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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7환경공학 기술개발」 현황

    ◎발전소 배연 탈황 설비 등 188건 실용화 단계/2001년엔 선진국 진입… 수출 전략업종 부상 오는 2001년에는 우리나라 환경과학기술이 선진 7개국 수준에 도달하며 환경산업이 수출전략업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환경부는 최근 포철·한전·삼성·대우 등 기업체와 대학·연구소 등이 참여한 「G­7 환경공학기술개발사업」 제1단계사업을 추진한 결과 자체기술개발이 시급하고 파급효과가 큰 전략적 분야의 첨단환경기술을 개발,85건을 산업체에 기술이전하고 1백3건은 특허출원·등록 등 공업소유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G­7 환경공학기술개발사업」이란 지난 92년부터 2001년까지 10년동안 정부 2천5백억원,민간 1천8백억원 등 모두 4천3백억원을 투자해 핵심환경기술을 개발하고 실용화와 상품화를 촉진해 21세기에는 환경선진국에 진입한다는 국가적인 대형프로젝트다. 대표적인 연구개발사례로는 ▲발전소 배연탈황설비기술 ▲지렁이를 이용한 제지폐수찌거기처리 및 악취제거기술 ▲해양기름유출사고 긴급방제지원 시스템 ▲고도정수처리기술 ▲쓰레기수거효율을 10배이상 높이는 처리장치(숭실대연구팀) ▲폐전지중의 수은회수기술(한국자원연구소팀)등 13종이다. 「발전소 배연탈황설비기술」은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연기중에 함유된 황을 90%이상 제거하는 기술이다.2백㎽급 발전용이 대상이다.한국전력연구팀이 한국전력기술진과 함께 92년부터 3년동안 1백20억여원을 들여 개발,미국 등 4개국에 특허출원중이다.2010년까지 기술도입비 3백억원,수입대체효과 3천억원이 예상되며 연간 1억달러이상의 수출이 기대된다. 「지렁이를 이용한 슬러지처리 및 악취제거기술」은 유기성 슬러지를 지렁이먹이로 없애고 분변토로 휘발성 유기물질의 악취를 제거하고 이를 비료화하는 기술이다.국립환경연구원 연구팀과 임광토건팀이 개발한 이 기술은 1억6천만원의 저렴한 연구비용으로 연간 2백억원이상의 유기성 슬러지처리비용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유출사고 방제지원시스템」은 한국해양연구소팀이 4억1천여만원의 예산을 정부로부터 전액지원받아 3년동안 산고 끝에 완성됐다.이 기술은 해양경찰청에서 CD­ROM으로 제작해 현장배치,업무에 활용중이다.전국 연안에 대한 방제지원시스템구축에 큰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고도정수처리기술」은 기존의 정수방식으로는 처리가 어려운 암모니아성 질소,트리할로메탄,미량 유기오염물질,맛·냄새유발물질을 제거하는 기술이다.한국건설기술원 연구팀이 LG건설과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2백17억여원을 들여 3년만에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맑은 물 공급을 위해 활성탄의 맛과 냄새를 제거한다.수출의 길이 열리면 시장규모는 연간 2백억달러다. 환경부는 이들 기술이 상용화되면 연간 1조2천억원대의 수입대체효과와 기술료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한다.올해 당장 일본·중국·동남아지역을 대상으로 37억달러의 수출효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노주석 기자〉
  • 정수약품비 43억 횡령/대구 상수도본부 전 계장 구속

    【대구=황경근 기자】 대구 달서경찰서는 1일 정수사업소에 근무하면서 정수약품구입대금 43억여원을 임의로 유용·횡령한 전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요금계장 은종원씨(44·식당업·달서구 신당동)를 업무상 횡령혐의로 긴급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은씨는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매곡정수사업소 요금계장으로 계약 및 지출업무를 담당하던 지난 92년 1월부터 94년 12월까지 18차례에 걸쳐 염소등 정수약품 4종을 구입하면서 약품값보다 많은 금액을 인출한 뒤 일정기간이 지난 뒤 채워넣는 방법으로 33억6천2백여만원을 유용한 혐의다. 은씨는 또 이 기간에 정수약품대금을 지출하면서 지급명령서를 허위로 만들어 관리계장의 직인을 몰래 날인하는 수법으로 34회에 걸쳐 9억6천4백만원을 횡령하는 등 지난해 6월 퇴직할 때까지 모두 43억2천6백여만원을 임의로 유용하거나 횡령한 것으로 밝혀졌다.
  • 해항청·수산청이 모태/신설 해양부 조직과 기능

    ◎모두 9개 부처·청 관련기능 흡수/환경·개발 등 정책부문 대폭 보강/기존인력만 8,700명… 거대부처 될듯 새로 발족되는 해양부는 해운항만청과 수산청이 근간이 된다. 그러나 편입대상인 해양경찰청은 해양경비·해상보안·해양오염방제기능 가운데 전부를 편입시킬 것인지,아니면 방제기능만을 분리하여 편입시키고 해경을 외청으로 둘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여기에 건설교통부와 농림수산부·통상산업부·환경부·과학기술처·기상청까지 모두 9개 부·처·청의 관련기능이 전부 혹은 일부 흡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재 관련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인력을 그대로 흡수한다면 해양부는 단숨에 8천7백명이상의 직원을 거느린 「거대」부처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해양부는 기존기능 말고도 해양에 관한 중장기발전계획 수립·조정과 해양과학기술개발 및 해양자원연구·개발,해양환경·해양관련 국제협력 등 정책기능이 크게 보강된다. 해양부 편입 1순위인 해운항만청은 해상안전관리관 등 3관과 해운국 등 4국을 비롯,11개에 달하는 지방해운항만청 등 전기능이 흡수된다. 수산청 역시 본부의 원양어업관 등 3관과 수산정책국 등 3국을 비롯,국립수산진흥원 등 산하 전기능이 해양부에 편입된다. 농림수산부는 해양부 출범으로 외청인 수산청이 떨어져 나감에 따라 농림부 등으로의 개칭이 불가피해졌다.이밖에 본부에서 농어촌통계정보관·농어촌용수과·농어촌정비과·농어촌인력과의 해당기능이 빠져나가게 됐다. 건설부는 해난심판원과 수로국이 해양부로 넘어갈 것이 확실하다. 통상산업부는 해양에너지개발기능의 해양부 편입이 검토되고 있다.자원정책실의 석유개발과와 자원정책과의 일부 기능이 여기에 해당한다. 환경부의 수질보전국 해양보존과도 해양부 편입검토대상이다. 과학기술처는 본부의 자연해양연구조정관과 함께 산하 해양연구소의 편입이 예상된다.〈서동철 기자〉
  • “비행군관학교 거쳐 86년 임관”/귀순 이철수 대위 일문일답

    미그 19기를 몰고 귀순한 이철수 대위(30)는 10전투 비행단 부단장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다소 불안한 듯 줄담배를 피우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했다.다음은 이대위와의 일문일답 내용. ­소속과 계급은. ▲공군 및 반항공사령부 1비행사단 57연대 2대대 책임비행사 대위 이철수다 ­출생지와 거주지는. ▲본적은 함경북도 어랑군 어랑읍이고,현재 살고있는 곳은 평안남도 온천군 온천읍 201이다. ­가족관계는. ▲91년 5월12일 부인 이성옥(27)과 결혼해 아들 명진(5),딸 명심(3)이 있다.어머니는 92년9월에 돌아가셨고,아버지 이춘상씨(62)는 정년퇴직을 한 뒤 함께 살고 있다.아버지는 삼지연 비행장에서 엔진기사로 일했으며,87년 제대를 한뒤 평안남도 온천군에서 식료수매사업소에서 노동자로 일하다 정년퇴직했다. ­학교와 군에 입대한 시기는. ▲73년 9월1일 삼지연인민학교에 입학했고,삼지연중학교를 졸업한 뒤 82년도 5월1일 군에 입대해 공군비행 군관학교에서 교육을 마친 86년 8월4일 별을 달고 임관했다. ­귀순동기는. ▲더 이상 북한 체제에서 살수 없어 탈출하게 됐다.〈조덕현 기자〉
  • 주식용 쌀 수입 검토/44만섬 규모… 재고부족·대북지원 대비

    정부는 식량용 쌀 수입을 검토중이다. 20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해의 쌀 작황 부진으로 올 10월말 예상 재고가 2백78만t으로 적정재고에 미달함에 따라 식량용 쌀의 수입을 검토하고 있다. 수입대상국은 한국과 같은 자포니카 계통의 쌀을 생산하는 미국,호주,중국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재경원 관계자는 최근 쌀값 급등으로 정부 재고중 1백만섬을 지난 3일 방출함에 따라 정부재고가 5일 현재 5백35만섬으로 줄어들었다고 말하고 수확기인 오는 10월까지의 수요를 감안할 때 부족하지는 않으나 넉넉한 수준도 아니라고 말했다. 세계식량기구(FAO)의 적정재고 권고량은 소비량의 17∼18%로 우리나라의 경우는 5백50만∼5백60만섬이다. 이 관계자는 식량용 쌀의 수입이 불가피한 상황은 아니나 안보차원과 흉작 및 북한 지원 등에 대비해 식량용 쌀의 수입에 정부내 관계자들의 견해가 일치하고 있다고 밝히고 내달중 식량용쌀 수입여부가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리나라는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결과에 따라 지난 해 인도산가공용 쌀 35만t을 처음 수입했으며 올해 44만t을 수입해야 한다.식량용쌀을 수입하더라도 올 의무수입량 44만t 범위내에서 충당된다.〈염주영 기자〉
  • 미 해군총장 버다 자살/최근 무공「V」훈장 진위 언론서 의혹제기

    ◎수병서 제독오른 미 해군사 전설적 인물 제레미 마이크 버다 미 해군참모총장(57·대장)이 16일 워싱턴의 해군정비창내 자택에서 가슴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긴급후송됐으나 사망했다고 국방부관리들이 밝혔다. 관리들은 버다 총장이 점심시간 때 국방부를 떠나 집으로 간 뒤 자택내 정원에서 유서 2장을 남긴채 38구경 권총으로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버다 총장은 생전에 두개의 훈장을 받았으나 실제 전투에서 무공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하는 무공훈장,일명 「V」메달은 받지 못했는데 1년6개월 전 부터 「V」메달을 걸고 찍은 사진이 나돌아 무공훈장수여여부에 의문이 제기돼 왔다.그래서 이날 하오에는 이 문제를 놓고 뉴스위크지 기자와 만날 계획이었다. 버다 총장은 해군사관학교를 나오지 않고 사병에서 제독까지 오른 미국 최초의 인물로 유럽주둔 미해군사령관을 역임하는등 작전통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고교를 중퇴하고 지난 56년 17살의 어린 나이로 입대한 뒤 통솔력을 인정받아 입대 6년만인 62년 사병에서 소위로 진급하는 최초의 기록을 남겼다.사병출신의 해군장교를 뜻하는 해군들의 속어인 「무스탕」 제1호인 그는 입대하기 위해 실제 나이를 속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그는 옛 유고슬라비아내전 세력들에 대한 제재 및 보스니아에 대한 구호품지원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주요 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명성을 얻어 94년 4월 마침내 52만 미해군을 지휘하는 참모총장에 올랐다. 버다 총장은 부인과의 사이에 2남1녀를 두었으며 두 아들과 며느리도 현역 해군장교로 복무하고 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버다 총장이 매우 정열적으로 그리고 헌신적으로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고 말했으며 윌리엄 페리 국방장관은 『버다 총장이 「해군중의 해군」이었다』고 높이 평가했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 각종 집회·시위서 사회주의 선동/「노동자당 추진」 13명 구속

    ◎94년 「전학련」 결성 지하운동/경찰청·국군기무사 발표 경찰청은 16일 사회주의 학생운동 조직인 「전국학생정치연합」(전학련)을 결성,각종 불법 집회와 시위에서 사회주의 사상을 선동해온 손영우씨(25·동국대 졸·전 전학련 의장) 등 9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현 의장 엄형식씨(22·외대 불어과 4년) 등 9명은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국군 기무사령부도 입대한 뒤 「독재와 독점을 타파해야 한다」는 내용의 소식지를 배포하는 등 군 내부의 좌경 의식화를 기도한 육군 OO사단 박노현 상병(23·동국대 국문 4년 휴학) 등 현역 군인 4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손씨 등은 지난 94년 3월19일 동국대에서 전국 27개 대학의 학생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주의 노동자당 건설」 「미제 축출과 파쇼정권 타도」 등을 강령으로 전학련을 결성했다. 이들은 같은 해 4월9일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우루과이 라운드 밀실협상 규탄 및 국회비준 저지를 위한 국민대회」에 조직원 3백여명을 동원,유인물 3천여부를 배포하는 등 지금까지대규모 집회나 시위 장소에서 7차례에 걸쳐 사회주의 사상을 선전해 왔다. 경찰은 이들의 집과 사무실에서 컴퓨터 디스켓 30매와 불온서적 「사회주의 과거·현재·미래」 등 2백여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구속자 명단은,◇경찰청 ▲손영우 ▲김홍석(26·명지대 경제 4년) ▲이소영(25·여·성신여대 졸) ▲윤여림(23·〃) ▲성혜연(25·여·덕성여대 졸) ▲김지영(24·〃) ▲서영주(23·〃) ▲김정순(23·여·외대 서구지역연구 1년) ▲빈순아(26·여·경희대 졸) ◇기무사 ▲김일영(26·서울대 공법 4년 휴학) ▲박종연(25·상지대 4년 휴학) ▲박노현(23·동국대 4년 휴학) ▲서정보(22·성균관대 4년 휴학)〈박용현 기자〉
  • 러 군징병제 폐지/2000년부터… 직업군인제 도입

    ◎옐친 대통령령 서명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2000년부터 군징병제를 폐지하고 직업군인제도를 창설하는 제도를 창설하는 내용의 대통령령에 16일 서명했다고 대통령궁이 발표했다.크렘린궁의 대변인은 오는 2000년 봄부터 발효되는 이 대통령령에 따라 일반사병과 하사관은 자원자만이 입사관은 자원자만이 입대하게 된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현재 거의 모두가 징병군인들로 구성돼 있으나 지난 94년 12월 이후러시아군이 체첸전에 투입돼 수천명이 희생되면서 강제징집제도는 일반국민들로 부터 기피되어 왔다. 옐친 대통령은 이와 함께 지원병만이 체첸공화국과 같은 분쟁지역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대통령령에도 서명했다.
  • 대전국립묘지에 1천5위모셔

    ◎6·25때 전설의 유격대/켈로부대원 위패 봉안/휴전가지 4,445차례 전투/기습작전으로 7만여명 살상 6.25전쟁때 군번도 계급도 없이 북한 및 38선 접경지역에서 게릴라전을 펼치다 숨져간 유격대원 1천5위에 대한 위패봉안식이 대전국립묘지 현충탑에서 15일 하오 「한국유격군전우회 총연합회」회원및 국방부관계자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한국유격군전우회 총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50년6월 북한군이 남침하자 공산집단에 맞서 일어선 청년,학생등 유격대원들은 4만여명에 이른다.이들은 38선 접경 동·서해연안 30여개 도서에서 해상침투와 적후방교란 등 기습작전에 참여했다. 이번에 봉안된 1천5위의 혼령들은 이들중의 일부다. 이들은 그동안 시신이 없으면 국립묘지에 봉안할 수 있는 제도가 없어 그대로 방치돼오다 40여년만에 안치됐다.지난해 6월 2천4백10위의 위패가 대전국립묘지에 봉안된데 이어 두번째다. 흔히 「켈로부대」라고 불린 유격부대중 「돈키부대」와 「울프 팩」등이 특히 유명했다.이들 부대는 백령도와 강화·교동도에 각각 1만2천여명,속초·주문진에 6천여명,영도·덕소에 1천여명이 활동했으며 지역별로 「구월산」 「백호」 「백마」 「커크랜드」 「타이거여단」 「활민」 등 별도의 이름으로 불려지기도 했다. 이들은 휴전때까지 모두 4천4백45차례의 크고 작은 전투를 벌여 7만여명의 적을 살상했다. 유격부대원들은 휴전후인 54년2월 7백53명이 장교로,1만2천여명이 사병으로 입대하는 등 우리 육군에 편입됨으로써 발전적으로 해체됐다. 권승훈 유격군전우회총연합회 사무국장은 『6.25기간중 모두 1만여명의 유격대원들이 전사 또는 실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때늦은 감이 있지만 국립묘지에 안장돼 고인들에 대한 짐을 던 것같다』고 말했다.〈구본영 기자〉
  • 올 서울대 졸업생 20%가 실업상태

    올해 서울대 졸업생 5명 가운데 1명은 취직이나 대학원 진학을 하지 않은 실업상태이다. 서울대가 9일 공개한 「졸업생 취업현황」에 따르면 전체 졸업자 4천3백8명 중 군입대와 대학원 진학을 포함한 취업률은 81%로 나머지 19%(8백5명)의 졸업생은 각종 고시공부와 취업 재수로 실질적인 실업상태에 있다. 분야별로는 대학원 진학이 전체의 40%인 1천7백8명으로 가장 많았고 순수 취업(36%),군 입대(5%) 등의 순이다. 순수 취업자는 기업체(6백20명),의약(2백67명),금융기관(1백59명),교육기관(68명),공무원(67명) 등의 순이다.〈김환용 기자〉
  • 2001년 환경과학기술 「G7」 진입

    ◎환경부­첨단기술 85건 이미 산업체 이전/상용화 추진… 수출 전략업종으로/1단계사업에 9백억 투입 오는 2001년에는 우리나라의 환경과학기술이 선진7개국(G7)수준에 도달하고 환경산업이 수출전략업종으로 떠오른다. 환경부는 8일 포철·한전·삼성·대우 등 기업체와 대학·연구소 등이 참여한 「G7환경공학기술개발사업」 제1단계사업을 추진한 결과 개발이 시급하고 파급효과가 큰 전략적 분야의 첨단환경기술을 개발,85건의 기술을 산업체에 넘겨주었다고 밝혔다.1백3건은 특허출원·등록 등 공업소유권을 땄다. 「G7환경공학기술개발사업」은 지난 92년부터 2001년까지 10년동안 정부가 2천5백억원,민간이 1천8백억원 등 모두 4천3백여억원을 들여 핵심환경기술을 개발,실용화와 상품화를 촉진해 21세기에 환경선진국에 진입하려는 대형프로젝트다. 지난 연말까지 3년동안 추진한 1단계사업에는 산·학·연 관계자 4천3백여명이 참여해 1백8개의 세부과제를 연구했다.정부 4백21억원,민간 5백17억원 등 모두 9백38억원의 개발자금이 투입됐다. 환경부는이들 기술이 상용화되면 연간 1조2천억원대의 수입대체 및 기술료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일본·중국·동남아지역에 연간 37억달러의 수출도 기대한다고 밝혔다.〈노주석 기자〉
  • 휴대통신 단말기 핵심소자 개발/한국통신 국내 최초로

    ◎저잡음 증폭기 등 4종… 백억 수입대체 효과 오는 98년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새로운 이동통신인 개인휴대통신(PCS)의 단말기에 사용될 핵심소자가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한국통신은 6일 PCS단말기의 핵심소자인 저잡음 증폭기,주파수혼합기전압조정발진기,전력증폭기등 4개 부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들 소자는 PCS등 무선통신단말기의 부품중 65%의 비중을 차지하는 필수적인 것들로 지금까지 모두 수입에 의존해왔다. 한국통신은 이번 부품개발 성공으로 PCS단말기의 국산화 길이 열리게 됐으며 총 1백억원의 수입대체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박건승 기자〉
  • 경쟁력 약화(수출급락 무엇이 문제인가:하)

    ◎기업 기술혁신… 고부가상품 만들어야/고임금·고금리 구조… 국제수지 적자누증/소비재 수입 줄이고 생산성제고 노력을 수출증가율의 둔화에 따른 국제수지 대책마련이 시급하다.적자폭이 심각한 상황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국내외 여건을 고려할때 앞으로도 상당기간 좀처럼 개선될 것같지 않다. 더욱이 우리는 국제경쟁력강화를 최우선의 국책과제로 삼고 있는데다 일반국민도 무한경쟁시대에서는 무엇보다 경제가 잘 돼야 하는 것으로 폭넓게 공감하는 실정이기 때문에 수출이 줄어서 국제수지가 크게 악화되는 사실은 매우 충격적인 것이다. 특히 바람직스럽지 못한 현상은 무역부문에서 외제승용차수입이 급증하는 것을 비롯,의류 화장품등 사치성 소비재가 많이 수입돼 과소비를 부채질하는 점이다. 또 미국·일본·유럽연합(EU)등 선진국시장을 점차 잃어감으로써 수출이 둔화되는 것은 우리상품의 가격·비가격경쟁력이 그만큼 낮아지는 사실을 가리키는 것으로 크게 경계해야할 대목인 것이다. 무역외부문도 해외여행 등의 경비지출을 자제하는 노력이강화돼야만 수지악화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수출증대에 의한 국제수지 개선은 앞으로 원화절상이나 미국등 선진국의 시장개방 압력강화와 같은 악재가 많아서 개선가능성은 희박한게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에겐 대외지향의 성장전략만이 살길이라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어서 정부·기업·근로자 모두가 수출증대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지않으면 안된다.특히 업계는 「높은 비용·낮은 생산성」의 구조적 문제해결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국제경쟁력을 떨어뜨리는 높은 임금체계·금리·땅값등 비효율적인 요소들을 제거해 나가야 한다.이를 위해 정부는 물가관리를 강화하고 기업들은 부품등 자본재 국산화를 통해 원가를 낮추고 일본등 자본재수입대상국으로 막대한 외화가 빠져나가는 역조현상을 줄여나가야 한다. 특히 대기업들은 문어발식 확장에 열을 올리지 말고 끊임없는 기술혁신 노력으로 경쟁력 높은 신제품을 만들어 해외시장에서 애프터서비스체계를 확립,자기상품의 이미지를 높이도록 적극 노력해야한다.기업들의 수출상품 가운데많은 양에 외국상표가 부착되어 팔리는 식의 안이한 수출전략은 외화가득률을 떨어뜨리고 국가경제의 신인도까지 낮추는 요인이 된다. 근로자들도 그들의 무리한 요구가 결국은 수출경쟁력을 낮추고 국제수지 적자를 늘리게끔 작용하는 사실을 되새겨야 한다. 이밖에도 범국민적인 캠페인으로 과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장려함으로써 분별없는 소비재수입을 막는등 총체적인 국제수지방어대책이 시급히 추진돼야 할 것이다.〈임태순 기자〉
  • 여야 「영입시비」 감상법/김호준 논설실장(정치평론)

    15대국회가 문도 열기전에 여야가 정국주도권을 놓고 대결국면으로 치닫는 인상이다.신한국당은 야당 반발에 아랑곳 않고 영입작업을 계속하는가 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양당총재회담 및 부정선거 청문회 추진등 공조태세를 강화하고 있다.민주당 및 무소속 당선자를 상대로 한 신한국당의 영입작업에 대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총선민의의 왜곡」「야당파괴공작」이라고 비난하며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신한국당은 『개혁 지속을 위한 안정적 원내의석확보를 바라는 국민 여망의 반영』이라고 응수하면서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지난 4·11총선 결과는 원내세력의 재편요소를 원천적으로 껴안고 있었다.제1당인 신한국당의 의석이 과반에서 11석 미달한데다가 원내교섭단체의 구성이 어려운 민주당과 무소속 당선자가 31명이나 됐기 때문이다.이런 상황에서 여당이 당외당선자를 영입하여 의정의 안정적 운영에 필요한 과반의석을 확보하겠다는건 지극히 자연스런 발상이다.그런 당세확장의 호기에 여당에 가만 있으라는건 무기력한 존재로 남아 있으라는 얘기 밖에 안된다. 따지고 보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영입작업을 벌이지 않은 것이 오히려 이상했다.당 지도부의 무기력 때문에 미처 그런 엄두를 못낸 것인지,해봤자 건질 것이 없을게 뻔해 그랬는지 그 이유를 두 당은 자문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야당이 여당의 영입작업을 가리켜 「총선민의의 왜곡」이니 「인위적 정계개편」이니 하며 비난하는건 실제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본다.총선 결과 나타난 3당구도가 이번 영입으로 파괴 되는건 아니다.신한국당·국민회의·자민련등 3당이 원내의석을 3분한 바탕 위에서 벌어진 자투라기 땅 차지하기가 여당의 영입작업이다.그로 인해 3당간에 통폐합사태가 발생하거나 교섭단체의 서열이 바뀌는 것이 아닌 만큼 영입작업을 정계개편으로 비유하는건 지나친 과장이다.이번 사태가 가져올 변화는 3당구도 속의 세력조정 정도로 보면 되는 것이다. 야당파괴라는 주장도 적절치 않다.영입대상이 주로 무소속인데다 정당의 경우 국민회의·자민련 당선자는 제외되고 있기 때문이다.의석이 20석이 못돼 독자적인 교섭단체를 가질 수가 없는 민주당의 경우 국회 안에서 무소속으로 밖에 활동할 수가 없다.그래서 그 당선자를 광의의 무소속으로 보고 영입할 수가 있는 것이다.거기에 야당파괴라는 표찰을 붙이는건 너무 일방적이다.더욱이 민주당을 왜소화 시킨 장본인인 국민회의측이 야당파괴라고 주장하는건 설득력이 없다고 하겠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내건 슬로건은 3김 청산이었다.3김 가운데 김영삼 대통령은 임기가 끝나면 퇴임하게 돼 있으니 민주당의 실질적 주장은 김대중·김종필씨등 두 김씨에 대한 퇴진요구였다.그건 신한국당의 세대교체론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신한국당 입장에서 본다면 민주당 당선자들이야말로 정치적 목적을 같이하고 있는,그래서 별 이질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대상이었을 것이다. 여당의 영입작업과 관련하여 야당은 못먹을 감 찔러나 보자는 식으로 용훼하기 보다 뼈아픈 교훈을 얻어야 한다.왜 민주당과 무소속 당선자들이 국민회의·자민련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신한국당으로만 갔느냐는 것이다.그 이유를 단지 검찰의 편파적인선거수사 때문이라고 둘러댄다면 야당의 발전은 요원할 것이다.중립적인 당선자들이 장래의 가능성을 국민회의나 자민련 쪽보다 대권후보도 부상하지 않은 신한국당 쪽에 더 둔 이유는 무엇일까.3김시대 청산으로 요약되는 지난 총선을 고비로 두 김씨의 마지막 낙조가 시작된 것은 아닐까 곰곰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 두 김씨가 여당의 영입작업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선건 그런 위기감의 반영일지도 모른다.자민련의 경우 신한국당과 연계를 가졌던 당선자가 상당수 있고 그들중 일부는 자민련의 수구노선이나 내각제 강령에 적지않은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는 실정에 주목해야 한다. 끝으로 신한국당도 당외 당선자 영입이 당연하고 관례라고 해서 원칙없이 마구잡이 영입을 강행하는건 옳지 않다고 본다.지금은 권위주의시대 처럼 여당 입당은 무조건 변절이고 야당 입당은 민주투사로 인식되는 시대가 아니다.따라서 영입의 방법과 과정 등이 투명하고 당당해야 한다.특히 선거수사와 관련된 오해가 있어선 안된다.역사바로세우기와 관련하여 국민이 납득할수 있는 인물인지도 숙고해야 한다.물론 영입되는 사람들도 떳떳하게 처신해야 한다.의석 몇석 얻기 위해 민심을 잃는 소탐대실의 우를 범해선 안될 것이다.
  • 청문회,야당도 대상이다(사설)

    검찰의 선거사범수사와 신한국당의 원내의석 과반확보작업에 대해 야당이 취하고 있는 정치공세는 구태를 보는 것같아 유감이다.문제가 된 김화남당선자의 경우 궁지를 모면하고자 스스로 자민련 탈당수를 쓴 것이 분명하고 신한국당에선 영입대상이 아니라고밝혀 정치적 쟁점으로 삼을 일이 아니었다고 본다. 그럼에도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15대개원국회의 운영을 볼모로 잡는 선거부정 및 대선자금 청문회 개최등 정치공세에 나선 것은 다분히 정국주도권을 노린 정략의 소산이라고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오는 6월5일 개원하는 15대국회는 20세기를 마무리하고 21세기를 여는 새정치의 마당이 되기를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새 국회가 문도 열기전에 구태의연한 야당의 정치공세로 정국이 얼어붙는다면 그런 국민의 기대가 무엇으로 변할지 정치권 스스로가 한번 생각해 볼일이다. 야당이 걸핏하면 들고 나오는 「대선자금」에 대해 국민은 이미 식상해 있다.지난 총선과정에서 김대중씨는 김영삼 대통령이 3천억원의 대선자금을 사용한 물증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를 폭로하겠다고 위협했다.그러나 지금까지폭로된건 아무것도 없다.그 내용이 전해지기가 무섭게 폭로전이 계속됐던 장학노사건과 비교하면 너무 대조적이다.정말 증거가 있었다면 왜 그냥 넘어갔겠는가. 4.11선거의 부정문제는 재발방지를 위해 초당적으로 노력할 일이지 여당을 상대로 한 정치공세의 대상이 아니다.이번에 정부.여당에 의한 조직적 부정선거는 없었다.역관권선거라는말이 나올 정도로 프리미엄은 오히려 야당쪽에 있었다.돈선거문제도 제도적 개선책을 강구하거나 여야 가릴 것 없이 후보자를 상대로 정리하고 넘어갈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 다만 선거부정 청문회는 돈안쓰는 깨끗한 선거의 정착을 위해 한번 고려해 볼만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물론 그 청문회가 열리면 야당 공천과정의 비리도 규명하고 필요할 경우 김대중.김종필씨도 증언대에 세워야 할 것이다.
  • 자민련/여 세불리기에 “맞불”/“대여 역공” 발빠른 행보

    ◎중진들,보수 무소속 인사 물밑 영입작업/「김화남 당선자는 정치공작 희생양」 부각 자민련의 움직임이 기민해졌다.김화남당선자의 탈당에 침통해하던 분위기가 야권공조의 흐름을 타고 점차 반전되고 있다. 자민련은 29일 국민회의와의 총무회담에 이어 이번주 말 사무총장회담,내주중 총재회담 등을 준비중이다.부정선거대책위원장간의 접촉까지 더하면 국민회의와의 대화창구는 3∼4개나 된다.평소 「행동」을 하기까지 상당시간 「뜸」을 들이던 JP(김종필 총재)식 행보와는 사뭇 다르다. 특히 총무회담에서 거론된 「대선자금 청문회」나 「대규모 옥외집회」등의 개최는 「JP의 속성」에 비춰 보면 예상밖의 발상이다.지금까지 JP는 대선자금과 관련해선 『당사자가 밝힐 문제』라고 결자해지의 자세를 취해왔다.정국운영에 있어서도 무엇보다도 안정을 강조했다. 그러던 그가 대여강공을 합의한 30일 국민회의·자민련 총무회담 결과보고에는 『수고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현실적으로 성사되기 어려운 것을 알고 있지만 지금으로선 정부·여당의 「파상공세」에 밀리지 않는 게 최선이라고 여긴 때문인 것 같다. 이동복 비서실장이 『청문회등은 여러방법 중의 하나일 뿐』이라며 『중요한 것은 정부·여당이 야당탄압을 계속한다는 것』이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렇게 볼때 JP의 강경대응 방침은 당의 사활을 건 「승부수」이기도 하지만 다분히 여권의 반응을 떠보려는 「응수타진」으로 볼 수도 있다. 이정무총무는 『이제 신한국당과 1승1패가 됐다』고 말했다.김당선자의 탈당이 자민련에 심한 충격을 줬지만 야권공조의 틀을 마련해준 것은 여당의 「자충수」라는 의미다.그러면서 원구성에 난항이 예상된다고 빗장을 치기도 했다.이는 야권공조 속에 자민련이 「치고 빠지는」식으로 신한국당에 대응할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이의 일환으로 자민련은 TK출신을 비롯,일부 중진들을 중심으로 무소속 영입작업을 벌여왔다.김총재도 『무리한 영입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지만 『당의 이념과 정책에 동조하는 사람은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문을 활짝 열어놓았다. 이런 관점에서 영입대상으로거론되는 사람은 보수우파를 자임하는 김용갑(경남 밀양),이해봉(대구 달서을),13대때 신민주공화당 공천을 받았던 임진출(경주),백승홍당선자(대구 서갑) 등이다.신한국당 세불리기에 「맞불」을 지피겠다는 전략이다. 또 김당선자를 정부·여당의 정치공작극에 따른 희생양으로 부각시켜,과반수 확보에도 제동을 걸 방침이다.경북 의성에 진상조사단을 보내 김당선자의 탈당 경위를 캐는 것도 이 때문이다.〈백문일 기자〉
  • 이스라엘 영재교육기관「예술과학아카데미」(G7으로 가는 길:23)

    ◎과학·예술의 만남서 새로운 착상 유도/물리학 등 과학전공 학생도 음악과목 “필수”로/수강과목 자율 선택… 토론·실험·세미나식 수업/저소득층 자녀 재능 발굴… 학생 90% 장학금 혜택 이스라엘 만큼 교육,그중에서도 영재교육에 열성을 쏟고 있는 나라도 드물다.이스라엘은 교육문화부에 아예 「영재교육국」이라는 독립부서를 두고 영재 발굴과 교육에 열을 올린다.레바논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북부에서부터 남쪽 홍해 연안에 이르기까지 전국 모든 대학과 지자체의 사회교육 기관에서는 영재 프로그램이 반드시 운영된다.그중에서도 수도 예루살렘에 있는 「이스라엘 예술 과학 아카데미」(IASA)는 새로운 영재교육 실험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도시 전체가 언덕과 산으로 이뤄진 예루살렘의 한 골짜기 고급 주택가에 자리잡고 있는 「이스라엘 예술 과학 아카데미」는 둥그런 돔과 직벽의 석조 건물이 주변의 나지막한 언덕들과 적절히 조화를 이룬 캠퍼스부터 보통학교와는 다른 특별한 느낌을 풍긴다.그도 그럴것이 이곳은 이스라엘 각지에서선발된 최고의 영재소년 1백68명이 국가적인 지원 아래 마음껏 재능을 가꾸고 꽃피우는 곳으로 강의실을 비롯해 기숙사 시설,교사진,장학 혜택 등도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고교 3년(10∼12학년) 과정인 「이스라엘 예술 과학 아카데미」는 우리나라의 과학고와 유사한 형태이면서도 매우 독특한 교과과정과 운영 체제를 갖고 있다. 먼저 이 학교는 다양성을 강조한다.로니 에레즈 교장은 『영재교육은 남보다 진도를 빨리 나가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창의적·독립적인 사고를 통해 새로운 진실을 발견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며 인간성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하고 『이와같은 목적을 달성하는데 있어 다양성은 살아있는 「교훈」과 같다』고 주장한다. 이 학교의 다양성은 학생들의 구성에서부터 나타난다.학생들의 출신지역은 예루살렘 주변 뿐만 아니라 그밖의 중소도시,아랍지역,키부츠,정통파 유태교도 집안,러시아 이민등 거의 모든 종족과 종파를 망라해 다원주의와 관용,민주주의를 체득하는 바탕을 마련한다. ○영재소년 168명 꿈키워이 학교의 전공 과목 또한 다양성의 한 측면을 엿보게 한다.학생들은 11학년이 되면 전공과목을 정하게 되는데 생물학·화학·물리학·컴퓨터과학·수학·음악·미술등 7과목중 하나를 선택할수 있다.과학과 예술의 영재교육이 한 학교에서 이뤄지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인데 엘리노르 헤프트 홍보담당관은 이에 대해 『과학과 예술의 상호작용이 창의력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실제로 이 학교 질 하노이군(16·12학년)은 『매주 수요일 마다 연주회에 참가 한다』며 『많은 학생들이 과학을 전공하면서 음악과목을 수강하고 같은 과학 전공자라도 인접 학문과 만나는 속에 새로운 자극과 착상을 얻는다』고 말했다. 나아가 이 학교는 학생의 자율성이 최대로 보장되도록 하고 있다.수업 시간표는 대학과 같이 학생들 스스로가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결정하며 수업 또한 토론과 실험,세미나 식으로 이뤄진다.학생들은 강의를 받기보다는 발표를 통해 교사에게 연구 아이디어를 제공할 때도 있다.에레즈교장은 이곳에 교사진에대해 『교사 50명중 전담교사는 15명 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대학 연구소 산업계의 정상급 전문가들이 강의를 맡는다』면서 『전체 교사의 50% 이상이 박사학위 소지자들로 대학 방식의 수업이 이뤄진다』고 말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학교의 특색은 디스커버리 프로그램(영재발굴 프로그램)에서 찾아야 할 것처럼 보인다.디스커버리 프로그램은 이 학교가 정식 개교한 지난 90년 훨씬 이전인 87년 학교설립 작업자들이 와이즈만연구소와 공동으로 실시하기 시작했다.이 프로그램은 전국의 저개발 지역,소외 지역에서 재능을 갖고도 계발시키지 못하는 꿈나무를 찾아 내는게 목적이다.7학년 학생을 뽑아 3년간 수학·물리학·화학·생물학·기술등 다양한 과목을 경험시키고 창의적인 사고법을 가르치는 이 프로그램은 현재 전국 30개 지역에서 1천4백명의 학생이 혜택을 받고 있다.여기에 들어가는 이 학교의 예산만도 연간 25만달러(한화 약 2억원)에 달한다. ○교사 절반이 박사급 초기부터 학교 설립작업을 주도하면서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라피 암람 기획실장은 『영재교육 프로그램은 국민 전체가 부담하는 예산으로 극히 일부학생에게만 혜택을 준다는 사회적 비판에 봉착하게 마련』이라면서 『이같은 모순을 극복하기 위한 혁신적인 방법으로 구상된 것이 디스커버리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에 들어온 학생은 전교생의 25%를 차지한다』고 말한다. 「이스라엘 예술 과학 아카데미」는 거의 모든 수업이 10명 내외,혹은 개인 단위로 이뤄지기 때문에 교육비 또한 엄청나다.기숙사비를 포함한 1인당 소요액은 연간 1만3천달러(한화 1천여만원)에 이른다. 그러나 이와같은 비용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등록금 때문에 입학하지 못하는 학생은 없게 한다」는 것이 이 학교의 또 다른 운영 원칙이기 때문이다.학교는 영재교육 발전협회(SAGE)란 기구를 통해 국내는 물론 미국·캐나다등 전세계에 있는 유태계 교포를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벌여 후원금을 끌어온다.학교 건물에 이름을 붙여주거나 후원자 이름 각인,후견인 결연,방문행사등 갖가지 모금 아이디어가 동원돼 학생들의90%가 어떤 형태든 지원 혜택을 받고 있다. 이 협회의 모금 안내책자는 이렇게 호소한다.「미래를 향한 이스라엘의 희망은 젊은이들 속에 있다」 진흙에 묻힌 마지막 한개의 보석까지도 찾아내 국가건설에 기여하려는 이스라엘 특유의 민족정신은 영재교육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음을 볼수 있었다.〈예루살렘=신연숙·최해국 기자〉 ◎전문가 인터뷰/예술과학아카데미 교장 로니 에레즈/“학생선발 거의 1년 걸려”/종합시험·면접·워크숍·세미나 등 거쳐 입학확정 『아직 신설학교이기 때문에 결과를 말할순 없지만 우리 학생들이 21세기 이스라엘의 과학기술과 예술을 이끌어갈 지도자가 될 것을 확신한다』 로니 에레즈 「이스라엘 예술과학아카데미」교장(57)은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의 개성을 최대한 존중해 주면서도 균형 갖춘 인간교육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철학과 과학교육 2개의 석사학위를 가진 교육전문가로 지난해 이 학교에 부임한 그로부터 학교의 실질적인 운영형태와 학생들의 생활에 대해 물어 보았다. ―학생들의 선발은 어떻게 하나. ▲거의 1년의 기간을 거쳐 진행된다.먼저 각 지역에서 9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종합시험을 통해 수백명을 뽑고 이들을 대상으로 면접과 워크숍을 실시해 1백명을 뽑는다.1백명은 예루살렘에 있는 이 학교에 초청돼 세미나등을 통해 최종 테스트를 받는다.결국 특별한 재능과 창의력이 인정되는 60∼80명이 입학 허가를 받게 된다. ­학생들의 전공 현황은­. ▲전교생 1백68명중 음악과 미술이 각각 25명씩,나머지는 과학 전공이다.음악은 연주 전공은 두지 않고 작곡과 오케스트라를 가르친다. ­과학과 예술이 어떻게 만날수 있나. ▲서로 강의를 교차해 듣기도 하고 방과후 합주회나 음악감상 프로그램에 폭넓게 참여 한다.1% 정도의 학생은 두 분야를 똑같은 비중으로 공부하기도 한다.서로 다른 분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것을 만드는게 요즘 과학계의 동향이기도 하다. ­대학입시가 자유로운 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는가. ▲이스라엘은 대입 자격시험이 있긴 하지만 그것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학생들은 저마다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그 업적을 갖고 대학 진학을 할수 있다.특별한 창의력이 있는 학생은 대입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공부외의 활동은. ▲모든 학생은 1주일에 최소 2시간씩 사회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병원이나 특수학교,사회복지기관 등에서 행해지는 이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장차 나라의 지도자일 뿐만 아니라 봉사자가 돼야 한다는 인식을 뚜렷이 갖게 된다.학생들은 또 기숙사와 도서관 식당등의 유지 관리에 참여하며 매주 금요일 하오부터 일요일 상오까지는 귀가할수 있다. ­졸업생 현황은. 93년 첫 졸업생이 나왔으나 모두 군복무 중이어서 사회활동자는 없다.이스라엘은 고교졸업과 동시에 남녀를 불문하고 3년간 입대를 하며 제대후 대학에 간다.물론 순서를 바꿀수도 있지만 그 경우는 복무기간이 더 길어지고 동료들과의 관계가 무너지기 때문에 이를 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과학기술계 전공자들은 군에서도 특수 부대에 배치돼 풍부한 경험과 성숙도를 쌓게 되므로 군입대 기간이 학업에 방해가 된다고 느끼지 않는다.
  • 선거사정과 영입시비(사설)

    선거사정과 영입을 둘러싼 정치권의 시비가 청와대영수회담으로 모처럼 조성된 대화정국을 위협하고 있다. 총선민의에 따라 정쟁을 지양하고 오순도순 국사를 논의하는 성숙한 모습을 바라온 국민들에게 또다시 실망과 불신을 안겨주는 정치권의 구태가 개탄스럽다. 우선 선진국이라면 선거사범의 처리와 당선자 영입의 문제가 정국의 대립을 가져오는 쟁점이 되고 더구나 그 두가지 사안이 서로 연결되어 시비를 일으킨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다. 선거부정은 어디까지나 사법부와 수사당국이 책임을 지고 의법처리할 일이며 여당이 과반수 확보를 위해 의원당선자를 영입하는 것은 정당선택의 당사자와 그 정당의 책임일 뿐 그 두가지 사안이 연결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이번 자민련 소속의 김화남당선자의 불법혐의수사와 탈당,그에따른 여야의 시비는 아직도 권력이 재판까지 좌지우지할 수 있고 그것을 빌미로 하여 야당의원들을 집권당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전제를 깐,대단히 부끄러운 후진적인 모습이다. 우리가 보기에 이번 사건은 탈당을 하면 선거사정을 피할 수 있을것이라는 당사자의 낡은 의식에 큰 문제가 있었다.현재의 선거수사는 여당당선자들도 대상으로 하고있다는 점에서 영입용 편파수사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따라서 정치권,특히 야당측은 선거후유증을 일으키는 소모적인 대립에서 벗어나 생산적인 국정분위기 조성에 협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정치권은 선거사정에 대한 일체의 시비와 간여를 지양하고 사법당국은 신속히 비정치적으로 선거사범처리를 할 것이 요청된다.그리고 여당은 영입대상을 정치적 오해를 줄이면서 선거사범과 무관한 당선자로 하고 영입시기도 선거사범처리가 끝난 후로 조정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야당은 당파이기주의에 바탕한 일방적인 정치공세를 자제하고 대화와 협력의 기조를 견지하는데 힘쓰기 바란다.
  • 폐지될 WTO 금지보조금 내용

    ◎수출손실 준비금·해외시장개척 준비금/외화수입액 1% 손비 인정/중기설비투자 자금/국산기계구입 저리융자 정부가 25일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한 26개의 국내 보조금은 성격상 무역마찰을 빚을 가능성을 안고 있는 것들이다.정부가 스스로 보조금의 성격을 진단,금지보조금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등 진단 결과를 대외에 처음으로 공표했다는 데 의미가 있고,이를 통해 무역마찰을 줄이자는 의도다. WTO의 분류상 보조금은 금지보조금과 상계가능보조금,허용보조금 등 세가지로 나뉜다. 이중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금지보조금이다.수출보조나 수입대체를 위해 세제혜택을 주거나 저리의 자금을 융자해 주는 등의 방식이 이에 해당한다.상계보조금은 꼭 없애지 않아도 되지만 대신 상대국에서 이에 해당하는 만큼 관세를 통해 상계할 수도 있는 보조금이다. 정부가 금지보조금으로 분류한 것중 수출손실 준비금은 업체가 수출을 통해 생길 수 있는 손실보전을 위해 외화 수입금액의 1%(또는 외화 소득금액의 50% 중 작은 금액)를 손비로 인정,세액을 감면해 주는 것이다.업계가 손비로 인정받는 금액을 손실보전을 위한 적립금으로 활용한다. 해외시장개척 준비금은 해외시장개척을 위한 준비금중 외화수입 금액의 1%를 손비로 인정,역시 세액을 감면해 주는 보조금이다.중소기업 기반조성 자금중 설비투자 자금은 중소기업의 수출품 생산을 위한 시설자금중 국산기계설비 구입자금에 한해 연 8.5%의 저리로 융자해 주는 제도다. 정부는 이들 3개의 금지보조금에 대해서는 수출보조 성격을 띠는 점을 감안,WTO 보조금·상계조치 협정에 의해 오는 99년까지 폐지할 방침을 정했다. 또 설비투자 세액공제와 정보통신 진흥기금 중 국산 주전산기 보급 확대지원 등 나머지 2개의 수입대체 보조 성격을 갖는 금지 보조금은 오는 99년까지 지원 내용을 외국산 제품과 차등이 없게 손질할 것으로 알려졌다.예컨대 설비투자시 국산기계를 사용하든 외국산을 사용하든 꼭 같은 수준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등 차별을 두지 않는 쪽으로 고칠 방침이다.〈오승호 기자〉
  • 여·야/무소속 당선자 영입 경쟁

    ◎신한국당­11명선 선정… 원유철·박종우·황성균씨 긍정적/국민회의­서울 부진 만회차원서 홍사덕 의원정도 거론/자민련­경북 세확장위해 임진출·백승홍씨 리스트에/민주당­김영준·김재천씨 등 6·7명선 사활걸고 접촉 15대 국회개원을 앞두고 여야 할 것 없이 무소속당선자등을 대상으로 영입경쟁에 나서고 있다. ▷신한국당◁ 아직 당선자들이 지역에 인사를 하는 상황이어서 활발한 접촉은 않고 있으나 대상자들을 골라 곧 영입작업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과반수 의석에서 11석이 모자라는 신한국당은 무소속당선자 16명 가운데서 11명을 채우리라고는 생각지 않고 있다.민주당이나 자민련등 야당에서도 영입할 가능성을 항상 열어놓고 있다.특히 상임위등 국회의 주도권을 확실하게 장악하려면 과반수보다도 10석 정도가 여유가 있어야 하므로 영입작업은 개원후 까지도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 영입대상 무소속은 ▲친 민주계인사로 김재천(진주갑),원유철(평택갑)▲신한국당에 공천을 신청했던 임진출(경주을) 황성균(사천) 박종우(김포)▲여권인사와 친분이 깊은 서훈(대구동을) 김영준(제천·단양) 김일윤(경주갑) 정몽준(울산동) 이해봉(대구달서을) 박시균당선자(영주)등이다.5공인사인 권정달(안동을) 허화평(포항북) 김용갑 당선자(밀양)는 시기상 아직 영입대상에는 배제한 상황이다. 현재 무소속 가운데 원유철 박종우 황성균당선자는 영입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다른 인사들은 지역정서나 신한국당에 대한 앙금이 아직 가시지 않아 입당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김경홍 기자〉 ▷야권◁ 무소속 영입에 가장 열을 올리고 있는 정당은 민주당이다.국회 개원전까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해 영입에 사활을 걸다시피 하고 있다.이미 이부영 의원등 최고위원들이 이들과의 접촉에 나섰다.체제정비등 당내현안은 이들과의 교섭이후로 미뤄놓았다. 무소속당선자중 중점교섭대상은 김영준(충북제천·단양) 백승홍(대구서을) 서훈(대구동을) 김재천(경남진주갑) 홍사덕(서울강남을) 이해봉(대구달서을) 황성균(경남 사천)당선자등 6∼7명 정도.이들 모두를 영입하기는 어렵다고 하더라도이들과 연대,「무소속구락부」형태의 교섭단체는 구성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자민련은 경북지역에서의 당세확장이 미흡했다고 보고 이곳의 무소속당선자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13대 총선 때 신민주공화당후보로 출마했던 임진출씨(경북경주을)와 백승홍씨(대구서을)가 우선 영입대상이다.보수세력의 결집 차원에서 경남 밀양의 김용갑씨도 영입리스트에 올렸다. 국민회의는 야3당중 무소속 영입에 가장 느긋하다.당장 영입할 대상도 마땅치 않다.서울에서의 부진을 만회하는 차원에서 홍사덕 의원정도가 거론되고 있지만 성사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진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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