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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태헌기자 방문기(일본은 지금…)

    ◎경제대국 비결/정부­기업 대기업­중기관계 “형제처럼”/불황속 기술투자 놀라울뿐/“회사는 한집” 노사분규 적어/가능한 모든 부품 국내서 조달 사용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거의 모든 나라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일본은 지난해 사상 최대인 1천3백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경제대국,작은 거인으로 불리는 일본 경제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일본이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게 된데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기업·근로자·정부의 합작품이라는 분석이 포괄적인 해답처럼 들렸다.일본의 경제전문가들과 기업인들도 이에 동의하고 있다.또 일본의 독특한 집단주의적 문화도 큰 몫을 한 것 같다. 일본의 세계적인 자동차업체인 도요타는 21세기를 향한 연구개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이 회사의 이노우에 이사오차장은 『21세기에 대비해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교통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졸음이 올 때는 자동으로 경보가 울리고 자동차가 알아서 멈추는 꿈의 시스템이다.고속도로에서는 운전자가 쉬고 자동차가 스스로 운전하는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10년 쯤 지나면 현실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세계적인 전자업체 소니도 마찬가지다.스기야마 쓰토무차장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술개발 밖에 없기 때문에 매출액의 6% 정도를 신기술개발에 쓰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최근에는 경기 부진으로 신기술개발 투자가 다소 부담스럽지만 그 투자비중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대기업만 기술개발 투자를 하는게 아니다.공업용 미싱을 만드는 중견기업인 페가슈스는 지난해 2백억엔의 매출액중 4%를 자동화 연구개발비로 투자했다.일본은 지난 91년 13조1천억엔의 연구개발비를 지출해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았으며 GNP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2.99%로 세계 1위였다. 일본 경제연구센터의 가나모리 히사오회장은 『정부(통산성)와 기업과의 신뢰관계가 높고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자금과 기술지원을 해주는등 기업간의 협조가 잘 이루어 지는 것도 경제발전의 주 요인』이라고 밝혔다.가나모리회장은 『기업은 같은 집이라는 사고방식이 일반화돼 있어 노조와 사용자가 서로를 잘 이해하는 점 역시 강점』이라면서 『가능한 모든 부품을 국내에서 조달하는등 기업간의 협조체제가 잘 이루어지는 것도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국제교류협회의 요시다 히로시씨는 집단주의를 성장의 비결로 꼽았다.일본의 자가용 가운데 흰색이 많은 것도 눈에 띄게 두드러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집단주의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고객들의 입맛에 맞게 장사를 하는 일본의 상술은 생활의 곳곳에서도 있었다.도쿄의 중심지인 긴자의 슈퍼마켓에서는 생선초밥을 한 덩어리에 50∼1백엔씩에 팔고 있었다.도쿄 중심지인 심바시역 앞의 회전 초밥집에서도 한 접시(두개)에 1백50엔짜리 초밥을 팔고 있었다. 또 곳곳의 자동판매기마다 상품 종류가 다양해 커피만도 15가지가 넘는 곳이 많았다.사주상자를 설치해 1백엔씩 받고 사주를 봐주는 절도 있었으며 5백∼7백엔씩 받고 축원을 하는 곳도 많았다.교토의 유명한 사찰인 기오미즈테라에는 신사도 있었는데 절측이 영업(장사)을 위해 설치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많은 고객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만들려는 노력과 돈이 되는 일이라면 절에서라도 장사를 하는 것,이것이 경제대국 일본의 모습이었다.이 모든 것들이 합쳐져 오늘의 일본을 만들었다는 느낌이었다.
  • 영양가 높여 춘곤증 극복/요리전문가가 권하는 현명한 식단짜기

    ◎봄나물·육류·해조류 골고루 섞어야/비타민A·C 많고 향기 그윽한 쑥요리 별미 『오늘 저녁 반찬은 또 뭘 하지』주부들이라면 집에 있는 사람이나 직업을 가진 사람이나 모두 매일 똑같이 되풀이해야하는 걱정이다.이때문에 주변의 다른 주부들에게 자문을 구해보기도 하지만 대답은 역시 마찬가지일 뿐이다.요리전문가들은 이럴때 1주일씩 식단을 짜보라고 권한다.식단은 바른 식생활을 하기위한 식사계획표로 균형된 영양섭취는 물론 주부의 시간과 노력을 줄여주며 식품의 낭비를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그러나 요리에 특별한 지식이 있지않은한 1주일씩의 식단을 짜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이런 주부들을위해 요리전문가인 안승춘(조리기능인정직업훈련원 부원장)·임평자(농촌진흥원 식생활개선과장)·조금자(주부)·김영희씨(이화여대 영양사)의 도움말로 계절식품을 이용,비교적 손쉽게 마련할 수 있는 이주일의 식단을 매주 일요일아침 소개한다. ◇이주일의 식단 안승춘(조리기능인정직업훈련원 부원장) 움츠렸던 만물이 소생하는 4월의식단은 봄향기가 좋은 쑥·냉이·달래·더덕등 봄나물에 육류와 해조류를 골고루 섞어야 한다.환절기엔 자칫하면 입맛을 잃고 나른함속에서 활력이 떨어지기때문이다. 주부들은 가족들이 활력을 잃지 않도록 그어느때보다 맛깔스럽고 영양가 풍부하게 균형잡힌 식단을 작성해야 한다. 식탁의 계절감을 살리고 가격의 부담이 없으며 가족 모두 즐겨 먹을수 있는 이주일의 요리로는 무엇보다도 쑥을 이용한 각종 요리를 추천할만 하다.쑥은 비타민 A가 풍부,약 80g만 먹어도 하루에 필요한 양을 공급할 수 있다.비타민A가 부족하면 우리몸의 저항력이 떨어진다. 쑥에는 또 비타민C가 많아서 일교차가 심해 감기에 걸리기 쉬운 요즘 아주 바람직한 식품이다. 쑥된장찌개·쑥모듬튀김이 손쉽게 해먹을 수 있는 쑥요리.연한 쑥은 즙을 짜서 마시고 말렸다가 끓여 차를 만들기도 하고 쑥버무리·쑥개떡·쑥부침등을 만들어 먹으면 별미이다. 이밖에 이번주엔 더덕구이·미나리무침도 좋고 꽃게탕,콩나물 미나리를 듬뿍 넣어 얼큰하게 만드는 아구찜도 미각을 돋울 수 있다.
  • 생맥주집 애용하는 개혁실세/김덕용장관,식사도 대중식당서

    ◎무교동 허름한 업소에 자주 등장/청와대 수석들은 구내식당 단골 새정부의 개혁프로그래머 김덕용 정무1장관을 정부사무실서 만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중구 무교동에서 그를 기다리는게 더 쉽다. 김장관은 지난 14일 저녁 10명의 손님과 함께 무교동의 한생맥주집에 모습을 드러냈다.코오롱빌딩옆 성궁이란 생맥주집에서 그는 1시간여 손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몇만원의 계산을 치르고 나갔다. 김영삼대통령이 내핍으로 고통분담을 선도하는 사이,그의 핵심세력들은 대통령보다 더 입맛을 낮추고 있다.청와대수석이나 당의 중진들이 룸살롱이나 호텔음식점을 이용하던 것은 옛날이야기가 된지 오래다.골프파동이후 개혁주체세력들의 고통분담솔선은 좀더 분명해지고 있다. 경제기획원 고위직들이 비교적 이런 분위기에 밝다.지난 13일 군산의 기아특수강 구내식당에 들른 김대통령일행은 그곳의 음식이 질이나 맛에서 청와대의 구내식당보다 앞선다는 점을 진심으로 이야기했다.이날 식당의 분위기는 수행중이었던 이석채예산실장에의해 기획원 간부회의에 보고됐다.기획원이 그런분위기에 익숙해진 이유다. 박관용비서실장이 대통령의 만찬행사를 보이콧한 것은 유명하다.당연직배석자인 그는 『이런식으로 매일 먹어서는 영양실조에 걸린다』는 점을 들어 당연배석자에서 빼줄 것을 부탁해 대통령은 이를 「인도주의차원」에서 허락했다. 정치자금을 받지않는 개혁주체들은 돈도 없는 것 같다.10%가 깎인 판공비는 그나마 쥐꼬리가 됐다.개인돈을 쓸 수도 있겠지만 분위기에 맞지않다. 정무수석이 시내호텔에 손님맞이용으로 두었던 방은 없어졌다.김정남교문수석이 낮12시쯤 구내식당으로 어슬렁거리며 걸어가는 모습은 청와대의 새풍경화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김정무장관은 새벽에 무교동의 뉴무교탕에서 2천원짜리 목욕을 하고 일정을 시작한다.손님과 저녁을 할일은 역시 무교동의 대중음식점에서 해결하고 2차를 원하는 손님은 인근의 허름한 맥주집이다. 정종욱 외교안보수석은 사무실에서만 손님을 맞고 있다.이원종공보처차관에게 당의 여비서를 데려다쓰라고 하자 『줄어드는 임금을 보충해주기가 어렵다』며한동안 망설였다는 이야기도 실화다.
  • 참게/서민들 식탁에 곧 오른다/한국해양연­협동농수산사

    ◎종묘 대량생산기술 개발 게장을 담그면 향기롭고 담백한 맛을 내던 참게.참게장은 예부터으뜸가는 반찬가운데 하나였으며 왕실에도 진상되었다. 그러나 최근 과도한 농약살포와 오염물질의 증가,강어귀의 준설과 매립,댐건설등 서식환경이 나빠져 참게는 자취를 감춰 임진강과 금강부근에서만 간혹 눈에 띌 정도이다. 사라져가는 참게를 되살리기 위해 91년부터 산학공동연구에 나섰던 한국해양연구소 생물공학실과 협동농수산주식회사(사장 김흥길·45)가 최근 참게종묘 대량 생산기술을 개발,참게양식의 터전을 마련해 옛 입맛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게는 생김새가 야무지고 깨끗하며 딱지가 단단하고 엄지발가락에 털이 나있다.우리나라와 중국에서만 자라는 희귀종이다. 참게는 바닷물에서 알을 까고 부화한뒤 민물로 올라와 성장하는 특성을 지녔다.이 때문에 70년대까지만 해도 임진강에서부터 만경강에 이르는 서해 바닷물과 민물이 맞닿는 곳에서 자랐다. 『자연환경에서 스스로 자랄수 있는 상태인 종묘를 만들기 위해 성게의 생태학적조사는 물론 먹이등에 이르기까지 충분한 기초연구를 해 대량종묘법을 확보 할수 있었지요』 이번 연구의 실무를 맡은 해양연 생물공학실 김형선선임연구원(35)의 말이다. 참게 대량 양식을 위해 해양연구소 연구팀은 성게에 20∼22도의 바닷물 즉 수온·염분등의 자연조건을 만들어 주었다. 이 조건에서 교미를 한 성게 1마리는 7∼10일쯤 지나 40만∼50만개의 알을 까고 1개월쯤뒤 알가운데 1만여개만이 부화한다. 이어 유충은 자연상태에서 자랄수있는 8∼10㎜의 종묘참게로 성장한다. 연구팀은 종묘성게가 민물에서 자랄수 있도록 15일동안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바닷물의 염분을 차츰 줄이는 작업에 들어 간다.이 모든 과정은 2개월쯤 걸린다. 종묘가 태어나고 종묘에서 등딱지­즉 몸통 8㎝정도 크기의 성게가 되는데는 2년의 기간이 필요하다.연구팀은 이 전 성장 사이클을 인내를 갖고 연구를 해 대량종묘법을 개발한 것이다. 참게는 조개류나 삶은 쌀,수수등의 곡물류,심지어는 작게 다진 쇠고기등을 먹는 잡식성이다. 참게 종묘기술을 공동연구에 참여,기술 이전을 받게된 협동농수산의 김흥길사장은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변해 가는 세계적 추세 속에서 이번 참게종묘 대량생산 기술 개발로 농어촌 소득증대에 큰 기여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힌다.
  • 냉이/쑥/죽순/입맛 살리고 약이 되는 봄나물

    ◎미네랄·비타민 듬뿍… 고혈압·변비 등에 효과 「식보는 약보」라는 말이 있다.인체의 저항력을 강화시키고 내재하고 있는 자연치유능력을 일깨워 각종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른 영양섭취 이상의 약이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로 가공식품과 육류가 식단을 지배하게 되면서 영양의 불균형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가공식품의 첨가물은 화학반응을 일으켜 발암물질이나 효소활성화작용의 억제물질을 생성,비만·당뇨병·고혈압·심장병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이와 반대로 나물이나 채소류의 식물체는 비타민·미네랄 등의 풍부한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특정 성분이 화학적 변화를 받아 약으로서의 신비스런 작용을 갖기도 한다. 경희대 한의대 안덕균교수(본초학)와 한의사 한주석박사의 도움말로 봄철 입맛을 돋우면서도 갖가지 질병에 약효를 나타내는 나물류의 효능에 대해서 알아본다. ▷냉이◁ 비타민A·B·C가 많고 그중에서도 비타민B₂가 많은 것이 특징. 예로부터 강력한 지혈제로 잘알려져 있는데 폐와 장,자궁등의 출혈성질병으로 고통받을 때는 이른봄 생즙을 내어 마사면 좋다.냉이에는 콜린과 아세틸콜린이 함유되어 있어 자율신경을 자극하고 내장의 운동을 돕는다.또 잎·뿌리를 그늘에서 건조시켜 매일 10∼15g을 달여 차마시듯 수시로 복용하면 고혈압에 좋다. 눈의 통증이나 피로에도 씨나 뿌리를 달여 먹고 달인 즙으로 눈을 씻어내면 잘 낫는다. ▷쑥◁ 독특한 향기로 봄철 입맛을 내는 쑥은 쑥떡을 비롯해 조림과 국건더기,쑥밥 등으로 이용되며 한방에서 매우 약효가 뛰어난 식물로 평가되고 있다.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해 내장과 혈액을 정화하고 변비에도 잘 듣는다. 생즙을 한잔씩 식전에 마시면 고혈압·요통·천식에 효과가 있다.한줌가량의 말린 잎에 적당히 물을 붓고 끓여 마시면 편두통과 신경쇠약,불면증해소에 좋다. ▷미나리◁ 엽록소,염산,철분등이 많아 빈혈과 변비를 낫게 하며 혈액정화를 돕는다.신선한 미나리를 절구로 잘 찧은 다음 물을 넣어 거른 것을 불에 얹어 한번 끓어 오르게 해서 마시면 황달에 효과가 있다.특히 해독작용이 있어 숙취나 구토,잇몸출혈에도 즉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동상에는 잎을 비벼서 나온 생즙을 마사지하면서 환부에 문지르면 효과가 매우 좋다. 죽순변비와 현기증,가래를 없애는데 효과가 있고 이뇨및 내장기능 강화작용을 한다.죽순의 섬유는 특수효소가 많아서 장의 유효균을 자라게하며 스태미나를 강화시켜 준다.죽순의 떫은 맛은 칼슘을 침착시켜 결석을 만들기 쉬우므로 떫은 맛을 충분히 빼고 먹도록 한다. ▷연뿌리◁ 독성물질을 중화하는 필수아미노산인 「아시파라긴」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니코틴 해독작용에 좋다.또 레시틴 성분은 간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장과 간기능을 강화하는 효능을 발휘한다.
  • 봄 김치용 배추·무/소비 늘어 값 계속 오름세

    ◎상품 한접 14만∼15만원… 3월 갑절/배추/저장분 20㎏당 2천9백원 거래/무/부추·오이 출하량조절로 보합 겨우내 김장김치에 물린 가족들의 입맛을 산뜻한 새 김치로 돋워 주려는 주부들의 정성이 필요한 때다. 서울 가락동농수산물시장을 비롯한 전국의 시장이 봄김치용 채소를 사러온 주부들로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소비급증에 영향을 받은 배추의 가격이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이밖에 부추,오이등 봄김치로 역시 많이 쓰이는 채소는 소비량에 맞춘 출하량 조절로 보합세. 9일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배추의 가격(이하 모든 상품은 1차도매가격)은 상품이 접당 14만∼15만원,중품이 12만∼13만원으로 지난주 대비 1만원정도 오름세를 보였는데 지난 3월초에 비하면 갑절로 오른 가격이다.얼갈이 배추는 1㎏ 한단에 상품 3백50∼4백원에 거래됐고 3.75㎏ 한 상자의 가격이 2천∼2천5백원으로 가격 변동은 없는편. 손쉽게 담글 수 있는 깍두기용 무도 배추와 함께 주부들이 많이 찾고 있다. 최근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 출하되고 있는 무는 대부분 지난해 생산됐던 전남 나주와 영암 고창산 저장분으로 마대(20㎏)당 상품 2천9백원,중품 2천5백원에 거래되고 있다.지난주 대비 3백원정도 오름세. 겨울에 재배,최근 직접 뽑아 싱싱한 상태로 출하되는 광주,전북 부안산 알타리무도 주부들에 인기 있는 김칫감인데 2㎏ 한단에 상품 1천2백∼1천3백원,중품 1천1백원선.또 김치를 담그면 풋풋한 향기가 일품인 열무는 3.75㎏ 한상자에 상품 2천1백원선에 거래돼 보합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창 맛이 나기 시작하는 파와 부추로 만든 김치도 한결 식탁을 상큼하게 장식할 수있는 음식.특히 부추(조선)는 맵게 버무리면 칼칼하고 개운한 맛이 나 즉시 해 먹는 밥반찬으로 그만이다.9일 서울 가락동농수산물시장에서 3백g 한단에 상품 5백50원에 거래됐으며 파김치용으로 보통 쓰이는 쪽파의 도매가격은 1㎏ 한단에 상품이 5백원으로 지난주에 비해 1백원정도 올랐다. 상추와 쑥갓,미나리도 겉절임용으로 최근 주부들이 많이 찾는 채소다.상추는 3.75㎏상자당 적엽이 5천5백원(상품),백엽이 5천2백원(〃)에 거래돼 지난주대비 10%정도 올랐다.쑥갓은 3.75㎏상자당 상품 1천8백원,중품이 1천4백원으로 보합세를 나타냈으나 미나리의 경우 20㎏ 묶음당 상품 2만원선으로 지난주에 비해 2천원이 떨어졌다. 날것으로 쌈장을 싸 먹어도 좋고 양념장에 차곡차곡 박아 두었다가 꺼내 먹는 맛 또한 일품인 깻잎은 3.75㎏ 상자당 상품 6천∼7천원,중품 5천원선으로 지난주 대비 10%정도 하락한 가격대를 형성했다.
  • 횟감 생선 본격 출하/가격 전반적 내림세

    ◎광어 반입량 2월의 3배… 값 30% 하락/감숭어 상품 1㎏ 1만1천원·참숭어는 1만6천원/봄철 영양식품 도미는 3만원선·도다리값 강보합세 서울 노량진수산시장등 전국의 수산물도매시장이 제철을 맞은 횟감용 생선류의 본격적인 출하로 활기를 띠고 있다. 이에따라 횟감 생선의 대명사인 광어의 가격이 지난 2월대비 30%가 하락한 것을 비롯,전반적인 횟감생선의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또 이들 시장에는 산뜻한 회요리로 봄철 입맛을 돋우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부쩍늘면서 겨우내 한산했던 매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횟감생선시장의 성수기는 3월중순에서 6월중순으로 1년동안 출하되는 물량의 반이상이 이시기에 쏟아진다고 노량진수산시장 총무과 박오술씨는 말한다.박씨는 『올 3월의 경우 일기불순인 날이 많아 예년에 비해 반입량이 적은편』이라고 밝히고 4월 들어서 이번 주말부터는 물량이 급증,본격적인 횟감생선시장이 형성될것으로 예상했다. 횟감용으로 가장 인기인 광어(활·선어)의 31일 노량진수산시장 반입량은 지난주 대비 5백㎏이 증가한 2천여㎏으로 이는 지난 2월 평균 반입량에 비하면 3배정도 늘어난 양이다.대천·군산·장항·인천등 서해안에서 잡혀온 자연산 광어가 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활어는 1㎏당 상품 3만원,중품 2만7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주산이 대부분인 양식산 광어의 가격은 1㎏당 상품 2만원,중품 1만7천원선,하품 1만5천원선이다. 자연산이 대부분인 숭어는 포항등 동해안산 감숭어의 가격이 1㎏에 상품 1만1천원,중품 9천원,하품 6천원선에 거래되고있다.여수·부안·완도등 서남해안에서 주로 출하되는 참숭어는 감숭어보다 5천원정도가 비싼 상품 1만6천원,중품1만2천원,하품 5만5천원선의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5·6월에 산란하는 도미는 산란직전인 4월에 영양을 가장 많이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봄철 영양식으로도 많이 찾는 횟감.이번주 평균 반입량은 1백∼2배㎏의 적은 양으로 자연산이 1㎏에 3만원(상품),2만6천원(중품),양식산이 1만2천원의 비싼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그러나 4월초순을 지난면서 반입량이 대폭 증가,싼값에 구입할 수있을 것이라고 상인들은 귀띔한다. 연평도근해와 장항 등지에서 주로 잡혀오는 도다리는 일기불순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아 물량이 감소,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1㎏당 상품이 2만4천원,중품 2만원,하품 1만2천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그러나 상인들은 이 가격은 일시적인 오름세일 뿐이며 4월이후 부터 떨어져 5월중순까지 꾸준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한다. 생태·고등어·삼치등 대중선어류 역시 지난주보다 1만여 상자가 늘어난 3만3천여상자가 반입돼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끝물에 들어간 생태는 마지막 물량이 쏟아지는데다 소비도 격감,8㎏상자당 상품 1만5천원,중품 7천원,하품 2천원의 바닥세가 계속되고 있다.삼치도 8㎏상자당 상품 3만원,중품 1만3천원으로 지난주 대비 각각 5천원,1만원정도 큰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편 시장 출하품중 양식산이 70∼80%를 차지하고 있는 굴 멍게 바지락등 패류는 일기변동에 따른 영향이 없어 소비증감에 따라 물량 조절이 가능,가격변동이 거의 없는 편이다.시원한 맛이 일품인 충무산 멍게는 상품이 4㎏상자당 4천5백원,중품 3천5백원선에 거래되고 있다.굴 역시 충무산이 많은데 4㎏상자 한상자에 상품 1만4천원,중품 1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바지락은 20㎏자루에 상품 2만4천원,중품 2만2천원 하품 2만원선에 구입가능하다.
  • 수교 1년… 중국정부에 바란다

    ◎한·중 우정 두텁게 할 팬더 보내줬으면 우리집 귀염동이 지원이의 가장 친한 친구는 곰돌이(곰인형)다.이제 17개월짜리 이 꼬마가 좋아하는 크고 작은 곰돌이가 우리집에는 8마리나 있다.지원이는 곧잘 동물 그림책을 가지고 와서 내게 잘 알아들을 수 없는 자신의 말로 설명을 한다. 동물 그림책의 첫장에는 귀여운 곰 팬더그림이 있다.이 팬더(참대곰)를 손가락으로 짚어가면서 지원이는 묘한 입모습을 흉내내면서 「앰­」소리를 낸다. 미국과 일본의 경우 「팬더」는 중국국민이 보내준 「우정의 상징」으로 전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중국이 이들 나라와 국교를 트면서 보내준 선물이다.미국의 뉴욕 동물원과 일본 우에노동물원에 있는 어느 팬더가 감기에 걸렸다든가,입맛을 잃었다든가,아기를 낳았다든가 하는 크고 작은 이야기를 그나라 신문과 방송들은 소상하게 전하고 있다.신랑을 맞으러 해외 나들이를 할 때에는 국빈을 모시듯 하고 있다. 나는 일관계로 가끔 중국을 찾을 때면 그곳 친구들에게 곧잘 팬더 이야기를 꺼낸다.한국을 찾아온 중국친구를 만났을 때에도 팬더 이야기를 꺼내본다. 만은 한국인들은 「한자」를 통한 중국의 문화전수에 대단한 친근감을 느끼고 있으며,한국인의 족보에는 중국에서 도래산 성이라는 기록이 있는 집안도 있어 중국으로 자신의 뿌리를 찾아가 보겠다는 경우도 있다는 이야기에 그들은 새삼 놀란다.과거 역사에서 대륙의 가해를 잊을 수 없는 한국인들이 최근 중국과의 새로운 친교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러한 문화적인 영향과 함께 과거의 벽을 뛰어 넘어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친교의 소중함을 깊이 이해하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한국인들에 비하여 속을 쉽게 보이지 않으며,무표정한 인상의 중국친구들도 최근 들어 밝은 마음으로 한국을 이해하며,한국과 한국인에 대하여 무척 친근함을 갖는 경우를 많이 본다. 초기에 많았던 불신의 장벽들이 헐려지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아직도 이구석 저구석에 넘어야 할 장벽들이 많다.이 장벽들은 훈훈한 양국민의 우정의 온기로 하나씩 헐려갈 것이다.이에 관련된 교류의 한가지로 내 머릿속에서는 항상 「팬더」가 맴돈다. 중국은 미국과 일본에 보낸 것처럼 한국국민에게도 팬더 한쌍 쯤 보내줄수 있을텐데… 중국친구들을 만나면 나는 곧잘 두 나라 국민간의 우정의 증진을 위하여 팬더를 보내준다면 그 효과는 대단할 것이라는 설명을 잊지 않는다. 그러나 팬더는 중국에서도 희귀동물로 분류되어 있으며 멸종위기에서 구하기 위하여 정성을 무척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다.그러므로 쉽게 다른 나라에 주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하는 친구도 있다.『새 친구도 중요하지만 옛 친구를 버릴 수도 없다』면서 북한쪽 눈치를 살피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있다.그러나 대개의 경우 내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나는 중국이 친구 나라에 전하는 우정의 선물로 주어온 팬더를 우리나라에도 반드시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가끔 「팬더의 꿈」을 꾼다. 규모 큰 중국의 투자유치단이 자주 서울을 찾고 있다.해동과 함께 중국을 찾을 우리 실업인들의 수도 굉장히 많아질 전망이다.한국에서는 새봄과 함께 일찍이 없었던 대사면이 있었다.앓고 있는 비전향 간첩노인을 북한으로 보내준다는 놀라운 「해빙(해빙)」의 소리도 들린다.중국에서는 15일부터 시작되는 인민대회에서 더욱 문을 활짝 여는 큰 조치들이 있을 것이라면서 환한 봄 소식을 예고하고 있다. 우리 어린이들은 그림으로만 보아온 팬더곰 소식에 얼마나 기뻐 날뛸까.어른들도 진귀한 손님을 보러 올마나 많이 몰려들까.팬더 사육을 담당할 사육사는 누가 될까.사육사가 미리 가서 낯을 익히며 공부할 기간은 얼마나 걸릴까.팬더가 비행기를 타면 멀미나 하지 않을까.이름은 무어라 지을까.대잎이 많은 따뜻한 고장의 공물원이 아니더라도 좋을까.서울 근교에 있어야만 손자 손녀들을 데리고 자주 구경을 가서 중국에 대한 이야기도 해줄 수 있을텐데…. 새 보금자리를 짓기 시작한 까치들의 부산한 나들이를 보면서 걷던 오늘 아침 산책길에서도 나는 문득 『중국에서 팬더가 온다면…』하는 즐거운 희망을 꿈처럼 그려 보았다.
  • 연 2조원 청량음료시장 쟁탈전(업계는 지금…)

    ◎1백% 과즙·스포츠드링크 강세… 향음료 퇴조/자판기·휴대단말기 등 판매망 현대화 청량음료도 단순히 시원하고 달콤한 맛을 내는데서 벗어나 건강과 영양까지 생각하는 시대가 됐다.60년대만 해도 우리나라의 청량음료 시장은 콜라와 사이다를 비롯해 약간의 향음료가 고작이었다.그러나 요즘은 천연과즙과 스포츠음료등 건강에 좋다는 수십종의 신상품들이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80년대 초부터 선보인 과일주스의 경우 최근 1백% 천연원액 제품이 인기를 누리자 음료회사마다 신제품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이때문에 원액이 50% 미만인 여러 종류의 주스들이 소리없이 사라지고 있다. 최근 시판되는 1백% 천연주스는 줄잡아 10여종이 넘는다.이 가운데 귤을 원료로 한 롯데칠성음료의 「델몬트 프리미엄」과 해태음료의 「선키스트 훼밀리주스」는 시판 2∼3개월만에 정상급 음료로 자리 잡았다. ○오렌지·사과 등 다양 오렌지에 비해 소비자의 눈길을 끌지 못했던 사과주스도 경북능금농협이 지난해말 1백% 「천연능금주스」를 내놓으면서 판매량이늘어나고 있다.유명 업체들은 이밖에 파인애플과 포도를 사용한 1백% 천연주스를 잇따라 선보여 경쟁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이처럼 「1백% 천연」 바람이 부는 것은 소비자들의 입맛이 고급스러워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87년부터 모습을 드러낸 스포츠드링크류는 무기질 이온음료로서 「기능성 음료시대」를 열었다.나트륨·칼륨·칼슘·마그네슘·비타민 C등 일반 식생활로는 얻기 힘든 영양소가 들어있어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다. 시판 중인 스포츠음료 가운데 아쿠아리스(코카콜라)·포카리스웨트(동아식품)·게토레이(제일제당)·이오니카(해태)·마하세븐(롯데칠성)등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의 혼전을 벌이고 있다.스포츠음료는 지난해 전년보다 57·9%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할만큼 소비자의 인기가 높아 음료업계의 사활이 걸린 품목이다. ○콜라·사이다 “꾸준” 오래 전부터 소비자의 사랑을 받아온 콜라는 지난해 4천8백66만상자(3백55㎖ 24병기준)가 팔려 전년보다 판매량이 1·1% 늘었다.사이다는 3천4백97만상자가 팔려 9·9%나 증가하는등 여전히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비해 환타,오란씨,써니텐등 향음료와 맥콜등 보리음료 및 암바사·밀키스등 우유를 함유한 음료들은 지난해 최고 65%까지 판매량이 줄었다.향음료는 13·7%가 줄었고 80년대 중반 사이다와 콜라 시장을 크게 잠식했던 보리음료와 우유함유 음료도 불과 5∼6년만에 사양세로 접어들었다. 청량음료 시장은 연간 1조7천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시장점유 비율은 롯데칠성이 37·3%로 가장 높고 코카콜라 24·4%,해태음료 23·9%,동아식품 4·7%,제일제당 2·7%,일화 2·1% 등의 순이다. 올해에도 이같은 순위가 크게 바뀔 것 같지는 않다.그러나 천연주스와 스포츠음료 신제품에서 차츰 강세를 보이는 해태음료와 전통음료인 콜라에 의존하는 코카콜라의 2위 다툼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판매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추세로 증가할 경우 올해 청량음료 시장은 지난해보다 14% 정도가 늘어난 2조원에 이르게 된다. ○광고비 2천5백억 경쟁이 뜨거우면 광고전도 요란해진다.지난해 음료업체가쓴 광고비는 L사 1백91억원,H사 1백71억원 등 업계 전체로 2천5백억원이 넘는다.연간 국내 전체 광고비의 10%에 이르는 금액이다. 무리한 판매 경쟁은 덤핑이나 세금 계산서가 없는 무자료판매라는 고질적인 병폐를 불러일으킨다.최근 업계에서 유통질서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사실 콜라와 사이다·스프라이트,천연과즙 10% 미만의 주스등을 제외한 청량음료들은 특별소비세 과세 대상품목에서 제외돼 있어 근원적으로 무자료판매가 가능하다.이에 따라 업체들은 자동판매기와 상품의 주문내용을 즉석에서 입력하고 본사등의 전체 재고를 수시로 파악할 수 있는 휴대용 단말기등 판매장비를 확대하는 새로운 유통망 정착에 힘쓰고 있다. 신제품 역시 건강 위주의 다양한 기능을 지닌 음료와 약리성 음료,소비형태의 변화에 맞춘 커피제품과 같은 고품질의 기호성 음료 개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 물/「약이되는 물,독이되는 물」이 소개하는 건강한 물 마시는 요령

    ◎차게해서 천천히 마시면 “약”/결명자 등 넣고 끓이면 중금속 제거/약먹을땐 생수·광천수는 피하도록/수온 10∼15도때 맛 일품… 미네랄워터 효능 과신말아야 지구의 환경오염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물이 중요한 건강식품의 위치에 올라섰다.그만큼 우리 소비자들의 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증거다.이같은 세태를 반영하듯 최근 물에 관한 모든 것을 수록한 지침서 「약이되는 물,독이되는 물」이 발간돼 눈길을 끌고있다.이 책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끓인 물은 죽은 물인가=생수다,정수기다 하면서 맑은 물을 찾는 것이 요즘의 사회풍조지만 잘 끓인 물 한잔은 열잔의 비싼 생수 못지 않게 좋다.물을 끓이면 물속에 녹아있는 산소가 날아가서 죽은 물이 된다는 주장이 있다.물이 식으면 공기중의 산소가 다시 녹아 들어간다는 사실을 모르고 하는 얘기다. □보리·결명자는 끓는 물에서 중금속을 제거한다=물을 끓이면 일반 세균 감염의 위험성이 사라지며 결명자,볶은 보리,볶은 옥수수등을 넣고 끓인 물은 중금속까지 거의 제거된다. 조혈작용을방해하는 납의 경우 결명자차에서 96%가 사라지고 보리차에서 92%,옥수수차에서 89%가 각각 제거된다.무서운 공해병인 이타이타이병의 주범인 카드뮴은 결명자차에서 82%,보리차에서 82%,옥수수차에서 36%의 제거효과를 보인다.크롬의 경우도 결명자차 47%,보리차 40%,옥수수차 38%의 제거효과가 있다. 이같이 놀라운 효능은 볶은 차 원료의 탄부분에 있는 탄소가 물이 끓는 동안 중금속을 흡착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발생한다.따라서 이미 끓은물에 결명자나 볶은 보리,옥수수등을 그냥 넣기보다는 처음부터 같이 넣고 끓여야 효과를 볼수 있다. □약 먹을때는 물을 가려 마셔라=약 먹을때 마시는 물은 종류에 따라 약효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므로 미네랄이 많이 든 생수나 광천수는 피해야 한다.항생제는 그 구조상 각종 미네랄과 특히 잘 결합하며 심지어 우유에 들어있는 칼슘과도 금방 반응해 우유와 항생제를 같이 마시면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제산제는 위산을 중화시키는 것이 주목적이나 탄산음료수,미네랄이 든 물등과 같이 먹으면 위산중화반응이 약화된다.약은 한번 끓인 물이나 보리차와 같이 먹는것이 가장 좋다. □한약을 달일때 약수·생수는 피해야 한다=한약을 달일때는 온 정성을 다해 산에서 퍼온 약수나 값비싼 생수를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있다.이역시 수많은 약재성분으로 만들어진 한약의 효과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대부분이 지하수인 생수나 약수에는 미네랄 성분이 많기 때문이다.약을 달이는 물은 단물,즉 비누거품이 잘 이는 보통물이면 족하다.수돗물을 받아 오래 놔두었다 사용하거나 지하수를 한번 끓였다 사용하면 무방하다. □물은 차게해서 천천히 마셔라=일반적으로 끓인 물은 맛이 없다고 하지만 사실 물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는 물의 온도다.물은 찰수록 맛이 좋다.그러나 너무 차면 물맛을 느낄수가 없어 대개 섭씨 10∼15도 가량이 가장 적합한 수온이다. 또 물을 한꺼번에 지나치게 많이 마시는 것이 버릇되면 위가 늘어져 소화도 안되고 속이 더부룩한 증세가 지속된다.이른바 위하수증이다.식사전에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위산과 소화효소를 묽게 만들어 위장장애의 원인이 될수 있다.지나치게 뜨거운 물을 빨리 마시면 위에 자극이 되며 위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알칼리수·광천수의 효능을 과신말라=인체의 체액은 우리가 마시는 물이 산성이든 알칼리성이든간에 중성으로 조절한다.따라서 건강에 좋은 물로 선전되는 알칼리수나 광천수의 효능을 과신해선 안된다.광천수,즉 미네랄워터는 일반 지하수중에서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물을 지칭하며 수질이 나쁜 유럽에서 많이 먹는 물.우리에게는 우선 입맛에 맞지 않을뿐더러 별다른 효능을 가진 것이 아니므로 비싸게 사먹을 이유가 없다.물은 맑고 깨끗한 상태로 적절히 섭취하면 그뿐으로 물에서 특별한 건강분을 섭취한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 “한국형제품” 가전사 판촉전(업계는 지금…)

    ◎“우리생활 맞게” 아이디어 백출/「김치냉장고」·「삶는 세탁기」에 「물걸레청소기」까지 「한국형 가전제품으로 승부를 건다」오는 7월부터 국내 유통시장의 개방 폭이 더 넓어짐에 따라 국내 가전업체들이 내수시장을 사수하기 위해 안간힘이다.국내에 진출할 수 있는 외국 유통업체의 기준은 현재 「점포수 10개 이하,매장면적 3백3평 미만」에서 하반기부터 「20개 이하,9백8평 미만」으로 완화된다.이렇게 되면 전문점 형태의 외국 유통업체들이 대거 상륙,내수시장에서 국산품과 외제품의 경쟁이 보다 뜨거워질 전망이다. 가전업체들은 국내시장에서 외제품을 물리치려면 신속한 사후서비스와 독특한 한국형 제품의 개발이 필수적이라는 판단 아래 2∼3년 전부터 한국형 제품의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물걸레 청소기,뚝배기 전자레인지,가마솥 보온밥솥,삶는 세탁기에 이어 올들어 잇따라 선보인 김치냉장고,한국형 저소음청소기등이 이같은 노력의 결실이다. ○유통시장 개방 대응 금성사는 외제품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길은 기술개발과 생산성향상외에도 우리 생활과 기호에 맞는 가전제품의 개발이 절실하다고 보고 91년부터 한국형 가전개발에 노력을 기울여왔다.91년 말 온돌방과 마루문화에 맞는 「물걸레 청소기」를 한국형 1호로 내놓은 뒤 구수한 전통 밥맛을 살리는 「가마솥 보온밥솥」,찌개요리도 할 수 있는 「뚝배기 전자레인지」,움푹 팬 밥공기와 국그릇의 밥풀과 음식찌꺼기를 깨끗이 씻어주는 「한국형 식기세척기」를 개발했다. 올들어서도 지난 1월 경상대등 4개대학과 2년간의 산학연구 끝에 김장김치 특유의 맛을 사시사철 즐길 수 있다는 「김치독 냉장고」를 개발,시판에 나섰다. 김치독 냉장고는 땅속의 온도가 섭씨 5도 쯤인 소설과 대설 사이에 조상들이 땅을 파고 김장독을 묻은 데 착안,가장 맛있게 익고 장기간 보관되도록 숙성시간과 온도를 자동조절하는 퍼지제어 방식을 택했다.개인의 입맛에 따라 풋맛과 김장맛,익은 맛의 3단계 숙성코스를 적용하고 숙성시간도 16∼36시간으로 조절할 수 있게 했다. 김치 맛은 숙성온도에 따라 좌우되는데 주방이나 베란다처럼 온도가 일정치 않은 곳에서 김치를 익히면 김장김치 특유의 향이 없어지고 비타민C와 같은 영양소가 파괴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도 「실생활과 밀접한 가전개발」이라는 모토 아래 지난 90년 2월 압력솥 개발을 시작으로 「약탕기 채용 전자레인지」등 한국형 제품을 내놓고 있다.작년에는 흰옷을 즐겨입는 우리 습관에 착안,「삶는 세탁기」를,지난달에는 김치냉장고를 선보였다. 이 김치냉장고는 89년 서울대와 산학협동에 착수,개발한 제품이다.김치전용 냉장고와 김치 칸을 별도로 갖춘 분리형 김치냉장고등 두가지 개발품 가운데 우선 김치전용 냉장고부터 판매 중이다. ○소비자들 욕구 충족 삼성은 「김치를 오래오래,맛있게 저장하고 싶고 김치냄새가 배는 것을 싫어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제품이라고 자랑한다.투도어로 돼있어 김치를 많이 담그는 가정은 위 아래 두칸을 모두 김치실로 쓸 수 있고 그렇지 않은 가정의 경우 위칸은 김치실,아래칸은 일반식품의 보관실로 쓸 수 있다. 삼성은 삶는 세탁기와 김치냉장고등 주요 한국형 제품에 대해서는 특허권까지 따 놓아 유통시장 개방에 따라 격화될 판매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대우전자 역시 「빨래를 두드려 삶아 빠는」 기능을 지닌 공기방울 세탁기로 돌풍을 일으킨데 이어 최근 우리 음식문화에 맞게 데치기,데우기,삶기등의 기능을 채택한 한국형 전자레인지를 내놓았다. 또 화면표시가 한글로 나오는 컬러TV,반찬선반등 한국인 식생활에 맞게 설계된 「셀프 냉장고」에 이어 기존 청소기보다 소음을 4분의 1로 줄이고 한국주부의 체형에 맞게 한손으로 쉽게 다룰 수 있는 저소음 진공청소기도 개발,판매중이다.
  • 합리적인 식생활 운영/왕준연(여성칼럼)

    오랫동안 식생활개선 계몽활동을 하다보니 30여년이 순식간에 지나간 것같다. 6·25때만해도 음식의 질보다는 양적인 문제에 치우친 적이 있고 그 후에는 차츰 인식이 달라져 질적인 면만을 추구하다 보니 영양과잉 상태에서 기형적인 비만체에 가까운 국민학교 아동들이 생기고 있다. 80년대 부터는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하나 하는 합리적인 식생활 운영을 주부 스스로 자각하고 이루어 나가고 있음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값비싼 식품만이 영양가가 유난히 많은 것으로 인식하여 혹은 관습으로 인해 쇠고기만 선호한 결과 수입쇠고기가 점차 증가추세로 나타나기도 하며 정력에 좋다거나 「건강식품」이라는 서두가 붙으면 식용이 아닌 것도 무절제하게 섭취하는 계층이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고 사회 문제시 되는 현상이 종종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나라 옥토에서 자라난 우리식품이 말할 필요도 없이 신선하며 우리 체질에 맞는다는 것을 모를 이치가 없는데도 무작정 외국식품을 선호하는 것은 이 시대의 한 구성원으로서 깨우침이 없는 행동이라 하겠다. 균형잡힌 식사라 함은 하루 3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을 말한다.이를 위해서는 식단작성을 하여 필요한 양만큼 재료를 구입해서 식구수에 알맞는 조리방법을 택해 식단에 올려야 할것이다.그것이 바로 더없는 영양식이며 음식찌꺼기를 줄여 낭비없는 식생활을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이다. 따라서 주방에 작은 저울을 설치해놓고 계량하며 조리하는 습관을 갖다보면 자연히 눈짐작,손짐작으로도 과학적인 조리습관을 지닐 수 있게 될것이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쌀을 주식으로 하는 미식문화가 발달되어 왔으며 그에 따른 식문화가 함께 이루어져온 사실을 볼 때 자라나는 어린 세대들의 식습관은 매우 중요하다. 각종 서구식 음식에 입맛이 길들여지다 보면 쌀은 주식으로서의 위치가 흔들리게 되고 자원의 낭비와 먹을거리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지게 되므로 우리 주부들의 역할이 더없이 중요하다 하겠다. 우리의 쌀밥문화를 계승,발전시켜 전통적인 식생활 문화가 이루어지도록 하고 농촌에서 땀흘려 일하는 농민들이 일하는 보람을 찾을수 있도록 해야겠다.
  • 일 카메라시장 「1회용」 돌풍/휴대 편하고 값싸 “불티”

    ◎지난해 6천만개… 해마다 20%씩 급증/소형화경쟁 가열,담뱃갑만한 제품도/“환경오염” 비난에 부품재활용 적극 추진 「더 작게,더 가볍게,더 값싸게」 일본의 일회용카메라 제조회사들이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상품개발에 힘쓰며 포화상태에 이른 카메라시장을 넓혀가고 있다.이들은 사양산업으로 알려진 카메라산업에서 놀라운 판매증가율을 기록함으로써 불황이 노력에 의해 극복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일회용카메라의 최대 장점은 작아서 휴대하기 편하고 값이 싸다는 이점이다.후지필름과 코니카는 꾸준히 「미니 경쟁」을 벌인 결과 지금은 담뱃갑 크기의 제품을 내놓고 있다.메이커들은 이 일회용카메라를 카레라라 부르기보다는 「필름과 렌즈」라고 부를 정도다.값도 싸 1천엔(6천4백원)안팎. ○후지필름 75% 점유 1986년 일회용카메라를 처음 개발한 이래 일본 일회용카메라시장의 4분의3을 점하고 있는 후지필름의 한 간부는 이제 젊은이들이 고급카메라를 둘러메고 여행을 하는 것은 패션이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오늘의 젊은이들은 편리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일회용카메라의 시장전망이 괜찮다는 얘기다. 92년 일본의 일회용카메라 수요는 6천만개(6백억엔·한화 약 3천8백억원)에 이르렀다.91년의 5천만개보다 10%가 늘었다.특히 미니시리즈를 연이어 내놓고 있는 코니카는 1백20g의 초미니제품을 개발한 결과 판매량이 전년보다 50%나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젊은층서 선호 처음 일회용카메라가 나왔을 때는 값이 싸다는 점이 수요의 주된 이유였다.그러나 지금은 실용적이라는 이유로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무게와 필름을 갈아끼우는 번거로움으로 기존의 카메라에 넌더리가 난 주년층들도 일회용카메라의 새로운 소비자로 등장할 전망이다. 지금 일본인들은 절반정도가 카메라를 갖고 있는데 그 나머지가 일회용 카메라회사들의 주공략대상이다.이제 카메라는 자기과시의 도구가 아니다.오히려 무겁고 부피가 큰 카메라는 기피의 대상인 시대가 됐다는 것이 이들 일회용 카메라업자들의 생각이다.따라서 일회용 카메라를 쓰지 않고 있는 나머지 수요자들도 부담없이 일회용카메라를 애용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를 뒷받침할 준비는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일본의 어디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담배를 사기만큼이나 손쉽게 일회용 카메라를 살 수 있다.자동판매기와 역의 간이매점 등을 포함,일본전역에 30만개의 일회용카메라 판매점이 있다.질도 기존의 카메라 못지 않다.현재 일본의 일회용 카메라 성능은 수중촬영이 가능한 수준에 와 있다. 싼 값과 높은 품질이라는 모순은 생산비 절감으로 극복된다.코니카의 초미니 일회용카메라는 컴퓨터로 디자인된 단 하나의 플라스틱 렌즈를 씀으로써 생산비를 파격적으로 낮췄다. 이제 일본인들은 굳이 고급의 수동식 카메라를 쓸 필요를 느끼지 못하게 됐다.일본의 일회용카메라회사들은 「고급카메라와 안경」으로 상징되던 일본인 여행자들의 풍속도조차도 바꿔놓았다. 기존의 카메라회사들이 「가질 사람은 다 가졌다」며 포화상태에 이른 시장을 한탄하고 있을 때 이들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결과다. ○기존업계 타격 심각 그러나 일회용카메라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않다.우선 일회용카메라는 기존의 카메라 업계에 심각한 타격을주고 있다는 점이다.실제로 지난해 일본의 기존카메라 판매량은 10%가 줄어들었다.또 재료로 쓰이는 플라스틱이 일으키는 환경공해에 대한 우려도 높다. 플라스틱공해에 대해 제조회사들은 쓰고 버린 카메라 부품을 수거,재생해 사용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계획을 갖고 있다.
  • 낙원동 떡집거리(전문상가)

    ◎구한말 형성… 궁중떡 전통이어/모두 10여곳… 송편·경단 등 망라 서울 낙원동은 악기상가로 유명한 것 못지않게 일대의 떡집들로 자주 회자되는 곳이다. 낙원악기상가가 고작해야 70년대부터 형성된 것인데 비해 낙원동 떡집들의 역사는 한일합방시기로 거슬러 올라갈만큼 오래다.한일합방이후 궁궐에서 내몰린 사람들이 궁궐과 가까운 곳에서 호구지책으로 시작한 것이 바로 떡집이다.이들은 당시 세도가들이 모여살던 인사동일대에서 궁중떡을 만들어 팔아 성가를 올렸다. 이같은 궁중떡의 맥을 잇고 있는 낙원동떡집은 인사동 골동품거리 사거리에서 덕성여대쪽으로 가면서 좌우로 모두 10여곳 정도.대부분 15년이상 한곳에서 장사를 하고 있으며 3대째 해오고 있는 곳도 있다. 송편 계피떡 약식 인절미 경단 진편 등태떡 콩찰편 가진편 밀떡등 이곳에서 제조·거래되는 떡들은 우리나라 전통떡을 망라할 정도로 다양하다.점포에서 직접 만들거나 근처의 공장에서 만들어 가져다 파는데 재료의 배합비율을 전래대로 철저히 지킬뿐만 아니라 양념을 아끼지않아 간이 좋고 각 떡집마다 특색있는 옛날 떡맛을 재현하고 있다는 평이다. 결혼철인 봄·가을이 대목인데 회갑·돌잔치등 각종 잔치용으로도 꾸준히 나간다.그러나 이곳 상인들은 최근 떡을 가정에서 만들기보다는 사다먹고 고사용,간식용으로 떡을 주문하는 경향에도 불구하고 『다른 군것질거리가 많아지고 사람들의 입맛이 고급화되어 예전만 경기가 못하다』고 울상을 짓는다. 떡값은 낙원동 떡집 친목회의 협정가격으로 일률적으로 정해져 있는데 주문떡의 경우 가래떡 시루떡 인절미 송편 계피떡은 한말에 각각 4만5천원,절편 3만5천원,찹쌀떡 6만원,설기 7만원,약식 8만원 등이다.4백g 1근당 산매로는 각각 2천∼3천원씩에 팔린다.낙원동 떡집에서 특히 유명한 신행떡은 3만∼12만원선이다.한과도 함께 판매되는데 바구니 크기에 따라 6만∼7만원선이다. 이밖에 이곳에서는 회갑및 돌잔치 등에 쓰이는 고임을 대여해주기도 한다.약과·은행·생률·잣·곶감·옥춘당·다식·강정·호두·대추고임등 13가지 고임을 한세트로 빌리는데 돌잔치용은 4만원,회갑잔치용은 7만원이다.또 결혼용으로 판매되는 폐백닭,구절판,밤·대추고임,육포,육회등 폐백용품 세트는 5만∼27만원선이다. 이곳의 영업시간은 대략 상오5시부터 하오 8시까지며 일이 없는 일요일은 문을 닫는다.
  • “클린턴 남북한 정상회담주선을”/미 해군대 올슨교수 기고문서 제의

    ◎탈냉전시대 미의 적극역할 중요/한반도통일비용 일이 지불해야 미국의 영향력있는 신문인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는 7일자 여론란에 캘리포니아에 있는 해군대학원의 에드워드 올슨교수가 쓴 『미국은 한반도통일을 준비해야한다』는 기고문을 게재했다.아시아관계전문가인 올슨교수는 이 글에서 『클린턴 새 행정부는 한반도의 남북통일을 적극 촉진해야하며 남북정상회담을 미국의 캠프데이비드 산장에서 가질수있도록 주선해야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기고문의 요지를 간추려본다. 클린턴 차기대통령이 준비해야할 외교정책가운데는 통일한국에 대한 전망과 남북한통일을 위해 미국이 어떤 역할을 할것인가가 포함돼야한다.클린턴행정부는 아마도 한반도통일문제를 우선과제의 하나로 삼을 것이다. 한국문제는 냉전의 산물이며 냉전체제가 종식된 지금까지 분단으로 남아있는 것은 비정상적이다.남북한도 이미 새로운 현실에 적응해가고있지만 상호간의 불신이 깊어 화해의 절차와 과정을 신속하게 진행시키지 못하고있다. 한국통일에 대한 미국의선택은 본질적으로 두가지밖에 없다.하나는 수동적인 방관자의 태도이고 다른 하나는 통일을 위해 발벗고 나서는 적극적인 조언자가 되는것이다. 미국이 한국의 통일에 관해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는 방법은 여러가지 형태가 있을수있다. 우선 중동평화회담(이스라엘­이집트정상의 캠프데이드회담)의 선례를 빌려 미국의 대통령이 남북지도자간의 캠프데이비드회담을 추진할수있을 것이다.만약 이러한 접근방법이 워싱턴의 입맛에 다소 맛지 않는다면 미국은 북한과의 관계격상을 통해 남북한간의 접촉망을 확대하여 적극적인 기여를 할수있을 것이다. 통일문제가 점차 현실화되어 갈수록 미국은 남북한이 하나의 정부를 구성할때까지 도와주어야한다.그렇다고 해서 미국이 남북한의 통일비용까지 담보하지는 않을 것이며 또 그럴수도 없을 것이다.다만 미국이 한국전쟁이후 기왕의 방위부담을 짊어져왔기 때문에 통일후도 안전보장을 계속 유지해주도록 기대는 할수있을 것이다.일본은 한국통일비용의 상당부분을 분담할수있을 것이며 그렇게 해야할 도덕적 의무도있다고 본다. 미국은 남북한통일이후에도 정책적인 준비를 해야한다.예를 들어 통일한국이 아시아의 세력균형에 어떻게 적응할것이며 미국의 대일­대중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것인가 등에 대한 검토가 있어야한다. 한국의 통일은 클린턴행정부시절이 되거나 될수있는 향후 4∼8년안에 이뤄질지도 모른다.그러므로 새 행정부는 최소한 한국문제에 대한 긴급대책과 계획을 미리 마련해 두어야한다.「변화」를 구호로 내걸고 있는 클린턴행정부는 한국통일문제를 잘 처리할수 있도록 이에 대한 창조적인 접근방법을 채택해야 할것이다.
  • 농수산물/출하 급증 값 보합세/제철맞은 해조류 주부에 큰 인기

    ◎재래김 특품 1속 6천원선·생미역 3근 천원/생태는 큰폭 하락… 과일류 설앞두고 값 오름듯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과 경동시장등 전국의 시장은 신정연휴기간 출하되지 못했던 농수산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고 이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산지 어획량 증가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생태등 몇가지 품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농수산물이 보합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생미역 김등 제철을 맞은 해조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살짝 데쳐 초고추장을 찍어 먹으면 겨울철 입맛 살리기에 그만인 남해산 생미역은 5일 경동시장에서 3근에 1천원의 싼값으로 소비자에 판매됐다. 1월에 들어서서 가장 좋은 빛깔과 맛을 내는 김은 충남 광천 당진등 서해안및 남해안산 재래김(조선김)이 속(1백장)당 특품 6천∼6천5백원,상품이 5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다.돌김은 상품 1속에 5천원선이며 개량김은 상품이 5천원,중품 4천원,하품 2천∼3천원선. 경동시장 건어물상회 「보현땅콩」상인 신은용씨는 『김은 지난해에 이어 계속 싼 값으로 거래되는 편』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소비자들이 약간 비싸더라도 맛이 좋고 선물용에 알맞은 재래김을 찾는 추세가 강해 서남해안 오염으로 생산에 한계가 있는 재래김의 경우 약간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기름에 그냥 튀기거나 참쌀풀로 옷을 입힌뒤 튀겨 겨울철 고칼로리 반찬거리로 인기인 건다시마는 1단(3백g정도)에 상품 2천원선. 수산물은 지난 연말 일시적 하락세를 보였던 광어가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4일과 5일 상품이 4만6천∼4만8천,3만9천∼4만1천원에 경락돼 제값을 찾았고 도다리는 상품이 1만3천∼1만5천원으로 별다른 가격변동이 없는 편이었다. 얼큰한 대구탕거리로 꾸준히 수요가 많은 대구(원양)는 5일 경락가격이 23㎏상자당 상품 4만∼4만2천원선으로 지난달 대비 등락 변동이 거의 없었다. 지난 12월말까지 8㎏상자당 상품 2만2천원,중품 1만3천∼1만5천원의 높은 시세를 보였던 생태는 5일 상품이 1만5천,중품이 7천∼8천원에 거래돼 주부들이 부담없이 구입할 수있는 선까지 떨어졌다.갈치는 8㎏상자당 경락가격이 상품 2만∼2만2천원으로 지난달 말(22일 1만8천∼2만원)에 비해 소폭 오름세로 거래됐다. 한편 사과 배등 과일류는 전반적인 보합세를 보였으나 구정 특수에 대비해 출하되기 시작한 특상품의 영향으로 약간씩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상인들은 전망한다. 5일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의 사과(부사)특품 15㎏ 상자당 경락가격은 1만9천∼2만2천원,상품은 1만5천∼1만7천원이었다.신고 배(15㎏)는 특품이 3만3천∼3만5천원,상품 2만5천∼2만7천원,중품 2만∼2만2천원선이었으며 금귤은 10㎏상자당 상품이 1만8천∼2만원,중·하품이 각각 1만4천∼1만7천,7천∼9천원에 거래돼 보합세. 이밖에 채소류는 급격한 일기 변동이 없어 보합세 내지는 소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겨울철 채소의 대명사격인 시금치는 경동시장에서 1㎏에 1천원,느타리버섯은 1근(3백75g)에 1천5백원에 소비자에 판매되고 있으며 쑥갓은 1근(〃)8백원,식탁에 철이른 봄냄새를 풍겨주는 하우스재배 달래와 냉이가 1근(〃)에 각각 1천5백원과 7백원의 비교적 싼 값으로 판매돼 주부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 겨울 수산물 반입량 급증/가격 전반적 하락세

    ◎굴 1㎏ 6천원,전복 5만5천원선/산지출하 부진 과일류는 약간 올라 서울가락동 농수산물시장등 각 시장에는 제철을 맞은 굴·생태등 수산물이 수북하게 쏟아지면서 한파의 영향으로 형성됐던 일시적 오름세가 보합세 내지는 소폭의 내림세로 돌아서고 있다. 향긋한 향기와 단백질 칼슘등 영양을 듬뿍 지녀 굴솥밥·굴회등 겨울철 입맛을 살려주는 음식재료로 인기가 높은 굴은 노량진 수산시장의 경우 12월 들어 매일 1만6천5백㎏정도의 물량이 꾸준하게 반입되고 있다. 노량진수산시장에서 1㎏당 경락가격은 상품 6천원선.수주째 보합세가 계속되고 있다.전복은 1㎏당 상품 5만5천∼6만5천원,중품이 4만5천∼5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부터 물량이 늘면서 가격이 소폭 하락하기 시작한 생태는 22일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의 경락가격이 8㎏상자당 상품 2만2천∼2만6천원,중품1만3천∼1만5천원으로 지난주보다 1천∼2천원정도 더 하락했다.생태는 당분간 이 가격대를 유지하다 주어기가 끝나는 1월 하순부터 물량이 점차 줄면서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것이 상인들의 설명이다. 갈치는 8㎏상자당 상품이 1만8천∼2만원으로 지난주와 가격변동은 거의 없는 편. 한편 지난 12월초의 한파로 8㎏ 상자당 가격이 1만6천원까지 올라갔던 물오징어는 다시 물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급락,상품이 9천∼1만원,중품이 6천∼8천원의 낮은 가격대를 보였다. 이밖에 횟감으로 많이 쓰이는 활선어류도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광어는 지난 15일의 가격이 상품 1㎏에 3만7천∼3만8천원,중품이 3만2천∼3만3천원에 거래됐으나 22일 상품 3만3천∼3만5천원,중품이 2만6천∼2만8천원에 경락돼 활선어류중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도다리도 상품이 1만3천∼1만5천원으로 지난 15일 대비 5천∼6천원정도가 떨어졌다.얼큰한 대구탕으로 겨울철 특히 인기가 높은 대구(원양)는 23㎏ 상자당 상품이 4만∼4만2천원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사과 배등 과일류는 종류에 따라 연말특수에 대비한 산지출하가 부진,약간의 오름세를 나타냈다.사과(부사)의 경우 상품이 15㎏ 상자당 1만4천∼1만6천원으로 지난주에 비해 별다른 가격변동이 없었으나 신고배는 상품의 경우 15㎏ 상자당 지난주 보다 6천∼7천원정도 오른 3만2천∼3만4천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중품은 1만9천∼2만1천원으로 변동이 없는 편. 연말모임의 장식용으로 많이 나가는 감귤은 10㎏ 상자당 중·하품이 각각 1만4천∼1만7천원,7천∼9천원에 경락돼 지난주보다 1천원정도 올랐으며 단감은 보합세. 채소류는 반입량이 줄면서 수요도 함께 움츠러들어 전반적인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주 중품 기준 1만1천∼1만3천원(20㎏묶음)이던 미나리는 김장특수가 끝남에 따라 수요부진으로 값이 하락,8천∼1만2천원에 거래됐다. 반면 8㎏ 한상자에 상품 1만4천∼1만6천원,중품 1만1천∼1만4천원에 거래되던 애호박은 산지출하량 감소로 각각 2만2천∼2만4천,2만∼2만2천원에 경락돼 큰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 중국,반도체생산대국 꿈꾼다/미서 제조장비 20억불어치 도입 계획

    ◎“근대화에 필수적” 금세기내 달성 목표/국제시장서 한국에 거센 도전 예상 중국이 앞으로 5∼10년 안에 세계 반도체 생산강국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중국은 미국으로부터 향후 2∼3년 동안 반도체칩 생산기자재 20억달러어치를 구입,일본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해온 반도체를 곧 자체 생산할 계획이다.중국의 고위관리가 지난 5월 북경에서 이같은 대미 발주계획을 밝힌데 이어 지난 달 텍사스의 오스틴에서 열렸던 세계반도체회의에 참석했던 중국관리들이 이를 재확인했다고 최근 워싱턴포스트지가 보도했다. 중국이 구입하려는 기자재는 컴퓨터와 팩시밀리에서부터 위성과 각종 무기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전자장비에 사용되는 극히 작은 실리콘 칩을 만드는 장비로 전해졌다.재작년까지만 해도 서방국가들은 이같은 고도의 반도체 생산장비를 중국에 팔 수 없었으나 지난해 대공산권 수출규제 조항이 크게 완화되면서 중국이 서방국으로부터 반도체 생산기자재를 대량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일본이 반도체 생산기술에서 미국보다 다소앞선 가운데 중국이 구매선을 미국으로 정한 것은 핵심기술의 일본 의존을 탈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중국관리들은 설명하고 있다. 미국은 반도체 생산장비의 세계시장에서 53.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만약 미국의 회사들이 중국의 이번 반도체장비 발주에 제대로 응하지 않는다면 중국은 미국 장비를 선호하면서도 일본으로 구매선을 돌릴 것이라고 미 전자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미국의 전자업계 전문가들은 중국이 전자기술에서 미국이나 일본보다 5∼10년 정도 뒤떨어졌으나 그들의 경제성장 속도는 다른 어떤 큰 나라들보다 빠르기 때문에 앞으로 이 분야에서도 일본등과 경쟁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은 수출의 급신장에 따라 엄청난 외화를 보유하고 있어 20억달러어치의 반도체 생산장비를 사들이는 것은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다.지난 해 중국은 1백30억달러의 대미흑자(수입 63억달러,수출 1백90억달러)를 기록했다.올해에는 더욱 늘어난 1백70억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세계 반도체 기자재시장은 연간 1백억달러 규모인데 중국이 2년에 걸쳐 미국의 기자재를 구매하게 되면 미국은 약 10%의 새로운 시장을 확보하는 셈이다.대중국 무역적자 개선에 부심하고 있는 미국으로서는 상당히 입맛이 당겨지는 상담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 역시 대미흑자를 줄임으로써 미국과의 통상마찰을 완화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미국 물건의 구입은 양국에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이다.또 중국으로서는 컴퓨터산업이 경제근대화에 필수불가결하다. 중국의 관계자들은 미국에서 이들 반도체장비를 들여다 전화기나 TV등 국내 가전제품에 필요한 부품들을 생산,공급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반도체 생산국으로 등장하려는 중국의 야심적인 계획은 금세기가 끝나기 전에 실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한국의 대미수출 반도체에 반덤핑관세 부과등 무역압력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같은 중국의 움직임은 우리의 반도체 산업이 더욱 치열한 경쟁을 겪게 되리라는 점을 예고해 주는 것이다.
  • 주문형아파트 인기/건설업체,새로운 「마케팅기법」(부동산)

    ◎벽지색 3종 택일/창문은 한식으로/부부욕실은 넓게/입주자 희망따라 내부공간 설계/평면구조 탈피… 새 주거문화 시도 ○미학적 개념 도입 아파트마다 거의 비슷비슷하던 내부공간의 구조가 다양해지고 있다.민영아파트는 물론 공공아파트까지 기존의 4각형 구조에서 과감히 탈피,미학적 개념까지 도입한 다양한 주거형태를 개발하고 가족 구성원들의 직업특성까지 고려한 주거공간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건설업체가 입주희망자로부터 원하는 주택의 평면도를 직접 받거나 주부 모니터제도를 도입해서 실수요자의 의견을 반영하는 일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이 결과 아파트의 평면구조는 물론 색상·외관·기능배치등이 과거와는 판이하게 바뀌고 있다. D아파트는 분당 1차분 48평짜리 아파트를 지을 때 미리 소비자 2천여명의 의견을 물어 그 중 90% 이상을 반영했다.이 결과 부부의 욕실공간이 늘어났고 부엌과 거실도 완전히 분리됐다. ○효율적 활용 역점 일산의 23평짜리 아파트는 좁은 집에 사는 사람들의 가장 큰 욕구인 공간의 효율적 활용에 초점을 맞춰 지었다.가변형 칸막이를 이용해 침실수는 물론 실내공간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도록 했다. A사는 공간활용보다 마감 및 인테리어 차별화에 역점을 두고 국내 최초로 분홍·녹색·상아색등 3가지의 차별화된 색상을 제시,입주자가 직접 색상을 선택하는 인테리어 메뉴방식을 선보였다.또 같은 평형마다 2∼3가지 유형을 개발,앞으로 건립하는 아파트는 골조 및 마감공사를 수요자의 입맛에 맞춰 해 주기로 했다. H사는 산본 신시가지에 짓는 38평형 아파트에 소비자 주문제를 도입,거실 장의 크기를 입주자의 요구대로 해 주고 창문틀을 한식으로 꾸며준다.구태여 넓을 필요가 없는 안방의 평수를 줄이고 목욕탕을 1·5평 정도 넓혀 아빠가 아들과 함께 목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78년 80년대말 아파트에 홈오토메이션 장치를 국내 최초로 설치해 인기를 얻었던 W사는 최근 아파트 입구에 단독주택과 비슷한 정원을 꾸몄다.내부에는 실내정원·드레스룸·홈바등도 설치했다. ○실내정원·홈바도 서민용 공공주택을 짓는 주택공사도 분당 신도시에건설하는 15평형 아파트에 식탁 및 식탁의자를 집어넣을 수 있는 수납장과 간이조리대 및 운반기구로 사용할 수 있는 싱크대를 만들었다.우산걸이와 우산의 물받이가 있는 신발장,이동식 책상서랍장도 등장했고 다용도실 쪽의 발코니는 줄인 대신 거실 쪽 발코니를 넓혔다. ○앞다퉈 시공 반영 인천과 천안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D사와 S사는 지방의 경우 거실보다 방의 기능을 중시하는 경향을 설계에 반영,20평형에 방 3개를 만들어 분양한 결과 대히트를 쳤다.최근 일반화된 32평형의 부부전용 화장실도 이들이 처음 시도해 인기를 끌자 다른 업체들이 뒤따른 것이다.
  • 선거철의 종교행사/나윤도 문화부기자(오늘의 눈)

    인도 아요디야사원을 둘러싼 힌두와 회교도간의 대립은 마침내 2백여명의 사상자를 낸데 이어 인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인도의 뿌리깊은 종교적 갈등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일이지만 그 갈등의 기원이 정치적 목적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에서 오늘의 우리나라 현실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힌두와 모슬렘의 당초 문화의 차이에서 비롯된 7세기여의 불편한 관계를 정치적으로 이용한것은 영국 식민정부였다.1885년 힌두중산층들을 중심으로 콩그레스(국민회의)가 결성돼,자치의 목소리를 높이자 식민정부는 관리등용에서 다수 힌두를 제외하고 소수 모슬렘들을 중용했다.또 1942년 간디·네루등 대부분의 힌두민족지도자들을 체포하면서도 지위상 상대적 열세에 있던 모슬렘지도자들을 회유했다.이같은 식민정부의 고도로 계산된 종교활용으로 힌두와 모슬렘의 갈등은 심화될 수 밖에 없었다. 인도 최고서사시 「라마야나」의 주인공이자 힌두인들이 최고의 왕으로 숭앙한 라마왕의 출생지인 아요디야에 힌두사원을 무너뜨리고 세워놓은 회교사원의 존재는 힌두인들의 자존심을 건드린 사유가 되었음은 물론이다.그러나 4백년동안 용인돼왔던 것이 왜 이제서야 문제가 됐는가를 생각할때 역시 종교가 정치적으로 이용됐기 때문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80년대 들어 시크·모슬렘등 소수종파집단의 과격화에 대한 반발로 급성장한 힌두국수주의 정당인 바라티야 자나타당(BJP)은 91년 총선에서 제1야당으로 부상했다.그리고 BJP는 아요디야 힌두사원의 복구를 이슈로 들고 나와 힌두들의 모슬렘 적대감정을 자극했던 것이다.그 여세를 몰아 아요디야가 있는 인구1억2천만의 우타르 프라데시주 선거에서 압승,주정부까지 장악했다.그같은 종교의 정치적 목적으로의 이용은 결과적으로 엄청난 참상만을 가져왔을 뿐이다. 선거운동이 막바지에 다다른 우리나라의 현실에서도 종교세력을 등에 업으려는 후보자들의 행태가 종종 눈에 띄고 있다.정치판에 종교가 끼어듦으로해서 종교간에 불신과 반목을 초래할수도 있다는 인도의 종교분쟁을 생각하면 입맛이 씁쓸하다.또 마침 모정당에서 선거일을 불과 열흘 앞둔 8일 당사에서당불자모임 창립법회를 갖는다는 소식이다.『왜,이제와서?』라는 의문과 함께 『종교가 정치에 이용되는 것은 아닐까…』하는 의구심을 갖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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