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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쟁하며 질로 승부 “우리는 맞수”

    ◎컴퓨터­삼성 매직스테인션Ⅲ·삼보 드림시스Ⅱ/세탁기­LG 통돌이·대우 공기방울/정수기­웅진 코웨이·청호 나이스/소주­보해 김삿갓·진로 참나무통 어느 분야에나 선두를 다투는 경쟁상대가 있듯 업계에도 난형난제의 운명적인 「맞수」가 있다.이들은 상대를 이기기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서로 자극제가 되어 함께 발전하는 선의의 경쟁자 관계를 유지한다.올 한해 두각을 보인 업계의 맞수를 추려본다. ◇컴퓨터=국내 컴퓨터시장을 압도적으로 장악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삼보컴퓨터가 올해도 각각 주력상품인 「매직스테이션Ⅲ」와 「드림시스Ⅱ」로 열전을 벌였다.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매직스테이션을 올 한해 50만대 판매해 최고 인기를 누렸다.삼보컴퓨터는 국내 최초로 3D게임과 3D사운드 등 신기술을 대거 내장한 고성능 멀티미디어 트라이젬 드림시스Ⅱ 등 드림시스시리즈를 올해 34만대나 판매해 만만찮은 저력을 과시했다. 삼성전자는 그린이미지를 멀티미디어로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컴퓨터가 더이상 기업용 정보기기가 아니라 가정용기기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한편으로 전국에 100여개의 PC교육장을 마련해 학생 및 주부대상으로 무료교육을 한 것이 판촉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삼보컴퓨터는 지난 11월말 버튼하나로 TV와 인터넷,CD플레이어를 바로 실행시키는 「이지버튼」을 채용한 「드림시스97」을 발표하고 내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세탁기=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 가전3사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부문.각 업체마다 세탁력을 높이기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LG전자는 세탁날개와 세탁통이 반대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세탁력을 강화해주는 「통돌이 세탁기」를,대우전자는 엉킴을 방지해 옷감손상을 막는 「공기방울 돌개물살 세탁기」를 올 하반기에 선보였다.삼성전자는 빨래손과 4중 폭포손,헹굼손을 채용함으로써 세탁력을 강화한 「손빨래 세탁기」를 내놓았다. 대우전자의 「공기방울 돌개물살 세탁기」는 9월 출시이후 월평균 2만대이상 팔리고 있으며 LG전자의 「통돌이세탁기」도 8월 출시이후 월평균 3만3천대의 판매호조를 보이는 것으로 자체 집계되고 있다.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각 업체의 기술개발 전쟁이 내년에도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정수기=대기업들의 잇단 참여로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웅진코웨이와 청호나이스가 여전히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선두업체인 웅진코웨이는 올해 50억원을 들여 「살아있는 물」의 신개념을 도입한 가정용냉온정수기를 개발해 선보였으며,청호인터내셔널도 최첨단 반도체 역삼투압 가정용냉정수기인 「테크」와 「하이테크」를 개발하는 등 바짝 뒤를 쫓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필터의 수명보호와 적기교환을 위한 연중무휴 대기체제,고객의 불만을 파악 처리하는 해피콜시스템 등 고품질과 완벽한 애프터서비스체제로 시장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청호인터내셔널 역시 기술향상과 함께 전국 어디서나 고객이 원하는 정보 및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외에도 19개의 지방사무소를 온라인망으로 연결하는 등 웅진코웨이 못지않은 서비스체제를 갖추고 있다. ◇소주=올해 주류업계의 핫이슈는 단연 프리미엄급 소주의 등장.지난 3월 보해소주가 「소주위의 소주」를 표방하며 내놓은 「김삿갓」이 출시 두달만에 5백만병을 판매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소주시장 판도를 바꾸는가 했더니 뒤늦게 뛰어든 진로가 「참나무통 맑은소주」로 하반기 판세를 다시 뒤집어버린 것이다. 국내 최초로 프리미엄소주를 개척한 「김삿갓」은 인공감미료대신 천연벌꿀을 100% 사용,한결 부드럽고 은은한 향이 감돌도록 만든 것이 술애호가의 고급화된 입맛을 끌어당겼다.출시 이후 지난 11월 말까지 3천4백50만병을 판매했으며 연말까지 4천만병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 이것이 히트상품/제3차 10선:Ⅱ

    ◎삐삐면­오뚜기식품/감각적 브랜드 성공… 월 25만상자 팔려 감각적인 친숙한 브랜드에다 제품의 디자인이 단순하고 콤팩트한 용기인 점도 신세대 소비층의 특성에 꼭 들어맞는다.급속한 매출신장을 이루며 라면업계에 돌풍을 일으키는 요인들이다. 지난 4월 출시된 이후 월평균 25만상자가 팔리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이러한 추세가 이어져 월매출이 30만상자에 이르는 경우도 적지않다. 보통 라면업계에서는 한가지 브랜드의 상품이 월평균 10만상자 이상 팔리면 시장에 제대로 정착된 제품으로,20만상자 이상은 히트제품으로,30만상자 이상을 대히트제품으로 보고있다.이러한 여건을 감안하면 삐삐면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해마다 100여종 이상의 신제품이 나오지만 보수적인 라면시장의 특성상 좀처럼 성공하는 게 쉽지 않다.따라서 삐삐면의 급성장은 매우 이례적인 사건으로까지 받아들여질 정도다. 그동안 대형 용기면의 광고는 양이 많다는 점에 주로 초점을 뒀었다.하지만 삐삐면은 그렇지 않다.광고부터 다르다.남녀학생들이 수업을 받는 교실에서 삐삐가 울리는 광고가 기존 제품광고와 차별성을 느끼게 한다.삐삐를 활용한 청소년 문화를 대변하는 광고도 한몫한 셈이다. 삐삐문화에 맞는 광고전략,라면의 주고객인 청소년층에 맞춘 광고전략이 성공의 주요인이다.삐삐세대의 개성과 감각에 맞춘 마케팅전략을 펼친게 성공의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햄 쇠고기야채 김치 자장 새우 튀김우동 등 6가지 맛의 용기면과 쇠고기야채 등 2가지 맛의 봉지면을 선보여 다양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춘데 이어 지난주에는 1천원짜리 쇠고기맛을 내는 용기면을 선보였다.550원짜리의 기존 용기면에 비하면 고가제품이다. 오뚜기는 계속해서 시리즈제품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준다는 전략을 세웠다.올해 용기면중 삐삐면의 점유율은 12∼13% 선이나 내년에는 20% 선으로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삐삐면은 이름부터 독특하다.라면의 주소비층인 청소년문화에 맞는 「삐삐」를 사용해 친숙하고 감각적인 브랜드를 사용한게 맞아 떨어진 것이다. 제품별로 색상을 달리해 눈에 쉽게 띄도록 한 것도 히트의 요인이다. ◎순동보일러골드­귀뚜라미보일러/보일러본체 순동… 고장적고 설치 간편 순동으로 만든 최고급형이다.5∼6년만 지나면 녹이 슬고 물이 새는 경향이 있는 기존의 철 보일러와는 다르다.보일러 본체를 99.9% 순동으로 만들어 수명이 반영구적이다. 집수명만큼 보일러를 오래 쓸수 있도록 만들었다.보일러의 동 본체에 이상이 있으면 30년간 공짜로 교체해준다는게 귀뚜라미 보일러의 설명이다. 특수구조로 된 순환펌프,개방형 팽창탱크,분배기,복합자동 제어장치(CTC) 등이 보일러에 내장돼 있어 고장이 적고 설치하기도 간편하다.팽창탱크,순환펌프,분배기가 보일러 내부에 하나로 결합된 일체형이다. 첨단기능의 실내액정 자동제어기가 보일러 가동상황을 스스로 판단해 유지해준다.예약,외출,취침,급탕 등의 기능을 실내에서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계절마다 온수온도를 조작할 필요도 없다.바깥온도의 변화에 따라 스스로 조절되기 때문이다. 세계 50여개국에 특허 출원한 터보 소용돌이 버너가 있어 연료를 완전연소시켜준다.연료소모를 줄여 공해방지에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셈이다.보일러의 연소장치에도 동을 사용해 열 전도율이 높다.열효율도 철보일러와는 비교할 수도 없다는게 귀뚜라미보일러측의 얘기다. 세계시장 석권을 목표로 개발했다.지난해에 12만9천대가 팔렸으며 올해에는 49.3%가 늘어난 19만2천600대가 판매될 전망이다. 보일러 본체와 주변 연소기기 대부분이 철로 만들어진 보일러의 수명은 대략 5∼6년이다.따라서 5∼6년을 사용한 보일러는 다시 바꿔야 하고 그럴 때의 설치비용과 파이프배관 변경 등 부대 공사비까지 더 들어갈 수밖에 없다.번거로운 것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실제로는 주로 철로된 기존의 보일러가 동으로 된 보일러보다 무조건 싸다고 할수는 없다는 것이다. 귀뚜라미보일러는 지난 62년 설립됐다.60년대 연탄을 사용하는 우리나라에 최초의 보일러를 만든 난방산업의 효시격이다.연간 80만대를 생산하는 세계최대의 보일러 업체로 성장했다. ◎싼타모­현대자동차써비스/승용차·상용차 틈새 공략… 레저용 인기 신개념의 다목적자동차 싼타모가 틈새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싼타모는 승용차인가,상용차인가로 개발초부터 말이 많았다. 96년 8월 출시이래 매달 2천대의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어 틈새시장을 겨냥한 모델로는 성공했다는 평가다.싼타모의 수요증가는 소득수준의 향상과 주5일 근무,토요 격주휴무제로 일반인들의 여가활용이 높아졌기 때문.주말 가족나들이가 늘어나면서 레저용 승용차의 필요성이 높아진 것이다. 요즘 자동차 구매자들은 자동차를 출퇴근이나 업무용으로만 생각하지 않는다.도심정체가 심해지고 평균 운행속도가 떨어지면서 도심 출퇴근용보다는 주말 가족단위의 레저용으로 차량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이런 점에서 출퇴근과 업무용,레저용 등 어느 면에서든 뛰어난 기동성과 다목적성을 발휘하는 현대자동차써비스의 싼타모가 인기를 끄는 것은 당연하다고 회사측은 밝힌다. 현대정공이 생산하고 현대자동차써비스가 판매하는 국내 최초의 미니밴,싼타모는 기존의 유사 레저차량과 달리 본격 레저차량이라는 강점을 내세운다.우선 넓은 실내와다양한 변화가 가능한 7인승 3열시트배열로 공간활용도가 뛰어나다는 점을 자랑한다.3열로 이루어진 시트를 승차인원과 화물크기에 따라 8가지 형태로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 필요할 경우 2열과 3열을 완전히 펴면 성인 두명이 편안히 누워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되며,2열을 접어서 식탁이나 테이블로도 사용할 수 있다.필요에 따라 골프용구와 야영도구 등 각종 레저용품을 싣고다닐 수 있으며 두가족이 함께 여행을 떠날 때도 한대면 충분하다. 경제성 면에서도 괜찮다.일반 승용차와 달리 싼타모는 자동차세가 연간 6만5천원에 불과해 연 50만원이 절약되며 구입시 부과되는 등록세 및 공채매입비용이 저렴해 승용차대비 70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1가구 2차량 중과세대상이 아니라는 장점도 있다. ◎명품 플러스원­삼성전자/브라운관 1인치 확장… 월3만대 판매 1인치가 확장된 브라운관.삼성전자의 명품 플러스원 TV가 놀라운 판매량을 보인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명품 플러스원은 기존 TV가 보여주지 못하는 1인치의 화면을 선명하게 보여주기 위해 「영상확장회로」를 채용했다.덕분에 지난 6월말 출시 이후 월평균 2만5천대의 매출을 기록했고 연말에는 3만대가 팔려나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그룹계열사인 전관·전기·코닝 등과 공동개발에 착수,코닝의 유리벌브,전관의 브라운관,전기의 관련부품,전자의 회로·조립기술을 종합적으로 접목시켰다.연구비는 3년간 2백27억원이 들었다. 명품플러스원 TV가 출시와 동시에 불경기를 모르는 히트제품으로 자리잡은데는 그만한 비결이 숨어 있다. 우선 제품의 차별화 전략의 성공이다.브라운관의 가로 대 세로의 비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12.8대 9를 채용했다.기존규격(4대 3) 제품시장과 앞으로 16대 9 시장의 과도기를 겨냥한 제품이다. 가격 및 품질경쟁의 우위도 한몫을 했다.명품플러스원은 경쟁사 동급제품에 비해 기능(1인치가 확장된 브라운관)을 추가하면서도 가격은 같다.예를 들어 29인치짜리 최고급기종의 경우 값은 1백39만원으로 같지만 「플러스 원」기능이 더 있다.플러스원 기능은 기존 TV화면에서 잘려나갔던 방송송출 양쪽끝부분을 재현해 준다.29인치 화면기준으로 양쪽으로 1.7㎝씩 더 볼 수 있다. 출시의 타이밍도 좋았다.지난 상반기까지 전체 TV시장은 10% 정도 규모가 감소한 반면 명품플러스원을 채용한 29인치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배 이상 성장했다. 명품플러스원은 현재 29인치 6개,25인치 1개 등 7개 모델이 시판 중이며 앞으로 34인치,37인치급 제품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띠아모 플러스­대우통신/정부조달물자 지정… 공급 달릴 지경 일선 동사무소 등 관공서를 찾으면 쉽게 눈에 띄는 팩시밀리.대부분이 대우통신이 만든 일반용지 팩시밀리 「띠아모 플러스」이다.동사무소나 우체국 등에서 호적 등·초본을 비롯,16가지 민원서류의 발급이 시작되면서 정부조달물자로 지정된 띠아모 플러스는 폭발적 수요에 공급이 모자랄 지경이다. 일반용지 팩스시장은 지난해 대우통신이 「하비셋」이라는 브랜드로 팩스·레이저프린터·복사기·전화기 등 4가지 기능을 합친 제품을 출시하면서 형성되기 시작했다.올해들어 대우통신이 다시 잉크젯방식의 저가 일반용지팩스 띠아모 플러스를 출시하고 삼성전자·신도리코·LG전자 등이 잇따라 제품을 내놓으면서 복합사무기 시장은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들어갔다. 띠아모 플러스는 정부조달물자 선정에서 3개 가운데 2기종이 뽑혀 대우통신이 복합사무기기 시장에서 94년 이후 2년만에 선두로 복귀하는데 큰 힘이 됐다.지난 상반기중 팩시밀리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어난 17만대였다.이 가운데 보통용지 팩시밀리는 전년 대비 123%가 증가한 4만대가 팔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대우통신은 띠아모 플러스의 정부조달물자 선정으로 현재 12%인 팩시밀리 시장점유율을 30% 이상으로 끌어 올릴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띠아모 플러스의 장점은 ▲높은 복사효율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설계 ▲초간편 조작법 등으로 요약된다. 복사기능은 용지 및 배율을 자동으로 선택할 수 있고 용지를 2단으로 배치하면 한 곳의 용지가 떨어져도 저절로 다른 단으로 전환돼 대량복사가 가능하다. 기존 제품보다 오존발생량을 30% 줄였고 소음을 없앴다.복사기를 사용치 않을 때는불필요한 전력소모를 방지하는 에너지 절약 모드를 채용,환경을 우선한 그린제품으로 만들었다. 조작면에서도 패널에 액정 메시지 디스플레이를 채용,용지크기·배율 등의 다양한 기능을 쉽게 선택하도록 했다.조작패널키 1개에 2개의 기능을 선택·사용토록 설계,이중기능(Dual Function)시스템으로 단순하게 배치했다.
  • 서울신문’96히트상품 10개부문 43품목 선정/어떤상품이 뽑혔나

    ◎첨단·차별화상품 “인기몰이” 히트상품은 한마디로 경쟁력있는 제품.가격경쟁력이든,품질경쟁력이든 경쟁력없이는 뜰 수가 없다.히트의 뒤에는 피나는 연구개발과 품질관리,마케팅 노력이 숨어있다. 물론 3박자가 다 갖춰져도 모두 히트하는 건 아니다.인기랄까,유행이랄까 흐름을 타야 반열에 오를 수 있다.때문에 철에 따라,유행에 따라 히트상품은 부침한다.서울신문은 올해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량과 시장점유율 등 판매추이와 인지도를 지표로 엄정한 심사를 거쳐 43개 히트상품을 선정했다.이들 상품의 특성을 4회에 걸쳐 알아본다. 올 히트상품의 특성은 첨단성을 갖춘 제품과 특화·차별화를 노린 상품들이 대히트했다는 점이다.상반기와 비교해볼 때 하반기에는 다소간 세대교체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첨단·차별화상품의 히트라는 흐름은 깨지지 않았다. 가전분야에서는 역시 범용성이 큰 TV와 세탁고,냉장고 등 3대가전이 강세였다.삼성전자의 명품플러스 원과 LG전자의 아트비전와이드는 기존의 TV기능 외에 화질과 와이드화면이라는 규격의 장점을 각각 히트한 상품이다. 냉장고에선 3면 입체냉각 방식을 채택,냉각방식에서 차별화를 강조한 탱크냉장고 「터보입체냉장고Ⅱ」가 히트했다.LG전자의 냉장고 리콜이라는 어부지리도 물론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LG전자의 통돌이세탁기나 동방음향의 컴퓨터 스피커시스템 세론A9도 히트반열에 끼였다. 정보통신쪽에서는 휴대폰과 전자수첩,멀티미디어기기의 약진이 돋보였다.「휴대폰의 신화」를 창조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애니콜,휴대폰과 전자수첩·간이팩시 등 다기능을 겸한 손안의 컴퓨터 「PDA」(LG전자)가 독주했다.월 2만대의 획기적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는 최소형 최경량 전자수첩인 가비앙시리즈(샤프전자)도 잘나가는 제품이었다.간편함과 다기능을 선호하는 현대인의 입맛에 맞춘게 정보통신 관련상품의 히트요인이다. 이동전화부문에선 한국이동통신의 디지털 011이동전화가,무선호출서비스로는 015나래텔이 부동의 위치를 고수했다.주류에서는 출시 4개월만에 1천만상자의 매상을 올린 OB라거,고급소주의 새장을 연 김삿갓,딤플이 히트를 쳤다.OB라거는 하이트에 빼앗겼던 맥주시장을 탈환하는데 적지않게 기여한 제품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치밀하게 연구,승부수를 던진게 주효했다. 음식료에서는 화학조미료없이 라면의 개념을 새롭게 정리한 빙그레의 「뉴면」,어린이 칼슘음료 「꾸러기 철력플러스」,갈아만든 사과·배가 선정됐다.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단순 음료가 아닌,건강식과 자연식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생활용품쪽에서는 본체와 700∼800m 떨어진 곳에서도 통화할 수 있는 슈퍼 폰과 삼미모피의 무스탕,정수기시장에서 아성을 쌓아온 웅진코웨이의 가정용 냉온정수기가 히트반열에 올랐다.슈퍼 폰은 준휴대폰으로의 발전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이 소비자의 구미를 당겼다. 이밖에 근로복지공단의 복지복권,시판 114일만에 납입액 1조원을 달성한 주택은행의 파워 월복리신탁이 금융부문 히트상품이 됐고 자동차는 쏘나타Ⅲ,휘발유는 유공의 엔크린이 각각 히트대열 속에서 질주했다.
  • “군사강국” 속셈 노출/일 방위청 승격 추진 의미

    ◎자민 단독정권 출범후 보수 입맛맞추기/내각서열 급상승… 군입김 강화 불보듯 일본 방위청을 국방성으로 승격시키자는 주장은 비록 자민당의 당내 논의과정이라 할 수 있는 국방관계합동부회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얘기이긴 하지만 주변정세나 타이밍 등으로 보아 주목을 끌기에 충분한 것 같다. 이날 회의에서 이같은 승격주장을 펼친 사람은 다케미 게이조 참의원의원.그는 『행정개혁으로 20개 부처를 10개 정도로 줄이지만 외무성이나 방위청은 그대로 존속하게 된다』고 전제,『이 기회에 방위청을 국방성으로 승격시키자』는 주장을 내놓았다.그러나 이에 대해 더이상의 논의도 없었고 특별히 반대한다는 의견도 없었다. 어쨌든 방위청을 국방성으로 승격시키자는 것은 ▲침략전쟁을 일으켜 패전한 뒤 「군대」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돼 있는 헌법상의 제약을 벗어나 ▲경제력에 걸맞는 군사강대국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속셈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방위청은 행정조직상 총리직속의 기관으로 각료 서열도 뒤에서 다섯번째쯤 되지만 국방성으로 승격되면 내각내 서열이 오르고 좀더 영향력 있는 실력자가 국방장관에 등용될게 뻔하다.일본내 군사부문의 입장도 강화돼 나갈 것이다.일본정부는 내년 방위예산의 증가율을 2.88%로 설정,개발도상국 원조(ODA) 증가율 2.6%를 앞지르게 편성,논란을 불러일으킨 바도 있다. 국방성 승격 주장은 꽤 오래 전부터 제기돼 왔다.하지만 사민당등의 반대,헌법개정이 필요할 가능성,주변국들의 반발 등을 고려해 억제돼 왔다.지난 10월 총선을 앞두고 자민당이 야스쿠니신사참배와 독도의 영유권주장 등을 담은 선거공약으로 보수색채를 강화할 때도 국방성승격 얘기는 나오지 않았었다.선거후 이같은 주장이 공공연히 제기되는 것은 자민당 단독정권 수립이 일본의 보수화와 맞물려가는 현상임을 보여준다. 한편 세계 3위의 군사력을 이미 갖추고 있는 자위대가 「국방성의 일본군」으로 제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일본 군사력의 가면이 벗겨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 물 반 고기 반/조윤애 고대 안암병원 안과과장(굄돌)

    얼마전 미국학회 참석후 휴일에 동생따라 바다낚시를 갔다.아직도 어두운 새벽 5시에 차로 한시간 가량 달리니 작은 부두가 있었다.고기낚는 면허,밀낚싯대등을 준비하여 열댓명의 미국인과 함께 작은 어선에 탔다.어군탐지 초음파로 고기가 많은 곳을 포착하고 오징어 미끼로 고기를 낚았다.여기저기서 환성이 터졌다.드디어 신호가 온 필자의 낚싯줄엔 팔뚝만한 빨간 돔 세마리가 함께 힘겹게 딸려왔다.순간 와 벌린 입을 다물 수 없이 큰 고기들은 계속 잡혔다.작은 고기는 놓아주면서 일인당 열다섯마리만을 잡아 부두로 돌아왔다.이 신나는 미국낚시는 씁쓸한 옛 일을 생각나게 했다. 오래전 대구에서 살 때 남편과 함께 낚시를 다녔었다.시외버스를 타고 두시간가량 먼지를 뒤집어 쓰고 간 저수지에도 붕어는 많지 않았다.어느날 신문에 「물 반,고기 반」이란 박스기사가 실렸다.한시간 정도 떨어진 낚시터에 대한 정보였다.어느 낚시광의 기고였고 눈이 번쩍 떠졌다.간단한 지도까지 있는 그 신문을 오려 들고 새벽부터 집을 나섰다.목적지에 도착하니 고기가잡힐만한 저수지는 없고 작은 실내 풀장만한 못만 눈에 띄었다.동네 사람들에게 물으니 물을 다 퍼내도 붕어 한마리 없을 거란다.『신문 때문에 야단났구마.그 누군지 크게도 속여뿌렸내』「물 반,고기 반」이 아닌 「물 전부,고기 땡」이었다.그는 용감한 몰래 카메라 극본가였나.맥이 빠진채 다른 저수지로 갔으나 재수가 없어 피라미만 몇마리 잡았다. 그때는 속아 바보가 되었다는 생각에 입맛이 썼으나 지금은 그를 고기 씨를 말리는 낚시광들을 벌주는 환경주의자쯤으로 여기고 싶다.「물 반,고기 반」은 절제하는 미국바다에 있었다.낚시도 사냥도 어린 새끼는 못 잡고 일인당 잡는 수를 제한하며 위반하면 철저한 벌금을 물리는 미국이다.우리도 그리하면 「물 반,고기 반」의 저수지나 근해가 그림의 떡만은 아닐 것이다.
  • “신선도” 제일… 완도 수산물시장/식도락가들의 “유토피아”

    ◎청정해역서 갓 잡아올린 「100% 자연산」/남쪽 명산 들른뒤 먹는 회맛 “천하 으뜸”/해안선 따라 늘어선 좌판시장도 볼만 찬바람이 부는 이때쯤이면 식도락가들의 군침을 돌게 하는 것들 가운데 하나가 신선한 횟감.단풍철을 맞아 내장산·지리산 등 남부지방의 명산을 찾는다면 시간을 내 완도로 가보자. 완도에 들어서면 비릿한 갯내음이 코끝을 스친다. 수산물의 보고답게 펄덕이는 생선과 해조류가 입맛을 당긴다. 청정해역으로 이름난 이곳의 자연산 횟감은 배에서 내려지자마자 동이날 정도. 이때문에 완도의 주말은 회맛을 즐기려는 사람들과 낚시가방을 준비한 「꾼」들이 뒤섞여 섬 전체가 늘 북새통이다. ▷중앙시장◁ 완도읍을 가로질러 항구까지 이어지는 청해로를 따라가다보면 오른쪽으로 중앙시장이 눈에 띈다. 이 시장의 면적은 1천6백여㎡로 60여개의 점포가 늘어서 있다.이가운데 해산물을 취급하는 곳은 20여개정도. 60년대 말 바다를 매립해 조성된 간척지에 어민들이 직접 잡은 물고기와 어패류를 내다놓고 좌판을 벌이기 시작한 것이오늘의 시장으로 자리잡게 됐다. 8년째 활선어를 취급해온 박순례씨(49.여)는 『가을철이라 어획고가 늘어났지만 횟감을 찾는 손님이 많아 배에서 내리자 마자 동이 난다』며 『활어 구입을 위해서는 배가 항구로 들어오는 하오 5∼6시쯤 이곳을 찾는 것이 좋다』고 귀띔. ▷가격◁ 수산물 점포는 20여개에 불과하지만 신선도 만큼은 어느곳도 따라올 수 없는데다 모두가 자연산이다.막 건져올린 감성돔·광어·삼치·도다리·가오리·전어 등 생선류와 해조류가 손님을 반긴다. 대도시에서는 구입하기 어려운 자연산 활선어와 해조류를 시중보다 최고 50%가량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자연산의 경우 돔류가 ㎏당 3만원·농어 2만8천원·광어 3만원· 붕장어 6천원·우럭 2만원 선이다. ▷길거리 좌판시장◁ 이 시장 건너편에 즐비하게 늘어선 아낙네들의 좌판도 지나칠 수 없는 코스.중앙시장에서 옛 완도수협 위판장까지 이르는 1㎞의 해안선을 따라 늘어선 해물 좌판은 상설시장을 방불케 한다. 매일 하오부터 장이 서고 각종 활선어를 시중가격 절반 이하로구입할 수도 있다. 어민들이 직접 잡아온 생선들 가운데 위판시간을 넘기거나 크기가 기준에 못미친 것들을 도매금으로 판매한다. ▷가격◁ 돔은 어른손바닥 크기만한 것이 마리당 1만원 ·가오리 2마리(1㎏) 5천원·숭어(1㎏)2천원·꽃게 20마리(1㎏)1만원이다. 이곳에서 8년째 좌판을 해온 김인영씨(55·여)는 『싱싱한 고기는 눈과 아가미 빛깔이 선홍색을 띠고 있다』며 『이곳에서 취급하는 것은 바다에서 막 건져올린 것 뿐이어서 선도 걱정은 안해도 좋다』고 말했다. 김병용씨(35·광주시 북구 용봉동)는 『이곳에 와 선어를 구입해다 직접 회를 만들면 교통비를 빼고도 남는다』며 『한달에 한두번은 꼭 가족과 이곳을 들른다』고 말했다. ▷수협위판장◁ 이곳으로부터 동쪽으로 2㎞쯤 떨어진 「씨월드」방파제옆에는 연면적 2천여평 규모의 완도군 수협 위판장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공식 경매절차를 거쳐 반입되는 최고급 자연산 해산물만 취급한다. 위판장 2천여평 가운데 1층(720평)은 활선어·2층(458평)은 건어물 및 해조류 전문점이다. 하루상오 9시와 하오 3시 등 2차례에 걸쳐 각종 수산물이 경매에 부쳐진다. ▷가격◁ 활어의 경우 농어가 ㎏당 3만2천원·참돔 3만4천원·능성어 6만1천원·감성돔 2만8천원·우럭 3만6천원 등으로 시중보다 20∼50%가량 싸다. 선어류는 조기가 상자당 12만∼22만원,갈치 8만∼22만원,꽃게 2만8천∼3만원 등이다. 2층에 마련된 건어물 직판장에는 멸치가 제철을 맞아 주류를 이루고 있다. 마른 멸치는 3㎏당 상품이 7만∼9만원,중품 3만∼5만원,하품(국물용) 1만5천원,마른 밴댕이는 5천원선이다. 이수협 김헌명 경매사(41)는 『이곳에서는 100% 자연산만 취급하고 있어 소비자가 안심하고 물건을 고를 수 있다』며 『태풍주의보 등 기상여건이 안좋은 때를 피하면 얼마든지 고급 생선류를 시중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통◁ 광주에서 국도 1호선을 타고 나주까지 온뒤 영암∼강진∼남창∼완도에 이른다.승용차로는 2시간 30분 소요. 부산 등 동부권에서는 남해고속도로∼순천∼보성∼장흥∼강진∼완도로 이어진다.
  • 인도네시아 보로부두르(세계 문화유산 순례:15)

    ◎1백만개 돌덩이로 쌓은 거대한 “불탑”/해탈에 이르는 9층계단 고행길에 인생의 업보를 깨우치려 함인가/벽면에 돋을새긴 1만여 인물상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듯 너른 평지에 홀연히 모습을 드러낸 거대한 돌덩어리.세계에서 손꼽히는 사원유적 보로부두르를 멀찍이서 바라본 첫느낌은 「기괴함」이었다.불교사원(절)이라면 으레 가옥 비슷한 건축물을 떠올리는 이방인의 눈에 그것은 오히려 제단)이나 왕릉처럼 보였다.더욱이 밝은 햇빛 아래 거무튀튀하게 웅크린 모습은 「괴물」에 가까웠다.그러나 보로부두르를 둘러보고는 왜 이것이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문화유적인지를 금세 알게 됐다. 인도네시아 자바섬 중부지방에 위치한 보로부두르를 찾은 날은 우리나라 한여름처럼 30℃가 넘는 기온에 햇빛이 쨍쨍 내려쬐는 날씨였다.보로부두르사원 일대는 공원으로 조성돼 있었다.멀고 가까운 산줄기가 겹겹으로 둘러싸고 푸른 숲을 옆에 낀 들판 언덕배기에 사원은 자리잡았다. 온통 돌로 만든 보로부두르는 그 자체가 스투파(불탑)같았다.모두 9층으로 구성된 이 거대한 석조건축물은 맨 아래층에서 5층까지는 4각형 단을,그 위 3층은 둥그런 단을 쌓았다.그리고 맨 윗단 한가운데 중앙탑을 세웠다.마치 층층이 쌓은 생일케이크를 연상케 했다. 그 크기는 1층 사각형 단의 한쪽 길이가 112m쯤이고 전체 높이가 31.5m정도로 어마어마했다.사방의 중간쯤에는 중앙탑 아래까지 올라가는 계단이 나있었다. 한층을 올라 회랑을 시계방향으로 돌았다.그 벽에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행하는 선행과 악행을 세밀하게 묘사한 릴리프(부조)가 가득 차 있다.인생의 업보를 깨우치려 함인가.다시 한층을 오르니 여기에는 석가모니의 탄생에서 열반에 이르는 일대기와 본생담(석가모니의 전생에 관한 이야기)을 돋을 새김해 놓았다. 4층 회랑의 벽까지 연결되는 릴리프에는 석가를 비롯한 보살·왕족·서민 등 인물상과 갖가지 동물들,나무·숲 등 자연배경이 섬세하게 표현돼 있다.부조로 채운 벽면은 모두 2천500㎡,거기 등장하는 인물상은 1만이 넘는다고 하니 신앙의 힘이 놀라울 뿐이다. 아울러 4각단 벽면에는 바깥쪽을 향해 감(벽의 일부를 오목하게 파서 조각품을 세워둘 수 있게 한 부분)400여 곳을 만들어 그 안에 불상을 안치했다.인도 굽타양식을 이어받았다는 이 좌불들은 저마다 부처님 특유의 미소를 띠고 있다. 원형 단에 올라섰다.이곳에는 벽이 없는 대신 종모양의 돌탑 72기를 세웠다.겉에는 마름모꼴 구멍이 기하학적 배열로 뚫려 있는데 그 사이로 앉아 있는 부처상이 힐끗 보인다.이 불상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안내인의 말에 관광객들은 너나없이 작은 구멍으로 손을 집어넣으려 안간힘을 쓴다. 보로부두르는 서기 800년(또는 750년)쯤 이 지역을 통치하던 샤일렌드라왕조때 건립됐다.불교를 숭상한 왕은 세상에서 가장 큰 사원을 만들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그러나 그 왕이 누구인지,기간은 얼마나 걸렸는지,사용한 돌 1백만덩이는 어디에서 나왔는지를 지금 아무도 모른다.보로부두르 건축에 관한 밑그림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채 베일에 가려 있는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그 특이한 보로부두르의 조형이 무엇을 상징하는지도 명확히 해명되지 않았다.학자들은 벽면에새긴 릴리프의 내용으로 미뤄 짐작하는 정도이다.그러니까 이 불탑 모양의 사원은 세속에서 해탈에 이르고자 한 고행의 길을 표현한 것으로 보고 있다.그 이름 「BOROBUDUR」도 산스크리트어로 「언덕 위의 대사원」이란 뜻일 거라고 추정할 뿐이다. 보로부두르는 건립후 1천여년동안 잊혀졌다.아마 샤일렌드라왕조가 쇠퇴해 주민들이 다른 지방으로 떠났기 때문일 것이다.그러다 19세기말 한 소설가가 숲속에 숨은 이 장엄한 유적을 발견했다.복원작업은 1907∼11년이 돼서야 이 지역을 식민통치하던 네덜란드의 고고학자들 손으로 시도됐다.1980년대초 유네스코의 도움으로 재차 철저한 복원이 이루어졌으며 지난 91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받았다. 맨 위층에 올라 중앙탑 바로 아래에 섰다.「해탈의 길」을 따라 아홉층을 다 올라왔지만 아직 깨달음을 얻지 못해서인가,세속에 젖은 마음은 그만 아래 펼쳐진 정경에 넋을 잃고 말았다.중앙탑은 천계에 닿아있는 듯 하늘 높이 치솟아 있었다. ◎여행가이드/여행경비 현지화폐로 준비/카드결제도 한 방법 인도네시아를 여행할때 가장 신경쓸 부분이 「돈 쓰기」이다.이 나라에서는 미국 달러화를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많다. 지방을 여행하면서 작은 식당·숙소를 찾거나 현지인을 상대할 때면 달러화가 제대로 통용되지 않는다.달러화를 받지 않으려는 사람이 많고 받는 경우라도 지폐가 낡았다든지,흠집,낙서가 있으면 거부하기 일쑤다. 환전도 쉽지 않다.공항환전소를 비롯,호텔,시내환전소 등 대부분이 환전한도액을 300달러로 정해 자주 바꿔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따라서 액면가 300달러가 넘는 여행자수표(TC)를 갖고 다니는 것은 금물.바꾸기도 어렵고 바꿔주는 곳을 만나더라도 꽤 큰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그곳에서는 TC를 인도네시아 돈 루피아(Rp)로 환전할때 비용을 이중으로 뗀다. 그러므로 한국에서 인도네시아로 바로 들어가려면 예상경비만큼을 국내에서 루피아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한 곳에서는 카드로 결제하는 것도 한 방법. 인도네시아 음식은 우리 입맛에 꽤 잘 맞는다.밥과 쌀국수가주식이고 싱싱한 해산물,과일이 흔하기 때문이다. 메뉴 선택에 자신없으면 「나시 고렝」(중국식 볶음밥)에 「미 고렝」(라면을 양념에 비빈듯한 반찬),「삼발」(고추에 새우가루를 넣은 양념으로 우리 고추장과 비슷한 맛,모양새임)을 우선시킬 것.
  • 화학조미료 사용 줄이자/한기옥 서울시 환경보전과(발언대)

    어머니가 끓여준 된장찌개는 짜고 텁텁해도 늘 입맛에 맞는다.중국이 자랑하는 8진미도 어머니가 만들어준 음식만큼 맛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사람의 입맛은 10살 이전에 형성된다는 것이 요리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지 우리 주부들은 화학조미료를 좋아하기 시작했다.특히 라면·과자·청량음료 등 화학조미료가 든 가공식품이 일반화되고 인스탄트음식에 익숙해졌다.이제 젊은 어머니들의 음식솜씨는 그저 화학조미료에만 매달리게 된지 오래다. 지난 16일 「환경운동연합」이 서울 종로구 YMCA앞에서 소비자단체들과 함께 화학조미료의 유해성을 알리고 천연조미료 사용을 권장하는 캠페인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국제소비자기구가 만든 「제11회 화학조미료 안먹는 날」을 맞아 펼친 이 캠페인은 화학조미료의 사용량을 줄이자는데 초첨이 맞추어진 것이다.조미료를 만드는 회사들은 아직까지도 그 유해성에 대해 솔직히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화학조미료는 1908년 일본에서 개발된 「아지노모도」에서 비롯됐다.우리나라에서는 6·25를 전후로 값싼 덕에 급격히 확산됐다.식량을 구하기 어려운 틈을 타고 혼란스러운 당시 사회분위기를 반영하듯 무분별한 광고와 선전에 휘말린 주부들은 이들 제품의 유해성을 미처 생각지 못한채 그 맛에 서서이 중독이 되고 말았다. 이들 화학조미료의 원료 가운데는 많은 양을 섭취하면 두통과 천식,뇌세포 손상 등을 일으키는 물질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식품연감에는 흥미로운 조사자료가 수록되어 있다.지난 91년 우리나라 사람의 하루 화학조미료 사용량이 평균 3.9g이라는 것이다.미국의 0.47g,일본의 1.98g에 견준다면 우리나라 국민이 화학조미료를 얼마나 많이 먹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멸치·다시마·들깨 등으로 맛을 내는 우리고유의 음식이 그리운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 한국아이들의 「수학 1등」/김기수 가 메모리얼대 교수(굄돌)

    한국아이들은 수학을 잘한다.캐나다로 이민온 아이들을 보면 특히 그렇다.영어를 못하니 영어과목이나 사회과목 같은데서는 부진하지만 수학에서만은 대개 다른 학생들한테 뒤지지 않는다.한국의 학교에서 공부하는 아이들과 외국아이들을 붙여 놓고 수학시험을 뵈어도 결과는 마찬가지다.전에는 일본아이들이 우수했는데 요즘에는 웬일인지 그 아이들이 국제경쟁에 참가하지 않는 모양이다.그래서 그런지 한국아이들이 단연 1등이다. 미항 밴쿠버로 유명한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에서는 최근까지 우익보수주의자들 주도로 교육개혁을 실시한바 있다.이들은 자기네 교육개혁의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교육장관 연례보고서에 BC주 학생의 수학실력을 다른 지역 학생의 그것과 비교하는 표를 실었다.그 표에서는 한국이 단연 1등이고 BC는 2등,교육개혁을 실시하지 않던 온타리오주는 으레 꼴찌였다.한국아이들의 수학실력은 이렇게 유명하다.영미에서 「교육개혁」을 실시해야 겨우 따라올까말까 할 정도다. 그러나 이렇게 1등만 하는 한국아이의 수학교육에뭔가 잘못돼있지나 않은가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BC교육개혁은 교육예산을 뭉텅 깎고 과목수를 줄이며 그나마 「기본」사항을 주입시키자는 것이 특징이었다.이런 정책이 교육을 망친다 해서 교사들이 들고일어나 정부하고 이른바 「학교전쟁」이라는 것을 벌였던 터다.그럼에도 불구하고 BC학생들의 수학실력이 늘었다면 그 수학실력이라는 것의 교육적 의미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아이들의 우수한 수학실력도 결국 그런 것이 아닌가 한다.문제를 대하면 적절한 공식을 암기해 내고 거기에 맞춰서 기계적으로 해답을 계산해내는 훈련을 철저히 받았고,또 그런 일을 놓고 경쟁을 벌여 온것이 그 우수성의 비결이 아닐까.그것이 수학교육의 목적인지 나는 모른다.그러나 그런 종류의 수학에 능하기로 이미 정평있는 한국아이들을 놓고 영미의 교육개혁론자를 본떠 「기본」으로 돌아가라고 외치는 대학교수를 보면 입맛이 씁쓸하다.
  • TV로 맛보는 별미·진미/요리프로 인기 “쏠쏠”

    TV를 보며 요리를 즐기는 맛은 어떨까.요즘 공중파 및 케이블TV의 다양한 요리강좌·소개 프로그램이 가정주부에게 인기가 높다. 굳이 요리학원이나 각종 문화센터 등을 찾아가지 않더라도 가족의 입맛을 돋워줄 영양식이나 별미식단을 꾸미는 방법을 TV시청을 통해 손쉽게 익힐 수 있기 때문. 이와 함께 일부 프로그램의 경우 외국의 일품요리에 대한 조리법도 친절하게 가르쳐줘 주부의 시선을 끌어모으고 있다. 우선 공중파TV 가운데는 KBS­1TV의 「재미있는 요리강좌」(월∼금 상오11시20분)와 「맛따라 길따라」(일 상오6시30분),2TV의 「즐거운 요리천국」(토 상오9시15분)을 들 수 있다. 20분간 진행되는 「재미있는…」은 가족이 직장·학교 등으로 모두 집을 비운 사이 간단한 요리법을 배워 저녁시간에 별미와 함께 오붓한 식사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자랑거리. 「맛따라…」는 전국의 유명음식점이나 특색 있는 지방음식을 찾아 맛의 비결을 알아보고 요리법도 함께 배워보는 프로그램이다.일요일 아침시간에 방영되는 「즐거운…」도 휴일 하루의 별미를 기다리는 가족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한편 정통요리프로는 아니지만 SBS­TV의 「이홍렬 쇼」(수 하오11시)도 프로그램 끝부분에 인기연예인을 출연시켜 이색적인 밤참만들기를 소개,출출함을 더해준다. 케이블TV의 요리프로는 공중파보다 훨씬 더 다양하다. 특히 여성전문채널 GTV(35번)의 「이정섭의 요리쇼,맛있는 인생」(화 하오5시·수 하오1시·목 하오9시·일 낮12시50분)은 연극배우이자 탤런트인 이정섭의 코믹한 진행으로 인기가 높은 편.이정섭이 매주 연예인 1명씩을 초청해 함께 요리를 만들며 다양한 요리정보를 재미있게 소개해준다. 동아TV(34번)의 「맛따라 GO! GO!」(수 하오6시30분·금 상오11시30분·토 상오10시30분)는 탤런트 최호진과 개그우먼 김윤희의 진행으로 연예인이 경영하는 음식점이나 국내에서 성업중인 세계 각국의 요리전문점에서 싼값에 요리를 먹을 수 있는 방법 등을 안내해준다. 이밖에 동아TV의 「오늘 반찬 뭘 하지?」(월∼목 상오10시10분)와 HBS(19번)의 「며느리에게 주는 요리」(월 하오4시50분)도 차분한 진행과 많은 정보로 호응을 받고 있다. 한편 외국의 요리를 소개하는 프로는 가정주부나 미혼여성에 관계없이 관심이 높은 편이다. 교양전문 Q채널(25번)의 「유럽요리특급」(화 상오10시30분·하오2시30분·하오6시30분,수 상오10시30분·하오2시30분,목 상오10시30분·하오6시30분,금 상오10시30분·하오6시30분,토 상오10시30분)과 CTN(29번)의 「리처드 시몬스의 슬림쿠킹」(월 상오10시·하오6시30분,화 상오10시)등이 외국요리를 집중소개하는 프로. 프로그램 제목처럼 「유럽…」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럽 국가의 요리를 계속 소개하고 있으며 「리처드…」는 세계 각국의 대표적인 음식의 특징과 요리법을 강좌형식으로 전해준다.〈김재순 기자〉
  • 고급양주/“청년층을 잡아라”

    ◎진로 20·30대 겨냥 칼튼힐 최근 내놔/조선은 조니워커 4종 출시… 다양화 12년산 이상 프리미엄급 양주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고급양주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제품 다양화를 선도하고 있는 주류 업체는 임페리얼로 고급 양주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진로.임페리얼에 이어 최근 2종의 고급 양주를 내놓았다. 지난 4일 출시한 「칼튼힐」은 12년산과 10년산을 브랜딩한 넌에이지(nonage) 제품.임페리얼이 30·40대의 장년층 대상의 제품이라면 칼튼힐은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청년층을 주고객으로 하고 있다.640㎖와 350㎖로 용량을 다양화 했다. 앞서 나온 로비듀는 12년산.12년간 숙성된 위스키를 3개월동안 오크통에서 재숙성시키는 메링공법으로 제조,맛이 깨끗하다는 게 진로측의 설명. 조선맥주도 딤플에 이어 출시한 조니워커 4종으로 고급 양주시장을 양면 공격하고 있으며 두산도 퀸앤과 시바스리걸,윈저로 다양한 계층의 고객을 끌어당기고 있다. 주류회사들의 제품 다양화는 고급 양주를 찾는 소비자들의 서로 다른 입맛을충족시켜주고 스탠더드급 양주 고객들을 흡수하기 위한 것.신제품 출시로 고급 양주 시장은 앞으로 더 확대되리라는 예상이다.〈손성진 기자〉
  • 신세대 병사들 “김치볶음밥 가장 좋아”

    신세대 병사들은 식사의 양보다는 질을 따진다.입맛에 맞아야 흡족하게 여긴다. 경찰종합학교 급식계장인 이정원 경위는 14일 사병 및 전·의경 4백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병 대부분이 자율배식을 원하고 볶음류를 찾으며 조림류는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들이 원하는 음식은 탕수육,만두,양념 통닭,소갈비 등이었다.
  • 용인군 남사면 태춘농장(G7으로 가는 길:41)

    ◎온천 1천2백평은 최첨단 「식물재배」 공장/하우스 외벽은 신소재 플라스틱… 햇빛 고루받게/지하 관수파이프로 비료없이 인공영양액 공급/곳곳 센서설치… 온·습고 자동조절 「황금알을 낳는 거위」 얼핏 정보통신산업을 연상하기 쉽지만 이 말은 전태은씨(49·태춘농장대표)가 첨단플라스틱 신소재로 지어 운영하는 1천200평의 온실에 이웃 주민이 붙여준 이름이다. 이름에서 냄새가 풍겨나듯이 그만큼 높은 소득을 올리기 때문에 전씨의 농장이 이처럼 불리는 데 대해 주변에서는 아무도 이의를 달지 않는다. ○한해 순익 1억2천 경기도 용인군 남사면에 있는 그의 태춘농장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된 비결이 궁금해 발길을 서둘러 가봤다. 『비법은 무슨 비법.정성을 많이 들였을 뿐이었지요』 겸손해 하는 그를 따라 온실 안으로 들어갔다. 눈앞에 펼쳐진 것은 싱싱하게 자라고 있는 아직 파란 색의 토마토였다.지난 7월1일 심었단다.밑을 살펴보니 질서정연하게 배열된 관수파이프를 통해 천천히 한방울씩 물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1시간에 10분씩 하루 열차례 이렇게 물을 주지요.물속에는 양액(식물성장에 필요한 여러가지 영양분이 혼합된 인공액)이 섞여 있어 별도로 비료나 퇴비등을 공급할 필요가 전혀 없지요』 태춘농장에서의 재배방식은 기존의 방식과는 눈에 띄게 달랐다.먼저 식물성장에 절대적인 역할을 하는 온도·습도 등이 자동으로 조절됐다.온실내 곳곳에 설치된 온도 및 습도센서가 순간순간의 온도와 습도를 감지,이들 정보를 컴퓨터에 보내면 컴퓨터가 스스로 온도와 습도를 쾌적상태로 조절하도록 온실에 명령을 내린다.전씨가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는 온실은 때마침 천창(천장에 있는 창문)과 측창이 모두 열려 있었다.무더운 여름날씨여서 실내온도를 떨어뜨리기 위해서였다.천창과 측창을 구성하고 있는 신소재 플라스틱은 햇빛을 분산시켜 식물이 강렬한 직사광선을 피하면서 골고루 햇빛을 받게 하는 효과를 내는 것이었다. 온실 지붕에도 여러 개의 센서가 달려 있어 각각 「작은 측후소」역할을 했다.바람의 속도와 풍향,바깥의 온도는 물론 비가 오는지의 여부도 센서가 자동으로 감지한다.만약 비가 한쪽으로 몰아치면 센서가 보내준 정보를 토대로 컴퓨터는 몰아치는 쪽의 천창을 닫고 반대쪽의 천창을 연다.한마디로 식물을 재배하는 데 필요한 환경이 모두 자동으로 조절되는 환상적인 식물재배공장인 셈이다. 전씨는 이 온실을 짓는 데 4억원 가까이 투자했다.투자비중 1억2천만원은 정부가 무상으로 지원했고 7천2백만원은 연리 0.5%에 3년 거치,17년 상환조건으로 빌려 자신이 실제투자한 돈은 2억원정도였다. 이곳에서 나오는 한해 순익은 1억2천여만원.토마토와 오이를 번갈아 심어 거둬들인 돈이 1억5천만원쯤 되고 온실을 경영하는 데 필요한 경비는 한해에 총 3천만원을 넘지 않는다. ○고교중퇴후 현장연구 그러나 전씨의 이같은 성공이 단지 「휼륭한 시설」 덕택이라고 치부해버린다면 그것은 대단한 착각이 될 수밖에 없다. 그가 오이와 토마토를 키워 고소득을 올리게 된 것은 시설보다는 현장에서의 끊임없는 실험과 밤늦게까지 관련서적을 펴놓고 꾸준히 연구한 노력의 대가다.오이와 토마토재배에 관한 한 국내 최고가되겠다는 그의 도전과 개척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다.그의 학력은 고교중퇴라는 보잘 것 없는 것이다.그러나 그는 온실재배를 성공시키기 위해 관련서적을 읽지 않은 것이 거의 없다.매일밤 12시까지 책을 읽거나 온실에서 자라는 오이와 토마토의 성장과정 등을 일일이 기록해 자료로 남겼다.그는 좋은 품종을 얻기 위해 국내는 물론 해외로도 부지런히 뛰어다녔다.강원도·경상도·전라도 등 전국 곳곳을 누비고 미국·일본·유럽 이스라엘 등 해외도 30여곳을 다녀왔다.전씨는 이같은 일이 무척 힘들었지만 결코 멈추지 않았다.자신이 기르는 상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었다.전씨가 오이와 토마토의 품질개선에 들이는 돈은 한해 2천만원정도.5백만원은 기술습득을 위한 해외출장비로,나머지 1천5백만원은 연구비로 들어간다. 그는 최근 들어 1년에 두번씩은 반드시 이스라엘에 간다.이스라엘의 과학영농이 앞서기도 했지만 우리의 환경에 가장 적합한 품종이 그곳에서 자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그는 이스라엘로 떠날 때는반드시 토양분석기·양액측정기 등 챙긴다.그쪽(이스라엘) 기술자가 첨단온실재배에 필요한 「노 하우」를 전해주지 않기에 자신의 힘으로 직접 알아오기 위해서다.『식물이 어떻게 커가는지를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정도로만 견학하는 것은 아무 도움이 안됩니다.돈만 낭비하는 것이지요』 ○한달간 싱싱함 유지 그의 온실에서 자라는 토마토의 품종은 「다니엘라」.속이 꽉 차고 찰기가 있으며 전혀 시지 않고 단맛이 난다.이같은 토마토는 그의 오랜 현장경험과 연구로부터 처방된 양액을 공급할 때만 생산이 가능하다.수확할 때 그의 가족 네 사람외에는 별도의 인력이 필요하지 않다.토마토가 빨갛게 익어도 한달동안이나 싱싱함을 그대로 유지,매일 조금씩 따내 시장에 출하하면 되기 때문이다.그가 심는 「백다다기」 오이도 최상의 품질을 자랑한다.토마토와 오이가 각각 1㎏에 3천원이 넘는 가격으로 팔리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전씨의 오이는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지난 93년 ㎏당 3천200원의 가격으로 4만㎏을 일본에 수출했다.총액으로는 1억2천8백만원이었다.물론 이같은 성과는 국내외를 돌아다니면서 필요한 정보와 기술을 얻고 현장에서는 실험을 반복하며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는 등 전씨의 표현대로 「두뇌싸움」의 결과였다. ◎인터뷰/태춘농장 대표 전태은씨/“농사꾼도 박사못잖은 전문가돼야”/일손부족 고려 작물 선택 신중해야 『모든 분야가 첨단화되고 있는 시대에 농업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지요.농사도 과학화·첨단화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전태은 태춘농장 대표는 평범한 재래식 농사법으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면서 이제 미래의 농업은 초일류상품을 생산하는 첨단영농방식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농업이 경쟁력이 있는 분야라고 생각하는가.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한다면 고품질의 농작물을 생산할 경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소비자의 입맛이 날로 까다로워지기 때문에 꾸준히 품질개선에 힘쓴다면 국내시장에서의 성공은 물론 해외에서도 판로를 찾을 수 있다고 본다. ­농사일을 한다는 것은 굉장이 힘들 것 같은데.▲물론 그렇다.그러나 첨단영농시설을 갖출 경우 육체적으로 힘든 것은 별로 없다.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키 위해 꾸준히 연구하고 공부하는 것이다.최근 들어서는 농촌에 인력이 거의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인건비가 무척 올랐다.사람의 일손이 가지 않는 분야를 선택하는 것도 크게 고려할 대상중 하나다. ­공부하고 연구해야 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을 공부해야 한다는 말인가. ▲무엇이든 자신이 심고 가꾸는 작물에 대해서는 박사 못지않은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농사꾼은 누구나 풍부한 현장경험을 가지고 있다.여기에 이론적 면만 보태면 자신이 기르는 작물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될 수 있다.전문가가 되어야 좋은 물건을 생산해낼 수 있다는 것은 상식 아닌가. 연구하는 농사꾼 전씨는 관련학계와 업계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아 요즘 농업진흥청산하 첨단과학기술연구소가 운영하는 농장창업주과정에 강사로 발탁됐다.그는 또 새농민기술대 강사와 농협의 농업경영기술교육과정의 강사도 맡고 있으며 농업세계화 지도자교육원에도 강의를 나가고 있어 1달에 5∼10번정도 학생을 가르치는 바쁜 사람이 됐다. 그는 또한 대부분의 회원이 교수나 연구원으로 구성된 한국양액재배연구협회의 부회장직을 맡을 만큼 관련학회에 농작물연구개발에 관한 논문을 여러 차례 발표하기도 했다.그의 농장은 농협 새농민기술대학이 현장교육장으로 지정,매일 한차례정도 견학하러 오는 사람을 맞이한다.물론 그는 이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노하우를 빠짐없이 강의한다.그는 과학적인 영농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농협중앙회가 제정한 새농민상의 과학상을 수상했고 대통령훈장도 받았다.〈유상덕 기자〉
  • 샤워부스·가변 침대에 온돌까지/아파트옵션 화려해졌다

    ◎선택사항 15%로 상향조정 따라/벽금고 설치·스팀사우나도 등장/인테리어·컬러 입주자 입맛 맞게 각종 첨단시설을 갖춘 고급형 아파트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요즘 분양되는 아파트치고 홈오토메이션,식기세척기,욕실 비데,벽금고, 전자도어록 등을 갖추지 않은 곳은 거의 없다.일반 가정에서는 엄두도 못낼 이런 첨단 편의시설이 아파트에 적용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 주택업체의 아파트 선택사양(옵션)이 기존의 9%에서 15%로 상향조정된 이후이다. 주방기구,벽지,장판,욕실설비 등을 최고급으로 바꾸는 것은 기본이고 기존의 9%옵션에서는 적용할 수 없었던 각종 아이디어 옵션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이 가운데 가장 일반화된 것은 홈오토메이션과 식기세척기. 이밖에목욕문화가 변함에 따라 욕실에 욕조대신 샤워부스를 설치하는 것도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대우건설은 최근 분양한 서울 월계동과 부산 해운대 아파트에 15%옵션 상품으로 홈오토메이션과 식기세척기,현관문 오토도어록,욕실 비데,주방 홈바(50평이상) 등을 설치해 좋은반응을 얻었다.대우건설은 앞으로 바닥재도 최고급 원목마루판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삼성건설은 현재 분양중인 마포구 공덕2구역 재개발아파트와 도곡주공 재개발아파트 33평형,45평형에 부부전용 샤워부스,드레스룸,원목거실장,가변형침실 등을 15%옵션으로 적용했다. 청구는 대구시 수성구 상동에 짓는 빌라 19가구에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온돌방을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전통 온돌구들장을 현대 과학으로 재현해 소비자가 원하는 방에 설치해주며 옵션가격은 1백98만원선. 동부건설은 지난 4월 서울 2차 동시분양때 중랑구 상봉동 43평형 아파트에 샤워부스를 15%옵션 품목으로 제시한데 이어 올해 안에 짓는 구로구 오류동,광주 풍암지구의 32평형이상 아파트에도 이를 설치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건설은 일부 아파트 중대형평형의 안방에 보석류를 보관할 수 있는 벽금고를 설치하는 한편 욕조대신 3백50만원에 달하는 스팀사우나기를 별도옵션품목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대우건설의 테마아파트나 금호건설의 컬러아파트같이 아파트 전체의 분위기를 고급스럽고 특이하게 꾸미는 사례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대우의 테마아파트는 내부 인테리어를 자연친화형,한국형, 유럽형 등 세가지 형태로나눠 각 유형마다 분위기를 통일한 것이 특징이다. 금호의 컬러아파트는 블루,화이트, 핑크 등 컬러를 주제로 내부를 꾸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금호는 하반기에 분양될 아파트에는 맨해튼식,르네상스식,카리브식, 나폴리식으로 구분해 입주자의 취향에 맞게 인테리어를 시공해 줄 계획이다. 그러나 이같은 옵션의 확대가 기본형보다 최저 5백60만원(전용면적 18평형)∼9백만원정도(30평형이상)의 부담을 입주자에게 안겨주기 때문에 사전에 옵션과 추가부담과의 금전적 손실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부동산전문가들은 조언한다.
  • 라면땅/“화려한 부활”/“옛추억의 과자” 청장년층도 많이 찾아

    ◎월 50여만개 판매 70년대 어린이들의 최고 인기 과자였던 「라면땅」이 새로 나왔다. 라면땅은 농심의 전신인 (주)롯데공업이 라면을 제조하고 남는 부스러기로 만들었던 과자.71년부터 10여년 동안 코흘리개들이 구멍가게에서 가장 즐겨 찾았었다.농심이 최근 이 과자를 포장지를 약간 바꿔 발매,이제는 청장년이 된 당시 꼬마 고객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옛 고객뿐 아니라 초콜릿 등 서양식 과자에 입맛이 맞추어진 요즘 어린이들도 라면땅을 좋아한다.한달 판매량은 50여만개.옛 제품은 라면부스러기로 만들고 별사탕을 별도로 넣었으나 신제품은 라면원재료로 만들고 별사탕을 과자에 붙여 모양을 바꿨으며 칼슘성분도 첨가됐다. 라면땅이 처음 나왔을 때 가격은 한봉지에 10원.절품되기 직전에는 50원까지 올랐다.지금 판매가격은 1백원으로 인플레를 감안하면 별로 오르지 않았다.요즘 어린이들이 먹는 과자값인 3백∼5백원과 비교하면 매우 싼 편.농심측은 『굳이 수익을 얻자는 목적보다 옛날 과자에 대한 추억을 떠 올리는 의미에서 새로 만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 외래어종 전국 대부분 지역 서식

    ◎치어·알 잡아먹어 토종 피해 심각 국립환경연구원(원장 심영섭)은 최근 전국 주요 하천과 호수 등 12개 지역 69곳의 표본을 골라 귀화 어류의 출현비율을 분석한 결과,거의 모든 지역에서 귀화 어류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떡붕어는 출현비율이 81.1%로 가장 폭넓게 분포하는 종으로 나타났고 ▲이스라엘 잉어 68.1% ▲블루길 63.8% ▲황소개구리 43.4% ▲초어 37.6% ▲배스 26% ▲백련어 24.6% ▲찬넬메기 23.2% ▲무지개 송어 7.1%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외국에서 들여온 어종들 가운데 블루길,배스와 양서류인 황소개구리 등은 토착 어종의 치어와 알을 잡아먹고 서식지를 교란하며 수질을 오염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환경연구원 공동수 박사는 『식용을 위해 들여온 외래 어종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지 않아 인기가 없다.현재 매운탕집에 민물고기를 납품하는 어부들은 블루길과 배스 등을 잡으면 그대로 놔주거나 버린다』고 말했다. 공박사는 『이들 어종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사료공장 등 발주처를 확보,대량으로 구입하거나 배스낚시 등을 활성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 미,대아시아 밀 수출 확대/아주인 입맛 맞는 새품종 개발

    ◎한·일서 테스트 거쳐 증산계획 미국의 밀 수출농가들이 아시아인의 입맛에 맞는 「아이다호 377」이라는 신품종을 개발,아시아에 대한 수출을 더 확대하며 품질위주의 브랜드 상품으로 만들려고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전체 밀 수출의 4분의 1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은 최근 가장 큰 수출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시아시장에 대한 수출에서는 호주에 계속 뒤져왔다. 이는 아시아국가들이 수입하는 밀의 절반이상이 국수용인데,이 용도에는 호주산 밀이 더 적합해 아시아 수입국가들이 이 밀을 선호해 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국 소맥업계는 최근 수년동안 급성장하는 아시아시장에 대비,미국산 밀이 호주산에 밀리는 이유를 연구 분석해 왔다.미 농무부 자금지원과 18개 주정부가 후원하고 있는 포틀랜드 소재 소맥 마케팅센터는 연구결과 아시아인들이 국수를 만드는데 쓰는 밀의 3가지 특성을 발견해 냈다. 이들 특성은 글루텐과 단백질의 함유량,점도와 씹는 맛,밀가루의 색깔과 색깔의 안정도 등이었다. 이러한 분석결과를 바탕으로「아이다호 377」이라는 신품종을 개발 생산,지난해 가을 한국·일본 등의 제분업체들을 대상으로 수백t을 보내 테스트한 결과 모두 신품종의 품질에 만족해 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미국의 밀 재배농가들은 올해 「아이다호 377」을 최소한 5천5백t 생산하고,내년에 10배 이상으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같은 성공사례는 미국의 밀 재배농가들이 소비자들의 구미에 맞는 품종개량 및 「틈새시장」개발노력을 전해주고 있다.
  • 디자인도 색상도 “튀는 것이 아름답다”/신세대 히트상품

    ◎콤팩트·목걸이 삐삐/검은색 립스틱/날씬해 뵈는 청바지/무설탕 초컬릿/동전 크기 비스킷/액상 치약/유채색 전자제품 2000년대 새로운 전략소비층으로 신세대와 독립생활자,취업주부,아동층,실버층이 꼽힌다.신세대는 이미 강력한 「소비집단」으로 떠오른지 오래인 것이다. 수요가 있으면 공급이 있고 또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다는 것은 경제의 기본논리.기업들도 신세대의 욕구에 맞춰 디자인과 기능을 파격적으로 변화시킨 신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신세대는 어떤 유형의 제품을 좋아할까.우선 이들의 정서를 앞서가야 한다. 경제적 혜택을 받기 시작한 70년대 이후 태생인 신세대들의 구매특징은 「남다르고 싶다」는 데서 출발한다.기능이 아무리 뛰어나고 값이 싼 제품이라도 자신의 개성을 살릴 수없는 것이면 망설이지 않고 뒤돌아선다. 반면 아무리 비싼 물건이라도 자신의 욕구에 맞는다고 생각하면 서슴없이 지갑을 꺼내든다. 신세대에 접근하려는 제품들의 가장 큰 특징은 디자인의 다양화와 차별화다.때문에 의류와 액세서리 등고전적인 패션상품뿐 아니라 대부분의 생활용품이 이들의 입맛에 맞는 패션 제품화되어 봇물처럼 쏟아진다. 백색 흑색으로 대별되던 전자제품에도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을 적용한 패션바람이 일고 있으며 승용차,가구,주방용품 등에도 신세대 패션의 물결이 넘친다. 대표적인 제품이 신세대의 필수품이라 할 수있는 무선호출기(삐삐).삼성전자와 모토롤라 등 무선호출기업체들은 시시때때로 변하는 신세대들의 취향을 따라잡기위해 디자인과 색상을 수시로 변화시키고 있다. 지난해 유행한 목걸이용 무선호출기는 어느새 구형이 돼버렸고 신세대 직장여성을 겨냥한 깜찍한 콤팩트형 무선호출기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의류의 경우에는 신세대들만의 신규 브랜드가 속속 나오고 있다.신원의 「INVU」를 비롯해 「핑키 앤 다이안」등은 기성세대로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없는 디자인과 색상들이다. 청바지 「닉스」도 다리를 길어보이게 하는 디자인으로 신세대에 어필,고가에도 불구하고 날개돋친듯이 팔리고 있다. 원래 변화무쌍한 화장품업계에도 올해는 「색깔파괴」라고까지 일컬어지는 일대 변혁의 바람이 불었다.블랙컬러의 립스틱이 폭발적인 인기를 끈 것이다.신세대의 취향을 간파한 한 업체의 모험적인 시도가 신세대의 전폭적인 지지속에 성공을 거둔 것이다. 식음료부문에서도 디자인 차별화와 함께 담백하고 깔끔한 그러면서도 개성있는 것을 찾는 이들의 독특한 입맛을 겨냥한 상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무설탕」표방이 대표적인 예.껌의 경우 덴티큐,덴티스트,워시 등 무설탕 제품이 단일품목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 1∼3위를 독차지했다.초콜릿에서도 해태제과의 「안전지대」,동양제과의 「닉스」등이 무설탕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TV,컴퓨터,오디오,승용차 등에도 과감하게 유채색을 적용하거나 곡선을 가미하여 톡톡 튀는 색상과 디자인을 도입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이와함께 동전 크기로 축소된 먹기 편한 미니 비스킷이 유행하거나 휴대하기 간편한 액상치약이 인기를 끄는 것도 간편함과 편리함을 선호하는 신세대의 취향에 부응한 제품들이기 때문이다. 신세대의 관심을끌려면 디자인과 색상외에도 꼭 신경을 써야할 부분이 있다.바로 광고다.특히 음료업계에서는 신세대의 관심만 끌면 무조건 히트한다는 말까지 나돌 정도다. 신세대를 유혹하는 튀는 광고는 섹시함과 기발함,유머가 적절히 가미돼야한다.때로는 반항적인 이미지도 사용한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뮤직비디오를 그대로 따온 듯한 해태 「쿨」사이다,소리와 모델을 적절히 조화시킨 롯데 「사각사각 사과」,말레이시아에서 영화식 스토리전개로 찍은 비락 「비락식혜」등은 성공적인 예로 꼽힌다. 특히 못생긴 상사와 미녀를 대비시킨 코카콜라의 「네스티」광고는 발랄함과 감각적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표출,신세대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었다.〈이순녀 기자〉
  • 이것이 히트상품이다/’96 상반기 히트상품

    ◎이동통신 011­세계 최초로 CDMA 상용 서비스/쿨 사이다­신선하고 깨끗… 신세대 청량음료/귀족­저가격·고품질… 구두시장 새바람/엔크린­뛰어난 청정성능… 최고급 휘발유/독립만세­냉각능력·환경 동시 만족 냉장고/델타 3500­고음·저음 재생 우수… 슬림형 앰프/삼성카드­국내 첫 자동차카드… 선풍적 인기/크레도스­공간미 극대화… 중형차시장 주도/비락식혜­음료시장 전통음료 돌풍의 “주역”/닥터위콤­어학 실습기… 특정부분 자동 반복/OB라거­깊고 풍부한 맛… 맛 아는 고객 겨냥 ○귀족(한국신발공업협동조합) 1천3백여개의 중소신발업체가 조합을 중심으로 만든 공동브랜드.공동판매를 통해 불합리한 유통구조를 개선,기존의 절반정도인 파격적인 가격과 고품질로 한국신발시장에 혁명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지난 5월 4일 24개점을 1차로 개점한뒤 2차 3차에 걸쳐 전국에 42개점을 열었다.대리점별로 하루평균 20∼1백20켤레가 팔리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42개 대리점이 개점 이후 한달동안 신사숙녀화 「귀족」이 2만5천켤레가,패밀리브랜드로 여성용구두 「웨딩」 1만5천켤레,캐주얼화 「두잉」 1만1천켤레,아동용 「아이호프」 5천켤레 등 모두 5만6천켤레가 팔려나갔다.판매금액은 모두 22억5천만원.신발값은 「귀족」이 3만∼5만원,「웨딩」 3만9천∼5만원,「두잉」 2만3천∼2만8천원등이다. 조합은 이같은 여세를 몰아 해외시장도 개척할 계획이다.일본 홍콩 대만 싱가포르에 시장 개척단을 보내 홍보및 수출상담을 본격적으로 전개키로 했다. ○쿨 사이다/해태음료 이름그대로 신선하고 깨끗한 맛을 내세워 침체된 사이다시장에 새바람을 일으켰다는 평가다.지난 4월에 출시,첫달 9백만캔 2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5월에는 1천5백만캔,6월 1천3백만캔을 팔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해태측은 당초 계획한 사이다시장 점유율 25%대 가입과 5백억원 매출을 달성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입맛이 까다로운 젊은층들을 겨냥한게 주효해 신세대음료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제품명도 간단하고도 쉽게 기억될 수 있는 쿨로 정해 신세대취향에 맞췄다. 광고전략은 1.2단계로 나눴다.먼저 신세대를 중심으로 저변을 노리기 위해 지금은 활동하지 않는 서태지와 아이들을 등장시켰다. 해태측은 2백50㎖ 슬림형 캔제품에 이어 최근 3백50㎖ 병제품과 3백55㎖ 캔제품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크레도스/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6월말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 중형차의 대표주자격이다.크레도스가 판매되자 현대자동차는 쏘나타Ⅲ를 시판해 맞대응하는 등 중형차의 판매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계기가 됐다. 올 상반기에 4만9천7백43대를 판매해 승용차 판매순위 4위에 올랐다.중형차 판매중 28%를 차지했다.기아는 3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해외마케팅도 강화해 수출 전략차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중형차급 최고를 개발목표로 해 지난 90년부터 GCA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5천1백억원을 투입해 4년5개월만에 독자기술로 개발됐다.공격적 타원형을 기본개념으로 전체적으로는 풍부한 볼륨과 매끄러운 곡선미를 갖추고 있다.겉모습은 근육질의 남성미와 함께 곡선미를 최대한 살려 부드러움과 강인함을 동시에 실현했다. 내부는 여유와 공간미를 극대화해 중형차이면서도 대형 승용차처럼 포근히 감싸주는 느낌을 실현한 게 특징이다.도난경보와 키 뽑는 것을 잊었을 때에는 경보가 울리는 등 경보제어 장치 기능도 갖춰져있다.소음진동도 최소화했다.커브길에서의 차체 쏠림도 적다.출발후 11.1초후에는 시속 1백㎞로 달릴수 있을 정도로 가속성능도 좋다. ○011디지털 이동통신/한국이동통신 연초 우리나라에도 이동전화의 사용 폭을 넓힌 고품질의 디지털 이동전화 시대가 개막됐다.한국이동통신이 지난 1월3일 인천,부천지역에서 세계 최초로 CDMA(카드분할 다중접속방식) 이동전화 상용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CDMA방식 디지털 011은 디지털 이동전화 시스템 중 가장 진보된 방식으로 주파수 이용효율이 높아 통화완료율이 높으며 가입자를 많이 수용할수 있다.또 통화품질도 획기적으로 개선돼 혼선이나 잡음이 없으며 통화내용에 대한 비밀이 완벽하게 보장된다.특히 한국이동통신의 디지털 이동전화 가입자는 디지털 서비스 이외의 지역에서도 기존 아날로그망을 이용할수 있어 전국 어디에서나 통화가 가능하다. 4월12일 서울지역 서비스를 계기로 가입자가 증가했는데 특히 지난달에는 하루 평균 2천명 규모로 수직상승,최근 CDMA가입자는 10만명을 넘어서 세계 최대 규모의 가입자를 보유하게 됐다. 사용료는 음성사서함은 월 4천원,기타 부가서비스는 최초 한종목은 9백원이며 추가 한종목당 4백원이다. ○비락식혜/비락 음료시장에 「식혜」돌풍을 일으킨 주역으로 지난달 말까지 단일품목으로 3억8천만캔 이상을 판매하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비락식혜가 발매되기 이전의 식혜시장 규모는 월3천5백만원정도.그러나 94년 비락캔식혜가 나온 이후에는 시장 성장폭이 급속도로 빨라졌다.지난해에는 연 2천3백억원으로 청량음료의 간판격인 사이다 시장규모를 추월하는 이변을 낳았다. 국내시장에서 상품의 우수성을 입증한 비락식혜는 국내 출시와 동시에 국제화에도 나서 93년에는 미주시장을 대상으로 수출에 들어갔다.지금은 미주,남미,유럽,동남아 등 총 7개지역권 21개국에 수출해 연간 수출실적 3백만달러을 올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비락식혜의 성공을 끊임없는 시장조사와 시장분석을 통한 틈새시장 공략,급변하는 사회적 환경변화에 발맞춘 능동적인 자세,지속적으로 우리 생활주변 식품을 상품으로 특화한 기술개발 등을 꼽는다. 똑같은 식혜를 만들면서도 일반가정에서 만든 것과 같은 독특하고 고유한 맛을 유지하는 비법에 대해 회사측은 우리땅에서 수확한 우리쌀로 제대로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비락은 밥알없는 청식혜와 호박식혜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제품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델타 3500/아남전자 아남전자는 델타 3500을 장인정신과 프로정신으로 창조해 낸 제품이라고 자랑한다.전문업체로서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것으로 여긴다. 실제로 아남 하이파이 컴포넌트 오디오 델타 3500은 지난 해 초 선보인 이후 월 평균 4백조의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오디오는 앰프와 스피커 등의 한 세트를 한 조로 부른다. 이 제품은 아남이 20년 노하우로 자체 개발한 콘덴서를 사용,고음영역에서 가느다란 현의떨림까지도 또렷하게 재생한다. 고음질 재생에 가장 이상적인 회로 설계로 음향신호의 미세한 전류가 서로 얽혀 음질을 낮추는 현상까지도 잡아낸다. ○독립만세/삼성전자 삼성전자가 57명의 연구원과 1백25억원을 투입,3년간 연구끝에 올해 초 선보인 환경형 냉장고 「독립만세」.냉각능력을 대폭 강화하고 환경문제에도 대응,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면서 소비자의 욕구에 부응한 제품이다.환경부문은 에너지절약(절전)과 오염물질 배출을 완전히 배제,컴퓨터에 이어 냉장고 시장에도 처음으로 「녹색바람」을 일으켰다. 냉장고의 냉매로 사용되던 프레온가스(CFC) 대신 HFC­134a를 사용했다.발포제도 사이크로펜탄을 사용,오존층 파괴의 주범인 염소가스 배출을 완전히 배제,1백% NON­CFC를 구현했다. ○엔크린/유공 국내 정유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유공의 「엔크린」이 휘발유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지난해 10월 국내 최초의 휘발유 독자 브랜드로 출시된 엔크린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청정제를 첨가,세계 유수의 엔진 실험기관인 영국리카아도와 미국 SWRI로부터 선진국 제품보다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엔크린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은 엔진내부의 찌꺼기 발생을 대폭 줄일뿐만 아니라 기존에 쌓여있던 찌꺼기를 제거해 엔진수명을 연장하고 엔진출력 및 연비향상은 물론 유해 배기가스 발생량을 대폭 줄일 수있다는 제품상의 탁월한 장점때문이다. 엔크린 제품이미지를 소비자에게 확실히 인식시킨데는 광고모델로 나선 톱 탤런트 박중훈과 이경영의 공로도 컸다.찌꺼기제거를 강조하기위해 새차를 등장시킨 첫 광고는 박중훈과 이경영의 코믹연기로 단번에 세간의 화제가 됐다. ○OB라거/OB맥주 OB맥주의 다 브랜드(상표)전략에 따라 지난해 7월24일 나온 맥주.맥주 본래의 깊고 풍부한 맛을 찾는 고객층을 겨냥했다.혀끝으로 느끼는 분위기 위주의 감각적인 맛이 아닌 목으로 느끼는 맥주본래의 맛을 갈망하는 소비자들을 표적 고객층으로 삼았다. 맛,향,색깔,거품 등 맥주의 기본특성이 더욱 강화된 맥주로 고품질의 맥아와 홉을 사용했다.오랜 시간 저온 숙성시켜깊고 풍부한 맛이 살아있고 보다 부드러운 맛을 내는게 특징이다. 카프리,넥스 등 OB맥주의 다양한 제품 중 최고의 주력제품으로 지난달 미국의 콜로라도에서 열린 「월드 비어(세계맥주)컵 국제콘테스트」에서 아메리칸 스타일 라거부문 최고상인 금상을 받았다. 출시된 지 4개월만에 1천만상자(상자당 5백㎖ 20병) 판매를 돌파하는 기록도 세웠다.올 상반기(1∼6월)에는 2천5백50만상자를 판매하는 등 인기는 여전하다. 「숙성이 다른 맥주」라는 컨셉트로 제품차별화를 시켜 맥주의 맛은 숙성이 좌우한다는 점을 부각시켰다.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간대별로 다른 TV 광고를 하면서 소비자들에게 호기심과 친숙함을 준 것도 인기에 한몫 했다는 평을 받는다. ○삼성카드/삼성카드 지난 5월6일부터 삼성자동차와 제휴해 삼성자동차카드를 발급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자동차카드가 나온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국내에 자동차카드 열풍을 몰고왔다.지난 92년 GM이 자동차카드를 도입한 이후 포드·도요타·혼다 등 선진자동차 업체에서는 자동차카드 제도를 시행 중이다. 삼성자동차카드가 선보인 뒤 현대자동차는 국민·BC·외환카드와 제휴하고,대우자동차는 LG·외환·다이너스·한미비자 등과 제휴해 각각 자동차카드를 발급하는 등 카드시장에 자동차카드 붐이 일고있다.2개월여만에 자동차카드 가입자는 1백50만명에 이른다. 삼성자동차카드는 기존의 삼성카드 고객들이 받는 혜택외에도 카드사용 실적의 3∼8%에 해당하는 금액을 적립받아 오는 98년 이후 나오는 삼성자동차를 구입할 때 적립된 금액만큼을 할인받는다. 삼성전자 대리점과 SS패션·하티스트·빈폴매장 및 호텔신라(제주신라) 객실과 면세점 등의 특별가맹점을 이용하면 추가로 5%를 적립받는다.한화에너지 플라자를 이용하거나 한샘이나 보루네오 가구를 구입할 때도 5∼8%씩 혜택이 있다.적립금액은 연간 최고 20만원이며 5년간 최고 1백만원이다. ○닥터위콤/서부산업 서부산업이 개발한 어학실습기.어학실습실의 기능을 갖춘 첨단 기기다.학습자가 교재(테이프)의 특정부분을 마음대로 골라 자동반복해서 들을수 있다.「1개 문장 5번 반복」,「3개 문장 10번 반복」 등 문장의 길이와 반복횟수를 지시하는대로 자동반복해 주므로 교재내용을 완전히 암기할 수 있다. 교재와 학습자간의 일대일 대화기능 등을 통한 반복학습으로 빠른 시일내에 외국어 실력이 향상시킬수 있다.교재음을 들려준 뒤 자동정지되고 학습자가 따라해야만 계속 진행되므로 현장감있는 학습이 가능하다.말하기에 자신감도 생긴다. 서울올림픽 통역요원의 교육기재로 활용됐으며 세계 10여개국에 수출된다.중국,미국,사우디아라비아의 학교를 비롯해 세계의 어학실습실에 진출했다.지난 91년에는 전국 우수발명품전에서 대통령상을,독일 국제발명품전에서 금상을 받았다.로스앤젤레스 미국 발명품전 대상과 은상(94년,95년)도 받았다.지난 5월20일 열린 「발명의 날」에서 부도를 극복하고 재기한 서부산업의 윤만희 사장은 금탑산업훈장도 받았다.
  • 장수상품의 비결/한번 히트는 영원한 히트/강산 변해도 정상누린다

    ◎끊임없는 품질 고급화로 차별화 성공/새우깡·칠성사이다 등 식음료 대부분 「새 것」을 찾는 소비자들의 요구로 상품의 라이프사이클이 점점 짧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십년씩 히트상품의 자리를 고수해온 장수상품들이 있다.경쟁사의 유사상품 출시로 다소 타격을 입기도 하지만 끊임없는 품질고급화와 디자인의 변화등 변신노력으로 「오래됐다」는 인상을 주지않는다. 먹는 것과 연관된 상품이 특히 많다.입맛은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이 아니라는 것,다른 욕구들에 비해 입맛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이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대표적인 장수상품을 알아본다. ▷식품◁ 「삼양라면」이 있다.지난 63년 한봉지에 10원씩 하던 「삼양라면」은 보릿고개가 있던 시절 서민들이 쌀대용으로 애용했던 국민식품이다.농심라면의 등장으로 밀리다 품질은 고급화하고 「그 시절」을 연상시키는 포장으로 옛시장을 만회하고 있다. 농심 「새우깡」은 국내 스낵과자의 효시로 지난 71년 등장했다.25년간 스낵과자의 대명사로 불려온 「새우깡」은 담백한 맛으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오리온 「초코파이」도 빼놓을 수 없다.74년 9월 50원에 시판되기 시작한 「초코파이」는 22년간 약 43억여개가 팔렸다.국민 1인당 1백개 이상의 초코파이를 먹은 셈이다. 「브라보콘」과 「투게더」역시 장수상품 대열에 든다.지난 70년에 등장,국산빙과제품의 품질수준을 한단계 높이는 기폭제 역할을 한 「브라보콘」은 「12시에 만나요 부라보콘」으로 시작하는 CM송으로 친근감을 더한다. ▷의약◁ 동화약품의 「활명수」는 장수히트상품으로 기네스북에도 올라있다.「부채표 활명수」로 더욱 널리 알려져있는데 1897년 대한제국 시절 당시 선전관이었던 민병호 선생이 궁중의 생약비방을 일반 국민들에게 보급하기 위해 개발해낸 최초의 양약제품이다.지난 한햇동안 1억1천만병이 팔렸다. 동아제약의 「박카스」도 빼놓을수 없다.지난 61년 시판된 뒤로 드링크시장의 37%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단일 의약품으로는 최고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음료 및 주류◁ 「칠성사이다」는 50년부터 시판되기 시작한 탄산음료의 대명사.서로 성이 다른 일곱명이 처음 생산을 했다고 해서 북두칠성과 연관시켜 이름을 「칠성사이다」로 지었다고 한다.65년 음료수출 1호를 기록하기도 한 「칠성사이다」는 지난 한햇동안 5억병가까이 팔렸다.「진로소주」와 「OB맥주」 역시 대표적인 장수히트상품들이다. ▷문구류◁ 「모나미 153볼펜」과 「낙타표 문화연필」은 향수를 자아내는 장수상품들이다.63년 생산을 시작한 이래 30년이 넘도록 옛 모양을 그대로 유지해오고 있지만 단순한 모델이 오히려 싫증을 방지한다. ▷승용차◁ 현대자동차의 「포니」와 「엑셀」,대우자동차의 「르망」,기아자동차의 「프라이드」가 있다.국내 승용차 수출 1호인 「포니」는 75년 12월 처음 선보인뒤 「포니2」로 이름이 바뀌기도 했지만 90년 초까지 거의 15년간 국내 자동차시장을 휩쓸었다. 국내 최초의 전륜구동형 승용차인 「엑셀」은 85년 2월 개발돼 86년 자동차의 본고장인 미국에 진출한 첫 한국승용차.89년 모델변경 후에도 3년간 국내 베스트셀러카의 자리를 지켜오다 94년 7월 생산을 중단했다. 대우「르망」은 독일 오펠사의 모델을 기본으로 86년부터 생산되기 시작한 승용차로 10년간 1백만대 이상이 판매된 장수상품이다.기아의 「프라이드」역시 87년 생산과 함께 소형차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는데 경제성과 안정성이 뛰어나고 디자인도 싫증이 나지 않도록 설계된 것이 장수비결로 꼽힌다. ▷가전◁ 가전제품은 신기술이 개발과 함께 신상품이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분야로 제품수명이 매우 짧다.이런 와중에도 몇년씩 길게는 10년 가까이 장수해온 상품이 있다.삼성전자가 85년 출시한 휴대용카세트 「마이마이」는 10년간 생산이 계속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아직도 국내 소형카세트시장의 44% 이상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대우전자의 「공기방울 세탁기」는 91년 탱크주의 등장 이후 생산된 첫작품으로 건조기능등 기능은 추가하면서 명성을 유지해오고 있다.93년 1월 출시 이후 LG전자의 「김장독 냉장고」도 김장김치맛을 보존할 수 있다는 점이 장수반열에 이미 올랐다고 할수 있다.〈김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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