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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국회 일정 보이콧은 입법부의 자해 행위다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정국을 뒤흔들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유승민 원내대표 책임론을 놓고 분란이 번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국회법 개정안 재의가 결정될 때까지 국회 일정 중단을 선언했다. 청와대발(發) 강진이 여의도 정치권의 여진으로 이어지면서 가뜩이나 메르스 사태로 뒤숭숭한 민심을 헤집고 있다. 여야든, 박 대통령이든 지금 정국 표류의 책임 공방을 벌일 때가 아니다. 여·야·청(靑)은 나라의 장래와 국민의 삶이 최우선이란 대의를 망각하지 말기 바란다. 야당의 국회 보이콧 방침에 따라 어제 예정됐던 상임위가 줄줄이 취소됐다. 이에 따라 크라우드 펀딩법 등 61개 법안이 무기한 표류할 조짐이다. 이번 후폭풍은 국민의 입장에선 아닌 밤중에 홍두깨 격이다. 지난 5월 국회에서 공무원연금법안을 맹탕으로 처리하면서 야당이 위헌 시비 속에서 국회법 개정안을 들고나온 게 불씨가 됐다. 재정을 고갈시켜 미래세대의 짐이 될 공무원연금을 개혁하라는 국민 여망은 좇지 않고 국회법 개정안을 생뚱맞게 끼워 넣은 새정치연합이 이번 파문을 부른 1차적 원인 제공자인 셈이다. 그런데도 박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자 야당은 국회 일정 전면 중단 카드를 빼들었다. 하지만 이는 야당 자신을 패자로 만들 뿐이다. 지금이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이던 권위주의 시대의 국회인가. 과반수라는 헌법상의 다수결 원칙까지 뛰어넘는 속칭 ‘국회선진화법’으로 무장한 야당이 작심해 반대하면 단임제 대통령이 임기 중 새롭게 정책을 시행해 볼 여지는 거의 없다. 오히려 그제 박 대통령이 꼬집었듯이 이제는 “필요한 법은 묶고 당략적 빅딜을 하는” 국회의 ‘갑질’이 문제가 될 참이다. 실제로 야당은 지난 3월 영유아보육법 통과를 미끼로 민생과 직접 관련이 없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특별법을 관철하는 전과를 올렸다. 이런 마당에 국회를 보이콧한다고? 야당 스스로에게 이로울 리 없는 자가당착일 뿐이다. 이미 경제활성화 법안들이 최장 3년째 표류 중인 터에 국회 문을 닫은들 정부·여당이 더 곤란해질 여지도 없다는 냉소적 여론마저 있지 않나. 물론 기껏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맹탕으로 처리하느라 야당의 국회법 개정안 끼워 넣기에 들러리선 건 새누리당 유 원내대표의 실책이다. 그러나 야당은커녕 여당 지도부와도 소통 노력을 제대로 보여 준 적이 없던 박 대통령의 책임 또한 가볍지 않다. 정치 선진국의 최고지도자들이 이슈가 생길 때마다 정당 지도자들을 불러 설득 노력을 기울이는 건 일상적 풍경이 아닌가. 박 대통령이 만기친람의 자세를 지양하고 권한 위임과 설득의 새 리더십을 선보여야 할 이유다. 이번 거부권 파동으로 청와대와 여당 지도부의 반목이 장기화하면 이 역시 국민을 최대 피해자로 만들 뿐이다. 청와대나 여당 내 친박 세력들이 이런 자명한 사실을 유념하기를 당부한다.
  • 문재인 대국민 호소문 발표 “메르스와 사투벌일 때 대통령 국민 곁에 없었다”

    문재인 대국민 호소문 발표 “메르스와 사투벌일 때 대통령 국민 곁에 없었다”

    문재인 대국민 호소문 발표 문재인 대국민 호소문 발표 “메르스와 사투벌일 때 대통령 국민 곁에 없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6일 “정작 국민들로부터 심판받아야 할 사람은 대통령 자신”이라며 “대통령은 국회와 국민을 향한 독기 어린 말을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중앙홀에서 발표한 ‘박근혜 대통령의 메르스 무능과 거부권 행사에 대한 우리 당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정부무능에 대한 책임면피용이자, 국민적 질타를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치졸한 정치이벤트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 생명·안전을 지키는데 완벽하게 실패한데 대한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과가 현실을 바로잡는 출발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어제 대통령은 메르스와 가뭄으로 고통받는 국민을 외면한 채 한국 정치를 악성 전염병에 감염시켜버렸다. 의회능멸이 도를 넘었고, 경제무능의 책임을 의회에 떠넘기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면서 “국민 고통을 외면한 채 정쟁을 부추기고 있는 까닭이 무엇인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를 능멸하고 모욕했으며, ‘배신’이니, ‘심판’이니 온갖 거친 단어를 다 동원해 할 수만 있다면 국회를 해산해버리고 싶다는 태도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한달 국민이 메르스와 사투를 벌이는 동안 정부와 대통령은 국민 곁에 없었다. 이것 만으로도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면서 “야당은 국가적 위기 앞에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고 국회법도 의장 중재를 받아들이는 대승적 결단을 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대통령의 정쟁선언이었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박 대통령이 의원 시절 국회법 개정 발의에 참여한 것을 언급, “법률을 무시하고 시행령으로 대통령이 마음대로 하겠다는 건 행정독재적 발상”이라며 4대강 사업과 관련 국가재정법 시행령, 누리과정 예산 관련 시행령, FTA(자유무역협정) 직불금 관련 고시 등을 예로 들어 “행정부가 법 위에 군림하는 건 국회 입법권에 대한 정면도전이자 헌법정신의 유린이자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거짓말까지 동원하며 정부의 무능을 국회와 야당에게 뒤집어 씌웠다”면서 “대통령은 민생법안을 통과시켜 주지 않아 경제가 어렵다고 국회 탓을 하지만 이는 국민을 속이는 끔찍한 거짓말”이라며 초당적 협력 사례를 들어가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특히 “대통령은 2013년 국회 시정연설에서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1만 4000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했고, 우리 당은 양보하며 처리에 협조했다”면서 “그런데 지난 3월까지 고작 170여개의 직접 일자리밖에 창출하지 못했다. 대통령은 이것부터 해명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문 대표는 “국민은 지금 메르스, 가뭄, 민생고와 싸우고 있지만, 대통령은 국회, 국민과 싸우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직무유기이자 무책임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안전을 지키고, 민생을 살리는데 전력하지 않으면 국민이 대통령과 싸울 수밖에 없다는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입법부의 권능을 포기하고 행정부에 무릎을 꿇었다”면서 “국회법 개정안 자동폐기 추진은 자기배반이자 청와대 굴복선언으로, 여야 합의를 뒤엎으면서 국회의 존재가치를 부정하고 대통령의 뜻에만 따르겠다면 삼권분립과 의회민주주의는 불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복종해야 할 대상은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으로, 국회의 책무을 다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국회법을 본회의에 즉각 재의하고 의결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대표는 “국민에게 호소한다.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책임을 물어주고, 국회를 무시하는 대통령의 불통과 독선을 심판해달라”면서 “피폐해진 국민의 삶을 지키고 추락한 의회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해 단호히 맞서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분석] 朴, 국회 맹공…국정 장악 ‘거부권 승부수’

    [뉴스 분석] 朴, 국회 맹공…국정 장악 ‘거부권 승부수’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정부 시행령에 대한 국회의 수정 권한을 강화한 국회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취임 이후 처음이다. 여·야·청 사이의 ‘3각 갈등’이 첨예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행정 업무를 마비시키고 국가의 위기를 자초하는 것”이라면서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거부권)안을 의결했다. 표면적으로는 국회의 수정 권한에 강제성이 있다는 위헌 논란을 이유로 내세웠지만, 그 이면에서는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국정 장악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현실적 판단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초강수’를 꺼내 들면서 행정부와 입법부 간 관계는 물론 당·청 관계, 여야 관계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우선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의 법률적 판단보다는 정치적 메시지로 인해 강한 충격파가 덮친 분위기다. 박 대통령은 “여당의 원내 사령탑도 경제 살리기에 어떤 협조를 구했는지 의문”이라면서 사실상 유승민 원내대표를 정조준했기 때문이다. 대통령이 국정 운영 동반자인 여당 지도부를 공개석상에서 비판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유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 압박으로도 해석된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겠다”면서 사실상 일축했다. 그러나 친박(친박근혜)과 비박(비박근혜)으로 대표되는 당·청 관계가 ‘회복 불가’ 수준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무성·유승민 ‘투톱 체제’ 등장 이후 움츠러들었던 친박계의 반격이 거세질 분위기다. 내년 4월 총선 공천권을 둘러싼 계파 간 헤게모니 다툼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국회로 다시 돌아온 개정안에 대해 새누리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재의결하지 않기로 당론을 확정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재의결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대통령의 재의 요구를 헌법에 따라 본회의에 부쳐야 한다”면서도 “여당이 본회의에 참여하지 않겠다면 투표가 성립할 수 없다”면서 사실상 여야 합의가 없다면 개정안에 대한 본회의 상정도 어렵다는 뜻을 내비쳤다. 여야 간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야당, 국회, 국민과 싸우자는 것으로, 정치는 사라지고 대통령의 고집과 독선만 남았다”면서 “단호하게 맞서겠다”고 전면전을 선언했다. 새정치연합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관련법 처리 외에 모든 국회 의사일정을 중단키로 했다. 국회에 계류 중인 각종 민생·경제 법안도 표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법부와 행정부 사이의 힘겨루기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심의가 본격화되는 오는 9월 정기국회 이후까지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문재인 대국민 호소문 발표 “朴대통령, 국회를 해산해버리고 싶다는 태도”

    문재인 대국민 호소문 발표 “朴대통령, 국회를 해산해버리고 싶다는 태도”

    문재인 대국민 호소문 발표 문재인 대국민 호소문 발표 “朴대통령, 국회를 해산해버리고 싶다는 태도”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6일 “정작 국민들로부터 심판받아야 할 사람은 대통령 자신”이라며 “대통령은 국회와 국민을 향한 독기 어린 말을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중앙홀에서 발표한 ‘박근혜 대통령의 메르스 무능과 거부권 행사에 대한 우리 당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정부무능에 대한 책임면피용이자, 국민적 질타를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치졸한 정치이벤트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 생명·안전을 지키는데 완벽하게 실패한데 대한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과가 현실을 바로잡는 출발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어제 대통령은 메르스와 가뭄으로 고통받는 국민을 외면한 채 한국 정치를 악성 전염병에 감염시켜버렸다. 의회능멸이 도를 넘었고, 경제무능의 책임을 의회에 떠넘기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면서 “국민 고통을 외면한 채 정쟁을 부추기고 있는 까닭이 무엇인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를 능멸하고 모욕했으며, ‘배신’이니, ‘심판’이니 온갖 거친 단어를 다 동원해 할 수만 있다면 국회를 해산해버리고 싶다는 태도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한달 국민이 메르스와 사투를 벌이는 동안 정부와 대통령은 국민 곁에 없었다. 이것 만으로도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면서 “야당은 국가적 위기 앞에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고 국회법도 의장 중재를 받아들이는 대승적 결단을 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대통령의 정쟁선언이었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박 대통령이 의원 시절 국회법 개정 발의에 참여한 것을 언급, “법률을 무시하고 시행령으로 대통령이 마음대로 하겠다는 건 행정독재적 발상”이라며 4대강 사업과 관련 국가재정법 시행령, 누리과정 예산 관련 시행령, FTA(자유무역협정) 직불금 관련 고시 등을 예로 들어 “행정부가 법 위에 군림하는 건 국회 입법권에 대한 정면도전이자 헌법정신의 유린이자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거짓말까지 동원하며 정부의 무능을 국회와 야당에게 뒤집어 씌웠다”면서 “대통령은 민생법안을 통과시켜 주지 않아 경제가 어렵다고 국회 탓을 하지만 이는 국민을 속이는 끔찍한 거짓말”이라며 초당적 협력 사례를 들어가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특히 “대통령은 2013년 국회 시정연설에서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1만 4000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했고, 우리 당은 양보하며 처리에 협조했다”면서 “그런데 지난 3월까지 고작 170여개의 직접 일자리밖에 창출하지 못했다. 대통령은 이것부터 해명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문 대표는 “국민은 지금 메르스, 가뭄, 민생고와 싸우고 있지만, 대통령은 국회, 국민과 싸우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직무유기이자 무책임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안전을 지키고, 민생을 살리는데 전력하지 않으면 국민이 대통령과 싸울 수밖에 없다는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입법부의 권능을 포기하고 행정부에 무릎을 꿇었다”면서 “국회법 개정안 자동폐기 추진은 자기배반이자 청와대 굴복선언으로, 여야 합의를 뒤엎으면서 국회의 존재가치를 부정하고 대통령의 뜻에만 따르겠다면 삼권분립과 의회민주주의는 불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복종해야 할 대상은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으로, 국회의 책무을 다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국회법을 본회의에 즉각 재의하고 의결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대표는 “국민에게 호소한다.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책임을 물어주고, 국회를 무시하는 대통령의 불통과 독선을 심판해달라”면서 “피폐해진 국민의 삶을 지키고 추락한 의회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해 단호히 맞서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국민 호소문 발표 “朴대통령, 3월까지 170여개 일자리 밖에 창출 못해”

    문재인 대국민 호소문 발표 “朴대통령, 3월까지 170여개 일자리 밖에 창출 못해”

    문재인 대국민 호소문 발표 문재인 대국민 호소문 발표 “朴대통령, 3월까지 170여개 일자리 밖에 창출 못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6일 “정작 국민들로부터 심판받아야 할 사람은 대통령 자신”이라며 “대통령은 국회와 국민을 향한 독기 어린 말을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중앙홀에서 발표한 ‘박근혜 대통령의 메르스 무능과 거부권 행사에 대한 우리 당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정부무능에 대한 책임면피용이자, 국민적 질타를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치졸한 정치이벤트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 생명·안전을 지키는데 완벽하게 실패한데 대한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과가 현실을 바로잡는 출발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어제 대통령은 메르스와 가뭄으로 고통받는 국민을 외면한 채 한국 정치를 악성 전염병에 감염시켜버렸다. 의회능멸이 도를 넘었고, 경제무능의 책임을 의회에 떠넘기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면서 “국민 고통을 외면한 채 정쟁을 부추기고 있는 까닭이 무엇인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를 능멸하고 모욕했으며, ‘배신’이니, ‘심판’이니 온갖 거친 단어를 다 동원해 할 수만 있다면 국회를 해산해버리고 싶다는 태도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한달 국민이 메르스와 사투를 벌이는 동안 정부와 대통령은 국민 곁에 없었다. 이것 만으로도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면서 “야당은 국가적 위기 앞에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고 국회법도 의장 중재를 받아들이는 대승적 결단을 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대통령의 정쟁선언이었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박 대통령이 의원 시절 국회법 개정 발의에 참여한 것을 언급, “법률을 무시하고 시행령으로 대통령이 마음대로 하겠다는 건 행정독재적 발상”이라며 4대강 사업과 관련 국가재정법 시행령, 누리과정 예산 관련 시행령, FTA(자유무역협정) 직불금 관련 고시 등을 예로 들어 “행정부가 법 위에 군림하는 건 국회 입법권에 대한 정면도전이자 헌법정신의 유린이자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거짓말까지 동원하며 정부의 무능을 국회와 야당에게 뒤집어 씌웠다”면서 “대통령은 민생법안을 통과시켜 주지 않아 경제가 어렵다고 국회 탓을 하지만 이는 국민을 속이는 끔찍한 거짓말”이라며 초당적 협력 사례를 들어가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특히 “대통령은 2013년 국회 시정연설에서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1만 4000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했고, 우리 당은 양보하며 처리에 협조했다”면서 “그런데 지난 3월까지 고작 170여개의 직접 일자리밖에 창출하지 못했다. 대통령은 이것부터 해명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문 대표는 “국민은 지금 메르스, 가뭄, 민생고와 싸우고 있지만, 대통령은 국회, 국민과 싸우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직무유기이자 무책임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안전을 지키고, 민생을 살리는데 전력하지 않으면 국민이 대통령과 싸울 수밖에 없다는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입법부의 권능을 포기하고 행정부에 무릎을 꿇었다”면서 “국회법 개정안 자동폐기 추진은 자기배반이자 청와대 굴복선언으로, 여야 합의를 뒤엎으면서 국회의 존재가치를 부정하고 대통령의 뜻에만 따르겠다면 삼권분립과 의회민주주의는 불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복종해야 할 대상은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으로, 국회의 책무을 다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국회법을 본회의에 즉각 재의하고 의결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대표는 “국민에게 호소한다.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책임을 물어주고, 국회를 무시하는 대통령의 불통과 독선을 심판해달라”면서 “피폐해진 국민의 삶을 지키고 추락한 의회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해 단호히 맞서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회법 개정안, 대통령 거부권 행사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

    국회법 개정안, 대통령 거부권 행사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

    국회법 개정안, 대통령 거부권 국회법 개정안, 대통령 거부권 행사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위헌논란이 제기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 시행령 등 행정입법에 대한 국회의 통제 권한을 강화한 국회법 개정안이 정부의 행정입법권과 사법부의 명령·규칙 심사권을 침해하는 등 위헌요소가 있어 거부권을 행사키로 하고 국무회의에서 법안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박 대통령이 임기 중 국회에서 통과한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면서 “박 대통령은 이를 재가해 국회법을 재의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헌법 수호의무를 지닌 대통령 입장에서는 위헌성이 있는 법안을 받을 수 없다”면서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국회법 개정안을 국회로 다시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국회법은 지난달 29일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 211명의 찬성으로 통과돼 이달 15일 정부로 넘어왔으며, 법적 처리시한은 30일까지였으나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키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금명간 국회에 재의요구안을 제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함에 따라 행정·입법부의 정면충돌과 야당의 반발 등으로 정국이 급속하게 경색국면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여야가 합의처리한 뒤 정의화 국회의장의 중재를 거쳐 정부로 이송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박 대통령이 위헌성이 있다며 국회로 되돌려보냈기 때문이다. 특히 대국회 관계 경색에 따른 주요 국정과제 법안 처리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은 향후 국정운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헌법(제53조)에 따르면 ‘법률안에 이의가 있을 때 대통령은 이의서를 붙여 국회로 환부하고, 국회는 재의에 붙이고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이상 찬성으로 의결하면 법률안은 법률로 확정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160석으로 원내 과반을 점한 새누리당이 표결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의결정족수를 갖추지 못해 법안 상정권한을 가진 정의화 국회의장이 상정해도 본회의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쳐다보는 정의화

    여야 쳐다보는 정의화

    정의화 국회의장은 25일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결 여부에 대해 “대통령의 재의 요구를 헌법에 따라 본회의에 부쳐야 한다”며 ‘원칙론’을 제시했다. 정 의장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한 직후 발표한 공식 입장을 통해 “개정안 재의는 여야 원내대표와 협의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의장은 또 “(개정안에 대한) 자동 폐기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현실적, 정치적 한계도 감안할 수밖에 없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여당이 과반이 넘는데 여당이 본회의에 참여하지 않겠다면 투표가 성립할 수 없다”면서 “그럴 경우까지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이 이날 개정안을 재의결하지 않기로 당론을 확정함에 따라 의결정족수(재적의원 과반수 출석, 출석의원 3분의2 찬성) 확보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이 입장을 바꾸지 않는 이상 재의결 절차를 밟는 것은 어렵다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이에 앞서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국회법을 제 딴에는 많이 신경 썼는데 거부권이 행사됐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참 안타깝다”면서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그는 ‘시행령에 대해 국회가 수정·변경을 요구한다’는 개정안 규정에서 ‘요구’를 ‘요청’으로 바꾼 자신의 중재안에 대해 “여야 원내대표와 함께 ‘위헌적 강제성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한 뒤 이송했다”면서 “입법부와 행정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한 ‘고도의 정치적 함의를 담은 메시지’였다”면서 유감을 표시했다. 정 의장의 표정은 내내 굳어 있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대통령 거부권, 위헌논란 제기 “도대체 왜?”

    대통령 거부권, 위헌논란 제기 “도대체 왜?”

    대통령 거부권 대통령 거부권, 위헌논란 제기 “도대체 왜?”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입법부인 국회와의 정면충돌에 따른 국정운영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국회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배수진으로 공을 다시 국회로 되돌렸다. 헌법수호 의무를 지닌 대통령으로서 위헌논란이 있는 법안을 받아들일수 없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라는게 청와대 설명이다. 더불어 행정입법권이 침해될 수 있는 법적 장치를 허용할 경우 남은 임기동안 행정부 수반으로서 국정을 이끌어가는데 발목이 잡힐 수도 있다는 현실적 판단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법 논란이 표면적으로는 ‘위헌 논쟁’으로 전개됐지만, 그 논쟁의 본질에는 임기 반환점을 앞둔 대통령 권력에 대한 문제도 스며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헌법 정신 수호라는 ‘원칙’도 지키고 국정 장악력도 잃지 않겠다는 박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국회법 거부권 결단으로 발현됐다는 분석이다. 박 대통령은 여러 논란이 있었고 수정 중재안까지 국회가 내놓았지만 정부로 이송돼온 국회법 개정안의 위헌성이 근본적으로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박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국회법 개정안의 위헌성 문제가 커지자 법안을 수정하면서 (행정입법에 대한 수정·변경) ‘요구’를 ‘요청’으로 한 단어만 바꾸었는데 요청과 요구는 사실 국회법 등에서 같은 내용으로 혼용돼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의 중재와 여야 합의를 거쳐 애초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의 조문 가운데 국회의 수정·변경 ‘요구’를 ‘요청’으로 바꾸며 ‘자구수정’을 거쳤지만 이마저도 위헌성이 제거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국회가 행정입법의 수정 변경을 강제할 수 있느냐는 문제에서도 국회가 말끔하게 논란을 해소하지 못한 점도 지적됐다. 박 대통령은 “국회가 행정입법의 수정 변경을 강제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법을 통과시킨 여와 야, 그리고 국회의원들 사이에서도 해석이 통일되지 못한채 정부로 이송됐다는 것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위헌 논란의 핵심이던 국회의 수정·변경 ‘요청’이 강제성을 띠느냐를 두고 해석이 분분했지만 야당이 ‘강제성이 있다’는 주장을 접지 않아 거부권 행사로 가닥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무엇보다 국회법 개정안이 “행정업무를 마비시키고 국가의 위기를 자초하는 것이기 때문에” 거부권 행사는 불가피했다고 박 대통령은 강조했다. 이 법안이 공포돼 실행될 경우 남은 임기동안 정부의 정책추진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드러내는 언급이다. 정부는 국회선진화법 탓에 경제활성화·민생 입법 등 국정과제 실현을 뒷받침할 주요 입법이 지연되는 와중에 행정입법을 차선책으로 활용해왔다. 하지만 이 법으로 인해 행정입법을 통한 정책 추진에 줄줄이 발목이 잡히는 동시에 각종 개혁과제 추진 과정에서 야당의 ‘연계전략’이 빈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새정치연합은 지난달말 국회법 통과후 모법(母法)과 상충하는 시행령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태세를 보이며 문제 시행령 리스트를 공개까지도 한바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가뜩이나 국회에 상정된 각종 민생법안조차 정치적사유로 통과되지 않아 경제살리기에 발목이 잡혀 있고, 국가와 미래세대를 위한 공무원연금개혁조차 전혀 관련도 없는 각종 사안들과 연계시켜 모든 것에 제동이 걸리고 있는 것이 지금 우리의 정치 현실”이라고 강력 비판한 바 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로 여의도 정치권과의 갈등이나 여야의 정면충돌 등 정치적 후폭풍과 부담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새누리당은 국회법 개정안이 다시 국회로 돌아오면 재의결을 하지 않고 폐기 수순을 밟는 쪽으로 내부 정리가 되는 모양새여서 야당의 강력 반발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 야당은 당장 국회 전면 보이콧 카드를 들고 나왔다. 이처럼 여야 관계가 급속이 얼어붙으면서 국회에 계류돼 있는 각종 정책 법안의 처리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당초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던 ‘크라우드펀딩법’이라 불리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법’, ‘대부업법’ 등 민생경제법안 등이 표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당청관계에 있어서도 거부권 행사 자제를 요청해온 비박(비박근혜)계와의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여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비박계 지도부와의 관계 개선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이번 국회법 논란으로 당정청 회의가 청와대의 거부로 중단되는 등 당청관계는 이미 악화할대로 악화한 상황이다. 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대(對) 국회 관계는 물론이고 당청 관계, 여야 관계 등 전방위 영역에서 ‘폭탄’을 떨어뜨린 형국이어서 각 영역의 질서 재편까지 혼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회법 개정안 방법상 문제… 소명 기회 줘야” “위헌론은 민주·법치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

    “국회법 개정안 방법상 문제… 소명 기회 줘야” “위헌론은 민주·법치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

    국회가 지난달 29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뒤 일부 수정을 거쳐 정부로 이송한 국회법 개정안을 두고 논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법학자들이 국회법 개정안의 합헌성 여부를 두고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한국공법학회는 24일 서울 중구 대우재단빌딩 세미나실에서 ‘국회의 행정입법 수정요청 관련 국회법개정안은 위헌인가’라는 주제로 긴급토론회를 가졌다. 이인호 중앙대 교수와 방승주 한양대 교수가 각각 위헌론과 합헌론을 대표해 주제발표를 했다. 국회법 개정안에 따르면 국회 상임위원회는 대통령령·총리령·부령 등 행정입법이 법률 취지 혹은 내용에 합치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소관 중앙행정기관장에게 수정·변경을 요청할 수 있다. 중앙행정기관장은 요청받은 사항을 처리하고 그 결과를 소관 상임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 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위헌을 이유로 거부권 행사를 시사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위헌론을 주장한 이 교수는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헌법상 권한배분질서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국회법은 국회 내부의 의사절차와 조직에 관한 ‘내부법’으로서 국회를 넘어서서 다른 헌법기관을 구속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그는 “국회법 개정안이 법률 형식이 아닌 지시나 요청으로 입법의사를 관철하려고 하는 것은 국회입법의 법률형식주의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방 교수는 “행정입법권 침해와 권력분립 위반 등을 주장하면서 위헌성을 강조하는 견해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세월호진상규명특별법을 무력화하는 시행령을 시도한 것 때문에 논란이 촉발됐다”면서 “모법의 위임범위를 벗어나거나 위임근거도 없이 국회 입법권을 침해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것이 군사독재정권 이래 행정입법의 가장 큰 문제이고, 위헌결정된 사례도 다수 있다”고 지적했다. 행정입법권이 실제로 존재하는 권한인가에 대해서도 논쟁이 있었다. 방 교수는 “행정입법권은 고유한 정부권한이 아니다. 입법권은 국회에 있다”며 행정입법권이란 개념 자체가 헌법에 근거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령은 법률에 근거해 이뤄지는 ‘명령’이지 법률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교수는 “단순히 국회의 입법권(헌법 제40조)에서 파생되어 나온 권한이 아니고, 정부의 집행권(헌법 제66조 제4항)에 연유하는 독자적인 권한”이라고 반박했다. 토론에 나선 한상희 건국대 교수는 “국회법 개정안은 합헌”이라고 단정하면서 “법은 국회가 만들고, 정부와 법원은 법 아래에서 법에 기속되어 각각 행정처분과 사법판결을 하는 게 법치주의”라고 말했다. “만약 정부가 법률을 변형·왜곡해 자신의 행정처분의 근거로 삼는다면 법치주의의 근간이 무너질 것”이라고도 했다. 장영수 고려대 교수는 “국회법 개정안은 그 목적의 정당성에도 불구하고 방법상 문제를 안고 있다”면서 “수정·변경 요구권 행사 이전에 소관 행정기관장에게 소명기회를 주고, 사후적으로 이의절차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행정입법 오남용이 입법부를 무력화시키고 법치주의를 형해화시킬 우려가 크기 때문에 대다수 국가가 행정입법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통제장치를 마련하고 있으며, 국회법 개정안도 그 연장선”이라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朴대통령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사법부 심사권 침해 위헌요소 있다”

    朴대통령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사법부 심사권 침해 위헌요소 있다”

    국회법 개정안 朴대통령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사법부 심사권 침해 위헌요소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위헌논란이 제기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 시행령 등 행정입법에 대한 국회의 통제 권한을 강화한 국회법 개정안이 정부의 행정입법권과 사법부의 명령·규칙 심사권을 침해하는 등 위헌요소가 있어 거부권을 행사키로 하고 국무회의에서 법안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박 대통령이 임기 중 국회에서 통과한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면서 “박 대통령은 이를 재가해 국회법을 재의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헌법 수호의무를 지닌 대통령 입장에서는 위헌성이 있는 법안을 받을 수 없다”면서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국회법 개정안을 국회로 다시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국회법은 지난달 29일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 211명의 찬성으로 통과돼 이달 15일 정부로 넘어왔으며, 법적 처리시한은 30일까지였으나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키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금명간 국회에 재의요구안을 제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함에 따라 행정·입법부의 정면충돌과 야당의 반발 등으로 정국이 급속하게 경색국면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여야가 합의처리한 뒤 정의화 국회의장의 중재를 거쳐 정부로 이송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박 대통령이 위헌성이 있다며 국회로 되돌려보냈기 때문이다. 특히 대국회 관계 경색에 따른 주요 국정과제 법안 처리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은 향후 국정운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헌법(제53조)에 따르면 ‘법률안에 이의가 있을 때 대통령은 이의서를 붙여 국회로 환부하고, 국회는 재의에 붙이고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이상 찬성으로 의결하면 법률안은 법률로 확정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160석으로 원내 과반을 점한 새누리당이 표결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의결정족수를 갖추지 못해 법안 상정권한을 가진 정의화 국회의장이 상정해도 본회의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이유는 무엇?”

    朴대통령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이유는 무엇?”

    국회법 개정안 朴대통령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이유는 무엇?”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위헌논란이 제기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 시행령 등 행정입법에 대한 국회의 통제 권한을 강화한 국회법 개정안이 정부의 행정입법권과 사법부의 명령·규칙 심사권을 침해하는 등 위헌요소가 있어 거부권을 행사키로 하고 국무회의에서 법안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박 대통령이 임기 중 국회에서 통과한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면서 “박 대통령은 이를 재가해 국회법을 재의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헌법 수호의무를 지닌 대통령 입장에서는 위헌성이 있는 법안을 받을 수 없다”면서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국회법 개정안을 국회로 다시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국회법은 지난달 29일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 211명의 찬성으로 통과돼 이달 15일 정부로 넘어왔으며, 법적 처리시한은 30일까지였으나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키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금명간 국회에 재의요구안을 제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함에 따라 행정·입법부의 정면충돌과 야당의 반발 등으로 정국이 급속하게 경색국면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여야가 합의처리한 뒤 정의화 국회의장의 중재를 거쳐 정부로 이송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박 대통령이 위헌성이 있다며 국회로 되돌려보냈기 때문이다. 특히 대국회 관계 경색에 따른 주요 국정과제 법안 처리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은 향후 국정운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헌법(제53조)에 따르면 ‘법률안에 이의가 있을 때 대통령은 이의서를 붙여 국회로 환부하고, 국회는 재의에 붙이고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이상 찬성으로 의결하면 법률안은 법률로 확정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160석으로 원내 과반을 점한 새누리당이 표결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의결정족수를 갖추지 못해 법안 상정권한을 가진 정의화 국회의장이 상정해도 본회의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국회 통과 법안 거부권 처음”

    박근혜 대통령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국회 통과 법안 거부권 처음”

    대통령 거부권 행사 박근혜 대통령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국회 통과 법안 거부권 처음”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위헌논란이 제기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 시행령 등 행정입법에 대한 국회의 통제 권한을 강화한 국회법 개정안이 정부의 행정입법권과 사법부의 명령·규칙 심사권을 침해하는 등 위헌요소가 있어 거부권을 행사키로 하고 국무회의에서 법안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박 대통령이 임기 중 국회에서 통과한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면서 “박 대통령은 이를 재가해 국회법을 재의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헌법 수호의무를 지닌 대통령 입장에서는 위헌성이 있는 법안을 받을 수 없다”면서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국회법 개정안을 국회로 다시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국회법은 지난달 29일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 211명의 찬성으로 통과돼 이달 15일 정부로 넘어왔으며, 법적 처리시한은 30일까지였으나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키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금명간 국회에 재의요구안을 제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함에 따라 행정·입법부의 정면충돌과 야당의 반발 등으로 정국이 급속하게 경색국면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여야가 합의처리한 뒤 정의화 국회의장의 중재를 거쳐 정부로 이송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박 대통령이 위헌성이 있다며 국회로 되돌려보냈기 때문이다. 특히 대국회 관계 경색에 따른 주요 국정과제 법안 처리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은 향후 국정운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헌법(제53조)에 따르면 ‘법률안에 이의가 있을 때 대통령은 이의서를 붙여 국회로 환부하고, 국회는 재의에 붙이고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이상 찬성으로 의결하면 법률안은 법률로 확정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160석으로 원내 과반을 점한 새누리당이 표결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의결정족수를 갖추지 못해 법안 상정권한을 가진 정의화 국회의장이 상정해도 본회의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회법 개정안, 대통령 거부권 행사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

    국회법 개정안, 대통령 거부권 행사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

    국회법 개정안, 대통령 거부권 국회법 개정안, 대통령 거부권 행사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위헌논란이 제기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 시행령 등 행정입법에 대한 국회의 통제 권한을 강화한 국회법 개정안이 정부의 행정입법권과 사법부의 명령·규칙 심사권을 침해하는 등 위헌요소가 있어 거부권을 행사키로 하고 국무회의에서 법안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박 대통령이 임기 중 국회에서 통과한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면서 “박 대통령은 이를 재가해 국회법을 재의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헌법 수호의무를 지닌 대통령 입장에서는 위헌성이 있는 법안을 받을 수 없다”면서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국회법 개정안을 국회로 다시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국회법은 지난달 29일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 211명의 찬성으로 통과돼 이달 15일 정부로 넘어왔으며, 법적 처리시한은 30일까지였으나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키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금명간 국회에 재의요구안을 제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함에 따라 행정·입법부의 정면충돌과 야당의 반발 등으로 정국이 급속하게 경색국면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여야가 합의처리한 뒤 정의화 국회의장의 중재를 거쳐 정부로 이송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박 대통령이 위헌성이 있다며 국회로 되돌려보냈기 때문이다. 특히 대국회 관계 경색에 따른 주요 국정과제 법안 처리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은 향후 국정운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헌법(제53조)에 따르면 ‘법률안에 이의가 있을 때 대통령은 이의서를 붙여 국회로 환부하고, 국회는 재의에 붙이고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이상 찬성으로 의결하면 법률안은 법률로 확정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160석으로 원내 과반을 점한 새누리당이 표결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의결정족수를 갖추지 못해 법안 상정권한을 가진 정의화 국회의장이 상정해도 본회의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개정안 내용 뭐길래?”

    朴대통령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개정안 내용 뭐길래?”

    국회법 개정안, 국회법 개정안 내용 朴대통령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개정안 내용 뭐길래?”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위헌논란이 제기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 시행령 등 행정입법에 대한 국회의 통제 권한을 강화한 국회법 개정안이 정부의 행정입법권과 사법부의 명령·규칙 심사권을 침해하는 등 위헌요소가 있어 거부권을 행사키로 하고 국무회의에서 법안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박 대통령이 임기 중 국회에서 통과한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면서 “박 대통령은 이를 재가해 국회법을 재의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헌법 수호의무를 지닌 대통령 입장에서는 위헌성이 있는 법안을 받을 수 없다”면서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국회법 개정안을 국회로 다시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국회법은 지난달 29일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 211명의 찬성으로 통과돼 이달 15일 정부로 넘어왔으며, 법적 처리시한은 30일까지였으나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키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금명간 국회에 재의요구안을 제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함에 따라 행정·입법부의 정면충돌과 야당의 반발 등으로 정국이 급속하게 경색국면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여야가 합의처리한 뒤 정의화 국회의장의 중재를 거쳐 정부로 이송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박 대통령이 위헌성이 있다며 국회로 되돌려보냈기 때문이다. 특히 대국회 관계 경색에 따른 주요 국정과제 법안 처리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은 향후 국정운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헌법(제53조)에 따르면 ‘법률안에 이의가 있을 때 대통령은 이의서를 붙여 국회로 환부하고, 국회는 재의에 붙이고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이상 찬성으로 의결하면 법률안은 법률로 확정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160석으로 원내 과반을 점한 새누리당이 표결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의결정족수를 갖추지 못해 법안 상정권한을 가진 정의화 국회의장이 상정해도 본회의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환자 3명 늘어 총 172명·사망자 2명 늘어… ‘정부 책임’ 첫 소송 제기

    메르스 환자 3명 늘어 총 172명·사망자 2명 늘어… ‘정부 책임’ 첫 소송 제기

    메르스 환자 3명 늘어 총 172명·사망자 2명 늘어… ‘정부 책임’ 첫 소송 제기 메르스 환자 3명, 사망자 2명 늘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3명 늘어나 총 172명이 되고 사망자가 2명 추가된 가운데 메르스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처가 부실했다는 책임을 묻는 소송이 처음 제기됐다. 22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오전 6시 현재 메르스 확진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난 172명이며 사망자는 2명 증가해 총 2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3명이다. 170번째 환자는 76번째 환자와 지난 6일 건국대학교병원에서 같은 병동에 입원해 감염됐다. 171번 환자는 지난달 27~29일 사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내원해 감염됐고 172번 환자는 대전 대청병원에 근무했던 간병인이다. 사망자는 101번 환자 A(84)씨와 128번 환자 B(87)씨로 각각 21일과 22일 새벽 사망했다. 이런 가운데 앞서 21일 법무법인 한길 문정구 변호사는 직접 원고 자격으로 ‘부작위 위법확인 청구의 소’를 이달 19일 서울행정법원에 냈다고 밝혔다. 부작위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는 뜻의 법률 용어다. 정부가 메르스가 확산하는 과정에서 해야 할 의무를 소홀히 한 데 책임이 있다는 의미다. 문 변호사는 “정부는 확진 환자가 거쳐 간 병원을 공개해 국민이 주의할 기회를 보장하고 나아가 환자의 동선 등 구체적 정보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가 확진 환자 발생 후 19일간 병원 정보를 비밀로 하면서 확산을 막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국민을 더 큰 감염 위험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문 변호사는 또 정부가 대통령령 등으로 감염병 발생 상황을 국민에게 알리는 구체적 절차를 두고 있지 않다며 이 역시 입법부작위에 해당한다고 봤다. 그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감염병 정보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를 규정했지만, 관련 시행령이 없어 국민의 알권리도 침해됐다고 설명했다. 문 변호사는 “정부가 메르스 사태가 사그라진 뒤에도 이 부분을 개선하려 할지 불분명해 소송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또 “소송은 국가에 손해배상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의 초기 대응 부실을 사법부 판단을 통해 확인받고 국가적 기록으로 남기려는 의도”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환자·격리자는 아니지만 현재 온 국민이 메르스 사태로 경기 침체·생활 제약 등 불이익을 겪는 만큼 국민으로서 원고 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소송은 국가의 부작위 입증 정도에 따라 빠르게는 3∼4개월 안에 결론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문 변호사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첫 소송 제기 “정부가 의무 소홀히 했다”

    메르스 첫 소송 제기 “정부가 의무 소홀히 했다”

    첫 소송 제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초동 대처에 실패하고 확산을 막지 못한 정부를 상대로 법적 책임을 묻는 첫 소송이 제기됐다. 법무법인 한길 문정구 변호사는 직접 원고 자격으로 ‘부작위 위법확인 청구의 소’를 이달 19일 서울행정법원에 냈다고 21일 밝혔다. 부작위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는 뜻의 법률 용어다. 정부가 메르스가 확산하는 과정에서 해야 할 의무를 소홀히 한 데 책임이 있다는 의미다. 문 변호사는 “정부는 확진 환자가 거쳐 간 병원을 공개해 국민이 주의할 기회를 보장하고 나아가 환자의 동선 등 구체적 정보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가 확진 환자 발생 후 19일간 병원 정보를 비밀로 하면서 확산을 막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국민을 더 큰 감염 위험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문 변호사는 또 정부가 대통령령 등으로 감염병 발생 상황을 국민에게 알리는 구체적 절차를 두고 있지 않다며 이 역시 입법부작위에 해당한다고 봤다. 그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감염병 정보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를 규정했지만, 관련 시행령이 없어 국민의 알권리도 침해됐다고 설명했다. 문 변호사는 “정부가 메르스 사태가 사그라진 뒤에도 이 부분을 개선하려 할지 불분명해 소송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또 “소송은 국가에 손해배상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의 초기 대응 부실을 사법부 판단을 통해 확인받고 국가적 기록으로 남기려는 의도”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환자·격리자는 아니지만 현재 온 국민이 메르스 사태로 경기 침체·생활 제약 등 불이익을 겪는 만큼 국민으로서 원고 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소송은 국가의 부작위 입증 정도에 따라 빠르게는 3∼4개월 안에 결론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문 변호사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형준 정치비평] 꼼수정치는 결코 원칙의 정치를 이길 수 없다

    [김형준 정치비평] 꼼수정치는 결코 원칙의 정치를 이길 수 없다

    국회의 정부 시행령 수정 권한을 강화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여야 합의로 행정입법에 수정·변경을 ‘요구한다’는 문구를 ‘요청한다’로 바꿔 개정안을 정부로 송부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다. 국회가 개정안의 강제성과 위헌성을 해소했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박 대통령이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새누리당에서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당내에서는 “대통령의 거부권에 맞서면 곤란하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반박의 대표 주자인 이재오 의원조차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여당이 재의(再議)에 부치는 건 곤란하다”며 동조하고 있다. 13대 국회 이래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모두 14번(노태우 대통령 7번, 노무현 대통령 6번, 이명박 대통령 1번) 있었다. 7번은 재의가 무산됐고, 7번은 재의돼 6번은 부결, 1번은 가결됐다. 집권당이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으로 갈라진 상황에서 2003년 11월에 처리된 ‘노무현 대통령 측근 비리 사건 특검법안’만이 가결됐다. 그렇다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여당이 국회에서 재의결 과정을 거치지 않고 폐기하는 게 옳은가. 이것은 헌법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다. 헌법 제53조에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국회는 재의에 붙이고,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전과 같은 의결을 하면 그 법률안은 법률로서 확정된다”고 규정돼 있다. 물론 언제까지 재의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지만 정상적인 국회라면 당당하게 재의에 부쳐야 한다. 이것이 대통령제의 핵심인 견제와 균형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다. 대통령은 국회법 재개정이 삼권분립을 훼손했기 때문에 모든 정치적 부담을 무릅쓰고 거부하려고 하는데 정작 집권당이 재의를 피한다면 삼권분립의 원칙을 무너뜨리는 것이다. 집권당이 스스로 청와대의 여의도 파출소로 전락하는 것이다. 단언컨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재의에 부치는 것은 결코 대통령과 여당이 맞서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재의결 절차를 거쳐 책임을 질 사람은 책임을 지고 새로운 대안을 만들 수 있다. 법적 조정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있음에도 집권당이 대통령의 심기만을 살피면서 정치적인 목적과 당파적 이익만을 좇아 헌법을 무시하면 정도 정치가 아니다. 더 심하게 표현하면 정당 민주주의를 죽이는 것이다. 새누리당 일부에서는 재의결이 통과되면 대통령이 탈당할 수 있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려고 하는 진짜 이유가 미래 권력인 김무성 대표를 길들이고 유승민 원내 대표를 찍어 내려는 것이라는 말까지 들리고 있다. 이 무슨 해괴한 말인가. 아무리 정치적 해석과 판단에 대한 무한 자유가 있더라도 박 대통령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원칙주의자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 사학법 개정 투쟁에서 보듯이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면 주위에서 아무리 말려도 엄동설한에 장외 투쟁까지 하면서 자신의 의지를 관철한 사람이다. 박 대통령은 정치적 고비마다 특유의 승부수를 던져 모두 성공했다. 박 대통령은 자신의 사적 이익과 감정보다는 원칙을 갖고 행동했기 때문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이런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음모론적이고 공학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이다. 행정부와 입법부, 당·청 간의 불필요한 충돌이 일어나지 않으려면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을 수용한 뒤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는 것이 최상이다. 헌재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면 실제 판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국회법 재개정의 효력이 정지되기 때문이다. 만약 박 대통령이 끝까지 거부권을 행사하려고 한다면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여당 지도부에 반드시 재의결에 부쳐 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정 국회의장도 “과거에는 재의에 안 부치고 깔아뭉개고 폐기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나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 않은가. 대통령의 신중하고 현명한 선택을 기대해 본다.
  • 메르스 첫 소송 제기 “정부, 의무 소홀히 했다”

    메르스 첫 소송 제기 “정부, 의무 소홀히 했다”

    첫 소송 제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초동 대처에 실패하고 확산을 막지 못한 정부를 상대로 법적 책임을 묻는 첫 소송이 제기됐다. 법무법인 한길 문정구 변호사는 직접 원고 자격으로 ‘부작위 위법확인 청구의 소’를 이달 19일 서울행정법원에 냈다고 21일 밝혔다. 부작위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는 뜻의 법률 용어다. 정부가 메르스가 확산하는 과정에서 해야 할 의무를 소홀히 한 데 책임이 있다는 의미다. 문 변호사는 “정부는 확진 환자가 거쳐 간 병원을 공개해 국민이 주의할 기회를 보장하고 나아가 환자의 동선 등 구체적 정보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가 확진 환자 발생 후 19일간 병원 정보를 비밀로 하면서 확산을 막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국민을 더 큰 감염 위험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문 변호사는 또 정부가 대통령령 등으로 감염병 발생 상황을 국민에게 알리는 구체적 절차를 두고 있지 않다며 이 역시 입법부작위에 해당한다고 봤다. 그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감염병 정보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를 규정했지만, 관련 시행령이 없어 국민의 알권리도 침해됐다고 설명했다. 문 변호사는 “정부가 메르스 사태가 사그라진 뒤에도 이 부분을 개선하려 할지 불분명해 소송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또 “소송은 국가에 손해배상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의 초기 대응 부실을 사법부 판단을 통해 확인받고 국가적 기록으로 남기려는 의도”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환자·격리자는 아니지만 현재 온 국민이 메르스 사태로 경기 침체·생활 제약 등 불이익을 겪는 만큼 국민으로서 원고 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소송은 국가의 부작위 입증 정도에 따라 빠르게는 3∼4개월 안에 결론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문 변호사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첫 소송 제기, “정부, 병원정보 비밀…초기대응 부실, 부작위 해당”

    메르스 첫 소송 제기, “정부, 병원정보 비밀…초기대응 부실, 부작위 해당”

    메르스 첫 소송 제기, “정부, 병원정보 비밀…초기대응 부실, 부작위 해당” 첫 소송 제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초동 대처에 실패하고 확산을 막지 못한 정부를 상대로 법적 책임을 묻는 첫 소송이 제기됐다. 법무법인 한길 문정구 변호사는 직접 원고 자격으로 ‘부작위 위법확인 청구의 소’를 이달 19일 서울행정법원에 냈다고 21일 밝혔다. 부작위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는 뜻의 법률 용어다. 정부가 메르스가 확산하는 과정에서 해야 할 의무를 소홀히 한 데 책임이 있다는 의미다. 문 변호사는 “정부는 확진 환자가 거쳐 간 병원을 공개해 국민이 주의할 기회를 보장하고 나아가 환자의 동선 등 구체적 정보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가 확진 환자 발생 후 19일간 병원 정보를 비밀로 하면서 확산을 막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국민을 더 큰 감염 위험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문 변호사는 또 정부가 대통령령 등으로 감염병 발생 상황을 국민에게 알리는 구체적 절차를 두고 있지 않다며 이 역시 입법부작위에 해당한다고 봤다. 그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감염병 정보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를 규정했지만, 관련 시행령이 없어 국민의 알권리도 침해됐다고 설명했다. 문 변호사는 “정부가 메르스 사태가 사그라진 뒤에도 이 부분을 개선하려 할지 불분명해 소송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또 “소송은 국가에 손해배상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의 초기 대응 부실을 사법부 판단을 통해 확인받고 국가적 기록으로 남기려는 의도”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환자·격리자는 아니지만 현재 온 국민이 메르스 사태로 경기 침체·생활 제약 등 불이익을 겪는 만큼 국민으로서 원고 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소송은 국가의 부작위 입증 정도에 따라 빠르게는 3∼4개월 안에 결론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문 변호사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환자 3명 늘어 총 172명·사망자 2명 늘어…정부 책임 묻는 첫 소송 제기

    메르스 환자 3명 늘어 총 172명·사망자 2명 늘어…정부 책임 묻는 첫 소송 제기

    메르스 환자 3명 늘어 총 172명·사망자 2명 늘어…정부 책임 묻는 첫 소송 제기 메르스 환자 3명, 사망자 2명 늘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3명 늘어나 총 172명이 되고 사망자가 2명 추가된 가운데 메르스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처가 부실했다는 책임을 묻는 소송이 처음 제기됐다. 22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오전 6시 현재 메르스 확진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난 172명이며 사망자는 2명 증가해 총 2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3명이다. 170번째 환자는 76번째 환자와 지난 6일 건국대학교병원에서 같은 병동에 입원해 감염됐다. 171번 환자는 지난달 27~29일 사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내원해 감염됐고 172번 환자는 대전 대청병원에 근무했던 간병인이다. 사망자는 101번 환자 A(84)씨와 128번 환자 B(87)씨로 각각 21일과 22일 새벽 사망했다. 이런 가운데 앞서 21일 법무법인 한길 문정구 변호사는 직접 원고 자격으로 ‘부작위 위법확인 청구의 소’를 이달 19일 서울행정법원에 냈다고 밝혔다. 부작위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는 뜻의 법률 용어다. 정부가 메르스가 확산하는 과정에서 해야 할 의무를 소홀히 한 데 책임이 있다는 의미다. 문 변호사는 “정부는 확진 환자가 거쳐 간 병원을 공개해 국민이 주의할 기회를 보장하고 나아가 환자의 동선 등 구체적 정보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가 확진 환자 발생 후 19일간 병원 정보를 비밀로 하면서 확산을 막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국민을 더 큰 감염 위험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문 변호사는 또 정부가 대통령령 등으로 감염병 발생 상황을 국민에게 알리는 구체적 절차를 두고 있지 않다며 이 역시 입법부작위에 해당한다고 봤다. 그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감염병 정보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를 규정했지만, 관련 시행령이 없어 국민의 알권리도 침해됐다고 설명했다. 문 변호사는 “정부가 메르스 사태가 사그라진 뒤에도 이 부분을 개선하려 할지 불분명해 소송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또 “소송은 국가에 손해배상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의 초기 대응 부실을 사법부 판단을 통해 확인받고 국가적 기록으로 남기려는 의도”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환자·격리자는 아니지만 현재 온 국민이 메르스 사태로 경기 침체·생활 제약 등 불이익을 겪는 만큼 국민으로서 원고 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소송은 국가의 부작위 입증 정도에 따라 빠르게는 3∼4개월 안에 결론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문 변호사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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