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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약한 불펜·타선 노쇠화·아쉬운 외인…‘왕조 약속’ LG, 반등할 수 있을까

    빈약한 불펜·타선 노쇠화·아쉬운 외인…‘왕조 약속’ LG, 반등할 수 있을까

    지난해 29년 만의 프로야구 통합우승을 달성한 LG 트윈스가 한 시즌 만에 플레이오프(5전3승제)에서 허무하게 탈락했다. 빈약한 불펜 투수진, 아쉬웠던 외국인 선수, 타선 노쇠화 등 총체적 난국을 극복하고 다시 ‘왕조 건설’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까. LG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0-1로 패해 탈락했다. 2연패 뒤 1승으로 반격을 노렸으나 상대 선발 데니 레예스(7이닝 무실점)를 공략하지 못했다. 1, 2차전에서 각각 10실점하고 4차전에선 한 점도 내지 못한 디펜딩 챔피언의 허무한 퇴장이었다. kt wiz와 준플레이오프 5차전 혈투를 치른 LG는 다음 라운드에서 우천순연으로 이틀의 추가 휴식 시간을 벌었지만 변수를 만들지 못했다. 첫 번째 문제는 불펜진이었다. 염경엽 LG 감독이 믿은 구원 투수는 손주영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였는데 모두 정규시즌 선발 자원이다. ‘끝판왕’ 고우석(미국 진출)과 ‘핵심 카드’ 이정용(상무 입대)의 공백이 큰 영향을 미쳤다. 팔꿈치 수술을 받고 뒤늦게 복귀한 함덕주도 힘이 되지 못했다. 필승조 유영찬, 김진성이 아쉬웠다. 초보 마무리 유영찬은 시즌 초 맹활약하다 8월(8경기 1승2패3세이브 평균자책점 8.10)부터 체력에 부친 모습이었다. 설상가상 지난 3일 부친상을 당해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결장했다. 유영찬이 8일 3차전에서도 3분의1이닝 2실점하자 염 감독은 경기 전 “99% 확률로 쉬게 하겠다”고 말한 것을 뒤집고 에르난데스를 내보냈다. 6일 2차전에서 38개의 공을 던진 외국인 투수가 이날을 비롯해 준플레이오프 전 경기 출전한 배경이다. 유영찬은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선 경기 중반 두 번째 투수로 기용되기도 했다. 17일 3차전은 에르난데스가 혼자 60구를 던지며 3과 3분의2이닝을 책임졌는데 그 여파로 어깨 뭉침 증상을 호소해 4차전에 결장했다. 1985년생 김진성도 플레이오프 3경기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했다. 그 외 정우영, 백승현, 김유영, 이지강 등 어느 투수도 안정적으로 한 이닝을 막지 못했다. 두 번째 아쉬움은 1선발을 기대했던 디트릭 엔스가 준플레이오프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7.27에 그쳤다는 점이다. 그는 14일 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 투수로 예정됐었는데 비로 경기가 하루 밀리면서 손주영으로 교체됐다. 외국인 투수가 감독에게 신뢰받지 못해 9일을 쉬게 된 것이다. 엔스는 4차전에서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명예 회복했으나 공 93개를 던지고 사흘밖에 못 쉰 손주영이 강민호에게 결승 홈런을 맞았다. 세 번째, 지난 시즌 최고의 성적에서 급격하게 하향 곡선을 그린 공격력이다. 중심타자 오스틴 딘, 문보경의 침묵도 뼈아팠지만 베테랑 김현수, 오지환, 박동원, 박해민의 동반 부진은 LG의 고민거리로 남았다. LG는 경기장이 작은 대구에선 장타 대결에서 밀렸고, 넓은 잠실에선 점수를 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염 감독은 시즌을 마치고 “타고투저 시즌이었지만 우리는 정규리그, 포스트시즌 모두 타격이 아쉬웠다. 자원이 충분한데 장타 중심의 야구를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중간 투수들의 성장도 더뎠다. 마무리 훈련에서부터 부족한 점을 채워야 한다. 더 성장해서 내년에 다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 “‘포르셰 정비공’ 되고팠던 이민자, 이젠 亞 최고 셰프” CNN도 주목한 안성재

    “‘포르셰 정비공’ 되고팠던 이민자, 이젠 亞 최고 셰프” CNN도 주목한 안성재

    “그는 이라크에서 미군으로 복무했다. 이제 그는 아시아 최고 셰프이고,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심사위원이다.” 미국 CNN방송이 18일(현지시간) 최근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의 심사위원 안성재(42) 셰프의 인생 여정을 조명했다. 한국에서 유일하게 미쉐린 별 세 개를 받은 ‘모수’의 오너 셰프인 안 셰프는 최근 ‘흑백요리사’ 출연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CNN은 “이라크의 전쟁터에서 미쉐린 스타 셰프, 넷플릭스 인기 프로그램까지 안성재의 여정은 절대 평범하지 않다”며 13살에 캘리포니아에 이민해 온 소년이 아시아 최고 셰프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기까지 과정을 자세히 전했다. 안 셰프는 “우리는 ‘아메리칸드림’을 쫓아 한국에서 온 이민자 가족이었다”며 “우리는 영어도 잘 몰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미군에 입대한 이유로 “내가 여행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며 주한미군을 거쳐 9·11 사태 이후 이라크 파병에 나서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안 셰프는 “이라크전 파병을 자원했을 때 사람들이 ‘왜 그런 미친 짓을 하느냐’고 물었다”며 “나는 할아버지와 아버지, 삼촌 등 친지들로부터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에 대해 듣고 자랐다. 이라크에 지원한 이유도 이번이 내가 전쟁을 경험할 유일한 기회라고 생각해서였다”고 말했다. 안 셰프는 당시 군 생활을 “눈이 뜨이는 경험이었다”고 설명하며 “4년간 군인 생활을 한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좋았던 순간 중 하나고, 가장 흥미로웠다”고 했다. 제대한 그의 꿈은 ‘포르셰 정비공’이었다고 한다. 경주용 차를 사랑했기 때문이다. 정비공 훈련 시작을 2주 남겨놓고 당시 캘리포니아에서 운영 중이던 유명 요리 학교인 르 코르동 블뢰에서 근무하던 셰프들을 만난 것이 그의 인생을 바꿨다. 안 셰프는 “그들은 모두 흰색 셔츠와 체크무늬 바지를 입고 있었다. 나는 그 학교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전혀 몰랐다”며 학교 관계자와의 상담 끝에 르 코르동 블뢰에 입학했고, 그날 이후 그의 인생은 달라졌다. 그는 “뒤를 돌아본 적도 후회한 적도 없다”며 “이제는 내가 포르셰를 몰기 때문에 괜찮다”고 농담했다. 요리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건 즉흥적이었지만 어렸을 때 할머니의 음식을 먹고 자랐고, 미국에서 방과 후 이민자 부모의 중국집 주방 일을 도운 그에게 요리는 숙명과도 같았다고 CNN은 평했다. 르 코르동 블뢰를 마친 후 안 셰프는 ‘프렌치 런더리’와 ‘베누’ 등 미국에서 미쉐린 별 세 개를 받은 유명 식당에서 경력을 쌓은 뒤 2015년 모수 샌프란시스코를 열었다. 식당은 곧바로 미쉐린 별 한 개를 받았다. 그리고 그는 2017년 한국으로 돌아와 모수 서울을 여는 모험을 감행했다. 안 셰프는 “한국에 돌아와 내가 아는 것과 내가 이해한 것을 활용하고 싶었다. 토종 식재료와 한국 문화, 유산들을 이용하고 싶었다”고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모수에서 나는 최고라고 생각하는 것을 어떤 경계도, 장르도 없이 요리한다”고 밝혔다. 2022년 모수 서울은 미쉐린 별 세 개를 받았다. ‘흑백요리사’ 출연 이후 그는 갑작스러운 유명세에 종종 불편함을 느낀다고 한다. 그런데도 그는 한 번도 카메라 앞에서 자신 스스로가 아니었던 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안 셰프는 “나는 정확하고 논리적이고 신중하게 말하고자 한다. 그들이 내가 말하는 바에 의존하기 때문”이라며 “나는 연기한 적이 없고, 나 스스로이고자 했다. 나는 참가자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했으며, 모든 사람이 우승할 수 있는 건 아니었기에 나만의 기준을 세웠다”고 말했다. 안 셰프는 또 “전 세계가 한국 문화와 음식, 최고급 식당에 매혹되고 있다”며 “한때 서울은 지나가는 경유지였지만 이제는 종착점이 되고 있다”고 자부심을 표했다.
  • 80대 목사의 자전적 소설, 美서 번역 출간

    80대 목사의 자전적 소설, 美서 번역 출간

    80대 노목사의 자전적 소설이 미국에서 번역 출간됐다. 김선기(86) 원로 목사가 4년 전에 펴낸 자전적 장편소설 ‘사랑행전’이 지난 10일 미국 아마존닷컴을 통해 ‘눈 속의 속삭임:사랑의 세레나데’(Whisper in the Snow:Serenade of Love)라는 제목의 책으로 번역 출간됐다.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간호사로 활동 중인 백경희씨가 번역했다. 사랑행전은 해방 전후사를 거쳐 1960~70년대 불운한 가족사와 그 가운데 군에 입대한 훈련병과 간호장교의 진솔한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진실한 사랑에 동참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상향에 닿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 책은 2020년 ‘문학과의식’ 장편소설 부문에 당선되기도 했다. 전북 전주 호남성결교회를 개척해 34년간 목회 활동을 하고 은퇴한 뒤 성결교신학대학원 교수와 한국기독교청소년협회 이사장, CBS전북방송 운영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김 원로 목사는 설교문과 칼럼을 모은 책 ‘울어야 삼킨다’, 신앙에세이집 ‘노컷 하늘드라마’ 등을 펴낸 바 있다.
  • BTS 제이홉 “팬 덕분에 무사히 전역합니다”

    BTS 제이홉 “팬 덕분에 무사히 전역합니다”

    “충성!”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제이홉(30·정호석)이 17일 군 복무를 마치고 사회 복귀를 신고했다. 제이홉은 이날 강원 원주시 36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전역 신고를 한 후 마중 나온 BTS 맏형 진(왼쪽·32·김석진)과 포옹하며 전역의 기쁨을 나눴다. 제이홉은 취재진 앞에서 경례로 공식 전역을 알렸다. 지난 6월 전역한 진에 이어 BTS 일곱 멤버 중 두 번째이다. 지난해 4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한 그는 “팬 여러분들 덕분에 무사하게 (군 생활을) 잘 마칠 수 있었다”며 “큰 응원과 성원,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진은 제이홉이 얘기하는 동안 쭈그려 앉은 채 취재진의 마이크를 대신 들어줘 눈길을 끌었다. 제이홉은 “1년 6개월 동안 나라를 지키기 위한 국군 장병들의 노고와 헌신을, 그리고 정말 나라를 위해 많은 것들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군가 ‘전선을 간다’ 첫 소절을 부르며 차량에 탑승한 제이홉은 창문 밖으로 팬들에게 ‘손 키스’도 보냈다.
  • (영상)“군 입대 하세요” 섹시한 여성이 유혹한다면?…군인 모집 광고 논란[핫이슈]

    (영상)“군 입대 하세요” 섹시한 여성이 유혹한다면?…군인 모집 광고 논란[핫이슈]

    심각한 병력난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이 성적 매력을 강조한 여성 모델을 내세워 모병에 나섰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1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우크라이나군 기계화보병여단인 제3 독립돌격여단이 공개한 광고에는 일명 ‘핀업걸’(Pin-up Gril) 스타일의 여성 모델들이 등장한다. 핀업걸은 사진을 핀으로 고정해 벽에 걸어두고 볼 정도로 매력적이고 성적으로 이상화된 여성을 의미한다. 공개된 광고는 군복 스타일의 남성에게 안겨있는 여성이나, 빨간색 하이힐을 신고 짧은 상하의를 입은 여성이 비눗물이 묻은 군용 차량 위에 자극적인 자세로 누운 모습 등을 담고 있다. 해당 여성 모델 옆에는 군복을 입은 남성이 서 있다. 지난 13일 해당 여단 유튜브 공식채널에 올라온 광고 영상에서는 군복 차림의 두 남녀가 입을 맞추고 끌어안은 채 서로를 쓰다듬는 장면도 포함돼 있다. 제3 독립돌격여단 미디어팀의 지휘관 크리스티나 본다렌코는 “현대전에서는 더욱 개방적일 필요가 있다”며 “군대에 있는 것이 멋지다(cool)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해당 캠페인 영상이 공개된 뒤 현지에서는 나라를 위해 싸우는 군인들에게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졌지만,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선정적이거나 민망하다는 부정적인 반응도 내놓았다. “날 놔줘!” 클럽에서 강제로 징집되는 우크라 남성들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뒤 2년 7개월가량이 지난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심각한 병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서는 25~60세 사이 모든 남성은 자원입대할 수 있으며, 18~60세 남성은 출국할 수 없다. 지난 4월에는 부족한 병력을 채우기 위해 징집 대상 연령을 현행 27세에서 25세로 낮췄다. 이에 군 징병관들이 수도 키이우의 식당이나 클럽, 콘서트장을 급습해 일부 남성을 강제로 군에 편입시키는 상황에 이르렀다. 앞서 지난 14일 영국 텔레그래프가 공개한 영상은 클럽에서 징병관들에 의해 끌려가는 젊은 우크라이나 남성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한 남성은 “제발 나를 놔 달라”, “나에게서 떨어져라” 라고 소리치며 강하게 저항했지만, 군인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들을 징집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남성들이 강제 징병을 피하기 위해 도심으로 나가는 것을 꺼릴 정도다. 도시로 향하더라도 징병관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주로 택시 등을 이용해 ‘비밀스럽게’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병 캠페인이 자극적이어야 하는 이유상황이 이렇다보니 우크라이나군은 군대에 자원입대할 인력을 더욱 절실히 필요로 하게 됐다. 현재 우크라이나군 130여개 여단은 병무청을 통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병사를 모집하고 있다. 자원입대는커녕 징집을 피하려는 남성들이 늘면서 병력 모집이 어려워지자, 우크라이나군 부대끼리도 모병 경쟁을 벌이는 구조가 됐다. 모병 광고가 일반적인 수준보다 자극적으로 제작된 이유다. 자극적인 모병 광고가 실제로 여러 방면에서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도 있다. 이번에 월스트리트저널이 공개한 영상을 제작한 제3 독립돌격여단은 지난해 3월 최전선 근처 병사들이 이례적으로 맨얼굴을 드러낸 광고를 제작했었다. 이후에는 좀비의 모습을 한 러시아군을 상대로 싸우는 우크라이나 병사나 의자에 편히 앉아 비교적 ‘평화롭게’ 드론을 날리는 병사의 모습이 등장하는 광고를 잇따라 공개했다. 제3 독립돌격여단 미디어팀 측은 “이러한 광고 영상은 신병 모집에도 도움이 될뿐만 아니라, 유튜브를 통해 매달 1만 5000달러(한화 약 2060만 원)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지난 4월 기준 약 90만 명의 병력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예비군은 포함돼 있지 않다. 영국군 추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의 평균연령은 40세가 넘는다. 앞서 우크라이나 언론인 키이우포스트는 “고령화에 따라 허리 통증 같은 만성 질병을 겪는 병사들이 늘면서 전투력 저하를 겪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 만기 전역한 ‘조교’ BTS 제이홉 “헌신하는 장병들, 사랑해달라”

    만기 전역한 ‘조교’ BTS 제이홉 “헌신하는 장병들, 사랑해달라”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이 17일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맏형 진에 이어서 방탄소년단 내 두 번째 제대다. 제이홉은 이날 강원 원주시 36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전역 신고를 한 뒤 오전 10시쯤 부대 밖으로 나왔다. 현장에는 먼저 전역한 진이 붉은 상·하의에 멋진 선글라스 차림으로 커다란 꽃다발을 들고나와 제이홉을 맞았다. 제이홉과 진은 포옹하며 전역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진은 취재진을 대신해 제이홉 앞에서 무릎을 꿇고 마이크를 직접 잡아 눈길을 끌었다. 제이홉은 엷은 미소를 띤 채 취재진 앞으로 걸어 나와 “충성!”하는 경례로 정식으로 전역을 알렸다. 제이홉은 “건강하게 잘 전역했다. 정말 감사하다”며 “팬 여러분들 덕분에 무사하게 (군 생활을)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1년 6개월 군 생활을 하면서 조교 임무를 수행하다 보니 행군을 많이 했는데, (근무지) 원주 시민분들을 굉장히 많이 봤다”며 “그럴 때마다 장병들에게 인사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시민분들께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 너무 감동이었고, 뜨거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제이홉은 군 장병들을 향한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1년 6개월 동안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국군 장병들이 노고와 헌신을, 그리고 정말 나라를 위해 많은 것들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 국민분들께서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해 주시면 더욱더 큰 의미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큰 응원과 성원, 사랑에 감사하다. 건강하게 잘 전역했다”며 “충성!”하고 씩씩하게 인사했다. 제이홉은 군가 ‘전선을 간다’ 첫 소절을 부르며 차량에 탑승했다. 그는 떠나는 순간까지 창문 밖으로 취재진과 팬들을 향해 ‘손 키스’를 하는 팬 서비스도 선보였다. 제이홉은 지난해 4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이곳에서 조교로 복무했다. 제이홉은 특히 모범적인 군 생활로도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됐다. 지난 6월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2024 강한 전사, 육군! 발표 경연대회’에서 그는 ‘K팝을 세계로 이끈 선두 주자, BTS 제이홉에서 대한민국의 군인, 정호석 병장이 느낀 대한민국 군인이라는 자부심’을 주제로 발표해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제이홉은 전역을 30일 앞둔 지난달 17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얼른 가을이 왔으면 좋겠다”며 “다음 달 이날(10월 17일)에 뵙겠다”고 쓴 바 있다.
  • 환한미소와 함께 제대하는 제이홉 [포토多이슈]

    환한미소와 함께 제대하는 제이홉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17일 제이홉이 강원도 원주시 육군 제36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전역식을 마치고 제대했다. 제이홉은 지난해 4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제36보병사단 백호 신병교육대에서 조교로 복무했다. 제이홉은 지난 6월 전역한 진에 이어 두 번째 제대하는 멤버가 됐으며 진과 제이홉을 제외한 5명의 멤버들도 모두 병역 의무 이행 중이다.
  • [포토] BTS 제이홉, ‘감격의 전역 신고’

    [포토] BTS 제이홉, ‘감격의 전역 신고’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제이홉이 17일 맏형 진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전역했다. 제이홉은 이날 오전 강원도 원주시 36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전역 신고를 하고 위병소를 나섰다. 제이홉은 지난해 4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이곳에서 조교로 복무해 왔으며, 올해 6월에는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2024 강한 전사, 육군! 발표 경연대회’에 참가해 ‘K팝을 세계로 이끈 선두 주자, BTS 제이홉에서 대한민국의 군인, 정호석(제이홉의 본명) 병장이 느낀 대한민국 군인이라는 자부심’을 주제로 연단에 올라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앞서 올해 6월 팀에서 처음으로 전역한 진은 한국을 대표해 2024 파리 올림픽 성화 봉송에 참여하고, 다음 달에는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전역일은 다수의 장병이 함께하는 날”이라며 “전역 당일 별도의 행사는 없으며,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팬 여러분께서는 현장 방문을 삼가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사진은 제이홉이 17일 강원 원주시 육군 36사단 신병교육대 앞에서 전역하며 밝게 웃고 있다.
  • 北 “140만 청년 자원입대, 대한민국 멸살”…경의·동해선 ‘폭파’는 감춰 왜

    北 “140만 청년 자원입대, 대한민국 멸살”…경의·동해선 ‘폭파’는 감춰 왜

    북한이 우리 무인기가 평양 상공을 침투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16일 “전쟁을 원하는데 끝내줄 것”이라며 140여만명에 달하는 청년들이 자원입대하겠다고 나섰다고 주장했다. 다만, 북한이 민심을 의식해 남북을 연결하는 도로 일부를 폭파한 것에 대해서는 대내외에 알리지 않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종합된 자료에 의하면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전국적으로 140여만명에 달하는 청년동맹일꾼들과 청년 학생들이 인민군대 입대, 복대를 열렬히 탄원했다”라며 “신성한 우리 공화국의 주권과 안전을 침범한 한국 쓰레기들을 징벌하려는 멸적의 의지가 온 나라에 차 넘치고 있다”고 1면에 보도했다. 이어 “전쟁만 터지면 대한민국은 멸살된다. 전쟁을 원하는데 기꺼이 끝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주민들의 반향이 크다고 알려주려는 의도로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위기 상황에서 자주 사용하던 방식”이라고 짚었다. 북한은 지난 11일 남측 무인기가 평양을 침투해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한 이후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도발자들은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담화를 발표하는 등 대남 메시지 수위를 높이고 있다. 다만 북한은 전날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 도로를 폭파한 사실은 보도하지 않았다. 북한이 2020년 6월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을 때 즉각 알렸던 것과 차이가 있는 부분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천명한 ‘적대적 두 국가관계’가 북한 주민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은 지난 7~8일 최고인민회의에서 사회주의 헌법을 개정하면서 ‘통일’ 등 표현을 삭제했는지도 알리지 않았다. 장세율 겨레얼통일연대 대표는 “최근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적대적 두 국가관계에 대한 반발 분위기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도로 폭파 사실은 북한이 추후 비공식적으로 전파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이날 통일부-경제인문사회연구회 업무협약식 인사말에서 “북한의 일방적인 무인기 전단 살포 주장에서 보듯이 북한은 평양 상공이 뚫렸다는 안보적 두려움과 통일포기에 대한 내부 반발을 우려해 인위적이고 극단적인 방법으로 대남 위협과 동족에 대한 적대감을 야기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 “전쟁맛 보여줄게” 北청년들, 줄줄이 자원입대?…140만명 몰린 상황

    “전쟁맛 보여줄게” 北청년들, 줄줄이 자원입대?…140만명 몰린 상황

    연일 대남 적개심 고취에 열을 올리는 북한이 “한국에 복수하겠다며 자원입대하겠다는 청년들이 쏟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1면에서 “신성한 우리 공화국의 주권과 안전을 침범한 한국 쓰레기들을 징벌하려는 멸적의 의지가 온 나라에 차 넘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동신문은 “종합된 자료에 의하면 14일과 15일 이틀 동안에만도 전국적으로 140여만명에 달하는 청년동맹일군들과 청년학생들이 인민군입대, 복대를 열렬히 탄원했다”며 “청년들이 분별없이 날뛰는 미치광이들에게 진짜 전쟁 맛, 불벼락 맛을 보여줄 결의를 피력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계기가 있을 때마다 미국과 한국 등 외부 위협을 부각한 뒤 청년들의 입대 탄원 소식을 관영매체에서 전하는 방식으로 체제 결속을 도모한다.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한국 무인기가 평양에 침투했다는 소식을 접한 주민들이 들끓는 분노를 농사일에 쏟아부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기사를 여러 건 실었다. 다만 전날 이뤄진 경의·동해선 남북연결도로 폭파 소식에 대해선 보도하지 않았다. 노동신문은 지난 12일 한국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침투했다는 외무성의 중대 성명을 보도한 이후 매일 남한을 비난하는 기사를 1~2면에 게재하며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지난 14일 신문 2면에는 ‘조선인민이 격노했다’는 제목으로 남한의 무인기 침범으로 온 나라가 분노하고 있으며, 복수하겠다는 의지로 불타오르고 있다는 기사가 실렸다. 앞서 지난 13일에도 1면에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발표한 대남 비난 담화와 남한 무인기의 평양 침투에 대한 주민들의 격앙된 반응을 실었다. 외무성은 지난 11일 한국이 이달 3일, 9일, 10일 무인기를 평양에 침투시켜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으나, 우리 군은 사실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 [이붕우의 뒷모습 세상] 군인의 뒷모습

    [이붕우의 뒷모습 세상] 군인의 뒷모습

    원시시대 전사는 개인의 근육과 기량으로 적과 싸웠다. 횡대와 종대 대형이 등장한 신석기 시대부터 전사들은 단체의 구성원으로 싸웠다. 고대 그리스와 마케도니아 군대는 창과 방패를 든 군인들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사각의 밀집대형 팔랑스에 가두어 싸우게 했다. 엄정한 군기와 사기가 필수였다. 측후방 공격에 취약했다. 지난 1일 국군의 날에 군의 위용과 최첨단 무기가 공개됐다. 세계 군사력 5위의 위상이 자랑스러웠다. 팔랑스를 빼닮은 사각의 행렬은 위풍당당했고 보조를 맞추는 장병의 눈은 충성으로 빛났다. 필자는 그 현장에서 국군의 앞과 멀어지는 뒷모습을 보았다. 가끔 부대를 가보면 병사들 표정은 아주 밝으나 초급간부들은 그렇지 않다. 제초기로 풀을 깎는 부사관에게 물으니 사고 위험이 있어 병사를 시키지 않는다고 한다. 잡다한 일이 간부 몫이다. 올해 입대 하사는 1280명인데 전역 부사관은 3170명이다. ROTC와 부사관 지원율이 2대1을 밑돌고 사관학교 출신 장교 5년차 전역이 2~3배 늘었다. 간부 보직률은 70% 수준이고 육아휴직 간부의 업무 공백을 주위 간부들이 분담한다. K9 자주포 10대 중 3대가 조종수가 없어 멈춰 서 있다고 한다. 사각의 대형에 구멍이 커지고 있다. 원인은 많으나 하나로 귀결된다. 군 간부의 경제적, 사회적, 가치적 매력 저하이다. 봉급이나 생활환경이 MZ세대의 기대에 못 미친다. 사지로의 명령은 상시 대기 상태이고 계급 사다리에서 밀려나는 상상만으로도 불안은 증폭된다. 표심이 작동하는 병사 문제와 달리 초급간부와 직업군인 문제는 형평성과 경제 담론에 갇혀 있다. 해결의 실마리는 정치와 국민 의식에 놓였다. 군인은 국가명령을 수행 중인 군복 입은 국민이다. 명령체계에 있지 않은 정치인이 군복을 향해 함부로 소리칠 권한은 없다. 국민과 군인은 상호 관계다. 국민이 군인이 돼 국가를 지키고, 국가와 국민이 그런 군인의 뒤를 지킨다. 어느 한쪽이 소홀하면 문제가 생긴다. 지금 군대의 아래와 미래가 흔들린다. 정부, 국회, 국민, 언론의 관심이 요구된다. 대통령 산하 국방혁신위원회와 범정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군복무 가산점 등 사회적 인정과 보상을 법제화해야 한다. 초급간부 봉급과 복지개선 로드맵을 제시해 젊은이들이 군에 오게 해야 한다. 전력증강과 운영유지 예산의 적정성을 분석해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 줄어드는 현역은 전투임무에만 전념하고 서비스 업무는 민간군사기업에 맡기는 제도를 속히 도입해야 한다. 무엇보다 지도층이 앞장서야 한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 안보는 경제논리를 넘은 국가생존이라는 시각이 상식이 돼야 한다. 1907년 군대가 무너지고 대한제국이 멸망한 역사를 되새겨야 한다. 뒤와 훗날을 걱정하지 않고 적만 보고 나아가는 군인의 뒷모습, 그 책임은 국가와 국민에게 있다. 이붕우 작가·전 국방홍보원장
  • 망사 스타킹 미녀 얼싸안고 “참전하라”…병력난 우크라 이렇게까지

    망사 스타킹 미녀 얼싸안고 “참전하라”…병력난 우크라 이렇게까지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1000일을 향해 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곳곳에 이른바 ‘핀업걸’(Pin-up girl) 스타일의 모병 광고가 등장했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병력난 속에 부대 간 신병 모집 경쟁이 심화하면서, 선정적 도구까지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기계화보병여단인 제3 독립돌격여단은 기부금으로 확보한 전국의 빌보드 1000여개를 활용해 이달 초부터 새 모병 캠페인을 개시했다. 이번 캠페인의 특이점은 ‘본드걸’을 연상시키는 미모의 여성들이 대거 등장한다는 점이다.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에 세워진 제3 독립돌격여단의 빌보드 광고에는 군복을 입은 남성에게 안기듯 몸을 누인 여성이 지긋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여단 자체 운영 모병용 홈페이지에는 망사 스타킹 차림으로 한손에 권총을 쥔 여성이 오토바이를 모는 병사의 품에 안겨 연기가 치솟는 전장을 향해 달리는 사진이 표지로 내걸렸다. 지난 13일 제3 독립돌격여단 유튜브 공식계정에 등장한 광고 동영상에는 아예 군복 차림의 두 남녀가 입을 맞추고 얼싸안은 채 서로를 쓰다듬는 선정적 장면까지 등장했다. 여단 측은 이 광고에 대해 “영상 속 남녀는 제 3독립돌격여단 소속 전사와 그의 아내다. 실제 부부”라며 “역사의 일부가 돼라. 싸우고, 사랑하고, 동참하라”고 덧붙였다. 병무청 패싱 자체 모병…부대 간 신병 모집 경쟁 이런 광고 영상이 제작된 배경에는 휘하 130여개 여단에 병무청을 통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병사를 모집할 권한을 준 우크라이나 특유의 모병 제도가 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에 입대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지면서 신병을 받으려면 같은 우크라이나군 부대끼리도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 공격적 광고 캠페인으로 이어진 것이다. 군인 13명과 민간인 7명으로 구성된 제3 독립돌격여단 미디어팀을 지휘하는 크리스티나 본다렌코는 “현대전에서는 더욱 개방적일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는 육군에 속하는 게 멋지다(cool)는 생각이 받아들여지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조우 대대 초대 사령관이었다가 이후 이탈한 극우 정치인 안드리 빌레츠키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 창설한 이 부대는 논란에 휘말릴 것을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이런 광고를 제작했다고 한다. 각 부대가 제작한 모병 광고가 우후죽순 솟은 가운데서도 유독 눈에 띄는 데다 일각에서 비판이 나오더라도 대중의 관심을 끈다는 애초 목적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제3 독립돌격여단은 2023년 3월 휘하 정예부대 지휘관 5명이 이례적으로 맨얼굴을 드러낸 광고를 제작해 하루 150∼200건씩 지원자가 몰리는 대성공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이미 여러 차례 비슷한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두 번째 캠페인은 좀비 모습의 러시아군과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이 테마였고, 세 번째 캠페인에는 의자에 편히 앉아 푸른 하늘에 드론을 날리는 신병들이 등장했다. 네 번째인 이번 캠페인에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병사들이 막사에 붙여놓았던 여배우 사진들에서 유래된 스타일을 의미하는 ‘핀업 걸’이 선택됐다. 이에 대해 미디어팀 수석 디자이너 드미트로는 “일종의 가벼운 분위기를 가져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성 모델들과 함께 광고를 찍은 남성은 이번 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바흐무트와 아우디이우카에서 거듭 중상을 입고 키이우에서 회복 중이던 여단 소속 병사로 전문 촬영에 참여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이런 홍보 활동은 신병 모집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유튜브 광고료만 월 1만 5000달러(약 2000만원)가량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본다렌코는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현지의 반응은 엇갈린다. 한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는 “민망하다. 이런 생각을 한 사람이 누군지 보고 싶다”고 적었다. 반면 한 여성은 페이스북에 제3 독립돌격여단의 모병 빌보드 사진과 함께 “난 제3 독립돌격여단을 사랑한다. 이 차가운 가을 하늘을 견뎌내고 있는 모든 부대를 사랑한다”는 글을 올렸다.
  • “무섭지만 출산도 무섭다”…우크라 영공지키는 자원봉사 ‘마녀들’ [월드피플+]

    “무섭지만 출산도 무섭다”…우크라 영공지키는 자원봉사 ‘마녀들’ [월드피플+]

    한편에서는 군입대를 피해 강제로 징집되는 우크라이나 청년들의 모습이 화제를 모았지만 또다른 한편에서는 어둠이 내리면 하늘을 지키는 여성 자원 방공부대도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낮에는 본업을, 저녁에는 드론으로부터 우크라이나 밤하늘을 지키는 여성 자원 방공부대를 소개했다. 스스로 ‘부차의 마녀’라고 부르는 이들은 수도 키이우 교외 부차 지역에서 활동한다. 20~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이들 여성들은 낮에는 의사, 교사, 가정주부 등 본업에 종사하며 정확한 숫자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7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여성들이 고향의 밤하늘을 지키게 된 것은 많은 남성들이 이미 최전선에 투입돼 병력이 모자란 상황에서 민간 거주 지역과 에너지 기반 시설등을 겨냥하는 러시아의 샤헤드 자폭 무인기(드론)를 격추하기 위해서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부차 숲 속에 위치한 군사 기지에서 소총 분해·조립, 무기·지뢰 사용법, 전술, 적 탐지 방법 등을 배운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에 공개된 임무는 해당 지역에 항공 경보가 발령되면 이들은 숲 속 기지에서 나와 픽업트럭을 타고 들판으로 향한다. 4인조로 구성된 팀의 무기는 1939년 제작된 맥심 기관총 등 변변치 않지만 드론을 여러 대 격추하는 전과를 올렸다. 낮에는 수의사로 일하는 발렌티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내 나이는 51세, 몸무게는 100㎏이라 부대에 합류하지 못할 줄 알았다”면서 “현재 참전 중인 친구들과 사망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내가 이 역할을 맡게 된 이유”라고 밝혔다. 수학교사로 일하는 50대 초반의 인나는 임무에 대해 “물론 무섭다. 하지만 출산도 무서운데 이미 3번이나 했다”며 웃었다. 이어 “가끔은 수업을 하기위해 급하게 돌아와야 할 때가 있는데 옷과 신발을 차에 넣어두고 급하게 학교로 간다”면서 “남자들은 전장으로 갔지만 이곳에 우리들이 있다. 우크라이나 여성들이 못하는게 무엇이 있나.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부대의 지휘관도 이들 여성들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안드리 베를라티 대령은 “내 부하의 90%는 군에 있고 나머지 10%는 숨어서 쥐처럼 흩어졌다”면서 “처음에는 여성 모집에 신뢰가 없었지만 지금은 정말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 “군 월급 나눠 갖기로”… 대리 입영, 병무청 설립 후 첫 적발

    “군 월급 나눠 갖기로”… 대리 입영, 병무청 설립 후 첫 적발

    군 사병 월급을 나눠 갖기로 하고 타인 명의로 대신 입대한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리 입영이 적발된 것은 1970년 병무청 설립 이래 처음이다. 춘천지검은 지난 8일 병역법 위반, 위계공무집행방해,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조모(20대)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조씨는 원래 입대해야 하는 최모(20대)씨 대신 입영해 군 복무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와 최씨는 인터넷상에서 만나 대리 입영을 모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경 조사결과 조씨는 지난 7월 최씨의 신분증을 들고 강원 홍천의 한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병무청이 입영 절차에 따라 사병을 인도·인접하는 과정에서 조씨 신분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조씨가 최씨 이름으로 대리 입대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씨는 지난 9월 병무청에 “두렵다”며 자수했고, 병무청은 육군 제1수송교육연대에서 조씨를 체포했다. 조씨는 입대 뒤 실제로 3개월간 군복무를 하던 중이었다. 병무청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강원경찰청은 지난달 말 조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고, 최씨는 불구속 송치했다. 검찰은 조만간 최씨도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검경 조사에서 최씨는 “대리입영이 잘못된 것을 알았기에 겁이 나서 자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군대에서 월급을 많이 주니까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입영했다”며 “명의자와 반반씩 나누기로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리 입영이 적발된 것은 1970년 병무청 설립이후 첫 사례다. 그동안 대리 입영 시도가 있었으나 금전을 매개로 실제 이뤄진 적은 없었다는 게 병무청 측 설명이다. 병무청은 재발 방지를 위해 생체 정보를 이용한 신분확인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병무청 관계자는 “사건의 원인, 경위 등을 분석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병역 의무자 신분 확인 절차와 직원 직무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남 대신 군대 간 20대…“의식주 해결 위해”

    남 대신 군대 간 20대…“의식주 해결 위해”

    군 사병 월급을 나눠 갖기로 하고 타인 명의로 대신 입대한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리 입영이 적발된 것은 1970년 병무청 설립 이래 처음이다. 춘천지검은 지난 8일 병역법 위반, 위계공무집행방해,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조모(20대)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조씨는 원래 입대해야 하는 최모(20대)씨 대신 입영해 군 복무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와 최씨는 인터넷상에서 만나 대리 입영을 모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지난 7월 최씨의 신분증을 들고 강원 홍천의 한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병무청이 입영 절차에 따라 사병을 인도·인접하는 과정에서 조씨 신분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조씨가 최씨 이름으로 대리 입대했다. 그러나 최씨는 지난 9월 병무청에 ‘두렵다’고 자수했고, 병무청은 육군 제1수송교육연대에서 조씨를 체포됐다. 조씨는 입대 뒤 실제로 3개월간 군복무를 하던 중이었다. 병무청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강원경찰청은 지난달 말 조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고, 최씨는 불구속 송치했다. 검찰은 조만간 최씨도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검·경 조사에서 최씨는 “대리입영이 잘못된 것을 알았기에 겁이 나서 자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군대에서 월급을 많이 주니까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입영했다”며 “명의자와 반반씩 나누기로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대리 입영이 적발된 첫 사례다. 그동안 대리 입영 시도가 있었으나 실제로 이뤄진 것은 없었다는 것이 병무청의 설명이다. 병무청은 재발 방지를 위해 생체 정보를 이용한 신분확인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병무청 관계자는 “사건의 원인, 경위 등을 분석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병역 의무자 신분 확인 절차와 직원 직무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포착] “군대 안갈래!”…클럽서 강제로 징병되는 우크라 청년들 (영상)

    [포착] “군대 안갈래!”…클럽서 강제로 징병되는 우크라 청년들 (영상)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극심한 병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징병에 골머리를 앓고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징병관들이 지난 주말 수도 키이우의 레스토랑, 쇼핑센터, 콘서트장 등을 급습해 일부 남성들을 강제로 군에 편입시켰다고 보도했다. 실제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된 영상에는 몇몇 청년들이 군 관계자들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고 이에 저항하는 모습이 생생히 담겼다. 끌려가던 청년들은 “제발 나를 놔달라”고 애원했으며 이 장면을 촬영하던 시민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이렇게 징병관들까지 시내에 들어가 대상 청년들을 강제로 끌고가는 것은 그만큼 우크라이나의 병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러시아에 비해 인구가 적은 우크라이나는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극심한 병력 부족을 겪어왔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25~60세 사이의 모든 남성은 군에 자원입대할 수 있으며 18~60세 남성은 출국이 금지돼 있다. 특히 지난 4월 징집대상 연령을 현행 27세에서 25세로 낮추는 병역법 개정안이 통과됐으며 이에 맞춰 처벌도 강화했다. 그러나 군입대 대상이 되는 일부 우크라이나 청년들은 징병을 피하기 위해 외출조차 피하고 있다. 지난 6월 뉴욕타임스(NYT)는 “청년들이 징병관의 눈을 피하기 위해 택시로 이동하고 대부분 배달 음식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키이우 등 대도시에서는 수만 명이 SNS를 통해 징병관의 움직임을 공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 청년들이 군입대를 꺼리는 것은 물론 죽음의 공포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사상자의 수는 공식적으로 발표된 바 없으나 대략 65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 역시 공식적인 데이터를 발표하지 않고있으나 전문가들은 사상자의 수를 러시아의 3분의 1 혹은 4분의 1로 보고있다.
  • “묵념” 후 신부 홀로 입장…최태원 차녀 결혼식서 나온 ‘특별한 장면’

    “묵념” 후 신부 홀로 입장…최태원 차녀 결혼식서 나온 ‘특별한 장면’

    “식에 앞서 한미 전우를 위한 묵념의 시간이 있겠습니다.”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진행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민정씨와 미국인 해병대 장교 출신 케빈 황씨의 결혼식은 ‘군’이라는 공통점을 계기로 결혼에 골인하게 된 두 사람의 인연을 방증하는 듯했다. 이들은 일반적인 결혼식과 달리 한미 전우를 위한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식순 초반 모든 참가객들은 1분가량 고개를 숙이고 묵념했다. 하객석 뒤편에는 미국 전통 의식에 따른 빈 테이블이 마련됐는데, ‘실종자 테이블’로 불리는 이 테이블은 실종 또는 전사한 용사를 추모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테이블 위에는 전사자의 피를 상징하는 장미 등 추모 물품이 놓였다. 중국계 미국인인 황씨는 미 해병대 예비군 장교로 캘리포니아에서 복무 중이며, 다음 달에는 다시 현역으로 전환해 미 특수부대의 군수 분야 관련 보직을 맡을 예정이다. 황씨는 2020년부터 약 10개월간 주한미군으로 근무한 경력도 있다. 민정씨 역시 2014년 재벌가 딸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했으며, 2015년 청해부대 소속으로 아덴만에 파병된 데 이어 2016년에는 서해 최전방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는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두 사람은 미국 워싱턴DC 듀폰서클에서 살면서 이웃 주민으로 처음 만났으며 이후 ‘군’이라는 공통점으로 급격히 친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예식에는 신랑과 신부가 차례로 식장에 입장했으며,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신부 민정씨는 아버지 최태원 회장의 손을 잡지 않고 혼자 식장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예식은 주례 없이 진행됐으며, 사회는 신랑과 신부의 지인이 나란히 맡아 각각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했다. 결혼식에 앞서 신랑과 신부의 어린 시절 사진부터 현재까지 각자 자라온 사진과 두 사람이 만나 운동 등을 함께 하며 추억을 남긴 사진 등이 동영상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지난 5월 이혼 소송 항소심 판결로 ‘남남’이 된 이후 처음으로 만났다. 두 사람은 식장 앞에서 환한 표정으로 하객을 맞으며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 중에도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신부 측 부모석에 앉아 딸의 결혼식을 지켜봤다. 두 사람은 신랑 신부와 함께 사진도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철통 보안 속에 진행된 이날 결혼식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주요 그룹 재계 총수들과 SK가(家) 일가친척들, SK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5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렸다. 민정씨 부부는 미국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 최태원 차녀 결혼식, 재계 총수 한자리에

    최태원 차녀 결혼식, 재계 총수 한자리에

    최태원·노소영, 나란히 혼주석에이재용·구광모·김동관 등 총출동예식장서 한미 전우 위해 추모도 최태원(64) SK그룹 회장의 차녀 민정(33)씨 결혼식에 이재용(56)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재계 총수들이 총출동했다.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결혼식에선 ‘세기의 이혼’으로 관심을 모은 최 회장과 노소영(63)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정재계 인사 등 하객 500여명을 맞았다. 사전에 초청장을 받은 하객만 입장이 가능하도록 출입을 통제했다. 4대 그룹 총수 중에선 구광모(46) LG그룹 회장이 가장 먼저 도착했다. 이 회장은 결혼식 직전에 입장했다. 김동관(41)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42) HD현대 부회장, 허용수(56) GS에너지 사장, 이재현(64) CJ그룹 회장, 박정원(62) 두산그룹 회장, 조현준(56) 효성 회장, 조현상(53) HS효성 부회장, 이웅열(68) 코오롱 명예회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정의선(54) 현대차그룹 회장은 초청장을 받았으나 사정이 있어 오지 못했다. SK 측에서는 최 회장의 동생 최재원(61) 수석부회장, 사촌인 최신원(72) 전 SK네트웍스 회장, 최창원(60)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일가 친인척과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노 관장의 동생이자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재헌(59)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도 자리했다. 예식은 주례 없이 신랑과 신부가 결혼을 기념하는 각자의 메시지를 전하는 등의 순서로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 한미 전우를 위한 추모의 시간도 가졌다. 지난 5월 재산분할 항소심 판결 이후 5개월여 만에 처음 대면한 최 회장과 노 관장은 나란히 혼주석에 앉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결혼식은 재벌가의 흔치 않은 국제결혼이어서 더 주목을 끌었다. 신랑 케빈 황(34)씨는 중국계 미국인으로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태어나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졸업하고 미 해병대 예비군 장교로 캘리포니아에서 복무 중이다. 민정씨도 2014년 재벌가 딸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 입대했다.
  • ‘부상 먹구름’ 허훈, 개막전 또 놓치나 “개막까지 100% 회복 어려워”

    ‘부상 먹구름’ 허훈, 개막전 또 놓치나 “개막까지 100% 회복 어려워”

    프로농구 수원 kt의 ‘에이스’ 허훈에 또 부상 먹구름이 드리웠다. 새 시즌 개막전을 또 놓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송영진 kt 감독은 13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4 KBL 컵대회 결승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허훈의 손목이 온전하지 않다. 정규리그 개막 때도 컨디션이 100%까지 올라오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팀인 kt는 이날 결승전에서 DB에 67-77로 져 준우승했다. 문정현이 20점 5리바운드, 하윤기가 12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허훈은 25분 38초를 뛰며 5점 7어시스트에 그쳤다. 송 감독은 4쿼터 초반 50-67로 격차가 벌어지자 허훈을 벤치에 앉혔다. 송 감독은 “허훈이 컵대회와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훈련을 거치면서 체력 부담이 좀 있을 듯하다”면서 “손목을 다 낫고 했다면 회복 기간이 짧아졌을 텐데 본인이 참으면서 해 온 데다 계속 쓰는 오른손이라 더 길게 안고 가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17~18시즌 KBL에 데뷔한 허훈은 크고 작은 부상 때문에 정규리그 54경기를 완주한 적이 없다. 지난 시즌엔 군 복무 기간 때문에 시즌 초반을 놓쳤다고는 하나 코뼈 골절로 2주 남짓 코트에서 이탈하며 27경기를 뛰었다. 입대 직전인 2021~22시즌에도 프리시즌 발목 부상으로 1라운드를 통째로 날리는 등 40경기를 소화했다. 가장 많은 51경기를 뛴 2020~21시즌에도 부상으로 3경기를 결장했다. 코로나19 시즌이던 2019~20시즌에 kt는 정규 43경기를 뛴 시점에 리그가 조기 종료됐으나 허훈은 역시 허벅지 부상 등으로 35경기만 뛰었다. 데뷔 시즌인 2017~18시즌, 2년 차이던 2018~19시즌 역시 발목 부상 등으로 각각 32, 30경기를 뛰는 데 그쳤다.
  • “김건희 여사 앞세운 ‘한국방문의해’ 실적은 마이너스…코로나 이전 회복 못해”

    “김건희 여사 앞세운 ‘한국방문의해’ 실적은 마이너스…코로나 이전 회복 못해”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전주갑)이 “한국방문의해에 김건희 여사를 앞세워 오히려 마이너스 실적이 될 것”이라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호언장담했던 2024년 방한관광객 2000만명 유치는 사실상 실패로 전망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3일 보도 자료를 내고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7월까지 방한 관광객은 총 910만명으로 집계됐고, 관광공사는 올해 연말까지 1690만명의 방한 관광객을 추산했다”며 “이는 한국관광공사의 낙관적인 예측이며 코로나 시기 이전 2019년의 방한 관광객 수치(1750만명)도 회복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연도별 방한 외국인은 2019년 1750만명, 2020년 2519만명, 2021년 96만명, 2022년 319만명 2023년 1103만명 등이다. 김 의원은 “2024년의 관광 분야 예산은 1조 3115억원으로 2023년 대비 814억원, 6.6% 증가한 규모”라며 “이는 긴축재정 기조하의 정부지출 평균 증가율(2.8%)의 2배가 넘는 큰 폭의 증액인데 막대한 예산 투입대비 관광객 유치 성적은 낙제점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를 명예위원장으로 내세운 한국방문의해 위원회의 성적표 또한 처참하다”며 “역대 한국방문의해는 크든 작든 꾸준히 방한 관광객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가 명예위원장으로 나섰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모든 역량을 동원했다. 실적이 오히려 마이너스인 한국방문의해 위원회·추진단이 과연 어떤 기여를 했는지 묻고 싶다”며 “한국방문의해위원회·추진단의 예산집행 내역, 실적 등을 오는 15일 열리는 국정감사에서 꼼꼼히 따져 묻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수도권과 제주, 부산 등의 소수 지역을 제외하면 지방별 방한 관광객 방문율은 1%대 수준”이라며 “지방 관광 활성화를 위한 예산은 매년 꾸준히 투입되지만, 수도권 관광 편중 현상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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