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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학교 ‘부정입학’ 163명 또 적발… 대책이 출교 조치뿐?

    외국인학교 ‘부정입학’ 163명 또 적발… 대책이 출교 조치뿐?

    입학 자격이 없는 국내 학생 163명이 서울지역 외국인 학교에 입학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들 가운데 30%는 부모가 의사, 교수, 기업체 대표 등 고소득층으로 파악됐다. 교육당국은 해당 학생들을 학교 밖으로 내보내는 것 외에 별다른 제재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어 외국인 학교를 사실상 치외법권으로 방치해 두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9~10월 서울 지역 19개 외국인 학교에 대한 실태점검 결과 8개교에서 입학자격 미달자 163명을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실태점검은 지난해 검찰에서 외국인학교 부정입학 혐의로 48명의 학부모를 기소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이번에 적발된 학생들은 영미계열 학교 4곳 12명, 유럽계 학교 2곳 93명, 화교학교 2곳 58명이다. 프랑스계 하비에르 국제학교 소속이 91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한성화교 중·고교가 48명, 한국영등포화교 소학교가 10명으로 뒤를 이었다. 교육과정별로 보면 유치원 과정 5명, 초등학교 50명, 중학교 44명, 고등학교 64명이었다. 적발된 학생 가운데 부모가 의사, 교수, 회사 대표 및 임원 등 고소득층 직업인 경우가 49명(30%)이었다. 163명 가운데 149명(91.4%)은 내국인이면서 외국 체류기간이 기준 미달(90명)이거나 무전형 및 전형서류 미흡(59명)으로 파악됐다. 14명(8.6%)은 외국인 자녀 자격으로 입학했지만 실제로는 한국 국적인 학생들이었다. 외국인학교 설립·운영에 관한 규정은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의 자녀 ▲외국 거주 기간이 3년 이상인 내국인으로 입학조건을 제한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오는 6월 말까지 해당 학생들에 대해 자퇴나 제적 등 출교 조치를 취하라고 해당 학교에 지시했다. 학적이 없어지는 입학취소 처분과 달리 자퇴·제적은 외국인학교에서 받은 수업연한을 인정받고 다른 국내 학교로 재입학할 수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입학 취소를 해야 하지만 학생들의 진로와 학습권 보장 차원에서 출교 조치를 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또 조사과정에서 허위자료 제출이 의심되는 H학교와 최근 부정입학 민원이 제기된 C학교에 대해 추가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교육 당국의 지도·감독 미비가 외국인학교의 부정입학 문제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한다. 적발된 학생 가운데 75명(46%)은 외국인학교 설립·운영 규정이 제정된 2009년 2월 이후 입학생들이었지만 입학에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았다. 시교육청은 이번 사례가 학교 측의 업무 처리 미숙이라고 보고 학교 측에 대한 행정제재를 가하지 않고 있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입학자격 증빙서류를 갖췄는지만 확인했을 뿐 서류조작이나 브로커 개입 등 여부에 대해서는 밝혀내지 못했다. 장명수 시교육청 학교지원과장은 “외국인학교는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받고 있기 때문에 교육청이 개입할 여지가 적다”면서 “100% 학생 수업료로 운영되기 때문에 학생들을 내보내는 것만으로도 운영상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병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은 “행정당국의 무대책과 수수방관 속에 외국인학교의 부정사례가 속출하는 것은 충분히 예견될 수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문제가 계속되자 교육부는 외국인 학교 입학자격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외국인학교 규정에 입학자격이 없는 학생의 입학을 취소할 수 있다는 규정을 명시하도록 입법예고한 상태”라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아파트 하자 판정나면 3일내 보수 통보해야”

    아파트에 하자 판정이 난 경우, 사업주체는 3일 이내에 하자를 보수하거나 하자보수계획을 입주자에게 통보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9일 입법예고한다고 8일 밝혔다. 개정안은 하자 판정 이후 사업주체가 하자보수계획에 따라 보수를 끝내지 않은 경우에는 입주자 등이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 분쟁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하자심사분쟁조정위는 5개 이내의 분과위를 구성, 매년 급증하는 하자 분쟁을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했다. 하자의 발견이나 보수가 용이한 전용 부분의 마감공사(단열공사 제외)에 대한 분쟁은 소위에서 처리하도록 해 신속한 보수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 현재 12㎡인 도시형 생활주택의 최소면적을 14㎡로 상향 조정했다. 초소형 원룸으로 건설되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이다. 개정안은 주택법 시행일인 오는 6월 19일 시행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법무부, 검사장 4자리 축소… 檢 개혁 시동

    법무부, 검사장 4자리 축소… 檢 개혁 시동

    법무부가 검찰개혁의 첫 신호탄으로 검사장 직급 4개 축소 방침을 발표했다. 하지만 54개에 이르는 검사장 직급 중 4개 직급 축소는 ‘보여주기 식 개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법무부는 4일 검사장 축소를 골자로 한 ‘대검찰청 검사급 이상 검사의 보직 범위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령에 따라 기존에 검사장 직급으로 분류됐던 대구·부산지검 1차장검사, 대전·광주지검 차장검사 자리는 개정안의 국무회의 의결 및 대통령 재가를 통해 차장검사급으로 격하된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검사장(차관급) 수 축소방침에 따른 것이다. 앞으로 법무부는 점진적으로 검사장 규모를 10개 더 줄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장관 1명에 차관 1~2명인 중앙부처와 달리 장관급 대우를 받는 검찰총장 아래 54명의 검사장들이 차관급 대우를 받고 있어 ‘권력 비대화’ 논란이 있었다. 14개 검사장 직급이 모두 줄게 되면 2003년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에서 서울·대전·광주·대구·부산지검 등 5개 지검의 차장검사, 서울고검의 공판·형사·송무부장, 서울 동부·남부·북부·서부지검 지검장과 의정부 지검장,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등 모두 14개 직급이 검사장급으로 늘어났다. 이에 대해 좌세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사무처장은 “우선적으로 4개 직급만 줄이기로 하는 것은 검찰 내부 승진 요소 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금 검찰은 내부 승진 요소를 고려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개혁 움직임으로 국민 신뢰를 되찾는 게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국민대통합위원회 이르면 이달 말 신설

    박근혜 정부가 우리 사회의 갈등을 조정하고, 국민 통합을 이끌 첫 단추를 끼웠다. 안전행정부는 ‘국민대통합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 제정안을 마련하고 3일부터 1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일 밝혔다. 대통령 직속 국민대통합위원회는 입법예고와 의견 수렴, 법제처 심사 및 국무회의 등을 거쳐 이르면 이달 말쯤 신설된다. 대통합위원회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형태의 갈등 조정을 통해 국민 통합을 이끌어내기 위한 대통령 자문기구다. 제정안은 국민대통합위원회의 목적과 기능, 위원 구성, 운영방식 등을 담고 있다. 위원은 민간위촉 위원 40명과 부처 장관 등 당연직 20명 등 60명으로 구성된다. 임기 1년에, 연임을 할 수 있게 했다. 또 위원회 산하에 분과위원회와 지역위원회를 두고 실무를 수행하기 위한 기획단을 둘 수 있게 했다. 더불어 국민통합에 대한 기본 방향 및 전략수립, 조정, 평가와 지역 통합정책 등에 관한 사항을 협의하기 위해 중앙행정기관 및 지자체의 국민통합정책 관련 실·국장이 참여하는 국민통합정책협의회를 둘 수 있도록 했다. 안행부 관계자는 “위원회를 조속히 출범시켜 국민 대통합 기본방향과 국가전략 수립 등에 대한 자문기능을 수행하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연 4000만원 이상 연금수령자에 건보료

    고액의 연금을 받으면서도 직장인 자녀의 피부양자로 등록돼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고 있는 사람들에게 건보료를 부과하는 법안이 29일 국무총리실 산하 규제개혁위원회를 통과했다. 법제처 심사를 거쳐 이르면 5월부터 고액 연금자들에게 건보료가 부과된다. 규개위는 29일 본회의를 열고 연간 4000만원 이상의 연금소득이 있는 피부양자에게 건보료를 부과하는 내용의 건강보험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6월 입법예고한 것으로, 공무원·사학·군인 연금을 받고 있는 약 2만 2000명의 피부양자가 지역 가입자로 전환돼 월 평균 17만~18만원 정도의 건보료를 내게 된다. 이를 통해 연 490억원의 건보료를 걷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그동안 사업소득·금융소득에 대해서는 4000만원을 넘으면 피부양자 제외 규정이 적용됐지만 연금소득은 빠져 있어 형평성 논란이 제기돼 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한부모가족 자녀 병역 기간만큼 지원 연장

    한부모 가족 자녀에게 21~24개월의 병역 의무 복무 기간만큼 지원을 연장해주도록 법이 바뀐다. 여성가족부는 18세 미만 또는 취학 시에는 22세 미만까지만 지원하는 기간을 군 복무 시 21~24개월을 연장하는 한부모가족지원법 개정안을 22일 입법예고한다. 한부모가족지원법은 배우자 없이 홀로 아동을 양육하는 한부모 가족의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을 지원하는 법으로, 한 달에 5만~15만원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현재는 지원 대상 ‘아동’ 범위를 만 18세 미만으로 하되 취학 시에는 22세 미만까지로 하고 있어 군대를 다녀오면 22세를 넘게 돼 한부모가족 보호 대상에서 제외되고, 대학교 등에서 지원하는 장학금을 받을 수 없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와 함께 한부모가족 복지 급여의 부정 수급을 막고자 가족관계등록 전산정보자료 등을 주기적으로 조사할 수 있도록 근거 조항을 두고, 금융재산 조사 대상도 보호 대상자뿐 아니라 나머지 가족 구성원도 포함하도록 범위를 확대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현장 행정] 강동구 공약평가이행단 운영

    [현장 행정] 강동구 공약평가이행단 운영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주민들로 구성된 평가단에게 직접 공약 이행 평가를 받은 결과, 지난해까지 공약을 잘 이행하고 있다는 평가가 83.1%에 달했다. 특히 교육 지원 정책, 주민 참여형 축제, 친기업 환경 조성 등의 공약이 가장 잘 이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구에 따르면 강동구 ‘민선 5기 공약 사항 실천을 위한 공약 이행 평가단’은 최근 회의를 열고 지난해 하반기 구청장 공약 사업 추진 결과에 대해 이와 같이 평가했다. 공약 이행 평가단은 구청장 공약 이행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주민 의견을 반영한다는 취지로 2010년 10월 처음 조직됐다. 공모 과정을 거친 주민 평가위원 33명이 4개 분과로 나눠 사업 실적에 대한 해당 부서 질의응답, 분과별 토론 등을 거쳐 공약 이행 정도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구는 평가단 운영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자치구로서는 이례적으로 ‘공약 실천 기본조례’를 입법예고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지하철 9호선 연장, 친환경 도시농업, 주민참여예산제 등을 포함한 8대 분야 83개 세부 사업에 대한 평가가 진행됐다. 그 결과 지난해 공약 이행을 ‘매우 잘했다’는 평가가 60.2%, ‘잘했다’는 평가가 22.9%가 나와 위원 대부분이 공약 이행 정도가 우수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왔다. ‘미흡했다’는 평가는 3.6%로 유관 기관 협의와 예산 확보가 어려운 사업들이었다. 평가단은 분기별 회의, 분과 활동 외에 평가단 내실화를 위한 강의, 보고회 등도 열고 있다. 또 온라인카페(cafe.daum.net/mayorwant/)를 운영하며 구청장 공약 추진 실적을 주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평가위원으로 참여 중인 대학생 최영환(26·천호동)씨는 “주민이 정책을 평가하고 피드백하는 것은 정책의 사각지대를 줄여 나간다는 측면에서 꼭 필요하다”며 “구정을 함께 만든다는 생각으로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 구청장은 “공약은 주민과의 약속이기에 이를 지키기 위해 당연히 노력할 것”이라며 “공약 이행 평가는 구청장이 한 일에 대한 주민들의 평가라는 생각으로 평가 결과를 사업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공약 이행 등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기도 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진주의료원 폐업, 경남도가 책임져라”

    경남도가 경영 부실을 이유로 진주의료원 폐업을 결정한 데 대해 노동계와 시민단체 등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그러나 경남도는 폐업 절차를 강행, 양측의 대립은 장기화될 조짐이다. 민주노총경남본부를 비롯한 경남 지역 4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야권 4개 정당 경남도당은 13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의료공공성 확보와 도립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를 위한 경남대책위’ 결성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와 정상화 방안 제시를 촉구했다. 경남대책위는 “도가 폐업 이유로 내세우는 경영 적자는 병원을 외곽으로 신축 이전한 데 따른 손실로 도에 더 큰 책임이 있다”며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사태 해결을 위해 대책위와의 공개 토론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지난 12일부터 경남도청 앞에서 무기한 노숙투쟁에 들어간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진주의료원지부는 14일 도의회 앞에서 진주의료원 폐쇄결정 규탄 집회를 할 예정이다. 화물연대 경남지부와 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지부, 대리운전노조 경남지부도 12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폐업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서울에서도 시민사회와 노동계로 이뤄진 공공부문 민영화 반대·공공성 강화 공동행동이 12일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편복지 확대가 사회적 요구로 떠오르는 가운데 진주의료원 폐업은 시대적 과제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남도는 ‘경남도의료원 설립 및 운영 조례’에 진주의료원을 제외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27일까지 의견을 듣는 등 폐업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 달 도의회에서 조례가 개정되면 폐업 신고를 하고 해산과 청산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커버스토리-전관예우 공화국] ‘부정청탁 차단’ 김영란법의 태생적 한계

    공직사회에서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 및 이해충돌방지법)은 환영받지 못하는 법안이다. 공직자가 금품을 받으면 대가성 여부와 상관없이 처벌되며, 제3자를 통한 부정청탁 행위를 금지한다는 것이 법의 골자다. 전관의 전화 청탁 등을 차단하는 한 방안이다. 하지만 대놓고 드러내지 못할 뿐 공직사회의 보이지 않는 저항을 태생적 한계로 떠안은 법안인 셈이다.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제정에 강력한 의지를 보였던 법은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10월 30일로 입법예고를 마쳤다. 그러나 여전히 답보 상태인 표면상의 이유는 간단하다. 관계 부처인 법무부가 “대가성이 확인돼야 뇌물죄로 처벌하게 돼 있는 현행 형법 체계와 배치될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우기 때문이다. 직무 관련성이 없는 일체의 금품수수를 공직자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형사처벌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반대 논리도 함께 제시된다. 법무부는 “심도 있게 더 검토해 보자”는 말만 되풀이하는 중이다. 속이 타는 것은 ‘처분’만 기다리는 권익위 쪽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공무원 대부분은 자신들을 옥죄는 법안이라고 꺼리지만 이 법안은 오히려 공직업무를 더 편하게 해주는 법”이라면서 “곤란한 청탁을 받았을 때 공직자들이 거절할 수 있는 법적 명분이 만들어지는 것인데 그 부분이 간과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전직 상관이 난감한 청탁을 해 오더라도 이 법 때문에 들어줄 수 없다는 논리로 완곡하게 거절할 수 있다는 얘기다. 사회적 동의에도 법무부의 명확한 의견 표명이 없는 한 김영란법은 앞으로도 발목이 잡힐 수밖에 없다. 법무부의 합의가 전제돼야 규제개혁위 심사, 법제처 심사, 차관회의, 국무회의 등의 절차를 밟아 법안이 국회에 제출될 수 있다. 중앙부처 관계자는 “법무부가 여러 논리를 내세우고는 있지만 사실상 결정적인 이유는 이슈가 되는 법안을 권익위가 들고 나선 게 언짢기 때문 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나 권익위는 올 상반기 중 법안의 국회 제출을 다시 목표로 잡고 있다. 권익위 관계자는 “새 대통령의 공약이행 계획에도 ‘공직자의 사익 추구 금지’가 포함된 만큼 김영란법 도입 가능성은 크다”고 전망했다. 황수정 기자 sjh@seoul.co.kr
  • 국산담배 ‘라이트’ 표현 사라진다

    국산 담배에서 ‘라이트’(light)라는 표현이 사라진다. 담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나 위험을 낮게 여기도록 오도할 소지가 있어서다. KT&G는 28일 ‘오도 문구’가 포함된 제품 5종 가운데 4종의 제품 이름을 바꿨다고 밝혔다. ‘에쎄 순(純)’ 계열의 3종에서 ‘순’은 ‘순수하다’라는 뜻이지만 ‘순하다’로 오인할 수 있어 ‘수’(秀)로 바꿨다. ‘타임 라이트’는 ‘타임 미드’(MID)로 변경했다. 자정을 가리키는 영어 ‘미드나이트’(Midnight)에서 따왔다. ‘에쎄 라이트’도 조만간 이름을 바꿀 예정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저타르’, ‘라이트’, ‘마일드’ 등 담배의 위험성에 잘못된 인상을 줄 수 있는 ‘오도 문구’를 금지하고 있다. 175개국 가운데 85개 국가가 이를 지키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9월 오도 문구를 금지한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으나 정부 내 이견으로 아직 법안을 발의하지 못하고 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서울 보도블록 공사 기간 4~6월, 9~11월에만 허가

    서울시는 보도블록 공사를 4∼6월, 9∼11월에만 허가하는 내용을 담은 ‘도로굴착·복구업무 처리규칙 일부개정안’을 21일 입법예고했다. 공사를 제한하는 ‘우기’와 ‘해빙기’에 각각 8월과 3월을 포함시켜 기존에 8개월 동안 가능했던 보도블록 공사 기간을 6개월로 단축한 것이다. 개정안은 다음 달 13일까지 의견수렴 등을 거쳐 5월 시행한다. 시 관계자는 “보도블록 공사 제한기간을 우기와 해빙기에 한 달씩 늘리면 불필요한 공사가 더 줄고 공사 탓에 발생하는 통행불편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무급휴직자도 6개월간 매달 120만원 지원

    경영난으로 불가피하게 무급 휴업·휴직을 하는 사업장 근로자에게 이르면 5월부터 한 달에 최대 120만원씩 지급된다. 기간은 최장 6개월이다. 고용노동부는 21일 이런 내용의 고용보험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4월 24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경영난으로 고용 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장이 근로자를 해고하지 않고 무급 휴업·휴직을 실시하면 정부가 해당 근로자에게 평균임금의 50%를 하루 4만원 한도에서 최대 180일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은 유급 휴업·휴직 근로자에게 사업주가 법정 휴업수당을 지급하면 수당의 66.7%(대기업은 50%)를 고용유지지원금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무급 휴직자에 대한 지원은 없었다. 고용부 측은 “임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하고 휴직하고 있는 근로자들도 최대 6개월간 총 720만원의 생계비를 보장 받게 된다”면서 “저소득층 근로자의 생계 안정 등 사회안전망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처음 도입하는 이 제도에 고용부는 84억 2000만원의 예산을 편성, 3000여명의 근로자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원을 받으려면 사업주가 노동위원회로부터 무급 휴업 승인을 받거나 노사가 무급 휴직 시행에 합의해야 한다. 노동위원회는 해당 사업장이 생산량·매출액 감소 등 법이 정한 지원 요건을 충족하는지, 사업주가 경영 정상화와 고용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했는지 등을 심사해 휴업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무급 휴업·휴직 사업계획서’는 각 지역고용센터에서 접수한다. 지원 여부와 수준은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심사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l@seoul.co.kr
  • 지방자치단체 공유재산 사용료 분납 이자율 인하

    앞으로 지방자치단체 공유재산 사용료·대부료 분납 이자율이 연 4∼6%에서 연 2∼6%로 낮춰진다. 행정안전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하고 입법예고했다. 청사, 도서관, 도로, 공원, 보존립 등 지자체의 공유재산을 사용할 경우 사용료 또는 대부료를 납부해야 한다. 납부금액이 100만원을 초과할 경우 연 4회 범위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조례에 따라 연 4∼6%의 이자를 내 왔다. 하지만 법 개정을 통해 이자 부담이 낮아지게 됐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조계종 수행풍토 확 바뀐다

    앞으로 조계종 승려들의 수행풍토가 크게 바뀔 전망이다. 조계종단이 종전 여름·겨울철 안거 때 선원(방) 참선만 수행이력으로 인정하던 것에서 안거 기간 간경과 염불까지 수행 경력으로 인정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조계종 교육원은 지난 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삼장원·염불원법’ 제정안과 ‘승가고시법’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삼장원·염불원법’ 제정안에 따르면 모든 사찰은 삼장원과 염불원을 설치할 수 있다. 삼장원은 안거 기간 중 경율론 등 교학 연찬을 중심으로 참선수행을 병행하고, 염불원은 정토수행과 참법수행을 중심으로 참선을 병행하는 기관이다. 현재 조계종의 수행기관은 총림과 기본선원·전문선원에 국한된다. ‘종헌’에 ‘기타 수행기관을 둘 수 있다’고 정했지만 종법엔 관련한 세부사항 명시가 없는 실정이다. 사찰에 삼장원·염불원이 설치되면 승랍 7년 이상 스님이 입방해 안거를 날 경우 종전과 똑같은 수행경력을 인정받게 되는 만큼 안거 수행풍토에 큰 변화가 일게 된다. 이와 관련해 ‘삼장원·염불원법’ 제정안은 사찰 주지가 매년 하·동안거 1개월 전까지 정진 및 연찬 분야와 과목, 교재와 문헌, 교수사 방부인원을 공지하도록 하고 있다. 임기 2년의 삼장원장·염불원장은 학덕과 수행력을 갖춘 비구 대덕, 비구니 혜덕 이상 스님으로 사찰 주지가 위촉하도록 돼있다. 삼장원과 염불원에서 수행한 승려의 안거 이력은 교육원이 일괄 관리한다. 한편 일부 개정된 ‘승가고시법’도 안거 수행풍토의 큰 변화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삼장원·염불원에서 4안거를 난 승려에게 3급 승가고시 응시자격을 주는 만큼 간화선뿐만 아니라 염불·간경 수행에 매진하는 스님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조계종 교육원은 ‘삼장원·염불원법’에 대한 의견을 입법예고기한인 이달 27일까지 이메일과 서면으로 접수받아 다음 달 19일 개원하는 중앙종회 193회 임시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내년부터 9급 채용 심층면접 통해 추가 선발

    내년부터 9급 채용 심층면접 통해 추가 선발

    내년부터 공무원시험에서 추가 합격자를 선발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13일 2012년 9급 공채 최종 합격자 2020명 가운데 4.2%인 85명이 임용을 포기해 인력운용에 문제가 있었다며, 면접 변별력을 높여 추가합격자 선발 근거를 마련한 공무원 임용시험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지금까지 공무원 공채 면접에서는 합격 또는 불합격만을 결정하여 최종 선발 예정인원만 합격시키고, 그 외의 인원은 모두 불합격시키는 구조였다. 이 때문에 최종합격한 사람이 다른 시험에 중복으로 합격하는 등의 사유로 공무원 임용을 포기하더라도, 면접시험 탈락자는 면접에서 불합격을 받았기 때문에 추가 선발 자체가 불가능하여 국가 인력운용에 차질이 발생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이번 개정안은 면접시험 응시자를 ‘우수’ ‘보통’ ‘미흡’ 등 3가지 등급으로 나눠 ‘우수’ 등급은 합격시키고 ‘보통’은 필기시험 성적순서에 따라 최종선발 예정인원만큼만 합격시키며 ‘미흡’은 불합격시키게 된다. 임용포기로 결원이 발생하면 ‘우수’와 ‘보통’ 등급을 받은 응시자 가운데 성적 순서대로 추가합격자를 선발할 수 있다. 1차 면접에서 필기시험 성적으로 합격이 결정되는 ‘보통’이 아닌 ‘우수’ 또는 ‘미흡’ 등급을 받은 응시자는 전문 면접관들로부터 더욱 심층적인 2차 평가를 받도록 해 면접시험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한층 강화했다는 게 행안부의 설명이다. 또 올해부터 새롭게 만들어진 공무원 직렬인 방재안전직렬의 필기시험 과목도 확정됐다. 지정되는 시험과목은 자연재난·사회재난·위기관리 내용을 담은 ‘재난관리론’, 화재·붕괴·폭발 등 인적 재난의 내용이 담긴 ‘안전관리론’, 기존의 도시계획 출제범위에 도시방재학이 포함된 ‘도시계획’ 등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해안·내륙권 개발 최소면적 30만㎡ → 3만㎡로

    해안과 내륙권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6월부터 개발구역 지정 면적 조건이 대폭 완화된다. 국토해양부는 해안·내륙권 개발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개발구역의 최소 지정 면적을 종전 30만㎡에서 3만㎡로 완화하는 내용의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발전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2일 밝혔다. 현재는 특별법에 따라 개발할 경우 최소 30만㎡ 이상인 경우에만 개발구역 지정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2008년 관련 법이 제정된 이후 개발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고창 세계프리미엄 갯벌지구와 진도항 배후지 개발지구 등 2곳에 불과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발구역 최소 면적이 30만㎡로 제한돼 면적을 충족시키기 위해 불필요한 사유지를 포함하는 등 문제가 있었다”며 “개발수요 감소, 경기 위축 등을 감안해 최소 면적 기준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도시지역이 아닌 곳에서 아파트·연립주택 등 공동주택 건설계획이 포함되면 개발구역 면적을 종전대로 30만㎡로 유지하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외투기업 국·공유지 수의계약 5년간 30% 비율로 조건 강화

    외국인투자 유치가 우리 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외국인 투자기업(외투기업)에 적용하는 수의계약 허용 요건 등이 한층 강화된다. 지식경제부는 앞으로 국·공유지의 수의계약이 가능한 외투기업은 5년 동안 30% 이상의 외투 비율을 유지해야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외국인 투자촉진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13일 입법예고한다. 그동안 자치단체 등에선 외투촉진법으로 ‘외투기업 요건’(외투 비율 10%, 1억원 이상 투자)에만 해당되면 수의계약을 통해 국·공유지 등을 공급할 수 있었다. 다만 고용창출과 기술이전 효과 등 국민 기여도가 높은 대규모 외국인 투자의 경우에는 개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수의계약을 허용하도록 했다. 고용창출 규모는 제조업 300명 이상, 금융 및 보험업 200명 이상, 교육서비스업 100명 이상이어야 한다. 또 지경부는 글로벌 정보통신(ICT) 기업 유치 때 인센티브가 제공될 수 있도록 개별형 외투 지역 지정 대상에 3000만 달러 이상의 정보통신 분야 서비스업을 추가한 것도 특징이다. 기존 외투 지역 지정 대상은 ▲제조업(3000만 달러 이상) ▲관광업(2000만 달러 이상) ▲물류업(1000만 달러 이상) ▲연구개발(R&D)(200만 달러 이상) 업종 등으로 규정돼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월급사장’ 주식 양도차익 과세 제외

    대주주의 친족이 아닌 임직원은 주식양도차익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임직원 주식양도차익 과세 문제가 논란이 되자 종전에 모호했던 규정을 명확히 한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입법예고한 세법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부처 협의 과정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 이같이 수정하고 오는 15일 공포한다고 12일 밝혔다. 당초 주식양도차익 과세대상 대주주의 범위에서 국세기본법상 특수관계인 중 법인의 사용인은 제외하도록 규정돼 있다. 수정안은 대주주와 친족 관계가 없는 임직원까지 제외하도록 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사촌, 이모는 대주주에 포함되지만 월급 사장은 과세 대상에서 빠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재정부는 또 종신형 연금보험의 비과세 요건 가운데 보증 기간을 ‘10년 이내’에서 ‘통계청장이 고시하는 기대 여명 이내’로 수정했다. 종신형 연금보험은 조세회피 우려가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혁신형 개량신약’을 개발하면 연구개발(R&D) 비용의 최대 30%까지 공제 혜택이 부여된다. 기존 공제 비율은 20%였다. 아울러 연금계좌의 연금 수령 기간은 15년 이상에서 10년 이상으로 조정했다.비과세 월 적립식 저축성보험 역시 6개월 이내의 선납은 인정하도록 고쳤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서울 택시 최고시속 120㎞ 제한 추진

    서울 시내를 운행하는 택시의 장치를 조정해 시속 120㎞를 초과해 달릴 수 없도록 제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도시고속도로 등지에서 택시의 불법 난폭운전을 막기 위해 최고속도를 시속 120㎞로 제한하는 방안을 놓고 택시업계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시내 교통 여건상 시속 120㎞ 이상으로 과속하는 것이 힘들고 연료비와 연비 등을 고려해도 속도 제한에 동참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들어 택시 업계를 설득하겠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승차 거부나 부당요금 징수를 한 번이라도 하다 걸리면 일정 기간 면허를 취소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했다. 시의 택시 승차거부 단속 건수는 2009년 2105건에서 지난해 약 3배인 6255건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택시 승차거부 신고 건수도 1만 3335건에서 1만 6699건으로 25.2% 증가했다. 백호 시 교통정책관은 “부당 요금을 받거나 승차거부를 하다 걸리면 6개월 이상 영업정지하는 등 처벌을 강화하는 것은 국토부의 택시지원법에 입법예고된 사안이고 시에서도 건의한 내용”이라면서 “지금 택시가 불법을 저질러도 사회에서 봐주는 분위기가 아닌 만큼 이용자인 시민에 대한 서비스를 고려해 조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내게 맞는 연금을 찾아라

    내게 맞는 연금을 찾아라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조사한 ‘저출산·고령화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노후 준비의 시작은 ‘30대부터’라는 응답이 절반을 차지했다. 관심은 많지만 실상은 녹록지 않다. 연금을 준비하지 못한 대다수는 새해 재테크 계획을 짤 때마다 고민에 빠진다. 올해부터 ‘신연금저축제도’가 도입된다. 새 제도를 반영한 신상품은 아직 시장에 나오지 않았다. 다양한 개인연금 중 자신과 맞는 상품이 어떤 것인지 꼼꼼히 따져본 뒤 신상품에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신연금저축과 관련된 소득세법 시행령이 지난달 18일 입법예고됐다. 기획재정부는 부처 협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오는 15일쯤 이를 공포·시행할 예정이다. 새로 바뀌는 연금은 한마디로 ‘납입 기간은 짧게, 수령 기간은 길게’다. 고령화시대에 맞춰 고령 가입자를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최소 계약 유지 기간이 10년에서 5년으로 줄었다. 반대로 연금 수령 기간은 5년에서 15년 이상으로 늘었다. 이미 가입한 사람도 바뀐 제도에 따라 의무 납입 기간이나 연금 수령 기간을 자기에게 유리하게 조정할 수 있다. 납입 한도는 연 1200만원에서 1800만원으로 늘었다. 분기당 300만원 한도도 없어져 연말에 소득공제 한도 금액인 400만원을 한꺼번에 넣을 수 있다. 연금소득세도 나이가 들수록 줄어들도록 차등 조정했다. 기존에는 일괄적으로 5.5%(주민세 포함)를 내야했다. 이제는 만 70세 전에는 5.5%, 70세부터는 4.4%, 80세부터는 3.3%로 바뀐다. 또 중도 해지하더라도 해지가산세가 없어진다. 기존에는 가입 후 5년 내에 해지할 경우 기타소득세(22%)와 납입 금액의 2%를 해지가산세로 내야 했다. 올 상반기 중 연금저축 수수료도 대폭 하향 조정된다. 은행에서 파는 연금저축 수수료는 현행 0.5~1.0%(적립금 대비)에서 0.5~0.65% 수준으로 내릴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도 현행 1.05~1.88%에서 0.94~1.54%로 수수료를 내린다. 일부 보험사는 온라인 전용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연금상품은 세금 혜택을 언제 받느냐에 따라 세제 적격과 비적격으로 나뉜다. 돈을 낼 때 소득공제 혜택을 받지만 연금을 받을 때 소득세를 내면 적격, 소득공제 혜택은 없지만 연금을 받을 때 세금 혜택이 주어지면 비적격이다. 즉 신연금저축은 소득공제 혜택이 있지만 나중에 연금소득세를 내는 적격 상품이다. 현재 소득이 없는 경우라면 소득공제 필요성이 없으므로 비적격이, 꾸준한 소득이 있는 경우라면 적격이 유리하다. 연금저축은 각각 은행, 증권, 보험사에서 신탁, 펀드, 보험 형태로 판다. 은행에서 연금저축신탁으로 가입했어도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면 연금저축펀드, 보장이 더 필요하면 연금저축보험으로 갈아탈 수 있다. 하나의 계좌로 세제상의 불이익을 받지 않고 금융사를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사를 옮길 때 수수료를 내긴 하는데 이 또한 내리는 추세다. 즉시연금은 목돈을 집어넣고 매달 월급처럼 연금을 받는 상품이다. 소득공제 혜택은 없지만 나중에 받을 때 2억원 이하 납입분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는 비적격이다. 본인이 죽을 때까지 원금과 이자를 나눠 받는 종신형은 금액에 상관없이 비과세다. 본인은 매달 이자만 받고 원금은 자식들에게 물려주는 상속형은 2억 초과 납입 시 이자 수익에 대해 15.4%를 과세한다. 노후는 불안하지만 연금 준비를 소홀히 하는 사람들이 많다.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하거나 중간에 해지하면 손해가 크다는 인식 때문이다. 무엇보다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지 못해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 걱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만으로는 노후 준비가 부족해 하루라도 빨리, 조금씩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실직, 사고 등의 위험으로 수입이 끊길 때를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농협은행 강북PB센터의 김미영 팀장은 “현재 가계 지출에 맞춰 적은 돈이라도 장기간 연금에 가입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노후에는 필요한 생활비가 소득이 있을 때보다 줄기 때문에 물가상승분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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