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입대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수명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야유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AI 설계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대세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615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도쿄 소나타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도쿄 소나타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각본가 맥스 매닉스는 한때 일본에서 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편의 각본을 완성했고, 네덜란드와 일본의 제작사는 도쿄의 평범한 가족 이야기를 영화화할 사람으로 구로사와 기요시를 뽑았다. 이상한 선택이었다. 대부분 직접 쓴 각본을 바탕으로 삼아 장르영화, 그 중에서도 공포영화에 매진해온 감독에게 가족 드라마라니. 그러나 완성된 작품은 그들의 결정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혼란스러운 세상을 새롭게 해석하고 싶었던 구로사와 기요시에게 ‘도쿄 소나타’는 딱 맞는 기회였던 것이다. 아빠는 직장을 관뒀다. 나이 든 관리자인 아빠는 효율성을 따지는 직장에서 쓸모없는 존재로 취급받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습게도 직장을 다니는 척한다. 아빠는 아침마다 서류가방을 들고 나가 실직자 지원센터에서 일자리를 알아보다 무료급식소에서 식사를 때운다. 형은 미군에 입대하겠다고 선포한다. 힘든 반면 돈벌이라곤 안 되는 아르바이트에 지친 형은 불투명한 진로를 두고 몹시 고민했던 모양이다. 엄마는 무너져 내리는 가족을 부여안으려 애쓰지만, 아빠와 형은 엄마가 얼마나 외롭고 힘든지 모른다. 나는 가족 몰래 피아노 교습을 받고 있다. 피아노 선생님은 나에게 재능이 있다고 말하는데, 무서운 아버지가 피아니스트의 길을 허락할 것 같지 않다. ‘큐어’, ‘회로’, ‘절규’ 등의 공포영화로만 구로사와 기요시를 아는 사람은 그의 2003년 작품 ‘밝은 미래’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 ‘해체된 가족과 방황하는 청춘’의 이야기인 ‘밝은 미래’를 만들던 당시, 구로사와는 기성세대를 비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그리고 젊은 세대가 그들의 몫인 ‘밝은 미래’를 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으나, 혼란스러운 영화처럼 그의 목소리도 어딘가 명확하지 못했다. 그래서일까, ‘밝은 미래’의 메이킹필름을 겸한 다큐멘터리의 제목은 ‘애매한 미래’였고, 칸영화제에서 ‘밝은 미래’를 본 관객은 의례적인 박수조차 보내지 않았다. 5년 뒤 ‘도쿄 소나타’를 들고 칸영화제를 다시 찾은 구로사와는 환호와 함께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무엇이 바뀐 걸까? 구로사와를 포함한 세계의 3, 4세대 영화작가들은 시비를 걸고 이죽거리는 데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곤 했다. 긴 시간이 흘렀고, 그들은 그러한 태도만으로는 세상의 변화를 끌어낼 수 없음을 깨달았다. ‘도쿄 소나타’가 ‘밝은 미래’에 비해 좀 더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희망의 빛을 드러내게 된 배경은 그렇다. 구로사와의 마음은 마지막 장면에서 연주되는 ‘피아노음악’에 녹아들어 있다. ‘피아노음악’은 인간의 창조물 가운데 가장 완벽하고, 신의 목소리에 가까운 것이다. 그 소리는 우리의 상처를 치유하며, 그 소리 안에서 소통과 조화와 구원의 싹이 숨쉰다. 실로 감동적인 영화다. 19일 개봉. 영화평론가
  • 이상엽, 24일 군입대 “성숙해지는 2년 될 것”

    이상엽, 24일 군입대 “성숙해지는 2년 될 것”

    탤런트 이상엽이 오는 24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102보충대 훈련소에 입소한다. 이상엽은 “군복무를 하는 동안 제 자신을 더욱 강인하게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 같다.”며 “신인 연기자로서 아직 보여드리고 싶은 것도 많고 준비한 것도 많았는데, 이렇게 입대를 하게 되어 아쉬운 마음도 들지만, 더욱 성숙해지는 2년이 될 것 같다.”고 심정을 밝혔다. 또 “제대 후 많은 작품에서 더욱 좋은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국방의 의무에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 2007년 드라마 KBS ‘행복한 여자’로 데뷔한 이상엽은 MBC 시트콤 ‘코끼리’, KBS ‘대왕세종’과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6년째 연애중’에 출연 했다. 서울신문NTN 이동준 기자 juni3416@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래원, 최송현과 열애설 입장 최초 표명

    김래원, 최송현과 열애설 입장 최초 표명

    배우 김래원이 최송현 전 아나운서와의 열애설에 대해 솔직한 입장을 최초로 밝혔다. 김래원은 20일 방송되는 MBC ‘섹션TV 연예통신’ 녹화에 참여해 “열애설로 인해 얼떨결에 개봉을 앞둔 영화가 주목을 받아 영화사에서 좋아하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래원과 최송현은 오는 4월 개봉예정인 영화 ‘인사동 스캔들’에 함께 출연해 이들의 열애설은 당시 큰 이슈가 됐다. 그는 “성당을 함께 다니면서 친하게 지내는 사이는 맞지만 연인관계는 아니다.”라며 열애설을 거듭 부인했다. 김래원은 “영화 ‘인사동 스캔들’ 이후 입대 전 한 작품을 꼭 더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재원, 23일 육군훈련소 입소

    김재원, 23일 육군훈련소 입소

    탤런트 김재원(28)이 오는 23일 현역으로 군 입대한다. 김재원은 오는 23일 오후 1시 충남 논산시 연무읍에 위치한 육군훈련소에 입소, 5주간의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후 현역으로 군 생활을 할 예정이다. 김재원은 지난 13일 서울에서 진행된 일본 팬들과의 만남의 자리에서 군 입대 소식을 처음으로 전해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드라마 ‘로망스’를 통해 ‘살인 미소’로 팬들의 사랑을 받은 김재원은 현재 중국 드라마 ‘초연’의 방영을 앞두고 후반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이동준 기자 juni3416@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군 입대 앞둔 81년생 男스타 누가 있나?

    군 입대 앞둔 81년생 男스타 누가 있나?

    오는 23일 충남 논산 육군 훈련소로 입소하는 탤런트 김재원을 시작으로 81년생 남자 스타들이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먼저 지난 해 영화 ‘쌍화점’으로 좋은 연기를 보인 조인성은 지난 해 11월 공군 군악대에 지원, 오는 4월 6일 진주에 위치한 공군 교육 사령부에 입소한다. 이어 오는 4월 30일 영화 ‘인사동 스캔들’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래원은 이번 영화를 끝으로 올 하반기 군 입대를 앞두고 있으며, 한류스타 최지우와 열애사실이 밝혀지면서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이진욱은 드라마 ‘유리의 성’ 때문에 입대를 잠시 연기했지만 올 하반기 입대를 앞두고 있다. 이들 외에도 조한선과 이기우 등의 배우들이 군 입대 소식을 잇고 있어 팬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서울신문NTN 이동준 기자 juni3416@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현영, “김종민과 결별? 사실 아니다!”

    현영, “김종민과 결별? 사실 아니다!”

    활발한 방송활동을 보이고 있는 현영이 김종민과의 결별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현영은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 MBC방송센터에서 열린 ‘섹션TV 연예통신’의 새 코너 ‘현영의 패션&스타’ 기자간담회에서 김종민과의 결별설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힌 뒤 “남녀 사이가 싸울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다.”라며 말을 아꼈다. ’섹션TV 연예통신’의 MC인 현영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영의 패션&스타’에 새롭게 도전하는 소감을 이야기 했다.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다는 현영은 “사실 패션이라는 분야에 대해 잘 아는 편은 아니다. 패션에 대해 하나하나 배워가면서 프로그램이 방송 후 온 국민이 패셔니스타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현영과 김종민은 지난 2006년 한 오락프로그램의 출연이 계기가 되어 연인사이로 발전했다. 현재 김종민은 지난 2007년 12월에 입대,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 중이다. 한편 대한민국 누구나 가장 관심 있는 아이템인 패션과 스타, 이 두 가지를 접목시켜 패션과 스타에 대해 ‘랭킹’이라는 구성으로 많은 정보와 볼거리를 제공하는 ‘현영의 패션&스타’는 오는 27일 첫 방송된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동준 기자 ldj3416@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젝스키스’ 이재진 휴가뒤 복귀안해

    아이들 그룹 젝스키스 출신으로 지난해 10월 육군 현역으로 재입대한 이재진씨가 근무이탈 혐의로 수배됐다.육군 관계자는 16일 “이재진 일병이 지난 2일 병원 치료를 이유로 청원휴가를 나간 후 이날 현재까지 복귀하지 않고 있다.”며 “육군 헌병대가 검거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 일병은 지난 6일 부대 복귀일에 중대장과의 통화에서 “복귀하겠다.”고 말했으나 결국 귀대하지 않았다. 이재진씨는 지난 2006년 게임개발 업체서 산업체기능요원으로 복무하다 병역비리조사에서 부실 복무 혐의가 드러나자 지난해 현역으로 재입대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이재진 팬들, ”제발 아무일 없기를...”

    이재진 팬들, ”제발 아무일 없기를...”

    그룹 젝스키스 출신의 가수 이재진이 휴가 후 복귀를 하지 않아 팬들이 걱정을 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군입대한 이재진은 지난 2일 질병 치료를 위해 청원휴가를 나간 후 복귀일이 열흘 지난 현재 까지도 복귀를 하지 않고 있다. ’탈영’이 아닌 ‘휴가 미복귀’ 상태로 국방부 측은 현재 이재진의 소재 파악에 힘을 쏟고 있으며, 추후 징계위원회 등의 조사를 통해 이재진의 처벌 수위를 정해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게 된다. 이재진의 팬들은 팬 카페를 통해 “어떻게 해요. 제발 아무 일 없길 바랍니다.”, “오빠, 제발...”, “마음이 아파요.”, “조용히 소식 기다립니다.” 등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현역으로 입대한 이재진은 같은 해 5월에 모친상을 겪는 등 힘든 시기를 보냈으며, 입대 후에도 군 생활에 적응을 잘 하지 못해 국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재진의 동생인 가수 이은주 또한 그의 미복귀 소식을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되어 더욱 이재진의 휴가 미복귀 사유 대해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M.net WIDE연예뉴스 캡쳐화면) 서울신문NTN 이동준 기자 ldj3416@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500회 공연’ 클럽소울, 두 번째 싱글앨범 발매

    ‘500회 공연’ 클럽소울, 두 번째 싱글앨범 발매

    500회가 넘는 대학공연을 해온 실력파 그룹 클럽소울이 두 번째 싱글앨범을 발매했다. 2002년부터 실력을 쌓아온 클럽소울은 4인조 혼성그룹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남자 멤버 두 명이 군 입대로 활동이 중단돼 이후 7년 만에 2집 앨범을 냈다. 이번에 발표한 싱글 음반은 ‘이별’테마로 진행되는 스토리가 담긴 앨범이다. 특히 타이틀곡 ‘헤어진 그대’는 헤어진 연인과의 행복했던 기억을 회상하며 떠나보내는 마치 영화 속의 한 장면을 담아낸 듯 아련하고 애틋한 곡이다. 더욱이 500회가 넘는 대학공연으로 다져진 실력파 클럽소울의 가창력과 감미로운 멜로디가 잘 어우러져 친밀함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앨범에 수록된 곡 전체가 슬픈 이별의 노래만이 있는 건 아니다. 3번째 트랙에 수록된 ‘헤어짐은’이라는 곡은 이별 후의 연인들을 위해 다시 힘을 불어 넣어주는 경쾌한 힙합곡이다. ‘헤어짐은’ 이라는 곡은 ‘대한민국 영상대전’에서 뮤직비디오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Unknown People’이 작업을 도와줘 한층 더 경쾌한 느낌을 선사한다. 클럽소울 멤버 손가람은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거니까 7년 전 그 마음으로 열심히 하면 클럽소울이란 이름 결코 부끄럽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또 다른 멤버 천가연은 “저는 가람이보다 나이가 많아서 현실적으로 너무 멀리 온 것 같았다. 이후 다시 새로운 걸 시작하기 두려워 악착같이 노력했다. 무엇보다 부모님이 절 믿어주셔서 많은 힘이 됐다.”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공연과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많은 관객들을 찾아뵙겠다.”는 클럽소울은 3월 중순을 기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제공 = 클럽소울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미 해군 피부색 달라도 통해”

    “한·미 해군 피부색 달라도 통해”

    한국계 미국인이 미 해군의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 함장으로 ‘키 리졸브(Key Resolve)’ 한·미합동군사훈련에 참가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한·미연합사가 신분을 공개한 주인공은 미 이지스 구축함 채피함(Chafee·9200t)을 지휘하는 최희동(42) 중령. 20년째 미 해군에 복무하고 있는 그는 인천 선인중을 마치고 미국으로 떠나 미 해군에 입대했다. 지난해 4월 함장에 취임했다. 연합사에 따르면 채피함은 반경 260㎞ 내 360도를 감시할 수 있는 4개의 고정식 레이더를 보유하고 있다. 북한이 인공위성이나 미사일을 발사하면 동해상에서 탐지가 가능하다. 레이더가 가동될 경우 그 출력은 현재 정박 중인 동해시 절반의 통신기기를 먹통으로 만들 정도이다. 또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SM-3 대공미사일을 1.2초에 1발씩 발사하는 발사대 96기를 갖추고 있다. 토마호크 미사일 20여기도 적재하고 있다. 최 중령은 “한국 해군과 연합 훈련을 위해 방문하게 됐다.”며 “미사일 요격 훈련은 충분하지만 (북한 미사일) 관련 임무를 부여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피부 색깔이 달라도 해군은 통하는 게 있다.”면서 “부하들이 많이 도와줘 한국계 함장이라는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미 7함대 소속 채피함은 오는 15일 울릉도 근해에서 우리 해군과 통신·수색 훈련을 마친 뒤 이달 말쯤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2009 K리그] ‘리틀 마라도나’ 부활

    그는 ‘숏다리’다. 그라운드에서 더 두드러진다. 공을 잡으면 2~3명쯤 매섭게 제치는 드리블과 돌파력 때문에 눈에 확 띈다. 그러나 혼자 재주부리기엔 한계가 있는 법. 잘하다가도 수비진에 막히면 볼을 혼자 너무 몬다는 비난이 쏟아진다. 이 악순환은 이어졌고, 부상 악몽까지 덮쳤다. 그는 끝내 입대를 선택했다. 제2의 전성기를 꿈꾸는 이병 최성국(26·광주·171㎝) 얘기다.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은 지난 8일 대전과의 K-리그 개막전에서 2골을 뽑으며 건재를 뽐냈다. 최약체로 꼽힌 팀은 3-0완승을 거두며 최대 이변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K-리그 통산 30골째(17도움). 2003년 울산에서 첫발을 뗀 뒤, 2007년 ‘스타월드’ 성남으로 옮기며 촉망받았던 최성국이었다. 하지만 작은 몸집에 ‘전투력’은 떨어졌다. 간간이 조커로 ‘카메오’ 역할을 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모따, 이따마르(이상 27·브라질)와 꺽다리 골게터 우성용(36·192㎝) 등 내로라하는 공격수들이 버티고 있었다. 끝내 지난해 교체명단에 들어가 24경기 5골(7도움)로 소금 같은 몫을 했지만 성에 차지 않았다. 2003년 27경기를 뛰며 7골(1도움)을 낚아올려 신인왕에 오른 그로선 볼품없는 성적표였다. 2001년 FA컵에서 득점왕에 올라 청소년 대표팀에 발탁되며 샛별같이 나타난 명성에 견주면 더하다. 이강조(55) 상무 감독은 최성국의 부활이 여간 반갑지 않다. “무엇보다 해내겠다는 마음가짐이 좋다. 팀의 골 결정력이 한층 좋아졌다. (최)성국이에게도 출전기회가 늘어 옛 기량을 되찾을 좋은 계기를 마련한 것 같다.”고 말한다. 최성국 역시 “땀 흘리지 않는 자에게 진정한 행복은 없다.”고 각오를 다진다. 부인과 네살배기 딸을 둔 가장으로 결의는 당차다. 시즌 목표는 리그 20골, 그리고 국가대표팀에서 뛰는 것. 팀을 적어도 플레이오프(PO)에 진출시키겠다며 입을 앙다문다. 최성국은 부천 역곡중 때 축구부에 들어간다고 하자 3만원짜리 운동화를 사 들고 오신 아버지를 그리며 군인정신으로 뛰고 또 뛸 생각이다. 팀 숙식비 50만원도 빚을 얻어 냈을 정도로 그를 괴롭혔던 가난 속에 하나뿐인 외아들을 위해 희생한 가족도 큰 동력이었다. 최성국은 중학교 때 16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에 발탁되고도 키가 작다는 이유로 선발에서 빠지는 아픔까지 겪었다. 그러나 오늘날 되묻는다. “마라도나(165㎝)도 저보다 작잖아요.”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길섶에서] 아들의 변화/조명환 논설위원

    입대 전에는 용돈 수령 등 공식(?)대화 말고 말을 걸어오는 경우가 드물었다. 등굣길과 출근길이 같은 방향이어서 아침에 차를 함께 타면서도 입은 꾹 다물었다. 백미러를 통해 힐끔 훑어보면 밤을 거의 뜬 눈으로 지샌 듯 토끼눈을 하고 있는 경우가 잦았다. 책보다는 친구들과 밤새 채팅을 하거나 오락하느라 보낸 탓이다. 아무튼 대단한 야행성이었다. 주인 없는 책꽂이의 책들도 듣도 보도 못한 제목들이 대부분이다. 교과서를 제외하면 동인 활동의 결과물이거나 판타지 계열이 많다. 우편배달된 성적은 평균 평점보다 낮아 전공과 다른 세계에 놀고 있음이 분명했다. 그렇게 놀다 공군에 자원입대한 아들의 제대가 임박했다. 주말이면 전화도 곧잘 한다. 부자간에 말 길도 틔었다. 휴일이면 운동이나 종교 활동에도 참여한단다. 말끝에 복학에 대비해 짬짬이 전공 공부를 한대서 깜짝 놀랐다. 군대 갔다 오면 달라진다지만 아들의 변화가 대견스럽다. 경제위기가 젊은이들을 현실적이고 왜소하게 만드나 싶어 조금은 우울하다. 조명환 논설위원 river@seoul.co.kr
  • 조인성, 日서 입대 전 마지막 팬미팅 “헛되게 보내지 않겠다”

    조인성, 日서 입대 전 마지막 팬미팅 “헛되게 보내지 않겠다”

    배우 조인성이 군 입대 전 마지막 일본 팬미팅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조인성은 지난 3일과 5일 일본 오사카, 도쿄에서 이틀에 걸쳐 일본 팬들과 팬미팅 ‘Thanks a Million’을 가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군 입대전 일본 팬들과 가지는 마지막 자리인만큼 조인성이 팬미팅 기획단계부터 팬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남다른 애정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팬들의 환호 속에 등장한 조인성은 기타를 메고 뜨거운 감자의 ‘생각’을 부르며 팬미팅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조인성은 어린 시절부터, 학창시절, 배우가 된 지금까지의 모습 등 자신의 29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을 보며 당시의 일화들을 들려준 그는 재치있는 입담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또 조인성은 성시경의 ‘두 사람’을 감미롭게 열창한 후 ”노래를 잘 부르는 편이 아니어서 연습을 많이 했는데 어땠는지 모르겠다. ’캄캄한 밤 길을 잃고 헤매도 우리 두 사람 서로의 등불이 되어주리’라는 노래 가사처럼 여러분도 나와 같은 기분이라면 좋겠다.”고 전했다. 조인성은 직접 객석을 돌며 팬들과 가까이 만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그는 카메라로 직접 팬들의 모습을 찍는가 하면 일일이 악수와 인사를 나누는 등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팬들과 함께 찍은 사진과 메시지 카드를 타임캡슐에 넣은 그는 “이 타임캡슐에 넣은 여러분의 모습과 메시지는 잠시 헤어질 2년 동안 내게 큰 힘이 될 것 같다. 이 메시지는 제대해서 다시 읽어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조인성은 말을 하는 중간중간 말을 잇지 못하는 등 벅차오르는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일본팬들은 일본 유명 가수 KAN의 노래 ‘사랑은 이긴다’를 합창해 조인성에게 감동을 안겨줬다. 팬들의 깜짝 노래 선물에 애써 웃음을 잃지 않으려는 조인성의 모습에 감동한 팬들은 행사장을 눈물 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5시간 동안의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친 후 조인성은 “항상 팬미팅을 마무리 할 시간이 오면 마음이 아프고 아쉬웠는데, 이번 만큼은 나를 기다려주고 항상 응원해 줄 여러분들이 있다는 생각에 헤어짐이 슬프지만은 않다.”며 “더욱 멋진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설 수 있도록 2년 이라는 시간, 헛되지 않게 보내겠다. 잘 다녀오겠습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조인성은 오는 4월 6일 공군 진주 교육사령부에 입소,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후 현역으로 군복무에 임하게 된다. 3월 말에는 국내 팬미팅을 통해 군입대전 팬들과의 마지막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사진제공=sidusHQ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PECIAL 독자수필] 사이비 펜팔 사연

    [SPECIAL 독자수필] 사이비 펜팔 사연

    40년이 지난 일이지만 유독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강했던 대학 신입생 시절에 우연히 성인용 주간지인 《선데이 서울》을 뒤적이게 되었다. 그리고 호기심이 동해서 《선데이 서울》 안의 ‘펜팔 원함’이라는 지면에 나의 성별을 감추고 내 이름 ‘이선기’에서 ‘기’를 ‘희’로 바꿔 가명으로 엽서를 보냈다. 그리고 후에 일어날 황당한 반응을 상상해 볼 겨를도 없이 하숙집에는 엄청난 양의 편지가 날아들기 시작했다. 나중에는 라면상자에 담아서 들고 들어오는 우체부 아저씨에게 미안스럽기만 했다. 한동안 나는 마구 날아오는 편지들을 읽어보는 요상한 재미에 빠져들었다. 수많은 편지들을 읽다가 어느 날 매우 인상적인 편지 한 통을 발견했다. 수를 놓은 듯 정성이 담긴 편지의 주인공은 상주가 고향이며 포천에 주둔한 부대에 근무하는 27세의 육군 상병이었다. 농촌에서 청년회장을 맡고 있다가 입대했다면서 도시처녀에 대한 동경과 고독에 몸부림치는 군인의 애절한 마음을 진솔하게 담은 편지였다. 나는 그의 편지를 읽으며, 같은 남성으로서 가슴 뭉클한 감동을 받았고, 급기야 답장을 보내기 시작했다. 당시 대학 신입생, 장난기가 가시지 않은 나는 방송국의 인기 심야 프로인 ‘한밤의 음악편지’에서 가슴 설레는 언어들을 주워 모아서 사랑에 목마른 성숙한 여성이 되어 사랑의 편지를 쓰게 된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그 군인은 전혀 눈치 채지 못했고, 날이 갈수록 편지 내용은 점차 청춘남녀의 뜨거운 열정으로 달아올랐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어느 날, 수습불가능한 일이 터지고 만 것이다. 거짓말처럼 편지의 주인공이 휴가를 받아 군복차림으로 나를 찾아온 것이었다. “선희 씨, 박 병장입니다.” 담장 너머로 흘러 들어오는 그의 목소리를 듣고, 혼비백산으로 정신이 없었으나 같은 방을 쓰는 학형에게 통사정해 무서운 오빠 행세를 하도록 부탁했다. 형이 나무라다가 나중에는 시골의 외갓집에 갔다고 설득을 해도 소용없었다. “마지막 휴가를 받아 집에도 안 가고 ‘선희 씨’를 만나러 왔다”며 세상에 없는 ‘선희’만을 찾았다고 한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청춘시절의 장난치고는 너무도 큰 범죄(?)를 저질렀다는 생각에, 그것도 치마만 두른 여성만 보아도 온몸이 동한다는 군인을 상대로 했다는 것이 가슴 아프다. 40년이 지난 지금에야 그분에게 정말 그때의 잘못을 고백하며 진심으로 용서를 빈다. 글 이선기 서울시 구로구 오류2동
  • “심장 아픈 아들 위해 조종사 꿈 되살렸죠”

    “심장 아픈 아들 위해 조종사 꿈 되살렸죠”

    어린 아들의 아픈 심장이 조종사의 꿈을 되살렸다. 육군 항공장교에서 미군 상병으로 재입대한 뒤 미 8군의 항공장교로 변신, 아파치 헬기 조종사가 된 김창중(39·미국명 매튜 김) 준위. 그에게 조종사의 꿈을 되살리게 한 주인공은 아들 선우(11·케빈)였다. ●아들 수술비 마련하러 35세에 입대 김 준위는 1991년 육군 소위(3사 28기)로 임관한 후 항공장교로 전과, 코브라, 500MD, UH-1H 기종의 헬기를 몰며 350시간의 비행기록을 쌓았다. 1997년 8월 대위로 전역한 후 민간항공조종사의 꿈을 안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그러나 꿈만 좇기에 현실은 만만치 않았다. 외환위기는 그를 비껴가지 않았다. 더구나 미국에 건너간 첫해에 태어난 보석 같은 아들 선우는 선천성 심장질환을 갖고 있었다. 아들은 심장이 기형이었고 판막에는 천공까지 있었다. 당시 휴스턴대에서 공부하던 김 준위는 닥치는 대로 돈벌이에 나섰지만 아들의 심장수술비를 마련하기도 벅찼다. 김 준위는 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시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김 준위에게 희망은 미군 입대였다. 2005년 1월 영주권이 나오자 미군에 병사로 입대했다. 장교로 전역한 그에게 미군에서 병사로 시작한다는 건 쉽지 않은 결심이었다. 김 준위는 “35살의 나이로 다시 군 생활을 병사로 시작하는 건 정말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듬해 7월 그는 한국군 장교 경력과 근무성적 등을 인정받아 상병에서 준위로 신분이 바뀌었다. 선우는 세 차례 수술을 통해 거의 완치됐다. 지난해 9월 11년 만에 주한미군 군복을 입고 고국 땅을 밟은 김 준위에게 아들 선우는 “아빠 사랑해요.”라는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냈다. 9살까지 가슴에 달고 살아야 했던 인공 심장조율기도 뗄 수 있었다. 심장질환으로 김 준위 부부를 아프게 했던 선우는 아빠의 조종사 꿈을 되찾아 준 셈이 됐다. ●이젠 고국 하늘 지키는 자부심으로 미군 중 한국계 아파치 헬기 조종사는 김 준위가 네 번째다. 한국군 장교가 전역 후 미군 항공장교로 변신한 건 김인열(미 8군사령부 근무) 준위에 이어 두 번째다. 김 준위는 9일부터 20일까지 실시되는 ‘키 리졸브’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한다. 아픈 아들이 찾아준 조종사의 꿈은 이제 고국의 하늘을 지키는 자부심으로 피어났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김창중 준위가 아들 선우군과 함께 화목한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배드민턴 전영오픈] 악! 이효정 부상… 휴! 신백철 비상

    │버밍엄(영국) 임일영특파원│전영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혼합복식에서 금메달, 여자복식에서 은메달을 일군 여자 셔틀콕의 에이스 이효정(28·삼성전기)의 부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지난 1일 막을 내린 독일오픈에서 혼복과 여복 모두 4강에서 탈락한 것도 이효정의 컨디션 난조 탓이었다. 백핸드로 리시브조차 안 될 만큼 어깨통증이 심한 상태다. 김중수(49) 감독은 “효정이가 고질적인 왼쪽 발목 부상이 심해진 데다 오른쪽 어깨 근육통까지 악화됐다.”면서 “전영오픈에서 무리하지 않고 4월 수원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에 초점을 맞추는 게 정상이지만, 워낙 큰 대회라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효정의 부상이 악화된 것은 우직한(?) 성격 때문. 베이징올림픽 뒤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상태에서 지난해 말 홍콩·차이나 슈퍼시리즈, 말레이시아 슈퍼시리즈 파이널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그러나 책임감이 강하고 티를 내기 싫어하는 성격 탓에 일정을 강행한 것이 독(毒)이 됐다. 그나마 김 감독이 웃을 수 있는 건 남자대표팀의 막내 신백철(20·한국체대)의 눈부신 성장 덕분이다. 신백철은 지난달 입대한 정재성(27) 대신 ‘윙크왕자’ 이용대(21·삼성전기)의 임시 파트너로 유럽투어(독일오픈-전영오픈-스위스오픈)에 합류했다. 하지만 이용대와 호흡을 맞춘 지 한 달여 만에 출전한 독일오픈 남자복식에서 깜짝 우승을 일군 것. 다듬어야 할 원석에 가깝지만 187㎝의 장신에서 내리꽂는 스매시의 파괴력은 세계 정상급. 김 감독은 “나도 깜짝 놀랄 정도로 잘해 주고 있다. 용대의 범실이 잦았는데도 (독일오픈에서) 우승한 건 백철이의 공”이라면서 “훈련소에 있는 (정)재성이가 긴장 좀 해야 할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argus@seoul.co.kr
  • [부고] 애국지사 김득명 선생 별세

    일제강점기 항일 운동을 했던 애국지사 김득명 선생이 4일 별세했다. 86세. 고인은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일본군대를 탈출, 충칭(重慶)에서 광복군 제1지대에 입대해 요원으로 활동했다. 1977년에는 대통령 표창을, 1991년에는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받았다. 유족은 외아들인 명민씨. 빈소는 인천 길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32)472-9262.
  • “소말리아 해적 잡으러 갑니다”

    “소말리아 해적 잡으러 갑니다”

    “문무대왕함이 좋아 소말리아 파병을 자원했습니다.” 3일 해군 사상 첫 전투함 파병의 주인공이 된 ‘청해(淸海)부대’의 여성 장병이 된 김현지(28) 하사는 문무대왕함(함장 장성우 대령)의 ‘눈’인 전탐 임무를 맡고 있다. 함정의 레이더와 전파탐지기를 관측해 접근하는 배나 물체를 식별하는 일이다. 2년 정도의 짧은 군 경력 중에도 2007년 싱가포르 방산전시회(INDEX), 지난해 림팩 훈련에 이어 소말리아 파병까지 3년 연속 해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4400t급 구축함… 장병 300명 이달 중순 소말리아 해적 차단 임무 등을 위해 아덴만으로 출항하는 문무대왕함의 승조원은 모두 300명. 그 중 여성 장병은 김 하사를 포함해 박지연(28)·안연진(28)·박아영(26)·심화영(23) 하사 등 모두 5명이다. 이들 모두 4400t급의 한국형 구축함(KDX-Ⅱ) 문무대왕함을 무대로 활약하고 있다. 김 하사는 파병 결정 전부터 육상 부서로 전출이 예정돼 있었다. 소말리아 파병도 그녀가 문무대왕함에 잔류를 자원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지난 2006년 입대 후 처음 배속된 곳이 문무대왕함이라는 김 하사는 “대양을 순항하고 해외훈련이 거듭될수록 배를 타고 싶은 욕심은 줄어들지 않는 것 같다.”며 “해적으로부터 우리 국민과 선박을 보호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날 부산 작전기지에서 창설된 청해부대는 바레인에 있는 연합해군사령부(CFM)와 공조, 우리 선박을 해적으로부터 보호하는 활동을 주 임무로 한다. 문무대왕함, 중무장한 고속단정(RIB) 1척, 대잠헬기(LYNX) 1대와 특수전 요원(UDT/SEAL) 30명 등 장병 300명이 아덴만 해역의 976㎞ 수로를 작전 지역으로 활동하게 된다. 부대 이름인 청해는 해상 무역으로 대양을 호령한 해상왕 장보고의 청해진에서 따왔다. ●이달 중순 출항… 4월초 현지에 청해부대는 4일 부산항 인근 해상에서 선박호송 등 종합 훈련을 하고 이달 중순 출항해 4월초 현지에 배치될 예정이다. 현재 소말리아해역에는 미국, 영국, 독일, 중국, 러시아 등 12개국 21척 함정과 5대 항공기가 배치돼 해적 소탕 활동을 벌이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단독으로 작전을 진행하며, 청해부대는 미·영국군과 공조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서울광장] 차라리 모병제가 어떤가/박정현 논설위원

    [서울광장] 차라리 모병제가 어떤가/박정현 논설위원

    육군 사병들에게 병영 필수품 구입비 1386원을 준다고 하자 예비역들이 들고 일어났다. 예비역들은 병영 필수품이 얼마나 형편없는지를 들어가면서 탁상행정의 문제점을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 면도기는 얼굴에 상처내기 일쑤고, 빨랫비누는 물에 녹지 않아 빨래에 덕지덕지 묻는다. 한달에 한 개 지급되는 두루마리 휴지는 코 풀고, 화장실 다녀오기에 부족하다고 한다. 품질 나쁜 비누·치약·칫솔·면도기·구두약 등이 사병들로부터 외면받자 국방부와 육군이 내놓은 아이디어가 1386원을 줄 테니, 알아서 구입하라는 것이다. 연간 생필품 구입 예산 15억원을 사병들에게 나눠주면 한달에 1인당 1386원이라는 계산이다. 이 돈으로는 시중에서 치약 하나 사기 어렵다. 오는 7월 이 방침이 시행되면 사회에 이어 군대의 양극화 현상이 불가피해진다. 갈등의 군대 문화가 걱정된다. 한 해에 28조원의 국방비를 쓰는 우리나라 군대의 현실이 이렇다. 28조원의 국방예산을 쓰면서 병영 생필품의 품질을 높이면 되지 않겠느냐는 반문이 나올 테지만 예산의 특성상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쯤 되면 차라리 모병제를 검토하는 게 어떤가. 중위·대위로 예편했다가 취직이 어려워지자 계급을 낮춰 부사관으로 재입대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경제난에 등록금 부담이 커지자 젊은이들에게는 군 입대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모병제를 실시해서 월급을 제대로 주면 일자리를 구하는 젊은이들에게 군대는 최고의 직업이 될 것이다. 캐나다에서는 경제위기를 맞아 40대 노병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한다. 우리나라는 청년실업 예산 등으로 모병제 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 법하다. 한달에 100만원씩 주는 행정인턴제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곳곳에서 시행되고 있지만 겉돌고 있다. 대학 졸업자가 행정인턴으로 출근해서 하는 일이라고는 채소를 믹서에 가는 허드렛일이니, 도중에 그만두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이런 청년실업예산을 군에 투입하자는 것이다. 탱크 등의 전문 분야에서는 병력 부족이 심각한 현실이다. 탱크를 몰아본 경험이 있는 예비역들을 청년실업 예산으로 월급을 많이 주고 부사관으로 채용하면 인력부족과 청년실업을 동시에 해소할 수 있다. 모병제는 수십만명의 젊은이들을 실업에서 구제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 20대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1년만의 최저를 기록했고, 1월에만 10만개 일자리가 사라졌다. 고용대란은 언제까지 지속될는지 모른다. 모병제 같은 획기적인 대책 없이는 고용대란 극복의 길이 보이지 않는다. 모병제를 하면 현재의 65만 병력을 감축하는 일이 불가피해진다. 북한의 120만 병력에 맞서려면 턱없이 부족할 판에 감축은 불가능하다는 반론이 나올 게다. 백번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이런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독일식 전군 간부화 모델이다. 1차 대전 직후 연합국은 베르사유 조약에서 독일에 병력 10만명, 비행기·군함 보유 제한 등의 벌칙을 가했다. 독일은 이런 제약 속에서도 군비를 증강했다. 언제든 항공기 엔진으로 전환할 수 있는 자동차 엔진을 만들어 벤츠 승용차에 달았다고 한다.10만명의 사병들에게는 유사시 중대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육시켰다. 2차대전에 들어가면서 독일은 400만명의 예비군을 동원했고, 간부화된 10만명의 사병들은 400만명을 순식간에 교육시켰다. 모병제가 검토조차 하지 못할 제도는 아닌 것 같다. 박정현 논설위원 jhpark@seoul.co.kr
  • ‘윙크왕자’ 이용대 전영오픈 2연패 도전

    ‘셔틀콕 황제’ 박주봉(일본 대표팀 감독)-김동문(캐나다 대표팀 코치)의 계보를 착실히 잇는 후배가 있다. 박주봉의 최연소 기록을 하나씩 갈아치워온 ‘윙크왕자’ 이용대(21·삼성전기)가 주인공. 화순중 3학년(당시 15세) 때 태극마크를 달아 박주봉의 최연소 국가대표 기록을 1년 앞당긴 이용대는 지난해 전영오픈에서 한국선수 최연소(19세5개월)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최연소 기록은 박주봉의 21세. 내친 김에 이용대는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배드민턴 최연소(19세11개월) 올림픽 금메달 기록도 세웠다. 이용대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3일부터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최고 권위와 전통의 전영오픈(총상금 20만달러) 배드민턴 슈퍼시리즈에서 2연패를 노리는 것. 이용대는 지난해 이 대회 남자복식에서 정재성(27)과 짝을 이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의 우상인 박주봉 감독은 남자복식(85~86년, 89~90년)에서 두 차례의 2연패를, 혼합복식(90~92년)에서 3연패를 이룬 것을 비롯해 총 9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쉬운 목표는 결코 아니다. 단짝인 정재성(27)이 군에 입대한 탓에 임시 파트너 신백철(20·한국체대)과 나서는 게 불안한 것은 사실. 하지만 신백철과 첫 출전한 독일오픈에서 단박에 우승할 만큼 둘의 호흡은 기대 이상이다. 이용대는 지난달 2일 입대한 정재성이 상무에 자대 배치를 받으면 다시 짝을 맞출 예정이다. 신백철과의 파트너십은 한시적인 셈. 하지만 정재성의 나이를 감안하면 장기적인 안목에선 이용대의 새 짝도 염두에 둬야 하는 게 현실. 그만큼 이번 대회의 중요성은 크다. 이용대는 또한 올림픽 금메달을 일궈낸 이효정(28·삼성전기)과 함께 혼합복식에서도 우승을 꿈꾼다. 지난해 8강에서 중국의 젱보-가오링(세계 15위) 조에 1-2로 아쉽게 무릎 꿇은 한(恨)을 반드시 풀겠다는 각오다. 남자복식보다 우승 가능성은 외려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둘 중 하나만 우승을 한다면 이용대는 올시즌 3개 슈퍼시리즈에서 연속 우승을 하게 된다.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일궈낸 세계 3위 이경원(29·삼성전기)-이효정 조의 2연패 여부도 기대된다. 대선배인 정명희-황혜영 조(86~87년)와 정소영-길영아 조(93~94년)가 이 대회 여자복식 2연패를 이룬 바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