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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바람에… 폐지·고철 인기/재고량 작년보다 40% 이상 감소

    ◎폐폐트병은 중국수출 물량 달러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최근 환율이 폭등하면서 수입 펄프와 고철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르자 그동안 갈수록 재고가 쌓여 골치거리가 돼왔던 폐지와 고철,폐페트병 등의 재활용이 이 크게 늘어나 재고는 훨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4일 “96년 12월 1천363t에 이르던 한국자원재생공사의 폐지 재고량이 지난 12월에는 750t으로 전년대비 44.9%인 613t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고철 재고량 역시 96년 12월 542t에서 40.2% 218t 줄어든 324t으로 집계됐다. 특히 그동안 적체가 심해 지방자치단체에서 재활용업체에 무료로 공급하던 폐페트병은 최근 중국 수출까지 활기를 띠면서 적체 해소는 물론 일부에서는 물량이 달리는 실정이다. 자원재생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폐페트병 재고량은 지난 4월 1천303t에서지난 12월에는 889t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종이,고철,캔,플라스틱 등 4개 품목의 재활용률을 10%씩 늘리면 3억달러의 원자재 수입대체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환경부는 추산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물량부족이 예상되는 재활용업체에게 자원재생공사가비축하고 있는 재활용품을 우선 공급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또한 재활용품의 수요 확대를 위해 재활용품 의무구매 공공기관을 114개에서 180개로,의무구매 품목도 13개에서 80개로 늘리고 지역별재활용품 판매코너의 설치 등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
  • 관할관서에 실업신고·구직 신청을/실업급여 신청 이렇게

    ◎이직후 10개월간 자격… 취직노력 입증도 필요/2주마다 실업인정신청서 제출해야 계속 지급 올해에는 IMF 여파로 구조조정과 폐업·도산 등에 따른 대규모실업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성장률 저하 및 정리해고제의 법제화로 올해 전체 실업자 규모는 1백만명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실직을 했다고 좌절하기에 앞서 현재 운용중인 실업급여제도를 제대로 활용하면 재취업할 때까지 급한 불은 끌 수 있다.실업급여제도 이용방법 등을 소개한다. ▷실업급여 수급 자격◁ 실업급여의 혜택을 받으려면 자신이 다니던 직장이 12개월 이상 고용보험에 가입해 있어야 한다. 95년 7월 고용보험이 시작되면서 30인 이상 사업장(98년부터는 10인 이상 사업장)이 당연 가입대상이므로 대부분의 직장이 이에 해당된다. 다만 자발적으로 직장을 그만두었거나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 할 잘못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었다면 실업급여 대상이 되지 않는다. ▷실업급여 수급 수준 및 종류◁ 실업급여는 기본급여와 취직촉진수당으로 구분된다.기본급여는 실직자의 연령과 피보험기간에 따라 30∼210일까지 실직 전 평균임금의 50%가 2주 단위로 지급된다. 실직 전 하루 평균 임금이 5만원이면 격주로 35만원씩 지급된다. 취직촉진수당은 실직자의 재취직을 촉진하기 위해 최소 필요경비를 지원하는 제도로,조기재취직수당 직업능력개발수당 광역구직활동비 이주비 등으로 나뉘어진다. ▷실업급여 신청절차◁ 실직한 직장이 속한 관할 지방노동관서의 직업안정과를 찾아가 실업사실을 신고하고 재취직을 위한 구직신청을 해야 한다. 이직일로부터 10개월이 경과하면 실업급여 신청자격이 상실된다. 이어서 고용보험과에 실업급여 수급자격 여부를 확인하는 신청서를 제출한다. 신청서를 제출할 때 지난 2주 동안 실업상태에 있었다는 사실과 구직노력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주의사항◁ 지방노동관서장의 직업소개와 직업지도를 거부하면 2주간,직업훈련 지시를 거부하면 4주간 실업급여 지급이 중단된다. 또 부정한 방법으로 실업급여를 타내면 실업급여 수급자격이 박탈될 뿐 아니라 부정수급액 반환 및추징 등의 제재를 받는다. 부정행위에는 구직활동허위신고,취업사실 허위 신고,부업소득 허위 신고,사업주의 허위증명 발급,신고신청서 허위기재 등이 포함된다.
  • 배당률 20%대 신종적립신탁 뭉칫돈 몰린다

    ◎고수익·안전 매력… 은행 최고인기 상품/가입 6개월 지나면 중도해지 부익없어/이자 6개월 복리… 금리향방 따라 수익률 떨어질수도 이른바 ‘국제통화기금(IMF)시대’를 맞아 고금리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는 지난 해 12월 15일부터 은행권에서 일제히 발매하기 시작한 새 상품인 ‘신종적립신탁’을 재테크로 활용해 봄직하다. 이 상품이 발매된 이후 은행권에서의 자금이동 현상이 눈에 띌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만기는 1년이상 월단위/가입금액·대상 제한없어 ◆신종적립신탁이란=재정경제원이 은행 신탁계정의 유동성 부족 현상을 보완,은행권에서의 기업어음(CP) 할인업무를 원활히할 수 있도록 허용한 신종상품이다. 신탁상품은 유가증권 등에의 투자업무를 주로 하는 투신사 상품과 은행권의 신탁계정으로 대별된다. 그러나 투신사의 경우 하루만 맡겨도 중도해지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초단기상품(SMMF)이 있는 반면 은행권의 기존 신탁상품은 만기가 1년6개월로 시중금리 움직임에 따른 투자수익률 산정에 탄력성이 떨어지는 점을 감안해 허용했다. 은행권의 신종적립신탁 상품은 만기가 1년 이상이지만 가입 후 6개월만 지나도 중도해지에 따른 손해가 없다. 사실상 6개월 만기 상품이다. 은행에 따라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가입금액이나 가입대상에 제한이 없다. 가입기간은 1년 이상,월 단위이며 이자는 6개월마다 복리식(이자와 원금을 합해 계산)으로 계산해 만기시 일시에 지급한다. 그러나 가입 후 6개월 이내에 중도해지하면 불입기간에 따라 중도해지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제일은행의 경우를 예로 들어 6개월 이전 중도해지 수수료가 얼마인 지를 보자. 제일은행이 시판하고 있는 ‘신종적립신탁’상품의 배당률은 6개월 이상 가입시 연 23.35%. 그러나 5개월만에 중도해지하면 배당률은 20.85%로 낮아진다. 4개월만에 해지하면 배당률은 20.25%로,3개월은 19.25%로,2개월은 17.25%로,1개월은 11.25%로 각각 낮아진다. 6개월 이전에 중도해지할 경우 물어야하는 수수료는 다른 은행들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보면 된다. ○맡긴돈 CP·회사채 투자/수익률 제일은 연 23%◆배당률=일반 신탁상품과 마찬가지로 신종적립신탁도 예금처럼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시중금리의 변동에 따라 배당률(금리)도 달라진다. 고객이 자금을 맡기면 은행에서는 기업어음(CP)이나 회사채 등의 채권에 투자해 자금을 운용하는 실적배당 상품이기 때문이다. 만기시 지급받는 배당률 수준과 관련해 종종 은행과 고객간에 옥신각신하는 경우가 있다. 가령 신탁상품에 투자한 A고객의 자금을 은행이 금리가 25%인 상품에 운영하고 B고객이 맡긴 자금은 금리가 20%인 상품에 투자했다면 A고객과 B고객은 만기시 두 상품의 금리의 가중 평균치를 배당받게 돼 있기때문이다. 역으로 생각해도 마찬가지다. 신종적립신탁 상품의 배당수익률은 지난 해 12월 26일 현재 제일은행은 23.25%,외환은행 23.15%,국민은행 21.94%,조흥은행 21.82%,서울은행 21.40% 등이다.또 기업은행은 20.98%,산업은행 20.92%,한일은행 20.45%,하나은행 20.38%,상업은행 19.41% 등이다. ○은행계정자금 대거 이동/배당률 하향조정 가능성 ◆장·단점=신종적립신탁 상품의 장점은 투자대상 금융기관이 다른 금융기관에 비해 안정적이라는 점,만기가 은행권의 기존 신탁상품(1년 6개월)에 비해 짧다는 점,시중금리가 치솟을수록 배당률도 높다는 점 등이 꼽힌다. 단기고수익 상품으로 분류해 볼 수 있다. 단점은 다른 신탁상품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것이 아니어서 수익률이 높은 만큼 위험성도 상존한다고 봐야 한다. 특히 은행권에서 이 상품을 시판한 이후 일반대출 재원으로 쓰이는 은행계정 자금이 신탁계정으로 대거 수평이동하는 현상이 빚어지면서 은행들이 은행계정 재원확충을 위해 추후 상황에 따라서는 신종적립신탁 상품의 배당률을 하향 조정할 여지도 있다는 점에 신경써야 할 것이다. ○거치·자유적립식 두종류/6개월 안됐을땐 수수료 ◆유의할 점=이 상품의 적립방법은 한꺼번에 가입액을 불입하는 거치식과 그렇지 않은 자유적립식 등이 있다. 거치식의 경우 가령 만기 1년에 1천만원을 가입하기로 하고 가입하자마자 1천만원을 일시에 불입했다면 가입 후 6개월만 지나 중도해지해도 중도해지 수수료를 물지 않는다. 그러나 가령 98년 1월 1일부터 만기 1년에 1천만원을 불입하는 자유적립식을 택할 경우 1천만원 가운데 5백만원은 98년 1월 1일에 불입하고 나머지 5백만원은 98년 3월 5일에 불입한 뒤 98년 7월 1일에 중도해지하면 1월 1일불입분 5백만원에 대해서는 6개월이 지났기 때문에 중도해지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다만 3월 5일에 불입한 5백만원에 대해서는 불입 이후 6개월이안됐기 때문에 중도해지 수수료가 부과된다.
  • 감원 대신 근로시간 단축하면 임금 지원/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

    ◎초등학교 서울형 평가방식 전학년으로 확대/지하 역사·상가 오염도 7개 항목 측정 의무화 ○실업 급여 대상 늘려 ▷노동◁ ▲고용보험 적용범위 확대=실업급여 지급대상 사업장은 30인 이상에서 10인 이상으로,고용안정 및 능력개발사업의 적용대상 사업장은 70인 이상에서 50인 이상으로 확대된다. ▲휴업수당 지원금=비지정업종 사업주에게도 휴업수당의 4분의 1∼5분의 1을 지원한다. ▲직업전환훈련 지원금=현행 지정업종·비지정업종의 구분을 없애고 직업전환훈련을 실시하는 모든 기업에 대해 훈련비 전액과 지급된 임금의 2분의 1∼3분의 1을 지원한다. ▲근로시간단축 지원금=사업규모의 축소·폐지·전환 등으로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인원감축을 방지하면 근로시간 단축 전 임금의 20분의 1∼30분의 1을 지원한다. ▲장기실직자 채용장려금=1년 이상 실직자 또는 6개월 이상 실직한 55세 이상 노령자를 채용하는 사업주에게 임금의 3분의 1∼4분의 1을 지원한다. ▲기능대학 졸업자 학위수여=기능대학 다기능기술자과정 졸업생에게 전문학사와 동등한 산업학사 학위를 수여한다. ▲건설근로자 퇴직공제제도 시행=건 일용근로자들에게 퇴직 후 생계보장 위해 퇴직공제금을 지급한다. ▲산재보험 적용확대=산업현장 실습이나 직업훈련생에 대해서도 산재보험 적용한다. ○버스 매연 규제 강화 ▷환경◁ ▲대기=1월1일부터 소형화물자동차의 배출가스 보증기간이 기존 4만㎞에서 6만㎞로 늘어난다. 지프 및 8인승 이하 승합차는 일산화탄소의 허용기준이기존 ㎞당 6.21g에서 1.5g으로,시내버스의 매연 허용기준은 종전 35%에서 25%로 낮아지는 등 제작차 및 운행차의 배출허용기준이 대폭 강화된다. 모든 지하역사와 2천㎡ 이상의 지하상가 등 지하생활공간을 대상으로 이산화황 등 7개 항목의 공기질 측정이 의무화된다.7월1일부터는 전국 모든 지역이 1.0% 이하의 저황중유를,40개 주요 도시는 0.5% 이하의 저유황유를 사용해야 한다. ▲수질·상수도=3월1일부터 모든 신축 건축물 및 주택에 절수형 변기의 설치가 의무화된다. 상반기중 수도용 아연도 강관의 사용이 금지된다.1월부터 정수기 제조업·수입판매 신고제도가 도입된다. ▲폐기물분야=1월부터 음식물쓰레기 감량화 의무사업장이 급식인원 100인 이상 집단급식소,바닥면적 30평 이상 음식점 등으로 확대된다. 1월부터 가전제품 포장용 합성수지재질 완충제를 10% 이상 의무적으로 감량해야 한다. ○전문대 명칭 자율화 ▷교육◁ ▲서술형 성적평가방식 적용 확대=초등학교 1·2학년에게만 적용된 서술형 성적평가방식이 전학년으로 확대된다.초등학교 성적표에서 ‘수·우·미·영·가’라는 학습성취도 평가가 완전히 사라지는 대신 매단원이 끝날 때마다 교사가 학생들의 학습진도 및 발달상황을 점검,문장으로 기술하는 평가방식이 도입된다. ▲학습준비물 제공=초등학생에게 기초학용품을 제외한 학습준비물을 학교에서 지급한다.물건 아껴쓰기와 자원재활용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서다. ▲전문대학 명칭 변경=설립목적과 특성을 반영하는 범위안에서 자율화된다.따라서 전문대는 ○○공업대 ○○정보대 등과 같이 명칭을 바꿀 수 있다. ○여권 발급지 2곳 확대 ▷서울시◁▲내부순환도시고속도로 개통=4월 하월곡동∼마장교간 3.5㎞,12월 중 홍은동∼하월곡동 10.1㎞ 개통 등으로 순환고속도로시대 개막. ▲시내버스 서비스 개선=시내버스의 정시성 확보를 위해 6월 중 일부 시내버스에 배차간격 및 정시성을 확인할 수 있는 타코메타 설치.하반기부터 모든 시내버스로 확대. ▲여권발급기관 2곳 확대=종로 노원 영등포 서초구청에서만 여권을 발급하던 것을 상반기 중에 동대문·강남구청 추가 발급. ▲주 정차 위반 단속=1월 1일부터 구청별로 서로 다른 주 정차 단속예고제(5·10분) 폐지.불도저 지게차 등의 주 정차 위반도 과태료 부과 및 견인. ▲대중목욕탕 휴일제 실시=그동안 주 1회,격주,연중무휴 등으로 자율화된 대중목욕탕 휴일제를 주 1회,구청장이 지정하는 요일에 실시. ▲자동차 배출가스 무료 점검=대기오염의 주범인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그동안 자치구 별로 월 4회 실시하던 배출가스 무료점검을 2월부터 매주 화요일(우천시 또는 공휴일인 경우 순연)에 실시. ▲단독주택 지역의 재활용품 ‘대면수거체계’ 확대=재활용품의 선별작업 등에 따른 예산안비를 줄이기 위해 주민이 직접 재활용품을 차량에 싣는 ‘대면수거체계’로 전환.현재 시행중인 강북·도봉·마포·강서구청 이외에 용산·성동·노원·은행·양천·금천·구로·영등포구 추가 ○차 검사 유효기간 연장 ▷교통◁ ▲렌터카 요금 자율화=렌터카 요금을 관할 관청에 신고해야 했으나 새해부터는 사업자가 요금을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시외버스 승차권 판매제도 개선=직접 시외버스터미널에 가지 않더라도 은행이나 우체국 등에서 손쉽게 시외버스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다. ▲버스운송질서 개선=버스가 정류소에 서지 않고 그냥 지나치거나 문을 닫지 않은 채 운행하는 등 운송질서 문란행위를 하면 운전자에게 과태료가 부과된다. ▲자동차 정기검사 유효기간 연장=자가용 승용차의 최초 검사 주기가 새해에 신규로 등록하는 자동차부터 현행 3년에서 4년으로 연장된다.승합 및 중·대형 화물자동차는 차령 5년 이후엔 6개월마다 정기검사를 받아야 한다. ▲자동차기능 종합진단제 도입=정기검사 때 규정된 검사항목외에 자동차 성능 전반에 걸쳐 상태를 점검,그 결과를 수검자에게 알려준다. ▲국내선 항공 예약제도 변경=명절,휴가철 등 특별수송기간 중 출발 3일전까지 취소를 통고하면 수수료를 물지 않는다. 그러나 출발 2일전∼1일전 취소하면 30%,출발 당일이나 출발 이후 취소하면 50%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평상시에는 출발 1일전∼출발시간 취소는 10%,출발 이후에는 20%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요양 급여 30일 연장 ▷보건복지◁ ▲장애인 차량에 대한 세제 혜택=1∼3급 장애인 및 1∼4급 시각장애인이 2천㏄ 이하 승용차 1대 및 이륜자동차(오토바이) 1대를 구입한 뒤 본인 부모 배우자가 아닌 직계 비속(자식) 명의로 등록해도 자동차세 등록세 취득세가 면제된다. ▲장애인 등 편의시설 설치=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을 위한 편의시설을 설치하지 않으면 3천만원 이하의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장애인 전용 주차장에 일반차량을 주차시키면 20만원 이하 과태료를 문다. ▲생활보호대상자 지원=보호수준이 최저생계비의 90%에서 100%로인상된다. ▲취학 전 유아 교육=취학 직전 1년간 무상교육이 농어촌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여성상담전화 설치=보호를 필요로 하는 여성을 위한 전화 ‘1366’이 설치된다. ▲경로연금 지급=92만4천명의 생활이 어려운 노인 가운데 생활보호대상자에게는 1인당 월 5만원,저소득 노인에게는 1인당 월 22만5천∼3만원이 지급된다. ▲의료보험 및 의료보호 연간 요양급여기간 연장=현행 270일에서 300일로 30일 연장된다. ▲국민연금 보험료 인상=월 급여의 6%에서 본인 기여금 3%,사용자 부담금 3%,퇴직금 전환금 3% 등 모두 9%로 인상된다.5인 이상 사업장 뿐 아니라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도 가입대상에 포함된다. ○시티폰 전파료 면제 ▷정보통신◁ ▲전파사용료 인하=이동전화의 전파 사용료를 분기당 8천원에서 5천원으로 내린다. 시티폰과 이통전화중계기의 전파사용료는 면제한다. ▲전기통신사업법개정안 시행=기간통신산업에 대한 외국인의 주식소유한도를 33%(한국통신은 20%)까지 확대,시행한다. ▲정보화 지원사업 신규서비스 개시=5월부터 종합법률정보서비스,인터넷상의 전자상거래 서비스,재외동포 및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교육서비스를 실시한다. 또한 가상대학 열린교육 시스템과 위성원격교육시스템도 가동에 들어간다. 오는 9월에는 보건의료정보 통합서비스와 특허기술정보 인터넷 서비스를 실시하고 통합 소비자민원 정보시스템,건축물종합정보시스템,산업입지정보시스템을 가동한다. ▲정보통신 전문투자조합 결성=정보통신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자금 공급을 늘리기 위해 이 업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투자조합 설립을 지원한다. ▲정보보호기술 프라자 설치운영=하반기중 운영에 들어가 정보보호벤처기업 및 창업희망자들에게 각종 정보 등을 지원한다. ▲워키토키 이용 활성화=내년 4월부터 4백㎒대 무전기(워키토키)가 등장,일반 국민들이 많이 이용할 전망이다. 이 무전기는 기존의 것과 비교할 때 음질이 좋고 단말기가 가벼운데다 무선국 허가없이 사용할 수 있어 건설,산업현장을 비롯해 등산,낚시 등 레저용으로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파수 공용통신서비스(TRS)지역 확대=하반기에 서비스지역을 충남·북,전북,강원지역까지 확대하고 전국적인 로밍 서비스를 개시한다. ▲전기통신설비 기술기준 개정=고속통신서비스 이용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디지털 및 종합정보통신 기술기준을 추가한다. ○전승지원금 대폭 올려 ▷문화예술◁ ▲무형문화재 전승지원금 확대=보유자의 경우 월 70만원에서 1백만원,전수교육 보조자는 월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영상산업 분야 벤처기업 육성지원=영상물 창작 신기술 이용사업을 대상으로 문화체육부가 선정해 연구개발자금 지원·알선,소득세·법인세 감면 등 조치를 취한다. ▲영화진흥금고 판권담보 융자=영화진흥법에 의해 물적담보에 의한 영화제작비 융자를 물적담보 또는 영화판권담보에 의한 영화제작비 융자로 확대한다. ▲객석 300석이하 영화상영 공연장 설치허가=현행 풍속영업으로 분류돼던 것을 3월8일부터 공연장으로 분류,시·군·구청에 설치허가를 신청하며 지도감독도 시·군·구청에서 한다.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조건 개선=상반기부터 대여 이자율을 6%로 내리고 관광사업체 운영자금 거치기간도 6개월 거치 1년 상환에서 1년거치 2년 상환으로 바뀐다.
  • 대학들 IMF 한파에 ‘휘청’

    ◎등록금·국고보조금 줄고 기자재 도입 부담 가중/등록학생 5∼15% 줄어 예산 재편성 비상 극심한 불황과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대학들이 ‘부도 위기’를 맞고 있다. 등록금과 국고 보조금,산학협동 연구기금 등 각종 수입이 대폭 감소한 반면 인건비와 연구기자재 도입 등 각종 비용부담은 환율상승 등으로 커졌기 때문이다. 30일 교육부와 일선 대학에 따르면 내년도 신입생과 재학생의 등록금을 동결,또는 소폭 인상키로 한 점도 대학 재정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취업난 등의 영향으로 대학마다 5∼15%가량 등록 학생이 줄어 들고 있어 IMF 한파의 직접 영향을 받게 될 내년도에는 각 대학이 더 심각한 타격을 입게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많은 대학에서 신규 교수채용을 포기하는가 하면 연구기자재 도입을 중단하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기자재를 도입하려고 해도 신용장 개설이 안돼 포기하는 상황도 속출하고 있다. 또한 대학별로 휴학생이 급증,주 수입원이 줄고 있어 예산편성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휴학생은 사상 최악의 취업대란을 피하려는 졸업반 학생들이 주류를 이루지만 어려워진 가계사정으로 군에 입대하거나 아르바이트 등으로 학비를 마련하려는 학생들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 한해 예산의 60% 안팎을 차지하는 등록금 수익이 크게 줄어 심각한 재정난을 겪게 됐다. 서강대 윤여덕 기획처장은 “내년에는 등록금 수입감소는 물론 국고지원금도 대폭 줄어들고 산학협동 지원도 거의 없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여기에다 설상가상으로 재단이 벌이는 각종 수익사업도 극히 부진해 재정난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각 대학 부속병원이 환차손으로 수십억원대의 손해를 보고 있고,빌딩 임대사업도 기업체 부도사태 등으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측은 내년도 환차손 추가부담액을 차관·차입금·리스 등 외화추가부담액 63억원,병원진료 재료구입비 50억원 등 두 가지만 합해도 113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많은 대학들이 환차손 등을 우려,대부분의 추진사업을 취소해 교육여건의 악화가 우려된다. 서강대의 경우,공과대학의 기자재나 각종 실험실습재료 등 구입계약을 상당수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이와 함께 내년도 국고보조금도 대폭 감소될 전망이어서 시설투자에 엄두를 못내고 있다.
  • 폐지·고철 수요 급증/수입가격 폭등에 재고량 바닥

    최근 환율 폭등으로 펄프와 고철 등의 수입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그동안 처리에 골머리를 앓아왔던 폐지와 고철,폐 페트병 등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환경부에 따르면 한국자원재생공사의 폐지 재고량은 지난 해 12월 1천363t에서 올 12월에는 750t으로 44.9%(613t) 줄었다. 고철 재고량도 지난해 12월의 542t보다 40.2%(218t) 적은 324t으로 감소했다. 특히 폐 페트병은 중국 수출이 활기를 띠면서 재고량이 바닥나는 등 공급이 달리는 실정이다. 환경부는 종이 고철 캔 플라스틱 등 4개 품목의 재활용률을 10%씩 높일 경우 약 3억달러(4천1백47억원)의 원자재 수입대체 효과가 있다는 판단 아래 자원재생공사가 비축하고 있는 재활용품을 재활용업체에 우선 공급하는 한편 지자체에 대해 분리수거 등의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재활용품 수요 확대를 위해 재활용품 의무구매 공공기관을 현재 114개에서 180개로,의무구매 대상품목도 13개에서 80개로 각각 늘리고 지역별 재활용품 판매코너를 설치토록 적극권장할 계획이다.
  • 베트남 경제개혁 기로에/보수강경파 피에우 권좌에… 우려감 팽배

    베트남 경제에 짙은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 베트남판 개혁·개방정책인 ‘도이모이(쇄신)’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10년 가까이 유례없는 성장세를 지속해온 베트남 경제가 지난 주말 도 무오이 서기장후임에 보수강경파 출신의 레카 피에우 정치국 상무위원이 선출됨으로써,경제개혁·개방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감이 팽배해지고 있는 것이다. 베트남 공산당 지도부는 10년전 “사회주의적 특성을 가진 자본주의”를 도입한 이후 예전에는 누려본 적이 없는 번영의 시기를 이끌어 왔다. 국영업체의 수는 1만2천개사에서 절반인 6천개사로 줄였고,모든 정부 보조금을 폐지했으며,민간 기업의 경영도 합법화한 것이 도이모이정책의 주요 내용. 이같은 개혁·개방정책이 베트남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지난 수년간 국내총생산(GDP)은 연 9% 이상의 괄목 할 만한 성장을 기록했다. 그런데 지난 1년전부터 국내수요가 침체하고 외국인 투자가 줄어들며 베트남 경제는 역동성을 잃어가고 있다. 최근 공식 통계에 따르면 올해 외국인 신규투자 승인액은 지난해의 87억달러보다 37억달러가 적은 50억달러로 급감,개방정책을 실시한 이래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또 베트남의 수출경쟁력이 급격히 약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다 지난 7월 이후 아시아 금융위기가 몰아치며 베트남 통화인 동화의 가치도 큰 영향을 받아 상황은 더욱악화 됐다. 특히 특혜조치를 통한 보호장벽과 사실상의 보조금 지급에도 불구하고,국영 업체들은 수입 및 외국 합작투자에 대해 경쟁력은 날로 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2개월간 시멘트·철강·종이·가전제품 등의 재고가 쌓여왔으나 공장들은 노동자들의 불만을 우려,가동을 계속하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은행은 수입대체에 기초한 베트남의 내부지향적 산업정책이 장기적으로 베트남 경제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때문에 오는 2020년까지 선진공업국 대열에 진입한다는 베트남 정부의 야심찬 계획이 퇴색돼 가고 있다. 앤드루 스티어 세계은행 베트남 지부장은 “베트남이 후속 개혁조치의 긴급한 필요성을 깨닫지 못할 경우,내년도 경제성장이 5%대로 주저앉을 공산이 크다”고 우려감을 표시했다. 따라서 베트남 정부가 이같은 문제점에 대해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임 레카 피에우 공산당 서기장이 개혁주의자인 판 반 카이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지 못하면,베트남 경제는 또 다시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
  • 대학가 IMF한파 실태와 대책

    ◎군입대·일반휴학생 크게 늘어 수입 급감/병원운영·빌딩임대 등 수익사업도 “뚝”/내년엔 정부·기업 등의 지원 대폭 줄어/임금동결·교수 임용 자제·장학금 축소/신축공사 등 유보·학교채 발생 등 검토 국제통화기금(IMF) 한파가 상아탑에도 거세게 휘몰아치고 있다.등록금과 재단 전입금의 감소,국고 및 기업체 지원 등 수입이 크게 준 데다 엄청난 환차손 등 비용 폭등으로 대학이 휘청거리고 있다. 대학마다 나름대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뾰족한 방도가 없어 부심하고 있다.흔들리는 상아탑의 실태를 알아본다. ▷등록금 및 재단전입금 감소◁ 각 대학들의 가장 큰 고민 가운데 하나는 등록생의 급격한 감소이다. IMF 한파를 피해 군에 입대하는 학생이 크게 늘었으며 일반 휴학생들도 취업준비 등 각종 이유를 들어 덩달아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고려대의 올해 총예산은 2천2백30억이었지만 내년에는 이를 유지하기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올해는 등록금을 신입생 6.9% 재학생 6.7%씩 인상해 전년도에 비해 137억의 추가예산을 확보할수 있었다.그러나 내년에는 등록금을 동결한데다 등록생이 10∼15%가량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따라서 내년에는 매년 유지해오던 예산 가운데 등록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예년의 56%선을 크게 밑돌 것으로 보인다. ○환차손 비용도 폭등 서강대는 통상 20% 안팎이던 군 입대 휴학생이 크게 늘어나 25%로 예상된다. 성균관대는 내년도 등록학생수가 10% 정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때문에 예산대비 등록금 비율이 평소의 57%에 크게 못미쳐 재정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학교측은 내다보고 있다. 전체 2천억원의 예산 가운데 60%인 1천2백억원을 등록금으로 충당하는 한양대는 군입대와 일반 휴학생이 지난해에 비해 10∼15%정도 늘어날 전망이다.상대적으로 높은 62.3%의 등록금 의존률을 보이고 있는 경희대도 최고 15%의 등록 학생수 감소가 예상돼 예산확보에 더욱 큰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등록금이 전체예산 1천5백억원의 65%를 차지하는 건국대도 등록자가 지난해에 비해 900∼1500명(5∼10%)정도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중앙대는 통상적인 휴학률 2∼3%를 기준으로 내년도 90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지만 휴학신청이 급증해 전체 수입이 최고 20억원 가량 줄 것으로 보고 내년도 예산안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학재단들의 병원 운영,빌딩 임대 등 각종 수익사업도 불경기 여파로 급감,가뜩이나 열악한 재단전입금 사정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서강대는 연간 40억원이 재단에서 전입됐지만 내년엔 얼마나 줄어들지 감조차 못잡고 있는 상태다.서강대 관계자는 “최근 교내에 있는 임대빌딩에 입주해 있던 업체가 부도나 임대료를 한푼도 받지 못했다”면서 “과거 꽉들어차 있던 교내 임대빌딩 2곳이 지금은 각각 2개층씩 비어 있다”고 말했다. ○산학협동 지원 끊겨 한양대의 경우,그동안 부속병원 등에서 150억원 정도가 들어 왔지만 환율폭등으로 병원 운영자체가 어려워지는 바람에 내년에는 전입금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부속병원 운영과 유제품 생산으로 70억원 가량을 재단에서 끌어왔던 건국대도 이들 부속업체의 경영난이 가중돼 내년도 전입금이 감소할 것으로보인다. ▷외부 지원금 감소◁ 국고지원과 산학협동,연구용역 등 명목으로 정부와 기업 등에서 대학에 지원된 자금도 내년에는 거의 끊길 전망이다. 고려대가 올해 국고에서 지원받기로 했던 예산은 137억원.그러나 극심한 경제난 속에 연말까지 집행된 돈은 이에 크게 모자란다.당초 외부장학금으로 약속됐던 38억원도 거의 물거품이 됐고 지난해 65억원이나 됐던 산학협동지원금도 올해 하반기 이후 거의 들어오지 않았다.5천억원을 목표로 94년 10월부터 시작했던 바른교육성금은 현재 목표의 20%도 채 달성하지 못한 상태인데다 내년에는 더욱 조달이 어려울 전망이다. 서강대가 올해 받기로 돼 있던 국고지원금은 국제대학원 지원 17억원,시설 확충 13억원,교육개혁지원금 6억원,장학금 지원 등 모두 52억원이었지만 상당부분이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게다가 정부의 교육예산 삭감으로 내년도 지원금은 올해의 절반으로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화여대의 산학협동지원금도 올해 크게 줄어 건물 증축 등의 사업은 아예 엄두도 못냈으며 현대그룹에서 컴퓨터 시설비로 5억3천만원을 지원해 준 것이 전부였다.게다가 예정된 국고지원금 19억원 가운데 12억원만이 집행됐을 뿐이다.지금까지 이런 일은 한번도 없었다고 한다. 학교 관계자는 “국가와 기업들의 어려움이 심해 내년엔 산학협동관계는 전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동문이나 학부모들의 일반 기부금도 매년 6억원 정도 들어오지만 내년엔 거의 기대를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숙명여대의 경우도 교육개혁추진 우수대학으로 지정돼 정부보조금과 대학자구노력 및 도서관 정보화,교육기자재 확충자금 등으로 올해 22억원을 정부로부터 받기로 돼 있지만 아직 10억원은 받지 못한 상태다. 한양대는 매년 2백50억원을 산학협동 지원금(연구용역비)으로 받아왔지만 기업들의 사정이 어려워 내년에는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또 1백여개 기업 등에서 들어오는 외부장학금 10억여원도 끊길 것으로 보인다. 중앙대는 올 정부보조금 30억원중 15억원을 받지 못했다.올해 안으로 받아 외국기자재를 사려던 당초 방침은 물거품이 됐다.환율이 올라 올초 예산으로는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그렇게 되면 학교측의 시설미비로 내년도 정부보조금은 삭감될 것으로 예상된다.이 학교의 산학협동지원금은 대략 10억원 수준이지만 기업체들이 추가로 금액을 약정하거나 기간을 연장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같은 추세가 2∼3년동안 지속되면 30여개에 달하는 교내 부속연구소의 활동이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건국대도 국고지원금 30억원과 기업체 산학협동지원금 80억원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이 때문에 매년 투자해온 연구실험 기자재 구입비 130억원을 내년에는 마련하지 못할 형편이다. ▷비용 폭등◁ 연세대는 자금 확보의 어려움과 공사비 부담 증가로 경기도 일산에 지으려던 청소년수련관의 신축공사를 유보했다.총 115억원이 드는 생활과학대 신축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특히 설계까지 마친 외국인 교수아파트와 과학연구센터는 현재까지 기공도 못하고 있다.특히 재단 전입금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세브란스병원이 올해 수십억원대에 이르는 환차손으로 휘청거려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환율을 1달러당 1천500원으로 볼 때 98년도 환차손 추가부담액은 차관·차입금·리스 등으로 인한 외화추가부담액이 63억원,병원진료 재료구입비로 50억원의 추가부담이 예상된다. ○내년 병원 폐쇄 늘어날것 이화여대는 환차손으로 의대의 기자재 리스와 공대의 고가 기자재 리스 등의 임대료가 크게 올라 몇달 사이에 앉아서 1억여원의 손실을 봤다. 특히 목동병원은 환차손으로 30억∼40억원의 손해가 났다.병원에서 사용하는 물품 90% 이상이 외제이기 때문이다.기자재 리스는 보통 4년정도인데 리스 비용이 엄청나게 늘어났다.또 엔화의 상승으로 18년 이상의 엔화 장기 차입금에 대한 이자도 늘었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가 감소하는 등 어려움이 산적해 구체적인 자구책조차 논의하기 힘든 실정”이라며 “내년엔 재정악화로 문을 닫는 병원이 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강대는 환율급등으로 환차손이 8천여만원에 이른다.공대 기자재나 실험실습재료 구입 등 각종 추진사업을 예정대로 했더라면 30억원의 환차손을 입을 뻔했다.그나마 계약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것으로 환차손을 줄였다. 성균관대는 이미 공고까지 나간 130명에 이르는 신규 교수채용으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적게 잡아도 대략 65억원 정도의 추가 비용이 들지만 재원 마련이 막막한 실정이다. 중앙대 병원의 경우 환율이 급등하면서 리스장비와 차관장비의 환차손이 10억여원에 달하고 있다.이 때문에 재단측의 추가부담이 늘어 병원측에서 대학에 들어오는 차입금도 그만큼 줄게 됐다. ▷대학의 자구노력◁ H대 고위관계자는 이같은 현실에 대해 “국내 상아탑이 존폐의 기로에 서 있는 최악의 위기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이렇게 나가다가는 ‘대학 도산’이라는 상황이 현실로 나타날 수 있다”고 침통해 했다. 그만큼 각 대학은 절박한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세대는 재무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IMF대책위원회’를 구성,지난 13일 1차회의를 가졌다.여기서는 부채발생을 막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공학연구소와 국제화 컴플렉스사업에 대해 재검토를 하고 있다.아울러 재단차원의 대책기구를 구성키로 했다. ○IMF대책위 구성 비상 이밖에 전기 한등줄이기,이면지활용,난방절약 등 최대한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을 부서별로 마련해 시행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서강대는 내년에 시설확충이나 도로공사 등 시설공사를 일체 하지 않을 계획이다.또 각 부서에서 올라오는 교내 공사는 모두 연기할 방침이다.교내 2개짜리 형광등은 1개로 줄이고 보일러를 시간제로 틀고 있다.서강대측은 재원마련을 위해 2년만기 무기명 학교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이화여대는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우리경제 살리기 범이화추진 위원회’를 최근 발족시켰다.교직원 학생 동문 학부모 등을 회원으로 각 부서별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세부사항을 제출해 3단계에 걸쳐 시행할 예정이다.1단계로 오는 2월까지 구체적인 인적·물적장비 감축방안을 부서별로 제출한 뒤 각 조직별로 효율적 통합관리방법,예산감축관리법,신규시설 억제 등을 실시키로 했다. 한양대는 올해 교직원 등의 인건비 동결과 신규채용을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다.수도,전기료 등 고정비 외에는 모든 분야의 지출을 크게 줄일 방침이다. 숙명여대는 내년부터 전임강사 이상의 강의책임시간을 현행 9시간에서 대폭 늘려 시간강사를 가급적 쓰지 않기로 했다.시간당 2만∼2만5천원씩인 시간강사 강의료를 줄여 연간 4억∼5억원의 비용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또 매점·도서관 등에서의 아르바이트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근로장학금(약 2억원)도 줄일 계획이다.또 연간 5억정도이던 외부장학금이 줄 것에 대비해 총장이하 모든 동문·교직원들이 ‘등록금 또 한번 더내기 운동’을 내년에 대대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숙대는 지난 93년부터 3년 분할로 ‘등록금 한번 더내기 운동’을 펴 130억원을 거뒀었다.
  • 입대후 100일간 면회 금지

    ◎융군 내년부터… 신세대병사 인내심 높이게/100일 이후 4박5일 위로 휴가로 대체 앞으로는 신병훈련 퇴소 때 면회가 허용되지 않는다. 1월 입대자부터 입대 후 100일 동안 면회·외출·외박이 전면금지된다. 대신 6주 동안의 신병 교육기간을 포함해 100일간 신병생활을 마친 병사모두에게 포상 차원에서 4박5일간의 위로휴가를 준다. 육군은 28일 신세대 병사들의 인내심 배양과 정예장병 육성,전투력 강화등을 위해 이같이 신병 면회 제도를 전면 개선키로 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지난 5∼7월 지휘관과 신병교육대 대대장,신병의 부모 등 1만2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안내문 발송과 차량 통제 등의 면회 준비 때문에 정상적인 훈련이 이루어지지 않는 등 지난 88년부터 시행해온 면회제도가 정예 장병육성에 지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IMF 입대(외언내언)

    군대에 간 아들이 신병훈련을 마치고 휴가를 나왔다.집에 온 아들은 어머니가 자신의 편지를 두 종류로 나누어 분류해 놓은 것을 보았다.평소 정리·정돈을 잘 하는 어머니는 아들에게 편지를 그렇게 나눈 이유를 설명했다.“이쪽은 네가 음식에 대해 불평한 것들이고,이쪽은 음식이외에 다른 것들에 대해 불평한 편지란다”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소개된 미국의 이야기다.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군대란 비슷한 특성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 주는 우스개다.지난 대통령 선거때 병역문제가 쟁점이 됐던 것도 자유분방한 젊은이들에게 군대란 불평할 것 투성이인 곳으로 비쳐지고 가능하면 병역의무를 회피하고자 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최근 우리 대학생들이 앞다투어 입영신청을 하고 있다 한다.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재학생 입영원’을 낸 대학생이 11만7천7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고 4·4분기에는 그 숫자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한 지방병무청에는 10월부터 12월 사이에 지난해보다 무려 5배이상 많은 입영원이 접수되기도 했다.이와 관련해 대학의 등록률도 감소하고 있다 한다. 이런 현상은 사상 최악의 취업난과 국제통화기금(IMF) 찬바람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앞으로 한동안 취직이 힘들 것이므로 군대에 일찍 가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이다.전역을 앞둔 학군 및 학사장교들이 복무연장을 신청하는 사례가 급증한다는 것도 같은 맥락의 일이다.IMF시대에 군대가 가장 안정된 직장으로 떠 오른 셈이다. 보릿고개가 있었던 50∼60년대에도 군대는 가난한 사람들의 피란처였다.어려운 살림에 한 입(식구)이라도 줄이기 위해 군대에 가는 장정들이 당시엔 많았다. 그렇다고 우리가 그 시대로 후퇴했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군대는 훌륭한 교육기능을 지니고 있어 말썽꾸러기 아이가 군대에 갔다 와서 사람됐다는 경우도 많다.대학 도서관에 제일 늦게까지 남아 있는 학생은 대부분 제대한 복학생이기도 하다.부모 세대와 달리 어려움을 모르고 자란 우리 젊은이들에게 IMF 한파는 오히려 심신을 단련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을듯 싶다.
  • 심장·폐 동시이식 성공 개가/97의료계 결산

    ◎‘비후성 심근병증’ 무혈수술법 첫선/서울대병원 인공각막 국내 최초 개발/13개 종합병원 진료비 과다청구 물의도 97년 국내 의료계는 IMF한파로 인한 경영악화와 13개 대형종합병원이 진료비 부당청구로 검찰에 적발되는 등 갖가지 악재에 시달렸다. 그나마 새로운 의료기술을 속속 선보이면서 잠재적인 의학발전의 가능성을 비쳤다는 점이 다행이라 할수 있다. 97년 국내 의학분야의 성과를 결산해본다. 올 한해 가장 큰 결실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심장과 폐를 동시에 이식하는 수술이 성공한 것을 꼽을 수 있다. 인천 중앙길병원 심장센터 흉부외과 박국양 과장팀은 지난 4월20일 교통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진 김모군(9)의 심장과 폐를 열한살난 이모양에게 동시에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심폐동시이식술은 동양권에서 세번째로 국내는 물론 세계 의학계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뒤이어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노준량 교수팀도 선천성 심장병으로 말기 심폐질환을 앓던 환자에게 심장과 폐를 동시에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또 혈액 악성종양 환자의 마지막치료법으로 알려진 골수이식 수술이 늘고 있는 가운데 혈연관계가 아닌 다른 사람의 골수를 이식하는 ‘비혈연간 동종골수 이식술’이 서울대병원,강남성모병원,삼성서울병원 등에서 잇따라 성공을 거둬 백혈병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 줬다. 서울 중앙병원 순환기내과 박승정 과장팀은 선천적으로 심장의 벽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져 돌연사를 일으키는 ‘비후성 심근병증’환자를 수술하지 않고 100% 알콜을 주입해 치료하는 최첨단 무혈법 수술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하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새로운 간암 치료법도 소개됐다. 연세의료원 진단방사선과 이종태 교수팀은 한국 원자력연구소와 공동으로 말기 간암 환자의 간암덩어리에 홀뮴­66에탄올 현탁액을 주입하는 방법을 개발,높은 치료율을 보였다. 이 방법은 특히 종양의 크기가 5㎝ 미만의 조기간암에서 80%가 넘는 완치율을 나타냈다. 안과분야에서도 연구성과가 풍성했다. 서울대병원 안과 이진학 교수팀은 그동안 전량 외국에서 수입해 사용해 온 인공각막을 처음 개발했다.또 같은 병원황정민 교수는 합성섬유인 고어텍스를 사용한 새로운 사시환자 수술법을 개발,주목받았다. 서울 중앙병원 안과 진용한 교수는 국제표준기구(ISO)의 시력측정표를 기준으로 한 ‘한국형시력표’를 개발했다.진용한시력표라고 이름 붙인 새 시력표는 저시력을 세분화하고 정확한 시력을 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제약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했다. 조선무약 생명과학연구소는 지난 7월 천연사향과 약리적 효능이 같은 대체물질인 ‘L­MUSCONE’(엘 머스콘)의 개발에 성공했다.지금까지 모두 수입해 의존해던 천연사향은 신물질의 개발로 98년 이후 해마다 약 2백2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샌프란시스코소재) 스탠리 B 프루시너 교수에게 돌아갔다. 프루시너 교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종류의 질병유발물질인 ‘프리온’(Prion)을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프리온 연구가 더욱 진전되면 앞으로 알츠하이머병,크로이츠펠트야콥병(사람에게 나타나는 광우병과 같은 질환)등의 치료제 개발이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 뉴딜정책 기수 프랭클린 루즈벨트:하(미국의 대통령 문화:5)

    ◎2차대전 적극 개입… 1천만 실업자 구제/전후 평화 정착 기대속 4선 당선 영광/대통령 문화 요람 도서관 시스템 도입/부인 일리노어 적극적 사회 활동/헌신·박애정신 국민 마음속 각인/동상 선 세계 최초 퍼스트 레이디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대공황의 질곡에서 미 국민을 구출할 희망의 상징으로 32대 대통령에 취임한 프랭클린 루즈벨트(애칭 FDR)는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강력한 뉴딜정책을 추진했다.테네시강 개발사업,국가부흥청 설립,농업조정법 제정,사회보장제도 도입,노동조합 활성화 등 100일 입법을 통한 새행정부의 의욕적인 정책추진은 무기력과 절망에 빠졌던 국민들에게 ‘할 수 있다’는 신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뉴딜정책 평가를 위한 국민투표의 성격을 띤 1936년 대통령선거에서 FDR은 선거인단수 523대 8의 미 역사상 최대의 표차로 재선고지에 오를 수 있었다.그러나 활기찬 뉴딜정책의 추진에도 불구하고 대공황으로부터의 탈출은 요원했다.36년 다소 회복되는 듯 하던 경기는 37년 중반부터 다시 불경기로 돌아섰으며 38년에는 최악의 상태로 떨어져 실업자가 전체 노동력의 5분의 1인 1천만명에 달할 정도였다. 당초부터 실험적 성격이 강했던 뉴딜정책의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했다.사방에서 FDR에 대한 비난의 소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그러나 그는 천운을 타고난 듯,뜻하지 않은 방향에서의 해결책이 마련됐다. FDR의 대통령 취임과 같은 해인 33년 독일의 권력을 장악한 아돌프 히틀러가 국제연맹을 탈퇴,인접국들에게 과거 독일영토의 반환을 요구하며 전쟁준비에 광분하면서 유럽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었다.마침내 39년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면서 2차대전이 시작되었다. 미국은 마침내 전쟁에 개입하게 되었고,이로 인해 군수산업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면서 미국의 경제상황은 대공황에서 탈피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전후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으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되었다.전쟁이 미국을 구했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전쟁이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던 40년,미 대통령선거의 최대쟁점은 참전문제였다.초기 FDR은 재선한 대통령으로서 명예로운퇴진을 생각하고 있었으나 전쟁에 직면한 위기상황에서 민주당은 전폭적으로 그를 또 다시 대통령 후보로 선출했다.그는 참전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으나 미국이 전쟁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막강한 군대가 필요함을 역설했다.미 국민은 그를 미 역사상 최초의 3선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전쟁 초기 FDR은 곤경에 처한 영국을 도우려 했지만 고립주의자들로 가득찬 미 의회의 거부로 소규모 제한적인 원조밖에는 할 수 없었다.그러나 그는 “미국은 민주주의의 거대한 무기고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며 의회와 국민을 설득,마침내 ‘무기대여법’을 통과시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설 수 있었다.39년 10월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핵폭탄에 관한 서신에 접한 FDR이 즉시 비밀계획팀을 만들어 연구에 착수,마침내 원자탄을 만들어내게 한 것도 이같은 그의 의지에 따른 것이었다. 그러던 중 41년 12월 일본의 진주만 공격은 미국의 본격적인 참전 계기가 됐다.참전은 모든 미국 경제를 전시경제로 돌아서게 했고 미 전역의 공장들로부터 막대한 양의 군수물자들이 쏟아져 나왔다.1천만에 달하던 실업자가 방위산업 증강에 따른 구인수요와 군입대로 사라지게 됐다.또한 FDR의 활발한 전시외교는 그를 자연스레 국제지도자로 부상시켰다. 44년 11월,아이젠하워 장군 지휘하에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성공시킨 연합군이 최후의 승리를 위해 독일로 진격하고 있을 때 미국은 다음 대통령선거를 치렀는데,FDR은 공화당의 토머스 듀이를 물리치고 4선 대통령에 당선됐다.전쟁의 마무리 뿐 아니라 전후평화에 있어서도 미 국민은 그의 영도력에 큰기대를 걸었던 것이었다.그러나 격무에 시달리던 그는 취임 3개월도 못된 4월12일 조지아주 웜스프링 휴양지에서 뇌출혈로 숨졌다.그의 나이 63세. 라이딩스의 대통령 순위에 따르면 FDR은 지도력과 정치력에서 각각 1위,업적 및 위기관리와 용인술에서는 각각 2위,성격 및 집중도에서는 15위를 기록해 전체 순위에서는 링컨에 이어 2위로 나타나 있다. 당시 육군참모총장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과의 일화는 그의 지도력 및 용인술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첫대통령 취임 직후 FDR의 군예산 대폭 삭감계획에 불만을 품은 맥아더 육군참모총장이 조지 던 전쟁장관과 함께 백악관을 방문했다.대통령과 부딪히는 것을 꺼리고 있던 던 장관을 제치고 맥아더가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자 FDR은 빈정거리는 투로 평화시에 많은 군대를 유지할 필요가 있느냐고 답했다.두사람 사이에는 다소 설전이 오갔다. 마침내 맥아더가 자제력을 잃고 “만일 다음 전쟁에서 미국이 져 미국 병사들이 적의 군화발에 짓밟힌다면 그들은 맥아더가 아닌 루즈벨트를 원망할 것입니다”라고 대들었다.그러자 FDR 역시 화를 버럭내며 “당신이 대통령 앞에서 그렇게 말할 수 있는가”라며 고함을 질렀다.잠시 침묵이 흘렀다.맥아더의 생명은 끝난 것과 다름 없었다.군통수권자에 대한 모욕은 군법회의 감이었다.그는 사과를 한 후 총장직 사의를 표하고 뒤돌아 나왔다. 맥아더가 막 집무실 문을 나서려는 순간 뒤에서 대통령의 차분한 목소리가 들렸다.“더글라스,어리석은 짓 말게.여기 당신의 목과 예산안을 함께 가져 가게” FDR의 정치생애에서 가장 주목을 받아야할 사람은 부인일리노어 여사라는데 아무도 이의를 달지 않는다.그녀는 남편의 투병중 세심한 간호는 물론 그가 주민들로부터 잊혀지지 않도록 정치활동을 대신,남편의 정치적 재기를 가능케 했다.또 퍼스트 레디가 된 후에도 신문에 ‘마이 데이’라는 칼럼을 정기적으로 썼으며 적극적인 사회활동으로 현대적 퍼스트 레디상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FDR이 죽은후 그녀는 남편 생가의 옆동네인 바킬의 고향집에서 17년을 더 살았으며 트루만 대통령의 요청으로 6년간 유엔총회 미국대표단장을 역임하는 등 공직생활을 하기도 했다.62년 78세로 생을 마감한 그녀는 국민들 마음에 헌신적이고도 박애적인 영원한 퍼스트 레디로 깊이 각인됐으며 지난 여름에는 워싱턴에 동상이 선 첫 퍼스트 레디가 됐다. FDR의 업적 가운데 주목받는 것으로는 대통령도서관 시스템의 도입이 있다.역사기록의 중요성과 대통령직 수행 자체가 국민의 위임에 의한 것임을 자각했던 그는 1기 임기가 끝났을 때 자신의 모든 자료들과 하이드파크의 생가를 국가에 기증,대통령도서관을 만들어 국민들이 언제라도 편하게 접할 수 있게 했다.현재 미국내 존재하는 대통령도서관은 모두 11개로 국립문서보관소(National Archives)의 관할 아래 제31대 후버 대통령부터 41대 부시 대통령까지 주로 생가에 건립돼 있으며 미 대통령문화의 요람이 되고 있다. ◎수잔 쿠퍼 미 국립문서보관소 대통령도서관 담당/“대통령직 관련 자료 보존·열람 FDR 투철한 역사의식서 시작” 미 국립문서보관소의 수잔 쿠퍼 대통령도서관 담당관은 “미 현대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대통령직 수행과 관련된 자료들을 한데 모아 보존하고 열람시키는 전통을 수립한 것은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의 투철한 역사의식에 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도서관의 설립 동기는. ▲1939년 두번째 임기중이던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 하이드파크의 생가일부와 소장하고 있던 모든 자료들을 연방정부에 기증하고 그 관리를 의뢰하면서부터 시작됐다.도서관 건물은 이듬해인 40년 후원회에서 건립후 국가에 헌납했다.1955년 ‘대통령도서관법’이 제정돼 도서관의 건립은 대통령후원회 등 개인이 맡고 관리만 국립문서보관소에서 하도록 돼 있다. ­이전에는 대통령문서가 어떻게 보존돼 왔나. ▲대통령마다 의회도서관 또는 출신대학,거주지 도서관 등에 기증하거나 혹은 후손에 남기는 등 가지각색이었다.그래서 팔려나간 경우도 있고,훼손·분실되는 일도 많았으며 여러군데 흩어져 있는 경우도 많았다. ­현재 대통령도서관 현황은. ▲최근 텍사스 A&M유니버시티 내에 개관한 부시도서관을 포함 모두 11개이다.루즈벨트에 이어 트루만(미주리 인디펜던스),후버(아이오와 웨스트브렌치),아이젠하워(캔자스 애빌린),케네디(매사추세츠 보스톤),존슨(텍사스 오스틴),포드(미시간 앤아버),카터(조지아 애틀란타),레이건(캘리포니아 시미 밸리)도서관 등이 있다.워터게이트로 물러난 닉슨의 도서관은 캘리포니아 요루바린다에 있으나 의회명령으로 방대한 양의 워터게이트사건 관련 문서들은 아직 국립문서보관소의 닉슨자료실에 보관돼 있다. ­대통령 도서관에 전시되는 자료들의 내용은. ▲대통령이나 비서진에 의해 공식적으로 만들어진문서,국내외로부터 받은 문서 및 서신,취임전후의 자료,사진·필름 등 각종 오디오 비디오 자료,유품 등 개인소장물품과 공식선물 등이다.
  • 김 사장의 살아남기/장석환 섬유산업연 부회장(굄돌)

    40대 후반인 김사장은 종업원 300여명,연간 매출 4백억원인 중견 섬유업체를 경영한다.지난 20년간 넥타이 스카프 등 ‘넥 웨어’(neck wear)한 분야에서 세계 일류가 되겠다고 한 우물만 파온 덕에 웬만한 어려움은 견딜만큼 성장했다. 그러나 최근 환율과 금리가 치솟고 주가는 곤두박질하면서 멀쩡하던 기업이 하루아침에 쓰러지는 것을 지켜보는 심정은 착잡하기만 하다.정부도 뒤늦게나마 최선을 다하는 듯한데 사태는 전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환율이 얼마나 더 오르고 기업이 얼마나 더 쓰러질지 속시원하게 말해주는 사람도 없다.초기에는 설마했던 김사장도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겠다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팔을 걷어부쳤다. 우선 이미 발생한 손해는 말끔히 잊기로 했다.백화점 부도로 못받게 된 돈,혹시나 하며 미루다가 거의 두배로 지불한 수입대금 등 그간 앉아서 10억원이상의 손해를 보았다.아깝지만 어쩌겠는가. 다음,앞으로 일어날 손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해외 발주품 가운데 가능한 것은 취소하고자 일일이 거래선에 전화를 걸었다.거래선들은 의외로 선선히 도와주었다.평소 신용을 쌓은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 다음은 내부정비였다.불안해 하는 직원들의 동요를 막으려고 내년에는 일체 감원과 감봉이 없음을 선언했다.대신 경비를 절감해 내실을 다지고,자신감을 갖고 다시 시작해 보자고 호소했다.직장 분위기가 되살아났다. 이제는 김사장 차례다.그간 내수가 너무 좋아 등한시했던 수출시장을 찾아나서기로 했다.소비자에게 외면당할 것이 뻔한 외제 유명브랜드를 비싼 로열티를 지불해 가며 수입하는 것은 승산이 없다.국내 우수브랜드가 환율상승으로 충분한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된 지금이 수출의 호기다. 김사장은 을씨년스럽기만 한 연말을 국내에서 보내는 대신 해외 거래선을 찾아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 기업 자금사정 회복 기미 없다/한은 지원 개시 첫날

    ◎은행권 신청 거부… 현금 안돌아/업체 “은행 몸사리기… 수출업체 파산 위기”/시은 “BIS 자기자본 비율 확보가 급선무” 기업의 자금사정이 악화일로다.정부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한국은행의 대출을 15일부터 실시키로 했으나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 15일 금융계와 재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이날부터 11조3천억원의 자금을 지원,콜론 자금이 동결된 14개 종금사에 대한 지원 등을 통해 자금 시장을 안정시키기로 했으나 은행권이 사실상 반발하고 있다.시중 은행들이 자금 지원 신청조차 하지 않고 있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뜩이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 비율을 맞추기 어려운데 종금사에 대한 대출을 굳이 시중은행을 통해 할 이유가 없다”면서 “한은이 책임을 지지않으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비난했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최악의 경우 종금사가 흔들릴 경우 또다시 피해를 볼 우려가 있다”면서 “한은의 자금 지원에 따른 조치는 언론을 통해 아는 정도 이상은 아직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한은 관계자는 “종금사와 증권사에 대한 자금지원을 한국은행이 직접 하고 싶지만 이들 기관은 한은법 상의 직접 대출대상 기관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돈이 돌지 않아 기업들의 유일한 자금 조달 수단이 된 기업어음(CP)의 할인조차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은행의 입장을 이해는 하지만 금융권의 몸사리기는 생산 및 수출현장의 절박한 사정을 도외시한 채 기업을 파국으로 몰고가고 있다”고 말했다. 사정이 조금 나은 대기업도 수출 네고가 되지 않아 물건을 선적하고도 대금을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수입대금은 원­달러 환율의 폭등으로 이중 피해를 입고 있으나 CP마저 할인되지 않아 사정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이다.그나마 종금사와 안면을 통한 ‘거래’가 조금씩 있다는 것.사채시장보다는 안전한 곳을 찾는 ‘큰손’들이 초우량 기업 CP매입을 요청하며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수출업체가 아닌 중소기업들은 더욱 고통이 심해지고 있다.물품 대금으로 받은 대기업의 어음을 할인하려 하고 있으나 종전의 12%가 아닌 20%선 이상의높은 할인율을 제시해도 아예 거절당하고 있다. 현대경제사회연구원 김주현 이사는 “한은의 특융은 기업 자금난의 급한 불은 끌 수 있겠지만 통화량의 증가를 유발하는 것”이라며 “결국 IMF가 요구하는 통화량 제한선을 유지하려면 통안채 발행 등으로 돈을 회수하지 않으면 안되므로 은행의 여신은 도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따라서 자금시장의 불안요인을 없애고 돈이 도는 속도를 빠르게 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재계의 다른 관계자는 “한은과 정부의 자금난 해소책은 일시적인 방편”이라며 “근본 원인을 치유할 대책을 내놓지 않는한 대기업의 30%,중소기업의 50%가 가까운 장래에 도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대학생 군입대 급증/취업난 반영… 올 9월까지 11만7,757명

    경기불황에 따른 취업난으로 대학생들의 군입대가 급증하고 있다.14일 병무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재학생 입영원’을 낸 대학생은 11만7천7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만4천163명보다 25%인 2만3천594명이나 늘었다.분기별로는 1·4분기 9천981명,2·4분기 7천704명,3·4분기 5천889명이 늘었다. 특히 4·4분기는 IMF 한파 등으로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지난 해의 4만791명보다 휠씬 많은 5만여명이 입영원을 낼 것으로 병무청 관계자들은 전망했다.실제로 전주 지방병무청의 경우 지난 10월부터 지금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9명에 비해 무려 5배 이상 많은 896명이 입영원을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병무청 관계자는 “재학생 입영자의 수가 늘어난 것은 올해부터 19세때 징병검사를 받고 20세에 입영하는 재학생들도 정상 입영이 아닌 별도 입영대상자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최근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순수재학생 입영자들 또한 급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 성업공사 부실채권 정리기금 10조서 20조로 증액

    정부는 성업공사의 부실채권 정리기금 규모를 현재의 10조원에서 20조원으로 증액,금융기관 부실채권 정리를 가속화하기로 했다.또 업무정지 조치를 받은 종합금융사의 예금자보호 등을 위해 예금보험기금에서 기금채권 12조원을 발행하기로 했다. 12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성업공사는 이날 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만기 5년 이내의 기금채권 12조원을 발행,금융기관의 부실채권 매입대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정부는 부실채권 정리기금을 당초 3조5천억원에서 10조원 증액하면서 이중 2조원은 산업은행 차입금(재정지원)으로 충당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전액 채권발행으로 대신하기로 한 것이다. 성업공사는 지난 9일 현재 금융기관이 신청한 매각희망 부실채권 규모가 12조4천억원에 달하고 부실징후기업의 자구계획대상 자산을 사들이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채권을 발행한다고 설명했다.정부는 또 현재 8천9백억원 규모인 예금보험기금을 대폭 늘리기 위해 12조원의 기금채권을 발행,향후 3년간 각종 예금자의 원리금을 전액보장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에 새로 발행될 부실채권정리기금채권 12조원,예금보험기금 발행채권 12조원 등 총 24조원의 채권에 대한 원리금 상환을 정부가 보장하는 내용의 국회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 도박자금 320만불 환치기/중기대표 등 9명 적발

    경찰청 외사3과는 11일 이른바 ‘환치기’수법을 이용해 30억여원을 홍콩으로 불법 송금한 이종용(48·대경물산대표·서울 강남구 논현동) 구명옥(40·여·경기 하남시 망월동) 이호건씨(33·백화점종업원·서울 성북구 성북동) 등 3명을 외국환 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또 장모씨(27·회사원·서울 종로구 청진동)등 5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하고 도박알선책 윤모씨(52)를 수배했다. 이종용씨는 지난 95년 11월부터 96년 3월까지 홍콩 현지의 대금업자 제니호씨가 국내 여행객 30여명에게 빌려준 도박 및 여행경비 7억6천만원을 국내에서 대신 받아낸 뒤 국내은행 계좌에 수입대금으로 위장해 입금해주고 수수료를 챙겨온 혐의이다.제니호씨는 정상적인 무역거래를 가장해 입금된 이돈을 홍콩 현지에서 인출했다. 이들이 이처럼 정상적인 무역거래를 위장해 돈을 해외로 빼돌리는 ‘환치기’ 수법으로 홍콩에 보낸 돈은 미화 3백20만달러에 달했다.
  • 1불 1,719원 폭등·주가 22P 폭락/수출입 중단위기

    ◎은행 수출환어음 할인 기피… 신용장 개설 못해 환율이 폭등하면서 수출입 시스템마저 작동이 완전중단될 위기로 치닫고 있다.극심한 자금경색과 환율폭등이 금융·외환시스템 마비에 이어 실물경제 붕괴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환율은 개장직후 달러당 1천700원에 거래가 잠시 이뤄졌으나 개장 4분만인 상오 9시30분에는 이날 가격제한 폭인 달러당 1천719원80전까지 치솟아 연 이틀째 외환시장 기능이 마비됐다.콜자금은 상오 11시30분 이후에야 25%대 금리에서 거래가 부분적으로 이뤄졌으며 하오 4시쯤에는 23.51%로 금리가 떨어졌다.CP는 하루종일 거래가 형성되지 않았다.3년 만기 은행보증 회사채는 상오에는 유통수익률이 10일과 같은 수준인 25.48%에서 거래가 부분적으로 이뤄지다가 하오들어 개인투자자들이 매입에 나서면서 유통수익률은 22.95∼23%대로 떨어졌다.주식시장은 외국인들의 참여가 예상보다 훨씬 저조했던데다 환율에 대한 공포감이 투자심리를 급랭시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2.48포인트가 덜어진 377.37로 마감했다. 환율이 이처럼 치솟자 수입은 물론,수출까지 중단되고 있다.수출업체들은 국내 금융기관들이 국제결제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수출환어음(D/A)할인을 기피하고 있어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고있고 수출을 하더라도 자금융통을 전혀 하지 못해 자금난 해소에 전혀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환율이 오르면 이론적으로는 수출이 활발해져야 하나 현재의 상황은 오히려 수출 업무가 중단되는 상황으로 역효과를 내고 있다. 무역업계 관계자들은 “무역업무가 정상화되려면 환율을 안정시키는 일이 급선무이며 D/A 할인을 재개할 수 있는 조치를 하루 빨리 취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수입의 경우도 마찬가지다.환율이 급상승하고 은행들이 자금을 회수하면서 수입대금으로 지불해야할 달러화 조달이 어려워 수입이 마비되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달러화 부족으로 수출용 원자재 등을 수입해야함에도 L/C개설이 중단돼 원자재 확보가 어렵게 돼 수출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또 한편으론 급격한 환율변동때문에 환차손의 위험을 감수하기 어렵자 아예 수입을 중단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GE 가전제품의 수입·판매를 대행하고 있는 (주)백색가전은 이달초 이미 수입계약이 돼있던 4∼5개월치 물량에 대해 잠정적으로 수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 당분간 급등… 내주가 고비/외환위기 언제 어디까지 갈까

    ◎수요·공급 큰 차… 2,000원 넘을듯/업계 “최고환율 보상제 고려를”/원화시장 급속 안정… 파국까진 안갈듯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것은 달러의 절대부족 때문이다.공급은 극히 제한돼 있는 반면 금융기관이나 기업의 단기외채 상환과 연말결제 등으로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최근의 정치권 재협상요구에 따른 분위기 악화도 불난집에 부채질 한 꼴이다. 지난해 말 달러당 844원20전이었던 원화 환율은 11일 달러당 1천719원80전으로 원화 가치는 지난해 말에 비해 절반 수준이됐다.금융당국은 IMF의 자금지원이 이뤄지면 외환시장이나 자금시장이 서서히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점쳤었다.그러나 IMF는 올 연말까지 가용 외환보유고를 지금의 갑절 수준인 1백12억달러를 유지하도록 했다. 이 때문에 IMF에서 지원되는 외화는 한은보유 외화 확충과 금융기관의 단기외채 상환용으로 공급되는 것에 국한돼 있어 환율이 아무리 뛰어도 보유외화를 풀어 방어할 수 없는 최악의 지경에 빠져 있다.이러다보니 국내 기업들도 수출대금으로 받아놓은 달러를 시장에 내놓지 않아 환율급등을 부추기는 상태다. 재경원은 현재 단기외채는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5백50억달러의 단기외채중 2백억달러는 외국은행 국내지점이 본점에서 빌린 것이고1백70억달러는 기업들이 외상수입대금 등 무역에서 이뤄진 것이라 실제 단기외채는 2백억달러를 밑돌지만 투기적인 요인이 문제라는 것이다. 국가신인도를 대변하는 산업은행은 미국에서 20억달러 차입을 추진해 왔으나 국내금융시장 불안등으로 조달금리를 런던은행간 금리인 리보(LIBOR)에 3%포인트 이상을 더 얹힐 것을 요구하고 있어 내년 초까지는 차입할 수 없는 형편이다.더욱이 외국인 주식투자한도가 11일부터 50%로 확대되는 등 자본시장 개방 시기가 대폭 앞당겨 졌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은 관망하는 자세다.달러화가 유입될 통로가 현재로서는 보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환수요와 공급간 차이가 너무 커 시장기능에 의한 환율하락의 기대는 무의미하다고 진단한다.2천원대가 무너지고 심지어는 달러당 2천300원까지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대우경제연구소 한상춘 국제경제팀장은 “기업이나 개인이 보유한 외화를 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특정기간동안 환율변동에 따른 차액(환차손)을 정부재정으로 보전해주는 ‘최고 환율 보상제’와 같은 특단의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주문했다.LG 경제연구원 관계자도 “IMF와 자금지원 스케줄을 재조정,2백10억달러를 연내에거의 다 지원받을수 있게 하지 않으면 환율은 계속해서 올라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IMF가 일단 개입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파국으로치닫는 상황을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단기적으로는 환율의 추가급등도 예상되지만,안정조짐을 보이고 있는 국내 원화금융시장이 완전히 안정되고,IMF자금이 좀더 들어오게 되면 환율도 급속히 안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그럴경우 정상적인 원화환율을 1천100원에서 1천200원 정도로 보고 있다.다음주까지가 고비라는 진단이 많다.
  • 정치권 박정희 가족 껴안기 경쟁

    ◎한나라·국민회의 영입대상 1호 지목/‘득표 노린 정치적 이용’ 비판 거세 나라살림이 어려워지면서 ‘한강의 기적’을 일군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와 함께 그의 가족들이 각당 ‘영입대상 1호’로 떠오르고,홍보전략의 핵심인물로 등장하고 있다.특히 한나라당과 국민회의가 연을 고리로 남은 가족들에 대한 입당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정치권 일각에서는 눈살을 찌푸리는가 하면,그들 주변에선 ‘정치적 이용’이라는 비판의 소리마저 나돈다. 대상인물은 박 전 대통령의 큰딸 근혜씨와 작은딸 서영씨,아들 지만군과 장조카이자 4선 의원인 박재홍 전 의원 등이다.박의원은 지난 9일 자민련을 탈당,한나라당에 입당함으로써 노선을 분명히 했다.그러나 그는 “나는 이미 정치에 몸담은 사람으로 괜찮지만,다른 사람들은 가만 놔두었으면 좋겠다”며 이미 가족들에게 그런 뜻을 전했노라고 했다. 최근 김대중 후보와 자민련 박태준 총재와 함께 부친 생가를 방문한 지만씨는 주위에 “부친과 오랜 인연의 정치인들을 요청에 따라 동행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실제 서영씨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박 전 대통령 생가 방문행사에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그러나 근혜씨는 이날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고문으로 추대됐고,한인옥 여사와 함께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다. 싫든 좋든,이들 박 전 대통령 가족들의 ‘수난’은 득표만능의 현실정치가 빚어내고 있는 언젠가는 지워야할 ‘삽화’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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