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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은우와 한날한시에 ‘군입대’…함께 떠나는 ‘동갑내기 아이돌’ 정체

    차은우와 한날한시에 ‘군입대’…함께 떠나는 ‘동갑내기 아이돌’ 정체

    그룹 아이콘(iKON) 멤버 김동혁(28)이 다음 달 28일 육군 군악대에 현역 입대한다. 아이콘 소속사 143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소셜미디어(SNS) 등에 입장을 내고 “DK(김동혁)는 육군 군악대에 지원해 최근 병무청으로부터 최종 합격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동혁이 “오는 7월 28일 현역으로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신병교육대 입소 당일에는 다수의 국군 장병과 가족이 참석하는 자리인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별도의 행사는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팬들의 양해를 구했다. 김동혁은 아이콘 멤버 6명 중 5번째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게 됐다. 아이콘 동료 멤버 김진환은 1년 9개월간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한 뒤 지난 4월 소집 해제됐고, 지난해 입대한 정찬우·바비(BOBBY)·송윤형은 현재 육군 현역병으로 복무 중이다. 구준회는 아직 입대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앞서 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28)도 육군 군악대에 입대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지난달 29일 아스트로 소속사 판타지오는 “차은우가 육군 군악대에 최종 합격한 것이 맞는다. 7월 28일 입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차은우와 김동혁은 한날한시에 입대하게 됐다. 김동혁은 2015년 YG엔터테인먼트에서 아이콘의 첫 앨범 ‘웰컴 백’(WELCOME BACK)으로 데뷔했다. 2022년 YG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 만료된 후 이듬해 동료 멤버들과 함께 143엔터테인먼트로 자리를 옮겼다. 뛰어난 춤 실력을 인정받아 팀에서는 메인 댄서로 활약하고 있다. 김동혁은 1년 6개월간의 군 생활을 마친 뒤 2027년 1월경 전역할 예정이다.
  • 독립투사·참전용사 손자들 대 이어 경찰 복무 헌신

    독립투사·참전용사 손자들 대 이어 경찰 복무 헌신

    1902년 무너지는 나라를 구하기 위해 무력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한 18세 청년은 최초의 근대적 지방 군대인 ‘진위대’에 입대했다. 5년 뒤 일제가 진위대를 해산시켰지만 청년은 집에 돌아가는 대신 의병에 합류했다 붙잡혀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1910년 국권 피탈 이후 특사로 풀려났지만, 1915년엔 ‘의열단’의 전신인 무장 독립 운동단체 ‘광복회’를 조직했다. 독립운동가 우재룡 지사는 광복을 위해 그렇게 헌신했다. 그의 손자 중 가장 막내인 우영범(44) 대구경찰청 여성청소년과 경위는 대를 이어 국가를 위해 일한다. 우 경위는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광복회 대구지부장인 큰아버지를 통해 할아버지 이야기를 들으면서 컸다”며 “할아버지는 몸으로 직접 부딪치는 항일운동을 했는데, 어쩌다 보니 저도 몸으로 현장을 뛰는 경찰이 됐다”고 말했다. 우 경위는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다짐하며 살았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경찰 제복을 입게 됐고 올해로 20년째 경찰관으로 재직 중이다. 독립운동가의 자손뿐 아니라 6·25전쟁 참전용사의 손자 등 대를 이어 나라를 지키는 경찰들은 전국 곳곳에 있다. 임영근(35) 서울 종암경찰서 청문감사관실 경사에게도 ‘6월 호국보훈의 달’은 남다르다. 임 경사의 할아버지는 6·25전쟁 당시 전투 경찰 부대인 ‘경찰 화랑부대’에 배치돼 미 해병과 함께 인천상륙작전 등 굵직한 전장을 지킨 임진하 경사다. 중공군의 남진을 지연시켜 흥남 철수를 도운 ‘장진호 전투’에서 수류탄 파편 7개가 무릎 등에 박혔지만 다시 전장에 복귀하기도 했다. 그의 공로는 올바른 경찰 정신을 기억하기 위해 경찰청이 집필한 ‘참경찰인물열전’에도 실렸다. 임 경사는 “매년 6월이면 목숨을 걸고 사랑하는 가족을 지킨 ‘나의 영웅’ 할아버지를 떠올린다”며 “지금은 그때처럼 포화 속 전쟁 상황은 아니지만,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건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대를 이어 같은 곳에서 근무하는 경찰관도 있다. 민승기(32) 경사는 지난해부터 아버지 민병환 경사가 마지막으로 근무했던 경남경찰청 교통안전계에서 일하고 있다. 민병환 경사는 2002년 ‘사이카’(순찰 오토바이)를 타고 교통 단속 임무를 진행하던 중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다. 민 경사는 “아버지처럼 동료와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경찰이 되고 싶다”고 했다.
  • “대를 이어 나라 지킨다는 자부심”…그들이 경찰 제복을 입은 이유

    “대를 이어 나라 지킨다는 자부심”…그들이 경찰 제복을 입은 이유

    1902년, 무너지는 나라를 구하기 위해 무력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한 18살 청년은 최초의 근대적 지방 군대인 ‘진위대’에 입대했다. 5년 뒤 일제가 진위대를 해산시켰지만, 청년은 집에 돌아가는 대신 의병에 합류했다. 이윽고 일제에 붙잡혀 종신형을 선고받았지만 그는 굴하지 않았다. 1910년 국권 피탈 이후 특사로 풀려났지만, 1915년엔 ‘의열단’의 전신인 무장 독립 운동단체 ‘광복회’를 조직했다. 만주의 동료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군자금을 모아 보내기 위해 일제의 운송 마차를 공격하고, 친일파를 처단하기도 했다. 독립운동가 우재룡 지사는 그렇게 한평생 광복을 위해 투신했다. 그의 손자 중 가장 막내인 우영범(44) 대구경찰청 여성청소년과 경위는 대를 이어 나라를 지키고 있다. 우 경위는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광복회 대구지부장인 큰아버지를 통해 할아버지 이야기를 들으면서 컸다”며 “할아버지는 몸으로 직접 부딪치는 항일운동을 했는데, 낯간지럽지만 어쩌다 보니 저도 몸으로 현장을 뛰는 수사 경찰이 됐다”고 말했다. 우 경위는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다짐하며 살았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경찰 제복을 입게 됐고, 올해로 20년째 경찰관으로 일하고 있다. 우 경위는 “지금도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주어진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독립운동가의 자손뿐 아니라 6·25전쟁 참전용사의 손자와 순직 경찰의 자녀 등 대를 이어 나라를 지키는 경찰들은 전국 곳곳에 있다. 임영근(35) 서울 종암경찰서 청문감사관실 경사에게도 ‘6월 호국보훈의 달’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임 경사의 할아버지는 6·25전쟁 당시 전투 경찰 부대인 ‘경찰 화랑부대’에 배치돼 미 해병과 함께 인천상륙작전 등 굵직한 전장을 지킨 임진하 경사다. 중공군의 남진을 지연시켜 흥남 철수를 도운 ‘장진호 전투’에서 수류탄 파편 7개가 무릎 등에 박혔지만, 다시 전장에 복귀하기도 했다. 그의 공로는 올바른 경찰 정신을 기억하기 위해 경찰청이 집필한 ‘참경찰인물열전’에도 실렸다. “대를 이어 경찰이 된 손자가 있어서 다행”이라며 임 경사를 응원하던 할머니가 6·25 참전 유공자를 기리는 청와대 만찬에 초청받은 2019년 6월. 때마침 청와대 경비를 맡는 101경비단에서 근무하던 임 경사가 직접 할머니를 배웅하기도 했다. 임 경사는 “매년 6월이면, 목숨을 걸고 사랑하는 가족을 지킨 ‘나의 영웅’ 할아버지를 떠올린다”며 “지금은 그때처럼 포화 속 전쟁 상황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건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민승기(32) 경사는 싸이카를 타던 아버지 민병환 경사를 따라 지난해부터 경남경찰청 교통안전계에서 일하고 있다. 민 경사는 “입직 10년 만에 운 좋게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근무하던 곳에서 일하게 됐다”며 “초등학교 운동회에 싸이카를 타고 오던 아버지 모습이 떠오르고, 아버지의 동료도 종종 만난다”고 전했다. 그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마음이 아플 때마다 꺼내 봤던 사진 속 아버지와 같은 장소, 같은 경찰 제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고 했다. 민 경사의 여동생도 아버지, 오빠의 영향을 받아 올해 경찰이 됐다. 민세희(26) 경위는 “매년 6월이면 아버지 동료들이 집으로 찾아온 게 떠오른다”며 “동료와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경찰이 되고 싶다”고 했다.
  • “2000만원 꼭 갚겠다”…이경실 아들 손보승, 26세에 군 입대 소식

    “2000만원 꼭 갚겠다”…이경실 아들 손보승, 26세에 군 입대 소식

    코미디언 이경실(59)의 아들이자 배우인 손보승(26)이 지난 5일 입대했다. 이경실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사진 여러 장을 첨부한 게시글을 올리며 “용인에 있는 육군 신병교육대로 보승이가 입소를 했다. 그야말로 군대에 갔다”고 전했다. 입소식으로 향하는 길은 이경실의 남편과 딸 손수아(31), 손자 이훈(3) 군이 동행했다. 이날 입소식에 함께하지 못한 며느리에 대해 이경실은 “보승이가 며느리와는 집에서 인사했고 (며느리를) 못 오게 했다”며 “아무래도 (며느리가) 부대 앞 ‘조선의 사랑꾼’ 촬영을 신경 쓴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며느리가) 안쓰러워서 수아와 내가 따로 연락해서 오게 했다. 가장 오고 싶은 사람이 며느리일 터”라며 웃음을 지었다. 이경실은 “신병교육대에 도착해서 점심으로 부대 앞에서 소머리국밥을 먹는데, 식욕 좋은 녀석이 밥은 안 먹고 고기만 건져 먹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날 입영식은 오후 2시 30분부터 약 30분간 치러졌다. 이경실은 게시글에 “들어가기 전 가족들과 인사하고, 마지막은 손자와 며느리의 시간이다. 알콩달콩, 애달프다”라고 소감을 적었다. 그러면서도 “더워지는 날씨에 훈련받으면 살이 많이 빠지겠지”라며 전역 후 변할 아들의 모습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경실은 “입영식 내내 다른 엄마들은 걱정하며 우셨다”면서도 자신은 “보승이가 달라질 모습 생각하니 너무 웃은 것 같아 나중에는 눈치가 좀 보였다”며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손보승은 2022년 혼전임신으로 아들 이훈 군을 얻은 뒤 결혼했다. 이경실은 이 일로 손보승과 절연했다가 약 1년 만에 관계를 회복했다. 모자는 현재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 함께 출연 중이다. 손보승은 지난 4월 방송에서 “군 복무 기간 적금 혜택 등으로 2000만원을 모아 엄마에게 빌린 돈을 갚겠다”고 밝힌 바 있다.
  • 괴력의 사나이 안현민 ‘괴물’마저 쓰러뜨렸다

    괴력의 사나이 안현민 ‘괴물’마저 쓰러뜨렸다

    ‘괴력의 사나이’ 안현민(22)이 KBO리그를 대표하는 토종 에이스 류현진(38)마저 쓰러뜨렸다. 올 시즌 신인왕 경쟁은 타격 기술에 힘을 더한 중고 신인 안현민의 등장으로 더 뜨거워지고 있다. kt 위즈는 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번 타자 안현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7-0 완승을 거뒀다. 안현민은 이날 류현진을 상대로 1회 첫 공격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첫 타석에 들어선 안현민은 2스트라이크·3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류현진의 시속 148㎞ 직구를 퍼 올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번 시즌 그의 10번째 홈런으로, 안현민은 5월 한 달간 홈런 9개를 몰아치며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에도 올랐다. 최형우(KIA 타이거즈),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 등과 경쟁 중인 5월 MVP는 오는 9일 발표된다. 4월 3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1군에 합류한 안현민은 2022년 kt 입단 직후 현역으로 입대해 지난해 제대했다. 취사병으로 복무하며 근육량만 10㎏ 이상 늘리는 ‘벌크업’에 성공했고, 올 시즌 신인왕 유력 후보군으로 떠올랐다. 안현민은 3회 1사 1, 3루 득점 기회에 두 번째 타석에 등장, 안타를 때려내며 1타점을 추가했고 4회 또다시 류현진과 마주했다. 2개의 아웃 카운트를 잡은 류현진은 안현민을 상대로 시속 128㎞ 체인지업을 초구로 던진 직후 몸 상태에 불편함을 느껴 더그아웃에 신호를 보냈고, 왼손 투수 조동욱으로 교체됐다. 한화 관계자는 “류현진이 왼쪽 내전근에 불편감을 호소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며 “병원으로 이동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가자 kt 타자들은 더 힘을 냈고, 7회 3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안현민은 홈런 한 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kt 외국인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7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째를 챙겼다.
  • 러軍 사상자 100만 명 임박…“2차대전 이후 최악의 인명 피해”

    러軍 사상자 100만 명 임박…“2차대전 이후 최악의 인명 피해”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에서 러시아의 사상자가 곧 100만 명에 도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연구소(CSIS)는 3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현재까지 러시아군 사상자가 약 95만 명에 달하며 이 중 25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했다. 보고서는 “2차 세계대전 이후로는 구소련이나 러시아가 치른 어떤 전쟁도 우크라이나 전쟁만큼 사망률이 높았던 적이 없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인들을 노골적으로 사소하게 여기고 있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이어 “러시아는 사상자를 축소해 공개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아예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러시아 사상자는 이달 안에 100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국방정보국도 보고서를 통해 이번 달 말까지 러시아군 사상자는 약 98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1~5월 러시아의 사상자는 약 19만 6000명으로 추정했으며, 사상자 수는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라고 전했다. 이는 올해부터 러시아군의 활동이 감소한 것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꾸준히 전투를 치러왔으나 병력을 동원한 대규모 공격은 한동안 없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공격을 강화할 경우 사상자 수는 증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 앞서 영국 이코노미스트도 2일 “러시아군이 하루 약 1000명씩 죽거나 다치는 추세에 따르면 이달 안에 100만 번째 사상자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CSIS 보고서는 “러시아에서는 전쟁 비판이 금지되어 있어 아직 공개적인 반대 여론이 일고 있지 않다”면서도 “장기간의 전쟁으로 인한 ‘피의 대가’가 푸틴 대통령에게 잠재적인 취약점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3년간 100만 명 사상, 병력 끊임없이 동원되는 배경은?러시아는 지난 3년간 100만 명에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음에도 끊임없이 신병을 모집해 왔다.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 인구가 우크라이나의 4배에 가깝기 때문에 사상자 수도 많다”면서 “그럼에도 러시아가 엄청난 손실을 계속 감당하면서 매달 신병 3~4만 명을 모집하는 것은 놀랍다”라고 전했다. 작지 않은 규모의 신병 모집이 끊이지 않은 것은 참전을 통해 돈을 벌려는 빈곤층 남성들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러시아 신병 모집에 응한 군인들은 가난한 지방 출신의 30~40대 남성이 대부분이다. 러시아 전직 언론인인 엘레나 라체바는 “지난해 말 기준 계약직 병사의 평균 연봉은 350만~520만 루블(한화 약 6020만~8950만 원)로 러시아 평균 연봉의 5배”라고 설명했다. 이어 “군인 유가족에게는 1100만~1900만 루블(약 1억 8900만~3억 2700만 원)의 위로금이 지급된다”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 전역의 소도시에서 많은 중년 남성들이 가족의 생계를 위해 입대를 신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 “러軍 사상자 곧 100만 명 돌파, 하루에 1000명씩 죽거나 다친다” [핫이슈]

    “러軍 사상자 곧 100만 명 돌파, 하루에 1000명씩 죽거나 다친다” [핫이슈]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에서 러시아의 사상자가 곧 100만 명에 도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연구소(CSIS)는 3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현재까지 러시아군 사상자가 약 95만 명에 달하며 이 중 25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했다. 보고서는 “2차 세계대전 이후로는 구소련이나 러시아가 치른 어떤 전쟁도 우크라이나 전쟁만큼 사망률이 높았던 적이 없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인들을 노골적으로 사소하게 여기고 있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이어 “러시아는 사상자를 축소해 공개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아예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러시아 사상자는 이달 안에 100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국방정보국도 보고서를 통해 이번 달 말까지 러시아군 사상자는 약 98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1~5월 러시아의 사상자는 약 19만 6000명으로 추정했으며, 사상자 수는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라고 전했다. 이는 올해부터 러시아군의 활동이 감소한 것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꾸준히 전투를 치러왔으나 병력을 동원한 대규모 공격은 한동안 없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공격을 강화할 경우 사상자 수는 증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 앞서 영국 이코노미스트도 2일 “러시아군이 하루 약 1000명씩 죽거나 다치는 추세에 따르면 이달 안에 100만 번째 사상자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CSIS 보고서는 “러시아에서는 전쟁 비판이 금지되어 있어 아직 공개적인 반대 여론이 일고 있지 않다”면서도 “장기간의 전쟁으로 인한 ‘피의 대가’가 푸틴 대통령에게 잠재적인 취약점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3년간 100만 명 사상, 병력 끊임없이 동원되는 배경은?러시아는 지난 3년간 100만 명에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음에도 끊임없이 신병을 모집해 왔다.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 인구가 우크라이나의 4배에 가깝기 때문에 사상자 수도 많다”면서 “그럼에도 러시아가 엄청난 손실을 계속 감당하면서 매달 신병 3~4만 명을 모집하는 것은 놀랍다”라고 전했다. 작지 않은 규모의 신병 모집이 끊이지 않은 것은 참전을 통해 돈을 벌려는 빈곤층 남성들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러시아 신병 모집에 응한 군인들은 가난한 지방 출신의 30~40대 남성이 대부분이다. 러시아 전직 언론인인 엘레나 라체바는 “지난해 말 기준 계약직 병사의 평균 연봉은 350만~520만 루블(한화 약 6020만~8950만 원)로 러시아 평균 연봉의 5배”라고 설명했다. 이어 “군인 유가족에게는 1100만~1900만 루블(약 1억 8900만~3억 2700만 원)의 위로금이 지급된다”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 전역의 소도시에서 많은 중년 남성들이 가족의 생계를 위해 입대를 신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 차은우, 아이유와 무슨 사이? 군입대 전 단둘이 만났다

    차은우, 아이유와 무슨 사이? 군입대 전 단둘이 만났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꽃갈피 셋’ 수록곡 ‘미인‘ 뮤직비디오에서 배우 차은우와 호흡을 맞춘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했다. 아이유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4일 공식 SNS를 통해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자꾸만 보고 싶은 #아이유 #차은우”라는 멘트와 함께 ‘미인’ 뮤직비디오 현장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아이유는 차은우 뒤에 몰래 숨어 ‘브이’ 포즈를 취하거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연상케 하는 장난을 치며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차은우가 돌아보자 아이유는 재빨리 도망쳤고, 두 사람은 옥상 위에서 술래잡기를 하듯 웃음을 터뜨렸다. 뮤직비디오에서는 감성적인 감정선을 그려냈던 두 사람은, 비하인드 영상에서는 꾸밈없는 장난기와 호흡으로 또 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한편, 차은우는 오는 7월 28일 육군 군악대에 입대할 예정이다.
  • “일상생활은 지장 없으나”…‘이것’으로 군 면제 받은 男아이돌, 왜

    “일상생활은 지장 없으나”…‘이것’으로 군 면제 받은 男아이돌, 왜

    그룹 아스트로 진진(29)이 군 면제를 받았다. 3일 연예계에 따르면 소속사 판타지오는 아스트로 공식 팬카페에 진진의 병역과 관련한 공지글을 올렸다. 판타지오는 “진진은 자가면역 질환 관련 건강 문제로 병무청의 정밀 신체검사 결과 군 복무가 어렵다는 판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으나,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검사와 관리가 필요하므로 군 복무와 같은 특수한 단체 생활은 무리가 있다는 의료적 판단에 따라 병역 면제를 받았음을 전해드린다”고 했다. 또한 “당사는 무엇보다 아티스트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제나 많은 응원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리며, 앞으로도 진진의 활동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현재 아스트로는 멤버 MJ가 지난 2023년 군 복무를 마쳤으며, 차은우는 올해 7월 입대할 예정이다. 그런 가운데 진진이 면제 소식을 알렸다. 한편 진진은 지난 2016년 그룹 아스트로로 정식 데뷔한 뒤 ‘올 나이트’, ‘베이비’, ‘니가 불어와’, ‘고백’, ‘숨가빠’, ‘캔디 슈가 팝’ 등의 곡을 발표해 인기를 얻었다. 또한 진진은 프로젝트 앨범을 발매하며 솔로로도 활발히 활동해 왔다.
  • (영상) ‘민간인 2만 명 살해’ 러軍 장교의 최후…“지인의 폭탄 테러로 암살당해” [포착]

    (영상) ‘민간인 2만 명 살해’ 러軍 장교의 최후…“지인의 폭탄 테러로 암살당해” [포착]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초기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서 대규모 작전을 이끌었던 전직 러시아군 장교가 폭발 사고로 사망했다. 모스크바타임스 등 러시아 현지 언론은 29일(현지시간) “마리우폴 공격 이끈 전 항공 사령관인 자우르 구르치예프(34) 소령이 지난밤 폭탄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구르치예프는 전날 밤 러시아 남부 북캅카스에 있는 스타브로폴의 한 주차장 인근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러시아 사법기관과 연계된 텔레그램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사고 장소 인근에서 한 남성이 구르치예프에게 접근한 뒤 폭발이 발생했다. 당국은 이번 사건으로 구르치예프와 또 다른 한 명 등 총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두 번째 사망자는 구르치예프의 지인(29)으로 확인됐으며, 당국은 그가 사제 폭발물을 터뜨린 범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함께 사망한 남성은 사고 현장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두 사람의 정확한 관계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지 매체인 바자는 “폭발물은 구르치예프의 지인 몸에서 발견됐다. 폭탄이 터진 뒤 구르치예프는 즉사했지만 그의 지인은 한동안 살아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폭탄은 그의 지인이 직접 터뜨린 것이 아니라, 원격으로 조종됐을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그의 지인은 폭탄이 터질 줄 몰랐을 수 있다”고 전했다. 사건을 조사 중인 러시아 수사위원회는 “살인과 불법 무기 거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폭발은 ‘테러 행위’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민간인 2만명 살해한 ‘마리우폴 작전’ 이끈 지휘관사망한 구르치예프는 2007년 러시아군에 입대한 뒤 2022년 2월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 당시 그는 2022년 3월부터 5월까지 지속된 마리우폴 포위 공격의 항공작전 지휘를 맡았고, 군 당국은 “구르치예프 소령은 비교적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유도 기술에 관한 모범 사례를 구현했으며, 정확도와 효율성을 향상시켰다”고 평가했다. 구르치예프의 작전으로 마리우폴에서는 민간인 최소 8000명이 목숨을 잃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마리우폴에서 살해된 민간인이 최대 2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러시아군의 포위 작전이 끝난 뒤, 마리우폴 시내 곳곳에 시신이 방치되거나 집단 매장된 정황이 위성사진 등으로 확인됐다. 구르치예프는 마리우폴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군 당국으로부터 여러 훈장을 받는 등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섰다. 이후 2024년 9월 스타브로폴의 부시장으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으나 결국 암살됐다. 구르치예프는 지난 1년 동안 러시아 본토에서 살해된 러시아 군 인사 중 한 명이다. 지난 2월에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시아 민병대 설립자가 모스크바 한복판에서 폭탄테러로 사망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12월에는 러시아군 화생방전 방어부대 사령관인 이고르 키릴로프 중장이 테러로 사망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우즈베키스탄 출신 남성을 체포했으며, 이 남성은 수제 폭탄을 사용해 키릴로프 중장과 일리야 폴리카르포프 소령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 차은우, 20대 끝으로 ‘마지막 작품’… 연예계 떠나는 이유

    차은우, 20대 끝으로 ‘마지막 작품’… 연예계 떠나는 이유

    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28)가 오는 7월 28일 육군 군악대에 입대한다. 소속사 판타지오 측은 29일 “차은우가 육군 군악대에 최종 합격한 것이 맞다. 7월 28일 입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은우의 군악대 지원 사실은 이달 초 처음 알려졌고,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그는 입대 후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이후 약 1년 6개월간 군악대에서 복무하게 된다. 전역 예정일은 2027년 1월경이다. 1997년생인 차은우는 만 28세로, 이번 입대는 20대의 끝자락에서 선택한 전환점이자, 당분간 무대와 연기를 내려놓는 시간이 된다. 특히 입대 전 공개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원더풀스’는 차은우의 20대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작품’으로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남길 것으로 보인다. 입대 전까지는 예정된 스케줄을 정리하며, 차은우는 조용히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입대 당일 별도 공식 행사는 진행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군대도 미루고 김문수 지지합니다”…20대 선거운동원의 하루

    “군대도 미루고 김문수 지지합니다”…20대 선거운동원의 하루

    “안녕하십니까. 기호 2번 김.문.수.입니다.” 수많은 사람이 부스스한 눈으로 지나가는 이른 아침의 지하철역. 개찰구를 통과하는 ‘삑삑’ 소리와 갈길 바쁜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만 가득한 역사에 아침잠을 깨우는 청년들의 목소리가 상쾌하게 울려퍼졌다. 좀처럼 인사를 받아주지 않는 사람들의 무관심에도 꺾이지 않고 ‘기호 2번 김문수’를 명랑하게 외치는 모습에선 정치 만화 속 주인공 같은 씩씩함이나 청량함이 느껴졌다. 지난 21일 서울 구로구 개봉역에서 만난 2004년생 장세민씨는 하루를 오전 5시에 시작한다고 했다. 이날 장씨와 짝을 이뤄 시민들에 인사를 건넨 2000년생 이은주씨는 그보다 조금 늦은 오전 6시. 빨간 옷을 입고 빨간 모자를 쓰고 거리에 나선 이들은 구로구에 사는 국민의힘 청년 선거운동원들이다. 대선 기간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선거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서울 구로갑 지역에는 다른 지역구와 다른 특별함이 있다. 바로 장씨와 이씨를 포함해 선거운동원 9명이 모두 2030 세대라는 것. 지역구 당협위원장인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이 ‘선거운동원을 전부 청년 세대로 하면 어떻겠느냐’고 아이디어를 냈고, 덕분에 역대 최초로 지역구 선거운동원 전원이 청년세대로 구성되는 역사를 쓰게 됐다. 오전 7시에 시작한 인사는 지하철역과 유세차에서 꼬박 1시간 30분을 진행한 뒤에야 끝났다. 퇴근길은 오후 6시 30분에 시작해 8시에 끝. 사람들의 주요 동선을 생각해 출근길은 입출구 쪽을 바라보며 인사를 건넸고, 퇴근길은 지하철을 타는 방향으로 인사를 건넸다. 지하철이 도착해 사람들이 몰리는 때는 특별히 이들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선거운동은 하루에 총 4회를 진행한다. 4개 조로 나눠 출퇴근 길은 개봉역, 오류역, 천왕역, 온수역을 각각 담당하고 낮 시간대는 향동수목원, 목감천산책로 등 지역 곳곳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이동은 각자 알아서 도보로 오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누군가에게 밥을 얻어먹으면 선거법 위반이라 끼니도 알아서 해결한다. 아무리 청춘이라도 장시간 선거운동이 힘들지 않을까 싶지만 청년들은 “체력은 자신 있다”며 해사하게 웃어보였다. 시민들의 응원도 큰 힘이다. 지지자들은 “이재명 끝났다”, “김문수! 김문수!”를 외치며 청년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다른 당의 극렬 지지자들에게 쌍욕을 듣는 경우도 가끔 있지만 청년들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자신들의 친절한 미소가 시민들의 소중한 한 표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잘 알기 때문이다. 장씨는 “유권자들께서 가진 고민을 듣고 저희가 김문수 후보의 정책을 제시하고 거기에 관심을 보일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이런 과정에서 정치라는 게 단순히 먼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에 중요한 문제라는 점 실감하게 된다”고 말했다. 올해 초 입대 예정이었던 그는 대선 선거운동을 하고 싶은 마음에 입대도 선거가 끝난 뒤인 6월 9일로 미뤘다. 다른 당의 선거운동원과 동선이 겹치는 건 불가피한 일이었지만 오히려 청년들은 먼저 다가가 살갑게 인사를 건네는 모습을 보였다. 정치인들이 서로 비방하고 미워하며 혐오와 분열을 키우는 것과 달리 일상의 정치는 평화롭게 공존하고 있었다. 전부 청년 세대로 구성되다 보니 이들은 자체 영상 제작이나 소셜미디어(SNS) 홍보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13일부터 올린 유튜브 쇼츠 영상은 25일 기준 총 누적 조회수 2만을 돌파했을 정도로 인기다. 정해진 선거운동 일정 사이사이 휴식 시간에도 청년들은 아이디어를 교류하며 선거운동 전략 마련에 열정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후보가 과거 구로 지역에서 노동운동에 청춘을 바쳤다면 청년들은 선거운동으로 각자 빛나는 청춘의 한 페이지를 작성해나가고 있었다. 정치에 무관심한 청년 세대가 이처럼 선거운동에 뛰어든 이유는 뭘까. 장씨는 “구로갑 지역의 발전과 청년층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싶어 선거운동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선거운동이 단순히 정치적 활동을 넘어 지역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늘의 정치는 암울하지만 내일을 꿈꾸는 구로갑 청년들의 눈빛에는 역동과 희망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정치에 뛰어든 이유는 제각각이었지만 청년들이 꿈꾸는 미래는 어디에선가 같은 지점에 닿아 있었다. 이들은 조금 더 나은 대한민국이 되기를, 보다 공정하고 모두에게 기회가 제공되는 사회가 되기를 한마음으로 바랐다. 후보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을 묻자 이씨는 “상호 비방보다는 실질적인 정책 경쟁으로 국민의 삶을 개선할 구체적인 비전과 공약으로 승부해주기를 바란다”면서 “사람들이 포기하지 않고 일할 수 있게 선택할 수 있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장씨도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국민과 지역사회를 위해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한민국이 더 공정하고 모두에게 기회가 제공하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 특히 젊은 세대가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 지구와 가장 가까운 형제 금성은 왜 판구조가 없을까? [아하! 우주]

    지구와 가장 가까운 형제 금성은 왜 판구조가 없을까? [아하! 우주]

    같은 부모에게서 난 형제들은 서로 닮게 마련이지만, 저마다 각기 다른 점이 있다. 태양계의 형제 행성들도 마찬가지다. 태양계에서 지구와 가장 비슷한 행성인 금성이나 서로 닮은 가스 행성인 목성과 토성, 해왕성과 천왕성은 각기 자신만의 고유한 특징이 있다. 하지만 지구와 금성처럼 크기와 질량이 비슷한데, 환경이 서로 180도 다른 경우는 흔치 않다. 지구와 달리 금성 대기의 대부분은 이산화탄소인데 이에 따라 생긴 극단적인 온실효과로 표면 온도는 섭씨 457도에 달하고 기압도 지구의 90배 이상이다. 금성과 지구의 차이는 대기만이 아니라 땅에도 존재한다. 1990년부터 금성을 탐사한 미 항공우주국(NASA)의 마젤란 탐사선은 금성 표면에서 지구와 비슷한 지각판 구조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지구의 지각은 맨틀 위에 마치 빙산처럼 떠 있는데, 퍼즐처럼 맞물리는 여러 개의 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지각판들이 맨틀의 움직임에 따라 이동하기 때문에 대륙도 이동하게 된다. 애초 과학자들은 금성이 지구와 크기가 거의 비슷하고 구성 물질도 유사한 만큼 지구와 같은 판구조를 지녔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금성에는 판 구조와 지각판의 이동 흔적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과학자들은 금성의 맨틀 에너지가 화산 형태로 분출되거나 혹은 코로나(Corona)라고 불리는 독특한 원형 구조의 형태로 대신 나타난다고 추측했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과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가엘 카스시올리는 마젤란 탐사선 데이터를 자세히 분석해 금성 지각의 지질 운동에 대해 알아냈다. 사실 금성은 두꺼운 구름에 가려 있어 지형을 직접 관측할 수 없다. 따라서 마젤란 탐사선은 구름을 뚫을 수 있는 레이더를 이용해 지형도를 작성했다. 연구팀은 이 지형도에서 금성의 지질 활동에 대한 중요한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름 수백 ㎞에 달하는 코로나 지형은 지구의 지각판과 유사한 기능을 담당한다. 예를 들어 코로나의 동심원은 사실 지구의 섭입대(subduction zone)처럼 지각이 맨틀 속으로 가라앉는 장소다. 그리고 이렇게 안으로 들어간 지각은 녹아 맨틀 아래로 침강하고 있었다. 이외에도 솟구치는 맨틀에 의한 지형과 화산 활동 역시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사실 지구도 지각판 구조가 생기기 전까지 비슷한 방식으로 맨틀의 에너지를 지각으로 방출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왜 지구는 지각판이 생기고 금성은 생기지 않았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이다. 과학자들은 2030년대 발사 예정인 NASA의 금성 탐사선 베리타스(VERITAS)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리타스는 1990년대 활약한 마젤란보다 훨씬 강력한 레이더를 장착해 금성 지형과 지각을 상세히 조사할 수 있다. 함께 생긴 형제인 지구와 금성이 왜 이렇게 서로 달라졌는지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를 베리타스가 찾아줄지도 모른다.
  • 이재명 “군가산점제? 여성 우롱하나” 김문수 “과거와는 다른 방식”(종합)

    이재명 “군가산점제? 여성 우롱하나” 김문수 “과거와는 다른 방식”(종합)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군 가산점제 부활’ 공약을 놓고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여성들을 상대로 갈라치기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에 김 후보는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재도입하겠다는 것”이라고 맞섰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21대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김 후보를 향해 “”하나 여쭤보겠다”며 “군 가산점제를 지금 재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며 “위헌 판결이 난 것을 아느냐”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젊은 시절 강제로 의무 입대하는 남성 청년들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여성 인권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 여성들은 구조적으로 차별을 받고 있다. 임금이든 승진이든 여러 가지 가사, 양육 등에서 차별을 받고 있어서 특별한 보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예를 들면 군복무 크레딧, 군 호봉 가산제 이런 것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이는 여성들에게 또는 군 복무를 안 한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군 가산점제는 누군가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느냐. 상대적인 것이니까”라며 “헌법재판소가 위헌 판결을 했는데 헌법을 개정하지 않는 한 쉽지 않은 것을 도입하겠다고 하는 건 결국 여성들을 상대로 갈라치기를 하거나 아니면 쉽게 말하면 여성들을 우롱하는 그런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국가를 위해서 자기 청춘을 18개월 동안 의무 복무하고 또 장기간 복무하던 분들이 사회에 나와서 일정한 정도로 혜택을 받는다. 공직에 취임할 때 (과거처럼) 5% 이런 게 아니라 약간이라도 배려한다는 것은 국가의 책무이고 보훈의 기본”이라고 했다. 이어 “과거에 위헌 판결 난 것처럼 그렇게는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세상 가장 부러운 전역복…‘김연아♥’ 고우림 “민간인 인사드립니다”

    세상 가장 부러운 전역복…‘김연아♥’ 고우림 “민간인 인사드립니다”

    전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연아의 남편이자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인 고우림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팬들에게 전역 인사를 전했다. 고우림은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우들과의 단체 사진 등 9장의 이미지를 올렸다. 특히 마지막에는 전역 기념 전투복 사진이 실려 눈길을 끌었다. 전투복 우측 가슴 부분에는 ‘우림♥연아’라는 글귀가 휘갑치기 돼 있었다. 고우림은 사진들과 함께 “돌아온 민간인 고우림 인사드립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먼저 “저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의 관심·격려 속에 다친 곳 없이 건강하게 전역했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오지 않을 것만 같던 2025년 5월이 훌쩍 찾아왔다”며 “답답하고 어려웠던 순간도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만 할 수 있는 고민과 배움이 함께했다”고 군 복무 소회를 밝혔다. 전우들을 향한 진심도 드러나 있었다. 고우림은 “오랫동안 ‘동생’의 자리가 익숙해져서 동생들을 대하는 일에 서툴렀다”며 “그런 제가 맏형 노릇과 잔소리도 해 보고, 새로운 책임감도 느껴 봤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렇게 느껴 본 ‘형’의 자리는 생각보다 재밌었다”며 “잘 따라준 동생들과 후임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했다. 포레스텔라 동료 멤버들도 언급했다. 고우림은 “1년 6개월 이상 팀을 굳건히 지켜준 우리 멤버 형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드디어 멤버 모두 군필자”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고우림은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가 새 시작을 준비하겠다”며 “더 깊어진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맺었다. 고우림은 지난 2017년 JTBC 서바이벌 오디션 ‘팬텀싱어 2’에 참가해 그룹 포레스텔라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2022년에는 3년간의 열애 끝에 김연아와 결혼하며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결혼 후 약 1년이 지난 시점인 2023년 11월에는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했다. 국군 군악대대에서 1년 6개월간의 복무를 마친 고우림은 지난 19일 만기 전역했다.
  • 최원일 만난 이준석 “천안함·연평도 산화 장병 모욕 없게 정치할 것”

    최원일 만난 이준석 “천안함·연평도 산화 장병 모욕 없게 정치할 것”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2일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만나 “나라를 지키다 산화한 동년배 장병들이 이루지 못한 것을 제가 하겠다는 생각으로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최 전 함장과의 특별대담에서 “제가 지금은 힘이 미약할지 모르겠지만 천안함에서 나라를 지키다 산화한 장병들에 대한 모욕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담에서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으로 사망한 장병들의 세대가 저와 비슷하다”며 “저는 천안함 폭침 때 병특(병역특례)으로 있으면서 산화한 장병들이 또래 친구 같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산화한 장병들의 이야기를 하며 울먹였다. 특히 이 후보는 2010년 천안함 피격 당시 100일 휴가도 나오지 못하고 산화한 장철희 일병을 거론하며 “인터넷게시판에서 저랑 비슷한 관심사를 가졌던, 철도에 많은 관심을 가졌던 장병”이라고 했다. 장 일병은 우송대 철도전기신호학과 입학해 철도기관사가 되겠다는 꿈을 키우다 해군에 입대했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신분당선’이란 닉네임으로 활동했었다. 코레일은 철도기관사가 꿈이었던 장 일병을 명예사원으로 임명하고, 가족에게 명예사원증을 전달했었다. 이 후보도 어릴 때 꿈이 기관사인 ‘철도덕후’다. 이 후보는 또 “연평도 포격전의 서정우 하사는 법학 공부를 했고 언젠가는 사법시험도 보고 싶었을 거다. 이분들이 이루지 못한 것들을 늘 생각하고 제가 이뤄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전 함장은 이 후보에게 “사실 출연 제의를 받고 많이 망설였다”며 “그렇지만 대선 기간에 안보와 보훈에 대한 뚜렷한 공약을 내거나 활동하시는 분을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다행히 우리 이 후보께서 이런 활동을 하고 계시고 있다”고 말했다. 최 전 함장은 또 “특히 기억나는 건 2021년 6월 제가 거리에 나가서 천안함 재조사 막으려고 시위할 때 오셔서 이 후보가 눈물 보이고 우리 유족 장례식장에 오셔서 같이 했었다”며 “이런 걸 보며 이 후보가 보훈과 안보에 대해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 전 함장은 “미국은 이라크전에서 병사 한 명 전사해 고국으로 돌아오면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대통령이 나와서 비를 맞으며 경례하고 직접 장례를 집행해 준다”며 “우리도 하루빨리 그런 문화가 됐으면 한다”고 이 후보에게 당부했다.
  • 우크라 남성 5만 명, 전장 대신 ‘국경 탈출’…징집 회피 급증

    우크라 남성 5만 명, 전장 대신 ‘국경 탈출’…징집 회피 급증

    러시아와의 전쟁 이후 전장으로 향한 우크라이나 국민과 반대로 국경을 넘어 도망치다 체포된 이들의 수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 현지 언론은 2022년 개전 이후 불법으로 국경을 넘으려다 구금된 징집 연령대 남성이 거의 5만 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 안드리 뎀첸코 대변인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개전 이후 약 4만 5000명의 징집 연령대 남성이 국경 지역이나 국경을 따라있는 검문소에 구금됐다”면서 “4000명은 위조문서와 기타 불법적인 방법을 사용해 국경을 넘으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계엄령 이후 이 수치가 상당히 증가했기 때문에 이웃 국가 국경수비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불법 월경 시도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와의 전면전 이후 우크라이나는 부족한 병력을 채우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군 징집에 힘써왔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25~60세 사이의 모든 남성은 군에 자원입대할 수 있으며 계엄령에 따라 18~60세 남성은 출국이 금지돼 있다. 특히 지난해 4월에는 징집 대상 나이를 27세에서 25세로 낮췄으나 여전히 군이 요구하는 병력에는 미치지 못한다. 현재 우크라이나 군인의 평균 연령이 40세일 정도다. 이에 우크라이나 당국은 ‘당근책’으로 청년들의 입대를 독려하고 반대로 징집 기피자들을 찾기 위해 대대적인 조사와 수색에 나서고 있다. 유럽연합(EU) 통계국 유로스탯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약 410만명의 우크라이나인이 EU 국가에서 임시 보호 신분이며, 이 중 22%가 성인 남성으로 알려졌다.
  • “군대 안 갈래”…국경 넘어 도망치다 잡힌 우크라 남성 약 5만 명 [핫이슈]

    “군대 안 갈래”…국경 넘어 도망치다 잡힌 우크라 남성 약 5만 명 [핫이슈]

    러시아와의 전쟁 이후 전장으로 향한 우크라이나 국민과 반대로 국경을 넘어 도망치다 체포된 이들의 수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 현지 언론은 2022년 개전 이후 불법으로 국경을 넘으려다 구금된 징집 연령대 남성이 거의 5만 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 안드리 뎀첸코 대변인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개전 이후 약 4만 5000명의 징집 연령대 남성이 국경 지역이나 국경을 따라있는 검문소에 구금됐다”면서 “4000명은 위조문서와 기타 불법적인 방법을 사용해 국경을 넘으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계엄령 이후 이 수치가 상당히 증가했기 때문에 이웃 국가 국경수비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불법 월경 시도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와의 전면전 이후 우크라이나는 부족한 병력을 채우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군 징집에 힘써왔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25~60세 사이의 모든 남성은 군에 자원입대할 수 있으며 계엄령에 따라 18~60세 남성은 출국이 금지돼 있다. 특히 지난해 4월에는 징집 대상 나이를 27세에서 25세로 낮췄으나 여전히 군이 요구하는 병력에는 미치지 못한다. 현재 우크라이나 군인의 평균 연령이 40세일 정도다. 이에 우크라이나 당국은 ‘당근책’으로 청년들의 입대를 독려하고 반대로 징집 기피자들을 찾기 위해 대대적인 조사와 수색에 나서고 있다. 유럽연합(EU) 통계국 유로스탯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약 410만명의 우크라이나인이 EU 국가에서 임시 보호 신분이며, 이 중 22%가 성인 남성으로 알려졌다.
  • 우크라 유일한 전투 헬기 조종사, 카테리나 중위의 사연

    우크라 유일한 전투 헬기 조종사, 카테리나 중위의 사연

    러시아와의 전쟁에 참전한 우크라이나의 유일한 여성 전투 조종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 동부 전방 헬리콥터 기지에서 전투 헬리콥터를 조종 중인 카테리나 중위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육군 항공대 제18 독립여단 소속인 카테리나 중위는 Mi-8 헬기의 부조종사로 복무하고 있다. 2023년 입대해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인 비행을 시작한 그는 지금까지 30회 이상의 전투 임무에 나섰을 정도로 당당히 조국을 지키는 여전사로 우뚝 섰다. 카테리나 중위는 “공군대학에 다닐 때부터 지금까지 유일한 여성 조종사”라면서 “종종 여성이라는 것 때문에 능력에 의심받지만 이는 군대뿐 아니라 어디에서도 일어난다”고 털어놨다. 카테리나 중위의 과거는 보통의 소녀와는 달랐다. 공군 장교로 복무한 아버지 덕에 10살 때 처음 Mi-8 헬기를 조종해보고 싶다는 꿈을 꿨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16살에 하르키우 국립 공군 대학교에 진학했다. 그는 “학교에서도 유일한 여학생이었으며 한 남성 강사가 ‘여기는 여자들이 놀 곳이 아니다’라는 비아냥을 들었다”면서 “그러나 헬기 시뮬레이터를 교육하는 한 여성 강사가 ‘누구의 말도 듣지 말라’며 용기를 북돋아 줬다”고 회상했다. 결국 총 45명의 학생 중 유일한 여성 헬기 조종사가 된 그는 전쟁의 한복판에 뛰어들었다. 카테리나 중위는 “임무 수행 중 헬기는 지상 9~14m로 낮게 비행하기 때문에 항상 위험에 직면한다”면서 “다만 비행 중에는 오히려 마음이 맑아지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무전으로 목표물을 명중시켰다는 소식을 들으면 임무가 끝났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하늘에서 바라본 전쟁의 참상에 대해서 털어놨다. 카테리나 중위는 “하늘에서 조국을 내려다보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게 된다”면서 “그런데 최전선에 들어서자 모든 것이 파괴된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21세기에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생각한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가족을 거의 보지 못하지만 전쟁이 끝나면 헬기에 여동생을 태우는 것이 꿈”이라고 덧붙였다.
  • “러 목표물 명중”…우크라 유일한 여성 전투 헬기 조종사의 사연 [월드피플+]

    “러 목표물 명중”…우크라 유일한 여성 전투 헬기 조종사의 사연 [월드피플+]

    러시아와의 전쟁에 참전한 우크라이나의 유일한 여성 전투 조종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 동부 전방 헬리콥터 기지에서 전투 헬리콥터를 조종 중인 카테리나 중위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육군 항공대 제18 독립여단 소속인 카테리나 중위는 Mi-8 헬기의 부조종사로 복무하고 있다. 2023년 입대해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인 비행을 시작한 그는 지금까지 30회 이상의 전투 임무에 나섰을 정도로 당당히 조국을 지키는 여전사로 우뚝 섰다. 카테리나 중위는 “공군대학에 다닐 때부터 지금까지 유일한 여성 조종사”라면서 “종종 여성이라는 것 때문에 능력에 의심받지만 이는 군대뿐 아니라 어디에서도 일어난다”고 털어놨다. 카테리나 중위의 과거는 보통의 소녀와는 달랐다. 공군 장교로 복무한 아버지 덕에 10살 때 처음 Mi-8 헬기를 조종해보고 싶다는 꿈을 꿨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16살에 하르키우 국립 공군 대학교에 진학했다. 그는 “학교에서도 유일한 여학생이었으며 한 남성 강사가 ‘여기는 여자들이 놀 곳이 아니다’라는 비아냥을 들었다”면서 “그러나 헬기 시뮬레이터를 교육하는 한 여성 강사가 ‘누구의 말도 듣지 말라’며 용기를 북돋아 줬다”고 회상했다. 결국 총 45명의 학생 중 유일한 여성 헬기 조종사가 된 그는 전쟁의 한복판에 뛰어들었다. 카테리나 중위는 “임무 수행 중 헬기는 지상 9~14m로 낮게 비행하기 때문에 항상 위험에 직면한다”면서 “다만 비행 중에는 오히려 마음이 맑아지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무전으로 목표물을 명중시켰다는 소식을 들으면 임무가 끝났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하늘에서 바라본 전쟁의 참상에 대해서 털어놨다. 카테리나 중위는 “하늘에서 조국을 내려다보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게 된다”면서 “그런데 최전선에 들어서자 모든 것이 파괴된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21세기에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생각한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가족을 거의 보지 못하지만 전쟁이 끝나면 헬기에 여동생을 태우는 것이 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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