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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첫 공식 메시지 낸 윤석열, 공개 검증 속히 자청해야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야 대선주자를 통틀어 지지율 1위를 구가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어제 정치인이자 대선주자로서의 공식 메시지를 처음으로 발표했다. 윤 전 총장은 대변인을 통해 낸 메시지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국민 기대가 컸다. 국민 한 사람으로서 관심이 크고 기대도 크다”고 했다. 이준석 신임 당대표의 8월 입당 요구에 대해서는 “국민이 불러서 나왔다. 차차 보면 아실 것이다”며 “모든 선택은 열려 있다.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이 최근 대변인을 임명하고 그 대변인을 통해 “국민이 불러서 나왔다”고 밝힌 것은 대선주자로서의 행보를 기정사실화한 것으로 받아들여질 만하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은 여전히 대선에 나가겠다든지, 본격적으로 정치를 시작하겠다든지 등의 의견은 명확히 하지 않은 채 모호한 화법을 구사하고 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선에 출마하든 안 하든, 그리고 어떤 시기에 어떤 방식으로 정치를 시작하든 그것은 그 사람의 자유다. 윤 전 총장으로서는 가장 적절한 타이밍에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대선 출마 선언 일정표를 짜고 있을 법하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유력 대선후보에 대한 검증 기간이 너무 짧다면 문제로 인식할 수 있다. 현재 거론되는 여야의 유력 대선주자들은 크고 작은 선거에서 검증을 받았다. 이와 달리 윤 전 총장은 검사로 평생을 살았고, 선거에 출마한 적도 없으며 특히 정치인으로서 검증을 받은 적도 없다. 내년 3월 대선까지 9개월도 안 남은 윤 전 총장이 지금 당장 출마 선언을 해도 ‘대통령으로서의 역량’을 검증할 시간이 충분치 않을 수 있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후 당선된 대통령 중 선거 등으로 검증받지 않은 정치 신인이 단기간에 뽑힌 적은 한 번도 없다. 심지어 군 출신인 노태우 전 대통령마저도 국회의원 선거와 여당 총재를 거쳤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받을 정도로 성장한 한국의 대통령직이 선거 구도나 정치 공학적으로 당선될 자리는 아닐 것이다. 따라서 윤 전 총장은 속히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당당히 공개 검증을 자청해야 한다.
  • “버스는 정시에 떠난다” vs “떠나면 기사만 손해다”

    “버스는 정시에 떠난다” vs “떠나면 기사만 손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4일 국민의힘 입당 문제에 대해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대표는 “8월이면 대선버스가 예외 없이 떠날 것”이라는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국민의힘 30대 젊은 대표와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 전 총장의 ‘입당 신경전’이 시작된 셈이다. 윤 전 총장은 당선 축하 메시지를 보내는 등 이 대표와 우선 ‘핫라인’을 구축했다. 하지만 입당 문제에는 휩쓸려 들어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이동훈 대변인을 통한 첫 공식 메시지에서 “국민이 불러서 나왔다. 가리키는 길대로 따라간다고 말씀드렸다”며 “모든 선택은 열려 있다.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 입당해 경선을 치를 수도 있지만, 제3지대에서 출마한 뒤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양측의 미묘한 신경전은 윤 전 총장 대선캠프에 몸담은 장예찬 시사평론가의 전날 페이스북에서 선명하게 드러났다. 그는 ‘대선버스 정시출발론’에 대해 “버스가 먼저 출발해도 택시 타고 목적지로 직행할 수 있는 사람에게 언제 들어오라고 으름장을 놓을 필요가 없다”며 “버스비 두둑하게 낼 수 있는 손님이 한 명도 없는데 먼저 출발하면 버스 기사만 손해”라고 반박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의 정무적 입장이 아니라 지지자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도 여러 라디오 인터뷰에서 “(8월이면) 정치적 결단을 내리기에 많은 분께 충분한 시간”이라면서 “당 밖에 훌륭한 주자분들이 많이 있고 그분들 입장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가이드라인을 원할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만 염두에 두고 대선 일정을 짤 수는 없다는 뜻이다. 이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도 “우리 당 밖에 있는 훌륭한 주자들, 당 안에 있는 아직 결심 못한 대선주자들, 정말 풍성한 대선주자군과 문재인 정부에 맞설 빅텐트를 치는 데 제 소명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대표는 윤 전 총장뿐만 아니라 최재형 감사원장, 무소속 홍준표 의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물론 당내의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하태경 의원 등까지 모두 참여하는 경선이 되려면 8월에는 일정을 시작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의 경쟁력에도 여전히 의구심을 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일자리나 경제 문제 등이 부각되면 각광받는 대선주자도 조금씩 변할 것”이라고 했다. 또 “지금 호사가들이 윤 전 총장의 반부패 이미지가 자체 발광이냐 반사체냐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나”라며 윤 전 총장의 한계를 지적했다. 이를 두고 유창선 정치평론가는 “국민의힘이 어디로 가는지 두고 봐야 하는 상황에서 빠른 입당은 윤 전 총장에게 좋은 패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서민 “진중권은 이준석 당 대표 만든 어둠의 기사”

    서민 “진중권은 이준석 당 대표 만든 어둠의 기사”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14일 이준석 당 대표가 당선되고, 정당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이 앞서는 등 정권교체의 희망을 품게 된 것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덕이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지금 정권교체의 희망을 품게 된 건 보수야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이 너무 못했기 때문”이라며 “현 정권이 도대체 뭘 못했는지를 조목조목 정리해준 진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정당지지도에서 국민의 힘이 앞서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론조사회사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512명을 대상(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포인트) 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39.1%, 더불어민주당은 29.2%로 14일 집계됐다. 이어 서 교수는 이 대표의 신임 당 대표 선출로 국민의힘은 ‘탄핵의 강’을 건너는 등 과거와 결별하고 유연성과 합리성을 가진 정당이 돼 중도층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진단했다.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해 경선을 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서 교수는 “진보면서 진보를 비판해 침묵하던 참진보들을 부끄럽게 만들더니, 이제는 보수당의 재편을 이끌어낸 분, 의도했던 안했던 이 업적만으로도 진 선생님은 나라를 구한 분으로 추앙받아야 마땅하다”고 추켜세웠다. 4월 보궐선거 이후 진 전 교수가 이 대표와 페미니즘 논쟁을 벌인 것도 이 대표를 당 대표로 만들겠다는 큰그림일 수 있다고 봤다. 진 교수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한다고 했지만, 실제 지지율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아 김 의원은 당 대표 최종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진 교수가 이 대표에 대해선 지속적인 공격으로 인지도를 올려줘 ‘진중권의 다크나이트(어둠의 기사)설’이 인터넷에서 화제라고도 했다.실제로 5월 1일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이 대표는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 달 동안 진 교수와 페미니즘 토론을 벌인 이 대표는 점점 지지율이 올랐다고 덧붙였다. 진 교수는 5월 초에 이 대표의 당 대표 도전에 대해 “될 리도 없지만 된다면 태극기부대에서 작은고추부대로 세대교체를 이루는 셈”이라며 “작은고추부대는 태극기부대의 디지털버전”이라고 조롱한 바 있다. 서 교수는 진 교수와 이 대표의 페미니즘 논쟁에 대해 “이준석은 할당제 같은 것에만 반대할 뿐 페미니즘 전체에 반대하는 게 아니라 그를 가리켜 안티페미라 하는 것도 적절치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진 교수는 경선이 끝나면 이 대표를 비판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겠다고 예고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준석-윤석열 ‘밀당’ 시작됐나···尹, “모든 선택 열려 있다”

    이준석-윤석열 ‘밀당’ 시작됐나···尹, “모든 선택 열려 있다”

    윤석열, 이준석에 당선 축하 메시지 ‘핫라인’ 구축입당에는 “아무것도 결정된 것 없어” 선 그어이준석은 ‘대선버스 정시출발론’ 강조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4일 국민의힘 입당 문제에 대해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대표는 “8월이면 대선버스가 예외 없이 떠날 것”이라는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국민의힘 30대 젊은 대표와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 전 총장의 ‘입당 신경전’이 시작된 셈이다. 윤 전 총장은 당선 축하 메시지를 보내는 등 이 대표와 우선 ‘핫라인’을 구축했다. 하지만 입당 문제에 대해서는 휩쓸려 들어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이동훈 대변인을 통한 첫 공식 메시지에서 “국민이 불러서 나왔다. 가리키는 길 대로 따라간다고 말씀드렸다”면서 “모든 선택은 열려 있다.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 입당해 경선을 치를 수도 있지만, 제3지대에서 출마한 뒤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하는 방안까지 모두 고려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양측의 미묘한 신경전은 윤 전 총장 대선캠프에 몸담은 장예찬 시사평론가의 전날 페이스북에서 선명하게 드러났다. 그는 이 대표의 ‘대선버스 정시출발론’에 대해 “버스가 먼저 출발해도 택시 타고 목적지로 직행할 수 있는 사람에게 언제 들어오라고 으름장을 놓을 필요가 없다”며 “버스비 두둑하게 낼 수 있는 손님이 한 명도 없는데 먼저 출발하면 버스 기사만 손해”라고 반박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의 정무적 입장이 아니다. 윤 전 총장 지지자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도 여러 라디오 인터뷰에서 “(8월이면) 정치적 결단을 내리기에 많은 분께 충분한 시간”이라면서 “당 밖에 훌륭한 주자분들이 많이 있고 그분들 입장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가이드라인을 원할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만 염두에 두고 대선 일정을 짤 수는 없다는 뜻이다. 실제로 이 대표는 윤 전 총장뿐만 아니라 최재형 감사원장, 무소속 홍준표 의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물론 당내의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하태경 의원 등까지 모두 참여하는 경선이 되려면 8월에는 일정을 시작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의 경쟁력에도 여전히 의구심을 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일자리나 경제 문제 등이 부각되면 각광받는 대선주자도 조금씩 변할 것”이라고 했다. 또 “지금 호사가들이 윤 전 총장의 반부패 이미지가 자체 발광이냐 반사체냐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나. 문재인 정부의 모순이 부각돼야만 윤 전 총장이 빛을 발하는 상황”이라며 윤 전 총장의 한계를 지적했다. 유창선 정치평론가는 “국민의힘이 어디로 가는지 두고 봐야 하는 상황에서 빠른 입당은 윤 전 총장에게 좋은 패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윤석열 “국힘 입당 결정된 것 없다”…대변인 통해 첫 메시지

    윤석열 “국힘 입당 결정된 것 없다”…대변인 통해 첫 메시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밝혔다. 대변인을 통한 첫 공식 메시지 발표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이준석 대표가 선출된 지난 6·11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대해 “국민 한사람으로서 관심이 크다.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고 윤 전 총장측 이동훈 대변인이 전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이 불러서 나왔다. 가리키는 길대로 따라간다고 말씀드렸다”며 “차차 보면 아실 것이다. 모든 선택은 열려있다.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준석 대표에게 일요일 오전 ‘당 대표 취임 축하한다’는 취지로 문자를 보냈다”며 “이준석 대표도 문자로 답했다. 입당 문제는 언급이 없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이 대변인 외에 동아일보 법조팀장 출신인 이상록 전 국민권익위원회 홍보담당관을 대변인으로 추가 내정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준석에 축하문자’ 윤석열 “국민의힘, 큰 기대 갖고 지켜보고 있다”

    ‘이준석에 축하문자’ 윤석열 “국민의힘, 큰 기대 갖고 지켜보고 있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의 이준석 지도부 출범에 대해 “큰 기대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4일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국민의 기대와 관심 속에 치러지는 것을 보고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이 말한 ‘기대’의 뜻에 대해 “‘국민의힘이 어떻게 변할까’ 하는 기대”라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 입당 문제에 대해 이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은) 국민이 불러서 나온 것”이라며 “차차 보면 알 것이다. 모든 선택은 열려 있다”고 했다. 그는 사견임을 전제하며 “윤석열, 이준석 현상은 다르지 않다. 기존 여의도 문법에 대한 국민의 바람이 반영된 것”이라며 “윤 전 총장에 대한 그런 관심이 지지율로 나타난 것이니 다르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전날 오전 이 대표에게 문자 메시지로 당선 축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그 동안 윤 전 총장을 향해 8월 중순쯤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 참여할 것을 요구해왔다. 이 대표는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경선 일정을 아무리 당겨도 8월 중순 이후에나 시작할 수 있다”며 “윤 전 총장이 8월 정도까지 (입당을) 결심하지 못하면 국민 입장에서도 답답한 지점이 있을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당선 축하메시지 보낸 윤석열… “빨리 입당을” 권유한 이준석

    당선 축하메시지 보낸 윤석열… “빨리 입당을” 권유한 이준석

    혁신을 앞세운 국민의힘 ‘이준석 체제’의 출범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공정과 변화 이미지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등장으로 윤 전 총장의 입당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윤 전 총장은 13일 대변인을 추가로 내정하며 소규모 대선캠프 조직 가동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날 윤 전 총장 측에 따르면 이상록 국민권익위원회 홍보담당관(과장급)이 윤 전 총장 대선캠프 대변인을 맡게 됐다. 서울신문과 한겨레, 동아일보 등에서 일한 기자 출신이다. 윤 전 총장과는 동아일보 법조팀장 시절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과 함께 윤 전 총장의 공보팀은 ‘투톱’ 체제를 갖추게 됐다. 윤 전 총장은 명확한 입당 시기를 밝히고 있지는 않다. 지난 9일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서도 “지켜봐 달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윤 전 총장으로서는 이 대표 체제에서 입당할 명분이 더 확실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은 정당했다”고 공공연히 밝힌 것도 윤 전 총장에게는 부담을 덜 계기가 됐다. 윤 전 총장이 이날 이 대표에게 당선 축하 메시지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대선 경선 일정을 8월 중순에는 시작해야 하니 가급적이면 (윤 전 총장이) 빨리 입당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문제는 시기와 방식이다. 이 대표는 ‘경선버스’의 출발 시점으로 8월 중순 이후를 제시했다. 그 전까지는 입당하라는 메시지다. 또 다른 잠룡 후보군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최재형 감사원장까지 국민의힘이 품을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야권에서는 이미 두 사람 모두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새 지도부 출범 축하 메시지에서 “천하의 인재들을 모으기 위한 작업에도 소홀하지 않겠다”면서 “홍준표 전 대표와 안철수 대표, 링 밖에서 등단을 준비 중인 윤 전 총장, 대선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최 원장, 김 전 부총리에 대해서도 환영의 꽃다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공수처, 윤석열 수사 개시에 野 “‘尹 죽이기’ 돌입, 文정권 최후의 발악” [이슈픽]

    공수처, 윤석열 수사 개시에 野 “‘尹 죽이기’ 돌입, 文정권 최후의 발악” [이슈픽]

    공수처, 시민단체에 ‘윤석열 수사 개시’ 통보국힘 “야권주자 다 주저앉히고 장기집권 계략”“온몸 던져 막으려 했던 공수처 특수임무 시작”“윤석열 지지율 파죽지세에 발악, 웃기는 일”尹 지지율 35% 최고치…전날 첫 공개 행보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0일 차기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공개 행보를 한 다음날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에 착수하자 야당은 일제히 ‘윤석열 죽이기’를 통한 정치 보복에 돌입했다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대통령 선거가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윤 전 총장을 수사해 흠집을 내거나 기소 등으로 사법처리해 대선에 출마하지 못하게 하려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야당은 공수처가 오히려 권한 남용으로 가장 국민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야권 대선주자를 무력화시키고 장기 집권을 하려고 정권에 아부한다고 꼬집었다. 윤 전 총장 측은 “특별히 밝힐 입장 없다”고 전했다. 나경원 “묵과할 수 없는 정치보복”“윤석열 보호하고 공수처에 저항해야”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 후보는 이날 공수처의 윤 전 총장 고발 사건 수사에 착수한 데 대해 “문재인 정권이 본격적으로 ‘윤석열 죽이기’에 돌입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나 후보는 이날 관련 사실이 알려진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신(新)독재 플랜이 다시 시작된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저와 우리 당이 온몸을 던져 막으려 했던 공수처가 이렇게 철저하게 야권 탄압의 특수 임무를 수행하기 시작한다”면서 “묵과할 수 없는 정치보복”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유력 야권 주자를 모조리 주저앉히고 장기집권을 꾀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 계략의 단면”이라면서 “(윤 전 총장을) 보호해야 한다. 공수처의 권한 남용에 저항해야 한다”고 했다.이준석 “시험대 오른 건 尹 아닌 공수처”“권력 압박에서 자유로울 지 지켜볼 것” 이준석 후보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수처의 수사 개시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범야권 유력 대권주자로 주목받는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수사가 진행된다고 한다”면서 “시험대에 오른 것은 윤석열 총장이 아니라 공수처”라면서 “권력의 압박에서 자유롭게 이 사안을 다룰 수 있는지, 수사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서 국민들이 지켜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올렸다. 윤 전 총장과 지난달 만나 식사한 정진석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 최후의 발악을 한다”면서 “윤 전 총장 지지도가 최고치를 경신하며 파죽지세를 보이자 발악하는 것이다. 웃기는 이야기”라고 직격했다. 윤석열 측 “특별히 밝힐 입장 없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공수처 수사를 받는 데 대해 함구했다. 윤 전 총장 측 손경식 변호사는 언론에 보낸 메시지에서 “공수처 고발 건에 대해 특별히 밝힐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전날 3개월의 잠행을 끝내고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그는 대권 도전과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기대와 우려를 다 안다”면서 “지켜봐 달라”고 답했었다. 윤 전 총장은 또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이 쏟아진데 대해서도 “수사권도 없는 권익위에서 조사했는데도 국민이 놀랄 만한 결과가 나왔다”면서 “이제 국민들은 여야가 합의한 특검을 통해 전모가 밝혀지기를 기대할 것”이라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공수처, 직권남용 혐의 윤석열 수사 착수 ‘옵티머스 불기소’ ‘한명숙 사건 수사방해’ 건 한편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 4일 윤 전 총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정식 입건했다. 이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이 윤 전 총장을 ‘옵티머스 사건’ 불기소와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사건’ 수사 방해 등 혐의로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사세행은 윤 전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9년 5월 옵티머스 사건을 무혐의 처분해 사상 최악의 금융사기 사건으로 비화시켰다며 지난 2월8일 그를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지난 3월4일에는 윤 전 총장이 한 전 총리 관련 사건 수사와 기소를 방해했다며 그와 조남관 당시 대검 차장검사를 고발했다. 추미애 ‘한명숙 사건’ 등 6가지 혐의로윤석열 직무배제 및 징계 청구법원은 尹 직무배제·징계 중지 결정 앞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재판부 불법 사찰’, ‘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감찰·수사방해’, ‘정치적 중립에 대한 신망 손상’ ‘총장 대면 조사 과정에서 감찰 방해’, ‘채널A 사건 감찰 정보 외부 유출’, ‘언론사주 부적절한 접촉’ 등 6가지 혐의로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검찰총장이었던 윤 전 총장을 직무 배제시키고 징계를 청구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이 관련 혐의를 조목조목 반박하며 직무배제 명령을 취소하라고 행정소송을 냈다. 당시 윤 전 총장은 이른바 ‘재판부 사찰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관련 문건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자 추 전 장관은 윤 총장 측이 내부 문건을 공개한 지 약 2시간 만에 윤 총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대검에 전격 수사 의뢰로 맞불을 놨다. 법무부는 “윤 총장에 대한 감찰 결과 판사 불법 사찰 관련, 법무부 감찰규정 제19조에 의해 대검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어 법무부 검사 징계위원회를 열겠다고 윤 총장에게 통보했다. 그러나 이후 평검사를 비롯한 고검장 등 간부들까지 나서 ‘법치주의 훼손과 절차적 정당성 결여’라며 비판하고 나섰고 법원도 직무배제 및 징계 중지 결정으로 윤 전 총장의 손을 들어줬다.윤석열 지지율 35.1% 최고치 이날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의 차기 대권 지지율은 최고치를 찍었다. 리얼미터 발표에 따르면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7~8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2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35.1%로 기존 최고치(3월 34.4%)를 경신했다. 또 이전 조사 시점인 2주 전보다 4.6% 포인트 올라 두 달 간 이어진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지난 주말 현충원 방문,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 만남 등 호국·보훈 행보에 대한 언론 노출 효과는 조사에 반영됐다”면서 “공개 활동 폭이 넓어진다면 그의 지지율도 본격적인 평가 구간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3.1%로 뒤를 이었지만 2주 전보다는 2.4% 포인트 하락했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지지율 격차는 1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또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업체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발표한 6월2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에서도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윤 전 총장은 24%의 지지를 받아 이재명 지사와 동률을 이뤘다. 다만 지난주인 6월 1주차 조사와 비교하면 윤 전 총장은 4% 포인트 상승했고, 이 지사는 4% 포인트 하락했다.尹 본격 행보 속 지지율도 상승세공수처 수사로 尹 지지율 결집 오를 듯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탄 배경에는 그의 본격적인 행보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윤 전 총장은 현충일을 맞아 지난 5일과 6일 국립서울현충원과 K-9 자주포 폭발 사고 피해자,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 등을 잇따라 만나며 이들의 의견을 듣는 동시에 위로의 시간을 가졌다. 여기에 현충원 방명록에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적은 것도 문재인 정권 ‘안보관’과 차별성이 부각되는 효과를 얻었다는 평가다. 조사 날짜를 볼 때 전날 우당 이회영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하며 잠행을 깬 것이 반영됐다고 볼 수 없지만 일련의 비공개 행동이 가속화하고 현 정권과 차별성을 부각한 점이 그의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데 정치권의 이견이 없는 모습이다. 일부에서는 공수처가 윤 전 총장을 입건해 수사를 개시한 것이 지지층을 결집시키며 상승세를 촉발시킬 것이란 관측을 내놓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칼 빼든 공수처, 직권남용 혐의로 윤석열 수사 착수

    칼 빼든 공수처, 직권남용 혐의로 윤석열 수사 착수

    ‘옵티머스 불기소’ ‘한명숙 사건 수사방해’ 건윤석열, 전날 잠행 끝내고 첫 공개 행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0일 차기 유력한 야권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 4일 윤 전 총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정식 입건·수사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의 혐의는 이른바 ‘옵티머스 사건’ 불기소와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사건 조사·수사 방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지난 2월 8일 윤 전 총장과 검사 2명이 2019년 5월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을 부실 수사한 의혹이 있다며 이들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이어 3월 4일에는 윤 전 총장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의혹을 받는 검사들에 대한 수사·기소를 방해했다며 그와 조남관 전 대검 차장을 같은 혐의로 고발했다. 공수처는 최근 사세행에 이 두 사건을 입건했다는 사실을 통지했다. 공수처는 사세행이 고발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공소장 유출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전날 3개월의 잠행을 끝내고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그는 대권 도전과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기대와 우려를 다 안다”면서 “지켜봐 달라”고 답했었다. 윤 전 총장은 또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이 쏟아진데 대해서도 “수사권도 없는 권익위에서 조사했는데도 국민이 놀랄 만한 결과가 나왔다”면서 “이제 국민들은 여야가 합의한 특검을 통해 전모가 밝혀지기를 기대할 것”이라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추미애 ‘한명숙 사건’ 등 6가지 혐의로윤석열 직무배제 및 징계 청구법원은 尹 직무배제·징계 중지 결정 앞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재판부 불법 사찰’, ‘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감찰·수사방해’, ‘정치적 중립에 대한 신망 손상’ ‘총장 대면 조사 과정에서 감찰 방해’, ‘채널A 사건 감찰 정보 외부 유출’, ‘언론사주 부적절한 접촉’ 등 6가지 혐의로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검찰총장이었던 윤 전 총장을 직무 배제시키고 징계를 청구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이 관련 혐의를 조목조목 반박하며 직무배제 명령을 취소하라고 행정소송을 냈다. 당시 윤 전 총장은 이른바 ‘재판부 사찰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관련 문건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자 추 전 장관은 윤 총장 측이 내부 문건을 공개한 지 약 2시간 만에 윤 총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대검에 전격 수사 의뢰로 맞불을 놨다. 법무부는 “윤 총장에 대한 감찰 결과 판사 불법 사찰 관련, 법무부 감찰규정 제19조에 의해 대검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어 법무부 검사 징계위원회를 열겠다고 윤 총장에게 통보했다. 그러나 이후 평검사를 비롯한 고검장 등 간부들까지 나서 ‘법치주의 훼손과 절차적 정당성 결여’라며 비판하고 나섰고 법원도 직무배제 및 징계 중지 결정으로 윤 전 총장의 손을 들어줬다.윤석열 지지율 35.1% 최고치 이날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의 차기 대권 지지율은 최고치를 찍었다. 리얼미터 발표에 따르면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7~8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2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35.1%로 기존 최고치(3월 34.4%)를 경신했다. 또 이전 조사 시점인 2주 전보다 4.6% 포인트 올라 두 달 간 이어진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지난 주말 현충원 방문,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 만남 등 호국·보훈 행보에 대한 언론 노출 효과는 조사에 반영됐다”면서 “공개 활동 폭이 넓어진다면 그의 지지율도 본격적인 평가 구간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3.1%로 뒤를 이었지만 2주 전보다는 2.4% 포인트 하락했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지지율 격차는 1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공수처, 직권남용 혐의로 윤석열 수사 착수

    [속보] 공수처, 직권남용 혐의로 윤석열 수사 착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0일 차기 유력한 야권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 4일 윤 전 총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정식 입건·수사 중이다. 윤 전 총장의 혐의는 이른바 ‘옵티머스 사건’ 불기소와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사건 조사·수사 방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이 사건과 관련해 고발장을 제출한 사법정의바로세우기바민행동(사세행)에 이러한 사실을 통지했다. 윤 전 총장은 전날 3개월의 잠행을 끝내고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그는 대권 도전과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기대와 우려를 다 안다”면서 “지켜봐 달라”고 답했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노블레스 오블리주’ 강조한 윤석열 “국민 기대·염려 안다” 여운

    ‘노블레스 오블리주’ 강조한 윤석열 “국민 기대·염려 안다” 여운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좀 지켜봐 달라”국민의힘 전대 후 대권 메시지 나올 듯행사장선 “대통령” “구속” 구호 뒤섞여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공개 행보에 나섰지만 대권 도전 및 국민의힘 입당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메시지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지난 3월 사퇴 이후 이어진 오랜 잠행을 끝내고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만큼 조만간 정치 현안과 본인 행보에 대한 분명한 입장 표명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윤 전 총장은 9일 서울 남산예장공원에 문을 여는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국민 여러분의 기대 내지는 염려, 이런 걸 제가 다 경청하고 다 알고 있다”면서 “좀 지켜봐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입당 여부를 묻자 “그에 대해서는 아직, 오늘 처음으로 제가 나타났는데…”라며 “제가 걸어가는 길을 보시면 차차 아시게 되지 않겠나 싶다”고 확답을 피했다. 침묵이 길어지는 이유나 장모와 부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았다. 윤 전 총장이 잠행을 깨고 모습을 드러낸 것은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위한 준비가 어느 정도 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잠행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고 특히 야권에서 ‘간 보기’라는 조롱 섞인 평가까지 나오자 미리 참석 일정까지 공지하며 공개 행보의 시작을 알린 것이다. 윤 전 총장은 최근 사후 공개의 방식으로 현충원 참배, 천안함 생존자 면담 등 안보·보훈 행보를 이어 가며 보수 주자로서 입지를 다져 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행사 참석 취지와 관련해선 ‘노블레스 오블리주’(지도층의 사회적 책임)를 강조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우당의 삶에 대해 듣고 강렬한 인상을 받아 왔다”면서 “이역에서의 삶은 엄혹한 망국의 상황에서 정말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아주 생생하게 상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정치권을 겨냥해 사전에 준비한 메시지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반례’라는 비판을 받아 온 조국 전 장관의 자서전 출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부동산 비리 의혹 등으로 정치권이 뜨거운 시점에 이런 메시지를 냈다. 지난해 10월 정경심 교수의 자녀 입시비리 재판에서 윤 전 총장이 지휘하던 검찰은 “이 사건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지켜야 할 사람들이 지키지 않은 사건”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이 함구한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대선 관련 입장 발표는 11일 출범하는 국민의힘의 새 지도부 체제가 안정된 이후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의 행보를 두고 유력 당권 주자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나경원 전 의원이 정면충돌하고 있어 당장 입장을 확정하기는 여의치 않다. 그럼에도 ‘공식 출전’을 종용하는 목소리가 잇따르는 상황에 공개 행보까지 개시한 터라 마냥 시간을 끌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 전 총장이 참석한 기념식 현장은 그를 보기 위해 몰려든 취재진과 시민들로 가득 찼다. 행사장 앞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구속하라” 등 정반대의 구호가 뒤섞였다. 한 시민이 윤 전 총장을 향해 달려가다 진압당하는 등 혼란도 벌어졌지만 큰 충돌 없이 행사는 마무리됐다. 강병철·이근아 기자 bckang@seoul.co.kr
  • 윤석열 첫 공개 행보 “국민 기대·염려 알아”

    야권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공개행보에 나섰지만 대권 도전 및 국민의힘 입당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메시지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지난 3월 사퇴 이후 이어진 오랜 잠행을 끝내고 대중 앞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만큼 조만간 정치 현안과 본인 행보에 대한 분명한 입장 표명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윤 전 총장은 9일 서울 남산예장공원에 문을 여는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하기 앞서 기자들에게 “국민 여러분의 기대 내지는 염려, 이런 걸 제가 다 경청하고 다 알고 있다”면서 “좀 지켜봐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이 공개 장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3월 사의 표명 이후 처음이다. 특히 윤 전 총장 측은 전날 언론에 행사 참석 계획까지 미리 공지했다. 국민의힘 입당 여부를 묻자 윤 전 총장은 “그에 대해서는 아직, 오늘 처음으로 제가 나타났는데…”라며 “제가 걸어가는 길을 보시면 차차 아시게 되지 않겠나 싶다”고 확답을 피했다. 침묵이 길어지는 이유, 장모와 부인의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행사 참석 취지와 관련해선 ‘노블레스 오블리주’(지도층의 사회적 책임)를 강조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우당의 삶에 대해 듣고 강렬한 인상을 받아 왔다”면서 “이역에서의 삶은 엄혹한 망국의 상황에서 정말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아주 생생하게 상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나라가 어떤 인물을 배출하느냐와 함께 어떤 인물을 기억하느냐에 의해 그 존재가 드러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강병철·이근아 기자 bckang@seoul.co.kr
  • ‘작심’ 윤석열, 與의원 부동산 의혹에 “특검 통해 전모 밝혀져야”

    ‘작심’ 윤석열, 與의원 부동산 의혹에 “특검 통해 전모 밝혀져야”

    “LH사태, 특검 안 하고 어물쩍 넘기면국민 실망, 질책 감당 어려울 것”3개월 잠행 끝낸 윤석열 “지켜봐 달라”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이 쏟아진데 대해 “수사권도 없는 권익위에서 조사했는데도 국민이 놀랄 만한 결과가 나왔다”면서 “이제 국민들은 여야가 합의한 특검을 통해 전모가 밝혀지기를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3개월의 잠행을 끝내고 이날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한 윤 전 총장은 대권 도전과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기대와 우려를 다 안다”면서 “지켜봐 달라”고 답했다. “LH 사태 특검 수사는 여야 합의” 윤 총장은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내부정보를 이용한 신도시 개발예정지에 대한 대규모 부동산 투기 사건과 관련해서는 “LH 사태는 4·7 재보선 전 특검 수사로 가는 것으로 여야가 합의한 사안”이라면서 “어물쩍 넘어가면 국민의 실망, 질책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고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여야는 지난 4·7 재보궐 선거 직전 국회의원들의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와 LH 사태에 대한 특검 실시에 공감대를 이뤘다. 윤 전 총장이 LH 사태에 대한 특검 필요성을 언급한 것은 공정·정의에 대한 선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권익위에 전수조사 의뢰해 확인된 우상호 의원 등 12명의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 의원들에게는 전원 자진 탈당을 권유하기로 했다. 비례대표인 윤미향 의원과 양이원영 의원에게는 출당 권고가 내려졌다. 이에 대해 의원들은 소명을 듣지도 않고 당 지도부가 탈당 또는 출당 권유 결정을 발표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민주당 복당을 신청한 이용호 의원은 논평을 통해 “권익위는 강제 수사권이 없어 사실 규명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국민 정서만을 의식한 섣부른 인민재판식 단죄는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격을 낮추고 정치인의 정치생명을 가볍게 대하는 우를 범하는 것으로 과도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또 “마치 초등학생에게 ‘잘못했으니 교실 밖으로 나가, 반성하고 돌아와’라는 식은 곤란하다”며 당 지도부를 비난한 뒤 “불법과 부정이 없는데 의혹만으로 정치 생명에 큰 타격을 받게 된 분들의 경우 정당한 절차와 과정을 통해 억울함을 충분히 소명하고 명예와 권위를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 기대·염려 다 안다, 지켜봐 달라” 윤 전 총장은 이날 잠행을 깨고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첫 공개 행보를 시작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권 도전과 관련한 질문에 “국민 여러분의 기대 내지는 염려를 제가 다 경청하고 알고 있다”고 했지만 가장 큰 관심사인 국민의힘 입당에는 즉답을 피했다. 윤 전 총장은 “지켜봐 달라”며 국민의힘 입당 계획에 대해 “제가 오늘 처음으로 나타났는데 제가 걸어가는 길을 보시면 잘 아시게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기념관을 둘러보던 윤 전 총장은 정치 일정 등에 대해 묻는 질문이 다시 나오자 “오늘은 이회영 선생을 기리는 날이지 않으냐”면서 “여기서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지켜봐 달라고 거듭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尹, 조국 겨냥? 공개일정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 강조

    尹, 조국 겨냥? 공개일정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 강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잠행을 깨고 9일 우당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한 것은 이제 본격 정치 행보를 위한 준비가 어느 정도 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잠행 ‘피로감’이 커지고 특히 야권에서는 ‘간보기’라는 조롱 섞인 평가까지 나오자 미리 일정까지 예고하며 공개 행보의 시작을 알린 것이다. 오는 11일 출범하는 국민의힘 새 지도부의 체제가 안정되면 윤 전 총장의 공개 대권 행보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전 총장은 지난 3월 사퇴 이후 공개 일정을 자제해왔다. 취재진의 카메라 앞에 선 것은 4·7 재보궐선거 당시 부친과 함께 사전투표소에 나타난 것이 전부다. 이후 각 분야 전문가를 만나고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과도 연쇄 회동을 했지만 모두 비공개 만남 후 일부 언론에만 알리는 식이었다. 그러자 야권에서도 “검찰이 입맛대로 수사 정보를 흘리듯 정치를 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날 일정은 윤 전 총장 측이 먼저 참석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우당 이회영 선생의 증손자이자 윤 전 총장의 친구인 이철우 연세대 교수는 이날 기자들에게 “한번 와도 되겠느냐고 물어와서 마침 개관식이 있으니 오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5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6일 천안함 생존자 면담 등 안보·보훈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보수 진영 대권 주자로서 입지를 다지려는 의도도 풀이된다. 이날 우당 선생의 생애와 연관지어 강조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사실상 정치권을 겨냥해 사전에 준비한 메시지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행사 참석 취지에 대해 “어릴 적부터 우당의 삶에 대해 듣고 강렬한 인상을 받아왔다”면서 “이역에서 삶은 엄혹한 망국의 상황에서 정말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아주 생생하게 상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반례’라는 비판을 받아온 조국 전 장관의 자서전 출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부동산 비리 의혹 등으로 정치권이 뜨거운 시점에 이 같은 메시지를 냈다는 점이 이목을 끈다. 지난해 10월 조국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의 자녀 입시비리 재판에서 검찰은 “이 사건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지켜야할 사람들이 지키지 않은 사건”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이 함구한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대선 관련 입장 발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의 행보를 두고 유력 당권주자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나경원 전 의원이 정면충돌하고 있는 상황이라 당장은 입장을 공개하기가 여의치 않다. 그럼에도 국민의힘 내부에서 ‘공식 출전’을 종용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이날 공개 행보까지 개시한 만큼 마냥 시간을 끌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내 잠룡들은 모두 윤 전 총장 입당을 지지율 반등의 계기로 삼으려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이날 윤 전 총장이 참석한 기념식 현장은 그를 보기 위해 몰려든 취재진과 시민들로 가득찼다. 행사장 앞에서 취재진이 윤 전 총장에게 질문을 던지는 동안에도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구속하라” 등 정반대의 구호가 뒤섞였다. 한 시민이 윤 전 총장을 향해 달려가다 진압 당하는 등 혼란도 벌어졌지만 큰 충돌 없이 행사는 마무리됐다. 강병철·이근아 기자 bckang@seoul.co.kr
  • 첫 입장 밝힌 윤석열 “국민의 기대·염려 다 알아…지켜봐달라”

    첫 입장 밝힌 윤석열 “국민의 기대·염려 다 알아…지켜봐달라”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 여러분의 기대 내지는 염려, 이런 걸 제가 다 경청하고 다 알고 있다”며 “좀 지켜봐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9일 서울 남산예장공원에 문을 여는 우당 기념관 개관식 참석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전 총장이 공개 장소에서 자신의 정치 행보에 대해 스스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의힘 입당 여부를 묻자 “그에 대해서는 아직, 오늘 처음으로 제가 (공개 장소에) 나타났는데”라며 “제가 걸어가는 길을 보시면 차차 아시게 되지 않겠나 싶다”며 확실한 답변을 피했다. 사실상의 대권 행보로 봐야 하는 건지, 침묵이 길어지는 이유가 있는 건지, 장모와 부인에 제기되는 의혹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지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행사 참석 취지에 대해선 “한 나라가 어떤 인물을 배출하느냐와 함께 어떤 인물을 기억하느냐에 의해 그 존재가 드러난다고 했다”며 “오늘 이 우당 선생의 기념관 개관이 아주 뜻깊고 대단히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준석 “윤석열 파렴치범도 아닌데…입당 못 막아”

    이준석 “윤석열 파렴치범도 아닌데…입당 못 막아”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자신이 대표가 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배제시킬 것’이라는 경쟁자들의 주장에 대해 입당을 막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9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총장의 국민의힘 조찬모임 불참을 놓고 나경원 후보와 설전을 벌인 것과 관련된 질문을 받자 “‘모든 게 이준석 때문이다’ 프레임을 가동시키려고 하시는 것 같다”며 “나경원 후보가 제목을 뽑아내시는 방식이 보수 유튜버들이 제목 뽑아내는 방식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즉 “그분들이 침소봉대 하면서 조금만 뭐가 있으면 단독, 특종, 드디어 발각, 문재인 정부 끝장, 이런 극단적인 용어로 장사하시는 것과 전혀 다르지 않은 행태를 지금 전당대회에서 보이고 있다”며 “누구나 통합하겠다는 메시지를 계속 내고 있는 사람한테 ‘윤석열 배제론’ 이런 것을 씌우려는 것 자체가 아무리 선거라고 하지만 정말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진행자가 “당대표 되면 윤석열 전 총장 당 입당 문제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묻자 이 후보는 “윤석열 총장이 무슨 파렴치범죄가 있는 것도 아닌데 만약 입당한다면 막을 방법이 없다”며 입당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어떤 분도 우리 당에 들어와서 대선 치르고 싶으면 치를 수 있다는 것이 제 공식 입장이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국민의힘 이번 전대 후에도 ‘후유증’ 우려

    국민의힘 이번 전대 후에도 ‘후유증’ 우려

    오는 11일 새 지도부를 구성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막판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면서 후유증에 대한 우려가 당내에서 고개를 든다. 특히 예비경선 1·2위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나경원 전 의원 간 대결은 계파 문제가 얽힌 데다 ‘대선 전초전’ 성격까지 띠고 있어 대선 경선 이후까지 회복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전 최고위원과 나 전 의원은 상대를 ‘구태 정치인’, ‘혐오 정치인’이라고 낙인찍고 연일 격한 감정싸움을 이어 갔다. 특히 이들의 갈등에는 ‘유승민 계파’ 논란, ‘친박(친박근혜) 지원설’ 등으로 계파 문제까지 얽히면서 상처가 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전당대회 직후 대선 경선이 시작되면 당대표의 ‘공정한 경선 관리’를 둘러싸고 연장전이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나 전 의원은 8일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준석 리스크가 벌써 현실화하고 있다. 이 후보의 경솔함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을 더 어렵게 만들어 버렸다”고 공격했다. 감정싸움에 계파 문제가 얽혔던 2010년 안상수·홍준표, 2014년 김무성·서청원 후보 간 대결 당시에는 전당대회 이후 오랫동안 갈등이 이어졌다. 한 후보 캠프 관계자는 “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뽑는 투트랙 방식으로 바뀐 만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놓고 싸우는 모습은 아니겠지만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정리되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후유증 우려가 제기되자 급기야 성일종 비상대책위원은 라디오에서 “개인적으로 후유증이 있겠지만 경선 기간 어느 정도 공격하고 방어하는 게 정치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후보들도) 일정 부분 다 이해할 것”이라며 수습에 나섰다. 대표 경선에 나선 5명의 후보 중 여론조사 지지세가 약한 5선 조경태 의원과 4선 홍문표 의원은 일찌감치 정책 승부로 방향을 잡고 저격성 발언을 자제했다. 홍 의원은 라디오에서 이 전 최고위원의 당선을 전망하며 “(당선이 되면) 중진들의 협조가 적극적으로 필요하지 않겠냐”며 협력 의사를 내비쳤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김무성vs서청원’ 데자뷰? 국민의힘 전대 후유증이 무섭다

    ‘김무성vs서청원’ 데자뷰? 국민의힘 전대 후유증이 무섭다

    오는 11일 새 지도부를 구성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막판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면서 후유증에 대한 우려가 당내에서 고개를 든다. 특히 예비경선 1·2위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나경원 전 의원 간 대결은 계파 문제가 얽힌 데다 ‘대선 전초전’ 성격까지 띠고 있어 대선 경선 이후까지 회복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전 최고위원과 나 전 의원은 상대를 ‘구태 정치인’, ‘혐오 정치인’이라고 낙인찍고 연일 격한 감정싸움을 이어 갔다. 특히 이들의 갈등에는 ‘유승민 계파’ 논란, ‘친박(친박근혜) 지원설’ 등으로 계파 문제까지 얽히면서 상처가 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전당대회 직후 대선 경선이 시작되면 당대표의 ‘공정한 경선 관리’를 둘러싸고 연장전이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나 전 의원은 8일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준석 리스크가 벌써 현실화하고 있다. 이 후보의 경솔함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을 더 어렵게 만들어 버렸다”고 공격했다. 감정싸움에 계파 문제가 얽혔던 2010년 안상수·홍준표, 2014년 김무성·서청원 후보 간 대결 당시에는 전당대회 이후 오랫동안 갈등이 이어졌다. 한 후보 캠프 관계자는 “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뽑는 투트랙 방식으로 바뀐 만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놓고 싸우는 모습은 아니겠지만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정리되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후유증 우려가 제기되자 급기야 성일종 비상대책위원은 라디오에서 “개인적으로 후유증이 있겠지만 경선 기간 어느 정도 공격하고 방어하는 게 정치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후보들도) 일정 부분 다 이해할 것”이라며 수습에 나섰다. 대표 경선에 나선 5명의 후보 중 여론조사 지지세가 약한 5선 조경태 의원과 4선 홍문표 의원은 일찌감치 정책 승부로 방향을 잡고 저격성 발언을 자제했다. 홍 의원은 라디오에서 이 전 최고위원의 당선을 전망하며 “(당선이 되면) 중진들의 협조가 적극적으로 필요하지 않겠냐”며 협력 의사를 내비쳤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尹의 국민의힘 거리두기 언제까지?…코로나 백신으로 당분간 휴식

    尹의 국민의힘 거리두기 언제까지?…코로나 백신으로 당분간 휴식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토론 모임에 참석하려 했다 불참했다는 보도로 윤 전 총장의 입당 여부를 둔 설왕설래가 계속되고 있다. 양측 모두 참석 예정이 없는 모임이었다며 부인했지만, 윤 전 총장의 ‘입당 거리두기’가 계속되는 모양새라는 분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7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은 윤 전 총장은 이번주는 자택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다음주부터 공개 활동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8일 일부 언론은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주축인 모임 ‘열린 토론, 미래’에 참석하려 했다가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정 의원이 최근 윤 전 총장과 단독 회동한 만큼 이날 모임이 국민의힘 입당을 앞당길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윤 전 총장 측근도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원래 참석하려던 자리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정 의원 역시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의원 공부 모임에 윤 전 총장은 초대 대상도 아니다”라며 부인했다.윤 전 총장의 모임 불참 등이 뜻하지 않게 주목을 받게 된 건 최근 윤 전 총장의 행보 때문이다. 윤 전 총장 측은 입당을 배제한 것은 아니지만 고심 중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당내에선 설왕설래가 오간다. 특히 당 대표 후보로 나선 나경원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의 거리두기가 이준석 전 최고위원 탓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날도 나 전 의원은 “이 전 최고위원의 경솔함이 윤 전 총장의 입당을 더 어렵게 만들어 버렸다”고 주장했다. 당 일각에선 하루빨리 윤 전 총장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연일 나오고 있다. 대선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KBS 라디오에 출연해 “윤 전 총장에 대해 제3자의 이야기를 (전해) 듣는 현재의 소통 방식은 많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당당하게 직접 나서라”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의 행보는 다음주 중 공보담당자가 선임되면 더 선명해질 전망이다. 윤 전 총장 측에 따르면, 지난 7일 AZ 백신 접종을 맞은 윤 전 총장은 이번주 자택에서 외부 일정없이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격돌’ 나경원 “막말 민주당스러워” vs 이준석 “달창 말한 게 누구”

    ‘격돌’ 나경원 “막말 민주당스러워” vs 이준석 “달창 말한 게 누구”

    나경원 “합리적 의심도 다 네거티브? 리스크”이준석 “내 리스크, 나경원 머릿속에만 존재”‘대권주자’ 윤석열 영입 놓고도 설전나경원 “李, 윤석열 오는 게 달갑지 않나”이준석 “일방적 구애 말라…근거 없는 기우”국민의힘 당 대표를 뽑기 위한 네 번째 토론회에서 이준석 후보와 나경원 후보 간 ‘막말을 놓고 거친 설전을 벌였다. 나 후보는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 ‘막말 리스크’를 언급하며 “민주당(더불어민주당)스럽다”고 공격했고 이 후보는 “국민들에게 대놓고 문파·달창을 말한 게 누구냐”고 나 후보에 반격했다. 나경원 “거침없는 발언, 당 대표로 부적절” 두 후보는 8일 오전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합동 토론회에서 충돌했다. 나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 토론에서 전날 TV토론회에 이어 이 후보의 태도를 문제삼았다. 나 후보는 “이 후보의 거침없는 발언은 환호를 받기도 하지만 당 대표 자리에는 적절하지 않다”면서 “고쳐달라고 했지만 어제도 ‘호들갑’ 등 이런 표현을 했다”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2위인 제가 위협적인 후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매우 적대적으로 말한다”면서 “합리적인 의심에 무조건 ‘네거티브다. 프레임이다’ 이렇게 말하는데 당 대표가 되면 이런 태도는 리스크로 다가올 수 있다”고 말했다.이준석 “막말 프레임 씌우지 마” 이에 이 후보는 “막말 프레임을 씌우려고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종합편성채널 방송을 10여년 하면서 말 때문에 언론에 오른 적이 거의 없다. 이준석 리스크는 나 후보 머릿속에 존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또 “저희를 지지하지 않는 국민들에게 대놓고 ‘문파·달창’이라는 말을 한 게 누구냐”며 나 후보의 원내대표 시절 발언으로 역공을 펼쳤다. 문파와 달창은 문재인 대통령의 적극 지지층을 비하하는 발언이다. 그러자 나 후보는 “민주당이 계속해서 프레임 전쟁을 했다. (이 후보에게서) 민주당의 모습을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 후보는 “‘달창’은 본인이 쓰신 표현”이라고 응수했다.이준석 “나경원, 음모론으로 집권 안돼”나경원 “합리적 의심에 답이나 해라” 이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 토론에서 나 후보 공격에 나섰다. 그는 “네거티브를 계속한다. 보수 유튜버들의 방식과 유사하다. 음모론을 통해 집권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말했다. 나 후보는 “합리적 의심에 대해 답을 안 하고 음모론을 제기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이 후보가) 말씀하시는 것이 ‘민주당스럽다’는 이야기다.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 후보가 이 후보의 정치인 자격시험을 ‘엘리트주의’라고 공격하자, 이 후보는 “컴퓨터 활용 능력시험을 본다고 해서 엘리트주의라고 주장하면 청년들은…”이라면서 “제발 과장과 왜곡을 멈춰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나경원 “이준석, 윤석열 깎아내려”주호영 “이준석 발언 때문에 尹 입당 주저”이준석 “당이 중심 잡아야, 근거 없는 기우” 범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을 두고도 설전을 벌였다. 나 후보는 “이 후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깎아내리는 태도를 보인다”면서 “태도를 고칠 생각은 없는가. 윤 전 총장이 오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나 후보는 “(당 대표 토론회에서 나온 윤석열 배제론에 대해) 직접 확인해 봤는데 윤석열 측이 불쾌해했다. 윤 전 총장을 보호하는 듯하지만 민주당과 똑같은 입장”이라고도 주장했다. 이에 이 후보는 윤 전 총장 영입에 대해서는 “우리 당이 중심을 잡아야 하는 것”이라면서 “일방적 구애만 하고 있다”고 나 후보를 공격했다. 나 후보는 “아예 떠나게 하는 태도는 안 된다”고 맞받았다. 주호영 후보 역시 윤 전 총장 영입과 관련해 이 후보를 겨냥했다. 주 후보는 이 후보가 윤 전 총장의 ‘장모 10원 발언’ 등을 두고 “책임져야 한다”고 한 것으로 인해 윤 전 총장이 입당을 주저하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했다. 또 “이 후보가 윤 전 총장을 달갑게 여기지 않는가보다는 이미지를 줬다. 이에 대한 반작용이 ‘입당을 결심한 것 아니다’는 모양새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근거 없는 기우”라고 반박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6일 한 종편방송에서 출연해 윤 전 총장의 처가 의혹 해명과 관련해 “(윤 전 총장이) 검사의 전문적인 식견으로 사안을 들여다보고 판단을 했다면 나중에 그 결과까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윤 전 총장이 ‘장모가 누구한테 10원 한 장 피해준 적이 없다’고 해명한 데 대해 “수식어에 가깝기 때문에 지금 섣부른 판단을 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다만 “대한민국 검사의 최고 중의 최고라고 하는 분이 만약 문제가 있는 사람을 문제가 없다고 옹호한 것이라면 공사 구분에 대해 정치인의 자질로서 문제로 지적될 수 있지만, 아무리 봐도 지금까지는 전언에 가까운 것”이라며 비판을 차단했다.주호영 “나경원 강경·아스팔트보수 연상”나경원 “이준석 언어, 수용 한도 넘었다”이준석 “네거티브가심해 비례 원칙 대응” 주 후보는 나 후보를 향해 “(나 후보의 원내대표 시절) 방식은 강경보수다. 그러다 (국회의원) 선거에서 진 것 아닌가. 강경보수, 아스팔트 보수, 옛날 보수를 연상시킨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토론 과정에서 나 후보는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토론을 마친 후 나 후보는 “토론을 하는 데 있어서 서로에 대한 예의가 있다”면서 “어제도 지적했지만 계속되는 게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또 “이 후보가 패널을 해서 그런지 언어사용이나 이런 부분에서 지나친 게 있다. 수용할 수 있는 한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오늘 토론회에서 네거티브가 심한 것 같아 비례 원칙으로 대응했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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