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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헨, 英 윌리엄 왕자 파병에 발끈

    윌리엄 왕자(27) 때문에 아르헨티나가 뿔났다.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자가 아르헨티나 동남쪽에 위치한 영국령 포클랜드섬에서 조종사 훈련을 받기 시작한 것이 아르헨티나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르헤 타이아나 아르헨티나 외무장관은 “윌리엄 왕자의 행보는 말비나스섬(포클랜드섬의 아르헨티나 이름)의 미래에 대한 논쟁을 다시 시작하자는 것”이라며 “이는 영국이 아르헨티나 영토와 해상을 재점령하겠다는 뜻밖엔 안 된다.”고 강력 성토했다.아르헨티나는 1982년 대처 총리 시절 영국과 벌인 포클랜드 전쟁에서 패해 섬의 영유권을 넘겨줬으나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줄곧 ‘우리 땅 되찾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여왔다. 크리스타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2007년 취임 후 섬의 영유권 반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섬 일대는 수산자원이 풍부하고 원유 매장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한편 수색 및 구조 조종사(SAR)가 되기 위해 지난해 1월 영국 공군에 입대한 윌리엄 왕자는 지난달 중순부터 포클랜드섬에서 3개월 예정으로 훈련을 받고 있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길섶에서] 자유여! /이춘규 국제부 선임기자

    대다수의 한국 남성들은 두발 자유에 대한 추억이 한두 가지는 있다. 초등학교까지는 부모님의 의지에 따라 두발 형태가 좌우된다. 중·고교 시절은 대부분 학교 의지가 우선이다. 어기면 처분받기 일쑤다. 이어 취직하거나 대학생이 되면 자유다. 군에 입대하면 국가의 의지에 따라 짧아진다. 장발단속 시절도 있었지만 이후는 거의 자유다. 개인의 자유의지가 최우선이라 두발 자유의 소중함은 자연 망각하게 된다. 하지만 직업군인들의 세계는 달랐다. 35년여 국가의지로 머리가 짧았던 군 시절 상사분이 최근 군문을 떠나 머리를 기르기 시작했다. 50대 중반에 생애 처음으로 자유의지에 따라 단행했다. 초급장교 시절엔 장발단속에 걸린 또래들이 부러웠을 정도란다. 단골 이발사에게 단계적으로 멋진 긴 머리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해 놨다고 했다. 군 시절 부대에서 연극제를 열어줄 정도로 예술 애호가다. 예술가 같은 멋쟁이 머리 모양으로 다시 만날 날이 기다려진다. 사소한 자유라도 소중하다는 것을 새삼 확인했다. 이춘규 국제부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산업기술대 취직률 1위, 서울대 대학원진학 1위

    지난해 졸업생들의 순수취업률이 90%를 넘은 대학이 6곳으로 파악됐다. 반면 서울대 등 일부 상위권 대학들의 경우, 졸업생 5명 가운데 1명꼴로 진학, 진학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서울신문이 대학알리미 사이트를 통해 2008년 졸업생들의 취직 및 진학현황을 파악한 결과다. 산업대학인 한국산업기술대는 졸업생 822명 가운데 진학자, 입대자, 취업불가능자, 외국인 유학생을 제외한 748명 가운데 97.1%인 726명이 취업, 순수 취업률이 가장 높은 대학으로 파악됐다. 726명 가운데 정규직이 64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비정규직과 자영업은 각각 68명, 11명이었다. 전공에 맞게 취직한 경우가 84.7%로 취업의 질도 좋았다. 취업률 2위 대학은 한국기술교육대로 95.2%의 취업률을 보였다. 이어 청운대, 세명대, 건양대, 초당대가 모두 90% 이상의 취업률을 보였다. 반면 지난해 취업률이 가장 낮은 대학은 동덕여대로 파악됐다. 졸업생 1630명 가운데 705명이 취직, 46.0%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한신대, 단국대, 전남대, 세종대, 서경대, 강릉대, 안동대 등의 순으로 취업률이 낮았다. 지난해 취직하지 않고 국내외 대학원 등으로 진학한 학생들이 많았던 대학들은 대부분 상위권 대학으로 파악됐다. 경기불황으로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 경력관리 차원에서 진학한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08년 졸업생들의 진학현황을 파악한 결과, 서울대는 진학률이 28.6%로 전국 대학 가운데 가장 높았다. 졸업생 4267명 가운데 28.6%인 1222명이 국내외 대학원 등으로 진학했다. 특히 진학자 가운데 10명은 국내외 전문대학으로 진학한 것으로 드러나 주목됐다. 서울대 본교 다음으로 진학률이 높은 대학은 성균관대 제2캠퍼스로 23.4%를 기록했다. 이어 연세대 본교 21.4%, 서강대 본교 20.9%, 이화여대 본교 19.2%, 한양대 18.6%,고려대 18.1%순이었다. 이 대학들의 경우, 졸업생 5명 가운데 1명꼴로 진학한 셈이다. 교육계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학문을 연구해 학자가 되겠다는 뜻보다는 취직에 필요한 학위증 확보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한성대 이창원 교수는 “얼마전 박사가 환경미화원 채용시험에 응모,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 그만큼 취직이 힘들다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정부에서 공공부문에도 일자리 나누기를 확대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강타 “소녀시대·동방신기, 같은 날 공연 보러왔다”

    강타 “소녀시대·동방신기, 같은 날 공연 보러왔다”

    현재 군복무중인 가수 강타(일병·본명 안칠현)가 “소속사 후배가수 소녀시대와 동방신기가 뮤지컬 ‘마인(MINE)’을 보러왔었다.”고 밝혔다. 안칠현 일병은 30일 오후 과천시민회관에서 진행된 뮤지컬 ‘마인(MINE)’의 앙코르 공연 프레스콜이 진행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의미 있는 앙코르 공연을 하게 됐다. 또 다른 매력을 맛볼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정말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쁜 소감을 밝혔다. 군 입대 후 표정이 밝아졌다는 취재진의 인사에 안칠현 일병은 “일단 군 바깥 분들을 만나는 자체가 반갑다.(웃음) 젊은 친구들과 장기간 생활하다 보니 감사한 마음으로 건강하게 활동해서 밝게 보이는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8사단 수색대대에서 근무 중인 안칠현 일병은 “뮤지컬을 제외하고는 자대에 돌아가 건강하게 군 생활을 하고 있다.”며 월급의 사용 출처를 묻는 질문에 “대부분 PX에 쏟아 붓고 있다. 바깥 돈까지 끌어들여서 PX에 가고 있다. 월급이 모이지가 않는다.(웃음)”고 아쉬워했다. 지난 1차 공연당시 주변 반응이 어땠냐고 묻자 “부모님과 소속사 후배들이 보러왔다.”고 답한 안칠현 일병은 구체적으로 후배 누구냐고 되묻자 “소녀시대와 동방시대”라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룹 동방신기를 동방시대라고 순간 실수한 안칠현 일병은 “소녀시대와 동방신기가 같은 날 와서 보고 갔다.”는 재치있는 멘트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어 안칠현 일병은 “극중 제가 현대무용을 하는 부분에서 능숙해 보인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며 평소 절친한 친구 가수 이지훈과 신혜성 역시 공연을 관람했지만 감상평은 노코멘트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군 생활을 묻자 안칠현 일병은 “사실 군대에 대한 거부감 있는 만큼 힘든 것도 사실이다. 군에 오기 전 겁냈던 만큼 힘들다. 하지만 힘든 만큼 바깥 생활도 소중하고 군 생활도 소중해진다.”며 “솔직히 나도 군대 오기 싫었다. 하지만 와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왔고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즐겼는데… 조금 있으면 제가 상병으로 진급한다. 두려움은 결국 소중함으로 바뀐다.”며 현재 생활에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건군 6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뮤지컬 ‘마인(MINE)’은 창군 이래 최초의 군 뮤지컬로 안칠현(예명 강타), 양동근, 이현균(예명 재희) 등 군 복무 중인 연예인들과 육군 장병들이 배우로 참여하고 있다. 뮤지컬 ‘마인(MINE)’은 지난 2000년 DMZ에서 발생한 이종명 중령의 실화를 모티브로 군인 아버지와 신세대 아들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다. 비보잉, 현대무용을 군악대의 연주와 함께 어우러지는 역동적인 작품이다. 2008년 10월 17일 초연한 후 앙코르 공연 되는 뮤지컬 ‘마인(MINE)’은 1월 30일부터 2월 13일까지 과천 시민회관에서, 2월 20일부터 3월1일까지는 고양 어울림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설희석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애국지사 이차영 선생 별세

    광복군으로 중국에서 일본군과 무력투쟁에 참여한 애국지사 이차영 선생이 29일 오후 3시 별세했다. 86세. 1923년 경기 파주에서 태어난 선생은 중국 푸양(阜陽)에서 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한 뒤, 베이징지구로 파견돼 공작활동을 벌였다. 유족으로는 부인 권영주씨와 아들 의근(개인사업)씨 등 1남 4녀. 장지는 국립대전묘지 애국지사 제3묘역. 발인 31일 오전 8시. 빈소 서울대 병원. (02)2072-2010.
  • 재희 “뮤지컬 ‘마인’ 20대 남자라면 공감할 것”

    재희 “뮤지컬 ‘마인’ 20대 남자라면 공감할 것”

    현재 군복무중인 배우 재희(본명 이현균)가 “뮤지컬 ‘마인(MINE)’은 군 관련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20대 남자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병 이현균은 30일 오후 과천시민회관에서 진행된 뮤지컬 ‘마인(MINE)’의 앙코르 공연 프레스콜이 진행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차 공연에 합류하게 됐다. 우선 군에서 하는 획기적이고 뜻 깊은 일에 참여하게 되서 기쁘다. 1차 공연 때 다들 잘하셔서 제가 괜히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하지만 열심히 잘해서 1차보다 더 좋은 공연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군 입대 당시와 비교해 상당히 밝아졌다고 하자 이현균 이병은 “군 입대 전에는 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어두워보였다. 하지만 현재는 군에서 자기의 재능을 보여주면서 활동 할 수 있다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그게 얼굴에 표현되는 것 같다.”며 “우리 뮤지컬은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어서 더 뜻 깊다. 많은 장병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공연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공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으라는 질문에 이현균 이병은 “극중 제가 하는 대사는 아니지만 봉태(양동군 분)랑 은호(안칠현 분)가 하는 대사 중에 군대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는 부분이 있다. 굉장히 사실적이라서 많이 공감됐다. 20대 남자라면 아마 누구나 하는 생각이고 마음일 것이다.”며 뮤지컬 ‘마인(MINE)’에 공감대를 표했다. 건군 6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뮤지컬 ‘마인(MINE)’은 창군 이래 최초의 군 뮤지컬로 안칠현(예명 강타), 양동근, 이현균(예명 재희) 등의 군 복무 중인 연예인들과 육군 장병들이 배우로 참여하고 있다. 뮤지컬 ‘마인(MINE)’은 지난 2000년 DMZ에서 발생한 이종명 중령의 실화를 모티브로 군인 아버지와 신세대 아들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다. 비보잉, 현대무용을 군악대의 연주와 함께 어우러지는 역동적인 작품이다. 2008년 10월 17일 초연한 후 앙코르 공연 되는 뮤지컬 ‘마인(MINE)’은 1월 30일부터 2월 13일까지 과천 시민회관에서, 2월 20일부터 3월1일까지는 고양 어울림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설희석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조승우, 경찰 연극단에서 배우생활 ‘쭈~욱’

    조승우, 경찰 연극단에서 배우생활 ‘쭈~욱’

    배우 조승우가 군 입대 후에도 연극과 뮤지컬 활동을 통해 배우생활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조승우는 지난 23일 육군 논산훈련소에서 전투경찰로 차출됐다. 28일 서울경찰청은 “조승우가 오는 30일 서울경찰청 소속 호루라기 연극단으로 전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경찰청 측은 “조승우가 연극단에서 활동하게 됨에 따라 좀 더 수준높은 공연을 기대한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찾아가는 공연 서비스를 펼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승우가 전입하게 된 호루라기 연극단에는 지난해 10월 입대했던 탤런트 류수영을 비롯해 연극영화과 출신 전경, 의경들 13명이 소속돼 활동 중이다. 호루라기 연극단은 지난 2000년 5월 창단된 경찰 유일의 공연단체로 연간 150회 이상 장애인과 독거노인의 위문공연 및 어린이 범죄예방 관련 공연을 선보였다. (사진출처 = 조승우 - 중앙경찰학교 홈페이지/ 류수영 - 육군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7일 TV 하이라이트]

    ●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9시40분) 대한민국 남자 대부분이 거쳐 가는 군대. 여기 이제 막 군에 입대를 한 1205명의 청춘들이 있다. 강원도 지역 군 복무가 시작되는 관문, 102보충대. 가족과 친구를 떠나 온 입영 장정들이 머무는 3박 4일은 어떤 모습일까? 육군 102보충대의 새해 첫 입영! 낯선 생활에 적응해 가는 젊은이들의 72시간을 담아본다. ●내사랑 금지옥엽(KBS2 오후 7시55분) 보리는 신호에게 지금이라면 다시 아이를 낳고 살아줄 수 있냐고 묻고, 신호는 자신이 많이 달라졌으니 그럴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신호 손에 끼워진 커플링을 본 보리는 결국 자신에게 새로운 남자가 생겼다고 거짓말을 하게 된다. 일남은 진심으로 세라와 결혼하고 싶다는 신호의 말에 준식을 만나기로 결심한다. ●천추태후(KBS2 오후 10시) 경종과 혼인한 황보수와 황보설은 처소에 유패당하고, 경종의 후사를 자신들의 사람으로 세우려는 신라계는 태조 왕건의 아들 왕욱에게 접근한다. 그 즈음 황보수는 경종의 행패를 막으려다 갑자기 쓰러지고, 이에 어의가 진맥을 하게 된다. 그리고 어의로부터 고려 전체를 놀라게 할 소식이 전해지는데…. ●찾아라! 맛있는TV(MBC 오전 9시) 최근 ‘먹데렐라’로 가요계까지 넘보는 만능 개그우먼 김신영. 예전의 ‘사모님’은 잊어라! 날씬한 미녀로 돌아온 김미려. 최근 다이어트에 성공한 그녀들이 추천하는 ‘맛있는 초대! 스타 맛집으로!’로 떠나본다. 탤런트 이영하의 추억의 음식, ‘시래기’를 ‘황금밥상’에서 만나본다. ●놀라운 대회 스타킹(SBS 오후 6시20분) 스타킹 100회 특집에 역대 스타킹을 빛낸 화제와 감동의 주인공들이 총출동했다. 연예인을 능가하는 끼와 포스를 지닌 일반인 가운데 3연승에 성공한 팀은 모두 13팀. 스타킹 출연 한 번으로 단숨에 검색어 1위에 올랐던 이들이 한자리에서 뭉쳤다. 스타킹에 울고 웃었던 최고 고수들의 감동의 쇼를 다시 한번 만나본다. ●효도우미 0700(EBS 오후 4시10분) 남편과 1남 3녀를 두고 서로를 의지하며 단란했던 가족. 하지만 행복했던 시간도 잠시 20년 전, 당뇨합병증으로 사망한 배우자. 교통사고로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두 딸. 불행한 과거의 흔적으로 남겨진 우울증, 움직이기 힘든 다리 통증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박경애 할머니의 사연을 들어본다.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우리나라 성인 7명 중 1명이 신부전증으로 고통 받고 있다. 체내 노폐물을 걸러주는 신장은 한 번 망가지면 모든 기능이 중단돼 생명까지 치명적일 수 있다. 그러나 막연한 증상이 대부분이라 알아채기 힘들다. 그래서 대부분 신장 기능이 악화된 후에나 병원을 찾는다. 신부전증의 치료와 예방법을 알아본다.
  • [청춘 스케치]참 즐거운 군 생활

    [청춘 스케치]참 즐거운 군 생활

    참 즐거운 군 생활이었을 리 있겠는가. 2년의 군 생활은 어떻게 보면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해야 하고, 하고 싶은 것들은 제한을 받는 기간이었으니 그렇게 느껴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2002년 12월 30일 한 해의 끝자락에 눈까지 펑펑 오는 날 우리 밴드 멤버 네 명은 군악대로 동반 입대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날 입소한 훈련병 중에 내가 제일 고령자라는 말을 어떤 간부에게 듣게 되었다. 고령자라니. 훈련과 제설 작업을 반복하는 사이 우리 넷은 어느덧 군인이 되었고 수도방위사령부 군악대에 배치되었다. 사실 그 힘들고 고된 이등병 시절을 얘기한다는 것 자체가 왠지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께, 심지어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자신에게도, 조금 미안하기도 하니 생략하고 지금 기억나는 나의 군 생활 중 가장 즐거운, 물론 당시는 아니었지만, 사건들 몇 가지를 얘기하고자 한다.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인디밴드 ‘크라잉 넛’은 술을 좋아한다. 술을 너무 좋아해서 탈이 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런 네 명에게는 다른 게 아니라 2년 동안 술을 못 마시고 버티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었다. 휴가를 나와서는 물론 마음대로 쭉쭉 먹을 수 있었다. 그러나 군대에서는, 당연히 불가능한 일. 하지만 아무리 군대라지만 음악이 있는 곳에는 으레 술이 있기 마련인거다.물론 제식행사 때나 평상시에는 결코 그럴 수 없겠지만, 우리가 고참이 되어서 소조밴드로 간부들의 행사에 나갔을 때에는 얘기가 달랐다. 그렇다. 풍악을 울리면 술이 돌고 돌다가 결국 밴드에게도 떨어졌다. 한 잔 정도는 괜찮다며 한 사람씩 따라주는 술을 마시다 보면, N사람 곱하기 1잔은 N잔. 그런 날은 휴가 나온 것보다 열 배는 즐겁다. 몰래 먹는 술이 더 감칠맛이 나는 걸 그때야 알았다.그러나 엄연히 군대에는 규칙이 있는 법이다. 아무리 정신을 차려도 술에는 장사가 없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군에서의 마지막 크리스마스 행사가 있던 날, 나는 해롱해롱하는 상태로 화장실에 가다가 변기인 줄 알고 가까이에 있는 정수기에 그만 일을 봐버렸다. 그때 공교롭게도 일직사관이 순찰을 돌았고, 일직하사는 하필 밴드 멤버인 경록이였다. 경록이는 나 때문에 엄청 혼났고 나는 징계를 받아 2박 3일 포상휴가를 박탈당했다. 당시는 이런저런 괴로움도 있었지만 우리는 그 2년을, 힘들게 느껴질 만한 시간들을, 이런 추억 속에서 쏠쏠한 재미를 찾으며 잘 버텨왔던 것이다.여자들은 남자 셋만 모이면 군대 이야기를 한다고 싫어한다. 또 싫어하는 이야기로는 축구 이야기,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도 있다. 그렇지만 군대 갔다 온 사람들이면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 그럼, 2년 동안 남자들끼리 도대체 어떤 색다른 일들을 할 수 있겠는가. 2년 동안 비슷한 경험을 하고 비슷한 스토리를 겪으면 그 사람들끼리는 2년 동안 이야기를 해도 모자랄, 공감대를 형성하는 이야깃거리가 생긴다. 군대 다녀오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을 새삼 해보게 된다. 뭐 가기 싫어도 갈 수밖에 없었지만. 크라잉 넛_ 젊은이들의 노래방 필수곡인 ‘말 달리자’를 부른 인디밴드입니다. 멤버 네 명이 동반 입대를 하는 등 아주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밴드에서 기타를 맡고 있는 이상면 님이 썼습니다. 2009년 1월
  • [사설] 서비스 업종에 웬 병역특례인가

    기획재정부는 그제 지식서비스 기업의 연구소에서 3년간 일하면 병역특례를 주는 서비스산업 선진화 방안을 마련했다. 금융·컨설팅·교육·디자인·광고유통 같은 인문계통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관련 연구소에서 일하면 이공계처럼 입대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당장 2011년부터 시행에 들어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는 뜬금없는 서비스업 병역특례 방침에 당혹스럽다.산업기술과 방위산업체 연구소 등에서 병역특례 혜택을 받고 있는 이공계 출신 석사학위 소지자는 연간 2500명 정도다. 병역자원이 갈수록 부족해지고 있는 추세여서 병역특례 요원을 늘릴 수는 없다는 게 병무청의 의견이라고 한다.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관련 부처간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결국은 2500명 한도에서 이공계와 인문계 출신이 나눠 먹는 식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그러지 않아도 이공계를 홀대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판에 이공계의 반발이 우려된다. 이공계 출신에 대해서는 산업기술진흥협회가 산업기술 병역특례 대상 연구소를 추천·검증하게 돼 있지만 인문계 연구소 선정기준은 없다. 앞으로 병역특례 대상이 되겠다는 인문계 연구소가 줄을 이을 텐데 선정기준을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무엇보다 문제는 병역특례제도로 서비스산업을 살려 보겠다는 정부의 발상이다. 다른 분야가 어려움을 겪는다면 또 병역특례제도를 적용할 텐가. 이런 식의 발상은 자칫 젊은이들의 현역 입대 기피현상을 부추길 수 있다. 제도를 악용한 비리소지도 없지 않고, 형평성 논란이 생기면 군대를 가겠다고 나설 젊은이는 없을 것이다. 서비스업 병역특례제는 서두를 일이 아니다. 사회적인 공감대를 거쳐 신중하게 추진하기 바란다.
  • ‘아내의 유혹’ 사진합성 ‘무도의 유혹’ 패러디 화제

    ‘아내의 유혹’ 사진합성 ‘무도의 유혹’ 패러디 화제

    3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과 MBC ‘무한도전’이 만나 ‘적과의 동침’을 이뤄 화제다. ‘아내의 유혹’은 시청률 30%가 훌쩍 넘는 인기드라마답게 수많은 패러디와 연기자들의 버럭연기 모음이 공개되며 인기를 끌었다. 이같은 유행을 타고 ‘아내의 유혹’ 출연진들과 MBC ‘무한도전’ 출연진들의 얼굴을 합성한 이른바 ‘무도의 유혹’이 만들어져 또 한 번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인터넷상에서 퍼지고 있는 이 ‘무도의 유혹’에는 ‘아내의 유혹’ 주인공 구은재역의 장서희와 유재석을 합성한 ‘구석재’, 민건우역의 이재황과 전진을 합성한 ‘민진우’, 그리고 신애리와 박명수의 버럭장면을 합성한 ‘박애리’ 혹은 ‘데빌박’, 정미인 역의 금보라와 박명수를 합성한 ‘박미인’ 등이 있다. 다른 배우들과 ‘무도’ 멤버들도 이같은 사진합성 패러디를 피할 수 없었다. 정준하는 교빈역의 변우민과 합성한 ‘준하빈’, 정하조역의 김동현과 합성한 ‘준하조’, 하늘역의 오은실과 합성한 ‘준하늘’ 등의 캐릭터로 변신했다. 또 노홍철은 민여사역의 정애리와 합성한 ‘민홍주’, 구강재역의 최준용과 합성한 ‘구철재’, 민소희역의 채영인과 합성한 ‘민철희’ 등으로 패러디 됐으며 정형돈은 윤미자 역의 윤미라를 패러디한 ‘윤돈자’, 구영수역의 김용건과 합성한 ‘구영돈’ 등의 ‘소스’로 쓰였다. 군입대로 무도에서 잠시 하차한 하하 역시 니노역의 정윤석과 합성한 ‘준꼬맹’으로 패러디에 포함됐다. 이를 본 많은 네티즌들은 “출연진들 모습이 이렇게 묘하게 어울릴지 몰랐다.포토샵 정말 자연스럽다”, “너무 잘 만들었다. 이거 보고 사무실에서 한참 웃었다”, “대박이다 저장해놓고 우울할 때마다 봐야겠다.”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조연출 맡은 신경수PD는 “요즘 우리드라마가 얼마나 인기있는지 매일 실감하고 있는데, ‘아내의 유혹’과 ‘무한도전’이 만난 이른바 적과의 동침 ‘무도의 유혹’을 보니 재미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드라마 제작에 대한 책임감을 더 많이 생긴다.”고 전했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금융상품 백화점]

    ●대한생명 ‘(무)대한유니버셜CI종신보험’ 평생 동안 중대한 질병이 발생했을 때 고액의 치료비를 지급하는 종신형 보장 상품이다. 가장 큰 특징은 중대한 질병이나 화상, 중대한 수술 때 고액의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점이다. 기존 CI 보험의 보장이 80세 만기였던 것에 비해 보장기간을 종신으로 해 보장의 폭을 넓혔다. 이뿐만 아니라 평생 동안 고액의 사망보장이 지속되고, 온 가족의 실손 의료 보장과 연금전환 기능도 있다. 또한 이 상품은 ‘(무)첫날부터입원특약’이 도입되면서 입원 첫날부터 입원비 보장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삼성생명 가족희망캠페인´ 삼성생명은 2009년 한해 동안 ‘대한민국을 지키는 힘, 가족이 희망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가족희망 캠페인’을 진행한다. 어려울 때일수록 가족이 든든한 버팀목임을 상기시켜 국민을 응원하자는 것이 캠페인의 주요 취지다. 한편 삼성생명은 올 한해 투자성 상품보다는 가족을 위한 보장성 상품의 판매를 강화할 방침이다.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 ELS 제600회’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원금비보장(원금 90% 보장) 상품이다. 만기(1년)까지 매월 평가수익률을 산술평균해 만기에 수익을 지급하는 구조이다. 코스피200지수의 매월 평가일 종가가 최초기준지수(매월 동일)에서 0~40% 상승한 구간이면 상승률의 150%, 0~-20%면 하락률의 50%, -20%를 초과 하락하면 -10%를 각각 해당 월의 평가수익률로 한다. 단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최초기준지수 대비 40%를 초과 상승한 적(장중 지수 포함)이 있으면 해당 월 평가수익률은 5%다. 최대가능수익률은 연 60%이고, 최대가능손실률은 -10%로 제한된다. 판매는 15일까지다. ●현대카드 ‘마이비즈니스 카드’ 우량 개인사업자를 위한 맞춤형 특화 카드다. 개인사업자에게 최저 500만원 이상의 높은 초기 한도가 설정되며, 현금서비스·할부 이용 때 우대금리(9.99~12.99%)가 제공된다. 모든 가맹점에서 2~3개월 상시 무이자 할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부가가치세를 환급 받으려면 환급 대상 내용을 사업자 본인 또는 세무사를 고용해 작성해야 했지만, 마이비즈니스 회원들은 현대카드에서 정리한 환급 대상 내용을 받을 수 있다. 카드 전면에 사업체 상호를 새길 수 있어 사업체 홍보에도 활용할 수 있다. ●IBK기업은행 ‘대한민국 외화통장’ 금리혜택에 각종 서비스를 더한 외화예금 신상품이다. 입출식 외화 보통예금, 자유적립식·거치식 외화 정기예금의 기본상품을 모두 갖춘 통합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환율 우대와 수수료 우대는 물론 휴대전화번호를 예금계좌번호로 사용할 수 있는 평생계좌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예치대상 통화는 미 달러화·유로화·엔화 등 3종이며, 가입대상과 가입금액에는 제한이 없다. 예치기간은 자유적립식 외화 정기예금은 6개월~1년, 거치식 외화 정기예금의 경우는 1주일~1년이다.
  • 사법연수생 44% 일자리 못 구해

    경기 침체 탓에 올해 수료하는 사법연수생의 미취업률이 역대 최고로 나타났다. 12일 사법연수원에 따르면 올해 수료할 예정인 38기 연수생(975명) 중 군입대 인원(188명)을 제외한 취업대상자 787명 가운데 일자리가 정해지지 않은 인원은 347명으로 조사돼 취업대상 대비 미취업률이 44.1%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기 미취업률인 36%를 크게 웃돈 수치이다.이정민 사법연수원 기획교수는 “97년 외환위기 때는 수료생이 500명이라 올해보다 취업률이 나았다.”면서 “긴축 경영에 돌입한 기업들이 사내변호사 고용을 축소한 결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미네르바 박모씨를 소개합니다

    검찰이 9일 구속영장을 청구한 ‘미네르바’ 박모(31) 씨가 거주하는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S빌라 주변에서 취재한 내용을 간단히 메모 형식으로 소개합니다.개인 신상이 너무 드러나지 않도록 숨겨야 하는 정보는 숨겼습니다.  ■신상 정보  -1978년생(30)  -자택 주소 : 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 S빌라  -출신학교 : D공과대학 정보통신과(3년제이지만 박씨 졸업 당시는 2년제)  -1997년 3월 D공과대학 정보통신과 입학  -1998년 11월 군 입대  -2001년 3월 복학  -2002년 2월 졸업  -이수과목은 전공과목 이외 타과목 발견되지 않음(경제학관련 교양과목 수강 기록 없음), 대부분 전공과목 이수  ■창천동 자택 주변 및 주민 전언  -자택은 현대백화점 뒤 서민 빌라촌(3층짜리 건물) 반지하 1층.  -동네 사람들 말에 따르면 박씨는 키 170㎝대의 약간 통통하고 조용한 성격에 말도 별로 없음.바깥 출입도 거의 안해 눈에 띄지 않는 성격. 평소 캐주얼 차림.  -약 15년 전 빌라 입주때 부모,할머니,여동생과 함께 입주해 살다가 2~3년 전 부모가 이사(고양 일산 추정), 여동생과 둘이서 거주. 이후 여동생도 따로 나가 혼자 삼.  -주변 세탁소에도 양복 맡기거나 하는 일 거의 없었음. 음식 배달도 잘 안 시켰고 가끔 재료배달만 시킴.  -등기부등본 확인 결과 현재 빌라는 90년 지어짐. 98년 7월부터 미네르바 소유함. 아버지가 증여한 것임. 이전 주소는 경기 고양시 일산구 일산동  -언론에 박씨가 활동한 동아리가 미네르바였다고 나오는데 사실과 다름.D공대 경영학 동아리인 미네르바는 박씨 졸업 뒤인 2005년에 생겼고 여기에 가입 활동한 적 없음.  ▲지하층 사는 장모 할머니  “가끔 인사만 하는 사이다. 떠드는 성격도 아니고, 조용한 성격이다. 어른들한테도 예의 바른 성격이고 인사 잘했다.중간 키에 평범하게 생겼다. 예전엔 말랐는데 최근에는 뚱뚱해졌다. 안경은 끼지 않았다. 오른쪽 라인은 22평인데 왼쪽 라인은 20평 조금 안 된다. 18평~20평쯤 될거다.”  ▲옆집 김모 할아버지  “별로 왕래 없어 누구와 접촉했는지도 모른지만 주변에 사람이 없어 보인다. 관심 끌만한 사람이 아니고 평범하다. 일류대 아닌 건 알았다. 배다른 여동생과 사이는 좋았다. 건설 계통 회사 다녔다는 말도 있다.”  ”얼마 전에 내가 화장실 고쳐달라고 했을 때도 흔쾌히 고쳐줬다. 착한 친구다. 아버지가 인천, 일산(진술 엇갈림)에서 여관한다고 알고 있다. 여동생은 24~25세 정도로 교회다닌다. 우편물도 별로 없는 집이다. 아버지는 60대 정도, 어머니는 50대 중반일 것”.  ”3일 전에 월급이 늦게 나와 돈이 없다며 아내한테 10만원 꿔갔다. 예전에 2만원 빌렸을 때도 바로 갚아서 빌려줬다. 우리 부인이 예전 미네르바 할머니랑 나름 왕래가 있었다.미네르바가 체포되던 날 검은색 지프차에 두 명이 타고 와서 우리 집에서 신원 확인했다. ”  ▲D공대 정보통신과 지도교수  -조용하고 성실한 친구였다.  -전공 과목은 열심히 했는데, 재능이 탁월하게 뛰어난 편은 아니었다.  -그런 재능이 있는 줄 몰랐다.  -교우 관계는 여러 사람과 다양한 스타일로 어울리기보다 한 그룹에서 너댓명 정도와 어울리는 정도였다. 동아리 활동은 하지 않았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불황 물렀거라! ‘2009 영화계 新커플 납신다’

    불황 물렀거라! ‘2009 영화계 新커플 납신다’

    ‘영화계에 있는 사람들 모두가 다 죽을 지경입니다’ 지난 한해 한국영화계는 말 그래도 한숨뿐이었다. 심각한 경제난에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제작사들도 선뜻 나서지 못했다. 이같은 악순환의 반복으로 지난 한 해 107편의 개봉 영화 중 순익분기점을 넘은 영화는 고작해야 10편 안팎이다. 한마디로 ‘거의 모든 한국영화들이 적자를 봤다.’는 말이다. 하지만 기나긴 불황의 늪에도 탈출구는 있게 마련이다. 영화 관계자들은 “‘영화계가 아무리 힘들어도 참신한 기획력과 완성도 높은 영화라면 충분히 불황을 탈출할 수 있다. 2009년 다양한 영화들이 불황을 타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2009년, 한국영화의 불황에도 관객들의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해 뭉친 새로운 커플들이 기다리고 있다. 국내 최초로 금융계를 담은 ‘작전’의 박용하·김민정 커플을 시작으로 한국 최초의 해양 재난 영화 ‘해운대’의 송강호·하지원 커플,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조승우·수애 커플 등 다양한 개성으로 뭉친 新커플 등이 한국영화의 불황 타파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 ‘작전’ 박용하&김민정 영화 ‘작전’은 일찍이 시나리오가 좋다는 소문이 쫙 퍼졌을 정도로 2009년 가장 주목 받는 영화 중에 하나다. 국내 최초 금융계를 다룬 영화이기 때문에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인물들 사이에 오가는 돈과 두뇌 게임은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로 스릴 넘치게 전개됐다는 후문. 영화 속에서 배우 박용하와 김민정이 호흡을 맞춘다. 영화 ‘미워도 다시 한번’ 이후 7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배우 박용하는 극 중 찌질한 인생을 한방에 바꾸기 위해 독기를 품고 수년간 독학으로 실력을 갖춘 배짱 있는 투자자 강현수를 통해 자상한 이미지를 탈피했다. 영화 ‘음란서생’ 이후 3년 만에 ‘작전’으로 스크린에 컴백하는 김민정은 600억을 손에 쥔 거물로 변신했다. 극 중 지성과 미모는 물론 사회적 지위까지 겸비한 능력 있는 커리어우먼을 맡은 김민정은 도도함을 넘어 팜프파탈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 ‘해운대’ 설경구&하지원 ‘여름 휴가철 100만 명의 인파로 가득 찬 해운대를 거대한 쓰나미가 덮친다면?’ 100억 대작 영화 ‘해운대’는 거대한 쓰나미가 해운대를 덮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한국 최초의 해양 재난 영화로 설경구와 하지원, 박중훈, 엄정화 등이 화려한 캐스팅이 단연 돋보인다. 설경구와 하지원은 각각 해운대 선착장 상가 번영회 회장 최만식과 선착장 무허가 횟집 주인 강연희 역으로 분해 영화 속 사건의 중심축을 이루어간다. 이미 연기력을 인정 받은 두 배우가 과연 어떤 호흡으로 스크린에 비춰질지 벌써부터 영화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구수한 부산 사투리를 구사할 두 사람의 모습을 상상해 보는 것도 즐거운 일. 영화 ‘색즉시공’, ‘두사부일체’ 등 코미디 영화로 이름을 알린 윤제균 감독의 다섯 번째 영화 ‘해운대’는 부산 해운대에서 촬영을 마친 후 영화의 하이라이트가 될 쓰나미 특수 촬영을 위해 지난 11월부터 미국에서 후반 작업중이다. # ‘불꽃처럼 나비처럼’ 조승우&수애 야설록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불꽃처럼 나비처럼’는 명성왕후를 그녀를 사랑했던 호위무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호위무사 무명 역의 조승우에게는 이번 영화가 더욱 특별하다. 그의 데뷔작인 ‘춘향뎐’ 이후 두번째 사극 영화이자 입대 전 마지막 영화이기 때문이다. 조승우는 입대 전까지 영화 촬영에 매진했고 입대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조용히 입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극 중 명성왕후 역을 맡은 수애는 여성미와 강인함을 동시에 가진 여장부로 변신한다. 이미 이미숙, 이미연, 강수연 등 연기파 선배들이 명성왕후 역을 소화했던만큼 그에게는 부담이 클 터. 수애는 기존의 방송과 영화에서 보여준 명성왕후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골몰했다. 이밖에 한국영화 최초로 미술품을 둘러싼 복원과 복제의 과정을 담은 영화 ‘인사동 스캔들’의 두 주인공 김래원과 엄정화의 호흡에도 기대가 높다. 한국 최고의 미술품 복원 전문가 이강준(김래원 분)과 ‘벽안도’의 복원을 위해 그를 고용한 미술계의 큰 손 배태진(엄정화 분) 사이에서 속고 속이는 음모를 통해 극적 재미를 선사한다. 영화 ‘김씨 표류기’에는 정재영과 정려원이 나란히 출연한다. 죽으려고 한강에 뛰어들었다가 밤섬에 표류하는 한 남자(정재영 분)와 그를 지켜보는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여자(정려원 분)의 엉뚱한 만남을 그린 ‘김씨 표류기’는 두 김씨를 통해 현대 도시 공간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과 그 안의 아아러니에 대한 메시지를 전해 줄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입대때 군복 사전 지급 추진

    오는 2013년부터 훈련소에 입소하는 입영 대상자들은 자신의 몸에 맞는 군복을 입고 간다.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5일 “입영 대상자들이 입대 전에 군복을 받아 입고 가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와 병무청은 입영 예정자들이 입대 전 병무청 홈페이지에 자신의 키와 몸무게, 허리둘레 등의 신체 크기를 입력하면 이에 맞는 군복을 사전에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는 10월쯤 관련 법령을 개정하고 2013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평생직장 삼자”… 제대군인 재입대 바람

    “평생직장 삼자”… 제대군인 재입대 바람

    “평생직장 잡으러 군대로 돌아갑니다.” 군대로 취업하는 예비역이 늘고 있다. 실업난 속에서 직업군인인 부사관(옛 하사관·하사,중사,상사,원사 통칭)으로 다시 입대하려는 군필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2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해 7500명을 선발한 부사관 지원자 수는 1만 5686명으로 경쟁률이 2.1대1이었다.2007년 경쟁률 2.3대1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그러나 제대 후 다시 부사관에 지원한 사람은 897명으로 전년 515명 대비 74%나 늘었다.중사로 제대하고 거꾸로 하사로 다시 임관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군미필자들 사이에선 오래전부터 부사관이 국방의무와 취업을 동시에 해결할 수는 제도로 관심을 끌었다.하지만 요즘은 군필자들 사이에도 ‘신분이 확실하고 안정된 직장’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10주간의 교육과정을 거쳐 임관한 뒤 4년 의무복무기간을 거치면 25년까지 장기근무가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이다.수시 입소가 가능하고 군무원에 비해 짧은 준비기간도 취업이 다급한 예비역들을 잡아끈다. 육군 공보실 관계자는 “계급정년에 걸리지 않는 한 붙박이로 근무할 수 있어 부사관이 평생직장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육군 인사사령부 홍상용 모집계획관은 “개인 노력에 따라 장교나 준사관 진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부사관 대비 필기·면접을 가르치는 입시학원에도 수강생이 몰린다. H부사관 입시학원 김동식 실장은 “지난해 6월 대비 학원 수강생이 20~30% 늘었다.”면서 “일반군무원은 3~4년 정도 준비가 필요한 반면 하사관은 8개월 정도 준비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사관 새내기인 하사 1호봉 본봉은 82만 5700원.여기에 각종 수당까지 붙으면 1년 연봉이 1500만원가량으로 중소기업 직원에 맞먹는 수준이다. 임관 두 달째인 윤언선(28) 하사는 중사로 의무역을 마치고 다시 부사관 문을 두드렸다.2006년 제대 후 김포공항 화물청사에서 수출입 화물을 선적하는 일을 했지만 오히려 군대 생각만 간절해졌다.윤 하사는 “어렸을 땐 잘 몰랐는데 현실감각이 생기니 오히려 군대가 더 좋더라.”면서 “회사에서 야근을 밥먹듯 하다 보니 정해진 시간표대로 일하던 때가 아쉬워졌다.”고 말했다.윤 하사는 4년 뒤 장기근무가 확정되면 결혼해 가정을 꾸리는 게 꿈이다. 김도현 하사(27) 역시 군대로 다시 걸어들어온 경우다. 2007년 D택배에서 배달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밥때도 챙기지 못하는 직업을 갖다 보니 김씨 역시 고민을 거듭했고,‘짬밥’을 두 번 먹는 것에 후회는 없다.김 하사는 “지금은 보병이지만 군대시절 취득한 차량정비자격증을 활용해 정비 쪽으로 옮기고 싶다.”고 했다.김씨는 “부사관의 학력수준이 많이 높아져 임관 후에도 계속 공부하려는 사람이 많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달 31일 임관한 박모(28) 하사는 확실한 신분과 책임감을 장점으로 꼽았다.“제대 후 호프집에서 일했는데 그때와 지금 나를 보는 시각은 천지차이”라면서 “군대 재취업에 후회는 없다.”고 흐뭇해했다. 이런 인기를 반영하듯 부사관학과를 설치한 전문대학은 지난해 7개가 늘어 올해 29개교가 됐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우리 바다는 우리 4父子가 지킵니다”

    “우리 바다는 우리 4父子가 지킵니다”

    “조국의 바다는 우리 4부자(父子)가 지킵니다.” 해군 부사관으로 함께 근무 중인 아버지와 아들 3형제,한 가족 4명이 2일 새해를 맞아 경남 진해 옥포만에 모여 조국 영해의 철통 방어 등 한 해의 결의를 다졌다. ●아버지 남해,첫째·셋째 동해,둘째 서해 안창호(48) 해군사관학교 주임 원사와 세 아들인 진일(22)·진천(20)·진성(20) 하사.안 원사의 아버지 고(故) 안영철씨도 6·25전쟁과 베트남전에 참전한 뒤 육군상사로 예편한 군인 출신.3대가 직업군인 가족으로서 조국 수호 최전선에 서 왔다. 이들이 해군에서 맡은 일도 ‘전탐(電探)’ 부사관으로 같다.전탐 부사관은 레이더로 적군 함정과 항공기 등 표적을 식별하고 함정의 전술적 기동을 지휘관에게 조언하는 ‘함정의 눈’ 역할을 한다.이들의 능력이 곧 전투력과 직결되는 함정의 핵심적인 자리다. 안 원사는 남해인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첫째와 셋째인 진일·진성 하사는 동해 방어를 맡은 1함대사령부 소속으로 각각 울릉도와 3000t급 한국형 구축함 광개토대왕함에서 영해를 지키고 있다.둘째 진천 하사는 서해 방어를 담당하는 경기도 평택 2함대사령부 소속으로 1800t급 호위함 전남함을 타고 최전방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키고 있다.아버지와 세 아들이 동시에 한반도의 세 바다에서 각각 영해를 지키고 있는 셈이다.이 4부자 해군 부사관 가족이 탄생한 것은 지난해 4월.안 원사의 둘째,셋째 아들인 진천·진성 쌍둥이 형제가 1980년 부사관으로 임관해 한 길을 걸어온 아버지와 2005년 해군에 발을 디딘 형을 따라 해군에 지원 입대하면서다.이들은 모두 부사관 임관 선후배이기도 하다.아버지 안 원사는 69기,큰 아들 진일 하사는 211기,쌍둥이 진일·진성 하사는 219기다. ●3대가 직업군인 가족 안 원사는 세 형제의 이름을 지을 때에도 바다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했다. 첫째 아들은 통일신라시대 동북아 제해권을 장악했던 진해장군(鎭海將軍) 장보고 장군처럼 바다를 지키는데 앞장서라는 의미에서 진일(鎭一)로 지었고 두 쌍둥이 아들 이름에도 같은 염원을 담아 진(鎭)자 돌림을 넣어 지었다는 설명이다. 안 원사는 “세 아들 모두 아버지를 잘 이해해 주고,군에서 같은 분야의 같은 직별 후배로서 함께 근무하고 있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고 말했다.진일·진천·진성 형제도 한 목소리로 “평생 외길을 나라와 해군을 위해 걸어온 아버지께 부끄럽지 않도록 최고의 전탐 전문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맨시티가 꿈꾸는 ‘1월 혁명’이 불가능한 이유

    맨시티가 꿈꾸는 ‘1월 혁명’이 불가능한 이유

    ‘신흥부자 군단’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1월이 다가왔다. 지난 여름 UAE(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투자그룹의 술래이만 알 파힘 구단주를 새롭게 맞이하며 막강한 자금력을 갖춘 맨시티는 윈터 브레이크를 통해 진정한 ‘환골탈태’를 꿈꾸고 있다. 맨시티의 겨울 이적 시장 계획도 비교적 구체적인 상황이다. 이미 언론을 통해 4,000만 파운드(약 800억원)라는 거액을 겨울 이적자금에 활용할 것이라 밝힌 상태며, 최근에는 로케 산타 크루즈, 크레이크 베라미, 마르코스 세냐, 스테판 워녹 등에 관심을 표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이전에 비해 맨시티의 눈이 많이 낮아진 것이 사실이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카카, 페르난도 토레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 등을 거론하며 ‘新지구방위대’를 구축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으나 리그에서의 성적부진과 해당 선수들의 소속팀 잔류의사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며 맨시티의 꿈은 멀어져만 갔다. 맨시티의 움직임에 다른 빅클럽들이 긴장했던 가장 큰 이유는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제2의 펠레’ 호비뉴가 프리미어리그의 중하위권 클럽인 맨시티에 입단했기 때문이었다. 돈으로 모든 걸 이룰 순 없지만 불과 몇 년 전 ‘러시아 혁명’을 앞세운 첼시의 사례가 있는 만큼 맨시티가 또 다른 혁명을 이룰 것만 같았다. 하지만 맨시티의 현실은 그다지 밝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첼시가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단기간에 강호로 떠올랐던 당시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이는 술래이만 구단주가 여름 이적 시장 막판 맨시티에게 자금을 제공했기 때문인데, 그로인해 맨시티는 돈만 많은 엉성한 스쿼드로 전반기를 치러야만 했다. 결국 맨시티는 반환점을 돈 현재 강등권을 헤매고 있다. 빅4 진입은 커녕 유럽대항전 출전도 후반기 대반전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그림의 떡일 뿐이다. 이는 맨시티가 이적 시장에서 눈을 낮추고 있는 가장 큰 이유이다. 클라스 얀 훈텔라르와 라사나 디아라 모두 맨시티가 아닌 레알 마드리드를 택했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돈이라면 웬만해선 밀리지 않는 빅클럽이다. 그러나 보다 많은 연봉과 이적료를 제시한 팀은 맨시티다. 그럼에도 훈텔라르와 디아라가 레알 마드리드를 선택한 것은 선수들의 로망이라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물론 두 선수 중 한명만이 UEFA 규정으로 인해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가능한 상태다.) 만약 맨시티가 전반기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지금의 아스톤 빌라와 같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었다면 모를까 맨시티의 1월 혁명은 현재 팀 수준 내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카카, 메시, 호날두는 얘기조차 꺼내기 부끄러운 상황이다. 루이스 파비아누, 에스테반 캄비아소, 세르히오 아게로, 콜로 투레도 돈만으로 영입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 않는다. 오는 1월 맨시티에 필요한 선수는 빅네임이 아닌 팀의 밸런스를 맞춰줄 수 있는 선수이다. 산타 크루즈, 스콧 파커, 매튜 업슨 등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 겨울 이적 시장은 여름에 비해 선수 이적이 활발하지 못하다. 특히 이름 있는 선수들의 이적은 시즌을 진행 중인 소속팀의 반대로 성사 가능성이 낮다. 맨시티의 ‘1월 혁명’은 꿈보다 현실에 맞춰질 공산이 크다. * 맨체스터 시티의 현실적인 예상 영입대상 크레이크 벨라미, 매듀 업슨, 스콧 파커(이상 웨스트햄) 산타 크루즈, 스테판 워녹(이상 블랙번), 저메인 페넌트(리버풀), 브레데 항겔란트(풀럼), 스티브 피넌(에스파뇰) * 머니 파워가 먹힐 경우 영입 가능 대상 안드레이 아르샤빈(제니트), 스튜어트 다우닝(미들즈브러), 저메인 데포(포츠머스), 페르난도 카베나기(보르도), 마르코스 세냐(비야레알), 스테판 아피아(자유계약), 웨인 브리지(첼시), 디에고 카펠(세비야) 사진=맨체스터 시티 홈페이지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올 한해 풀방구리 드나들듯한 미니홈피는?

    올 한해 풀방구리 드나들듯한 미니홈피는?

    대체 무엇을 보려고 미니홈피를 그리 들락거렸던가.사랑한다 말 못하고 끙끙 앓는 짝사랑 여인네를 먼 발치(?)에서나마 보고 싶었던가.1년 전 헤어진 그에게 다른 여자가 생겼는지 궁금했던가.써도 써도 남아도는 시간에 너도나도 달려드는 오늘의 인기검색어 ‘xxx 미니홈피’를 클릭질한 것인가.  서로 안부를 묻고 답하고,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으려는 개인 대 개인의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시작된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각 기업의 마케팅 수단 등으로 그 영역이 확장됐다.더불어 이곳은 인기를 먹고 사는 연예인들이 꾸준히 ‘어장 관리’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또 스포츠 스타,정치인 등 다른 유명인들도 대중과의 소통을 위해 싸이월드를 가꾸고 있다.  이처럼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은 싸이월드.개장 8년째인 2008년 방문자 수의 폭주로 문턱이 닳고 닳은 유명인들의 싸이월드를 살펴봤다.    ●누적 방문자수 1위 - 男 이준기· 女 한예슬 인기 비결은?  ▲이준기(방문자수 2200만명) 그만큼 미니홈피에 많은 노력을 투자하는 연예인은 드물다.그는 무려 5000곡이 넘는 배경음악을 가지고 있고,팬들의 글에 친절하게 답글을 달아주는 것으로 유명하다.웬만한 여자연예인보다 섬세하게 미니홈피를 가꾼다.(하지만 애석하게도 31일 오전 현재,방명록은 닫혀 있다.)  이 미니홈피에 가면 귀여운 준기,잘생긴 준기부터 폼잡는 준기,멋있는 척하는 준기까지 다양한 그의 매력을 감상할 수 있다.  ▲한예슬(방문자수 2186만명),이 여자 수상하다.드라마 5편 영화 1편이 ‘필모그래피’의 전부일 뿐인데도 당당히 총 방문자수 여성 1위를 차지했다.데뷔 22년차로 30편 정도의 영화를 소화한 김혜수의 방문자수 1560만을 월등히 앞질렀다.하긴 그럴만도 하다.날카로운 인상의 한예슬은 미니홈피를 통해 ‘부드럽고 따뜻한 이미지’를 제대로 보여줬고,팬들은 조금은 엉뚱하기까지 한 천진난만함과 은근히 드러나는 사려깊음에 ‘필이 꽂혔다’.하지만 이날 현재 미니홈피를 통해서는 한예슬의 ‘진솔한 모습’을 구경할 수가 없다.지난 4일 열린 ‘대한민국 영화대상’ 도중 자리를 빠져나가 구설수에 오르며 싸이를 굳게 잠가버린 것. “여러분 저 예슬이예요.”로 시작되는 그의 건강한 인사말을 하루 빨리 보길 바란다.    ●연아냐 태환이냐,혹은 용대냐?  그들이 있어 대한민국이 뜨거웠고 국민들이 즐거웠다.피겨여왕 김연아,마린보이 박태환,살인윙크 이용대의 매력과 기량에 감동의 물결이 일었다.  이용대는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남녀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일궈낸 뒤 보여준 윙크 한 방으로 뭇 여성들의 손발을 오그라들게 했다.  박태환은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최초로 남자자유형 400m에서 금빛 물살을 갈랐고 200m 은메달을 따내며 ‘마린보이 인증서’를 획득했다.  그랑프리 파이널 2연패를 이룩한 김연아는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피겨 여왕이다.그의 열정에 뭇 남성들의 마음이 ‘무장해제’됐다.  이처럼 세 선수는 단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각자 입지를 다졌다.하지만 방문자 수 1295만을 기록한 연아가 두 오빠(박태환 636만, 이용대 351만)를 멀찌감치 따돌렸다.‘죽음의 무도’로 한층 성숙해진 매력을 뽐낸 연아가 ‘스포츠스타 미니홈피 대결’에서 결국 승리했다.    ●대답없는 ‘MB 싸이’ 그래도 방문자는….  정치인들은 재빠르다.흐름에 민감하다.국민들의 표를 먹고 살기 때문이다.총선과 대선 등 ‘장날’이 임박하면 정치인들은 미니홈피를 가꾸는 데 혈안이 된다.“나 이런 것도 한다.대단하지?”라고 자랑이라도 하는 양.  하지만 ‘장날’이 지나고 손님들의 발길이 뜸해지면 대부분 공들이느라 힘만 들었던 ‘싸이질’을 안 하게 된다.그래서 대다수 미니홈피는 몇 년 주기로 ‘열렸다 닫혔다’를 반복한다.이런 ‘미니홈피 철새’들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 싸이질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박 전 대표는 미니홈피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끊임없이 노출시키며 인기를 얻고 있다.그는 어린 시절과 집 사진 등을 공개해 친근감을 불러일으켜 817만명에 이르는 방문객을 끌어들였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정치인 중 가장 앞장서 싸이월드를 시작한 축에 속한다.그 역시 공약, 각종 사진 등을 공개해 대중과 소통해왔다.하지만 당선 이후 청와대 홈페이지에 집중하며 싸이질을 접었다.4월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성난 네티즌이 미니홈피에 몰려가 온갖 욕과 비난을 퍼부었다.이로 인해 이 대통령의 싸이는 글 작성이 가능한 모든 게시판을 폐쇄한 상태이다.그럼에도 하루 1000명 이상씩 꾸준히 찾아 누적 방문자수가 834만명으로 ‘정치인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통령에게 욕을 하거나 칭찬을 하고 싶은 사람은 청와대 홈페이지 소통마당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 되지만,별다른 대답을 기대해선 곤란하다.청와대는 거의 모든 글에 함구로 일관하기 때문이다.    ●4월엔 최홍만 10월엔…  “맞는 군복이 있을까.” 걱정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최홍만은 4월 21일 강원도 원주 36사단에 입대하면서 제출한 ‘뇌하수체 종양으로 인한 시신경 장애 진단서’가 군당국에 의해 받아들여지면서 입대 3일만에 귀가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의아심 가득한 네티즌이 그의 미니홈피에 몰려갔던 건 당연한 일.이로써 최홍만은 4월 방문자수 490만을 올리며 ‘4월 미니홈피’를 장악했다.  10월에는 톱탤런트 최진실의 자살 소식이 들리면서 그의 미니홈피가 문전성시를 이뤘다.영원할 것만 같았던 ‘톱스타’의 미니홈피를 찾은 조문객들은 574만명에 이르렀다.그의 생일이던 24일에도 미니홈피는 다시 한 번 울음바다가 됐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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