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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개는 안 물어요” vs. “모든 개는 물 수 있다”

    “우리 개는 안 물어요” vs. “모든 개는 물 수 있다”

    최근 반려견이 사람을 물어 다치게 하는 사고가 늘면서 개 주인의 의무와 책임을 강화하는 입법이 활발하다. 13일 국회에는 개물림 사고를 막고, 피해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법안이 발의돼 있다. 개의 위험성보다 개를 키우는 ‘사람’의 책임을 엄격하게 묻는 독일과 미국의 사례도 눈길을 끈다.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은 지난 7월 맹견 소유자의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물림 사고로 사망·상해가 발생하는 경우 사고 피해자 구제에 대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또 한국당 조경태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 등은 맹견의 정의와 교육에 관한 규정을 신설하고, 사육이나 출입을 제한하는 취지의 법안을 발의했다. 외국의 입법 사례도 눈여겨볼 만 하다. 국회도서관이 지난달 발행한 최근 외국입법정보 ‘개물림 사고 방지 입법례’에 따르면 독일과 미국은 개 주인에게 관리자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엄격하게 부여하고 개물림 사고 방지를 위한 규정을 별도로 두고 있다.독일은 개를 키울 때 사람이나 다른 동물들의 생명과 건강에 위험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의 개보유법은 “모든 개는 물 수 있다”는 원칙을 따른다. 개는 공공장소 등에서 적절한 줄을 묶어 데리고 다녀야 한다. 또 누구든지 이를 위반하면 10만 유로, 우리 돈으로 무려 1억 3000만원 가량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개보유법은 ‘위험한 개’로 핏불 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불테리어 4종의 품종을 지정하고 있다. ‘위험한 개’는 울타리가 있는 사유지 내에서 길러야 하고, 주인의 동행 없이 밖으로 나가면 안 된다. 외출할 때는 목줄과 입마개를 해야 한다. 또 4종의 품종이 아니더라도 공격받지 않았는데 사람을 문 개, 다른 개를 물어 다치게 한 개, 가축 등을 물거나 할퀸 개 등을 ‘위험한 개’로 규정하고 있다. 아메리칸 불독 등 10종은 ‘위험한 개에 준하는 개’로 분류한다. 개 주인은 개의 어깨높이가 40㎝ 이상, 또는 몸무게 20㎏이 넘을 때도 담당관청에 신고해야 하고, ‘위험한 개’와 마찬가지의 의무를 갖는다.미국 캘리포니아 주는 식품농업법으로 ‘잠재적으로 위험한 개’를 항상 집안에 두거나 안전한 울타리가 있는 마당에 두도록 한다. ‘잠재적으로 위험한 개’는 누군가 도발을 하지 않았는데도 3년 내 2회 이상 집 밖에서 다른 사람을 위협해 방어하게 한 개다. 또 도발이 없었는데도 사람을 물거나 다른 가축을 물면 ‘잠재적으로 위험한 개’로 분류된다. 캘리포니아 주 민법은 공공장소나 사유지 등에서 개가 사람을 물면 모든 책임을 개 주인이 지도록 하는 엄격책임법을 채택하고 있다. 주인이 개의 포악함을 미리 알고 있었는지와 상관 없다. 사고가 발생하면 개 주인이 어떤 방지 노력을 한지와 상관없이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한다. 미국의 50개 주 중 30개 주가 개물림 사고와 관련해 엄격책임법을 채택하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국내 개물림 사고는 2016년 2111건, 2017년 2404건, 2018년 2368건이 발생했다. 119구급대가 개물림 사고로 병원에 이송한 환자의 통계이기 때문에 실제 발생 사고는 더 많다. 최근 3년간 발생한 6883명의 환자 중 50~60대가 2512명으로 가장 많았고, 30~40대가 1941명으로 뒤를 이었다. 70대 이상 1132명, 10세 이하 436명 등 노약자 사고도 빈번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시민 안전을 위해 반려견의 외출용 목줄 길이를 2m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 등의 건물 내부의 공용공간에서는 개 주인이 동물을 안거나, 목걸이를 잡도록 해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이런 내용의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지난 10일 발표했고, 다음 달 21일까지의 입법 예고 기간에 국민들의 의견을 받기로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이달부터 반려동물 등록 등 일제 단속 최대 300만원 과태료

    이달부터 반려동물 등록 일제 단속이 시행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자치단체와 함께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약 1개월간 반려동물 출입지 잦은 지역(공원, 행락지, 주택가 등)을 중심으로 동물보호법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10일 밝혔다. 단속 대상은 ▲미등록 반려동물(과태료 최대 60만원) ▲반려동물 인식표 미부착, 목줄 미착용, 배설물 미수거(최대 50만원) ▲맹견 목줄, 입마개 등 안전조치 미이행(최대 300만원) 등이다. 앞서 전국 자치단체는 지난 달까지 2개월간 ‘동물등록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했다. 유기·유실동물이 증가하는 상황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라 ‘3개월령 이상인 개’가 등록대상이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전국에서 등록한 동물은 모두 181만 1167마리이었다. 이 가운데 경기도가 53만 6888마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37만 4082마리, 인천 12만 357마리, 경남 8만 4301마리, 대구 8만 2661마리, 경북 6만 6350마리, 대전 6만 5527마리 등이었다. 김규섭 경북도 동물방역과장은 “2014년부터 동물등록제가 전국에서 시행됐지만, 아직 일부 소유주가 이를 지키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급증하는 유기동물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지도·단속으로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폭스테리어 안락사” 전쟁터 된 강형욱 SNS

    “폭스테리어 안락사” 전쟁터 된 강형욱 SNS

    동물훈련사 강형욱이 폭스테리어 등 견주들에게 강한 항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폭스테리어가 같은 아파트에 사는 35개월 된 여아를 무는 사고가 발생했다. 동물훈련사인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는 이 폭스테리어에게 ‘안락사’를 언급했다. 이에 5일 강형욱 인스타그램에는 안락사를 반대하는 댓글과 강형욱에게 항의하는 견주들의 댓글로 전쟁터가 됐다. 앞서 강형욱은 반복된 물림 사고에 대해 “제 개념에서는 안락사해야 한다”며 “강아지를 뺏어서 해당 견주가 못 키우도록 해야 한다. 또 이 폭스테리어는 다른 사람이 키워도 또 문제를 일으킬 것이기 때문에 안락사하는 게 옳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형욱은 “‘안락사는 너무 심하지 않느냐’고 하는데, 여러분의 부모님, 여러분의 자녀, 여러분의 친구, 여러분이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 무방비 상태에서 개한테 물리면 아마 ‘너무 잔인하지 않느냐’는 말은 못할 거다”며 “강아지를 놓친 사람은 또 놓친다. 아니, 놓치는 게 아니라 그냥 놓는 거다. 그래서 키우시면 안 된다. 어르신에게 너무 맞지 않는 견종을 키우는 거다”고 말했다. 이에 폭스테리어 견주들은 강형욱 인스타그램에 “폭스테리어를 위험한 개로 일반화 시켰다” “실망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폭스테리어뿐 아니라 다른 견종을 키우는 견주라 밝히는 이들도 “안락사 발언은 경솔했다”는 댓글을 남겼다. 한편 지난 3일 SBS ‘8뉴스’에 따르면 12kg 무게의 폭스테리어가 여아의 허벅지를 물고 끌어갔다. 이 아이는 흉터가 남을 정도로 크게 다쳤다. 사고 당시 폭스테리어는 입마개를 착용하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 이 폭스테리어는 과거에도 같은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생의 성기를 무는 등 사고를 내 견주가 주민들의 항의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폭스테리어 물림 사고에 강형욱 “살생 놀이하는 개 안락사해야”

    폭스테리어 물림 사고에 강형욱 “살생 놀이하는 개 안락사해야”

    입마개 안한 개, 33개월 여아 물어경찰, 과실치상 혐의로 70대 견주 입건강형욱 “공격성 큰 견종...노인 키우기 부적합”70대 노인이 키우던 폭스테리어가 3세 여아를 물어 크게 다치게 한 사건이 발생하자 견주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반려견 훈련 전문가인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는 사고를 낸 보호자가 앞으로 개를 키우지 못하도록 하고, 폭스테리어는 안락사 시킬 것을 권했다. 4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오후 용인 기흥구의 한 아파트 지하1층 엘리베이터에서 끔찍한 개 물림사고가 발생했다. 견주 A(71·여)씨가 키우는 키 40㎝의 폭스테리어가 B(33개월)양의 사타구니를 물었다. SBS가 공개한 CCTV 화면을 보면 B양은 갑작스러운 개의 공격에 쓰러져 바닥에 1m 가량 끌려 갔다. A씨는 사고 당시 개 목줄을 잡고 있었지만 물림 사고를 막지 못했고, 개는 입마개를 하지 않은 상태였다.경찰은 앞서 A씨의 개가 초등학생의 주요 부위를 물어 크게 다치게 한 사실도 확인했다. 강형욱 대표는 3일 저녁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라이브 방송에서 이 사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강 대표는 견주인 A씨가 말리지 않았다면 폭스테리어가 아이를 사냥해 결국에는 죽일 수도 있었다며 개 물림사고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폭스테리어는 제대로 훈련하지 않으면 키우기 위험한 종이라고도 했다. 강 대표는 “폭스테리어는 문제가 많다. 성격이 좋다고 하지만 그래서 마구 문다. 잭러셀테리어, 스코티시 테리어처럼 미용하면 예쁘다고 기르는 분이 많은데, 테리어 보호자(견주)들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대표는 “폭스테리어는 생긴 것은 귀엽지만 사냥성이 대단하고 꺼지지 않는 불과 같은 공격성을 지닌 견종”이라며 “나이드신 분이 키우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아이를 문 개는 살생을 놀이로 하는 것 같았다. 이런 개는 사냥을 해서 (아이를) 끝까지 죽일 수도 있다”며 “훈련을 계속 받지 않는다면 키우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강 대표는 사고 견주인 A씨가 “앞으로 개를 키우지 못하게 해야 한다”며 “문제의 폭스테리어도 다른 사람이 키우면 또 물림 사고를 낼 수 있어 안락사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고를 당한 피해자 조사를 마친 뒤 A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맹견 아니라도 입마개”

    정부, 공격성 평가 기준안 마련키로 정부가 개 물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맹견에 속하지 않더라도 공격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반려견에 입마개를 씌우는 방안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개의 공격성을 평가하는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맹견에 속하는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테퍼드셔 테리어, 스테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일러와 그 잡종은 외출 시 반드시 목줄과 입마개를 해야 한다. 그 외의 종에 대해서는 목줄 외에 별다른 규정이 없다. 하지만 지난달 맹견으로 분류되지 않는 말라뮤트가 초등학생을 물어 얼굴을 다치게 하는 등 개 물림 사고가 수시로 발생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개의 공격성 평가 방법과 그 정도를 나누는 기준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공격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맹견이 아니더라도 ‘관리대상견’으로 지정해 입마개나 교육 등 강화된 관리 방안을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해 몸높이 40cm 이상인 반려견을 대상으로 입마개 착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동물보호단체와 반려인들의 반발에 무산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40cm 이상 규정을 재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맹견 이외의 공격성이 있는 개를 어떻게 판별하고, 신고하게 할지를 고심하는 것”이라며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입마개를 씌워야 하는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또 사람을 문 개에 대한 처리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공격성 평가를 거쳐 훈련이나 중성화 조치를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안락사 명령을 내리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개한테 물려 죽은 개, 견주들의 책임은? [소똑소톡-소액재판의 소소한 이야기]

    #원고 vs 피고: 잭 러셀 테리어 주인 A씨 vs 진돗개 3마리 주인 B씨 반려견끼리 다툼이 일어 상처를 입은 한쪽 반려견이 치료를 받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이와 관련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법원은 문 쪽보다 물린 쪽 반려견 주인의 책임이 더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진돗개 3마리에 물려 패혈증 사망 경기도에 사는 A씨는 2017년 11월 한 자전거도로 보행로를 산책하다가 자신의 반려견(잭 러셀 테리어)이 B씨의 진돗개 3마리에 물려 상처를 입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병원 치료를 받던 반려견이 패혈증으로 숨지자 A씨는 B씨에게 치료비와 위자료 등 253만여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습니다. B씨는 재판에서 “진돗개들의 목줄을 당겨 잡았고 큰 목소리로 A씨의 개에게 주의를 주고 주위에 돌멩이나 나뭇가지를 주워 던지면서 다가오지 못하게 막았지만 A씨의 개가 진돗개들을 공격해 다툼이 벌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민법 759조는 ‘동물의 점유자는 그 동물이 타인에게 가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규정하면서도 ‘동물의 종류와 성질에 따라 그 보관에 주의를 해태(게을리)하지 않은 때에는 그렇지 않다’고 단서 조항을 달고 있는데, B씨는 이 단서 조항에 근거해 주의 의무를 다했다고 강조한 것입니다. ●“물린 개 목줄 안 했다면 견주 70% 책임” 1, 2심은 이러한 면책 주장은 이유가 없다고 봤습니다. 특히 2심인 수원지법 민사항소5부(부장 최창석)는 “(영상 자료 등을 보면) 혼자서 사나운 맹견을 세 마리씩이나 끌면서도 개들에게 입마개를 씌우거나 개줄을 특별히 짧게 하지도 않은 채 일반 도로를 걷는 등 B씨에게 상당한 과실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럼에도 법원은 B씨의 책임을 30%로 제한했습니다. A씨의 책임이 더 크다고 본 것입니다. “사고 당시 A씨도 목줄을 제대로 묶지 않아 목줄에서 벗어나게 하는 등 반려견을 위험 요소로부터 적절히 보호 및 관리하지 못한 잘못이 있고 이러한 잘못은 사고 발생의 중요한 원인이 되었다고 보인다”는 판단입니다. 법원은 반려견 분양가격 50만원과 치료비 57만원을 합친 107만원의 30%인 32만원에 위자료 30만원을 더한 62만원을 B씨가 A씨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판깨스트] “최시원 사건에 왜 우리 개 사진을“ 반려동물 업체 대표, 언론사에 패소

    [판깨스트] “최시원 사건에 왜 우리 개 사진을“ 반려동물 업체 대표, 언론사에 패소

    2017년 10월 중순, 서울의 한 유명 한식당 대표가 목줄을 하지 않은 개에게 물려 치료를 받다 패혈증으로 사망한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개의 주인이 유명 가수이자 배우인 최시원씨로 알려져 더욱 논란이 됐죠. 최씨가 반려견인 프렌치 불도그의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과 함께 당시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외출 시 반려견에게 목줄과 입마개 착용을 의무화하자는 이른바 ‘최시원 특별법’의 입법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최씨는 지난달 1일 “저와 관련된 모든 일에 더욱 주의하겠다”면서 “많은 분들께 심리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법원에서 당시 사건에서 비롯된 판결이 있었습니다. 당사자는 최씨도, 한식당 대표도 아닌 전혀 아니었는데요. 프렌치 불도그 견종을 포함해 반려동물의 분양과 관련 도·소매업을 하는 김모씨는 지난해 1월 A신문사와 B종합편성채널 방송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습니다. 한식당 대표의 사고를 당시 많은 언론들이 보도를 했는데 A사와 B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려동물 업체 대표 “프렌치 불도그 사진 저작권 침해·영업방해” 김씨는 A사의 ‘이웃집 반려견<프렌치 불도그>에 물린 50대 여성, 3일 만에 사망’이라는 제목의 기사와 B사의 한 프로그램에서 관련 사고를 방송하면서 자신이 촬영한 프렌치 불도그의 사진을 내보낸 점을 문제삼았습니다. 분양사업을 위한 프렌치 불도그 사진을 방송에 내보내 자신의 저작권을 침해하고 영업을 방해했으며 마치 자신이 분양하는 개들이 이 사고와 관련이 있는 것처럼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김씨는 A사와 B씨가 각각 3000만원의 위자료와 지연손해금을 지급하고 각각 정정보도문을 내야 한다며 소송을 냈습니다. 정정보도를 하지 않을 경우 매일 300만원씩을 줘야 한다는 조건도 덧붙였죠. 그러나 법원은 김씨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우선 A사의 기사에 대해서는 “해당 보도가 원고의 저작권, 영업권, 인격권을 침해했음을 인정하기에 부족하다”고 했는데요. A사의 기사에 김씨가 찍었다는 프렌치 불도그의 사진은 물론이고 아무런 사진이 첨부되지 않았고, 프렌치 불도그의 일반적인 특성을 설명했지만 김씨의 분양사업에 관련된 개들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B사의 방송에 사용된 프렌치 불도그 사진은 김씨가 촬영한 것이 맞다고 인정이 됐는데요. 그러나 A사와 마찬가지로 B사의 방송 내용으로 김씨의 저작권이나 영업권 등이 침해되고 명예가 훼손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법원 “프렌치 불도그 사진 저작물로 볼 수 없다” 판결을 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 이동욱)는 “이 사건 사진을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되는 사진저작물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되는 ‘저작물’이 되기 위해서는 창작성이 필요합니다. 특히 사진저작물은 피사체의 선정이나 구도의 설정, 빛의 방향과 양의 조절, 카메라 각도의 설정, 셔터의 속도, 촬영기회의 포착, 기타 촬영방법, 현상과 인화 등의 과정에서 촬영자의 개성과 창조성이 인정되어야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되는 저작물에 해당된다는 게 판례입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 사건 사진에는 아무 것도 착용하지 않은 프렌치 불도그가 정면 내지 측면을 응시하고 있을 뿐 별다른 소품이나 장치는 확인되지 않는다”면서 “촬영 및 인화 등의 과정에서 개성과 창조성이 드러나는 기법을 사용했음을 인정할 증거가 없고 오히려 피사체인 프렌치 불도그 견종 자체만을 충실하게 표현해 광고라는 실용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임이 인정될 뿐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재판부는 또 B사의 방송 내용에 김씨의 이름이나 김씨가 운영하는 업체의 상호가 전혀 언급되지 않았고 사진에 등장하는 개들의 이름이나 소유자가 누구인지도 전혀 다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명예훼손에 의한 불법행위가 인정되려면 피해자가 특정돼야 합니다. 그런데 방송 어디에서도 김씨나 업체에 관련된 내용이 나오지 않았으니 명예를 훼손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B사의 방송 내용은 “최근 반려견에 의한 사고가 빈발하고 있어 그에 대한 안전조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고, 그 과정에서 비춰진 프렌치 불도그의 사진은 단순히 프렌치 불도그라는 견종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예시사진이었던 만큼 김씨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한 가해행위를 했다고는 볼 수 없다는 판단입니다. 마찬가지로 단순히 프렌치 불도그의 사진을 보여준 것만으로 김씨 업체의 영업을 방해했다고 볼 여지도 없다고 재판부는 밝혔습니다. 결국 김씨의 모든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원고 패소로 결론이 났습니다. 판결은 지난 3월 선고됐고 김씨는 항소를 하지 않아 지난달 초 최종 확정됐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사설] 반려견 인구 천만명, 개물림 사고 계속 방치할 건가

    반려견들이 이웃을 공격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1일 부산에서는 아파트 승강기 앞에서 올드잉글리시시프도그가 30대 남성을 공격했다. 입마개를 하지 않은 개는 승강기 문이 열리자마자 피해자에게 순식간에 달려들었다. 이달 들어서만도 경기 안성시에서는 도사견에 물려 60대 여성이 목숨을 잃었고, 경기 광주시에서는 공원 산책 중이던 그레이트데인이 지나는 사람의 손목을 물었다. 이런 사고가 터질 때마다 허술한 반려동물 관리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한다. 순식간에 벌어지는 개물림 사고의 대부분은 목줄과 입마개만 제대로 했어도 예방할 수 있었다. 개물림 사고는 잊힐 만하면 터진다. 2017년 10월에는 유명 한식당 대표가 아파트 승강기에서 이웃의 반려견에게 물려 패혈증으로 숨졌다. 당시 반려견에 목줄을 채우지 않은 주인을 신고하면 포상금을 주는 일명 ‘개파라치’ 제도까지 논의됐으나, 지난해 시행을 하루 앞두고 사생활 침해 등의 우려와 반발로 무기한 연기됐다. 견주의 안전조치 부족으로 사고가 생길 경우의 처벌 규정은 지금도 없지 않다. 개에 물려 사람이 숨지면 견주는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 다치면 2년 이하 징역형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게 돼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실효성이 떨어지는 대목은 많다. 입마개가 의무인 맹견에 도사견, 아메리칸핏불테리어 등 5종만 포함된 것도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들린다. 반려견을 돌보는 인구가 바야흐로 1000만명인 시대다. “우리 개는 사람을 물지 않는다”는 일부 견주들의 안이한 인식과 자세부터 바뀌어야 한다. 에티켓을 지키려는 견주들의 노력이 앞서지 않으면 반려견 논쟁은 잊을 만하면 고개를 들 수밖에 없다. 바람직한 반려견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제도 장치 역시 더 미루지 말고 논의해야 한다.
  • 대형견에 30대 남성 중요 부위 물려 .

    부산 한 아파트 복도에서 300대 남성이 대형견에 물려 신체 중요 부위를 다쳤다. 12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2분쯤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 1층 승강기 앞에서 견주 B(29·여)씨와 함께 있던 대형견 ‘올드잉글리쉬쉽독’이 A(39)씨 중요 부위를 물었다. B씨는 대형견과 함께 산책하기 위해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복도를 걸어 나가는 중이었고,A씨는 음식물 쓰레기를 비운 뒤 빈 통을 들고 엘리베이터로 가던 중 마주치며 일이 발생했다. 경찰은 “남성이 아무런 위협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는데 개가 갑자기 공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견은 몸길이 95㎝,몸무게 4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병원에서 봉합 수술을 받았으며,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견은 목줄을 한 상태였지만 입마개는 착용하지 않았다. 동물보호법은 맹견 5종류와 해당 맹견의 잡종에게만 입마개를 의무적으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도사견,아메리칸 핏불테리어,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스태퍼드셔 불테리어,로드와일러 5개 종류로 올드잉글리쉬쉽독은 포함되지 않는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순둥이라 사람을 공격한 적이 없었다”며 “예전에 아파트 다른 주민이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개를 위협한 적이 있는데 음식물 쓰레기통을 보고 놀라 공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개주인 B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입마개 안 한 대형견, 30대 남성 물어…중요부위 봉합수술

    입마개 안 한 대형견, 30대 남성 물어…중요부위 봉합수술

    목줄을 채웠지만 입마개를 하지 않은 대형견이 아파트 안에서 30대 남자의 중요 부위를 물어 다치게 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즉시 병원으로 후송돼 봉합수술을 받았다. 12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2분쯤 부산 해운대구 좌동 한 아파트 승강기 앞에서 여성 견주 B씨(29)와 함께 있던 대형견 올드잉글리쉬쉽독(길이 1m)이 A(39)씨 중요 부위를 물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1층 복도를 지나가다 이 개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당시 대형견은 목줄을 한 상태였지만 입마개는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견주 B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올드잉글리시쉽독은 영국이 원산지인 견종이다. 우리나라 삽살개를 많이 닮아 ‘영국 삽살개’ 등의 애칭으로 불린다. 원래 양치기 개 출신이고, 순한 성격으로 아이들과도 잘 어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요양원 원장의 도사견, 입원 중인 할머니 덮쳤다

    요양원 원장의 도사견, 입원 중인 할머니 덮쳤다

    개장 청소 중 탈출… 안락사시키기로 경찰 “입마개 미착용 등 입건 여부 검토” 경기 안성시에서 60대 여성이 산책을 하다 도사견에 물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경기 안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5분쯤 안성시 미양면의 한 요양원 인근 산책로에서 A(62)씨가 도사견에게 가슴, 엉덩이 등을 수차례 물렸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5시간 만인 오후 1시 16분쯤 사망했다. A씨를 공격한 도사견은 이 요양원 원장 B(58)씨가 키우던 개로 이날 개가 갇혀 있던 개장 청소를 위해 문을 열어 놓은 사이 근처를 지나던 A씨를 공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사고를 당하는 과정에서 요양원 부원장 C(44)씨가 A씨를 돕다가 도사견에게 물렸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개장 안에는 도사견 2마리가 있었으며 이 가운데 1마리만 A씨를 공격했다. 이 개는 3년생 수컷으로 몸길이는 1.4m로 파악됐다. 숨진 A씨는 수년 전부터 이 요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B씨에게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지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산책 등의 상황이 아니라 개가 개장을 탈출해 사고를 낸 것이기 때문에 입마개 미착용 등으로 B씨를 입건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법리 검토가 필요하다”며 “사람을 문 도사견은 B씨의 결정에 따라 안락사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용산구, 반려동물 둘러싼 갈등·사고, 교육으로 미리 막는다

    용산구, 반려동물 둘러싼 갈등·사고, 교육으로 미리 막는다

    “운전하다가 가끔 목줄 안 한 강아지들이 튀어나오면 심장이 철렁해요.” “큰 개들이 입마개도 안 하고 돌아다니면 무서워서 피해가게 돼요.”반려동물이 이웃간의 갈등으로 번지는 상황이 빈번해지고 있다. 소음, 배설물로 인한 다툼부터 안전 사고, 동물 학대, 사체 유기 등 관련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이에 서울 용산구가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교육을 마련했다. ‘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맞아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문화를 차근히 쌓아가기 위해서다. 다음 달 오후 3시 용산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2019년 상반기 반려동물 문화교실’이 그 첫 자리다. 반려동물 행동분석 전문가 설채현 수의사가 강사로 나서 동물보호 기본원칙, 소유자 준수사항, 반려동물 문제행동 원인, 개선 방법 찾기 등에 대해 2시간 동안 강의한다. 설 수의사는 개 훈련법을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해 tvN ‘대화가 필요한 개냥’,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등의 프로그램 등에 출연했다. 수강을 원하면 교육 시작 전까지 강의실을 찾으면 된다. 사전 신청자를 포함해 선착순 100명까지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동물 복지와 사회 통합을 위해 반려동물 문화 교실을 연다”며 “반려동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커진 만큼 동물 소유주와 동물에 관심 있는 이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는 동물 등록제와 유기 동물 보호 관리, 길고양이 중성화, 광견병 예방 접종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동물 복지를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유기 동물 293마리를 구조·보호했고 길고양이 467마리를 중성화시켰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 1.0] 동물 입양 교육, 배워서 개 주자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 1.0] 동물 입양 교육, 배워서 개 주자

    반려견 3마리와 반려묘 2마리를 키우는 주모(28)씨는 여태껏 반려동물 입양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주씨는 반려동물 관련 지식을 얻고자 인터넷과 지인들을 활용했다. 그는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 입양기관에서 어떤 교육도 받지 못해 초반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인터넷이나 지인을 통해 주먹구구식으로 정보를 얻는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국내에서도 동물보호센터에서 동물 입양 교육을 진행하지만 ‘유기동물’로 한정돼 있다. 반려동물은 교육 대상이 아닌 것이다.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을 등록할 때 반려인을 대상으로 입양 교육을 진행하는 게 효과적일 것이라고 제안한다.●동물보호센터 동물 입양 교육 권고에 그쳐 동물을 입양하는 사람들을 보면 정작 그 동물에 대해 잘 모르고 입양할 때가 잦다. 특히 반려견과 반려묘를 키울 때 주의할 점과 주로 걸리는 질병에 대해 인지하지 못할 때가 적지 않다. 동물을 입양할 때 반려인의 교육이 뒤따라야 하는 이유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제대로 된 입양 교육이 사실상 없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동물의 분양 절차와 사후 관리 규정에 따라 동물보호센터 운영자가 분양 희망자에게 건강 상태, 목줄 사용, 인식표 부착 외출 등 사실상 안전 교육만을 진행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직접 관리하거나 민간에 위탁 운영하는 동물보호센터를 통해 유기동물만을 관리하고 있다. 반려동물 입양이 대부분 민간업체나 개인 간 거래로 이뤄지는 상황이어서 대다수의 입양자가 동물보호센터에서 교육을 받을 수 없다는 얘기다. 또 동물보호센터에 동물 입양 교육을 전적으로 맡기기에는 열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동물보호센터는 전국 293곳(2017년 기준)에 설치됐다. 반면 동물보호센터에 신고된 유실·유기 동물은 2017년 한 해만 10만 2593마리였다. 동물 관리만도 벅찬 상황이다. 게다가 2017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1952만 가구 중 574만 가구가 약 870만 마리의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동물보호센터 293곳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574만 가구를 교육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조용한 학대로 이어지는 ‘동물에 대한 무지’ 그나마 법적 근거가 있는 동물보호센터의 입양 교육도 강제성이 없는 권고 사항에 그치고 있다. 해당 부처인 농식품부도 이런 사실을 인정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8일 “동물보호센터가 유기동물을 입양할 때 교육하는 것은 권고 사항”이라면서 “이런 이유로 교육하는 센터도 있고, 그렇지 않은 센터도 있다”고 말했다. 대학가 원룸에 거주하는 이모(28)씨는 최근 반려묘를 파양했다. 반려묘가 밤마다 벽을 긁으며 울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매일 밤잠을 설치던 이씨는 결국 반려묘를 원래 입양했던 민간 동물분양업체에 되돌려 보냈다. 이씨는 “씁쓸했지만 견딜 수가 없어서 파양을 결심했다”며 “고양이에 대한 기본 지식 없이 입양을 결정했던 게 문제였던 것 같다”고 자책했다. ●기본지식 없이 입양 땐 유기 가능성 커져 전문가들은 동물에 대한 기본지식 없이 입양이 이뤄지면 동물 학대와 방치뿐 아니라 동물을 유기할 가능성도 커진다고 지적한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동물에 대한 기본지식이 없으면 자신이 키우는 반려동물과의 소통이 단절될 가능성이 높다”며 “반려동물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사람이 이해하지 못해 갈등이 발생하기 쉽다”고 말했다. 또 제대로 된 교육법을 인지하지 못해 다그치는 것을 반복하면 동물이 사람을 믿지 못하고 두려움에 떠는 ‘조용한 학대’로 이어지기 쉽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결국 반려인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인해 발생한 유기동물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4년 8만 1147건, 2015년 8만 2082건, 2016년 8만 9732건, 2017년에는 10만 2593건의 유기동물이 발생했다. 통계에 모두 잡히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유기동물 발생 건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조 대표는 “파양을 막으려면 국가적으로 완벽한 교육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양육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동물 등록 대상자 교육의무화 법안은 계류 중 현재 반려동물 관련 정책은 처벌 중심이다. 올해부터 맹견을 키우는 반려인은 외출할 때 반려견에 목줄과 입마개를 채우지 않으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규정이 대표적이다. 이웃 간 갈등을 덜어 주고 성숙한 반려동물의 양육문화 조성을 위해서라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지만 ‘사후 정책일 뿐 효과적이지 않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국내에서도 교육의 중요성을 느낀 일부 지자체가 반려인 교육 강화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서울 구로구에 서울반려동물교육센터가 문을 열었다. 반려인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전문가 교육을 받으며 행동 교정 등에 도움을 받는다. 센터는 안양천 근처에 자리해 반려견과 야외에서 실습 훈련도 가능하다. 그러나 지자체별 프로그램이어서 전국적인 혜택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2017년에는 동물을 등록하려는 반려인에게 의무적으로 교육을 받도록 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그러나 국회에 계류된 채 더이상의 논의가 없는 상황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씨줄날줄] 개물림 사고/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개물림 사고/박현갑 논설위원

    반려동물 인구 1000만명 시대다. 애견병원 등 관련 산업으로 돈벌이를 하는 사람들도 늘어났으나 반려동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늘고 있다.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개에 물려 다친 환자는 2015년 1842명에서 2016년 2111명, 지난해 2405명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다. 한국소비자원 통계도 마찬가지다. 반려견에게 물리는 사고가 2012년 560건에서 2014년 676건, 2016년 1019건에 이어 지난해에는 1408건으로 늘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애완견을 가장 많이 기르는 나라인 미국의 경우 해마다 약 400만건 이상의 애완견 물림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수의사회, 우정청, 질병조사국 합동으로 매년 5월에 ‘전국 개 물림 예방주간’을 마련해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애완견을 가장 많이 기르는 일본에서도 연간 4000여건의 애완견 물림 사고가 생기고 있다. 개물림 사고 증가는 사람 보호를 위한 입법으로 이어지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3월 동물보호법을 개정해 반려견에게 목줄을 매지 않는 등 안전 조치를 위반하면 소유자에게 부과하는 과태료를 최대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했다. 내년부터 모든 반려견은 길이 2m 이내인 목줄 착용이 의무화된다. 2021년에는 사람을 공격해 상해를 입힌 이력이 있는 개와 체고(바닥에서 어깨뼈까지 높이) 40㎝ 이상이면서 공격성 평가를 통과하지 못한 관리대상견은 엘리베이터, 복도 등 건물 내 협소한 공간과 보행로 등에서의 입마개 착용이 의무화된다. 하지만 이 같은 처벌 방안에 대해 동물보호단체나 애견인들의 반대는 거세다. 특히 관리대상견에 대한 입마개 착용 의무화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 국내 반려견의 절반 이상이 관리대상견에 해당될 수 있는데 객관적 근거가 없는 규제라는 비판이다. 정부는 개물림으로 인한 중상해 및 사망 사고 대부분이 맹견과 체고 40㎝ 이상 중대형견에 의해 생겨 입마개 착용 기준을 정했다. 개물림 사고는 대부분 소유자들의 관리 소홀에서 발생한다. 전체 가구의 24% 정도가 개를 기른다지만, 반려견에 대한 충분한 지식 없이 기르면서 유기견도 증가하고 있다. 개는 기본적으로 복종성과 공격성을 내재하고 있다. 반려동물 인구 1000만명 시대에 걸맞은 소유자 교육 및 훈련 확대가 중요하다. 우리 사회도 이제 비반려인, 반려인으로 구분할 정도로 동물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반려견에 대한 사회화 훈련이 충실히 이행된다면 동물과 함께하는 비반려인의 삶도 더이상 불편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 개물림 환자 작년 1000명당 8.2명 최대… 규제 강화 힘 받나

    개물림 환자 작년 1000명당 8.2명 최대… 규제 강화 힘 받나

    동물 물림 환자 중 개 물림 76.1% 달해 인력 부족으로 목줄 단속 제대로 안돼 ‘펫티켓’ 제자리걸음 등 제도 개선 필요견주들이 너도나도 ‘우리 집 개는 안 문다’고 주장하지만 지난해 개물림 사고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애견인구 1000만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반려견은 급증한 반면 ‘반려견 매너’(펫티켓)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또 반려견 관련 규제는 계속 강화되고 있지만 정작 현장의 시스템은 이를 따라가지 못해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질병관리본부가 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신체 손상 환자 가운데 개물림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2011년 신체 손상 환자 1000명당 5.7명에서 지난해 8.2명으로 6년 만에 43.9% 급증했다. 이 자료는 응급실 신체 손상 환자 심층조사에 참여한 인원만 포함한 것이어서 실제 개물림 환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응급실을 방문한 동물 물림 환자 중에서 개물림에 의한 환자 비율도 2011년 73.5%에서 지난해 76.1%로 점차 증가세다. 소방청 조사에서는 개 물림 환자수가 2015년 1842명에서 2016년 2111명, 지난해 2405명으로 최근 3년 동안 해마다 200명 넘게 늘었다. 이에 따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견주 교육 의무화, 개물림 위험표지판 설치, 반려견 입마개 의무화 등을 요구하는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정부 규제도 강화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월 동물보호법을 개정해 목줄을 착용하지 않은 반려견에 대한 과태료를 최대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5배 높였다. 내년 3월부터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등 맹견을 이동시킬 때에는 입마개 착용이 의무화된다. 또 맹견은 어린이집, 유치원, 특수학교 출입이 금지된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인력 부족 등으로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기초지방자치단체 대부분이 단속인력을 1~2명만 두고 있어 단속 제도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실정이다. 여기에 단속요원은 사법권이 없어 “당신이 경찰이냐”는 삿대질에 대응조차 할 수 없는 형편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실제 단속은 거의 주민 신고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대책에 반발하는 애견인이 늘면서 규제 강화 움직임도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반려견에 대한 안전관리 신고포상금제’를 추진했다가 애견인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제도 도입을 무기한 연기했다. 한 대형견 견주는 “개가 사람을 공격한 것도 아닌데 어딜 가나 죄인 취급을 받는다”며 “산책 나갈 때마다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토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작년 ‘개 물림 사고’ 사상 최대…규제 강화 힘받나

    작년 ‘개 물림 사고’ 사상 최대…규제 강화 힘받나

    과태료 등 반려견 관련 규제 강화 추세인력 부족 등으로 관리 체계는 미흡견주들이 너도나도 ‘우리 집 개는 안 문다’고 주장하지만 지난해 개 물림 사고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애견인구 1000만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반려견은 급증한 반면 ‘반려견 매너’(펫티켓)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또 반려견 관련 규제는 계속 강화되고 있지만 정작 현장의 시스템은 이를 따라가지 못해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질병관리본부가 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신체 손상 환자 가운데 개 물림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2011년 신체 손상 환자 1000명당 5.7명에서 지난해 8.2명으로 6년 만에 43.9% 급증했다. 이 자료는 응급실 신체 손상 환자 심층조사에 참여한 인원만 포함한 것이어서 실제 개 물림 환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응급실을 방문한 동물 물림 환자 중에서 개 물림에 의한 환자 비율도 2011년 73.5%에서 지난해 76.1%로 점차 증가세다. 소방청 조사에서는 개 물림 환자 수가 2015년 1842명에서 2016년 2111명, 지난해 2405명으로 최근 3년 동안 해마다 200명 넘게 늘었다. 이에 따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견주 교육 의무화, 개 물림 위험표지판 설치, 반려견 입마개 의무화 등을 요구하는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정부 규제도 강화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월 동물보호법을 개정해 목줄을 착용하지 않은 반려견에 대한 과태료를 최대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5배 높였다. 내년 3월부터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등 맹견을 이동시킬 때에는 입마개 착용이 의무화된다. 또 맹견은 어린이집, 유치원, 특수학교 출입이 금지된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인력 부족 등으로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기초지방자치단체 대부분이 단속인력을 1~2명만 두고 있어 단속 제도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실정이다. 여기에 단속요원은 사법권이 없어 “당신이 경찰이냐”는 삿대질에 대응조차 할 수 없는 형편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실제 단속은 거의 주민 신고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대책에 반발하는 애견인이 늘면서 규제 강화 움직임도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 농림부는 ‘반려견에 대한 안전관리 신고포상금제’를 추진했다가 애견인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제도 도입을 무기한 연기했다. 한 대형견 견주는 “개가 사람을 공격한 것도 아닌데 어딜 가나 죄인 취급을 받는다”며 “산책 나갈 때마다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토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우리 동네에 시장실 생겼어요

    우리 동네에 시장실 생겼어요

    18개 동 주민센터 순회하며 민원 청취 쓰레기 수거 횟수 늘리는 등 시정 반영 경로당·목감천 등 민생현장 두루 살펴지난 21일 오전 8시 경기 광명시 광명1동 주민센터에선 바쁜 움직임이 포착됐다. 북상하는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눈길을 끌 수밖에 없었다. 박승원(53) 광명시장이 ‘우리 동네 시장실’ 프로그램에서 간부회의를 진행했다. 매월 셋째 주 화요일 18개 주민센터를 순회하는 현장소통 행정이다. 박호승 동장으로부터 동 전체가 뉴타운사업 추진으로 주민 안전과 청소민원, 도시슬럼화 등 당면 현안을 들은 뒤 직원들과 토론하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박 동장은 “재개발 정비사업 추진 매뉴얼을 공개하고 구역별 전문상담실 운영, 쓰레기 수거를 현행 1회에서 2회로 늘려 달라”고 건의했다. 박 시장은 “11월 관리처분 예정인데 조합 측에 모든 정보를 알리고 조합원 상담센터도 운영하게 요청하라”고 담당자에게 지시했다. 철산동에서 찾아온 주민 2명이 시장에게 말을 건넸다. 한 동네에 27년 살았다는 이들은 이대로 뉴타운을 진행한다면 어디로 가란 말이냐고 조합 측의 보상가 산정 문제점을 따졌다. 박 시장은 “조합 측에 사실을 확인해 잘못된 점을 파악해 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2층 오름청소년활동센터에서 연습실 부족을 지적하자 박 시장은 “아이들에게 춤과 노래 등을 가르칠 무료 연습실을 지역마다 세우도록 검토하라”고 주문했다.오전 10시쯤 박 시장은 폭염 속 어르신 건강을 살피러 나섰다. 명일경로당에 들어서자 어르신들은 박 시장을 오동동타령으로 맞았다. 박 시장이 부족한 게 뭐냐고 묻자 김주봉 노인회장은 “일주일 중 닷새 점심을 제공받는데 주방 담당자가 노령수당을 받는 분이라 넘어질까 걱정이다. 젊은 사람에게 맡기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박 시장은 “어르신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겨 대안을 찾겠다”고 답했다. 이어 광일경로당으로 옮겨 백수(白壽·99세)를 맞은 어르신에게 “내년 생신잔치를 해드리겠다”며 건강을 기원했다. 아울러 태풍 피해에 대비해 목감천으로 향하며 강풍과 폭우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뉴타운사업으로 빈집이 늘어나고 주택이 낡아 안전대책을 서둘러야 할 취약지역을 잇달아 순찰했다. 또한 목감천변 고물상에서 폐지를 주워 생활하는 어르신을 만나 애로사항을 들었다.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야광용 실용조끼 배급을 지시하고 다른 안전한 일자리를 대안으로 찾아보라고 지시하는 등 민생을 살폈다. 광명1동 주민 50명과 함께한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앞으로 추진할 광명시의 주요 정책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주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주민 강서운씨는 “산책 때 애완견을 데리고 나오기 일쑤인데 큰 애완견을 보면 입마개를 거의 하지 않아 무섭다”고 하자 “9월 조직개편에 동물보호팀을 신설해 관리를 체계적으로 꾀하고 해당 지역에 현수막을 걸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오후 6시 동네 시장실 일정을 끝낸 박 시장은 “현장을 돌아보니 실질적인 시행 방안을 떠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다음달엔 산업단지와 학온전철역 설치 등 현안이 있는 학온동을 둘러본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우리동에 시장실이 생겼어요”

    “우리동에 시장실이 생겼어요”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민선7기 취임 후 광명1동센터에 현장 캠프인 ‘우리동네 시장실’을 차리고 본격적인 민생소통 행보에 나섰다. 지난 21일 오전 8시 북상하는 태풍 ‘솔릭’ 영향으로 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광명1동센터로 출근한 박 시장은 곧바로 우리동네 시장실에서 아침보고와 간부회의를 진행했다. 박호승 동장으로부터 동전체가 뉴타운사업 추진중으로 주민 안전과 청소민원, 도시슬럼화 등 당면 현안을 보고 받고 직원들과 토론하고 디양한 의견을 들었다. 박 동장은 “우리 동은 전지역이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구역으로 이사가 잦아 빈집이 늘고 집앞 쓰레기악취 민원이 많다”면서 “재개발정비사업 추진매뉴얼을 공개하고 구역별 전문상담실 운영, 쓰레기 수거를 현행 1회에서 2회로 늘려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박 시장은 “가장 큰 걱정은 아이들과 여성들의 안전문제다. 11월 관리처분 예정인데 조합측에 모든 정보를 공개해주고 조합원상담센터도 운영하게 요청하라”고 담당자에게 지시했다. 마침 철산동에서 이점덕씨 등 주민 2명이 시장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 이들은 “이 동네에 27년간 살았는데 이대로 뉴타운을 진행한다면 우리는 오갈 데가 없다. 보상비례율이 당초 원안에서 크게 줄었다”고 조합측의 보상가 산정 문제점을 따져물었다. 이에 박 시장은 “조합측에 다시 사실을 확인해 무엇이 잘못됐는지 파악해 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동센터 2층 오름청소년활동센터를 방문했다. 다목적실 등이 있는 청소년들의 음악과 취미생활실이다. 박 시장은 연습실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에 “아이들이 춤과 노래 등을 익힐 수 있는 무료 연습실을 각 지역마다 마련해줄 것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오전 10시쯤 박 시장은 계속되는 폭염에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펴보기 위해 경로당 2곳을 찾았다. 스무명 남짓 계신 명일경로당에 들어서자 어르신들은 시장이 왔다며 두손을 잡고 악수로 맞았다. 준비한 듯 오동동타령을 빈플라스틱 물병으로 박자를 맞추며 불러 분위기를 띄웠다. 박 시장이 부족한 게 뭐냐고 묻자 김주봉 노인회 회장은 “일주일 중 닷새 점심을 제공받고 있는데 주방담당자가 노령수당 받는 노인들이라 넘어질 염려도 있고 힘들어 한다. 젊은 사람들이 일하게 해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에 박 시장은 “어르신들 안전이 최우선이니 좋은 논의해서 대안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99세 최고령 어르신이 이용하는 광일경로당을 방문해 올해 백수인 어르신에게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내년 상수(上壽) 생신잔치를 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런 뒤 북상하고 있는 태풍 솔릭의 피해에 대비해 목감천 현장으로 향했다. 천변에서 홍수와 폭염 해가림막, 공사장, 노후주택 담벼락 붕괴 등 관련부서에 강풍과 폭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그런 뒤 생활쓰레기 무단투기 현장과 뉴타운사업으로 빈집이 늘어나고 주택이 낡아 안전대책이 시급한 취약지역을 잇달아 순찰했다. 이어 목감천변 고물상에서 폐휴지를 주워 생활하는 어르신을 만나 애로사항을 들었다.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야광용 실용조끼를 배급을 지시하고 다른 안전한 일자리를 대안으로 찾아보라고 지시하는 등 민생을 살폈다. 광명1동 주민 50명과 함께한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앞으로 추진할 광명시의 주요 정책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주민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광명1동 강서운씨는 “저녁에 목감천 산책시 애완견을 데리고 나오는 분들이 많은데 덩치가 큰 애완견을 보면 입마개를 거의 하지 않아 무섭다”고 하자 “9월 개편되는 조직개편에 동물보호팀을 신설해 동물보호와 관리를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해당지역에 현수막을 설치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화숙씨는 “지역재난 방송시 목소리가 울려 창문을 열고 들어봐도 무슨 말인지 알아 들을 수 없고, 목감천 쪽은 더 안들린다”고 건의하자 “지역재난방송하는 지역을 철저히 파악해 적절히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오후 6시 마지막으로 지역단체장과의 간담회를 마친 박승원 시장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현장에 있어 보니 느낌이 남달랐다. 주민안전 문제나 어렵게 사시는 분들, 폐지 줍는 어르신 등을 현장에서 만나 애환을 들어보니까 그분들을 위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시행 방안이 뭔지 떠오르더라”고 말하고 “오늘 아침회의에서 건강이나 안전 등 구체적인 시행방안들을 관련자들에게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셋째주 화요일에는 산업단지와 학온전철역설치 등 현안이 있는 학온동을 찾아가 볼 예정이다. ‘우리동네 시장실’은 박 시장이 광명시 18개 동주민센터를 순회하는 현장소통 행정으로 매월 한 차례씩 열린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반려견과 걷던 시민 공격한 진돗개 견주 벌금형

    반려견과 산책하던 시민에게 달려들어 다치게 한 진돗개의 견주에게 법원이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3단독 김효연 판사는 6일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김모(54·여) 피고인에게 이같이 선고했다고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김 피고인은 지난해 7월 20일 오후 11시쯤 자신이 키우던 진돗개를 데리고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 옆 야산 주변을 걷다가 이 진돗개가 주민 A(44·여) 씨에게 달려들어 상처를 입히는 것을 막지 못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산책을 하던 중 자신의 반려견에게 달려드는 김 피고인의 진돗개로부터 반려견을 보호하려다가 얼굴과 목 등에 전치 2주의 다발성 타박상, 찰과상을 입었다. 김 피고인의 진돗개는 이미 2차례에 걸쳐 다른 반려견을 공격해 물어 죽인 전력이 있음에도 당시 김 피고인은 입마개를 채우지 않고 단단한 목줄이 아닌 일반 목줄을 착용시킨 채로 길을 나섰다가 목줄을 놓쳐 이번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조사됐다. 김 피고인은 재판에서 진돗개는 A 씨를 공격하지 않았고 A 씨의 반려견과 싸운 것에 불과하며 자신은 목줄을 채우는 등 안전조치를 다해 죄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이미 다른 반려견을 두 차례나 물어 죽인 사실이 있는 진돗개의 주인으로, 타인에게 위협이 되지 않도록 개를 안전하게 관리할 의무가 있음에도 소홀히 했다”며 “범행의 내용과 결과에 비춰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다만 “피해자가 입은 상해의 정도가 비교적 중하지 않은 점, 아무런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결국 사건을 일으킨 진돗개를 안락사 시켜 재발 가능성을 차단한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언제 나오나 했다’ 강아지용 황사 마스크 등장

    ‘언제 나오나 했다’ 강아지용 황사 마스크 등장

    강아지용 황사 마스크가 판매되기 시작했다. 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에도 마땅한 대책이 없었던 강아지들을 겨냥한 상품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배송대행 전문업체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강아지용 미세먼지 마스크를 팔고 있다. 입마개를 씌우는 것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호흡시 마스크 전면에 여과기가 달려 있고, 호흡 시에는 밀폐된 환경이 유지된다는 설명이다. 1회 착용으로 2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어 우선 입마개에 거부감이 없는 강아지들이라면 산책에서 사용해볼 만해 보인다.소형견과 중형견, 대형견 등 덩치별로 3가지 종류의 제품이 팔리고 있고, 5개들이 1박스에 2만9900원에 출시됐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일본 브랜드 제품으로 중국에서 배송되다보니 주문 뒤 받아보기까지는 2주 이상이 소요된다는 업체 설명이다. 미세먼지가 가시지 않으면서 스트레스 해소와 운동을 위해 강아지 산책을 시키는 보호자들의 걱정도 깊어만 가고 있다. 노트펫(notep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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