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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염병 인접 국가 방문해도 입국 때 ‘건강질문서’ 내야

    오는 8월 4일부터는 감염병이 발생한 지역 주변 국가를 방문해도 입국할 때 자신의 건강 상태를 기술한 ‘건강 상태 질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검역 대상을 감염병 발생 국가는 물론 그 인근 국가의 여행자로까지 확대한 검역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다음달 30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은 콜레라, 페스트, 황열,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신종플루,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 7종의 감염병이 발생하거나 유행한 지역을 ‘오염지역’으로 지정하고, 입국 직전 이곳을 방문한 사람에 한해 건강 상태 질문서를 제출하게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비오염지역에서 출발했더라도 오염지역이나 오염 인근 지역을 거쳤다면 건강 상태 질문서를 내야 한다. 다만 입국 시점에 오염지역에서 유행하는 감염병의 잠복기가 지났다면 질문서를 내지 않아도 된다. 최장 잠복기는 콜레라 5일, 페스트와 황열은 각각 6일, 사스와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10일, 메르스는 14일이다. 한편 개정안은 복지부 장관이 검역 업무 수행을 위해 항공사, 선박 운항사에 승객 예약자료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일하다 다친 공무원 공상처리 쉽고 빠르게

    일하다 다친 공무원 공상처리 쉽고 빠르게

    암·정신질병·자해행위 등 인정 공무상 요양비 국가서 선지급 앞으로 공무를 수행하다가 질병을 앓게 되거나 부상을 당하면 보다 수월하게 ‘공상’ 처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인사혁신처는 공무상 재해 기준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공무상 요양비를 국가에서 먼저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공무원연금법 시행령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새 시행령은 오는 7월 28일부터 시행된다. 새 시행령에는 암, 정신질병, 자해행위 등을 공무상 재해로 인정하는 기준이 새로 마련됐다. 산업재해는 질병인정기준에 직업성 암을 규정하고 있으나, 공상은 암에 대한 명시적인 기준 자체가 없어 ‘발병원인 불명’, ‘공무 관련성 입증 곤란’ 등의 사유로 공상 처리가 승인되지 않는 사례가 많았다는 게 인사처의 설명이다. 새 시행령에는 공무 중 석면,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 발암물질에 장기간 노출돼 그 영향을 받은 신체부위에 암이 발생한 경우 공상 처리가 가능하다는 기준이 명시됐다. 자살 등 자해행위에 대한 기준도 구체적으로 정해졌다. ‘공무상의 사유로 발생한 정신질병으로 치료를 받았거나 받고 있는 공무원이 정신적 이상 상태에서 자해행위를 한 경우’ 등 3가지다. 소방·경찰·교정 분야 공무원에게 자주 나타나는 우울증, 불안·적응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증후군(PTSD) 등 정신질병에 대해서도 ‘공무와 관련해 정신적 충격을 유발할 수 있는 사건, 사고에 의해 발생한 질병’이라는 공상 처리 근거가 신설됐다. 아울러 암, 백혈병, 정신질환 등의 특수 질병에 대해서는 공상 신청인 대신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한양대 병원 등 의학 전문기관이 공무 연관성을 입증해주는 ‘공상심의 전 전문조사제’가 도입된다. 공무상 재해보상 전달 체계도 개선된다. 그동안 질병을 앓거나 부상을 입은 공무원이 먼저 공무상 요양비를 부담하고 약 6개월 뒤에 공상 처리 신청을 거쳐 환급을 받아야 했다. 앞으로는 국가에서 먼저 요양비를 지원하도록 해 부담을 줄였다. 실제로 지난 4일 민원인이 뿌린 황산에 중증 화상을 입은 서울 관악경찰서 경찰관은 시범실시 사례에 해당돼 일주일 만에 요양비를 지급받았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재개발·재건축 기부채납 50% 현금 납부

    재개발이나 재건축 등 주택정비사업에서 현금 기부채납이 가능해진다. 또 가로주택정비사업 대상도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도시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 개정안을 19일 입법예고한다고 18일 밝혔다. 개정안은 전체 기부채납액의 50%까지 현금 납부를 허용하되 녹지나 진입도로 등 꼭 확보해야 하는 기반시설은 현금 납부 대상에서 뺐다. 기부채납은 정비사업을 할 때 조합이 전체 사업 부지의 8% 범위에서 진입도로, 공공시설 등을 지어 지자체에 무상으로 주는 것을 말한다. 그동안은 기부채납액으로 모두 시설물 등을 설치하도록 했기 때문에 중복 투자가 잇따랐고 지자체가 사업과 관계없는 불필요한 건축물 등을 요구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했다. 개정안은 한쪽만 도시계획시설인 도로와 접하고 나머지는 도시계획시설이 아닌 도로(폭 6m 이상)에 닿은 주택가에서도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허용, ‘미니 재건축’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정비사업에서 용적률을 완화받고자 짓는 임대주택은 원칙적으로 20년 이상의 장기공공임대주택으로 짓도록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테러계획 신고 최대 1억 포상

    테러계획 신고 최대 1억 포상

    테러가 발생하면 ‘국가테러대책위원회’ 산하에 5대 분야 대책본부가 설치되고, 테러 계획을 인지한 신고자에겐 최대 1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국무조정실과 국가정보원은 15일 ‘테러방지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제정안을 마련하고 다음달 6일까지 20일 동안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정치권 논란 끝에 법령은 6월 4일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테러대책위에는 국방부·외교부·경찰청 등 19개 기관장이 참여해 대테러 활동을 총괄 조정·지휘하게 된다. 테러 발생의 우려가 있으면 5대 분야별 기관장이 ‘테러사건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해당 본부장으로부터 지명을 받은 현장 지휘관이 특공대, 구조대 등 현장 출동에 대한 지휘·통제권을 갖는다. 5대 분야는 외교부 장관이 운영하는 국외 테러·국방부의 군사시설·국토교통부 장관의 항공 테러·국민안전처 장관의 해양 테러·경찰청장의 국내 일반 테러다. 테러 발생 때 초동 조치 책임자는 관할 경찰서장이다. 또 국무총리는 2년 임기의 대테러 인권보호관을 위촉하고 관련 정책이나 제도, 인권 보호에 관한 자문 등을 맡도록 했다. 인권침해 사례가 발생하면 정부에 시정을 권고할 수도 있다. 테러방지법 시행령은 공공기관·공항·항만 등 국가 중요 시설이나 항공기·철도·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 중요 행사에 대해서는 인원·차량 출입 통제, 긴급 대응체계, 비상 대피와 사후 처리 대책 등이 포함된 안전 대책을 수립하도록 명시했다. 아울러 테러로 피해를 입으면 신체 피해 치료비, 재산 피해 복구비 등을 지원받는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부도·법정관리 업체에 불이익…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제 개선

    국토교통부는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때 부도·법정관리·워크아웃 건설업체에 불이익을 주는 내용의 건설산업기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 14일 입법예고한다고 13일 밝혔다. 개정안은 총자산에서 총부채를 뺀 실질자본금이 마이너스이거나 법정관리, 워크아웃에 들어간 건설업체는 시공능력평가 때 공사실적 평가액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빼기로 했다. 실질자본이 마이너스이면서 법정관리·워크아웃 중인 건설업체는 공사실적 평가액의 20%가 감액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 컨트롤타워 선정

    국립중앙의료원이 신종감염병 환자를 전담 진료, 치료하는 ‘중앙 감염병 병원’으로 지정돼 감염병 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감염병 예방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14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개정돼 오는 6월 30일 시행되는 감염병 예방법의 후속 입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국립중앙의료원은 중앙 감염병 병원으로 에볼라 등 최고 위험 감염병 환자 발생에 대비해 고도음압병상 4개 이상을 갖추게 된다. 또 고도음압병상을 포함해 음압격리병상을 124개 이상 갖추고 전담 감염병 전문의 12명 이상이 근무하게 된다. 지방에서는 국공립의료기관이나 새로 설립하는 병원 중 3~5곳을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같은 고위험 감염병 환자 발생에 대비해 음압병상을 65개 이상 갖춰야 한다. 전담 전문의는 5명 이상 근무하도록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기존에는 지역 중심으로 고위험·신종 감염병에 대응했지만 앞으로는 중앙 차원에서 지휘통제체계를 갖추는 방식으로 대응체계를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정안은 시·도지사나 시·군·구청장이 지정해 감염병 환자를 진료하는 ‘감염병 관리의료기관’의 시설 기준도 정했다. 300병상 이상의 감염병 관리기관은 전실(前室)과 음압시설을 갖춘 1인실 격리병상을 1개 이상 구비하고 300병상 미만은 음압이 아니라도 외부와 격리된 진료실이나 병실을 각각 설치하도록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2종 의료급여 수급자도 무료 제왕절개

    70세 이상서 65세 이상 노인으로 앞으로 2종 의료급여 수급자인 저소득층 임신부는 무료로 제왕절개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2종 의료급여 수급자도 제왕절개 입원진료비를 면제해 주는 내용의 ‘의료급여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다음달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11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제왕절개 분만을 할 때 1종 의료급여 수급자만 본인부담금을 면제했고, 2종 의료급여 수급자에게는 제왕절개 분만 비용의 10%(10만원)를 부담하게 했다. 복지부는 “제왕절개 본인부담금 면제 혜택이 2종 의료급여 수급자로 확대돼 저소득 산모의 부담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 의료급여는 생활 유지 능력이 없거나 어려운 국민에게 국가 예산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올해 의료급여 수급자는 중위소득 40% 미만(4인 가구 기준 월평균 소득 175만원) 가구며, 1종과 2종은 근로 능력이 어느 정도 있는지를 기준으로 나눈다. 분만 취약지에 사는 임산부에 대한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금은 의료급여 수급자든, 건강보험 가입자든 모두 기존 50만원(다태아 70만원)에서 70만원(다태아 90만원)으로 확대된다. 오는 7월부터는 틀니와 임플란트의 의료급여 지원 대상이 70세 이상에서 65세 이상 노인으로 확대된다. 의료급여 환자가 찾는 의료기관이 사무장 병원이면 의료급여 지급을 보류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경제 브리핑] 車 늑장리콜 매출액 1% 과징금

    국토교통부는 자동차 늑장 리콜 시 관련 매출액의 1%를 과징금으로 물리는 내용의 자동차관리법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했다고 10일 밝혔다. 현행 과징금 규정은 매출액의 0.1%를 부과하되 최대 10억원이다. 개정안은 결함을 알고도 30일 이내에 리콜하지 않은 제작·조립·수입업자에게 해당 차(부품) 매출액의 1%를 과징금으로 부과하되 연료소비율, 원동기 출력을 과다 표시하면 100억원까지, 제동·조향·주행장치 등이 안전기준에 맞지 않으면 50억원까지, 부품이 부품안전기준에 부적합하면 10억원까지 과징금을 매기게 했다.
  • 아파트 비리 잡힐까… 입주회의 감사·관리소장 역할 강화

    아파트 입주회의 감사와 관리사무소장의 역할이 강화된다. 국토교통부는 공동주택 관리업무와 관련한 비리를 막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규칙 제정안을 마련, 11일 입법예고한다고 10일 밝혔다. 제정안은 입주자대표회의 임원 가운데 감사를 2명으로 늘리고, 입주자대표회의 의결 사항이 법이나 관리규약에 어긋나면 감사가 재심의를 요청할 수 있게 했다. 현재는 관리사무소장이 입주자대표회의 의결사항 재심의를 요청할 수 있지만 입주자대표회의와 일종의 ‘갑을관계’에 있어 실효성이 떨어졌다. 공동주택 관리주체 업무 인수·인계에도 감사가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500가구 미만 공동주택단지도 입주자대표회의 회장과 감사를 주민이 직접 뽑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재 500가구 미만 공동주택은 동대표들 가운데 입주자대표회의에 속한 사람의 과반수 찬성으로 회장과 감사를 선출한다. 관리사무소장 역할도 확대됐다. 입주자대표회의에 상정될 안건을 관리사무소장이 먼저 검토, 회장과 감사에게 의견을 제출하도록 했다. 법률적 검토 등에서 불합리한 결정을 막고 아파트 관리 전문가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또 관리사무소장이 관리비 지출 현황, 지방자치단체나 사법기관 등에서 받은 시정명령·처벌 등의 내용을 홈페이지나 게시판 등에 공개하도록 의무화했다. 입주자대표회의 동(棟)대표 자격도 완화됐다. 현재는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선고받고 5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은 동대표를 할 수 없지만 앞으로는 ‘공동주택관리법이나 주택법, 민간임대주택법, 청소년성보호법 등 7가지 법을 위반한 범죄로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고 2년이 안 된 사람’으로 완화했다. 또 동대표 후보가 2명 이상이면 ‘선거구 주민 과반수가 투표했을 때 최다득표자’를 선정하도록 했다. 보궐로 선출된 동대표 임기가 6개월이 안 되면 중임제한 임기 횟수에 포함하지 않도록 했다. 주민들의 관심 부족으로 동대표가 선출되지 않아 입주자대표회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폐해를 막기 위해서다. 공동주택 하자담보 책임 기간과 하자보수 청구 기간은 집합건물법과 같게 규정했다. 이에 따라 ‘내력 구조부와 지반공사 하자’는 10년, 나머지 모든 시설공사 하자는 2~5년으로 하자담보 책임 기간을 설정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법무부, 북한인권기록보존소 9월 설치

    오는 9월 시행되는 북한인권법에 따라 북한에서 자행되는 인권 범죄 기록을 보존, 관리하는 ‘북한인권기록보존소’가 법무부에 설치되고, 북한 인권 실태를 조사하는 통일부 북한인권기록센터에는 법무부의 검사가 파견된다. 법무부 북한인권기록보존소는 통일부 북한인권기록센터가 탈북민 인터뷰 등을 통해 수집, 기록한 북한 인권 범죄 자료를 이관받게 된다. 통일부는 이런 내용이 포함된 북한인권법 시행령 제정안을 이달 중 입법예고할 것으로 10일 전해졌다. 북한 내 인권 범죄는 주로 국내에 입국하는 탈북민 대상 면접 조사를 통해 발굴되며 범죄 기록은 북한인권기록센터에 축적된 뒤 3개월마다 법무부 북한인권기록보존소로 이관된다. 통일부가 탈북민을 통해 북한 인권 범죄 사례를 수집할 때 북한인권기록센터에 파견된 법무부 검사도 동행하게 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탈북민 인터뷰를 할 때마다 법무부 검사와 공동 조사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검사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안에 대해서만 공동 조사를 하게 될 것”이라며 “통일부 조사관과 법무부 검사가 공동으로 하는 조사는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수사 개념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9월쯤 북한인권기록센터와 북한인권기록보존소가 설치되면 북한 당국과 간부들에 의해 자행되는 조직적인 인권 범죄를 체계적으로 기록, 관리해 직간접적으로 북한 주민의 인권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 당국자는 “북한 사회에 광범위하게 퍼진 인권 경시 풍조와 (수용소 등에서) 주민의 인권을 침해하는 북한 간부들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며 “통일 이후에는 범죄 기록을 근거로 처벌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감염관리실 설치 병원 4.6배 늘린다

    감염병을 예방, 관리하는 감염관리실을 설치한 병원이 2018년까지 지금의 4.6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감염관리실 설치 대상 병원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의료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오는 4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31일 밝혔다. 감염관리실은 감염병 감시 업무를 하는 일종의 ‘파수꾼’이다. 지금은 중환자실이 있는 200병상 이상 병원이 설치해야 하지만, 2017년 4월부터는 중환자실이 없는 200병상 이상 병원도 설치해야 한다. 또 2018년 10월까지는 중환자실 구비 여부와 관계없이 150병상 이상 병원은 의무적으로 감염관리실을 설치, 운영해야 한다. 복지부는 감염관리실 설치 병원이 현재 318개에서 2018년 10월쯤 1449개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자율차·드론 전담 새 조직 설치한다

    국토교통부에 무인기(드론)와 자율주행차를 담당하는 조직이 생긴다. 국토부는 새로운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도시경제과, 첨단자동차기술과, 첨단항공과 등 3개 과를 만들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민자철도사업팀과 수자원산업팀 등 2개 팀도 만든다. 국토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직제 시행규칙 개정안을 다음달 초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정부 조직을 담당하는 행정자치부와는 큰 틀에서 협의를 마쳤다. 조직 개편 방향은 올해 중점 추진 업무로 선정한 7대 신산업을 지원하는 데 맞춰졌다. 7대 신산업은 자율주행차, 드론, 공간정보, 해수담수화, 스마트시티, 제로에너지빌딩, 리츠 등이다. 도시경제과는 주택도시기금 가운데 도시계정을 운영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주택도시기금 도시계정은 주거환경개선·재개발·재건축·도시환경정비·가로주택정비사업 등에 융자되거나, 도시재생사업에 출자·투자·융자된다. 산업단지 재생사업과 스마트도시 활성화·해외수출도 담당한다. 첨단자동차기술과는 자율주행차와 미래형자동차 등 자동차 관련 첨단기술과 자동차 안전 관련 업무를 맡는다. 첨단항공과는 드론 등 무인비행장치 정책을 총괄한다. 무인비행장치와 관련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조직이다. 수자원산업팀은 국내 물 산업의 해외진출과 해수담수화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국토부는 올해 물 산업 기술·인력·해외진출을 지원할 ‘수자원산업육성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자철도사업팀은 민자철도사업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청소년인줄 모르고 술 판매 땐 처벌 완화

    위조된 신분증에 속아 청소년에게 술을 팔았거나, 청소년의 강압에 못 이겨 술을 내준 술집 업주에 대한 처벌 수위가 낮아진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렇게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청소년에게 술을 판 식품접객영업자를 보호하고자 처벌 수위를 조절해 영업정지 처분을 기존 60일에서 6일로 줄인다고 30일 밝혔다. 관련법인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전날 입법예고했으며, 5월 9일까지 의견을 받고 8월 4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대상인 식품접객영업자에는 호프집이나 소주방뿐만 아니라 일반 음식점, 편의점 등이 모두 포함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경쟁 주점에서 청소년을 고용해 일부러 위조한 신분증으로 술을 사게 하고 청소년에게 술을 판 업주를 신고하는 등 악용하는 사례가 생기다 보니 소상공인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영업정지 기간을 줄이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소년임을 알 수 있더라도 아르바이트 직원 혼자 근무하는 심야 편의점에 건장한 체격의 청소년이 우르르 몰려와 술을 팔라고 요구하면 거절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사례가 접수되면 지방자치단체의 위생 담당 공무원이 현장에 나가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강압적인 상황이었다고 판단되면 처벌 수위를 낮춰 행정 처분을 내린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결국 손 못 댄 구찌·샤넬 등 외국계 ‘깜깜이 경영’

    결국 손 못 댄 구찌·샤넬 등 외국계 ‘깜깜이 경영’

    비영리법인 회계 기준도 백지화 샤넬·구찌·애플코리아 등 국내에서 유한회사로 등록해 영업 중인 해외 기업들의 재무제표 공시를 의무화하는 법률 개정안이 대폭 후퇴하게 됐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영업 중인 다국적기업이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많은 이익을 챙기는지 정확히 들여다볼 기회는 무기한 연기됐다. 27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정부 규제개혁위원회는 최근 ‘주식회사의 외부 감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해 유한회사에 공시 의무를 지게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수정을 주문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외부 감사 대상과 기업 공시 범위를 주식회사에서 상법상 유한회사와 비영리법인, 대형 비상장 주식회사 등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구찌·루이비통·샤넬코리아 등 해외 명품 회사들과 애플코리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한국맥도날드 등 다국적기업의 한국 지사는 처음 국내에 진출할 당시만 해도 주식회사였다. 하지만 2011년 이후 모두 유한회사로 바뀌었다. 당시 상법 개정으로 주식회사와 거의 구별이 없어졌지만 주식회사와 달리 유한회사는 외부 감사를 받거나 재무제표를 공시할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외국계 기업들이 주식회사에서 유한회사로 전환하는 것을 두고 국내 규제를 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규제개혁위는 유한회사를 외부 감사 대상으로 편입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지만 공시 의무까지 지게 하는 것은 과도한 규제라고 판단했다. 이미 성실하게 외부 감사를 받는 다른 기업에까지 규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비영리법인의 표준 회계처리 기준을 만드는 내용도 다른 부처의 규제와 중복될 우려 때문에 사실상 백지화됐다. 단 자산 총액 1조원 이상인 대형 비상장 주식회사에 상장사와 비슷한 회계 규율을 적용하는 내용은 통과했다. 이날 청년공인회계사회는 논평을 통해 “기업이 1년간 경영 성과를 제대로 기록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어떤 점에서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것인지 반문하고 싶다”면서 “외부 감사가 규제라는 정부 인식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인사처 정만석 국장에게 들어본 ‘무사안일 근절 방안’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인사처 정만석 국장에게 들어본 ‘무사안일 근절 방안’

    인사혁신처가 출범한 지 1년 4개월째를 맞았다. 이달 초 소극 행정을 펼친 공무원을 해임, 파면 등으로 징계하도록 하는 공무원징계령 개정안이 입법예고되자 공직사회에서는 인사처가 본격적으로 공직 기강 바로잡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얘기들이 나온다. 일부에서는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정만석(53) 인사처 윤리복무국 국장에게 21일 공직사회의 무사안일과 복지부동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들어 봤다. 인사처가 출범 직후인 2014년 12월 가장 먼저 시행한 것이 ‘인사혁신처에 바란다’라는 제목의 여론조사였습니다. 일반 국민 500명, 공무원 500명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이 조사에서 일반 국민 3명 가운데 1명(35.2%)은 ‘무사안일(복지부동) 및 철밥통’ 관행을 없애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인사처는 지난 1년여간 공직사회에 무사안일 관행이 자리잡게 된 요인을 분석했습니다. 결론은 공무원들이 업무를 할 때 우선시해야 할 ‘국민들의 만족’, ‘공공의 이익’보다 ‘감사’에 대한 우려를 고려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주객이 전도된 셈이죠. 주객을 바로잡기 위한 수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국민들의 만족, 공공의 이익 향상을 위해 펼친 적극적인 행정은 인센티브를 통해 장려하고, 소극적인 행정은 처벌 수단을 마련해 엄벌하겠다는 것이지요. 이달 초 입법예고한 공무원징계령 개정안이 후자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당근은 없고 채찍만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앞서 적극 행정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해 2월 감사원법 개정이 이뤄졌습니다. 적극 행정을 펼친 경우 면책이 가능하도록 하는 게 개정 감사원법의 핵심입니다. 물론 이에 대해 실제로 면책이 될지 의구심을 품는 여론이 상당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해 경기도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아예 사전 면책이 가능하도록 하는 ‘사전 컨설팅 감사’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감사부서에서 유권해석을 해 주는 대신 해당 공무원은 감사를 면할 수 있게 하는 형태입니다. 구체적인 인센티브 방법은 아직 마련 중입니다. 다음달 안에 각급 기관별로 적극 행정 사례를 받아 오는 6월 해당자들에게 대통령·국무총리 표창을 주려고 합니다. 인사고과에 반영되기 때문에 ‘당근’으로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봅니다. 다음달 말 시행을 앞둔 새 공무원징계령과 관련, 구체적인 매뉴얼이 없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법 시행 전까지 소극 행정을 사유로 징계를 받거나 법원 소송까지 가게 된 사례들을 모아 유형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일선 공무원들이 소극 행정에 대한 개념을 둘러싸고 혼선을 빚지 않도록 조만간 매뉴얼을 배포할 예정입니다. 오는 10월 중에 책자 형태로도 발간하려고 합니다. 이 밖에 퇴직공무원 6명이 올해부터 각 기관을 찾아가 소극 행정과 적극 행정에 대한 사례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 1월에는 강원도청(70명), 지난달에는 금융위원회, 농림축산식품부 등 4개 기관을 대상으로 교육을 했고, 이달에는 보건복지부, 국민안전처 등 13개 기관이 교육을 받았습니다. 하나의 관행으로 자리잡은 것을 단시일 내에 해결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공직사회 적폐를 해소해 공무원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국가적으로 아주 필요한 일입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지속적인 노력으로 하나하나 바꿔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보험·증권·카드사도 8월부터 대주주 적격성 심사

    보험사와 증권사, 카드사도 대주주 적격성에 대해 중간 심사를 시행한다.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은행과 저축은행에만 시행하던 동태적 대주주 적격성 심사제도를 보험사, 증권사, 신용카드사에도 확대 적용하는 내용의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금융사지배구조법) 시행령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7일 밝혔다. 동태적 적격성 심사는 대주주가 적격성 요건을 충족하고 있는지를 주기적으로 심사하는 제도다. 최대 주주 중 최다 출자자 개인 1명에 대해 2년마다 적격성 요건을 유지하고 있는지 심사한다. 법 시행은 8월부터다. 임원 선임 요건도 깐깐해졌다. 금융사나 그 자회사 등에 여신 거래가 있는 기업과 특수 관계에 있거나 거래 기업의 이익 등을 대변할 우려가 있는 자는 결격 요건이 된다. 최대 주주와 주요 거래 관계에 있는 법인에서 최근 2년 내 상근 임원직을 했으면 사외이사로 선임될 수 없다. 또한 매년 연차보고서를 통해 이사와 사외이사, 감사위원 등 임원 유형별로 보수 총액을 공개해야 한다. 최고경영자(CEO) 선임과 관련해서는 CEO 자격과 경영승계 원칙 등을 지배구조 내부규범에 반영한 뒤 공시해야 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부당 지방보조금’ 신고포상금 최대 1억

    행정자치부가 17일 지방자치단체에서 민간 사업자에게 주는 지방보조금을 부당하게 쓴 사실을 신고하면 최대 1억원의 포상금을 주는 내용을 담은 지방재정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오는 6월 30일부터 적용된다. 개정안엔 지방보조금 부당 사용에 대한 신고포상금 지급 기준을 새로 명시했다. 잘못 사용된 보조금의 반환금이 1000만원 이하인 경우 해당 금액의 30%, 1000만원 초과 1억원 이하일 경우 반환금의 20%에 300만원을 얹어 포상한다. 반환금이 1억원을 웃돌면 그 액수의 10%에 2100만원을 추가해 지급하되 최고 한도를 1억원으로 설정했다. 개정안은 지자체장이 부당하게 사용된 지방보조금을 반환받은 뒤 신고자에게 알리고 60일 이내에 포상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지방보조금이란 지자체가 공공 목적을 위한 사업을 시행하면서 공모를 통해 지원하는 돈이다. 전국을 통틀어 연간 13조원에 이른다. 정부와 각 지자체에서 심의위원회를 두고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해 점검하고 있지만 역부족이어서 지방재정난을 가중시키는 또 하나의 요인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개정안에는 또 사업을 확정하기 전 지방재정에 미칠 악영향을 검증하는 지방재정영향평가의 예외를 뒀다. 재해 복구, 도로 유지·보수, 노후 상하수도 개량과 같은 법적 의무·필수 사업이 예외 대상이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음주·뇌물처럼 복지부동도 ‘비위’로…혼란 줄일 기준 만들 것”

    “음주·뇌물처럼 복지부동도 ‘비위’로…혼란 줄일 기준 만들 것”

    부작위 또는 직무 태만 등 ‘소극행정’을 국가공무원법상 성실의무 위반으로 명시하고 징계한다는 내용의 공무원징계령 시행규칙 개정안이 지난 7일 입법예고됐다. 오는 5월 공포, 시행될 예정이다. 일부에서는 소극행정의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과 함께 퇴출 수단으로 활용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황서종 인사혁신처 차장의 기자간담회를 바탕으로 오해와 진실을 문답으로 풀었다. Q. 공무원 퇴출이 쉬워지나. A. 그렇지 않다. 복지부동 공무원이라도 기관장이 임의로 해임, 파면시킬 순 없다. 감사원 또는 기관 자체 감사에서 적발된 소극행정 사례는 대상 공무원의 직급에 따라 자체 징계위원회(6급 이상)나 인사처 중앙징계위원회(5급 이하)에 회부된다. 기본적으로 양형은 비위의 정도, 과실의 경중, 고의 유무 등 3가지 기준에 따라 결정된다. 구체적 상황, 전후 사정, 평소 행태, 행실, 근무 성적, 포상 성적 등도 고려된다. 기존에는 ‘비위’로 취급하지 않았던 소극행정을 ‘비위’로 간주한다는 것이 개정안의 핵심이다. 그 외의 양형 판단은 기존 절차에 기반한다. Q. 소극행정의 기준은. A. 모든 사안에 대해 일일이 구체적 기준을 제시할 순 없다. 징계위에서 복지부동을 징계한 양형 사례가 축적되면 기준이 만들어질 것이다. 지금도 기준이 명확한 징계 유형은 음주, 금품 수수 등에 불과하다. 혼란과 우려를 줄이기 위해 개정안 시행 전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 Q. 채찍은 많고 당근은 적다는 지적도 있다. A. 기존에는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공무원만 징계를 감경했다. 개정안에는 장차관 표창에 대해서도 징계 감경을 적용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적극행정’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 차원에서다. 적극행정에 대해 징계 감경 정도를 확대하느냐, 감사 면책 범위를 확대하느냐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다. 이달 안에 행정자치부와 협의해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의 포상 대상을 각 기관에 안내할 계획이다. 공무원 사회에서는 당근에 대한 개념이 미미했는데 앞으로는 포상도 적극 확대할 것이다. Q. 적극행정을 해도 감사를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A. 인사, 징계, 감사 등 업무를 했던 퇴직 공무원들을 전문 강사로 양성 중이다. 현장 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다음달까지 45개 기관을 찾아가 4900명에게 소극행정, 적극행정에 대해 교육한다. 일부 공무원은 업무 관련 법령 체계를 숙지하지 않고 전임자에게 배운대로 수동적인 매뉴얼만 따른다는 얘기가 있다. 교육을 통해 개정안 내용을 알리고 불신을 줄여 나가겠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이 공원 내 운동시설은 ○○만원입니다

    화장실 등 50만원 이상 가격 표시…투명성 높이고 훼손 방지 1석2조 양천구가 전국 최초로 공공시설물에 가격표를 붙인다. 행정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주민들이 시설물을 사용할 때 함부로 사용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양천구는 올해부터 발주하는 50만원 이상의 모든 공공시설물에 설치 시기와 설치 금액 등을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공개 대상 시설물은 관공서와 도서관 등 공공건축물과 정자와 화장실, 운동시설, 놀이시설 등이다. 공공건축물에 대한 설치비 공개를 시행하고 있는 지자체는 있지만, 운동시설이나 놀이시설 등 일반 시설물까지 설치비용을 공개하는 것은 처음이다. 처음에는 도입을 놓고 구 내부에서 논란도 있었다. 구 관계자는 “설치비용을 표기할 표지판을 만드는 것 자체에 돈이 들고, 표지판이 도시 미관을 해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어 검토 기간이 길었다”면서 “하지만 가격 표시제로 행정에 대한 주민의 신뢰가 높아지고, 아무래도 시설물에 대한 훼손을 덜 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아 시행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는 설치비용 등을 기재한 정보 표지판에 공간정보 행정지원시스템과 연계되는 QR코드도 함께 부착한다. 또 주민이 공공시설물의 파손을 발견했을 때 즉시 스마트폰을 통해 신고할 수 있게 했다. 구는 공공시설물 정보 공개를 적극 추진하기 위해 관련 조례도 현재 입법예고 중이다. 김수영 구청장은 “시민들에게 알 권리를 제공하고 공공시설물에 대한 애착심을 향상시키는 등 긍정적 파급효과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주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관가 블로그] 그릇 깰까봐 설거지 안 한다고?

    [관가 블로그] 그릇 깰까봐 설거지 안 한다고?

    “설거지하다가 그릇 깬 사람을 혼내는 게 아니라 그릇 깰까 봐 설거지 안 하는 사람을 혼내겠다는 것입니다.” 복지부동 공무원을 찾아내 적극적으로 일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취지를 담은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 개정안이 지난 7일 입법예고됐다. 이르면 다음달 중으로 시행되는 개정안의 핵심은 ‘그릇 깰까 봐 설거지 안 하는 사람’을 가만두지 않겠다는 것이다. 정만석 인사혁신처 윤리복무국장은 8일 “소극 행정이 나타나는 두 가지 요인은 ‘감사’(징계)에 대한 우려와 복지부동해도 처벌받지 않는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국민들이 2014년 인사처 여론조사에서 공무원 인사 분야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은 것이 ‘무사안일, 철밥통’(35.2%)이다. 이를 뿌리 뽑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시행규칙 개정안과 그밖에 현재 정부가 시행 중인 ‘소극 행정 근절 대책’을 두고 관가에서는 다양한 목소리가 나온다. 행정자치부의 한 공무원은 “안 그래도 감사 때 징계 사유가 될까 봐 재량권이 있는 업무를 하면서도 괜스레 눈치를 봤는데, 이번 개정안으로 ‘소극 행정’이라는 문책 사유가 하나 더 늘어나게 되는 것 같아 착잡하다”고 털어놨다. 소극 행정으로 비치는 행태들 가운데는 법령이 불명확해 유권해석이나 법 적용이 곤란하거나 사안이 민감해 논란이 예상되기 때문에 담당 공무원이 재량권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수라는 ‘항변’이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이런 점을 감안해 각 기관 감사부서가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사전 컨설팅 감사’를 시행하고 있다. 재량권이 있는 공무원에게 컨설팅을 해 준 감사부서가 그 책임을 대신 지게 하는 것이다. 인사처에 따르면 ‘사전 컨설팅 감사’는 올해부터 중앙부처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 인사처는 올 상반기부터는 소극 행정 신고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2월 감사원법 개정 이후 법령에서 정한 절차를 거치면 적극 행정에 대해서는 면책도 가능해졌다. 그럼에도 일선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실제로 감사 때 책임을 묻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는 인식이 엿보인다. 때문에 적극 행정에 대한 면책이 실제로 가능하도록 체계를 쌓고 새로운 인사 정책에 대한 공무원들의 신뢰를 높이는 것이 해임·파면 등 징계 처분을 강화하는 것보다 선행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적잖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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