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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국민 통합에 부적합” 與 “국가 대개조 적임자”

    10일 문창극 국무총리 내정에 대해 여당은 호평했고, 야당은 혹평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문씨의 그간 언론 활동을 반추해 보면 복지확대 반대, 햇볕정책에 대한 노골적 적대 등 극단적 보수 성향으로 국민 화합이라는 시대정신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속에서 소통하고 변화하라는 국민적 요구와는 정반대로 간 인사이자 지방선거에서의 충청 참패로 확인된 민심을 총리 자리 하나로 만회하려는 임기응변식 인사”라며 “국민을 위한 인사가 아닌, 51%만을 추구하는 박근혜 정권을 위한 인사”라고 밝혔다. 안철수 공동대표도 기자들에게 “과연 책임총리를 맡기기에 걸맞은 인물인지, 소통과 통합 차원에서 충분한 자격이 있는지 많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이병기 주일대사의 국정원장 내정에 대해 “대통령 측근을 국정원장에 임명한 것은 정권의 입맛에 맞는 국정원으로 가져가겠다는 것으로 ‘국정원의 개혁은 없다’는 뜻을 보여 준 인사”라며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문 후보자는 정론직필의 정신 아래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각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와 국정 운영의 건전한 지향점을 제시해 온 분”이라며 “대통령과 정부, 정부와 국민 사이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낼 적임자”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이 후보자에 대해 “풍부한 국정 경험을 갖춘 데다 대통령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 온 터라 대통령의 안보 철학을 잘 이해하고 안보 정책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속보]문창극 ‘언론인’ 총리 후보 지명 뒤 여야 반응 들어보니…

    [속보]문창극 ‘언론인’ 총리 후보 지명 뒤 여야 반응 들어보니…

    새누리당은 10일 새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에 대해 “화합형 총리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문창극 총리 후보에 대해 “국민의 목소리에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내각에 민심을 정확하게 전달하고,제대로 정책에 반영하길 기대한다”면서 문창극 총리 후보를 향해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총리가 되길 바란다”는 덕담을 건냈다. 민현주 대변인은 또 “새누리당은 문 후보자에 대해 철저하게 국민의 눈높이에서 능력과 도덕성을 검증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도 “업무 전문성이 돋보이는 인사”라고 평가했다. 민현주 대변인은 “특히 국정원 개혁과정에서 요구됐던 국내외 정보수집 및 관계 업무에도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 대해 “국민 통합과는 거리가 먼 인사”라고 비판했다. 한정애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문창극 전 주필은 복지확대를 반대하고 햇볕정책을 대놓고 적대시했던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정애 대변인은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이전과는 다른 대한민국을 만든다고 했는데 이에 적합한 인물인지 우려스럽다”면서 “이번 인사 역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을 위한 인사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에 대해서도 “한마디로 실망스러운 인사”라고 평가했다. 한정애 대변인은 “대통령 측근 인사를 국정원장에 임명함으로써 정권의 입맛에 맞는 국정원으로 가져가겠다는 것으로 ‘국정원의 개혁은 앞으로도 없다’라는 뜻을 그대로 보여준 인사”라면서 “국정원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바람과 정반대의 결과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한정애 대변인은 “새정치연합은 신임 문창극 국무총리 내정자와 이병기 국정원장 내정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국민께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野지도부, 對與 강공으로 탈출구

    野지도부, 對與 강공으로 탈출구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 모드로 본격 전환, 6·4 지방선거 직후 불거진 ‘김한길-안철수 투톱 책임론’에 대해 탈출구를 모색하고 나섰다. 세월호 참사 국면에서 치러진 6·4 지방선거에서 야권이 승기를 놓친 데 대해 준열한 자기 검열과 반성 없이 책임 무마성의 대여 공세에 나선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김한길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은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과반수 이상의 승리를 제1야당에게 주셨다. 집권 초기임에도 국민은 현 집권세력에 대해 엄중한 경고를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에 대해 “집권세력은 스스로 선방했다고 면죄부를 내걸면서 스스로 변화할 생각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큰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에 대해서도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에 뚜렷한 변화가 확인되는 인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들에 대해서도 “반성한다. 다시 시작하겠다. 계파주의 극복에도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두현 청와대 신임 홍보수석 임명과 관련, “항간에 파출소 지나가면 경찰서가 나타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는데, 신임 홍보수석 임명이 여기에 해당되는 건 아닌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신임 홍보수석은 보도 통제로 악명이 높고 권력만 쳐다보면서 권력 입맛에 맞춰 온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청와대는 인적 쇄신이 아닌 지속적 불통 인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사퇴한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7·30 재·보궐선거 출마설과 관련, “청와대는 홍보수석을 왜 교체했는지 명백히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아시나요? 달콤한 영양과일 ‘파인애플’의 장·단점

    아시나요? 달콤한 영양과일 ‘파인애플’의 장·단점

    재밌는 생김새만큼 입맛을 돋우는 달콤한 과육이 인상적인 파인애플은 언제 어디서나 사랑받는 과일이다. 남아메리카 북부가 원산지인 파인애플의 이름은 1690년 대 당시 솔방울을 뜻하던 영단어 ‘Pineapple’(현재 솔방울은 파인애플과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 ‘Pine cone’으로 바뀜)에서 유래한 것인데 솔방울은 물론 수류탄과도 닮은 외형이 특징이다. 실제로 Pineapple이라는 단어는 수류탄을 뜻하는 속어로도 사용된다. 1960년대 초 국내에 품종이 들어오면서 제주도와 강원도에서도 비닐하우스 재배가 되고 있는 파인애플은 ‘비타민C의 여왕’이라는 별명처럼 영양분이 풍부한 과일로 유명하다. 섬유질, 브로멜라인(효소), 망간, 구리 등이 풍부하고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없으며 나트륨 수치까지 낮은 파인애플은 흡사 만병통치약 같다는 느낌을 준다. 하지만 세상에 100% 완전한 것은 없듯 파인애플 역시 구체적으로 어떤 영양분이 있고 과하게 섭취하면 어떤 부작용이 찾아오는지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파인애플의 영양학적 장점과 단점’을 세밀히 분석해 소개했다. <파인애플의 장점-미국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 공인> 1. 체내 면역 시스템 지원 파인애플의 대표적 별명은 ‘비타민의 여왕’이다. 이 별명이 무색하지 않게 파인애플 1개 속에는 남성 일일 권장량의 88%, 여성 일일 권장량의 100%에 달하는 비타민C가 들어있다. 이 비타민C는 체내에 유해한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수용성 항산화 기능을 수행하며 동시에 심장 질환, 동맥 경화증, 관절 통증에 도움을 준다. 2. 뼈 보호 파인애플 1개 속에는 뼈를 강하기 해주고 성장을 돕는 미네랄 망간 성분의 일일 권장량 75%가 들어있다. 나이가 들면서 골밀도가 약해지는 중·노년층에게 파인애플은 특히 권장할만한 과일이다. 3. 소화 도움 파인애플 속에 풍부한 섬유질은 소화 작용을 도와 몸 안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뿐만 아니라 파인애플에는 다른 과일과 달리 ‘브로멜라인 효소’가 풍부한데 이는 상당한 양의 체내 단백질을 분해해 소화를 도와준다. 4. 항염증 효과 바로 위에서 언급된 ‘브로멜라인 효소’는 항염증작용도 한다. 의학연구 결과에 따르면, 브로멜라인 효소는 특히 관절 통증과 붓기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 5. 혈전 분해 혈전은 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진 덩어리를 말하며 이는 심근 경색, 뇌졸중, 폐 혈전증과 같은 응급질환과 바로 연결되기에 무척 심각하다. 그런데 파인애플에 풍부한 ‘브로멜라인 효소’는 이 혈전을 분해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인애플의 단점> 앞서 언급된 것처럼 파인애플의 ‘브로멜라인 효소’는 단백질과 혈전을 분해해 체내에 이로운 작용을 수행한다. 다만 이를 의식해 파인애플을 과하게 섭취할 경우, 브로멜라인 효소가 필요이상으로 체내에 많아져 곤란해질 수 있다. 브로멜라인 효소가 과해지면 입술, 혀, 뺨 등에 부종(액체가 고여 과잉 존재하는 상태), 압통(특정부위가 지속적으로 아픈 상태)과 같은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그 이유는 효소의 단백질 분해 작용 때문에 구강, 얼굴 부분 살 표면이 지나치게 부드러워져 조그마한 압력에도 상처를 입거나 충격을 입기 때문이다. 브로멜라인은 특정 약과 민감히 반응할 수도 있다. 특히 항생제, 항응고제, 혈액 희석제, 항 경련제, 벤조디아제핀 등 우울증, 불면증 치료제가 문제가 될 수 있는 평소 이를 복용하는 사람들은 파인애플을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파인애플에 풍부한 비타민C도 문제가 될 수 있다. 파인애플을 많이 먹으면 이 비타민C가 과하게 체내에 쌓여 매우 많은 양의 설사, 구토, 복통, 속 쓰림, 두통, 불면증 등을 야기할 수 있다. 또한 파인애플을 먹다 발진, 두드러기,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 이는 파인애플 알레르기 때문일 수 있으니 즉시 병원을 찾아 전문가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동작을 ‘정치적 땅값’ 폭등

    동작을 ‘정치적 땅값’ 폭등

    7·30 재·보궐 선거에 ‘매물’로 나올 서울 동작을의 정치적 땅값이 치솟고 있다. 여야 거물급 정치인들이 너도나도 입맛을 다시고 있어 동작을은 향후 정국 주도권의 향배를 결정할 풍향계가 될 전망이다. 8일 물러난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참모인 이정현 전 홍보수석의 동작을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동작을을 차지하기 위한 물밑 경쟁에 불이 붙었다. 이 전 수석은 당으로부터 재·보선 출마를 강력하게 권유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야권에서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등 ‘거물급’이 거명되면서 판이 커지고 있는 만큼 여권 ‘실세’인 그를 내세워 ‘맞짱’을 뜨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동작을은 야성이 강한 지역으로 새누리당으로서는 만만치 않은 곳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는 자신의 국회의원 지역구였음에도 이곳에서 박원순 새정치연합 후보에게 졌다. 다만 이 전 수석이 전남 곡성 태생으로 호남 출신이라는 점은 무기가 될 수 있다. 이 전 수석의 현재 주소지는 서울 관악구로 돼 있지만 동작구에 위치한 교회에 오랫동안 다녀 이 지역에서도 나름대로 이름이 알려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수석은 이번 주 중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에서는 벌써부터 물밑 경쟁이 진행 중이다. 금태섭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동작을 출마 의사를 안철수 공동대표에게 전했다는 설이 있다. 손학규·정동영·천정배 상임고문, 김근태계인 허동준 지역위원장 외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도 출마하겠다고 선언해 계파 간 대결이 매우 복잡해졌다. 이에 따라 동작을을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19대 국회 후반기 여야 주도권뿐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의 순항 여부도 판가름날 수 있다. 이 전 수석이 곧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 ‘바로미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전 수석은 2007년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을 때부터 박 대통령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해 왔다. 현 정권 출범 전후로도 대선캠프의 공보단장과 인수위 비서실 정무팀장, 청와대 정무수석, 홍보수석을 거치면서 박 대통령의 의중과 국정 철학을 깊이 꿰뚫고 있는 인사로 꼽혀 왔다. 새누리당도 이 전 수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이 전 수석을 국회로 끌어들이면 당정청 간 ‘소통의 창구’로 활용하기 제격이라는 이유에서다. 익명을 요구한 한 당의 실세는 “장관 하지 말고 국회로 차출되길 바라고 있다”면서 “박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당정청 연결고리 역할을 가장 잘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도 “이 전 수석의 사퇴는 청와대와 깊은 교감 끝에 나온 것이어서 결국 정치 무대로 복귀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다만 당내에서는 청와대 핵심 참모진으로서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 보좌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에 있었다는 점에서 곧바로 재·보선에 출마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없지 않다. 이 전 수석에 대한 입각설이 나오는 이유다. 개각을 통해 제2기 내각이 출범하게 되면 내각에서 대통령의 국정 어젠다를 정확히 뒷받침하며 각료들을 독려할 수 있는 ‘키맨’이 필요하다는 것이 ‘명분’으로 거론된다. 이런 측면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설이 거론된다. 문화부 장관이 정부의 대변인 격이므로 박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누구보다 정통한 이 전 수석이 적임자라는 것이다. 다만 문화부 장관 자리는 이 전 수석이 ‘KBS 보도 통제 의혹’ 논란과 관련해 야당의 해임 요구를 받았다는 점에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비타민의 여왕 ‘파인애플’ 이렇게 먹으면 ‘독’-장·단점 분석

    비타민의 여왕 ‘파인애플’ 이렇게 먹으면 ‘독’-장·단점 분석

    재밌는 생김새만큼 입맛을 돋우는 달콤한 과육이 인상적인 파인애플은 언제 어디서나 사랑받는 과일이다. 남아메리카 북부가 원산지인 파인애플의 이름은 1690년 대 당시 솔방울을 뜻하던 영단어 ‘Pineapple’(현재 솔방울은 파인애플과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 ‘Pine cone’으로 바뀜)에서 유래한 것인데 솔방울은 물론 수류탄과도 닮은 외형이 특징이다. 실제로 Pineapple이라는 단어는 수류탄을 뜻하는 속어로도 사용된다. 1960년대 초 국내에 품종이 들어오면서 제주도와 강원도에서도 비닐하우스 재배가 되고 있는 파인애플은 ‘비타민C의 여왕’이라는 별명처럼 영양분이 풍부한 과일로 유명하다. 섬유질, 브로멜라인(효소), 망간, 구리 등이 풍부하고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없으며 나트륨 수치까지 낮은 파인애플은 흡사 만병통치약 같다는 느낌을 준다. 하지만 세상에 100% 완전한 것은 없듯 파인애플 역시 구체적으로 어떤 영양분이 있고 과하게 섭취하면 어떤 부작용이 찾아오는지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파인애플의 영양학적 장점과 단점’을 세밀히 분석해 소개했다. <파인애플의 장점-미국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 공인> 1. 체내 면역 시스템 지원 파인애플의 대표적 별명은 ‘비타민의 여왕’이다. 이 별명이 무색하지 않게 파인애플 1개 속에는 남성 일일 권장량의 88%, 여성 일일 권장량의 100%에 달하는 비타민C가 들어있다. 이 비타민C는 체내에 유해한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수용성 항산화 기능을 수행하며 동시에 심장 질환, 동맥 경화증, 관절 통증에 도움을 준다. 2. 뼈 보호 파인애플 1개 속에는 뼈를 강하기 해주고 성장을 돕는 미네랄 망간 성분의 일일 권장량 75%가 들어있다. 나이가 들면서 골밀도가 약해지는 중·노년층에게 파인애플은 특히 권장할만한 과일이다. 3. 소화 도움 파인애플 속에 풍부한 섬유질은 소화 작용을 도와 몸 안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뿐만 아니라 파인애플에는 다른 과일과 달리 ‘브로멜라인 효소’가 풍부한데 이는 상당한 양의 체내 단백질을 분해해 소화를 도와준다. 4. 항염증 효과 바로 위에서 언급된 ‘브로멜라인 효소’는 항염증작용도 한다. 의학연구 결과에 따르면, 브로멜라인 효소는 특히 관절 통증과 붓기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 5. 혈전 분해 혈전은 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진 덩어리를 말하며 이는 심근 경색, 뇌졸중, 폐 혈전증과 같은 응급질환과 바로 연결되기에 무척 심각하다. 그런데 파인애플에 풍부한 ‘브로멜라인 효소’는 이 혈전을 분해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인애플의 단점> 앞서 언급된 것처럼 파인애플의 ‘브로멜라인 효소’는 단백질과 혈전을 분해해 체내에 이로운 작용을 수행한다. 다만 이를 의식해 파인애플을 과하게 섭취할 경우, 브로멜라인 효소가 필요이상으로 체내에 많아져 곤란해질 수 있다. 브로멜라인 효소가 과해지면 입술, 혀, 뺨 등에 부종(액체가 고여 과잉 존재하는 상태), 압통(특정부위가 지속적으로 아픈 상태)과 같은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그 이유는 효소의 단백질 분해 작용 때문에 구강, 얼굴 부분 살 표면이 지나치게 부드러워져 조그마한 압력에도 상처를 입거나 충격을 입기 때문이다. 브로멜라인은 특정 약과 민감히 반응할 수도 있다. 특히 항생제, 항응고제, 혈액 희석제, 항 경련제, 벤조디아제핀 등 우울증, 불면증 치료제가 문제가 될 수 있는 평소 이를 복용하는 사람들은 파인애플을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파인애플에 풍부한 비타민C도 문제가 될 수 있다. 파인애플을 많이 먹으면 이 비타민C가 과하게 체내에 쌓여 매우 많은 양의 설사, 구토, 복통, 속 쓰림, 두통, 불면증 등을 야기할 수 있다. 또한 파인애플을 먹다 발진, 두드러기,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 이는 파인애플 알레르기 때문일 수 있으니 즉시 병원을 찾아 전문가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열린세상] 누가 변화를 두려워하랴만/이옥순 인도연구원장·연세대 연구교수

    [열린세상] 누가 변화를 두려워하랴만/이옥순 인도연구원장·연세대 연구교수

    며칠 전 투표를 끝내고 최근에 문을 연 서울시내 복판의 음식점을 찾아갔다. 만화주인공들이 실존을 증명하며 한 줌의 과거와 맛을 선사해주는 그곳은 사라진 피맛골에 ‘재개발된’ 최신식 빌딩에 있다. 과거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웠으나 아직 시간의 두께가 얇은 공간에서 꿈과 현실을 이어주는 만화를 추억하고 오가는 사람들을 내다보며 밥을 먹는 기분은 새삼스러웠다. 간 김에 빌딩숲으로 탈바꿈하는 주변을 돌아보았다. 한때 부유한 상인들이 살았고, 땔나무를 팔러 온 나무꾼들의 해장국으로 유명해진 동네의 자취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다만, 400년 전 시간의 흔적이 마루와 옹기의 부스러기와 몇 점의 주춧돌로 남아 유리덮개를 덮고 박제돼 있었다. 높은 빌딩 사이의 흙바닥에 누운 사라진 것과 남은 것의 동거는 기이하면서도 낯설었다. ‘완전히’ 현대적 도시인 21세기 서울에서 16~17세기 흔적을 그렇게나마 일별하는 것은 다행일지도 모른다. 이제 과거는 박물관과 그 비슷한 곳이나 기록으로만 볼 수 있을 정도로 많은 것이 변했으니 말이다. 새롭고 모던한 것이 최선이 아니듯 낡고 오래된 것이 최악이 아닌데도 시간과 경쟁을 벌인 서울에선 어느덧 100년 전 것은커녕 50년 전 대세도 구경하기 힘들어졌다. 이즈음에 서울을 찾은 이방인은 우리의 역동성과 진취적 분위기에 압도된다고 말한다. 그건 변화가 빠르다는 말의 긍정적 표현이다. 전진과 발전의 구호가 일상에서도 마취제처럼 위력을 발휘한 한국에서 낙후한 것, 세련되지 않은 것은 새것으로 대체돼야 했다. 마치 주술사가 악을 쫓아내듯 그것을 버려야만 발전한 사회와 대등해지거나 그들을 이길 수 있다는 관점이 그 언저리에 숨어 있다. 덕분에 서울은 언제나 새로운 수도, 한국은 늘 변화무쌍한 나라다. 그러나 변화가 전부인가. 시내 한복판을 걸으며 떠올린 이런 질문의 끝에 인도가 서 있다. 변화의 무풍지대, 그래서 후진국으로 비판받는 인도의 수도 델리는 서울과 다른 모습이다. 특히 과거의 흔적이 박물관이 아니라 일상에 생생하게 살아있는 점이 그렇다. 고대 황허 문명의 흔적을 북경에서 볼 수 없고, 이집트의 고대 문명이 남아 있지 않으나 델리의 거리에서는 지금도 5000년 전 인더스 문명의 편린과 조우할 수 있다. 물론 400년 전의 세상도 볼 수 있다. 무굴 제국의 중심지엔 17세기에 문을 연 가게들이 성업 중이다. 단 1시간 만에 1000명분의 군복을 만들 정도로 규모가 컸던 무굴의 중앙시장 찬드니초크는 지금도 아시아 최대의 도매시장으로 기능한다. 200년이 훨씬 넘은 맛집도 많다. 호밀로 만드는 종이처럼 얇은 빵 파라타는 300년을 거치면서 맛과 기술이 예술의 경지에 이르렀다. 수백년의 시간을 고봉으로 얹어주는 제과점도 있다. 무굴 황제가 모스크에 갈 때 탄 코끼리가 맛에 이끌려 발을 멈추던 곳으로 유명해진 제과점은 지금도 그때와 같은 재료와 방식으로 각종 단것을 만들어 고객의 입맛에 봉사한다. 무굴 황실과 귀족이 주요 고객이던 보석상들도 사리를 입은 오늘의 여인들을 상대로 수백년째 가업을 잇고 있다. 전쟁이 일상처럼 이어진 수도는 18~19세기 흔적과 20세기 전반의 파편도 드러낸다. 새삼 오래된 것이 좋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최고의 수입품만 팔던 찬드니초크는 오늘날 델리에서 가장 낙후한 지역으로 꼽힌다. 그렇다고 골목이 좁고 꼬불꼬불한 시장을 번듯한 쇼핑몰로 다 바꿔야 할까. 그렇게 되면 그곳은 자아, 즉 정체성을 상실하게 된다. 실타래에서 외제 자동차 부품, 양말장수에서 IT엔지니어에 이르는 온갖 상품과 모든 사람이 모이는 그곳의 존재가치는 시간의 긴 누적과 더딘 변화에 있기 때문이다. 요즘도 우리는 변하지 않으면 낙오된다는 압박을 받으며 살아간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갈 길이 먼 인도는 변화에 대한 압박이 상대적으로 적다. 아니다. 인도 사회는 변하면서도 변하지 않고, 강산이 바뀔 정도로 변했으나 중요한 것이나 본질적인 것이 더디게 변하는 곳이다. 그래서 인도는 ‘인도답다’, 즉 뿌리가 있다. 그러나 모든 걸 보기 좋게 바꾼 서울은 그저 세계적인 대도시답다. 옛것이 다 좋은 건 아니나 안방을 새로운 것으로 채우는 것도 능사는 아니다.
  • [포토 story] 임팔라에게 얼굴 얻어맞는 배고픈 사자 포착

    [포토 story] 임팔라에게 얼굴 얻어맞는 배고픈 사자 포착

    사냥에 나섰던 사자가 임팔라에게 ‘한대’ 얻어맞는 재미있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최근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야생동물 사진작가 그랜트 앳킨슨은 야생동물의 낙원으로 불리는 보츠와나 오카방고 델타(Okavango Delta)에서 촬영한 재미있는 사진들을 영국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사진 속 주인공은 배고픈 암사자와 초식동물인 임팔라. 평소에도 자주 밀림의 포식자에게 먹잇감이 되는 임팔라는 이날도 재수없게 한 사자에게 걸려들었습니다. 사자는 조심조심 다가서 순식간에 임팔라에게 달려 들었으나 오히려 임팔라 뒷발질에 얼굴을 정통으로 맞고는 땅바닥에 고꾸라지는 망신을 당했습니다. 결국 사자는 멀어지는 임팔라의 뒷모습을 보며 씁쓸한 입맛만 다셨습니다.   이 상황을 촬영한 앳킨슨은 “아프리카에서 많은 야생 현장을 촬영했지만 사자의 사냥모습은 담기가 쉽지 않다” 면서 “이번에 운좋게 상황을 목격해 생생한 사진을 기대했지만 뜻하지 않은 사진 한장만 얻었다”며 웃었습니다. 이어 “자연은 양육강식의 세계지만 이렇게 생각치 못한 상황도 많이 일어난다”고 밝혔습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6·4 선택 이후] 교육감선거 참패 보수측 “직선제 폐지” 논란

    [6·4 선택 이후] 교육감선거 참패 보수측 “직선제 폐지” 논란

    17개 시·도교육감 선거 결과 13명의 진보 교육감이 탄생한 뒤 6일 교육감 직선제 폐지 논란이 재현되고 있다. 2012년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물러났을 때와 지난 1월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교육감 선거방식을 논의하던 중 직선제 폐지 주장이 제기된 데 이어 세 번째이다. 주로 패배한 보수 측이 직선제 폐지 주장을 펴는 반면 진보 측은 폐지가 아닌 교육감 선거 개편을 요구하며 입장 차를 드러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정책 대결은 실종되고 공작정치, 과열, 흑색선전, 고발선거가 난무하는 교육감 직선제는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직선제를 하다 보면 헌법에 명시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보장 정신에 부합하지 않고, 후보로 나서는 개인에게 막대한 선거비용과 선거운동 부담을 지운다는 점도 직선제 폐지의 근거로 제시했다. 보수 측에서는 진보 교육감이 대거 배출된 선거 결과를 민의가 왜곡돼 나타난 결과로 받아들이는 기류도 일부 나타났다. 지역마다 2~3위를 한 보수 후보들의 득표를 더하면 1위를 한 진보 당선자의 득표를 압도한다는 이유에서다. 2위 문용린(30.65%), 3위 고승덕(24.25%) 후보의 득표를 더하면 54.90%로 조희연(39.09%) 당선인보다 많은 서울이나 2위 임혜경(22.17%)·박맹언(20.39%) 후보의 득표를 더하면 42.56%로 김석준(34.67%) 당선인보다 높은 부산과 같은 지역이 많았다. 반면 보수 교육감이 배출된 지역 중 대구 우동기(58.47%)·경북 이영우(52.07%) 후보는 과반 득표를 했고 대전 설동호(31.42%) 당선인의 득표율은 2~3위 후보 득표율을 합친 것보다 높았다. 예외적으로 보수 중 울산 김복만(36.17%) 당선인의 득표율은 2~3위 후보 득표율을 합친 것보다 적고 진보에서도 전북 김승환(55.00%)·전남 장만채(56.24%) 당선자처럼 과반의 지지를 얻은 이도 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 선거를 러닝메이트제로 치르자는 목소리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선거에서 이긴 지자체장이 교육감을 지명하는 방식 역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반론도 만만치 않다. 보수 후보였지만 낙선한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직선제 폐지 얘기가 나오자 “여러 문제가 있다고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하면 그 뒤 발생하는 (문제가) 더 많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교육감 직선제가 도입된 이유는 간선제 체제에서 교육 관료나 정부 여당의 입맛에 맞는 교육 행정이 이뤄졌기 때문인데, 직선제를 폐지하면 과거의 문제가 다시 불거질 것이란 뜻이다. 전국교직원노조는 “교육감 선거가 ‘깜깜이 선거’라면 선거공영제를 확대하고, 도지사 수준으로 TV토론 횟수를 늘려 정책을 홍보할 기회를 주고, 이해 당사자인 교사들이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허용하고, 교육 당사자인 고등학생들에게 선거권을 부여하면 될 일”이라고 일축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지중해식 브런치 카페 까사밍고, 디저트 메뉴 출시

    지중해식 브런치 카페 까사밍고, 디저트 메뉴 출시

    지중해식 브런치 카페 ‘까사밍고’가 여름 시즌을 맞아 디저트 메뉴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디저트 메뉴로는 티라미수, 레드벨벳, 몽블랑 케익 3종, 유자, 스트로베리, 라즈베리, 치즈 타르트 4종, 핸드메이드 쿠키 3종 등이다. 브런치 메뉴뿐만 아니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디저트 메뉴로 까사밍고의 디저트 메뉴는 까사밍고에서 선보이는 고급스런 커피와도 잘 어울리는 메뉴이다. 까사밍고는 브라질, 콜롬비아, 케냐의 품질 좋은 고급 아라비카 생두를 배합, 로스팅하여 묵직한 바디감과 다크 초콜릿의 깊고 진한 맛과 유럽인이 가장 선호하는 강렬한 향이 조화를 이루는 남유럽 전통 에스프레소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생두를 미리 로스팅하지 않고 주문 받은 후 까사밍고만의 노하우로 반열풍식 로스터를 이용하여 로스팅한다. 때문에 생두가 열에 직접 접촉하지 않고 열풍과 로스팅되어 은은하게 퍼지는 향과 깊고 진한 원두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여름 철 디저트 메뉴의 최고봉인 빙수 메뉴 5종도 선보여 까사밍고를 찾은 고객들의 더위를 식혀주고 있다. 얼마 전 출시한 빙수 5종은 로얄 밀크 빙수, 스위트 레드빈 빙수, 청포도 망고 빙수, 딸기 레몬 빙수, 멜론 빙수로 전통적인 팥빙수에 특별함을 더한 메뉴와 신선한 과일을 토핑한 과일 빙수가 그것이다. 다양한 디저트와 빙수 출시와 함께 까사밍고는 최근 ‘브런치 카페’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굳히고 있다. 전문 바리스타의 에스프레소와 쉐프의 레시피로 만든 지중해식 건강 브런치 메뉴가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 잡은 것. 특히 지중해 요리에 빠질 수 없는 올리브, 발사믹, 신선한 채소와 해산물, 견과류 등을 이용하여 만든 브런치 메뉴로 ‘건강한 음식’을 제공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까사밍고 관계자는 “특별한 브런치 메뉴 이외에도 까사밍고만의 지중해식 인테리어로 까사밍고의 인기에 한 몫하고 있다”며, “까사밍고가 타 커피 전문점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었다는 입소문이 나 카페 창업 중인 여러 예비창업자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다”고 말했다. 가맹사업 3개월 만에 10개의 가맹계약을 체결하기도 한 까사밍고는 이미 홍대 본점을 비롯, 의왕 포일점, 인천 논현점, 천안 성정점, 원주 무실점, 일산 화정점, 금산 상리점, 상암IT타워점 등인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최근 부산 서면점, 레이킨스몰점이 오픈, 반포점도 곧 오픈 예정이다. 현재, 까사밍고는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까사밍고 홍대점에서 시식을 겸할 수 있는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업설명회 참가 예약신청은 필수 있다. 까사밍고 창업 시 외환은행과 제휴, 무이자로 1억까지 대출지원이 가능하다. 창업 관련 자세한 사항은 까사밍고 홈페이지(www.cassamingo.co.kr)나 전화(1544-4133)로 확인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준의 바다맛 기행] 여름철 입맛 찾아주는 강달이

    [김준의 바다맛 기행] 여름철 입맛 찾아주는 강달이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이다. 덩달아 입맛도 잃기 쉽다. 이럴 때 식은 밥이든, 막 뜸을 들인 밥이든, 사각사각 씹히는 물오른 상추 위에 한 숟가락 올리고 그 위에 ‘강달이젓’을 얹어 입안 가득 밀어 넣고 우적우적 씹어보자. 잃었던 입맛이 거짓말처럼 살아난다. 강달이는 흔히 황석어라 불리는 바로 그 어종이다.강달이는 참조기, 수조기, 부세, 민어 등과 함께 민어과에 속한다. 지역에 따라 황세기(충남 아산), 황새기(서산, 군산), 깡치(서산, 영광), 황숭어(법성포), 황실이(목포) 등으로 불린다. 정약전은 ‘자산어보’에 조기, 보구치, 반애, 황석어 등을 모두 조기로 분류했다. 간혹 조기 새끼를 강달이의 한 종인 황강달이로 헷갈리기도 한다. 차이라면 조기 새끼에 비해 머리가 크고 머리에 돌기가 있다. 오래전 일이다. 서해를 휩쓸었던 조기 파시가 시들해질 무렵, 전남 신안의 비금도와 자은도 그리고 임자도 앞바다에는 어김없이 강달이가 찾아들었다. 그리고 사월포, 원평, 전장포 등 항·포구마다 주막들이 들어섰고 아가씨들의 웃음소리가 갯바람에 흔들렸다. 특히 원평항은 일제강점기부터 강달이 파시로 유명했던 포구다. 어장철이면 모래밭에 술집이 자그마치 50여개나 들어서 뱃사람들이 향수를 달래며 회포를 풀었던 곳이다. 어떤 이는 귀향을 포기하고 번 돈을 탕진하기도 했다. 모처럼 만선으로 돈을 만진 섬사람들도 기웃거렸다. 원평 파시는 기계배가 등장하고 흑산도로 잇는 뱃길이 만들어지면서 송치 파시로 이어졌다. 송치는 도초도와 마주보고 있는 비금도 어촌마을이다. 흑산도로 가는 쾌속선의 기항지다. 강달이 종류를 보면, 배가 황금색을 띤 황강달이, 눈이 큰 눈강달이, 민강달이 등이 알려져 있다. 강달이는 15㎝에서 20㎝ 내외로 오뉴월에 산란을 한다. 그 모양새가 7월에서 9월에 안강망 그물에 많이 잡히는 조기 새끼와 흡사하다. 안강망에 걸려드는 것은 강달이만이 아니다. 웅어, 밴댕이, 새우, 쏙 등도 그물을 피하지 못했다. 잡어들 속에서 주인공 강달이가 대접을 받는 것은 먹거리의 쓰임새 때문이다. 임자도 전장포에 정박한 배 위에서 어부들은 강달이 손질로 부산했다. 아침 일찍 털기 시작한 그물에 강달이가 가득했다. 손질이 끝난 강달이는 얼음과 함께 상자에 담겨 택배차에 실렸다. 택배기사가 서울로 올라갈 물건이라고 귀띔을 해줬다. 서울사람들도 강달이 맛을 알아버린 것일까. 다른 쪽에서는 소금과 버무려 젓갈 통에 담느라 바쁘다. 글 사진 전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joonkim@jeri.re.kr ■어떻게 먹을까 제철 오뉴월 저렴한 가격…통통한 알배기는 조림에 강달이젓 담가 가을부터 강달이 요리의 가장 큰 매력은 저렴하다는 점이다. 도매시장에서 한 상자에 2만원이면 살 수 있다. 그런데도 양이 엄청나다. 싱싱할 때 찌개나 젓갈을 담고 남은 것은 직접 말리면 좋다. 문제는 바닷가에 살지 않을 경우 말리기가 어렵다는 것. 쉽게 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말려서 팔기도 하기 때문이다. 강달이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조림이다. 고사리를 밑에 깔고 강달이를 올린 다음 자작자작하게 물을 붓고 조린다. 오뉴월 강달이는 알이 있고 살이 쪄서 통통하다. 깨끗하게 씻은 다음 머리와 꼬리를 떼어낸다. 양파나 고구마를 납작하게 썰어 팬의 바닥에 강달이를 올린다. 그 위에 다진마늘, 파, 고춧가루, 간장, 된장, 매실액을 넣고 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물을 자작하게 붓고 한소끔 끓인다. 생것도 좋지만 말린 강달이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생것은 통째로 넣고, 마른 것은 머리를 떼어내고 넣는 게 좋다. 오뉴월이면 목포나 신안에서 계절음식을 내놓는 식당마다 강달이 조림이 인기다. 음력 보름이나 그믐 무렵에 어시장에 가는 것이 좋다. 그때가 물이 좋고 값도 싸다. 마른 강달이를 구입할 때는 깡마른 것보다는 80% 정도 마른 것이 좋다. 이런 강달이는 조림이나 볶음용으로 괜찮다. 젓갈은 강달이가 많이 잡히는 5월 말에서 6월 초에 담근 것이 좋다. 싱싱한 강달이를 바닷물이나 소금물에 깨끗하게 씻은 다음 건져내 물기를 뺀다. 그리고 소금과 강달이를 1:1 비율로 섞은 다음 항아리에 넣고 맨 위에 강달이가 보이지 않을 만큼 소금을 끼얹고 비닐로 덮어 봉해둔다. 여름을 지나고 가을부터 먹기 시작한다. 또 멸치젓 대신에 맑게 끓여 체에 밭쳐 김장을 할 때 사용하기도 한다. 옛날부터 서해에서는 김장을 할 때 김치 속에 생조기를 묻어 두기도 했다. 겨울철 김치가 시원해 진다. 조기 대신 강달이젓을 쓰기도 한다. 강달이 튀김은 또 어떤가. 이제껏 먹어본 생선 튀김 중에 으뜸이다. 임자도 강달이축제에서 처음 먹어 보았다. 바삭바삭한 튀김이야 재료가 무엇이든 비슷하지만 통째로 튀겨 씹히는 맛이 좋다. 게다가 강달이 자체가 짭짤하기 때문에 술안주로도 제격이었다. 말려서 냉장 보관해 둔 강달이는 두고두고 먹을 수 있다. 조기에 비하면 크기가 형편없이 작고 볼품이 없지만 그 쓰임새와 맛은 조기와 굴비를 능가한다. 남쪽 바닷가 사람의 여름 밥상을 책임지는 생선이다.
  • [세월호 참사 50일… 그들이 전하는 아픔과 희망 이야기] “마지막 가족들 떠날 때까지… 작은 보탬 되고 싶어”

    [세월호 참사 50일… 그들이 전하는 아픔과 희망 이야기] “마지막 가족들 떠날 때까지… 작은 보탬 되고 싶어”

    “아직도 찾지 못한 16명 모두 빨리 가족들 품으로 돌아오면 좋겠어요. 남아 있는 가족들을 보면 눈물만 나요.” 세월호 사고 첫날부터 지금까지 실종자 가족들의 뒷바라지를 하고 있는 이승자(60·진도군 의신면)씨는 진도체육관를 지키고 있는 최고령 자원봉사자다. 부끄러움을 잘 타 무뚝뚝해 보이지만 실종자 가족들의 세심한 부분까지 잘 챙기다 보니 모두에게 ‘이모’로 불린다. 시간이 흐르면서 지쳐가는 유가족들은 남에게 쉽게 말할 수 없는 개인사나 고민도 이모 이씨에게 터놓고 얘기하면서 아픔을 잠시 잊곤 한다. 고향인 진도에서 발생한 일이라 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는 이씨는 매일 아침 7시 진도체육관에 도착해 저녁 10시까지 실종자 가족들이 조그마한 불편함도 없도록 분주히 움직인다. 체육관 출입구 앞 좁은 공간에서 유가족들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세면도구와 깔끔히 정리해 놓은 수건 등 생활용품을 지급하는 게 주 업무지만 유족들의 건강을 챙기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입맛조차 잃은 실종자 가족들에게 힘 내라고 시내에 있는 음식점에서 사비로 산 삼겹살 등 고기를 대접한다. 전복죽과 게장, 김치 등을 손수 만들어 유가족들에게 전달하기도 한다. 처음엔 말 붙이기도 힘들어 실종자 가족들의 얼굴도 똑바로 보지 못한 이씨는 이들의 얼굴 표정에 따라 울고 웃는 생활을 하는 동반자가 됐다. “아침 6시에 눈을 뜨면 유가족들이 생각나 체육관에 가지 않으면 마음이 불안해진다”는 이씨는 “오늘은 한 사람이라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기원하는 모든 사람들이 고맙기만 하다”고 말했다. 아침에 집을 나설 땐 많은 기대를 하고 나오다가 막상 아무런 구조 소식이 없을 땐 쓸쓸하고 가슴이 메는 아픔을 안고 돌아가곤 한다. 이씨는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는 한마음을 가진 모든 진도군민과 자원봉사자들이 이렇게 대견하고 자랑스러울 수 없다”며 “1000분의1이라도 위로가 되기 위해 마지막 한 사람이 떠날 때까지 계속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월호 침몰 사고 49일째인 3일 팽목항에는 3개 단체가 추도식을 열 계획이었지만 실종자 가족들이 강력히 반대해 모두 무산됐다. 실종자 가족들은 “49재는 죽은 사람의 영혼을 달래는 것으로 죽음도 확인되지 않고, 아직 시신도 찾지 못한 상태에서 추도식을 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눈물을 삼켰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기본을 지키자] 작년 직권조사 28% 감소… 정권 눈치보는 ‘경제검찰’

    [기본을 지키자] 작년 직권조사 28% 감소… 정권 눈치보는 ‘경제검찰’

    경제 관련 사안에 대해 34년째 전속고발권을 독점하고 있는 ‘경제검찰’ 공정거래위원회도 혁신이 필요하다. MB정부 때 물가안정 파수꾼 역할을 자처한 공정위는 박근혜 정부 들어서 정부의 정책기조가 경기 부양 쪽으로 바뀌자 직권조사를 대폭 줄였다. 정권 입맛에 따라 운신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3일 공정위 통계연보를 보면 지난해 직권조사 건수는 1053건으로 2012년 대비 28.0% 감소했다. 직권조사는 공정위가 피해 당사자의 신고 없이 자체적으로 불공정행위 사업장을 조사하는 것으로 공정위의 활동성을 나타내는 바로미터다. 이와 관련, 눈여겨볼 대목은 공정위 직권조사 건수가 지난해 1~4월까지는 333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48.7% 증가했다가 5~12월엔 41.8%나 감소했다는 점이다. 복수의 정부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해 4~5월을 기점으로 박근혜 정부의 정책기조가 경제민주화에서 투자활성화, 경기 부양 쪽으로 바뀌었다. 지난해 4월 인사청문회에서 “기업이 담합하면 망하게 하겠다”고 밝힌 노대래 공정위원장은 취임 후엔 높은 수위의 구두경고를 자제하고 있다. “투자하는 기업은 업어줘야 한다”(지난해 7월)고 대통령이 나서서 기업들에 투자를 확대해 달라고 하고 경제부총리가 공정위원장, 국세청장, 관세청장 등 권력기관장을 불러모아 “기업 의욕을 꺾지 마라”(지난해 6월)고 당부했다. 한 고위 공무원은 “노 위원장도 공무원이다. 이런 분위기를 어떻게 무시하겠나”라고 말했다. 공정위의 과징금부과 역시 솜방망이인 경우가 많아졌다. 재발방지 기능조차 못할 정도로 과징금이 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막말·밀어내기로 물의를 일으킨 남양유업은 지난 15년간 공정거래법을 10번이나 어겼지만 가중처벌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 4월 경인운하사업에 입찰 담합한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등 11개 건설사에 과징금 991억원을 부과했다. 문제는 감경사유다. 과징금을 산출하면서 공정위는 건설경기가 침체됐다고 10%, 조사에 협력을 잘해서 30%, 당기순이익 적자라서 50%를 깎아줬다. 경실련 관계자는 “처벌강화 없이는 입찰 담합을 근절하기 어렵다. 과징금 관련 제도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경제범죄를 근절하려면 전속고발권 완전 폐지 등 공정위 권한 축소 및 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해 6월 법 개정으로 공정거래법 관련 고발요청권은 ‘검찰’에서 ‘조달청’, ‘중기청’ 등으로 확대됐다. 공정위의 반발에 애초 전속고발권 폐지에서 물러선 절충안이었다. 여전히 일반인은 공정거래법 위반 사건에 대해 검찰에 고발할 수 없다. 당연히 공정거래법 위반 사건의 검찰 고발 비중은 낮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 검찰 고발 건수는 61건으로 2012년(44건)보다는 늘었지만, 전체 공정위 처리 사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에 불과하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최소한 국민경제에 큰 해악을 미치는 가격 담합, 입찰 담합, 사업자단체의 공동행위 등에 대해서는 일반인도 고발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실 공정위의 솜방망이 처벌을 문제 삼는 건 시민단체만이 아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여야의원들이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하는) 과징금의 감경 사유별 적용 대상과 요건을 엄격히 제한하는 등 판단기준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고, 2012년 10월엔 국민권익위원회가 “감경사유와 감경률의 적정성 및 타당성에 대해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반복적 법 위반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프로야구] 뜨겁다 박병호! 47경기 만에 20홈런

    [프로야구] 뜨겁다 박병호! 47경기 만에 20홈런

    박병호(넥센)의 방망이가 식을 줄 모른다. 이승엽(삼성) 이후 가장 빨리 시즌 20호 홈런 고지에 도달했다. 박병호는 30일 홈인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기표의 5구째를 공략,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지난 27일 SK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날린 이후 사흘 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 47경기 만에 20홈런을 날린 박병호의 페이스는 기록적이다. 1999년 37경기 만에, 2003년 43경기 만에 고지를 점령한 이승엽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빠르며, 2002년 송지만(넥센)과 똑같다. 당시 이승엽은 각각 한 시즌 54홈런과 56홈런, 송지만은 38홈런을 쳤다. 박병호는 또 1983~85년 이만수(삼성) 현 SK 감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3년 연속 20홈런을 가장 빨리 친 선수가 됐다. 13개로 홈런 공동 2위인 나성범(NC), 강정호(넥센)와의 격차를 7개로 벌린 박병호는 3년 연속 홈런왕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올해로 33년째를 맞은 프로야구에서 3년 연속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한 선수는 장종훈(한화·1990~92년)과 이승엽(2001~03년) 둘뿐이다. 이달에만 14개의 아치를 그린 박병호는 31일 경기에서 1999년과 2003년 이승엽, 2009년 김상현(당시 KIA·현 SK)이 세운 월간 최다 홈런 기록(15개)에 도전한다. 넥센은 고졸 신인 선발 하영민의 6이닝 1실점(1자책) 호투와 장단 13안타를 집중시킨 타선 덕에 11-5로 승리했다. 6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터뜨린 강정호는 네 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펼쳤다. 광주에서는 NC가 끈질긴 KIA의 추격을 뿌리치고 8-6으로 이겨 4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16일 두산전과 21일 SK전에서 연거푸 패전 투수가 된 이재학은 6과3분의2이닝 동안 3실점(2자책)하며 지난해 신인왕다운 모습을 되찾았다. 이재학은 “최일언 코치와 상의하며 많은 준비를 했다. 너무 신중하거나 조심스럽지 않고 과감하게 던지려고 했다”고 말했다. 반면 KIA는 백용환의 3점 홈런, 필의 솔로 홈런으로 따라붙었지만 끝내 뒤집지 못했다. 유격수 김선빈이 6회 2사 1, 3루에서 이종욱의 뜬 공을 놓쳐 두 점을 헌납한 게 뼈아팠다. 이종욱의 안타로 인정됐지만 실책성 플레이였다. 선동열 KIA 감독은 “선수들이 이기려는 의지를 가지고 집중력을 보였지만 아쉽게 됐다”며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두산은 잠실에서 역대 최다인 15경기 연속 두 자릿수 안타 행진을 이어 가며 롯데를 6-1로 꺾었다. 대전에서는 김광현이 7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SK가 한화를 6-1로 따돌렸다. 광주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4년 만에 거대 문화예술기관 부활

    정부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와 한국공연예술센터(HANPAC), 국립예술자료원 등 대형 공공예술기관 3곳을 통합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2005년 문예진흥원을 모태로 출범한 예술위와 2010년 예술위로부터 각각 독립한 공공기관들이 4년여 만에 다시 하나의 거대 기관으로 뭉치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지난 23일과 26일 공공기관 이사회 의결과 유진룡 문체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통합은 예술위를 중심으로 산하에 예술센터와 자료원을 두는 형식을 띠고 있다. 예술센터와 자료원은 예술위로부터 일부 기능을 갖고 떼어져 나온 기관들이다. 예술센터는 예술위 산하이던 대학로예술극장과 아르코예술극장 등을 통합해 법인화했고 자료원도 각종 기록 및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 보존하기 위해 설립됐다. 문체부는 “통합은 예술지원 창구의 일원화와 유기적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통합이 세금 감면에 방점이 찍혔다는 시각도 많다. 2009년 개관한 대학로예술극장이 지난해 세무서로부터 41억여원의 추징세금을 통보받자 통합에 가속이 붙었다는 것이다. 이 극장은 그간 ‘문화고유목적사업’으로 분류돼 재산세 등을 면제받았으나 소유자(예술위)와 운영자(예술센터)가 갈리면서 소유자 직접운영의 원칙을 어겼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편 정부의 발표에 따라 통합을 반대하는 연극·무용인 등 예술계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정부 입맛에 맞는 행정편의적인 통합”이라며 “형식적 공청회 등을 거쳤을 뿐 제대로 된 의견 수렴이 없었다”고 주장한다. 대안으로 홍보·지원 쪽에 초점을 둔 예술센터 재편과 전문성 및 독립성을 보장한 자료원 운영을 원하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독사처럼 생긴 ‘변장의 명수’ 희귀 애벌레 포착

    독사처럼 생긴 ‘변장의 명수’ 희귀 애벌레 포착

    언뜻 보기에 맹독을 머금은 뱀처럼 보이는 애벌레가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끌고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생물학자 다니엘 얀젠 교수는 최근 마치 뱀같은 모습을 한 애벌레의 사진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남미 코스타리카의 희귀한 동식물 서식처로 유명한 구아나카스트 보호지역에서 촬영된 이 사진 속 주인공은 뱀이 아닌 애벌레다. 이 애벌레는 스핑크스 나방(hemeroplanes)의 유충으로 자연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변장의 명수다.이 애벌레는 평상시에는 다른 애벌레와 모습이 별반 차이가 없지만 천적이 다가오면 뱀같은 모습으로 변신한다. 더욱 놀라운 점은 마치 뱀이 사냥하는 듯한 행동까지 흉내낸다는 사실. 이 때문에 깜짝 놀란 천적들은 입맛만 다시고 재빨리 도망가기 일쑤다. 얀젠 교수는 “수십년 동안이나 많은 애벌레를 카메라에 담아왔지만 이 애벌레는 정말 특이한 종” 이라면서 “나방으로 성장하기 전까지 자신을 지키기 위해 이렇게 진화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치 상대를 당장이라도 공격할 것 같은 행동을 하지만 실제로 물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6·4 지방선거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강북구

    [6·4 지방선거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강북구

    리턴 매치다. 새누리당은 서울시의회 의장을 지낸 김기성 후보를 내놨다.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박겸수 현직 구청장이다. 2010년 선거 때 똑같이 두 후보가 격돌했다. 제법 큰 표 차이로 박 후보가 이겼다. 그런데도 김 후보는 아쉽다며 입맛을 다신다. 해볼 만한 한판 승부였는데 보편적 복지 논쟁이 불어닥치는 바람에 놓쳤다고 생각한다. 인물로 어필해 볼 기회를 잡기도 전에 바람에 휘말려 갔다는 것이다. 박 후보도 쓰라린 경험이 있다. 2002년 당내 경선에 패배한 후보가 경선에 불복, 출마를 강행함으로써 야권 표가 분열되는 바람에 2% 포인트 차이로 쓴맛을 봤다. 두 후보 모두 그때의 경험이 정치적으로 성숙해지는 데 아주 큰 교훈을 얻었다고는 하지만 그만큼 경쟁은 더 치열하다. 아픔을 겪은 만큼 두 후보 모두 밑바닥에서부터 지지세를 탄탄히 쌓아 올리는 데 큰 비중을 뒀기 때문이다. “상대 후보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를 꺼리지만 자기가 질 이유가 전혀 없다고 본다는 점에서는 두 후보가 똑같다. 강북구는 원래 야당 강세 지역이다. 역대 지역 국회의원도 거의 대부분 야당 출신들에게 돌아갔다. 김 후보가 가장 경계하는 것은 이 부분이다. 오랜 야당 지역으로서 바닥에서부터 다진 끈끈한 틀이 만만찮다고 보기 때문이다. 김 후보는 강력한 개혁 구호를 통해 이런 어려움을 뚫고 나간다는 복안을 세웠다. 박 후보는 강북 지역 시의원에다 구청장으로 일하며 쌓은 토대와 기반 덕분에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복합매장 ‘두드림치킨&비어’ 치펍 콘셉트 선보여

    복합매장 ‘두드림치킨&비어’ 치펍 콘셉트 선보여

    국내 외식산업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업종은 단연 치킨전문점이다. 특히 국내 치킨시장은 주로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의 유명 브랜드 치킨이 장악해 후발 주자들은 힘겨운 싸움을 벌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최근 소비자들의 기호와 입맛이 다양하게 변화되는 추세로 이 같은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새로운 브랜드들이 치킨시장에서 선전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태경엠디에스의 ‘두드림치킨&비어(www.dudream.co.kr)’ 또한 그중 하나로 기존 콘셉트를 업그레이드한 전략으로 소비자들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내고 있다. 두드림치킨&비어는 기존 두드림치킨&비어와 함께 두드림의 약자를 이용한 ‘DDR‘S PUB’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였다. 이 ‘DDR‘S PUB’은 치킨과 맥주, 즉 치맥에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스몰비어 콘셉트를 결합한 형태의 매장인 이른바 ‘치펍’ 매장이다. 치펍 매장 콘셉트인 ‘DDR‘S PUB’은 이에 걸맞게 17가지의 치킨메뉴와 38가지의 안주류, 그리고 45종의 세계맥주와 대표 생맥주 3종, 그리고 보드카와 칵테일까지 갖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현재 ‘DDR‘S PUB’은 서울 및 경기지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13년 전국 물류체계가 본격 가동되면서 지역권 예비창업자도 ‘DDR‘S PUB’과 ‘두드림치킨&비어’의 문을 두드릴 수 있게 됐다. 태경엠디에스 관계자는 “두 가지 브랜드의 결합으로 복합적이고 효과적인 매장 운영과 높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며 “차별화된 콘셉트로 기존 치펍 시장에서도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타이푸드 세계화 현장 ‘타이펙스’에 가다

    타이푸드 세계화 현장 ‘타이펙스’에 가다

    태국 음식은 중국, 프랑스, 이탈리아와 함께 세계 4대 음식으로 꼽힌다. 태국은 또한 세계 5위의 식품 수출국이기도 하다. 천혜의 자연조건이 허락한 풍부한 먹거리와 이를 가공하는 뛰어난 기술력이 바탕이 됐다. 여기에 태국 정부가 2004년부터 추진해 온 ‘키친 오브 더 월드’(Kitchen of the World)도 타이 푸드의 세계화에 한몫했다. 최근 군부의 쿠데타 와중에 열린 아시아 최대 식품 전시회 ‘타이펙스-월드 오브 푸드 아시아 2014’도 이 프로젝트의 일환. 방콕의 임팩트 전시·컨벤션 센터에서 지난 21일부터 5일간 계속된 전시회는 외부의 우려와 달리 그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거웠다. 6만㎡에 달하는 3개 홀은 40개국 1400개 업체가 차린 3200개 부스로 가득했고 방문객으로 발 디딜 틈 없었다. 계엄령도, 쿠데타도 최상의 먹거리를 찾으려는 열정을 식게 만들지 못했다. 타이펙스가 1991년 첫 행사 때부터 성황을 이룬 것은 아니었다. 2005년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인 독일 아누가를 기획하는 쾰른 메스가 공동 주최자로 참여하면서 규모가 커지고 명성도 높아졌다. 행사 관계자들은 사실상 타이펙스 10주년이 되는 올해, 전년 대비 10% 증가한 9만명이 행사를 찾고, 50억밧(약 1537억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1인 가구, 맞벌이 부부의 증가에 따른 식품 업계의 변화는 여기서도 감지됐다. 태국 업체들은 특히 저마다 포장만 뜯어서 바로 먹을 수 있는 RTE(Ready to Eat) 제품을 차세대 주력으로 내세웠다. RTE를 앞세워 한국으로의 판로 개척에 관심 있는 곳은 현지의 해산물 가공업체들도 마찬가지. 미국의 월마트나 트레이더조, 호주의 콜스 등에 납품하는 시웰스 프로즌 푸드 관계자는 “풀무원, 홈플러스 등 한국 업체와 1년 넘게 김치만두를 개발 중”이라며 “한국은 규제와 소비자 입맛이 특히 까다로워 어렵다”고 말했다. 올해 전시회의 특징은 일본이 제2 파트너로 참여했다는 것. 타이펙스 역사상 처음이다. 원전 사태로 일본산 먹거리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자 타이펙스를 이용해 이를 불식시키려는 것이다. 일본의 움직임은 세계 식품 산업에서 타이펙스가 차지하는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말해준다. ‘키친 오브 더 월드’의 연간 예산은 5000만밧. 한화 17억원 정도의 적은 돈으로 세계 식품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태국 상무부 산하 국제 무역 진흥국의 눈타완 사쿤타나가 국장은 “태국 음식의 표준을 정하고 전 세계 타이 음식과 식당에 대해 정부가 보증해주는 ‘타이 셀렉트’도 각국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에게 한식의 세계화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사쿤타나가 국장은 “한국은 자원은 없지만 한류라는 좋은 기회가 있지 않느냐”며 “드라마 등을 통해 한식을 자연스럽게 노출시킬 수 있어 충분히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대인 딸이 한류팬”이라는 그는 “그 덕분에 나도 돼지갈비, 삼계탕, 비빔밥을 즐기게 됐다”며 웃었다. 글 사진 방콕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이건희 회장 상태 “혼수상태 회복…인지기능 회복 희망적”

    이건희 회장 상태 “혼수상태 회복…인지기능 회복 희망적”

    이건희 회장 상태 “혼수상태 회복…인지기능 회복 희망적”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심장 스텐트(stent) 시술을 받은 이건희(72) 삼성그룹 회장이 혼수상태에서 회복했다. 지난 11일 병원에 입원한 지 보름만이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19일 일반 병실로 옮긴 이 회장이 혼수상태에서 회복되었으며, 각종 자극에 대한 반응이 나날이 호전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의료진은 이어 “이러한 신경학적 호전 소견으로 보아 향후 인지 기능의 회복도 희망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심장 및 폐 등 여러 장기의 기능은 완벽하게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입원 중인 삼성서울병원 병실에서 곁을 지키던 가족들이 틀어놓은 프로야구 중계방송 도중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이 홈런을 터트리자 떠들썩한 분위기에 눈을 한 차례 크게 떴다. 이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그룹 임원을 통해 삼성 구단의 김인 사장에게 이 소식을 전하며 “요즘 열심히 잘 해줘서 고맙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 회장이 눈을 떴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삼성 측에 문의가 쇄도했고,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은 의료진의 설명을 이같이 전달했다. 이 회장이 눈을 뜬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의식 회복의 첫 단계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인지기능을 회복할 수 있을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는 의견을 내놨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노태호 순환기내과 교수는 “외부자극에 반응을 보인 것은 의식 회복의 첫 단계를 지난 상황”이라며 “눈을 뜬 건 생명유지의 가장 기본적인 활동이고 이런 활동이 가능해졌다는 것은 긍정적인 소견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병원 장기육 순환기내과 교수도 “눈을 뜬다든지, 하품을 한다든지, 입맛을 다시는 것과 같은 행동은 의식 회복으로 가는 단계에서 좋아지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눈을 뜬 것과 인지기능 회복 여부를 연결시키는 것은 아직 무리”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10일 밤 심근경색을 일으켜 자택 근처에 있는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후 삼성서울병원에서 11일 오전 2시께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시술 직후부터 13일 오후 2시께까지 약 60시간에 걸쳐 저체온 치료를 받았다. 12일 오전에는 심폐보조기 에크모(ECMO)를 제거했다. 저체온 치료는 인체조직에 혈류공급이 재개되면 활성화 산소 등 조직에 해로운 물질이 생성될 수 있기 때문에 체온을 32∼33℃로 낮춰 세포 대사를 떨어지게 함으로써 뇌·장기 등의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요법이다. 의료진은 13일부터 진정치료를 계속해왔다. 진정치료는 환자에게 진정제를 투여해 일정 기간 수면 상태에서 행하는 치료를 말한다. 의료진은 입원 9일 만인 지난 19일 이 회장을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겼다. 의료진은 “모든 검사결과가 매우 안정적이고,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의식 회복이 늦어지면서 항간에는 여러 형태의 위독설이 나돌았고, 사망 보도를 한 매체도 있었다. 윤순봉 삼성서울병원 사장은 지난 16일 “이건희 회장의 예후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이전보다 조금 더 좋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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