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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권교부세 폐지… 종부세는 지방세 전환

    분권교부세 폐지… 종부세는 지방세 전환

    2015년부터 분권교부세가 폐지되고 종합부동산세가 지방세로 전환되는 등 지방 재정 운영의 자율성이 확대된다. 안전행정부는 2015년 1월 1일부터 분권교부세가 폐지되고 보통교부세로 통합되는 내용 등을 담은 지방교부세법 개정안을 28일 입법예고했다. 분권교부세는 정신·장애인·노인 요양시설과 같은 국가 사업에서 지방으로 이양된 사업의 예산을 지방정부에 보전해 주기 위해 2005~2009년 한시적으로 도입됐다가 2014년까지 연장된 제도다. 충북 음성의 꽃동네처럼 복지시설 이용자는 ‘국민’이지만 운영비는 지자체 부담이 되면서 재원 부족, 지방재정 자율권 침해, 복지서비스 저하 등 분권교부세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안행부는 또 국세이면서 전액 부동산교부세로 교부되는 종합부동산세를 2015년부터 지방세로 전환하는 방안을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다. 현재 교부세는 내국세의 19.24%와 국세인 종합부동산세로 이뤄지며 올해 기준으로 35조 5000억원이다. 분권교부세가 없어지고 부동산교부세의 재원인 종합부동산세가 지방세로 전환되면 4종인 교부세는 2종으로 줄어든다. 폐지되는 분권교부세는 보통교부세에 통합해 운영하고 분권교부세를 지원해 운영해 온 지방이양사업 가운데 정신·장애인·노인 요양시설 운영 사업은 지난달 25일 발표된 ‘중앙·지방 간 기능 및 재원 조정 방안’에 따라 국고보조사업으로 환원한다. 음성군 꽃동네에 대한 국비 지원 비율도 높아져 운영비 246억원 가운데 음성군의 부담액이 25억원 이상 줄어들게 된다. 보통교부세를 받지 않고 분권교부세만 받는 서울시 본청과 경기 용인·성남·과천·수원·화성·고양시 등 7개 지자체는 분권교부세가 폐지되면 재정 충격이 올 수 있다. 이에 따라 안행부는 이들 지자체에 매년 20%씩 지원을 줄여 나가면서 2020년부터 분권교부세 지원을 중단할 계획이다. 안행부 관계자는 “분권교부세로 추진해 온 사회복지 지방 이양 사업이 국고보조사업으로 되돌아가면 지방정부의 복지예산 부담이 줄어 재정 자율성이 확대될 것”이라면서 “종합부동산세를 지방세로 전환하는 데 따른 지방 재원의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제주 투자진흥지구 투기 원천봉쇄

    제주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된 뒤 부지 일부 또는 전부를 매각할 경우 지구지정에서 제외된다. 제주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주 투자진흥지구의 지정 및 해제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1일 밝혔다. 개정안은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민간개발자가 투자진흥지구 부지의 일부 또는 전부를 매각하는 경우 지정에서 제외토록 했다. 또 투자진흥지구 지정 계획을 수립할 때 2명 이상의 전문가에게 사업타당성에 대한 의견을 들어야 하며 필요한 경우 투자자의 투자능력을 검증하거나 투자기업 평판 등을 조사할 수 있도록 했다. 투자진흥지구 신청은 공사 착수 뒤 6개월 이내에 해야 하며, 사후관리 강화를 위해 변경 사유가 발생할 경우 60일 이내에 신고토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도는 다음 달 7일까지 의견을 수렴한 뒤 조례규칙심의회 등을 거쳐 도의회 승인을 받으면 바로 조례를 시행할 계획이다. 현재 도내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된 곳은 종합·전문휴양업 25곳, 관광호텔 9곳, 관광식당 11곳, 국제학교 1곳, 연수원 1곳, 의료기관 1곳, 수련원 1곳 등 모두 39곳이며 투자유치 금액은 총 11조 3431억원이다. 제주투자진흥지구는 500만 달러 이상 투자하는 내외국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관세·취득세·등록세·개발부담금 전액 면제, 재산세 10년간 면제, 법인세와 소득세 3년간 면제 뒤 2년간 50% 감면, 대체산림조성비·농지보전부담금 50% 감면 등의 혜택을 준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준공 후 전·월세 놓는 아파트 선착순 분양 허용

    오는 12월 중순부터 준공 후 전·월세를 놓는 아파트에 대해선 청약통장 가입과 무관하게 선착순 분양이 허용된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이런 내용의 후분양 지원 방안을 담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22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예컨대 1000가구 사업을 착공 단계에서 500가구 선분양하고 500가구를 전·월세로 후분양한다면 선분양 500가구는 지금처럼 청약 1~3순위로 분양해야 한다. 하지만 후분양 단계에서 전·월세를 놓는 500가구는 선착순 공개모집으로 분양할 수 있다. 건설사는 후분양으로 전환하면서 대한주택보증의 지급보증 등 대출보증을 통해 금융기관의 대출을 받아 건설자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 개정안은 또 분할 입주자 모집 대상을 400가구 이상에서 200가구 이상으로, 입주자 모집 최소 단위도 300가구 이상에서 50가구 이상으로 각각 완화했다. 3회까지만 가능한 모집 횟수도 5회까지 가능해진다. 또 올해 7월부터 민법상 성년의 나이가 만 19세 이상으로 1년 낮아짐에 따라 주택 청약 가능 연령과 청약통장 가입 연령도 현행 만 20세 이상에서 19세 이상으로 완화된다. 현재 연령 제한 없이 가입할 수 있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제외한 청약 예·부금 가입 연령도 종전에는 만 20세 이상만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만 19세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노후 주택 정비 활성화를 위해 건축법에 따라 건축허가를 받은 주상복합 아파트도 1가구 1주택 우선 공급이 허용된다. 지금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근거해 지은 주상복합 아파트에만 1가구 1주택 우선 공급 원칙이 적용되고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금융당국 5년간 ‘동양 위험성’ 인지하고도 경징계·부실감독

    금융당국 5년간 ‘동양 위험성’ 인지하고도 경징계·부실감독

    4만 1126명의 개인 투자자에게 1조 5776억원 규모의 피해를 일으킨 동양그룹 사태. 지난 17~18일 이틀간 치러진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금융당국이 2008년 이후 5년간 여러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제때 적절한 감독조치나 대책마련을 하지 않아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금융당국은 이런 부실감독의 책임에 대해서는 스스로 인정한다. 20일 정치권과 금융권 등에 따르면 당국이 동양그룹에 문제가 있음을 인지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인 2008년이었다. 금융감독원은 그해 9월 종합검사를 실시, 동양증권이 동양파이낸셜대부 등 계열사 4곳의 기업어음(CP) 7265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적발했다. 이는 신탁업 감독규정(계열사의 CP를 신탁자산의 10%를 초과해 보유하면 안 됨) 위반이었다. 회사채와 함께 동양 사태를 초래한 양대 시장성 차입금인 CP 문제가 이때 이미 빨갛게 경고등을 켜고 있었던 셈이다. 동양그룹의 부채비율이 ‘불안’ 단계인 200%를 넘은 것도 2008년 일이다. 그러나 2009년 4월 내려진 징계는 기관 주의, 관련자 경고 등 위반 내용에 비해 가벼운 수준이었다. 더욱이 금융당국은 계열사 지원 목적의 부실 증권 매입을 금지하는 규정도 폐지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노무현 정부 때인 2007년 신탁업법 등 6개 법령을 자본시장법으로 통합하면서 정책 패러다임이 직접규제에서 간접규제로 바뀌었다”면서 “이에 따라 2009년 당시 금융투자업 감독규정을 시행할 때에는 계열사 지원 목적 여부가 아니라 소비자 동의 여부를 기준으로 규정 위반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법 취지에 맞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금감원에서는 김종창 원장, 송경철 부원장을 비롯해 김건섭 현 금감원 부원장이 금융투자서비스국장을 담당하고 있었다. 금융당국은 이후 감독 과정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부실한 자본시장법 입법 때문에 규제할 법규가 마땅치 않았던 데 주로 기인한다. 금감원은 마땅한 법규가 없어 2009년 5월 ‘동양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CP 가운데 2500억원어치를 2011년 말까지 감축한다’는 내용으로 양해각서(MOU) 정도를 체결할 수밖에 없었다. 법적 효력이 없는 MOU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던 것이다. 그러나 동양증권은 2011년 7월 이후 MOU를 이행하지 않았다. 그해 CP 보유액을 전년 말 대비 500억원 감축된 5265억원에 맞춰야 하는데 오히려 더 늘어 6696억원이 됐다. 그런데도 금융당국의 조치는 더뎠다. 1년이 흐른 지난해 7월에야 금감원은 금융위에 관련 규정 개정을 건의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저축은행 사태 등 당시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아 동양 문제에 집중하지 못했다”면서 “이유야 어찌됐든 2010년부터 동양이 주채무계열에서 빠져나가고 금감원장도 바뀌는 등 금융당국이 동양문제를 등한시했다는 점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당시 금감원에는 권혁세 원장을 비롯해 박원호 현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위원장이 금감원 부원장을, 정갑재 현 금융투자감독국장이 금융투자서비스국장을 맡고 있었다. 동양 사태를 막을 기회가 다시 찾아왔지만 금융 당국은 또다시 늑장대응으로 기회를 놓친다. 지난해 8월 금감원이 동양증권에 대한 부문 검사를 실시하면서 CP 불완전판매 정황을 포착한 것이다. 적발 규모는 1045건 877명에 달했다. 올 2월 불완전 판매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렸지만 제재심의는 최종 결론을 5개월 뒤인 올 7월로 미뤘다. 동양계열사 법정관리 불과 2개월 전이다. 증권사가 계열사의 투기등급 CP와 회사채를 팔지 못하도록 한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안 유예시기를 통상(3개월)보다 긴 6개월로 한 것도 논란을 빚는다. 규정은 올 4월 만들고 10월에 시행했다. 더욱이 시행시기 조정에는 동양 측의 강력한 로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동양증권이 입법예고 기간을 1년으로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너무 길다고 생각해서 6개월로 정했다“고 말했다. 김영환 민주당 의원은 “금융위가 올 4월 금융투자업 규정을 개정하면서 입법예고 당시 3개월 후였던 시행일을 6개월 후로 3개월 늦춰 투자자 피해가 커졌다”면서 “3개월이 늦어지면서 발생한 피해액이 7300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옆 반려견 놀이터 가보니

    [주말 인사이드]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옆 반려견 놀이터 가보니

    10개월 된 진돗개 ‘곰돌이’와 네 살 화이트테리어 ‘나리’ 아빠인 강효섭(60)씨는 “반려동물로 등록한 뒤 한 달을 벼르다 찾아왔는데 역시 애들이 너무 좋아하네요”라며 웃었어요. 한 살 된 포메라이안 ‘노래’와 나들이 나온 하원호(34)씨 부부는 “사회성을 키워야 집에서도 거리에서도 덜 짖고 온순해지거든요. 앞으로 자주 와야 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1호 반려견 놀이터입니다. 반려견을 위한 복지시설이죠.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옆에서 7월 31일 문을 열었어요.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2번 출구에서 구의문 사거리 쪽으로 걸어서 10~15분 거리랍니다. 비 오는 날 빼고는 매주 수~일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 문을 열어요. 12~2월엔 쉬어요. 제가 이래 봬도 은근히 인기랍니다. 16일까지 3405마리나 놀다 갔어요. 함께 온 견주는 4861명이에요. 개장일이 54일이니 하루 평균 63마리, 90명이 이용한 셈이죠. 주말엔 정말 붐벼요. 지난달 1일에는 200마리가 넘었어요. 다른 곳에선 반려견들 고생이 숱하지 뭡니까. 산책을 나갔다가 자동차 소리에 깜짝깜짝 놀라죠. 더러는 교통사고도 당해요. 호기심과 유혹 탓에 길을 잃곤 하더군요. 지나가는 사람들 눈치를 보느라 다른 친구들과 얘기 나누기도 쉽지 않아요. 하지만 제게 오면 그야말로 ‘걱정 끝, 행복 시작’입니다. 건강을 챙기는 건 덤이죠. 반려견들만 친목을 다지는 건 아니에요. 사람들도 이야기꽃, 웃음꽃을 활짝 피웁니다. 유쾌한 수다가 밤늦게 이어지는 경우도 많아요. 거의 매일 들르는 김성순(45·여)씨는 “애들이 어울려 노는 모습을 지켜보며 서로 정보도 교환하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르죠”라고 귀띔했어요. 함께 다니는 6개월 된 코카스파니엘 ‘도리’는 벌써 놀이터 터줏대감 노릇을 해요. 제일 작은 편인데 아주 싹싹해서 견주는 물론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 짱’이죠. 애견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임병찬(37)씨는 네 살 된 알래스카 말라뮤트 ‘참치’를 데리고 일주일에 서너 차례 찾아와요. 카메라까지 들고 와 다른 친구들 사진도 공짜로 찍어 준답니다. 재능 기부를 하는 셈이죠. 전 지난해 9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서울시에 동물보호과가 생긴 덕분에 태어났어요. 이곳에서 반려견들이 목줄을 풀고 자유롭게 어울리도록 공간을 만들면 좋겠다는 의견을 많이 들었다죠. 큰 기대를 갖고 오시면 조금은 실망할 수도 있어요. 농구 코트 두 개를 합친 크기(747㎡·227평)에 불과해요. 나무가 우거진 자연 그대로의 녹지에 벤치와 그루터기 의자 서너 개, 반려견을 위한 수도 시설과 간이 화장실을 들여놓고 녹색 울타리를 쳐놓은 정도예요. 그래도 공짜 입장이란 것 잊지 마시길. 하지만 정식 등록된 반려견만 들어올 수 있답니다. 또 간단한 신상정보를 작성하면 신장측정표 앞을 지나게 돼요. 중소형견과 대형견을 위한 공간이 따로 있거든요. 키 40㎝가 기준입니다. 원래 큰 쪽(459㎡)이 중소형, 작은 쪽(288㎡)이 대형을 위한 공간이었는데 비탈 문제도 있고 해서 견주들 의견에 따라 바꿨어요. 중소형견이 8~9배 많이 와요. 그런데 실제 크기 구분은 무의미하답니다. 처음 방문한 중소형견이 작은 쪽에서 분위기를 익히다 보면 큰 쪽으로 옮겨와 뛰어놀려고 하거든요. 위험하지 않냐고요? 처음 마주쳤을 때 으르렁하기도 하지만 곧 친해지죠. 문제가 생겨 퇴장당한 경우는 아직 없답니다. 시범 운영이라 부족한 부분도 있어요. 흙바닥이라 견주들이 아쉬워해요. 특히 바닥을 풀밭으로 바꾸면 어떠냐는 이야기도 나와요. 그런데 그늘 지역이라 잔디가 자라기 힘들대요. 시에서는 비가 온 뒤 질척거리는 것을 막으려고 마사토를 까는 방법 등 여러 가지 대안을 고민 중이랍니다. 폐타이어나 목재를 이용해 간단한 기구를 설치하자는 의견이 있는데요, 일부에선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좁아지지 않을까 우려도 하지요. 붐빌 경우 견주들이 쉴 수 있는 시설도 부족해요. 물론 더 넓은 공간이 확보된다면 간단한 시설들은 당연히 설치되겠죠? 80~90%가 능동, 군자동, 구의동, 중곡동 등 주변 동네에서 찾아와요. 신림동이나 구로동 등 이따금 먼 곳에서 소식 듣고 방문한 견주들은 무척 부러워하죠. 개들이 목줄을 풀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서울에선 아직까지 저밖에 없기 때문이에요. 면목동에서 4개월 된 리트리버 ‘라리’와 함께 한 시간 정도 걸어왔다는 구본형(30)씨는 “더 작은 규모라도 집 근처에 생기면 정말 좋겠다”고 했어요. 조금만 기다리면 될 것 같아요. 반려견 놀이터를 공원 시설에 포함하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이 입법예고된 상태래요. 다음 달 공포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요. 앞으로 저와 비슷한 공간이 조금씩 늘어날 것 같아요. 아주 작은 공원들은 민원 때문에 힘들고, 30만㎡ 이상 대형공원을 중심으로 생길 것 같아요. 벌써부터 즐거워하는 견공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얼마 전 이런 기사가 났더군요. 여신금융 업계가 올해 8월 애완동물 시장에서 쓰인 카드 사용액을 조사했더니 모두 831억 9000만원이었대요. 시장 전체 규모가 1조 8000억~2조원에 달한다네요. 예전엔 관련 시장이 사료나 용품, 미용, 의료 정도였다면 최근 들어서는 전용 호텔과 해수욕장, 유치원, 놀이터, 카페, 장례식장 등으로 확대되고 있어요. ‘애완동물 팔자가 상팔자’라는 이야기가 나올 만해요. 이렇다 보니 애완동물 장의사나 옷 디자이너, 브리더(번식사), 핸들러(도그쇼 매니저), 트리머(미용사) 등 새로운 직업도 생기고 있어요.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6조원까지 뛴대요. 정말 놀랄 노자죠. 애완동물을 요즘엔 가족의 개념을 담아 반려동물이라고 부르잖아요.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인구가 전국적으로 1000만명은 족히 넘을 거래요. 서울만 따져 보면 반려동물이 152만 마리라네요. 전체 가구수의 27%예요. 네 집 중 한 집꼴로 반려동물이 있다는 뜻이지요. 이 가운데 반려견은 50만 2890마리로 추정된답니다. 이쯤 되니 반려견 복지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당연한 듯해요. 제가 자부심을 갖고 뽐낼 만하지 않나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민법 쉬웠다… 사무관리론 향후 현장문제 늘 듯

    민법 쉬웠다… 사무관리론 향후 현장문제 늘 듯

    52년 만에 일반인에게도 응시 기회가 열린 2013년도 제1회 행정사 제2차 국가자격시험이 지난 12일 시행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제2차 시험 원서접수 기간인 지난 8월 26일부터 지난달 4일까지 수험생 총 2229명이 응시했다. 공단은 올해 일반 행정사 267명, 외국어번역 행정사 30명, 기술행정사 3명 등 최소 300명의 행정사를 뽑는다. 지난 6월 29일에 있었던 제1차 시험을 분석한 학원가의 평가는 “대체로 쉬웠다”는 반응이었다. 그렇다면 제2차 시험 과목별 난이도는 어땠을까. 에듀윌 소속 강사들로부터 제2차 시험 총평을 들어 봤다. 민법 과목을 담당한 심정욱 강사는 “출제된 문제 모두 수험생들이 비교적 쉽게 예상할 수 있는 내용을 다뤘다”고 평했다. 계약 해제 효과, 도급에서 완성물의 소유권 귀속, 주택임대차보호법상의 묵시적 갱신, 위임계약 시 수임인의 의무 등이 출제됐는데 수험생들이 답안을 작성하기에 별 무리가 없었다는 평가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민법은 법무사 시험을 비롯해 입법고등고시, 법원행정고등고시 등 다른 시험에서도 다뤄진다. 계약 부분과 관련해 여러 시험에 걸쳐 주로 등장하는 개념은 계약 체결상의 과실 책임, 동시 이행의 항변권, 제3자를 위한 계약, 매도인의 담보책임, 임대차 효력 등이다. 심 강사는 “다른 시험의 민법 과목 문제를 풀면서 미리 답안 작성 연습을 하면 행정사 시험에서도 좋은 점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심 강사는 “답안을 작성할 때 먼저 논점을 밝히고 학설 대립이 있는 부분은 각 학설의 쟁점을 정리한다. 그리고 문제에 나온 개념과 관련된 다른 개념을 덧붙인다면 짜임새 있는 답안을 구성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송현 강사는 행정절차론 과목에서 행정예고와 행정상 입법예고의 관련성 및 차이점을 물은 3번 문제가 수험생들에게 다소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다른 문제들은 평이했다는 것이 송 강사의 분석이다. 그는 “3번 문제는 행정예고 개념과 대상이 되는 것들, 그리고 예고하지 않아도 되는 예외적인 경우를 기술하고, 특히 행정예고를 행정상 입법예고로 갈음할 수 있는 경우를 명시해야 한다”면서 “행정상 입법예고가 행정예고의 한 부분이 될 수 있다는 것, 행정예고 시 의견 제출에서 행정상 입법예고 규정을 준용한다는 것을 밝혀야 한다. 입법예고 기간과 행정예고 기간이 다르다는 점, 더불어 의견 제출자에게 의견처리 결과를 통지할 의무가 행정예고에는 없고 행정상 입법예고에는 있다는 점도 명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 강사 역시 다른 시험 문제를 통한 주관식 연습을 강조했다. 경찰 경감 승진시험이 행정절차법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 행정조사기본법 등을 학습하기에 안성맞춤이라는 것이다. 사무관리론 과목은 행정업무의 효율적 운영에 관한 규정과 민원사무 처리에 관한 법률 관련 내용을 다룬다. 이근명 강사는 “네 문제 모두 행정기관, 행정사, 민원인 사이에서 실제 이뤄지는 실무를 활용했다”면서 “(약술형 문제 3번에서 요구한) 통합전자민원창구인 ‘민원 24’(정부민원포털)의 개념 및 부가서비스 내용은 규정에 명문화한 사항이 아닌 현장 세부적인 사항에 속한다”고 말했다. 이 강사에 따르면 1번 문제 답안에는 기안 문의 검토 및 결재의 의의를 각각 서술해야 했고, 2번 문제 답안에는 관인의 종류와 폐기 사유 및 절차 내용을 기입해야 했다. 4번 문제의 경우에는 답안지에 복합민원 처리를 위한 방문처리제의 절차 5단계를 순서대로 기술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올해 사무관리론 과목 문제를 고려할 때 이 강사는 “앞으로 현장 업무와 관련성이 높은 소재를 중심으로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를 염두에 두고 향후 시험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행정사실무법 과목은 행정심판 사례와 비송사건절차법을 대상으로 출제된다. 이번 시험에서는 행정심판 영역인 행정처분에 관한 취소심판, 행정심판위원회 위원의 제척·기피·회피 문제와 비송사건절차법 영역인 비송사건 심리방법, 재판상 대위 관련 사건이 문제로 제시됐다. 심 강사는 “민법 과목과 마찬가지로 행정사실무법도 난도가 높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시험에 자주 등장하는 행정심판 사례로 운전, 건축, 보훈, 위생, 환경 관련 심판 사례를 꼽았다. 이어 비송사건절차법에서는 올해 제2차 시험 문제로 출제된 개념 외에도 비송사건 심리의 특징, 재판 방식 및 재판 불복 제도가 필수 체크 포인트로 선정됐다. 심 강사는 “평소 기본서를 충분히 정독해 기본 개념을 숙지한 후 기본서에 언급된 목차를 간추려 주관식 답안지에 스스로 작성해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발주~낙찰자 선정~감리·검사~하도급·노무비 지급… 지자체 공사 계약 전과정 공개

    내년 2월부터 지자체가 발주하는 계약의 모든 과정이 공개된다. 안전행정부는 지자체 발주 계약의 계획부터 낙찰자 선정, 계약체결·변경, 감리·감독·검사, 하도급 대가 지급 상황, 노무비 지급 현황 등 모든 과정을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의 지방계약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5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자체는 이 같은 계약 내용을 홈페이지에 5년 이상 공개해야 한다. 개정안은 또 물품·용역의 입찰 및 낙찰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았을 경우 이의신청을 할 수 있는 참가 업체의 대상 기준을 현행 계약금액 3억 5000만원에서 1억 5000만원으로 낮춰 권리구제 기능을 강화했다. 개정안은 또 입찰 참가업체에 향응·뇌물·담합·청탁·알선 등을 금지하는 청렴 서약서 제출을 의무화하도록 명시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심야매출 저조한 편의점 오전 1~7시 휴점 가능

    내년 2월부터 심야에 매출이 저조한 24시간 편의점은 오전 1시부터 7시 사이에 영업을 하지 않을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가맹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9일 입법예고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 7월 개정 가맹사업법을 통과시킨 바 있다.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가맹점은 오전 1∼7시 시간대에 6개월간 영업손실이 발생할 경우 해당 시간대의 영업시간 단축을 가맹본부에 요구할 수 있다. 또 가맹본부는 계약 중도해지 이후 후속 사업자와 계약을 맺기 전까지 발생하는 예상 손해액과 비교해 실손해액을 넘는 위약금을 부과할 수 없다. 편의점 업계의 과도한 중도해지 위약금 문제에 대해 부당성 판정 기준을 정한 것이다. 개정안은 또 가맹본부가 가맹점에 점포 환경 개선을 요구할 수 있는 사유를 점포 노후와 위생·안전상 결함으로 한정했다. 인테리어 공사 시 가맹본부가 비용을 20~40% 분담해야 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학교옆 호텔은 돼도 멀티방은 안된다

    교육부는 학교정화구역 내 금지시설에 멀티방을 추가하는 내용의 학교보건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고 9일 밝혔다. 멀티방은 노래방·PC방·비디오방 기능을 합친 복합시설로 술을 팔거나 유흥을 알선하지는 않지만, 폐쇄적인 방을 정해진 시간 동안 빌려 주는 형태라 청소년 탈선 공간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최근 정부가 투자활성화 대책 일환으로 덕성여중 근처 서울 종로구 송현동에 대한항공이 추진 중인 한옥 관광호텔 건립을 재추진할 수 있도록 ‘학교 옆 호텔 금지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한편에서는 학교 근처 유해시설을 차단하려는 취지의 법 개정 작업이 여전히 활발한 셈이다. 금지시설로 지정되면 학교 출입문에서 직선거리로 50m 이내 ‘절대 정화구역’에서 멀티방 운영이 전면 금지된다. 50~200m에 지정되는 ‘상대 정화구역’에서 멀티방을 운영하려면 해당 교육청의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다음 달까지 의견수렴을 거친 개정안이 국무회의 심의를 통과하면 연말쯤 시행될 전망이다. 개정안이 발효되면 ‘절대 정화구역’ 안에 이미 있었던 멀티방은 2018년 말까지 이전하거나 문을 닫아야 한다. 개인 자영업자들의 재산권이 침해를 받지만 학교 주변에 유해시설을 두지 않으려는 공익적 가치가 더 크다는 사회적 합의 때문에 학교정화구역 제도가 시행 중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전주 기초연금 예산부족 비상

    기초연금제도가 입법예고 됐으나 자치단체들이 추가로 부담해야 할 예산이 적지 않아 재원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7일 전북 전주시에 따르면 내년 7월부터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소득인정액 기준 하위 70%에 최대 20만원을 지원하는 기초연금제도가 시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기초연금 지원대상 및 지급액 확대로 지자체의 예산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전주시의 경우 기초연금이 시행되면 지원대상이 올해 4만 4910명에서 4만 5630명으로 늘어난다. 또 지급액이 현재 1인당 월 2만~9만 7000원에서 10만~20만원으로 증가한다. 특히 지급 대상의 90% 이상이 20만원 지원대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때문에 기초연금이 시행되면 관련 예산이 올해 470억원에서 767억원으로 297억원 늘어난다. 이 중 국비 537억원과 도비 46억원을 지원받는다 해도 시비가 올해보다 71억원 많은 184억원을 부담해야 한다. 2015년부터는 연간 142억원을 추가로 부담하게 된다. 하지만 전주시의 연간 재정 1조 5000억원 가운데 자체적으로 사용 가능한 재원은 500억원에 지나지 않아 다른 예산을 축소해야 기초연금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기초연금 예산은 가용재원에서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데 다른 분야에 지원됐던 예산을 삭감해야 하기 때문에 기초연금 시행에 따른 후유증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총체적 위기에 빠진 재계] 기업들 옥죄는 규제

    [총체적 위기에 빠진 재계] 기업들 옥죄는 규제

    지난해 대선을 기점으로 경제민주화가 강조되면서 관련 법안이 상반기 국회에서 줄줄이 통과됐다. 이번 정기국회에서도 상법 개정안을 비롯한 경제민주화 법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재계는 지나친 규제는 기업의 희생과 비용 부담을 강요할 뿐만 아니라 기업의 적극적인 생산 활동을 막아 경쟁력을 훼손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정기국회에서 이슈가 될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 및 조항은 상법개정안, 공정거래법 순환출자 금지, 금융회사 의결권 제한, 대리점 보호법, 근로기준법 통상임금 규정 등 20가지가 넘을 전망이다. 재계가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기업 지배구조를 대대적으로 손보는 상법 개정안이다. 특히 자산 2조원 이상인 대기업이 감사위원을 선임할 때 대주주의 지분 가운데 3%의 의결권만 보장하는 이른바 ‘3%룰’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의결권 제한 없이 이사회 구성원을 선출한 뒤 그중에서 감사위원을 뽑던 현행 방식보다 대주주의 권한이 크게 약화되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세계 어느 나라도 이사를 선임할 때 대주주의 의결권을 제한하지 않는다”면서 “외국계 투기자본에 강제 합병당할 위험에 노출될 수 있고, 투자 대신 경영권 방어에 자금을 투입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의 지배구조는 각 기업이 처한 상황에 맞게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재계 의견이다 3%룰 외에도 소액주주의 권리 보호를 위한 집중투표제 의무화, 모(母)회사의 주주가 자(子)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이중대표 소송제 등의 조항도 완화해 달라고 재계는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8월 대기업 총수들과 만나 “재계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정부가 신중히 검토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해 개정안이 완화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야당은 “배임과 횡령 등으로 구속된 총수들의 황제 경영을 두고 볼 수 없다”며 상법 개정안 통과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 일감 몰아주기 규제 범위는 당초 예상보다 완화됐지만 재계는 여전히 기업 활동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는 입장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일 독점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르면 총수 일가 지분율 합계가 상장사는 30%, 비상장사는 20% 이상일 때에만 규제가 적용된다. 적용대상에서 제외되는 기업의 기준도 ‘매출액 10% 미만, 거래액 50억원 미만’에서 ‘매출액 12%, 거래액 200억원 미만’으로 예상보다 넓어졌다. 이에 따라 규제 대상 기업이 43개 대기업 전체 계열사의 8% 수준인 122개로 줄었다. 그럼에도 기업들은 불만이 크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계열사 간 거래의 효율성을 등한시한 규제”라면서 “보안이나 핵심기술처럼 외부기업에 오픈하기 힘든 부분도 있는데 이에 대한 고려가 적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통상임금에 상여금 등 수당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판결에 따라 근로기준법 개정안도 국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재계는 천문학적인 인건비 추가 비용을 걱정한다. 통상임금 범위 확대에 따른 기업의 추가 노동비용은 10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38조 5000억원, 노동계는 5조 7000억원이라는 주장을 각각 내놨으나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노동연구원은 14조 6000억~21조 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기초연금 최소 10만원 보장” 문구 빠져 논란

    기초연금 정부안을 둘러싼 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기초연금법 제정안을 2일 입법예고했다. 제정안은 지난달 25일 발표한 정부안과 동일하지만 국민연금 장기가입자의 최소수령액을 10만원으로 확정하지 않고 정부의 재량권으로 남겼다. 기초연금법 제정안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인정액 기준으로 하위 70%에게 내년 7월부터 기초연금이 최대 20만원 지급된다. 올해 기준으로 소득인정액 하위 70% 기준은 홀몸노인 83만원, 부부노인 132만 8000원이다.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 수령자는 기초연금 대상에서 아예 배제했다. 수령액은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길수록 줄어들게 설계했고, 국민연금 가입 이력이 없는 노인은 최대 수령액인 20만원을 받도록 했다. 그러나 당초 ‘지급대상자 누구나 최소 10만원은 보장한다’던 문구는 빠졌다. 최대 수령액은 ‘국민연금 계산식 A값(국민연금 가입자의 평균소득액)의 10%’(20만원)로 법에 명시한 반면, 최소 수령액은 ‘국민연금수급자부가연금액’으로 하고 구체적인 금액은 대통령령에 위임했다. 향후 재정여건에 따라 정부 재량으로 낮출 수 있는 길을 열어 둔 것이다. 이에 따라 최소수령액을 정부 재량에 맡긴 부분은 새로운 논란의 불씨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 관계자는 “최소수령액 10만원이 제정안에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이를 낮춘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여론수렴 기간에 그런 문제점이 제기된다면 최소 수령액의 정부 재량권을 없애는 쪽으로 얼마든지 문구를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여론수렴과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다음 달 말까지 기초연금법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대상·범위 너무 넓다” 재계 반발

    발표 직전까지 재계는 내심 일감 몰아주기 규제는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걸었다. 그냥 정부가 정하면 되는 공정거래법 시행령을 굳이 정치권과의 논의를 거쳐 정하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행령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대상이 초안(기업의 총수 일가 지분율 하한선을 상장사 30%, 비상장사 20%로 정하는 내용)에 가깝게 입법 예고되자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애초 재계는 적어도 규제 대상은 상장·비상장사 모두 지분 ‘50% 이상’으로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계 관계자는 “규제 자체를 막을 수 없더라도 범위는 결국 재계와 타협점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가 보기 좋게 빗나갔다”면서 “이미 일감 몰아주기에 대해 과세를 하는 상황에서 공정위가 추가로 칼을 들겠다고 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정부의 규제는 정상적인 계열사 간 거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추광호 전국경제인연합회 기업정책팀장은 “계열사 간 거래는 효율적인 경영을 통해 이윤을 창출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정상적인 경영활동”이라면서 “입법 예고된 시행령안은 이 같은 정상적인 기업의 경영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규제의 범위는 지배주주의 사익편취 행위를 규제하는 목적에 맞게 설정돼야 한다”면서 “하지만 새 시행령안은 규제 대상도, 범위도 너무 넓게 잡았다”고 지적했다. 계열사 간 거래를 무조건 나쁜 것으로 규정하는 것 자체가 옮지 않다는 불만도 나왔다. 한 대기업 임원은 “정부가 현장 조사를 해보면 알겠지만 이미 대기업 안에서도 계열사라고 무조건 일감을 몰아주는 등의 관행은 사라진 곳이 많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SPC에 채무보증 금지…지방공사, 임원자격 강화 경영리스크 사전 차단

    앞으로 지방공사는 특수목적법인(SPC)에 채무보증을 할 수 없게 된다. 안전행정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지방공기업법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방공사가 민간업체와 함께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의 개발사업에 대해 차입자금 상환이나 미분양자산 매입 등을 보증할 경우 특수목적법인이 부담해야 할 사업 리스크 등이 공사에 전가될 우려가 있어 지방공사의 채무보증을 제한하는 명시적 규정을 마련했다. 또 임원의 결격 사유를 국가공기업 수준으로 강화해 성과 미흡으로 해임된 지방공기업 사장은 3년간 임원으로 임용될 수 없고, 금품 수수·공금 횡령을 한 임직원은 해당 금액의 5배 이내 징계부가금을 물어야 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내년부터 자동차 부품가격 공개 의무화

    내년 1월부터 자동차 제조사는 자사 홈페이지에 부품가격을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자동차 제작자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부품(세트 단위)별 가격정보를 제공하고 분기별로 변경 내용을 바꾸어 공개해야 한다. 예를 들면 안전띠는 3개씩 포장돼 공급되고 있어 낱개 가격이 아닌 3개 단위의 포장가격으로 공개된다. 수입차는 본사가 아닌 국내에 있는 딜러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 이러면 부품 및 공임 가격이 드러나 소비자들이 정비업소별 수리비 내역을 쉽게 비교할 수 있다. 지역·정비업소마다 차이를 보이는 공임가격의 간접 비교도 가능하다. 특히 수입차의 수리비 ‘뻥튀기’ 내역도 어느 정도 비교될 것으로 보인다. 국산차 부품 가격은 어느 정도 공개돼 있지만 수입차는 부품 공급과 정비가 독점적으로 이뤄져 가격이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보험개발원 조사 결과, 수입차 수리비는 국산차와 비교해 부품 값은 6.3배, 공임은 5.3배, 도장료는 3.4배 비싼 것으로 파악됐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여행계약 출발 전 언제든지 취소 가능

    앞으로 여행자가 여행 출발 전에 언제든지 계약을 취소할 수 있게 된다. 법무부는 여행자의 권리 강화 등 국민에게 불편을 주는 법령 7개를 정해 이 가운데 먼저 4개 민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신설된 민법의 ‘여행 계약’ 조항에 따라 앞으로는 여행자가 출발 전에 언제든지 여행사에 계약을 취소할 수 있고, 여행사가 계약에 없는 쇼핑관광을 강요하는 등 계약 내용과 차이가 있거나 하자가 있으면 여행사에 시정이나 비용 감액을 요구할 수 있다. 법무부는 별다른 고민 없이 지인·친척 등을 위해 구두로 보증을 했다가 막대한 빚을 떠안는 피해를 막기 위해 모든 보증계약은 서면으로 체결하도록 했다. 또 사채·대부업자 등이 정보 제공 의무를 위반하면 보증인의 빚을 감경 또는 면제해 줘야 한다. 아울러 부모의 부당한 친권 행사를 막기 위해 부모와 자녀를 단절시키는 기존의 친권 상실 외에 친권의 제한·정지 제도가 도입된다. 친권정지는 2년 이내에서, 친권제한은 특정행위에만 한정하도록 했다. 부모의 종교적 이유 등에 따른 아동에 대한 수혈 거부나 부모의 아동 학대 등 특정 사안에 적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법무부는 ‘망신주기 채권 추심’을 금지한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라 사채를 갚지 못한 사람의 직장에 찾아가 공개 망신을 주는 등의 채권 추심이 금지된다. 현재는 명예훼손 혐의로 처벌이 가능한데 채권추심법에 아예 처벌 규정을 넣어 징역 3년 이하 또는 벌금 3000만원 이하에 처하도록 했다. 개정안은 공청회와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2월 국회에 제출해 통과되면 상반기 중 시행될 전망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근린생활시설 내 서민 창업 쉬워진다

    제과점을 운영했던 K씨는 아파트 상가에서 케이크 만들기 교육과 관련한 창업을 하려다 점포를 얻지 못해 포기했다. 구청이 케이크 만들기가 건축법에 없는 신종 업종이어서 근린생활(근생)시설로 인정하기가 애매하다며 허가를 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말부터는 이런 신종 업종도 근생시설에서의 창업이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는 27일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건축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다음 달 입법예고를 거쳐 연말까지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현재 나열식 방식의 근생시설 세부 용도 분류를 포괄적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예컨대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은 ‘음식료 관련 시설’로, 이용원·미용원·목욕장·세탁소 등은 ‘주민위생시설’처럼 포괄적 용어로 바꾼다. 법령에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은 업종이라도 허가권자가 유연하게 판단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인허가권자가 판단하기 곤란한 용도에 대해서는 국토부 장관이 수시로 신종 용도를 고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케이크 만들기, 고민상담방, 파티방, 키즈카페, 실내놀이터 등과 같은 신종 업종도 근생시설에 들어설 수 있게 된다. L씨는 집 근처 아파트 단지 상가에서 미술학원을 창업하려다 구청으로부터 제지를 당했다. 입주하려는 상가에 보습학원이 있어서 더이상 학원 창업이 어렵다는 것이었다. 현재는 근생시설 내 유사업종의 매장 면적을 합산, 일정 규모 이상이면 허가를 내주지 않는다. 그러나 앞으로는 건물 총량제를 벗어나도 총량제 이하의 면적으로는 입점이 허용된다. 예를 들어 건축법상 학원은 근생시설 내 500㎡까지만 허용돼 이미 500㎡ 규모의 보습학원이 운영되고 있을 경우 다른 보습학원이 문을 열 수 없었지만 앞으로는 운영자별로 500㎡ 미만이면 얼마든지 학원을 차릴 수 있게 된다. 근생시설에서 세부 용도를 바꿀 때 건축물대장 변경 절차를 없애기로 했다. 이렇게 하면 연간 3만여건에 이르는 행정절차가 사라져 용도변경이 쉬워지고 건당 50만~100만원에 이르는 비용도 줄일 수 있게 된다. 들쭉날쭉한 세부 용도와 면적제한 기준도 손을 보아 업종전환 시 매장 규모를 변경하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 지금은 500㎡ 규모의 당구장을 인수해 PC방으로 업종을 바꾸려면 PC방의 허용 면적이 300㎡ 이하로 제한돼 나머지 200㎡는 다른 용도로 써야 하지만 앞으로는 전체를 PC방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화순 건축정책관은 “불합리한 건축규제를 개선함으로써 서민들이 까다로운 창업 절차에서 벗어나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고소득자 아들 등 6만명 병역 집중 관리

    병무청이 26일 고위 공직자 및 고소득자의 아들과 연예인, 운동 선수 등 6만 4000여명의 병역을 집중 관리<서울신문 6월 14일자 1, 4면>하는 내용을 담은 병역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병무청이 병역 사항을 집중 관리할 대상자는 장·차관과 국회의원을 포함한 4급 이상 고위 공직자의 직계비속 1만 8542명, 연소득 5억원을 초과하는 고소득자의 아들 1만 2059명, 가수·배우 등 연예인 2000여명, 프로·아마추어 선수 등 체육인 3만 2000여명 등 총 6만 4000여명이다.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해 고위 공직자 2만 8168명과 고소득자 1만 8328명 등 4만 6000명의 가족 관계 등의 정보도 함께 관리할 계획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대상자들이 만 18세가 돼 병역 의무가 발생하는 순간부터 신체검사와 병역 처분을 받아 제2국민역에 편입되게 하거나 병역을 면제받을 때까지 면밀하게 살피겠다는 의미”라면서 “‘힘’을 써서 혜택을 받거나 면탈을 노리는 행위를 차단하는 한편 정당하게 면제받은 이들이 오해를 받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병무청은 집중 관리 대상자의 인적 사항을 국세청, 법원행정처, 연예협회, 각종 경기단체 등으로부터 넘겨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대상자의 병역 사항을 누설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하는 등 개인 정보 보호에도 만전을 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국제대회 ‘무분별 유치’는 제동 건다

    정부가 지방자치단체들의 무분별한 국제경기대회 유치 행태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제경기대회 유치 신청과 심사, 승인, 평가 등의 관리 방안을 개선하는 내용의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24일 입법예고했다. 이는 지자체들이 구체적인 재원 마련 계획도 없이 경쟁적으로 국제대회를 유치한 뒤 관련 예산의 증액을 요구하는 등 부작용이 계속된 데 따른 조치다. 최근 광주는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 과정에서 정부 보증서를 조작했다가 관련자가 구속 기소됐으며 내년 개막하는 인천아시안게임도 행사 유치 결정 이후 총사업비가 늘어나는 등 문제가 잇따랐다. 개정안에 따르면 국제대회를 유치하려는 지자체는 유치 신청 전 반드시 지방의회 의결과 사전 타당성 조사를 거쳐야 한다. 유치 과정의 관리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경기대회 유치심사위원회’가 신설된다. 이 위원회는 유치 신청이 승인됐더라도 절차에 중대한 흠이 발견되면 즉시 승인을 취소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유치 확정 이후 총사업비 등 사업 계획 변경 요건도 까다롭게 바뀐다. 문체부는 국제대회의 총사업비가 물가 인상분을 제외하고는 유치 신청 당시 제출했던 총사업비를 초과할 수 없도록 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자체가 국제대회를 우선 유치한 뒤 준비 과정에서 사업비 규모를 불려 국고 지원을 증액하는 관행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사후 평가도 한층 강화된다. 지금까지는 대회가 끝난 뒤 지자체가 성과를 자체 평가했으나 앞으로는 감사원 등 외부 기관의 전후 평가도 가능하게 된다. 또 해당 지자체가 평가 결과에 따라 지적된 부분은 강제로 이행하고 평가 결과를 공시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문체부는 개정안을 올해 하반기 중 국회에 제출하고 이후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이를 보완할 예정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운전 중 DMB·스마트폰 내년부터 벌금 최대 7만원

    내년부터 차량을 운전하면서 DMB나 스마트폰 등으로 영상을 시청하다 적발되면 최고 7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경찰청은 22일 운전 중 영상물을 시청하고 기기를 조작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내용을 담은 도로교통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최근 경찰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입법예고와 법제처 심의 등을 거쳐 개정 도로교통법과 함께 내년 2월 14일부터 시행된다. 시행령과 시행규칙에 따르면 운전 중 DMB 등 영상을 켜고 기기를 조작하다 적발되면 승합차는 7만원, 승용차 6만원, 이륜차 4만원, 자전거 3만원의 벌금을 내도록 규정했다. 벌점도 15점이 부과된다. 이는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적발됐을 때와 같은 수준의 처벌이다. 적용 대상에는 DMB, 스마트폰 등 영상을 표시할 수 있는 여러 기기가 포함되지만, 내비게이션은 제외된다. 영상기기는 운전석 쪽에 설치됐을 때만 처벌 대상이 된다. 특히 연습운전면허 소지자가 운전 중 DMB를 시청하다 3차례 적발되면 면허가 취소된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나 DMB 시청은 혈중 알코올농도 0.10% 상태로 운전하는 것과 비슷한 위험 상황”이라면서 “처벌 규정을 신설해 운전자의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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