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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석, 그는 갔습니다…우리는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김광석, 그는 갔습니다…우리는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 대통령실 경호부장 정학은 어느 날 도서관에서 낡은 책에 새겨진 글귀를 발견한다. “무영 왔다감, 그녀 왔다감.” 20년 전 청와대 경호원으로 정학과 함께 첫발을 디딘 동기 무영은 그가 경호하던 ‘그녀’와 함께 사라졌다. 한 번도 수석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무영의 존재는 정학에게 늘 콤플렉스였다. 20년간 가슴에 묻어두었던 친구의 실종을 다시 마주한 정학은 그리움과 원망을 노래에 담아 부른다. “잊어야 한다면/ 잊혀지면 좋겠어/ 부질없는 아픔과/ 이별할 수 있도록”(뮤지컬 ‘그날들’) #어머니의 유골을 모신 납골당에 갔던 준혁은 착잡한 마음에 진아에게 전화한다. 둘은 달동네 철거촌에 살던 시절부터 풋풋한 감정을 키워 왔던 사이다. 진아는 기타를 들고 어린 시절 돌아가신 아버지가 좋아했던 김광석의 ‘거리에서’를 부른다. 어두운 밤 버스에 몸을 싣고 차창 밖을 바라보던 준혁은 어머니를 떠올리자 눈가에 눈물이 맺힌다.(tvN 시트콤 ‘감자별 2013QR3’) 대중문화계가 ‘김광석’으로 뜨겁다. 뮤지컬과 드라마는 그의 노래로 사랑과 이별, 그리움과 회한의 정서를 담아낸다. 예능프로그램에서는 내로라하는 노래꾼들이 그의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재해석해 부른다. 김광석이 태어난 지 50년이 되는 2014년 그의 노래는 그 자체로, 또는 새로운 콘텐츠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1990년대 복고 열풍과 3040세대의 추억앓이를 넘어섰다. 대중문화계 김광석 열풍의 출발은 뮤지컬계였다. 김광석의 노래를 바탕으로 한 주크박스 뮤지컬이 지금까지 세 편이나 만들어졌다. 박진감 넘치는 추리극 ‘그날들’과 첫사랑의 아픈 기억을 그린 ‘디셈버’는 대극장 뮤지컬로 흥행에 성공했다. 이들 작품보다 앞선 2012년 11월 대구에서 첫선을 보인 소극장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입소문을 타고 남은 2주치 티켓이 모두 동났다. 여기에 방송가가 가세했다. 지난해 8월 MBC ‘다큐 스페셜’이 김광석을 조명했고, tvN ‘응답하라 1994’는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을 재현하면서 김광석의 콘서트 실황과 음악을 활용했다. JTBC ‘히든싱어2’와 KBS 2TV ‘불후의 명곡2’는 이례적으로 고인인 그의 특집 방송을 꾸몄다. 그의 노래가 시대를 불문하고 호소력을 갖는 이유 중 하나는 서사성이다. 군 입대를 앞두고 ‘이등병의 편지’를 듣고 삶이 힘에 겨울 때 ‘일어나’를 듣듯이, 살면서 부딪히는 갖가지 굴곡과 감정들을 담은 가사는 세대와 연령을 넘나들며 감정을 몰입하게 만든다.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의 권미강 팀장은 “김광석의 노래를 들으면 노래 한 곡마다 그에 맞는 상황과 이야기가 머릿속에 떠오를 정도”라면서 “첫사랑, 군입대, 서른 살 등 일상 생활에서 겪는 각자의 이야기가 가사에 담겨 있어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처럼 느낀다”고 말했다. 때문에 대중문화계에서 그의 노래는 1990년대를 소환하는 장치에 그치지 않는다. 뮤지컬 ‘그날들’은 김광석의 노래를 청와대 경호실에서 펼쳐지는 추리극과 사라진 친구에 대한 회한으로 변주했다. tvN ‘응답하라 1994’는 극의 배경이 2000년대로 접어들어서도 짝사랑의 감정은 ‘사랑했지만’(1991년 곡)을 배경음악으로 선택해 그려냈다. 또 좋은 가사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김광석의 힘은 그가 가진 ‘위로’와 ‘소통’의 정서에 있다.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는 “그의 보컬에는 우리 내면의 결핍을 채워 주는 무언가가 있다”면서 “친구가 위로해주듯 진심으로 다가오는 표현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설명했다. 권 팀장은 “방송 출연을 마다하고 소극장에서 관객들과 눈을 마주치며 노래한 그의 정신은 시대를 뛰어넘어 빛을 발한다”고 말했다. 생전의 그를 기억하지 못하는 1020세대들도 김광석의 노래를 듣고 부른다. 지난 6일 서울 학전블루소극장에서 열린 ‘김광석 따라부르기 대회’에는 적잖은 20대들이 참가했다. 동아방송대 재학생과 졸업생 4명이 뭉쳐 우승한 ‘빨간의자’의 전수경(25)씨는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노래를 따라 들으면서 김광석의 노래를 듣게 됐다”면서 “한 구절 한 구절에 담겨 있는 진심은 10대 때와 20대 때가 다르게 다가온다. 30대가 되면 또 다르게 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배드민턴, 어찌하오리까

    ‘효자 종목’ 배드민턴이 수렁에 빠졌다. 굵직한 종합대회 때마다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 왔지만 최근 모습은 낯설기만 하다. 김동문과 라경민이라는 걸출한 남녀 스타를 중심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이후 이용대(삼성전기)-이효정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 혼합복식에서 금을 캤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신백철(김천시청)-이효정이 금맥을 이었다. 하지만 이후 침체기에 빠져들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져주기 파문’과 함께 이용대-정재성이 동메달에 그치며 금맥도 끊겼다. 한국은 세대교체 등으로 부진 탈출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 슬럼프의 중심에는 간판 이용대가 있다. 박주봉-김동문의 계보를 잇는 이용대지만 확연히 라켓이 무뎌졌다. 지난해 고성현(김천시청)과 짝을 이뤘지만 저조한 성적을 낸 뒤 파트너가 유연성(국군체육부대)으로 교체됐는데도 12일 막을 내린 코리아오픈 8강에서 속절없이 무너졌다. 그는 신예 신승찬(삼성전기)과 짝을 이룬 혼복에서도 무기력했다. 남복 김사랑-김기정(이상 삼성전기), 여단 성지현(새마을금고), 배연주(인삼공사) 등도 아쉽기는 마찬가지다. 한국은 5개 전 종목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하는 역대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문제는 8개월 앞으로 다가온 안방 아시안게임이다. 당장 기량을 끌어올릴 묘책이 없는 터라 관계자들의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득춘 대표팀 감독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대표팀에 변화를 주기는 힘들다. 혹독한 훈련을 통해 목표인 금 2개로 명예를 회복하겠다”면서 “입대한 고성현과 부상 중인 김하나(삼성전기)가 조만간 복귀하면 팀 운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대회를 통해 확인된 사실은 각국 선수들의 실력 차가 백지 한 장에 불과한 가운데 이용대가 여전히 한국팀의 중심이라는 사실이다. 따라서 이용대를 비롯한 모든 한국 선수들이 유일한 단기 처방인 ‘강인한 훈련’에 나서야 한다는 강경론이 힘을 얻고 있다. 코리아오픈의 실패를 쓰디쓴 약으로 삼아야 한다는 얘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스스로 삶 접은 사람들… 그들의 죽음을 알기 위해 마음을 읽다

    스스로 삶 접은 사람들… 그들의 죽음을 알기 위해 마음을 읽다

    삼척 23사단에서 하사관으로 복무 중이었던 김진수(당시 21세)씨. 그는 입대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2011년 11월 20일, 부대 휴게실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부검 결과는 자살이었다. 부대 회식 중 그의 말실수로 교육 차원의 구타가 있었고, 그 때문에 자살을 했다는 게 수사 결과였다. 그러나 진수씨의 어머니는 아들이 자살한 이유를 납득할 수 없었다. 진수씨의 죽음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사람은 어머니뿐만이 아니었다. 주변 사람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그가 구타만으로 자살을 선택할 사람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무엇이 그를 벼랑 끝으로 몰아간 것일까. 어머니는 아들의 자살 원인을 모른다는 답답함에 아직까지도 잠을 이루지 못한다. 진수씨의 자살 원인을 본격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KBS 2TV ‘추적 60분’ 제작진은 그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보기로 했다. 그의 형, 친구들, 부대 동료, 학교 담임 교사와 심층 인터뷰를 하고, 그가 쓴 편지와 일기 등 고인의 흔적을 수집했다. 그렇게 진수씨의 삶을 재구성해 심리부검에 착수했다. 그의 인생에서 벌어졌던 의미 있는 사건들을 추출해 분석한 뒤 그를 끝내 벼랑 끝으로 내몬 원인을 추적했다. 11일 오후 10시 25분 ‘추적 60분-심리부검, 자살자의 마음을 열다’ 편에서 시사 프로그램 최초로 심리부검을 시도했다. 심리부검은 미국에서 처음 시작돼 선진국에서는 이미 자살 예방 대책 마련을 위해 널리 활용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복잡한 개인의 극단적 선택을 이해하는 것이 목적인 심리부검. 어머니는 심리부검을 통해 아들의 죽음을 이해할 수 있을까. 세상의 편견 때문에 자신의 아픔을 털어놓을 수조차 없었던 자살자의 유가족들. 그들은 가족을 잃은 슬픔보다 자살에 대한 편견 때문에 더욱 괴롭다. 한 자살자 유가족은 “아들 시신은 0.2초도 못 봤다. 얼굴 잠깐 보여 주는 게 다였고 우리가 아이 이름을 부르니 죄인 취급만 당했다”고 애통해했다. 자살자들은 종종 “죽을 용기로 살았어야지”, “나약하다”, “충동적이다”, “가족을 두고 무책임하게 죽었다”는 비난 세례를 받는다. 그러나 심리부검을 통해 밝혀진 사실은 다른 이야기를 전하고 있었다. 이영문 국립 공주병원장은 이렇게 말한다. “자살자는 누구보다도 살려고 노력했던 분들입니다. 누구보다도 삶에 대한 생각이 강했던 분들이 정당한 욕망에 대한 정당한 방법이 없을 때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됩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공군 첫 여성 주임원사 탄생

    공군 첫 여성 주임원사 탄생

    공군 창설 이래 최초로 여군 주임원사가 탄생했다. 공군은 8일 여군인 류경선(41) 상사를 연구분석평가단 주임원사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부대 살림과 병사들의 부대 생활을 지도 감독하는 주임 원사는 계급이 아닌 직책을 의미해 때로는 원사가 아닌 상사가 맡기도 한다. 류 상사는 1994년 8월 육군 부사관으로 입대해 육군본부를 거쳐 11사단 부소대장으로 근무하다가 공군이 2000년 3월 여군 부사관 제도를 신설함에 따라 훈육요원으로 선발돼 공군으로 옮겨 왔다. 그는 이후 3년간 공군 교육사령부에서 후배 여군 부사관의 훈육관으로서 350여명의 후배를 배출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제2연평해전 추모곡’ 작곡가 황상훈, 국내 첫 양성애자 커밍아웃

    ‘제2연평해전 추모곡’ 작곡가 황상훈, 국내 첫 양성애자 커밍아웃

    지난해 ‘제2연평해전 추모곡’을 발표해 대중들의 응원을 받았던 작곡가 황상훈이 국내 최초로 자신이 양성애자라고 커밍아웃했다. 황상훈은 7일 ‘스포츠서울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양성애자, 즉 바이섹슈얼이다”라고 고백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황상훈은 고등학생 때 처음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 때문에 한동안 방황했고 스무살 때 의경에 입대해 군 생활을 하며 큰 변화를 겪었다고 밝혔다. 황상훈은 군 생활 중 봉사활동을 하며 행복감을 느꼈다며 비로소 자신이 남들과 ‘다름’을 인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2011년 의경 복무 중 대구 집단살인사건 범인을 잡아 대구 서부경찰서장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한 사실도 밝혔다. 제대 후 황상훈은 행복을 공유하기 위해 경찰서와 교도소, 소년원 등에서 강연을 펼치기도 했다. 이후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음악을 택했고 ‘슈퍼스타K4’ 톱11에 들었던 헤이즈와 함께 아름다운 청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탄생한 곡이 ‘제2연평해전 추모곡’. ’코리아 좀비’로 불리우는 UFC 선수 정찬성이 당시 내레이션을 맡아 화제가 됐었다. 황상훈은 현재 대구 지하철 참사, 전태열 열사를 위한 추모곡 등을 제작하기 위해 프로젝트성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평해전 추모곡 작곡 황상훈 “나는 양성애자” 공개 이유는?

    연평해전 추모곡 작곡 황상훈 “나는 양성애자” 공개 이유는?

    작곡가 황상훈이 국내 최초로 자신이 양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히며 커밍아웃했다. 황상훈은 7일 ‘스포츠서울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양성애자, 즉 바이섹슈얼이다”라고 고백했다. 황상훈은 지난해 ‘제2연평해전 추모곡’을 발표해 대중들의 응원을 받았던 작곡가다. 이날 인터뷰에서 황상훈은 고등학생 때 처음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러한 성 정체성 때문에 한동안 방황했던 경험도 털어놨다. 양성애 즉 바이섹슈얼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성적으로 끌리는 성적 지향성을 가리킨다. 서로 다른 성에 끌리는 이성애, 같은 성에 끌리는 동성애와 구분된다. 황상훈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성적으로 끌리는 양성애자라고 고백한 것이다. 국내에서 유명인이 양성애자임을 고백한 것은 황상훈이 처음이다. 그러나 황상훈은 스무살 때 의경에 입대해 군 생활을 하며 큰 변화를 겪었다고 밝혔다. 황상훈은 군 생활 중 봉사활동을 하며 행복감을 느꼈다며 비로소 자신이 남들과 ‘다름’을 인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제대 후 황상훈은 행복을 공유하기 위해 경찰서와 교도소, 소년원 등에서 강연을 펼치기도 했다. 이후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음악을 택했고 ‘슈퍼스타K4’ 톱11에 들었던 헤이즈와 함께 아름다운 청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탄생한 곡이 ‘제2연평해전 추모곡’이다. ‘코리안 좀비’로 불리우는 UFC 선수 정찬성이 당시 내레이션을 맡아 화제가 됐었다. 황상훈은 현재 대구 지하철 참사, 전태열 열사를 위한 추모곡 등을 제작하기 위해 프로젝트성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내 첫 양성애자 커밍아웃 황상훈…양성애자란?

    국내 첫 양성애자 커밍아웃 황상훈…양성애자란?

    작곡가 황상훈이 국내 최초로 자신이 양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히며 커밍아웃했다. 황상훈은 7일 ‘스포츠서울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양성애자, 즉 바이섹슈얼이다”라고 고백했다. 황상훈은 지난해 ‘제2연평해전 추모곡’을 발표해 대중들의 응원을 받았던 작곡가다. 이날 인터뷰에서 황상훈은 고등학생 때 처음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러한 성 정체성 때문에 한동안 방황했던 경험도 털어놨다. 양성애 즉 바이섹슈얼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성적으로 끌리는 성적 지향성을 가리킨다. 서로 다른 성에 끌리는 이성애, 같은 성에 끌리는 동성애와 구분된다. 황상훈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성적으로 끌리는 양성애자라고 고백한 것이다. 국내에서 유명인이 양성애자임을 고백한 것은 황상훈이 처음이다. 그러나 황상훈은 스무살 때 의경에 입대해 군 생활을 하며 큰 변화를 겪었다고 밝혔다. 황상훈은 군 생활 중 봉사활동을 하며 행복감을 느꼈다며 비로소 자신이 남들과 ‘다름’을 인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제대 후 황상훈은 행복을 공유하기 위해 경찰서와 교도소, 소년원 등에서 강연을 펼치기도 했다. 이후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음악을 택했고 ‘슈퍼스타K4’ 톱11에 들었던 헤이즈와 함께 아름다운 청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탄생한 곡이 ‘제2연평해전 추모곡’이다. ’코리아 좀비’로 불리우는 UFC 선수 정찬성이 당시 내레이션을 맡아 화제가 됐었다. 황상훈은 현재 대구 지하철 참사, 전태열 열사를 위한 추모곡 등을 제작하기 위해 프로젝트성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축구] 쓸어담기… ‘큰손’ 전북이 무섭다

    꽁꽁 얼어붙은 프로축구 K리그 겨울 이적시장에서 전북의 ‘큰손’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전북은 지난 5일 한교원(인천)과 최보경(울산)을 영입한 데 이어 6일에는 김남일(인천), 이승렬, 김인성(이상 성남)의 이적을 발표했다. 연일 이름값 있는 새 선수를 영입하고 있는 것. 이틀 만에 5명의 미드필더를 이적시장에서 쓸어 담은 것도 모자랐는지 7일에는 ‘미친 왼발’ 이상협(상주)의 원소속팀인 제주와 공격 유망주 김현의 1대1 트레이드까지 성사시켰다. 이로써 전북은 김상식의 은퇴로 생긴 중원의 공백을 베테랑 김남일로 채웠고, 공격의 열쇠인 양 날개에는 이승렬과 한교원 등 검증된 영건들로 재구성했다. 최전방 공격과 측면 공격을 소화할 수 있는 이상협을 영입하면서 공격력까지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상협은 올해 4월 상주에서 제대한 뒤 전북에 합류할 예정이고, 아시아축구연맹(AFC) U-22(22세 이하) 챔피언십에 출전 중인 김현은 대회가 끝나는 대로 제주로 가게 됐다. 전북의 전력 보강은 이미 예견됐다. 지난 시즌 직후 2선 공격을 맡았던 서상민, 송제헌, 박희도가 군에 입대하면서 전력 공백이 생겼고, 최강희 감독은 지난 시즌 말 전력 보강을 공언했다. 최근 5년 사이 두 차례 리그 우승을 거머쥔 전북은 2014시즌 K리그와 AFC챔피언스리그 동반 우승 등 명가 재건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감행하는 중이다. 올겨울 이적시장에서 눈치만 보고 있는 대다수의 구단과 정반대로 시장 상황에 연연하지 않고 우승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향해 과감한 베팅을 이어 가는 전북에 축구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이특·박인영 부친·조부모 부검 없다…경찰 “유족들 원치 않아”

    이특·박인영 부친·조부모 부검 없다…경찰 “유족들 원치 않아”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이특과 방송인 박인영 남매의 부친·조부모 사망 사건 관련과 관련한 경찰의 브리핑은 없을 전망이다. 사건을 맡은 동작경찰서 측은 7일 “현재까지 보도된 건들과 사실이 다른 점이 없다”며 “공식 브리핑이 없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숨진 채 발견된 이특의 아버지 박모(57) 씨의 유서가 발견됨에 따라 부검도 없을 예정이다. 경찰은 “유족 측에서도 부검을 원치 않는다”면서 “향후 몇 가지 조사만 남겨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앞서 6일 오전 9시 20분쯤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한 아파트에서 이특의 부친과 조부모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출동했다. 경찰은 이특의 부친이 최근 사업부도와 부모의 병환 등으로 우울증을 앓아왔다는 유족들의 진술에 따라 부모를 먼저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2012년 10월 현역으로 군에 입대한 이특은 이날 비보를 듣고 급히 부대에서 귀가해 10시 30분쯤 고대구로병원 장례식장 201호에 마련된 빈소에 도착했다. 이특의 누나인 박인영도 뮤지컬 연습을 하다 사고 소식을 듣고 곧장 병원으로 달려가 조문객을 맞고 있다. 발인은 8일, 장지는 미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특 부친·조부상…교통사고 vs 자살 논란

    이특 부친·조부상…교통사고 vs 자살 논란

    군 복무 중인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이특(31)이 6일 부친상, 조부모상을 한꺼번에 당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특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특의 아버지 박모(60)와 할아버지, 할머니는 이날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중 교통사고로 별세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현역으로 군 복무 중인 이특이 빈소로 오는 중”이라며 “유족 모두 갑작스러운 비보에 충격을 받아 경황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지난 2012년 10월 현역 입대한 이특은 이날 비보를 듣고 급히 부대에서 급히 귀가, 오후 10시 30분쯤 빈소에 도착했다. 빈소는 서울 구로구 고려대학교의료원 구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8일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이특의 어머니와 누나인 방송인 박인영이 있다. 합동 빈소는 구로구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장례식장 201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8일 오전, 장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 02-857-0444. 한편 일부 언론에서는 이특의 가족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보도해 진위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 언론은 동작소방서와 경찰 등의 말을 빌어 “이특의 할아버지, 할머니는 침대 위에서, 아버지 박씨는 안방에서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고 보도했다. 또 현장에 박씨가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됐다고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특, 부모·조부모상 애통…이특 ‘아버지의 편지’ 내용은

    이특, 부모·조부모상 애통…이특 ‘아버지의 편지’ 내용은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본명 박정수)의 아버지와 조부모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이특 아버지가 남긴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이특의 아버지, 할아버지, 할머니 등 3명은 지난 6일 오전 9시 20분 쯤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는 아버지가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도 함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특의 아버지와 할아버지, 할머니는 교통사고라는 당초 소속사 발표와 달리 자택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특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도 7일 공식입장을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는 “유족 측은 가족의 비보와 관련된 상세 내용이나 추정 사항들이 여과 없이 그대로 기사화 되는 것에 대해 괴로워하고 있고 조용히 고인들을 보내드리기를 원하고 있다. 유족을 대신해 자극적인 보도의 자제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이특 아버지의 편지도 공개돼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특 아버지가 이특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과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게재된 사진은 군복무 중인 이특에게 아버지가 남긴 편지다. 편지의 내용에 따르면 이특의 아버지는 “낯선곳에서의 하룻밤,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 추위도 많이 느껴 현역으로 입대한 걸 후회할지도 모르지만 아빠는 너의 판단을 아주 가상하게 여기고 있음을 이제야 말한다”며 아들을 격려했다. 또 “여기까지 들려 편지를 남기고 가는 팬들 지금은 네가 답을 못하니 이곳을 빌어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다”며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성숙된 정수, 더 남자 다워진 정수가 되길 바란다”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특히 편지 말미에는 “너를 키워주신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너무 허전해하신다”라는 말을 남겨 안타까움을 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훈련소 각개전투 ‘경쟁방식’으로…테스트 통과하면 휴식

    훈련소 각개전투 ‘경쟁방식’으로…테스트 통과하면 휴식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이 새해 첫 공식일정으로 2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를 찾았다. 권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각개전투 훈련장을 찾아 “훈련병과 2014년을 시작하니까 젊어진 기분”이라며 훈련병들을 격려했다. 육군훈련소 각개전투 훈련은 올해부터 테스트에 합격한 장병은 휴식을 주는 ‘경쟁방식’으로 바뀐다. 권 육군참모총장은 이번에 변경된 훈련 시스템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각개전투 훈련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권 참모총장은 생활관에서 아르헨티나 국외 영주권자로 입대한 방태현 일병과 2살 딸을 둔 기혼병사인 구예랑 훈련병, 이날 생일을 맞은 장병 등과 식사를 함께하며 담소를 나눴다. 육군훈련소는 한 해 육군 신병의 43%인 12만명을 양성하는 국내 최대 군 훈련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준 측근 “당장은 한국 복귀 계획 없어”

    유승준 측근 “당장은 한국 복귀 계획 없어”

    배우 겸 가수 유승준(37)의 입국 금지 해제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 복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유승준측은 아직 조심스러운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한 매체는 유승준 측근의 말을 빌려 “유승준이 당장 한국에 올 계획이 없다. 상황이 조심스럽다”면서 “한국 복귀가 이르다는 판단 아래 현재 고심 중이다”고 전했다. 앞서 또 다른 매체는 유승준 측근의 말을 빌려 “유승준의 입국 금지 조치가 이달 해제된다. 현 소속사이자 중화권 스타 성룡이 대표로 있는 JC그룹 인터내셔널의 도움을 받아 올해 상반기 한국 복귀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병무청 관계자의 반응도 함께 인용했지만 병무청은 “사실무근”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병무청에서 (입국금지 조치 해제에 대해) 언론에 공식 입장을 전달해준 적이 없다”면서 “병역법 위반 재검토 대상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해명했다. 유승준은 1997년 데뷔해 ‘가위’ ‘나나나’ 등을 히트시키며 톱스타로 떠올랐다. 유승준은 2000년대 초반까지 “군입대를 원하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다. 2001년 허리디스크 수술 후 4급 판정을 받은 뒤에도 그는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겠다”는 입장을 고수, 하지만 이듬해 입대를 3개월 앞두고 미국으로 떠나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한국 정부도 이를 병역기피 목적에 의한 국적 포기로 판단, 출입국관리법 11조에 의해 유승준을 영구 입국 금지 대상자 명단에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병역기피’ 유승준 복귀 임박?…과연 가능할까?

    ‘병역기피’ 유승준 복귀 임박?…과연 가능할까?

    ‘병역기피 논란’으로 공분을 사며 한국을 떠났던 가수 유승준(38·미국명 스티브 유)의 국내 복귀가 언급돼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유승준은 현재 국내 연예계 복귀를 타진중이다. 국내를 떠난지 12년만에 입국금지 조치가 해제된다는 말이 나오면서 국내 복귀가 가시화되는게 아니냐는 말이 흘러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매체는 유승준의 최측근의 말을 인용해 “유승준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가 이달 해제된다. 현 소속사이자 세계적인 스타 청룽(成龍)이 대표로 있는 JC그룹 인터내셔널의 도움을 받아 올해 상반기 한국 복귀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유승준은 지금도 한국 팬들과 무대를 많이 그리워한다. 다시 한국에서 활동하길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승준은 1997년 데뷔해 ‘가위’, ‘나나나’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큰 인기를 모았다. 특히 건강하고 바른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유승준은 군 복무와 관련해 입대를 3개월 앞두고 돌연 미국으로 떠나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고 한국 정부도 이를 병역기피 목적에 의한 국적포기로 판단하고 출입국 관리법 11조에 의해 유승준을 영구 입국 금지 대상자 명단에 올렸다. 앞서 유승준은 지난 3월 자신의 웨이보에 “우리 웨스트사이드(유승준 팬클럽) 완전 짱! 언제나 당신들을 사랑합니다. 한국에 꼭 돌아갈테니 기다리세요”라며 복귀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준 입국금지해제, 영구 입국 금지 풀렸나 ‘국내 복귀는?’

    유승준 입국금지해제, 영구 입국 금지 풀렸나 ‘국내 복귀는?’

    유승준 입국금지해제 소식이 전해졌다. 가수 유승준(38·스티브 유)의 한국 입국 금지 조치가 2014년 1월 풀릴 전망이다. 1일 한 매체는 “유승준이 12년 만에 입국금지 조치가 해제된다”고 보도했다. 유승준은 현제 중화권 스타 성룡이 대표로 있는 JC그룹 인터내셔널 소속배우로 활동 중이다. 이 소속사의 도움을 받아 올해 상반기 한국 복귀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것. 특히 유승준의 입국금지 해제 건에 대해 병무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병역의무 부과 가능 나이인 35세를 넘었기 때문에 병무청에서 제재를 가할 수 없다”고 전해 유승준의 국내 복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승준은 2001년 허리디스크 수술을 하고 4급 판정을 받은 뒤에도 입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하지만 다음해 입대를 3개월 앞두고 돌연 미국으로 떠나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거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대한민국 정부는 병역기피 목적에 의한 국적포기로 판단하고 출입국 관리법 11조에 의해 유승준을 영구 입국 금지 대상자로 지정했다. 유승준 입국금지해제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유승준 입국금지해제..반가운 소식”, “유승준 입국금지 조치 해제..벌써?”, “유승준 입국금지해제..논란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유승준 입국금지해제..좀 빠른 듯”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유승준 입국금지해제) 연예팀 chkim@seoul.co.kr
  • 병무청 “유승준, 병역법 위반 재검토 대상 아니다”

    병무청 “유승준, 병역법 위반 재검토 대상 아니다”

    병무청이 유승준의 입국 금지 조치 해제 보도에 대해 “병역법 위반 재검토 대상이 아니다”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병무청 관계자는 1일 유승준 입국 금지 조치 해제와 관련한 언론보도에 대해 서울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유승준은 병역법을 위반해 미국시민권을 얻는 자로서 병역법 위반 재검토 대상이 아니다. 절대로 용납해서는 안되는 부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일간스포츠는 유승준 측근의 말을 빌려 “유승준의 입국 금지 조치가 이달 해제된다. 현 소속사이자 중화권 스타 성룡이 대표로 있는 JC그룹 인터내셔널의 도움을 받아 올해 상반기 한국 복귀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병무청 관계자의 반응도 함께 인용했지만 병무청은 “사실무근”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병무청에서 (입국금지 조치 해제에 대해) 언론에 공식 입장을 전달해준 적이 없다”면서 “병역법 위반 재검토 대상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해명했다. 한편 유승준은 1997년 가요계에 데뷔해 ‘가위’ ‘나나나’ 등을 히트시키며 톱스타로 자리매김했지만 2002년 입대 3개월을 앞두고 미국에서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입국금지 대상이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역 후에도 늘 그리워… 공군은 내운명”

    “전역 후에도 늘 그리워… 공군은 내운명”

    30일 경남 진주의 공군교육사령부, 제217기 공군 부사관으로 임관한 358명(여군 36명 포함) 가운데 유독 하사 계급장이 낯설지 않은 이가 있었다. 종합 2등의 우수성적으로 공군교육사령관상을 받은 군악부사관 정성묵(28) 하사가 주인공이다. 학창시절 절친한 친구의 아버지가 공군으로 복무하는 모습에 반한 정 하사는 2007년 제198기 공군 군악부사관으로 임관했다. 정 하사는 장기복무를 선택, 공군에 뼈를 묻고 싶었지만 여의치가 않았다. 계룡대 근무지원단 군악대에서 6년간 군생활을 하고 올 5월 전역했다. 하지만 미련이 남았던 정 하사는 지난 10월 막내 동생뻘인 동료들과 함께 제217기 부사관 후보생으로 재입대, 공군에서 두 번째 군번줄을 받게 됐다. 정 하사는 “전역 뒤에도 늘 공군이 그리웠고 다시 공군의 일원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임관식에선 공군 부사관이 되려고 일본 국적을 포기한 이흥규(21·항공전자전 장비 정비) 하사, 태권도 4단 등 종합무술 11단 김기슬(21·정보체계관리) 하사 등이 주목을 받았다. 수석임관은 공군참모총장상을 받은 신상근(22·정보체계관리) 하사의 몫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꽃남’ 넘은 이민호 “진한 얼굴이 콤플렉스”

    ‘꽃남’ 넘은 이민호 “진한 얼굴이 콤플렉스”

    “‘상속자들’을 통해 돌아오지 않을 제 소년 같은 모습을 간직하고 싶었어요.” 최근 화제 속에 막을 내린 SBS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주인공 김탄 역을 맡아 열연한 탤런트 이민호(26). 2009년 드라마 ‘꽃보다 남자’(꽃남)로 혜성같이 등장해 단숨에 톱스타가 된 그는 국내외에 ‘상속자들’ 신드롬을 일으키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최근 서울 중구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만난 그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이번 작품에 임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동안 많은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아직도 대중에게 ‘꽃남’ 이미지가 남아 있더군요. ‘상속자들’은 상황이나 나이는 그때와 같지만 좀 다른 느낌을 주려고 했죠. 스물여섯에서 스물일곱으로 넘어가는 지금 제 나이가 소년과 남자의 중간쯤이라고 생각했고 이번 드라마에서 그 느낌을 표현하려고 했어요. 사실 극 중 은상(박신혜)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과거 제 모습과도 많이 닮았거든요.” 드라마 속 김탄은 재벌 2세지만 서자로서 내면에 아픔이 있고 자신이 사랑하는 상대에게 ‘직진’하는 캐릭터다. 그는 “재벌 드라마라는 설정이지만 탄이는 뭔가 자신의 능력을 과시한 적도 없는데 사랑을 받은 것이 신기하다”면서 “순수한 마음 하나만으로 패기와 용기를 갖고 직진한 착한 남자 김탄을 보면서 사랑에는 진정한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남자 배우라면 한번쯤 꿈꾸는 ‘백마 탄 왕자’ 역이지만 연기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극 중에서 탄이가 은상에게 ‘지금부터 날 좋아해, 가능하면 진심으로’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 대본을 받고 너무 민망해서 소리를 질렀어요. 글쎄, 저라면 그런 말을 잘 못할 것 같아요(웃음). 탄이가 자신을 서자라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장면도 기억에 남아요. 5시간 내내 손바닥이 땀에 젖을 정도로 긴장했거든요.” 김탄처럼 욱할 때도, 바보처럼 착할 때도 있지만 맺고 끊는 것이 분명한 성격이라는 그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는 ‘컨디션 조절’을 꼽았다. “컨디션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에요. 몸이 많이 지치면 얼굴이 피곤해 보이고 목소리도 잘 안 나와요. 언제 여유가 생길 수 있을까 싶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치열하게, 계속 고민하고 생각하면서 연기를 했던 것 같아요.” 사실 드라마 ‘개인의 취향’ ‘시티헌터’ ‘신의’를 통해 꾸준히 변신을 시도했던 그가 다시 비슷한 캐릭터로 돌아가는 데 대한 우려도 있었다. ‘꽃남’을 뛰어넘는 폭발력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일까. “제가 긍정적인 성격이라서 그런지 슬럼프는 없었어요. 그 이후에도 다행히 시청률이 한 자릿수로 내려간 적은 없었고 작품마다 다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새로운 팬들도 생겼고요. ‘상속자들’을 통해 얼마 남지 않은 제 20대를 대중이 기억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어요.” 함께 출연했던 최영도 역의 김우빈과도 인연이 깊다. 이민호는 “우빈이가 내가 맥주 광고를 찍었을 때 자신이 단역으로 출연했다는 얘기를 하더라. 우빈이는 에너지가 있는 좋은 배우”라고 말했다. 자타 공인 조각 미남인 그의 콤플렉스는 ‘너무 진한 얼굴’이다. 그는 “잠을 많이 자면 쌍꺼풀이 두꺼워지는데 그게 싫어서 눈꺼풀을 몇초간 얇게 집어 놓기도 한다”며 웃었다. 지금 중국에서 이민호의 인기는 말 그대로 하늘을 찌를 기세다. ‘상속자들’ 직후 중국을 방문했을 때 수천명의 팬이 몰려드는 통에 그는 특별입국 대상자로 분류됐고 중국 SNS 인터뷰에는 53만건의 질문이 쏟아졌다. 그래서 책임감이 더 무겁다고 털어놨다. “그동안 중국에서 작품 출연 제의도 많이 받았지만 나는 한국 사람이고 한국에서 인기가 있어야 배우 생활을 하는 것이 행복하다고 생각해 국내 활동에 주력했어요. 하지만 얼마 전 중국을 다녀온 뒤 흘러가는 흐름을 무시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요즘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은데 서른이 되고 군 입대를 하기 전에 국내외에 더 많은 작품을 남기고 싶어요.” 그는 내년에는 ‘말죽거리 잔혹사’ 등을 연출했던 유하 감독의 영화 ‘강남블루스’에 출연한다. 배우로서 또 다른 도약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제 첫 영화인데 이민호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하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소년이 아닌 남성적인 면모를 보여 드려야죠. 또 동네 백수 역할처럼 풀어지는 코믹 연기도 하고 싶어요. 데뷔 전 실제 제 모습이기도 하고요(웃음). 30대가 됐을 때 후배들에게 존경받는 배우가 되는 것, 그게 꿈이죠.”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6·25참전’ 美 무공훈장 받은 노병 별세

    ‘6·25참전’ 美 무공훈장 받은 노병 별세

    한국전쟁 참전 당시 공을 세워 미국 군인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무공훈장인 ‘명예훈장’을 받은 로돌포 에르난데스가 지난 21일(현지시간) 8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24일 밝혔다. 고인은 1951년 5월 강원도 원통 지역 420고지 전투에서 월등한 전력의 적군에 맞서 전우들이 모두 철수했음에도 소총이 작동하지 않을 때까지 저항해 소대가 고지를 다시 탈환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멕시코계 이민자의 아들로 17세에 입대해 상병으로 한국전쟁에 파병됐던 고인은 박격포 포탄과 중화기 총알, 수류탄 파편이 쏟아지는 속에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해 철수 명령이 떨어졌음에도 홀로 사투를 벌였고 그의 용기에 감동한 소대원들이 총공격을 감행해 이 고지를 점령했다. 바로 옆에서 수류탄이 터지는 바람에 의식을 잃었고 30일 만에 깨어났다. 1980년 은퇴한 고인은 2010년 6월 한국전쟁 60주년 행사 참석차 방한한 바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김정은 선전포고…전역 2년 미만 재입대” 헛소문에…

    “김정은 선전포고…전역 2년 미만 재입대” 헛소문에…

    전역한 지 2년 미만인 예비역들에 재입대 명령이 내려졌다는 허위기사가 인터넷에 유포돼 국방부가 진화에 나섰다.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인터넷과 각종 SNS에는 ‘국방부, 2년 안에 전역한 사람 재입대’라는 제목의 기사를 캡처한 이미지가 급속도로 확산됐다. 해당 이미지에는 “사실상 북한이 선전포고를 실시했다. 한국시간 2013년 12월 24일 03시 김정은 국방위원장은 한국에 대해 선전포고를 했다. 이로써 국방부장관(김관진)은 전역일이 2년이 되지 않은 예비군들을 1월 15일까지 근무했던 부대로 잠정 입대시키기로 하였다. 자세한 사항은 국방부 홈페이지 www.mnd.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내용의 기사가 담겨 있었다. 해당 기사 내용은 사실무근으로 가짜 뉴스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지이뉴스’를 통해 생성된 이미지였다. 그러나 해당 이미지 및 관련 내용이 인터넷과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됐다. 이 때문에 네이버, 다음 등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국방부’, ‘재입대’ 등의 단어가 순식간에 1, 2위로 뛰어올랐다. 또 국방부 홈페이지로 트래픽이 몰리면서 홈페이지 접속이 한때 마비되기도 했다. 국방부는 트위터를 통해 “금일 인터넷과 휴대전화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자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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