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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가스서 2㎝ 머리카락 나와” 주장에…3㎜ 머리카락 인증한 사장 화제

    “돈가스서 2㎝ 머리카락 나와” 주장에…3㎜ 머리카락 인증한 사장 화제

    음식에서 2㎝ 정도의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환불을 요구한 손님에게 재치있게 환불을 거부한 사장의 행동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업체 사장이 자신의 머리카락 길이는 3㎜라며 셀카 사진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홍익대 부근에서 돈가스 가게를 운영한다는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배달 앱으로부터 환불 요청이 왔다”며 “2㎝ 정도 길이의 머리카락이길래 환불 요청을 거부했다. 제 머리는 3㎜”라며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한 사진에서 A씨는 마치 훈련소에 막 입대한 훈련병처럼 짧은 머리를 하고 있다. 손님이 재차 환불 문의를 하자 A씨는 “음식에서 나온 머리카락 사진을 보내라고 했고 내 머리카락보다 길면 환불을 거부하겠다”고 대응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내 사진도 보내줄 수 있다”고 맞섰다. 이후로 손님의 연락은 없었다고 한다. A씨는 이처럼 짧은 머리카락 길이를 유지하는 이유가 있다고 했다. 3년 전에도 같은 일을 겪으며 속수무책으로 당한 그는 이를 계기로 3㎜ 유지 중이라고 한다. 누리꾼들은 “사장님 대응에 속이 뻥 뚫린다”, “요즘 공짜만 바라는 거지들이 너무 많다”며 박수를 보냈다. 다만 일각에서는 “외부 요인으로 이물질이 들어갈 수 있다”, “사장 머리카락이 아니더라도 무조건 머리가 짧다고 해서 아니라고 할 수도 없다”는 반응도 나왔다.
  • “난 반역자 아니다”…아동 음란물로 도망친 전 미군, 러 군 입대해 참전

    “난 반역자 아니다”…아동 음란물로 도망친 전 미군, 러 군 입대해 참전

    아동 음란물 소지 혐의로 재판 중 도망친 미 공군의 퇴역 군인이 러시아군에 입대해 드론 조종사로 참전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20일(현지시간) NBC뉴스 등 현지언론은 미 공군 퇴역 군인이자 매사추세츠주 홀리오크 시의원까지 지낸 윌머 푸엘로-모타(28)가 러시아군 홍보 영상에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9일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홍보 영상에 러시아 군복을 입고 등장한 푸엘로-모타는 소개와 함께 자신은 반역자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영상에서 그는 “나는 매사추세츠 보스턴 출신으로 러시아 시민권을 가진 미국인”이라면서 “나는 반역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푸엘로-모타는 도망칠 당시 자신이 받고있던 형사고발 사건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푸엘로-모타는 현재 정찰 드론 조종사로 우크라이나군과 싸우고 있으며 호출부호는 보스턴이다.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푸엘로-모타는 19세에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바 있으며 미 공군에서 10년, 이후 매사추세츠 주방위군 소속으로도 근무했다. 특히 그는 퇴역 후 매사추세츠주 홀리오크 시의원으로 2년을 근무한 경력이 있다. 그러나 푸엘로-모타는 지난 2020년 17세 소녀의 누드 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휴대전화에 보관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유죄를 인정하는 조건으로 징역 18개월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지난 1월 초 로드아일랜드주 법정에 출석하지 않고 갑자기 출국했다. 당시 푸엘로-모타의 변호인 존 M. 시실린은 “재판을 하루 앞두고 푸엘로-모타에게 전화가 와 ‘러시아군에 입대했다’고 말해 처음에는 농담하는 줄 알았다”면서 “그는 정치가로서의 경력을 원했으나 이 사건으로 인생을 망쳤다고 생각했다. 성범죄자로 등록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러시아군에 입대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3일 만에 항복 결심했다” 겁에 질린 러시아 포로…전쟁 지형 바뀌나

    “3일 만에 항복 결심했다” 겁에 질린 러시아 포로…전쟁 지형 바뀌나

    우크라이나의 기습 공격으로 붙잡힌 러시아 포로들이 우크라이나군을 보고 항복했던 상황을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포로수용소에 머무는 러시아 포로들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최근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지역을 공격해 점령했는데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가 영토를 점령당한 사건이다. 이 전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지 2년 반 만에 일어난 일로 전쟁에서 발생한 중대한 변화로 평가받는다. 포로들은 무장한 우크라이나군이 국경을 넘어오는 것을 보고 진지를 포기하거나 항복했다고 밝혔다. 바실리 이병은 지난 6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침공이 시작됐을 때 국경 요새가 함락됐고 “자작나무 숲으로 달려가 숨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국경 근처 자작나무 숲에서 나뭇가지와 나뭇잎으로 뒤덮인 채 3일 동안 숨어있다가 항복을 결심했다고 한다. 포로들은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점령하는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들은 정식 군인이 아닌 불과 몇 달 전 입대한 징집병 신분으로 NYT는 러시아 내부에서도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러시아에서 징병제는 정치적 폭발력이 큰 사안으로 꼽힌다. 통상 러시아는 매년 두차례에 걸쳐 매번 10만명 이상을 징집하며 이들의 복무 기간은 1년이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전 장기화에 따른 병력 부족을 고려해 지난해 징집 연령을 18~27세에서 18~30세로 확대했다. 직업군인과 달리 징집병은 해외 파병이 법으로 금지되고 전투 작전에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제한적인 훈련을 받는다. 그러나 훈련도 제대로 받지 않고 러시아 국경에 배치된 징집병이 이번 우크라이나군의 기습 공격으로 갑자기 붙잡히게 된 것이다. 많은 러시아 징집병이 국경 경비를 맡게 됐지만 이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열세인지 금방 깨닫고는 포기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 침공 이후 수백명의 징집병을 잡았다고 밝혔다. NYT가 찾은 우크라이나 북부 교도소 측은 “현재까지 320명의 전쟁 포로를 처리했으며 80%는 징집병”이라고 설명했다. 포로 중 일부는 파편이나 총상을 입었다. 우크라이나는 NYT를 비롯한 여러 언론 매체가 이들과 인터뷰하도록 허용했다. NYT가 인터뷰를 위해 교도소를 찾았을 당시 포로들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NYT가 만난 한 21세 포로는 “지휘관들에게 보고했지만 아무 반응이 없었다. 그들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징집병들은 급히 마을에 숨었지만 우크라이나군에 발각됐고 결국 소대장이 “항복하고 싶다”고 하면서 포로로 붙잡혔다. 우크라이나인들은 러시아 포로가 늘어나면서 러시아에 붙잡힌 가족들이 돌아올 것을 기대하는 상황이다. 러시아가 잡아간 포로가 더 많아 석방될 가능성이 없던 우크라이나 포로들이 풀려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게 됐기 때문이다. 아들이 러시아에 붙잡혀 22년 형을 선고받은 테티아나 바쉬냑은 “우리에게 이것은 좋은 기회이며 사랑하는 사람들이 교환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11개월간 러시아에 억류됐던 전직 군인인 발레리아 수보티나 역시 “쿠르스크 지역에서의 작전이 상황을 바꿀 수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 ‘가장 아름다운 남자’ 알랭 들롱… 태양 곁으로

    ‘가장 아름다운 남자’ 알랭 들롱… 태양 곁으로

    佛 영화 황금기 이끈 미남 배우영화 ‘태양은 가득히’로 스타덤마크롱 “프랑스 기념비적 존재”복잡한 사생활·문제 발언 논란 ‘가장 아름다운 남자’로 전 세계의 추앙을 받으며 프랑스 영화 황금기를 이끈 배우 알랭 들롱이 18일(현지시간) 중북부 도시 두쉬에 있는 자택에서 89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 그의 세 자녀 알랭 파비앙, 아누슈카, 앙토니는 이날 AFP통신을 통해 성명을 내고 “우리는 아버지의 죽음을 발표하게 돼 매우 슬퍼하고 있다”면서 “아버지는 이날 오전 2시 자택에서 세 자녀와 가족들에게 둘러싸여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의 가족은 2022년 뇌졸중으로 투병하는 들롱이 안락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한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프라이버시 보호를 이유로 안락사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1935년 파리 외곽에서 태어난 그는 4세 때 부모가 이혼하면서 누구도 그를 키우려 하지 않아 위탁 가정에 맡겨졌다. 17세 때 프랑스 해군에 입대해 인도차이나전쟁에 참전해서는 지프차를 훔친 혐의로 군법회의에 회부되기도 했다. 1956년 파리에서 웨이터 일을 하던 그는 영화제를 구경하러 칸에 갔다가 할리우드 에이전트 헨리 윌슨의 눈에 띄었다. 윌슨의 소개로 이탈리아 로마에서 에이전시와 계약을 하고 파리로 돌아와 영화 ‘여자가 끼어들 때’(1957)에서 배역을 맡아 대중 앞에 등장했다.이후 프랑스 영화계에서 주연급 배우로 빠르게 성장했고 르네 클레망 감독의 ‘태양은 가득히’(1960)로 세계 영화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가 연기한 톰 리플리는 신분 상승과 물적 욕망을 이루기 위해 거짓말, 사기, 살인까지 서슴지 않는 인물로 심리학 용어인 ‘리플리 증후군’을 명명하는 데 영감을 줬다.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 창시자 중 한 명인 루키노 비스콘티 감독은 들롱을 보자마자 “바로 저 사람이다”라고 외치며 ‘로코와 그의 형제들’(1960)에 캐스팅했다. 또 다른 이탈리아의 거장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감독의 ‘일식’(1962)에서 현대인의 소외를 섬세한 연기로 그리며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세기의 미남’으로 불리며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고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1966), ‘볼사리노’(1970), ‘조로’(1975) 등 90여편 영화에 출연했다. 들롱은 복잡한 사생활과 문제적 발언으로 수많은 논란을 만들기도 했다. 2019년 칸영화제 집행위원회가 그에게 평생공로상을 수여하겠다고 하자 영화계 일부에선 데이트 폭력, 동성애 혐오 발언 등 전력을 들어 거세게 항의했다. 당시 티에리 프레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그는 불쾌감을 주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틀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생각한다. 거짓말로 주의를 끄는 이 시대에 칸은 언제나 예술가 개인의 편에 서겠다”며 그에게 명예 황금종려상을 안겼다. 이 상을 받으면서 들롱은 마지막으로 대중 앞에 섰다. 이후 뇌졸중으로 쓰러져 투병 생활을 이어 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그는 스타 그 이상이었다. 프랑스의 기념비적 존재”라고 추모했다. AFP는 “프랑스 최고의 스크린 유혹자”라며 고인을 기렸다.
  • ‘아이돌 오빠’도 ‘영원한 오빠’도 극장서 만난다

    ‘아이돌 오빠’도 ‘영원한 오빠’도 극장서 만난다

    세븐틴에 이어 임영웅, 그리고 남진까지. 극장가에 가수들의 실황 콘서트 열풍이 불고 있다. ●임영웅 콘서트, 상업 영화 제치고 1위 18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는 28일 개봉하는 가수 임영웅(33)의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화 ‘임영웅 |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예매율 20.4%로 다른 상업 영화들을 제치고 현재 1위에 올랐다. 영화는 지난 5월 25·2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한 콘서트 실황과 뒷이야기를 다룬다. 9만 5000여명을 동원한 당시 콘서트에서 임영웅은 경기장 한쪽 면을 가득 메운 초대형 전광판을 비롯해 중앙과 3개 면으로 마련된 무대에서 트로트, 댄스, 발라드, 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3시간 동안 열창했다.●새달 9일 남진 콘서트 영화 개봉 다음달 9일에는 데뷔 60주년을 맞는 가수 남진(78)의 콘서트 영화 ‘오빠, 남진’이 개봉한다. 남진은 1965년 음반 ‘서울 플레이보이’로 데뷔해 ‘가슴 아프게’로 MBC 신인 가수상을 수상했다. 해병대에 입대해 월남전에 참전하고 다시 무대로 돌아와 가수 나훈아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기도 했다. 이후 4만명에 이르는 대형 팬덤을 거느린 ‘오빠’의 원조이다. 지난해 진행한 전국 투어 콘서트 실황에는 남진의 과거 활동 모습, 정치에 연루돼 활동에 제약받는 등 굴곡진 삶에 대한 솔직한 생각 등을 담았다. 쟈니 리, 장윤정, 박현빈, 장민호, 송가인 등 동료 선후배 가수들의 인터뷰도 중간에 포함됐다. ●세븐틴 콘서트 90여개 국가 동시 개봉 앞서 지난 14일에는 그룹 세븐틴이 4월 27·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한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투 서울’(SEVENTEEN TOUR ‘FOLLOW’ AGAIN TO SEOUL)의 실황을 담은 영화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투 시네마’가 개봉했다. 당시 콘서트에서는 미발매 상태였던 세븐틴 베스트 앨범 타이틀곡 ‘MAESTRO’와 고유 유닛의 신곡 ‘LALALI’, ‘Spell’, ‘청춘찬가’ 무대가 최초 공개돼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현재 4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360도·시네마틱 카메라 등을 동원해 공연의 열기를 생생하게 담았다. 오는 21일에는 전 세계 90여개 국가에서 동시 개봉한다.
  • 임영웅, 남진, 세븐틴...‘오빠’ 콘서트 극장서 만난다

    임영웅, 남진, 세븐틴...‘오빠’ 콘서트 극장서 만난다

    세븐틴에 이어 임영웅, 그리고 남진까지. 극장가에 실황 콘서트 열풍이 불고 있다. 좋아하는 ‘오빠’들을 만나러 영화관을 찾아도 좋겠다. 28일 개봉하는 가수 임영웅(33)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높은 예매율로 개봉 전부터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18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예매율 20.4%로, 다른 상업 영화들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영화는 지난 5월 25·2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한 콘서트 실황과 뒷이야기를 다룬다. 임영웅은 당시 경기장 한쪽 면을 가득 메운 초대형 전광판을 비롯해 중앙과 3개 면으로 구성한 무대에서 트로트, 댄스, 발라드, 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3시간 동안 열창했다. 이틀 간 모인 관객만 9만 5000여명에 이른다. 이번 영화에서는 공연 실황 영화 중에선 최초로 아이맥스와 스크린엑스(ScreenX) 등 특별관 동시 개봉을 확정했다. CGV 측은 “좌·우·정면 스크린을 활용해 월드컵경기장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다음 달 9일에는 데뷔 60주년을 맞은 가수 남진(78) 콘서트 영화 ‘오빠, 남진’이 개봉한다. 지난해 진행한 전국 투어 콘서트 실황에 남진의 과거 활동 모습, 정치에 연루돼 활동에 제약받는 등 굴곡진 삶에 대한 솔직한 생각 등을 담았다. 쟈니 리, 장윤정, 박현빈, 장민호, 송가인 등 동료 선후배 가수들의 인터뷰를 중간에 넣었다. 남진은 1965년 음반 ‘서울 플레이보이’로 데뷔해 ‘가슴 아프게’로 MBC 신인가수상을 수상했다. 이어 1971년부터 1973년까지 3년 연속 가수왕에 선정됐다. 수려한 외모로 70여 편의 영화 시리즈에 주연 배우로 활약했다. 엘비스 프레슬리를 비롯해 닐 세다카, 레이 찰스 등 팝가수를 연상케 하는 창법 등으로 주목받았다. 해병대에 입대해 월남전에 참전하고 다시 무대로 돌아와 가수 나훈아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기도 했다. 당시 4만명에 이르는 대형 팬덤을 형성한 ‘오빠’의 원조이다.앞서 14일에는 그룹 세븐틴이 지난 4월 27·2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한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투 서울(SEVENTEEN TOUR ‘FOLLOW’ AGAIN TO SEOUL)’ 싱황을 담은 영화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투 시네마’가 개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영화는 세븐틴이 데뷔 후 처음으로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친 단독 공연을 영상화했다. 멤버들은 이틀간 7만여명의 관객과 호흡했다. 미발매 상태였던 세븐틴 베스트 앨범 타이틀곡 ‘MAESTRO’와 고유 유닛의 신곡 ‘LALALI’, ‘Spell’, ‘청춘찬가’ 무대가 최초 공개돼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영화는 360도·시네마틱 카메라 등을 동원돼 공연 열기를 생생하게 담았다. 울트라 4DX관에서 공식 응원봉을 흔들며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캐럿봉 상영회’가 조기 매진을 기록하는 등 현재 4만여명의 관객을 넘어섰다. 21일에는 전 세계 90여개 국가에서 동시 개봉한다.
  • BTS 정국 솔로 활약상 120개국서 영화로 본다

    BTS 정국 솔로 활약상 120개국서 영화로 본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솔로 활동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정국: 아이 엠 스틸’이 다음달 18일 국내 CGV를 비롯해 세계 120개국 상영관에서 개봉한다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15일 밝혔다. ‘정국: 아이 엠 스틸’에는 정국이 지난해 7월 발표한 첫 솔로 싱글 ‘세븐’(Seven)부터 11월 내놓은 솔로 앨범 ‘골든’(GOLDEN)까지의 제작 과정과 활동기가 담겼다.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TSX 엔터테인먼트에서 펼쳐진 게릴라 공연, 전 세계 224개국 팬들과 온·오프라인으로 소통한 팬 쇼케이스 등의 뒷이야기도 다룬다. 솔로 앨범 타이틀곡 ‘스탠딩 넥스트 투 유’(Standing Next to You)의 녹음기는 이 영화에서 처음 공개된다. 정국은 지난해 12월 입대해 현역 육군 병사로 복무 중이며 다음달 10일 뉴욕 UBS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2024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베스트 컬래버레이션’, ‘베스트 K팝’ 부문 후보에 올랐다. 빅히트뮤직은 “어디서도 공개된 적 없는 정국의 솔직한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 젤렌스키 “푸틴 끝장내게 장거리미사일 쏘게 해달라” 푸틴 “응분의 대가”

    젤렌스키 “푸틴 끝장내게 장거리미사일 쏘게 해달라” 푸틴 “응분의 대가”

    우크라이나가 허를 찌르는 러시아 본토 기습을 감행, 러우 접경 지역을 일주일째 충격에 몰아넣은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 깊숙이 공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서방에 또한번 호소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 전선을 가로질러 반격을 가하는 동안 서방 동맹국이 러시아 깊숙한 곳에서 장거리 미사일을 쓸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다시 한번 간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경을 넘는 자국군의 공격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축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국방·외교 당국자들에게 “우리 영토를 방어하기 위해 장거리 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협력국들로부터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의 목록을 제시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미국, 영국 등 서방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에이태큼스(ATACMS), 스톰섀도와 같은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했지만, 확전을 우려해 방어 목적 외 러시아 본토 공격에서의 사용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때 재량권을 확대해달라고 호소해왔고, 미국은 최근에야 제한적인 범위에서 이를 허용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일부터 국경을 넘어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에서 공세를 벌이고 있다. 러시아의 격퇴 작전에도 일주일째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저녁까지 러시아 남부 국경 지역인 쿠르스크의 약 1000㎢를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한 이후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최대 규모 공격으로 평가받는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러시아 민간인들이 국경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의 포격으로 숨진 적은 있지만,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영토에 교두보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푸틴 “협상우위 위해 도발…몰아낼 것”3번째 회의…“응분 대가” 협상불가 시사“우크라군, 12㎞ 진입해 28개 마을 통제”“주민 12만여명 피란…화학 무기도 사용”러 정보기관 “美, 젤렌스키 교체하려 해” 허를 찔린 푸틴 대통령은 서방에 날을 세웠다.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통해 러시아를 공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날 모스크바 외곽에서 쿠르스크 등 접경지 상황 회의를 주재한 푸틴 대통령은 “서방은 우크라이나인들의 손을 빌려 우리와 싸우고 있다”며 “분명 적은 미래에 협상 지위를 끌어올리려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차후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서방의 도움을 받아 도발하는 것이라며, 이번 공격이 협상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누그러뜨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 정권이 평화 계획으로 돌아가자는 우리의 제안, 관심 있고 중립적인 중재자들의 제안을 거부한 이유가 이제 분명해졌다”며 “적은 분명 응분의 대가를 치를 것이며, 우리의 모든 목표는 분명 달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토 피습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회의는 7일, 9일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이날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 쿠르스크의 알렉세이 스미르노프 주지사 대행은 우크라이나군이 40㎞ 전선에 걸쳐 영토 안 12㎞까지 진입했으며 총 2000여명이 사는 28개 마을을 통제하는 등 상황이 어렵다고 말했다. 스미르노프 대행은 그러면서 지금까지 쿠르스크 주민 12만 1000명 이상이 대피했으며 5만 9000명이 더 떠나야 한다고 답했다. 우크라이나군이 화학 무기를 사용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자 푸틴 대통령은 “군이 평가할 문제”라며 말을 자르고 사회경제적 상황과 주민 지원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앞서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도 이날 참모회의에서 “현재 러시아 연방 영토 약 1000㎢를 통제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전날 러시아 국영원전기업 로사톰은 러시아가 통제 중인 자포리자의 원자력 발전소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냉각탑 1기에서 불이 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는 데 방점을 뒀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의 공세를 멈추고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현재 러시아가 장악한 지역을 되찾고자 이러한 행동에 나섰으나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내 진격 속도는 오히려 1.5배 빨라졌다고 주장했다. 또 우크라이나군이 빠르게 병력과 장비를 잃고 있다며 특히 우크라이나군에서 전투 준비가 가장 잘 된 부대의 손실이 크다고 강조했다. 반면 러시아에서는 군과 계약하고 입대하려는 사람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러시아 대외정보국(SVR)은 미국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교체하려 한다고 13일 주장했다. SVR은 이날 성명에서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 국경을 훨씬 넘어 상황을 악화할 수 있는 미친 조치들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엘리트층 사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더욱 관리하기 쉽고 덜 부패한, 서방 동맹에 더욱 적합한 사람으로 교체하는 방안에 대해 작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기관은 미국이 아르센 아바코우 전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을 젤렌스키 대통령을 대체할 후보로 고려하고 있으며, 이미 젤렌스키 대통령의 신용을 떨어트리고 아바코우 전 장관에게 권력을 쥐여주는 시나리오가 논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이를 통해 러시아와 협상할 가능성에 더 잘 대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국탁구 유일한 남자 메달리스트 임종훈 “메달 파트너 신유빈에 선물 계획”

    한국탁구 유일한 남자 메달리스트 임종훈 “메달 파트너 신유빈에 선물 계획”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탁구 유일한 메달리스트 임종훈(28·한국거래소)이 4년 뒤를 향한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임종훈은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신)유빈(20·대한항공)이랑 혼합복식 메달을 땄을 땐 그냥 좋았는데, 단체전을 마치고 생각해보니 다음 올림픽에 대한 목표가 더 뚜렷해졌다”라고 말했다. 이번 혼합복식 메달은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의 한국 탁구의 첫 메달이었다. 하지만 임종훈은 장우진과 남자 대표팀의 ‘쌍두마차’로서 받아 든 숙제를 되새기는 모습이었다. 남자 탁구는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메달을 얻지 못했고 단체전에서도 8강에서 철옹성 같은 중국에 가로막혔다. 한국 남자 탁구가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중국을 만나 승리해본 것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결승이 마지막이다.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건 한국 남자 탁구 선수는 임종훈뿐이다. 임종훈은 “주세혁 감독님도 고생하시고 (장)우진이 형과 (조)대성이도 진짜 많이 고생했는데 결과로 이어지지 않은 것이 매우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에는 남자 단식이 됐든 단체전이 됐든 남자팀도 메달을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한편 임종훈은 입대 3주를 앞두고 혼합복식 동메달을 합작해준 파트너 ‘삐약이’ 신유빈을 향해서는 “(선물을) 계획 중에 있다. 항상 고맙고 이제 표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임종훈은 이번 메달 획득으로 병역특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 휴가 중 생명 구한 해병대 동기생…국민신문고로 뒤늦게 알려져

    휴가 중 생명 구한 해병대 동기생…국민신문고로 뒤늦게 알려져

    휴가 중이던 해병대 장병들이 물에 빠진 민간인을 구조한 사실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해병대 1사단에 따르면 1사단 수색대대 소속 박원규 병장과 2사단 선봉여단 소속 유동원 병장은 지난 달 20일 휴가 중 경남 양산 한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의식이 없는 A씨를 발견했다.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긴급한 상황이었지만 주변에 응급조치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이에 박 병장은 119 신고 후 수색교육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기도부터 확보했다. 이후 119구급대원이 오는 동안 유 병장과 교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의식을 되찾은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건강을 되찾았다. 이들의 사연은 A씨가 국민신문고에 “두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고, 부대에서는 포상하기로 했다. 박 병장은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것은 해병대 수색대원으로서 마땅히 해야할 일이라 생각하고, 다시 그런 일이 생긴다면 솔선수범으로 제일 먼저 나설 것”이라고 했다. 유 병장 또한 “사고를 목격한 뒤 익수자를 반드시 살려야겠다는 생각으로 현장에 달려갔다. 동기와 함께 국민 생명을 지키는 데 보탬이 돼 매우 뿌듯하고 보람차다”고 말했다. 한편 박원규·유동원 병장은 지난해 4월 함께 해병 1293기로 입대했다.
  • ‘3시간52분59초’ 女 마라톤 ‘꼴찌’, 박수갈채와 함께 결승선 넘었다

    ‘3시간52분59초’ 女 마라톤 ‘꼴찌’, 박수갈채와 함께 결승선 넘었다

    시판 하산(31·네덜란드)이 2시간22분55초로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마라톤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지 1시간 30분 뒤, 마지막 남은 선수가 가쁜 숨을 고르며 결승선을 향해 달려왔다. 마라톤 결승선이 있는 파리 앵발리드 광장 앞에 남아 있던 관중들은 천천히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혹은 함께 달리며 마지막 선수를 응원했다. ‘3시간52분59초’. 하산이 올림픽 신기록이라는 위대한 기록을 세운 11일(현지시간) 부탄의 킨장 라모(26)도 자신의 첫 국제대회 기록을 남겼다. 달리다 잠시 천천히 걷기를 반복하며 레이스를 이어간 그는 참가 선수 80명 중 80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레이스를 완주한 그의 올림픽 정신에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이날 로이터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킨장 라모는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부탄 선수단 3명 중 유일한 여성으로, 개막식 때 부탄의 기수를 맡았다. 부탄 왕립 육군 소속 군인으로 군 입대 후 달리기를 시작한 그의 주 종목은 일반 마라톤 경주 구간인 42.195km 이상을 달리는 ‘울트라마라톤’이다. 그는 2022년 5일간 히말라야 산맥 203km 구간을 가로지르는 극한의 마라톤 대회인 ‘스노우맨 레이스’에서 2위에 오른 데 이어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부탄 국제 마라톤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올해 그가 자국 대회에서 세운 기록은 3시간 26분이었다. 이번 올림픽은 그의 첫 국제 대회였다. 그는 경기에 나서기 전 독일 도이체벨레(DW)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무대에서 경쟁하는 것은 내 꿈 중 하나였다”면서 “첫 번째 목표는 마라톤 완주와 내 개인 기록을 깨는 것”이라고 밝혔다.
  • 1970년대 명동 장악 ‘신상사파’ 신상현씨 별세

    1970년대 명동 장악 ‘신상사파’ 신상현씨 별세

    1970년대 명동을 주름잡았던 ‘신상사파’의 두목 신상현씨가 지난 10일 9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신상사파는 김태촌의 ‘서방파’, 조양은의 ‘양은이파’, 이동재의 ‘오비파’ 등과 함께 1세대 조폭으로 분류된다. 1932년 서울 종로구 관수동에서 태어난 신씨는 숭실고등보통학교를 중퇴하고 1949년 입대했다. 6·25전쟁에 참전한 그는 1953년 대구 특무부대에서 1등 상사로 전역해 ‘신상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전역 다음해인 1954년에는 서울로 올라와 명동 중앙극장 옆을 근거지로 삼았다. 우미관의 김두한, 종로의 이정재, 명동의 이화룡이 삼각 구도를 이루면서 서울의 이권을 놓고 다툴 때였다. 신씨는 1958년 9월 이정재와의 ‘충정로 도끼 사건’으로 구속된 바 있다. 이후 1960년대 중반 조직을 재건했다. 신상사파는 1970년까지 명동을 장악하면서 주로 일본 야쿠자 조직과 함께 관광호텔 카지노를 운영해 수입을 올렸다. 주먹 세계에서 은퇴한 신씨는 수입 자동차 사업을 했다. 2004년에는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1억 57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월간중앙 한기홍 기자가 대신 쓴 회고록 ‘주먹으로 꽃을 꺾으랴’ 머리말에서 신씨는 “이익을 탐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일 수도 있지만, 저는 잘 모르는 분야는 쳐다보지 않았고 범죄꾼과의 결탁은 반대했다”고 적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은 12일 오후 1시 30분이다. 이날 빈소에서는 정장을 입은 건장한 남성들이 허리를 굽혀 “형님, 오셨습니까”를 외치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서울경찰청, 송파경찰서 소속 사복형사들을 병원 주변에 대기시켰다.
  • 일본 ‘대지진 주의보’ 발령…일본서 대지진 일어날 확률은?

    일본 ‘대지진 주의보’ 발령…일본서 대지진 일어날 확률은?

    일본 기상청은 지난 8일 남부 섬 앞바다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한 후 처음으로 대지진 주의보를 발령했다. 앞으로 더 큰 지진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위험은 다음 주 동안 특히 높다는 내용이다. 이 기관은 또 난카이 해구에서 발생하는 강한 진동이 평소보다 커 지진해일(쓰나미) 발생 위험이 있으므로 지역 주민들에게 대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난카이 해구는 규모 8 또는 9의 지진을 일으킬 수 있는 섭입대를 말한다. 그러나 이 같은 메시지는 대지진 예측이 아니라 위험이 증가한 것에 대한 예보로, 지진학자들이 섭입대 지진의 영향을 이해하는 데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보여준다고 미국 NBC 방송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난카이 해구는 어떤 곳? 난카이 해구는 유라시아판과 필리핀해판이 충돌해 필리핀해판이 유라시아판 밑으로 밀려 들어가 지구의 맨틀로 들어가는 길이 약 900㎞의 수중 섭입대다. 섭입대의 단층들은 응력을 축적하는 데, 끼워넣어진 단층이 미끄러져 그 응력을 방출할 때 규모 8 이상의 ‘거대 지진’이 발생한다. 난카이 해구의 단층에는 여러 개의 분절이 있지만, 단층의 모든 가장자리가 한 번에 미끄러져 들어갈 경우 진도 9.1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일본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만일 일본 근처에서 대지진이 발생한다면 필리핀해판이 일본 동남쪽 해안 근처에서 10~30m까지 흔들려 강렬한 진동을 일으킬 것이다. 이로 인해 쓰나미가 발생하고 그 파도가 일본 해안으로 밀려들 것이다. 2020년 발표된 일본 과학자들의 추산에 따르면 이런 파도의 높이는 거의 30m에 달할 수 있다. 난카이 해구서 100~150년마다 큰 지진 난카이 해구는 대략 100~150년마다 큰 지진을 일으켰다고 지난해 네이처지에 발표된 연구에서 밝혀졌다. 이에 앞서 일본 지진연구위원회는 2022년 1월 앞으로 30년간 거대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70~80%라고 밝혔다. 난카이 해구에서 발생하는 대형 지진은 쌍으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며, 두 번째 지진은 종종 2년 뒤에 나타난다. 가장 최근의 사례는 1944년과 1946년에 난카이 해구에서 발생한 ‘쌍둥이’ 지진이었다. 이런 현상은 단층의 분절적 특성으로 인해 발생한다. 한 부분이 미끄러지고 나면 다른 부분에 응력을 가할 수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지난 8일 규모 7.1의 일본 지진은 섭입대 또는 그 근처에서 발생했다. 난카이 해구를 연구해온 미국 지진학자인 해럴드 토빈 워싱턴대 교수는 규모 7.1의 지진이 다른 지진보다 더 자주 진동이 감지되는 구간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정기적인 지진은 응력을 해소할 수 있기에 구간 자체에서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 우려되는 점은 이번 지진이 1940년대 이후 응력을 가중시켜 온 지역과 가깝다는 것이다. 토빈 교수는 “이 지역은 서부 난카이 지역에 인접해 있으며, 분명히 응력이 가중돼 있다. 그것이 경계하고 우려해야할 이유”라고 말했다. 대지진 예측 아닌 대지진 주의보 과학자들은 지진을 예측할 수는 없지만, 특히 일본처럼 지진이 잦고 좋은 감시 장비를 갖춘 지역에서 위험이 고조되는 시기를 예측하는 능력을 개발하고 있다. 일본 당국은 주민들에게 대비하고, 대피 경로를 검토하고, 미래의 잠재적 경고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있다. 대지진의 위험이 평소보다 높긴 하지만, 그렇다고 대지진이 곧 바로 발생한다는 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지난해 한 연구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경고 지침에 따라 일주일 이내 규모 7의 지진이 일어날 확률은 대략 수백만 분의 일이다.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최근의 지진이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토빈 교수는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난카이가 또 다른 지진을 일으키기까지 수십 년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동일본 대지진의 트라우마 지난 2011년에는 일본에서 코네티컷주 면적(서울의 24배)의 해저가 한꺼번에 흔들리면서 규모 9.1의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1900년 이후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지진이었다. 이 지진으로 인해 일본 동부 해안에서 지진해일이 발생했다. 미국 해양대기청에 따르면 쓰나미와 지진으로 1만8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다음해, 일본 정부는 자연재해 시나리오를 개정해 난카이 해구에서 최악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쓰나미의 영향으로 약 32만3000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 70년대 명동 주름잡았던 ‘신상사파’ 두목 신상현씨 별세…향년 92세

    70년대 명동 주름잡았던 ‘신상사파’ 두목 신상현씨 별세…향년 92세

    1970년대 명동을 주름잡았던 ‘신상사파’의 두목 신상현씨가 지난 10일 9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신상사파는 김태촌의 ‘서방파’, 조양은의 ‘양은이파’, 이동재의 ‘오비파’ 등과 함께 1세대 조폭으로 분류된다. 1932년 서울 종로구 관수동에서 태어난 신씨는 숭실고등보통학교를 중퇴하고 1949년 입대했다. 6·25전쟁에 참전한 그는 1953년 대구 특무부대에서 1등 상사로 전역해 ‘신상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전역 다음해인 1954년에는 서울로 올라와 명동 중앙극장 옆을 근거지로 삼았다. 우미관의 김두한, 종로의 이정재, 명동의 이화룡이 삼각 구도를 이루면서 서울의 이권을 놓고 다툴 때였다. 신씨는 1958년 9월 이정재와의 ‘충정로 도끼 사건’으로 구속된 바 있다. 이후 1960년대 중반 조직을 재건했다. 신상사파는 1970년까지 명동을 장악하면서 주로 일본 야쿠자 조직과 함께 관광호텔 카지노를 운영해 수입을 올렸다. 다만 신상사파는 마약, 사채, 유흥업소 관리에는 손을 대지 않아 1990년 ‘범죄와의 전쟁’ 때도 큰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먹 세계에서 은퇴한 신씨는 수입 자동차 사업을 했다. 2004년에는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1억 57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월간중앙 한기홍 기자가 대신 쓴 회고록 ‘주먹으로 꽃을 꺾으랴’ 머리말에서 신씨는 “이익을 탐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일 수도 있지만, 저는 잘 모르는 분야는 쳐다보지 않았고 범죄꾼과의 결탁은 반대했다”고 적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은 12일 오후 1시 30분이다. 이날 빈소에서는 정장을 입은 건장한 남성들이 허리를 굽혀 “형님, 오셨습니까”를 외치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서울경찰청, 송파경찰서 소속 사복형사들을 병원 주변에 대기시켰다.
  • 일본이 사상 첫 ‘대지진 주의보’ 발령한 이유는? [핫이슈]

    일본이 사상 첫 ‘대지진 주의보’ 발령한 이유는? [핫이슈]

    일본 기상청은 지난 8일 남부 섬 앞바다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한 후 처음으로 대지진 주의보를 발령했다. 앞으로 더 큰 지진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위험은 다음 주 동안 특히 높다는 내용이다. 이 기관은 또 난카이 해구에서 발생하는 강한 진동이 평소보다 커 지진해일(쓰나미) 발생 위험이 있으므로 지역 주민들에게 대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난카이 해구는 규모 8 또는 9의 지진을 일으킬 수 있는 섭입대를 말한다. 그러나 이 같은 메시지는 대지진 예측이 아니라 위험이 증가한 것에 대한 예보로, 지진학자들이 섭입대 지진의 영향을 이해하는 데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보여준다고 미국 NBC 방송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난카이 해구는 어떤 곳? 난카이 해구는 유라시아판과 필리핀해판이 충돌해 필리핀해판이 유라시아판 밑으로 밀려 들어가 지구의 맨틀로 들어가는 길이 약 900㎞의 수중 섭입대다. 섭입대의 단층들은 응력을 축적하는 데, 끼워넣어진 단층이 미끄러져 그 응력을 방출할 때 규모 8 이상의 ‘거대 지진’이 발생한다. 난카이 해구의 단층에는 여러 개의 분절이 있지만, 단층의 모든 가장자리가 한 번에 미끄러져 들어갈 경우 진도 9.1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일본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만일 일본 근처에서 대지진이 발생한다면 필리핀해판이 일본 동남쪽 해안 근처에서 10~30m까지 흔들려 강렬한 진동을 일으킬 것이다. 이로 인해 쓰나미가 발생하고 그 파도가 일본 해안으로 밀려들 것이다. 2020년 발표된 일본 과학자들의 추산에 따르면 이런 파도의 높이는 거의 30m에 달할 수 있다. 난카이 해구서 100~150년마다 큰 지진 난카이 해구는 대략 100~150년마다 큰 지진을 일으켰다고 지난해 네이처지에 발표된 연구에서 밝혀졌다. 이에 앞서 일본 지진연구위원회는 2022년 1월 앞으로 30년간 거대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70~80%라고 밝혔다. 난카이 해구에서 발생하는 대형 지진은 쌍으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며, 두 번째 지진은 종종 2년 뒤에 나타난다. 가장 최근의 사례는 1944년과 1946년에 난카이 해구에서 발생한 ‘쌍둥이’ 지진이었다. 이런 현상은 단층의 분절적 특성으로 인해 발생한다. 한 부분이 미끄러지고 나면 다른 부분에 응력을 가할 수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지난 8일 규모 7.1의 일본 지진은 섭입대 또는 그 근처에서 발생했다. 난카이 해구를 연구해온 미국 지진학자인 해럴드 토빈 워싱턴대 교수는 규모 7.1의 지진이 다른 지진보다 더 자주 진동이 감지되는 구간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정기적인 지진은 응력을 해소할 수 있기에 구간 자체에서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 우려되는 점은 이번 지진이 1940년대 이후 응력을 가중시켜 온 지역과 가깝다는 것이다. 토빈 교수는 “이 지역은 서부 난카이 지역에 인접해 있으며, 분명히 응력이 가중돼 있다. 그것이 경계하고 우려해야할 이유”라고 말했다. 대지진 예측 아닌 대지진 주의보 과학자들은 지진을 예측할 수는 없지만, 특히 일본처럼 지진이 잦고 좋은 감시 장비를 갖춘 지역에서 위험이 고조되는 시기를 예측하는 능력을 개발하고 있다. 일본 당국은 주민들에게 대비하고, 대피 경로를 검토하고, 미래의 잠재적 경고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있다. 대지진의 위험이 평소보다 높긴 하지만, 그렇다고 대지진이 곧 바로 발생한다는 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지난해 한 연구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경고 지침에 따라 일주일 이내 규모 7의 지진이 일어날 확률은 대략 수백만 분의 일이다.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최근의 지진이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토빈 교수는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난카이가 또 다른 지진을 일으키기까지 수십 년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동일본 대지진의 트라우마 지난 2011년에는 일본에서 코네티컷주 면적(서울의 24배)의 해저가 한꺼번에 흔들리면서 규모 9.1의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1900년 이후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지진이었다. 이 지진으로 인해 일본 동부 해안에서 지진해일이 발생했다. 미국 해양대기청에 따르면 쓰나미와 지진으로 1만8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다음해, 일본 정부는 자연재해 시나리오를 개정해 난카이 해구에서 최악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쓰나미의 영향으로 약 32만3000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 ‘유쾌한 동네 아저씨’ 월즈, 2인자 쇼맨십… 해리스와 케미 터졌다

    ‘유쾌한 동네 아저씨’ 월즈, 2인자 쇼맨십… 해리스와 케미 터졌다

    “91일이 지나면 날마다 백악관에 있게 될 것이다. 나는 매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등 뒤를 지키겠다. 우리는 결코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다.”(팀 월즈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 6일(현지시간)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뒤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첫 동반 유세에 나선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해리스의 몸짓을 따라 하는 유머 코드와 거침없는 입담, ‘푸근한 시골 동네 아저씨’ 이미지를 발산하며 청중의 환호를 받았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2일 민주당 후보로 공식 지명된 뒤 러닝메이트를 지명하기까지 캠프 지도부와 후보군을 만나 치열하게 논의하고 고심했다. 막판까지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와 경쟁한 끝에 발탁된 월즈 주지사는 불과 몇 시간 만에 1만명이 넘는 지지자들 앞에서 존재를 입증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날 유세는 둘 사이의 ‘케미스트리’(호흡)를 확인할 시험대였는데, CNN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은 대체로 호의적인 평가를 줬다. 특히 CNN은 “수많은 선례(대선 후보와 러닝메이트)와 비교해 훨씬 더 편안해 보였다”고 분석했다. 월즈 주지사는 해리스 부통령을 따라 하는 유머를 선보였고 늘 한 걸음 뒤에서 걸었다. 해리스를 ‘쇼의 주인공’으로 만들고자 애썼다는 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갓 선발한 파트너의 ‘2인자 쇼맨십’에 해리스 부통령의 얼굴 전체에 웃음이 퍼졌다. 그간 해리스가 찾으려던 ‘케미’를 월즈에게서 발견했다는 의미로 읽힌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월즈 주지사가 이날 유세에서 자신이 네브래스카의 농촌 마을에서 자랐고, 교사·풋볼 코치·군인 등의 경험에서 ‘공동을 위한 헌신’을 배웠다고 소개한 데 언론은 “월즈는 ‘분열’을 강조하는 공화당 후보와 다르다는 점을 역설했다”고 봤다. 대선을 90일 남기고 완성된 미 대선 대진표는 ‘흑인 아시아계 여성과 그를 보조하는 동네 아저씨 이미지의 백인 남성’(민주당) 대 ‘미국 우선주의로 똘똘 뭉쳐 러스트 벨트를 공략하는 백인 남성조’(공화당)의 대결로 요약된다. 사실 월즈는 중앙 정치무대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은 신인이다. 이날 NPR·PBS·마리스트 폴 조사에서 응답자의 71%가 그를 잘 몰라 “호불호가 없다”고 할 수준의 인지도를 갖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인 J D 밴스 상원의원을 향해 “지옥처럼 이상하다(weird)”고 한 발언은 소셜미디어(SNS)에 회자되고 해리스 캠프의 선거 캠페인이 될 정도로 해리스와 월즈의 지향점과 화법은 비슷하다. 짙은 중서부 사투리와 ‘촌스러운 시골 아저씨이자 용감한 아빠’ 분위기가 민주당 진보주의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갔다고 NYT는 분석했다. 시골 흙수저 출신이지만 예일대 법대를 졸업하고 성공한 벤처 사업가의 면모를 가진 밴스 의원과 다른 이미지로 무당층을 공략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분석이다. 17세에 한국전에 참전한 아버지의 권유로 군에 입대해 학비 수당으로 대학에 진학한 뒤 고등학교 교사, 풋볼 코치 등 산전수전을 다 겪은 그의 이력은 민주당이 반드시 이겨야 할 위스콘신과 미시간 등 중서부 농촌 유권자들에게 호소할 있는 장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노동자 지원과 무상급식, 낙태권 보장, 총기 구매자 신원조사 등 진보적 정책이 민주당과 잘 들어맞는다고 폴리티코 등은 분석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셔피로 주지사 같은 핵심 경합주를 노린 러닝메이트가 아닌 호소력을 노린 인선을 한 게 오히려 선거전에 독이 될 수도 있다고 CNN 등은 짚었다. 향후 캠페인은 해리스 허니문 효과의 지속 여부, 미국 경제하락 여파, 중동·우크라이나 등 미국이 개입한 전황 등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트루스소셜에 “고맙다!”(THANK YOU!)고 적은 것을 들어 공화당 캠프가 월즈 지명에 안도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어 트럼프 캠프는 월즈를 향해 ‘해리스처럼 너무 진보적’이라고 비판하면서 월즈 주지사가 중국과 인연이 깊다는 점을 공격하고 나섰다. 월즈 주지사는 학사 졸업 후 1년간 중국에서 역사와 영어를 가르치기도 했다. 그가 이 시절에 대해 “훌륭한 경험이었다”고 회상한 데 대해 공화당 측 인사들은 “월즈는 친중 마르크스주의자”면서 쏘아붙였다.
  • 용변 보는 동료 촬영에 불법도박까지… 병사들 ‘휴대전화 전면 허용’ 물 건너갔다

    용변 보는 동료 촬영에 불법도박까지… 병사들 ‘휴대전화 전면 허용’ 물 건너갔다

    국방부가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 허용 시간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현행 ‘일과 후 사용’ 지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기존 휴대전화 사용이 불가했던 훈련병은 다음달부터 사용이 일부 허용된다. 국방부는 현행 ‘일과 후 병 휴대전화 사용 정책’을 일부 보완해 9월 1일부로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병사들은 현재 평일은 일과 이후 시간인 오후 6~9시, 휴일은 오전 8시 30분~오후 9시에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 국방부는 2021~2022년 1, 2차 시범에 이어 지난해 7~12월 45개 부대 및 전 훈련소에서 3차 시범 운영을 진행하면서 사용 시간 확대 여부를 검토해 왔다. 시범운영을 시행하면서 일과 중 휴대전화 소지·사용 기준을 구체화하고, 위반 시 제재기준을 강화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에도 군 본연의 임무수행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요인들이 식별됨에 따라 휴대전화 허용 시간을 확대하지 않기로 결론내렸다. 강화된 처벌에도 사용수칙 위반 건수는 시범 운영 전과 비슷하게 집계됐기 때문이다. 3차 시범 운영 대상 부대들에서 파악된 규정 위반 건수는 총 1005건으로, 그 이전 6개월간(1014건)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해군(221→184건), 공군(317→205건), 해병대(45→29건)는 규정 위반 건수가 줄었지만, 육군(431건→587건)은 오히려 늘어났다. 영내 사진 촬영 후 온라인 게시(48건), 보안 애플리케이션(앱) 임의 해제(87건), 불법 도박(35건), 디지털 성폭력(3건) 등 악성 위반 행위도 끊이지 않고 적발됐다. 불법 도박의 경우 입대 전후 불법 도박 사이트에 접속해 억대 불법 도박을 하고, 도박자금 마련을 위해 병사들로부터 금전을 편취한 사례가 적발되기도 했다. 디지털 성폭력은 생활관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던 동료 병사의 사진을 촬영해 중대원이 참여한 채팅방에 유포한 사례도 있었다. 또 부대 내 체력단련실 등지에서 자신의 신체를 촬영한 후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한 병사도 있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보안 기술 등이 크게 발전하지 않는 한 현 상태에서는 병사 휴대전화 전면 허용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에 휴대폰 사용이 불가했던 훈련병에게는 휴대전화 사용이 처음 허용됐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훈련병들은 주말과 공휴일에 한해 휴대전화를 1시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가정과의 소통 및 고립감 해소, 원활한 행정업무 지원 차원이라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군병원 입원환자에게는 평일과 휴일 동일하게 오전 8시 30분~오후 9시에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원소속 부대 및 가정과의 소통, 의료 처치 단계(보호자 동의) 간 효율적인 환자관리 등을 고려한 결과다.
  • [월드핫피플]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한국전 참전용사 아들

    [월드핫피플]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한국전 참전용사 아들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6일(현지시간) 지명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진보적인 이웃집 아저씨 같은 백인 남성이다. 중서부 농촌 출신의 백인 남성으로 군인, 교사 등을 지냈다. 흑인 여성 및 아시아계인 미국 첫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는 정반대 인물로 이 때문에 ‘표 확장성’을 고려해 부통령 후보로 결정됐다는 평가다. 월즈 주지사는 1964년 미국 네브래스카주 농촌지역인 밸런타인에서 태어났다. 1981년 만 17세 생일을 맞은 다음 날 방위군에 입대해 2005년까지 복무했다. 유럽 등 해외 파병 경험도 있으나 직접 전투에 참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버지는 한국전쟁 참전용사이며 부친과 삼촌 모두 군인 출신이다. 어린 시절 입대는 이런 가족 배경이 큰 영향을 미쳤다. 월즈 주지사는 1990년대 들어 미네소타주로 이주해 고등학교 사회 교사로 일했다. 미국 방위군은 다른 직업을 보유하는 것이 가능하다. 평범한 교사이자 군인이었던 그의 정계 입문은 매우 인상적이라 할리우드 영화 같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미국 대선이 한창이던 2004년 학생들을 인솔해 조지 W. 부시 당시 공화당 후보의 선거 유세에 참석했다. 그런데 학생 중 한명이 부시 후보의 대권 상대인 존 케리 민주당 후보의 스티커를 지갑에 붙이고 있었다는 이유로 전원이 참석을 거부당했다.월즈 주지사는 분노했고, 바로 다음 날부터 케리 후보 선거캠프 자원봉사에 나섰다. 케리 후보는 대선에서 패배했지만, 이 경험 때문에 정계 진출을 결심하게 됐다. 이어 2006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12년간 공화당 의원이 당선된 지역에서 당선됐다. 선거캠프에는 과거 제자들이 여럿 참여했다. 12년간 하원의원으로 활동했으며 비교적 중도성향의 민주당원으로 분류됐다. 상임위는 군사위원회와 농업위원회 등에서 활동했다. 2018년 미네소타 주지사 선거에 출마했는데 선거 과정에서 전미총기협회(NRA) 지지를 포기한 것이 유명하다. 그는 딸의 호소에 영향을 받았다며 공격용 무기 금지를 공개 촉구했다. 주지사로 당선된 뒤에는 적극적으로 진보 성향을 드러냈다. 지난해에는 여성의 낙태권을 주법에 명문화하는 법안에 서명했고, 대마초를 합법화했다. 새로운 총기규제와 공립학교 무료 급식도 도입했다. 지난달 MSNBC 인터뷰에서 공화당 부통령 후보 J D 밴스 상원의원을 “그냥 괴상하다(just weird)”고 비판한 것이 큰 호응을 얻었다. 이후 민주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밴스 의원을 “이상하다”고 부르는 것이 선거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 65년 뒤 알게된 군인 아버지 사인...법원 “군, 보상금 지급해야”

    65년 뒤 알게된 군인 아버지 사인...법원 “군, 보상금 지급해야”

    어릴 때 돌아가신 아버지 사망 원인을 뒤늦게 알고 사망보상금을 청구한 자녀에게 군이 소멸시효를 이유로 지급을 거부한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부장 이정희)는 A씨가 국군재정관리단장을 상대로 낸 군인사망보상금 지급 불가 결정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A씨의 아버지 B씨는 1950년 육군에 입대해 복무하던 중 1956년 사망했다. 25년이 지난 1981년 A씨는 군에 유족 급여 지급을 요청했으나 군은 ‘병사에 의한 것’이라며 지급을 거부했다. 이후 1997년 육군본부는 B씨의 사망을 순직으로 재분류 결정했다. 그러다가 2021년 대통령 직속 군 사망사고 진상규명위원회가 ‘사망과 군 복무와의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있다’는 내용의 진상규명을 결정했다. 진상위는 “B씨가 1954년 막사 신축작업에 동원됐다가 산이 무너지는 사고로 요추 부상을 당한 것이 주된 원인이 되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진상위 결정을 바탕으로 군인사망보상금 지급을 청구했다. 그러나 군은 ‘사망통지서를 받은 날로부터 5년’ 소멸시효가 지났다며 거부했다. 재심 청구도 기각당한 A씨는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아버지 죽음 당시 3살이었고 순직 재분류 결정때도 유족에게 통지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시효완성 항변을 하는 것은 신의칙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A씨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B 씨 사망 무렵 원고는 만 3세에 불과해, 아버지의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알 수 있었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진상규명회 진상규명 결정 이전에는 객관적으로 원고가 권리를 행사할 수 없는 장애 사유가 있었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 김구라, 아들 해병대 입대 현장 가지 않은 ‘솔직한 이유’

    김구라, 아들 해병대 입대 현장 가지 않은 ‘솔직한 이유’

    방송인 김구라가 아들 그리(김동현)의 해병대 입대 현장에 가지 않은 솔직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서는 ‘필승! 해병대 1308기 김동현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김구라는 아들 그리의 삭발에 함께 하며 “그리의 입대 현장에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제작진은 “입대하는 모습을 못 봐서 아쉽지 않냐”고 물었고, 김구라는 “사실 가면 좋다. 근데 우리 집 사정상 동현이 엄마가 가고, 또 내가 가면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보니까 그것 자체도 불편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입대날 (일부러) 골프 약속을 잡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앞서 김구라는 2015년 전 부인과 결혼 18년 만에 이혼해 이후 2020년 재혼했고, 이듬해에는 늦둥이 딸을 낳으며 새 가정을 꾸렸다. 그리는 지난달 29일 해병대 입대해 군 복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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