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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살인죄 공소시효 폐지안 국회 통과시켜야

    이틀 후면 ‘대구 어린이 황산테러 사건’의 공소시효가 만료된다. 1999년 5월 당시 다섯 살이던 태완군은 대구 동구 효목동 집 앞에서 누군가가 쏟아 부은 황산에 전신 화상을 입고 49일 만에 숨졌다. 용의자가 있었지만 증거가 부족했다. 지난해 11월 시작된 재수사도 뚜렷한 성과를 얻지 못했고 만료 시간만 다가오고 있다. 가족들은 범인을 잡을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그러나 시효가 만료되면 희망도 사라진다. 문제는 살인죄의 공소시효를 폐지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는 사실이다. 국회는 속히 법안 논의를 재개해 통과시켜야 한다. 공소시효란 범죄가 발생한 뒤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국가의 소추권과 형벌권을 소멸시키는 제도다. 증거훼손 등으로 혐의 입증이 어려워진다는 게 첫째 이유다. 법적 안정성을 유지해야 하고 범인이 도피 생활을 하는 동안 정신적인 고통을 받으며 처벌에 준하는 죗값을 받는다는 이유도 있다. 하지만 흉악한 범죄는 시간이 지났다고 면죄부를 줘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3년 전 아동과 장애인에 대한 성범죄의 공소시효를 폐지한 일명 ‘도가니법’이 발효된 것도 그런 맥락이다. 살인죄의 공소시효는 15년이었다가 2008년부터 25년으로 늘어났다. 그랬다가 2012년 20대 여성을 토막 살해한 ‘오원춘 사건’을 계기로 법무부는 살인죄의 공소시효를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국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선지 이 법안은 국회에서 2년 동안이나 방치되고 있다. 사람의 목숨보다 소중한 것은 이 세상에 없다. 피살자의 유족은 평생 고통을 안고 살아간다. 고의적이고 극악무도한 살인범에게 공소시효 만료로 처벌에서 해방시켜 활개를 치며 살도록 해주는 법적 관용을 베풀 이유는 없다. 비록 잡지 못하더라도 죽을 때까지 체포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살도록 하는 게 유족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다. 생명을 경시하고 파괴하는 범죄는 끝까지 추적해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DNA 분석 등 과학적 수사기법의 발달로 수십년이 지나서도 증거를 찾아내기도 한다. 그런 배경에서 미국의 많은 주와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들은 살인을 포함한 중대 범죄의 공소시효를 없앴다. 반인륜·반인권 범죄는 공소시효 배제는 물론 사면에서도 제외하는 게 세계적인 흐름이다. 그렇게 보면 국회가 형소법 개정안을 내버려두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 법적 안정성을 위해 정의를 희생시키지 말아야 한다.
  • 새 단서 찾아도… 시간이 태워버린 15년 恨

    새 단서 찾아도… 시간이 태워버린 15년 恨

    어느새 15년이 흘렀다. 여전히 범인은 오리무중. 부모의 속은 새카맣게 타버린 지 오래다. 다섯 살짜리 남자아이가 동네에서 성인 남성에게 황산 공격을 당한 이른바 ‘대구 아동 황산 테러 사건’이 7일로 공소시효가 만료된다. 피해자인 고(故) 김태완군과 부모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미제’ 강력 사건에 대한 공소시효 연장·폐지 논란이 불붙고 있다. 1999년 7월, 대구시 동구의 한 골목길에서 황산 테러를 당한 김군은 49일 만에 숨졌다. 2005년 수사본부가 해체되고 지난해 12월 김군의 부모와 시민단체가 검찰에 재청원해 경찰의 재수사가 이뤄졌다. 본래 상해치사죄가 적용돼 공소시효가 10년이었으나 재수사를 시작하면서 살인죄(공소시효 15년)를 적용해 공소시효 만료가 2014년으로 미뤄졌다. 2008년, 살인죄에 대한 공소시효가 15년에서 25년으로 늘어났으나 소급 적용을 받지는 못했다. 재수사 과정에서 김군 진술 녹취록의 재분석을 맡은 한국범죄심리평가원이 지난달 25일 “피해 아동의 진술로는 ○○아저씨를 가해자로 특정하기 어려우나 ○○아저씨를 지목하는 것에는 의미가 있다”면서 “피해 아동과 용의자 진술 간에 상이점이 발견되므로 재판 등을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 2일 “범인을 특정할 수 없다”며 ‘기소 중지’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이 ‘영구 미제’가 될 가능성이 더욱 커진 셈이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강력 사건에 대한 공소시효 연장이나 폐지를 재검토할 시점이라고 말한다. 이미 한국도 2011년 성폭력특별법이 개정돼 아동·장애인에 대한 강간·준강간이 공소시효 적용에서 배제됐고 지난해에는 아동·장애인에 대한 강제추행과 성폭력 살인죄 등도 포함됐다. 미국·독일·프랑스 등도 중대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를 배제하고 중국도 살인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 30년을 적용한다. 일본도 2010년 살인, 강도살인 등 12가지 중대범죄의 공소시효를 폐지했다. 법무부는 2012년 살인죄의 공소시효를 배제하는 내용의 입법예고를 했으나, 현재 관련 법안은 2년 넘게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공소시효를 두는 이유가 10년 이상 해결이 안 된 사건이 갑자기 해결되기는 어렵다는 점, 경찰 인력이 특정 사건에만 매달릴 수는 없다는 효율성에서 비롯된 것인데 요즘은 DNA 분석, 지문 감식 기술의 발달 등으로 미제 사건이 해결될 가능성이 많다”면서 “강력 사건의 공소시효를 연장하고 궁극적으로는 폐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中기업에 새만금 원형지 개발 허용

    정부가 새만금사업지구에 투자하는 외국기업에 도시개발권을 주고 원형지 개발까지 허용하는 특례를 주기로 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에 맞춰 함께 오는 중국 기업인들을 상대로 새만금 투자설명회도 곁들인다.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국 기업들을 적극 끌어들이기 위한 ‘중국 유인정책’이다. 국토교통부는 새만금사업의 투자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민간사업자의 범위를 확대하고 원형지 용지 공급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새만금사업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일 밝혔다. 개정안은 민간사업시행자 범위를 외국인투자기업, 중소기업협동조합, 산업발전법에 따른 사업자단체로 확대했다. 외투기업은 자기자본이 개발사업 총사업비의 10% 이상으로서 외투 비율이 50% 이상 또는 투자금액이 개발사업 총사업비의 5% 이상인 기업이다. 사업시행자로 결정되면 해당 부지에 대해 단지개발부터 도시개발, 택지 분양 등을 할 수 있다. 외국기업이 새만금 부지를 받아 산업단지를 포함한 주거·상업용지 등을 개발,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원형지 개발뿐만 아니라 원형지를 공급받아 개발한 부지를 되팔 수 있는 길도 터 주기로 했다. 원형지 개발자가 개발한 토지의 공급 대상 규제 및 심의 절차를 폐지하고 직접 사용 규제를 완화, 전체 원형지 개발 토지의 50% 이내에서 시세로 판매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일정 범위에서 부지 개발에 따른 이익까지 보장해 주는 규정이다. 새만금에는 71개 기업이 12조원 상당의 투자를 약속했으며 이 중 도레이, 솔베이사 등 2개 외국기업도 토지를 장기 임대해 생산설비를 갖추기로 했다. 특히 우리나라와 중국 기업이 공동 투자해 산업단지부터 외국인이 거주하기 적합한 복합도시를 개발하는 한·중 경협단지 개발도 추진 중이다. 김철홍 복합도시정책과장은 “새만금지구는 사업시행자가 매립공사 등 많은 선투자를 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투자비를 쉽게 회수하도록 원형지 개발 부지의 판매를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국민신뢰 회복 위해 부정청탁금지법 필요”

    “국민신뢰 회복 위해 부정청탁금지법 필요”

    ‘관피아’(관료+마피아)를 방지하기 위한 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른바 ‘김영란법’(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을 만든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법 제정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2일 국민권익위원회 주최로 열린 ‘2014 옴부즈맨 글로벌 콘퍼런스’에 참석해 “최근 잇따른 안전사고로 추락한 정부에 대한 국민 신뢰 확보는 시급한 국가적 과제”라면서 “권익위를 포함한 옴부즈맨이 고충민원 처리와 부패방지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도 부정청탁 금지법의 제정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옴부즈맨 제도 도입 20주년을 맞아 열린 콘퍼런스에는 김 전 위원장을 비롯해, 이성보 권익위원장, 퀸터 크로이터 세계옴부즈맨협회(IOI) 사무총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옴부즈맨이란 국가기관의 행정에 대한 고충을 접수하고 필요한 경우 시정 조치를 권고하는 기관이나 사람을 말한다. 김 전 위원장은 ‘한국 옴부즈맨의 역할과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공직자의 부패·비리 사건으로 인해 공직에 대한 신뢰 및 공직자의 청렴성이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며 지난해 부정청탁 금지법을 제안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런 부패와 비리는 공정사회 및 선진국으로의 진입에 가장 큰 장애요인”이라며 “효과적인 규제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 수행을 보장하고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옴부즈맨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면서 “권익위는 고충민원 처리 및 부패방지 업무를 수행하면서 공정성과 객관성에 의심을 받지 않아야 한다”며 “이들이 부정청탁을 명확하게 거절할 수 있기 위해서도 부정청탁 금지법의 제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권익위가 행정기관을 효과적으로 감시하기 위해서는 직권조사권을 가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주제발표 후 취재진을 만나 “(김영란법은) 충분한 논의를 거치면 원안으로 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법의 통과도 중요하지만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우리 사회에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정청탁 금지법이 규제 대상을 가족으로 하는 등 범위가 너무 넓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가족을 직접 규제 대상으로 삼는 게 아니라 우회적으로 공무원이 부패하는 것을 규제하는 것으로 가족들은 처벌 대상이 아니다”라며 “오해가 곧 풀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 법안소위의 잠정 합의안에서 공직자의 범위에 언론 등을 포함한 데 대해서는 “법을 완전히 다시 손봐야 하는 문제가 생기니까 현행으로 가는 것이 더 옳다”고 말했다. 부정청탁 금지법은 김 전 위원장이 2012년 8월 입법예고를 했으나 여야 간의 의견이 엇갈리며 1년 가까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대상을 너무 광범위하게 잡으면 현실성이 떨어지고 대상자들의 반발로 오히려 실현이 어려울 것”이라며 법안 통과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국가청렴위도?… 사라졌던 정부조직 속속 부활

    국가청렴위도?… 사라졌던 정부조직 속속 부활

    이명박 정부의 이른바 ‘대(大)부처주의’에 따라 통폐합되었던 정부 조직들이 박근혜 정부 들어 속속 부활하고 있다. 청와대의 인사수석실, 사회분야 부총리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 인사혁신처(옛 중앙인사위원회)에 이어 국민권익위원회에 통합된 국가청렴위원회까지 부활할 움직임을 보인다. 인사수석, 부총리제, 인사혁신처는 세월호 참사 이후 청와대에서 부활시킨 것이며, NSC 사무처 역시 지난해 말 장성택 숙청 이후 청와대에서 6년 만에 재설치했다. 청렴위는 세월호 참사로 불거진 ‘관피아’(관료+마피아) 문제 해결을 위해 야당에서 앞장서서 부활을 주장하고 있다. 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1일 관피아 방지를 위한 법제도 개선 토론회를 열고, 국가 차원의 반부패·청렴 정책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청렴위 부활을 위한 법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렴위는 김대중 정부 말기인 2002년 1월 부패방지위원회로 출범했다가 2005년 7월 청렴위로 이름을 바꿨으며 2008년 2월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국민고충처리위원회, 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회와 합쳐져 권익위로 흡수됐다. 권익위는 김영란 전 권익위원장이 만든 일명 김영란법(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김영란법은 2012년 8월 만들어져 입법예고를 했으나 공무원의 금품수수 처벌 조건을 놓고 여야 간의 의결이 엇갈리면서 1년 가까이 계류 상태다. 청렴위의 부활은 지난해 국회에서 운영된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의 반부패 등 제도개혁 심사소위원회를 통해 여당과 야당 모두 부활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한 상태다. 현재 공무원의 부패방지 업무는 현직 공무원의 경우 권익위가, 퇴직 후 공무원은 안전행정부가 맡고 있다. 청렴위는 대통령과 정부 사정기관이 모두 참여한 반부패 관계기관 협의회를 열었지만, 현재는 중단된 상태다. 권익위로 통합되면서 부패방지 업무는 위원회에서 하나의 국이 하는 것으로 축소됐다. 국회 사법개혁특위에서는 청렴위의 축소로 인해 공직자의 부패 적발 현황도 늘고, 부패지수도 증가했기 때문에 공무원이 임용돼 퇴직 이후까지 한결같이 관리할 수 있는 청렴위와 같은 독립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정치권은 청렴위를 권익위의 부패방지국과 안행부의 공직자윤리위원회가 통합된 독립기구로 구상 중이다. 여기에 김영란 전 위원장이 권익위가 행정기관을 효과적으로 감시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던 직권조사권까지 청렴위에 부여한다는 생각이다. 강기정 민주당 의원 측은 “인사혁신처 신설은 안행부의 업무가 옮겨가는 것일 뿐 반부패 해소와는 상관없어 관피아 척결까지 하기에는 어불성설”이라며 “청렴위는 옛 기관의 부활이라기보다는 지금 꼭 필요해서 만들자는 것이며 정부에서 먼저 만들겠다고 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전문가 의견] “숫자보다 조직합리화 차원서 접근을” 전문가들은 정부 기관을 무작정 늘리기보다는 공직개혁 차원에서 기능에 맞는 합리적인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정남준 행정개혁시민연합 공동대표는 “정권이 바뀌면 정부 차원에서 추진되던 정책이 유지되지 않고 중단되기 마련이다”며 “정책의 단절은 곧 조직이 사라지거나 새로 생기는 현상을 불러온다”고 전제했다. 정 대표는 “청렴위원회 부활 등 조직 개편이 제대로 진행되려면 정책의 지속성은 물론 지금까지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짚어보는 게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검증 작업을 거치지 않는다면 어떤 조직을 부활, 신설, 폐지하든 간에 크게 개선되는 점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무현 상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게 실용적인 정부”라며 “숫자를 늘려 큰 정부를 지향하자는 것이 아니라 기능적으로 맞지 않는 조직들은 분리하고, 비슷한 기능을 하는 기관들을 통합하는 등 조직합리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이명박 정부 당시 작은 정부 대세론에 편승해 전혀 다른 업무를 하는 부처들끼리 통합되는 등 졸속으로 조직 개편이 이뤄졌다”며 “지금이라도 이를 바로잡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체불임금 최대 300만원 정부가 우선 지급

    내년 7월부터 임금을 받지 못하고 퇴직한 근로자가 민사소송을 통해 법원으로부터 체불임금에 대한 집행권원만 확보하면 정부가 지급하는 체당금을 최대 300만원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소액 체당금 제도’ 시행 방안을 담은 임금채권보장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내년 7월 시행을 목표로 법령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체당금 제도는 정부가 사업주를 대신해 임금을 받지 못한 퇴직 근로자에게 체불임금의 일정 부분을 먼저 지급하고 지급한 금액 한도 내에서 사업주에게 구상권을 행사하는 제도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사업주가 법원에서 파산 또는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거나 지방고용노동관서장이 사실상 도산 인정을 한 경우에만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제한적이었다. 고용부는 “소액 체당금 제도가 시행되면 법원에서 집행권원을 받은 임금 체불 피해 근로자 4만 1000여명이 약 1000억원의 체당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국정과제 수행중 과실은 정상참작

    국정과제 수행중 과실은 정상참작

    규제개혁이나 국정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다 과실을 저지른 공무원은 정상참작을 통해 징계가 가벼워진다. 안전행정부는 이 같은 공무원의 징계를 낮추는 내용의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의 개정안을 26일 입법예고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징계의결 요구권자(기관장)는 징계위원회에 징계의결을 요구할 때 공무원의 과실이 규제개혁이나 국정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생긴 과실인지를 먼저 확인한 뒤 그 내용을 징계위에 통보해야 한다. 징계위에서는 징계를 의결할 때 정상을 참작할 수 있는 사유에 규제개혁과 국정과제 관련 ‘업무추진의 적극성’을 고려하도록 관련 규정을 명확히 했다. 하지만 규제개혁이나 국정과제 추진 과정과 공무원의 과실이 관련있다고 해도 고의나 중과실 또는 금품 관련 비위는 그 대상에서 제외된다.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 개정은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이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규정을 적극적으로 해석해서 국민과 기업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집행한 공무원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소 문제가 생기더라도 감사에서 면책해 주는 제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적극 행정 면책’ 방침을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비리를 저지른 공무원이 금품수수 사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재산등록을 불성실하게 하더라도 제재 수위가 낮다는 지적에 따라 불성실 재산등록으로 징계 대상에 오른 공무원에게는 ‘공적(포상)’에 의한 징계감경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포함됐다. 그동안 공무원을 징계할 때는 훈장 등 포상 실적이 있으면 징계 수위가 낮아졌다. 안행부는 입법예고 기간에 여론수렴을 한 뒤 8월부터 새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을 시행할 계획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다중이용업주 등 안전교육 인터넷으로

    다중이용업주 및 종업원들이 직접 관할 소방서를 방문해야만 진행됐던 소방 안전교육이 앞으로 인터넷을 통해서도 쉽게 이뤄질 전망이다. 소방방재청은 최근 ‘다중이용업주 및 종업원 소방 안전교육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해 다중이용업주 및 종업원들을 위해 사이버 안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현행 규정은 각 지방 소방본부장 또는 소방서장이 연간 소방 안전교육 계획을 수립해 다중이용업주 및 종업원들로부터 교육 신청을 받아 소방 안전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했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소집 방식 중심으로 교육이 이뤄져 교육 대상자들이 시간·경제적 부담 등의 불편을 호소했다. 이에 방재청은 한국소방안전협회와 공동 개발한 사이버 교육 시스템을 이용해 다중이용업주 및 종업원들이 협회 누리집에 접속해 소방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근거 규정을 마련한 것이다. 방재청은 사이버 교육 신청, 접수 및 학사 관리 등 사이버 교육 실시에 관한 세부 사항을 소방안전협회 누리집에 공지하고, 각 소방본부장 또는 소방서장은 교육 대상자가 사이버 교육을 이수한 경우 소방 안전교육을 받은 것으로 갈음할 방침이다. 방재청은 또 양질의 통일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중복 투자를 방지하기 위해 사이버 교육 시스템을 각 소방본부장 또는 소방서장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도 개정안에 담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실업급여 상한액 하루 4만원 → 5만원으로

    한 달에 최저임금 수준인 108만원을 받던 A씨는 얼마 전 직장을 나와 구직급여(실업급여)를 받기 시작했다. 구직급여를 받는 동안 다른 일자리를 빨리 구해 취업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요즘에는 구직급여 수급요건을 채우면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일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만 든다. 구직급여가 이전 직장에서 받았던 월급보다 3만 6000원 더 많았기 때문이다. 차라리 노는 게 취업하는 것보다 이익이 되는 상황이 됐다. 취업보다 실업을 선택하는 도덕적 해이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구직급여의 이런 폐해를 막기 위해 내년부터 구직급여 하한액을 현행 최저임금의 90%에서 80%로 내리고, 상한액은 기존 4만원(하루 기준)에서 5만원으로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20일 구직급여 상·하한액 제도 개편 등의 내용을 담은 고용보험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구직급여 상한액은 2006년 이후 8년간 동결된 반면 하한액은 최저 임금이 인상될 때마다 상승해 상한액의 93.8%에 이르렀다. 하한액이 상한액에 거의 근접한 상황이다. 고용부는 “상한액과 하한액의 간격이 줄어든 데다 구직급여 하한액이 최저임금의 90%에 연동돼 최저임금을 받고 일하는 근로자의 근로소득보다 실업기간에 받는 급여가 더 커지는 모순이 발생하고 있어 요율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는 기존 수급권자를 보호하기 위해 기존 수급자에 한해서만 하한액이 현행 구직급여 수준(1일 3만 7512원)보다 낮아지지 않도록 보장하기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실업급여 하한액 최저임금 80%로 하향 조정…상한액은 5만원으로 1만원 올라

    실업급여 하한액 최저임금 80%로 하향 조정…상한액은 5만원으로 1만원 올라

    ‘실업급여 하한액’ 실업급여 하한액이 최저임금의 80%로 하향 조정되고 상한액은 5만원으로 1만원 오른다. 고용노동부는 구직급여(실업급여) 상·하한액 조정 등 내용을 담은 고용보험법 개정안을 20일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현행 고용보험법은 1일 실업급여 수준을 평균임금의 50% 지급을 원칙으로 하면서 최저임금의 90%를 하한액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올해 실업급여 1일 하한액은 최저임금 시급 5210원(일 4만 1680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3만 7512원이다. 상한액은 고용보험 취지와 임금 수준 등을 고려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데 현재 1일 4만원이다. 실업급여 상한액은 2006년 이후 8년간 동결돼 있는 반면 하한액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상승해 상한액 대비 93.8%에 이른다. 고용노동부는 “상한액과 하한액의 간격이 줄어든데다 실업급여 하한액이 최저임금의 90%에 연동돼 최저임금을 받고 일하는 근로자의 근로소득보다 실업기간에 받는 급여가 더 커지는 모순이 발생하고 있어 요율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기준으로는 최저임금 수준인 월 108만 8890원의 급여를 받는 근로자가 취업하지 않고 실업급여를 신청하면 한 달에 112만 5360원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하한액을 최저임금의 80%로 정하고 상한액은 8년째 동결됐던 점을 고려해 5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기존 수급자는 80%를 적용했을 때 현재 하한인 3만 7512원보다 적게 되면 현재 수준의 급여를 보장해준다. 새로운 상·하한액 기준은 법률과 대통령령 개정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업급여 하한액, 최저임금 80%로 하향 조정…올해 실업급여 하한액은 하루 얼마?

    실업급여 하한액, 최저임금 80%로 하향 조정…올해 실업급여 하한액은 하루 얼마?

    ‘실업급여 하한액’ 실업급여 하한액이 최저임금의 80%로 하향 조정된다. 고용노동부는 구직급여(실업급여) 하한액 조정 등 내용을 담은 고용보험법 개정안을 20일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현행 고용보험법은 1일 실업급여 수준을 평균임금의 50% 지급을 원칙으로 하면서 최저임금의 90%를 하한액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올해 실업급여 1일 하한액은 최저임금 시급 5210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3만 7512원이다. 상한액은 고용보험 취지와 임금 수준 등을 고려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데 현재 1일 4만원이다. 실업급여 상한액은 2006년 이후 8년간 동결돼 있는 반면 하한액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상승해 상한액 대비 93.8%에 이른다. 고용노동부는 “상한액과 하한액의 간격이 줄어든데다 실업급여 하한액이 최저임금의 90%에 연동돼 최저임금을 받고 일하는 근로자의 근로소득보다 실업기간에 받는 급여가 더 커지는 모순이 발생하고 있어 요율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하한액을 최저임금의 80%로 정하고 상한액은 5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기존 수급자는 현 수준의 급여를 계속 보장받는다. 새로운 상·하한액 기준은 법률과 대통령령 개정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가장학금 산정 때 가족 금융 자산도 반영

    내년 1학기부터 대학생 국가장학금 지급을 위한 소득분위를 정할 때 소득, 재산 정보 외에 부채와 같은 금융 정보가 새롭게 반영된다. 소득분위 산정에 가구원의 금융 정보가 담긴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 자료를 활용, 고소득자들의 부정 수급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부는 이처럼 소득연계 맞춤형 국가장학금 소득분위 산정방식을 바꾸는 내용의 ‘한국장학재단 설립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소득을 기반으로 하는 건강보험료 산정자료만 활용해 소득분위를 정하다 보니 금융 정보가 반영되지 않는 한계가 있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행복e음 자료를 활용하면 가구원의 보수, 부동산, 자동차 등의 소득·재산 정보와 함께 금융 정보가 반영된다. 예를 들어 어머니의 연간 소득인정액이 7000만원인 대학생은 소득분위 9분위로 국가장학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만일 이 가정에 주택담보대출 5000만원이 있었다면 소득 8분위로 1유형 장학금을 받게 된다. 반면 가족 소득이 5분위로 112만 5000원의 장학금을 받아 온 대학생에게 연간 금융 소득 1000만원이 있었다면 소득 6분위로 조정되고, 장학금은 90만원으로 줄어든다. 국가장학금 지원 자격은 국내 대학에 다니며 최소한의 성적 기준을 충족한 대한민국 국적 대학생에게 주어진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리츠에 수의계약 때 택지용도 제한해야”

    국민권익위원회는 17일 국민주택기금 등이 절반 넘게 출자한 부동산투자회사(리츠)에 택지를 수의계약으로 공급할 때 그 용도를 임대주택으로 한정하도록 하라고 국토교통부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권익위의 권고를 수용해 제도 개선을 시작했다. 현재 국토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부채 증가 등 문제점을 없애고 안정적인 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민간자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주택건설기금 등이 절반 넘게 출자한 리츠에는 택지를 수의계약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상태다. 하지만 수의계약으로 공급하는 택지의 용도를 정해놓지 않으면 택지를 받은 리츠가 마음대로 택지 용도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택지를 받은 후 본래 취지인 임대주택 공급이 아닌 상가 등 다른 용도로 활용할 소지가 있었으며, 다른 용도로 활용되더라도 제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었다. 따라서 권익위는 개정안이 시행되기 전에 관련 제도 개선을 권고했으며 국토부가 이를 수용해 리츠에 택지를 수의계약으로 공급하면 임대주택을 건설하는 용도로만 한정하는 내용이 개정안에 포함됐다. 권익위 관계자는 “권고가 반영된 개정안이 법제처 법제심사 등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되면 특혜 발생 가능성이 사전에 차단될 것”이라며 “민간자본을 활용한 임대주택공급 활성화라는 법령 입안 취지를 충분히 반영한 제도가 시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규제비용총량제·규제일몰제 등 신설

    국무조정실은 17일부터 40일간 규제비용총량제 등 정부의 규제개혁 방안을 담은 행정규제기본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규제개혁장관회의 및 민관합동규제개혁 점검회의’에서 국무조정실이 보고한 ‘규제시스템 개혁방안’을 토대로 마련된 것이다. 개정안의 핵심은 규제비용총량제와 네거티브 규제 방식 및 규제일몰제 등의 신설이다. 규제비용총량제는 규제를 새로 만들거나 강화할 때 그에 따른 비용에 맞먹는 기존 규제를 폐지·완화해 규제비용을 일정수준 이하로 관리하는 것이다. 네거티브 규제란 제도나 정책 등을 원칙적으로 허용하고 예외적으로 규제를 통해 금지하는 원칙으로,정부는 시장진입이나 사업활동을 제한하는 규제에 대해서는 네거티브 원칙을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함께 신설되는 규제일몰제는 5년 단위로 규제가 자동으로 효력을 잃도록 하는 것으로 예외적으로 3년의 재검토 기한을 설정할 수 있다. 아울러 규제신문고 등을 통한 규제개선 청구에 대해 소관 부처의 책임자가 실명으로 14일 이내에 수용여부를 답변하거나 3개월 이내에 검토결과를 회신토록 하는 ‘규제개선청구제’ 도입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규제 신설·강화·정비 때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 등에 대해 규제부담 경감방안을 마련하도록 하는 규제의 차등 적용 원칙도 개정안에 포함됐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소방서장에 재난시 군경 지휘권 부여 없던 일로…안행부 법 개정 발표했다 개정안서 삭제

    소방서장에 재난시 군경 지휘권 부여 없던 일로…안행부 법 개정 발표했다 개정안서 삭제

    ‘소방서장’ 소방서장에게 재난 현장에서 경찰 및 군에 대한 지휘권을 부여하는 내용이 담긴 법 개정이 당초 발표와 달리 삭제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안전행정부는 세월호 후속 조처의 일환으로 지난달 29일 재난 현장에서 경찰과 군부대는 지역긴급구조통제단장, 즉 지역 소방서장의 지휘를 따라야 한다는 조항(제17조의 2)을 신설하는 내용의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재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지휘체계를 일원화해 육상과 해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유형의 재난에 현장 중심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겠다”고 밝힌 뒤 추진된 것이다. 기존 법률(52조)에도 ‘재난현장의 통합지휘’가 언급돼 있지만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고려, 소방서장의 지휘권을 명확하게 규정함으로써 일사불란한 지휘체계가 작동하도록 하겠다는 게 안행부의 설명이었다. 안행부는 당시 발표자료와 설명회에서 “재난현장의 통합지휘를 명시한 조문이 신설되면 긴급구조활동에 참여하는 경찰과 군부대 등은 소방관서와 해상안전기관의 지휘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16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입법예고기간을 거쳐 지난 11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 제출된 실제 법안에는 신설하겠다던 제17조의 2가 삭제됐다. 정부가 개정안 입법예고에 앞서 가장 강조한 대목이 아무런 설명 없이 빠진 것이다. 안행부는 이와 관련 “새 조문을 만들기보다는 기존에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는 52조를 보강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소방서장의 군부대·경찰에 대한 포괄적 지휘권을 명시한 조문은 현장의 인력·장비 운용에 관한 지휘권을 갖는다는 표현으로 약화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폐기물 재활용 원칙만 맞으면 허용

    법에서 정한 용도와 방법으로만 허용되던 폐기물 재활용이 환경보호 원칙과 기준만 충족하면 새로운 기술과 방법으로도 가능해진다. 재활용 활성화와 환경 안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취지다. 환경부는 환경보호를 위한 재활용 기준 충족 시 원칙적으로 폐기물 재활용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폐기물관리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12일 입법예고한다고 11일 밝혔다. 현행 폐기물관리법에서는 폐기물을 재활용할 때 57개의 재활용 용도와 방법만 허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새로운 재활용 기술이 개발돼도 연구용역과 법령 개정 등을 거쳐 상용화하는 데 최소 2년 이상이 소요된다. 애써 개발한 기술이 시장에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면서 재활용시장의 진입장벽으로 작동한 셈이다. 폐기물 재활용 규제가 네거티브 방식으로 바뀌면 폐기물의 재활용 용도가 많아진다. 폐유의 경우 지금은 재생연료유로만 쓸 수 있지만 비소, 수은 등의 중금속 기준을 충족하면 산업용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 현행법에 규정이 없어 재활용할 수 없었던 폐토사 등 중금속을 함유한 폐기물은 환경위해성 평가 등을 거친 뒤 저감 기준을 마련하면 성토재, 복토재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법령이 개정되더라도 현재 57개 재활용 용도와 방법은 동일하게 유지해 기존 사업자의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보호하되 5년 이내 새로운 기준에 따라 시설의 적정성을 재검토할 방침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병원, 호텔·온천사업 허용… 의료민영화 논란 재점화

    앞으로 병원을 경영하는 의료법인도 영리를 목적으로 자회사를 세우고 여행·온천·호텔 등 다양한 부대사업을 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의료법인의 부대사업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오는 7월 22일까지 입법예고한 뒤 8월부터 적용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자회사를 설립·운영할 때 지켜야 할 가이드라인도 이번에 마련됐다. 시민단체들이 ‘의료 영리화’를 부추길 수 있다며 반대해 온 의료법인의 자회사 설립을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난 셈이다. 환자 피해가 우려되는 건강기능식품 판매업과 의료기기 구매 지원 등은 부대사업 범위에서 제외됐지만 수영장 등 종합체육시설, 숙박·여행·국제회의장업, 목욕업, 의수·의족 등 장애인보장구 맞춤 제조 및 수리업, 식품판매업, 건물임대업이 의료법인이 할 수 있는 부대사업으로 대거 추가됐다. 병원이 본격적으로 ‘돈벌이’에 나설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안전장치를 걸어 놨지만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히 높다. 경영난에 시달리는 의료법인 입장에선 숨통이 트였지만 병원의 기업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새정치민주연합 의료영리화저지특별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김용익 의원은 “영리자회사 허용과 부대사업 확대가 의료법인의 영리 추구를 부추겨 결국 의료의 질 하락과 의료비 상승 같은 부작용을 가져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영리자회사 설립 허용에 반대하며 오는 2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장기근속 전문직 공무원 승진·수당 혜택

    장기근속 전문직 공무원 승진·수당 혜택

    재난 등 특정 업무에 역량을 갖춘 전문 공무원을 육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장기 재직이 필요한 전문 직위에서 오래 근무하는 공무원에게는 승진상의 혜택뿐만 아니라 월 최대 90만원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10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위에 종사하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수당과 성과평가 차원의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과 공무원 성과평가 등에 관한 규정의 개정안을 지난 5일 입법예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다음 달에 재난·통상·정보기술(IT) 분야 등에서 새로 지정되는 전문 직위에서 일하는 공무원에게는 내년부터 근무 기간 및 직급에 따라 ‘전문직위수당’이 지급된다. 지급 상한액은 4급 이상의 경우 근무 기간에 따라 10만(1년 미만)~45만원(4년 이상), 5급 이하는 7만(1년 미만)~40만원(4년 이상)이다. 구체적인 지급액은 상한액 범위에서 각 중앙부처 소속 장관이 정하되 해당 직위의 임용 여건, 직무 난이도 등을 고려했을 때 각 상한액의 100% 범위에서 가산해 지급할 수도 있다. 이를테면 4급 이상 공무원이 전문 직위에서 4년 이상 근무하고, 해당 직위에서 수행하는 직무 난도가 높다고 여겨질 경우 최대 90만원의 전문직위수당을 받는다. 정부는 또 전문 직위 종사자들의 차별화된 보직 관리를 위해 성과평가를 할 때 해당 장관이 반드시 가점을 부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는 공무원이 전문 직위에서 오랫동안 근무한다고 하더라도 장관 재량에 따라 가점 적용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자칫 가점을 받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전문 직위의 장기 재직을 유도하기 위해 가점에 대한 의무 부여 조항을 신설했다. 공직사회는 그동안 ‘계급제’를 기반으로 한 탓에 전문성 강화보다는 ‘승진’에 방점이 찍혀 있는 인사 제도가 운영돼 왔다. 이 때문에 광범위한 순환보직 구조 아래 승진에 유리한 주무 부서에만 공무원들이 몰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승진에 불리한 자리에서는 업무에 최선을 다할 필요 없이 그 자리에서 벗어나기만을 기다리는 게 현실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안전행정부는 직위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순환보직이 전문성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전보가 제한되는 ‘전문직위군’ 등을 도입하고, 직위 유형별로 보직 관리를 차별화하는 내용의 제도 개선안을 마련했다. 수당과 성과평가 혜택은 이런 개선안의 후속 조치다. 안행부 관계자는 “전문성이 필요한 특정 직위에 대해서는 아예 해당 전문 분야에서 일정 기간 근무한 공무원들에 한해서만 승진 기회를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직위 유형별 보직 관리 등을 통해 직무 능력 중심의 공직사회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국가안전처에 소방청 외청으로 별도 설치해달라” 소방방재청 공식 요청

    “국가안전처에 소방청 외청으로 별도 설치해달라” 소방방재청 공식 요청

    ‘국가안전처 소방’ 국가안전처에 소방청을 외청으로 별도 설치해달라고 소방방재청이 공식 요청하고 나섰다. 9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정부조직법 개정안 입법예고 기간인 지난 2일 소방방재청은 국가안전처에 외청으로 소방청을 신설해달라는 의견을 안전행정부에 제출했다. 또 중앙과 지방의 소방조직 지휘체계 확립을 위해 ‘소방청(본부)-지방소방청-소방서’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방재청의 소방조직과 전국 시도 소방본부는 신설되는 국가안전처에 해양본부, 특수재난본부, 예방본부 등과 함께 소방본부를 두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방재청 소방조직은 최근 전국 시도 소방본부에 내려 보낸 문건에서 “안행부가 입법예고 기간 관련부처ㆍ단체 의견조회를 거쳐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추가 검토한다고 브리핑했으나 입법예고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차관회의에 상정했다”며 “정부가 정해진 수순에 따라 일방적인 법률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가안전처와 인사혁신처를 신설하고 방재청과 해양경찰을 폐지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국가 재난대응체계 개선을 골자로 하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은 ‘초단기’ 입법예고를 마치고 10일 국무회의에 상정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급병원 1인실 보험 적용 대상서 빠진다

    정부가 상급종합병원 1인실을 기본입원료 보험(4만원)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1인실 가격이 오는 9월부터 4만원 오른다. 이에 따라 일반 병상이 꽉 차 어쩔 수 없이 1인실로 밀려난 환자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격리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1인실에 입원하는 경우에는 1인실도 보험이 적용된다. 보건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 쏠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시행규칙’ 및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을 마련해 10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9일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서울삼성병원·서울아산병원 등 평소 병상의 90%가 꽉 차 있는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1인실 이용이 강제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 부분까지 억제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그렇다고 1인실에까지 보험을 적용하는 것은 사회적 낭비”라고 설명했다. 울며 겨자 먹기로 1인실을 이용하면서 비싼 입원료를 전액 부담하지 않으려면 상대적으로 빈 병실이 많은 지방의 대학병원이나 일반 종합병원을 이용하라는 얘기다. 대신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일반 병상은 모든 병원에서 4인실까지 확대된다. 이전까지는 6인실 입원료에만 건강보험이 적용됐지만 앞으로는 4인실·5인실 상급병실료가 사라져 건강보험에서 정하는 입원료의 20~30% 수준만 환자가 부담하면 된다. 가령 현재는 상급종합병원 4인실에 입원하면 병원에 따라 6만 3000~11만 1000원가량의 추가 비용을 내야 했지만, 앞으로는 정해진 수가와 본인부담률에 따라 4인실 2만 3000원, 5인실 1만 3000원가량만 지불하면 된다. 복지부는 병원들이 이번 조치로 인한 손실분을 메꾸기 위해 기존 6인실을 급격하게 4인실로 전환, 환자 부담이 급증하는 것을 막기 위해 6인실 병상을 50% 이상 확보하도록 제한을 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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