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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자 경기도의원, 2020 경기도 상반기 정책토론 대축제 개최

    최경자 경기도의원, 2020 경기도 상반기 정책토론 대축제 개최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주최한 ‘2020 경기도 상반기 정책토론 대축제’가 지난 21일 경기도교육청북부청사 1층 김대중홀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최경자 의원(더민주, 의정부1)이 좌장을 맡았으며, 주제발표는 광운대학교 김남영 교수가 맡아 진행했다. 토론회에는 경기도의회 문경희 부의장(더불어민주당·남양주2)과 건설교통위원회 권재형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의정부3), 교육기획위원회 김경근 의원(더불어민주당·남양주6), 이진 의원(더불어민주당·파주4), 안전행정위원회 김원기 의원(더불어민주당·의정부4), 의정부시의회 최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 그리고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윤창하 제2부교육감이 함께 참석해 개최를 축하했다. 또한 의정부교육지원청 유종만 교육장을 대신해, 교수학습지원과 강경순 과장이 함께 자리했으며, 광동고등학교 김석희 교장과 상우고등학교 공정배 교장, 의정부청소년 육성재단 차상운 사무국장이 참석해 토론회를 축하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대표 축사로 경기도의회 문경희 부의장은 뇌파연구라는 과학적 접근을 통해 청소년들의 학교생활 부적응 원인을 찾고 전문가 의견과 현장의 경험을 함께 공유해 대안을 찾는 유의미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윤창하 제2부교육감은 경기교육청 북부청사에서 토론회 개최를 환영하고 본 토론회를 통해 학교 부적응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접근방법 개발을 희망한다며 토론회 개최 축하 인사말을 전했다. 본격적인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김남영 교수는 학교 내 부적응학생의 원인과 대처 방법 논의에 신경과학적인 뇌파 선행연구의 한계를 확장해 부적응학생들이 정서적 성향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전제로 진행한 연구사례를 공유했다. 그 결과 학생들의 정서나 행동특성이 학교생활 적응 여부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이에 후속적이고 장기적인 종단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같은 의견으로 한국뇌과학연구소 백기자 소장 또한 학교 부적응 학생들에게 미치는 정서적 성향 파악연구를 중심으로 학생들의 정서나 행동특성이 학교생활의 적응 여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다음 토론자로 나선 한국브레인진흥원 김충식 전 소장은 뇌파정보에 의한 군 부적응 용사 적성성향분석을 중심으로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본 연구에서는 20대 초반 청소년 연령에 군 부적응 용사들 중 약 43%가 2가지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이 결과 아직 군 입대를 하지 않은 예비 군인들이 위와 같은 성향을 갖고 있다면 향후 군 부적응 용사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에 주목하고, 이에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경근 의원은 청소년기는 발달과업의 특성상 스스로를 자각할 수 있는 능력을 형성해가는 시기임에 현재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을 직접 보여주면서 개선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에 뇌 기능 테스트를 통해 적합한 적성성향을 파악하여 맞춰가는 것이 이성적이라고 이야기했다.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박덕동 의원 또한 청소년기는 신체적, 감정적 변화 등을 크게 겪는 시기로 청소년들은 문제 행동이나 심각한 갈등을 경험할 가능성이 크고, 사회심리적 갈등을 표출되는 행동으로 학교폭력과 직결되는 경우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학교폭력은 한 사람의 인생을 철저하게 고갈시키고 파괴하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잔혹한 범죄행위이므로 반드시 근절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가해학생과 피해학생 뿐만 아니라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관심을 갖고 지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교육청 학생생활인권과 이정우 장학관은 교장으로 근무하면서 만났던 다양한 유형의 학교 부적응학생 사례를 중심으로 ‘학교 부적응학생 진단 및 지원 시스템구축’ 교육정책 제언했으며, 동두천경찰서 박병무 경무과장 또한 경찰로 근무하면서 만난 학교 부적응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교 부적응 예방과 원인탐색, ▲학교 및 지역사회에서의 부모교육 실시, ▲유형별 맞춤 진로지도체계 구축 운영 등 학교 부적응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경기북부청소년자립지원관 박현동 관장은 발제연구와 관련해 정서적 성향이 높게 나타난 것은 우울과 조증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크다고 본 것, 지나친 부정이나 초 낙관적인 상황으로 학교생활에 부적응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해 현장에서도 매우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부적응으로 비행이 만성화 되기 전 단계에 직접 개입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뇌파검사를 통해 부적응 청소년들을 선별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현장에 도입된다면 보다 효과적인 접근방법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비췄다. 끝으로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최경자 의원은 “경기도 교육의 의미를 담아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거나 놓치지 않도록, 경기도의회가 사회적 부모로서 함께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하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코로나19 생활수칙에 따라 무관중,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경기도의회 유튜브 ‘이끌림’을 통해 도민들과의 소통을 이어나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람빼고 다 바꿔” 통합당, 여의도 재입성 후 이름 바꾼다

    “사람빼고 다 바꿔” 통합당, 여의도 재입성 후 이름 바꾼다

    미래통합당이 2년 만에 서울 여의도 국회 앞으로 당사를 다시 옮긴다. 당사 이전에 맞춰 당명도 바꾼다. 통합당은 22일 “21일 여의도 국회 앞에 중앙당 당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회와 업무 접근성, 언론인의 취재여건, 경영 합리화 등을 고려해 심사숙고 끝에 현재 영등포 당사를 여의도로 이전한다고 설명했다. 통합당은 여의도 남중빌딩 건물을 약 400억원 남짓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입대금은 전국 시·도당 건물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마련하는 방식이다. 통합당은 2007년 한나라당 시절부터 여의도 한양빌딩을 당사로 사용해왔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태 등을 거치며 재정적 압박이 심해지자 2018년 여의도를 떠나 현재 영등포 당사로 옮겼다. 8월 중 새 여의도 당사로 이전하면서 당명도 바꾼다는 계획이다. 제21대 총선 참패 이후 정강·정책을 바꾸는 등 당의 체질을 전면 혁신하는 차원에서 당명 변경도 추진하고 있다. 통합당 관계자는 “단순한 이름으로 갈 수도 있고 ‘함께 한다’는 의미 등을 담아 수식을 넣을 수도 있다. 가능한 신속하게 절차를 밟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당명은 간결하고 명료한 명칭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은 2017년 탄핵정국에서 자유한국당으로 이름을 바꿨고 3년 만인 올해 2월에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으로 변신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호중 측 “재신검 결과 비폐색 등으로 4급 판정” [전문]

    김호중 측 “재신검 결과 비폐색 등으로 4급 판정” [전문]

    가수 김호중이 재신검 결과 4급(공익) 판정을 받았다. 21일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김호중은 서울 지방병무청 신체검사에서 불안정성 대관절, 신경증적 장애, 비폐색 등 여러 사유로 4급을 판정받았습니다”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일반적인 병역신체검사의 경우 1차에서 등급이 결정되지만, 김호중은 관심대상으로 분류돼 2차 심의까지 받았습니다”라며 “또한 병무청은 김호중의 검사 결과와 관련된 의혹 제기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더 촘촘한 심사과정을 거쳤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호중은 병무청이 내린 결과에 따라 성실하게 정해진 국방의 의무를 이행할 것입니다”라며 “김호중을 늘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김호중은 병역 특혜 시도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2일 한 매체가 김호중이 730일 입영 연기 일수를 모두 채웠으나 지난 6월 15일 입대일을 한차례 미룬 뒤 계속 활동 중이라고 보도하며 의혹을 제기 한 것. 이에 앞서 전 매니저 A씨는 김호중이 50대 여성 J씨를 통해 병역 특혜를 시도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소속사는 지난 17일 “김호중 병역관련 내용은 수 차례 말씀 드렸던 것과 같이 어떤 불법도 없으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군 입대 연기신청을 해 온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음은 김호중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김호중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입니다.김호중의 병역판정신체검사결과에 대해 공식입장을 전달드립니다. 김호중은 21일 서울 지방병무청 신체검사에서 불안정성 대관절, 신경증적 장애, 비폐색 등 여러 사유로 4급을 판정받았습니다. 일반적인 병역신체검사의 경우 1차에서 등급이 결정되지만, 김호중은 관심대상으로 분류돼 2차 심의까지 받았습니다. 또한 병무청은 김호중의 검사 결과와 관련된 의혹 제기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더 촘촘한 심사과정을 거쳤습니다. 김호중은 병무청이 내린 결과에 따라 성실하게 정해진 국방의 의무를 이행할 것입니다. 김호중을 늘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지코, 공익 입대 “4주간 기초군사훈련 뒤 입소” [공식]

    지코, 공익 입대 “4주간 기초군사훈련 뒤 입소” [공식]

    가수 겸 프로듀서 지코(본명 우지호·28)가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다. 지코의 소속사 KOZ 엔터테인먼트는 21일 “지코가 오는 7월 30일 훈련소에 입소한다. 이후 4주간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한다”고 전했다. 지코는 2011년 블락비 싱글 ‘Do U Wanna B?’로 데뷔한 후 그룹과 솔로 활동을 병행하며, 프로듀서로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2018년 블락비 소속사와 결별하고 KOZ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올해 1월 ‘아무노래’를 발표해 ‘아무노래’ 챌린지 열풍을 이끌며 남자 솔로 대표 가수로 자리했다. 현재 Mnet ‘I-LAND’ 멘토로 출연 중이다.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그룹 ‘싹쓰리’의 프로듀싱에 참여해 다시 한번 화제를 낳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화성시 여름철 장마, 태풍 피해 ‘풍수해보험’으로 대비하세요

    화성시 여름철 장마, 태풍 피해 ‘풍수해보험’으로 대비하세요

    경기 화성시는 여름철 태풍과 호우 등 자연재해에 대비해 풍수해보험 가입을 독려하고 나섰다. 풍수해보험은 행정안전부가 도입한 정책보험이다. 태풍, 홍수, 호우, 강풍, 풍랑, 해일, 대설, 지진 등의 피해를 보상하는 제도다. 화성시민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재해 취약계층의 주택은 자부담 없이 무료로 지원된다. 소유자는 물론 세입자도 가입이 가능하며 주택, 상가, 공장, 온실 등이 해당된다. 올해부터는 소상공인 상가와 공장의 보험료가 25% 인하돼 최소 2만850원에서 최대 2만8650원으로 300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가입대상 목적물에 세입자를 위한 재고 자산이 포함됐으며, 휴작기 온실에 대한 피해 보상 방안도 마련됐다. 주택 침수피해 보상금액도 상향돼 최소 보상금액인 200만원에서 배 증가한 400만원까지 보장된다. 세입자가 침수피해를 입었을 경우 침수 높이에 따라 보상하던 것을 앞으로는 소유자와 동일하게 400만원 이상을 보상받을 수 있도록 했다. 풍수해보험 가입은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로 방문하면 되며, 자세한 사항은 시청 안전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공경진 화성시 안전정책과장은 “우리 시는 어촌과 농촌 등이 혼재한 도농복합도시로서 자연재해 발생 시 시민들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미리 풍수해보험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성시에서는 지난해 풍수해보험으로 총 1400여만원이 지급됐으며, 현재까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2646건을 포함 총 2929건이 가입된 상태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무서운 실리 축구’ 상주 상무…역대 최고 성적 낼까

    ‘무서운 실리 축구’ 상주 상무…역대 최고 성적 낼까

    프로축구 K리그1의 ‘군대스리가’ 상주 상무가 무섭다. 6경기 연속 무패 상승세를 이어 가며 한 달 가까이 톱3를 지켜내고 있다. 18일 12라운드 홈경기에서도 만만치 않은 대구FC를 2-0으로 제압했다. 4라운드 원정에선 1-1로 비겼던 상대다. 실리 축구가 빛나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 5승1무를 거두며 딱 1실점했다. 득점도 대구전을 빼면 1골씩 넣었다. 1-0 승리가 많았다는 이야기다. 대구전에서 나란히 1골 1도움을 올린 오세훈과 강상우의 활약이 ‘진격의 상주’를 설명하는 키워드다. 다음달 말 전역 예정인 강상우와 지난해 12월 입대한 오세훈이 팀을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항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프로 7년차 강상우는 5골 4도움의 역대 최고 커리어를 쓰고 있다. 김학범호 스타 오세훈은 개막 직전 교통사고를 당해 6라운드에서 뒤늦게 모습을 드러낸 이후 4골 1도움으로 훨훨 날고 있다. 두 명이 팀 전체 14골의 64%를 담당 중이다. 사실 12개 팀 중 중간 정도인 화력보다는 점점 끈끈해지는 수비 조직력이 주목된다. 12라운드까지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에 이어 최소 실점 3위(11실점)지만 최근 6경기만 따지면 1실점으로 독보적이다. 군 팀이라는 특성상 입대 선수 면면이 수준급이었던 시즌에는 초반 고공 행진을 하다가도 주전급이 제대하면 하락세를 보인 시즌이 적지 않았다. 올해도 오세훈, 문선민, 권경원 등이 합류했지만 강상우를 비롯해 진성욱, 류승우 등이 8월 말 제대한다. 이후에도 분위기를 잘 추슬러 상주 상무 이름으로 뛰는 마지막 시즌에 역대 최고 성적을 낼지 주목된다. 군대스리가는 6위가 최고 성적이다. 연고지 협약이 끝나면 올해 성적과는 상관없이 내년부터 김천 상무라는 이름으로 K리그2에서 출발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인영 측 “아들 ‘현역 입대 희망’ 재검했지만 면제”

    이인영 측 “아들 ‘현역 입대 희망’ 재검했지만 면제”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측이 아들 이모씨의 군 면제 의혹과 관련해 강직성 척추염으로 면제를 받은 뒤 현역 입대를 희망해 재검을 받았지만 또다시 면제됐다고 17일 밝혔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2016년 3월 17일 후보자의 아들이 병무청에 제출한 병역 복무 변경 신청서에는 군 면제 판정에 대한 변경처분을 요구하면서 ‘현역 희망하나 안되면 사회복무라도’라는 글귀가 자필로 쓰여 있다”며 “더이상 사실관계와 다른 주장과 악의적인 왜곡이 없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후보자의 아들은 2014년 4월 신체검사에서 강직성 척추염으로 병무청서 군 면제에 해당하는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조 부대변인은 “의학 전문가들은 강직성 척추염을 알린 사람도 약물치료와 운동요법 등 관리를 하면 일상생활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한다”며 “따라서 후보자의 아들도 통증치료를 하면서 가급적이면 현역으로 군 복무를 수행하기를 희망하여 2016년 3월 병무청에 병역복무 변경신청서를 제출하여 다시 신체검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16년 3월 재신체검사에서도 이 후보자의 아들은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는다. 조 부대변인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병역의 의무를 온전하게 마치지 못한 점은 설령 그 이유가 질병 때문이라고 해도 누구에게나 평생 마음의 짐이 된다”며 “후보자의 아들도 이러한 점 때문에 병역복무 변경신청을 하면서까지 현역 입대를 희망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병무청 병역판정 전담의사가 작성한 검사소견서에는 ‘본인이 입영 원하여 등급을 올리기 위해서 CT를 재촬영하였으나 변화가 없어 5급으로 판정한다’라는 판정 결과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 측은 병역판정 신체검사결과통보서와 전담의사소견서, 병역 복무 변경신청서 등을 국회에 제출했다. 앞서 이 후보자의 아들은 2016년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은 직후 고카트를 타고 맥주병이 담긴 상자를 나르는 동영상이 알려지면서 병역 의혹이 제기됐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탁구 천재’ 조대성 삼성생명 유니폼 입는다

    ‘탁구 천재’ 조대성 삼성생명 유니폼 입는다

    한국 남자탁구의 ‘차세대 에이스’ 조대성(18)이 남자 실업 최강 삼성생명의 유니폼을 입는다.17일 탁구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 15일 조대성과 계약서에 사인했다. 계약 기간은 차후 입대 기간을 포함해 7년이며, 현역 선수 중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대성은 창단팀 자격으로 우선 지명권을 보유했던 한국마사회와 계약 협상이 결렬된 뒤 복수의 실업팀을 두고 저울질을 해 왔다. 삼성생명은 과학적인 프로그램으로 정평이 난 삼성트레이닝센터(STC) 등 최고의 훈련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조대성에게 강조했다. 무엇보다 조대성의 마음을 끌어당긴 것은 이상수, 조승민, 안재현 등 ‘배울 것 많은’ 실력파 선배들과 매일같이 함께 훈련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일찍 ‘큰물’에 뛰어들어 최대한 빨리 성장하겠다는 게 조대성의 복안인 셈이다. 이철승 삼성생명 감독은 “쟁쟁한 국가대표 선배들과의 내부 경쟁은 조대성의 성장에 큰 자극제가 될 것”이라면서 “조대성이 한국 탁구의 기대치에 걸맞은 최고의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조대성을 2024년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키우는 게 이 감독의 목표다. ‘탁구 천재’로 불렸던 조대성은 2018년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역대 남자 선수 가운데 최연소로 단식 결승에 진출하며 한국 남자탁구의 차세대 에이스 재목으로 인정받았다. 2019년 체코오픈에서는 신유빈(현 대한항공)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초에는 2020도쿄올림픽 단체전 세계예선에서 한국의 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힘을 보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성동, 아파트 갑질 막는 인권보호협약

    성동, 아파트 갑질 막는 인권보호협약

    서울 성동구와 성동구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성동지부는 지난 10일 구청 5층 세미나실에서 ‘공동주택 근무근로자 인권보호 협약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협약식은 공동주택 근무근로자에 대한 비인격적 대우를 막고 인권보호를 위해 열렸다. 세 기관은 공동주택 근무근로자 고용안정 및 처우 개선, 부당한 업무 지시 금지를 약속하고 필요한 정책을 수립하기로 협약했다. 구는 주민 중 80% 이상이 공동주택에 거주할 정도로 공동주택 주거비율이 높은 만큼 공동주택 근무근로자의 인권,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 11월 공동주택 입주민과 근무근로자의 상호 존중 문화를 조성하고자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 607명을 대상으로 윤리교육 등을 실시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공동주택 근로근무자들에 대한 인권침해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홍보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공동주택 입주민과 근로자의 공존을 위한 공동체 의식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경찰청장 청문회 때 朴 의혹 다룬다는 통합당

    미래통합당이 오는 20일 열리는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다루겠다고 나섰다. 박 전 시장 사망 직후 ‘언행 자제령’까지 내렸으나 주말 사이 ‘강공 모드’로 전환한 것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통합당 간사인 박완수 의원은 12일 “(박 전 시장 사망으로) 공소권이 없더라도 이미 고소가 접수된 부분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 경찰청장으로서의 입장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공직자는 사망해도 공소 사실을 밝히도록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당 안팎의 목소리에 대해 “그런 내용을 검토해서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박 전 시장 사건뿐 아니라 앞서 발생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직원 성추행 사건까지 경찰청장 인사청문회에서 함께 다루겠다는 입장이다. 이 경우 청문회는 여당 정치인들의 성범죄 의혹을 둘러싼 여야 공방의 장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수사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 정치적 목적이 짙은 의혹 제기가 이어지면 진상 규명과 별개로 2차 가해가 발생할 우려도 적지 않다. 김은혜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대적인 서울특별시장(葬)은 피해자에 대한 민주당의 공식 가해”라며 비판의 수위를 끌어 올렸다. 하태경 의원은 민주당이 내건 박 전 시장 추모 현수막에 대해 “민주당의 미화가 도를 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전 시장의 아들 주신씨가 장례를 위해 귀국하자 ‘병역비리 의혹’도 다시 꺼냈다. 배현진 의원은 “당당하게 재검받고 2심 재판에 출석하라”고 주장했다. 박씨는 2011년 입대했다가 재검을 받고 공익복무 판정을 받았다. 이에 병역비리 의혹이 일자 자기공명영상(MRI) 공개 촬영까지 했다. 그럼에도 의혹 제기를 멈추지 않은 양승오 박사 등은 1심에서 벌금형을 받았으나 항소를 제기해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박원순 미투 의혹’ 청문회서 짚겠다는 통합당, 2차 가해는?

    ‘박원순 미투 의혹’ 청문회서 짚겠다는 통합당, 2차 가해는?

    경찰청장 청문회에서 의혹 다룰 듯오거돈 전 시장 사건도 함께 질의미래통합당이 오는 20일 열리는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다루겠다고 나섰다. 박 시장의 극단적 선택으로 고소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결론 났지만 유력 정치인의 범죄 의혹은 규명해야 한다는 게 통합당의 입장이다. 인사청문회가 성추행 의혹을 둘러싼 ‘정쟁의 장’이 될 경우 자칫 심각한 2차 가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통합당 간사인 박완수 의원은 12일 “공소권이 없더라도 이미 고소가 접수된 부분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 경찰청장으로서의 입장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며 “청문회에서 질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공직자는 사망해도 공소 사실을 밝히도록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당 안팎의 목소리에 대해 “대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라 그런 내용을 검토해서 대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박 전 시장 사건뿐 아니라 앞서 발생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직원 성추행 사건까지 경찰청장 인사청문회에서 함께 다루겠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자는 지명 직전까지 부산경찰청장으로 재직했다. 통합당이 인사청문회를 통해 여당 유력 정치인들의 성범죄 의혹을 집중 부각시킬 경우 청문회는 사실상 여야 간 성범죄 의혹을 둘러싼 공방의 장으로 변질할 가능성이 크다. 수사와 재판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정치적 목적이 짙은 추가 의혹과 정쟁이 계속되면 진상 규명과 별개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발생할 우려도 적지 않다. 통합당 일각에서는 박 전 시장의 아들 주신씨가 부친 장례를 위해 귀국하자 ‘병역비리 의혹’도 다시 꺼냈다. 배현진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많은 분들이 찾던 박주신씨가 귀국했다”며 “당당하게 재검받고 2심 재판에 출석해 오랫동안 부친을 괴롭혔던 의혹을 깨끗하게 결론 내주시길 바란다”고 썼다. 박씨는 2011년 공군에 입대했다가 재검을 받고 공익복무 판정을 받았다. 이에 병역비리 의혹이 일자 2012년 자기공명영상(MRI) 공개 촬영까지 했다. 그럼에도 의혹 제기를 멈추지 않은 양승오 박사 등은 1심 재판에서 벌금형을 받았으나 항소를 제기해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병무청 측 “김호중 관련 누구에게도 부탁 받은 사실 없어”

    병무청 측 “김호중 관련 누구에게도 부탁 받은 사실 없어”

    병무청 측이 가수 김호중의 병역 로비 시도 의혹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12일 병무청 측은 “병무청장은 가수 김호중과 관련해 어떤 누구와도 접촉하거나 부탁받은 사실이 없다”며 “김호중은 재신체검사 중이다. 병무청은 법과 원칙에 따라 병역 의무를 부과할 예정이다. 김호중 관련 사실에 입각한 보도를 당부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호중의 전 매니저 측은 김호중 팬카페에서 활동했던 한 50대 여성이 병무청장에게 김호중의 입대 시기를 연기해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지난 2일 김호중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사는 전 매니저라고 주장하는 소수의 집단에 굴하지 않겠다. 앞으로도 김호중과 관련된 의혹은 사실이 아니니 군 문제를 비롯해 이중 계약서 등 터무니없는 사실 등에 대해 소속사에 이야기를 해주면 모든 사실을 공개할 예정이다. 당사는 숨기는 것 없이 모든 것을 공개하고 있으니 의혹이나 추측성 보도는 삼가 달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김호중은 지난 6월 15일 입대 영장을 받았지만 정식으로 연기 신청을 했다. 소속사 측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는 당연히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성동구, 노인요양시설 ‘찾아가는 코로나19 검사’

    성동구, 노인요양시설 ‘찾아가는 코로나19 검사’

    서울 성동구는 건강취약 어르신들의 코로나19 위험 사전차단을 위해 노인요양시설, 주야간보호시설 등 거동불편 및 치매어르신 보호시설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성동구 보건소 의사와 간호사 5명이 직접 관내 노인요양시설 6곳, 주야간보호시설 12곳, 단기보호시설 1곳 총 19곳을 직접 방문해 이용자 및 입소자 691명을 대상으로 현장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다. 검사는 13일부터 31일까지 15일간 진행되며 1일 50명 내외로 실시한다. 시설 내 검사 장소는 환기가 가능하고 출입구에서 가까운 곳으로 선정하고 누워 계시는 와상환자에게는 시설 내 별도 공간을 확보해 침대를 이동시킨 후 안전한 장소에서 검체를 채취한다. 구는 또한 지난 2월 말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부터 금지해온 노인요양시설 입소자의 면회를 7월부터 부분적으로 허용한다. 우울증에 시달리는 어르신이나 장기출장 및 출국하는 가족이 있는 경우, 손자녀 군입대 상황 등에 해당되는 경우에 한해 비접촉 면회가 가능하다. 면회를 원하는 보호자는 시설에 면회신청서를 사전에 제출해야 하고 2명 이내의 가족에 한해서 20분 이내로 시설 출입구 유리문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코로나19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실시해 감염 위험을 사전에 철저히 차단하고자 한다”며 “무엇보다 어르신들의 건강이 최우선이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몸과 마음의 건강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高高익선… 빅맨 외인시대

    高高익선… 빅맨 외인시대

    전자랜드, 2m 넘는 심스·탐슨 영입亞 쿼터 제외하면 2m 미만 2명뿐‘멀티 농구’ 다양한 플레이 활용 가능단신 외국인 선수의 시대는 끝난 것일까. 프로농구 각 구단들이 2m가 넘는 빅맨 위주로 새 시즌을 준비하며 ‘고고익선’(높으면 높을수록 좋다) 바람이 불고 있다. 인천 전자랜드는 8일 “미국 국적의 헨리 심스(208㎝)와 에릭 탐슨(204㎝)으로 외인 구성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예년에는 작더라도 기동력까지 겸비한 선수를 뽑기도 했는데 강상재의 입대로 높이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을 것 같았다. 국내 전력이 약한 것도 사실이다 보니 2m가 넘는 외인을 뽑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자랜드는 지난 시즌 팀을 거쳐간 3명의 외인(머피 할로웨이, 섀넌 쇼터, 트로이 길렌워터) 모두 2m에 미치지 못했다. 전자랜드뿐만 아니라 올해 대부분의 외인 선수 키가 2m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까지 한국농구연맹(KBL)에 공식 등록된 새 시즌 외국인 선수(아시아 쿼터 제외) 중 2m가 안 되는 경우는 창원 LG 리온 윌리엄스(196.6㎝), 서울 SK 자밀 워니(199.8㎝)에 불과하다. 전자랜드 외인 듀오 외에 원주 DB 치나누 오누아쿠(206㎝)와 저스틴 녹스(202㎝), SK 닉 미네라스(200㎝), 부산 KT 마커스 데릭슨(201㎝)과 존 이그부누(211㎝), 안양 KGC 얼 클락(208㎝)과 라타비우스 윌리엄스(203㎝), LG 캐디 라렌(204㎝), 고양 오리온 제프 위디(213㎝)와 데드릭 로슨(206㎝), 울산 현대모비스 숀 롱(208㎝)과 자키넌 간트(203㎝) 모두 공식 프로필상 2m 이상이다. 전주 KCC와 서울 삼성도 장신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BL은 장신 일변도의 외인 구성을 막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해 왔다. 2015~16시즌을 앞두고 팀당 2명 중 최소 1명은 193㎝ 이하 단신을 뽑도록 규정을 변경했고 단신 외인들은 화려한 테크닉을 겸비한 스피드 농구를 선보이며 화제를 이끌었다. 2018~19시즌에는 아예 장신 200㎝ 미만, 단신 186㎝ 미만의 극약 처방을 하기도 했다. 많은 논란 끝에 한 시즌 만에 철회되긴 했지만 단신 영입은 2019~20시즌에도 이어져 오리온의 경우 조던 하워드(176㎝)를 뽑기도 했다. 그러나 실험을 마친 구단들의 선택은 결국 장신이었다. 이에 대해 KBL 관계자는 “모두가 뛰는 멀티 농구가 트렌드로 정착돼 있는 만큼 키 큰 선수에게 무조건 골밑 위주 공격을 시키려는 것보다 다양한 플레이를 펼치기 위한 선택이라고 본다”면서 “지난 시즌 국내 선수들의 활약도 좋았던 만큼 장신 외인이 들어온다고 해서 농구 흐름이 바뀌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정부 “ILO 핵심협약 비준안 이달 국회 제출… 연내 비준”

    정부 “ILO 핵심협약 비준안 이달 국회 제출… 연내 비준”

    정부가 24년째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재추진한다. 고용노동부는 7일 국무회의에서 결사의 자유를 보장하고 강제노동을 금지한 ILO 핵심협약인 29호, 87호, 98호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임서정 고용부 차관은 브리핑에서 “3개 핵심협약 비준안을 이달 중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올해 비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ILO 핵심협약은 단순히 노동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핵심 협약을 비준하지 않으면 유럽연합(EU) 측의 다양한 비무역적 조치를 통한 압박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ILO 핵심협약이란 ILO 회원국이 체결한 190개 협약 가운데 기본적 노동권 보장과 관련한 국제규범 8개를 말한다. 한국은 1991년 ILO에 가입하고서 1996년 국제사회에 ILO핵심협약 비준을 약속했지만 지금껏 8개 핵심협약 가운데 4개를 비준하지 않았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87호 협약은 ‘결사의 자유 및 단결권 보호에 관한 협약’으로 노동자의 단체 설립과 가입·활동의 자유에 관한 것이다. 98호는 ‘단결권 및 단체교섭권의 원칙 적용에 관한 협약’으로 노사의 자유로운 교섭을 보장하고 노조활동에 불이익을 주는 것을 금지하는 협약이다. 정부는 이 협약을 반영해 해고자와 실업자의 노조가입을 허용하는 노조법 개정안도 국회에 제출했다. 5급 이상 공무원, 해직 교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한 공무원노조법 개정안과 교원노조법 개정안도 ILO핵심협약을 반영한 것이다. 29호는 ‘강제 또는 의무 노동에 관한 협약’으로 모든 형태의 강제 노동을 금지한다. 다만 군인의 강제노동은 예외다.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아 민간에서 일하는 사회복무요원은 강제노동에 해당될 소지가 있어 정부는 4급 보충역에 현역 입대 선택권을 주는 병역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ILO 핵심협약 비준을 강조했지만 정작 ‘정치적 견해’나 ‘파업 참가’ 등에 대한 처벌로 강제노동을 부과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105호는 국무회의 문턱조차 넘지 못했다. 이 협약이 통과되면 국가보안법에서 규정한 찬양·고무 행위에 징역형을 내릴 수 없다. 임 차관은 “분단국가 상황 등을 고려해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어릴 때부터 ‘여호와의 증인’”...양심적 병역거부 男 무죄

    “어릴 때부터 ‘여호와의 증인’”...양심적 병역거부 男 무죄

    ‘여호와의 증인’ 신도로 지내다가 양심의 자유를 이유로 병역을 거부한 남성이 무죄 판결을 받았다. 7일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5년 10월 현역병 입영통지를 받았지만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입대를 거부했다. 1심은 “병역의무는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런 헌법적 법익보다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양심실현 자유가 우월한 가치라고 할 수 없다”며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은 A씨가 어릴 때부터 어머니로부터 성경을 배웠고 2009년 이미 침례를 받아 여호와의 증인 신도가 됐다는 점, A씨의 형제 2명이 이미 양심적 병역거부로 복역을 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어 이런 사실은 A씨가 현역 입영을 거부한 병역법상 ‘정당한 사유’에 해당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진정한 양심적 병역거부자에게 병역의무 이행을 강제하고 불이행을 처벌하는 것은 양심의 자유에 대한 과도한 제한”이라며 상고를 기각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2018년 11월 기존 판례를 뒤집어 “종교·양심적 병역거부는 병역법에서 규정한 정당한 병역거부 사유에 해당한다”며 ‘진정한 양심적 병역 거부’ 판단 기준을 제시한 후 여호와의 증인 신도 등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에 대한 무죄 확정판결이 잇따르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전북 독주 막아선 ‘군인 정신’

    전북 독주 막아선 ‘군인 정신’

    ‘데얀 멀티골’ 대구, 광주 4-2로 제압송민규 원맨쇼… 포항은 성남 완파2020프로축구 K리그1 선두를 질주하며 리그 사상 첫 4연패를 노리고 있는 전북 현대가 ‘군인 정신’에 가로막혀 비틀거렸다. 전북은 5일 경북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강상우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얻어맞고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전북은 지난 9라운드 1, 2위 맞대결에서 울산 현대를 제압하며 벌어놨던 승점을 그대로 까먹었다. 8승2패로 승점 24점에서 제자리걸음을 한 전북은 전날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를 4-1로 제압, 8연패 늪으로 몰아넣은 울산(7승2무1패)과 승점 1점 차가 돼 다시 살얼음 1위를 걷게 됐다. 4연승을 달린 상주는 6승2무2패로 승점 20점 고지를 밟으며 3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전북의 무난한 승리가 점쳐졌다. 그러면서도 지난 시즌 전북의 리그 3연패에 힘을 보냈던 문선민과 권경원이 입대하며 상주 유니폼을 입고 친정과 맞서게 된 경기라 관심을 끌었다. 뚜껑을 열자 상주의 끈끈한 수비가 전북의 발목을 잡았고, 페널티킥이 희비를 갈랐다. 전북에 먼저 기회가 왔다. 후반 7분 상주 김진혁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은 것. 키커로 나선 이동국이 골문 가운데를 노리는 것 같았으나 상주 골키퍼 이창근이 자세를 무너뜨리지 않자 세게 찬다는 것이 그대로 크로스바를 때리고 말았다. 한교원의 리바운드 슈팅도 골대를 빗나갔다. 가슴을 쓸어내린 상주도 기회를 얻었다. 이용과 몸싸뭄을 벌이며 전북 페널티박스 안으로 비집고 들어간 강상우가 홍정호의 태클에 걸려 넘어진 것.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후반 31분 강상우가 직접 골망을 갈랐다. 경기 막판 세트 피스 상황에서는 전북 골키퍼 송범근까지 상주 진영으로 올라왔으나 무위에 그쳤다. 전북은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문선민을 송범근과 김진수가 거친 반칙으로 거푸 막아 세우고 김진수가 퇴장을 당하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도 연출했다. 대구FC는 이날 광주 원정에서 역전·결승골을 터뜨린 데얀의 활약을 앞세워 4-2 승리를 거뒀다. 대구는 3연승, 광주는 3연패를 기록했다. 전반 초반 한 명이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처했던 광주는 펠리페가 선제골을 뽑아내며 분전했으나 대구는 후반 3분에서 11분 사이 김대원의 동점골에 데얀의 멀티골까지 묶어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포항 스틸러스는 성남 원정에서 2골 1도움을 올린 ‘영건’ 송민규(21)의 원맨쇼를 앞세워 성남FC를 4-0으로 완파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한편 전날 수원에서 열린 슈퍼매치에서는 FC서울과 수원 삼성이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결과적으로 두 팀 모두 9, 10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해 웃을 수 없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단독] 소총에 확대·조준경 달았을 뿐인데…실전 살상률 ‘2배’

    [단독] 소총에 확대·조준경 달았을 뿐인데…실전 살상률 ‘2배’

    2026년까지 워리어플랫폼 3단계 개발1단계 모의실험 결과 살상률 1.5배로250m 이상 거리에선 살상률 2.28배사거리 멀어질수록 전투력 더 높아져아군 생존율도 덩달아 상승하는 효과 군은 ‘국방개혁 2.0’에 따라 올해부터 육군 병력을 10만명 가량 감축해 2022년 기준 36만 5000명 수준으로 줄일 계획입니다. 또 2022년까지 군단 2개를 줄여 6개로 축소하고, 2025년까지 사단 5개를 줄여 33개만 남기기로 했습니다. 군 입대 자원 감소와 복무기간 단축 등의 영향으로 병력 감축은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습니다. 많은 분들은 ‘머릿수가 줄어들면 군사력도 감소한다’고 우려합니다. 그래서 군이 보완책으로 마련한 것이 미래형 개인 전투체계인 ‘워리어플랫폼’입니다. 간단히 말해 장병이 최상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준경, 확대경, 방탄헬멧, 방탄조끼, 개인화기 등의 개인 장비를 대폭 개선한 겁니다. 워리어플랫폼은 2018년부터 2026년까지 3단계로 추진합니다. 2023년까지인 1단계 사업은 현재 사용하는 장비 성능개선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육군 연구팀이 ‘과학화전투훈련단’(KCTC)을 통해 1단계 워리어플랫폼 모의실험 연구결과를 내놨습니다. 분석에는 ‘지상무기효과 분석모델’(AWAM)이 사용됐습니다. 연구팀은 확대경과 조준경으로 사격능력을 높이고 방탄헬멧, 방탄조끼로 장병 방호력을 강화해 적군과 교전할 효과를 검증했습니다. 이렇게 장비를 일부 개선했을 뿐인데, 살상률 등에서 놀라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왜 지금까지 이런 장비를 도입하지 않았는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K2 명중률, 250m에서 15.2%p 상승 5일 육군 연구팀이 작성한 ‘AWAM을 이용한 워리어 플랫폼 효과 분석’ 자료에 따르면 K2 소총과 마일즈 장비(레이저빔을 쏘는 교전장비)를 사용하고 확대경과 조준경을 장착한 장병이 움직이거나 장애물 뒤에 숨은 표적 1개당 5발씩 이동·정지 사격을 한 결과 100m에선 명중률이 4.8%p, 200m에선 9.4%p, 250m에선 15.2%p 상승했습니다.표적과의 거리가 멀어질수록 오히려 명중률이 높아졌다는 겁니다. 다만 연구팀은 거리별 구체적인 명중률 수치는 보안상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장교와 부사관, 병사로 구성된 보병 소대급(30여명) 모의 교전에선 적 살상률이 급상승했습니다. 모의 전투에서 우리 군은 K2 소총과 K201 유탄발사기, K3 경기관총을, 가상의 적군인 북한군은 AK 소총, 73형 경기관총 등을 장비한 것으로 가정했습니다. 양측은 산악지형과 개활지에서 4시간씩 공격과 방어를 진행했습니다. 전체 분석에서 확대경과 조준경을 보유한 소대의 적 살상률은 K2만 소지한 것과 비교해 1.50배로 높아졌습니다. 250m 이상의 거리에선 살상률이 무려 2.28배로 상승했습니다. 개활지는 살상률이 16.0%p 상승해 2.95배, 산악지형은 43.6%p 증가해 2.20배로 높아졌습니다. ●개활지에서 아군 사망률 크게 낮아져 또 개활지에서 ‘손실교환비’(적군 사망률을 아군 사망률로 나눈 값)는 5.4대1에서 66.4대1로 12.24배, 산악지형에서는 14.5대1에서 23.8대1로 1.64배로 상승해 특히 개활지의 전투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2의 성능도 크게 향상됐습니다. 확대경과 조준경을 장착해 원거리 교전능력이 높아지면서 적 피해 발생 비율이 2.97배로 크게 높아졌습니다. 사거리별 적 피해 발생 비율은 100~250m가 장비 개선 전 13.5%, 개선후 16.8%였고 250~400m는 각각 16.0%, 37.5%, 400~600m는 10.6%, 23.9%, 600m 이상은 7.4%, 16.4%로 조사됐습니다.강화된 방탄헬멧과 방탄조끼 영향으로 아군 생존율은 14.8%p 상승해 기존 장비와 비교해 평균 1.20배로 높아졌습니다. 특히 산악지형에선 아군생존율이 28.4%p 상승해 1.87배로 높아졌는데, 이는 적의 피해가 늘어 사격량이 감소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공격력을 높이면 방어력도 덩달아 높아지는 효과가 입증된 겁니다. 방탄조끼를 착용했을 때 AK 소총에 대한 흉부 명중률은 9.2%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방탄헬멧을 착용했을 때 권총탄 머리 명중률은 5.8% 줄었습니다. ●미래 전장 좌우할 ‘5대 게임체인저’로 육성 육군은 드론봇, 고위력 미사일, 기동군단, 특임여단과 함께 ‘워리어플랫폼’을 미래 전장을 좌우할 ‘5대 게임체인저’로 보고 장비 개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20년전과 비교해도 그다지 나아지지 않은 열악한 개인 장비를 개선해 전투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특히 성능 좋은 조준경과 확대경을 개인 장비로 보급하면 이번 연구 결과처럼 사격실력이 좋지 않았던 병사도 ‘특등사수’로 육성할 수 있게 됩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라는 말이 있습니다. 차근차근 설정한 목표에 맞게 성능 좋은 장비를 하나씩 개발하다보면 언젠가 ‘세계 최강 육군’이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트랜스젠더 군인’ 변희수 전 하사, 그가 남긴 軍의 숙제들

    ‘트랜스젠더 군인’ 변희수 전 하사, 그가 남긴 軍의 숙제들

    군으로부터 성 정체성을 인정받고 싶다며 강제전역 처분 취소를 요구한 변희수(22) 전 하사의 인사소청이 기각됐다. 군은 변 전 하사의 복무를 끝내 거부했지만, 변 전 하사로 촉발된 ‘트랜스젠더 군인’에 대한 논란은 군에게 새로운 고민거리를 안게 했다는 평가다. 육군은 3일 “지난달 29일 진행된 변 전 하사에 대한 인사소청심위위원회 개최 결과 전역취소 처분 심사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며 “전역 처분에 위법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변 전 하사는 지난해 11월 휴가 기간 태국에서 성전환 수술을 하고 복귀한 뒤 여군으로 복무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복귀 후 받은 군 의무조사에서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받고 전역심사위원회에 회부됐다. 육군 전역심사위는 지난 1월 “군인사법 등 관계 법령상의 기준에 따라 ‘계속 복무할 수 없는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전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변 전 하사는 이에 불복해 지난 2월 육군본부에 인사소청을 제기했다. 성전환 수술을 이유로 군이 강제 전역조치를 한 것은 부당하다는 취지였다. 육군은 이에 따라 지난달 29일 외부 심사위원으로 구성된 인사소청심사위를 열어 변 전 하사의 전역 결정에 부당함이 있는지 살펴봤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육군은 “인사소청심사위에서는 전역처분 위법성 여부를 면밀히 심의했다”며 “현행 군인사법에 규정된 의무심사 기준 및 전역심사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진 것으로 전역처분의 위법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군이 성 정체성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군인권센터 등 시민사회 단체로 이뤄진 ‘트랜스젠더 군인 변희수의 복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소청심사 과정에서 변 하사의 성별이 여성이라는 점을 고려하지 않고 남성의 기준으로 평가했다는 점, 수술 이후 변 하사의 군복무 가능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기회도 제공하지 않았다는 점 등이 충분히 지적됐다”며 “그런데도 육군은 납득 가능한 설명 없이 적법절차에 따른 처분이라며 소청을 기각시켰다”고 주장했다. 육군은 이번 판단이 성 정체성과는 무관한 ‘신체 훼손’에 따라 전역 취소 처분이 이뤄졌다고 했지만, 신체 훼손이란 기준도 남군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일단 변 전 하사가 행정소송을 예고하며 그의 미래는 군의 손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변 전 하사에 대한 복무 인정 문제를 떠나 그동안 여론 형성 과정에서 촉발된 논란들은 점검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전역심사위가 변 전 하사의 전역을 결정할 당시 일각에서는 심신장애 등급을 신체 변화의 원인, 개인 차이 등을 감안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적용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군인사법 시행규칙에 따라 고환이 모두 없는 사례와 음경이 없는 사례는 각각 5급을 받고, 5급에 장애가 두 개 발견되면 3급 판정을 받는다. 변 전 하사도 이에 해당하지만 트랜스젠더라는 점을 고려해 관련 규정을 유연하게 바라볼 필요도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무엇보다 성기 절제가 군인의 임무수행 능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무정자증’ ‘발기부전’ 등도 낮은 등급인 10급으로 분류하는데 전투와 큰 상관관계가 있냐는 것이다. 또 만일 그가 복무 연장이 아닌 아예 새로운 여군 전형으로 군 입대 시험을 치른다고 한다면, 이미 법적으로 여성이 된 그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로 불똥이 튈 수 있다. 전 하사의 전역 처분 과정에서 군이 매끄럽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 부분도 있었다. 사상 처음으로 제기된 성전환자 군복무 문제라 논란이 커질 수 있었지만, 성급하게 결정을 내렸다는 비판도 나왔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1월 성전환 수술을 장애로 본 건 성정체성 차별일 수 있다며, 그의 전역심사위 진행을 늦출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군은 인권위 권고 당일 바로 이를 거부하고 예정대로 정해진 절차를 진행했다. 변 전 하사는 지난 2월 육군본부에 강제전역 취소를 위해 인사소청심위위에 소청장을 접수했다. 인사소청심위위는 규정 상 소청장을 접수한 날부터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30일 이내에 소청에 대한 결정을 해야 한다고 적시했다. 군은 그가 인사소청심위위를 신청한 지 5달 가까이 지나서야 결론을 내렸다. 육군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위원회를 개최할 수 없었다”며 “변 전 하사뿐만 아니라 다른 인사소청심위위도 개최하지 않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고의 손목 부상으로 군 현역입대 피한 K3리그 축구선수 4명 적발

    고의로 손목 인대에 부상을 입히는 수법으로 현역 입대를 피한 K3 리그 출신 축구선수 4명이 적발됐다. 병무청 특별사법경찰은 병역법 위반 혐의로 A씨 등 피의자 4명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아령을 쥔 채로 손목을 늘어뜨린 뒤 무리하게 돌려 인대에 손상이 가도록 한 뒤 수술을 받아 현역입대를 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1명은 1월에, 3명은 4월에 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병역신체검사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손목인대 손상으로 수술을 받으면 보충역으로 병역이 감면된다는 점을 노렸다. 현역으로 입대하면 경력이 단절된다는 것을 우려해 병역면탈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있다. 보충역으로 복무 하면 K3리그에서 뛸 수 있는 현행 규정을 악용한 셈이다. 이들은 소셜네트워트서비스(SNS) 단체 채팅방을 통해 이런 수법 내용을 주고받으며 다른 동료 선수들에게 전파하기도 했다. 병무청은 사회 관심계층에 대한 병역이행 모니터링 과정에서 이들의 입대 과정에 대한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지난해 6월부터 약 1년간 수사했다. 이후 해당 사건은 재판에 넘겨졌고 4명 중 3명에 대해서는 이날 춘천지법 강릉지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에 사회봉사 120시간이 선고됐다. 춘천지법 강릉지원 형사2단독 이규영 판사는 “피고인들이 계획적으로 저지른 범행은 병역의무 이행에 관한 국민의 신뢰를 저하하는 등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다만 피고인들이 범행을 모두 자백하며 뉘우치고 있는 점, 아무런 범죄전력이 없는 점, 병역법에 따라 피고인들에 대한 4급 판정이 취소될 것으로 보이고 성실하게 병역의무를 이행할 것을 다짐하고 있는 점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나머지 1명은 관할 주소지 등 행정상 이유로 사건이 다른 지검으로 이송된 상태다. 병무청 특사경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사람들은 (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형사처벌과 함께 다시 병역 판정 검사를 받고 그 결과에 따라 병역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병무청은 이번 사건 계기로 대한체육회와 관련 단체에 운동선수들의 경각심을 촉구하는 공한문을 발송할 방침이다. 손목인대 수술에 대한 병역판정검사 기준을 강화하는 등 관련 제도 개선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K3리그는 K4리그와 함께 프로리그인 K리그1·K리그2와 아마추어리그인 K5·K6·K7리그 사이의 허리 역할을 담당하는 세미프로리그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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