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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 35사단 참전용사 아들에게 훈장

    육군 35사단은 한국전쟁에서 전공을 세운 고(故) 황인석 옹을 대신해 그의 아들인 황성배(62)씨에게 무성화랑무공훈장을 수여했다고 3일 밝혔다. 고인은 한국전쟁이 한창인 1952년 입대해 5사단 포병으로 근무하며, 강원 양구 도솔산 전투와 피의 능선 전투 등에서 용맹을 떨쳤다. 이후 전투에서 총상을 입어 미군 부대에서 근무하다 1955년 8월 상병으로 제대했다고 사단은 전했다. 35사단은 이날 전북 완주군에 사는 황 옹의 유족을 부대로 초청해 훈장을 수여하고 조국을 위해 희생한 고인과 유족에게 존경과 감사의 뜻을 표했다. 황씨는 “늦게나마 아버지의 훈장을 받게 돼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가까운 시일에 묘소를 찾아 아버지께 훈장을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석종건 육군 35사단장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은 조국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우리 장병도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조국 수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육군은 한국전쟁 당시 전공을 세웠지만 급박한 전황으로 누락된 수훈자를 찾아 훈장을 대신 수여하는 ‘6·25전쟁 참전자에 대한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공익 9000명 ‘병역면제’…왜 찬밥신세가 됐나

    [밀리터리 인사이드] 공익 9000명 ‘병역면제’…왜 찬밥신세가 됐나

    소집 5만 8000명 평균 대기기간 1년 3개월학업·취업 못 하고 무작정 기다려야 해 고통공공기관도 ‘복무부실’ 우려로 외면…악순환‘현역 부적합’ 보충역 편입 문제부터 개선해야 우리가 흔히 ‘공익’으로 부르는 ‘사회복무요원’이 논쟁의 중심에 섰습니다. 올해 1월 1일 무려 9000명이 장기 인력적체로 기관 배치가 안 돼 기초군사훈련도 받지 못하고 소집해제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사회복무요원 복무기간은 2년인데, 병역법상 3년간 배치되지 않으면 자동으로 병역이 면제됩니다. 성실하게 군 복무를 하는 이들에게 상대적 박탈감마저 느끼게 하는 이 황당한 사연의 배경을 살펴봤습니다. 2일 병무청 의뢰로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작성한 ‘사회복무제도 운영성과 진단 및 제도혁신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사회복무요원 필요인원은 2017년 3만 23명, 지난해 3만 33명 등 해마다 3만명 수준입니다. 하지만 병역판정검사에서 사회복무요원이 해당되는 4급 ‘보충역’은 2014년 2만명, 2015년 3만 2000명, 2016년 4만 3000명, 2017년 4만 3000명 등으로 매년 늘어났습니다. ●평균 1년 넘게 대기…9000명은 병역 면제 필요인원보다 대기인원이 많아지면서 사회복무 대상자로 분류된 5만 8000명이 평균 1년 3개월을 대기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학업도 마쳐야 하고 취업도 고민해야 하는 시기에 1년이 넘는 긴 기간을 미래가 불투명한 상태로 흘려 보내야 한다는 겁니다. 급기야 올해 1월 3년을 기다린 9000명은 기초군사훈련도 받지 않은 채 병역이 면제됐습니다.지난해 언론보도가 나오고 문제가 커지자 부랴부랴 정부는 올해 보충역 산업기능요원 인원을 6000명에서 7500명으로 늘리고, 2021년까지 사회복무요원 복무기간을 2년에서 1년 9개월로 단계적으로 줄이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또 병역판정검사 기준을 조정하고 올해부터 3년간 매년 사회복무요원 배정인원을 5000명씩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능력협회컨설팅 분석 결과 적체 인원을 모두 해소하려면 최소 2021년이 돼야 합니다. 내년 1월에도 또 대기기간 3년을 넘겨 병역이 면제되는 인원이 나온다는 겁니다. 이런 사태의 진짜 원인은 사회복무요원이 아니라 ‘현역’에 있습니다. 심각한 ‘현역 입영적체’가 문제인 거죠. 군 입대자가 급증하자 정부는 입영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안과질환, 비만 등의 기준을 완화하고 중졸자를 대거 보충역으로 전환하는 대책을 썼습니다. 그래서 현역처분율은 2014년 90.4%, 2015년 86.2%, 2016년 82.8%, 2017년 81.6%로 해마다 급감했습니다. 이에 ‘풍선효과’로 보충역이 크게 늘었고 자연스럽게 사회복무요원 대기자가 급증해 인력 적체가 심각해진 것입니다. 결국 정부의 안일한 대처가 부른 문제인 겁니다. ●현역 적체 해소하려다 보충역 급증 ‘풍선효과’ 더 큰 문제는 인력을 운용하는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사회복무요원을 더 이상 반기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배치인력을 늘리는 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사회복무요원은 일반병사와 같은 월급을 받고 여기에 더해 교통비와 중식비를 지원받습니다. 병사는 병장 기준으로 올해 40만 5700원을 받는데 2022년까지 67만 6115원 수준으로 오릅니다. 병사 임금은 중앙정부가 내주지만 사회복무요원의 임금은 각 복무기관이 제공해야 합니다. 임금 부담은 커지는데 업무 전문성은 낮고 부실복무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찬밥’ 신세가 된 겁니다. 복무부실 가능성이 높은 수형자(6개월~1년 6개월 미만의 실형·1년 이상의 징역형이나 금고형 집행유예자) 배치는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현역복무 부적합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기관들의 부담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역복무 복무부적합으로 보충역으로 재배치된 인원은 2011년 926명에서 2017년 3208명으로 3.4배 규모로 늘었습니다. 병무청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수형자, 현역복무 부적합자의 사회복무요원 복무부실 비율은 평균 9.7%로 전년보다 3.8% 포인트나 줄었지만 여전히 일반 복무자(3.8%)의 2.6배에 이릅니다. 또 최종적으로 ‘사회복무요원 복무 부적합’ 판정을 받아 소집해제되는 인원은 2011~2017년 연평균 33% 증가해 기관들의 부담이 더욱 커지는 상황입니다. 또 대기 적체가 심해지다보니 대학의 전공과 무관하게 빨리 배치될 수 있는 기관을 찾게 되고 전문성 부족이 심화하는 악순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복무기관의 기피 이유부터 살펴야…지원대책 필요 연구팀은 복무기관의 기피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복무부실 자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병역판정 검사기준과 병역처분 기준을 조정해 ‘면제’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군복무 중 사회복무요원으로 전환되는 인원 중 정신이상·성격장애자와 심리적 사유로 인한 군복무 적응 곤란자는 소집자원에서 제외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의 병무행정은 면제자를 줄이는 대신 보충역을 늘리는 방향으로 진행됐는데 부작용이 커진 만큼 보다 세밀한 조정이 필요하다는 겁니다.또 업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복무분야 결정과정에 개인의 희망과 적성을 고려해 복무분야를 선택할 수 있는 여건과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경력단절을 방지하고 자발적 성실복무를 유도해나가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복무기관의 기피를 방지하기 위해 ‘인건비 국고지원’이라는 특단의 대책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연구팀은 “보충역 자원수급 변화에 따른 인력 추가배정 등 탄력적 대응이 곤란해 소집적체가 발생하고 이로 인한 국민 불편이 증가하고 있다”며 “사회복무 소요경비를 국고에서 전액 지원함으로써 원활한 인력배정과 활용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끝으로 “2023년 이후 병역자원 부족에 대비해 병역자원이 잉여에서 감소로 전환되는 시기와 규모를 국방정책과 연계해 정확하게 판단하고 이에 맞춰 병역처분 기준을 미리 조정해 소집 적체로 인한 국민 불편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대응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일부 논란이 있지만 사회복무요원의 기여를 폄훼해선 안 됩니다. 한동안 병역제도가 잘못 설계된 것일 뿐 복무자의 잘못은 아니라는 겁니다. 연구팀 분석 결과 2008년 사회복무요원 제도 도입부터 2017년까지 이들의 기여로 절감한 국가예산은 2조 4638억원에 이릅니다. 생산유발효과도 1798억원에 이르렀습니다.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적은 비용으로, 값싼 노동력을 얻은 것입니다. 정부가 사회복무요원의 고충을 해결하는 데 좀 더 많은 힘을 쏟길 바랍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3년만 컴백’ 이하이, 포스터 공개 “신곡 포인트는...”

    ‘3년만 컴백’ 이하이, 포스터 공개 “신곡 포인트는...”

    가수 이하이가 한층 성숙해진 음악을 들고 3년 만에 돌아온다. 30일 YG엔터테인먼트는 이하이 컴백 D-DAY 포스터를 게재하며 컴백 임박을 알렸다. 이하이는 오늘 오후 6시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미니앨범 ‘24℃’를 공개한다. 타이틀곡 ‘누구 없소’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수록곡으로 한층 확장된 음악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 이하이의 ‘누구 없소’, 한영애에 영감-황진이 시조 인용 이하이의 새 앨범 ‘24℃’의 타이틀곡 ‘누구 없소 (NO ONE)’는 한영애의 ‘누구없소’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외로움에 직접 님을 찾아 나서는 여인의 감정을 도발적이고 솔직 당당하게 풀어낸 곡이다. 이국적이고 트렌디한 인도풍 사운드에 한국적이고 레트로 느낌의 가사가 감상 포인트다. 황진이의 시조 ‘동짓달 기나긴 밤을’의 구절을 인용한 가사도 눈에 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대가 오신 날 밤에 꺼내 드리오다’라는 가사는 그리워하는 감정을 문학적으로 풀어내 깊이를 더했다. ▼ 비아이-지소울-트레저 최현석 피처링…이하이와 시너지 어떨까 타이틀곡 ‘누구 없소’는 아이콘의 비아이가 랩 메이킹과 함께 피처링에 참여했다. 소울 넘치는 이하이의 보이스와 정체성이 뚜렷한 비아이의 랩이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를 모은다. 이하이는 비아이 피처링에 대해 “그 부분이 포인트가 된 거 같아 좋았다”며 “참여해 줘서 고마웠고, 신났다”고 소개했다. 수록곡 ‘NO WAY’는 지소울이 피처링을 맡았다. 평소 지소울의 음악을 좋아했다는 이하이는 “지소울이 군 입대 전에 녹음했던 곡인데 이렇게 나오게 돼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트레저의 메인 래퍼 최현석은 ‘한두 번’의 피처링에 참여해 기량을 뽐냈다. ▼ 3년 만에 돌아온 이하이의 성숙한 새 음악 약 3년 만에 컴백하는 이하이는 앳된 소녀의 모습을 벗고 완연한 스물 넷의 아티스트로서 성숙한 음악을 선보인다. 여러 장르에 도전해 보컬리스트로서 다양한 매력을 뽐내는가 하면, 직접 작사-작곡한 자작곡 ’20분 전’을 신보 트랙리스트에 올렸다. 컴백을 앞둔 이하이는 팬들에게 “기다려줘서 고맙고, 좋은 노래로 보답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한다”며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하고, 자주 오래 만나요”라고 인사했다. 3년의 기다림 끝에 새 음악으로 돌아온 이하이는 활발한 음악 활동으로 대중을 찾을 예정이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디오 7월 1일 현역 입대, 엑소에서 몇 번째 입대? [전문]

    디오 7월 1일 현역 입대, 엑소에서 몇 번째 입대? [전문]

    엑소 디오 7월 1일 현역 입대 소식이 전해졌다. 디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30일 “엑소 디오가 7월 입대한다. 디오는 육군에 지원, 금일 입대일을 7월 1일로 통지 받아, 현역으로 성실히 복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디오는 지난 5월 7일 시우민의 입대로 엑소 멤버들의 군복무가 시작된 만큼, 국방의 의무를 빠른 시일 내에 이행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멤버 및 회사와 충분한 논의 끝에 입대를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소속사 측은 “디오가 조용히 입대하기를 희망하고 있어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입대 장소 및 시간은 공개하지 않고, 당일 별도의 행사도 진행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1993년생인 디오는 현행 병역법상 만 28세까지 총 5차례 입영 연기를 신청할 수 있어 2021년까지 입대하면 된다. 디오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엑소 멤버들과 협의 끝에 현역 입대를 결정했다. 디오는 엑소 멤버 중 시우민에 두 번째로 현역 입대를 하게 됐다. 디오는 2012년 엑소의 메인보컬로 데뷔, ‘마마(MAMA)’ ‘으르렁’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 ‘러브 미 라이트(LOVE ME RIGHT)’, ‘코코밥(Ko Ko Bap)’ ‘중독’ ‘러브샷(LOVE SHOT)’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K-POP 대표 아티스트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14년 SBS ‘괜찮아, 사랑이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디오는 KBS2 ‘너를 기억해’, tvN ‘백일의 낭군님’ 등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영화 ‘카트’를 시작으로 ‘순정’ ‘형’ ‘7호실’ ‘신과함께-죄와벌’ ‘신과함께-인과연’ ‘스윙키즈’ 등 스크린에서도 활약했다. 디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공식 입장 엑소 디오(SM엔터테인먼트 소속)가 오는 7월 입대 한다. 디오는 육군에 지원, 금일 입대일을 7월 1일로 통지받아, 현역으로 성실히 복무할 예정이다. 디오는 지난 5월 7일 시우민의 입대로 엑소 멤버들의 군복무가 시작된 만큼, 국방의 의무를 빠른 시일 내에 이행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멤버 및 회사와 충분한 논의 끝에 입대를 지원하게 됐다. 또한 디오가 조용히 입대하기를 희망하고 있어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입대 장소 및 시간은 공개하지 않고, 당일 별도의 행사도 진행하지 않는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추풍령에서 얼어 죽은 친구를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난다”

    “추풍령에서 얼어 죽은 친구를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난다”

    유각순 ▲인천학도의용대 중구지대 대원 ▲인천여자중학교 3학년생 유각순은 1934년 인천 동구 화수동에서 태어나서, 인천여자중학교 3학년 때 인천학도의용대 중구지대 대원으로 호국(護國)활동을 하다가, 후발대를 따라서 1950년 12월 24일 원저호를 타고 월미부두를 출발하여 부산항에 도착하여 부산육군통신학교에서 신봉순 교육대장님의 보살핌으로 5개월 머무르다가 1951년 5월 인천으로 귀향하였다.일시 1997년 8월 6일 장소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 편집실 대담 유각순(인천학도의용대 중구지대), 이경종(6·25 참전사 편찬위원), 이규원(치과원장·이경종 큰아들) 6·25사변의 발발과 지옥 같았던 인공치하 6월 25일 전쟁이 났을 때, 나는 인천여자중학교 3학년이었다. 나는 피난을 가지 않았는데, 내 또래 남학생들이 인민 의용군으로 끌려가는 것을 많이 목격했다. 대부분 돌아오지 못하고 실종되어서 전쟁의 비극을 처절하게 느꼈다. 인천학도의용대 중구지대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우리 인천을 점령하고 있었던 인민군은 물러났다. 9월 말에 내 친구 한영희(인천여자상업중학교 3학년)가 나를 데리고 가서 소개해 준 곳이 바로 인천학도의용대 중구지대본부였다. 중구지대장은 이용희(인천공업중학교 5학년생)였으며, 그때 대원수는 약 30여명 이었다. 인천학도의용대가(仁川學徒義勇隊歌) 1절 정열과 용맹은 학도의 보배 이 나라의 흥망은 우리의 생명 이 몸을 다 바치어 나라가 흥한다면 우리 학도의용대 죽음으로써 아~ 웃으며 꽃이 되리라 2절 임전무퇴 교우이신 화랑도 정신 거룩하신 십용사 뒤를 받들어 백두산 하늘 높이 태극기 휘날릴 때 우리 학도의용대 보람 있으리 아~ 웃으며 꽃이 되리라 그때 내가 처음 인천학도의용대 본부에 가서 학도의용대가를 익히고 중구지대에 와서 대원들한테 교습을 시켰으며 조회시간에는 내가 직접 지휘를 하면서 인천학도의용대가를 불렀다.1950년 12월 24일 윈저호를 타고 남하 압록강까지 북진했던 국군과 UN군이 갑작스런 중공군의 참전으로 인하여 후퇴를 거듭하여 1950년 12월 중순이 되었을 때 인천학도의용대가 남쪽으로 내려간다는 소문이 있었다. 1950년 12월 18일 인천축현국교에 가보니 인천학도의용대 대원 약 3000명이 모여서 남하하기 시작하였다. 나는 따라가지는 않았다. 그런데, 며칠이 지난 1950년 12월 24일 인천상업중학교 밴드부와 여학생들이 지금의 인천역 근처에 있었던 월미부두에서 윈저호라는 배를 타고 부산을 향하여 후발대로 남하한다는 연락이 왔다. 그때 배를 타고 남하한 여학생들은 나를 포함해서 약 150명이었다. 서해 바다를 거쳐서 남해를 지나 부산항에 도착하였다. 인천학도의용대 밴드부는 육군종합학교 군악대원으로 모두 입대하였다. 그리고 우리들 인천학도의용대 여학생 대원들은 부산육군통신학교로 가게 되었다. 당시 부산육군통신학교에는 우리들보다 먼저 내려와 자원입대한 인천학도의용대 대원들이 육군통신학교에서 통신병 교육을 받고 있을 때였다. 사실 그때 인천에서 부산까지 걸어서 내려온 여학생들과 우리들처럼 배를 타고 내려온 여학생들 모두는 딱히 머물 곳이 없었는데, 마침 다행히도 부산육군통신학교에 신봉순 교육대장님이 계셨었다. 너무나 고마웠던 신봉순 선생님의 도움 그때 부산육군통신학교에 있었던 신봉순 대위님은 8·15 해방 후 공립인천상업중학교에서 과학 선생님을 하시다가 뜻하신 바 있어, 교직을 사직하시고 육사 8기로 임관하여, 그때 마침 부산육군통신학교에서 교육대장으로 근무 중이셨다. 그런 인연으로 오갈 데 없었던 인천학도의용대 여학생 대원들의 숙식을 해결해 주신 잊지 못할 선생님이셨다. 1951년 5월 말 때쯤, 인천이 수복이 되어서 나는 여러 여학생과 같이 고철을 실어 나르는 한양호라는 배를 부산항에서 타고 인천으로 돌아왔다. 자원입대하여 전사한 친구들 인천학도의용대 중구지대에서 같이 활동하였던 학생들 30여명이 부산까지 걸어가서 자원입대 후 참전하여 몇 명이 전사했다는데, 지금도 그 인천학도의용대 전사 대원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흐른다. 오늘까지도 이름이 잊혀지지 않는 전사 학생은 중구 지대에서 같이 활동했던 박봉춘으로 나중에 전사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또한 추풍령역을 지나면서 중구 지대원 중 한 명이 얼어서 죽었다는 얘기를 듣고 부산에서 많이 운 기억이 지금도 난다. 6·25 전사 박봉춘(군번 9210267) 인천상업중학교 3학년 재학 중에 마산에서 해병 6기로 자원입대하여 참전하였다. 1951년 11월 1일 강원도 월산령 지구전투에서 전사하였다. 남기고 싶은 말 지나간 일들은 모두 희미해지는데, 이상하게도 인천학도의용대 중구지대에서 활동했던 일들은 세월이 흘러도 희미해지지 않고, 더욱 또렷한 기억으로 남는다. 어린 나이에 자원입대하여 나라를 구하려고 전사한 우리 인천 출신 참전 중학생들의 죽음은 잊혀져 가는 것 같아서 더욱 슬프다! 글 사진 인천학생·스승6·25참전사 편찬위원회 ▶다음호에 24회 계속■참전기 23회를 마치며 중학교 때 나라를 지키려고 자원입대하여 전사한 동네 친구들을 기억해주는 살아남은 친구들이 이제는 80대 후반이 되었다. 살아계시는 6·25 참전 인천학생들이 모두 돌아가시면, 그 누가 6·25 전사 인천학생들의 나라사랑 마음을 기억해 줄까? 69년전 인천에서는 나라를 지키려고 부산까지 20일간 걸어가서 자원입대한 중학생 소년들이 2000명이 있었다. 그중에서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전사한 소년들은 208명이다. 6·25 전사 인천학생 박봉춘을 기억해주는 유각순님은 몇 년 전에 돌아가셨습니다. 이규원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장
  • [인터뷰] 미지의 외계 생명체처럼… 어딘가 다른 So!YoON!(황소윤)

    [인터뷰] 미지의 외계 생명체처럼… 어딘가 다른 So!YoON!(황소윤)

    So!YoON!. 밴드 ‘새소년’의 리더 황소윤(22)이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자신에게 붙인 새 이름이다. 그의 또 다른 분신이 될 첫 솔로앨범의 타이틀이기도 하다. 29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에서 만난 황소윤은 알파벳 대문자와 소문자가 불규칙하게 섞여 있고 특수기호(!)까지 포함된 새 이름을 만든 이유에 대해 “새소년의 황소윤이 아닌 다른 캐릭터를 만들고자 한 것”이라며 “전혀 다른 예명은 아니면서 황소윤을 최대한 안 드러내는 방법으로 ‘소윤’을 가장 어렵게 써봤다”고 설명했다. 2016년 결성한 새소년은 이듬해 정식 데뷔 싱글을 발표하기 전부터 홍대 인디신에서 화제를 모았다. 첫 미니 앨범 발매 직후 ‘2018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신인’과 ‘최우수 록 노래’ 두 개 부문을 수상했다. ‘새소년 말고 (신인상 수상자에) 다른 이름은 쓸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는 최고의 심사평이 따랐다. 새소년이 던진 신선한 충격이 여전한데 황소윤은 솔로앨범으로 다시 한번 미지의 영역을 개척했다. 새소년으로 발표한 한 장의 앨범이 밴드 사운드라는 큰 틀 안에서의 새로움이었다면, 솔로앨범은 장르에 구애받지 않은 수록곡 열 곡을 통해 So!YoON!이라는 전혀 다른 그림을 완성했다. 그는 “과연 앨범으로서 작용할 수 있을까, 각각의 곡이 따로 놀고 산만해지지 않을까를 가장 고민했다. So!YoON!이라는 인물 안에서 다양한 색깔을 보여 준 것 같다”며 결과물에 대한 만족을 표했다.그는 타이틀곡을 하나만 고르기 어려워 ‘지지시티’, ‘눈워크’, ‘포에버 덤’ 등 세 곡에 타이틀곡 표시를 했지만 “타이틀을 규정하고 싶지는 않다. 한 곡 한 곡 정성스레 만들었고 모든 곡이 타이틀이었으면 좋겠다”며 열 손가락 모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메인 타이틀곡 ‘지지시티’ 편곡을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리더 나잠수가 맡은 것을 비롯해 선우정아, 자이언티, 테림, 수민, 공중도둑, 모임 별, 샘김, 제키와이 등 다채로운 뮤지션들이 황소윤이 전곡 작사·작곡한 앨범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참여했다. 아티스트의 개성과 음악적 독창성 사이에는 얼만큼의 상관관계가 있을까. 포털사이트에서 ‘황소윤’을 검색하면 ‘성별’이라는 연관검색어가 따라온다. 뭔가 달라 보이는 인상과 스타일에서는 나이마저 쉽사리 가늠할 수 없다. 허스키한 목소리, 무대 위 작은 움직임만으로도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그는 초·중·고교를 모두 대안학교에서 다녔다. 16세에 음악을 만들기 시작해 19세에 데모 앨범을 냈다. 황소윤은 “어릴 때 집에서는 항상 음악이 울려 퍼졌고 음악이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다. 초등학교 말미에 기타를 치게 되면서 기타가 나를 대변하는 도구라고 생각했다. 음악을 만들고 녹음하는 것은 놀이였다”고 10대 시절을 돌아봤다. 고등학교 졸업 직후 데모 앨범으로 공연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한 홍대 클럽에 오픈 마이크 신청을 했다가 덜컥 수락됐고 공연을 위해 친구들과 급히 밴드를 결성했다. 황소윤은 시골 기숙학교에서 지내다 홍대로 올라와 공연을 하면서 지내기 시작한 때를 “재미있게 굴러다녔다”는 말로 표현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직업인으로서의) 뮤지션이 될 거란 생각이 없었다”고도 했다. 밴드 활동을 시작하고도 한참 뒤인 지난해쯤에야 “음악을 업으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을 시작했다는 그다.신생아, 고슴도치, 애벌레, 아니면 미지의 외계생명체를 뒤섞어 놓은 듯한 그림. 이번 앨범 재킷 이미지마저도 어딘가 다른 범주에 속한 자연인이자 뮤지션 같은 황소윤을 빼닮았다. “처음에 이 이미지를 골랐을 때 회사의 모든 사람들이 반대했다”는 그림은 호주 작가 패트리샤의 ‘더 루키’라는 작품이다. 황소윤은 “패트리샤의 작품을 처음 봤을 때 형용할 수 없는 호기심이 일었고 이 작품이 So!YoON!의 첫 앨범 커버여야 한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이 작품을 염두에 두고 작가에게 이메일을 보냈는데, 작가도 데모곡을 들어보고 이 작품을 추천해 줬다”며 웃었다. 황소윤은 지난 21일 솔로앨범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새소년’의 새 멤버 유수(드럼), 박현진(베이스)을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군에 입대한 전 멤버 강토와 문팬시의 빈자리를 채워 줄 이들은 황소윤의 솔로앨범 마지막 트랙 ‘아테나’의 편곡과 연주에 참여했다. 올해 세운 큰 목표 두 가지 중 솔로앨범 발매는 이뤘다. 남은 목표는 하반기 ‘새소년’ 정규 1집 발매다. 황소윤은 인터뷰를 마치면서 “밴드들이 하나둘씩 사라져 가는 요즘 밴드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시대를 역행하는 것일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만큼 밴드로서 더 많은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을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포토] ‘여전히 익살스러운’ 이찬혁, 해병대 전역

    [포토] ‘여전히 익살스러운’ 이찬혁, 해병대 전역

    29일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해병대 1사단 서문 앞에서 악동뮤지션 이찬혁씨가 익살스러운 표정과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찬혁씨는 2017년 9월 18일 해병대에 자원 입대해 20개월간 군 복무를 마쳤다. 연합뉴스
  • [월드피플+] 백발 성성한 한국전쟁 참전용사 66년 만에 사각모 쓰다

    [월드피플+] 백발 성성한 한국전쟁 참전용사 66년 만에 사각모 쓰다

    미국은 지금이 졸업식 시즌이다. 한 억만장자는 수백억에 달하는 졸업생들의 학자금 대출을 대신 갚아주겠다고 발표했고, 한 소녀는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10년 전 주한미군으로 파병을 떠났던 아빠와 상봉했다. 미국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의 흑인 여성 졸업생이 나오기도 했다. 수많은 사연이 쏟아져 나오는 미국 졸업식 풍경 속에서 백발이 성성한 노인 두 명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발런티어고등학교 졸업식에 백발이 성성한 노인 한 명이 사각모를 쓰고 나타났다. CNN 등 미국 매체는 한국전쟁 참전용사가 66년 만에 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애초 같은 테네시주 사이언스힐고등학교에 다니던 빌 윌리엄 아놀드 크래독(85)은 그가 16살이던 1953년 공군에 입대해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공군에서 8년 가까이 복무하며 검정고시로 졸업장을 땄지만 졸업식을 치르지 못한 것은 내내 한이 됐다. 제대로 학교에 다녔다면 1953년쯤 친구들과 함께 졸업가운을 입었겠지만 그는 66년이 지나서야 손자뻘의 학생들과 나란히 앉아 졸업했다.이날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졸업장을 받은 크래독은 졸업생들에게 “받을 수 있는 모든 교육은 다 받고 배울 수 있는 모든 것을 배워라.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또 “우리(참전용사들은)들은 모든 사람들을 위해 전쟁에 뛰어 들었다. 어떤 이는 목숨을 잃는 희생을 치렀다”면서 “참전용사들을 기억해달라”는 말을 남겼다.플로리다에서도 비슷한 소식이 전해졌다.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조 페리콘(95) 역시 같은 날 모교인 힐즈버러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가장 먼저 졸업장을 수여받았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지난 1943년 2월, 페리콘은 고등학교 졸업을 몇 달 앞두고 군대에 징집됐다.  3년간 유럽에서 복무한 그는 전쟁이 끝난 뒤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끝내 사각모는 쓰지 못했다. 페리콘은 “학교에서 졸업장은 보내줬지만 졸업식은 치르지 못해 아쉬웠다”고 밝혔다. 그의 손자 토머스 팔레르모 판사는 구십이 넘은 조부의 한을 풀어주고자 학교 측과 협의해 이번 졸업식에 할아버지를 참석시켰다. 오렌지색 졸업가운과 사각모를 쓴 페리콘은 이날 졸업식에서 교사와 학생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단상에 올랐다. 그가 76년 만에 정식 졸업식에서 졸업장을 수여받는 순간 객석에서는 엄청난 환호성이 나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양심적 병역거부’ 무조건 인정? 법원 잇단 ‘실형 선고’

    ‘양심적 병역거부’ 무조건 인정? 법원 잇단 ‘실형 선고’

    지난해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양심적 병역거부’ 무죄 판단 이후 전국 법원에서 무죄 판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양심을 내세운 일부 병역거부자에 대해 잇따라 실형이 선고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원지법은 지난해 11월 모 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영하라는 통지를 받고도 입대하지 않은 혐의(병역법 위반)로 기소된 정모(28) 씨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정씨는 ‘총기 소지가 개인의 양심에 반하는 것이어서 입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정씨가 평소 병역거부에 대한 신념을 외부로 표출하지 않다가 이 사건에 이르러서야 병역거부를 주장했다며 유죄를 선고했다. 여기서 ‘양심’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양심보다는 살생이나 폭력을 금하는 종교적·윤리적 믿음과 실천을 의미한다. 군 입대 직전에 생긴 ‘편의적 양심’은 법원이 인정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16일 서울서부지법도 같은 혐의로 기소된 오모(30)씨에 대해 원심과 같은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 오씨는 ‘폭력을 확대·재생산하는 군대에 입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오씨가 내세우는 양심이 유동적·가변적이어서 양심적 병역거부에서 말하는 양심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그 사례로 재판부는 피고인이 ‘5·18 광주 민주항쟁의 경우 시민들이 총을 든 것을 폭력행위라고 비판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진술한 점을 지적했다. 모든 유형의 전쟁이나 물리력 행사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과 조건에 따라 이들이 정당화될 수 있다면 ‘완전체적인 양심’으로 간주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편 대법원은 지난해 11월 ‘집총 거부’라는 종교적 신념에 따라 군대 입영을 거부하는 것은 ‘정당한 병역거부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일률적으로 병역의무를 강제하고 불이행에 대한 형사처벌 등으로 제재하는 것은 소수자에 대한 관용이라는 자유민주주의에 반한다”며 “종교·양심적 병역거부는 병역법에서 규정한 정당한 병역거부 사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해군, 청해부대 ‘홋줄 참사’ 사고원인 규명 착수… 숨진 최종근 하사 애도 물결

    해군, 청해부대 ‘홋줄 참사’ 사고원인 규명 착수… 숨진 최종근 하사 애도 물결

    경남 진해에서 열린 해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환영행사장에서 갑자기 끊어진 정박용 밧줄(홋줄)에 해군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해군이 본격적인 사고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해군 관계자는 26일 “사고 후 대책반을 꾸려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홋줄이 끊어지면서 장병들을 매우 강하게 강타했다”고 밝혔다. 홋줄은 배가 정박할 때 바다로 떠내려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부두의 고정물과 배를 연결하는 밧줄이다. 군함 홋줄이 끊어지는 사고는 매우 드물며 이로 인해 사망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끊어진 홋줄은 둘레가 7인치(17.78㎝)로 통상적으로 최영함급 군함을 항구에 정박시킬 때에는 이 같은 홋줄을 6개 사용하게 된다. 해군 관계자는 “홋줄 하나를 연결해 일차적으로 계류작업을 하고 다시 보강작업을 하게 된다”며 “이번 사고는 보강용 홋줄이 끊어져 작업 중이던 장병들을 충격하면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직후 해군작전사령부 박노천 부사령관을 반장으로 하는 사고 대책반을 꾸린 해군 당국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가려내기 위해 홋줄 상태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해군은 홋줄이 끊어진 원인이 과도한 장력 때문이었는지, 제품 자체에 결함은 없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끊어진 홋줄은 사용된 지 얼마 안 된 상태였기 때문에 과도한 장력을 원인으로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 관계자는 “홋줄을 맬 때 줄을 끌어당기는 기계(윈드라스)의 조절을 잘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사고로 숨진 최종근 하사의 경우 다음달 제대를 한 달 정도 앞두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해군에 따르면 순직한 최 하사는 주한 미 해군에 근무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해군 복무를 동경해 오다 2017년 8월 해군에 입대했다. 최 하사의 빈소가 차려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 해군해양의료원에는 많은 조문객이 찾아 그의 순직을 애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을 빈소에 보내 애도를 표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마이클 도넬리 주한 미 해군 사령관과 최영함의 동료 장병 등도 이날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온라인에서도 추모 열기가 뜨겁다. 해군이 마련한 ‘청해부대 고(故) 최종근 하사 사이버 추모관’에도 고인을 추모하는 수많은 추모 글들이 올라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해군 청해부대 최종근 하사 빈소 이틀째 조문 행렬, 27일 영결식

    해군 청해부대 최종근 하사 빈소 이틀째 조문 행렬, 27일 영결식

    청해부대 28진 최영함 입항 행사 도중 홋줄(정박용 밧줄) 절단 사고로 숨진 고(故) 최종근(22) 하사 장례 이틀째인 26일 빈소에는 각계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해군은 전날 고 최 병장에 대해 순직 결정을 하고 하사로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최 하사의 빈소가 차려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 해군해양의료원에는 그의 순직을 애도하는 조문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이날 이주영 국회부의장과 자유한국당 김성찬 의원, 군 동료 등 조문객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 국회부의장은 “안타까운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예방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이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 허성무 창원시장,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마이클 도넬리 주한 미 해군 사령관, 최영함의 동료 장병, 해군 관계자 등도 전날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박한기 합참의장,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등 군 관계자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나경원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김경수 경남도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등 각계 인사가 보낸 조화가 설치됐다. 고 최 하사의 장례는 27일까지 사흘간 해군작전사령부장으로 치러진다. 영결식은 27일 오전 8시 해군해양의료원에 엄수하고, 같은 날 오후 4시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안장식이 거행된다. 해군은 사고 직후 해군작전사령부 박노천 부사령관을 반장으로 하는 사고 대책반을 꾸려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와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 등을 하고 있다. 지난 24일 오전 10시 15분쯤 창원시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내 부두에서 열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장에서 홋줄보강작업을 하다 선수 쪽 갑판에서 갑자기 끊어진 홋줄 충격으로 최 하사가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해군에 따르면 최 하사는 2017년 8월 해군에 입대해 두달 뒤인 10월 최영함에 전입한 뒤 전역때까지 함정근무를 희망했다. 해군은 최 하사가 청해부대 파병에 앞서 파병종료시점에서 전역이 1개월여밖에 남지 않아 함장과 직접 면담을 통해 파병임무를 자원했다고 밝혔다. 청해부대 28진 최영함은 지난해 11월 출항해 193일 파병기간중에 우리나라와 외국선박 30척에 대한 호송작전을 수행하고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과 인도양 등에서 선박 596척의 안전항해를 지원한 뒤 복귀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왜 청년들은 ‘군필’ 만화에 분노할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왜 청년들은 ‘군필’ 만화에 분노할까

    ‘군필 vs 미필’ 만화, 거센 비난 여론군필 우월성 강조…“현실과 괴리” 비판상해보험 가입 등 실질적 예우방안 필요지난 20일 ‘성년의 날’, 군 입대를 앞둔 청년과 예비역들이 크게 분노한 일이 있었습니다. 국방부 산하 국방홍보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 등을 통해 ‘군필vs미필’이라는 만화를 선보였는데요. 여론의 뭇매를 받고 모든 내용이 삭제됐습니다. 만화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군에 입대한 ‘군필’과 입대하지 않은 ‘미필’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여자친구에게 누가 더 큰 매력을 보여주는지 대결을 합니다. 국방부가 ‘진짜 어른이 무엇인지 보여주마’라며 준비한 것이니, 군필이 압도적으로 우월하다는 것을 강조했으리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만화로 미필뿐만 아니라 현직 군인, 예비역들조차 분노했습니다. 분노는 황당한 대사에서 비롯됐습니다.이런 장면이 있습니다. 장미를 사려던 미필은 ‘장미 가격이 장난 아니네. 이번 달에 피시방을 너무 갔나봐. 배달음식을 많이 시켜 먹었나’라고 걱정합니다. 반면 군필은 ‘병장 월급이 오른 덕에 PX(군 매점)에서 맛있는 것 사 먹어도 차곡차곡 모을 수 있다고. 장미 꽃다발쯤이야’라고 여유있는 표정을 짓습니다. 심지어 ‘향수도 골라볼까? 딱히 돈 쓸데도 없고’라며 웃습니다. ●병장 월급 40만원 불과한데…예비역들 “모욕감” 현재 병장 월급은 40만원 5700원입니다. 군에 입대하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하면 이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법니다. 병사로 전역한 대다수 예비역들은 병역을 ‘의무’로 볼 뿐 ‘돈벌이’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세수비누, 치약 등의 일용품 구입비용까지 자신의 호주머니에서 꺼내야 하는 병사들이 향수, 꽃다발을 살 여유가 있을까요. 청년들의 입장과 괴리가 커도 한참 큽니다. 군 복무를 마친 예비역 일부는 이 대사를 보고 ‘모욕감’까지 느꼈다고 합니다.바퀴벌레가 등장하는 장면도 있습니다. 미필은 ‘자기야 나도 바퀴벌레는 좀 그래’라며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지만, 군필은 ‘박력’이라는 단어와 함께 ‘꺼져버려! 감히 우리 자기를 괴롭혀?’라고 용감하게 나섭니다. 바퀴벌레는 군복무와 무관하게 누구나 잡을 수 있는 해충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오히려 신성한 군 복무를 희화화하거나 비하하는 것으로 여겨질 정도입니다. 정부와 정치권, 군이 청년들의 호응을 얻으려면 이런 ‘말잔치’넘어 실질적으로 군 복무자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마침 이달 14일 박효선(군사학과 교수) 청주대 평생교육원장이 국회 입법조사처에 ‘국방개혁 2.0과 병무개선: 군 복무에 대한 합리적 보상’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놔 살펴봤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대군인 지원에 관한 법률’에는 ‘취업기관이 제대군인의 호봉이나 임금을 정할 때 군 복무기간을 근무경력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규정이 있지만, 실제 민간기업에서 이런 인사지침을 둔 곳은 지난해 기준으로 40%에 불과합니다. 군 복무 예우 측면에서 정부와 국회는 2016년 국가기관, 공기업 만이라도 의무복무 병사의 호봉이나 임금을 결정할 때 군 복무기간을 근무경력에 의무적으로 반영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현재도 아무런 진척이 없습니다. ●해외국가, 소득세 감면·상해보험 가입 등 지원 그럼 다른 징병제 국가의 정책을 보겠습니다. 이스라엘은 고졸 이하 학력의 신병이 입대할 때 고등학교 수준의 학력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장교는 복무기간 동안 희망자에 한해 고등교육 기관에서 공부할 수 있는 혜택을 줍니다. ‘탈피오트’로 불리는 엘리트 육성 프로그램은 매년 50명을 선발해 히브리대에서 3년간 위탁교육을 하고 수료하면 정보기관인 모사드, 군정보국 등에 배속시킵니다. 이곳에서 6년간 신무기 개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또 유대인 귀화자가 군에 입대해 의무복무한 뒤 제대해 대학생이 되면 소득세 감면을 해주고 사회봉사 130시간을 조건으로 480만원 수준의 장학금도 줍니다. 제대 후 취업이 되지 않으면 최대 12개월간 실업급여를 지급하는 제도도 있습니다. 6개월간 취업이 유지되면 장려금이 연간 320만원 나옵니다. 터키는 의무복무 대상자가 군 입대로 기존 직장에서 퇴직하면 노동법을 통해 해당 직장에서 퇴직금을 지급하게 합니다. 제대 후 기존 직장에 재취업할 의사가 있으면 우선적으로 채용해야 하고, 채용하지 못 할 사유가 있으면 3개월분 급여를 줍니다. 싱가포르는 군 복무 중엔 단체생명보험 가입 혜택이 있습니다. 징병으로 인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으면 국가에서 ‘가족 생계지원비’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군 복무기간 중 3개월간 해외 체류가 가능하고, 안경 구입비와 온라인 강좌 수강비를 지원합니다. 박 원장은 이런 외국의 지원제도를 바탕으로 “매년 25만명씩 배출되는 의무복무 제대군인 전체에 대한 지원정책을 추진하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부사관 4400명을 포함해 6만 3000여명의 고졸 이하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지원정책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박 원장은 구체적인 방안으로 의무복무 병사의 상해보험 지원, 제대 전 1~2주의 사회 적응교육, 군복무 중 학점 인정제도 확대, 제대지원금 제공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또 현재 의무복무 기간 중 6개월만 국민연금 납입 기간으로 인정하는 ‘군복무 크레딧’을 전체 복무기간으로 확대하는 방안, 제대 후 군 복무 기간 만큼의 소득세 감면도 논의해야 한다고 봤습니다.이 가운데 세금 감면은 다소 과격한 방안인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이미 9년 전인 2010년 고려대 연구팀이 여성가족부 의뢰로 마련한 ‘군복무 이행에 대한 합리적 보상제도 연구’에서도 제안된 제도입니다. 군복무 크레딧 확대 방안도 정부가 지난해 말 ‘국민연금 개혁안’ 논의 과정에 마련해 추진 의지를 보였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지자체가 직접 나선 사례도…병사에 단체보험 혜택 정부와 정치권에서 의무복무 병사 지원 논의가 진척되지 않자 답답한 나머지 직접 지방자치단체가 나선 사례도 있습니다. 경기도는 지난해 말 의무복무 병사가 단체보험(경기청년 상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조례를 마련했습니다. 이 제도에 따르면 도내에 주민등록을 둔 현역병, 상근예비역, 의무경찰, 의무소방원 등은 상해·질병 사망 5000만원, 상해·질병 후유장애 5000만원, 뇌출혈·급성심근경색 300만원, 골절·화상 30만원 등의 보험혜택을 받습니다. 이것은 군에서 지급하는 치료비, 개인 보험료와는 별도로 운용하는 제도여서 청년들의 호응이 높습니다. 서울시의회도 지난달 같은 내용의 조례안을 마련해 제도 도입을 예고했습니다. ‘다시는 청년들의 노고를 희화화하지 않겠다’는 다짐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성난 청년들의 마음을 달래려면 실질적인 변화를 유도해야 합니다.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이 제도 설계에 더 힘을 쏟길 바랍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청해부대 밧줄 사고로 숨진 최종근 병장, 하사로 1계급 추서·순직 처리

    청해부대 밧줄 사고로 숨진 최종근 병장, 하사로 1계급 추서·순직 처리

    해군은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에서 밧줄 사고로 숨진 고 최종근(22) 병장을 하사로 1계급 추서하고, 순직 처리했다고 25일 밝혔다. 최 하사의 장례는 이날부터 3일간 진해 해군해양의료원에서 해군작전사령부장으로 치러진다. 영결식은 27일 오전 해군해양의료원, 안장식은 같은 날 오후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거행된다.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유가족과 협의해 순직자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군은 사고 직후 해군작전사령부 박노천 부사령관을 반장으로 사고 대책반을 꾸려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 등을 하고 있다. 밧줄이 끊어진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군은 밧줄이 갑자기 끊어진 것이 밧줄에 가해진 장력 때문인지, 제품 자체의 결함 때문인지 여러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순직한 최 하사는 주한 미 해군에 근무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해군 복무를 동경해오다가 2017년 8월 해군에 입대했다. 2017년 10월말 최영함에 전입해 근무하다가 제대를 한달 앞두고 참변을 당했다. 지난 24일 오전 10시 15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내 부두에서 열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중 함 선수 쪽 갑판에서 정박용 밧줄인 홋줄이 끊어지면서 1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홉 살 아이에게…국가는 퉁퉁 불은 친구 시체를 떠넘겼다

    아홉 살 아이에게…국가는 퉁퉁 불은 친구 시체를 떠넘겼다

    1982년까지 국가가 운영한 부랑아 수용소 경찰까지 나서서 최소 4700명 섬에 가둬 강제 노역·최소 급식… 탈출하다 죽기도 기본 교육도 못 받아 입대 의무도 몰라 2017년에야 진상조사… 국가 사과 없어 “선감도에서 도망치려던 열한 살배기들이 시체가 돼 바다로 둥둥 떠내려왔어요. 그러면 선생님은 빨간 고무장갑을 주며 또래 8명을 보냈죠. 우린 시키는 대로 물에서 퉁퉁 불고 낙지와 조개가 붙은 친구 시체를 둘러업고 산에 가 묻었어요. 그곳은 아동시설이 아닌 고문장이었습니다.”1966년 아홉 살에 선감학원에 강제 수용된 이대준(62)씨는 그곳을 이렇게 기억했다. 경기 안산시의 작은 섬인 선감도에 있던 이 시설은 일제강점기인 1942년부터 신군부 집권 때인 1982년까지 국가가 직접 운영했던 부랑 아동 수용시설이다. 그 악행이 부산 형제복지원과 판박이다. 부모와 집이 없다는 이유로, 복장이 남루하거나 주소를 모른다는 이유로 경찰·공무원 등에게 이끌려 선감학원에 수용됐다. 그곳에서 아이들은 사실상 노예였다. 염전일, 농사, 축산, 양잠 등 강제노역에 시달렸다. 굶어 죽지 않을 만큼의 급식이 노동의 대가였다. 이씨는 누에 키우는 일을 담당했다. 봄가을철이 되면 2만 마리의 누에가 들어왔다. 그는 “누에 밥을 주려면 뽕잎을 따러 매일 산에 가야 하는데 곳곳에 죽은 아이들이 묻혀 있다는 걸 알기에 등골이 서늘했다”고 했다. 그는 “원생들이 힘이 없어 시체 묻을 땅을 깊이 파질 못해 비가 오는 날이면 땅 위로 뼈가 솟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선감학원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조차 안 됐다. 2017년 경기도 조사로 일부 피해자 4710명(1956~1982년 장부)의 기록만 드러났을 뿐이다. 하지만 이 기간조차 실제 수용자수는 훨씬 많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원생 장부 관리가 엉망이었기 때문이다. 장부 기록을 보면 수용됐던 아이들 다수의 생일이 ‘5월 29일’로 적혀 있다. 학원 측은 선감학원 개원일을 생일로 일괄 표기했다. 선감도의 일부 주민들도 비극의 조력자였다. 선감학원 측은 도망가는 아이를 신고하는 주민에게 밀가루 한 포대를 상으로 줬다. 이씨는 “몇몇 주민들은 도망가는 애들을 잡아 머슴살이를 시키다가 말을 안 들으면 학원에 신고해 밀가루를 받고 아이를 넘겼다”고 했다. 학원은 1982년 이후 폐쇄됐지만, 학대의 상흔을 품은 피해자들은 사회에 적응하기 어려웠다. 지난해 인권위 직권조사 결과 선감학원 퇴소자의 50%가 구걸이나 부랑을 경험했다. 이씨는 “남자는 군대에 가야 한다는 당연한 사실조차 돈 벌러 들어간 술집 사장님한테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 ‘신사 화장실’이라는 용어가 남자 화장실인 줄도 몰랐다. 사장은 그에게 “혹시 간첩이냐”고 묻기도 했다. 선감학원 사건은 최근에야 조명되고 있다. 경기도가 2017년 첫 진상조사를 했고 이재명 경기지사도 지난해 유감을 표명했다. 하지만 사회적 관심은 아직 약하고, 국가의 공식 사과나 피해 보상은 요원하다. 피해자들은 하나둘 세상을 떠나고 있다. 이씨도 지난해 초 간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다. 이씨는 “솔직히 나 죽은 다음에도 해결되지 않을 것 같다”면서 “그래도 자꾸 말을 해야 사람들이 알고 잘못한 사람들은 반성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선감학원 아동국가폭력 피해대책위원회는 25일 선감학원 옛터인 경기 창작센터와 선감 옛 선착장 일대에서 희생자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추모제를 연다. 선감학원 생존자와 가족, 경기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EU·노동계 압박 vs 야당·경영계 반발…비준안 9월 통과 미지수

    EU·노동계 압박 vs 야당·경영계 반발…비준안 9월 통과 미지수

    ‘결사의 자유’ 공익위원안 경영계 반대 비준 뒤 법 개정 땐 전교조 합법화 가능 ‘강제노동 금지’에 ILO 군 복무는 예외 “공익근무요원 현역 입대 대상 아니다”22일 정부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절차를 강행하는 것은 국내외 거센 압박 때문으로 풀이된다. ●EU “FTA 약속대로 비준 의무 빨리 이행하라” 앞서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ILO 협약 비준을 위한 노사정 합의에 실패하기 이전부터 노동계는 “정부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유럽연합(EU)은 “한·EU 자유무역협정(FTA)에서 약속한 대로 비준 의무를 빠르게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야당과 경영계의 반발이 만만찮아 비준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노사 의견수렴 절차 등을 거쳐 오는 9월 정기국회에 ILO 핵심협약 비준동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ILO가 제시한 핵심협약 8개 중 한국이 아직 비준하지 않은 것은 4개다. ‘결사의 자유’(87호·98호)와 ‘강제노동 금지’(29호·105호) 협약인데 정부는 이 중에서 제105호 협약을 제외한 3개에 대해 비준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결사의 자유 협약은 경사노위에서 지난 10개월간 비준을 위해 사회적 대화를 해온 것이기도 하다. 노사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지난 20일 논의를 종료했다. 노동자의 ‘노조 할 권리’를 폭넓게 보장하는 결사의 자유의 기본 원칙 등을 규정하는 내용이 담긴 제87호 협약이 핵심이다. ILO가 제시한 기준을 바탕으로 경사노위 소속 공익위원들은 노사 논의를 위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인 공익위원안 초안을 지난해 11월 만들었다. 이를 토대로 지난 4월 최종안을 만들었지만 경영계가 반대를 고수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공익위원안을 보면 실업자와 해고자도 노동조합에 가입할 수 있다. 결사의 자유 협약을 비준하고 이와 상충되는 관련된 국내법(노동조합법·공무원노동조합법 등)을 개정하면 해직 교사를 조합원으로 둬 ‘법외 노조’ 처분을 받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합법화될 길이 열린다. 강제노동 금지 제29호 협약은 처벌의 위협을 받으면서 제공하는 비자발적 노동을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흔히 병역 의무를 떠올릴 수 있지만 ILO는 ‘순수한 군사적 성격의 작업’은 예외로 두고 있다. 다만 보충역(대체 복무) 제도가 이 협약에 배치된다는 지적이 있다. 일각에서는 제29호 협약을 비준하면 공익근무요원도 현역으로 입대해야 한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정부는 “ILO가 제시하는 기준 범위를 종합적으로 따져봤을 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경총 “대립적 노사관계 속 단결권 확대 우려” 정부가 비준 절차를 강행하는 것에 대해 야당과 경영계는 강하게 반발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자 자유한국당 소속인 김학용 의원은 “ILO 핵심협약 비준을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국가경쟁력에 최대 걸림돌로 평가되는 대립적·불균형적 노사관계 속에서 단결권만 확대하면 부작용만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GSP 수산 종자 개발로 자급률 향상

    GSP 수산 종자 개발로 자급률 향상

    수산종자산업은 블루 레볼루션수산양식은 농업과 함께 미래 식량자원을 담당하게 될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세계석학과 미래학자들은 21세기의 ‘Blue Revolution’으로 표현하며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수산업은 이제 규모의 산업에서 가치의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총 부가가치는 약 8,180억 달러(약 981조원)에 이른다. 수산물은 세계 인구의 증가와 소득 수준의 향상에 따라 고급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수요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환경 변화 등으로 자연 자원이 감소됨에 따라 전 세계 어획량은 감소하고 있으며 30~40년 후에는 어획 수산자원의 고갈이 예측되고 있다. GSP수산종자사업단은 ‘미래식량 안보와 수산종자 기술 강국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해외 수출형 넙치, 전복, 바리와 수입대체형 김의 총 4개 품목과 함께 연구개발 및 국내·외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황금넙치는 치어 시기에는 일반 넙치와 같은 암갈색이나 성장하면서 화려한 황금색으로 변하는 자연에서는 수 천만분의 1로 나타나는 매우 희귀한 어종이다. 우량 넙치는 내병성이 우수한 종자의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남미의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16∼‘17년에 페루 현지 협력기업(BluGen PERU)과 넙치 양식 사업에 관한 공동 운영협약을 체결하였다. 페루 협력기업은 현지 양식장 인허가 취득하였고 넙치 종자의 대량생산 및 판매를 위한 양식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또한 GSP 사업을 통해 유전적 형질이 우수하고 속성장 터봇 우량품종 ‘돌삼다보어’를 개발하였다. 터봇은 국내에서는 ‘찰광어’, ‘돌광어’로 불리는 유럽산 넙치로, 일반 넙치보다 성장이 빠르고 단단한 육질과 고소한 맛으로 중국 등에서는 찜요리, 유럽에서는 스테이크 등으로 인기가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구이나 튀김용으로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 전복은 `18년 기준 우리나라 패류 양식 생산금액의 65%를 차지하는 고가의 품종이다. 현재 양식 전복의 대부분은 우리나라 고유품종인 참전복으로 일반적으로 상품크기(약 100g)로 양성하는데 약 36개월이 소요된다. ‘17년에 양성기간을 30개월로 단축한 육종 참전복에 품종보호 기술(불임화 개체 : GSP사업 개발)이 접목된 배수체 육종 참전복을 개발하였으며 배수체 종자의 대량생산 기술개발에도 성공하였다. 육종 참전복은 고수온에 강한 내성(31℃)과 체성장 증진에 효과를 보이고 있어 어가 소득향상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18년에는 일본에 5만 달러를 수출하였고 올해부터는 중국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바리는 최근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열대성 어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자바리(다금바리), 붉바리 등이 제주도 등 남쪽해역에 서식하고 있으나, 성장이 느리고 겨울철 낮은 수온으로 양식이 힘들었다. GSP 사업을 통해 성장이 빠르고 수온내성이 있는 대왕자바리, 대왕붉바리, 대왕범바리등 아열대 대왕바리와의 교잡품종을 개발하였다. 김은 GSP 사업 이전 국산 종자의 자급률 60% 수준으로 40%는 외국 종자(주로 일본)를 사용하였다. 로열티 지불을 줄이고 종자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환경내성 김 품종과 고기능성 김 품종을 개발하여 ’18년 중국, 대만 등에 ‘골드1호’로 생산한 마른김을 약 96만 달러를 수출하였으며, 자급율 5.2%를 달성하였다. 국내 수산업은 양식기술력은 매우 우수하나 우수 종자의 개발 및 개량에는 소홀한 측면이 있었다. 수산종자개발은 대규모 자금 및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산업 특성상 우수 신품종의 개발과 수산자원 감소 등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산업을 지속적인 미래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수산종자 산업에 대한 국가적 지원은 필수적이다. 현재까지 GSP 사업을 통한 집중적인 연구 진행 및 예산 투자로 국제 경쟁력 있는 신품종(514만 달러) 및 우수종자의 개발과 수출 및 국내 매출(24억 3000만원) 등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허윤정 객원기자 hyj@seoul.co.kr
  • ‘케인호의 반란’ 작가 美 허먼 오크 별세

    ‘케인호의 반란’ 작가 美 허먼 오크 별세

    ‘케인호의 반란’ 등 수많은 소설을 집필해 ‘미국의 톨스토이’로 불려온 작가 허먼 오크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 자택에서 영면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전했다. 103세. 오크는 2차 세계대전 경험 등을 바탕으로 케인호의 반란을 비롯해 ‘전쟁과 추억’, ‘전쟁의 폭풍’ 등 전쟁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남겼다. 만 100세가 된 2015년에는 자서전 ‘선원과 바이올린 연주자: 100세 작가의 생각’을 펴내기도 했다. 오크의 대리인은 “오크는 세상을 떠나기 한 달 전까지도 집필 활동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진주만 공격 이후 해군에 입대해 장교로 복무한 오크는 당시 기억을 살려 1951년 케인호의 반란을 썼고 이듬해 이 작품으로 퓰리처상을 받았다. 케인호의 반란은 1954년 배우 험프리 보가트가 주연한 영화로 제작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의료영상 무료 공유 ··· ‘디컴’ 출시

    의료영상 무료 공유 ··· ‘디컴’ 출시

    휴마니타스㈜가 의료영상 클라우드 서비스 ‘디컴(Dicom)‘을 출시했다. 19일 이 회사에 따르면 디컴은 클라우드 기반 의료영상 발급·보관·제출 서비스로 병원에서는 추가적인 설치비용 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환자 역시 모바일 앱을 통해 자신의 의료영상을 발급받고 관리가 가능한 서비스이다. 그동안 환자는 다른 병원으로 옮길 때 A병원에서 촬영한 진단용 의료영상 사본을 CD 또는 DVD에 담아 B병원에 제출했다. 이런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PACS(의학영상정보시스템)을 구축해 병원 간 의료영상을 공유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정부 산하 병원, 대형병원에 치중돼 중소병원, 로컬병원과 같은 규모가 작은 의료시설에는 의료영상 공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휴마니타스 측은 대안으로 디컴 서비스를 출시했다. 환자와 병원 모두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추가비용 또는 소프트웨어 설치가 필요 없어 의료영상을 취급하는 병의원, 공공기관, 보험사 등 모든 곳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환자는 디컴 어플을 깔고 병원에 가서 5자리 개인고유번호를 알려주기만 하면 된다. 병원은 곧바로 홈페이지에 접속해 영상 자료를 업로드하면 된다. 병원은 고유코드 입력 후 업로드하는 방식이어서 업무량이 상당히 줄어들게 되고, 환자 개인은 중복촬영 재촬영에 따른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 디컴으로 부모님 등 가족들의 의료영상을 공유하고 의료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도 있다. 군입대 전 신병검사 때나 보험사에 개인병력을 제출할 때도 간편하다. 현재 디컴은 1, 2차 병원을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최종적으로 3차 병원(상급병원, 대학병원)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국내 환자들뿐만 아니라 의료관광 목적으로 방문하는 해외의료관광객들에게도 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다. 이같이 편리한 서비스지만, 대학병원 등 3차 의료시설에서는 공급이 원할하지 않다. 의료법에 따른 의료기관의 제증명수수료 항목 및 금액에 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휴마니타스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복지부·심평원·국민건강보험 등을 찾아가 민원을 넣었지만 허사였다고 주장한다. 이 업체 관계자는 “복지부 등은 의료영상정보 공유가 필요하고 빠르게 도입돼야 한다고 말은 하지만, 정작 공무원들은 책임을 회피하거나 답변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은 지난 3월 후쿠오카에서 클라우드 기반 의료영상 관리 시스템 ‘소닉디콤 팍스 클라우드 베타(SonicDICOM PACS Cloud Beta)’를 출시했다. 상황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환자를 위해 의료영상을 살펴볼 수 있게 됐다. 독일에서도 불필요한 반복 검사를 줄이고 환자의 권리를 위해 의료영상을 제공하고 있으며 모바일로 의료영상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앱(Rontgenpass)도 출시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윤지성, 오늘(19일) 신곡 ‘동,화(冬,花)’ 발매 “특별한 팬 사랑법”

    윤지성, 오늘(19일) 신곡 ‘동,화(冬,花)’ 발매 “특별한 팬 사랑법”

    가수 윤지성의 신곡 ‘동화’가 베일을 벗는다. 윤지성은 오늘(19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동,화(冬,花)’를 공개한다. 타이틀곡 ‘동,화(冬,花)’는 윤지성이 직접 노랫말을 쓴 곡으로, 자신을 한결같이 믿고 지지해준 팬들을 위한 고마운 마음을 담은 팬송이다. 춥고 어둡던 긴 연습생 생활 끝에 마침내 데뷔라는 목표를 이루며 환히 꽃을 피운 것처럼, 이 노래를 듣는 모든 사람들이 빛나는 겨울꽃을 피웠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또한, 윤지성이 연습생 시절 노래를 즐겨들으며 큰 위로를 받았던 가수 커피소년이 작곡에 참여하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커피소년의 감미로운 멜로디에 윤지성의 섬세한 보컬이 더해지며 특급 시너지를 선사한다. 이렇듯 지난 14일 현역 입대한 윤지성은 그의 빈자리를 허전하게 느낄 팬들을 위해 봄날 선물 같은 팬송을 들고 찾아왔다. 팬들의 마음을 세심히 어루만지는 윤지성의 따뜻한 메시지가 담겨있어 훈훈함을 자아낸다. 특히, 윤지성은 앞선 데뷔 앨범 ‘어사이드(Aside)’와 스페셜 앨범 ‘디어 다이어리(Dear diary)’를 통해서도 남다른 팬 사랑을 드러내며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본인의 오롯한 일상을 팬들과 나누며 늘 가까이서 소통하고자 노력하는 윤지성을 보며 팬들 역시 ‘선물 같은 사람’이라며 화답했다. 이처럼 윤지성은 진심을 무기로 특유의 서정적 감성을 노래하며 남자 솔로를 대표하는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을 입증해온 바, 앞으로를 더욱 기대케 한다. 윤지성은 오늘(19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동,화(冬,花)’를 발표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유키스 일라이 기섭, 소속사 NH EMG와 계약 종료 “앞날 응원”[공식]

    유키스 일라이 기섭, 소속사 NH EMG와 계약 종료 “앞날 응원”[공식]

    그룹 유키스 멤버 일라이, 기섭과 소속사 NH EMG 간의 전속계약이 종료됐다. NH EMG는 1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유키스 멤버 일라이, 기섭과 당사가 맺은 전속계약 기간이 만료됐다. 일본 소속사 에이벡스와 계약 역시 기간이 만료됐다”며 “유키스의 멤버로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일라이, 기섭은 회사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논의한 끝에 당사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키스는 당사와 계약기간이 남은 멤버 수현, 훈은 각각 육군, 해병대에 입대해 열심히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 막내 준은 솔로 활동 및 뮤지컬, 드라마 등을 통해 연기자로서도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유키스를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많은 팬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또 함께 해온 일라이와 기섭에게 다가올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개인 활동에 돌입하게 된 유키스의 막내 준은 지난 10일 일본 솔로 데뷔앨범을 발매, 오리콘차트 8위에 오르며 성공적인 데뷔를 마친 후 한국에서 뮤지컬 ‘스웨그 에이지 : 외쳐, 조선!’, OCN 새 수목 오리지널 ‘미스터 기간제’ 주연을 맡으며 연기자 이준영으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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