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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부고속전철 첫삽/공사추진 현황/파급효과 점검

    ◎“교통혁명”…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으로/공비 5조8천억 투입… 건국이래 최대공사/일·불·독 자존심 내걸고 막바지 차량수주전 「환상의 열차」경부고속전철공사가 30일 착공됨으로써 1세기에 가까운 한국철도의 역사에 신기원을 마련하게 됐다.이번 공사는 총공사비가 90년 가격기준으로 모두 5조8천억원이나 투입,단군이래 최대토목공사로 기록될 전망이다.「탄환열차」로 불리는 시속 3백㎞의 경부고속전철이 완공되면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이 되며 수도권이 천안·대전등 중부지역까지 확대됨에따라 사회 각분야에서 혁명적인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경부고속전철착공에 맞추어 공사의 추진현황과 전문가의견,각국의 예를 알아본다. 경부고속전철은 기존철도의 경부선과 고속도로가 수송능력에 한계를 드러냄에 따라 수송능력증대및 교통적체 해소방안으로 지난 81년부터 검토되어 왔다. 정부는 84년과 89년 두차례에 걸쳐 타당성및 기술조사연구를 마치고 91년5월 고속전철기획단을 발족하고 92년 3월 한국고속전철건설공단을 창립했다. 공단은지난 5월1일 서울의 봉래동에서 부산의 대창동에 이르는 4백9㎞의 전철세부노선을 확정하고 차량기지인입선 17㎞를 최종 발표했다. 확정된 본선노선은 서울서 수원까지는 모두 지하로 계획됐으며 나머지 구간은 지하와 지상 혼용으로 되어있고 전철역사는 도시교통과의 연계를 위해 기존역사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단이 도입대상을 놓고 협상중인 전철기종은 일본의 신간선,프랑스의 TGV,독일의 ICE등 3개이다. 고속철도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과 프랑스·독일등 3개국은 차량선정을 앞두고 저마다 국가적인 자존심을 걸고 막바지 불꽃튀는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프랑스는 「미테랑대통령의 사업」이라고 말할 정도로 총력전을 펴고 있다. 89년 에디트 크레송총리가 방한했고 90년에는 로카르총리가 노태우대통령을 찾아왔으며 지난 2월에는 스트로칸 무역부장관이 내한,미테랑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일본은 경부고속전철에 신간선이 채택될 경우 이 기종이 북한을 거쳐 중국·러시아까지 뻗어나갈 수 있다는 치밀한 계획아래 미쓰비시사와 정계·재계인사들을 앞세워 물밑로비활동을 펴고 있다. 일본은 한국의 기존 철도를 부설한 경험과 한국의 지형이 일본과 흡사한 점을 들어 유럽의 철도보다 우월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독일도 ICE 대표회사인 지멘스사보다도 정부가 더 적극적이어서 고위급 인사의 내한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그리블 교통부차관과 마르틴겐 고속전철기획단장이 교통부장관을 방문했고 지난 4월말 한독경제협의회 참석차 내한한 베크만경제부차관도 고속전철관계자들을 만나고 돌아갔다. 그러나 고속전철관계자들은 국익을 우선으로 차량선정 협상에 임하며 일본의 대량수송성,프랑스의 속도성,독일의 첨단성 등을 바탕으로 경비와 기술이전 등 7백여개 항목으로 나누어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따라서 기종결정은 당초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연기돼 10월 이후에나 결론이 날 전망이다. 공단관계자들은 1조2천억원에 이르는 차량도입으로 고속전철과 관련된 첨단기술이전으로 국내기술이 향상되어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앞으로 추진할 호남선과 동서선에 응용할 것을 예측하고 있다. 교통관계전문가들은 고속전철의 개통은 첫째,국가 기본수송체계의 혁신으로 경제성장을 촉진하며 둘째,선진기술이전으로 인한 첨단기술습득과 수송에너지 절약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교통전문가들은 철도와 고속도로 국도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어 동맥경화현상이 심각한 경부축선에는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64%,GNP의 69%,제조업의 84%가 집중되어 있어 경부고속전철 개통은 하루가 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선진국 일·불·독의 고속전철 현황 ◎64년 도쿄∼오사카 신간선 5백15㎞ 첫건설/일/89년에 시속 3백㎞의 파리∼르망 개통/불 ▷일본◁ 일본은 지난 64년 10월 도쿄올림픽개최당시 도쿄∼오사카 5백15㎞구간에 시속 1백60㎞의 신간선을 건설했다. 현재 고속전철 총연장은 1천8백31.5㎞에 이르고 있다. 도쿄∼오사카간의 동해도선,오사카∼오카야마∼하카다의 산양선에는 최고시속 2백20㎞의 고속전철이 달리고 있다. 상야∼성강의 동북선과 대궁∼신석간의 상월선 2백40㎞에 열차가운행중이다.일본은 앞으로 고속전철을 7천㎞로 늘릴 계획이며 최고시속 3백㎞의 초고속전철을 시험운행중이다.신간선이 가장 자랑하는 것은 대량수송과 안전성. 28년간 지구를 3만여바퀴나 도는 거리를 달린 고속전철에 단 한건의 인명사고도 없었다는 것이 강점이다. ▷프랑스◁ 현재 운행중인 열차중 세계에서 가장 빠른 프랑스의 TGV는 81년9월 파리∼리옹간 4백10㎞의 동남선에 운행되고 있다. 평균 주행속도는 2백70㎞이나 시험주행 최고속도는 3백80㎞에 달한다. 89년9월에 개통된 파리∼르망간의 노선에는 시속3백㎞의 TGV가 달리고 있다. 철도전문가들은 TGV가 세계최대속도기록을 낼 수 있는 것은 프랑스가 평야지대이며 이음새가 없는 긴 레일,차량운전시스템의 자동화 때문으로 보고 있다. 프랑스는 92년말 EC시장 통합을 전후해 영국과 프랑스사이의 도버해저터널이 완공되면 파리∼런던간을 3시간만에 주파하는 시속3백50㎞의 TGV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프랑스는 EC통합이후 스페인과 이탈리아·북유럽을 잇는 장거리노선도 설계중이다. ▷독일◁1백57년의 철도역사를 갖고 있는 독일은 고속전철개발에 일본과 프랑스에 뒤처진 감이 있으나 ICE는 가장 늦게 개발되었기 때문에 단점도 제일 적다고 선전하고 있다. 독일은 지난해 6월 함부르크∼하노버∼뮌헨노선을 개통,2백10㎞의 속도로 주파했다. 신간선과 TGV가 여객전용열차인데 비해 ICE는 여객과 화물을 동시에 실어나를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독일의 최신첨단기술을 동원했다고 자랑하는 ICE는 독일의 13개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제작에 성공했다. ICE는 열차객석마다 전화기·컴퓨터단말기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비즈니스맨을 위한 희의실도 구비되어 있다. ◎고속전철공단이사장 김종구씨는 말한다/“21세기 후손에 물려줄 유산” 공사에 최선 『경부고속도로 건설이 우리경제성장을 앞당겼듯이 경부고속전철은 「제2의 경제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것임을 확신하고 있습니다.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철도를 건설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공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단일프로젝트로 개국이래 최대사업인 경부고속전철 건설을 총책임지고있는 김종구한국고속전철건설공단이사장의 다짐이다. 『고속전철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대는 이미 형성됐다고 봅니다.완공하는데 7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리기때문에 앞으로의 교통여건을 감안할때 사업착수가 다소 늦은 감이 있습니다』 김이사장은 『공단임직원들은 「고속철도가 20세기를 사는 우리가 21세기의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마지막 유산이 된다」는 각오로 심혈을 기울여 사업을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30일 착공되는 노반조성공사는 확정된 노선을 따라 교량·터널·고가선등 토목공사 위주로 오는 95년말까지 3년 반 가까이 계속된다. 『이 철도의 토목공사는 해외건설에서 경험을 쌓은 우리기술진만으로 충분하리라 봅니다』그러나 그는 1조2천억원에 이르는 차량은 고속전철보유국인 선진 일본이나 프랑스 독일에서 기술과 자본을 들여와야 한다』고 밝혔다. 고속전철노반조성공사가 끝나면 궤도선부설공사와 전차선시설공사가 이어진다. 『경부고속도로 건설때에는 67명이 공사도중 희생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지질검사도 없이 손으로 공사를 했는데 비해 현재는 철저한 지질검사와 첨단 기자재로 시공하기때문에 위험이 적습니다.될수 있는대로 공기를 앞당길 계획입니다』 김이사장은 『입찰제의서를 낸 3개국의 차량선정은 국익을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결정할 계획』이라며 『오늘의 작은 출발이 통일이후 중국과 소련으로 이어져 우리철도가 대륙을 횡단하는 환상에 젖어봅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가 본 경제적효과/차동득 교통개발연부원장 ◎하루 50만이상 수송… 차량운행비 연 1조 절감 지난 81년에 발표된 제5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을 통해 처음으로 논의가 시작된 경부고속전철사업이 10년이상의 산고끝에 드디어 착공을 보게 되었다.오늘날의 고속전철은 속도·경제성·대량수송·안전성 및 승차감,그리고 편리성 등 모든 면에서 첨단기술이 총동원된 최신의 교통수단이다.고속전철은 단순히 빨리 달리는 「기차」가 아니라 5백㎞를 전후한 중거리에서 항공교통과 경쟁이 되는 새로운 교통수단으로서 세계적인 각광을 받기 시작한 첨단기술의 집약이다. 경부축의 장래 교통여건을 고려하여 교통수요의 규모와 처리방안에 대하여 여러차례에 걸쳐 전문적인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하루 50만명이상의 수송이 가능한 시속 3백㎞의 고속전철의 건설 타당성이 입증되었던 것이다. 98년에 경부고속전철이 완성되면 서울∼부산간이 1시간40분의 거리로 단축되며 여객 서비스가 선진국의 수준으로 현대화 되므로 항공수요는 물론 고속도로와 국도의 승용차 및 버스의 승객을 대량으로 흡수할 수 있게 된다.즉,국도와 고속도로에서 하루 승용차 5만대,버스 5천대분의 교통량을 줄여 줌으로써 차량속도를 크게 향상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이러한 차량의 속도향상으로 인한 차량운행비의 절감액이 연간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따라서 고속도로의 화물차 중심운영을 가능케 하고,기존 경부선 철도의 화물수송 능력을 9배나 크게 제고하여 전체적으로 보다 효율적인 교통운영체계의 확립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경부고속전철의 건설은 전국을 명실상부한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게 되어 「전국의 수도권화」효과를 가져올 것이다.고속전철의 역이 들어서는 도시나 주변지역들은 수도권의 우수한 사회·문화·환경을 고루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며,수도권 지역은 지방의 고유한 환경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 지방과 수도권의 일체감이 크게 증진될 것이다. 첨단기술의 복합체인 경부고속전철의 건설을 시작함으로써 정밀기계기술·정보·통신,그리고 일부 토목기술에 이르기까지의 첨단기술을 우리 기술로 확보할 수 있어 다음 세기의 국내 기술력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산업평화의 파수꾼 김학준 근로감독관(이런 공무원)

    ◎“노사양측 설득 정말 힘듭니다”/분규현장 찾아 중재 “몸 10개라도 부족”/18년간 체임등 민원 2천7백건 처리/“인내갖고 노력하면 결국승복”… 박봉불구 항상 웃는 낯 근로감독관 김학준씨(59). 평생 미소를 잃지 않고 살아 온 사람이다.노사분규현장에서 삿대질을 당해도,박봉의 생활이 늘 피곤해도 그는 웃음을 잃지 않고 분규를 조정해 낸다.그래서 그에겐 「조정의 명수」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근로감독관을 「산업평화의 파수꾼」이라 부르는 것은 노사간에 분규가 일어나면 이를 중간에 서서 해결해주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분규해결사」. 서울지방노동청 소속의 김감독관은 근로감독관생활만 올해로 18년째 하고 있다. 전국 3백50여명의 일선근로감독관중 나이가 가장 많은 최고참이지만 30대의 젊은 근로감독관들보다 더 왕성한 의욕을 갖고 현장을 뛰고 있다. 그가 근로감독관생활 18년간 처리해낸 민원은 근로조건개선·부당해고·체불임금청산·취업규칙이행등 2천7백여건이나 된다. 『노사간에 분규가 일어나면 이해가 다른 근로자와사용자를 설득하는 일이 가장 힘듭니다』그러나 그는 아무리 말이 통하지 않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설득하다보면 결국 승복하게 마련이라고 「조정」의 비결을 귀띔한다. 일년내내 바쁘지만 특히 요즘은 각 사업장 대부분이 노사간 단체교섭중이기 때문에 그는 몸을 열개로 쪼개더라도 시간이 모자랄 지경이다.그의 일과는 아침 7시 집을 나서면서 시작된다. 서울 종로3가에 있는 사무실에 도착하면 바로 근로감독관 회의를 열어야 한다. 근로감독과의 8개반 가운데 수석인 1반장을 맡고 있는 그는 이 회의에서 그날의 일정을 짜고 법해석이 애매한 사안이나 진도가 없는 업무에 대해 토의를 벌여 대안을 마련한다. 회의가 끝나면 최근 정부가 강력히 추진중인 총액임금제를 마무리짓기 위해 직무교육도 시켜야한다. 그런 와중에서도 사무실을 찾아온 민원인들을 만나야하고 그 내용을 귀담아 들어 민원을 처리한다. 사업장 정기감독은 물론이고 체불임금예방,노사협의회지도,노사분규 동향파악,총액임금사업장 독려등 할 일이 태산같다. 『분규가 계속되는 골치아픈 사업장을 만나면 퇴근은 커녕 일주일은 보통이고 때로는 한달까지도 집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이때문에 근로감독관은 사명감과 인내심이 없으면 도저히 버틸 수가 없는 직업이라고 그는 말한다. 그가 서울남부지방노동사무소에 근무할 때인 89년 여름,컴퓨터부품을 만드는 한 전자회사 사장이 1백50여명의 근로자들에게 줄 5억여원의 임금을 체불하고 행방을 감춰버렸다. 노동사무소는 전자회사 근로자들의 농성장으로 변해버렸고 임금을 하루빨리 받게 해달라고 아우성치는 바람에 업무가 마비됐다. 5∼6명의 근로감독관들로 뺑소니사장 검거조를 편성,전국을 돌아다니며 수소문했으나 행방이 묘연했다. 한달여만에 결국 사장을 찾아내고 근로자들의 체불임금도 전액 지급토록 했지만 김감독관은 당시가 근로감독관생활 18년동안 가장 괴롭고 힘들었던 때였다고 회상했다. 고향인 가평에서 두살무렵인가 그는 누나·누이동생과 함께 홍역을 앓았으나 혼자만 살아남았다.그뒤 아홉살때 아버지마저 여의고 어머니와 단둘이만 살았다. 춘천고 2학년때 6·25를 만나 군에 입대,전쟁의 와중에서 용케 살아남아 5년만에 제대했다. 작은 회사를 다니며 어머니를 봉양해온 그는 지난 63년 화천군청에서 서기보로 공직생활을 시작,강원도청에서 노사관계업무를 맡았던 것이 계기가 돼 주사때인 72년 2월 근로감독관직을 지원했다. 그 이후 78년부터 춘천지방노동사무소에서 3년동안 보상과장을 맡았던 것을 제외하곤 18년째 줄곧 주사직급으로 근로감독관생활을 해오고 있다. 『일에 대한 욕심이 많아서인지 올 연말이면 공무원을 그만둔다는 사실이 아직도 실감나지 않습니다』 지난해 12월 31일이 정년이었던 그는 근로감독관직에 대한 미련때문에 1년간 정년연장을 신청,요즘도 젊은 동료들과 똑같은 수인 7백80여개 사업장을 맡아 예나 다름없이 일에대한 의욕을 과시하고 있다. 『6·29선언 이후에는 하루에 2∼3개씩의 노조가 설립될 정도로 민주화바람이 불었고 대다수 노조들이 파업하려고 들었을땐 속이 탔다』는 그는 『노조활동이 활성화된뒤 4∼5년이 흘렀는데도 노사간 불신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이 못내 아쉽다』고 말했다.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돼 국무총리와 노동부장관표창등 상을 세차례나 받은 반면 단 한차례의 시말서조차 쓴 적이 없을 정도로 올곧은 공직의 길을 걸어왔다. 김감독관은 『사업주는 경영실적을 사원들에게 솔직하고 정확하게 알려주고 노조는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 노사가 함께 회사를 아끼는 자세를 갖는다면 진정한 산업평화가 정착될 것』이라고 경험철학을 털어놨다.
  • 근로자 주식저축/장려금부 정기예금/「1년 한시상품」 새달 발매

    「근로자주식저축」과 「장려금부 정기예금」이 내달부터 시판된다.전국 31개 증권사에서 1일부터 판매하는 주식저축은 소득에 관계없이 최고5백만원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연11%의 세제혜택과 주식투자까지 겸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내달15일부터 전국의 모든 은행에서 팔게될 장려금부예금은 1년간의 정기이자에다 주택복권식으로 추첨을 해 최고 1천만원까지의 보너스를 얹어주는 점이 이채롭다.두상품 모두 1년동안 한시적으로 운용된다. ◎연11% 세제혜택… 주식보유기간 1년/소득의 30%내서 최고5백만원 가능 ▷근로자주식저축◁ 봉급생활자면 월급여액에 상관없이 가입이 가능하며 연말 소득공제시 연11.32%의 세금공제혜택이 있다. 기존상품이 월급여 60만원이하만 가능하고 최고 2백16만원까지 저축이 가능하던 것과 다르며 기존 근로자증권저축 가입자도 또 가입할수 있다.주식의무보유기간도 기존상품이 3·5년인 것과 달리 1년으로 단축됐다. 가입대상은 실명개인으로 오는 7월1일부터 내년6월30일까지이다.저축금액은 연4백%의 보너스를 제외한 연간급여의 30%범위내에서 최고5백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가입금액은 일시에 전부를 내거나 12회로 나누어 낼수도 있다.최종불입후 1년동안은 해약하지 말아야 세금공제혜택을 받을수 있다.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계좌를 개설한 증권사에서 납입증명서를 떼어 연말정산시 근로소득원천징수기관(근무회사)에 내면 된다.공제세액을 보면 주민세등을 포함한 저축액에 대한 세감면이 연10.75%이고 배당소득의 비과세분 0.57%를 합쳐 11.32%에 이른다. 예컨대 연급여 1천7백만원(월1백42만원)인 봉급생활자가 4인가족을 거느렸을때 내야하는 세금은 95만4천원이다.이 사람이 5백만원을 주식저축에 가입하면 세금공제액이 50만원이기 때문에 납부세액은 52.4%가 줄어든 45만4천원이 되는 셈이다. 또 연간 1천2백만원을 받는 근로자가 5백만원을 가입할때 50만원까지 세금혜택을 받을수 있으나 세금납부액이 30만3천원에 불과하기때문에 전액면제를 받는다. 이같이 주식저축의 세금공제액은 최고 50만원에 달해 기존 근로자증권저축의 21만6천원보다 2배나 된다. 주식투자만가능한 이 상품은 가입후 1년이내 해약하면 세금혜택을 주지않는데 유의해야 한다. 이상품은 주식을 사지않고 저축만 해두어도 연6%의 이자를 받는 장점이 있다. ◎휴면예금 활용,최고 1천만원 보너스/1인 10계좌까지… 가입 11개월후 추첨 ▷장려금부 정기예금◁ 고객이 찾아가지 않아 은행에 쌓여 있는 1백29억원의 휴면예금을 재원으로 저축장려금을 준다. 10만원을 1년짜리 정기예금에 가입해 정기예금이자 10%(지방은행 10.5%)외에 추첨을 통해 최고 1천만원까지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한사람이 계좌당 10만원인 이 상품에 10계좌를 가입할 수 있어 행운이 따르면 최고 1억원까지의 장려금을 차지할수 있다. 가입은 실명의 개인으로 1회 모집시 10계좌 가입이 가능하다.수출입은행을 제외한 전은행에서 취급하며 모집기간은 두달간이다. 모집은 오는 7월15일부터 1회차를 시작으로 내년 4월15일까지 네차례에 걸쳐 실시한다.모집금액은 회차별로 각각 2천5백억원씩으로 총1조원이다. 회차별로는 10만원을 계좌단위로 2백50만계좌를 모집하는 셈이다.추첨은회차별로 1백만계좌를 묶어 25개조로 나눠 모집하며 11개월이후 추첨을 시행한다. 당첨자에 대한 장려금으로는 조별로 1등 1천만을 비롯,2등 1백만원에서 6등 1만원까지 총 1만명에 대해 1억1천9백81억원이 지급된다. 당첨되지 않은 가입자에 대해서도 정기예금이자가 지급되는 것은 물론이다. 당첨되고 나서 만기전에 해약하면 장려금을 받을수 없다. 이 상품의 모집금액은 총 1조원으로 이의 1.2%인 1백20억원을 장려금으로 지급한다. 휴면예금중 5년이상 지나 은행의 잡수익으로 처리된 금액은 지난해 1백29억원에 이르렀다. 휴면예금이란 1만원미만의 예금이 1년이상,1만원이상 5만원미만이 2년이상,5만원이상 예금이 3년이상 거래가 끊기고 고객이 찾아가지도 않은 예금을 말한다. 은행별 모집액은 전체 1조원중 30%를 공평하게 나누고 70%는 은행수신규모별로 할당된다.
  • 대기업(경제 거품 걷히는 현장:6)

    ◎「과소비」 줄자 매장마다 “재고더미”/가전사들,내수둔화로 경영난 심화/기업들 기구축소·경영합리화등 자구책 몸부림/군살빼고 전문화해야 경쟁력 회복 「에어컨을 세일합니다」 서울시내 주요 백화점과 대리점의 가전제품 매장에는 요즘이 연중 에어컨 최대성수기임에도 창고마다 재고가 쌓여 10%에서 최고 30%까지의 가격인하판매를 알리는 선전문구들이 요란하다.전반적인 수출부진 속에서도 연 20∼30%의 견실한 내수신장으로 재미를 보았던 국내가전3사가 이제는 극심한 내수부진에 시달리고 있다는 증거다. 내수둔화 현상은 가전부문에 국한되지 않고 대기업이 손대고 있는 거의 모든 업종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국제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지난 90년이래 고도첨단기술을 응용한 고가품은 일본산에 밀리고 값싼 노동력을 이용한 저가품은 동남아산에 쫓겨 한국산제품이 해외시장에서 설땅을 잃어가고 있는 판에 내수시장마저 예전같지 못하다는 것이 대기업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국내대기업들은 수출부진에다 내수둔화까지 겹쳐 고통스런 불황국면을 맞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30대그룹의 제조업부문 평균 매출액신장률은 18%에 달했다.그러나 올 상반기 중에는 업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0%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관련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재계의 올상반기중 경영실적전망을 그룹별로 보면 삼성이 해외건설·반도체 분야에서 20∼30%의 매출액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될뿐 섬유·가전·컴퓨터·중공업분야는 지난해보다 신장률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그룹도 해외부문은 비교적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자동차 내수부진,철강재고누적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럭키나 대우등도 뚜렸한 호황업종이 없는데다 가전및 자동차의 극심한 내수부진으로 매출액신장률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고있다. 재계는 수출이 되살아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내수마저 위축되고 있어 이같은 추세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경우 국내 경제는 심각한 불황국면에 빠질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임동승삼성경제연구소 소장은 『기업의 설비투자가 급격히 냉각되고 있으며 경기선행지표인 기계류의 국내수주및 수입이 대폭 둔화되는 등 불황을 예고하는 신호들이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다』면서 『각종 거시경제지표들이 더이상 악화되기 전에 신속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기악화로 고전은 하고 있지만 대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악화되는 조짐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지난해까지만 해도 변칙금융인 하루짜리 타입대를 수백억원씩 끌어다 썼던 일부대기업의 경우 올들어서는 타입대이용이 자취를 감췄다.대우그룹 계열사의 한 자금담당임원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올해의 경우 최소한 돈걱정은 별로 안하고 있다.자금이 잘 돌아서가 아니라 기업의 투자의욕 자체가 꽁꽁 얼어붙어 투자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0대그룹가운데 연초에 세웠던 설비투자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하고 있는 그룹은 10여곳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특히 10대그룹의 경우는 금년도 설비투자목표를 10∼35%까지 축소 조정했다.그 결과 대형신규프로젝트는 대부분 경기전망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추진을유보하고 있는 실정이다. 삼성·현대·대우등 주요그룹의 올상반기 계획대비 설비투자 실적은 70%선에 그치고 있다.롯데·기아등은 올해 시설투자계획의 30%를 이미 내년으로 연기한 상태다. 재계는 불황국면의 진입이 점차 가시화됨에 따라 각그룹별로 불황을 이겨내기 위한 몸부림을 본격화 하고있다.불황타개를 위해 각그룹들이 펼치고 있는 경영합리화 노력의 골자는 각종경비의 절감,호황기에 필요이상으로 비대해진 기구와 인원의 축소등 고통을 수반하는 감양경영으로 나타나고 있다.수출부진과 긴축정책의 지속에 따른 수입수요의 감퇴로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각그룹에는 감원바람까지 불고있다. 이같은 재계의 아우성에도 불구하고 당국의 진단과 처방은 다르다.매년 20∼30%의 매출신장률이 줄어들고 있는것은 사실이지만 현재수준이 결코 낮거나 불황은 아니라는 것이다.오히려 일시적인 고충이 따르더라도 그동안 방만하게 벌여놓은 사업들을 정리,군살을 빼고 전문화를 이루어야만 경쟁력이 회복되고 착실한 성장을 지속할수 있다는 진단이다.
  • 라빈은 누구/총리 역임… 6일전쟁 승리 이끌어 명성

    23일 이스라엘 총선에서 승리한 이츠하크 라빈(70)노동당 당수는 국민들에게 안보와 평화라는 두가지 목표를 효과적으로 설득,15년만에 재집권하게 됐다. 라빈 당수는 이미 74∼77년 총리를 지냈으며 84년에는 리쿠드당이 이끄는 연립정부 아래서 국방장관을 지냈다. 1922년 3월1일 예루살렘에서 태어난 라빈은 고등학교때 군에 입대,48년 독립전쟁당시 거의 모든 전투에 참여했다. 라빈당수는 67년 6일 전쟁때 이스라엘 군참모총장으로 이스라엘을 승리로 이끌었으며,76년 총리시절에는 유명한 엔테베작전을 성공시켜 명성을 얻은바 있다.
  • 상이용사 민병주씨가 맞는 6·25아침(이사람)

    ◎“통일보탬 된다면 누구라도 용서”/18살때 입대… 결혼15일만에 두다리잃어/유아원서 새싹 키우며 「베푸는 삶」실천/전몰군경 유가족돕기 13년째… “이런 비극 다시 없길” 『가끔 철모르는 아이들이 「할아버지 다리가 어디 갔느냐」고 물을때면 「멀리 하늘로 보냈다」고 웃으며 말합니다.그러나 자라는 어린아이들에게는 우리가 겪었던 그 아픔이 다시 있어서는 안됩니다』 서울 영등포구 대방동 서울시립 하정유아원 원감 민병주씨(60). 그는 6·25때 두다리를 조국에 바친 상이용사다.그러면서도 갖은 고난을 극복하고 이제는 이 나라의 새싹들을 돌보는 일에 여생을 바치고 있다.그리고 그의 얼굴에선 언제나 인자한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그는 18살 어린나이로 서울공업중학교 4학년(현 서울공고 1학년)재학중 국민방위군 소위로 입대한뒤 53년 7월 정식 육군소위로 임관돼 미해병 제1연대를 거쳐 제1343 야전공병대에 배속됐다. 이때는 휴전협상이 한창이던 때라 유엔군측에서는 「현재의 전선에서 더이상 전진도 후퇴도 하지말라」는 이른바 미국방성의 「캔자스라인」전략이 수행되고 있었다.그러나 공산군은 한치의 땅이라도 더 차지하려고 최후의 공세를 취해왔다.이에 맞선 미군들과 함께 민씨는 강원도 인제 동북방에서 파상공세를 취해오는 적으로부터 전선을 지키기 위한 보급수송로 가교설치작업을 하고 있었다. 『휴전을 앞두고 서로 조금이라도 더 많은 지역을 확보하기 위해 공병대 주변에만 하루에 3백∼5백발씩의 포탄이 쏟아질 정도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는 것이 그의 회상이다. 때마침 이 지역에는 비까지 억수같이 퍼부어 가교대신 부교를 놓아야 했다.민씨는 이 작업을 하다 날아온 적의 포탄 파편에 맞았다. 『병원에서 눈을 떠보니 오른쪽 다리는 잘려 나갔고 왼쪽 다리마저 심한 골절로 쓸수 없게 돼 있었습니다.결혼한지 보름도 채 안된 때라 아픔이 더욱 컸지요』 갓 시집온 부인에게 짐이 되느니 차라리 죽기로 결심하고 썩어가는 왼쪽 다리의 수술조차 거부하고 비탄에 빠져들었다.그러나 부인 이상옥씨(58)의 간절한 간호와 설득에 힘입어 5차례에 걸쳐 두다리를 모두 수술받은뒤 59년 4월 휠체어를 타고 소령으로 전역했다. 두다리를 잃고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고 사회에 나온 민씨에게는 생계를 꾸려나가야 하는 또하나의 더 큰 고통이 기다리고 있었다. 전쟁으로 학업을 중단하게 된 것이 가슴아파 늘 「돈을 벌어 기숙학교를 세우겠다」던 꿈은 아예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우선은 먹고 살기조차 어려웠다. 불구의 몸인 민씨로서는 부인의 음식장사나 삯바느질에 생계를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는 결코 좌절하지 않았다. 어려운 생활속에서도 부인이 한푼 두푼 모은 돈으로 변두리의 거의 버려진 땅을 헐값에 사들이곤 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 74년에 이르러 충남 천안군 성남면 신덕리에 비록 척박한 땅이지만 1만5천평을 마련할 수 있었다. 그리고는 두다리를 못쓰는 몸을 이끌고 황무지를 일궈내기 시작했다. 부인과 함께 돌을 골라내고 땅을 뒤엎어갈기를 또 몇해.마침내 어엿한 과수원을 소유하게 됐다. 이렇게 해서 생활의 여유를 되찾게 된 민씨부부는 자신들이 겪었던 비참한 생활을 돌이켜보며 장학사업을 벌이고 전쟁희생자 유족들을 돕는 일에 나섰다. 지난 79년부터 「하정장학회」를 설립,불우학생이나 소방관·경찰관·미화원 자녀들을 위한 장학기금을 해마다 3천만∼4천만원씩 내놓았다. 또 달마다 수원에 있는 「보훈원」을 찾아 전쟁으로 희생된 전몰군경의 미망인이나 자녀들을 보살폈다. 민씨는 이때의 심정을 『상이군인은 모두 국가로부터 혜택을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고 얼마든지 자립할 수있고 남을 도울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민씨 부부는 보다 뜻깊은 일을 해보려는 생각으로 지난 87년 현재의 유아원을 경영하게 됐다. 『때묻지 않은 아이들을 곱고 바르게 키우는 것 또한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생각에 유아원 운영에 남은 여생을 바치려 한다』고 했다. 그래서 유아원 운영에 모든 정성을 다했다. 아이들을 위한 각종 놀이시설이나 학습교재는 물론 컴퓨터 시설까지 갖추는등 40년전부터 꿈에 그리던 교육사업에 열정을 쏟았다. 이제는 원생이 1백10여명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커지고 다른 유아원에서줄을 이어 견학올 정도가 됐다. 개구쟁이들이 천진난만하게 뛰노는 모습을 바라보는 민씨의 얼굴에는 이제 지난날의 쓰라린 흔적은 씻은듯이 가시고 없다. 그리고 그는 『비록 나를 불구로 만든 전쟁이었지만 진정 통일의 길로 함께 갈수만 있다면 누구든 모든 것을 용서할수 있다』고 말했다.
  • 청정진공실현 극저온펌프 개발/기계연구원 최헌오박사팀,3년만에 성공

    ◎질소·산소입자 얼려 고진공 상태로/반도체생산·핵융합연구에 필수적/연5백억원 수입대체효과… 프레온가스대용에도 응용 절대온도 14도K(섭씨 영하 259도)의 극저온에서 공기 입자를 응축시켜 우주공간의 진공상태를 인공적으로 실현하는 첨단산업장비인 극저온 고진공펌프(크라이오펌프)가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 공조기기실장 최헌오박사팀은 17일 1억9천만원의 연구비를 투입,일부 선진국에서만 독점 생산하고 있는 첨단산업장비 지포드 맥마혼(GM) 극저온냉동기및 이를 이용한 고진공펌프를 3년간의 연구끝에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우주공간의 압력영역에 속하는 10□ TORR(TORR는 공기압을 나타내는 단위로 보통 대기압이 760TORR정도 된다)급의 고진공환경은 잔류가스의 산란이 없고 청정표면을 유지하며 유해한 불순물이 발생하지않아 청정진공을 실현시킬수 있다는 독특한 특성이 있다.이때문에 10□ TORR급의 고진공환경은 반도체및 신소재 개발,입자가속기,핵융합 연구및 우주개발등 고진공상태를 요구하는 첨단과학분야와 최근 발전하고 있는 표면공학연구등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돼 고진공 발생장치의 수요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고진공상태를 발생시키는 장치는 극저온고진공펌프,터보식 펌프,이온펌프등 크게 3종류가 있으나 최박사팀은 대용량의 고진공공간을 만들수 있고 안전성이 뛰어나 산업현장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극저온 고진공펌프를 개발과제로 채택했다. 극저온 고진공펌프의 원리는 주어진 공간을 극저온 상태로 만들어 공기속의 질소와 산소입자를 얼려버림으로써 공기가 희박한 고진공 공간을 만들어내는것이다.따라서 고진공펌프 제작의 핵심기술은 극저온 발생기술이라 할수 있다. 최박사팀은 진공공간 왕복기 실린더 축냉기 구동장치 밸브장치 진공장치 압축기등으로 구성된 GM냉동기를 직접 설계 제작,주어진 공간을 절대온도 14도K까지 떨어뜨리는 극저온기술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헬륨가스를 압축 팽창시켜 극저온가스를 만든후 극저온가스가 재생기를 지나면서 주위의 열을 흡수해 극저온상태를 발생시키는 극저온기술은 미국 유럽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14도K의 극저온까지 물리적으로 실현시키고 있는 상태.극저온기술은 특히 4.2도K에 이르면 헬륨가스를 액화시켜 초전도현상을 일으키는데 선진국들에서는 이 액체헬륨을 이용한 초전도체 자기부상열차 핵자기공명장치(MRI)등의 연구개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최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GM 냉동기는 약 68분만에 최저 13·5도K의 극저온에 도달하는 우수한 냉동능력을 보여줬다』고 밝히고 『이를 이용한 고진공펌프는 중소기업인 신영하이텍에 기술을 이전,93년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내년도에 제품화될 고진공 펌프기는 진공공간과 펌프를 연결하는 파이프 구경이 8인치에 달하는 상용펌프기로 첨단산업인 반도체생산 공정등에 이용된다.최박사는 『이번 고진공펌프기의 국산화기술 개발로 95년을 기준할때 연간 약 5백억원의 수입대체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히고 『앞으로는 헬륨액화기는 물론 극저온기술을 이용한 프레온가스대체 냉동기개발등 극저온기술의 다양한 응용분야 연구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부동산시장(거품 걷히는 현장:1)

    ◎부동산값 수직하강속 거래도 “동면”/“적정가 회복기”… 94년까지 이어질듯/공급물량 확대·투기차단 정책 “주효”/올들어 2백69업체 도산·중개업자 폐업 속출 지금 우리 경제는 부도를 내고 도산하는 기업이 늘고 증권시장이 장기침체에 빠져 있는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그동안 오르기만 했던 주택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것을 비롯,부동산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기업들은 장사가 안된다고 아우성이고 일부에서는 우리 경제를 본격적인 침체국면으로 보아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정부와 관변경제 전문기관들은 우리의 잠재성장력을 넘는 그동안의 과열이 진정되고 정상적인 궤도를 찾는 조정으로 진단하고 있다.이른바 거품이 걷히고 있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과열상태와 비교하면 당연히 지금이 어렵고 고통이 따를 수 밖에 없다.그러나 이 고통을 겪어야만 보다 탄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안정성장의 기반도 다질 수 있다는 것이다.부동산·증시·제조업등 거품이 걷히는 현장을 살펴본다. 오는 7월 분당신도시의 입주를 앞두고 있는 회사원 박정인(43)씨는 요즘 큰 고민거리를 안고 있다. 이사를 가기위해 현재 살고있는 아파트를 팔려고 내놓은지 3개월이 지났는데도 도무지 찾아오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지난해초까지만 해도 3억원을 호가하던 아파트 값도 절반인 1억5천만원까지 내려갔으나 팔리지 않고 있다. 새로 분양받은 신도시아파트 분양가 1억2천만원을 빼고도 2억원 가까이 벌었다면서 주위의 부러움을 샀던 것도 어느덧 옛얘기가 돼 버렸고 중도금을 내느라 주위에서 빌려쓴 돈의 이자를 갚느라고 하루하루를 허덕이고 있다. 남들이 떼돈을 버는 것을 보고 뒤늦게 「집장사」에 뛰어든 김모씨는 지난해 퇴직금과 그동안 저축해둔 돈 2억여원과 집을 저당잡혀 빌린 돈,친인척등에게 융통한 돈등 5억여원으로 강북의 자투리땅 4백여평을 사 27평 연립주택 12가구를 지어 올 4월부터 분양에 들어갔으나 지난해보다 분양가를 평당 1백만원이나 내렸음에도 아직 2가구 밖에 팔지 못했다.생각다 못해 지난달 말에는 친구에게 다시 돈을 빌려 주택바닥을 수입대리석으로 바꾸고 가구마다 1백만원 가까운 바이오에어컨을 설치했음에도 문의하러 오는 사람조차 없어 김씨를 더욱 초조하게 하고 있다.만일 이달말까지 팔리지 않으면 앉은 채 도산할 수 밖에 없다며 본전만이라도 건질 수 있길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지난 89년부터 국내 경기를 주도하며 한껏 부풀어 올랐던 부동산경기가 1년째 계속 주저앉으면서 곳곳에서 비명이 터져나오고 있다. 주택가격 상승을 주도하며 1년전 13억원까지 치솟았던 서울 압구정동의 현대아파트 65평은 6억원대로 6억∼7억원이 떨어졌으며 4억원이상을 호가하던 목동의 45평형 아파트도 최근 60%가량 내린 1억8천만원에 매물이 나와도 찾는 사람이 없는 실정이다. 이와함께 지난 88년부터 연평균 27.4,32.0,20.6,12.8%씩 꾸준히 올랐던 땅값도 경기하락과 토지공개념관련법 시행등 정부의 부동산투기억제시책으로 올들어서는 1·4분기중 상승률은 0.43%로 크게 둔화됐다.지가변동률을 조사하기 시작한 지난 75년이래 처음으로 올해는 땅값이 5.9%가량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실제 한때 평당 1천만원을호가하던 서울 테헤란로주변의 땅값은 최근 7백만∼8백만원선까지 내렸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한달만 열심히 뛰면 1년동안 먹고살 수 있을 정도로 호황을 누렸던 부동산중개업도 부동산경기 침체로 일거리가 없는데다 당국의 단속도 강화돼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지난해 7월까지는 신규개업 업소가 폐업의 숫자를 앞질러 매달 평균 1백여개 업소씩 늘었으나 지난해 4·4분기중 1천59개 업소가 줄어든데 이어 올해도 5월말까지 2천2백97개 업소가 더 줄어들었다. 이같은 부동산경기 침체여파로 건설업계의 부도도 속출,올들어 5월말까지 2백69개 중소주택건설업체가 도산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도산율이 무려 3백60%나 늘었다. 또 지난 89년 분양 초기에는 1백대 1의 비율을 가볍게 넘기던 신도시아파트들이 최근에는 3순위자까지 분양신청을 받는가 하면 분양 민간아파트의 20% 이상이 채권 1만원에 당첨되는 등 인기하락조짐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비단 우리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80년대 말부터 역시 부동산경기 호황을 누렸던 미국·일본등 선진국에서도 90년에 접어들면서 땅값,집값이 절반이상으로 떨어지는 「거품」해소의 고통을 겪고 있으며 부동산을 담보로 잡았던 은행등 금융기관도 연쇄도산하는 등 부동산침체에 따른 심각한 휴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서울 문화부동산의 조철기씨는 부동산가격의 하락추세가 앞으로 1년이상 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현재 가격보다 최소한 10% 정도 더 내려야 바닥권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허상목건설부주택국장은 현재의 부동산가격 하락추세는 과거 4∼5년간 우리 소득수준,경제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부풀어 올랐던 땅값·집값이 적정한 수준을 회복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정부의 부동산투기억제시책이 지속되고 물량공급이 계속되는 한 하락세는 오는 94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6·25관련 구소 극비문건 공개/러시아 군사연 코로트코프박사

    ◎「남침 D­데이」 김일성이 선택했다/“인민군 서울 진격” 소대사 본국 급전/미군 인천상륙하자 김일성 “나는 실패했다” 당황/스탈린 수습책임 중국에 떠넘기며 김에 등돌려 다음은 러시아 국방부직속 군사연구소 책임연구원 가브릴 코로트코프박사가 비밀문건을 중심으로 밝혀낸 한국전쟁과 북한 김일성의 항일빨치산투쟁,집권과정등에 관한 내용의 요약이다. ▷한국전쟁 관련◁ 한국전쟁이 어느 편에 의해 발발됐는가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모스크바와 평양이 「해방전쟁」을 일으키기로 결정을 내렸으며 다만 시기에 관해서는 김일성이 6월25일 단추를 눌렀을 뿐이다.당시 평양주재 대사 스티코프가 개전 당일 스탈린에게 보낸 긴급 전문에는『조선인민군이 강을 습격하고 아주 빠른 속도로 서울로 진격하고 있다.평양은 아주 조용한 분위기이며 사람들은 누구도 전쟁개시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씌어 있다. ○평양시민도 몰라 또 국방부 문서보관소에 있는 「작전계획 초안」에는 『6월25일,○○탱크연대는 ○○도시로 향한다.○○보병사단은 ○○방향으로 진출한다』는 식으로 연대급 이상 부대의 목표가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으며 이밖에 「서울점령 초안」도 포함돼 있다. 전쟁이 초기 승세에서 미군의 인천상륙작전 성공으로 패색이 짙어지자 김일성은 크게 당황했다.당시 스티코프가 스탈린에 보낸 전문에는 『김일성이 쇼크를 받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그의 군대지휘와 국가지도는 엉망이 되고 있다.김은 지하사령부에서 본인에게 「나는 실패했다.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나는 또다시 빨치산투쟁을 하는 것외에는 다른 길이 없을 것같다.(미군의 진격이 너무 빨라서)상황이 긴박하기 때문에 스탈린에게 부탁해 나의 생명을 보호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돼있다. ○“김일성 무능” 불만 스탈린은 10월 전쟁이 실패했음을 느끼자 수습책임을 중국에 떠넘기기 시작함과 동시에 초기에는 매우 빈번히 김과 전문을 주고 받았으나 이때부터는 김에게 아무런 답신도 보내주지 않음으로써 실망감을 표시했다. 당시 스탈린측근으로 총참모부 작전부장이었던 스테멘코 장군은 후일 본인과의 인터뷰에서 스탈린이 『김은 아주 무능한 장군이다.그가 어려운 시기에 처해 의지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대체인물이 없으니 살리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털어놓았다.또한 본인이 극동군총사령관 말리노프스키원수 휘하에서 한국전 정보담당 장교로 재직시 그는 김일성을 한번도 이름으로 호칭하는 법이 없이 오직 「모자를 쓴 대위」라는 별칭으로 부르면서 『그는 진짜 군인이 아니다.군대지식도 적고 전쟁도 제대로 지도하지 못한다』고 불평했다. ▷한국과 관련된 소련군◁ 45년 8월 소련군의 북한 진주부터 53년 종전까지 한반도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을 맺은 군인은 모두 약 1백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특히 한국전쟁과 관련,훈장을 받았거나 전사자·부상자 및 유가족들은 2차대전 심지어는 최근의 아프간전쟁의 경우와는 판이하게 아무런 혜택도 누리지 못하고 있다.이러한 상황은 소련당국(지금은 러시아정부)이 한국전 개입사실을 아직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본인 역시 한국전쟁과 관련해 적성훈장을 받았다.그러나 훈장증서에는이상하게도 「조선전쟁에서 주어진 과업을 수행했으므로 이 훈장을 수여함」으로만 돼 있고 구체적인 공적사항은 전혀 없다.이는 극히 이례적인 것이다. ▷항일빨치산투쟁◁ 김일성이 붉은 군대에 정식 입대한 것은 1942년 7월17일이었다.이같은 사실은 45년 8월30일 그가 적기훈장을 수여받은 훈장증서에서 명백히 나타나 있다.김이 훈장을 받게 된 공적사항으로는 항일빨치산투쟁을 훌륭히 수행했다고 돼 있다.그러나 이에 앞서 김이 소련군 대위로 진급시 승진 상신서에는 「진지첸(김일성)을 만주에서 빨치산대장으로 활동하도록 파견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이는 김일성이 북한당국의 공식 선전에서 처럼 스스로 빨치산부대를 편성,지휘한 것이 아니라 당시 소련극동군의 명령에 의해 이루어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소군이 항일 명령 특히 김일성이 45년 9월 중순 북한지도자로 선발되기 위한 면접을 하기 직전 심사위원격인 극동군 전선사령관 푸르가예프상급대장과 동 군사위원 슈킨대장 앞으로 제출된 김의 인물평가서에는 ▲동만주에서 빨치산활동 참가 ▲하바로프스크 군사학교에서 특수과정 수료 ▲수차 걸쳐 사령부로 부터 표창 ▲42년 입대,현재 대대장등 연대순으로 기록돼 있는데 입대 전에 이미 소련군 당국으로 부터 표창을 수차 받은 사실을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이지도자로선택된과정◁ 45년 9월 모스크바는 승전의 축제분위기속에서 병력을 대폭 축소키로 함에따라 김일성은 아주 곤란한 입장에 빠졌다. 그가 소속된 88특수저격여단이 해체될 운명에 놓여 있는데다 고등교육도 받지 못한 그로서는 다른 부대로의 전출이나 진급을 바라보지 못할 상황이었기 때문이다.이때 김은 『특별인터뷰를 위해 즉각 하바로프스크로 돌아가라』는 돌연한 명령을 받았다. 하바로프스크에서 당시 극동군 전선사령관 푸르가예프와 군사위원 슈킨을 면접했다. 두 장군은 몇가지 경력을 물은 후 김에게 『소련정부의 결정에 따라 한국국적을 가진 전문가들이 북한에 보내지고 있다.현재 북한은 새 조국을 건설할 전사들이 필요하다.귀관은 가장 빠른 시일내에 특별임무를 받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들의 이같은 발언은 김일성이 이미 북한의 지도자로 결정돼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도자후보 분석 이에앞서 모스크바에서는 북한의 새 지도자감으로 많은 후보들이 심도있게 분석,평가되었다. 주로 장시우,박동홍 등 코민테른그룹과 박헌영,김두봉 등 자생적 공산주의자,김일성등 만주그룹,그리고 조만식선생등 비공산 민족주의자들이 대상이었다.그러나 스탈린은 이들이 군대지식이 없다는 이유로 모두 거부했다. 스탈린은 결국 그의 구미에 딱맞는 인물을 물색한 결과 김일성이 돌연 등장하는 계기가 됐다. 이렇게 하여 지도자로 선택을 받은 김은 45년 10월2일 부터 「진지첸」이란 이름을 버렸으며 8일에는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소련함정 푸가초프호를 타고 원산에 도착했다. 당시 원산시 소련 군정책임자인 크루지코프 대좌가 영접했는데 그는 후일 본인과의 면담에서 김일성 영접은 평양의 스티코프 대장의 긴급명령으로 행해졌다고 말했다.
  • 노 대통령 「환경보전 선언」 선포식 연설

    ◎환경보전은 민족과 국가의 미래 좌우할 동인 우리는 오늘 세계환경의 날 스무돌을 맞이하여 온 국민의 뜻을 모아 「환경보전을 위한 국가선언」을 하였습니다. 환경문제가 온 세계의 절박한 관심사가 되고 있는 이때,우리가 국가차원으로는 처음으로 그 보전의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천명하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입니다. 이 선언은 겨레가 영구히 살아갈 한반도와 인류의 오직 하나뿐인 지구를 함께 지키고 가꾸어 나가는 온 국민의 장전이 될 것입니다. 고도성장의 과정에서 미처 돌볼 틈이 없었던 우리의 자연은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화의 한 세대를 거치는 동안,크게 훼손되었습니다. 산 좋고 물 맑기로 이름난 우리 강산의 많은 곳이 오늘날에도 더렵혀지고 있습니다. 국민의 건강한 삶은 물론 나라의 발전도 위협받을 수 있는 현실을 우리는 맞고 있습니다. 환경보전은 또한 전지구적 차원에서 인류가 함께 대처해야 할 공동과제가 되었습니다. 지금 이 시각 남미의 리우에서는 세계 1백80여개국의 국가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지구정상회담」이라고불리는 「유엔환경개발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구의 생태계를 보호하는 오존층이 파괴되고,지구가 날로 더워지며,산성비로 귀중한 삼림자원들이 파괴되는 등 지구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악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전후의 반세기를 지배해 온 동서냉전의 대립이 사라진 그터위에 「리우체제」라는 규범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날 환경보전은 이미 민족과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고,세계질서를 이루어내는 중요한 동인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제 경제성장과 환경보호가 서로 배타적인 관계가 아니라 서로 조화를 이루는 목표가 되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 되는 단계를 맞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5월 「환경시대」에 적극 대비하기 위한 환경과학기술개발 10개년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이 계획에 따라 금년부터 10년동안 8천1백55억원을 관련기술개발에 투자할 것이며,2001년에는 우리는 연간 3조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와 아울러 수조원에 이를 수출잠재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부는 경제발전과 환경보전을 조화시키기 위한 환경관련투자를 크게 증대해 나가는 한편 산업구조가 환경보전형으로 개편될 수 있도록 과감한 대책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이제 기업도 환경보전을 새로운 기업윤리의 하나로 확립해야 할 것입니다.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과감한 시설투자와 적극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환경보전에 스스로 노력하는 것은 이 시대,기업의 당연한 사회적 책임이라고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환경오염의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이며 「환경의 수해자인 동시에 창조자」입니다. 이제 정부와 기업,사회각계,국민 모두가 환경보전운동에 그 주체가 되어 솔선하고 참여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 「국가환경선언」을 실천에 옮기는 대열에 나서 우리의 조국을 아름답고 복된 터전으로 가꿉시다.
  • 「환경보전 국가선언」 선포/오염방지 등 14개원칙 세계처음 천명

    ◎산업구조 환경보전형으로 개편/노 대통령 기념식 연설/10년간 8천억 기술투자 노태우대통령은 5일 『정부는 경제발전과 환경보전을 조화시키기 위한 환경관련투자를 크게 증대해 나가는 한편 산업구조가 환경보전형으로 개편될 수 있도록 과감한 대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국가환경선언 선포식및 제20주년 세계환경의 날 기념식」에 참석,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정부는 환경과학기술 개발 10개년계획에 따라 금년부터 10년동안 8천1백55억원을 관련기술개발에 투자할 것이며 2001년에 우리는 연간 3조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와 아울러 수조원에 이를 수출잠재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오늘날 환경보전은 세계질서를 이루어내는 중요한 동인이 되었으며 건전한 개발을 지속적으로 가능하게 해주는 유일한 바탕』이라면서 『환경문제가 국제무역에 또 하나의 장벽으로 등장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새로운 세계경제여건에도 우리는 적극 대처해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역설했다. 노대통령은 『이제 기업도 환경오염방지를 위한 과감한 시설투자와 적극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환경보전에 스스로 노력해야 할 것이며 이는 이시대 기업의 당연한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 금강등 3개 기업/올 최우수상 수상

    한국능률협회는 2일 올해의 최우수 기업상 수상기업으로 대형회사 부문에 김강,중형회사 부문에 대한화섬,소형회사 부문에 나우정밀을 각각 선정 발표했다. 김강은 국내 산업건축용 자재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온 업체로 지난해 2백1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좋은 경영실적을 올렸으며 주요 자재의 국산화와 기술개발에 과감히 투자,수입대체 효과를 거둔 공로를 인정받았다.
  • 「보훈의 달」의미 되새기는 「호국 할머니」오금손여사(이사람)

    ◎「반공강연」 22년간 4천61차례/독립군 유복녀… 「군번없는 간호장교」로 6·25 참전/“「무조건 통일」 주장하는 젊은이들 안타까워요” 『북한공산집단의 남침으로 동족상잔의 처절한 전쟁을 치러야했던 우리들입니다.더욱이 북한의 집요한 남침위협속에 처해 있는 오늘날에도 대부분의 국민들은 당시의 비참함과 참혹상을 잊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중국에서 독립군 유복녀로 태어나 광복군생활을 거쳐 6·25전쟁에 참전해 꽃다운 젊음을 바쳤던 오금손여사(62·대전시 중구 산성동 우성아파트 107동 910호)가 바라보는 우리의 현실은 안타깝기만 하다. 『대학가에서 인공기가 거리낌 없이 나부끼고 있습니다.젊은 학생들이 무조건 「통일」「통일」하는데 저들을 잘 모르고 하는 짓들입니다.하기야 국민의 70%가 6·25전쟁을 경험하지 못했으니 북한공산당의 잔학상이나 기만성을 알 리가 없겠죠』 그래서 그런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1일 아침 일찍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대전 국립묘지를 찾아 집을 나서는 오여사의 발걸음은 왠지 무겁게만 보인다.오여사가 젊은 가슴을 향해 자신의 파란만장한 삶을 증언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70년3월 대한상이군경회로부터 호국의식계도 강사로 임명되면서부터였다.오여사는 호국강연을 그때부터 22년동안 모두 4천61회나 했다. 『저는 1930년 2월20일 독립군 유복녀로 중국 북경에서 태어났습니다.아버지(오흥삼)는 제가 태어나던 해 왜놈들에게 체포돼 행방불명 되셨고 어머니(이봉녀)는 저를 낳은지 1주일만에 왜경들에게 끌려간뒤 소식이 끊겼습니다』 『갑자기 고아가 된 저는 14살때까지 중국군 장군의 수양딸로 자라다 15살때인 1944년3월 아버지와 함께 독립운동을 하던 오세덕씨를 따라 독립군본부에 들어가 광복군 일원으로 활동하다 해방을 맞았습니다』 오여사가 꿈에도 그리던 조국의 품에 안긴 것은 해방 이듬해였다.그러나 서울엔 일가친척이 하나도 없었다. 『하느님이 도우셨던가 봅니다.당시 청진동에서 순천병원을 개업한 양근섭씨가 오갈데 없는 저를 양녀로 삼아 1년후에 개성간호전문학교에까지 보내주셨습니다』 스무살이 되던 1949년3월 간호전문학교를 나온 오여사는 개성도립병원에 취직해 보람과 긍지를 갖고 나이팅게일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그러나 얼마안가서 하늘과 땅이 통곡한 6·25가 터졌다. 『그때 저를 비롯해 개성도립병원에 근무하던 간호원 24명이 모두 간호장교(소위)로 자원입대했습니다.군번은 없었습니다.그래서 저희들은 지금도 남아 있지만 팔뚝에 배치부대이름인 「백골부대」란 문신을 새겼습니다』 야전병원엔 연일 부상자들이 쏟아져 들어왔다.의약품이라곤 다이아진과 압박대 뿐이었다. 휴전무렵 금화지구전투에서 오여사와 친구 한명은 인민군의 포로가 됐다.인민군부대에는 1백50여명의 양민들이 불잡혀 있었다.인민군들은 한 여학교 교사를 국방군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면도칼로 가죽을 벗겨 살해했다.오여사의 친구는 국방군의 위치를 대지 않는다고 젖무덤을 도려내 살해했다.붙잡힌 양민 대부분이 그렇게 죽어갔다.오여사도 손톱과 발톱 이빨을 모두 뽑혔다. 오여사는 54년봄에 서울로 왔다.냉차장사·화장품장사등 닥치는대로 일을 했다.돈이 조금 모이길래 윤락여성과 탈선청소년들의 선도일에도 간여했다. 오여사는 건강이 좋지않아 지난 82년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구만리로 내려갔다.그곳에 「독립군 정양원」을 건립,상이군경과 독립유공자들이 마음놓고 쉴 수 있게 했다. 지난 90년 11월 호국영령들이 묻힌 곳에 가까이 있기 위해 대전으로 내려온 오여사는 지난해 7월엔 중국을 방문,그곳에 살고 있는 동포들에게 3개월간 호국강연을 하기도 했다. 『이달에는 거의 매일 강연을 해야될 것 같습니다.영령들이어 고이 잠드소서』 호국강연을 하기위해 발길을 돌리는 오여사의 눈가에 이슬이 맺혔다.
  • 이 총무처·지방공무원 첫 현장대화록

    ◎“주택자금 확대·잡무 축소” 한목소리/임금·인사·복지등 「현장의 애로」 진지한 청취/“한개의 성냥이 어둠 밝히듯 봉사하라” 당부 이상배총무처장관은 29일 상오 광주시청 회의실에서 취임후 첫 「일선 지방공무원과의 간담회」를 갖고 2시간여동안 지방공무원들의 애로와 불만사항을 경청했다. 정부의 살림살이를 맡고있는 총무처장관이 일선 지방공무원과 「대화의 모임」을 갖기는 처음있는 일이다. ○…평소 공직사회의 관행과 달리 이장관은 참석공무원들과 똑같은 크기와 높이의 의자에 앉아 자연스레 대화를 나누었다. 참석공무원들의 이야기도 막힘이 없었다.공무원들의 얘기는 주로 보수·인사·조직·근로조건·후생복지등에 집중됐다. ○…총 참석자 56명 가운데 발언한 사람은 30명. 이장관의 인사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광주 동구청에 근무하는 김진탁씨가 공무원연금제도의 개선을 요구하며 『하위직 공무원들이 쉽게 대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현재 7백만원인 주택구입대출금을 2천만원으로 상향조정해 줄 것』을 건의. 광주지방환경청의 이남수씨는 『7월1일부터 환경단속업무가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돼 과도기적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서석국교 교사 박해종씨는 『교육과 직접 관계없는 처리공문이 1년에 약5백건』이라며 이를 대폭 줄여줄 것을 건의. 지방검찰청 김도수씨는 『1년에 총 33억원의 각종 벌과금이 징수되는데 이중 5억8천만원 정도는 결손처리되고 있다』면서 『직원 한명만 더 늘려도 5천만원은 거둬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증원을 요청. ○…대화가 끝나자 이장관은 5분여동안에 걸쳐 『진부한 발상,불친절,복잡한 법규를 핑계한 무사안일·금품수수 등이 아직 없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캄캄한 방에 켜진 한개의 성냥개비가 어둠을 밝음으로 바꿔놓듯이 우리도 그렇게 되자』며 특유의 「성냥개비논」을 역설.
  • 특융처방에 투신·증권계 새 활력

    ◎「투매」 불안감 사라져 투자의욕 자극/정부보증도 호재… 연2조 유입예상/“실물경제 회복돼야 증시안정 뒷받침” 정부가 27일 발표한 투신정상화 방안을 포함한 증시안정화 대책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번 조치로 기관투자가인 투신사의 신규 주식매입 여력이 커지는 것이 아니라 이자경감에 국한한다는 점을 들어 증시안정화 대책을 평가절하하는 의견도 있으나 대부분의 증권및 투신관계자들은 증시안정화대책은 종합주가지수 6백선을 밑돌면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증시회복에 「걸림돌」이 돼온 투신사 부실화문제가 수습됨에 따라 투자심리가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투신사들은 주가가 오를때마다 매물을 쏟아내놓아 주가 오름세에 찬물을 끼얹었었다. 투신이 주가가 오를때마다 물량을 내놓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은 89년의 12·12조치후 6조원에 이르게된 차입금에 대한 이자를 매월 수백억원씩 갚아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은의 2조9천억원에 이르는 특융지원과 3천억원의 국고자금 추가지원으로 투신은 연3천억원의 이자부담이 줄어들어 매물을 줄일수 있게 돼 일반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진정되는 분위기다. 이에따라 증권관계자들은 그동안 주식시장을 떠났던 투자자들과 새로운 주식투자자들이 증시를 찾게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새로운 주식투자자들이 참여하고 투신이 매물을 줄이게 되면 증시침체의 주요원인이었던 주식의 구조적인 수급불균형 문제는 해소될 수 있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투신에 대한 이자경감이 투신사의 자금압박을 완화시켜 증권사들이 자금시장에서 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조달하는 것을 가능케 해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또한 정부가 투신에 대한 지급보증을 선 것도 환매사태를 빚은 투신의 공신력을 회복시켜 주는 계기가 되어 증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근로자증권저축 가입대상 제한을 없애고 저축한도도 연 2백16만원에서 5백만원으로 확대한 것도 신규수요를 창출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또 투신에 노후생활연금투자신탁 상품을 인가한 것은 상환만기되는 기존 재형펀드의 매물압박을 상당부분 해소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당국의 한 관계자는 『2종의 세금우대 저축상품 개발로 연간 1조5천억∼2조원의 자금이 증시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는 단기간의 주가급등보다는 투자심리호전및 수급개선에 따라 중장기적인 호재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또한 투신은 그동안 자금마련을 위해 대형주를 중심으로 처분했으나 이제는 이자부담에서 벗어나 대형주 매물을 줄일수 있게 되어 대형주가 다소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증권업협회의 정강현상무는 『증시안정화대책은 시의적절한 것으로 이에따라 투자심리는 상당히 호전될 것』이라면서 『문제는 실물경제가 어느정도 개선되는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한국투신의 이덕희상무도 『투신사가 연 3천억원의 이자부담에서 벗어나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단기적인 것보다는중장기적으로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투신사에 대한 한은특융지원은 기관투자가의 주식투자손실이 고스란히 국민의 부담으로 떠넘겨졌을뿐 아니라 도산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많은 중소기업이나 저소득계층인 농어민,근로자들과의 형평에 크게 어긋나는 것이라는 점에서 또다른 여파가 있을 것으로 우려하는 의견도 만만찮다.
  • 투신3사에 2조9천억 긴급특융/인출사태 막고 경영정상화돕게/정부

    ◎국고서도 3천억 추가지원/외국인투자 간소화등 증시대책도 곧 마련/근로자증권 저축가입대상 제한도 폐지 정부는 수지악화에 따른 부도설로 고객예탁금의 인출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투자신탁회사의 경영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한국·대한·국민등 3대 투신사에 2조9천억원의 한국은행 특별융자를 연리 3%로 지원해주기로 했다. 정부는 27일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이용만 재무,조순 한은총재및 이진설 청와대경제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신사의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뒤 당정협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발표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부분적인 환매사태로 도산위기에 처한 투신사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증권시장의 붕괴와 연쇄적인 증권및 금융공황으로 번질 우려가 있다고 보고 3대 투신사에 대한 긴급지원대책을 확정했다.이같은 결정에 따라 이날 주가는 15·72포인트가 올랐고 투신사의 환매사태도 크게 진정됐다.한은특융으로 3대 투신사는 연간 3천억원의 이자부담을 덜게 된다. 3개 투신사가 현재 안고있는 차입금은 ▲은행차입금 8천3백93억원▲국고차입금 1조5천7백억원 ▲증권금융차입금 1조9천9백24억원 ▲단자사 차입금 1조5천3백87억원등 모두 5조9천4백4억원이다. 한은특융에 대한 지급보증은 정부가 하기로 했다. 정부는 투신사에 대한 지원과 함께 투신사의 자체적인 인원감축·경비절감등의 자구노력을 강화하도록 하고 증시에 외국인투자가 확대되도록 외국인투자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의 종합적인 증시대책도 곧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저축액의 10%를 근로소득산출세액에서 공제하고 배당소득에 대한 비과세등의 세금우대조치가 따르는 근로자증권저축의 가입대상을 현행월급여 60만원이하인 근로자에서 모든 근로자로 확대하고 연간 가입한도로 현행2백16만원에서 5백만원으로 확대,향후1년이내 가입분에 대해 한시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정부는 또 3개 투신사에 대해 국고자금에서 3천억원을 추가로 지원해주고 현재 은행이 취급하고 있는 노후생활연금신탁을 투신사에도 5년간 한시적으로 취급할수 있도록 했다. ▷특융이란◁ 한은이 특별한 목적을 위해 시중은행에 이자가 싼자금을 대출해 주는 것을 말한다. 한은법에 의한 것으로 한국은행이 특정기업의 경영난이나 신용질서가 위협받을 경우 금통위의 의결을 거쳐 특융을 할수있도록 돼있다.이자는 연3%이다. 지금까지 한은특융은 지난72년 8·3사채동결조치때 시중은행의 수지악화를 막기위해 연5%의 1천3백억원과 85년 해외건설및 해운업체의 산업합리화조치를 실시하면서 1조7천억원을 연3%로 지원한것등 두번이었다.
  • 당화합에 초점,비민주계가 주류/민자 후속당직개편의 언저리

    ◎대선득표력 감안… 중부권인사 중요 27일 단행된 민자당의 주요당직자 개편은 지난 23일의 당4역 개편과 마찬가지로 당내 화합에 중점을 둔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임명된 중간 당직자 가운데 김덕용총재비서실장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민자당내에서 비민주계였거나 경선과정에서「당을 걱정하는 모임」에 참여했던 인사들이 주류. 김비서실장도 민주계의 천거에 의한 것이 아니라 청와대측의 요구에 따라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측은 노태우대통령의 통치후반기를 무리없이 마무리하고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서는 노대통령과 김영삼대표사이의 가교역할이 그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김의원을 강력히 추천한 것으로 관계자들이 전언. 유임된 공화계의 조부영제2부총장도 고사의 뜻을 밝혔으나 김대표의 뜻을 전달받은 김종필최고위원이 간곡하게 설득해 수락했다는 후문. ○…이와함께 중부권인사들의 등용이 두드러져 대통령선거에서 전략지구인 중부권의 득표력을 감안했다는 분석.또 합리적인 판단력과 행정능력,일에 대한 추진력등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 이해구제1부총장(경기 안성)조부영제2부총장(충남 청양·홍성)과 김영진기획조정실장,주양자제3부총장등도 전국구당선자이기는 하나 서울등 중부권에 기반을 갖고있는 셈. 또 이제1부총장은 치안본부장 경기도지사를,김기획조정실장은 강원도지사 내무부차관등을 각각 지내 행정경험과 조직력이 고려됐다는 것. ○…박희태대변인은 한동안 국회법사위원장에 내정됐다는 소문이 파다했으나 김대표의 요청에 따라 유임으로 낙착. 김대표는 주변에서 박대변인만한 인물을 찾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대통령선거까지만이라도 대변인직을 맡아줄 것을 간곡히 설득했다는 전언. ○…원내부총무의 인선이 늦어지는 것은 무소속 영입대상자들 가운데 정필근 박헌기당선자등 상당수가 이자리를 요구하고 있어 교통정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 수석부총무에는 3선의 서정화 강삼재,2선의 이인제의원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서의원은 13대때도 수석부총무를 지냈다는 점을 들어 고사하고 있고,이·강의원은 민주계에 대한 배려차원에서 검토. 제1정책조정실장에는 강용식전국구 당선자,제2정책조정실장에는 서상목의원,제3정책조정실장에는 정영훈 유흥수당선자와 민주계의 백남치의원등이 거명되고 있으며 제3정책조정실장에 누구를 임명할 것인지 고심하고 있는 상황. ○…당수뇌부는 곧 있을 국회요직 개편에서 16개 상임위원장직을 모두 민자당의원으로 채운다는 방침. 이는 당내에서도 수요가 엄청나 섣불리 야당에게 위원장자리를 내줄수 없을 뿐만 아니라 야당과의 국회개원협상에서 상임위원장직을 무기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들.
  • 민자당의 대야전략(대선정국:4)

    ◎「국회직 카드」로 야공세 정면돌파 예상/무소속영입 박차… 안정의석 우선확보/단체장선거 실시시기 신축성있게 대처 오는 12월 대통령선거에서 승리,차기정권을 재창출하는 것이야말로 김영삼후보 선출이후 민자당이 당면한 최대 과제가 아닐 수 없다. 6월 개원국회에 임하는 민자당의 원내전략도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선을 7개월정도 앞두고 민자당은 ▲5월 범여권결속및 당체제정비 ▲6월 14대국회개원및 원구성완료 ▲8월 이후 당수뇌부개편및 본격적인 대선준비체제돌입이라는 단계별 청사진을 마련해놓고 있다.이같은 맥락에서 본다면 여야는 본선인 대통령선거에 앞서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 한차례 탐색전을 벌이게 되는 셈이다.특히 이번 국회에서는 대선을 의식한 야당측의 대여 「흠집내기」공세가 여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돼 순탄치 않으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영삼후보측이 전당대회 직후부터 무소속영입대상자 접촉및 전두환전대통령방문등 발빠른 범여권결속 행보를 계속하고 있는 것도 차기 대선은 물론 이번 개원국회에서예상되는 야당측의 공세에 범여권 총동원체제로 맞서겠다는 의지로 이해된다.이같은 견지에서 민자당은 오는 29일로 13대국회임기가 만료되는 만큼 내주초부터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등 국회직 개편에서 23일 단행한 당3역 개편과 마찬가지로 계파를 초월한 거당체제로 탈바꿈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김후보가 경선과정에서 지역감정해소차원의 과감한 인사개혁을 공약한데다 계파정치 불식을 기회 있을 때마다 누누이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미뤄볼 때 이번 국회직 개편에서는 가급적 민주계보다는 민정·공화계인사를,영남권인사보다는 중부권 인사들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개원협상 및 개원국회의 최대쟁점은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연기 문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자당은 이미 일찌감치 단체장선거연기방침을 결정한데 이어 22일 당정회의를 통해 95년 또는 98년에 지방의회선거와 동시에 실시키로 입장을 정리했다. 이처럼 민자당측은 단체장선거실시시기를 95년 이후로 못박은 채 야당측과 협상에 나설 뜻을 분명히 하고 있으나 절충과정에서 상당한 파란이 예상된다.왜냐하면 민주당과 국민당 등 야권은 지자제 연내실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강력한 공조체제를 형성해 김후보와 민자당을 압박하기 위한 파상공세를 펼칠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이같은 기류는 민주당이 23일 임시 당무회의를 열고 『우리당은 14대국회개원협상에서 단체장선거를 반드시 선결요건으로 할 것이며 이 문제의 타결없이 어떠한 타협도 없다』는 내용의 결의문까지 채택한데서부터 감지된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연기문제에 관한한 민자당은 「정면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민자당은 단체장선거 실시연기에 대다수 국민들이 묵시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민자당측은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와 수차례의 공청회를 통한 여론수렴 작업결과 잦은 선거로 인한 경제적 부담 가중 및 지방의회 운영과정에서 상당한 부작용이 노출됨에 따라 단체장선거를 연기,단계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데 국민적 공감대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측의 공세가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오는 6월말까지 단체장선거를 실시키로 규정하고 있는 현행 지방자치법 개정 문제는 상당한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민자당은 이같은 어려운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국회직 배분 등 여타 현안에 대해선 융통성을 보여 야당측과 절충을 시도해보는 한편 여의치 않을 경우 친여 무소속 영입을 통해 표대결에도 대비한다는 복안이다. 물론 현재로선 민자당측은 과반수의석을 확보한 만큼 「여소야대」의 13대국회 개원 때처럼 의석비에 따라 상임위원장을 할애하는 것은 「책임정치」구현에 위배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민주당측이 6석,국민당측이 2석 할애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자당측이 이처럼 상임위원장 「독점」이라는 애드벌룬을 띄우고 있는 것은 일단 지방자치법 개정문제와 연계시킨 협상용이라는 지적이 우세하다. 14대총선에서 전체 2백99석중 과반수에 1석 모자라는 1백49석을 얻었던 민자당은 그동안 이승무·김길홍·최돈웅·하순봉당선자를 영입,23일 현재 1백53석을 확보하고 있다.남은 15명의 무소속당선자들도 대부분 친여성향인 점을 감안,지난 21일 김영삼후보가 정호용당선자와 회동하는 등 적극적인 영입교섭을 벌이고 있다.민자당측은 국회 개원전에 서석재·정필근·강창희·이재환·박헌기·김상구·김호일·현경대·양정규·성무용·조진형의원당선자들도 추가 가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자당은 단체장 선거 실시연기와 관련,민주당과 국민당 등 두 야당의 반대강도가 다소 다른 점을 감안,양당과의 개별적인 막후협상으로 돌파구를 연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민자당측은 지자제에 관한한 민주당보다는 국민당쪽이 협상의 여지가 큰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김영삼후보측이 과거 한솥밥을 먹었던 국민당내 조윤형·박희부당선자와 물밑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다. 이와함께 민자당측은 현재 단체장선거 실시시기로 95년안과 98년안을 저울질하고 있으나 연기시기문제에 다소 신축성을 보여 야당측에 다소간의 협상명분을 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 여군 하사관/계급 정년제 문제있다

    ◎하사 3년·중사 4년·상사 5년으로 묶여/25년째 시행중… 남바는 연령정년 채택/“성차별 규정” 전역명령취소 행정심판 잇달아 호국정신이 투철한 젊은 여성들에게 선망의 대상인 여군하사관제도가 이른바 「3·4·5제」라 불리는 성차별적인 복무규정 때문에 안정된 전문직으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 「3·4·5제」란 여군하사관의 계급별 복무기간으로 하사는 3년,중사는 4년,상사는 5년 이상 복무할 수 없도록 한다(군인사법 제5조 제2호)는 규정에 얽매인 제도.중·상사계급 여군하사관의 인력정체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67년 신설된 당시에는 「4·4·5」였던 이 제도는 81년 하사계급의 복무기간이 3년으로 단축된 것. 이 제도는 신설 당시 보수적인 계급의식과 남녀차별의식을 배경으로 개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운용돼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지적돼 왔다. 이와는 달리 남자군인의 경우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이 최근 더욱 활발히 진행돼 하사40세,중사45세,이등상사50세,일등상사53세로 연령정년을 규정해 놓고 안정된 직장생활을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그리고 만18년이상 근무했을때는 전역해당자에게도 전역을 보류,20년 연금수혜대상이 되도록 특별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92년 의무복무만료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실시한 여군하사관 복무연장심사에서 하사99명,중사4명,이등상사 1명등 모두 104명이 「3·4·5제」규정에 의해 전역처분을 받게 됐다.이러한 조치에 따라 당사자뿐 아니라 15대1의 높은 경쟁률을 제치고 입대한 여군하사관들에게 큰 실망과 충격을 안겨 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전역처분 대상자 가운데 전혜자상사(38)는 16년 5개월을 근무,3년 7개월만 더 근무하면 20년 연금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도 5월31일자로 전역결정이 나자 육본 참모총장 소청위원회에 면역명령취소 소청서를 제출해 놓고 있다.또 사격특기생으로 85년 입대한 최기정중사(25)는 중사진급후 4년을 채우고 이번에 연장지원서를 제출했으나 여군 대대지원과의 요구에 따라 형식적으로 제출한 전역지원서에 의거,지난 2월11일 면역처분을 받았다.최중사는 요구에 의해 제출한 전역지원서가 「비진의 의사표시」에 해당한다며 육군참모총장을 상대로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최중사의 법정대리인 최일숙변호사는 『여군하사관 인사규정은 헌법상 평등원칙(제11조 제1항)과 군인사법상의 평등취급원칙(제45조)에 위배된다』는 점을 우선 지적했다.그러면서 『헌법과 법률에 어긋나는 불합리한 규정에 의해 전역의사도 없는데 면역처분을 내린 것은 위법이 명백하다』고 무효를 주장했다. 한편 국방부측은 「군의 특수성을 고려해 볼 때 위법조항이 아니므로 시행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금까지 「3·4·5제」에 의해 부당하게 제대한 여군하사관은 수없이 많지만 모두가 희망전역으로 위장되거나 복무연장 심사전에 지휘관의 퇴역의도를 알고 명예롭게 제대하기 위해 자진해서 전역했다는 것이다.그러나 서류상의 근거가 없어 정확한 인원파악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 단독택지 매입 지금이 최적기/토개공등의 공영개발지 구입 안내

    ◎미분양 33만평 주변땅의 반값 분양/수의계약에 대금 분할납부도 가능/「아파트 재당첨금지」와 무관… 현 청약순위 유지 가능 지난 1·4분기중 전국의 땅값 상승률은 0.43%로 75년 지가변동률 조사가 시작된 이래 상승률 최저치를 기록했다.집값 하락에 이어 땅값도 안정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전국의 땅값 상승을 주도해온 서울지역의 1·4분기중 땅값 상승률이 0.03%로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최근의 토지시장은 거래가 끊어지고 재고가 쌓이는등 부동산 침체기의 징후를 뚜렷이 나타내고 있다.또 토초세·택지초과소유부담금등 토지공개념제도의 본격적인 시행을 비롯한 각종 부동산투기억제시책의 강화로 수요는 격감하고 있는데 비해 공급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공급계획◁ 올해 공급되는 공공택지는 토지개발공사 4백만평,지방자치단체 4백만평,대한주택공사 1백45만평등 모두 9백45만평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3백11만2천평,경남 84만6천평,부산 71만1천평,서울 66만7천평,대구 49만6천평,인천 46만4천평 등이다. 이들 택지중 국민학교 용지는 조성원가의 70%,임대주택건설용지는 지역에 따라 70∼90%수준,전용면적 18평 이하의 주택용지는 80∼90%,18평이상 25.7평이하의 용지는 80∼1백%수준에서 공급된다. ○올 9백45만평 공급 또 국민학교용지를 제외한 학교용지는 조성원가수준,협의양도인 택지는 조성원가의 1백∼1백10%수준으로,단독주택 건설용지나 전용면적 25.7평이상의 주택용지 혹은 기타 공공용지는 감정가격으로 공급된다. 그밖에 상업용지는 경쟁입찰에 부쳐진다. ▷미분양현황◁ 공영개발된 단독택지중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택지는 신도시 18만2천3백6평을 포함,전국 18개지구 33만4천평에 이르고 있다.이중 신도시는 분당 6백61필지 4만1천7백3평,일산 1천5백85필지 11만4천8백20평,평촌 1백7필지 2만5천7백83평이다. 또 서울 고덕지구 1필지 57.5평,인천 연수지구 76필지 5천4백45평,대전 둔산지구 3백72필지 2만4천8백4평,속초 조양지구 3백65필지 2만4천2백17평,제주 일도지구 6백19필지 5만5천9백41평,충무 도남지구 1백75필지 1만8백96평등이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개발채권 매입해야 ▷공급조건◁ 분당의 단독택지는 필지당 면적이 44.8∼97.7평규모이며 공급가격은 1억5백만∼2억3천9백만원이다.또 일산은 필지당 면적이 57.8∼1백17.7평,공급가격이 9천4백만∼2억6백만원이며 평촌은 61.4∼99.8평,1억2천6백만∼2억5천8백만원이다. 공급방법은 선착순 수의계약이며 대금납부방법은 분당과 평촌은 계약금 10%에 2년간 8회에 걸쳐 분할 납부하면 되고 일산은 1억원이하는 1년,1억원이상은 2년에 걸쳐 분할납부한다. 다만 신도시의 경우 택지매입대금과는 별도로 토지금액의 50%에 해당하는 토지개발채권을 매입해야 하나 건축착공때 연리 12%의 이자와 함께 채권이 환불된다. 신도시 이외의 미분양택지의 경우 서울 고덕지구도 평당가격 3백90만1천원으로 2년간 분할납부이며 인천 연수지구는 평당 85만원에 1년간 분할납부이다.또 평택 비전1·2지구와 안성 석정,대전 둔산1지구는 평당 1백29만7천∼1백64만7천원 수준이며 계약체결때 10%,1개월후 중도금 40%,2개월후 잔금 50%를 내야한다. 춘천 퇴계지구는 평당가격 1백4만2천원으로 일시불로 하거나 1년간 분할납부하면 된다. ○도시기반시설 완비 그밖에 속초 청초·조양지구와 동해 북평,대구 칠곡1,경산 옥산,거제 장평,충무 도남,제주 일도지구등은 평당 53만∼1백63만1천원에 공급되며 납부조건은 일시불 또는 1년,2년의 분할납부이다. 다만 분할납부때에는 자금에 대해 연리 10%의 이자가 부과된다. ▷각종혜택◁ 신도시의 경우 올해말까지 평촌은 100%,분당은 80%,일산은 60%가 분양이 마무리되는데다 늦어도 3년이내에 모든 도시기반 시설이 완비되기 때문에 입주초기의 불편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또 공급가격면에서도 분당주변의 성남땅값이 평당 5백만원선,일산주변의 고양시 땅값이 평당 3백만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점등을 감안하면 기존 땅값의 40∼60%수준에서 매입하는 것이 된다. 신도시이외의 지역도 기존 땅값의 절반수준이라는게 한국토지개발공사측의 설명이다. 또 미분양된 단독택지는 수의계약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1가구 2주택이나 재당첨금지등 주택공급 제한조치에도 해당되지 않아 현재 보유하고 있는 청약예금의 순위자격도 계속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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