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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이워크 김재덕 “4일 군대갑니다”

    제이워크 김재덕 “4일 군대갑니다”

    제이워크의 김재덕이 오는 4일 군입대 한다. 김재덕은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 멤버로 데뷔 했으며 2000년 젝스키스 해체 후 2002년 장수원과 함께 제이워크를 결성해 활동해 왔다. 이번 김재덕의 군입대는 제이워크의 3집 앨범 발매를 20여일 앞둔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제이워크 소속사 비타민 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2일 “소속사 측에서는 입대 연기를 원했지만 (김)재덕이 자진 입대를 원했다. 본인의 의지가 너무 강해 만류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김재덕은 “(장)수원이나 소속사 측에는 미안하지만 활동을 위해 군입대를 연기하고 싶지 않았다. 모두가 가야하는 군대이기 때문에 늦었지만 입대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재덕은 6월 4일 충남 논산에 위치한 육군훈련소로 입대해 24개월간 현역병으로 군복무 한다. 사진=김재덕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생각나눔 NEWS] 한국인 가미카제 위령비 논란

    [생각나눔 NEWS] 한국인 가미카제 위령비 논란

    일본의 유명 여배우이자 대표적인 친한파로 알려진 구로다 후쿠미(52)가 28일 서울신문사를 찾았다. 구로다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경남 사천에 세워졌던 일본 자살특공대 가미카제 대원인 한국인 탁경현의 위령비에 대한 소회를 털어놨다. ●구로다 “강제 징집된 탁경현 영혼 위로” 구로다는 탁경현의 고향인 사천에 위령탑 건립을 추진해왔다.17년전 어느날 “나는 조선인으로 태평양 전쟁에서 일본 이름을 달고 죽었다.”면서 원한을 풀어달라는 젊은이의 꿈을 꾼 게 계기였다. 구로다는 가미카제 관련 자료를 뒤졌고 사천시에서 태어난 25살 청년이 자살특공대로 투입돼 오키나와 앞바다에서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 확인 끝에 위령비를 건립해 주겠다고 결심한 구로다는 지난해 사천시에 이같은 의사를 전달했다. 사천시도 흔쾌히 건립부지를 내줬고 지난 10일 위령비 제막식이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광복회와 사천 시민단체들이 “탁경현은 일본을 위해 목숨을 버린 반민족 행위를 한 사람”이라고 반대하고 나섰다. 그래서 제막식은 열리지 못했고, 위령비는 지난 13일 철거됐다. 구로다는 “광복회 등의 의견도 충분히 존중한다.”면서 “다만 부지까지 내준 사천시가 임의대로 비석을 철거한 것은 서운하다.”고 말했다. ●광복회 “日 일등공신 추앙… 자원 틀림없어” 탁경현의 위령비를 둘러싼 논란의 핵심은 그의 자격 시비다. 구로다는 “탁경현의 유족에 따르면 한국에 있는 가족이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징집 전에 스스로 일본에 갔고 그의 영혼은 불쌍하게 일본인 이름으로 떠다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복회는 “가미카제는 일본이 일등공신으로 받드는 만큼 아무나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탁경현의 자원입대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천시는 “일본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탁경현은 9살 때 건너가 의료전문대학을 나오고 곧바로 군대에 자원했지만, 당시 상황상 순수한 자원입대로 보기는 힘들다.”고 모호하게 설명하고 있다. 사천시는 구로다의 좋은 뜻은 인정하지만 비석을 다시 세우기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사천시 관계자는 “다만 비석에서 탁경현이라는 이름을 없앤다면 다시 공론화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로다는 “이미 비석을 세우기 전에 제안한 바 있고 오히려 시측에서 이름을 빼면 의미가 없다고 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일본에 강제로 징집되어 죽은 한국인의 영혼을 위로하려는 진심이었으므로 합의점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장차관 軍면제 盧정부보다 7.4%P↓

    장차관 軍면제 盧정부보다 7.4%P↓

    이명박 정부 장·차관급 고위공직자의 병역이행 성적표는 ‘강부자(강남 부동산 부자) 내각’ 파문에 비하면 양호한 편이다.5년 전 노무현 정부 출범 당시 장·차관급보다 병역 면제율이 7.4%포인트 낮다고 병무청이 26일 밝혔다. 그러나 장·차관 본인과 아들들이 제시한 면제사유 중에는 석연치 않아 보이는 대목도 없지 않다. 원세훈 행정안전부장관은 질병으로 면제됐다면서도 무슨 병을 앓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과 김경한 법무부장관은 31세가 넘어 ‘고령’이라는 이유로 면제를 받은 케이스다. 병무청은 “1970년대에 병력자원이 넘쳐 입대를 못하고 기다리다 나이가 차 면제받은 경우”라고 설명했다. ●원세훈 행안 등 질병종류 공개 안해 성대경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장과 김청 행정안전부 차관급은 1930년대 생으로 병적관리가 본격 시작됐을 무렵 이미 31세를 넘어 41세에 가서야 병역의무가 종료된 경우다. 박종구 교육과학기술부 차관과 김장실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각각 고도근시와 중이염 등을 이유로 면제를 받았다. 또 이창용 금융위원회 차관급이 인대 이상으로 면제를 받는 등 주로 시력과 무릎 인대쪽 질병이 면제 사유로 빈번하게 제시됐다. 특히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과 전광우 금융위원장, 윤여표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본인이 면제받기도 힘든 병역면제를 아들까지 대물림했다. 정 장관 본인은 1974년 ‘장기대기’ 사유로 면제를 받았다. 병력자원에 비해 근무보직이 부족해 자리가 날 때까지 대기하다가 3년을 넘겨 자동 면제를 받은 경우라는 게 병무청의 설명이다. 정 장관의 장남 정모(37)씨는 1990년 위 절제 수술로 면제를 받았다. 전 위원장은 1971년 체중미달로 면제를 받았고, 장남 전모(23)씨도 2003년 국적 상실(해외 국적 취득)로 병적에서 제적됐다. 전 위원장측은 “6년간 폐결핵을 앓아 체중미달이 됐고, 미국에서 태어난 아들은 이중국적을 갖고 있다가 국적을 선택해야 하는 20세에 말 못할 지병을 안고 사는 데 편견이 덜한 미국을 택하는 과정에서 부득이 한국국적을 포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2세 면제 사유 ‘신증후군´·체중 미달 등 제각각 윤여표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1983년 ‘생계곤란’을 이유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윤 청장의 차남 윤모(20)씨는 2006년 질병을 사유로 병역이 면제됐다. 그러나 병무청은 윤씨의 질병명을 공개하지 않았다. 병무청은 “정신질환과 같이 개인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40여개 질환에 대해서는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이 밖에 김성호 국정원장의 차남(31)은 ‘신증후군’으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장남(38)은 체중 미달 또는 과다를 이유로 면제를 받았다. 어청수 경찰청장의 장남(25)도 면제 판정을 받았는데 질병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부고] 애국지사 백옥순 선생 별세

    [부고] 애국지사 백옥순 선생 별세

    광복군에 입대해 항일운동을 벌였던 애국지사 백옥순 선생이 24일 별세했다.95세. 평북 정주에서 출생한 백 선생은 무장투쟁을 위해 광복군 제2지대에 입대해 자금모금 및 연락체계 구축 등의 특수훈련을 받고 국내에 잠입했다. 백 선생은 국내에서 군자금 모금 활동을 하던 중 광복을 맞았다. 남편인 고(故) 김해성 선생도 광복군에 입대해 중앙전시간부훈련의 ‘한청반(韓靑班)’을 수료했다. 독립운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1973년 대통령표창,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손자 김창인, 김창호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보훈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6일 오전 8시.011-441-4028(김창인).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경남도, LNG·극저온기술 인증센터 건립

    경남도는 15일 영하 162도 이하의 극저온 환경이 요구되는 LNG선과 극저온 관련 기계·기술 등을 시험하고 국제 공인을 하는 ‘LNG·극저온 기계기술 시험인증센터’를 경남지역에 건립한다고 밝혔다. 도는 한국기계연구원과 26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극저온 분야에 국제 수준의 인증센터를 구축하는 것은 국내 처음이다. 경남도와 기계연구원은 올해 도내 시·군으로부터 센터의 유치 신청을 받아 적지를 선정한 뒤 내년 착공해 2010년 완공할 계획이다. 시험인증센터는 장비와 기술, 전문인력 등을 확보해 2012년쯤 국제공인 시험인증 평가기관 인증을 받아 업체에 극저온 산업 기술을 지원하고 관련 기기 개발도 본격 시작한다. 경남도는 센터가 구축되면 LNG선 한 척마다 건조비를 2000억원, 연간 20척 건조 기준으로 잡을 때 4400억원(1척당 220억원)의 기자재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주말탐방] 공군관제사 25시

    [주말탐방] 공군관제사 25시

    관제탑은 고행이다. 잔뜩 힘이 들어간 웅크린 어깨, 끊임없이 계기판을 주시하는 충혈된 눈, 송수신기를 수시로 들었다 놓았다 하는 긴장된 손가락…. 관제사들의 일거수 일투족은 화려한 ‘퍼포먼스’라기보다는 차라리 시시포스의 바위굴리기로 보였다. 관제사는 ‘하늘의 교통경찰’로 불린다. 하지만 순간의 착오가 대형 참사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지상의 교통경찰이 받는 스트레스는 댈 게 아니다. 가장 스트레스가 심한 ‘국지관제사’는 2시간마다 교대해줘야 할 정도다. 하루 평균 200회의 관제를 소화하는 수원 공군 제10 전투비행단 관제탑의 근무 장병은 총원 17명.30년 넘게 관제탑을 오르내린 탑장 홍명수(52) 준위를 비롯해 부사관 13명과 사병 3명 등 총 17명이 한솥밥을 먹고 있다.3교대 24시간 근무 체제여서 생체리듬이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 근무자는 자리를 비울 수 없어 도시락을 싸와 교대로 식사한다. 그러다 보니 만성 소화불량을 달고 산다. 관제탑은 조용하다. 관제탑 꼭대기 10층에 있는 관제실은 생각보다 조용했다. 각종 기계음과 송수신 음향으로 소란스러울줄 알았던 예상과 달랐다. 호들갑 떨면 실수하기 쉽기 때문일까. 조종사들과 교신하는 관제사들의 톤은 시종 차분했다. 대신 기민한 눈동자가 관제실의 긴장도를 유지시키고 있었다. 관제탑은 숨이 차다. 설마했는데 엘리베이터가 없다. 길다란 원통형의 건물 내부를 좁은 계단이 채우고 있었다.10층 꼭대기의 관제실에 닿는 데 다리 힘을 쓰는 것 말고는 다른 방도가 없다. 전국의 공군 관제탑 12개 중 최근에 생긴 5곳만 엘리베이터를 갖고 있다고 한다. 제10전투비행단 관제탑은 1997년산(産)이다. 지상에서 관제실 천장까지 높이는 33m다. 관제실 입실자는 예외없이 9층에서 슬리퍼로 갈아 신어야 한다. 흙먼지가 예민한 기계장비를 망가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들 전투복에 슬리퍼 차림이었다. 관제탑은 아찔하다. 관제탑의 외관은 중세 수도원 모양으로 ‘자폐적´이지만 6각형 투명 통유리를 두른 관제실 내부는 더할 나위 없이 개방적이었다. 수원 기지는 활주로 중심을 기준으로 반경 9㎞, 높이 1.3㎞를 관제권으로 한다. 계단쪽 작은 문으로 나가면 폭 1m도 안되는 공간이 외곽을 둘러싸고 있다. 낮은 철봉 난간에 의지해 땅을 내려다보니 다리가 후들거렸다. 그래도 잠시나마 바람을 쐴 수 있는 이곳을 장병들은 ‘스카이라운지´라고 부른다. 만약 관제탑에 불이 나면 난간에 로프를 걸어 탈출하도록 관제사들은 훈련을 받는단다. 관제탑은 영어 몰입이다. 처음 보는 복잡한 장비가 방문객을 주눅들게 한다. 설명을 부탁했더니 알아듣기 힘든 영어 약자가 쏟아진다. 교신도 영어로 하는 게 원칙이다. 그래서 관제사에게는 영어 실력이 중요한 자질이다. 부사관의 경우 토익(TOEIC) 750점 이상이면 영어 필기시험이 면제된다. 임관 후에는 항공영어구술증명시험(EPTA) 6등급 중 4등급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3년마다 평가가 있기 때문에 영어공부에서 손을 뗄 수 없다. 관제실 한편의 책꽂이를 각종 영어회화 책이 차지하고 있었다. 관제탑은 가정이다. 관제실 면적은 10평이다. 하지만 장비가 차지하고 있는 공간을 빼면 실평수는 4평에 불과하다. 한번 올라오면 이동이 어렵기 때문에 웬만한 생활용품은 다 있다. 냉장고, 정수기, 에어컨, 압력밥솥,TV 등이 눈에 띄었다. 관제탑은 어머니다. 밑에서 올려다볼 땐 더할 나위 없이 독아(獨我)적으로 비쳐지는 관제탑이지만, 하늘에서는 온전히 타자(他者)지향적인 존재였다. 관제사들은 망망대천(茫茫大天)을 주유하는 조종사들의 고독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위로한다. 악천후로 시야가 막막할 때 천장에 달린 라이트 건(Light-gun)을 들어 항공기를 유도하는 관제사들의 긴박함은 자식의 안위에 노심초사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닮아 있다. 어머니가 한눈을 팔면 자식은 죽는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관제소와 조종사간 가상 교신체험 ‘TAXI=항공기 지상이동’ 반드시 약식 항공영어로 교신해야 조종사와 관제소 간 교신엔 약식 항공영어가 이용된다. 일반인은 이해하기 힘든 용어도 많다.‘TAXI’(항공기의 지상 이동)‘SQUAWK’(항공기 식별번호)‘IDENT’(식별장치 작동)‘BREAK’(활주로 위에서 선회)‘GCA’(레이더관제소)‘RUNWAY 33R’(나침반 기준 330도 방향으로 건설된 우측 활주로) 등이다. 그럼 전투기가 착륙을 위해 각 단계별 관제사와 교신하는 과정을 가상으로 체험해 보자. 원거리에서는 비행장 벙커에서 근무하는 레이더관제사의 지휘를 받다가 일정 지역 안으로 접근하면 본격적으로 관제탑의 통제를 받게 된다. ▶조종사 “SUWON GCA,TIGER1 EAST 20MILES REQUEST LANDING”(수원 공군기지 레이더 관제소 나와라. 나는 ‘호랑이 하나’다. 기지로부터 동쪽 20마일 지점에서 착륙을 요청한다.) ▶레이더관제사 “TIGER1,SUWON GCA SQUAWK0000 IDENT”(호랑이 하나 들어라. 여기는 수원 기지 레이더 관제소다. 고유식별번호 ○○○○의 식별장치 작동하라.) ▶조종사 “ROGER,SQUAWK0000 IDENT”(알았다.○○○○의 식별장치 작동한다.) ▶관제사 “TIGER1,RADAR CONTACT 20MILES EAST OF SUWON PROCEED EAST POINT”(호랑이 하나. 수원 기지 동쪽 20마일에서 레이더 식별됐으니 동쪽 보고지점으로 가라.) ▶조종사 “ROGER”(알았다.) ▶조종사 “(공항 근거리 보고지점으로 이동후)GCA,TIGER1 OVER EAST POINT”(관제소. 동쪽 보고지점 상공에 와 있다.) ▶관제사 “TIGER1,CONTACT SUWON TOWER(호랑이 하나. 이제부터는 수원 기지 관제탑과 교신하라.) ▶조종사 “ROGER”(알았다.) ▶조종사 “SUWON TOWER,TIGER1 OVER EAST POINT”(수원 관제탑 나와라. 나는 호랑이 하나다. 지금 동쪽 보고지점 상공에 있다.” ▶국지관제사 “TIGER1,SUWON TOWER REPORT INITIAL”(호랑이 하나. 최초 착륙 지점으로 가서 관제탑에 보고하라.) ▶조종사 “ROGER”(알았다.) ▶조종사 “(이동후)TOWER,TIGER1 ON INITIAL”(관제탑. 최초 착륙 지점에 와 있다.) ▶관제사 “TIGER1,BREAK AT DEPARTURE END OF RUNWAY REPORT BASE”(호랑이 하나. 이륙활주로 끝에서 선회한 뒤 최종 착륙단계에서 보고하라.) ▶조종사 “ROGER”(알았다.) ▶조종사 “(이동후)TOWER,TIGER1 ON BASE”(관제탑. 최종 착륙단계에 와 있다.) ▶관제사 “TIGER1,TOWER RUNWAY 33R CHECK WHEELS DOWN WIND 220 AT 5 KNOTS CLEARED TO LAND”(호랑이 하나. 지금 바람이 나침반 기준 220도 방향에서 5노트 속도로 분다. 바퀴가 제대로 내려졌는지 점검한 뒤 활주로 33R로 착륙해도 좋다.) ▶조종사 “ROGER,CLEARED TO LAND 33R”(알았다. 활주로 33R로 착륙을 허가받았다.) ▶관제사 “(착륙후)TIGER1,CONTACT GROUND”(호랑이 하나. 이제부터 지상관제사와 교신하라.) ▶조종사 “ROGER”(알았다.) ▶조종사 “GROUND,TIGER1 REQUEST TAXI TO LAMP(지상관제사 나와라. 호랑이 하나다. 격납고까지 지상활주를 요청한다.) ▶지상관제사 “TIGER1,GROUND CONTINUE TAXI TO LAMP(호랑이 하나. 격납고까지 계속 지상활주하라.) 공군 제10전투비행단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저도 대한민국 엄마… 힘들지 않아요” ’여군 관제사 1호’ 박미미 중사 수원 공군기지 관제실에도 여군은 있다. 홍일점 박미미(33·공군 부사관후보생 181기) 중사다. 군인의 꿈을 끝내 버릴 수 없어 대학 졸업 후 잘 다니던 대기업을 나와 2001년 입대했다. 대한민국 여군 관제사 1호다. 현재 전국의 여군 관제사 26명 중 ‘맏언니’인 셈이다. 살인적인 격무로 임신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박 중사는 거뜬하게(?) 엄마가 됐다. 같은 기지 정비 병과에서 근무하는 남편(중사)과 22개월 된 아들을 ‘보유’하고 있다. 박 중사는 “전투기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높은 곳에 오르내리기 힘들지 않으냐는 질문엔 “운동이 돼서 좋다.”고 응수한다. 너무 당찬 대답들이 돌아오면 더 이상 물어볼 말이 떠오르지 않는 법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얼빠졌軍”

    육군의 행정 착오로 보충역 판정을 받아 공익근무를 해야 할 174명의 젊은이가 현역 판정을 받고 길게는 3개월 이상 현역 복무를 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21일 육군에 따르면, 올해 2월14일부터 병무청에 이어 입영 부대에서 신체검사를 할 때 체질량지수(BMI)를 적용토록 규정이 바뀌었으나 102보충대 등 일부 부대에서 이를 적용하지 않았다. 2월14∼5월16일에 입대한 병력 중 현역(상근 예비역 포함)으로 복무하고 있는 174명이 BMI 기준에 따르면 보충역 대상인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체등위 판정기준인 BMI는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비만평가 지표로, 과체중 또는 저체중 병력자원을 보다 정밀하게 보충역으로 제외할 수 있는 기준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따르면, 키 159∼195㎝인 사람의 BMI가 17 미만이거나 35 이상일 경우 4급, 키 158㎝ 이하,196㎝ 이상은 체중과 상관없이 보충역 판정을 내리도록 돼 있다. 육군은 불이익을 받은 174명 전원을 보충역으로 전환 조치하되, 현재까지의 현역 복무기간을 앞으로의 공익근무 기간에서 반영해 상쇄시켜 주기로 했다. 요즘 입대하는 현역과 공익의 평균 복무기간을 각각 23개월과 25개월로 보고, 이 비율을 감안해 현역에서 1일 복무한 것은 공익요원으로 약 1.09일 근무한 것으로 환산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셈법에 따르면,2월14일 입대해 공병부대에서 복무하고 있는 문모(20) 이병의 경우는 현역 복무일수 106일을 환산한 116일을 공익요원 근무기간에서 빼게 된다. 그러나 하루 24시간 내내 병영 생활을 하는 현역과 출퇴근하며 하루 8시간씩 근무하는 공익요원의 노동강도를 단순 수치로 비교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174명 중에는 규칙적인 군 생활로 신체조건이 좋아져 BMI를 적용하더라도 현역 대상자로 분류되는 인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보통사람 사소한 이야기 뽑아 엮으니 ‘역사’되다

    보통사람 사소한 이야기 뽑아 엮으니 ‘역사’되다

    “내가 돈을 내고 표를 받으려고 손을 내밀었는데, 나를 힐끔 올려다본 판매원이 표를 잽싸게 가져가더니 극장에 들어올 수 없다고 말하더구나. 내가 흑인이라서 영화표 판매를 거부했던 거지. 나는 그날 밤 내내 울면서 거리를 헤매고 다녔지.” 2005년 75세의 할아버지 샘 하몬은 12세의 손자 에즈라 오메이에게 젊은 시절 자신을 분노케 했던 일화를 들려줬다.2차 세계대전 당시 15세의 나이로 해군에 입대해 나라를 위해 싸웠던 그에게 군대는 흑인이라며 백인 장교의 하인 역할을 맡겼고, 미국 수도이자 민주주의의 심장 워싱턴은 극장 출입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할아버지는 “내 나라가 나에게 다른 나라와 싸우라고 하면서 ‘너는 영화를 볼 만한 시민이 못 된다.’고 하는 것에 배신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美프로젝트 단체가 수집한 일반시민의 라이프 스토리 할아버지가 ‘인생에서 겪은 가장 슬픈 경험’을 담담하게 회고한 곳은 ‘스토리코어스’(StoryCorps)의 인터뷰 부스에서였다. 스토리코어스는 2003년부터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온 이야기를 구술 채록해온 미국의 프로젝트 단체다. 뉴욕 그랜드센트럴역 등 시내 곳곳에 부스를 설치해 부스를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수집했고, 수집한 이야기는 매주 금요일마다 라디오 방송을 통해 방영했다. 원할 경우엔 직접 집이나 일터로 찾아가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영웅 아닌 일반인에게 역사 찾아주는 직업 ‘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조윤정 옮김, 다른세상 펴냄)는 스토리코어스의 창립자인 데이브 아이세이가 지금까지 녹음한 1만여회의 인터뷰에서 32가지 이야기를 가려 뽑아 엮은 책이다. 비행기 사고에서 살아남은 할머니의 이야기, 자해가 습관화돼 칼로 손목을 그은 소녀,9·11테러로 약혼자를 잃은 남자 등 울고 웃고, 사랑하고 이별하고, 기뻐하고 고통스러워했던 우리의 삶이 그대로 녹아 있다. 스토리코어스의 작업은 ‘역사 없는 사람들’에게 역사를 찾아 주는 일이다. 지금까지 역사가들은 소수 선택된 영웅들의 이야기에만 역사의 위상을 부여했다. 스토리코어스는 선택되지 못한 사람들의 삶의 여정 또한 역사로 바라본다. 거대 사건과 거대 담론 중심의 역사 서술에서 빛이 바랬던 개인의 역사가 들어주고 기록해 주는 사람들을 만나 생기를 되찾는다.‘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가 지향하는 ‘역사의 개인화’ 작업이 가치 있는 이유다.1만원.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그래픽 이혜선기자 okong@seoul.co.kr
  • [교정 대상 수상자] 특별상

    ●면려상 남상학 서울구치소 교위 1979년 교도관으로 임용된 뒤 28년 5개월 동안 투철한 사명감으로 세입 확충과 직원 주차공간 마련 등에 힘썼다. 구치소 정화조 용량부족으로 오염 문제가 발생하자 의왕시와 여러 차례 협의를 통해 안양시 오수종말처리장에 직접 연결함으로써 시설보완에 필요한 막대한 국가예산을 절감했다. 또한 민원실에 민원인을 위한 유아놀이방을 새로 만들고 민원실 현관 입구에 휠체어가 다닐 수 있는 경사로를 설치해 장애인 처우 개선과 민원인의 편의를 적극 도모했다. ●창의상 김흥중 성동구치소 교위 1980년 교도관에 임용된 뒤 28년 1개월 동안 원칙적인 근무로 검신을 철저히 하여 도주사고를 예방하고, 직원들의 복지향상에도 기여했다. 성동구치소 법조타운 이전과 관련, 관계기관에 교도소 쪽의 입장을 전달해 서울시에서 책정한 부지보다 4000여평을 추가로 할당 받았다. 민원인용 주차장이 부족해 민원 제기가 빈번하자 테니스장을 주차장으로 전환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으며,93년부터 상일동 소재 중증장애인 수용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공로상 정종훈 장흥교도소 교화위원 교도소 교정협의회 고문으로서 1992년에 교화위원으로 위촉돼 15년 6개월 동안 교화상담을 실시하고, 수용자 체육대회 등에 물품을 지원했다. 정신교육을 실시하고, 출소자에게 취업을 알선했으며, 교정위원 발전을 위해 기금 및 위원 대기실 비품 등을 기증했다.90년부터 지역의 불우 대학생 7명에게 6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고, 장흥지청 예방위원으로 활동하던 2004년에는 절도범의 벌금 200만원을 대납하고 교화활동을 실천했다. ●자애상 최영순 영등포교도소 종교위원 1986년 종교위원으로 위촉돼 21년 10개월 동안 활동했다. 수용자 종교집회 및 교리지도에 적극 참여했고, 다과류 및 생필품을 지원했다. 신앙생활에 대한 상담을 실시하고, 영치금을 지원했다. 또한 종교행사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했고, 취업을 알선하는 등 출소자들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교도소내 정예직업훈련소의 책임봉사자로 일하며 천주교 신자들의 고충상담을 도맡아 ‘훈련소 어머니’로 불리는 등 교정교화에 헌신했다. ●박애상 홍재정 의정부교도소 종교위원 서울상북노회 전도목사로서 1995년 종교위원으로 위촉된 뒤 13년 7개월 동안 종교집회와 교리지도를 했다. 취업을 알선하고 벌금을 대납했으며, 수용자 정신교육과 교화강연을 했다. 교정복지선교회로부터 도서 2900여권을 지원받아 기증했다. 또한 2007년 모범 교정공무원 부부에게 격려 여행비를 지원하고 직원탁구장의 바닥공사 비용과 운동기구 구입비 등을 지원했다. 또한 서울지방교정청 교정연합회 운영위원과 한국기독교 교정복지선교회 운영이사로 활동하며 교정교화에 공헌했다. ●성실상 윤동한 대구교도소 교위 1977년 교도관에 임용된 뒤 30년 11개월 동안 수용자 교정교화에 헌신했다. 소송서류 담당시 서류 작성에 필요한 법률상식 소형책자 150여권을 자비로 만들어 수용자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가족과 연락이 단절된 수용자 20여명에게 가족과 연락이 닿도록 조치해 주는 등 성실한 업무 수행으로 99년 변호사 협회장상을 받았다. 또한 2005년 수용자 정신교육 담당시 외부 전문강사들을 초빙해 수용자를 위한 음악회를 개최하고 2004년부터 지체장애인을 위해 봉사하는 희생정신을 몸소 실천했다. ●자비상 박윤자 경주교도소 종교위원 1994년부터 참여인사로 활동을 시작해 98년에 종교위원으로 위촉됐다.94년부터 여자 수용자들에게 미용봉사를 실시하고, 매월 불교행사시 음식물 등을 지원했다.97년부터 대구, 대전, 청주, 청주(여) 등 4개 교정기관에서 매월 정신교육을 했다. 또한 정보화교육 기자재 확보를 위해 기금을 마련했고,2003년부터 징벌위원, 교정시민옴부즈맨으로 활동했다.27년간 양로원, 무의탁 독거노인들에게 미용봉사, 장애인에게 미용기술을 지도해 안정된 생활을 하도록 노력했다. ●교화상 박한영 홍성교도소 교위 1977년 임용된 뒤 보안근무만 31년 4개월 동안 수행했으며 수용 벌금을 대납하거나 취업을 알선했다. 직원테니스장 신설시 적극적인 활동으로 외부인사에게 600만원을 기증받고, 종교인들에게 교화 기자재를 적극 지원받아 처우개선에 기여했다.2002년부터 지역 보존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내고향 지키기에 앞장서고 지역 원호가족 및 불우시설에도 성금을 지원했다. 또한 75세인 어머니는 췌장 및 비장암,52세인 부인은 간암 수술 후 간경화로 투병 중임에도 항상 밝은 모습으로 봉사정신을 보여 주고 있다. ●교정발전상 양강래 육군교도소 원사 1976년 육군 하사로 입대해 32년 2개월 동안 투철한 사명감과 성실한 자세로 수용자의 취미활동을 보장했다. 또한 면회시간을 연장하는 등 수용자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군교도관들에게 수형생활지침서를 작성해 제공하는 등 군교도관 자질향상에 기여했다. 2000년부터 여주교도소와 자매결연을 맺어 정보교류를 활발히 했다. 또한 육군교도소 환경개선에도 기여해 98년 국방부장관 표창을 받는 등 교정행정 발전을 위해 성실히 노력하며 헌신했다.
  • [교정 대상 수상자] 대상 수상 김진철 마산교도소 교위

    [교정 대상 수상자] 대상 수상 김진철 마산교도소 교위

    “저보다 열심히 근무하는 동료가 많은데, 이렇게 큰 상을 받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제26회 교정대상을 받는 마산교도소 김진철(53) 교위는 극구 자신을 낮추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 교위는 31년 세월을 교도관으로 성실히 일하며 열악한 근무 환경에서도 바른 태도와 원칙을 소홀히 여기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지역사회 봉사에도 누구보다 앞장섰다. 아울러 적극적인 자세로 구외공장 및 위탁공장에 우수업체를 유치, 막대한 세입을 증대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교위는 교도소 안에서 재소자를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마음씨 넉넉한 교도관으로 통한다. 그는 “처음부터 흉악한 범죄자는 없다.”면서 “대부분 재소자들은 한순간의 잘못으로 범죄자의 멍에를 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갑원(46·가명)씨를 예로 들었다. 최씨는 살인죄로 15년형을 선고 받고 마산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다 2003년 모범수로 가석방됐다. 처음에는 자신을 억제하지 못해 말썽을 피우다 독방에 수감되기 일쑤였다. 김 교위는 “인간적으로 믿고 의지하는 관계가 형성되자 선량해지더라.”고 말했다. 그는 오갈 데 없는 최씨에게 직장까지 알선해 줬다. 최씨는 마산시내 자동차 부품공장에서 선반공으로 착실하게 생활하고 있다. 김 교위는 박승욱(42·가명)씨와도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다. 박씨는 성폭행죄로 3년간 징역을 살다가 출소, 지금은 자기 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 김 교위의 수상소식을 전해 듣고 마산교도소를 방문했다가 만나지 못하자 메모를 남기고 돌아갔다. 박씨는 “저에게 인생을 알려준 덕택에 제가 있을 곳을 알았다.”면서 “다시 한번 수상을 축하한다.”고 적었다. 김 교위는 1956년 경남 창원시 동읍에서 태어나 1972년 마산공고를 졸업한 후 부산의 섬유회사에 취직해 전기기사로 근무하다 군에 입대했다. 해병대 제대 후 교도관 시험에 응시,77년에 합격했다. 이듬해에는 김남선(51)씨와 결혼해 두 아들을 뒀다. 타고난 그의 성실성은 한 재소자의 자살을 사전에 예방했고, 교정작품 전시회에 출품할 재소자의 작품 제작을 지도해 입상 시켰다. 김 교위는 “사회나 이웃이 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대했더라면 어둠속에 빠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도 인간적인 교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뒤죽박죽 대리인생 50년

    뒤죽박죽 대리인생 50년

    50년 가까이 인생을 뒤바꿔 살던 형제가 본명과 가족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3년간 소송을 벌이고 있다. A(66)씨는 1960년 22살때 입영 통지를 받고,4살 어린 동생 B(62)씨가 대신 입대하도록 했다.B씨가 제대한 후 주민등록증을 만들 때도 A씨와 B씨는 이름을 바꿔 허위 신고했다. 처벌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형제의 뒤바뀐 인생은 시작됐다. ●자식은 조카로, 조카를 자식으로 신고 결혼한 형제는 주민등록상 이름에 따라 혼인신고를 마쳤고, 형은 제수씨와, 동생은 형수와 부부 사이인 것으로 신고했다. 자녀를 낳아 출생신고를 하니 자식은 조카로, 조카는 자식으로 바뀌었다. 그런데도 가족과 친구들은 A씨와 B씨의 실제 이름을 부르며 그냥 살았다. 2004년 형제는 얽히고설킨 가족관계를 정리하기로 결심했다. 형 A씨가 먼저 제수씨를 상대로 혼인신고를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내 이겼다. 동생 B씨는 형수와 법적인 ‘혼인관계’를 청산했다. 형은 딸이 동생의 자녀로 등록된 것을 바로잡으려고 서울가정법원에 소송을 냈다. ●가족관계 바로잡기 혼인 무효소송 서울가정법원 가사8단독 이헌영 판사는 14일 A씨 주장을 받아들이면서 “A씨가 판결이 확정되면 본명으로 주민등록을 재발급받는다고 했다.”면서 “동생 B씨도 이번 소송 결과를 지켜보고 자녀관계를 바로잡을 예정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신임 광복회장에 김영일씨

    광복회는 13일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에 김영일(83)씨를 선출했다. 김 회장은 평북 정주 출신으로 전 육군대학 총장과 한국해외개발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민족대표 33인 중 한 분인 이승훈 선생이 설립한 오산중학교를 졸업한 그는 한국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해 국내 진공작전을 위한 미 OSS특수훈련에 참가하기도 했다.
  • 김장훈, 싸이와 함께한 ‘소나기’로 본격 활동

    ‘기부천사’ 김장훈이 두번째 프로젝트 싱글 앨범 ‘소나기’를 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해 힙합그룹 ‘에픽하이’의 멤버 타블로와 작곡가 윤명선과 함께 트로트를 주제로 한 싱글 앨범을 냈던 그는 이번엔 싸이와 손잡고 록발라드 ‘소나기’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소나기’는 싸이가 군입대 직전까지 작사·작곡에 심혈을 기울인 곡. 인생 역경과 좌절을 소나기에 비유하며 ‘요란하게 내리는 소나기가 그치면 하늘은 더 맑고 상쾌하다.’며 내일의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특히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아동범죄를 다루고 있으며, 영화배우 차승원이 딸을 잃은 아버지 역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 정국교·이한정 당선자 구속기소

    공천헌금 의혹으로 시작된 각 정당의 비례대표 당선자에 대한 검찰 수사에 가속이 붙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공상훈)는 9일 친박연대의 회계책임자인 김모 기조국장을 체포해 양정례 비례대표 당선자의 어머니 김순애씨로부터 1억원을 현금으로 따로 받은 경위 등을 조사했다.검찰 관계자는 “김 국장이 연락을 끊고 여러 차례 소환에 불응해 미리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어제 김 국장이 자진출석했을 때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1억원 가운데 5000만원을 당 공식계좌에 입금하지 않고, 사용 뒤 회계처리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자금법은 회계책임자가 회계장부에 수입·지출사항을 기재하지 않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검찰은 김 국장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체포시한인 10일 오후까지 구속영장을 청구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 김순애씨가 양 당선자와 어머니, 동생 등의 명의로 지역구 출마 당직자 등에게 500만∼1500만원의 후원금을 낸 사실을 확인, 대가성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검찰은 다음주 중 서청원 대표를 다시 불러 김씨가 17억원을 당에 건넨 구체적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우병우)는 이날 정국교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를 증권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검찰은 “정 당선자가 자신의 회사인 에이치앤티(H&T) 개발계획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주가를 조작하고, 본인 명의와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매각해 440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것을 증권거래법상 사기적 부정행위로 판단했다.”면서 “차명주식 매각대금 등을 재산신고에서 누락시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고 밝혔다. 수원지검 공안부(부장 윤웅걸)는 이날 이한정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자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와 공·사문서 위조·행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이 당선자는 허위 학력·경력 및 금고 이상의 범죄기록이 누락된 전과기록증명서를 선관위에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당선자가 노무현 전 대통령, 부시 미국 대통령 등과 찍은 것처럼 조작한 합성사진 등 압수물을 공개했다. 검찰은 이 당선자가 당채(黨債) 매입대금 명목으로 당에 건넨 6억원을 대가성 공천헌금으로 보고,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문국현 대표에게 다음주 중 출석할 것을 거듭 요청했다.홍성규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전북, 청보리 재배면적 대폭 확대

    전북도는 사료 값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청보리 재배 면적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8일 도에 따르면 사료 값 폭등에 따른 축산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1만여㏊인 청보리 재배 면적을 2010년까지 2만㏊로 늘리기로 했다. 청보리는 알곡이 익기 전에 수확해 한우 등의 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영양이 풍부하고 수입대체 효과도 커 고품질 쇠고기 생산에도 도움이 된다. 도는 면적 확대를 위해 먼저 올해 116억원을 들여 청보리의 수확·건조·유통 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또 농가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매년 20억∼30억원을 확보, 청보리 10㎏당 10원씩을 소득보전비 형태로 지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는 국제 곡물값 인상에 대비해 현재 2만 6000여㏊인 이모작 면적을 2010년까지 4만 2000여㏊로 늘리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모작 작물은 지역별 기후 등에 맞춰 밀, 마늘, 양파 등으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박정배 축산경영과장은 “세계적으로 사료와 곡물의 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화될 가능성이 커 겨울철에 노는 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이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벨트 하나 바꿨을 뿐인데…

    ‘프린터’를 차세대 동력사업으로 정한 삼성전자는 한가지 고민에 빠졌었다. 핵심부품인 벨트를 전량 일본에서 수입하는 까닭이었다.2000년부터 프린터 사업이 연평균 38%씩 고속성장을 하고 있지만 그와 비례해 일본에 지불해야 하는 돈도 불어났다. 국가 전체적으로는 대일(對日) 무역적자의 원인이기도 했다. 그렇다고 국산 벨트를 쓰자니 품질에 신뢰가 가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프린터용 벨트를 만드는 국내 회사 상아프론테크와 머리를 맞댔다. 벨트 품질을 시험하는 평가장비와 고장을 감지하는 자가진단 시험법을 함께 개발했다. 그 결과 ‘삼성’ 브랜드의 프린터에 믿고 장착할 수 있는 뛰어난 품질의 국산 벨트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 벨트를 적용한 제품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프린터(모델명 CLP610ND)이다. 연간 77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따라 왔다. 박현기 삼성전자 상무는 8일 “상아프론테크 등 7개 부품소재 기업의 품질 신뢰성 개선으로 올해 4000억원의 매출증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해 시범 실시한 ‘신뢰성 상생협력 사업’이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 사업을 더 확대하기로 했다. 지원예산을 지난해 20억원에서 올해 100억원으로 크게 늘렸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美 쇠고기 논란 확산] “美, 재협상 요구땐 무시 못할 것”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김창준 전 미 연방 하원의원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개방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한·미 합의안 가운데 문제가 되는 소의 연령 부분을 일부 수정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5일(현지시간) 워싱턴 주재 한국특파원들과의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이번 파문이 일본·중국·타이완의 쇠고기 수입재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우려하고 있어 한국이 일부 조항의 재협상을 요구하면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 양국은 미국산 쇠고기 가운데 97%를 차지하는 20개월 미만의 소만 1∼2년 완전 수입을 허용한 뒤 아무 문제가 없을 경우 수입대상을 확대하는 절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이 부분 수정을 포함해 재협상에 부정적이기 때문에 이 같은 한국 정부의 노력이 성공하기 위해선 미측과 ‘조용하게’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미국으로서도 일방적으로 한국 입장을 무시하고 밀어붙이지는 못할 것이며 미국의 양보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명분이 필요한데 한국이 그런 명분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kmkim@seoul.co.kr
  • [책꽂이]

    ●신의 그릇(전2권, 신한균 지음, 아우라 펴냄) 임진왜란·정유재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 사기장의 이야기. 지은이는 전통 조선사발의 선구자 고 신정희 선생의 장남으로 사기장의 가업을 잇고 있다. 도예 전문가가 쓴 예술가소설답게 철저한 고증과 사실적인 묘사가 돋보인다. 각권 1만원.●빛을 기억하라고?(손필영 지음, 빛방울화석 펴냄) 199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의 첫번째 시집. 표제시 등 65편의 시가 실려 있다. 자연의 아름다움 등 원초적 세계의 순수성을 진솔하게 담아 냈다.6000원.●서재필 광야에 서다(고유 지음, 문이당 펴냄) 삼일천하로 끝난 갑신정변 당시 김옥균과 의기투합해 거사를 도모한 스무 살 열혈청년 서재필. 그는 정변이 실패하자 역적으로 몰려 일본을 거쳐 미국으로 건너가 의대를 졸업, 한국인 최초의 서양의가 되기도 한다. 서재필의 일생을 소설의 형식을 빌려 재구성했다.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서재필의 고뇌어린 내면세계가 잘 드러나 있다.9800원.●소년병의 일기(박명근 지음, 문학동네 펴냄) 불과 열여섯살의 나이로 6·25전쟁 당시 자원입대해 겪은 동족상잔의 비극을 그린 자전적 참전 일기. 지은이는 “내일을 사는 한국의 젊은 세대들에게 잊어서는 안될 우리의 과거와 미래의 꿈과 용기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고 말한다.1만원.●파란나비 효과 하루(김주희 지음, 민음사 펴냄) 2004년 ‘피터팬 죽이기’로 제28회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작가의 첫 소설집. 표제작 등 7편이 실렸다. 파란나비 원숭이의 이미지로 대표되는 ‘비주류’ 청춘들의 삶과 고뇌를 생동감 있게 담아냈다.1만원.●황제의 밀사(전2권, 쥘 베른 지음, 김석희 옮김, 열림원 펴냄) 프랑스 출신 작가가 내놓은 장편소설. 타타르족의 반란을 저지하기 위해 러시아 황제의 밀사로 파견된 주인공이 숱한 장애를 극복하고 시베리아를 횡단하는 모험을 실감나게 그렸다.9000원.●꽃들의 질투(이자벨 라캉 지음, 김윤진 옮김, 예담 펴냄) 대한제국의 밀사와 프랑스 여인이 파리를 무대로 펼치는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 지은이는 한국계 프랑스 작가. 한국과 프랑스를 하나로 묶는 작가 자신의 운명적 혈통을 모티프로 삼아 구한말 시대상을 다뤘다.9800원.
  • [한국의 대표기업] (20) 현대제철

    [한국의 대표기업] (20) 현대제철

    현대제철의 철강사는 드라마틱하다. 대를 잇는 현대가(家)의 철강 사랑은 2010년 초면 고로에서 쇳물을 뽑아 철강반제품(핫코일)을 생산하는 일관(一貫)제철소로 꽃을 피운다. 현대가 제철사업에 뛰어든 것은 지난 1978년 인천제철을 인수하고 나서부터다. 이 회사의 기원은 1953년에 설립된 대한중공업공사다. 현대제철은 이때부터를 자사 철강역사에 넣고 있다. 현대제철은 쉴 새 없는 변화·발전과정을 거쳤다. 철근에서부터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자동차용 열연강판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비상(飛上)만 남았다. ●현대그룹에 편입되면서 날개 달아 현대제철의 모태는 30년 전 현대그룹이 인수한 인천제철이다. 인천제철은 당시 국내 재계의 리더인 현대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물 만난 고기가 됐다. 현대의 많은 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이다.70년대까지 철근과 일반형강 등 봉형강류 생산에 국한됐던 제품군이 보다 다양해졌다.82년 H형강,83년 주단강 사업,90년 STS냉연 사업 등으로 제품 영역을 확대했다. 생산 제품의 확대는 수익원의 다변화를 의미한다.80년대부터는 주단강(선박의 방향타를 잡아주는 지지대 부분)과 철도 레일, 무한궤도, 압연 롤 등 중공업 부문 제품으로 생산 영역을 넓혔다.2005년에는 열연강판까지 생산하면서 봉형강류 제품과 중공업 관련 제품, 판재류 제품까지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종합철강회사로 성장하게 됐다. ●어떻게 키웠나 현대제철의 성장과정은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다. 경영혁신과 인수·합병(M&A)이다. 경영혁신은 수익구조 극대화를 가져왔다.M&A는 사업영역 확대의 촉매가 됐다. 현대제철의 승부수는 외환위기 때 더욱 빛났다. 당시 철강업체들이 휘청거릴 때 적극적인 M&A에 나섰다. 회사의 규모와 경쟁력을 키우는 결정적 기회로 활용했다. 압연 롤 생산은 2000년 강원산업(현 현대제철 포항공장)을 합병한 결과물이다. 열연강판 분야의 진출은 2004년 한보철강(현 현대제철 당진공장)을 인수하면서 가능해졌다.. 세계 전기로 제강업체 가운데 제품 포트폴리오가 가장 우수한 기업으로 거듭났다. 여기에 2011년까지 연산 8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하면서 열연강판 사업의 강화는 물론 후판(厚板)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일관제철소가 완공되면 현대제철은 명실상부한 종합철강기업으로 탄생한다. 철스크랩(고철)을 원료로 하는 전기로 조업과 철광석을 원료로 하는 고로 조업이 동시에 이뤄지는 국내 최초의 철강사가 된다. ●환경경영으로 사회에 기여 환경경영은 현대제철이 추구하는 경영철학이다. 현대제철은 자연에 방치될 경우 환경을 오염시키는 철스크랩이라는 버려진 자원을 재활용해 건축과 토목, 조선 등에 사용되는 철강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인천공장의 정화설비는 눈에 띈다.2002년 75억원을 투자해 연간 500만t의 공업용수 정화설비를 갖췄다. 가좌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바다로 흘러가는 물을 재처리해 사용한다. 수돗물 한 방울도 공업용수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500만t의 물은 인천시민 9만명이 6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공업용수 정화공정에 사용되는 여과재도 제철공정에서 발생하는 슬래그(slag)를 100% 재활용하고 있다. 최종 정화공정인 역삼투막 설비에 공급되는 물의 온도조절도 압연(쇳물을 철강제품 모양으로 만드는 과정)공장 가열로 설비에서 발생되는 폐열을 이용한다. 연간 3억원의 전기요금 절약 효과가 있다. 현대제철의 하수 재활용으로 인근 고지대 주민들이 덕을 봤다.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바다로 흘려보내는 물이 없다 보니 바닷가 공장임에도 갯벌 오염을 유발하지 않는다. 현대제철은 제강과정에서 생기는 슬래그를 100% 골재로 재활용하고 있다. 제강 슬래그는 철스크랩을 녹이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부산물이다. 잘게 부수어 도로용 골재로 사용된다. 재활용되는 슬래그는 연간 150만t에 이른다.20평형 아파트를 짓는 데 대략 54t의 골재가 들어가는 것을 감안하면 해마다 2만 8000가구의 아파트를 짓는 데 필요한 골재 소요량의 대체가 가능하다. 현대제철의 환경경영 철학은 일관제철소 건설에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1일 “일관제철소에 도입한 밀폐형 원료처리 시스템은 세계 최초”라고 소개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일관제철소의 친환경 시설 ‘밀폐형 원료처리’로 비산먼지 걱정없어 현대제철은 일관제철소 건설 과정에서부터 친환경경영을 철칙으로 삼고 있다. 대표적 사례가 ‘밀폐형 원료처리시설(그림)’이다. 이 시설은 철광석이나 유연탄 등 제철원료의 비산(飛散)먼지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세계 어느 제철소에도 없는 시설이다. 제철원료는 그동안 외부 야적장에 보관해왔다. 바람으로 인한 비산 문제를 구조적으로 안고 있는 구조다. 현대제철이 이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한 셈이다. 이 때문에 현대제철의 밀폐형 원료처리시설이 획기적인 아이디어라는 데 토를 달 수가 없다. 이 시설은 제철원료를 옥내에 보관하는 시스템으로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밀폐형 연속식 하역기와 밀폐형 벨트컨베이어를 이용해 선박에서부터 원료처리시설까지 철광석과 유연탄을 운송함으로써 바람이 심한 임해제철소의 비산먼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친환경 일관제철소를 짓겠다는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의지는 대단했다. 일관제철사업 부지 조성공사에 돌입한 이후 밀폐형 원료처리시설의 착공식을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이를 대변한다. 정 회장은 지난 2006년 10월27일 일관제철소 기공식장에서 “당진 일관제철소는 최신 환경기술과 설비를 도입해 건설할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기존 공장에 환경설비를 설치해 대응하는 사후적 개념이 아니라, 설계단계에서부터 최신의 친환경 설비와 환경오염 방지 기기들을 도입, 친환경 일관제철소가 건설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일관제철소 경제효과 직·간접 고용창출 7만8000여명 고급강 생산으로 車산업 경쟁력↑ 일관제철소는 현대제철의 신성장동력이다. 고급강에 목말라하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갈증을 풀어 줄 수 있는 청량제이기도 하다. 2011년까지 연산 8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가 완공되면 현대제철의 조강(粗綱)능력은 1850만t 규모로 확대된다. 이 정도면 세계 10위권 철강사에 들어간다. 국가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무척 크다. 일관제철소 완공에 따른 직접 고용 효과는 4500명에 이를 전망이다. 건설에 따른 직·간접 고용창출 효과는 9만 3000여명, 제철소 운영에 따른 직·간접 고용창출효과는 7만 8000여명이나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제철소 건설기간에 일관제철소와 관련된 직·간접 생산 유발효과는 13조원, 제철소 운영에 따른 생산 유발효과는 연간 1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뿐만 아니라 해외 철강업체에 의존해 온 열연강판 등 고급 철강재의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국내 수요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관제철소가 정상 조업에 들어가면 고품질의 강판 생산을 통해 조선, 기계, 가전, 자동차 등 국가 핵심산업의 경쟁력도 한층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고로 1,2기 완공 이후 안정적인 수익기반이 조성되면 400만t 규모의 고로 1기를 추가로 도입, 연산 1200만t 체제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현대제철의 조강능력은 2250만t 규모로 확대돼 세계 6위의 철강업체로 급부상한다. 고급기술 문제도 풀어가고 있다. 현대제철은 당진공장 A지구 8000여평의 부지에 지난해 2월 ‘현대제철연구소’를 설립했다. 기술연구소다. 일관제철소 완공 전부터 고급강판 제조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기지인 셈이다. 이곳에서 개발된 기술은 앞으로 일관제철소의 고기능성 자동차용 신강종 생산에 적용된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차세대 경쟁력이 더 좋아진다. 열연강판 제조분야는 현대제철이, 냉연강판 제조분야는 현대하이스코가, 완성차 개발분야는 현대·기아차가 각각 중점적으로 연구한다.‘프로세스 단계별 연구개발’을 진행시켜 기술개발 분야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다. 제조업체와 수요업체 3사 연구원들이 한 건물에서 호흡을 같이하는 것은 세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NOW포토] 이루 군입소 “짧은 머리도 잘 어울리죠?”

    [NOW포토] 이루 군입소 “짧은 머리도 잘 어울리죠?”

    가수 이루(본명 조성현)가 1일 오후 1시 경 충남 논산에 위치한 육군훈련소 입소 전 취재진과 만나 입대 소감을 밝히고 있다.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한국 국적을 취득한 이루는 육군 훈련소에서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복무 한다. 서울신문NTN(논산) 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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