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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스트레스로 목숨 끊은 군인 ‘직무상 사망’ 인정

    법원, 스트레스로 목숨 끊은 군인 ‘직무상 사망’ 인정

    입대 후 군 마트(PX)에서 근무하다가 직무 스트레스로 목숨을 끊은 군인을 보훈보상 대상자로 인정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서울행정법원은 9일 직무 스트레스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군인 A씨의 어머니가 ‘아들을 보훈보상자로 인정해달라’며 서울지방보훈청장을 상대로 낸 소송을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인 행정6단독 심홍걸 판사는 A씨의 사망과 직무수행 사이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A씨는 2004년 10월 육군에 입대한 후 탄약정비병으로 근무하다 2005년 3월 16일 판매 보조병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그해 4월 28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그는 맡은 임무가 자신의 덜렁거리는 성격과 잘 맞지 않는다며 여러 차례 보직을 바꿔 달라고 상부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동료들에게도 ‘직무상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힘들다’고 이야기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심 판사는 “A씨는 판매보조 업무를 맡기 전까지 부대원들과 잘 어울리며 지냈다”며 “그러나 보직이 변경된 이후 ‘할 수 없다’, ‘힘들다’ 등의 어려움을 드러내다 약 한 달 만에 자살했다”고 말했다. 또한 “A씨는 잦은 실수로 질책을 받았고 자신의 실수로 선임병까지 질책을 받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더욱이 자살 전날에는 선임병으로부터 임무 인수를 마치고 혼자 근무하게 되자 부담감과 절망감을 견디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심 판사는 A씨가 판매 보조병 임무를 위해 점호시간 이후에도 행정병으로부터 컴퓨터 프로그램 사용법을 배우는 등 수면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던 점도 자살에 이르게 된 요인으로 인정했다. 현행법상 군인이 국가의 수호 또는 안전보장과 직접 관련이 있는 직무 도중 다치거나 숨지면 국가유공자로 지정돼 보상을 받는다. 직무 중 다치거나 숨졌더라도 그 직무가 국가 수호나 안전보장과 직접 관련이 없으면 보훈보상 대상자가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 복심’ 양정철, 일시 귀국…‘탁현민 거취’에 하는 말이

    ‘文 복심’ 양정철, 일시 귀국…‘탁현민 거취’에 하는 말이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최근 일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관계자는 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2주 정도 일정으로 한국에 온 것으로 안다”며 “아들 입대 등 개인적인 일들을 처리한 뒤 다시 출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양 전 비서관은 문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고 보름 뒤인 5월 말에 일부 기자들에게 “더 비우고 더 깨닫고 오는 혼자만의 여정”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남기고 뉴질랜드로 떠난 바 있다.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있는 동안 문 대통령을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양 전 비서관은 ‘성(性) 인식이 왜곡됐다’는 논란이 제기된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사실상 사퇴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탁 행정관에 대해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일을 열심히 하면 기회를 주는 게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하늘 헌병대 합격 ‘청년경찰’ 8월 9일 개봉 확정..입대 예정일은?

    강하늘 헌병대 합격 ‘청년경찰’ 8월 9일 개봉 확정..입대 예정일은?

    배우 강하늘이 헌병대에 합격했다. 강하늘 소속사 샘컴퍼니 관계자는 5일 “강하늘이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대 전문 특기병에 지원해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하늘은 “아직 영장이 나오진 않았지만 9월에서 10월께 입대할 예정”이라며 “OCN ‘나쁜녀석들2’ 촬영은 문제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강하늘 박서준 주연의 영화 ‘청년경찰’은 8월 9일 개봉을 확정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인국, 병역 기피 의혹에 “현역 입대 의지 강했다”[공식입장 전문]

    서인국, 병역 기피 의혹에 “현역 입대 의지 강했다”[공식입장 전문]

    배우 서인국이 군 면제 사유를 알고도 방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서인국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부인했다. 서인국의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5일 “서인국 군 관련 기사로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며 불거진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한 매체는 서인국이 지난 2015년부터 골연골병변을 사유로 두 차례 입영을 연기했다고 밝히며 미리 치료를 하지 않은 것에 의혹을 제기했다. 소속사 측은 “서인국은 현재 앓고 있는 좌측 발목 거골의 골연골병변(박리성 골연골염)으로 두 차례 입대 연기했으나 본인의 현역 입대 의지에 따라 입소했다. 앞서 서인국은 신체 검사 결과 현역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본인의 현역 입대 의지가 워낙 강했다. 이 질병이 군 면제 사유가 될지 인지하지 못했던 터라 재신체검사를 받지 않고 입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인국은 이 질병으로 군 면제임을 알고도 방치했다거나 더욱 악화시켜 5급 판정을 받게 된 게 아님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인국은 지난 3월 31일 경기도 연천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좌측 발목 거골의 골연골병변 사유로 재신체검사를 요한다며 즉시 귀가 명령을 받았다. 이후 4월 27일 서울지방병무청에서 재검사를 실시했으나 추가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는 통보에 따라 6월 5일 대구 중앙신체검사소에서 정밀검사를 받았다. 재검사에 대한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병역판정전담의사가 내린 병명인 좌측 발목 거골의 골연골병변으로 5급 병역처분을 받게 됐다. <이하 서인국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서인국 군 관련 기사로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립니다. 서인국은 현재 앓고 있는 좌측 발목 거골의 골연골병변(박리성 골연골염)으로 두 차례 입대 연기했으나 본인의 현역 입대 의지에 따라 입소했습니다. 앞서 서인국은 신체 검사 결과 현역 판정을 받은 바 있습니다. 본인의 현역 입대 의지가 워낙 강했고, 이 질병이 군 면제 사유가 될지 인지하지 못했던 터라 재신체검사를 받지 않고 입대했습니다. 서인국은 이 질병으로 군 면제임을 알고도 방치했다거나 더욱 악화시켜 5급 판정을 받게 된 게 아님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군 문제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젤리피쉬 드림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옛 은인에 보답” 해군 장학금 전한 老교수

    “옛 은인에 보답” 해군 장학금 전한 老교수

    6·25전쟁 당시 해군에서 복무하며 상관의 배려로 학문을 닦은 80대 노교수가 해군 순직장병 유자녀를 위해 써 달라며 ‘바다사랑 해군 장학재단’에 장학금 5000만원을 기부했다. 김영배(86) 동국대 명예교수가 그 주인공이다.해군에 따르면 김 교수가 해군 순직장병 유자녀를 위해 거액을 기부한 것은 해군에서 복무한 덕에 국어학자의 길을 걸을 수 있었다는 생각 때문이다. 1931년 평안북도 영변에서 태어난 김 교수는 1948년 북한에 공산정권이 들어서자 고등학교(평양 용문고) 졸업을 몇 개월 앞두고 아버지와 함께 38선을 넘어 서울에 왔다. 생계 때문에 학업을 잇지 못했던 김 교수는 ‘학교’라는 글자에 끌려 1949년 해군본부 예하 군악학교의 광고를 보고 해군에 무작정 지원했다. 신병 14기로 입대하자마자 6·25전쟁이 발발해 군악학교와 함께 부산으로 이동한 그는 해군본부 함정국으로 소속이 바뀌었다. 그의 운명이 바뀐 결정적 계기다. 평생의 은인인 권태춘 제독(당시 중령)을 만난 것이다. 권 제독은 향학열에 불타던 김 교수를 한눈에 알아보고 부산에 피난 와 있던 동국대 국어국문과 야간 과정을 수강할 수 있게 배려해줬다. 등록금도 지원해 주고 학업에 필요한 책도 구해 줬다. 결국 김 교수는 1954년 군 복무를 마친 뒤 복학해 대학을 졸업해 고등학교 교사로 일하며 박사 학위까지 받아 꿈에 그리던 대학교수가 됐다. 동국대 문리대학장을 지낸 김 교수는 남북한 방언연구 등의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1997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기도 했다. 김 교수는 4일 오후 서울 해군호텔에서 김판규 해군참모차장에게 감사패를 전달받는 자리에서 “해군에 입대하지 않았다면 권 제독과 같은 훌륭한 분을 만나지 못했을 것이고 지금 이 자리에 있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이제야 그 은혜를 갚게 돼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지난해에는 모교인 동국대에 학교발전기금 5000만원을 기부했다. 2011년에는 팔순잔치 비용 1000만원을 후배들 장학금으로 쾌척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730만명 잡자… 불붙은 퇴직연금 선점경쟁

    공무원·자영업자·군인 등도 가능…최대 700만원 세액공제 혜택 오는 26일부터 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 대상이 확대되면서 금융권에서 고객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동안 퇴직금 수령자와 퇴직연금 가입 근로자로 대상이 제한됐지만, 이달부터 사실상 소득이 있는 경제활동 인구로 가입 대상이 확대되면서 공무원, 자영업자, 사립학교 교직원, 군인 등 730만명이 추가될 것으로 추산한다. 최대 7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IRP는 직장인이 이직하거나 퇴직할 때 받은 퇴직금을 적립했다가 55세 이후에 연금 또는 일시금으로 찾을 수 있게 만든 퇴직금 관리 계좌다. 퇴직금 외에 노후 준비 목적으로 연간 1800만원까지 추가로 넣을 수 있다. 2012년 도입된 IRP는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말 적립금이 12조 4000억원이 됐다. 세액공제 한도가 연간 최대 400만원인 연금저축 계좌보다 더 많은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어 노후 준비 수단으로 인기를 끌었다. 삼성자산운용은 IRP 적립금이 2020년에는 40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IRP의 최대 장점은 연간 최대 700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이다. 예를 들어 연금저축 계좌를 활용하면 연간 최대 52만 8000원(400만원×13.2%)을 환급받을 수 있지만, IRP 계좌를 활용하면 92만 4000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어 매년 40만원 가까이 절세가 가능하다. 총급여 1억 2000만원이 넘는 고소득자는 올해부터 연금저축 세액공제 한도가 300만원으로 줄어들어 IRP가 더욱 유리하다. IRP 상품을 판매하는 금융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특히 적립금의 64%를 예치한 시중은행들이 고객 선점에 적극적이다. 퇴직연금은 가입 기간이 10년 이상인 장기 금융상품으로 은행 입장에서 매력적이다. 그래서 신한, KEB하나, 우리은행은 IRP 관리 수수료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IRP 상품의 평균 수수료는 0.46%다. 우리은행은 가장 적극적으로 수수료 인하를 추진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공격적인 시장 확대를 위해 관리 수수료 인하를 검토 중이고 비대면 채널로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수수료 할인 서비스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이미 신규 가입 대상이 될 수 있는 고객들에게 IRP 가입 확대와 관련한 안내 메시지와 이메일을 발송한 상태다. 또한 해당 고객들이 영업점을 방문할 때 직원들에게 알려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도록 했다. 가입 대상이 확대되기도 전에 은행들의 과도한 경쟁을 우려도 한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우선 불완전 판매가 없어야 된다고 판단해 영업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불완전 판매 방지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왕은 사랑한다’ 임시완 “임윤아 면회 반드시 올 것, 군대 기대된다”

    ‘왕은 사랑한다’ 임시완 “임윤아 면회 반드시 올 것, 군대 기대된다”

    ‘왕은 사랑한다’ 임시완이 임윤아를 향한 남다른 믿음을 드러냈다. 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는 MBC 새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임시완, 임윤아, 홍종현, 오민석 등이 자리했다. 군 입대를 일주일 앞둔 임시완은 “군대 가기 전까지 잡힌 스케줄을 소화하다보면 군대 갈 날이 올 것 같다. 시간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놀고 싶었을 텐데 제 인생을 허비하지 않고 빡빡한 일정 속에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임시완은 “임윤아가 면회를 올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 누구보다 제일 먼저 올 것이기 때문에 군대가 전혀 두렵지 않고 기대된다”며 재치 넘치는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임윤아는 “면회는 꼭 갈 거다. 오빠가 말하기 전에 제가 먼저 가려고 했다. 단체 SNS 방에서도 꼭 면회를 가자고 배우들끼리 얘기했다. 드라마가 잘 되면 드라마 캐릭터 옷을 빌려 입고 가자고 했는데, 그런 상황이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드라마 흥행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한편, MBC 새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는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 탐미주의 멜로 팩션 사극이다. 100% 사전 제작된 이번 작품은 오는 17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제공=스포츠서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우리는 인천에서 내려오는 학도의용대입니다”

    “우리는 인천에서 내려오는 학도의용대입니다”

    6·25 한국전쟁 당시 6년제 인천상업중학교 3학년생이었던 이경종(84) 씨는 6·25 전쟁에 자원입대하기 위해 1950년 12월 18일 인천에서 출발해 부산까지 500㎞를 매일 25㎞씩 20일간 걸어갔다. 1951년 1월 10일 부산육군 제2 훈련소에 도착했으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입대가 불허됐다. 결국 임시로 탈영병의 군번을 부여받아 편법·입대했고 4년 동안 참전한 후 1954년 12월 5일 만기 제대했다. 1996년 7월 15일 이경종 씨는 아들 이규원(인천 소재 치과 원장) 씨의 도움으로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이하 6·25 편찬위)를 창립해 198명의 참전 학생과 참전 스승 1명의 육성을 녹음하고, 흑백 참전 사진과 참전 관련 공문 등을 수집해 인천 중구에 ‘인천학생 6·25 참전관’(오른쪽 사진)을 세웠다. 6·25 편찬위(위원장 이규원)는 부산까지 걸어가 자원입대한 인천 학생 약 2000명과 참전 스승(심선택 소위, 신봉순 대위)의 애국심을 기억하고, 전사한 인천 학생 208명과 스승 1명(심선택 소위·24세 전사)을 추모하기 위해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기’를 시리즈로 본지에 기고한다. 편집자 주 ■권유상 인터뷰 ●일시 1998년 1월 19일 ●장소 인천 부평외국어고등학교 교장실 ●대담 권유상 이경종(6·25 편찬위원) 이규원(6·25 편찬위원장·이경종 아들)[인천학생·스승 6·25 참전기 1회] ■권유상 인천학도의용대 제3대대장 서울대 사범대학 2학년생1928년 12월 21일: 인천 화수동 출생 1942년: 인천송림국민학교 5회 졸업 1948년: 인천공업중학교 졸업 후 서울대학교 입학 1950년 9월 20일: 인천학도의용대 제3대대장 취임 1950년 12월 18일: 경남 통영의 국민방위군 제3 수용소를 향해 남하 1951년 1월 10일: 국민방위군 사건을 듣고 최종목적지를 통영 국민방위군 제3 수용소에서 부산의 육군 제2 훈련소로 변경 1951년 1월 15일: 23살의 서울대학교 2학년 학생이어서 육군 중위 장교임관 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하고 중학생들과 같이 사병으로 자원입대 1956년 2월 25일: 5년 1개월을 복무하고 만기 제대 #나와 인천학도의용대(仁川學徒義勇隊) 1928년 12월 21일 인천 화수동 147번지에서 태어난 나(권유상)는 인천송림국민학교와 인천공업중학교(현 인천기계공고)를 졸업했고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2학년에 재학 중인 때 6·25 사변이 일어났다. 9·15 인천상륙작전 후 인천지역은 북한 인민군치하에서 학정에 시달리던 우익학생들이 모여서 인천학도의용대를 만들어 활동 중이었고 그 본부는 용동에 있었다. 1950년 9월 20일쯤 인천학도의용대에서 나를 3대대장으로 임명하여 나는 인천주안국민학교를 대대본부로 정하였다. 우리 3대대 구역은 남구, 남동구, 연수구였고 대원은 약 1000명이었다. 우리 3대대의 대대부관은 인천공업중학교 4학년 조태휘였고 1중대장은 인천상업중학교 6학년 권용훈, 2중대장은 인천중학교 6학년 이용구, 3중대장은 고려대학교 2학년 최수보였다. #국민방위군 소위를 따라 통영을 향해서 남하 1950년 11월 중공군의 참전으로 국군과 UN군이 밀린다는 소문이 들렸다. 1950년 12월 18일, 인천학도의용대의 전 대원 3000여명이 인천축현국민학교에 모두 모여서 인천 병사구 사령부(현재 병무청)에서 파견 나온 국민방위군 소위의 인도에 따라 경상남도 통영의 충렬국민학교(국민방위군 제3수용소)를 목표로 남하 행진을 시작했다. 그 날은 함박눈이 왔고 국도를 따라서 수원, 대전, 대구, 청도, 밀양, 삼랑진을 거쳐 통영의 충렬국민학교를 향하여 매일 25㎞(동인천역에서 영등포역 거리 정도)씩 20일간 500㎞ 거리를 인천지역의 6년제 중학교 학생들 약 3000명이 대학생 형들을 따라 도보로 남하했다. #“우리는 인천학도의용대입니다” 우리 인천학도의용대는 걸어서 내려가다가 밤이 되면 농업조합(당시 농민을 위한 기관)을 찾아가 “우리는 인천에서 남하하는 학도의용대입니다”라고 신분을 밝히면 밥을 해 주고 잠자리를 마련해줬다. 우리는 인천을 떠난 지 20일 만에 최종 목적지 국민방위군 제3 수용소에 가까운 마산에 도착하였다. 그런데 나는 국민방위군 사건을 보고 통영 국민방위군 제3 수용소로 가는 걸 주저한 채 마산에 있으면서 인천학도의용대(대장 이계송) 본부에 보고했다. #국민방위군과 국민방위군 사건 전시에 신속한 병력 동원을 위해 1950년 12월 제정한 국민방위군법에 의한 군대였으나 1951년 1·4 후퇴 때 국민방위군 약 9만명이 굶거나 얼어서 죽은 사건이 발생하여 관련 장성 5명이 총살당했고 국민방위군은 1951년 5월에 해체되었다. #“고향 인천에서 다시 만날 때까지 건강하라” 1951년 1월 초 우리 3대대 부관 조태휘가 나에게 마산의 해병대 6기 모집에 관하여 보고했다. 대부분의 우리 3대대 대원들이 해병대에 지원했고 해병 신체검사가 끝난 후 합격자 발표가 있었다. 6기 해병대원은 대부분 인천 지역 6년제 중학교 4~6학년 학생들이었다. 나는 우리 3대대의 합격자들에게 “해병대에 가더라도 인천학도의용대의 긍지를 잊지 마라. 그리고 다시 고향 인천에서 만날 때까지 모두 건강하라”는 당부의 말을 하였다. #해병6기는 거의 인천출신 중학교 4~6학년 학생 그때 해병 6기 모집에 합격한 대원은 6년제 중학교 4~6학년 학생들이었고 탈락한 대원들은 2·3학년 학생들이었다. 그때 나도 해병대로 자원입대할까도 생각했지만 나이가 어리거나 작아서 탈락한 대원들 때문에 도저히 해병대에 입대할 수 없었다. 탈락한 어린 대원들이 우리를 버리지 말라는 아우성에 나는 “너희들과 같이 행동 할 테니 우리 다 같이 어려운 고비를 함께 넘기자”며 어린 중학생들을 달랬다.#중학교 2·3학년 학생들이 갑자기 군인으로 통영 국민방위군 제3 수용소로 향하던 인천학도의용대는 국민방위군 사건으로 인하여 부산 육군 제2 훈련소로 입소하기로 계획을 변경하였고 우리들은 마산항에서 배를 타고 약 8시간 걸려 부산항에 도착하여 육군 제2 훈련소에 1951년 1월 10일 날 입소했다. 부산진국민학교에 있었던 육군 제2 훈련소에 입소한 날부터 인천학도의용대란 존재는 사라졌고 갑자기 중학생에서 군인이 되었다. 그 후 부산 동대신동 육군통신학교로 가라 해서 많은 인천지역 중학교 2·3학년 학생들이 나를 포함하여 통신병 교육을 받고 통신병이 되었다. #인천 여학생들의 은인, 신봉순 대위님 인천에서부터 부산까지 같이 내려왔던 많은 여학생 대원들은 오갈 데가 없어서 매우 어려웠었다. 그때 부산육군통신학교의 신봉순 대위님은 여학생들을 통신학교 행정보조 업무를 하게 하며 보살폈고 4개월 뒤 여학생들은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갔다.#중학교 2·3학년 학생들이 통신병으로 신봉순 대위님은 8·15 해방 후 6년제 인천상업중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시다가 육군사관학교에 입교하고 장교로 임관하여 부산육군통신학교 유선교육대장으로 있었는데 많은 인천학생들을 통신학교로 입교시켰다. 신 대위님은 지휘관 옆에 있는 통신병이 좀 더 안전할 거라는 생각에 어린 중학생들을 통신병으로 이끌어 주셨다. #“우리 대대장님 누룽지 드세요” 어느 날, 여학생 몇 명이 누룽지를 가져와서 ‘대대장님 드세요’라고 했던 일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이렇듯 서로를 감싸주고 생각해주는 따뜻한 마음들은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아직까지도 나의 가슴에 남아 있다. #육군 중위 장교임관을 거절하고 사병으로 입대 1951년 1월 10일 나는 육군 중위 장교임관 제의를 거절하고 어린 중학생들과 함께 사병으로 자원입대하여 참전하였고 1956년 2월 만기 제대하였다. 국가위난의 6·25때 나라를 지키겠다고 뭉친 인천의 6년제 중학교 학생들은 부산까지 20일간 걸어가서 자원 입대 후 참전하여 청춘을 채 펴 보지도 못하고 중·고등학교 학창시절을 전선에서 보냈다. #“내가 이끌었던 3대대 대원들도 많이 전사” 그때 나는 대학생이었고 인천학도의용대 3대대장으로서 어린 중학생들을 인천에서 부산까지 내 나름대로 판단하여 한 점 부끄럼 없이 이끌었지만 너무나 큰 국가 위기로 인하여 내가 할 수 있는 힘의 한계는 어쩔 수가 없었다. 우리 3대대 1000명 중에서 100명 정도 전사했다는데 시국이 너무 급박하여 형으로서, 대대장으로서 할 일을 다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아직까지도 한(恨)으로 마음속 깊은 곳에 있다. 아무쪼록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 역사 발굴 작업이 성공하기를 빈다. 글 사진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 다음 호에 2회 계속 참전기 1회를 마치며… ●이경종 위원이 전하는 말 권유상 옹은 육군 중위 장교임관 제의를 거절하고 어린 중학생들과 함께 23살에 사병으로 자원입대하여 5년 후 28살에 만기 제대한 인천지역 어린 중학생들의 훌륭한 형이었다. ●이규원 위원장이 전하는 말 살아 계시다면 올해 90살이 되신 권유상 인천학도의용대 3대대장님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 1·4 후퇴 때 인천에 남아있었으면 인민의용군으로 끌려가서 실종되거나, 국민방위군으로 끌려가서 굶거나 얼어 죽을 운명의 인천학생들을 안전하게 부산까지 이끌어서 훌륭한 일을 해냈다. 하지만 208명이 전사하여 제대 후 고향 인천에서 전사 학생 부모님들로부터 “우리 아들 전쟁터 데려가서 죽었다”라는 비탄의 말을 들었고, 일평생 동안 동생 같았던 전사 학생들을 가슴에 담고 살았던 참전 대학생 형들이 인천에 있었다. 6년제 인천상업중학교 3학년 학생이었던 저의 아버지(이경종)를 안전하게 부산까지 이끌어주신 권유상 3대대장님께 지면으로나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 “마지막 20대 불태워 진짜 김수현 찾았죠”

    “마지막 20대 불태워 진짜 김수현 찾았죠”

    굉장히 부담스런 작품이었지만 다양한 매력·색깔에 포기 못해 영화 첫 장면부터 파격 노출 신…이성민 선배님 앞이라 더 부담“이젠 지난 이야기라 말할 수 있지만 연예인, 배우 김수현으로서 많은 것을 누리게 되면서 사람들의 배려나 위해 주는 마음들을 당연하게 여기게 된 저 자신을 모르고 있던 때가 있었어요. 그걸 깨달았을 때 정신적으로 힘들었어요. 인간 김수현이 왕자님이 되어 있던 거죠. 그대로는 정말 행복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죠. 최근에야 두 김수현의 거리가 좁혀진 것 같아요. 덕분에 저를 좀더 내려놓고 여유도 생겼어요. 군대에 다녀와서 30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더 여유 있고 색깔이 진한 연기를 보여드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류 스타 김수현(29)이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그가 주연한 액션 누아르 ‘리얼’이 29일 개봉했다. 스타 군단의 막내로 출연한 ‘도둑들’을 통해 일찌감치 천만 배우 반열에 올랐고 원톱 주연을 맡은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700만명 가까이 관객을 끌어모으며 팬덤을 뽐냈던 터라 큰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중국 알리바바픽처스에서 제작비를 110억원 이상 투자해 화제를 뿌리기도 했으나, 메가폰을 잡았던 이정섭 감독이 중간에 이사랑 감독으로 교체되는 곡절을 겪기도 했다. 겉으로 보이는 틀은 젊은 사업가 장태영이 세운 대형 카지노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이전투구다. 여기에 다중 인격과 다중 인격의 대결이 얽힌다. 원래 본체(리얼)였던 인격은 사멸하고 본체에서 파생, 분열된 인격들이 리얼을 꿈꾸며 격돌하는 것이다.“굉장히 부담스러운 작품이었어요. 그럼에도 (다양하게)표현할 수 있는 매력, 색깔의 가짓수 때문에 포기를 못 했던 것 같아요. 20대에 공부하고 습득하고 느껴온 것들을 한데 몰아서 풀어내 보고 싶었죠. 믿음의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 캐릭터들을 표현하려고 애썼습니다.” 김수현으로서는 정말 모든 것을 아낌없이 보여 준다. 1인 다역을 소화하는 데다 정통 액션, 슈퍼 히어로 같은 판타지 액션, 우아한 현대 무용 같은 액션 등 진수성찬을 선물한다. 무엇보다 남성미 넘치는 맨몸을 뽐낸다. 울퉁불퉁 식스팩은 기본이고 베드신 등을 통해 엉덩이를 두 차례나 노출한다. 그는 자신을 불태웠다고 표현했다. “액션 연기를 위해 복싱과 무용을 연습했어요. 노출 장면은 처음엔 ‘헉’ 하는 느낌이었죠. 미지의 영역이다 보니 겁이 났거든요. 할 수 있는 한 장태영의 끝을 표현하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찍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성민 선배님 앞에서 노출하는 첫 장면이 특히 부담이었습니다. 하하하.” 입영 통지서가 나와 봐야 알 수 있지만 ‘리얼’은 입대 전 김수현의 마지막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김수현의 20대를 담은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흥행 요소를 두루 갖췄으나 마약, 섹스, 폭력 등 소재만큼 자극적인 비주얼의 과잉 속에서 이야기 흐름을 놓쳐 버리기 일쑤라는 평가가 많다. 김수현은 ‘리얼’이 자리를 잡아 가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자연스러운 반응이라고 봐요. 영화 자체가 트릭이 많고 퍼즐처럼 퍼져 있어 어렵죠. 저도 헷갈려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어요. 여러 장태영 중 한 명을 주인공으로 생각하면 함정에 빠지기가 쉬워요. 중간에 흐름을 놓치더라도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보면 재미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결과가 어찌될지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거 다 해 보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을 다 해 봐서 저에게는 굉장히 사랑하는 작품으로, 정말 애착이 가는 작품으로 남을 겁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검찰, 탑에 집행유예 구형…포토라인 서서 사과글 읽은 탑

    검찰, 탑에 집행유예 구형…포토라인 서서 사과글 읽은 탑

    대마초 흡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인기 그룹 ‘빅뱅’의 멤버 최승현(30·예명 탑)씨에게 검찰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구형했다.검찰은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김지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의 공판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자세한 구형 이유는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혐의 중 일부를 부인해왔던 최씨는 이날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그는 “흐트러진 정신상태와 그릇된 생각이 잘못된 판단으로 이어져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했다”며 “인생 최악의 순간이고 너무나도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씨의 변호인은 “최씨가 평소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아 왔는데 군 입대를 앞두고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렸고,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에서 술을 마시고 충동적으로 범행했다”고 설명했다. 변호인은 또 “입대 전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으로 최씨는 이미 의무경찰에서 직위가 해제된 상태”라며 “젊은 청년인 피고인이 한순간에 기회를 잃지 않도록 벌금형 등 관대한 처벌을 바란다”고 호소했다. 최씨는 지난 9일 휠체어에 탄 채 병원에서 퇴원했던 것과 달리 이날은 스스로 걸어서 법정에 출석했다. 최씨는 재판 시작 전 법원 앞 포토라인에 서서 미리 적어온 종이를 꺼내 읽으며 팬들에 사과했다. 그는 “이번 일로 저에게 상처받고 실망한 많은 분께 진심을 다해 사과드린다”며 “내가 너무 어리석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이 없을 것이며 어떤 처벌이라도 달게 받겠다”며 “마지막으로 저희 어머니께도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10월 9∼14일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 한모(21·여)씨와 총 4차례 대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2차례는 대마초 형태로, 다른 2차례는 액상으로 된 대마를 전자담배로 흡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고 공판은 다음달 20일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화 ‘리얼’ 김수현 눈물부터 이사랑 감독 사과까지..화제 속 예매율은?

    영화 ‘리얼’ 김수현 눈물부터 이사랑 감독 사과까지..화제 속 예매율은?

    영화 ‘리얼’이 숱한 화제 속에 28일 개봉했다. ‘리얼’은 ‘은밀하게 위대하게’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김수현의 새로운 변신을 예고하며 일찍이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잦은 부상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열정으로 촬영에 임한 김수현의 명품 연기는 영화 ‘리얼’을 관람하는 핵심 포인트 중 하나. 여기에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 성동일부터 이성민과 최근 충무로가 주목하는 배우 설리와 조우진이 가세해 극에 힘을 실었다. 또한 이번 영화에는 국내외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제작진까지 총출동해 감각적인 미장센과 공간, 스타일리쉬한 퍼포먼스와 액션을 완성했다. 그러나 ‘리얼’은 개봉 직전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혹평을 받았고 이에 부담을 느낀 듯 김수현은 VIP 시사회 자리에서 결국 눈물을 보였다. 27일 열린 시사회 후 김수현은 무대에 나와 “안녕하십니까? 리얼에 장태영 역할을 맡은 김수현입니다”라고 인사했고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어 김수현은 “정말 오늘 오래오래 너무 너무 기다렸습니다”라고 말하는 순간 울컥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에 응원의 박수와 환호성이 다시 터져 나왔고 김수현은 “그 만큼”이라고 말하다 또 다시 울컥하며 눈물을 훔쳐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감정을 추스른 김수현은 “오늘이 너무 기대되기도 하고 너무 긴장이 많이 되기도 합니다”라고 말한 뒤 “영화가 다소 불친절할수도 있다”고 혹평을 의식한 발언을 했다. ‘리얼’은 김수현이 군 입대를 앞두고 ‘20대 김수현’을 대표할 작품으로 선택한 영화다. 그러나 크랭크인 시기가 예정보다 뒤로 밀리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으며 감독이 이정섭 감독에서 제작사 대표인 이사랑 감독으로 교체되기도 했다. 이어 출연배우 설리에 대한 논란도 끊이지 않았으며 시사회 후에는 혹평이 줄을 이었다. 이러한 마음고생이 결국 눈물로 쏟아져 나온 것으로 보인다. 영화의 제작사 대표이자 메가폰을 잡은 이사랑 감독은 영화에 대해 “과감한 시도를 했다. 독특하고 크리에이티브한 작품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출연 배우 이경영의 애매한 역할에 대한 질문에는 “신인감독이다 보니 영화가 점점 방대해지더라. 어쩔수 없이 편집을 많이 했다. 이 자리를 빌려 이경영 님께는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감독이 자신의 부족함을 스스로 인정하는 발언이었다.‘리얼’은 여러 논란에도 불구, 개봉 전날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28일 낮 12시 기준, 이제훈 주연의 영화 ‘박열’이 실시간 예매율 32.8%를 기록하며 순위를 뒤집었다. ‘리얼’은 29.7%를 기록, 2위가 됐다. ‘리얼’이 혹평을 딛고 어느 정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임시완 7월 11일 현역 입대 소감 “숙제 해결한 기분, 성장한 모습 기대해달라”

    임시완 7월 11일 현역 입대 소감 “숙제 해결한 기분, 성장한 모습 기대해달라”

    배우 임시완이 오는 7월 11일 현역으로 입대한다. 28일 소속사 플럼엔터테인먼트 측은 “임시완이 7월 11일 오후 2시 경기도 양주 신병교육대로 입대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자대에 배치된다”고 전했다. 임시완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여러분 곁을 잠시 떠나게 됐다. 아쉬운 마음도 크지만, 지금까지 미뤄왔던 숙제를 드디어 해결하는 기분이라 속이 시원하기도 하다”며 입대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제껏 하지 못한 경험들을 채우고, 또 한 단계 성장할 저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며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플럼엔터테인먼트 측은 “임시완이 입대 전까지 광고 촬영 등 남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임시완은 2010년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해를 품은 달’, ‘미생’, 영화 ‘변호인’, ‘오빠생각’, ‘원라인’ 등으로 연기 커리어를 쌓았다. 최근에는 사전제작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촬영을 마쳤다. 오는 7월 1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리얼’ 김수현, VIP 시사회 후 눈물 “영화가 불친절할 수도 있다”

    ‘리얼’ 김수현, VIP 시사회 후 눈물 “영화가 불친절할 수도 있다”

    배우 김수현이 영화 ‘리얼’ VIP 시사회에서 눈물을 보였다. 27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리얼’ VIP 시사회에는 출연 배우 김수현, 설리, 이성민, 조우진, 최권 등이 참석했다. 이날 영화를 선보인 후 김수현은 “안녕하세요, 장태영 역을 맡은 김수현입니다”라고 인사했고 그의 지인들은 “우와”라며 큰 함성을 보냈다. 그는 “오늘을 정말 오래오래 너무너무 기다렸다”라고 말했고 이후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이어 MBC ‘무한도전’에서 선보였던 기합 “촤!”를 외치며 평정심을 찾은 김수현은 “오늘이 너무 기대되기도 하고 긴장이 많이 되기도 하다. 다소 영화가 여러분들에게 불친절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영화 ‘리얼’이 불친절하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그렇다고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혹여나 놓쳤다면 그 때부터는 구경을 해도 된다.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김수현이 눈물을 쏟은 이유는 언론시사회 이후 작품에 대한 혹평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김수현의 1인2역 연기에는 찬사가 쏟아졌지만, 작품의 완성도로 인한 혹평 또한 원톱 주연인 그의 몫이었다. ‘리얼’은 김수현이 4년 만에 내놓는 영화로 군 입대를 앞두고 ‘20대 김수현’을 대표할 작품으로 선택한 영화다. 그러나 크랭크인 시기가 예정보다 뒤로 밀리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으며 감독이 이정섭 감독에서 제작사 대표인 이사랑 감독으로 교체되기도 했다. 이러한 마음고생이 결국 눈물로 쏟아져 나온 것으로 보인다. 한편 ‘리얼’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거대한 비밀과 음모를 그린 액션 느와르로 28일 개봉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유아인, 5차 신체검사 결과 군면제 판정? 소속사 측 “확인 중”

    유아인, 5차 신체검사 결과 군면제 판정? 소속사 측 “확인 중”

    배우 유아인이 5차 신체검사에서 면제 판정을 받으면서 입대를 할 수 없게 됐다. 27일 스포츠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유아인은 거대해진 골육종으로 인해 현역 군 생활에는 적합한 요원이 아니라는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골육종이란, 뼈에 발생하는 원발성 악성 종양암의 일종이다. 통증을 수반하며 해당 부위가 쉽게 골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인은 지난 2013년 영화 ‘깡철이’를 촬영하던 중 오른쪽 어깨 근육이 파열된 데 이어 지난 2014년 영화 ‘베테랑’을 촬영하며 상처를 더욱 악화시켰다. 결국 그는 2015년 골육종 진단을 받았다. 그간 꾸준히 치료를 받아온 유아인은 다섯 차례에 걸쳐 신체검사를 받았지만 결국 면제 판정을 받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소속사 UAA 측은 “유아인의 군 면제 판정 보도에 대해 확인 중이다. 정리되면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CJ E&M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훈련중 추락 병사 보훈대상 인정해야”

    훈련 도중 허리 부상으로 의병제대한 병사를 보훈 대상자로 인정하지 않은 것은 부당하다는 결정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6일 입원 시 진료기록에 ‘특이 외상력 없음’이 적혀 있다는 이유로 의병제대한 김모(68)씨를 보훈 대상자로 인정하지 않은 국가보훈처에 재심의하라고 시정 권고했다. 권익위에 따르면 김씨는 1972년 1월 징병검사 1등급을 받고 신병교육대에 입대해 훈련을 받던 중 두 차례에 걸쳐 구덩이와 8m 높이 난간에서 추락해 허리를 다쳤다. 김씨는 같은 해 4월과 12월 대전통합병원에 입원해 수개월간 치료를 받았지만 척추 분리증으로 더이상 군 복무가 어렵다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 1973년 5월 일병으로 의병제대했다. 김씨는 올 1월 보훈처에 보훈 대상자 신청을 했지만, 보훈처는 김씨의 과거 입원 진료기록에 ‘특이 외상력 없음’이 적혀 있었다는 이유로 보훈 대상자에서 제외했다. 척추뼈의 구조적 이상에 의한 질병으로 본 것이다. 이에 김씨는 지난 5월 권익위에 고충 민원을 제기했다. 권익위는 육군본부로부터 김씨의 외래환자진료부, 간호일지, 임상기록 등 관련 자료를 받아 조사한 결과 1972년 3월 8m 높이에서 떨어져 허리염좌 진단 후 요통이 심하고 척추 분리증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이 일관되게 적힌 사실을 확인했다. 보훈처가 문제 삼은 입원 시 진료기록의 ‘특이 외상력 없음’ 부분은 기준 시점을 알 수 없고 다른 의료기록과 내용이 배치된다고 권익위는 지적했다. 최훈진 기자 chogiza@seoul.co.kr
  • ‘애국페이’ 해소 효과 있지만… “사병 봉급에만 年1조 더 필요”

    ‘애국페이’ 해소 효과 있지만… “사병 봉급에만 年1조 더 필요”

    2022년까지 67만원 단계 인상 내년에만 7600억원 추가 필요 시설·급식 등서 구조조정 시급 “소비 늘어 경제 활성화” 기대 “나랏돈 남아날지 걱정” 우려도 내년부터 군 복무 중인 병사의 월급이 병장을 기준으로 최저임금의 30% 수준까지 오른다. 이에 따라 병장 월급은 현재 21만 6000원에서 내년에는 두 배에 가까운 40만 5669원이 된다.새 정부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26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방 분야 공약대로 병사 급여 인상안을 이같이 확정했다. 박광온 대변인은 “2020년엔 최저임금의 40%, 2022년엔 50% 수준까지 순차적으로 병사 월급을 인상하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의 결정에 따라 내년 병사 월급은 올해 최저임금인 135만 2230원을 기준으로 인상된다. 올해 최저임금 기준 병장 급여는 각각 2020년엔 54만 892원, 2022년엔 67만 6115원이 된다. 박 대변인은 “이런 방침은 군의 현대화, 정예 강군화 기조에 맞춰 정한 것”이라면서 “또 장교와 부사관의 수는 늘리되 사병의 수를 줄여 가겠다는 계획과도 연결되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사병 복무기간 단축과도 연계가 되느냐는 질문엔 “예산 면에서는 연동이 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박 대변인은 “아울러 병사들이 전역할 때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가 내년부터 장병 월급을 올려 주기로 한 것은 현재 병사 급여가 최저임금에 한참 미치지 못해 청년들에게 이른바 ‘애국페이’(애국심으로 노동력을 착취한다는 뜻의 신조어)를 강요하고 있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며, 급여를 올려 병사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면 더 강한 군대를 만들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작용했다. 다만 재원 마련이 관건이다. 이날 국정기획위 발표대로 최저임금의 30%까지 맞추려면 내년에 7600억원이, 5년간 4조 8600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이수훈 국정기획위 외교안보분과위원장은 “국방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예산당국은 적지 않은 부담이라고 우려한다. 매년 국방 예산이 1조 5000억원(전년 대비 3.5~4.0%)가량 늘어나는데, 병사 봉급 인상으로만 해마다 1조원 가까이를 쓴다면 첨단 무기 구입, 국방 연구개발(R&D) 등 군 전력 향상을 위해 쓸 수 있는 나랏돈은 나머지 증가분인 5000억원 안에서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북핵 대응, 첨단 무기 구입 등 반드시 필요한 예산을 제외한 나머지인 군 시설 및 급식 개선, 장비 교체 등의 사업 예산을 줄이거나 미루는 ‘예산 구조조정’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병사 봉급 인상에 추가적으로 더 많은 재원이 투입될 수도 있다.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 수준으로 높인다는 문 대통령의 공약이 실현된다면 더 인상된 최저임금에 비례해 병사 월급도 올라야 하기 때문이다. 여론은 찬반으로 엇갈렸다. 오는 8월 입대를 앞둔 박모(21)씨는 “훈련을 하다가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데 의무라는 이유로 ‘애국페이’를 강요하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병사의 월급을 올려 주면 사기와 자존감도 덩달아 오를 것”이라고 월급 인상에 찬성했다. 반면 군 복무를 마친 아들 2명을 둔 안모(56·여)씨는 “자식들을 군대에 보내 본 사람으로서 병사 월급이 부족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 가능한 한 올려 줘야 한다”면서도 “월급을 한번에 너무 많이 올리면 나랏돈이 남아날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서울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서울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서울 강신 기자 xin@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400원이 모자라 콜라 훔친 연평해전 용사...선처 성금 받아

    400원이 모자라 콜라 훔친 연평해전 용사...선처 성금 받아

    제1연평해전 참전 용사가 음료를 훔치다 잡혔지만, 전투 후유증에 생활고를 겪고 있다는 딱한 사연을 들은 경찰의 배려로 선처에 성금까지 전달받게 됐다.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 23일 “조모(38)씨가 지난달 28일 강동구의 한 편의점에서 1800원짜리 콜라를 훔치다 종업원에게 붙잡혔다”고 밝혔다. 범행 당시 조씨에겐 1만 원이 있었는데 빵을 사고 나면 3400원이 남고 그 중 2000원은 빌린 돈을 갚는 데 써야 해서 1800원짜리 콜라를 사기엔 400원이 모자랐다고 한다. 가난한 절도범으로 보였던 조씨는 신원을 확인해 본 결과 1999년 6월 제1연평해전에 참전한 국가유공자였다. 대학을 휴학하고 해군에 입대했던 조씨는 당시 전투 중 겨드랑이에 파편을 맞아 크게 다쳤다. 그는 사고 현장에서 병원 후송이 늦어져 치료 시기를 놓쳤고 현재는 후유증으로 인해 오른손을 제대로 쓰지 못한다고 한다. 조씨는 매일 2∼3회 극심한 통증이 찾아와서 진통제를 복용해야 하고 흉부외과, 통증클리닉, 성형외과, 피부과, 정신과 등 온갖 병원 진료를 받는 상황에 있다.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하지 못해 연금 170만 원에 의존해 살지만, 투자 사기에 속아 대출금 5000만 원이 생겼고, 매달 110만 원을 갚아야 하는 처지로 내몰렸다. 경찰은 나머지 60만 원 중 40만 원을 고시원비로 내고 20만 원으로 한 달을 살아야 하는 국가유공자의 처지를 보고 지난 19일 경미심사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이 위원회는 경미한 사건의 피의자를 대상으로 전과가 남지 않는 ‘즉결심판’으로 넘길지를 심사하는 곳이다. 위원회는 사건 자체가 경미한 데다가 조씨의 생활형편, 건강 상태, 국가적 유공 등을 고려해 만장일치로 조씨에 대해 즉결심판을 청구하기로 했다. 지난 22일 열린 서울동부지법 즉결법정은 조씨에게 벌금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 유죄를 인정하되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로 해주는 ‘선처’를 내린 것이다. 피해를 변상받은 편의점 측도 합의서와 함께 조씨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경찰에 알려 왔다. 경찰은 선처를 받은 조씨에게 직원과 지역민이 함께 마련한 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조씨를 조금이라도 돕기 위해서다. 선처에 성금까지 받게 된 조씨는 경찰에 “사후 국립묘지 안장을 원하기에 범죄 경력이 남을 일은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한도전’ 진짜 사나이 됐다…‘관광 특집으로 알고 입대’

    ‘무한도전’ 진짜 사나이 됐다…‘관광 특집으로 알고 입대’

    ‘무한도전’ 멤버들이 군복을 입게 됐다. MBC ‘무한도전’ 측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멤버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양세형이 모델 배정남과 함께 30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훈련을 받았다고 밝혔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군복 차림의 6명이 눈을 질끈 감는 등 우울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번 ‘진짜 사나이’ 특집은 지난 2015년 11월 진행한 ‘무한도전’의 재능 자선 경매쇼 ‘무도드림’ 편에서 시작됐다. 당시 ‘무한도전’은 연말을 맞아 멤버들의 하루를 경매하고 그 수익금을 기부하는 자선경매쇼 ‘무도 드림’ 특집을 진행했다. 경매에 참여한 ‘진짜 사나이’ 제작진은 박명수를 섭외하기 위해 애썼지만, 낙찰에 실패해 출연이 불발됐다. 하지만 ‘무한도전’ 제작진은 멤버들을 군에 보내기 위해 ‘진짜 사나이’과 함께 육군 본부에 촬영 허가를 요청하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진짜 사나이’ 종영으로 컬래버레이션은 안타깝게 무산됐지만, ‘무한도전’ 멤버들과 제작진이 만드는 ‘진짜 사나이’ 특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무한도전’ 멤버들은 이번 촬영의 콘셉트를 전혀 모른 채 훈련소에 끌려가게 돼 기대를 모은다.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촬영은 일각에 ‘관광 특집’으로 알려졌고, 멤버들 역시 관광 특집으로 알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무한도전’ 멤버들의 30사단 신병교육대 특집 방송일은 미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한 한국 유명 댄스팀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한 한국 유명 댄스팀

    한국적인 안무로 전 세계 댄스 대회를 휩쓴 유명 댄스팀 ‘저스트 저크’(Just Jerk)가 미국의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 출연해 화제에 올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아메리카 갓 탤런트’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저스트 저크의 퍼포먼스를 담은 오디션 영상을 공개했다.이 영상에서 11명의 저스트 저크 멤버들은 신라 화랑을 연상케 하는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무대를 선보이기 전 저스트 저크는 “대한민국의 모든 남자들은 약 2년간 병역의 의무를 지게 된다”며 “많은 멤버들이 입대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다함께 하는 마지막 무대가 될 것 같아 참가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진 무대에서 저스트 저크는 신라 화랑무를 모티브로 한 창작 춤을 그들만의 절제된 동작으로 선보였다. 한국적인 안무와 힙합 춤의 융합으로 동서양의 매력을 모두 담아낸 저스트 저크의 무대에 심사위원과 관중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사진·영상=America‘s Got Talent/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CEO 플러스] 강원 스키발전의 작은 영웅… 성공적 평창올림픽 꿈꾼다

    [CEO 플러스] 강원 스키발전의 작은 영웅… 성공적 평창올림픽 꿈꾼다

    제23회 평창 동계 올림픽이 앞으로 약 9개월이면 열린다. 올림픽은 2018년 2월 9일부터 2월 25일까지 개최된다. 지난 2011년 7월 제123차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 총회에서 2018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가 평창으로 결정된 바 있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동계 올림픽이자 1988년 서울 올림픽(하계) 이후 두 번째 올림픽이다. 이번 평창올림픽대회 슬로건은 ‘하나 된 열정’으로 영어로는 ‘Passion. Connected.’이다. ‘Passion’은 올림픽의 정신과 한국의 정을 의미하며 ‘Connected’는 평창의 새로운 시작과 세계의 조화를 표현한 것이다.이 올림픽 유치의 공은 김진선 전 강원도 지사를 비롯하여 여러 사람이 많지만 이 모든 이들의 공적을 합쳐도 이 한 사람의 개척정신이 없었더라면 평창 겨울 올림픽은 불가능하였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의 이름은 김석원(1945년생) 전 쌍용그룹 회장이다. 그래서 현재 대한스키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2016년 4월 대한민국 스키 발전에 기여한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김 전 회장이 1974년 용평에 스키장을 중심으로 한 세계적 리조트를 만들었고, 그가 올림픽 개최 가능성을 가장 먼저 확신한 사람이며, 그가 스키 인구 4000명을 600만명으로 키운 제1 공로자인 까닭이다. 김석원 전 회장은 만능 스포츠맨 한국보이스카우트 총재를 지내면서 1991년 8월 세계 잼버리 대회를 강원도 고성에서 개최한 적도 있는 김 전 회장은 만능 스포츠맨이다. 그는 지리감이 선천적으로 좋다고 한다. 아버지의 자가용 운전사가 모르는 길을 갈 때는 소년 김석원을 옆자리에 앉혀 길잡이로 삼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는 지도를 입체적으로 본다. 김석원이 용평을 미래의 겨울 올림픽 경기장으로 발견한 때는 1971년 2월 초였다. 만 26세이던 김 씨는 해병대에 자원입대, 사병으로 근무하다가 월남전선 파견 명령을 받고 휴가를 얻었다. 이때 혼자서 찾아간 곳이 평창군 횡계리 ‘대관령 산장’이었다. 산장 관리인에게 “여기 스키장이 있다는 데 어디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관리인은 턱짓을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고 한다. “스키장이요? 아 저기 보이는 게 다 스키장이지요. 언덕배기에 눈이 쌓이면 그게 다 스키장 아닙니까?” 그는 특유의 지리감으로 “여기는 될 곳이다”는 확신을 가졌다. 김 회장은 월남에서 수색대 파견 뒤 의무병으로 근무하다가 귀국, 1972년 8월에 제대하였다. 아버지 김성곤 씨는 쌍용양회 등 여러 기업을 일으킨 사람이자 여당인 공화당의 실력자였으나 1971년 10월의 당내 항명파동의 주역으로 나섰다가 장기집권을 결심하고 있던 박정희 대통령에 의하여 공직에서 추방된 뒤 조심하고 있을 무렵이었다. 김석원 씨는 1972년 말부터 이듬해 초까지 진부령, 대관령 지역을 답사했다. 지프에 트레일러를 달고 스노모빌을 실었다. 눈밭을 달리는 1인승 스노모빌을 처음 본 사람들에겐 좋은 구경거리였다. 그는 대규모 스키장의 4대 조건을 물, 도로, 전기, 그리고 휴전선으로부터의 거리로 잡았다. 이 기준으로 평가하니 진부령보다는 대관령 지역이 유리했다. 김 씨는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한 편이다. 일본의 스키장 전문 조사기관 세 곳과 프랑스의 한 회사에 용역을 주었다. 이렇게 하여 확정된 곳이 해발 1400m가 넘는 발왕산 기슭을 중심으로 한 지금의 용평 일대이다. 김석원은 초등학교를 일본에서 다녔다. 일본의 사정에 밝았다. 당시 일본의 스키 인구는 약 1000만명이었다. 김석원은, 한국도 소득 향상으로 스키 인구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평창이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될 수 있었던 요인 중엔 골프장, 스키장, 콘도미니엄 등 시설들이 세계적 수준의 친환경 미관을 가진 점이다. 이 또한 김 전 회장의 집념과 안목에 감사해야 할 일이다. 강릉지역사회발전에 앞장서는 심 대표 김 전 회장이 평창동계올림픽의 큰 영웅이라면 심형섭 강릉주택 대표는 작은 영웅이다. 그는 강원도 강릉에서 ‘강릉주택’을 국내 중견 건설사로 키워오며 재단법인 효천공원 이사장으로 우리나라 장묘문화 발전에 앞장서 온 인물이다. 심 대표는 김 전 회장이 하는 작고 큰일에 힘을 합치며 동계올림픽 성공에 앞장서고 있다. 국민대 출신인 심 대표는 강원도 스키협회장을 역임하면서 국내 스키 인구 저변확대에 온 힘을 기울이는가 하면 강원도 지역 스키발전에 크게 이바지해 온 것은 강원도에서는 잘 알려졌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종목은 아이스하키 종목이다. 아이스하키는 이미 잘 알려져 있듯이 동계올림픽의 중심이며 최고 인기 종목이자 사실상 유일한 대규모 단체종목이며 꽃이나 다름없다. 아이스하키에서 관중동원의 50% 이상을 차지하기도 한다. 박갑철 전 아이스하키협회장의 역할이 중요한 역사이기도 하다. 현재 심 대표는 경북 청도에서 친환경 납골공원을 꿈꾸며 재단법인 효천공원의 활성화를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현재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항상 잘될 것 이라는 긍정적인 ‘힘’으로 매사에 임하고 있다. 그는 현재 대구에는 화장장이 있으나 청도, 경산, 영천에는 아직도 화장장이 없다고 말한다. 강릉지역사회발전은 물론 건설업계, 체육계 발전에 앞장서며 국내 장묘문화를 이끌고 있는 심 대표. 우리가 심형섭 대표의 향후를 기대하는 대목이다. 홍의석 객원기자 hong596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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