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입막음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신규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베테랑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카타르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2차 조정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02
  • 블룸버그는 불만 직원들을 어떻게 입막음 했나

    블룸버그는 불만 직원들을 어떻게 입막음 했나

    블룸버그 퇴사 직원에 두둑한 퇴직급여냐 빈손이냐 ‘기로’미국 대선 경선에 나선 마이클 블룸버그(78) 전 뉴욕시장이 설립한 뉴스 통신사를 떠나는 직원은 해마다 수백 명에 이른다. 이들은 퇴사할 때 빈손으로 나가든지 아니면 회사에 험담하지 않는 조건으로 두둑한 퇴직 급여를 받든지 선택의 갈림길에 선다. 대다수는 돈을 선택한다. 그 결과 블룸버그 통신사의 괴롭힘이나 여성을 차별하는 문화라든가 비위 행위는 좀체 외부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소송기록과 사내 문서 그리고 전직 직원 십여명의 인터뷰를 인용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했던 여성과 흑인 차별적 발언의 일부가 민주당 대선 토론과정에서 불거져 곤욕을 치렀지만 퇴사한 직원들과 맺은 ‘비밀 유지 협정(NDA)’ 탓에 전모가 드러나지 않았다. 블룸버그의 민주당 경쟁자들은 그가 학대와 차별의 희생자들을 침묵시키는데 수십억 달러를 썼다고 비난하고 있다. ‘비밀유지 협정’ 희생자 침묵 매수… 정치적 약점전직 직원들의 입을 막는 행태는 블룸버그 통신사 만의 문제는 아니다. 대체로 미국의 기업에서는 해고된 직원들이 퇴직급여를 받으려면, 자신들이 사내에서 경험한 일에 대해 침묵을 유지하는 협정에 서명해야 한다. 기업이 이런 협정을 맺는 이유는 다양하다. 지적재산권 보호라든가 차별이나 괴롭힘을 주장하면서 회사를 공개적으로 비방하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다. 불만투성이 전직 직원들이 전 고용주를 나쁘게 말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하는 의도도 있다. 그러나 블룸버그 통신사는 대다수 미국 기업과 다른 점이 있다. 소유자이자 설립자가 대표로서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 안에서는 ‘황제’나 다름없다. 블룸버그의 회사가 비밀 유지 및 험담 금지 협정을 많이 사용한 것은 표준적인 기업관행을 넘어선 것이라고 NYT가 지적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비밀 유지 협정을 맺었던 여성 3명을 공개하면서 회사에서 성적 괴롭힘이나 비행을 주장하는 직원들과의 비밀유지 협정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블룸버그는 성명에서 “나는 특히 NDA가 성적 학대와 성폭력의 맥락에서 사용될 때 직장에서 침묵의 문화를 부추기고, 여성들이 안전하지 않다거나 지지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문화를 조장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했다”고 밝혔다. 전직 직원들, ‘비밀유지 협정’서 해방되면 증언도블룸버그 통신사 대변인 나탈리 할랜드는 회사의 문화와 관행을 옹호했다. 그는 블룸버그가 직원 만족도 조사에서 항상 상위에 올랐고, 6개월 유급 육아 휴가를 제공하는 점을 거론하면서 “괴롭힘과 차별은 용인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할랜드는 “마이클은 여성이 성공할 수 있고, 성공해야 하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애썼다”며 “회사는 높은 임금과 많은 복지 혜택, 승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해고나 좌절감으로 사퇴하는 직원들은 회사에 대해 험담을 금지하는 계약서에 서명해야 한다. 계약서에는 심지어 이런 계약의 존재 인정도 금지하고 있다. NYT는 현재 직원을 포함해 13명의 전직 직원들을 인터뷰한 결과 이들은 비밀유지 협정이 해제돼 대통령에 출마한 블룸버그가 논란이 된 사내 문화에 대해 직접 밝힐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전직 직원 일부는, 자유롭게 말할 수 있게 된다면 회사가 충분한 보수와 복지 혜택을 제공하지만, 여성들이 일하기에는 불편한 곳이라는 것을 설명할 수 있다고 했다. 블룸버그사와 차별 문제로 소송 중인 안드리아 오렌트는 지각했다고 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번은 20분 지각으로 호출받았다고도 말했다. 이에 대해 할랜드 대변인은 “오렌트는 자주 지각했고, 중요 회의들을 놓쳤다”면서도 해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16년과 2018년 소송 기록에 따르면 남성 직원들이 동료 여성들의 외모를 평가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여성들은 짧은 치마를 입고 하이힐을 신도록 강요 받았다. 이에 대해 할랜드는 블룸버그에는 복장 규정이 없으며, 남성들이 외모에 근거해 여성을 평가했다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유연근무제?… 남성에 골프장서 근무시켜”블룸버그의 여성 차별적 발언은 역사가 깊다. 비밀유지 협정에 묶여 있는 한 직원은 블룸버그가 1999년 한 기업가 회의에서 자녀를 둔 여성들에게 유연 근무제를 시행하는 것보다 남성들이 골프장에서 근무하도록 하겠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전했다. 전직 최고마케팅담당자(CMO)가 편집한 책자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여성들이 두뇌로 평가받고자 한다면 블루밍데일(백화점) 대신에 도서관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할랜드는 “블룸버그는 그의 말이 그가 추구한 삶의 방식과 가치와는 항상 일치하는 것이 아니고, 일부 발언은 수치스럽고 잘못됐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인정한다”고 말했다. 대변인 “블룸버그 일부 발언 부적절 인정” 한 여성은 출산 휴가에서 돌아오자 승진에서 누락된 사실을 알고 불만을 제기하자 해고됐다. 흑인 판매 매니저는 백인 동료보다는 급여를 적게 받는 것을 알고 연방평등고용위원회(EEOC)에 신고하다 해고됐다. 이들은 수년이 걸리는 법정 싸움 대신 위로금을 받는 화해를 선택하라는 변호사와 동료들의 충고에 따라 회사와 합의하고 비밀유지 협정을 맺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시민기자들 이어 교수도 실종… 中 시진핑 책임론 무마 위해 여론전

    시민기자들 이어 교수도 실종… 中 시진핑 책임론 무마 위해 여론전

    웨이보 계정 삭제… “곧 처벌당할 것”예견 실종된 시민 기자들 당국에 구금 추정 리원량 사후 여론자유 보장 목소리 커 中 언론 “시 주석 사태 초기 대응 지시” 당국자들 대처 부족 비판 오히려 확산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자초한 중국 정부의 부실 대응을 비판하는 여론에 대한 당국의 탄압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판 목소리를 단속하는 한편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달 초 대응을 지시했다며 여론전을 펼치고 있지만, 이 같은 당국의 대응이 오히려 중국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을 더욱 확산시키는 모습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일요판 매체 옵서버는 15일(현지시간) 감염병 확산 사태와 관련해 시 주석을 공개 비판하는 글을 올렸던 칭화대 법대 쉬장룬 교수가 최근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지인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쉬 교수는 최근 해외 웹사이트에 ‘분노하는 인민은 더이상 두렵지 않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주목받았다. 이 글에서 그는 시 주석 체제에 대해 “30년 넘는 시간 동안 구축된 관료 통치 체제가 난맥상에 빠졌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공적으로 논의될 여지가 모두 차단당했다”고 비판했다. 지인들에 따르면 이 글을 끝으로 쉬 교수의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이 중단됐고,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는 그의 이름이 삭제됐다. 또 중국 최대 검색엔진인 바이두에 그의 이름을 검색하면 수년 전 올린 몇 개의 글만 검색되는 등 ‘유령’이나 다름없는 신세가 됐다. 다만 친구들은 쉬 교수가 당국에 구금된 것이 아니라 베이징 자택에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옵서버는 전했다. 하지만 이 또한 연락할 방법이 없어 소재를 전혀 파악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쉬 교수는 가장 최근 올린 글에서 “내가 처벌당할 것이란 것은 너무 쉽게 예견할 수 있다. 이건 내가 쓰는 마지막 글이 될 것”이라고 적은 바 있다. 중국 당국은 현재 정부 대응을 비판하는 여론을 입막음하는 등 사회에 대한 통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앞서 우한 상황을 전하며 당국을 비판한 변호사 출신 시민기자 천추스와 정부 비판 영상을 올린 의류 판매업자 출신 시민기자 팡빈 등이 현재 실종된 상태로, 외신들은 이들이 당국에 구금돼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코로나19 사태를 처음 알린 뒤 오히려 괴담 유포자로 몰렸던 의사 리원량의 죽음 이후 언론·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라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이 같은 보도가 잇따르며 시 주석 체제에 대한 불신은 더욱 커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시 주석을 향해 쏠리는 책임론을 무마하기 위한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관영 언론들은 시 주석이 지난 3일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6000자 분량이나 되는 코로나19 대응 발언을 했고 바이러스 확산 초기인 1월 7일에 이미 관련 지시를 내린 바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전방위적인 대응이 ‘우한의 의인’ 리원량의 죽음 이후 더욱 커진 민심 이반을 얼마나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뉴욕타임스(NYT)는 중국 정부가 시 주석이 사태 초기부터 대응을 지시했다고 밝힘으로써 오히려 당국자들의 대처가 부족했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옵서버도 “내부고발자인 리원량의 사망은 중국인들에게 슬픔과 분노를 일으켰고, 정부의 검열이 정당한지를 묻는 공개적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참여연대 “민주당, 임미리 교수 고발은 ‘입막음 소송’…취하해야”

    참여연대 “민주당, 임미리 교수 고발은 ‘입막음 소송’…취하해야”

    더불어민주당이 당을 비판하는 칼럼을 경향신문에 기고한 대학교수와 신문사를 검찰에 고발하며 누리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이에 시민단체도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입막음 소송’”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참여연대는 14일 논평을 내고 “허위사실을 쓴 기사도 아니고 자당을 비판한 칼럼을 게재했다는 이유로 당 대표 명의로 기고자와 언론사를 검찰에 고발한 것은 과잉대응”이라면서 “집권 여당에 대한 비판을 막으려는 전형적인 ‘입막음 소송’”이라고 밝혔다. 앞서 임 교수는 지난달 28일 경향신문에 기고한 칼럼에서 “(민주당이) 국민의 열망보다 정권의 이해에 골몰하고 있다”라며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라고 했다. 이에 민주당은 “선거 운동도 아닌 기간에 민주당을 뽑지 말자고 쓴 것은 선거법 위반이며 언론 공정성을 위배한 것”이라면서 임 교수와 신문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참여연대는 “칼럼의 주요 내용은 집권당인 민주당과 집권 세력의 행태를 비판하는 것으로서 결코 공직선거법으로 규율할 영역이 아니다”면서 “당 차원에서 반박 논평을 내거나 반대 의견의 칼럼을 기고하면 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또 “공직선거법의 각종 제한 규정은 그간 유권자들의 표현의 자유와 참정권을 제약해왔다. 스스로 ‘민주’를 표방하는 정당이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도록 공직선거법을 개정하지는 못할망정 이런 악법 규정을 활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민주당은 고발을 취하하라”고 지적했다. 당내외 반발이 거세지자 민주당은 이날 “우리의 고발조치가 과도했음을 인정하고 유감을 표한다”면서 임 교수와 경향신문에 대한 검찰 고발을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또 다른 나…내 안에 괴물이 산다

    또 다른 나…내 안에 괴물이 산다

    몬스터/손원평 외 9인 지음/한겨레출판/각 200쪽/각 1만 3000원세계 영화사를 다시 쓴 영화 ‘기생충’은 ‘계급 전쟁 속 괴물이 된 한 가족의 이야기’이다. 개봉 전부터 로테르담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러브콜이 쏟아지는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돈 가방을 좇아 괴물이 된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 두 영화의 사례를 빌려 요즘 영화의 성공 공식을 거칠게 요약하면 평범해 보이는 사람들이 괴물이 되는 과정을 핍진하게 그리는 데 있는 것 같다. 각박한 현실 속 조커 같은 ‘빌런’(악당)이 대세인 것처럼 ‘괴물이라도 괜찮아’ 정도의 정서가 우리 기저에 깔려 있는 것 아닐까.‘몬스터’는 각각 ‘한낮의 그림자’, ‘한밤의 목소리’라는 부제가 붙은 소설집이다. 평범한 일상 속 어딘가 낯익은 주인공을 통해 나도 몰랐던 내 안의 괴물을 발견하는 작품들로 채워진 ‘한낮의 그림자’와 자신의 괴물 같은 욕망을 꺼내는 인물들을 통해 인간과 사회의 본질적 탐구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한밤의 목소리’로 나뉜다. 지난해 하반기 ‘밀리의서재’에서 오리지널 시리즈로 연재됐던 작가 10인의 작품을 테마 소설집 두 권으로 묶었다. ‘한낮의 그림자’에 실린 최근 절필을 선언한 윤이형 작가의 소설 ‘드릴, 폭포, 열병’을 보자. 모임에서 횡령을 했다고 지목받은 혜서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윤경은 혜서의 절친한 친구이면서도 혜서의 잘잘못을 정확히 따져 보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은 인물이다. ‘드릴, 폭포, 열병’은 혜서의 사망 이후 또 한번 입을 열려는 윤경에 대한 ‘나’의 입막음이다. 한 생명의 죽음으로 인해 어차피 또 다른 희생양을 찾기에 급급한 게 여론이라면 ‘침묵으로서 책임질 용기’(84쪽)를 내야 하며, 다시 나서려는 윤경의 행동은 ‘가해망상’이라는 게 ‘나’의 생각이다. 그 한마디를 하기 위해 이구아수폭포에서 피부가 코끼리 살갗처럼 변한다는 열병에 걸렸다는 불안이 퍼지면서 사소한 증상도 ‘코끼리열병’으로 인식했던 지난날, 누수의 원인을 알 수 없는데도 계속되는 이웃들의 민원에 집 안 여기저기 드릴을 들이대야 했던 시절들을 열거하는 ‘나’. 결국은 ‘두려움 앞에선 모두가 평등’(53쪽)하다며 윤경에게 침묵할 것을 종용한다.‘한밤의 목소리’에서 마주하는 몬스터의 모습은 좀더 가시적이다. 손아람 작가의 ‘킹 메이커’는 상대 후보의 룸살롱 출입 동영상을 손에 넣고 단박에 승리를 거머쥔 선거 컨설턴트 ‘영경’의 이야기다. 영경의 고객이었던 문지학 후보와 상대 후보였던 유재성의 차이는 룸살롱 출입 유무가 아니라 상대의 네거티브 이슈를 손에 쥐었을 때 터뜨리는 사람이냐, 아니냐의 문제였다. 선거 승리로 도취돼야 마땅했던 그날 영경은 뜻밖의 인물에게서 만나자는 전갈을 받는다. 괴물에 패배한 자 스스로 괴물이 되리니. 김동식, 듀나, 곽재식 등 이른바 장르문학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 ‘한밤의 목소리’는 영화 시나리오를 읽는 듯한 생생함이 특징이다. ‘몬스터’에서 각 소설의 뒤에는 작가들이 생각한 몬스터가 정의돼 있다. ‘영화 속 괴물도 괴물은 아닌 것 같다. 사람을 괴물이라고 표현하지 않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최진영), ‘인간에게 망각이란 것이 어쩔 수 없다지만, 가끔은 망각이 모든 괴물들의 변호사처럼 느껴집니다’(김동식)라는 말처럼 결국은 자신의 내부에 도사리고 있는 어떤 것으로 수렴된다. 괴물이 되지 않기 위해 부단히도 수련해야 하는 것이 사람이라고 하면, ‘나는 괴물이오, 어쩌다 사람’이라고 말하는 게 보다 맞는 답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 안의 몬스터를 더 예민하게 인식하는 데 이 책 두 권이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동료 교수·제자 성추행 전주대 교수 구속

    동료 교수와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주대 교수가 법정 구속됐다. 전주지법 형사2단독 오명희 부장판사는 5일 강제추행,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된 교수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3년간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동료 교수와 학생 등 2명을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승용차와 사무실 등에서 피해자들을 상대로 강제로 신체 접촉하고 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고백이 잇따르자 A씨는 지난해 3월 초 결백을 주장하며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으나, 그 이후에도 폭로는 끊이지 않았다. 한 피해자는 “A씨에게 성추행당한 후 입막음용으로 5만원이 든 봉투를 받았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교수라는 지위를 이용해 자신이 연출하는 연극의 배우나 스텝으로 참여하는 학생, 교수를 상대로 범행했다”며 “피고인은 피해자들이 자신을 악의적인 의도로 음해한다고 주장하면서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도 받지 못해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등 5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전북여성문화예술연대’는 기자회견을 열고 “A 교수는 처음부터 끝까지 성폭력을 인정하지 않고 가해자를 기만하는 태도로 일관했다”며 “피해 여성의 아픔에 위로를 전하는 법원의 판결을 환영하며 문화예술계의 반성과 성찰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김건모, 12시간 조사 마치고 귀가…“국민께 죄송”

    김건모, 12시간 조사 마치고 귀가…“국민께 죄송”

    ‘고소인 입막음 시도’ 질문에 “그런 적 없다” 전면 부인가세연 “경찰, 사건 당시 김건모 차량 동선 확보” 주장성폭행 혐의로 고소된 가수 김건모(52)씨가 경찰에 출석해 12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은 후 밤늦게 귀가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5일 오전 10시 22분쯤 김건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후 이날 오후 10시 15분쯤 귀가시켰다.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온 김건모씨는 취재진 앞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경찰에서 상세히 답변했고,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후 또 원하시면 또 조사받을 마음도 있다”면서 “항상 좋은 일이 있다가 이런 일이 있어 굉장히 많이 떨린다”고 말했다. 김건모씨의 변호인은 “많은 분이 추측하고 상상하는 것들과 다른 여러 사실이 있다”면서 “처음 이 문제를 제기한 분들의 말씀과 다른 여러 자료를 제출했다”고 했다. 김건모씨 측이 고소인을 입막음하려 시도했다는 의혹이 있다는 질문에는 “전혀 그런 적이 없다”고 잘라 답했다. 그러나 김건모씨와 변호인은 ‘유흥업소에 출입한 것은 사실인가’라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은 채 미리 대기 중이던 차에 타고 경찰서를 떠났다.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해 12월 6일 김건모씨의 성폭행 의혹을 처음 제기했다.같은 달 9일 유흥업소 종사자라고 밝힌 여성 A씨는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를 통해 서울중앙지검에 김건모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 측은 김건모씨가 2016년 8월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다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이 제출된 후 김건모씨 측은 의혹을 부인하며 지난해 12월 13일 A씨를 무고로 맞고소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4일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8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15일 김건모씨가 경찰 조사를 받던 시간대에 가세연은 유튜브 방송에서 “경찰이 김건모씨 차량을 압수수색해 GPS(위치확인시스템) 기록 포렌식을 거쳐 (A씨가 성폭행이 있었다고 진술한 시점인) 2016년 당시의 동선을 완벽히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김건모씨는 술집에 간 적도 없다고 하는 것 같은데, 포렌식을 하면 움직인 위도와 경도까지 모두 나온다”는 주장을 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성폭행’ 혐의 받는 김건모···12시간만에 경찰 조사 마쳐

    ‘성폭행’ 혐의 받는 김건모···12시간만에 경찰 조사 마쳐

    “경찰 원하면 또 조사 받겠다”12시간만 강남서 조사 종료긴장된 모습으로 입장 밝혀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김건모(52)씨가 15일 경찰에 출석해 12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마치면서 김씨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변호사와 함께 출석한 김씨는 약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오후 10시 15분쯤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 1층 로비에 모습을 드러낸 김씨는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성실하게 답했고 하루 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추후 (경찰이) 별도로 원하시면 또 와서 조사받을 마음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함께 출석한 김씨의 변호인은 “많은 분들이 추측하고 상상하는 것들과 여러 다른 사실이 있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김씨를 고소한 여성의 입막음한 사실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그런적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해 12월 6일 김씨가 2016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의 한 주점에서 여성 A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A씨는 강 변호사를 통해 김씨를 고소했다. A씨는 경찰에 신변보호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A씨를 소환 조사하고 지난 8일에는 김씨의 차량도 압수수색해 GPS(위치확인시스템) 기록을 확보, 김씨의 동선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경찰은 이날 김씨에게 범죄 혐의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씨의 소속사 건음기획은 A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한 상태다. 기획사 측은 “A씨가 김씨의 27년 연예 활동을 악의적 의도로 폄훼하고 거짓 사실을 유포해 많은 분께 실망을 끼치는 행태를 더는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논문 등 10여편 표절’ 서울대 국문과 교수 해임

    ‘논문 등 10여편 표절’ 서울대 국문과 교수 해임

    2년 전 대학원생이 대자보로 문제제기교수 측 “징계 부당…이의 제기할 것” 10여편 이상의 논문과 단행본 등을 표절한 것으로 드러나 학회에서 제명된 서울대 국문과 교수가 대학 징계위원회 회부 결과 결국 해임됐다. 서울대는 교원징계위원회를 열어 국어국문학과 교수였던 박모씨의 연구 부정행위에 대해 해임 징계를 내리기로 의결하고, 이 같은 징계 사실을 소속 단과대학에 최근 통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대 관계자는 “징계 시효 내에 있는 표절은 2건이었지만, 시효를 떠나 지속적으로 있었던 연구 부정행위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박씨의 표절 의혹은 과거 그의 지도를 받은 대학원생 K씨가 2017년 대자보를 통해 학내에 고발하면서 처음 제기됐다. 의혹을 조사한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2000∼2015년 박씨가 발표한 논문 11편과 단행본 1권에 대해 “연구진실성 위반 정도가 상당히 중한 연구 부정행위 및 연구 부적절 행위”라고 결론 내렸다. 박씨의 다른 논문도 표절로 의심된다는 제보를 추가로 접수해 조사하기도 했다. 전공 학회인 한국비교문학회는 서울대가 표절이 아니라고 판정한 박씨의 논문 2편에 대해서도 올해 5월 ‘중대한 표절’이라는 결론을 내놨다. 학회는 박씨를 학회에서 제명하고 해당 논문 게재도 취소했다. 박씨는 K씨가 계속해서 의혹을 제기하자 “표절 논문이 확실한 것처럼 대자보에서 단정적인 표현을 사용해 인격권과 명예가 침해됐다”며 법원에 명예훼손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대자보 내용이 주요 부분에서 허위라고 볼 수 없고, 학문적 목적을 위한 표현의 자유는 고도로 보장돼야 한다”면서 신청을 기각했다. 소송 사실이 알려지자 학생들은 ‘제보자를 입막음하려 한다’며 박씨의 파면을 요구했고, 일부 동료 교수들도 사퇴를 촉구하는 공개 입장문을 냈다. 박씨 측은 “징계가 부당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의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국당 “민주당, 황교안 집회 참석 비난은 표현의 자유 비판”

    한국당 “민주당, 황교안 집회 참석 비난은 표현의 자유 비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25일 ‘문재인 하야 촉구 3차 범국민대회’ 집회 참석에 더불어민주당이 비판하자 한국당이 “표현의 자유를 비난하지 말라”며 반박했다. 이창수 한국당 대변인은 26일 논평을 통해 “국민 분열, 불공정 사회 구축에 한몫 한 민주당의 악에 받친 목소리가 갈수록 도를 넘고 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수처와 조국 비호 집회를 지지하며 직접 민주주의를 부추길 때는 국론 분열이 아니라던 이들이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규탄하는 수백만 국민들의 주장은 편협한 생각이라고 비꼬는가”라면서 “표현의 자유를 비난하는 더불어민주당은 자성하고 모순된 발언을 사과하라”고 밝혔다. 이어 “심지어 조국을 앞세워 헌정 파괴를 자행해온 민주당이 오히려 야당 대표를 비난하는 것은 대한민국 사회의 공정을 바로잡고자 하는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입막음하려는 악의적 의도가 깔려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사법부 장악하기에 빠져 민생은 뒷전인 채 야당과 협치는커녕 공수처 통과를 위한 야합을 시도하고 있는 민주당이 야당에게 대의민주주의 제도 안에서 해결하라고 훈수 두는 것이냐”면서 “여당의 이 모든 한심한 작태를 모든 국민들이 생생히 지켜봤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생을 내팽개쳐 둔 채 정권 연장, 총선용 쇼에만 치중하는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석 다수를 차지한 공당으로서 수백만 국민들의 민의 또한 대변하는 역할과 책임을 다하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배가본드’ 이승기 배수지, 입틀막 투샷 포착 ‘무슨 일?’

    ‘배가본드’ 이승기 배수지, 입틀막 투샷 포착 ‘무슨 일?’

    ‘배가본드’ 이승기-배수지가 또 한 번 절체절명 위기의 순간에 처하는, ‘입틀막 투샷’을 선보인다.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VAGABOND)’(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 /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재삼)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 숨겨진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는 첩보 액션 멜로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촘촘히 짜여진 스토리에 블록버스터다운 거대한 스케일, 물 오른 배우들의 열연까지 더해지며 연일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 5회에서는 11.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을 기록, 자체 최고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하며 동시간대 지상파, 케이블, 종편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전체 1위 자리차지라는 쾌조를 달렸다. 무엇보다 지난 5회에서 차달건(이승기)과 고해리(배수지)는 추락 사고에 배후가 있음을 입증할 결정적 증거인 클라우드 내 동영상이 사라져 버렸다는 사실에 크게 좌절했다. 이에 차달건은 직접 청와대에 찾아가 정국표(백윤식)를 만났고, 사고는 테러로 일어난 것이며 테러범 얼굴이 담긴 동영상이 국정원 내에서 사라졌다는 증언을 해 현장을 발칵 뒤집으며, 사건 해결에 한 발 더 다가가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 5일(오늘) 방송될 ‘배가본드’ 6회에서는 이승기가 잔뜩 겁에 질린 배수지의 입을 틀어막고 있는 ‘입막음 투샷’으로 또 다른 반전의 장을 펼쳐낸다. 극중 차달건이 상처투성이 얼굴을 한 채 지친 표정으로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고해리가 땀이 범벅인 얼굴로 권총을 손에 쥐고 주저앉아 떨고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 이어 차달건이 겁에 잔뜩 질린 고해리를 품에 안고 입을 틀어막은 후 한 손엔 휴대전화를 들고 어딘가와 통화를 시도하는 듯한 모습으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지난 방송분에서 윤한기(김민종)와 함께 국정원 안가로 향한 차달건에게 또 어떤 시련이 가해진 것인 지, 두 사람이 또 어떤 위기와 고난에 맞닥뜨린 것인지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부추기고 있다. 이승기와 배수지의 복잡한 감정 표현 연기가 돋보이는 ‘입막음 투샷’ 장면은 경기도 파주시 하지석동에 위치한 원방스튜디오에서 촬영됐다. 이승기와 배수지는 모로코 촬영 분에 이어 또 다시 함께하게 된 투샷 액션씬을 준비하기 위해 일찍부터 촬영장에 도착해 몸을 풀며 합을 맞췄다. 또 촬영 중간 중간 주어진 쉬는 시간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나란히 앉은 채 바닥에 대본을 내려놓고 함께 보며 다음 장면을 연습하는 성실하고 열정적인 태도로 제작진을 흐뭇하게 만들었던 것. 서로를 배려하면서 열연을 펼치는 두 사람의 호흡이 씬의 완성도를 한층 드높여 현장의 열기를 북돋웠다. 제작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측은 “쉬운 장면이 하나도 없다고 느껴질 만큼, 고난도 액션과 깊은 감정 연기 모두를 해내야하는 상황에서도 늘 열과 성을 다 하는 배우들에게 고마움이 컸다”며 “이승기와 배수지의 필사적인 사투가 돋보이는 6회 역시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배가본드’ 6회는 5일(오늘)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너의 노래를 들려줘’ 박지연, 바이올린 연습 도중 통증? ‘일그러진 표정’

    ‘너의 노래를 들려줘’ 박지연, 바이올린 연습 도중 통증? ‘일그러진 표정’

    ‘너의 노래를 들려줘’ 박지연이 화려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가 하은주(박지연 분)의 심상치 않은 상황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하은주는 오케스트라 신입 단원으로 들어오자마자 본인의 이미지를 깎아내린 최서주(이정민)의 뺨을 때리고 손가락을 꺾었다. 이어 고소를 하겠다는 그녀의 말을 무시하고 바이올린을 튜닝하는 걸크러시한 면모는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그녀는 연습실에 혼자 남아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다. 눈을 감고 소리에 집중하듯 바이올린에 흠뻑 빠져있는가 하면 연주하던 도중 손목의 통증으로 표정을 일그러트리고 있는 모습은 앞서 냉정하고 단호한 모습과는 180도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녀에게 불청객이 등장, 아픔에 불쾌함까지 더한다고 해 하은주가 직설적인 감정표현을 보이며 또 한 번 거침없는 팩트 폭격을 날릴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하은주는 남주완(송재림)에게 홍이영(김세정)의 과거를 언급하며 그를 압박해 극에 흥미를 더하고 있다. 그가 홍이영에게 실력과는 상반된 호의를 베풀자 “왜 그렇게 걔한테 신경 써요? 1년 전부터. 정확히 걔 사고 이후부터 그랬잖아요”라며 살인사건의 ‘그날’을 언급, 입막음으로 남주완에게 키스를 받는 모습은 안방극장에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과연 하은주는 홍이영의 과거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 그녀의 발언이 홍이영과 남주완의 관계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1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JP E&M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성폭행 피소’ 김준기 前DB회장 “주치의 허락 받는대로 귀국”

    ‘성폭행 피소’ 김준기 前DB회장 “주치의 허락 받는대로 귀국”

    집안일을 돕는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 당한 DB그룹의 전신인 옛 동부그룹의 창업주인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이 “주치의의 허락을 받는 대로 귀국해 성실하게 조사받을 예정”이라고 18일 변호인을 통해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성폭행 혐의에 대해 “합의된 성관계”라며 전면 부인한 상태다. 김 전 회장은 2년 전 여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해 미국에 머물면서 회장직을 사퇴했었다. 경찰에 따르면 2016년 2월부터 2017년 1월까지 김 전 회장 별장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했던 A씨는 지난해 1월 김 전 회장을 성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자신을 A씨의 자녀라고 밝힌 인물은 지난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김 전 회장을 법정에 세워달라”는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지난 15일 가사도우미 A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2016년부터 1년 동안 김 전 회장의 경기 남양주 별장에서 일했던 A씨는 김 전 회장이 주로 음란물을 본 뒤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A씨는 “김 전 회장의 여비서 성추행 사건이 보도된 걸 보고, 용기를 내 고소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공개한 피해 상황을 녹음한 음성 파일에서는 김 전 회장이 A씨에게 “나 안 늙었지”라고 말했다. A씨는 “하지 마세요. 하지 마시라고요”라고 거부했다. 그러자 김 전 회장은 “나이 먹었으면 부드럽게 굴 줄 알아야지. 가만히 있어”라고 압박했다. 이에 A씨는 “뭘 가만히 있어요, 자꾸”라며 성폭행 등이 상습적인 상황임을 암시했다.A씨는 인터뷰에서 “두 번 정도 당하고 나니까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 사람이(김 전 회장이) 계속 그런 식으로 했다. 누구한테 말도 못했다. 그때부터 녹음기를 가지고 다녔다”고 털어놨다. 피해여성 A씨는 지난 17일 라디오 방송에도 출연해 지난해 김 전 회장을 고소하고 1년 뒤 언론에 뒤늦게 제보하게 된 이유에 대해 “고소를 해도 아무런 진전도 없고, 이렇게 알려야만 방법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서 하게 됐다”면서 “전 회장이 짐승처럼 보였다”고 토로했다. 또 김 전 회장 별장에서 가사도우미로 근무할 당시 “김 전 회장이 외국에서 나가서 한 서너 달 정도 있다가 왔다. 그때 음란 비디오와 책을 가지고 왔다. 나보고 방에 들어가라 하고 본인은 거실에서 TV로 비디오를 봤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A씨는 “주말에 저녁 준비를 하는데 김 전 회장이 자꾸 와 보라고 했다. 처음에는 안 앉았는데 자꾸 앉으라고 했다. 비디오 내용과 왜 본인이 그런 걸 보는지 이야기하더라. 그리고 성폭행당했다”고 말했다. 2017년 비서 성추행 혐의로도 고소당한 김 전 회장은 2017년 7월 질병 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한 뒤 귀국하지 않고 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자신의 비서가 성추행에 저항하자 “너는 내 소유물이다. 반항하지 마라”고 말해 논란이 됐었다. 김 전 회장은 A씨와 합의해 성관계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 측은 “‘2017년 1월 해고를 당한 후 해고에 따른 생활비를 받았을 뿐 합의금을 받은 적이 없으며 추가로 거액을 요구한 적이 없다’는 고소인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A씨가 이와 관련한 각서도 썼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씨는 자신이 해고를 당했고, 이 때 생활비로 2200만원을 받은 것 뿐이라며 반박했다.A씨는 오히려 김 전 회장이 성폭행 사실을 숨기려고 입막음을 했다며 ‘계좌 내역’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전 회장의 여권을 무효화 처리하고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린 상태다. 또 법무부가 미국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하도록 요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 전 회장의 가사도우미 성폭행 건과 여비서 성추행 건 모두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진 상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나 안 늙었지. 가만히 있어” 김준기 전 동부회장 성폭행 피소

    “나 안 늙었지. 가만히 있어” 김준기 전 동부회장 성폭행 피소

    DB그룹의 전신인 옛 동부그룹의 창업주인 김준기 전 회장이 집안일을 돕던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합의된 성관계”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 전 회장은 2년 전 여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 당해 미국에 머물면서 회장직을 사퇴했었다. 15일 JTBC 등에 따르면 피해자인 가사도우미 A씨는 지난해 1월 김 전 회장을 성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2016년부터 1년 동안 김 전 회장의 경기 남양주 별장에서 일했던 A씨는 김 전 회장이 주로 음란물을 본 뒤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A씨는 “김 전 회장의 여비서 성추행 사건이 보도된 걸 보고, 용기를 내 고소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A씨가 피해 상황 당시를 녹음한 음성 파일에서 A씨에게 “나 안 늙었지”라고 말했다. 피해자인 A씨는 “하지 마세요. 하지 마시라고요”라고 거부했다. 그러자 김 전 회장은 “나이 먹었으면 부드럽게 굴 줄 알아야지. 가만히 있어”라고 압박했다. 이에 A씨는 “뭘 가만히 있어요, 자꾸”라며 성폭행 등이 상습적인 상황임을 암시했다. A씨는 “두 번 정도 당하고 나니까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 사람이(김 전 회장이) 계속 그런 식으로 했다. 누구한테 말도 못했다. 그때부터 녹음기를 가지고 다녔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외교부와 공조해 김 전 회장의 여권을 무효화하고, 인터폴 적색 수배를 내린 상태다.하지만 최근 김 전 회장의 거주지까지 파악하고도 김 전 회장이 치료를 이유로 6개월마다 체류 연장 신청서를 갱신하며 2년째 미국에 있어 체포는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가사도우미인 A씨가 고소할 당시 과거 자신의 여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지만 신병 치료를 이유로 미국에서 귀국하지 않았다. 경찰은 김 전 회장의 가사도우미 성폭행 건과 여비서 성추행 건 모두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주장에 대해 김 전 회장은 ‘합의된 관계’였다며 성폭행 의혹을 부인한 뒤 A씨에게 합의금을 줬는데 추가로 거액을 요구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 측은 “성관계는 있었지만 서로 합의된 관계였다”면서 “사실과 다르다”라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 측은 “A씨에게 합의금을 줬는데도 돈을 더 요구하기 위한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JTBC는 보도했다. 그러나 A씨는 자신이 해고를 당했고, 이 때 생활비로 2200만원을 받은 것 뿐이라며 반박했다. A씨는 오히려 김 전 회장이 성폭행 사실을 숨기려고 입막음을 했다며 ‘계좌 내역’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DB그룹 측은 2017년 비서 성추행 사건에 이어 또다시 김 전 회장의 성폭행 의혹이 불거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자신의 비서가 성추행에 저항하자 “너는 내 소유물이다. 반항하지 마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DB 그룹 측은 “김 전 회장이 이미 물러난 상황에서 그룹 차원에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당시 김 전 회장은 “개인적 문제로 회사에 짐이 돼서는 안 된다”며 미국에서 사퇴 입장을 발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전북여성단체 미투 가해 교수 엄벌 촉구

    전북여성문화예술인연대 등 전북지역 여성단체 회원들이 15일 미투 가해자인 전주 모 사립대 교수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회원 20여명은 이날 전주지법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교수가 죄를 인정하기는커녕 사건의 본질인 ‘권력에 의한 성폭력’을 지우고 진실을 덮으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자살을 시도하는 등 결백을 주장하고 있지만, 피해자의 사생활을 거론하며 2차 가해를 하는 등 반성과 사과의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회원들은 “피해자들은 ‘A 교수의 유죄로 자신들이 얻는 게 아무것도 없다. 다만 사과받고 싶을 뿐’이라고 말한다”며 “우리는 재판부의 엄벌과 교수직 파면, A 교수의 사과를 받아낼 때까지 피해자 곁에서 싸우고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A 교수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학생 등 4명을 추행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그는 여성들을 차에 태운 뒤 강제로 키스하거나 얼굴 등 신체를 더듬고 입맞춤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고백이 잇따르자 A 교수는 지난해 3월 결백을 주장하며 극단적 선택을 했다가 목숨을 건졌지만, 이후 폭로는 끊이지 않았다. 한 피해자는 “A 교수에게 성추행당한 후 입막음용으로 5만원이 든 봉투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이날 전주지법 형사2단독 오명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다수의 피해자가 존재하는데도 혐의를 부인하고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를 한 점 등을 고려해 달라”며 A 교수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A 교수는 최후진술에서 “미투 광풍 때문에 마녀사냥을 당했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선고 공판은 8월 12일 오후 1시 50분에 열린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MB 민간사찰 폭로로 파면됐던 장진수, 6년만에 행안부 장관 보좌관으로 컴백

    MB 민간사찰 폭로로 파면됐던 장진수, 6년만에 행안부 장관 보좌관으로 컴백

    총리실 주무관 시절 ‘증거인멸 지시’ 폭로 되레 가담 혐의 집유… 공직 박탈 뒤 생활고 張 “새로 시작”… 조직 소통 돕는 역할할 듯 “제보자 피해 여전… 일할 기회 보장해줘야”꼬박 6년이 걸렸다. 전 정권의 치부를 폭로한 공익제보자 장진수(46) 전 국무총리실 주무관이 공직에 돌아오는 데 든 시간이다. 그는 이명박(MB) 정부 때 “청와대가 민간인 불법 사찰 증거를 없애라고 지시했다”고 폭로했던 인물이다. 그의 내부고발로 민간인까지 무차별적으로 사찰한 MB 정부의 민낯이 드러났지만, 공익제보자를 기다린 건 공직 파면과 생활고뿐이었다. 장 전 주무관의 복귀는 공익제보자의 명예는 언젠가는 회복된다는 희망을 갖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장 전 주무관은 이날 진영 행안부 장관의 정책보좌관(별정직 3급)에 임명됐다. 그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새로 시작하는 마음”이라며 “그간 겪었던 여러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갈지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장 전 주무관은 진 장관을 도와 조직 안팎의 소통을 돕는 등의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주무관의 ‘MB 정부 민간인 사찰’ 공익제보는 김종익 전 KB한마음 대표가 블로그에 이명박 전 대통령을 희화화한 ‘쥐코’ 동영상을 올렸다가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전방위 불법사찰을 받은 끝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데서 비롯됐다. 공직윤리지원관실에서 일하던 장 전 주무관은 2010년 “청와대 측 인사 지시로 불법사찰 내용이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인멸했다”고 폭로했다. 또 자신의 입을 막기 위해 윗선이 입막음용 돈을 주려고 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하지만 정작 그는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로 2013년 대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아 공무원 신분을 박탈당했다.공익제보자를 기다리는 현실은 가혹했다. 장 전 주무관은 한동안 직업 없이 지냈다. 두 딸을 키우는 아버지로서 생활고를 겪었다. 2014년 권은희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현 바른미래당)이 그를 5급 비서관으로 채용하려고 했지만, 법이 가로막았다. 국가공무원법상 집행유예 기간이 끝나고 2년이 지나야 다시 공무원이 될 수 있다. 그는 이후 권 의원실에서 무급 입법보조원으로 일했고 공무원 노조 등에서도 활동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문재인 캠프에 합류해 총무지원팀장 역할을 했다. 벌이는 형편없었다. 대신 아내가 식당을 하며 버텼다. 공익제보자를 돕는 호루라기재단의 오상석 상임이사는 “그의 공직 복귀는 아주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장 전 주무관의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 여전히 많은 공익제보자들은 비리 고발 이후 조직에서 쫓겨나 거리를 헤매고 있다. 장동엽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센터 선임간사는 “제보자에게 단순히 박수를 보내는 것을 넘어, 실질적으로 자리를 보장해 주거나 감사 기구에서 일할 길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단독]MB정부 공익제보자의 컴백…행안부 온 장진수 전 주무관

    [단독]MB정부 공익제보자의 컴백…행안부 온 장진수 전 주무관

    불법 사찰 증거 파기 폭로…법원 판결로 파면장 전 주무관 “새롭게 시작…여러 고민할 것”이명박(MB) 정부 시절 청와대 등 윗선이 “민간인 불법 사찰 증거를 없애라”고 지시했다고 폭로한 ‘공익제보자’ 장진수(46) 전 주무관이 다시 관가로 돌아왔다. 2013년 대법원 판결로 파면된 지 약 6년 만이다. 대기발령 기간까지 합하면 약 9년 만에 공직 일선으로 복귀하는 셈이다. 24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장 전 주무관은 이날부터 진영 행안부 장관의 정책보좌관(별정직)으로 근무한다. 장 전 주무관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새로 시작하는 마음”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렇게 다시 기회를 주신 점에 대해 문재인 정부와 진영 장관께 고맙고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오늘 첫날이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보니,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갈지 여러모로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MB정부 민간인 사찰 사건은 2008년 7월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에서 당시 이명박 대통령을 희화화한 동영상을 블로그에 올린 김종익 전 KB한마음 대표를 불법 사찰하면서 불거졌다. 2010년 6월 민주당의 의혹 제기로 검찰의 1차 수사가 시작됐다. 이 수사에서 검찰은 불법 사찰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장 전 주무관 등 직원 3명만 기소하고 ‘윗선’은 밝히지 못했다. 그러다 2012년 3월 장 전 주무관은 언론을 통해 “2010년 총리실과 청와대의 명령으로 민간인 사찰 증거를 없앴다”고 폭로했다. 그의 ‘양심 선언’은 검찰의 재수사로 이어졌다. 그 결과 당시 불법 사찰의 ‘몸통’을 자처한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 등이 추가로 기소됐다. 하지만 검찰은 2차 수사에서도 민간인 사찰의 지시나 보고 체계, ‘입막음용’ 자금의 전달 경위와 출처 등은 파악하지 못했다. 장 전 주무관의 폭로를 통해 MB정부 불법 사찰 전모가 추가로 드러났지만, 그는 2013년 11월 대법원에서 원심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선고를 확정받으며 공무원 신분을 박탈당했다. 국가공무원법에 따르면 공무원이 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파면 처분이 내려진다. 집행유예로 파면된 공무원은 집행유예 기간 경과 후 2년간 국가공무원이 될 수 없다. 이후 그는 여러 시민사회단체에서 근무하다, 지난 대선에서는 ‘더문캠’ 총무지원팀장을 맡기도 했다. 한편,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는 지난 1월 MB정부 민간인 사찰 의혹에 대한 검찰 부실수사가 있었다며 재수사를 권고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과거사위는 “MB정부 민간인 사찰 사건의 중요 압수물인 USB를 검찰이 은닉했거나 부적절하게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검은 지난 2월 과거사위에 “USB 분실은 관리소홀로 인한 분실이며, 증거물 보관소홀에 대한 책임자의 징계도 시효 3년이 넘어 수사가 어렵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비아이 마약 수사 무마 의혹… 검경 볼썽사나운 ‘네 탓 공방’

    비아이 마약 수사 무마 의혹… 검경 볼썽사나운 ‘네 탓 공방’

    경찰 “檢에 사건 송치했는데 수사 안 해” 검찰 “사실무근… 경찰에서 내사 종결” YG, 폭로한 한씨 입막음하려 접촉 확인경찰이 전 YG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인기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멤버였던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뒤늦게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검찰도 같은 사건을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이첩받았다. 비아이 수사 무마 의혹을 놓고 양측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향후 수사 과정에서도 신경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016년 8월 연예인 지망생 한모씨의 마약 투약 의혹 경찰수사가 진행되던 시기에 YG가 비아이 관련 ‘입막음’을 위해 한씨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이 공개한 당시 수사보고서 요약본에는 한씨가 경찰 조사 직후 YG에 불려가 ‘마약으로 검거되면 일 처리를 해줄 테니 김한빈 얘기는 절대 하지 말라’는 주의를 들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한씨는 1·2차 피의자신문에서 비아이가 마약 구매 의사를 밝혔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며 관련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제출했다가 3차 신문에서 번복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검경은 당시 비아이 수사 무마에 누구의 책임이 더 큰지 서로에게 공을 떠넘기는 실정이다. 한씨를 수사한 경기용인동부서 측은 검찰이 사건을 넘기라고 지시했다는 입장이다. 당시 수사팀 관계자는 “비아이 관련 진술을 듣고 수사하려 했으나, 한씨가 진술을 번복했고 검찰이 돌연 사건 송치를 지시해 비아이 관련 내용을 수사보고서에 포함시켜 넘겼다”면서 “당연히 검찰에서 수사를 이어 갈 것으로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건을 송치받은 수원지검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정식 송치는 한씨에 국한해 이루어졌고, 비아이는 수사 대상이 아니었다”면서 “오히려 경찰에서 수사를 이어 갈 것이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경찰에서 내사를 진행하다 자체 종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치 지시를 내렸다는 주장도 “확인 결과 해당 지휘 기록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비아이 의혹과 관련해 한씨 측이 국민권익위에 제기한 진정을 이첩받은 대검은 곧 일선 검찰청에 사건을 배당할 방침이다. 현재로선 비아이 의혹 전담팀을 꾸린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을 지휘하는 수원지검이 유력하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사설] 김학의 부실수사 확인, 검찰개혁 필요성 절감한다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어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범죄 의혹과 과거 검경 수사에 대한 최종 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 과거사위는 뇌물 혐의로 구속돼 수사 중인 김 전 차관의 스폰서 역할을 했던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검찰 고위간부 등 법조계 관계자들과 교류·접대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시 검찰 실세였던 김 전 차관의 봐주기 수사와 검찰권 남용 등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이번 발표는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거듭 일깨워 준다. 과거사위는 윤씨와 유착 의혹이 있는 한상대 전 검찰총장과 윤갑근 전 고검장, 박모 전 차장검사 등에 대해 수뢰후 부정처사 등의 혐의가 있는지를 수사할 것을 검찰에 촉구했다. 한 전 총장 등 검찰 고위 간부 3명이 윤씨 관련 사건 처리 과정에 개입해 편의를 봐줬다고 의심할 만한 정황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조사단은 “다수의 검찰 고위 관계자와 교류·접대 등을 한 윤씨에 대한 개인비위 혐의에 대해 소극적이고 부실한 수사를 한 것이 확인된다”며 “이는 검찰이 제 식구에 대한 수사를 막기 위해 윤씨에 대해 봐주기 수사로 입막음하려 한 것”이라고 의심했다. 이와 함께 과거사위는 이른바 ‘김학의 동영상’ 외에 추가 동영상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 동영상 및 피해자 존재 여부 등도 검찰이 수사를 통해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과거사위는 법무부와 검찰이 검찰 사건처리 결재 제도를 전면 점검해 검사 전결권의 범위를 확대하고 사무감사와 감찰 강화 방법으로 사후 통제도 엄격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강구할 것을 강조했다. 검찰의 전횡은 김학의 사건뿐만 아니라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검찰이 피의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고소·고발된 347건의 처리 현황을 조사한 결과 단 한 건도 기소되지 않은 사실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피의사실공표죄로 고발당한 검찰이 스스로 죄가 되는지 안 되는지를 ‘셀프 수사’한 뒤 모두 ‘죄가 안 됨’으로 ‘셀프 결론’을 내린 것이다. 형법 제126조에는 수사기관 종사자가 피의사실을 공표했을 때는 징역 3년 이하 등 엄중 처벌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법무부 훈령으로 ‘예외적 공보 사유’를 마련해 사실상 형법 조항을 유명무실하게 만들어 왔다. 검찰은 증거를 은폐하거나 조작하는 식의 검찰권을 남용했지만 여전히 현직에 있는 당시 수사 검사들이 어떠한 징계도 받지 않고 처벌되지 않고 있다. 검찰은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 전에 스스로 저지른 잘못에 대해 뼈를 깎는 반성을 먼저 해야 한다.
  • “한상대·윤중천 유착 의혹… ‘동영상 공갈’ 수사” 촉구

    “한상대·윤중천 유착 의혹… ‘동영상 공갈’ 수사” 촉구

    “윤씨 비리 봐주기 수사로 입막음 시도…성접대 추가 동영상 존재 가능성” 판단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윤중천 리스트’가 있다며 한상대 전 검찰총장 등 전 검찰 고위직과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유착 의혹을 수사하라고 검찰에 촉구했다. 과거사위는 29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의 최종 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과거사위는 윤씨가 김 전 차관 외에도 검찰 고위급들과 교류·접대한 정황이 있다며 한 전 총장, 윤갑근 전 고검장, 박모 전 차장검사를 특정해 수뢰, 수뢰후 부정처사(뇌물)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과거사위는 한 전 총장이 윤씨로부터 수차례 골프 접대를 받았고, 한 전 총장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건넸다는 윤씨의 진술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 전 총장 등은 허위 사실 유포라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과거사위는 2013, 2014년 진행된 김 전 차관 관련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 과정이 부실하고 소극적이었다고 규정했다. 과거사위 관계자는 “제 식구 수사를 막기 위해 윤씨의 개인 비리에 대한 봐주기 수사로 입막음하려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경찰이 석연치 않은 경위로 뇌물 등 부패 범죄에서 성범죄로 방향을 틀어 송치했다”며 “검찰은 송치 죄명에 국한하지 않고 진상을 규명했어야 함에도 성범죄에 국한해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탄핵하는 방식으로 수사를 마무리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검경 부실 수사의 원인으로 과거사위 관계자는 “정권 핵심 관계자”를 거론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씨를 의미하는 것이냐’는 기자들 질문에는 “언급하기 부적절하다”고 즉답을 피했다. 또한 과거사위는 ‘김학의 동영상’ 외에 윤씨가 추가로 촬영한 성관계·성접대 동영상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과거사위는 윤씨가 동영상을 이용해 다수 피해자를 상대로 금품을 갈취한 상습공갈 혐의도 수사를 촉구했다. 과거사위는 이와 함께 검사 직무 관련 범죄를 제대로 수사할 수 있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가 필요하고, 성관계 동영상 유포 협박의 경우 가중처벌하도록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과거사위 “윤중천 동영상 더 있을 수도…검찰 고위 간부 수사해야”

    과거사위 “윤중천 동영상 더 있을 수도…검찰 고위 간부 수사해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의 ‘키맨’인 건설업자 윤중천씨와 또 다른 검찰 고위 간부들 간 유착 의혹을 재수사해야 한다는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과거사위는 윤씨와 유착 의혹이 있는 한상대 전 검찰총장과 윤갑근 전 고검장, 박모 전 차장검사 등에 대해 수뢰 후 부정처사 등 혐의가 있는지 수사하도록 검찰에 촉구했다. 과거사위는 29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김 전 차관 사건의 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과거사위는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으로부터 지난 27일 이 사건의 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 관련 내용에 대해 논의해왔다. 과거사위는 한 전 총장 등 검찰 고위 간부 3명이 윤씨 관련 사건을 처리하는 데 개입한 정황이 발견됐다면서 이들에 대해 “윤중천 리스트라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윤씨와 유착 의심 정황이 다분하다”고 말했다. 우선 과거사위는 “한 전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할 당시는 윤씨가 이른바 ‘한방천하 사건’으로 수사받던 때”라고 짚었다. 공교롭게도 “중앙지검장 앞으로 진정서를 내자 요구사항대로 수사 주체가 변경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윤 전 고검장에 대해서는 사건의 수사 지휘라인에 있었던 점, 박 전 차장검사에 대해서는 윤씨가 소개한 사건 수임료 중 일부를 리베이트로 지급해 변호사법을 위반한 정황이 있는 점 등이 지적됐다.앞서 2013년 ‘별장 성 접대’ 의혹이 불거진 윤중천씨의 강원도 원주 별장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검찰 관계자 10여명의 명함이 확보된 바 있다. 하지만 윤씨와 이들의 관계에 대한 조사가 추가로 이뤄지지는 않았다. 조사단은 “다수의 검찰 고위관계자와 교류·접대 등을 한 윤씨의 개인 비위 혐의에 대해 소극적이고 부실한 수사를 한 것이 확인된다”며 “이는 검찰이 제 식구에 대한 수사를 막기 위해 윤씨에 대해 봐주기식 수사로 입막음한 것”이라고 의심했다. 아울러 과거사위는 이른바 ‘김학의 동영상’과 비슷한 동영상이 더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며 검찰 수사단이 추가 동영상과 피해자의 존재 여부에 대해 수사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그뿐만 아니라 검찰이 수사 당시 피해 여성들의 신빙성을 탄핵하는 일에 더 치중했다고도 강조했다. 과거사위는 “검찰은 경찰의 송치 죄명에 국한하지 않고 진상을 규명해야 하는데도 성범죄에 국한해 수사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과거사위는 또 이미 수사를 권고한 김 전 차관과 곽상도 전 민정수석비서관, 이중희 전 민정비서관의 수뢰와 직권남용 범행에 대해서도 더 들여다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주 별장을 둘러싼 의혹의 진실과 이권에 얽힌 관계 역시 명확히 밝혀낼 것을 주문했다. 끝으로 다수 법조 관계자를 비롯한 조직적 유착 세력을 성역 없이 수사해 진실을 규명하도록 권고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