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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값시비” 집단 난동/임산부등 11명 다쳐

    24일 하오 11시20분쯤 서울 서초구 서초3동 1523의1 에덴빌딩지하 비가 레스토랑(주인 이영순·41·여)에서 군입대 송별식을 하기위해 술을 마시던 철거용역업체 「거산」소속 김재경씨(20)등 19명이 술값 시비를 벌이다 주인 이씨와 임신6개월된 임산부 최태순씨(30)등 11명을 집단 폭행하고 업소기물을 부수는등 난동을 부렸다.
  • 「금융개방」 충격흡수에 역점/금리자유화 4단계 계획의 의미

    ◎미 「압력」 수용·경쟁력 제고 “장기포석”/빠른 시일내 금리안정에 성패 달려 23일 재무부가 확정 발표한 「금리자유화 추진계획」은 금융시장을 자율화 하면서 국내 경제전반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 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올하반기부터 97년 이후까지 4단계에 걸쳐 모든 여·수신금리를 단계적으로 자유화 하도록 돼있는 이 계획은 당초 예상됐던 것보다는 추진속도가 훨씬 감속된 것이다. 금리자유화는 금리의 결정방식을 금융시장에서 자금의 수요공급에 따른 자율적인 가격기능에 맡기는 것을 의미한다.그러나 그 결과로 나타난 자유금리가 규제금리에 비해 계속 높아질 경우 금리자유화는 지탱하기 어려워진다.금리상승은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가중시켜 결국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지난 88년의 금리자유화 조치나 남미국가들의 금리자유화가 모두 실패한 것은 금리자유화 조치이후 지속적으로 금리가 상승해 실물경제에 부담을 주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금리자유화의 성패는 자유화조치이후 금리수준이 빠른 시일내에 안정을 회복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금리자유화가 갖는 이같은 속성 때문에 금리자유화를 위한 전반적인 경제여건이 갖춰지지 못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추진하면 결국 금리폭등으로 경제에 엄청난 충격을 주게 된다는 점이 금리자유화의 추진속도를 대폭 늦추게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금리자유화를 위한 전제조건으로는 첫째 물가안정과 국제수지 균형등 경제의 전반적인 안정기조가 정착돼 있을 것,둘째 시중자금량이 풍부할 것,셋째 통화관리 정책을 신축적으로 운용할 수 있을 것 등을 들 수 있다. 현재 우리 경제여건은 이 세가지 전제조건 가운데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그럼에도 금리자유화를 추진하지 않을 수 없는 요인들이 있다.대내적으로 금융의 개방화·국제화 추세에 따라 외국금융기관과의 경쟁에서 국내금융기관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금리자유화,즉 가격경쟁을 통해 국내금융산업의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대외적으로는 세계금융시장의 통합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은 금리규제를 대표적인 불공정금융행위로 규정짓고 있다.미국은 지난 83년 일본과 엔·달러위원회를 구성해 일본에 집중적인 금리자유화 압력을 가해왔으며 현재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미국은 최근들어 한미금융정책회의를 통해 점차 우리에게도 금리자유화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확정된 「금리자유화 추진계획」은 미국의 압력을 어느 정도 수용,통상마찰의 소지를 제거하는 한편 금리자유화가 국내경제에 미칠 충격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하는 두가지 상반된 목표 사이에서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대출금리는 시장실세금리(21일 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 기준 19.03%)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시중 자금사정이 완화되고 경제안정기조가 정착됨에 따라 시장실세금리와 규제금리의 중간수준 정도에서 안정될것으로 보고있다. 재무부가 확정 발표한 「금리자유화 추진계획」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1단계◁ 91년하반기부터 92년상반기 사이에 은행의 당좌대출(일시대,타입대 포함)과 상업어음할인(한은재할인 대상 제외),단자 등의 기업어음및 무역어음 할인,연체대출(이상 여신),은행CD거액기업어음·무역어음·상업어음 매출,거액RP(이상 수신),만기2년이상의 회사채 금리가 자유화된다.한은재할인지원이 되는 중소기업 상업어음할인금리는 계속 규제된다. ▷2단계◁ 92년하반기부터 93년 사이에 은행의 일반·적금대출을 포함한 1·2금융권의 모든 여신(재정지원및 한은재할인대상대출 제외)과 수신금리중 만기 2년이상인 은행정기예·적금,일반불특정금전신탁·개발신탁·적립식목적신탁,상호금융의 정기예탁금·적금,상호신용금고의 정기부금예수금 등이 자유화 된다.2단계자유화가 완료되면 은행의 경우 여신의 75%,수신의 30%,2금융권은 여신의 1백%,수신의 65%가 자유화 된다. ▷3단계◁ 94년부터 96년사이에 농·수·축산자금등 재정지원이나 한은재할인대상인 대출과 2년미만 정기예·적금등 1·2금융권의 만기 2년미만 수신금리가 자유화되며 자유화율은 은행의 경우 예신 1백%,수신 70%,2금융권은 여신 1백%,수신 90%로 높아진다.금리자유화가 사실상 완료된다. ▷4단계◁ 3단계까지 자유화되지 않은 단기수신금리와 요구불예금및 모든 국공채금리의 자유화를 97년이후 장기과제로 추진한다.
  • 농어민연금·고용보험 95∼96년에

    ◎정액 지급방침… 「준비위」 곧 설치키로/연금/실직뒤 6개월동안 임금 50% 지불/보험 빠르면 95년부터 농어민연금과 고용보험제가 실시된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그동안 국민연금의 당연가입대상에서 제외됐던 농어민들도 연금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자리를 잃은 실업자들도 재취업을 조건으로 일정기간 「취업장려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23일 하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상공·노동·보사·농림수산부장관과 업계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7차계획 심의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 사회보장제도 발전방향」과 「직업안정제도 확충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농어촌의 노인인구 비율이 오는 2000년에는 현재 15% 수준에서 22.4%로 높아질 것으로 보고 농어민의 노후생계 보장을 위해 농어민연금을 국민연금체계내에서 일반자영업자에 우선해 실시하고 연금은 정액연금형태로 지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농어민연금 도입 준비위원회」를 설치,앞으로 2∼3년간 적용대상 농어민의 기준과 범위,소득기준,갹출료,국고지원여부 등을 검토해 구체적인 실시방안을 마련하고 7차 계획기간(92∼96년)후반기에 시행키로 했다. 사용근로자 10인이상 사업장에 적용될 고용보험제는 근로자가 실직할 경우 6개월간 퇴직전임금의 50%를 취업장려금(생계비·교통비 명목)으로 지급하고 보험료는 노사가 공동부담토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취업장려금의 지급대상은 비자발적 사업으로 ▲구직의사가 있고 ▲실업 즉시 직업안정기관에 등록해야 하며 ▲실업전 근무경력이 1년이상인 경우 등으로 제한,놀고 먹는 자발적인 실업은 막기로 했다. 보험료는 월급여의 1.5%수준으로 하고 근로자가 0.5%,기업이 1%(현재 부담하고 있는 훈련부담금 0.5%포함)를 각각 부담토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 민간기업의 정년(평균 55세)을 공무원수준인 60세로 연장하고 지방자치단체별로 취업알선 전담창구를 설치,구인·구직을 연결하는 직업안정망을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 당좌대출/CD수신/2년이상 사채/금리 빠르면 10월 자유화

    ◎「여신」은 96년까지 완전 자율화/「요구불예금」·「국공채」 97년이후 검토/재무부,「4단계추진위」 확정 은행의 당좌대출금리와 CD(양도성 예금증서) 거액 RP(환매조건부채권)등의 수신금리가 연내에 자유화된다. 또 92년 하반기부터 93년 사이에 은행의 일반대출과 적금대출등 제1·2금융권의 정책자금을 제외한 모든 여신금리와 만기 2년이상인 은행 정기예·적금등 1·2금융권의 만기 2년이상인 장기수신금리가 각각 자유화된다. 이에따라 금리자유화율은 1단계 자유화가 완료되는 내년 6월말까지 ▲은행여·수신은 10% ▲2금융권여신은 25% ▲2금융권수신은 45%로 각각 높아지며 2단계 자유화가 마무리되는 오는 93년말에는 ▲은행여신이 75% ▲은행수신 30% ▲2금융권여신 1백% ▲2금융권수신 65% 등으로 각각 높아진다. 재무부는 23일 올하반기부터 오는 97년이후까지 4단계로 나누어 1·2금융권의 모든 여·수신금리와 채권금리를 단계적으로 자유화하는 내용의 「금리자유화 추진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올하반기에서 92년상반기사이에 추진될 1단계 금리자유화 대상은 ▲여신부문에서 은행의 일시대와 차입대,당좌대출,대기업의 상업어음할인,단자사의 기업어음·무역어음할인및 연체대출 ▲수신부문에서 은행 CD,거액기업어음·무역어음·상업어음매출,거액RD ▲채권부문에서 만기 2년이상 회사채 등이다. 1단계 자유화는 빠르면 10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재무부는 이어 2단계로 92년하반기에서 93년말 사이에 ▲여신부문에서 금리차 보진을 위한 재정지원이나 한은재할인을 받는 정책성자금을 제외한 1·2금융권의 모든 일반자금대출 ▲수신부문에서 만기 2년이상인 은행정기예·적금등 1·2금융권의 장기수신 ▲채권부문의 만기 2년미만 회사채와 만기 2년이상 금융채 등의 금리를 자유화할 계획이다. 3단계로는 오는 94년부터 96년말 사이에 ▲여신부문의 모든 정책성 자금대출 ▲수신부문에서 요구불예금을 제외한 1·2금융권의 만기 2년미만인 중·단기 수신 ▲채권부문의 만기 2년미만인 금융채및 통화채 등의 금리가 자유화되며 금리자유화율은 여신의 경우 1·2금융권 모두 1백%로,수신은 은행의 경우 70%,2금융권은 90% 수준으로 높아진다. 재무부는 요구불예금의 경우 금리자유화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감안,97년이후 장기적인 과제로 검토키로 했다.
  • 안보환경 변화와 민군관계

    ◎“민주화 부응이 군 발전 지름길”/개방화시대 발맞춰 대민 신뢰 쌓아야/병영의 참모습 알려 불신요인 제거 중요/긴급 재난때 장비·인력 적극 지원 바람직 국방부는 16일 남북한유엔동시가입 등 국내외의 안보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안보환경변화와 민·군관계」라는 주제로 안보관련 세미나를 육군회관에서 개최했다.이날 세미나에서 연세대 서정우교수는 「민·군신뢰기반구축방안」이라는 제목으로,교육부 김진성장학관은 「민·군안보의지 고양방안」이라는 제목으로,그리고 통일연수원 윤병익교수는 「미래지향적 안보정책대안」이라는 제목으로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서정우교수는 『급변하는 국내외환경변화속에서 나라의 주인인 국민과 안보의 주역인 군의 신뢰증진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로서 군의 활동상과 참모습을 그대로 홍보하여 불신요소를 제거하고 군 본연의 위상을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해다. 김진성장학관은 『통일여건조성을 위해 국방력과 경제력을 배양해야하며 이길만이 북한을 개혁·개방토록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윤병익교수는 『정부의 북방정책과 통일정책의 짙전에 따라 일부 국민사이에 감상적인 평화통일기피심리가 점증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자유민주주의체제에 의한 통일과 이의 실현을 위해서는 시대상황변하에 부응한 양보의식의 제고방안과 신축적인 정책개발이 요구된다』고 제시했다.주제논문을 요약한다. ◇서정우교수=민주사회에서의 군은 국민의 동의없이는 어떠한 기능도 수행할 수 없는 국민을 위한 국민의 군대다.국민이 군을 신뢰하면 강력한 군이되고 군이 강력하면 국가안전은 보장된다.이때문에 국민의 군에 대한 신뢰수준의 정도는 군의 발전과 국가의 안전보장을 위해 대단히 중요한 척도가 된다.국민이 군에 대해 갖고있는 신뢰는 최근 상당히 향상되고 있으나 만족할만한 상태는 아니다. 군이 국민의 신뢰기반을 구축하기위해 수행해야할 자체관리의 영역을 몇가지 예시하면 ▲군의 정지적 중립 ▲군의전문화 ▲군의 민주화 ▲정훈교육의 강화 ▲대국민홍보조직의 강화라고 할 수 있다. 불행히도 우리나라의 군은 자신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알리려는 노력을 게을리해왔다.이때문에 군에 대한 국민의 인식과 이해수준,그리고 신뢰도가 낮은 상태다. 신뢰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예시하면 군은 국가의 민주화·개방화·공개화 추세에 적절히 순응해야 한다. 군은 언제나 사기가 충만해야하나 휴가장병과 초급장교들의 기강문제에는 유의해야한다. 국민들에게 군의 참모습을 알리기위해 매스미디어를 적극 활용,홍보를 강화해야한다. 긴급재난구조등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활동을 확대하고 민·군친선 체육대회 등을 열어 함께 어울려야 한다. 수재와 가뭄과 같은 재해를 당할경우 지역주민들을 적극적으로 도우며 군이 소유하고 있는 장비와 기술·인력은 사회에 환원,봉사해야한다. ◇김진성장학관=민·군의 상호이해를 돕고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방안으로 전투기·탱크 등 무기와 군사시설을 어린이들에게 공개하고 중·고생들의 소풍·야영·집단수련장으로 부대를 개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초·중·고교와 일선부대가 자매결연을 맺고 자매부대를 친선방문하는 등의 행사는 군의고충과 특수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군에 대한 일반시민들의 경계심리를 불식하고 「우리군대」라는 의식이 국민들의 마음속에 자리잡도록 군의 이미지개선에 민·군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군대에 입대한뒤 군 경험은 신성한 병역의 의무를 수행했다는 자부심과 더불어 개인의 삶에 신념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음을 청소년들에게 인식시켜 주어야 한다. ◇윤병익교수=우리나라의 안보상황은 군사력을 중심으로한 안보역량을 증대시켜야 할 요인과 통일분위기 공조에따라 안보의식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공존하는 이중적인 상황으로 이를 조화시키는 차원에서 안보정책의 대안이 강구돼야 한다. 우선 「가상적」및 안보개념을 재정립해 북한과 중소양국을 냉전체제적 가상적으로 일축하는 안보정책은 통일지향적인 국민의식과 마찰을 가져올것이므로 지양돼야 할것이다. 미래지향적인 안보정책은 우리의 국가체제와 이익을 위협하는 대내외의 군사적,비군사적위협으로부터 국가를 보위하는 모든 행동및 조치를 포함하는 「전방위안보개념」으로 재정립돼야 한다. 둘째로 「전방위안보개념」에 입각,군사력을 증강하되 한편으로 남북대화의 진전과 더불어 군축가개념이 부각될것이므로 이들 요인을 조화시키기위해 국군의 정예화·첨단병기화과정이 추진돼야한다. 셋째는 「전방위안보」의 핵심적과업으로서 김일성 주체사상의 대남혁명전략상의 역할및 한계,주제사상에 대한 종합적인 비판및 이에대응할 수있는 우리의 체제이념등에 관한 인식을 확립하는등 정신전력을 강화해야한다. 그러나 앞으로 가장 확실한 안보정책대안은 남북한 신뢰구축방안이며 민·군간 안보공감대 조성을위한 방안으로서는 상호 안보의식의 간격을 메우기 위해 홍보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현대사회에서 군사정보가 비밀일수만도 없으며 오히려 국가안보와 군사상황을 객관적으로 전파해 국민의 안보의식과 자발적인 협조를 유도할 수도 있을 것이다.
  • 「인상」으로만 달리는 자보료/염주영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손해보험회사의 주종상품인 자동차보험은 「밑빠진 독」인것 같다.보험가입대상인 자동차대수가 급증하면서 보험료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보험사는 계속 적자타령만 하고 있으니 말이다. 보험사의 적자타령에 못이겨 재무부는 결국 자동차보험료를 오는 20일부터 평균 9.4%,자가용승용차의 경우는 14%나 올려주기로 했다.보험료 수입이 늘어나면 보험료를 낮추어야 할텐데 오히려 올려 놓았으니 보험가입자들만 분통이 터질 일이다. 재무부는 줄곧 보험사의 수지에 관한 복잡한 수치만 제시하면서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함을 역설했다. 그러나 도무지 현실과는 동떨어질뿐만 아니라 가입자들로서는 납득이 안가는 수치로 느껴져 일단 이들 통계자료는 덮어 두고 상식적으로 따져보자. 재무부가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발표하기 하루전인 6일 경찰청은 「최근 교통사고통계」라는 간략한 자료를 발표했다.이 자료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우리나라에는 2백90만대의 각종 차량이 굴러다니고 있다.올 상반기(1∼6월)중 하루평균 6백57건의 교통사고가 일어나 32명이 숨지고 8백9명이 부상을 당했다. 1년전(90년1∼6월)에는 하루평균 6백6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31.6명이 숨지고 8백56명이 부상을 입었다. 1년전과 지금을 비교하면 하루에 발생하는 교통사고건수는 12건(1.7%)이 줄고 부상자는 47명(5.5%)이나 줄어들었다. 물가상승을 감안하지 않을 경우 보험사가 지급하는 각종 보상금은 당연히 지난해보다 줄어들어야 한다는 단순계산이 나온다. 즉 보험사의 보험금 지출부문에서 1.7%만큼 인하요인이 발생했다는 계산이다. 게다가 지난 1년동안 늘어난 자동차대수는 70만대(30%)에 이르고 있다.모든 차량이 보험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어림잡아 보험가입자가 지난 1년동안 30%나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바꾸어 말하면 보험사의 보험료 수입이 30%정도 늘어났으며 따라서 이 정도 보험료를 내릴 수 있는 요인이 발생한 것이다. 사고차량 수리비나 보험환자에 대한 의료비가 소비자물가상승률 이상으로 올라야 할 이유는 없다.때문에 보험금 지출은 지난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인 9%만큼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요인들을 종합하면 자동차보험료는 지난 1년동안 발생한 인하요인합계(31.7%)에서 인상요인(9%)을 뺀 22.7%정도는 내려야 정상인 셈이다. 그런데도 9.4%를 올렸고 더구나 말없이 보험료를 꼬박꼬박 잘 내는 자가용 승용차에 왕창 부담시켰으니 말이 없을 수 없다. 더이상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인 보험료인상은 그만하고 빠진 독의 밑을 고치는 일이 시급하다는 생각이 든다.
  • 남북 유엔가입안 안보리통과 안팎

    ◎“일사천리”… 「거부권의 벽」은 없었다/심사위 보고서 토의·투표절차 생략한채 처리/미의 북한핵 제기 움직임에 우리측 “불원” 전달 ○…냉전과 남북한 대결논리에 밀려 40여년간을 표류하던 남북한유엔가입은 8일낮 유엔 안보리에서 약9분만에 일사천리로 처리됐다. 한국의 유엔가입안은 지난49년 1월 처음 제출된 이래 9번째만에,북한가입안은 49년 2월이후 5번째 제출만에 각각 안보이 관문을 통과한 것이다. 당초예정보다 약28분 늦게 열린 이날의 제3001차 안보이사회는 남북한 유엔가입의 승인을 총회에 권고키로한 신규회원국가입심사위원회의 심사보고서를 의제로 상정한뒤 토의와 투표절차를 생략한채 의장이 『이의가 없느냐』고 묻고 15개 안보리이사국대표들이 『이의가 없다』고 답변하는 것으로 처리절차를 끝냈다. 남북한 가입권고안이 채택된뒤 호세 아얄라 라소 의장은 미리 준비한 성명서 낭독을 통해 남북한 동시가입의 역사적·정치적 의의를 강조하며 『유엔안보리 의장으로서,그리고 모든 유엔회원국을 대신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유엔가입에 축하의 말을 보내게 된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측 대표단의 자리에는 서울에서 온 이병기 청와대의전수석비서관,문동석외무부국제기구조약국장의 모습이 보여 눈길을 끌었다. ○…가입안이 통과되자 노·박 두대사는 서로 악수를 나눈뒤 의장석으로 찾아가 아얄라 안보리의장과 번갈아 축하인사를 나눴다. 한편 노창희 주유엔대사는 이날 안보리가 남북한의 유엔가입권고결의안을 채택한데 대해 『냉전의 마지막 잔재를 청산하고유엔이 지향하는 보편성원칙을 진정으로 구현하게 됐다』고 말하고 『유엔이 과거와 같은 남북한의 대결의 장이 아닌 화해와 협력의 무대가 되어 남북관계의 발전과 통일의 조기실현에도 적극 기여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박대사는 동시가입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별로 할 말이 없다』고 퉁명스럽게 답변했다. ○…당초 이번회의에선 미국대표가 북한의 핵개발문제를 거론,북한가입안 처리에 「흠」을 낼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다.그럴 경우 북한의 유일한 후원국인 중국이 북한입장을 살려주기 위해 주한미군철수라든가 한반도비핵지대화 문제를 들고 나올 가능성이 있었다.이번회의에서 토론이 생략된것은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이라는 중요한 문제를 놓고 이런 엉뚱한 설전이 벌어지는 것은 막아야겠다고 생각한 일부 회원국들의 막후 협의결과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우리측도 북한의 입장이 난처하게 되는것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비공식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안보리서 남북한 다음에 처리된 신생국 마이크로네시아와 마셜군도의 가입안 토론때도 『두나라가 과연 완전 주권국가냐』라는 문제가 제기될 우려때문에 이에관한 토론 역시 생략됐다고 한다. ○…이번에 남북한 가입안을 처리한 안보리 8월의장 아얄라씨는 에콰도르 외무장관을 역임하고 유엔주재 대사를 두번째 하고 있는 고참외교관및 정치가로서 1960년대초 주일대사관에서 5년간 한국겸임 근무를 한 한국통. 지난 6월 우리정부 초청으로 방한한바 있는 그를 상대로 이번에 우리측은 우리 가입안의 제출시기에서부터 처리기간등에 이르기까지 긴밀히 협의했다.그는 특히 안보리 회의장면의 한국내 생중계를 위해 우리측 요청에 따라 개의시간도 상오로 당겼고 회의소집일자도 88서울올림픽을 상기시키는 8월8일로 조정하는데 협조해 줬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주유엔대표부는 이번 가입을 계기로 현재 임차해 쓰고있는 공관 건물을 우리 소유건물로 1∼2년내에 이전한다는 목표아래 구입대상 건물을 물색중이며 이달 중순께부턴 본부에서 요원 3명을 증강받을 계획이다. ○…이날 안보이회의장엔 남북한의 노창희 박길연 두대사를 비롯한 유엔대표부 요원과 수십명의 보도진이 가입안처리를 지켜봤다. 북한측 공관원들은 지난6일 가입심사위의 비공개회의 참관때 줄담배를 피우던 초조한 표정과는 달리 다소 여유를 되찾은 모습이었고 우리측 공관원들은 시종 밝고 홀가분한 표정을 보였다. 한편 오는 10월2일로 예정된 북한측 대표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위해 평양에서 누가 올것인지는 아직도 드러나지 않고 있다.최근 북한대표부에서 고급 리무진을 대량 예약하고 있다는설을 바탕으로 추측하면 연형묵총리의 참석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으나 부총리인 김영남외교부장의 워싱턴 방문설이 나돌아 김의 참석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북한측은 기조연설예정자를 유엔사무국에 단지 「Prime Minister」(총리)라고 등록했는데 부총리도 이 범주에 들어가는 것이어서 이것으로 참석자를 가름하기도 어려운 형편이다.
  • 316개 기술개발과제 선정/상공부/연구자금 5백30억 지원

    상공부는 8일 올해부터 시작되는 생산기술발전 5개년계획의 첫해지원대상 과제로 「탄소섬유 도금기술 개발」등 3백16개 기술개발 과제를 선정했다. 상공부는 이번에 선정된 기술과제의 개발을 위해 추경에서 2백42억원을 추가 확보,총 5백30억원을 해당 연구기관에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선정과제가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오는 95년에는 연간 수입대체 21억달러,수출증대 15억달러 이상의 효과가 있다.
  • 유통시장의 불안한 조짐들(사설)

    유통시장이 개방된지 한달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여러가지 범상치 않은 조짐이 여러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가전업계의 경우 일본 유명 가전 양판점들이 국내에 자체매장 설치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 가전제품 수입상들도 외국 전자제품 전시장과 판매장을 잇따라 개설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심지어 국내 가전메이커들까지 가전제품 수입을 늘리고 있고 의류제품의 경우도 국내 재벌급 업체들이 외국제 고급의류 판매점을 경쟁적으로 개설하고 있다는 것이다.그뿐만이 아니다.백화점등 국내 유통업계들이 외국의 대형유통업계와 합작을 추진하고 있고 중견 유통업계는 아예 외국업계와 제휴,수입상품 판매장으로 전락하려 하고 있다. 특히 가전 제품의 경우 수입다변화 품목으로 묶여 수입이 규제되고 있는 일본제 컬러TV·녹화기·캠코더등이 유통시장 개방에 편승,정상수입품목으로 둔갑해 흘러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 용산 가전상가의 경우 일제 가전제품의 60%가 불법적으로 반입된 제품이라는 보도마저 있다. 국내메이커와 유통업계가 자충수를 두고 있는 가운데 일본 가전메이커들이 국내 오디오메이커들에게 부품공급을 제한,일부 업체가 조업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일본업계의 부품공급중단 내지 축소는 국내시장 잠식을 위한 전략이라는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일본 가전메이커의 경우 전세계 가전제품의 70%를 공급하고 있다.이들이 지난 86년 대만에 진출한지 3년만에 대만전자업계를 완전 도태시킨 것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우리와 함께 일본을 뒤따라가던 대만이 국제시장에서 도태되자 일본은 우리를 다음 공격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한국가전업계의 내수시장만 와해시키면 일본이 전세계 시장에 대한 가격과 물량면에서 독점권을 장악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국내업계의 내수시장 기반이 붕괴되면 현재 15%까지 쌓아 올린 국내 가전업계의 세계시장 점유율도 하루 아침에 무너진다.섬유나 다른 품목도 마찬가지이다.유통시장 개방이후 문제의 심각성이 바로 여기에 있다.그러므로 우리업계가 해야 할 일은 자명하다.단기이익을 위해 또는 혼자만 살아남기 위해 수입대이점화하는 것은 결국 생존을 포기하는 일임을 자각해야 한다. 국내 동종업계끼리 상호협력하여 외국제품의 수입을 자제하고 아프터서비스망을 확충하는 것을 서둘러야 한다. 또 국내 메이커들이 대리점과 합작하여 대리점을 대형화해야 할 것이다.일본등 외국의 대형 양판업체와 경쟁에서 이기려면 자체내 조직을 보강하는 길밖에 없기 때문이다.국내 수입상 또한 국민경제적 차원에서 수입해야 할 것과 안할 것을 가릴줄 알아야 할 것이다. 아울러 국내 메이커들은 소매 유통업자의 경영을 지원하는 한편 물류배송체제를 당일 배송체제로 개선하여 대리점의 재고부담을 줄여주어야 마땅하다.정부 역시 93년 시한인 수입선 다변화정책을 최대한 연장하고 특별소비세의 인하 및 과세기준조정을 통해서 국산품이 외국상품보다 과세면에서 불이익을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 BCCI 청산 6개월∼1년 걸릴듯

    ◎내주부터 절차밟아 내년까진 폐쇄해야/자산 여유있어 예금자보호엔 문제없어 BCCI가 지난77년 국내에 발을 디딘지 14년만에 문을 닫는다. 금융통화위원회는 1일 BCCI본점이 청산절차에 들어가 국내지점의 존속사유가 사라졌다며 지점폐쇄결정을 내렸다. 이날 금통위의 인가취소로 BCCI는 내주부터 상법에 따라 청산절차를 밟아 늦어도 내년까지 지점을 폐쇄해야 한다. 청산절차의 핵심은 채권및 채무변제로 대략 6개월,길게는 1년이 걸릴 전망이다. 먼저 법원이 은행감독원의 지점폐쇄명령 신청을 받아들여 청산인을 선임하기까지 2개월가량 소요된다. 일본의 예로 볼때 청산인은 변호사가 선임될 가능성이 가장 많지만 감독원이나 BCCI측이 선임한 인물로 선정될 가능성도 배제할수는 없다. 청산인이 선임되면 2개월에 걸친 공시최고기간을 거쳐 채권채무의 변제가 실시된다. 지난달 10일현재 BCCI지점의 자산은 6백46억7천만원. 이중 1억원이상 대출업체 51개를 포함,대출금이 3백50억원으로 가장많고 외국환보유 94억원,본지점차입금 50억원등으로 구성돼있다. 이에비해 부채는 4백99억3천만원으로 자산이 훨씬많아 예금인출등 예금자보호에는 다른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예금주별로는 5백만원 안팎의 소액예금을 한 내국인은 청산과정에서 우선적으로 예금을 찾을 수 있다. 국내지점과 거래하는 무역업체는 청산기간중 거래대금을 변제받을수 있으나 해외지점거래업체의 경우 외국의 수입업체와 협의,결제은행을 바꾸면 수출입대금을 받을수 있다. 또 BCCI가 지급보증을 선 대기업의 어음도 지급보증거래은행을 바꿔 대금을 회수할 수 있게된다. 청산에 따른 예·대출의 이자는 자산동결 이전의 기간에만 적용된다. BCCI의 청산으로 직원 78명의 임금은 청산시까지 지급되며 퇴직금은 규정에 따라 제한된다.
  • 민주화추세 반영 29년만에 손질/국방부 군형법 개정의 의미

    ◎죄질 가벼운 「15개 범죄」복역자 구제/일반형법과의 형량 균형화도 겨눠 국방부가 이번에 마련한 군 형법개정안은 군형법이 일반사회의 형법보다 죄형이 지나치게 무거워 일반 법체계와 균형을 이루고 사회의 민주화·개방화 추세에 맞추어 군의 민주화·개방화를 이룩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군형법은 지난 62년 1월에 제정된 이후 4차례에 걸쳐 개정되기는 했으나 법자체가 전근대적인 일본군국주의 형법을 모델로 한데다 6·25동란이후 전시영향까지 받아 너무 가혹하다는 것이 법조계의 의견이었다. 군형법개정안의 기본정신은 병역의무를 이행하려고 입대한 장정이 군대생활에서 저지른 사소한 잘못 때문에 전과자로 분류되어 제대후에도 사회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폐단을 없애고 군복무중 범한 가벼운 범죄의 전과를 제대시 말소해 줌으로써 정상적인 시민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 개정안은 또 가중처벌을 규정하고 있는 군용물등 재산범죄중 총포·탄약·폭발물의 경우 「사형·무기·10년이상의 징역」등 지나치게 높게 책정되어 있는 부분도 개정,「5년이상」으로 유기징역의 하한선을 대폭 낮추는 한편 이들 3개 재산범죄 외의 군용범죄에 대해서는 사형을 폐지,법정형을 현실화함으로써 민주군대의 형법골격을 마련했다. 개정안이 오는 9월 정기국회를 통과하면 92년부터는 근무지이탈,항명,상관의 명령위반,군용물분실,무단이탈 등 모두 15개 유형의 범죄를 저지른 군인의 경우 일단 형을 살고난뒤 남은 복무기간동안 자격정지이상의 형을 선고 받지않고 제대할 경우 본인이나 군 검찰관의 신청에따라 전과를 말소시켜 군경력에 아무런 하자도 없이 전역할 수 있게된다. 개정안은 또 군인이 소속부대에서 무단이탈하거나 정당한 이유없이 외출,외박한 뒤 귀대하지 않을 경우 적용되는 「군무이탈죄」의 법정형이 3년이상 사형까지 돼있어 경미한 이탈사건에도 현행군형법상 중한 처벌이 불가피한점을 감안,「3년이상」으로 되어있는 하한선을 없애 법정형량을 대폭 낮추었다. 또 과실로 인해 군용물을 불태우거나 파손시켰을 경우 법정형을 현재의 징역형에서 강제노역이 수반되지 않는 금고형으로바꾸고 벌금형도 선고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 급전대출에 시장금리 연동제/일부 시은/비제조업 여신엔 차등금리도

    ◎기업에 대한 단기금리 사실상 자유화 시중은행들이 지난5월 기업의 일시대금리를 0·5%포인트 올린데 이어 최근 일시대와 하루짜리 급전인 타입대에 대해 시장금리연동대출제를 적용함으로써 기업에 대한 단기대출금리가 사실상 자유화됐다. 또 서울신탁은행이 국내은행으로는 처음으로 가계와 비제조업에 대한 차등금리제를 도입,시행에 들어감에 따라 금리전반의 자유화가 빠르게 진행돼가고 있다. 11일 한은에 따르면 조흥·제일·서울신탁은행등 시중은행과 일부 지방은행들이 최근 금융당국의 허용아래 기업의 일시대(20일미만)를 전월 시장평균조달금리에 1%정도 가산해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탁은행의 경우 이같은 시장금리연동제에 따라 이달 기업의 일시대와 타입대금리를 전월의 평균 자금조달금리에 1%를 가산한 15·9%로 적용하고 있다. 신탁은행은 또 제조업 우선지원을 위해 대출금리차등제를 도입,제조업대출은 종전과 같이 10∼12·5%를 적용하되 비제조업과 가계대출에 대해서는 이보다 0·5∼1%포인트 높인 최고 13·5%까지 받고있다. 시중은행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금융당국이 금리자유화를 앞두고 금리자유화에 따른 시장충격을 줄이기위해 기업관련 대출금리의 부분적 자유화와 가계·비제조업대출의 금리차등화를 허용한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따라서 오는 8월이후 본격화될 금리자유화는 일시대·타입대금리와 비제조업 및 가계대출부터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재무부와 한은은 금리자유화일정을 마련,8월중 시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 폐타이어·폐유섞어 석유추출/재활용기술개발/연 7백억 수입대체 효과

    ◎동자연 김동찬 박사팀 개가 지금까지 산업폐기물로 버려져온 폐타이어의 활용길이 열리게 됐다.한국동력자원연구소 김동찬박사(46)팀은 최근 폐타이어에 폐유를 열매로 사용함으로써 열분해를 촉진시켜 오일을 회수하는 신기술개발에 성공했다.벽산개발과 공동으로 이뤄진 이 연구에서 김박사팀은 폐타이어를 5∼10㎝크기로 잘라 반응기에 넣고 폐유를 타이어 무게의 1∼2배정도 섞어 4백∼5백℃ 온도에서 분해함으로써 타이어 무게의 50%에 달하는 석유를 뽑아내는데 성공했다.또한 석유외에 가스 및 카본블랙도 분리함으로써 폐타이어의 완벽한 재활용에 성공함을 보였다. 이번에 개발한 신기술의 특징은 폐타이어와 폐윤활유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방법으로 지금까지 있어온 폐타이어만의 열분해 공정때보다 기름 회수량이 증대되고 낮은 온도에서 처리가 가능하며 악취 등을 내지 않는 탁월한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이 공정에서 회수된 기름은 휘발유·등유·경유 등 경질유분의 생성비율이 높아 증류공정을 거치면 가격높은 경질유분도 분리할 수 있다.우리나라의 폐타이어 발생량은 90년 약1천만여개(1만t)에 달하며 폐유는 2만t에 달한다.막대한 폐타이어와 폐윤활유를 이 기술로 처리할 경우 타이어에서 연5만t,폐윤활유에서 16만t의 기름을 회수할 수 있고 기타 잔류물인 카본블랙 등을 아스팔트 등에 사용할 경우 모두 7백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환율,한때 7백30원 돌파/1불에 7백30원40전까지 거래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오름세를 지속,8일 국내외환시장에서 한때 달러당 7백30원대를 넘어섰다. 8일 한은이 고시한 시장평균환율은 달러당 7백29원60전이었으나 개장이후 환율이 달러당 7백29원80전에서 최고7백30원40전까지 거래됐다. 환율이 7백30원대를 넘어서기는 지난88년 7월7일(7백30원)이후 3년만의 일이다. 이달들어 환율이 이처럼 오르고 있는것은 월초를 맞아 수입대금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원화자금사정이 호전되면서 은행과 기업들이 달러화매입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 11개 시·도의회 의장단을 내정/민자당

    민자당은 5일 김윤환사무총장주재로 시도지부위원장회의를 열고 호남및 제주를 제외한 11개 시·도의회 의장단을 내정했다. 민자당은 과반수에 미달한 제주도의회 의장단은 6일중 무소속후보자중 영입대상자를 확정한 뒤 결정할 방침이다. ▷의장◁ ▲서울=김찬회(종로2·전산림청장) ▲부산=우병탁(중구1·전지구당위원장) ▲대구=김홍식(중구1·금복주회장) ▲인천=이기상(중동구1·영진공사대표) ▲대전=김석종(동구5·신진건설대표) ▲경기=정한주(안산1·전노동부장관) ▲강원=최경식(동해1·5대민의원) ▲충북=조성훈(청주5·도지부사무국장) ▲충남=이대희(보령3·지구당부위원장) ▲경북=손경호(경주시3·경주상공회의소장) ▲경남=추한식(마산1·시민버스대표) ▷부의장◁ ▲서울=조정순(성동8·국제정구연맹회장)(1석은 야당) ▲부산=강태홍(남구2·전부산시장)·도종이(부산진6·새마을금고이사장) ▲대구=박승국(북구3·전지구당위원장)·조경제(달서2·한의원원장) ▲인천=장순상(북구5·신용금고회장)·이명복(남구6·인천상공회의소부회장) ▲대전=이기웅(중구5·보옥당대표)·이병규(동구1·금강타올대표) ▲경기=우봉제(수원5·선도직물대표)·원기영(의정부1·평통자문위원) ▲강원=박수복(춘천2·대림연탄대표)·정덕중(원주3·관광호텔대표) ▲충북=박상호(보은1·라이온스지구회장)·김연권(충주3·우신기업대표) ▲충남=김고성(연기3·강내건설대표)·김용호(논산3·대호종합건설대표) ▲경북=문대식(구미1·구미상공회의소회장)·김경종(안동군2·상공인쇄소대표) ▲경남=최태용(울산남3·대양유조사대표)·정만규(삼천포1·만구제빙냉동대표)
  • 자금난 점차 풀려간다/이달 들어/회사채등 시중금리 고개숙여

    ◎기업 타입대 규모 절반 감소/신도시 분양 차질로 건설업은 악화 지난달을 고비로 시중자금사정이 점차 풀리고 있다. 시중금리가 미세하나마 하향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대기업들이 급전으로 끌어쓰는 하루짜리 타입대규모도 지난달 1조원수준에서 최근 5천억원정도로 줄어들었다. 3일 현재 통화안정증권수익률이 연18.7%로 연중최고치인 지난달 28일의 18.8%에 비해 0.1%포인트 떨어졌고 회사채수익률은 같은기간 연19.4%(연중최고치)에서 19·2%로 0.2%포인트가 하락했다.어음부도율도 지난달 평균 0.03%에서 0.02%로 떨어졌으며 콜금리도 연19.39%로 지난달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시중금리가 여전히 20% 가까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데다 신도시 아파트분양 차질까지 겹쳐 건설업체등의 자금사정이 급격히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난달이후 10여개 중소건설업체들이 부도를 낸데 이어 최근엔 상장기업인 아남정밀이 판매부진에 따른 단기차입금 증가로 금융비용부담이 늘면서 부도위기에 몰렸다가 관계회사인 아남산업의 자금지원에 힘입어 가까스로 부도위기를 넘겼다. 또 최근엔 원양어업및 수산업체들도 영업실적이 악화되면서 부도설에 휘말려있다. 특히 주요 건설업체들은 수도권 신도시아파트 부실공사 파문으로 정부의 분양연기방침및 착공연기조치에 직면하면서 자금사정이 악화돼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기업인 H건설업체의 경우 지난달 29일 토개공이 교환에 돌린 1백24억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은행으로부터 긴급대출의 형식으로 자금지원을 받아 부도위기를 넘겼다. 건설업체의 이같은 자금난은 지난 3월로 예정됐던 올해 첫 신도시아파트 1만8백여가구의 분양이 분양가조정문제로 5월로 연기되면서 공급계획이 1∼2개월씩 순연된데다 5·3건설경기진정책으로 건설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대출규제로 자금난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부실공사여파까지 겹쳐 건설업체들이 연쇄부도 직전 상황까지 몰리고 있다고 건설업계는 주장하고 있다. 현재 건설회사들이 공영개발택지를 구입하면서 미리 지급한 땅값중 분양이 이루어지지 않아 아직 회수하지 못한 미수금이 신도시의 9천4백억원을 포함해 1조9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여기에 분양기간이 3∼12개월 연기될 경우 1조2천억∼2조9천9백억원의 분양대금 미회수가 발생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건설업계는 이에따라 분양일정을 연기할 경우 현재 수도권 신도시에만 한정하고 있는 주택상환사채발행을 전국적으로 허용해주고 건설업에 대한 여신규제를 완화해주는 한편 미회수 택지자금에 대한 금리를 보전해줄 것 등을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 부푸는 무역적자…“하반기엔 균형” 기대/상반기 수·출입동향과 대책

    ◎유통시장 문 열려 수지개선에 “역풍”/소비재 수입억제등 다각대응 긴요 수출부진으로 무역수지가 지난해 4년만에 적자로 돌아선 이래 올들어 6월말까지 상반기동안에도 줄곧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무역수지(통관기준)는 지난 86년 31억3천1백만달러를 기록,흑자로 전환된 이래 87년 62억6천1백만달러,88년 88억8천6백만달러,89년 9억1천2백만달러의 흑자를 누려왔으나 지난해 48억2천8백만달러의 적자로 돌아섰다. 올들어서는 수출이 다소 회복되고 있는데도 수입급증으로 인해 상반기동안 63억4천1백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올 상반기중 적자규모는 지난해 한햇동안의 적자총액을 훨씬 웃도는 것이다.앞으로 하반기중 수출입이 거의 균형을 이루어야만 당초 정부가 올해 목표로 잡은 70억달러선의 적자유지가 가능하다. 상공부는 올하반기중 수출이 크게 회복되는 반면 수입이 대폭 둔화돼 약간 무역수지(통관기준)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설비투자증가에 따른 대일기계류수입의 증가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것을 비롯,겨울철성수기를 앞둔 원유도입증가,건축경기활성화로 인한 건설기자재수입 등 곳곳에 부병이 도사리고 있어 하반기 무역수지흑자를 낙관할 수 없는 형편이다. 올상반기중 수입이 급증한 것은 자동차부품 및 일반기계 등의 기계류와 반도체·철강제품 등 수출용 또는 생산설비용 수입이 많았기 때문이다. 용도별로는 지난해 13·8%가 증가했던 자본재수입이 올들어 5월말현재 활발한 국내설비투자와 민간항공기도입,자동화설비 등의 확충에 따른 기계류수입,그리고 제조업경쟁력강화를 위한 외화및 관세지원확대의 영향으로 27·7%나 늘어났다. 원자재수입은 지난해 14·3% 증가했으나 올 1·4분기중 석유류,4월이후의 건축용 기자재와 섬유원료·전자부품 등의 수출용 원자재의 수입이 늘어나 23·3%가 늘어났다. 소비재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소비재수입은 지난해 9·0% 증가했던 것이 올들어 93개 품목에 대한 수입자유화조치와 물가안정을 위한 농축수산물 수입확대에 따라 26·9%나 급증했다. 반면 수출은 중화학제품수출이 5월말현재 24·3% 증가,회복세를 주도했으나 경공업제품은 2·5%의 미세한 증가에 그치고 있다. 품목별로는 선박(1백34%)자동차(39%)일반기계(37%)석유화학제품(42%)등이 30%이상 증가했고 전자전기(17%)철강제품(16%)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섬유(2·3%)신발(마이너스 0·5%)완구류(마이너스 16%)등 종래 수출주종품목이 선진국의 경기부진과 가격경쟁력회복및 인력난 등이 겹쳐 89년이후의 부진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우리나라 수출의 3분의1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수출대상국인 대미수출이 올들어 5월말까지 연5개월째 적자를 기록하는등 수출구조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같은 대미무역수지의 적자반전은 대일무역적자의 확대와 함께 우리나라의 대외무역수지를 악화시키는 큰 요인이 되고 있다.이밖에 EC(유럽공동체)지역에 대한 무역수지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자를 기록,미·일·EC등 3대 주력수출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동남아와 중국·소련등 북방권·중남미·중미등 기타시장에 대한 수출은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으나 이들 시장이 비주력시장이라는 점에서 미국등 주력시장에 대한 근본적인 수출회복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올하반기부터는 다행히 주력시장인 미국·일본의 점진적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대소경협물자의 수출본격화,원화의 환율안정등 수출호전을 내다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그러나 지역별 수입동향을 보면 일본과 미국으로부터 기계류 및 전자전기의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은 것이 주목된다.때문에 각종 기계류의 수입대체를 촉진할 수 있는 국산기계류의 신기술개발과 수입선다변화를 위한 과감한 정책적 고려가 요구되고 있다. 우리 경제성장의 견인차역할을 담당해온 수출이 지난해이래 대외경쟁력의 약화로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7월부터 유통시장의 개방확대등 종래의 수입자유화정책과 아울러 수입이 확대될 소지는 더욱 많아지고 있다. 따라서 정부의 제조업경쟁력강화대책의 착실한 실천과 함께 기업과 근로자들이 세계제일의 상품을 만들겠다는 장기적인 계획아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길만이 근본적인 수출진흥책이라는 지적이다.
  • 좌경 지하조직 「자주대오」 적발/사병·대학생등 10명 구속

    ◎“군내부에 주체사상 전파” 기무사 군국기무사령부는 27일 충북 청주대 지하이념조직인 「자주대오」사건과 관련,육군 모 부대 소속 송재봉 이병(23) 등 현역사병 및 방위병 9명을 검거,이 가운데 송 이병 등 5명을 국가보안법 위반(이적단체구성 등)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4명을 훈방했다고 발표했다. 기무사에 따르면 송 이병 등은 청주대에 재학중이던 88년 9월 김일성 주체사상에 입각한 남한사회주의 건설을 목표로 「자주대오」라는 교내지하단체를 조직,50여 회에 걸쳐 불법폭력시위를 주도해왔으며 군 입대 후에는 동료장병들에게 주체사상을 전파하는 등 이른바 「군사투쟁」을 벌여왔다는 것이다. 기무사는 지난 11일 치안본부와 합동으로 「자주대오」에 대한 수사에 착수,현역군인 9명 외에 민간인 8명도 검거했으며 민간인 유정원씨(25·여·청주대 사회학과 4년) 등 5명은 경찰에 의해 구속되고 1명은 불구속,나머지 2명은 훈방됐다고 밝혔다.
  • “경관이 어떻게”… 공포의 의정부/주차시비가 끝내 살인극으로

    ◎식당앞·골목엔 곳곳 피 흥건/6발 얼굴 관통… 주민들 분노/범행 4시간 만에 인천 월미도서 잡혀/9년전 의령 우 순경 사건과 날짜 같아 【의정부=임시취재반】 82년 6월26일 하오 9시30분 경남 의령에서 우범곤 순경이 저지른 「총기대학살」 사건의 악령이 되살아나는 밤이었다. 우연인지 같은 달 같은 날인 26일 하오 의정부에서 권총을 난사,4명을 살해한 데 대해 많은 시민들은 불안한 밤을 보냈다. 시민들은 다행히 범인이 검거되자 안도하면서도 경찰관이 근무지를 이탈해 끔찍한 만행을 저지른 데 경악을 금치 못했다. ▷현장◁ 사고현장인 청송식당과 태양슈퍼 앞에는 각각 주민 50여 명이 곳곳에 모여 『같은 사람끼리 이럴수가 있느냐』면서 분노,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어머니 우정순씨(53)는 『어떡하느냐』며 울부짖으며 넋이 나간 듯 통곡을 했다. 당뇨병을 앓아오던 아버지 김기환씨는 기력이 없는 듯 식당안 의자에 멍하니 앉아 눈물을 흘렸다. 경배씨가 숨진 식당옆 골목길에는 피가 흥건히 그대로 남아 있었으며 성배씨가 숨진 세탁소안방에는 집기 등이 어지러진 채 피가 곳곳에 떨어져 있었다. ▷피해자◁ 김 순경이 쏜 총에 경배씨는 코밑 부분을,성배씨는 왼쪽 눈과 왼쪽 어깨,박씨는 오른쪽 어깨와 왼쪽 귀부분,박씨의 부인 이씨는 입술 왼쪽 부분 등에 각각 관통상을 입었으며 이날 김 순경은 권총에 들어있던 6발을 모두 쏜 뒤 달아났다. 숨진 박진호씨는 머리 왼쪽과 왼쪽 팔 등 세 곳에 총상을 입었으며 박씨의 부인 이씨는 목에 관통상을 입었다. 숨진 박씨의 형 문호씨는 이날 하오 7시쯤 물건을 사러 나갔다 돌아와 보니 제수씨가 목에 총상을 입고 카운터에 앉아 숨져 있었으며 동생 진호씨는 입에 피거품을 물고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숨진 박씨 부부의 사체는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2동 의정부의료원에 안치돼 있으며 김성배·경배 형제는 서대문구 세란병원 영안실로 옮겨졌다. 의정부의료원에는 박씨의 형 문호씨가 넋을 잃고 영안실을 지키고 있다. ▷경찰조치◁ 김 순경은 범행 직후인 이날 하오 9시쯤 사건을 보고받은 서울 북부경찰서 지성우 서장은 경찰서 간부 및 형사기동대 직원 모두 70여 명을 비상소집해 사건수습에 나섰다. 지 서장은 사건 직후 의정부 사건현장과 김 순경의 본적지인 충북 청주 등에 형사과 직원들을 파견했으며 김 순경이 달아난 인천으로 형사과 직원 7명으로 구성된 「긴급기동전담반」을 파견,검거에 나섰다. ▷범인행적◁ 김 순경은 이날 하오 10시20분쯤 서울 신당동에 사는 서울시경 제1기동대 소속 고 순경으로부터 현금 2만원을 빌려간 뒤 종적을 감추었다. 김 순경은 이날 고 순경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한 뒤 『나는 일을 저질렀으니 죽어야겠다』며 『인천 쪽으로 간다』고 말한 뒤 숨진 김경배씨의 형 완배씨(34·고양군 원당읍)를 『죽여버리겠다』고 말한 뒤 사라졌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순경은 지난 89년 8월 중순 집 앞에 숨진 박씨가 승용차를 세워놓은 것을 보고 『어떤 놈이 차를 세워 놓았느냐』며 박씨와 숨진 성배씨의 큰형 완배씨(35·서울K고 교사)와 말다툼을 벌이다 김 순경 가족 3∼4명까지 합세,김씨 등을 집단구타해 전치3주의 상처를 입혔다는 것이다. 김 순경은주민들의 신고로 경기도 의정부경찰서에 넘겨졌으나 경찰관이라는 이유로 입건조차 되지 않다가 김씨 등이 검찰에 고발하자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같은 해 말쯤 불구속 입건됐었다. 김 순경은 이 사건으로 말썽이 나자 김씨 등에게 합의를 종용했으나 김씨 등이 합의해주지 않자 공갈·협박을 일삼으며 괴롭혀 왔다는 것이다. ◎88년 경찰 투신… 근무성적 양호/범인 김 순경은 사고를 낸 김 순경은 지난 83년 서울 보성고를 졸업한 뒤 전경으로 군에 입대,86년 7월에 제대했으며 제대한 뒤에는 아버지 김갑성씨(57·상업)를 도와 장사를 하며 생활해왔다. 김 순경은 그후 지난 88년 10월15일 운전기술로 경찰에 특채된 뒤 서울시경 제1기동대에 근무하다 지난해 8월부터 도봉파출소에서 근무해왔다. 김 순경은 평소 온순한 성격으로 비교적 근무에 충실했으며 지난 89년 5월에는 시위진압과 치안질서 유지에 큰 공을 세워 서울시경 제1기동대장으로부터 표창을 받는 등 근무성적이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 1∼5월 대미 무역적자 11억불/상공부 집계

    ◎5월에도 1억4천만불 역조/작년 5억불 흑자서 반전/대일 교역서도 38억달러 수입초과 수출이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우리나라 수출의 3분의1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수출대상국인 대미 수출이 올 들어 지난 5월말까지 연 5개월째 적자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크게 확대되고 있는 대일 무역수지적자가 올 들어 지난 5월말까지 모두 38억2천만달러(통관기준)로 나타나 올해 사상 처음으로 63억달러(지난해 59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26일 상공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5월중 대미 수출은 17억3백만달러,수입은 18억4천7백만달러로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1억4천4백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이로써 대미 무역수지는 올 들어 5월말까지 연5개월째 적자를 기록,적자총액은 11억2천5백만달러에 이르렀다. 5월말까지의 지역별 무역수지를 전년동기대비로 보면 미국이 지난해 5억4천3백만달러 흑자에서 올해는 11억2천5백만달러 적자로 돌아서 3백7.2%로 감소세를 보였다. 일본은 지난해 23억7천7백만달러 적자에서 올해는 38억2백만달러 적자로 적자폭이 59.9%나 확대됐다. EC(유럽공동체)지역은 지난해 3억6천만달러 적자에서 올해 1천만달러 적자로 적자폭이 감소됐고 홍콩·싱가포르의 경우에는 지난해 16억4천3백만달러 흑자에서 올해 21억5백만달러 흑자로 흑자폭이 증가했다. 이처럼 미국과의 무역수지가 계속 큰 폭의 적자를 보이는 것은 전자,섬유 등 우리의 주력상품 수출이 경쟁력 감소로 크게 부진한 반면 소비재를 중심으로 한 대미 상품수출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공부관계자는 『대미 무역수지는 지난 82년 1억6천2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이래 지난해까지 흑자행진을 계속해왔으나 올 들어 적자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내달초로 예정된 노태우 대통령의 방미기간중 이같은 한미 무역 현황을 설명,대한 통상압력을 완화해주도록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상공부는 26일 하오 유득환 상공부 제1차관보 주재로 대일수출확대대책회의를 소집,기계류의 수입대체를 촉진할 수 있도록 국산기계 구입자금 지원을 올해의 3조8천3백50억원에서 내년에 5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국내업체의 일본 유통시장 진출지원을 강화하는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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