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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삼공사 농구단, 아듀”

    “인삼공사 농구단, 아듀”

    지난 30일 SK를 대파한 KGC인삼공사 이상범 감독은 “오늘은 무조건 이겨야 했다.”고 말했다. “목숨 내놓고 2년간 리빌딩할 때 쓴 소주를 마시며 날 잡아준 김호겸 국장이 떠난다. ‘멘토’에게 마지막 선물로 승리를 주고 싶었다.”고 했다. 큰 눈이 촉촉해졌다. 인삼공사의 ‘제갈공명’ 김호겸(47) 사무국장이 농구단을 떠난다. 11월 1일 자로 본사 홍보부장으로 발령받았다. 갑작스러운 일이다. 김 국장은 2000년 골드뱅크(현 KT) 사무국장을 시작으로 코리아텐더-SBS-KT&G-인삼공사까지 12시즌간 농구판을 누빈 ‘터줏대감’이다. 코리아텐더의 ‘헝그리 4강신화’(2002~03시즌)와 SBS(현 인삼공사)의 ‘15연승 행진’(2004~05시즌) 등 굵직한 순간을 일궜다. 야심차게 진행한 ‘리빌딩’도 김 국장 공이 컸다. ‘도박’이라는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에이스 주희정(SK)을 유망주 김태술과 바꿨고 양희종, 김일두, 김태술을 모두 입대시키는 초강수를 띄웠다. 운까지 따라 박찬희, 이정현, 오세근이라는 ‘톱 루키’를 품에 안으며 올 시즌 최강의 라인업을 구축했다. 사표를 품고 다니며 전전긍긍했던 지난 두 시즌. “리빌딩이 되긴 되는 거냐, 다 때려치우자.”고 푸념하는 이 감독을 잡아준 이도 김 국장이었다. 당장의 성적에 연연하기보다는 멀리 보고 감독의 마음을 다독여줬다. 농구인끼리도 감히 하기 힘든 든든한 내조였다. 아직 초반이지만 인삼공사는 올 시즌 공동 2위(5승3패)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쉽게도 영광을 누릴 시기에, 열매를 따먹을 시기에 김 국장은 농구단을 떠난다. 10월의 마지막 날 농구단 사무실에서 짐을 싸던 김 국장은 “농구는 내 삶”이라며 서운해했다. 10년 넘게 지켜 온 ‘프런트 철학’을 들을 때는 경건해졌다. 김 국장은 “프로라고 하면 다들 돈으로 생각하는데 사람 사는 건 그런 게 아니다. 마지막 힘은 실탄(돈)으로 안 된다. 사람 마음을 다스리는 건 돈으로 절대 살 수 없다.”고 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英해리 왕자, 길거리서 타코 먹고 마트가서 쇼핑

    영국 왕위계승 서열 3위 해리 윈저 왕자(26)의 서민적인 모습이 미국 매체에 보도돼 화제에 올랐다. 해리 왕자는 영국군 입대 후 현재 헬리콥터 조종훈련을 받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에 머물고 있는 상태로 휴가 중 모습이 일반인들에게 목격된 것. 미국 US위클리는 26일(이하 현지시간) “해리 왕자가 지난 16일 캘리포니아 길거리에서 타코를 사먹고 한 카페를 찾아 베이컨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며 “쇼핑후에는 한 대형마트에서 직접 장을 봤다.” 고 보도했다. 또 매체는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해리왕자의 카트에는 콜라, 피자, 바나나, 맥주 등이 담겨 있었다.” 고 덧붙였다. 이날 아침에 해리 왕자가 먹은 식사값은 6달러(약 6600원)정도. 목격자들은 “다소 ‘악동’ 이미지가 있는 해리왕자가 다른 사람들처럼 줄서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다.”고 밝혔다. 한편 해리 왕자는 찰스 왕세자와 故다이애나 비 사이에서 태어난 둘째 아들이다. 지난 2006년 영국군에 입대해 2008년에는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바 있으며 헬기 조종 교육 후 내년 4월 다시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인권위 “전·의경제 폐지하라”

    국가인권위원회가 구타 및 가혹행위가 끊이지 않는 전·의경 제도를 아예 없앨 것을 정부에 권고했다. 대신 직업 경찰관제로 대체하는 복안을 제시했다. 인권위는 25일 “수차례의 개선 권고에도 불구하고 구타 및 가혹행위가 끊이지 않는 경찰의 전·의경 제도를 폐지할 것을 경찰청장과 국방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등에게 권고했다.”고 밝혔다. 전·의경 제도 자체를 없애지 않는 한 관행화된 부대 내 폭력 및 가혹행위를 뿌리뽑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인권위는 “전투경찰대 설치법에 따르면 전·의경의 주임무가 대간첩작전 수행임에도 현실적으로는 시위진압 등 경찰의 보조 인력으로 운용되는 데 그치고 있다는 점은 법의 합목적성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경찰업무 보조 역할을 병역 의무의 연장으로 볼 수 없다는 의미다. 전투경찰은 대간첩작전을 수행하는 작전전투경찰순경(전경)과 치안 보조 업무를 수행하는 의무전투순경(의경)으로 구분된다. 인권위는 “전경의 경우 현역 군인이 되기 위해 육군에 입대했는데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강제 전환 복무돼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면서 “의경은 본인의 의사에 따른 것이긴 하지만 경찰 업무보다는 시위진압부대 등에 배치되면서 복무 부적응자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병무청은 이와 관련,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현역 복무대상자를 전경으로 차출하는 제도가 내년부터 폐지된다. 의경이 전경의 임무를 대신한다. 병무청은 이 같은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을 지난 8월 입법예고했다. 병무청 측은 “올해 안에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부터 전경 차출은 없다.”고 못박았다. 또 경찰청과 행안부, 국방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들은 전·의경 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직업 경찰관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직업 경찰제 유지에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장 전·의경 제도를 폐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대법 “군대 가혹행위 시효 적용 진상규명 시점부터”

    대법원 3부(주심 박시환 대법관)는 군 복무 중 가혹 행위로 자살한 남모(당시 21세)씨의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남씨의 사고에 대해 유족들은 부대 관계자들의 관리감독 소홀 등 불법행위로 인한 것임을 진상규명 결정이 내려진 2009년 3월에서야 비로소 알 수 있었다.”면서 “그 전까지는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없는 객관적인 장애가 있었다고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또 “군대 내 사고를 막지 못한 국가가 남씨와 유족에게 아무런 보상도 하지 않고 소멸시효 기간이 경과됐다고 주장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1990년 11월 입대한 남씨는 학생운동 경력이 있다는 이유 등으로 선임병들에게 심한 구타와 모욕을 당한 뒤 이듬해 2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하지만 군 당국은 남씨가 복무 부적응과 신병 비관 때문에 자살한 것으로 결론짓고 수사를 종결했다. 이후 유족의 신청으로 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조사에 나서 2009년 3월 사건의 진상이 밝혀졌다. 유족들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지만, 피고인 국가는 소멸시효인 5년이 경과한 뒤라며 청구권 소멸을 주장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서울광장] 일자리 위기 출구가 안 보인다/우득정 수석논설위원

    [서울광장] 일자리 위기 출구가 안 보인다/우득정 수석논설위원

    아네트 베른하르트 전미노동법연구프로젝트 정책본부장의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미국에서는 87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2009년 6월 위기 종료 선언 이후 약간의 회복세를 보였다지만 새로 생겨난 일자리는 190만개에 불과하다. 사라진 일자리를 메우기는커녕 새로 경제활동인구에 편입된 430만명을 감당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숫자다. 그 결과, 1390만명이 여전히 실업상태다. 그중 절반은 6개월 이상 장기실업자다. 840만명은 고용형태가 불안한 시간제 근로자다. 특히 노동시장의 끝자락에 서 있는 청년층은 사회 첫발을 내딛기 위해 5대1의 경쟁을 뚫어야 한다. 일자리의 질 측면에서는 문제가 훨씬 더 심각하다. 금융위기 이후 2년 동안 저임금직 일자리는 3.4%, 중간임금직은 9.5%, 고임금직은 2.9%가 줄었다. 2010년 1분기 이후 저임금직과 중간임금직은 각각 3.2%, 1.2% 늘었으나 고임금직은 여전히 1.2% 감소세다. 위기의 충격파가 저임금과 중간임금직에 집중된 반면 회복기에는 저임금직 중심으로 일자리가 생겨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다 보니 미국 전체 근로자의 실질임금은 감소세다. 금융위기 이후 올 1분기까지 저임금직과 중간임금직의 실질임금은 각각 2.3%, 0.9% 줄었다고 한다. 일자리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고임금직만 0.9% 올랐을 뿐이다. 동시에 임시직 증가, 고용 불안, 복지 혜택 축소 등과 같은 고용의 질 악화는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월가를 겨냥한 ‘탐욕 규탄’, ‘가진 자 1%’를 향한 99%의 분노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이면에서 이 같은 일자리 위기가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떠한가. 지표로 보면 전체 실업률이 3.0%, 청년 실업률은 6.3%로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한 마디로 속 빈 강정이다. 특히 국가의 미래를 짊어져야 할 청년층은 암울하기 짝이 없다. 한국노동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교육, 훈련, 일 가운데 어느 것도 하지 않는 청년 니트(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수는 올 2월 사상 최고인 128만명을 기록했다. 15~34세 인구의 9.5%에 해당한다. 이들의 주된 활동상태를 보면 ‘그냥 쉬고 있다’가 34.9%, ‘취업 준비’ 31.1%, ‘진학 준비’ 18.8%, ‘군 입대 대기’ 5.5%, ‘심신장애’ 5.1% 등의 순이다. ‘그냥 쉬고 있다’는 비중은 2003년의 16.2%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가장 활동적으로 미래를 개척해야 할 청년들이 아무런 희망과 목표도 없이 놀고 있는 것이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고용률이 지난해 말 현재 63.3%로 일본(70.1%)이나 미국(66.7%) 등에 비해 낮은 이유이기도 하다. 소득분배의 불평등 수준을 나타내는 지니계수를 보면 우리나라는 0.313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치 수준이다. 하지만 임금 상위 10%와 하위 10%의 임금격차로 따지자면 우리나라는 4.51배(2005년 기준)로 OECD 주요국 중 3위다. 노동사회연구소에 따르면 2008년에는 5.4배로 확대됐다. OECD는 최근 발간한 ‘웰빙 측정’ 관련보고서에서 한국의 저소득층 평균임금은 빈곤선보다 47.1%나 낮다고 지적했다. OECD 34개 회원국 평균 격차인 27.4%에 비해 20% 포인트가량 낮은 수치다. 양극화가 그만큼 심하다는 뜻이다. 이는 일자리 부족과 더불어 대기업 정규직과 공공부문 위주로 짜여진 폐쇄적인 임금 및 고용구조가 낳은 결과다. 실상이 이렇다 보니 우리나라 청년들은 사교육과 스펙쌓기에 매달려야 하고, 노인층은 생계를 위해 70세가 다 되도록 노동시장에 머물러야 한다. 미국의 반자본 시위가 우리나라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는 모양이다. 하지만 한진중공업 사태 당시의 ‘희망버스’, 제주도 강정마을, 대학생들의 등록금 반값투쟁 등에서 싹이 움트고 있다고 보는 시각도 만만찮다. 정치권과 기득권층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djwootk@seoul.co.kr
  • “정직한 마음·따뜻한 심장 있으면 두려울 게 없어”

    “정직한 마음·따뜻한 심장 있으면 두려울 게 없어”

    “정직한 마음과 따뜻한 심장만 있으면 두려울 게 없습니다.” 21일 서울시 행정국 김한수(50) 주무관은 제3회 서울시 하정 청백리 대상을 수상하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소외계층 수호천사… 불의엔 단호하게 대응 그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지만 부정한 세력에게는 단호하게 대응하는 ‘원칙맨’으로 알려져 있다. 지독한 가난 때문에 고교 진학마저 포기하고 만 17세 어린 나이에 군에 자원입대하는 등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제대 후 서울 중구 방산시장에서 짐꾼으로 일하며 검정고시를 통과, 공무원이 됐다. 23년 공직생활에도 무주택자로 살며 쪽방 도배공사, 백혈병 자녀돕기 등에 앞장 서 소외계층의 수호천사로도 통한다. 김 주무관은 최근 동남권유통단지를 둘러싼 집단민원에 단호히 대처하고 5년 동안 소송으로 버틴 비리 공직자의 채무불이행 소송 비용을 강제 집행하는 등 깨끗한 공직풍토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본상엔 김창규 소방장·이해관 주무관 이날 시청 후생동 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선 서대문소방서 김창규(46) 소방장과 맑은환경본부의 이해관(52) 주무관이 본상을 받았다. 김 소방장은 소방검사·가스공사업·위험물 관리 등 부조리 가능성이 있는 업무를 2006년부터 담당하면서 42차례나 일부 시민이 편의를 부탁하며 제공한 금품을 반려했다. 37세의 늦은 나이에 기능10급 공채로 공직을 시작한 이 주무관은 차량 배출가스 측정 업무를 담당, 청렴결백하게 업무를 처리해 온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 동료 직원이 사망하자 방황하는 고인의 아들을 7년간 진로상담과 직업훈련 지도를 하는 등 아버지의 역할을 대신 해 주기도 했다. 수상자들은 상패·상금과 함께 특별 승급과 특별승진 추천 등의 인사상 혜택을 받게 된다. 시는 조선 초기 ‘3대 청백리’ 중 한 사람인 유관(柳寬) 선생의 호를 따 2009년 이 상을 제정해 반부패 문화 정착에 기여해 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베트남 참전 후 정신분열증 44년만에 국가유공자 인정

    베트남 참전 후 정신분열증 44년만에 국가유공자 인정

    베트남 전쟁의 상처는 A(68)씨에게 너무 컸다. A씨는 1966년 베트남전에 소대장으로 파병돼 2년간 복무했다. 끔찍하고 참혹한 전쟁 속에서 A씨는 정신분열증과 조울증, 신경증을 얻었다. 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렸다. A씨는 전역한 지 44년이 지나서야 법원으로부터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았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단독 김도균 판사는 21일 A씨가 서울지방보훈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국가유공자요건 비해당결정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밝혔다. 군복무 중 집단따돌림이나 구타로 정신분열증이 생겨 국가유공자 인정을 받은 사례는 종종 있었다. 그러나 A씨처럼 과거 전쟁의 충격에 따른 정신 장애를 법원이 받아들인 경우는 극히 드물다. 전쟁과 정신 장애와의 인과관계를 입증하기가 워낙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A씨에게는 베트남전 때 ‘병상일지’가 남아 있었다. 결정적인 증거였다. A씨는 21세이던 1964년 군에 입대, 1966년 소위로 베트남전에 나갔다. 소대장이었던 A씨는 ‘작전을 수행하던 중 주야간 장기매복으로 인한 심신쇠약과 소대원 40명의 생명을 관리하는 책임자로서 긴박한 상황에 자주 처했다.’고 회고했다. 102후송병원에서 작성한 A씨의 병상일지에는 ‘1주간의 야간 올빼미 야전(잠복)으로 잠을 못 잤다.’고 기술돼 있다. 정신 상태는 점점 나빠졌다. 병상일지에 따르면 A씨는 잠복 중에 갑자기 고함을 치는 돌출 행동, 베트남 민간인을 군인으로 의심하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다. 1967년 2월 A씨에게 사건이 터졌다. 매복지역에 침입한 베트남 민간인 3명 가운데 1명이 도망쳤다. A씨는 즉각 소대원들과 수색을 벌였다. 다시 잡힌 베트남인이 저항하자 폭행을 휘둘렀다. 베트남인이 사망하자 A씨는 군법원에 회부돼 1심에서 특수폭행치사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항소심에서는 폭행죄만 인정돼 벌금형으로 감형된 뒤 강제 전역됐다. 당시 A씨의 정신감정을 맡은 군의관은 “옳고 그름을 식별하지 못한다. 병적으로 의심하는 경향의 정신분열증 망상형으로 진단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병상일지에도 초진단명 ‘정신분열증 망상형’, 발병일시 ‘전투중’, 발병지 ‘월남 칸호아성 린호아’, 발병장소 ‘밀림’, 입원일수 ‘14일’로 기재돼 있다. 재판부는 “A씨는 파병 후 전투부대의 소대장으로 장기간 밀림에서 주간정찰과 야간매복을 반복하고, 적을 수색하는 등 감내하기 어려운 극도의 긴장감과 정신적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에 시달렸다.”면서 “이로 인해 정신질환인 양극성 정동장애(조울증)가 발병했거나 기존 질환이 자연적 경과를 넘어 악화됐다고 충분히 판단할 수 있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배우 임주환 ‘심장질환’으로 정훈병 복무…연예병사에는 불합격

    배우 임주환 ‘심장질환’으로 정훈병 복무…연예병사에는 불합격

     심장질환을 앓았던 배우 임주환이 정훈병에 배치돼 복무 중이다.  임주환은 군입대 후 심장질환으로 국군통합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지난 9월 퇴원, 정훈공보부에서 복무하고 있다.  입대 전부터 심장질환을 앓았던 임주환은 기초군사훈련을 받다가 증세가 악화돼 국군통합병원과 소속 사단 의무대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임주환은 지난 5월17일 춘천 102보충대를 통해 입소했다. 당시 모 사단 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던 중 심장에 이상이 생겨 경기 성남의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고, 이후 몸 상태가 나아져 강원 삼척의 모 사단의 의무대에서 입원 치료받았다.  그는 입대 전 군 징집 면제나 공익근무가 가능했지만 현역 입대를 고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임주환은 입대후 국방홍보원에 지원, 연예병사(연예사병) 서류심사를 통과했으나 최종 합격자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임주환은 드라마 ‘이 죽일놈의 사랑’, ‘눈의 여왕’, ‘꽃보다 남자’, ‘탐나는도다’ 등에 출연했으며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 ‘쌍화점’, ‘수상한 고객들’ 등을 통해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이태원 그놈 잡아라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이태원 그놈 잡아라

    신용카드 1만원 이하 소액 결제 문제는 인터넷에서도 뜨거운 논란이 됐다. 소비자는 물론 중소상인들마저 반발하자 금융당국(금융위원회)은 ‘소액 결제 거부 허용’ 방안을 슬그머니 없던 일로 했다. 지난주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미국 월가 시위의 국내 확산에도 한몫했다. 금융권의 과도한 이익 추구 등에 대한 비판에서 촉발된 월가 시위는 지난 주말 서울 여의도와 광화문 일대의 ‘여의도를 점령하라’ 등의 시위로 옮겨지면서 한국에도 상륙(3위)했다. ‘이태원 살인사건’ 용의자도 큰 관심(2위)을 끌었다. 1997년 4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한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아서 패터슨)가 넉 달 전 미국 법원에 구속된 것을 계기로 사건 전모와 이 사건을 소재로 한 동명 영화에 대한 검색이 줄을 이었다. “북한군이 후방기지 전투기를 서해 북방한계선 인근 기지로 남하시키고 지대공 미사일을 백령도 북방 지역으로 이동시킨 것을 확인해 군 대비 태세를 강화했다.”는 우리 정부 당국자의 발언도 검색어 상위권(4위)에 올랐다. 연관성은 없지만 군대 관련 소식이 하나 더 있다. 가수 비(29·본명 정지훈)의 입대 소식(8위)이다. 열쇠부대에 배치된 비는 17일부터 8주간의 기초 훈련을 받은 뒤 21개월간 복무할 예정이다. 전역 날짜는 2013년 7월 10일. 1인당 200만~300만원씩 받고 베트남 여성들과 위장결혼한 노숙자들의 이야기는 5위에 올랐다.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는 지난 12일 서울역·영등포역 노숙자들과 위장결혼한 뒤 한국에 취업하려던 베트남 여성들과 이들의 위장결혼을 알선한 브로커 일당을 무더기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일본 도쿄 주택가에서 ‘원전 폭발 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보다 더 높은 방사능(3.3마이크로시버트)이 측정됐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는 6위를 차지했다. 요코하마에서는 ‘죽음의 재’로 불리는 스트론튬까지 검출돼 방사능 공포가 다시 일본 전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2대1로 물리친 소식(7위)과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기아 타이거즈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소식(9위)은 스포츠팬들을 흥분시켰다. ‘테크노 골리앗’이란 별명의 이종격투기 선수 최홍만(31)이 자신이 운영하는 주점에서 20대 여자 손님을 때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소식(10위)도 인터넷을 달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17% 저렴한 서민우대 車보험 나온다

    기존 자동차보험보다 17%나 저렴한 서민우대 자동차보험이 출시된다. 1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LIG손해보험, 흥국화재, 롯데손해보험은 서민이 소유한 자동차에 대해 저렴한 자동차보험을 출시한다. 한화손해보험과 그린손해보험·현대해상·동부화재·더케이손해보험·현대하이카다이렉트는 오는 20일, AXA손보는 21일, 메리츠화재는 26일 서민우대 자동차보험 상품을 각각 내놓는다. 서민우대 자동차보험의 할인율은 기존 오프라인 상품의 평균 보험료보다 싸면서도 사고 시 보장 내용은 일반 자동차보험과 같다. 예를 들어 아반테XD 2001년식을 가진 자동차보험 가입 경력 3년 이상의 만 41세 남성이 가족한정으로 35세 특약에 가입할 경우, 서민우대 보험 가입비는 57만 4450원으로 일반 자동차보험(69만 4610원)보다 12만 160원 싸다. 서민우대 자동차보험 가입대상자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이거나 저소득계층으로 생계목적의 중고 소형차 1대를 소유한 사람이다. 저소득 계층으로 생계목적의 중고 소형차 1대를 소유한 사람도 ▲만 35세 이상이면서 가계소득이 4000만원 이하 ▲만 20세 미만의 부양 자녀 ▲비사업용 중고소형차 1대(10년 이상 경과한 1600㏄ 이하의 일반 승용 또는 1t 이하 화물차량) 소유라는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서민우대 자동차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손보사들의 이번 서민우대 자동차보험은 지난 9월 금융감독원의 보험소비자 보호 및 서민부담 경감을 위한 제도 개선 발표에 따른 후속 대책이다. 앞서 지난 3월부터 7개 손보사가 기초생보자와 차상위계층이 가입할 수 있는 서민우대 자동차보험을 판매한 바 있다. 그러나 할인율이 8%에 그쳐 온라인 자동차보험(12~15% 할인)에 비해 비싸고 손보사들도 판매에 소극적이어서 지난 6월 말까지 가입자가 325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할인율을 17%까지 확대함으로써 서민우대 자동차보험의 경쟁력이 높아져 기초생보자, 저소득자로서 생계목적의 중고 소형차 1대를 보유한 100만명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보사의 관계자는 “서민들이 최저가에 자동차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보험료 산출요소로 들어가는 사업비 일부와 이익을 포기하고 필수 비용만 반영해 서민우대 자동차보험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가수 비, 휴전선 최전방 부대 배치되자..

    가수 비, 휴전선 최전방 부대 배치되자..

    지난 11일 입대했던 월드스타 비(본명 정지훈ㆍ29)가 6군단 5사단 열쇠부대로 배속됐다. 14일 오전 8시30분 쯤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 306보충대 충효예 강당에서 비를 비롯한 장정 1900여 명의 부대 분류가 실시됐다. 부대 분류는 장정 대표 4명과 부모 대표 4명 등 8명이 각각 숫자 하나(난수)를 임의로 입력하면 복무 부대가 무작위로 결정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강당에는 대형 스크린과 신병 공개전산분류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컴퓨터가 마련돼 있었다. 부대 분류를 앞 둔 장병 1900여명의 맨 앞 줄에는 전투복을 입은 비가 베레모를 쓰고 앉아 있었다. 비는 장정대표에 지원해 4번째로 숫자를 선택했다. 그는 동기들에게 거수 경례를 한 뒤 “장정대표 정지훈입니다. 난수 7번 하겠습니다.”고 외쳤다. 동기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부모 대표들도 차례로 숫자를 입력했고 8자리 난수는 91779837로 조합됐다. 비가 부대분류 프로그램 최종 실행을 위해 앞으로 나가자 모든 장정들의 눈이 대형 스크린과 비에 쏠렸다. 비는 오전 8시55분 장정들이 함성 속에 부대분류 프로그램 처리 버튼을 눌렀다. 잠시후 비는 5사단 신병교육대를 거쳐 다시 5사단 ‘열쇠부대’ 예하에 배치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분류 전부터 절도있는 자세를 유지했던 비는 최전방 5사단에 배치되는 순간에도 담담한 표정을 유지했다. 비는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오는 17일부터 8주간의 기초 훈련을 받은 뒤 사단 예하부대로 무작위 전산 분류돼 최종 복무지에서 군 생활을 시작한다.5사단은 중부전선 최전방 지역에 주둔하며, GOP연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비는 21개월간 군복무를 하고 2013년 7월10일 전역할 예정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비’ 어느 부대로 갈까

    ‘비’ 어느 부대로 갈까

    ‘한류스타 비는 어느 부대로 들어갈까.’ 가수 비(본명 정지훈·29) 등 지난 11일 육군 의정부 306보충대대로 입소한 신병 1900여명의 부대분류 현장이 공개된다. 육군은 14일 오전 8시 30분 306보충대대 충효예 강당에서 이들 신병에 대한 부대분류 과정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신병들과 함께 직접 보기를 원하는 신병 가족은 누구나 참관할 수 있다. 부모 대표 4명과 신병 대표 4명 등 8명이 각각 1자리의 수를 임의로 입력하면 복무 부대(사·여단급)가 무작위로 결정된다. 결과는 이날 오후 1시쯤 모든 신병 부모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전송되며, 신병들은 각자 배정 받은 사단의 신병교육대대로 이동하게 된다. 이어 오는 17일부터 해당 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8주간 신병교육을 받게 되며, 이후 다시 예하부대(연대급 이하)로 무작위 전산 분류돼 최종 복무지에서 군생활을 하게 된다. 육군 관계자는 “임의 수 입력 및 공개는 1994년부터 진행해 온 전통”이라며 “연예인 여부와 상관 없이 누구나 군에 입대하면 공정한 분류 절차를 거쳐 부대에 배치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월드스타 비, 5사단 열쇠부대 배속

    월드스타 비, 5사단 열쇠부대 배속

    지난 11일 입대했던 월드스타 비(본명 정지훈ㆍ29)가 6군단 5사단 열쇠부대로 배속됐다. 14일 오전 8시30분 쯤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 306보충대 충효예 강당에서 비를 비롯한 장정 1900여 명의 부대 분류가 실시됐다. 부대 분류는 장정 대표 4명과 부모 대표 4명 등 8명이 각각 숫자 하나(난수)를 임의로 입력하면 복무 부대(사-여단급)가 무작위로 결정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강당에는 대형 스크린과 신병 공개전산분류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컴퓨터가 마련돼 있었다. 부대 분류를 앞 둔 장병 1900여명의 맨 앞 줄에는 전투복을 입은 비가 베레모를 쓰고 앉아 있었다. 비는 장정대표에 지원해 4번째로 숫자를 선택했다. 그는 동기들에게 거수 경례를 한 뒤 “장정대표 정지훈입니다. 난수 7번 하겠습니다.”고 외쳤다. 동기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부모 대표들도 차례로 숫자를 입력했고 8자리 난수는 91779837로 조합됐다. 비가 부대분류 프로그램 최종 실행을 위해 앞으로 나가자 모든 장정들의 눈이 대형 스크린과 비에 쏠렸다. 비는 오전 8시55분 장정들이 함성 속에 부대분류 프로그램 처리 버튼을 눌렀다. 잠시후 비는 5사단 신병교육대를 거쳐 다시 5사단 ‘열쇠부대’ 예하에 배치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분류 전부터 절도있는 자세를 유지했던 비는 육군 가운데서도 전방인 5사단에 배치되는 순간에도 담담한 표정을 유지했다. 비는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오는 17일부터 8주간의 기초 훈련을 받은 뒤 사단 예하부대(연대급 이하)로 무작위 전산 분류돼 최종 복무지에서 군 생활을 시작한다.5사단은 경기도 연천 휴전선 최전방 지역에 주둔하며, GOP연대 2개(27, 36)와 예비연대(35), 포병연대 및 직할대로 구성돼 있다. 비는 21개월간 군복무를 하고 2013년 7월10일 전역할 예정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가수 비, 훈련부대 배치과정 공개된다

    가수 비, 훈련부대 배치과정 공개된다

    지난 11일 경기 의정부 306보충대대로 입소한 신병 1900여명의 부대 분류 현장이 14일 공개된다고 13일 육군이 밝혔다. 여기에는 가수 비(정지훈)도 포함된다.군에 들어오는 모든 신병과 동일한 방법과 절차에 따라 이뤄지는 이날 행사는 오전 8시 30분 의정부 306보충대대 충효예 강당에서 열린다. 희망하는 신병 가족은 누구나 참관할 수 있다. 부모 대표 4명과 신병 대표 4명 등 8명이 각각 1자리의 수를 임의로 입력하면 복무 부대(사·여단급)가 무작위로 결정된다. 결과는 당일 오후 1시쯤 모든 신병들의 부모에게 문자메시지로 전송된다. 신병들은 각자 배정받은 사단의 신병교육대대로 이동한다. 이후 17일부터 해당 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8주간 신병교육을 받게 되며 다시 예하부대(연대급 이하)로 무작위 전산 분류돼 최종 복무지에서 군생활을 하게 된다. 육군은 “유명 연예인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군에 입대하면 공정한 분류 절차를 거쳐 부대에 배치받고 보람있는 복무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비 “가장 큰 시련은 박진영에게서 독립”

    비 “가장 큰 시련은 박진영에게서 독립”

    “이제 ‘비’란 이름의 인생에서 1막이 끝났어요. 제 인생의 2막은 군 부대에서 시작됩니다. 지금껏 단단한 소나무였다면 제대할 때는 유연한 대나무로 바뀌어 오겠습니다.” 입대 하루 전날인 10일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한 가수 비(29·본명 정지훈)는 입대하는 기분을 묻자 밝은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 9일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앞 영동대로에서 무료 야외 공연 ‘라스트 오브 더 베스트’(Last of the Best)를 열어 입대 전 마지막 무대를 가졌다. “2만명의 관객을 보고 감동받았다.”는 비는 “군대에서 지난 10년간의 내 얘기를 틈틈이 정리해볼 것”이라며 “훗날 ‘20대여 승리하자’란 이름으로 책을 내보고 싶다.”며 웃었다. 지난 10년간 가장 의미 있는 결과물 5가지를 뽑아달라는 주문에는 ▲드라마 ‘풀하우스’를 통해 아시아 전체에 가수 비란 이름을 알린 것 ▲브래드 피트와 함께 피플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에 뽑힌 것 ▲미국 할리우드 첫 주연작인 영화 ‘닌자 어쌔신’ 개봉 때 미국 코닥극장에서 무대 인사했던 것 등을 꼽았다. 가장 큰 시련으로는 2007년 박진영(현 JYP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서 독립했을 때를 들었다. “국내외에서 ‘박진영의 틀에서 정지훈이 벗어날 수 있을까’란 시선이 많아 심적인 압박감이 컸습니다. 홀로 서니 A부터 Z까지 모든 걸 결정해야해 스트레스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독립하고 낸 첫 음반인 ‘레이니즘’(Rainism)에 대한 애착이 무척 커요.” 연합뉴스
  • 성시경측 “군대 휴가일수 특혜 아니다”

    최근 가수 성시경(32)이 군 복무 기간 휴가 특혜를 받았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인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10일 “휴가 일수와 병과 배치는 적법한 절차였기에 특혜가 아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08년 7월 입대한 성시경은 적법한 절차에 의거해 군악병으로 선발돼 군 복무를 성실히 이행했다.”면서 “특혜를 통한 휴가 일수 및 병과 배치와 관련된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7일 국회 국방위원회 신학용(민주당) 의원은 “성시경이 육군 1군사령부 군악대에서 복무하다 지난 5월 전역했는데 복무 기간 정기휴가 25일을 포함해 117일의 휴가와 8일 이상의 외박을 받아 최소 125일 이상을 부대 밖에서 보냈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성시경의 군악대원 선발과 관련한 특혜 의혹도 제기했다. 성시경의 소속사 황세준 대표도 10일 트위터에 “(성시경은) 명령에 의해 연예사병이 아닌 현역 군악병으로서 100회 이상의 행사에 동원돼 포상 휴가를 받았다.”면서 “그 과정에서 일반 병사보다 많은 휴가를 받은 건 사실이나 특혜를 받아 휴가가 많았던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탈세혐의 권혁 회장 부인 아들 병역비리로 기소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김주원)는 10일 병무청 직원에게 돈을 주고 공익근무를 하던 아들의 군 복무를 면제시키려고 한 시도그룹 권혁(61) 회장의 부인 김모(55)씨를 뇌물 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씨는 2006년 1월 남편 회사인 시도그룹의 박모 상무를 통해 최병일 영동병무지청장(58·구속)에게 4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의 한 지하철 역에서 공익요원으로 근무하던 아들은 2006년 9월 병역면제 판정을 받고, 복무기간을 수개월 남긴 채 소집해제됐다. 김씨는 아들이 입대하기 전에도 인격장애 등을 이유로 수차례에 걸쳐 아들의 병역면제를 신청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최씨는 2006년 2~3월 병무청 소속 중앙신체검사소 직원에게 “김씨 아들이 신체검사를 받으러 오면 잘 부탁한다.”는 취지로 전화를 걸어 실제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검찰은 2000억원을 탈세하고 90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권 회장에 대해 두 번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모두 기각함에 따라 이번 주 그를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해병대 기수 선발 월 1회로

    해병대는 매월 2개 기수를 선발하던 것을 1개 기수로 줄이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신병양성체계를 마련했다. 해병대사령부는 4일 백령도 6여단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 보고자료를 통해 “신병 양성교육체계를 연 24개 기수 선발에서 12개 기수로 줄이는 방향으로 개선했다”면서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수 차이를 둬 ‘기수열외’ 또는 같은 달 입대한 2개 기수 간 서열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력 등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이날 국감에서 민주당 신학용 의원은 해병대가 총기 사건의 후속조치로 지난 8월부터 구타·가혹행위 가해자에게서 ‘빨간 명찰’을 박탈해온 것과 관련, “해병대 2사단의 총기사건 뒤에도 구타·가혹행위가 모두 54건이나 발생, 관련자 60명이 빨간 명찰 박탈조치를 받았으나 징계 대상 60명 가운데 29명이 인성교육 후 빨간 명찰을 되찾아 온정주의 처분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MB “도가니 재발방지 의식개혁 필요”

    MB “도가니 재발방지 의식개혁 필요”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4일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을 다룬 영화 ‘도가니’와 관련, “이와 유사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법적, 제도적 보완도 필요하지만 전반적인 사회의식 개혁이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전날(3일) ‘도가니’를 관람한 소감을 이같이 피력한 뒤 “의식개혁을 위해서는 사회 전반의 자기희생이 요구된다.”고 밝혔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사회적 약자나 소외계층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최금락 홍보수석, 박범훈 교육문화 수석 등 참모진 30여명과 ‘도가니’를 관람했다. 이 대통령은 또 고졸자 취업에 대해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정책이 실질적으로 결실을 볼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경제단체들과 협의해 학교별·지역별·기업별로 매칭 시스템을 강구하는 등 확실한 목표를 갖고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변인은 “고교 졸업생이 몇 명이고 이 중에서 진학과 군입대를 제외하고 기업체가 얼마나 요구하는지 등 고교 인력의 수요·공급을 구체적으로 협의하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성폭행 미군, 볼펜으로 변태 행위까지…

    지난달 24일 경기도 동두천시의 한 고시텔에 침입, 10대 여고 중퇴생 A양을 성폭행한 미 육군 2사단 잭슨(21) 이병이 6일 의정부지검에 인도돼 구속 수사를 받을 전망이다. 3일 의정부지법 등에 따르면 미군 측은 잭슨 이병에 대한 한국 법무부의 범죄인인도 요청을 받아들여 검찰에 신병을 넘기기로 했다. 현재 잭슨 이병은 미군 헌병대에 구금돼 있는 상태로, 6일 서울구치소로 옮겨진 뒤 24시간 안에 기소될 예정이다. 경찰의 추가 조사 결과 잭슨 이병은 고시텔에 들어가 A(18)양을 칼과 가위로 위협, 4시간에 걸쳐 수차례 성폭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볼펜과 라이터 등을 이용해 변태 행위도 했다. A양은 현재 정신적 충격을 받아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잭슨 이병이 비상구를 이용해 고시텔로 들어와 신발장의 신발을 통해 여성이 있는 방들을 확인하고 그 방문들을 열려고 했던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잡혔다.”고 밝혔다. 다른 방문들이 잠겨 있고 복도 끝에 있는 A양의 방문이 잠겨 있지 않자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잭슨 이병은 입대한 지 4개월 된 백인 병사로 범행 중에도 ‘내가 잘못했다, 날 죽여달라.’며 술에 취해 계속 횡설수설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잭슨 이병이 고시텔에 침입한 경위 등으로 미뤄 만취 상태가 아니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잭슨 이병의 엽기적 행각에도 불구, 경찰이 불구속 수사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가 파문이 커지자 수사기관들이 발빠르게 ‘뒷수습’에 나섰다는 의혹도 내놓고 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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