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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단서 바꿔치기로 병역면제 의사 2명 불구속 기소

    의료지식을 악용해 병역을 기피한 의사들이 결국 몇년 만에 법정에 서게 됐다. 정형외과 전문의인 주모(32)씨가 대전군의학교에서 군사훈련을 받다 몸이 아파 2차례 연속 퇴영조치를 당한 것은 지난 2004년 2월. 이런 경우 더이상 의무사관(군의관) 신체검사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주씨는 사병신체검사에서 정상 판정을 받을 경우 현역 사병으로 입영해야 할 ‘위기’에 처하게 됐다. 하지만 때마침 주씨의 동생이 오토바이 교통사고를 당해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게 됐고, 그는 동생을 이용해 사병 입대를 피할 궁리를 하게 됐다. 주씨는 같은 해 5월 한 대학병원에 동생을 데려가 본인 이름으로 외래 진료를 받게 했다. 의사에게는 3층에서 떨어져 부상을 입었다고 둘러댔고, 동생은 주씨 이름으로 무릎 자기공명단층촬영 장치(MRI)사진을 찍었다. 주씨는 이를 토대로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받아 서울지방병무청 사병입영신체검사소에 제출해 입대를 피할 수 있었다. 신경외과 전문의인 윤모(32)씨는 중병이 의심된다는 초기 진단서만 가지고 현역 사병 입대를 피했다. 윤씨는 지난 2003년 1월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림프종(말초 T세포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곧 이어진 병리과 추가 검사에서 악성이 아닌 양성으로 최종판정을 받았지만,2005년 의무사관 신체검사를 받게 되자 윤씨는 악성림프종 진단을 이용할 마음을 먹게 된다. 그는 다른 보고서 및 자료는 일절 제출하지 않은 채 악성림프종이라고 기재된 1차보고서 1장만을 제출,6급 병역면제 처분을 받을 수 있었다. 의무사관 후보생 불법 병역 면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오광수)는 24일 이들을 병역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특수2부는 지난 몇년 동안 의무사관후보생 병역을 면제받은 의사 50여명의 자료를 국방부로부터 넘겨받아 병역 비리 의혹이 있는 대상자를 선별해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창당 의욕 불태우는 昌

    창당 의욕 불태우는 昌

    대선 패배 뒤 하루도 안 쉬고 창당 계획을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는 이회창(얼굴) 전 한나라당 총재의 행보가 화제다. 2002년 대선 뒤 정계은퇴를 하고 대선 직전까지 야인으로 생활했다는 게 무색할 정도다. 이 전 총재는 20일 대선 캠프 해단식을 한 뒤,24일까지 남대문 개인사무실에 꼬박 출근했다. 창당 작업 참여를 고사했던 강삼재 전 전략기획팀장을 설득하는 등 여러 사람을 만나고 있다. 대선에서 15.1%의 득표를 받아 선거비용을 돌려받게 됐다고 해도 여전히 약한 ‘자금과 세력’이 역으로 그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집권한 보수 한나라당과는 다른 보수신당을 꾸리기 위해 기존 정당 구성과 방식에서 벗어나야 할 필요성이 부족한 인프라와 맞아떨어진 측면이 있다는 얘기다. 이 전 총재는 신당과 관련,“문제해결형 정당으로 새로운 정당을 만들겠다.”며 기존 정치권과 다르다는 메시지를 연거푸 보내고 있다. 그는 한나라당 총재 시절 이전 대법관·중앙선관위원장·감사원장·총리 시절이나 정계입문 당시 이야기를 요즘 사석에서 부쩍 많이 꺼낸다고 한다.‘자금과 세력’이 아닌 ‘대쪽 이미지’에 힘입어 1997년 정계에 입문했음을 연상 시키려는 의중이 묻어 났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이 전 총재는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 중인 신당과 관련, 이번 주중 주비위 구성해 2월 창당이라는 일정표를 짜고 움직이고 있다. 강 전 팀장은 이날 “이 전 총재를 도와 신당을 창당하고, 이 당이 내년 4월 총선에서 제1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창당 작업을 진두지휘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이 전 총재로부터 창당 실무 전권을 위임받은 강 전 팀장을 비롯해 허성우 전 정무팀장, 국민중심당측 이용재 전략기획위원장이 신당의 윤곽을 잡는 중이다. 강 전 팀장은 “정치권에 국한되지 않고 각계 인사들 가운데 뜻을 함께하는 분들을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경선 때 탈당한 조순형 의원 등이 영입대상으로 거론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청보리 ‘찬가’

    청보리 ‘찬가’

    청보리가 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알곡이 여물기 전에 수확해 줄기와 열매를 가축사료로 이용하는 청보리는 농가들의 반응이 좋아 해마다 재배면적이 늘고 있다. 청보리를 가축사료로 사용할 경우 사료비를 절감하고 농한기인 겨울철 농지를 활용할 수 있으며 고품질 한우까지 생산해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재배 면적 급증 전북지역의 청보리 파종면적은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 도의 조사 결과 지난해 7400㏊보다 38% 증가한 1만 176㏊로 집계됐다. 호남평야의 중심부인 김제시의 경우 청보리 재배를 정책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김제시는 청보리 재배면적을 대대적으로 확대해 고품질의 한우를 생산하는 특수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인접한 정읍, 부안, 익산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전남지역도 청보리 재배면적이 크게 늘었다.2005년 2800㏊였던 청보리 재배 면적이 지난해 4700㏊, 올해는 9038㏊로 급증했다. 울산시 농업기술센터는 공원조성 예정 부지로 비어 있는 중구 태화강변 태화들 17㏊를 축산사료 및 경관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10월 청보리를 파종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2010년까지 청보리 재배면적을 100㏊ 이상 확보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배합사료 값이 크게 올라 생산비 절감을 위해 청보리를 재배하는 축산농가가 늘어나는 추세다. ●유기농 사료로 각광 벼농사를 짓고 난 늦가을에 파종했다가 다음해 모내기 전에 거둬들이는 청보리는 고품질 한우를 기르는 유기농사료로 이용된다. 사료의 질이 좋고 수입대체 효과도 크다. 보리는 질병이 없고 거친 땅에서도 잘 자라 일손이 적게 들고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거의 사용하지 않아 농가의 실질 소득이 높다. 청보리를 발효시킨 사료를 먹고 자란 한우는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좋다. 전북 김제시와 전남 영광군은 ‘청보리 한우’라는 고유상표를 개발, 한·미 FTA와 농산물 수입 개방의 파고를 넘는 성공 사례로 꼽힌다. 전북도 박정배 축산경영과장은 “최근 국제 사료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조사료 생산기반을 시급히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청보리는 사료의 수입대체 효과가 크고 고급육 생산에도 적합해 앞으로 재배면적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청보리 ‘찬가’

    청보리가 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알곡이 여물기 전에 수확해 줄기와 열매를 가축사료로 이용하는 청보리는 농가들의 반응이 좋아 해마다 재배면적이 늘고 있다. 청보리를 가축사료로 사용할 경우 사료비를 절감하고 농한기인 겨울철 농지를 활용할 수 있으며 고품질 한우까지 생산해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재배 면적 급증 전북지역의 청보리 파종면적은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 도의 조사 결과 지난해 7400㏊보다 38% 증가한 1만 176㏊로 집계됐다. 호남평야의 중심부인 김제시의 경우 청보리 재배를 정책적으로 권장하고 있다.김제시는 청보리 재배면적을 대대적으로 확대해 고품질의 한우를 생산하는 특수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인접한 정읍, 부안, 익산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전남지역도 청보리 재배면적이 크게 늘었다.2005년 2800㏊였던 청보리 재배 면적이 지난해 4700㏊, 올해는 9038㏊로 급증했다. 울산시 농업기술센터는 공원조성 예정 부지로 비어 있는 중구 태화강변 태화들 17㏊를 축산사료 및 경관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10월 청보리를 파종했다.시 농업기술센터는 2010년까지 청보리 재배면적을 100㏊ 이상 확보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배합사료 값이 크게 올라 생산비 절감을 위해 청보리를 재배하는 축산농가가 늘어나는 추세다.●유기농 사료로 각광 벼농사를 짓고 난 늦가을에 파종했다가 다음해 모내기 전에 거둬들이는 청보리는 고품질 한우를 기르는 유기농사료로 이용된다. 사료의 질이 좋고 수입대체 효과도 크다. 보리는 질병이 없고 거친 땅에서도 잘 자라 일손이 적게 들고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거의 사용하지 않아 농가의 실질 소득이 높다. 청보리를 발효시킨 사료를 먹고 자란 한우는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좋다. 전북 김제시와 전남 영광군은 ‘청보리 한우’라는 고유상표를 개발, 한·미 FTA와 농산물 수입 개방의 파고를 넘는 성공 사례로 꼽힌다. 전북도 박정배 축산경영과장은 “최근 국제 사료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조사료 생산기반을 시급히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청보리는 사료의 수입대체 효과가 크고 고급육 생산에도 적합해 앞으로 재배면적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싸이 논산훈련소 입소… 7개월만에 재입대

    현역 재입대 판정을 받은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가 17일 오후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하기 전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뜻을 밝혔다. 싸이는 “7개월간 (병역 소송으로) 구질구질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저보고 공연을 그렇게 많이 했는데 살이 왜 빠지지 않냐고 한다.”면서 “이번에 들어가서 확실하게 살을 빼고 돌아오겠다. 군대를 마칠 분이나 이미 마친 분들에게 사기를 저하시켜서 죄송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시네마인생 53년 이길웅 영사기사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시네마인생 53년 이길웅 영사기사

    “무슨 일을 하건 네가 사랑하는 일을 하렴!” 영화 ‘시네마 천국’에 나오는 명대사다. 수염 덥수룩한 알프레도가 도시로 떠나는 젊은 토토에게 애틋하게 건네는 말이다. 이 영화를 가슴 뭉클하게 기억하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 추억의 필름을 잠시 맛보기로 돌려보자.2차대전 직후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작은 마을. 여기에는 ‘시네마 파라디소’라는 낡은 영화관이 있다. 소년 토토와 영사기사 알프레도. 토토는 학교 수업이 끝나면 곧장 성당으로 달려가 신부님의 일을 돕는다. 영화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시 이 마을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영화는 모두 신부가 검열을 했으며 웬만한 키스신은 모두 삭제가 된다. ●‘드림시네마´서 마지막 상영작업中 영사기를 천직으로 여기는 알프레도는 토토가 영사기술을 배우는 것을 싫어한다. 부활절도, 크리스마스도, 휴일도 없이 영사실에 갇혀지내는 영사기사 생활의 고독과 허상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영화의 압권은 다른 영화관과 동시 상영을 하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필름을 운반하는 장면이다. 특히 나중에 ‘시네마 천국’ 극장도 철거되고 유명한 영화감독이 된 중년의 토토가 홀로 초현대식 극장에서 알프레도가 남긴 필름을 감상하는 장면은 관객들의 눈가를 흠뻑 적시게 한다. 이 영화는 1989년 칸영화제 등 대부분의 국제영화제를 휩쓸며 전세계 영화팬들을 감동시켰다. 이쯤해서 한국판 ‘시네마 천국’을 한번 떠올려보면 어떨까. 이길웅(68)씨. 영사기사를 천직으로 여기며 살아와 알프레도와 닮았다. 또 토토와 비슷하게 어린 나이에 영사기술을 익혔다. 먹고 살기 힘들었던 시대에도 불구하고 한번쯤 뛰쳐나올 법도 한데 오로지 집과 영사실만 오고간 흔치 않은 인생이다.14세 때 영사실에 처음 들어간 이후, 어느덧 53년 세월이 흐른 오늘날에도 늘 그랬던 것처럼 여전히 홀로 영사실에 앉아 ‘촤르르∼’ 관객들의 눈과 귀를 감동시킨다. ●14살부터 목포극장에서 영사일 시작 이씨는 현재 서울시내에서 유일하게 남은 마지막 단관극장인 ‘드림시네마’(옛 화양극장·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에서 영사주임으로 일하고 있다. 멀티플렉스 시대에 스크린 하나만을 고집해왔던 ‘드림 시네마’는 이 지역 재개발로 인해 내년이면 사라질 운명에 놓여 있다. 그래서 ‘드림 시네마’측에서는 마지막 떠나는 모습을 아름답게 남기기 위해 모든 것을 20년 전으로 돌려놨다. 선정된 영화는 ‘더티 댄싱’이다. 사라졌던 대형 붓간판을 다시 내걸었으며 티켓도 20년 전의 모습으로 바꿨다. 또한 오드리 햅번 등 유명한 배우들의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실까지 마련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전국 각지의 중장년층과 20대 젊은층들이 찾아와 단관극장에서 추억의 명화를 감상하며 향수를 달래고 있다. 이씨가 바로 이들을 위한 마지막 필름을 돌리고 있는 것.‘드림 시네마’가 문을 닫게 되면 마지막 상영작 ‘더티 댄싱’과 함께 자신의 ‘시네마 인생’도 어쩌면 마감해야 할 처지. 또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3일간 심야시간대에 추억의 명화 ‘벤허’를 돌릴 예정이다. 이래저래 회한과 아쉬움이 가득한 이씨를 ‘드림 시네마’ 영사실에서 만났다. 처음에는 “뭐 한 일도 없는데 쑥스럽게 인터뷰를 하느냐.”며 손사래다. 그러면서 화면과 영사기를 번갈아 응시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1940년 출생이니 다시 해가 바뀌면 칠순이 코 앞이다. 하지만 나이보다 훨씬 젊게 보였다. 영화는 자주 봤지만 영사실에 들어오는 것은 처음이라며 관심을 가졌더니 그는 “필름 갈아끼우느라 진땀을 빼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하고 입을 연다. 요새는 1만 2000커트 정도가 연결된 필름을 한번 끼우면 영화가 다 끝날 때까지 계속 돌아간다며 격세지감을 피력했다. 옛날에는 영화 한 편을 상영하면서 필름을 여러번 갈아 끼워야 했고, 또 영사기에 필름이 걸리거나 불이 붙기도 했다는 것. 또 영화관에 정전도 자주 났지만 그때의 관객들은 조용히 다시 상영되기를 기다렸다고 술회했다. 지금은 성인의 키만한 영사기 두 대가 과열방지를 위해 시간대별로 번갈아 사용되니 불이 붙을 일도 없을 뿐만 아니라 필름의 질도 좋아져 상영 도중 끊기는 적이 별로 없다고 했다. 어찌하여 영사기사가 됐을까.“그냥 영화가 좋아서 그랬고 지금까지 한번도 후회해본 적이 없었다.”고 웃는다. 목포에서 태어난 그는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무조건 목포극장으로 찾아가 영사기사가 되겠다고 했다. 하지만 엄격한 사수 밑에서 바닥 닦고 걸레질 등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 했다. 영사기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못했다. 할 수 없이 어깨 너머로 배울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서도 아침 일찍 출근해 밤 12시에 퇴근하는 일을 거른 적이 거의 없었다. 사춘기도 잊고 그렇게 10대를 보냈던 것. 당시 목포극장에서는 진도 등 크고 작은 섬지역에 임시 가설극장을 마련하기도 했는데 이때 출장을 가기도 했다. 초창기 때 어떤 영화를 주로 상영했느냐고 물었더니 “당시 목포극장은 하루에 다섯번 상영하고 가끔씩 막간을 이용해 국악공연도 펼쳤다.”고 회고하면서 ‘판도라’ ‘카르멘’ 같은 영화가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아울러 영화 상영 전에 인근 식당이며 예식장 등의 광고가 아주 많았다고 했다. ●“자정무렵 들어가서 가족얼굴 못본 게 미안” 그는 1963년 맹호부대 정훈병으로 입대했다. 그의 영사기술은 여기에서 유감없이 발휘된다.‘맹호부대 이 하사’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16㎜ 빅터영사기를 들고 여기저기 전후방 부대를 돌아다녔다. 극적인 장면에서 필름을 갈아끼울 때면 장병들로부터 어김없이 ‘빨리 돌려라.’는 원성을 자주 들었다. 이때마다 괜히 어깨가 우쭐거려지곤 했다. “당시 영사기는 미 대사관에서 빌려준 것이었지요. 육군본부에서 필름을 수령한 뒤 며칠동안 전방 등지에서 상영을 하고 나서 다시 반납하곤 했지요. 덕분에 서울로 외출외박을 자주 나왔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군대생활이 가장 재미 있었던 것 같아요.” 군 제대 후에도 계속 목포극장에서 필름을 돌렸다.‘벤허’ ‘로마의 휴일’ ‘노틀담의 꼽추’ ‘외인부대’ 등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명화들이 그의 손을 거쳐갔다. 그러기를 30년. 어느새 40대 중반의 나이가 됐다. 이 무렵 서울 서대문 네거리에 ‘화양극장’이 개관됐고 평소 알고 지내던 영화인의 권유로 이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여기에서는 ‘영웅본색’ 등 주로 홍콩영화를 단골로 상영했다. 신형 영사기를 처음 접한 것도 바로 이때였다. 또 화양극장으로 옮길 무렵에는 떠나는 영사기사들이 많아 늘 혼자서 하루종일 필름을 돌려야 했다. 그러다보니 쉴 틈이 더욱 없어졌다. 집안 친척의 경조사를 챙기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정무렵에 퇴근하다보니 가족들 얼굴조차 보기 힘들어졌다. 영사기사의 보수는 얼마나 될까. 이에 “1960∼1970년대 극장 앞에서 줄을 쭉 서고 볼 적에는 그래도 나은 편이었지만 멀티플렉스 다관 극장이 생겨나면서 더욱 어려워졌다.”고 한숨 섞인 표정을 짓는다. 다른 사람처럼 직업을 왜 바꾸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속 없어서 그렇지 뭐.”라고 하면서 그게 다 천직이 아니냐고 했다. 시네마 인생 53년을 뒤돌아보면서 “자식들이 다 건강하고 훌륭하게 자라줘 가장 기쁘다.”며 나름대로 보람을 찾는다. 슬하에 4남매를 두었으며 경찰, 스튜어디스, 애니메이션 감독 등으로 일하고 있다. 막내는 서울대를 나와 현재 미국 유학 중이다. 변변한 재산도 없이 오로지 영사기사 월급으로 자식공부를 시켰다. 경기도 원당 자택에서 부인과 단둘이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글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가수 싸이 17일 현역 재입대

    가수 싸이 17일 현역 재입대

    산업기능요원으로 군복무를 마친 가수 싸이가 오는 17일 현역으로 다시 입대하게 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전성수)는 14일 “병무청이 통보한 입영 통지의 집행을 정지시켜 달라.”며 싸이가 낸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앞서 싸이는 병무청의 산업기능요원 복무만료 취소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에서 패소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가수 싸이 현역 재입대할 듯

    병역특례업체에서 부실하게 근무했다는 이유로 산업기능요원으로 군복무를 마치고도 재입대 통보를 받았던 가수 싸이(30·본명 박재상)가 행정소송에서 패소해 다시 입대할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전성수)는 12일 싸이가 “병무청의 산업기능요원 복무만료 취소 처분은 부당하다.”며 서울지방병무청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원고가 산업기능요원 편입 당시 간단한 테스트 업무만을 했을 뿐 다른 업무를 했다고 인정할 근거가 없다.”고 판시했다. 싸이는 판결에 불복, 항소를 검토하고 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법원 “가수 싸이 재입대는 정당”

    가수 싸이(박재상·30)가 병무청을 상대로 제기한 행정 소송에서 패소, 현역병으로 재입대한다. 12일 오전 서울 행정법원 행정6부(전성수 부장판사)는 싸이가 병무청을 상대로 제기한 산업기능요원 복무 만료처분 취소소송의 선고 공판을 열었다. 재판부는 이날 “싸이가 산업기능요원으로 병무청에서 지정한 업무에 종사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실제 근무 역시 미미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재판장에 대리 출석한 강호성 변호사는 “판결 결과에 불복한다.”며 “구체적인 대응은 판결문을 자세히 읽어본 후 하겠지만 항소할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힌 뒤 법원을 빠져나갔다. 이번 판결에 따라 가수 싸이는 15일 이후 현역으로 입대해야 한다. ▶ [관련동영상]싸이 “처음부터 현역으로 갔다 올 걸”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힐러리 한때 해병대 지원”

    ‘반전주의자 힐러리 클린턴이 한 때는 해병대 지망생?’ 그간 대중에 공개되지 않았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이색 경력들이 소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9일(현지시간) 미국 대선후보들을 연재 소개하는 기사에서 힐러리의 숨겨진 이력들을 소개했다. 그녀가 14세 때 미항공우주국(NASA)에 지원서류를 보냈다가 거절당한 사연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해병대에서도 거부당한 사실을 아는 이들은 거의 없다. 힐러리는 베트남전쟁 종전 직후인 1975년 해병대 입대를 자원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신문에 따르면 그녀는 빌 클린턴과 결혼하기 직전인 이 해 가을 아칸소주 모병사무소를 찾아갔다.그러나 당시 징병관은 안경쓴 법대교수 힐러리에게 “당신은 너무 나이들었고 눈도 나쁘고 여자”라면서 거절했다는 것. 이런 사연은 그녀의 자서전에서도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힐러리가 1994년 6월 퍼스트레이디가 된 뒤 여성 참전용사들에게 한 연설에서 짤막하게 소개됐다. 힐러리는 남편 클린턴이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인 아칸소주 주지사 재임 시절 실질적인 가장 노릇을 하기도 했다. 그녀의 변호사 수입이 시골 주지사였던 남편의 연봉을 능가했기 때문이다.1990년대 초반 당시 클린턴은 연봉 3만 5000달러(약 3232만원)를 받았던 반면 그녀는 법률회사 급여 및 프랑스계 시멘트회사 라파즈의 이사 보수 등으로 연간 10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올해 초 미국 국가를 음정이 맞지 않게 부르는 모습이 유튜브 동영상으로 퍼져나가 진땀을 뺐던 힐러리가 그래미상 수상자라는 점도 이채롭다. 그녀는 1997년 전미 레코드 예술과학아카데미가 수여하는 그래미상 수상식에서 오디오북 ‘It takes a village(어린아이를 온전히 키우는데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로 최고 오디오북 앨범상을 받았다. 신문은 그래미상 수상이 다른 정치인들은 감히 내세울 수 없는 경력이라고 소개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누나 학비 때문에 자원입대했는데…”

    “누나 학비 때문에 자원입대했는데…”

    총기 탈취범과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다 크게 다친 이재혁(20) 병장은 7일 오후 1시쯤에서야 입원중인 인천 인하대병원에서 박영철(20) 상병(1계급 추서) 사망 소식을 들었다. 박 상병이 꼭 살아있기를 바랐던 이 병장은 오열했다. 박 상병의 미니홈피에는 수천명의 사이버 추모객들이 몰렸다. ●숨지기 직전까지 총기 껴안고 저항 강화병원에 마련된 고 박 상병 빈소에는 가족들의 눈물이 마르지 않았다. 박 상병의 아버지 박정명(48)씨는 아들의 시신을 끌어안고 통곡했고, 어머니 김미경(42)씨는 차마 아들의 주검을 쳐다보지 못한 채 주저앉았다. 할아버지 박인환(73)씨는 “영철이는 ‘누나 학비와 내 학비가 겹치면 부모님이 힘드니 내가 빨리 군대에 가겠다.’고 했다.”면서 “경찰이 꿈이어서 몸을 단단히 해야 한다며 대학 1학년을 마치고 해병대에 자원했다.”고 말했다. 박 상병의 선임병인 임모(21) 상병은 이날 오후 빈소를 찾아 “원래 박 상병의 초소 근무는 자신이 서던 것이었는데 근무 조정으로 박 상병이 변을 당했다.”며 가슴 아파했다. 또 박 상병은 사고 당시 죽는 순간까지 소총과 탄통을 뺏기지 않으려고 버티다 괴한의 흉기에 7차례나 찔렸다는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숙연케 했다. 해병대는 7일부로 박 일병을 상병으로 1계급 추서했다. 해병대에 따르면 박 상병의 영결식은 8일 사단장으로 치러지며, 화장 절차를 거쳐 다음주 초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이 병장 상태 호전 경계근무를 마친 뒤 500m 떨어진 부대로 복귀하던 두 병사는 뒤에서 달려오던 흰색 코란도 승용차에 치였다. 박 상병은 차량에 받힌 뒤 공중으로 떠올랐다가 도로 옆 갯벌로 곤두박질쳤고, 이 병장은 도로에 쓰러졌다. 범인은 차량을 되돌려 이 병장 앞에 멈춰서더니 차에서 내려 주머니에 손을 넣고 이 병장에게 다가왔다. 범인은 유유자적 ‘다친 데 없냐.’고 물으며, 흉기를 꺼내 이 병장을 마구 찔렀다. 격투 끝에 이 병장은 K2소총의 개머리판으로 범인의 이마를 가격, 혈흔을 남기게 했다. 그 바람에 당황한 범인은 모자를 떨어뜨려 남겨놓았다. 병실에서 깨어난 이 병장은 오후 들어 부상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 강화 이경원·인천 김정은기자 leekw@seoul.co.kr
  • 美국방부, 동성애자 군복무 금지 논란 확산

    미 국방부가 동성애자임을 공개한 사람의 군복무를 금지한 ‘묻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라’(Don’t Ask, Don’t Tell:DADT)는 정책을 채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내에서 이 제도의 존폐를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있다. 특히 내년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대권주자들이 현행 제도를 강도높게 비판하고 있는 반면 공화당 대권주자들은 현행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맞서고있어 내년 대선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 예비역 장성 28명은 최근 미 의회에 서한을 보내 현역 군복무자로 하여금 공개적으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히거나 다른 사람의 성적 취향을 묻는 것을 금지한현행 법안을 철폐할 것을 요구했다. 장성들은 서한에서 “영국이나 이스라엘 등 다른 나라 군대에서는 게이나 레즈비언들이 공개적으로 군복무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면서 “우리 장병들은 인종,성, 종교, 성적 취향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으로 군복무를 할 수 있을 정도로전문가들”이라고 주장했다. 미 국방부는 군대내 동성애자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 1993년 콜린 파월 합참의장당시 동성애자가 공개적으로 이를 밝히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성적 취향을 묻는 것을금지하고, 이를 어길 경우 강제 전역토록 하는 정책을 입법화했다. 즉 동성애자라도이를 밝히지만 않으면 군 복무를 허용하는 ‘묵인’ 정책인 셈이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14년간 총 1만2천여명이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밝혔다가 군복을 벗었다. 또 현재 미군내에는 6만5천여명의 게이나 레즈비언이 복무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보수성향의 조직인 ‘로그 캐빈 리퍼브리컨즈’ 등 동성애자에 대한 동등대우를요구하는 인권단체들은 지난 달 30일 미 의회 의사당 앞 내셔널몰에서 동성애자임을밝혔다가 강제 제대한 1만2천명을 상징하는 1만2천개의 성조기를 심는 행사를 갖는등 이 제도의 부당성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미군이 범죄전과가 있거나 저학력인 사람들도 입대를 허용하면서 성적 취향을문제삼아 군복무를 금지하는 것은 잘못된 제도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CNN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79%가 동성애자의 군복무를 허용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고,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조그비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했다가 돌아온 장병들 가운데 4분의 3 정도가 동성애자 동료들과 함께 전투에 참가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답했다. 또 현재까지 이 제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소송이 여러 건 제기됐지만 현행법제도는 미 국방부의 손을 들어줬다. 앞서 지난 28일 CNN과 동영상공유사이트인 유튜브가 공동주최한 미 공화당 대선주자 토론회에서도 동성애자 군복무 허용을 주장하는 질문이 제기돼 논란이 됐었다. /워싱턴=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나를 움직인 한 마디] 데생은 이렇게 하는 거야

    나는 눈에 띄지 않는 아이였다. 공부도 잘하지 못했고, 운동도 못했다. 뛰어난 외모나 활달한 성격을 가진 것도 아니어서, 친구들은 있는지 없는지 모를 그런 아이로 나를 기억할 것이다. 아니, 특징이 없었기 때문에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게 평범하던 중학교 2학년 미술 시간, 석고 데생을 하게 되었다. 나는 항상 뒤쪽 구석진 곳에 앉는 버릇이 있어 데생할 대상인 아그리파 석고상도 측면으로 그리게 되었다. 미술 선생님은 아이들이 그리는 그림을 보며 지나가시다 “자, 주목. 데생은 이렇게 하는 거야” 하시고는 완성이 덜 된 내 그림을 아이들에게 보여주셨다. 난 얼굴이 빨개진 채 고개를 숙여버렸다. 칭찬이 너무나 어색했고 주목받는다는 것이 왠지 모르게 창피했기 때문이다. 수업이 끝나자 미술 선생님은 나를 교무실로 불러 미술실 열쇠를 주셨다. “그림을 그리고 싶으면 언제든지 미술실에 와서 그림을 그려라, 알겠니?” “네” 대답하며 주섬주섬 열쇠를 주머니에 넣었지만, 나는 한 번도 미술실에 가지 않았다. 친하지도 않은 선생님의 배려가 싫기도 했지만, 사춘기 시절의 이유 없는 반항심이 내 마음속에 가득했던 탓이다. 그때 나는 그림 그리는 일을 전업으로 할 생각도, 미래에 대한 꿈도 없었다. 시간이 흘러 나는 그림과 전혀 관련이 없는 학과에 진학했고, 공군에 입대했다. 그런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에 열정을 다하라”는 후임병의 말 한마디가 내 안에 있던 그림에 대한 열정을 깨웠다. 내가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했더니 그건 그림과 글이었다. 제대 후 복학하기 전, 애니메이션 회사에 취직을 했고, 일하는 짬짬이 글과 그림이 어우러진 카툰을 작업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것이 훗날 <파페포포>시리즈가 되었다. 그땐 미처 깨닫지 못했지만 지금에 와 곰곰이 생각해보면 내 장점을 발견해 귀띔해주었던 선생님의 칭찬 한마디가 가슴에 오래도록 남아, 인생의 갈림길이나 선택의 순간에 나를 움직였던 것 같다. 심승현_ 순수청년 ‘파페’와 착하고 여린 처녀 ‘포포’ 사이의 예쁜 사랑을 그린 <파페포포> 시리즈를 출간하며 카툰 에세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카투니스트입니다. 얼마 전 한 아이의 아빠가 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습니다. 월간 샘터 7월호 중
  • 유급지원병 모집 시작

    유급지원병 모집이 26일부터 시작됐다. 유급지원병은 의무복무기간을 초과해 복무할 경우 별도의 수당을 지급하는 제도로 장비 현대화와 병 복무기간 단축에 따른 전문·숙련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시범도입된다. 국방부는 “지난 23일 유급지원병제 도입을 위한 군인사법 개정안이 통과됐다.”면서 “시범운영 기간인 2008년에 2000여명을 충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집 분야는 의무복무를 마친 뒤 분대장 요원이나 정비병 등으로 6∼12개월 연장복무하는 ‘숙련병’(유형1)과 차기전차·이지스함·유도탄 등 첨단장비 분야에서 입대일부터 3년간 복무하는 ‘전문병’(유형2)으로 나뉜다. 모집 인원은 숙련병 600명(육군 420명, 해군 40명, 해병대 30명, 공군 110명), 전문병 1400명(육군 1235명, 해군 110명, 해병대 40명, 공군 15명)이다. 이들은 의무복무 기간(현행 24개월)을 마치면 하사 계급이 부여되며, 연장복무기간 동안 월 120여만원의 급여가 지급된다. 지원자는 육군(www.army.mil.kr), 해군(www.navy.mil.kr), 해병대(www.rokmc.mil.kr)와 공군(www.airforce.mil.kr) 홈페이지를 통해 연중 접수한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전문계고 내년부터 軍기술병 양성

    내년부터 군(軍) 첨단 분야 기술병과 인력이 전문계고 단계부터 집중 육성된다. 교육인적자원부와 국방부, 노동부, 중소기업청은 최근 국방부에서 산·학·군 기술인력 육성을 위한 협약을 맺고 2020년까지 군 특수분야 인력 4만명을 양성하기로 했다.‘국방개혁 2020’정책과 군 복무기간 단축에 따른 전문병제 도입의 일환이다. 전문병(유급지원병)은 첨단 장비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숙련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당 분야 숙련병이 원할 경우 복무 기간을 연장하고 소정의 수당을 지급하는 제도다. 이번 협약 체결로 전문계고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기술을 군에서 그대로 활용해 경험을 쌓고, 제대한 뒤에는 관련 업체에 취업하거나 군에 남아 부사관으로 계속 복무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제도를 도입할 전문계고 10곳을 선정했다.선정 학교는 서울 성동공고(기계), 송파공업고(정보·통신), 수원공고(정보·통신), 부산전자공고(정보·통신), 인천 도화기계공고(기계), 광주 금파공고(정보·통신, 수송장비), 대전 동아공고(정보·통신, 수송장비), 충남 운산공고(수송장비, 화학), 전북 강호항공공고(항공), 경북항공공고(항공) 등이다. 국방부는 현재 이 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관련 전공 학생 가운데 500명을 뽑아 1년 동안 학교에서 교육시키게 된다. 선발되면 1인당 최고 90만원의 장학금을 준다.졸업하면 곧바로 군에 전문병으로 입대해 전공 관련 주특기로 의무복무 기간 동안 복무해야 한다. 이후 본인이 원하면 근무 성적을 평가해 부사관으로 임명하거나 관련 업체에 취업할 수 있다. 부사관으로 계속 복무할 때는 국방부와 연계된 군 협약대학(전문대)에 입학해 온라인 교육을 통해 관련 전공으로 전문학사 학위도 딸 수 있다. 학비는 절반만 내면 된다.국방부는 이를 위해 전문계고 한 곳당 3억원씩, 모두 3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사법연수원 사상 첫 취업박람회

    사법연수원 사상 첫 취업박람회

    사법연수원 수료생을 위한 첫 취업박람회가 열렸다. 일반 대학생을 대상으로 열리던 취업박람회가 변호사 등 법조인으로 새출발하는 연수원생들에게도 통과의례가 되고 있다.26일 경기 고양시 사법연수원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에는 200여명의 취업준비생들이 몰려들었다. 이들을 뽑기 위해 삼성·LG·한화 등 대기업 10곳과 율촌·화우 등 로펌 11곳, 검찰·노동부·소비자원 등 공공기관 8곳 등이 면접용 부스를 갖추고 박람회에 참여했다. ●‘삼성 비자금´ 사건 불구 삼성 선호 설명회의 첫 테이프는 삼성이 끊었다. 삼성그룹 법무실측은 “이전 보다 많은 10여명의 사내변호사를 신규로 뽑을 예정”이라고 설명회에서 밝혔다. 참여인원도 140여명으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한 여성 수료생은 “법관 등 전관출신이 아닌 연수원 출신 변호사는 첫 직장으로 (삼성을) 택한만큼 충성도가 더 높을 것”이라며 “중소로펌에 갈 바에는 차라리 삼성을 택하겠다.”고 말했다. 오후에 열린 검찰설명회에 참석한 수료생은 “최근 검찰의 인기가 떨어지고 로펌·대기업이 강세를 보여 수료생들 사이에선 3곳의 선호도가 비슷해졌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선 이번 박람회와 관련,“그동안 정보가 부족했을 뿐 수료생의 취업난은 과장됐다.”,“판·검사보다 대형로펌의 인기가 상승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연수원내 진로정보센터가 올 8월에야 개원했고, 이전 취업행사는 몇 차례 설명회에 그쳐 실효성이 적었다는 얘기다.37기 수료생 임윤선(29·여)씨는 “졸업생들이 이미 외국어와 특기교육에 매진해 경쟁력을 한껏 키워놨다.”면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상현(27)씨는 “군·공익법무관으로 입대하는 동료가 194명에 달하는데 상당수가 제대 후 여전히 판·검사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37기의 평균연령은 29.6세, 최고령 수료생은 주부출신의 김다숙(47·여)씨로 알려졌다. ●대형로펌들 우수인재 입도선매 수료생들은 이날부터 발표되는 최종 4학기 성적을 토대로 300명선의 판·검사 임용이 판가름난다. 하지만 최근 국내 6대 로펌은 2학기(1년 수료) 직후 우수인재를 입도선매해간다. 연수원측은 “최종성적 300등 이내에선 대형로펌행을 택하는 경우가 20∼30명선에 불과하다.”고 밝혔지만 상당수 수료생은 “전문성을 키울 수 있고 수입도 많아 대형로펌이 부르면 곧바로 가겠다.”고 답했다.5년간 IT업체 근무경력을 지닌 수료생은 “로펌에 들어가 지적재산권 문제를 다루고 싶다.”고 밝혔다. 이전 기피분야였던 국선전담변호사의 경쟁률이 크게 뛰어오르고, 노동부·감사원·소비자원 등 정부부처나 기관의 선호도가 상승한 것도 달라진 점. 국선변호사는 대우가 좋아진데다 쉽게 경력 판사로 옮길 수 있고, 국가기관에서 근무할 경우, 대형로펌행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김종휘 사법연수원 기획교수는 “진로선택 폭이 넓어진데다 대기업·로펌의 변호사 채용이 상승할 것으로 보여 올해 수료생들의 취업난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메리츠화재, 무배당 자신愛찬 종합보험월급쟁이의 필요를 반영, 소득상실까지 종합보장한다. 보장자산과 보험료를 고객이 자신에게 맞게 설정할 수 있다.30∼40대 샐러리맨 110명을 심층 인터뷰한 결과를 반영했다. 가장이 사망할 경우 유가족들의 생활자금을 결혼, 출산 등에 맞춰 복층구조로 설계할 수 있다. 정리해고 등 비자발적 실업 발생시 실업위로금을 준다. 근속기간에 따라 소득이 늘어나는 사무직의 소득구조를 반영해 5년마다 가입 시점 보험료보다 10% 늘어난 보험료를 납입, 은퇴 후 생활자금을 추가 확보할 수 있다. 소득이 당분간 없을 때는 3년이 지난 계약에 한해 보험료 납입 일시중지 제도를 선택, 보험료 미납으로 인한 불이익을 막을 수 있다. 미래설계·건강관리·여가생활플랜 세 가지 중 자신이 중시하는 부분을 고를 수 있다.●미래에셋증권, 디스커버리 주식형펀드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 펀드다.2001년 7월6일 설정됐고 주식편입비중이 60% 이상이다. 지난 19일 기준 누적수익률이 815.08%나 된다.1조 5000억원 이상 팔렸으나 800%가 넘는 수익률을 누린 투자자들은 10명 미만이다. 사전 재무분석과 기업 탐방에 기초한 철저한 기업분석을 토대로 편입대상종목을 고른다. 거시경제와 해외동향 분석을 통해 중장기적 시장 흐름에 따라 주식편입비중을 조정한다. 공동운용방식으로 투자전략위원회와 리스크관리위원회가 자산배분 등에 관한 주요 의사결정을 내린다. 라서 시장상황에 맞춰 자유롭게 환매할 수 있다.●대신증권, 부자펀드몰수수료를 대폭 낮춰 총보수가 1%가 안 되는 온라인 전용펀드 11종을 살 수 있는 금융상품몰. 펀드는 물론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주가연계증권(ELS), 환매조건부채권(RP) 등도 온라인으로 거래할 수 있어 편리하다. 펀드 운용성과를 토대로 판매중인 펀드 가치를 그래프를 통해 알 수 있다. 펀드전용 지식검색을 통해 해당 펀드의 정보를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전문가 상담을 통해 금융상담과 펀드상담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무료로 받을 수 있다.‘내게 맞는 펀드찾기’ 기능으로 수수료, 투자유형 등 본인이 원하는 조건에 맞는 펀드와 관련 정보를 찾을 수 있다. 개설 기념으로 부자펀드몰 방문 고객과 온라인 가입고객들을 상대로 각종 경품과 펀드상품권을 제공하는 행사를 12월까지 진행한다.●ING생명, 무배당라이프케어 장기간병보험사망보장은 물론 치매와 일상생활에서의 장해로 인한 장기간병까지 보장한다. 장기간병 진단 확정시 보험가입금액의 20%가 미리 지급된다. 이후 매년 보험금액의 8%가 최대 10회까지 지급된다. 장기간병진단금이나 장기간병연금 지급사유가 발생했을 경우 그 다음회부터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재해, 질병 입원 등 다양한 특약을 계약자의 필요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30세부터 58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보험가입금액은 2500만원에서 2억원까지다.35세 남자가 주계약 보험가입금액 1억원으로 30년간 납부한다면 매달 17만원을 내면 된다. 문의 1588-5005.●KB카드,‘하나투어 KB카드’가맹점에 따라 이용금액의 최고 10%까지 하나투어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각종 여행 관련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반가맹점에서는 이용금액의 1%, 해외·국내면세점에서는 이용금액의 2%, 하나투어에서는 이용금액의 3%를 하나투어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특히 패밀리레스토랑(건당 20만원 한도)과 커피전문점(1만원 한도)에서는 10%를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적립된 하나투어 포인트는 성수기·비수기 관계 없이 하나투어의 모든 여행상품과 국내외 항공권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하나투어 마일리지 클럽 회원으로 자동 가입돼 하나투어가 제공하는 다양한 멤버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영화 티켓 할인, 하나투어와 국내면세점에서 상시 2∼3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 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신한은행, ‘금리확정 모기지론’최장 30년간 확정금리로 대출한도를 70%까지 확대한 상품이다. 기존의 은행권 부동산담보대출은 대부분 변동금리이거나 단기(1∼5년) 고정금리 상품으로 금리상승기에는 고객이 위험을 부담해야 했다. 반면 이 상품은 최장 30년 고정금리 대출로 금리상승 불안을 없앴다. 최저금리 기준은 6.1%(대출기간 15년 기준)로 3개월 양도성예금증서(CD) 변동금리 대출 취급 때 최저금리인 6.35%(9월28일 기준)보다 낮다.15년간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는 고객에게는 더 없이 좋은 상품이다. 소액보증금 공제없이 주택담보대출비율 70% 한도 안에서 최대 6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 [프로농구] ‘떠돌이’ 강대협 봇짐을 내리다

    프로농구 동부의 강대협(30)은 요즘 기분이 좋다. 처음으로 같은 팀에서 두 시즌을 연속해서 소화할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전으로 뛰며 우승을 꿈꾸고 있다. 그는 사실 ‘저니맨’(떠돌이)의 대명사였다. 입대 공백을 빼고 7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강대협은 6번이나 다른 유니폼을 입었다.200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현대(현 KCC)에 2라운드 2순위(전체 12순위)로 지명됐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가능성은 있었지만 2%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즌이 끝날 때마다 보따리를 싸야 했다. LG,SBS(현 KT&G), 모비스,SK를 거쳐 지난 시즌 동부에 짐을 풀었다. 동부에 와서야 주전을 꿰차기 시작했다. 동료들의 부상 공백이 잦았고, 그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경기당 평균 11.63점을 뽑아내는 기량 발전을 내세워 존재감을 알린 것. 농구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그는 올시즌 경기를 읽는 눈을 넓히고 외곽슛에서 더욱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며 시즌초반 팀의 1위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13경기에 나와 고비마다 3점포를 가동하는 한편 궂은 일도 도맡으며 경기당 평균 10.5점을 넣고 있다. 최근 7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 18일 KTF전에서도 포인트가드 표명일이 발톱 부상으로, 센터 김주성이 파울트러블로 동시에 코트를 비우자 그가 팀을 떠받쳤다. 전창진 동부 감독은 “우리 팀에서 가장 개인기가 좋고 슛 감각도 빼어나다. 가끔 욕심을 부릴 때가 있는데 그것만 고치면 더욱 큰 선수가 될 것”이라고 강대협을 평가했다. 강대협은 “우리 팀 외곽은 다른 팀에 비해 스타성에서 뒤지지만 실력 면에선 종이 한 장 차이”라면서 “한 발 더 뛰며 집중하면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유남규 농심삼다수 탁구 감독 해임

    남자 실업탁구의 강팀 농심삼다수가 2003년 창단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재화 총감독과 유남규 감독의 갈등으로 선수들이 이재화 총감독의 퇴진을 요구하자 팀에선 유남규 감독을 해임했다. ‘차세대 에이스’ 이정우(23)를 비롯해 조언래(21), 고재복(24), 한지민(18) 등 4명은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한국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총감독의 퇴진을 요구했다. 창단 멤버 이정우는 “이 총감독과 운동을 같이 할 수 없다. 실망을 많이 했고 믿음이 깨졌다.”고 밝혔다. 이정우, 조언래, 한지민 등 3명은 “이재화 총감독이 물러나지 않으면 상무에 입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복무를 마친 고재복도 “팀 이적이나 운동을 그만둘 것까지 생각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다. 갈등은 지난달 19일 단양에서 열린 국가대표 상비군 1차 선발전 때 이 총감독이 독단적으로 유 감독의 해임을 통보하며 드러났다. 연봉 등 회사 처우 등을 놓고 이 총감독과 마찰을 빚은 끝에 결국 유 감독은 2년4개월 만에 지휘봉을 놓게 됐다. 선수들도 이 총감독이 선수들의 뜻과 상관없이 독일오픈(7∼11일)과 스웨덴오픈(14∼18일) 등 유럽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불참을 결정하자 불만이 폭발했다.농심삼다수 관계자는 “문제의 발단이 유남규 감독에게 있다고 판단해 해임하게 됐다. 선수들이 잠깐 동요하겠지만 일단 돌아올 것으로 보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인도시장 잡아야 한국 제2의 경제도약”

    “인도시장 잡아야 한국 제2의 경제도약”

    |뉴델리 최종찬특파원|“인도 시장을 잡아야 한국은 제2의 경제도약을 이룰 수 있다.” 대표적인 인도 전문가인 포스코경영연구소 뉴델리사무소 이코노미스트 김봉훈(39) 박사는 12일 인도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세계경제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인도를 22개의 코드로 분석한 ‘인디아 코드 22’의 저자이기도 하다. 사무소가 위치한 뉴델리 차나카야푸리 삼라트호텔 뷔페식당에서 기자와 만난 그는 “인도는 소달구지에 위성발사체를 설치해 하늘에 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나라”라고 말했다. ●인도 인프라 투자규모 한국의 수십배 인도가 달라진 게 거의 없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델리만 보면 그렇지만 델리 인근의 신도시인 구루가온을 보면 인도의 발전상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의 열약한 인프라와 관련해 “인프라 투자규모는 연간 250억달러(약22조 7575억원)로 한국의 수십배가 넘는다.”며 “수십개 도시에 나눠 투자되기 때문에 그 효과가 눈에 확 뜨이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그 돈을 모두 델리 한 곳에 투자한다면 5년내 서울이나 상하이보다 인프라가 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 중앙정부의 재정부족도 옛날일이라는 그는 “2006∼07 회계연도의 외국인 직접투자는 195억달러로 전년도 77억달러의 2.5배가 넘는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 경제의 강점으로 글로벌 지식을 갖추고 영어능력이 탁월한 인력이 많다는 점을 꼽았다.11억 인구의 10%는 영어를 완벽한 수준으로,20∼30%는 높은 수준으로 구사한다. 해서 한국 굴지의 엔지니어링 회사들이 이들을 활용하기 위해 인도에 일제히 나와 있다는 것이다. 그는 “베트남과 중국은 정부쪽만 잡으면 되지만 인도는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주정부와 주민들 마음까지 잡아야 한다.”며 인도 진출을 준비하는 한국 기업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또한 “인도 경제성장의 최대 걸림돌은 2억여명에 달하는 빈곤층이 아니라 종교·정치적 갈등”이라고 지적했다. 그와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 식당 뒤뜰에선 오리 한 무리가 특유의 소리와 행동으로 손님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종교·정치적 갈등이 경제성장 걸림돌 김 박사는 “포스코 오리사주 일관제철소는 예상보다 6개월 늦은 내년 초에 착공해 2011년에 철강을 생산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공장의 건설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한국인 시각으로 보면 상당히 늦게 진행되고 있지만 인도인 시각으로 보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인도가 단일 투자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120억달러를 유치한 경험이 없어 빚어진 일이라는 것이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제철소 사업은 올해 상반기까지 되는 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는 ‘인도적인 이유’로 힘들었다. 예컨대 부지 매입대상 토지 중 2∼3%의 사유지에 사는 200∼300가구가 특정 정치세력과 연계돼 ‘알박기’를 하면서 사업 진척을 막아왔다. 하지만 하반기에 들어오면서 부지 매입 문제는 순항궤도에 오르고 광산개발권 허가 문제도 조금씩 풀려가고 있다. 그는 “지금은 한숨을 돌린 상태”라며 “앞으로의 상황도 낙관적으로 내다보며 다만 시간의 문제”라고 말했다. 김 박사는 인터뷰 말미에 “한국에는 인도 전문가가 거의 없다.”며 “인도 시장에서 ‘왕따’를 당하기 전에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육성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siinj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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