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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기철의 플레이볼] 병역비리 파문

    1953년 2월17일,미국 해병 항공대 제 223대대 소속의 제트 전투기 조종사인 테드 윌리엄스는 교미포 작전 참가 도중 저공비행을 하다가 기체에 총탄을 맞는다.그는 탈출하라는 동료 조종사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불길에 휩싸인 기체를 몰고 기지에 돌아오는 데 성공한다. 그가 아슬아슬하게 착륙에 성공한 후 바라본 전투기는 완전히 숯덩이였다. 그에게 한국전쟁은 두 번째 군복무였다.2차대전 때인 1942년에도 입대해 조종훈련을 받고 하와이에서 근무했었다.사실 그도 처음부터 군 입대를 달가워한 것은 아니다.1942년 1월 보충역 신분이던 그에게 현역 입영 대상자라는 통보가 오자 변호사까지 고용해서 징병 당국에 항의,다시 신분을 보충역으로 바꾸기도 했다.실제 그는 이혼한 어머니를 돌봐야 했기 때문에 정당하게 판정을 받은 것이었다. 그러나 그는 그해 스프링 캠프에 참가하면서 앙숙이던 야구 기자들에게 ‘비애국자’,‘황인종’이란 비난을 받는다.당시 기자들은 같은 신분이던 조 디마지오나 스탠 뮤지얼이 야구를 하는 데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마음이 상한 그는 결국 가장 위험한 해군 항공대에 지원했고 두 차례의 군복무로 이어진다. 그러나 그는 군에서 야구로 복귀한 이후에도 좋은 성적을 올렸다.2차대전에서 돌아온 1946년에는 최우수 선수,1947년에는 타격 3관왕을 차지한다.한국 전쟁에서 복귀한 후에도 1953년부터 은퇴하던 해인 1960년까지 한 해를 빼고는 3할 타율을 유지했다. 정규 시즌 마지막을 앞두고 순위 경쟁에 관심이 쏠려 있어야 할 한국 프로야구가 병역 비리 파문으로 살아남을 걱정을 해야 하는 지경에 빠졌다.우리 국민은 병역에 대해 아주 민감하게 반응한다.필자 역시 병역을 기피한 사람을 두둔할 생각은 없다. 야구 선수가 군복무 때문에 기량이 쇠퇴하고 제대 후에도 회복할 수 없다는 주장이 틀렸다는 것은 테드 윌리엄스를 들먹일 필요도 없이 현재 신인왕 후보로 주목받는 권오준만 보아도 알 수 있다.권오준은 해병대 출신이다. 병역을 치르지 않는 것이 현역 복무보다 유리한 것만은 틀림없다.군 당국도 상무 팀의 확대가 어렵다면 프로 선수들을 일정한 교육을 거쳐 국군 장병의 체육 지도자로 복무시키는 등의 대책을 세워주어야 한다. 수사를 받고 있는 선수 가운데는 상무 야구팀에서 입단 제의를 받고도 부정을 저지른 선수도 있다.이들이야말로 변명의 여지가 없는 범죄자다.그러나 대부분은 병역 기피가 중요한 범죄라는 것을 깨닫지 못한 채 손쉬워 보이는 유혹에 빠진 경우다.이들에게는 반성의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다. ‘스포츠투아이’ 상무이사 tycobb@sports2i.com
  • 3대째 병역이행 명문가 시상식

    3대째 병역이행 명문가 시상식

    “군대는 왜 안 갑니까.가족 중 군대 가서 죽고 다친 사람도 있지만 한번도 원망한 적은 없어요.” 최근 일부 운동선수와 유명 탤런트들의 병역 면탈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이와는 대조적으로 집안 대대로 병역 의무를 성실하게 마친 ‘병역 이행 명문가’들이 10일 탄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병무청은 올해 처음으로 3대(代)가 현역으로 병역의무를 마친 40개 가문을 ‘대한민국 병역이행 명문가’로 선발,10일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윤광웅 국방장관과 김두성 병무청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가졌다. 대상인 대통령상은 고(故) 류기태씨 가문의 장손인 범열(31·회사원·대구시 동구 율하동)씨가 수상했다.범열씨의 조부인 기태씨는 6·25전쟁 때 육군에 자진 입대했다가 두 달만에 전사했다.선친인 근영씨는 21살 때 육군에 입대,월남전에 참전하기도 했으나 고엽제 후유증으로 2002년 6월 사망했다. 특히 범열씨 본인도 대학에서 경영학도의 꿈을 키우던 중 95년 9월 육군에 입대,최전방에서 운전병으로 근무했으나 차량 배터리 폭발사고로 한쪽 시력을 잃어 의병전역할 만큼 군과 관련된 범열씨의 가족사는 파란만장하다. 범열씨는 “시력을 잃어 1종 면허마저 취소되고 삶은 고달팠지만 결코 군 입대를 후회하거나 원망한 적이 없었다.”면서 “할아버지와 아버지,그리고 병든 아버지를 평생 지켜온 어머니 등 모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범열씨의 친동생 승보(29)씨와 사촌동생 2명,숙부도 모두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이 가족 7명의 전체 복무기간은 무려 162개월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신체검사에서 거듭된 불합격 판정에도 불구하고,끝내 해병대에 입대한 이정석 일병과 외국 영주권으로 병역이 면제되는데도 고국으로 돌아와 병역의무를 수행 중인 이민석·이재민 이병 등 15명이 ‘2004 모범장병’에 선발돼 병무청장 표창을 받았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병역면제 비리’ 에이스급 투수등 주전 10명 수사

    소변 조작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9일 비리에 연루된 프로야구 삼성구단 J코치가 선수들을 브로커에 연결시켜 주고 소개비조로 1000여만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이번주에 J코치와 관련 선수들을 소환,구단의 조직적 비호나 묵인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유모(27)씨 등 기아 선수 2명을 추가로 검거하는 한편 한화 신모(24)선수 등 자진출석한 프로야구 선수 9명을 조사했다. 서울경찰청 민오기 수사과장은 “비리에 연루된 SK 전 2군감독 김모씨는 지난 6월 구단을 나와 호주로 떠났다.”면서 “브로커들은 김 전 감독과 J코치 등에게 4∼5명씩의 선수를 소개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브로커 우모(38)씨의 ‘고객명단’에 탤런트 겸 영화배우 송모·장모·한모씨 등 3명이 포함돼 있으나,이들은 모두 공소시효 3년이 지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이들은 1998년∼2000년에 신장질환으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으며,경찰은 이들의 자진출석을 유도하고 있다.이들은 특히 프로야구 선수 보다 2배 이상 많은 금품을 브로커에게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이들을 포함,공소시효가 지난 면제자도 조사를 거친 뒤 병무청에 관련 사실을 통보해 군입대 연령이 지나지 않았으면 입영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수사대상에 오른 프로야구 선수 가운데는 두산의 에이스급 투수,SK와 한화의 중심타자 등 10명의 주전급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CPA 합격점수 크게 떨어져

    “올해 공인회계사 시험이 어렵긴 어려웠다.” 지난 6월 치러진 제 39회 공인회계사 2차 시험 결과가 9일 발표된다.당초 예상대로 합격점수는 지난해보다 2.72점 떨어진 58.88점.문제 자체의 난이도는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문제 수가 늘어난 점이 체감 난이도를 높여 합격점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학원가에서는 2차 시험 직후 올해 합격선이 2∼3점 정도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었다. 전체 평균은 50.25점으로 세법 점수가 가장 낮게 나왔다.과목별 평균점수를 살펴보면 세법이 41.63점,재무관리 50.31,재무회계 51.08,원가회계 53.86,회계감사 54.35점이다. 또 합격자 발표 결과,공인회계사 시험에서도 여풍이 점점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여성의 합격률이 지난해보다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전체 수석도 여성이 차지했다. 2차 시험 합격자 1001명 가운데 여성은 241명으로 전체의 24.1%였다.지난 2001년 16.3%,2002년 17.2%,2003년 21.6%에 이어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체 수석은 전과목 평균 76.88점을 얻은 강은경(23·여·고려대)씨가 차지했다.또한 20세인 이재우(한양대)씨가 최연소 합격자로,43세인 장원택(서울대 졸업)씨가 최고령 합격자로 기록됐다. 하지만 이들 합격자도 취업을 위해 또 한 번의 벽을 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재정경제부에 따르면,지난해 최종 합격자 1003명 가운데 무려 21%인 209명이 수습조차 받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습을 받지 못한 209명 가운데 대학생과 군입대자 144명을 제외하더라도 무려 65명이 시험 합격 이후 1년이 지나도록 수습기관을 찾지 못한 것이다. 이들 중 20명은 공인회계사회가 구제방안으로 마련한 특별수습 과정에 참여하게 돼 무직상태를 면하게 됐다. 현행 제도상 공인회계사시험 합격자들은 회계법인이나 감사반,금융기관 등에서 1년 이상 수습을 받아야 공인회계사회에 등록을 하고 공식적인 회계업무를 맡을 수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병역비리 없는팀 없다

    소변조작 병역비리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6일 구속된 브로커 우모(38)씨의 고객 리스트에 적힌 80여명이 우씨 등과 금전거래를 한 흔적을 포착,이들 전원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미국 메이저리그 출신 SK J(29)선수를 금명간 소환,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리스트에 오른 병역기피자가 프로야구 8개 구단에 골고루 분포돼 있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씨 등의 장부에 오른 80여명 모두가 브로커에게 금전을 제공한 단서를 포착했다.”면서 “공소시효를 따지지 않고 이들 모두를 수사해 결과를 병무청에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80여명은 야구선수 50여명,축구선수 1명,연예인 3∼4명,일반인 2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면서 “연령에 따라 다시 군대에 입대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브로커 우씨 등이 병무청 관계자와 공모를 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경찰은 전날 추가로 검거한 전·현직 야구선수 6명에 대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한나라 국민연금 개선안 ‘기초연금제’ 추진

    한나라 국민연금 개선안 ‘기초연금제’ 추진

    한나라당이 정부의 국민연금제도 개선안을 대체하는 ‘기초연금제도’를 도입하자며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았다. 한나라당 정책위 국민연금태스크포스(TF)팀(팀장 윤건영 의원)은 6일 기자회견을 갖고 65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일정액의 연금을 지급하는 ‘기초연금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담은 국민연금 개선안을 발표했다.당 국민연금 TF팀이 내놓은 기초연금제에는 연기금 재정의 건전성 확보를 위해 현행 소득비례연금 방식에서 보험료와 급여를 모두 깎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들어있다. ●어떻게 바뀌나 기초연금제는 65세 이상의 모든 국민에게 2인 가구 최저 생계비(2004년 기준 60만 9842원)의 50%를 연금으로 지급한다.반면 정부 개정안은 평균 소득이 있는 사람이 40년 이상 가입할 경우 평균 소득의 60%를 지급하는데 연금의 장기적 재정안정화를 위해 2007년 55%,2008년 50%로 단계적으로 줄이자는 것이다.기초연금제의 재원은 기초 부분과 소득비례 부분으로 나눠 확보한다.먼저 7조원으로 예상되는 기초연금 재원은 부가가치세를 2% 인상해서 국고에서 부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또 현행 소득비례부분의 경우 연기금 재정의 건전성 확보를 위해 보험료율은 현행 9%에서 7%로 2%포인트,급여는 평균소득의 60%에서 20%로 40%포인트 인하키로 했다.정부 개선안은 현재 평균 소득액의 9%에서 2010년부터 5년마다 1.38%씩 높여 15.9%까지 올린다는 방침이다. 기초연금제는 공무원연금,군인연금,사학연금 등 직역연금 가입자에 대해서도 적용된다.다만 직역연금과 기초연금 모두 혜택을 받게 하되 기초연금 부담금 항목을 신설,수여받는 연금액을 감축토록 했다. ●바뀐 뒤 어떻게 이같은 방식에 따라 연금 급여수준을 가구 형태별로 살펴보자.‘홑벌이 가구’의 경우 현행과 마찬가지로 60%(기초연금 2인×20%,소득비례연금 1인×20%)가 된다.‘맞벌이 부부’는 80%(기초연금 2인×20%,소득비례연금 2인×20%)가 적용돼 현행(120%)보다 40%포인트 하향 조정된다. ●제안 이유는 TF팀이 기초연금제를 제안한 이유는 재정안정화에 비중을 둔 정부 개정안이 본질적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TF팀 자료에 따르면 현행 체계로 가면 2036년부터 수지적자가 발생하고 2047년에 기금이 소진된다.개정안도 2070년으로 자금고갈 기간을 연장하는 것에 불과하다.이같은 재정불안은 미래세대의 부담을 전제로 한 저부담-고급여 체계와 저출산 고령화 추세로 발생하는 것인데 정부 개정안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보는 것이다. 다른 이유는 연금 수혜의 사각지대다.올 4월 현재 지역가입대상자 1005만명 중 44.1%가 납부 예외자이고 가입자 징수율도 79%다.한나라당은 고령화 사회가 진전될수록 이 사각지대는 확대된다고 보고 기초연금제를 도입해 대비하자고 주장한다. 한나라당은 이날 국민연금 TF팀의 안을 바탕으로 국회에서 ‘국민연금제도 개혁안 공청회’를 열었다.김용화 중앙대교수는 한나라당 기초연금제도의 기본방향으로 ▲지속가능한 공적연금체계 ▲공적연금의 전국민 확대 ▲세대간 형평성 제고 등이라고 설명했다.한나라당은 이날 논의된 문제점 등을 수렴해 조만간 TF팀에서 최종안을 만들어 정책의총에서 당론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경제플러스] 우체국 ‘IT839적금’ 시판

    우정사업본부는 디지털TV 보급 확산을 돕기 위해 ‘IT839적금’을 6일부터 시판한다.적금 가입후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 또는 우체국 콜센터(1588-1300)를 통해 디지털TV를 사면 서울보증보험사의 소액대출보증보험증권을 담보로 우체국에서 구입대금을 대출해 준다.일반 정기적금 금리에 0.5%를 가산해 줘 유리하며,1명당 500만원 범위에서 가입할 수 있다.
  • [27일 TV 하이라이트]

    ●선택(SBS 오전 8시30분) 정민은 해준이 첫 출근을 하고 돌아온 줄 알고 집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해준도 그런 정민을 보고 정확하게 말을 못한 채 얼버무리고,아기들 대화로 말을 돌린다.한편 태완은 일을 하면서도 정민 생각에 잠겨서 멍하니 있을 때가 늘고 그런 모습을 본 도희는 영문을 모른다. ●라이프n조이(YTN 오전 8시30분) 우리나라에서 오로지 영어만 사용해야 하는 이색공간인 경기도 영어마을.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영어마을의 개원식과 유니세프 협약식 현장을 둘러본다.또 비행기 없이 떠나는 영어연수,아이들의 5박6일 영어마을 연수체험기와 생활,영어마을에 대한 모든 것을 들여다본다. ●문화센터(EBS 오전 11시) 가을 밤,은은한 조명 아래서 가족끼리 분위기를 내보면 어떨까.값비싼 최고급 조명 못지 않은 분위기를 선사하는 조명을 만들어보자.먼저 한지 등의 종이와 나뭇가지를 이용한 ‘조명’을 만들어 보고,못쓰게 된 화분에 오아시스와 초를 이용한,간편하고 아름다운 ‘촛대’ 만드는 법을 배운다. ●최양락,이봉원의 금요천하(iTV 오후 10시50분) 대결팀과 천하팀의 불꽃튀는 명승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에서 최형만과 김정열의 화려한 변신이 시작된다.최고의 스타게스트와 함께하는 최양락·이봉원의 콩트대결 ‘웃겨봐’에서는 트로트계의 신사 설운도와 영원한 미녀가수 한혜진의 연기 변신이 펼쳐진다. ●꼭 한번 만나고 싶다(MBC 오후 7시20분) 어릴 적 어머니와 헤어져 보육원에 가게 된 지용,지창 형제.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으로 어머니를 더욱 원망하며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왔다.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기억조차 없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커져만 간다.과연 20년 동안 그리워한 어머니를 만날 수 있을까?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 고등학교 때 미술 선생님을 사랑했던 세원은 훌쩍 떠나버린 선생님을 잊지 못한 채 결혼을 한다.그런데 그 선생님이 바로 시아버지가 아닌가. 결혼은 예정대로 이뤄진다.사랑했던 사람이 아닌 시아버지로 대하려고 애쓰는 세원.남편이 입대를 하게 되자 집에는 세원과 시아버지만 남게 되는데…. ●금쪽같은 내 새끼(KBS1 오후 8시25분) 희수는 영실과의 첫 만남에 대해 묻는 진국에게 모든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진국과 희수는 진심으로 서로를 신뢰함을 확인한다.덕배는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만 희수를 알아보지 못하고,병실로 달려가던 진국은 갑작스럽게 방문한 정애에게 희수와 갈라지라는 소리를 듣는다.
  • [눈길끄는 금융상품] 우리은행 ‘1060적립식 플랜’

    [눈길끄는 금융상품] 우리은행 ‘1060적립식 플랜’

    우리은행은 중장기로 목돈마련을 할 수 있는 적립식투자신탁 ‘1060적립식 플랜’을 최근 시판했다.10대 자녀 학자금 마련부터 60대 이후 노후자금 확보까지 다양한 목적의 적립식 투자신탁으로 주식시장 변동에 관계없이 적금처럼 매월 일정액을 붓는 상품이다. 고객 투자성향에 따라 주식형(가치투자,업종대표주 투자,블루칩배당주 투자),혼합형(안정성장형,안정형),파생상품형(인덱스투자) 등 6개의 펀드로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적립기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적립기간 종료 후 펀드의 운용성과 및 주식시장 여건 등에 따라 지속적으로 보유할 수도 있다.가입대상은 제한이 없고 최저 가입금액은 10만원.은행 관계자는 “투자시기나 금액에 대한 고민 없이 소액으로 언제든지 투자 가능한 상품으로 분산효과를 통해 위험은 최소화하고 수익은 극대화하려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 현역 4만명 신용불량…1만7138명 입영대기

    20대 전반의 남성 군 복무자 가운데 신용불량자가 4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열린우리당 전병헌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5월 말 기준으로 20대 남녀 신용불량자 73만명 가운데 남성 3만 9750명이 8월 현재 군 복무중인 것으로 확인됐다.20∼23세의 남성 신용불량자는 모두 8만 5128명이므로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는 셈이다. 또 20∼23세 남성 신용불량자 중 입영 대기자가 1만 7138명으로 조사돼,이들이 입대할 경우 신용상태가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배드뱅크인 한마음금융을 통해 신용회복 지원 혜택을 받으려면 전체 채무금액의 3∼6%를 선납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전 의원은 “선납금 납부를 군 복무 이후로 유예하고 거치기간을 두는 등의 특례규정을 마련하는 방안을 한국자산관리공사에 권고하고 신용회복지원법 등 관련법 개정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마니아]20대 4인조 ‘천용’ 방방 뛰고 발 구르고

    [마니아]20대 4인조 ‘천용’ 방방 뛰고 발 구르고

    갑자기 ‘텀블링’하듯 땅에 손을 짚는가 하면 두 발을 하늘로 뻗고 몸을 빙빙 돌린다.땅에 질질 끌리는 통 큰 바지 차림에 미친(?) 듯이 발을 구른다.원통으로 만든 상설무대가 이토록 비좁아 보일 수가 없다.지난 19일 오후 8시 서울 동대문 밀리오레 앞 광장에서는 아마추어 댄스 동아리 6개 팀이 저물어가는 여름 밤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었다. ●신나는 춤바람은 무죄? 이 세상에 춤이 없는 나라는 없다.춤 추기를 싫어하거나,잘 추지 못하는 사람은 있어도 춤을 모르는 사람은 하늘 아래 단 한명도 없다. 최근 몇년 사이에 전국에 춤 바람이 불어닥쳤다.“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핀잔을 듣고도 꺼질 줄 모르는 댄스곡 열풍에 힘입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댄스 동아리 때문이다. 동대문 공연에 나선 댄스팀 ‘천용’(千龍)의 리더 김우암(21)씨는 “다른 사람들의 환호를 받는 것 자체로 매력이 있다.”고 춤 예찬론을 잔뜩 늘어놓았다.다음 달 군 입대를 위해 2년여 동안 무대를 떠나야 하지만 팀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했다. 2002년 5월 창단한 천용 댄스팀은 회원 1000명을 거느리고 있다.춤을 추기는 하지만 모두가 공연이나 대회에 나가는 것은 아니고 리더를 비롯한 4∼5명이 주된 멤버다.나머지는 서포터스라고 보면 된다.전국에서 대학가는 물론 초·중·고교에서 남녀 청소년들의 댄스팀 창단이 봇물처럼 이어지고 있다.인천 심곡초등학교 댄스팀 ‘블루 파이브’의 경우 교내 방송을 통해 발표회를 가질 정도다.어린이들의 춤바람을 몰고온 진원지로는 ‘개다리 춤’이 손꼽힌다. 어린이들이 구김살 없이 자라는 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 각 학교가 저마다 댄스팀의 활동을 돕고,동아리 회원들은 여러 무대에 올라 자신과 학교의 명예를 빛낼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한 자부심을 갖게 된다. 모든 게 그렇듯 춤을 처음 배울 무렵에는 모방부터 한다.그러나 웬만큼 기본기를 다지면 특기를 하나하나 개발하는 작업에 들어간다.다른 나라의 댄스팀을 대상으로 한 벤치마킹에도 매달린다.그런 뒤로는 창작 안무가 반드시 따른다.개성이 중요한 까닭이다. ●‘딴따라’라 해도 OK 어른들로서는 언뜻 그게 그것인 것처럼 똑같아 보여도 이들에게는 ‘천만의 말씀’이다.춤의 유형은 마이애미 댄스,하우스 댄스,브레이크 댄스,레게 댄스,랩 댄스,솔 댄스,애크로베틱,로보,마네킹,라킹,힙합,웨이브,할렘,셰이크,살사,메렝게,플라멩고,람바다,룸바 등 셀 수 없을 정도다. ‘천용’의 김우암씨는 “남자 4명으로 된 멤버들은 공연장에 오를 때 한 몸처럼 동작을 하지만 각자 좋아하는 장르나 특별히 잘 하는 장르가 있다.”고 귀띔했다.자신의 주무기는 하우스라고 덧붙였다.마치 집안에서 편안하게 깡충깡충 뛰어놀 듯 ‘방방’ 뛰는 동작이 특징이란다.동갑내기 친구 한명은 재즈와 팝핀(근육을 탄력있게 튕긴다는 의미로 브레이크 댄스와 웨이브댄스가 결합된 격렬한 춤),한살 아래인 나머지 2명은 퓨전,웨이브가 장기라고 소개했다. 점잖은 어른들의 춤과 달리 전쟁을 치르듯 한다고 해서 청소년들의 공연을 배틀댄스라고 부른다.옛날 영화에 나오는 ‘무도장 춤바람이 부적절한 관계로 발전하는 장면’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된 지 오래다.댄스팀에게 춤은 생활이자 꿈을 실어나르는 전차다. 공연을 앞두고 연습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젊은이들로 이뤄진 팀이라 각각 사이트를 만들어 활동하며 정례적인 모임인 ‘정팅’을 통해 정보도 나누고 있다.특히 연예인들을 ‘딴따라’라고 은근히 낮춰 불러온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랑스럽게 팀 이름에 따붙이기도 한다.통념이 완전히 깨지고 있는 셈이다.대표적인 사례가 세이클럽 댄스팀 ‘딴따라 뽀대 안무’다.다이어트 열풍과 겹쳐 댄스를 즐기면서 살까지 뺄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한달에 12만∼15만원을 주고 전문학원을 찾는 인구도 엄청나다.개인 레슨도 받을 수 있는데 수강료는 월 10차례 강의에 35만원 정도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케리 주한미군감축 공개비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대통령와 민주당의 존 케리 대통령 후보간의 안보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미국 총사령관’을 가려내는 이번 선거에서 어차피 결정적 승부는 안보 문제에 달려있다고 양측은 판단한 것 같다. 부시 대통령은 17일(이하 현지시간)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보잉사 우주항공 공장을 방문,미사일방어 체계를 완수하겠다고 말했다.전날 오하이오에서 해외주둔군재편계획(GPR)을 발표한데 이어 접전지역인 ‘스윙 스테이트’에서 다시한번 안보 공세를 강화한 것이다.부시 대통령은 “미사일 방위 체계 반대자들은 21세기의 위협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민주당측을 겨냥했다.이에 대해 케리 후보의 안보 보좌관인 랜드 비어스는 성명을 통해 “현 정부는 9·11 발생 며칠전까지도 미사일 방어게획에 매달리다 테러를 방지하는데 실패했던 것”이라고 비난했다. 케리 후보는 18일 부시 대통령이 GPR 계획을 발표했던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해외참전용사 대회에 참석,“대량살상무기(WMD)를 보유한 북한과 민감한 협상을 진행하는 시기에 한국에서 미군을 빼내기로 한 것은 매우 부적절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정부의 해외주둔군재편 방안은 동맹국과의 관계를 악화시키고,이로 인해 전세계 60여개국에서 진행중인 ‘테러와의 전쟁’의 추진력도 크게 약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케리 후보는 그러나 집권할 경우 주한미군 감축 계획을 백지화할 것인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다만 대량살상무기를 갖고 있는 북한과 대치중인 한국과 아프리카,중동,코카서스 지역의 잠재적 안보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거점’ 역할을 하는 독일에 미군이 계속 주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현재 미국에는 약 2600만명의 참전용사가 있으며 이들은 전체 유권자의 13%에 해당하기 때문에 오하이오나 펜실베니아,플로리다와 같은 스윙 주에서는 당락을 결정할 수 있다. 주한미군 감축 문제도 계속 쟁점화 됐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 장관은 17일 군사작전 및 정보기관 개편에 관한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참석,“주한미군을 감축해도 대북 억지력이 약화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한국인들은 미국이 한반도의 적정한 균형과 21세기에 걸맞는 군사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보가 대선전의 핵심이슈로 거듭 확인되면서 양측의 광고도 상대후보의 병력을 비난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부시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 진영이 케리 후보의 베트남전 무훈은 ‘사기’라고 주장하는 TV 광고를 낸데 맞서 진보단체 ‘무브온’은 부시 대통령의 군 전력을 흠집내는 TV 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했다.이 단체는 케리 후보를 비판한 ‘진실을 위한 쾌속정 참전용사들’의 광고가 방영중인 오하이오,웨스트 버지니아,위스콘신 등 3개주의 CNN 등 TV 방송사들을 통해 내보낸 광고에서 “부시 대통령은 국가 방위대에 입대하기 위해 아버지를 이용했으며,유사시에는 실종됐다.”면서 “그러던 그가 이제 자원해서 베트남에 가 고귀하고 영웅적으로 복무한 케리 후보를 공격하는 광고를 허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 언론들도 해외미군 재편에 대해 분석기사와 사설 등을 통해 찬반 의견을 제시했다.부시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성향의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는 17일 사설에서 냉전시대 만들어진 미군 구조를 21세기에 맞게 재편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하면서도 “발표시점 등이 부적절하며,미국의 국제정치적 영향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dawn@seoul.co.kr
  • [결혼이야기]김남건(27·물품판매업) 양혜경(27·학원강사)

    [결혼이야기]김남건(27·물품판매업) 양혜경(27·학원강사)

    저희 이야기는 같은 대학, 같은 과, 같은 학번이라는 인연으로 시작됩니다. 우연히 그녀와 같은 버스로 학교에 오게 되었습니다.처음으로 많은 얘기를 나누었죠.여러 이야기를 주고받는 동안 솔직하면서도 재치 있는 그녀에게 호감이 생겼습니다.그 일을 계기로 우리는 다른 친구들과 같이 몰려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하루는 용기를 내어 말문을 열었습니다.고백했냐고요? 아닙니다.같이 저녁이나 먹자고 졸랐습니다.분위기가 한껏 무르익을 무렵 용기를 내어 고백해 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 이런저런 얘기를 막 해대며 한껏 분위기를 만듭니다.정신없이 얘기를 하는데 갑자기 그녀가 말문을 엽니다.“야,너 나 좋아하냐? 나도 너 좋아.그딴 얘기 필요 없으니까 지금 당장 우리 사귀자.” 그랬습니다.그 일을 계기로 저희는 사귀게 되었습니다.저에게도 올 것이 오고야 말았습니다.영장이 나온 것입니다.전 약속했습니다.1년 전에 입대 신청을 해서 입대하기 전까지는 잊지 못할 정도로 소중한 시간을 너와 보내겠다고.그래서 저희는 더욱 둘을 아껴가며 사랑했습니다.시한부 인생을 받아놓고 살아가는 것과 비슷하다면 지나친 비약일까요? 시간은 흘러 흘러 드디어 입대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그런데 그녀가 또 폭탄 발언을 합니다.“나 너 군대 가 있는 동안 휴학할 거야.그래서 기다렸다가 너 복학하면 나도 해서 같이 공부하고 같이 손잡고 졸업할 거야.그러니 몸 건강히 잘 갔다 와.”그녀는 군생활 동안에 빠짐없이 면회 와 주고 꿋꿋하게 기다려 주었습니다.제대를 하고 복학하게 되었지요.물론 그녀도 같이 복학하였습니다.우리는 대학생활 끝마무리를 함께 하였고 실제 그녀의 말대로 손을 꼭 붙잡고 함께 졸업했습니다. 졸업한 지 어언 2년이 흘러갔습니다.저는 무엇을 하느냐고요? 물론 취직해서 일 열심히 하죠.집이 지방인 제가 서울에 취직하면서 자취생활을 6개월 정도나 했고요.집 떠난 지는 1년 조금 넘어가는군요.그럼 그녀는 무엇을 할까요? “졸업하자마자 연락이 두절되어서 어떻게 사는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하면 이 글을 쓸 이유가 없겠지요? 햇수로만 8년째.그녀는 저와 함께 있습니다.이젠 친구도 연인도 아닌 진정한 하나가 되려 하기에 이 자리를 빌려 그녀에게 글을 전합니다. ‘혜경아,지금까지 나를 기다려 주어 고맙고,또 항상 내 곁에 있어 줘서 고마워.그리고 이건 진짜 큰 용기를 내서 말하는 건데…,나랑 결혼해 줄래? 우리 같이 행복해지자.허락해 줄 거지?”
  • 군대간 남친 면회갈때 뭘 싸갈까

    군대간 남친 면회갈때 뭘 싸갈까

    ‘견우·직녀처럼 잘못한 것도 아닌데 우리 사랑 무슨 죄가 있나요?’ 칠석(8월22일)이 다가온다.군복무로 어쩔 수 없이 떨어져 지내야 하는 연인들,‘현대판 견우직녀’의 마음이 더 찡해져 온다.남자친구가 폭염에 몸보신도 못한 채 훈련을 잘 받고 있는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그래서 내친김에 벌받는 견우와 직녀조차도 만난다는 칠석날 면회갈 결심을 해본다.이번만큼은 직접 만든 도시락을 준비해 가련다.자기야,조금만 기다려.내가 갈게∼. “첫 면회 때요?김밥이랑 불고기 그리고 과일 들고 갔었죠.그래도 뭐니뭐니 해도 김밥이 최고예요.” “제 남친(남자친구)은 닭을 정말 좋아하는데 만들 줄 몰라서 그냥 매번 사다줬죠.아,샌드위치나 햄버거도 먹고 싶어하던데….” 훈련으로 힘든 애인에게 만들어 주고 싶은 음식이 한두가지가 아니다.하지만 마음만 앞설 뿐 엄두가 나지 않는다.그래서 애인을 군대에 보낸 이들의 모임인 다음 카페 ‘730일간의 곰신우체통(cafe.daum.net/forever9759)’의 회원 세명과 함께 푸드스타일리스트 김언정씨로부터 ‘면회용 도시락’을 만들기를 배워 봤다.‘곰신’은 고무신의 줄임말로 군대간 애인 둔 사람을 가리킨다. “내용물이 자꾸 흘러나와요.그런데 샌드위치에 햄이랑 닭고기 둘다 넣어도 되나요?” 남자친구 김창겸(21·공주 의무소방원)씨가 지난 6월 입대한 박민영(24·중앙대 문예창작과 4)씨가 제일 열심이다.곧 첫 면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뭘 싸가야 할지 막막했는데 이번에 잘 배워서 꼭 만들어주고 싶어요.” 요리는 영 자신없다던 윤혜경(22·배화여대 무역학과1)씨도 막상 시작하니 집중력이 대단하다.“18일이 남자친구랑 만난 지 1000일 되는 날이거든요.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만든 음식들을 싸가보려고요.”남자친구 박태훈(21·과천 3군지사)씨가 평소 요리를 더 잘하지만 이번만큼은 실력 발휘를 해보겠다는 게 혜경씨의 각오다. 샌드위치를 만든 다음 닭요리를 시작하자 홍민혜(24·취업준비생)씨가 감회가 새롭다는 표정을 짓는다.“남자친구와 5년전 치킨집에서 아르바이트할 때 만났어요.갑자기 그때 생각이 나네요.” 맛있는 치킨 냄새가 나서 그런지 다들 배가 고픈 눈치다.하지만 민영씨는 “전 혼자서 닭 안 먹어요.”라고 말한다.남자친구가 닭을 워낙 좋아해 입대전 함께 먹은 닭만 해도 수백(?)마리라나.그래서 닭요리를 보면 남자친구가 생각나 잘 먹지 않는다고 말했다. 민혜씨의 애인 양문종(23·인제 을지부대)씨가 군무하는 곳은 강원도.가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탓에 민혜씨는 요리 배우는 내내 싸갈 걱정이 앞선다. 이에 김언정씨는 “그래서 오늘 그냥 닭튀김 대신 양념치킨을 만들어 보는 거예요.식어도 맛이 크게 차이가 없거든요.”라고 안심시킨다. 이때 초보 곰신 민영씨의 질문이 이어졌다.“차도 없는데 만든 음식에 과일이며 다른 건 어떻게 들고 가죠?”1년차 곰신 혜경씨가 명쾌한 답을 내놓는다.“과일 같은 건 근처 과일가게 가서 배달시키면 돼요.” 쉬워보이지만 가장 맛내기 어려운 음식이 바로 김밥.다들 입을 모아 “밥의 간을 어떻게 맞춰야 할지 몰랐다.”며 설명에 더욱 귀기울인다.김언정씨는 “배합초만 잘 만들어 섞어주면 반 이상 만든 셈”이라며 “어렵지 않으니 자신감을 갖고 만들면 된다.”고 격려했다.여기에 “김밥이 의외로 상하기 쉬운 음식이기 때문에 제일 마지막에 만들어 도시락에 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세명의 곰신들.설명을 들으면서 한편으로 상상의 날개를 펼친다.“아∼자기 하나,나 하나.어때 내가 만들어서 진짜진짜 맛있지?” ■ 김언정씨와 사랑 요리조리 ●게살이 음∼,누드김밥 재료 쌀 3컵,오이 2개,계란 5개,게살 500g,단무지,김밥용김 배합초 식초 (@)컵,설탕 5큰술,소금 2큰술 만드는 법 (1)쌀은 씻어 체에 받혀 2시간정도 불린 다음 밥을 하고,오이는 8등분해 소금에 절여 물기를 제거해둔다.(2)계란은 잘 풀어 소금 간을 한 후 계란말이를 하고 게살은 잘게 찢어 마요네즈와 와사비를 조금씩 넣고 버무려둔다.(3)밥에 살짝 끓인 배합초를 넣고 잘 섞어준다.(4)김발을 랩으로 싸고 그 위에 밥을 얇게 편 다음 김밥용 김을 올린다.(5)그 위에 손질해 둔 오이,계란,게살,단무지를 올리고 꼭 꼭 말아준다.(6)랩에 싸 두었다가 한입크기로 잘라 예쁘게 담는다. ●장거리도 문제없다,매운 닭다리 재료 닭다리 10개,마늘 5쪽,생강 1쪽,양파(중) 1개,녹말,식용유 양념 고추장 3큰술,토마토케첩 5큰술,고춧가루 1큰술,간장 1큰술,설탕 3큰술,물엿 2큰술,칠리소스 2큰술,참기름 1큰술,후추 약간 만드는 법 (1)닭다리는 깨끗하게 씻고 포크로 찔러준 다음 소금,후추를 뿌려 30분 정도 재워둔다.(2)마늘,생강은 얇게 통썰기하고,양파는 한입크기로 잘라둔다.(3)재워두었던 닭다리의 물기를 제거한 다음 녹말을 묻히고 식용유의 온도를 올려 두번 튀겨낸다.(4)둥근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손질해 둔 마늘,생강,양파를 넣고 볶아 향을 낸 다음 닭고기 양념을 모두 넣고 볶은 후 튀겨낸 닭고기를 넣고 볶는다. ●그이 건강을 위해,웰빙 샌드위치 재료 호밀빵 10쪽,닭고기(안심) 300g,토마토 3개,햄,치즈,양파,오이 피클,양배추 (@)통,머스터드,꿀 닭고기 양념 간장 5큰술,설탕 3큰술,다진 마늘 2큰술,참기름 1큰술,후추 약간 만드는 법 (1)닭고기는 저며 양념에 재워뒀다 구워내고 토마토는 씨를 빼고 슬라이스해 소금 후추에 재워둔다.(2)햄,치즈,양파도 슬라이스해 준비 해두고 피클은 다져서 준비하며 양상추는 씻어 물기를 뺀다.(3)머스터드와 꿀을 2:1비율로 섞은 것을 호밀빵 위에 바른다.(4)그 위에 닭고기,토마토,햄,치즈 등을 얹는다.(5)위에 얹는 빵에도 머스터드와 꿀 섞은 것을 바른 다음 샌드위치에 덮고 잘라 먹는다. ■ 사랑발린 초콜릿 남친 확 녹여버려? 도시락과 함께 꼭 챙길 먹을거리는 바로 초콜릿.단 음식을 먹을 기회가 적어 군에서 훈련 받는 이들이 그리워하는 맛이기 때문이다. 500원짜리도 내가 준비한 것이라면 남자친구는 맛있게 먹겠지만 기왕 준비하는 김에 좀더 고급스러운 것으로 준비해보자. 맛은 기본,원하는 디자인으로 제작까지 해주는 초콜릿을 원한다면 역삼동 코코핑코(554-5689)를 추천한다.일본 초콜릿의 대가 에구치에게 사사받은 김연경씨가 운영한다.연인들에게는 원하는 글을 써줄 수 있는 레터초콜릿은(5000∼2만원)이 인기.그외 인삼,녹차 등을 이용한 웰빙 초콜릿 등 다양한 초콜릿이 있다.가격은 개당 900∼1200원.홈페이지 (www.cocopinco.com)를 통해 제품을 보고 주문할 수 있다. 주문 제작이 가능한 곳으로는 압구정동의 본 누벨(549-7055)도 있다.2,3일 전에 주문하면 역시 원하는 디자인대로 만들어준다.낱개 초콜릿은 개당 1200원. 벨기에 초콜릿을 선물하고 싶다면 이대 앞 마농 쇼콜라띠에(365-5413)에 가보자.현지 쇼콜라티에가 만든 초콜릿 29종을 직접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개당 800∼900원.포장을 할 경우 원하는 초콜릿을 고르면 개당 1000원으로 계산된다. 이밖에 예술에 가까운 디자인으로 유명한 프랑스산 초콜릿 리샤(압구정 직매장·080-545-2482),케이크로 더 유명한 종로의 카페 뎀셀브즈(2266-5947)의 초콜릿도 맛이 그만이다. 글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辛의장부친 日軍지원 독려 글 발견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의 부친 신상묵(辛相默)씨가 일본군 헌병으로 복무하면서 조선인들의 일본군 입대를 독려하는 글을 월간지 ‘삼천리’에 기고한 사실이 18일 확인됐다.신씨는 1941년 월간 ‘삼천리’ 1월호에 시게미쓰 구니오(重光國雄·신상묵씨의 창씨 개명 이름)라는 이름으로 ‘지원병 일기’라는 제목의 글에서 자신의 출신지와 이력을 소개한 뒤 “선생 노릇을 하다가 지원병이 된 것은 무슨 출세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물은 얕은 데로 흘으며(흐르며) 자식은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과 같이 일본 남자인 우리들이 폐하의 군인이 되는 것은 외레이할(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자신의 일본군 입대 배경을 밝혔다.신씨는 이어 “내선일체가 되는 데 가장 먼저 할 것은 지원병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참으로 황국신민이 될 생각이 있거든 그리고 내선일체를 실행하려고 생각하거든 이 훈련소로 오시오.”라며 조선 젊은이들의 일본군 지원을 독려했다. 인천 연합
  • “선친문제·親日규명은 별개”

    부산을 방문 중인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은 16일 ‘선친이 일본군 헌병이었다.’는 신동아 보도에 대해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제 치하에서 군 생활을 한 사실은 들어서 알고 있다.”고 시인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보도 내용을 확인해 달라. -선친은 일제시대 대구사범을 졸업하고 교사생활을 하다 군에 입대한 것으로 들었다.이후 광복을 맞아 경찰 창설 때 들어간 것으로 안다.굳이 숨기려는 의도는 없었다.세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광복 후에는 경찰에 입문,6·25전쟁에서 전공을 세워 태극무공훈장을 받았다.천왕지구 전투사령관으로서 지리산 주변 내전을 종식시켰는데,그 과정에서 주민들로부터 칭송이 높았고 그 지역에 가면 주민들이 세운 공덕비도 남아 있다. 일제에서 경찰생활을 했다는 논란도 있었는데 왜 그때 안 밝혔나. -경찰은 분명히 아니다.그래서 측근들이 이를 부인했던 것이고,군 경력은 언젠가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선친 문제와 친일 진상규명은 별개다.조사 대상이 된다면 얼마든지 응할 용의가 있다. 야당의 공세가 예상되는데. -언젠가 더 정치적으로 진출하게 되면 자연히 밝혀지리라 생각했다.그것이 두렵지는 않았다.독립투사와 유족들에게 아버지를 대신해 사과하고 용서를 구할 수 있게 된 것은 지금이라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김희선 의원같이 독립투사 자손으로 태어났으면 자랑스러웠겠지만 그렇다고 아버님을 매도할 수 있겠나.나름대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선친의 계급이 뭐였는지 알고 있었나. -그것도 모른다. 부산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신기남의장, 부친 日헌병 복무 시인

    신기남의장, 부친 日헌병 복무 시인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이 16일 부친 신상묵씨가 일본군 헌병 오장(하사)으로 복무했다는 신동아 9월호의 보도내용을 사실로 시인함에 따라,신 의장의 거취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한나라당은 신 의장의 책임론을 거론하고 나서 정치권의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신동아에 따르면 신상묵씨는 지난 1940년 7월25일 전남 화순군 청풍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다 일본군에 지원,조선총독부 국군병지원자훈련소에 입대했다는 것이다. ‘시게미쓰 구니오(重光國雄)’로 창씨 개명한 신씨는 훈련소를 수료한 직후인 같은 해 11월8일 일본군 지원병 수료생 자격으로 한 신문의 좌담회에 참석했고,이 신문은 좌담회를 같은 해 11월30일부터 8회에 걸쳐 연재했다고 신동아는 보도했다. 신동아는 또 신상묵씨의 이름이 포함된 일본군 지원병 합격자 명단,창씨개명한 기록이 실려 있는 호적자료와 함께 신씨의 이름,출신지역,출신학교,나이 등이 소개된 신문 좌담회 기사를 공개했다.당시 보도에 따르면 신씨는 좌담회에서 “나는 반다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을 가지게 되엇습니다.절대로 복종하야 되겟다는 정신수양을 하게 되엇습니다.”라고 입대 소감을 밝혔다. 신동아 보도 내용이 알려지자 신 의장은 16일 저녁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친이 일제시대 대구사범을 졸업하고 교사생활을 하다 군에 입대한 것으로 들었다.”면서 “굳이 숨기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선친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이해하지만,목숨 바쳐 싸운 독립투사와 유족에게는 아버님을 대신해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면서 “진상규명 대상이 된다면 조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나라당 임태희 대변인은 “신 의장은 해명과 함께 정치인으로서 책임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공격했다.같은 당 전여옥 대변인도 “노무현 대통령과 여당은 과거사 조사의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부산 김준석기자 hermers@seoul.co.kr
  • 싱가포르에 ‘개혁 바람’ 불까

    12일 제3대 싱가포르 총리에 취임하는 리셴룽(李顯龍·52) 신임총리가 ‘열린 싱가포르’를 이끌 수 있을지 세계의 이목이 쏠려 있다.독립 뒤 40년 동안 유지돼온 싱가포르의 보수체제를 개혁하는 것 외에 정치·경제·사회분야의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싱가포르 개방 가속화될까 싱가포르 건국의 아버지 리콴유(李光耀·81) 전 총리의 장남인 리 신임총리는 케임브리지대와 하버드대에서 수학과 행정학을 전공해 수석 졸업했고 영어,중국어,러시아어 등 5개 국어에 능통한 수재다.군에 입대해 초고속 승진,32세에 준장 제대한 뒤 집권 국민행동당(PAP)에 입당했다.90년 38세의 나이에 부총리로 발탁돼 14년 재임했으며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를 겸임했다. 싱가포르 국민들의 가장 큰 바람은 ‘열린사회’로 가는 것이다.리콴유·고촉통(吳作棟) 등 전임 총리들은 경제 발전과 국가 안보라는 대의명분 아래 개인의 자유,특히 정치적 자유를 제한했다.지난해 일부 완화됐지만 오랫동안 거리에서 껌을 씹거나 술집에서 춤추는 것까지 단속했다.이러다 보니 싱가포르는 국민의 사생활을 일일이 간섭하고 보호한다는 의미에서 ‘보모국가(nanny state)’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50대 초반의 해외유학파인 리 신임총리에게 거는 국민들의 기대는 크다.지난 7일 한 싱가포르 신문의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3%가 리 신임총리를 적합한 총리감이라고 답했고,지난해 야후의 여론조사에서도 리 신임총리가 총리로 지명되는데 반대한 응답자는 15%에 불과했다.리 신임총리도 “열린사회는 독립 이후 탄생한 신세대의 등장,경제발전,국민의 변화욕구와 세계적인 추세에 맞추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은 “신임총리는 아버지의 후광에 힘입어 (고 전 총리보다) 더 자유롭게 자신의 뜻대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싱가포르 정치학자 호 카이 레옹은 “신임총리가 국민들이 원하는 만큼 개방적인 태도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다.리 총리의 발언을 들어보면 아버지와 닮았다.”고 우려했다. 뉴욕타임스도 10일 발표된 고 전 총리를 중앙은행 총재에,림흥컁 재무차관을 통상산업장관에 임명하고 리 신임총리가 재무장관을 겸직하는 것을 골자로 한 첫 내각 명단에 대해 “신임총리가 ‘싱가포르호’를 요동치게 할 만큼 급격한 개혁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했다. ●산적한 당면 과제들 경제적으로는 새로운 경제대국으로 급부상한 중국·인도와의 경쟁을 어떻게 이겨낼 것인지가 관건이다.리 신임총리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두 축으로 경제성장을 추진하면서 싱가포르를 중국-인도를 잇는 허브(중심)로 키워나가는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회적으로는 낮은 출산율(평균 1.25명)을 끌어올리고,엘리트 집단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보수체제에 대한 반감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또 정치·외교적으로는 오는 2007년 총선에서 지난 총선때 국민행동당이 얻었던 75%보다 높은 지지를 얻는 것,중국과 타이완 사이에서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 등이 주요 현안으로 꼽힌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카이스트 군기반장 ‘람보아저씨’

    “람보 아저씨요? 그 아저씨 모르면 KAIST 학생이 아니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캠퍼스폴리스 방선권(58)씨는 학생들 사이에 이렇게 불리며 유명세를 타고 있다. 방씨는 지난 86년 KAIST가 대전 대덕캠퍼스로 옮겨 첫 신입생을 받을 때부터 지금까지 18년간 한결같이 이 학교 캠퍼스를 지켜왔다.그는 오전 7시부터 교내 곳곳을 돌며 안전시설을 살피고 교내 규정속도(시속 30㎞) 위반차량,오토바이 탑승시 헬멧 미착용 학생들을 찾아내 가차없이 벌금 스티커를 발부한다. 하지만 학생들이 진짜 무서워하는 것은 최소 15분 이상 계속되는 서릿발같은 훈계.방씨는 적발된 학생들에게 두번씩이나 월남전에 참전해 ‘무공훈장’을 받은 사연,국가유공자로 아들을 현역으로 입대시키지 않아도 되는데도 병무청까지 쫓아가 입대시킨 얘기를 줄줄이 읊은 다음 ‘안전규정’을 반복해서 말할 때는 학생들도 혀를 내두른다.이렇게 월남전 얘기가 빠지지 않다보니 월남에서 활약하는 장면을 담은 영화 ‘람보’를 본떠 별명이 ‘람보 아저씨’가 됐다. 학교 밖에서도 KAIST 학생과 관련된 사건·사고가 벌어지면 어김없이 그가 나타난다.경영공학과 4년 정모(25)씨는 “2학년때 술에 취해 정신없이 거리를 헤매다 파출소에 잡혀 있었는데 눈을 떠보니 기숙사 침대였다.”면서 “람보 아저씨가 찾아와 기숙사까지 데려다 준 사실을 알고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방씨는 2000년 SBS드라마 ‘카이스트’에서 탤런트 김보성이 역을 맡아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올해 말 정년퇴직하는 방씨는 “내가 훈계했던 학생이 KAIST 교수가 돼 돌아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며 “2년전 순찰용 오토바이를 타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학생들이 100만원이 넘는 성금을 모아 병원비에 보태줬다.”고 학생들을 자랑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誤記 법전’ 10년째 효력

    법제처가 1994년 ‘국가유공자 예우 등에 관한 법률’이 개정된 내용을 관보에 불명확하게 올려 잘못된 법률이 10년동안이나 법제처 홈페이지와 법전에 실렸다.법원도 틀린 법전을 인용,판결해 아들을 군대에서 잃은 아버지가 5년 동안 치료비도 못받았다. 1999년 5월 군에 입대한 서모(49)씨의 아들은 과속으로 달리던 트럭을 피하려다 허리를 크게 다쳤다.골수이식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숨졌고 치료비는 9000여만원이나 나왔다.다행히 2001년 3월 국가유공자로 결정됐다.서씨는 국가보훈처에 아들의 의료비를 청구했지만 “국가유공자법이 가료비(치료비)는 지방자치단체가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며 거절했다.서울중앙지법에 민사소송을 냈지만,같은 이유로 기각됐다.서씨는 이번에 서울시에 청구했다.그러나 “관련 법규정상 가료비는 국가의 책임”이란 엇갈린 답변을 들었다. 변호사를 통해 법제처에 사실을 조회한 결과 사건전말이 드러났다.1994년 국회는 국가유공자법 42조 3항을 ‘가료비는 국가가 부담한다.지자체의 의료시설의 경우 지자체가 일부 부담한다.’고 개정했다.당초에는 ‘가료비는 국가가 부담한다.지자체 의료시설의 경우에도 국가가 부담한다.’고 돼 있었다. 국회는 법안을 의결한 뒤 구체적인 설명없이 ‘42조3항의 국가를 지자체로 바꾼다.’고만 법제처에 통보했다.개정전 법조항에는 ‘국가’가 두차례 나오는데 어느 쪽을 바꾸라고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은 것이다.법제처도 확인없이 그대로 관보에 실었고,법전출판사들과 법제처 인터넷 홈페이지는 결국 헷갈려 엉뚱한 ‘국가’를 ‘지자체’로 바꿔버렸다.‘가료비는 지자체가 부담한다.지자체 의료시설의 경우 국가가 일부 부담한다.’고 법전에 실은 것이다.잘못된 법률은 10년 동안 유지됐고,국가유공자 유족들이 이 법전에 따라 재판을 받아왔다. 사실을 알게 된 서씨는 11일 1억여원의 가료비 및 5000만원의 위자료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양소영 변호사는 “지난 4월말까지 법제처 홈페이지는 잘못된 법조항이 싣고 있었다.”면서 “서씨 이외에도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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