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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림보호구역 내 수목장 허용 논란

    정부가 유적지와 명승지가 포함된 산림보호구역 안에서도 수목장을 허용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수목장 선호도는 갈수록 증가하는 반면, 수목장림은 적어 부지를 확보하고자 허용한 것이지만 자칫 유적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수목장 등 자연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2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1일 밝혔다. 매점이나 안내소 등 편의시설만 산림보호구역 밖에 설치하면 3만㎡ 미만의 수목장림을 조성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산림보호법상 산림보호구역은 생활환경보호구역, 명승지·유적지 등 경관보호구역, 상수원 수질관리를 위한 수원함양보호구역, 재해방지보호구역,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을 모두 포함한다. 단순히 숲에 수목장림을 조성하는 문제가 아닌 것이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산림보호구역에 묘지를 포함한 모든 장사시설을 설치할 수 없게 했다. 환경단체인 ‘생명의 숲’ 유영민 정책실장은 “산림보호구역 안에 수목장림을 조성하려면 수목장에 적합하도록 불가피하게 산림을 정비해야 하는데, 자연 상태를 최대한 유지하더라도 숲 생태계가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산림보호구역 가운데 재해방지보호구역은 산사태나 토사 유실 방지가 필요한 구역인데, 여기에 수목장림이 들어서면 기능이 상실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성묘객들이 버리고 가는 쓰레기도 문제다. 유적지나 명승지 인근 주민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감독을 강화해야 하는데, 복지부는 오히려 자연장지 조성기준 위반 행위에 대한 처벌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수목장은 자연친화적이어서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수요와 공급을 맞추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단독] 중계무역 단일 은행 폐지… 원자재 승인절차 간소화

    주요국과의 잇단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수출입 시장에 활기가 도는 가운데 정부가 수출입 기본법인 대외무역법의 불필요한 규제를 모두 솎아 내기로 해 향후 기업들의 해외 수출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중계무역 등 특정거래 형태에만 남아 있던 부당한 수출입 거래 규제 등을 대폭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대외무역법 개정안을 내년 상반기 입법예고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5일 “투자와 일자리 창출, 기술 발전을 막는 규제에 대해 부처가 존재 이유를 명확히 소명하지 못하면 일괄 폐지하는 규제 기요틴(단두대)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한 규제 개혁의 일환이다. 중계무역의 경우 정부가 지정하는 하나의 은행을 통해 거래가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중계무역상이 원하는 수수료가 들지 않는 은행 등 다른 은행을 이용해 수출입대금을 지급·영수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행정편의와 불법 외환 거래 감시 등의 목적으로 은행을 단일화해야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외환거래법과 관세법 등으로 불법 행위를 막을 제도들이 마련됐는데도 기업들이 불필요한 규제를 받고 있어 불편이 많았다”면서 “법 개정을 통해 이전보다 금융거래가 훨씬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계약을 위해 박람회 전시 출품용이나 상품의 견본품, 광고용 물품과 같은 돈거래가 없는 무환수출(신고가격 5만 달러 초과 물품)은 관세청이 담당하는 세관에 신고하는 것 외에 별도로 산업부에 신고하도록 하는 이중 규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또 수입제한품목 가운데 수출 목적으로 수입하는 항공기기 부품과 같은 외화 획득용 원자재의 경우 승인 기관인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에서 판단하는 것 외에 따로 산업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이중 승인제도를 없애 제품 운송과 제작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국방부, 국토교통부 등의 협의 승인까지 받아야 해 승인 작업에만 한 달 이상 걸렸다. 아울러 국가 안전과 테러 위협 등으로 규제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된 미사일, 무기 등 전략물자 판정 및 수출 허가 부문도 수출 이후 5년간 서류 보관 의무를 폐지하는 등 규제를 완화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대외무역법에서 파생되는 FTA 특별법에까지 규제 완화 혜택이 돌아가 향후 기업들이 FTA를 활용한 수출입 거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자사고 퇴출, 교육부 장관 동의 없으면 못한다

    앞으로 교육감은 교육부 장관의 동의가 없으면 특성화중, 특수목적고(특목고),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지정 또는 지정취소를 하지 못한다. 사실상 교육감의 자사고 퇴출 권한을 박탈했고 지정취소 요건도 까다롭게 설정했다. 교육부는 26일 특성화중, 특목고, 자사고의 지정 및 지정취소에 관한 사항과 개선된 검정고시 제도의 내용을 반영한 ‘초·중등교육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교육부 훈령인 ‘자율형사립고등학교 지정 협의에 관한 훈령’에 있는 내용을 시행규칙으로 상향 입법하는 형태로 마련됐다. 개정안은 교육감이 특성화중, 특목고, 자사고를 지정 또는 지정취소하는 경우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친 날로부터 50일 이내에 교육부 장관에게 동의를 신청하고 교육부 장관은 이로부터 2개월 내에 동의 여부를 통보하되 필요하면 통보 시한을 2개월 연장할 수 있게 했다. 또 교육감이 제출한 동의신청서의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위법·부당한 사항이 있으면 교육부 장관이 이를 반려할 수 있고 교육부 장관이 부동의하면 교육감은 해당 학교를 지정 또는 지정취소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이는 앞서 교육부가 서울시교육감이 자사고 6곳에 대해 내린 지정취소 처분을 취소함에 따라 법정 다툼을 피할 수 없게 된 상황이 재발되지 않게 통제를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교육부는 개정안에서 자사고 상시 지정취소 요건을 회계부정, 부정 학생 선발, 교육과정 부당 운영으로 정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91조의3 제4항을 ‘관련 주체가 해당 사유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거나 감사 결과 중징계 이상의 처분요구를 받은 경우’로 구체화했다. 이에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관계자는 “특목고, 자사고, 특성화중의 재지정과 관련해 교육감의 권한을 사실상 박탈한 것으로 교육 자치에 반하는 것”이라면서 “교육과정 부당 운영으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전례가 없고 중징계를 받기도 어렵기 때문에 애초 지정취소에 관한 입법취지를 무색하게 만들었다”고 반발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파독 근로자, 국내정착 희망땐 임대주택 우선 공급

    1960~1970년대 독일에 광부나 간호사로 파견됐다가 국내 정착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국민임대주택이 우선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26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5일 밝혔다. 개정안은 파독 간호사와 광부가 국내 정착을 희망할 경우 5년간 한시적으로 국민임대주택을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3월 박근혜 대통령의 독일 방문 때 국내에 정착하고 싶다고 밝힌 파독 근로자들의 희망을 반영한 조치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내에 정착하려는 파독 근로자가 많지만 고령에 생활고 등으로 인해 자력으로 주거 마련이 어려운 여건이라 임대주택을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입주 희망자는 1963~1977년 독일연방공화국(옛 서독)에서 간호사나 광부로 일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하고, 소득·자산 기준도 충족해야 한다. 국민임대주택에 살려면 무주택 가구주로서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 또는 100% 이하(주택 면적에 따라)여야 하고 부동산 등 보유자산의 가액이 1억 5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개정안은 또 대한민국체육유공자도 국민주택이나 민영주택을 특별 공급받을 수 있게 했다. 국민체육진흥법이 개정돼 이들에게 특별 공급 자격을 주기로 함에 따라 이를 주택공급 규칙에 반영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국가대표 선수나 지도자가 국제경기대회에 참가하거나 훈련을 하다가 사망하거나 중증장애(장애등급 2급 이상)를 입은 경우 선수나 지도자 및 유족이 국민주택이나 민영주택을 특별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임대주택에 청약하려는 무주택 가구주의 부모(60세 이상)가 주택을 보유한 경우 청약자도 유주택자로 간주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26일자 관보와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에서 볼 수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여당 내부서도 ‘속도전 vs 지구전’ 정면충돌

    공무원연금 개혁안, 여당 내부서도 ‘속도전 vs 지구전’ 정면충돌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안, 여당 내부서도 ‘속도전 vs 지구전’ 정면충돌 연말 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른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처리를 놓고 여권 내에서도 ‘속도전’과 ‘지구전’ 입장이 맞서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일 당·청 회동에서 “역사적 책임을 지고 적기에 처리해야 한다”는 주문을 내놓자 지도부에서는 애초 목표대로 연내 처리를 위한 움직임에 더욱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김무성 대표가 잇따라 공무원 단체와 만난 것도 연내 처리를 위한 속도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특히 당은 김 대표의 연쇄면담의 결과로 지난 18일 구성한 ‘당·정·노 실무회의’를 합의 도출을 위한 지렛대로 활용할 태세다. 실무회의에 참여한 김현숙 의원은 23일 “오는 28일까지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자체 개혁안을 갖고 오기로 했기 때문에 정부여당안과 비교하면서 논의를 시작하면 연말이라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늦어지면 정치 상황과 맞물려 더욱 처리하기가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야당이 요구하는 ‘사회적 합의체’ 구성에 대해서는 ‘시간끌기용’이라며 강한 불신감을 보이고 있다. 당 지도부가 개혁안 처리를 이처럼 서두르는 것은 현 정부가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기가 총선·대선 국면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2016년 이전까지 1년밖에 남지 않은 정치적 환경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친박(친 박근혜)계 의원은 “아직 현 정부의 업적으로 기록될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지만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통과시키면 김영삼 정부의 금융실명제처럼 뚜렷이 각인될 것”이라면서 “더 늦어지면 공무원의 반발도 조직화 되고, 전당대회를 앞둔 새정치민주연합이 제동을 걸 수 있어 하루라도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차피 법안 처리에 야당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속도전이 능사는 아니라는 기류도 만만치 않다. 한 중진 의원은 “청와대나 행정부가 개혁안 추진을 위한 결기를 보이지 않으면서 국회에만 빨리 처리하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야당이 주장하는 사회적 합의체 등을 통해 충분히 논의한 후 처리하는 게 오히려 빨리 가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의원발의 형식을 취하면서 입법예고 등의 절차도 생략하고, 이렇다 할 공청회나 토론회 없이 지금부터 한 달여 만에 ‘군사 작전’ 하듯 통과시킨다는 야당의 반발도 강하다. 이에 따라 정부여당의 안도 ‘완전체’는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고, 야당이나 공무원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최대한 교집합을 뽑아내 개혁안을 만들면 부작용이 적다는 게 지구전을 대비하는 쪽의 생각이다. 또 정부가 일방통행한다는 인상을 불식시키려면 재정건전성의 효과나 지속가능성 등이 담보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면서 국민도 동시에 설득에 나서 차제에 교사, 군인 등의 공적 연금도 개혁할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軍, 대북 사이버전 ‘군사작전’ 공식화

    국방부가 국군사이버사령부의 사이버전을 군사작전으로 공식화해 합동참모의장이 작전을 통제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우리 정부에 대한 북한의 사이버 위협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그동안 소극적 방호 위주로 이뤄진 사이버전을 적극적 대응작전으로 전환해 도발 원점에 대해 선제적으로 공격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24일 “국방부 장관의 지휘를 받는 국군사이버사령부가 수행하는 사이버전을 합참의장이 작전 수행에 필요한 부분에 한해 조정·통제할 수 있도록 국군사이버사령부령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면서 “사이버작전은 지상, 해상, 공중에서 수행하는 물리적 작전과 연계되므로 이제 합참의장의 조정과 통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0년 창설된 사이버사령부는 국방부 직할 부대로 법령상 국방부 장관의 통제를 받았다. 합참의장의 조정·통제를 받도록 하는 것은 사이버전을 실제 군사작전의 범주에 포함해 작전계획을 수립하고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해 견제와 감시도 병행하겠다는 뜻이다. 군 당국은 지난 6월 합동사이버전 합동 교범을 발간했고 2016년까지 전자기 폭탄(EMP) 방어능력을 갖춘 사이버사령부 독립청사를 신축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군 인터넷 홈페이지 침해 시도 행위도 월 4~5회에서 올해 6월 이후 월 20여회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2012년 8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 이후 전략사이버사령부를 창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임상시험 거친 의료기기 요양급여 신청 쉬워진다

    앞으로 임상시험을 거쳐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신(新)의료기기는 신의료기술평가를 받지 않고도 건강보험 요양급여를 신청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제4차 무역투자활성화 대책의 후속 조치로 이 같은 내용의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 기준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을 25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의료기기의 총 심의기간이 종전보다 최소 12개월 단축된다. 그만큼 환자는 새로운 의료기술 혜택을 더 빨리 받을 수 있고, 의료기기 업계는 제품을 조기에 출시할 수 있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지금까지는 신의료기기를 개발해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뒤에도 통상 1년이 걸리는 신의료기술평가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받고 나서야 요양급여를 신청할 수 있었다. 요양급여를 신청하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신의료기기에 건강보험을 적용할지 말지를 정하는데, 결정이 나기 전까지는 대체치료법이 없어 해당 의료기기가 꼭 필요한 환자라도 사용할 수 없었다. 최소 1년 8개월이 걸리는 심의기간을 무작정 기다려야 한다. 의료기기 업계 역시 심의기간이 너무 길어 제품 출시가 늦어지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세계 의료기술 시장에서 도태되고 있다며 민원을 제기해 왔다. 하지만 신의료기술에 대한 안전성 평가 절차가 축소된다는 점에서 자칫 환자 치료 과정에 안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로 2011~2013년 3년간 신의료기술평가 신청을 한 신의료기기 29건 가운데 35%인 10건이 안전성과 유효성 부족으로 평가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임상시험 요건을 강화하고 안전상 위해요소가 있는 경우에는 요양급여 결정 과정 중간이라도 직권으로 신의료기술평가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여권 ‘속도전 vs 지구전’ 팽팽…도대체 왜?

    공무원연금 개혁, 여권 ‘속도전 vs 지구전’ 팽팽…도대체 왜?

    공무원연금 개혁, 여권 ‘속도전 vs 지구전’ 팽팽…도대체 왜? 연말 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른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처리를 놓고 여권 내에서도 ‘속도전’과 ‘지구전’ 입장이 맞서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일 당·청 회동에서 “역사적 책임을 지고 적기에 처리해야 한다”는 주문을 내놓자 지도부에서는 애초 목표대로 연내 처리를 위한 움직임에 더욱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김무성 대표가 잇따라 공무원 단체와 만난 것도 연내 처리를 위한 속도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특히 당은 김 대표의 연쇄면담의 결과로 지난 18일 구성한 ‘당·정·노 실무회의’를 합의 도출을 위한 지렛대로 활용할 태세다. 실무회의에 참여한 김현숙 의원은 23일 “오는 28일까지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자체 개혁안을 갖고 오기로 했기 때문에 정부여당안과 비교하면서 논의를 시작하면 연말이라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늦어지면 정치 상황과 맞물려 더욱 처리하기가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야당이 요구하는 ‘사회적 합의체’ 구성에 대해서는 ‘시간끌기용’이라며 강한 불신감을 보이고 있다. 당 지도부가 개혁안 처리를 이처럼 서두르는 것은 현 정부가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기가 총선·대선 국면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2016년 이전까지 1년밖에 남지 않은 정치적 환경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친박(친 박근혜)계 의원은 “아직 현 정부의 업적으로 기록될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지만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통과시키면 김영삼 정부의 금융실명제처럼 뚜렷이 각인될 것”이라면서 “더 늦어지면 공무원의 반발도 조직화 되고, 전당대회를 앞둔 새정치민주연합이 제동을 걸 수 있어 하루라도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차피 법안 처리에 야당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속도전이 능사는 아니라는 기류도 만만치 않다. 한 중진 의원은 “청와대나 행정부가 개혁안 추진을 위한 결기를 보이지 않으면서 국회에만 빨리 처리하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야당이 주장하는 사회적 합의체 등을 통해 충분히 논의한 후 처리하는 게 오히려 빨리 가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의원발의 형식을 취하면서 입법예고 등의 절차도 생략하고, 이렇다 할 공청회나 토론회 없이 지금부터 한 달여 만에 ‘군사 작전’ 하듯 통과시킨다는 야당의 반발도 강하다. 이에 따라 정부여당의 안도 ‘완전체’는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고, 야당이나 공무원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최대한 교집합을 뽑아내 개혁안을 만들면 부작용이 적다는 게 지구전을 대비하는 쪽의 생각이다. 또 정부가 일방통행한다는 인상을 불식시키려면 재정건전성의 효과나 지속가능성 등이 담보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면서 국민도 동시에 설득에 나서 차제에 교사, 군인 등의 공적 연금도 개혁할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새누리 내부서도 ‘속도전 vs 지구전’ 정면 충돌…이유는?

    공무원연금 개혁, 새누리 내부서도 ‘속도전 vs 지구전’ 정면 충돌…이유는?

    공무원연금 개혁, 새누리 내부서도 ‘속도전 vs 지구전’ 정면 충돌…이유는? 연말 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른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처리를 놓고 여권 내에서도 ‘속도전’과 ‘지구전’ 입장이 맞서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일 당·청 회동에서 “역사적 책임을 지고 적기에 처리해야 한다”는 주문을 내놓자 지도부에서는 애초 목표대로 연내 처리를 위한 움직임에 더욱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김무성 대표가 잇따라 공무원 단체와 만난 것도 연내 처리를 위한 속도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특히 당은 김 대표의 연쇄면담의 결과로 지난 18일 구성한 ‘당·정·노 실무회의’를 합의 도출을 위한 지렛대로 활용할 태세다. 실무회의에 참여한 김현숙 의원은 23일 “오는 28일까지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자체 개혁안을 갖고 오기로 했기 때문에 정부여당안과 비교하면서 논의를 시작하면 연말이라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늦어지면 정치 상황과 맞물려 더욱 처리하기가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야당이 요구하는 ‘사회적 합의체’ 구성에 대해서는 ‘시간끌기용’이라며 강한 불신감을 보이고 있다. 당 지도부가 개혁안 처리를 이처럼 서두르는 것은 현 정부가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기가 총선·대선 국면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2016년 이전까지 1년밖에 남지 않은 정치적 환경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친박(친 박근혜)계 의원은 “아직 현 정부의 업적으로 기록될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지만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통과시키면 김영삼 정부의 금융실명제처럼 뚜렷이 각인될 것”이라면서 “더 늦어지면 공무원의 반발도 조직화 되고, 전당대회를 앞둔 새정치민주연합이 제동을 걸 수 있어 하루라도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차피 법안 처리에 야당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속도전이 능사는 아니라는 기류도 만만치 않다. 한 중진 의원은 “청와대나 행정부가 개혁안 추진을 위한 결기를 보이지 않으면서 국회에만 빨리 처리하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야당이 주장하는 사회적 합의체 등을 통해 충분히 논의한 후 처리하는 게 오히려 빨리 가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의원발의 형식을 취하면서 입법예고 등의 절차도 생략하고, 이렇다 할 공청회나 토론회 없이 지금부터 한 달여 만에 ‘군사 작전’ 하듯 통과시킨다는 야당의 반발도 강하다. 이에 따라 정부여당의 안도 ‘완전체’는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고, 야당이나 공무원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최대한 교집합을 뽑아내 개혁안을 만들면 부작용이 적다는 게 지구전을 대비하는 쪽의 생각이다. 또 정부가 일방통행한다는 인상을 불식시키려면 재정건전성의 효과나 지속가능성 등이 담보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면서 국민도 동시에 설득에 나서 차제에 교사, 군인 등의 공적 연금도 개혁할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안, 여당 내부서도 ‘속도전 vs 지구전’ 정면충돌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안, 여당 내부서도 ‘속도전 vs 지구전’ 정면충돌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안, 여당 내부서도 ‘속도전 vs 지구전’ 정면충돌 연말 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른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처리를 놓고 여권 내에서도 ‘속도전’과 ‘지구전’ 입장이 맞서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일 당·청 회동에서 “역사적 책임을 지고 적기에 처리해야 한다”는 주문을 내놓자 지도부에서는 애초 목표대로 연내 처리를 위한 움직임에 더욱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김무성 대표가 잇따라 공무원 단체와 만난 것도 연내 처리를 위한 속도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특히 당은 김 대표의 연쇄면담의 결과로 지난 18일 구성한 ‘당·정·노 실무회의’를 합의 도출을 위한 지렛대로 활용할 태세다. 실무회의에 참여한 김현숙 의원은 23일 “오는 28일까지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자체 개혁안을 갖고 오기로 했기 때문에 정부여당안과 비교하면서 논의를 시작하면 연말이라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늦어지면 정치 상황과 맞물려 더욱 처리하기가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야당이 요구하는 ‘사회적 합의체’ 구성에 대해서는 ‘시간끌기용’이라며 강한 불신감을 보이고 있다. 당 지도부가 개혁안 처리를 이처럼 서두르는 것은 현 정부가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기가 총선·대선 국면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2016년 이전까지 1년밖에 남지 않은 정치적 환경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친박(친 박근혜)계 의원은 “아직 현 정부의 업적으로 기록될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지만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통과시키면 김영삼 정부의 금융실명제처럼 뚜렷이 각인될 것”이라면서 “더 늦어지면 공무원의 반발도 조직화 되고, 전당대회를 앞둔 새정치민주연합이 제동을 걸 수 있어 하루라도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차피 법안 처리에 야당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속도전이 능사는 아니라는 기류도 만만치 않다. 한 중진 의원은 “청와대나 행정부가 개혁안 추진을 위한 결기를 보이지 않으면서 국회에만 빨리 처리하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야당이 주장하는 사회적 합의체 등을 통해 충분히 논의한 후 처리하는 게 오히려 빨리 가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의원발의 형식을 취하면서 입법예고 등의 절차도 생략하고, 이렇다 할 공청회나 토론회 없이 지금부터 한 달여 만에 ‘군사 작전’ 하듯 통과시킨다는 야당의 반발도 강하다. 이에 따라 정부여당의 안도 ‘완전체’는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고, 야당이나 공무원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최대한 교집합을 뽑아내 개혁안을 만들면 부작용이 적다는 게 지구전을 대비하는 쪽의 생각이다. 또 정부가 일방통행한다는 인상을 불식시키려면 재정건전성의 효과나 지속가능성 등이 담보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면서 국민도 동시에 설득에 나서 차제에 교사, 군인 등의 공적 연금도 개혁할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속도전 vs 지구전’ 충돌양상…도대체 왜?

    공무원연금 개혁, ‘속도전 vs 지구전’ 충돌양상…도대체 왜?

    공무원연금 개혁, 새누리 내부서도 ‘속도전 vs 지구전’ 정면 충돌…이유는? 연말 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른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처리를 놓고 여권 내에서도 ‘속도전’과 ‘지구전’ 입장이 맞서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일 당·청 회동에서 “역사적 책임을 지고 적기에 처리해야 한다”는 주문을 내놓자 지도부에서는 애초 목표대로 연내 처리를 위한 움직임에 더욱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김무성 대표가 잇따라 공무원 단체와 만난 것도 연내 처리를 위한 속도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특히 당은 김 대표의 연쇄면담의 결과로 지난 18일 구성한 ‘당·정·노 실무회의’를 합의 도출을 위한 지렛대로 활용할 태세다. 실무회의에 참여한 김현숙 의원은 23일 “오는 28일까지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자체 개혁안을 갖고 오기로 했기 때문에 정부여당안과 비교하면서 논의를 시작하면 연말이라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늦어지면 정치 상황과 맞물려 더욱 처리하기가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야당이 요구하는 ‘사회적 합의체’ 구성에 대해서는 ‘시간끌기용’이라며 강한 불신감을 보이고 있다. 당 지도부가 개혁안 처리를 이처럼 서두르는 것은 현 정부가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기가 총선·대선 국면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2016년 이전까지 1년밖에 남지 않은 정치적 환경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친박(친 박근혜)계 의원은 “아직 현 정부의 업적으로 기록될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지만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통과시키면 김영삼 정부의 금융실명제처럼 뚜렷이 각인될 것”이라면서 “더 늦어지면 공무원의 반발도 조직화 되고, 전당대회를 앞둔 새정치민주연합이 제동을 걸 수 있어 하루라도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차피 법안 처리에 야당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속도전이 능사는 아니라는 기류도 만만치 않다. 한 중진 의원은 “청와대나 행정부가 개혁안 추진을 위한 결기를 보이지 않으면서 국회에만 빨리 처리하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야당이 주장하는 사회적 합의체 등을 통해 충분히 논의한 후 처리하는 게 오히려 빨리 가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의원발의 형식을 취하면서 입법예고 등의 절차도 생략하고, 이렇다 할 공청회나 토론회 없이 지금부터 한 달여 만에 ‘군사 작전’ 하듯 통과시킨다는 야당의 반발도 강하다. 이에 따라 정부여당의 안도 ‘완전체’는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고, 야당이나 공무원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최대한 교집합을 뽑아내 개혁안을 만들면 부작용이 적다는 게 지구전을 대비하는 쪽의 생각이다. 또 정부가 일방통행한다는 인상을 불식시키려면 재정건전성의 효과나 지속가능성 등이 담보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면서 국민도 동시에 설득에 나서 차제에 교사, 군인 등의 공적 연금도 개혁할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속도전 vs 지구전’ 충돌

    공무원연금 개혁안 ‘속도전 vs 지구전’ 충돌

    연말 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른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처리를 놓고 여권 내에서도 ‘속도전’과 ‘지구전’ 입장이 맞서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일 당·청 회동에서 “역사적 책임을 지고 적기에 처리해야 한다”는 주문을 내놓자 지도부에서는 애초 목표대로 연내 처리를 위한 움직임에 더욱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김무성 대표가 잇따라 공무원 단체와 만난 것도 연내 처리를 위한 속도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특히 당은 김 대표의 연쇄면담의 결과로 지난 18일 구성한 ‘당·정·노 실무회의’를 합의 도출을 위한 지렛대로 활용할 태세다. 실무회의에 참여한 김현숙 의원은 23일 “오는 28일까지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자체 개혁안을 갖고 오기로 했기 때문에 정부여당안과 비교하면서 논의를 시작하면 연말이라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늦어지면 정치 상황과 맞물려 더욱 처리하기가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야당이 요구하는 ‘사회적 합의체’ 구성에 대해서는 ‘시간끌기용’이라며 강한 불신감을 보이고 있다. 당 지도부가 개혁안 처리를 이처럼 서두르는 것은 현 정부가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기가 총선·대선 국면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2016년 이전까지 1년밖에 남지 않은 정치적 환경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친박(친 박근혜)계 의원은 “아직 현 정부의 업적으로 기록될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지만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통과시키면 김영삼 정부의 금융실명제처럼 뚜렷이 각인될 것”이라면서 “더 늦어지면 공무원의 반발도 조직화 되고, 전당대회를 앞둔 새정치민주연합이 제동을 걸 수 있어 하루라도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차피 법안 처리에 야당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속도전이 능사는 아니라는 기류도 만만치 않다. 한 중진 의원은 “청와대나 행정부가 개혁안 추진을 위한 결기를 보이지 않으면서 국회에만 빨리 처리하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야당이 주장하는 사회적 합의체 등을 통해 충분히 논의한 후 처리하는 게 오히려 빨리 가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의원발의 형식을 취하면서 입법예고 등의 절차도 생략하고, 이렇다 할 공청회나 토론회 없이 지금부터 한 달여 만에 ‘군사 작전’ 하듯 통과시킨다는 야당의 반발도 강하다. 이에 따라 정부여당의 안도 ‘완전체’는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고, 야당이나 공무원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최대한 교집합을 뽑아내 개혁안을 만들면 부작용이 적다는 게 지구전을 대비하는 쪽의 생각이다. 또 정부가 일방통행한다는 인상을 불식시키려면 재정건전성의 효과나 지속가능성 등이 담보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면서 국민도 동시에 설득에 나서 차제에 교사, 군인 등의 공적 연금도 개혁할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안 ‘속도전 vs 지구전’ 해법은?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안 ‘속도전 vs 지구전’ 해법은?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안 ‘속도전 vs 지구전’ 해법은? 연말 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른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처리를 놓고 여권 내에서도 ‘속도전’과 ‘지구전’ 입장이 맞서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일 당·청 회동에서 “역사적 책임을 지고 적기에 처리해야 한다”는 주문을 내놓자 지도부에서는 애초 목표대로 연내 처리를 위한 움직임에 더욱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김무성 대표가 잇따라 공무원 단체와 만난 것도 연내 처리를 위한 속도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특히 당은 김 대표의 연쇄면담의 결과로 지난 18일 구성한 ‘당·정·노 실무회의’를 합의 도출을 위한 지렛대로 활용할 태세다. 실무회의에 참여한 김현숙 의원은 23일 “오는 28일까지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자체 개혁안을 갖고 오기로 했기 때문에 정부여당안과 비교하면서 논의를 시작하면 연말이라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늦어지면 정치 상황과 맞물려 더욱 처리하기가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야당이 요구하는 ‘사회적 합의체’ 구성에 대해서는 ‘시간끌기용’이라며 강한 불신감을 보이고 있다. 당 지도부가 개혁안 처리를 이처럼 서두르는 것은 현 정부가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기가 총선·대선 국면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2016년 이전까지 1년밖에 남지 않은 정치적 환경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친박(친 박근혜)계 의원은 “아직 현 정부의 업적으로 기록될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지만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통과시키면 김영삼 정부의 금융실명제처럼 뚜렷이 각인될 것”이라면서 “더 늦어지면 공무원의 반발도 조직화 되고, 전당대회를 앞둔 새정치민주연합이 제동을 걸 수 있어 하루라도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차피 법안 처리에 야당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속도전이 능사는 아니라는 기류도 만만치 않다. 한 중진 의원은 “청와대나 행정부가 개혁안 추진을 위한 결기를 보이지 않으면서 국회에만 빨리 처리하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야당이 주장하는 사회적 합의체 등을 통해 충분히 논의한 후 처리하는 게 오히려 빨리 가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의원발의 형식을 취하면서 입법예고 등의 절차도 생략하고, 이렇다 할 공청회나 토론회 없이 지금부터 한 달여 만에 ‘군사 작전’ 하듯 통과시킨다는 야당의 반발도 강하다. 이에 따라 정부여당의 안도 ‘완전체’는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고, 야당이나 공무원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최대한 교집합을 뽑아내 개혁안을 만들면 부작용이 적다는 게 지구전을 대비하는 쪽의 생각이다. 또 정부가 일방통행한다는 인상을 불식시키려면 재정건전성의 효과나 지속가능성 등이 담보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면서 국민도 동시에 설득에 나서 차제에 교사, 군인 등의 공적 연금도 개혁할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사외이사제도 개혁 늦은 만큼 제대로 하라

    금융 당국이 말 많은 사외이사제도에 대해 개혁의 칼을 빼들었다. 금융위원회는 어제 금융사 사외이사의 자격요건과 사후평가 등에 관한 내용을 담은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 규준’을 입법예고했다. 내년부터 시행된다. 모범 규준은 강도가 높아 보인다. 우선 눈에 띄는 건 구성의 다양화다. 기관투자자, 주주 등 외부 기관도 사외이사를 추천할 수 있다. 특히 사외이사는 금융, 경영, 회계 등의 경험과 지식을 보유해야 하고 금융사는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임기도 1년으로 줄고 활동에 대한 외부 기관의 깐깐한 평가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개혁안대로만 된다면 사외이사제도의 정상화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금융회사를 포함한 기업 사외이사의 문제점은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소유주가 있는 기업의 사외이사는 오너를 통해 선임되는 일이 많아 바른 소리 한번 하지 못하고 찬성표만 던지는 ‘거수기’ 역할만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금융회사도 비슷하다. 경영진 선임 과정에서 권한을 휘두르면서도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최근에 벌어진 KB금융의 내분에서 이런 문제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지주사 회장과 은행장의 갈등이 격화돼도 사외이사들은 사태 해결에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 도리어 징계를 받고 물러난 회장을 두둔하는 볼썽사나운 모습도 연출했다. 이렇게 된 것은 특정 분야 출신들의 비율이 너무 높은 탓도 있다. 4대 금융지주사 사외이사의 출신을 보면 교수나 연구원이 ‘관피아’ 척결 바람을 타고 50%로 급증했다. 자격 미달의 교수들이 자신들을 뽑아 준 경영진을 두둔하며 그 대가로 평균 5700만원이나 되는 연봉을 챙겼다. 주주의 이익이나 경영 개선에는 관심이 멀고 경영진과 공생관계를 유지하면서 연임을 밀어 주고 스스로 권력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런 견지에서 투자자나 주주가 사외이사를 추천할 수 있게 한 것은 잘한 일이다. 모범 규준이 시행되면 사외이사가 되는 길은 쉽지 않을 것이다. 사외이사가 되려면 전문성을 갖춰야 하고 주주총회에서 금융회사와의 관련성 등을 본인이 설명하고 추천 경로도 상세히 밝혀야 한다. 겸직도 제한받고 무엇보다 지금은 유명무실한 외부 기관의 평가를 까다롭게 받도록 한 점이 눈길을 끈다. 사실 이런 규정은 진작에 만들어야 했다. 사외이사가 경영진의 편에서 거수기로 전락한 것은 불투명한 선임 과정과 느슨한 평가 절차의 영향이 컸다. 이번 안의 문제점은 상당 부분이 권고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강제성이 없어 규준대로 시행하지 않더라도 직접 제재할 방법이 없다. 기왕에 개혁의 칼을 뽑았다면 입법 과정에서 강제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논의해야 한다. 신임 경영진을 선출한 사외이사는 그 직후 퇴진하도록 유도하는 방안도 검토하기 바란다. 그러지 않으면 새 경영진은 자신을 뽑아 준 사외이사들의 눈치를 보느라 소신 있는 경영을 펴기 어렵다. 최근 신임 회장을 선출한 KB금융 사외이사들이 당국의 퇴진 압박에도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는 것은 KB금융에도 결코 득이 되지 못한다. 그런 사외이사들은 어떤 대가를 기대할지 모른다. 새 규준은 이런 제도상 문제점들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 관치 논란은 무시해도 좋다. 규제와 마찬가지로 꼭 필요한 관치는 강화한다고 해도 비판받지는 않을 것이다.
  • 청계천 ‘청혼의 벽’ 유료화, 이유 알고보니…

    청계천 ‘청혼의 벽’ 유료화, 이유 알고보니…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던 ‘청혼의 벽’ 등 서울 청계천 일부 시설이 유료화된다. 20일 서울시가 입법예고한 ‘청계천 이용·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보면 시는 사용료 징수대상에 청계천 이용 프로그램, 청혼시설, 자전거 대여소를 추가했다. 기존에는 촬영과 녹화, 청계광장 사용, 수변무대 등에만 이용료를 징수해 왔다. 조례가 개정되면 두물다리 청혼의 벽 16만원, 자전거대여소 3000원, 청계천 생태교실 2000원, 얼음썰매 1000원 등 사용료가 부과된다. 청혼의 벽에서는 대형 스크린 중계, 호박 마차에서의 기념촬영, 자물쇠 걸고 언약하기 등 퍼포먼스와 뮤지컬 공연을 지원하고 있어 인기가 높았다. 촬영과 녹화는 기존대로 1시간에 2만 6000∼3만원, 초과시간당 1만 3000∼1만 5000원을 받는다. 청계광장은 1시간에 1㎡당 10∼20원을 징수한다. 수변무대는 1회 이용 당 8만∼18만원을 받는다. 서울시 하천관리과 관계자는 “청계천을 시설관리공단에 위탁운영 중인데 많은 시설을 무상으로 운영하다 보니 부담이 커져 최소한의 실비 징수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면서 “공원과 한강시설 등 타 시설 이용자와의 형평성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판사 370명·검사 350명 늘려 5년 후 3214명·2292명 된다

    앞으로 5년간 판사 정원이 370명, 검사 정원이 350명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체 판사 숫자는 3000명, 검사는 2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14일 이 같은 내용의 검사 정원법과 각급 법원 판사 정원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현행법상 검사 정원은 1942명, 판사 정원은 2844명으로 묶여 있지만 개정안이 통과되면 각각 2292명, 3214명이 된다. 검사 정원은 2007년 법 개정으로 135명 늘어난 뒤 7년째 변동 없다. 그사이 해마다 검사는 100명 안팎씩 새로 임용됐는데 신규 임용이 퇴직을 웃돌아 지난 9월 현재 전국 검사는 1900명을 넘어섰다. 판사 역시 7월 기준 2777명으로 정원에 육박한 상황이다. 법무부는 올해 안에 법 개정을 마무리해 우선 내년에 검사 정원을 90명, 판사 정원을 50명 늘리고 2019년까지 매년 40∼90명씩 증원한다는 방침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고소·고발 등 형사 사건과 재판이 해마다 증가하기 때문에 판검사 수요가 커지고 있다”면서 “각급 법원과 검찰청이 신설되고 국민참여재판이 확대되면서 판검사 모두 업무량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새달부터 토지 개발부담금 줄어든다

    다음달 중순부터 개발부담금이 줄어든다. 국토교통부는 개발부담금 부과·징수 업무처리 규정 일부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했다고 10일 밝혔다. 개발부담금은 국가가 토지 개발사업자에게 개발비용과 정상지가 상승분 등을 제외한 개발이익의 일정 부분(20∼25%)을 징수하는 것을 말한다. 투기시대 과도한 개발이익을 환수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지만 준조세 성격을 띠고 있는 데다 개발비용으로 인정되지 않는 부분이 많아 수익성 악화를 가져온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개정안은 개발 비용의 인정 범위를 확대, 부담금 규모를 줄여 주는 게 골자다. 공공시설을 기부채납할 경우 개발 비용으로 인정해 주는 대상을 도로·주차장·공원·하천·학교 등으로 명시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이혼·고아·개명기록 없이 신분증명서 뗀다

    앞으로 각종 신분 증명서를 통해 한부모 가정, 기아, 고아, 부모 이혼, 개명 전 이름, 혼외자 존재, 이혼·재혼 경력 등 내밀한 개인정보가 과도하게 노출되는 일이 사라진다. 법무부는 개인정보가 지나치게 상세하고 무분별하게 공개돼 고통을 겪는 일을 막기 위해 신분 관계 공시 제도를 개선하는 내용의 가족관계등록법 개정안을 10일 입법예고한다고 9일 밝혔다. 사용 목적에 부합하는 필수 정보만 표시한 ‘일반 증명서’가 가족관계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등 증명서별로 도입돼 신분 증명 과정에서 통상적, 원칙적으로 사용된다. 2009년 도입된 ‘일부 증명서’를 개선한 것이다. 포괄적 정보를 담은 ‘상세 증명서’는 지극히 예외적인 경우에만 요구할 수 있게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청약통장 꺼내볼까… 때아닌 ‘11월 성수기’

    청약통장 꺼내볼까… 때아닌 ‘11월 성수기’

    가을 이사철 성수기가 지나가고 초겨울 비수기가 시작된 11월이지만 분위기는 예년과 사뭇 다르다. 부동산 규제 완화로 시장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건설사들이 9~10월 분양 물량을 쏟아낸 데 이어 11월에도 이전보다는 못하지만 분양을 준비하는 아파트들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1월에는 53곳, 모두 4만 9710가구 가운데 3만 8426가구(국민임대, 장기전세 제외)가 일반 분양된다. 지난달 분양 물량인 6만 9419가구보다 45% 감소한 것이지만 지난해 같은 달(2만 7958가구)보다는 37% 증가했다. 11월에는 수도권에서 32곳, 2만 223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이 가운데 경기도에서 21곳, 1만 5335가구가 분양된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풀릴 예정이다. 서울은 10곳, 4301가구, 인천에서는 1곳, 2597가구가 쏟아진다. 지방에서는 21곳, 1만 619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달 분양 실적이 올 들어 가장 많은 4만 7768가구로 11월에도 지난달과 같은 분양 열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조은상 부동산리서치팀 팀장은 “수도권 1순위 자격 완화, 청약가점제 자율 운영 등 청약제도 개편 내용을 담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지난달 30일 입법예고됨에 따라 개정안 시행 전으로 청약통장 사용 시기를 앞당기는 수요자가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역별 주요 분양 아파트를 보면 먼저 서울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꽃마을5구역을 개발한 ‘힐스테이트 서리풀’을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2층, 2개 동, 전용면적 59㎡ 116가구 단일면적으로 공급된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 2호선 서초역이 걸어서 2분 거리에 있고 대법원, 대검찰청, 국립중앙도서관 등과는 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다. GS건설은 서울 중구 만리2구역을 재개발한 ‘서울역 센트럴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25층, 141개 동, 전용면적 59~89㎡ 1341가구의 대단지로 지어지며 이 가운데 41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KTX 서울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지하철 2, 5호선 충정로역도 가깝다. 수도권 주요 분양 물량을 보면 한신공영이 경기 시흥시 시흥목감지구에 ‘시흥목감 한신휴플러스’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5층, 7개 동으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63~84㎡ 693가구가 공급된다. GS건설과 대림산업이 공동 시공을 맡은 ‘자연&자이e편한세상’이 위례신도시에서 분양된다. 지하 2층~지상 15층, 19개 동, 전용면적 51~84㎡ 1413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됐다. 지방 분양 물량으로는 롯데건설이 부산 남구 대연6동에서 대연2구역을 재개발한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가 있다. 지하 6층~지상 35층, 30개 동, 전용면적 59~121㎡ 3149가구의 대단지로 지어지며 이 가운데 1866가구가 일반 공급된다. 부산지하철 2호선 못골역 역세권에 있으며 단지 앞을 지나가는 버스노선을 이용하면 서면, 문현금융단지, 센텀시티 등 부산 주요 지역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대구에서는 제일건설이 달성군 성서5차 첨단산업단지 A1블록 일대에 ‘북죽곡 제일풍경채 프라임’을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9층, 15개 동, 전용면적 59~84㎡ 1457가구로 지어지며 131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부패사건 절반이 보조금 횡령… ‘한국판 링컨법’으로 누수 차단”

    “부패사건 절반이 보조금 횡령… ‘한국판 링컨법’으로 누수 차단”

    2011년 제정돼 시행 3년째를 맞고 있는 공익신고자 보호법과 현재 국회 정무위에 계류 중인 부정청탁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 충돌 방지법안(일명 김영란법)은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국의 주도로 마련됐다. 권익위 부패방지국이 이번에는 부패사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국가보조금 부정수급 사건에 대한 방지책을 지난달 마련해 입법예고했다. 이른바 ‘한국판 링컨법’이라고 불리는 공공재정 허위·부정청구 등 방지법 제정을 진두지휘하는 곽진영 권익위 부패방지부위원장에게 법 제정 이유와 구체적인 진행상황 등을 들어봤다. →공공재정 허위·부정청구 등 방지법을 제정하려는 이유는. -지난해부터 복지부정 사례와 관련해 각종 정부 지원금이나 연구개발비 등을 부정하게 타내는 행위 일체를 금지하는 법안 제정을 고심했다. 정부의 복지정책이 확대되고 연구개발비 등에 대한 지출도 늘면서 각종 기금과 보조금이 누수되는 정도가 심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범죄 혐의를 밝혀내도 일부 개별법령을 제외하고는 보조금을 타낸 행위에 대해 부가금을 받아낼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없는 상황이다. 지금도 과학기술기본법과 산업기술혁신촉진법 등 개별법령에 따라 최대 5배까지 제재부가금을 부과하고 있지만 부서별 특정 사업이나 분야에만 적용된다. 정부 차원에서 개별법령이 아닌 일반법령을 제정하는 것은 처음이다. →보조금 비리 등 국가재정 관련 범죄가 어느 정도 심각한 수준인가. -실제로 권익위가 2011년부터 올 9월까지 수사기관에 이첩한 부패신고 사건 470건 가운데 270건(57.4%)이 보조금 관련 사건이다. 보건복지, 고용, 농·수·축산, 연구개발, 문화, 체육, 관광 등 보조금이 지급되는 모든 분야에서 발생하고 있다. →외국에서도 비슷한 법이 운영되고 있나. -미국은 링컨 대통령 시절인 1863년 남북전쟁 당시 연방보급품 구매 과정에서 군수품 업자들의 사기가 잇따르자 이를 처벌하기 위해 부정청구금지법(일명 링컨법)을 제정했다. 이 법은 정부계약이나 재정보조 등을 부정한 방법으로 수령한 경우 정부가 입은 손해액의 3배를 환수하는 내용으로 뉴욕주 등 32개 주에서 시행되고 있다. 영국에서도 범죄수익환수법에 따라 재산환수청에서 범죄수익을 몰수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나 다른 부처의 반응은. -강력한 환수제도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유관 부서를 비롯해 시민단체, 각 공공기관이 법안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입법예고 전후로 지자체나 관련 부처들과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했고 지난 4일에는 토론회도 열었다. 현재 관계기관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고 23일까지 대국민 입법예고 기간인 만큼 좀 더 많은 의견을 수렴하겠다. 정부 입법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정부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김영란법이 오랜 기간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이번 법안 역시 계류될 가능성은. -법안은 국민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반영하고 새로운 규범을 만드는 것이다. 때문에 어떤 법안이라도 국회 통과가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다만 많은 국민이 김영란법과 이번 법안은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법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데다 각 분야 전문가도 조속한 도입을 강조하고 있어 국회 통과가 반드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법 제정만으로 부패 없는 사회가 되기는 쉽지 않다. 또 다른 방안은 어떤 것이 있는지. -지난해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우리의 부패인식지수 순위는 전 세계 177개국 중 46위다. 특히 원전 비리, 방산 비리와 같은 대형 부패사건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 신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법률이나 제도가 갖춰졌다 하더라도 결국은 사람의 의식이 변해야 한다. 권익위는 청렴연수원 교육과 민관협력을 통해 공직사회의 인식을 바꾸는 데 계속 힘써 나가겠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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