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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현 당 대표 출마 자격 논란…“민주당 입당 6개월 안 돼 불가” vs “당무위 의결로 가능”

    박지현 당 대표 출마 자격 논란…“민주당 입당 6개월 안 돼 불가” vs “당무위 의결로 가능”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한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마 자격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민주당 입당 6개월이 안 돼 자격이 없다는 주장과 당규상 당무위원회 의결로 처리하면 된다는 논리가 맞서고 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3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박 전 위원장 출마 자격 논란과 관련, “비대위에서 한번 논의할 생각”이라며 “당헌·당규상 어떤 조항이 있는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일 한 방송에 출연, “당 대표 출마를 결심했다”며 “이재명 의원께서 당 대표가 되면 당내 계파 갈등이 더 심해지고, 분당 우려도 있지 않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그에 대해 동조하는 바”라고 밝혔다.이어 “다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려면 당원에 가입한 지 6개월이 지나야 하는데, 아직 당원 가입을 한 지 6개월이 안 돼 제 출마 당락은 당 비대위와 당무위에서 논의를 할 사안”이라고 했다. 현행 민주당 당규는 ‘권리당원’에게 당직 및 공직 피선거권이 있고, 권리당원 자격은 6개월간 당비를 납부해야 부여된다 규정하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은 대선 때인 지난 1월 27일 선대위 디지털성범죄근절특위 위원장으로 민주당에 영입됐다. 2월부터 당비를 납입, 전당대회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17일까진 권리당원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다만, 당헌 6조엔 ‘당무위원회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이 달려있다.친명(친이재명) 김남국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헌·당규상 당 대표 출마 자격은커녕 출마요건도 안 되면서 출마를 결심하고, 자신만을 위한 예외를 인정해 달라니 황당하다”며 “박 전 위원장 예외 인정은 공정과 상식에 반하는 일이다. 억지 부리고, 떼쓰는 정치 좀 그만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당내 2030 여성 정치인들도 페이스북을 통해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20대 박은수 전 민주당 부대변인(95년생)은 “박지현은 자기 자신의 ‘지위 상승’만을 위해 여성·청년의 간절함을 외면했고, 기대와 믿음을 불태워버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출마 자격이 없는 박 전 위원장은 ‘피선거권이 없어도 선거관리위원회 재적 위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예외를 인정할 수 있다’는 당규 11조 3항을 노리고 출마 선언을 했다”며 “선관위 재적 위원들은 ‘청년정치’를 명분으로 박지현이라는 예외를 인정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30대 김빈 전 대통령비서실 디지털소통센터 행정관(82년생)도 당헌·당규상 출마 불가능을 강조하며 “지방선거라는 비상 상황에서 외부 초대 손님이었던 박 전 위원장이 언론을 이용해 민주당을 겁박하느냐. 추하다”고 했다.반면 박 전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저의 출마를 위해 당헌·당규를 개정해야 한다는 건 허위뉴스”라며 “당규에 나오는 ‘당무위원회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에 따라 처리하면 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실제 이 규정에 따라 지방선거 때 김동연 후보도 비대위와 당무위원회 의결을 거쳐 경기지사 경선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강훈식 의원도 강병원·박용진 의원에 이어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부끄러움과 반성의 시간을 끝내고 혁신과 미래의 시간을 만들어야 할 때”라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당 대표 선거에 가려져 있던 최고위원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당내 강경파 초선 모임 ‘처럼회’ 소속 김남국·양이원영·이수진·장경태 의원, 소장파 친문(친문재인) 고민정 의원 등의 최고위원 도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 [최광숙 칼럼] 박지원의 가벼운 입보다 더 큰 문제는/대기자

    [최광숙 칼럼] 박지원의 가벼운 입보다 더 큰 문제는/대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1961년 중앙정보부가 창설된 이래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정보기관 수장이다. 지금까지는 노무현 정부 시절 탈레반에 납치된 교인 구출 협상 이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퇴임 후 새누리당에 ‘팩스 입당’ 신청을 해 논란을 빚은 김만복 전 국정원장의 기행을 따라갈 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시사평론가처럼 언론매체 가리지 않고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해 윤석열 정부에 대해 훈수를 넘어 도 넘는 발언을 일삼고 있는 박씨의 등장으로 김씨의 언행은 별거 아닌 게 됐다. 미국의 중앙정보국(CIA)에서는 ‘묻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라’는 것이 행동 지침이라고 하는데, 박씨는 자청해 ‘국정원 X파일’ 운운하는 등 거의 매일 말잔치를 벌인다. 퇴임한 김부겸 전 총리가 정치 현안 등에 입도 뻥긋하지 않는 것과 비교된다. 어느 시점까지는 절제와 침묵의 시간을 보내는 것은 중책을 맡았던 고위 공직자들의 지극히 당연한 처신이다. 그런데도 물러난 지 두 달도 안 되는 최고 정보기관 수장의 경박한 처신은 자신을 그 자리에 앉힌 전임 정권과 그가 몸담았던 국정원에 욕보이는 짓이다. 문제는 전직 국정원장의 가벼운 입만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국가 안위를 위한 국정원 본연의 업무는 거의 무력화된 상황이다. 문 정권 초기 적폐청산한다며 국정원의 메인 서버를 친북 성향 운동권 출신 인사들에게 공개하던 날 전현직 정보요원들은 경악했다. 지금 국정원 1급 간부 27명을 대기 발령 냈다고 야당에서 안보 공백이라며 난리를 치는 모양인데, 문재인 정부 때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장 4명과 간부 40여명이 구속됐다가 풀려났거나 아직 수감 중이다. 그 과정에서 적폐로 몰려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는 등 고초를 겪은 국정원 직원들이 수백여 명에 이른다. 이런 전무후무한 일이 안보 공백 아닌가. 국정원을 망가뜨린 주범으로 서훈 전 원장이 지목된다. 국내 정보 활동 금지와 대공수사권의 경찰 이관 등으로 국정원을 해체하다시피 했다는 것이다. 북한·해외 정보기관으로 올인하겠다 했지만 정작 베트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날 것임을 1도 눈치채지 못했다. “서 전 원장은 국정원 상가에 오면 멱살 잡힐 것”이라는 것이 현 국정원 분위기다. 서씨의 국정원 동기들마저 그를 ‘배신자’로 찍어 동기회에서 제명했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국정원의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게 급선무다. 2024년부터 경찰로 이관되는 대공수사권부터 국정원법을 고쳐 원위치시켜야 한다. 국정원이 60여년간 해외 정보와 연계해 간첩 잡는 일을 해 왔는데, 이를 막는다면 안보 포기나 다름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국정원을 모사드처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했다. 모사드는 이스라엘 안보에 위협이 되는 시리아와 이란의 핵시설을 파괴하고 핵과학자 등을 암살하기 위해 수십년간 정보원을 심을 정도로 치밀하고 대범하게 정보수집·공작활동을 하는 세계 제1의 정보기관이다. 시리아가 북한의 도움을 받아 영변 핵시설과 똑같은 원자로를 건설하는 것을 처음 포착한 것도 모사드다. 2007년 봄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시리아의 원자로 핵시설 정보를 미국에 넘기고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에게 건물 폭파를 요청했지만 그 사실을 확신할 수 없었던 부시는 거절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그해 가을 직접 그 시설을 폭격했다. 올메르트 총리가 미국의 허락도 없이 이런 과감한 결단을 했을 때 야당마저 발목을 잡았다면 이 작전은 어려웠을 것이다. 당시 야당 지도자이던 베냐민 네타냐후는 “내각이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해 행동에 나서면 나는 최선을 다해 지원한다”고 말했다.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인 한국이야말로 안보를 위해 여야가 한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우리의 야당은 어떤가.
  • 양향자 “반도체특위, 새 협치 모델… 드라마 같은 일”

    양향자 “반도체특위, 새 협치 모델… 드라마 같은 일”

    무소속 양향자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국민의힘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가 28일 출범했다. 야당 의원이 집권여당 특위의 위원장을 맡은 것은 처음이어서 입당 수순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양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반도체 특위 회의에서 “정파와 이념을 초월한 여야 협치의 새로운 모델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오늘 대한민국 헌정사 최초로 여당의 특위 위원장을 야당 인사가 맡는 드라마 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반도체 산업이 그만큼 중요하고 시급하다는 시대적 공감대, 그 위대한 변화에 제 7년의 노력도 담겨 있다는 생각에 감개가 무량하다”고 말했다. 특위의 과제로는 규제 개혁, 세액 공제, 인재 양성을 꼽았다. 양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영입한 더불어민주당 출신이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서 민주당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국민의힘과 가까워졌다. 양 의원이 국민의힘의 요청을 수락한 만큼 향후 입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양 의원은 특위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나 민주당 입당을 염두에 두고 특위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무소속 의원으로서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첫 회의에 참석해 힘을 실었다. 권 원내대표는 “양 의원은 광주여상 출신으로 삼성전자에 입사해 상무까지 오른 신화적인 존재”라며 “양 위원장께서 수락해 주셔서 천군만마를 얻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양 의원은 반도체 전도사”라고 극찬했다.
  • 초유의 야당의원 위원장 세운 국민의힘 반도체특위

    초유의 야당의원 위원장 세운 국민의힘 반도체특위

     무소속 양향자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국민의힘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가 28일 출범했다. 야당 의원이 집권여당 특위의 위원장을 맡은 것이 이례적인 일이어서 사실상 양 의원이 입당하는 수순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양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반도체특위 회의에서 “정파와 이념을 초월한 여야 협치의 새로운 모델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 의원은 “오늘, 대한민국 헌정사 최초로 여당의 특위 위원장을 야당 인사가 맡는 드라마 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반도체 산업이 그만큼 중요하고 시급하다는 시대적 공감대, 그 위대한 변화에 제 7년이 노력도 담겨있다는 생각에 감개가 무량하다”고 말했다. 특위의 과제로는 규제 개혁, 세액 공제, 인재 양성을 꼽았다.  양 의원은 여상 출신으로 삼성전자 임원까지 지낸 반도체 전문가로, 문재인 대통령이 영입한 더불어민주당 출신이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히 박탈) 국면에서 민주당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관심을 모았다. 양 의원이 국민의힘의 요청을 수락한만큼 향후 입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양 의원의 지역구는 광주광역시 서구을로, 현재 국민의힘에 호남 의원은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시임실군순창군) 뿐이다. 양 의원이 입당하게 되면 국민의힘의 외연 확장에 큰 도움이 된다.  첫 회의에는 권성동 원내대표도 참석해 힘을 실었다. 권 원내대표는 “양 위원장께서 수락해주셔서 천군만마를 얻었다는 느낌이 든다”며 “어떻게 해야 반도체 인력을 양성할 것인가, 새 전력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불필요한 규제를 철폐하고자 특위를 출범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위 부위원장은 송석준 의원과 김정호 카이스트 교수가 맡는다. 김영식·양금희·조명희·윤주경 의원, 정덕균·황철성·김용석·박친철 교수와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상근고문,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 등 외부 인사도 참여한다. 이민영·고혜지 기자
  • 양향자, 與 반도체특위 위원장직 수락… 입당 수순 관측도

    양향자, 與 반도체특위 위원장직 수락… 입당 수순 관측도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양향자(광주 서구을) 무소속 의원이 국민의힘 반도체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반도체특위는 28일 첫 회의를 열고 활동을 시작한다. 삼성전자 출신의 반도체 전문가인 양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서 “저는 여야가 함께하는 국회 차원의 반도체특위를 제안했고, 국회 개원 즉시 특위를 설치한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국민의힘의 그 약속과 의지를 믿고 저는 반도체특위 위원장직을 수락한다”고 했다. 무소속 의원이 특정 당의 특위 위원장을 맡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어서 결국은 양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수순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양 의원은 이미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추진 당시 민주당을 공개 비판하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는 점에서 민주당으로 돌아가기는 힘든 상황이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양 의원이 입당하면 불모지인 호남에 두 명의 국회의원(다른 한 명은 전북의 이용호 의원)을 확보하게 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어려운 결정을 해 준 양 의원의 결단에 깊은 고마움을 표한다”고 밝혔다. 특위 공동부위원장에는 반도체 공장이 위치한 경기 이천을 지역구로 둔 송석준 의원과 세계 최고의 반도체 권위자인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선임됐다.
  • 양향자, 반도체특위 위원장직 수락 “여야·이념 따로 없다”

    양향자, 반도체특위 위원장직 수락 “여야·이념 따로 없다”

    “반도체는 경제이자 안보…도약·쇠퇴 기로”“야당 인사 위원장 맡을 만큼 중차대한 상황”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양향자 의원은 26일 국민의힘이 제안한 반도체특위 위원장직을 맡겠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오늘 저는 국회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수락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여야가 함께하는 국회 차원의 반도체 특위를 제안했고, 국회 개원 즉시 특위를 설치한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국민의힘의 그 약속과 의지를 믿고 저는 반도체 특위 위원장직을 수락한다”고 덧붙였다. 양 의원은 “반도체는 경제이자 안보다. 여야와 이념이 따로 없다”며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은 도약이나 쇠퇴냐의 기로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헌정 역사상 최초로 여당의 특위 위원장을 야당 인사에게 맡겨야 할 만큼 중차대하다”고 언급했다. 양 의원은 “정파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특위로 만들겠다”며 “저는 특정 정당에 소속됨이나 입당 없이 오직 반도체 산업의 수호와 육성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30년간 반도체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실력을 모두 쏟아내겠다”며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양 의원은 삼성전자 최초의 여상 출신 임원을 지냈으며 민주당 텃밭인 광주 서구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지만 현재는 무소속이다. 앞서 민주당의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추진에 공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 등 첨단산업 경쟁력을 강조한지 이틀만인 지난 9일 반도체특위 설치 방침을 밝히고 특위 구성 작업을 해왔다.
  • ‘노사모’부터 ‘건사랑’까지… 참여정치에 기여, 갈라치기는 한계

    ‘개딸’로 대표되는 2022년의 ‘팬덤 정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20여년 전 ‘팬덤’의 시작,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저서 ‘운명이다’에서 ‘네 번째 낙선, 노사모의 탄생’이라는 챕터를 시작으로 노사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노 전 대통령은 “노무현을 버리라고 간곡하게 부탁했지만, 끝내 내 말을 듣지 않았다. 그들은 내 말에 따라 행동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네가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말하고 행동했다”고 회상했다. 노사모 이후 유력 정치인을 중심으로 팬클럽이 만들어지기 시작했지만 ‘팬덤’ 현상이 생긴 정치인은 많지 않았다. ●지지도 감시도 했던 ‘노사모’가 시작 2000년 4월 16대 총선에서 노무현 당시 의원은 새천년민주당의 후보로 부산 북구·강서구을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지역주의를 타파하기 위한 노 의원의 노력을 안타깝게 여겼던 네티즌은 그를 ‘바보 노무현’이라 불렀고, 그것이 노사모의 시작이었다. 국내 최초의 정치인 지지 단체, 정치인 팬클럽으로 시작된 ‘노사모’는 지역주의에 대해 비판적인 당시 386세대(3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가 주도했다. 명계남, 신해철, 문성근, 전인권 등 유명 연예인이 공개적으로 지지 선언을 했고 노사모를 통해 정치권에 입문한 사람도 있다. 노사모 회원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의 한 보좌관은 “지금의 정치적 팬덤과 다른 점은 무비판적 지지가 아니었단 것”이라며 “늘 감시를 외쳤다”고 회상했다. 노사모는 이라크 파병 당시 반대 성명을 내기도 했다. 노사모는 2019년 운영비와 서버 등을 노무현재단에 기증하고 공식 활동을 끝냈다. 하지만 노사모를 시작으로 주요 정치인의 팬클럽이 우후죽순처럼 생겼고, 정치 이슈와 관련된 인터넷 여론의 영향력이 커졌다. 참여민주주의 발전에 영향을 미쳤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만, 팬덤에 기초한 갈라치기가 시작됐다는 부정적인 평가도 있다. ●박사모 ‘태극기 부대’ 주축으로 변모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는 노사모처럼 박근혜 팬클럽으로 시작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이었던 2004년 팬카페가 개설됐다. 박사모는 박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비상시국 바로 알리기 결의대회’ 등을 개최했고,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대립각을 세웠다.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하며 ‘태극기 부대’의 주축으로 변모했다. 박사모 회장인 정광용씨가 폭력 시위를 벌인 혐의로 구속되는 등 단순 팬클럽이 아닌 극렬 지지층으로 변질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전 대통령이 사법 처리된 후에는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계속했다. 박사모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태블릿PC 보도를 조작이라고 주장하는 등 탄핵을 부정하면서 극우 성향을 띠게 됐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박 전 대통령 탄핵은 정당했다”며 거듭 이들과 선을 그었다. ●문파냐 문빠냐… 무비판적 지지 추구 문빠는 촛불 민심을 업고 당선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지층을 가리키는 비속어다. 문파, 문팬과 달리 비하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문빠의 탄생 배경에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부채 의식이 있다. 검찰 수사를 받던 중 극단적인 선택을 한 노 전 대통령을 지켜 주지 못했다는 미안함이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문 전 대통령의 지지층은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졌다는 것이다. 문 전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까지 지지율이 40%를 웃돌았는데, 팬층이 폭넓게 형성된 점이 하나의 원인으로 거론됐다. 이들은 문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기자와 기사를 ‘좌표 찍기’ 등으로 공격했다. 정치인도 예외는 없었다. ‘우리 이니(문재인) 하고 싶은 거 다 해’로 대표되는 무비판적 지지를 추구한 것이 노사모와 구분되는 지점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에 따라 ‘문 전 대통령을 지킨다’는 의미가 담긴 달빛기사단, 문꿀오소리 등으로도 불렸다. ●개딸·양아들…팬덤과 갈라치기 사이 문빠에 비하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면 개딸과 양아들은 팬덤에서 먼저 사용한 용어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 나온 ‘개 같은 성격의 딸’에서 유래한 말인데, ‘개혁의 딸’이라는 의미로 바뀌었다. 남성 지지자는 ‘양심의 아들’이라는 의미를 담아 양아들이라고 부른다. 2030 여성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젠더 갈라치기에 대한 반발로 대선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를 지지한 게 시작이다. 대선 패배 이후 민주당에 약 16만명이 입당했는데, 그중 과반이 2030 여성으로 알려졌다. 과격한 행동으로 반감을 사면서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태극기 부대’라는 지적까지 나왔다. 홍영표 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책임론’을 언급하자 문자폭탄에 이어 지역 사무실에 ‘치매’ 대자보를 붙인 사건은 결정적이었다. 이재명 의원은 페이스북에 “비호감 지지 활동은 저는 물론 민주주의 발전에 도움은커녕 해가 된다”며 자제를 촉구했고, 지난 18일 지지자들과 만나 “표현을 포지티브(긍정적)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부인 팬클럽은 처음 등장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대선 기간부터 숱한 화제를 모았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공식 일정이 늘어나면서 패션, 발언 등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팬클럽도 생겨났다. 김 여사가 사적으로 사진을 보내면서 논란이 된 ‘건희사랑’은 페이스북에 2만 2000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 카페 ‘건사랑’에는 20만 5000명의 회원이 있다. 정치권에서는 대통령 부인의 팬클럽은 최초라고 보고 있다. 두 팬클럽 모두 정치적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면서 활동하고 있다. ‘건희사랑’을 운영하는 강신업 변호사는 김 여사의 사진이 사적으로 공개되는 것을 두고 비판이 이어지자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김건희 팬덤’을 무너뜨리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팬덤과 가스라이팅의 일대 대결”이라며 “개들이 짖어도 김건희 팬덤은 계속된다”고 말했다. ‘건사랑’은 윤 대통령의 자택인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보복 집회를 하는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를 경찰에 고발했다.
  • 윤석열 대통령,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 참석하나?

    윤석열 대통령,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 참석하나?

    국민의힘 조수진(50) 최고위원이 “내년에 열리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윤석열 대통령 참석을 요청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조 최고위원은 22일 순천시장과 광양시장 등 전남 지역 무소속 당선인들을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한 논의 시간을 가지면서 이같이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순천만국가정원. 조 최고위원은 노관규 순천시장 당선인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후 11시 50분까지 1시간 30분 동안 국가정원을 함께 둘러보며 지역 발전 방안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조 위원은 노 당선인이 지난 2009년 재임시 우리나라 최초로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유치를 이끈 뚝심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순천만국가정원은 처음 와 봤는데 이곳을 보니 지방소멸 시대에 앞으로 도시가 어떻게 생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모범 사례로 손색이 없다”고 극찬했다. 노 당선인이 시장 때 조성한 순천만 국가정원은 이후 국내 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는 등 한해 500여만명이 찾고 있는 순천 대표 관광지로 성장했다. 이를 발판으로 순천시는 10년 만인 2023년 국제정원박람회를 다시 개최한다.노 당선인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요청을 시작으로 경전선 전철화 사업 도심부 통과 구간 문제 해결, 연향뜰 사업 정부기관 참여지원을 건의했다. 또 탄소중립을 실현할 차세대 쓰레기 종합처리장 구축 지원, 중앙로 샹젤리제 프로젝트, 스타필드 유치 등 굵직한 사업들에 대한 정부와 여당의 관심과 도움을 요청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대한 구상과 윤석열 대통령의 개막식 참석 요청 등 세부적인 논의도 있었다. 조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께서 호남에 대해 약속한 일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셨다”며 “대통령께서 당부하신대로 순천지역 현안 등 정부와 여당차원에서 노력해야 할 부분을 꼼꼼히 메모해 전달해 드리겠다”고 화답했다.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무소속 호남 단체장 영입설’에 대해 조 위원은 “남녀 관계도 밀당(밀고 당기기)이 있듯이 당에서 호남에 많은 관심을 쏟는 과정으로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이날 노 당선인이 조 최고위원을 만난다는 소식에 시민들 사이에는 국민의 힘 입당을 연관짓는 얘기들이 오갔다. 이와관련 노 당선인측은 “집권 여당에 지역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해결하기 위한 과정에 집중하고 있다”며 “국민의 힘 입당은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이다”고 일축했다. 조 위원은 오후 2시 광양 커뮤니티 센터에서 정인화 광양시장 당선인과 1시간 동안 면담을 이어갔다. 정 당선인에게 관광, 기업과의 상생협력, 여당의 지원방안 등을 듣고 협력을 약속했다. 조 위원은 앞서 지난 14일 무소속 박홍률 목포시장 당선인을 만났다. 앞으로 무소속인 강진원 강진군수·김희수 진도군수·김산 무안군수·강종만 영광군수 당선인도 만날 예정이다.
  • “낙태 요구 받아”…31세 연하 푸틴 연인, ‘초호화별장’ 샀다

    “낙태 요구 받아”…31세 연하 푸틴 연인, ‘초호화별장’ 샀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시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인으로 알려진 러시아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이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알리나 카바예바(39)가 최근 터키에 초호화 별장을 두 채 구매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2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러시아 석유회사 유코스의 전 최고경영자(CEO) 레오니드 네브즐린이 카바예바가 터키 남부 지역과 수도 이스탄불에 각각 초고가 별장을 한 채씩 마련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네브즐린은 “카바예바가 별장을 마련하는 데 레제프 에도르안 터키 대통령의 측근이 도왔다”며 “현재 에도르안 대통령의 경호원들이 별장을 경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서방의 대 러시아 제재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일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터키가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기는 커녕 오히려 이를 도운 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터키는 최근 나토 회원국 가입을 신청한 핀란드와 스웨덴에 대해 테러국이라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 때 러시아 연방의회 의원을 지낸 바 있는 네브즐린은 은행과 통신사에서 최고위직을 맡는 등 대표적인 러시아 ‘신흥재벌’로 꼽혔지만 푸틴 대통령과의 갈등으로 현재는 이스라엘에 거주하고 있다.분노한 푸틴…“31세 연하 연인에게 낙태 요구” 31세 연하 연인으로 알려진 알리나 카바예바는 최근 임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푸틴은 그의 임신 소식에 불만을 드러내며 낙태를 요구했다고 전해졌다. 러시아 독립 뉴스 채널 ‘제너럴 SVR’(General SVR)은 최근 텔레그램을 통해 카바예바의 임신 이후 두 사람이 갈등을 빚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카바예바에게 낙태를 요구하면서 이미 자녀가 많고 자신이 얼마나 더 살지 모르는 상황임을 강조했다고 한다. 그러나 카바예바는 배 속 아이를 끝까지 지킬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 제너럴 SVR은 “최근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가 말을 아예 하지 않고 있고 대화를 시도하면 싸움으로 번지는 상황”이라며 “(크렘린궁) 직원들과 경비원들이 마치 드라마를 보듯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의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제너럴 SVR은 지난달 보도에서 푸틴 대통령이 전승절을 앞두고 카바예바의 임신을 알게 됐으며 원치 않는 소식에 분노했다고 전한 바 있다. 러시아 정치 전문가 발레리 솔로비예프는 “다수의 목격자가 푸틴 대통령이 우울하고 냉담해 보였다고 보고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카바예바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메달 14개를 따낸 스포츠 스타다. 2007년 현역에서 은퇴하고 집권 여당에 입당해 8년간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4년 의원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친(親)러시아 성향의 한 미디어 그룹 임원으로 영입돼 약 1200만 달러(약 155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받았다.
  • 국민의힘, 양향자에게 ‘러브콜’… 반도체특위 위원장 제안했다

    국민의힘, 양향자에게 ‘러브콜’… 반도체특위 위원장 제안했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무소속 양향자(사진) 의원에게 당내 반도체산업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제안했다. 민주당의 ‘검수완박법’ 추진에 반발해 복당을 철회했던 양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수순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최근 삼성전자 출신의 반도체 전문가인 양 의원에게 반도체특위 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다. 양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을 넘어 국회 차원의 특위로 정부·산업계·학계가 함께하는 특위일 때 위원장 수락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양 의원에게 굳이 입당을 하지 않아도 좋으니 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제안했다고 한다. 외부 의원이 당 특위 위원장을 맡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어서 양 의원의 국민의힘 합류 수순이라는 관측이 나올 만하다. 그런 의심을 의식한 듯 양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차원이 아닌 국회 차원 특위’를 수락 조건으로 표명하면서 선을 그었다. 앞서 양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자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한 법안을 준비하겠다고 화답한 적이 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반도체 사랑’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 9일 반도체특위를 설치해 규제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양 의원이 궁극적으로 반도체특위에 합류하게 되면 국민의힘에 입당할 가능성도 커진다. 이는 국민의힘의 외연 확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현재 국민의힘 소속 호남 의원은 이용호 의원 한 명뿐이다. 다만 양 의원은 검수완박 사태 이후 입각설이나 국민의힘 입당설에 선을 그어 왔다.
  • 이재명, ‘개딸’들 만나 “억압적 표현이 무슨 도움 되나”

    이재명, ‘개딸’들 만나 “억압적 표현이 무슨 도움 되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명색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에게 억압적 표현을 한다고 해서 무슨 도움이 되겠나”라고 말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 고문은 이날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친명(친이재명) 성향의 지지자들을 만나 “과격한 표현을 한다고 해서 상대가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 고문의 당 대표 선거 출마가 점쳐지는 상황에서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강성 지지층에게 욕설을 담은 ‘문자 폭탄’ 등 다른 당권 주자들을 향한 무분별한 공세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고문은 “과격하고 거친 표현, 억압적 행동은 적개심을 강화할 뿐”이라면서 “어린 아이도 과하게 억압하면 반발하지 않나”라고 했다.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은 ‘이재명’을 연호하며 이 고문을 향해 “제대로 된 리더가 돼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하는 등 사실상 이 고문의 당 대표 도전을 대대적으로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이 고문은 지지자들을 향해 “정당의 주인은 당원이고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면서 “너무도 당연한 이 원칙이 관철되지 않는 것은 정말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직은 당원에게, 공직은 국민에게’, 이것이 큰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언급은 전대 레이스가 시작되기 전 당대표 선출을 위한 룰을 두고 당내에서 신경전이 벌어지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읽힌다. 지난 3월 대선을 전후해 친명 성향의 당원들이 대거 입당한 만큼 당원 투표의 반영 비율이 높아질수록 이 고문에게 유리한 상황이다. 이 고문이 이날 행사에서 “계양을 권리당원 수가 8500명이라고 하는데 8만 5000명은 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 국내 첫 성소수자 구의원 다짐…“누구도 외롭지 않은 정치 할 것”

    국내 첫 성소수자 구의원 다짐…“누구도 외롭지 않은 정치 할 것”

    ‘이게 다인가.’ ‘국내 첫 성소수자 구의원’ 차해영(36) 서울 마포구의원 당선인은 선거 기간 자신을 향해 ‘성소수자’ 네 글자를 외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생각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다른 동네 성소수자 아가씨를 데려다 출마시켰다’는 소문이나, ‘차해영은 성소수자’라고 적힌 유인물이 도는 지역구 가게를 맞닥뜨렸을 때도 그랬다. “성소수자 인권 운동 등을 하며 늘 미움받을 준비를 했고, 모든 사람이 날 좋아하지는 않는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슬프다곤 생각하지 않았어요. 단, 저와 한 달 정도 대화를 하면 다 나를 좋아하게 될 거라는 자신이 있었어요.”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의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단어 하나로밖에 본인을 설명하지 못하는 이들로부터는 그다지 상처받지 않았다고 했다. 차 당선인은 지난 6·1 지방선거에 서울 마포구 바선거구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 ‘마포의 뉴페이스’라는 슬로건을 걸고, 3선 의원이자 마포구의회 의장을 지냈던 무소속 후보와 경쟁해 47.53%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스스로를 ‘바이섹슈얼’(양성애자)이라고 말하는 그는 성소수자 인권 운동과 함께 1인생활밀착연구소 여음 소장,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청정넷) 운영위원장 등 청년 운동을 했다. 특히 청정넷 활동은 ‘협치’를 배우는 데 큰 힘이 됐다. “제게는 성소수자 의제가 제1 의제였지만 노동이나 주거가 먼저인 사람들을 만나면서 나 또한 성소수자로서만 살지 않는, 복합적인 인물이란 걸 알게 됐다”며 “운영위원장을 하며 그렇게 보낸 시간이 (여러 사람들과) 친구가 됐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7년 입당한 이래, 지난해 3월 변희수 하사 사망 이후 민주당 내 인권위원회에 성소수자분과를 만들어 위원장으로 활약했다. 평등법 제정과 관련한 모임을 만들어 당내에 적극 알리는 것이 그의 일이었다. 지난 대선 당시 닷페이스에 출연한 이재명 후보에게 “성소수자 친구가 되겠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어떤 판단을 내릴 때 누군가가 생각난다면, 누구도 외롭지 않은 정치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는 그가 유세 기간 중 많이 한 말 가운데 하나는 “친구가 되겠습니다”다. 앞으로 4년간 그의 목표는 모든 사람들이 아는 구의원이 되는 것이다. 1인가구 지원이나 성소수자 인권 확립 등의 의제를 구민들의 일상으로 풀어내는 일에 관심이 많다. 그런 점에서 ‘정치 선배’이자 당 지역위원장인 정청래 의원에게 많이 배운단다. 차 당선인은 “여러 평가들이 있을 수 있지만, 옆에서 지켜봐 온 걸로는 분명 ‘정치력’이 있는 사람”이라며 “특히 대중의 언어로 대중과 가깝게 정치를 하는 분이기에 사회적 소수자를 대변하고 더 가깝게 시민의 곁에 서려는 제 입장으로선 배울 점이 많다”고 했다. 10여년 시민운동으로 쌓은 ‘시민력’을 ‘정치력’으로. ‘정치 신인’은 또 다른 도약을 가늠하고 있었다.
  • “울부짖는 원숭이 목에 관 꽂고 화학물질 주입”…美동물실험 충격 폭로

    “울부짖는 원숭이 목에 관 꽂고 화학물질 주입”…美동물실험 충격 폭로

    미국의 동물보호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HSUS)가 자국 제약 기업의 동물학대 현장 영상을 폭로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HSUS는 비밀 조사관이 미국 바이오 기업 이노티브의 인디애나주의 한 실험실에서 직접 목격하고 촬영한 동물실험 현장을 폭로했다. 이 조사관은 실험실에 약 7개월간 잠복하면서 12개 이상의 제약 회사에서 의뢰한 70여건의 연구를 맡았다. 이 기간 원숭이, 비글 등 6000여 마리가 동물 실험에 투입됐다. HSUS는 “조사관은 실험실 직원들이 비글과 원숭이들의 목구멍에 강제로 관을 삽입하고 제약 화학물질을 그들의 위장으로 주입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HSUS에 따르면, 동물들은 몇 달에 걸쳐 매일 튜브를 통해 화학물질을 섭취하도록 강요당했다. 조사관은 “개들이 구토하고, 떨고, 고열과 고된 호흡을 하고 있을 때에도 계속해서 많은 양의 물질을 투여받는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조사관이 촬영한 영상에는 비글이 작은 우리에서 낑낑거리며 고통으로 비틀거리는 모습이 담겼다.HSUS는 또 손발이 묶인 채 억지로 약을 주입당하는 원숭이들의 모습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2021년 8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최소 두 마리의 원숭이가 자신들이 묶여 있던 의자에 실수로 목을 매 숨을 거뒀다”고 주장했다. HSUS는 “이 실험실의 수의사는 개와 원숭이들이 고통으로 울부짖는데도, 그들을 치료하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실험실 직원에게 ‘동물들에게 다시 약을 먹여야 한다’고 말했다”고 비판했다. 실험에 투입된 동물들은 모든 실험이 끝나면 결국 죽임을 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의 몸에 남아있는 독성이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조사하기 위해 해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HSUS는 현재 실험실에 있는 80여마리의 비글이 안락사 될 것을 우려하면서 이노티브에 “그들을 풀어주고, 입양 보내라”고 촉구했다. HSUS 대표 키티 블록은 “이 시설의 충격적인 행태를 무시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이 고통의 근본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 FDA(미국 식품의약국)와 제약 산업이 동물의 고통을 이용하기보다는 동물 실험을 더 우수한 기술로 대체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노티브 측은 “의약품 개발을 위해 법적으로 필요한 연구였다”며 “개 실험을 통해 인슐린을 발견했고 유전적으로 변형된 쥐 연구를 통해 에볼라 치료법을 개발했다. 많은 과학자는 동물 연구가 의학적 진보에 결정적이라고 말한다”고 반박했다.
  • 이재명 “문자폭탄 등 비호감 지지활동, 도움 커녕 해로워” 자제 요청

    이재명 “문자폭탄 등 비호감 지지활동, 도움 커녕 해로워” 자제 요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9일 이른바 ‘문자폭탄’에 대해 “도움은커녕 해가 된다”며 일부 지지자들에게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고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하고 싶은 정치는 반대와 투쟁을 넘어 실력에 기반한 성과로 국민들께 인정받는 것”이라며 “불의에는 단호히 싸우겠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대의 실패를 유도하고 반사이익을 기다리는 네거티브 정치가 아닌 잘하기 경쟁으로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포지티브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내에서 이 고문의 강성지지층인 이른바 ‘개딸’의 활동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나아가 ‘팬덤 정치’에서 벗너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상황과 맞물려 이 고문이 공개적으로 과격한 지지행위에 선을 그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고문은 “대선 직후 이재명의 동료들이 보여준 권리당원 입당, 좋은 정치인 후원, ‘할 수 있다’는 격려 공감 포지티브 운동, 댓글 정화 등은 새로운 정치문화로 각광받았다”며 “기존 정치와 다른 이재명정치의 신선함은 아미 이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사실에 기초한 토론과 비판 설득을 넘어 ‘이재명 지지자’의 이름으로 모욕적 언사를 하거나 문자폭탄 같은 억압적 행동을 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계양 보궐선거에서 ‘이재명 지지’ 옷을 입고 행인들에게 행패를 부리다 고발된 신종 흑색선전 수법도 나타났다”며 “이것만 봐도 비호감 지지활동이 저는 물론 민주주의 발전에 도움은커녕 해가 됨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이 고문은 “입장이 다르면 존중하고 문제점은 정중하게 합리적으로 지적하며 자신의 입장을 잘 설명하는 것이 오히려 공감을 확대하는 방법”이라며 “모멸감을 주고 의사표현을 억압하면 반감만 더 키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은 지지자들을 통해 정치인을 본다”며 “이재명의 동료들은 이재명다움을 더 많은 영역에서 보여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고문은 “민주당의 권리당원을 한 명이라도 더 늘리고 민주당의 가치를 한 사람에게라도 더 알리는 것이 여러분의 정치적 의사를 관철하는 더 효율적인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딸’ 등 지지자들이 국회 등원을 기념해 보낸 화환에 대해서도 “보내주신 화환은 매우 감사했다”며 “앞으로는 좋은 정치인들에게 후원을 더 해 주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깨어 있는 동료 여러분과 함께 억압의 힘이 아니라 긍정의 힘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당부했다.
  • 전북경찰청 지방선거 당선인 12명 수사

    전북경찰청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도내 당선자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수사를 벌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전북경찰청은 이번 선거 기간에 당선인 관련 사건 16건을 포함해 108건을 접수받아 13건을 종결하고 95건은 수사 중이다고 8일 밝혔다. 수사 대상 당선인은 교육감 당선인 1명, 군산·고창·장수·익산시장 당선인, 광역·기초의원 당선인 7명 등 12명이다. 위반 유형은 금품 선거 7건, 허위사실 유포 3건, 기타 6건 등이다. 강임준 군산시장 당선인은 선거 기간 김종식 도의원에게 두 차례에 걸쳐 400만 원을 줬다는 의혹으로 수사가 진행 중이다. 심덕섭 고창군수 당선인은 출판기념회와 출마 기자회견에서 부정선거 운동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 당선인은 교수 폭행 의혹을 부인했다가 허위사실 유포로 상대 후보에게 고발당했으나 당사자로 거론된 인물이 사실무근이라는 확인서를 써줘 김이 빠진 상태다. 전주시장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선거 브로커와 관련 수사는 녹취록을 확보해 브로커 2명을 구속 송치한 뒤 지역 일간지 소속 기자 A씨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녹취록에 언급된 여론조사 조작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여론조사 업체 5곳에 대한 압수 수색도 실시했다. 장수군수 금권선거 의혹은 차량에 현금 5000여만 원을 보관한 혐의로 특정 후보 측 자원봉사자 B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5000만원 중 3000여만원을 B씨에게 건넨 금품 제공자를 특정한 뒤 이 돈이 여론조사 대리투표에 쓰였는지, 당선자와 관련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전북도자원봉사센터와 관련해서는 더불어민주당 입당원서를 관리한 혐의 등으로 3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 지난 4월 자원봉사센터를 압수수색했다. 정읍시에서 더불어민주당 당원 등 80여명이 단체 식사를 한 사건도 모임을 주취한 1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당시 모임 참석자는 대부분 당원이지만 일반인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선거사범 공소시효가 6개월인 만큼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양아들’을 ‘양아치들’로…JTBC 방송 실수에 이재명 지지자들 발끈

    ‘양아들’을 ‘양아치들’로…JTBC 방송 실수에 이재명 지지자들 발끈

    JTBC 뉴스 진행자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계양을 의원 지지층인 ‘양아들’(양심의 아들)을 ‘양아치들’이라고 잘못 말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문제의 ‘양아치’ 발언은 지난 6일 오후에 방송된 JTBC ‘정치부회의’에서 나왔다. 이날 이상복 기자가 “오늘 발제는 이렇게 정리하겠다”고 말하자, 화면 하단에는 ‘친명 대 반명, 전당대회 앞두고 깊어지는 민주당 내홍. ‘개딸’ ‘양아들’ 투표권 쟁점’이라는 자막이 떴다. 자막을 읽기 시작하던 이 기자는 ‘양아들’을 ‘양아치들’이라고 말했다. 이 기자는 곧바로 “양아들”이라고 정정한 뒤 “투표권 쟁점으로 제목을 잡겠습니다”라고 했다. 방송이 끝난 후 온라인 커뮤티니에는 ‘오늘자 jtbc 뉴스 방송사고’라는 제목으로 ‘양아치들’ 발언만 편집된 영상이 올라왔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유머 콘텐츠로 받아들이며 “길가다가 웃음참기 너무 힘들었다”, “표정 하나 안 바뀌고 자연스럽게 넘기네”, “정치부회의 꿀잼각”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이 의원 지지자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는 “언론중재위원회 가야 하냐”, “명예훼손이다”, “정정신고해야 하는 것 아닌가”, “사과받아야 한다” 등의 글들이 게재됐다.한편 6·1 지방선거에서 역대급 참패 후 내홍을 겪고 있는 민주당은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명(친이재명)과 반명(반이재명)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현재 최대 쟁점은 지난 3월 대선 이후 신규 당원에 대한 투표권 인정이다. 신규 당원 대다수는 이 의원의 지지층이 ‘개딸’(개혁의 딸), ‘양아들’이다. 따라서 친명 진영에서는 ‘신규 당원에게도 투표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반명 진영은 기존 룰을 유지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현행 당헌에 따르면 이들은 8월 전대의 투표권이 없다. 당헌에는 ‘권리 행사 6개월 전 입당한 권리당원 중 6회 이상 당비를 납부한 당원에게 선거권을 부여한다’는 규정이 있다. 지난 3월 대선을 전후로 입당한 신규 당원들은 전대가 열릴 8월 말까지 ‘6개월 규정’을 채울 수 없다. 이에 친명 의원들은 “당비 납부 기준을 현행 6회에서 3회로 줄여야 한다”(이수진 의원), “이재명을 지키기 위해 가입한 ‘개딸’과 ‘양아들’ 등 신규당원에게 투표권을 부여하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안민석 의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 밤새 엎치락뒤치락...젠틀맨 김한규 후보 당선

    밤새 엎치락뒤치락...젠틀맨 김한규 후보 당선

    선거운동 초반부터 개표완료까지 피말리는 초박빙 혈투를 펼친 제주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한규(47) 후보가 결국 도민의 선택을 받았다. 김 당선인은 2일 오전 7시 현재 49.41%인 5만 2490표를 득표, 4만 7954표(45.14%)를 얻은 국민의힘 부상일(50) 후보에 4.27%포인트 차로 앞서 여의도에 입성하게 됐다. 4전5기에 나선 부 후보를 가까스로 누르고 신승했다. 무소속 김우남(67) 후표는 5775표(5.43%)를 얻었다. 전략공천을 받고 나온 김 당선인은 강남 엘리트 이미지와 달리 출생은 서울이지만 아버지가 제주도 출신의 의사로 어릴 때부터 제주살이를 해 제주북초와 제주중, 대기고를 거쳐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이어 서울대와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각각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김앤장 법률사무소(2005~2021)에서 자문변호사로 근무했으며 보수정당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고심 끝에 자신과 맞지 않는 것 같다고 판단해 고사했으며 더불어민주당에 자진(온라인) 입당한 것으로 유명하다. 입당 이후 박원순 서울시장 캠프, 이해찬 당대표 캠프에서 일했으며 2018년 11월부터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활동했다.2020년 총선 때 진보세력의 불모지인 강남병에 출마해 선전했지만 낙선했다. 지난해 6월부터 이번 보궐선거 직전까지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냈다. 오히려 지난 총선 때 출마한 강남보다는 제주가 적합한 출마지였던 셈. 아내인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장보은 교수(연수원 35기) 또한 김앤장 출신. 김 당선인은 환경보전기여금 제도 도입 추진, 문화유산 육성·계승 위한 지원 확대, 세계문화유산축전 정례화, 농수산물 해상운송비 지원, 제주4·3 유족 보상의 차질 없는 진행, 4·3트라우마센터 국비 지원 확충 등을 약속했다. 제주시 원도심 문제와 1차산업 문제 등을 시급한 현안으로 꼽은 그는 “이번에 박빙으로 이겼기 때문에 2년 후, 6년 후 선거에서는 훨씬 더 많은 도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도민에게 좀 더 다가가겠다”며 “과분한 사랑을 젊고 새로운 정치, 유능한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 정계입문 차유람 현역 프로선수 공식 은퇴

    정계입문 차유람 현역 프로선수 공식 은퇴

    국민의힘에 입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문화체육특보를 맡은 프로 당구 선수 차유람(35)이 은퇴를 선언했다. 차유람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다 ‘프로선수 은퇴에 관한 입장문’을 올렸다. 그는 “개인적인 소신으로 정당에 입당하게 되면서 프로선수를 그만두게 됐다. 프로당구협회와 구단 관계자, 동료 선수들에게 혼란을 드려 송구하다”고 밝혔다. 차유람은 프로당구 PBA의 웰컴저축은행 소속으로 활동해왔으나, 지난 13일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팀을 떠난 상태다. 공식 은퇴 표명으로 선수 생활을 접게 됐다.차유람은 “PBA 프로선수 활동을 하면서 정말 많이 좋아진 당구 선수들의 대우와 큰 무대 경험을 했다. 웰뱅피닉스 구단에서 팀원으로 활동하면서 행복감을 알게 됐다. PBA 협회 관계자분들과 웰뱅 구단 관계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했다는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그는 또 “이제 선수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당구인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차유람은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코로나19로 엘리트 선수 육성이 정체되며 고난받는 문화체육인의 목소리를 누군가 대변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정계 진출 배경을 밝혔다.
  • PBA 팀리그 신생팀 하나카드는 왜 김병호를 불렀을까

    PBA 팀리그 신생팀 하나카드는 왜 김병호를 불렀을까

    김병호(49)는 남녀 프로당구(PBA)판에서 ‘보미 아빠’로 통한다. 실제로 그는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김보미(24)의 아빠다. PBA 투어 원년인 2019시즌부터 프로당구에 몸을 던졌고, 이듬해 팀리그 첫 시즌에도 발을 담궜다.50세를 바라보는 베테랑이지만 남자(PBA) 투어 첫 시즌 최종 7차 대회에서는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를 준결승, 결승에서 차례로 제치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우승을 신고했다. 팀리그 첫 시즌에는 TS샴푸가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오르는 데도 공을 세웠다. 하지만 개인전, 단체전을 휩쓴 김병호는 차츰 잊혀졌다. 개인전 순위는 두 시즌 연속 60위권을 맴돌았다. 우승 멤버였지만 소속팀은 그를 방출했다. 하지만 ‘보미 아빠’가 돌아왔다. 다음 시즌 팀리그 드래프트를 통해서다. 김병호는 16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2~23 PBA 팀리그 드래프트에서 신생팀 하나카드의 지명을 받았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해체된 신한 알파스를 대신해 팀리그에 뛰어든 하나카드가 5명을 우선 지명한 뒤 남은 빈 자리를 3라운드 7순위로 그를 채웠다.김병호는 “하나카드가 필리포시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 꾸억 응우옌(베트남), 신정주 등 실력가파 남자 선수들에다 김가영, 김진아 등 개성 강한 여자 선수들을 잘 아우르고 완충 역할을 하는 데 연장자인 내가 필요했을 것”이라고 지명된 이유를 짐작하기도 했다. 그는 또 “첫 시즌 카시도코스타스와는 말은 안통하지만 번역기를 통해서 근황을 서로 묻곤 했다”면서 “신정주는 내 자식같은 선수다. 응우옌 역시 눈빛만 봐도 어떤 생각을 하는 지 알 수 있는 사이였다”고 밝혔다. 김병호는 “쫓겨난지 한 시즌 만에 돌아왔다. 감사할 뿐”이라면서 팀리그 첫 시즌 딸 김보미와 펼쳤던 ‘부녀 대결’을 다시 팬들 앞에 보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었다. 그는 팀리그에서 SK렌터카, 신한 알파스 소속이던 김보미와의 혼합복식 대결에서 두 차례 모두 판정승을 얻어냈다. 김병호는 “자식 팔아서 이기니까 기분 좋으냐는 비아냥도 들어야만 했다”면서 껄껄 웃었다.김보미는 이날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4순위로 NH농협카드의 지명을 받고 세 번째 둥지를 틀었다. 팀 리더이자 현역 두 번째 최연장자인 김병호는 올 시즌 하나카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목표는 물론 우승, 아무리 못해도 3위는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가장 껄끄러운 상대는 SK렌터카, 웰뱅 피닉스가 되겠지만 아무래도 보미를 데려간 NH농협카드가 심적으로는 가장 부담되지 않겠느냐”면서 “더욱이 소속팀이 서로 다른 카드사여서 더 껄끄럽다”고 엄살을 떨었다. 김병호는 이틀 전 국민의 당에 입당하면서 LPBA 투어를 떠난 차유람에 대해서는 “운동 선수가 정치판에 뛰어든 것에 대해선 개인적인 선택이라 뭐라 할 수는 없다”면서 “다만 잘 되기를 응원하겠다”고 짧막하게 말했다.
  • ‘당구여신’ 차유람, 국민의힘 입당…선대위 특보로 활동

    ‘당구여신’ 차유람, 국민의힘 입당…선대위 특보로 활동

    당구선수 차유람이 13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차유람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입당식에 참석했다. 차유람은 입당원서를 작성한 후 “20년 넘게 당구선수로 활동했고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작은 회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정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다”며 “지난 5년 동안 기업의 자유로운 후원을 받지 못해 모든 분야에 걸쳐 엘리트 선수 육성이 정체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와 집합금지 조치로 실내체육시설 관계자들은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며 “이런 모습을 현장에서 보면서 고난받는 문화체육인의 목소리를 누군가 대변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입당 이유를 밝혔다. 차유람은 지방선거 선대위에서 특보로 활동하며 유세·홍보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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