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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윤리위, 전한길 ‘경고’ 경징계…“잘못 뉘우쳐”

    국민의힘 윤리위, 전한길 ‘경고’ 경징계…“잘못 뉘우쳐”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소동을 일으킨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에 대해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경고’ 징계를 의결했다. 여상원 중앙윤리위원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윤리위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다수결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큰 주안점은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해 누군가 징계를 요구하면 그땐 전씨가 아니라 누구라도 중징계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규상 징계에는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가 있으며, 경고는 가장 낮은 수준의 징계다. 앞서 전씨는 지난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찬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 후보의 연설을 듣던 도중 당원들을 향해 “배신자” 구호를 외치도록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지지자들끼리 고함치는 등 장내 소란이 빚어졌다. 책임당원도 아닌 전씨는 당시 연설회장에 다른 언론사에 나눠 준 비표를 이용해 장내로 들어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여 윤리위원장은 “윤리위원들 간 의견이 갈려 다수결로 결정한 결과 일단 경고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가 이번 사태에 대해 (과거) 징계 사례를 찾아봤지만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며 “이건 정치적 문제로 풀어야지 법적 문제로 풀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여 윤리위원장은 “윤리위원들은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해 누군가 징계 요구를 하면 전씨가 아니라 누구라도 중징계를 하자고 했다”며 “법조에서 하는 말로 전과도 없고 본인 잘못도 깊이 뉘우치고 있어 향후 재발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 이 정도로 그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씨가 오늘 윤리위에 나와 15분 간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설명을 들어본 결과 징계요구안에 쓰여진 사실관계와 전씨의 소명에 의한 사실관계가 다름이 확인됐다”고 했다. 이어 “언론에서는 전씨가 선동해서 배신자라는 구호를 외친 것처럼 나왔지만 확인한 결과 당시 전씨는 기자석에 앉아 있었다”며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가 정견발표 전에 틀어준 영상에서 전씨를 비판하는 것을 봤고 당원들이 그걸 보고 배신자라고 하면서 전씨도 그간 쌓인 것도 있어 우발적으로 당원석으로 가서 배신자라는 말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여 위원장은 “전씨는 입당한 지 3개월이 되지 않아 그 자리에 앉을 수 없었다”며 “거기에 간 것은 전씨도 본인 잘못을 시인했다. 그런 면에서 저희도 전씨가 비난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전씨는 소명하면서 차후 이런 일을 하지 않을 것이고 윤리위원회에서 어떤 결정을 내려도 승복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고 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전씨는 방청석 연단에 올라 집단적인 야유와 고함을 공공연히 선동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엄중하다고 판단된다”며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조속히 결론을 내려달라”고 당 윤리위에 당부한 바 있다. 이후 국민의힘 지도부 내부에서 전씨에 대해 당헌·당규상 가장 수위가 높은 징계인 ‘제명’을 해야 한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는 일부 보도도 나왔다. 그러나 당 윤리위는 이날 두 번째로 낮은 징계인 ‘경고’ 조치로 결론을 내렸다.
  • 특검, 김건희 구속 하루 만에 국힘 압수수색

    특검, 김건희 구속 하루 만에 국힘 압수수색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이 김건희 여사 구속 하루 만인 13일 국민의힘 당사, 감사원,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등을 상대로 대대적인 동시다발 압수수색에 나섰다. 14일 김 여사에 대한 2차 소환조사에 이어 오는 18일에는 ‘건진법사’ 전성배씨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김 여사를 구속하면서 수사 동력을 확보한 특검이 건진법사 청탁 및 통일교 국민의힘 당원 가입 의혹, 대통령 관저 이전 특혜 의혹 등 남은 혐의에 대해 속도전에 나서는 모양새다. 김건희 특검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수사관을 보내 자료 협조 요청 형태로 수사에 필요한 전산 자료 확보에 나섰다. 특검은 정당법 위반 등이 기재된 영장을 제시하고 ‘통일교 교인들의 무더기 국민의힘 당원 가입 의혹’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민의힘 당원 명부 등의 자료 임의제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장에 있던 당직자들이 반발하며 진통이 빚어지기도 했다. 2023년 3월 치러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건진법사 전씨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공모해 통일교 교인들을 대거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권 의원은 통일교와의 관련성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특검은 이날 오전 감사원과 21그램 사무실 및 대표 자택,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차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하며 ‘관저 이전 특혜 의혹’ 수사도 본격화했다. 앞서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주최 전시회를 후원하고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설계·시공을 맡은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이 관저 증축 공사를 맡으며 특혜 의혹이 일었다. 특검은 감사원이 21그램의 공사 수주 경위를 충분히 조사하지 않고 ‘봐주기 감사’를 한 것인지 등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전날 구속영장 발부로 3대 의혹(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명태균 공천 개입·건진법사 청탁 의혹)에 대한 범죄 혐의의 상당성을 어느 정도 인정받은 만큼 남은 의혹들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 밖에도 특검은 고가의 목걸이, 시계 등 각종 명품 수수 의혹 규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가 2022년 6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순방 당시 착용한 반클리프아펠 목걸이의 진품 확보가 구속영장 발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만큼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샤넬 가방·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바쉐론 콘스탄틴 시계 등의 행방과 전달 경위를 확인하는 것이 김 여사 혐의 입증의 단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김 여사에게 2022년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사업가 서모씨는 지난 8일 검찰 조사에서 “김 여사로부터 시계 구매 대금 명목으로 현금 500만원을 받았고 나머지 3000만원은 받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서울신문에 밝혔다. 서씨가 김 여사에게 건넨 시계는 시가 5000만원짜리이지만, 서씨는 상품권 할인 등을 받아 3500만원을 들여 시계를 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 서씨는 “2023년 1월쯤 김 여사가 ‘발신 없음’으로 수신되는 비화폰으로 전화해 ‘공직기강실에서 내 이름을 팔고 다닌다고 연락이 왔다. 말조심해 달라’며 질책한 뒤로 인연이 끊어졌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의 구속과 함께 관련자들도 줄줄이 입을 열면서 남은 변수는 김 여사의 수사 협조 여부다. 서울남부구치소는 김 여사가 14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특검의 2차 소환조사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구속된 후 특검 조사와 형사재판에 전부 불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다른 행보다. 다만 지난 1차 조사에서 사실상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진 김 여사가 계속 혐의를 부인하거나 조사 도중 건강 악화를 호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더불어민주당은 어떻게 민주화 이후 최강 정당이 됐나[윤태곤의 판]

    더불어민주당은 어떻게 민주화 이후 최강 정당이 됐나[윤태곤의 판]

    같은 당명으로 대통령 두 명 배출민주당 지지도 44%… 국힘의 3배‘盧의 적자’ 문재인 ‘오너십’ 구축당원권 강화 속 구성원 역량 키워‘변방 장수’ 이재명 당의 중심으로 헝그리 정신 인사들 주류에 편입당 주류 스펙과 거리 먼 정청래또 다른 하이브리드형의 강훈식“한 당 내서 정권 교체 1.5당 체제”민주당, 강한 정당 넘어 이뤄낼까현재 대한민국은 양당 정치구조다. 1987년 민주화 이후 국민의힘 계열과 민주당 계열 정당이 번갈아 가며 집권했다. 이념적 정체성이나 지지기반의 큰 틀을 유지해 왔지만 분열과 통합을 거듭했고 위기에 처하면 새 피를 수혈하고 당명을 바꾸는 등 혁신 작업을 거쳐 40여년을 이어 왔다. 그런데 같은 당명으로 두 명의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유일하다. 현재 여당인 민주당은 여러 면에서 볼 때 민주화 이후 최강 정당이다. ●현 정부·여당 어느 때보다도 막강 지난 4∼6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례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65%로 집계됐다. 비슷한 시기에 김영삼·문재인 두 전직 대통령은 지지율 80%를 넘기기도 했지만 현 정부·여당의 종합적인 힘은 과거 그 누구 때와도 비길 수 없다. 민주당의 의석은 166석으로 제1야당 국민의힘의 107석을 압도하고 있다. 지난 대선 당시 연대 전선을 형성한 우당(友黨) 격인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에 여권 성향 무소속 의원을 합하면 190여석에 육박한다. 앞서 인용한 여론조사에선 민주당 지지도가 44%를 기록해 국민의힘이 기록한 16%의 3배 가까이 된다. 과거에도 민자당, 한나라당 등 강한 여당이 존재했다. 민자당은 한때 국회 재적 의석의 3분의2를 차지했던 초거대 정당이었지만 노태우 정부 3년 차에 민정당, 통일민주당, 신민주공화당의 합당으로 만들어졌고 6년도 존속하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15년을 버틴 강한 당이었지만 이명박 정부 말기에, 즉 여당 시절에 차기 주자인 박근혜에 의해 새누리당으로 개명됐다. 민주당 계열 정당도 부침을 겪은 것은 마찬가지다. 김대중, 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은 DJP연합, 정몽준과의 단일화를 통해 신승하며 정권을 잡았고 애초에 당력과 지지세가 보수 정당에 비해선 약했다. 당명 변경과 이합집산도 어지러웠다.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패배한 이후, 지금은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의 새정치연합과 합당해 새정치민주연합이 탄생했지만 이후 친문(친문재인)계와 비문(친안(친안철수)+호남계) 간 계파 갈등 끝에 분당 사태를 겪고 2015년에 더불어민주당으로 당명을 변경했다. 그 이후 10년간 민주당은 점점 강해졌다. 초기에는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세의 대거 이탈로 위축됐지만 오히려 통합력이 강화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1석 차이의 신승을 거두며 야당 입장으로 원내 제1당으로 올라섰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2017년 제19대 대선 압승,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 석권,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전체 의석수의 60%에 달하는 180석을 얻어 보수 계열 정당을 압도했다.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0.73% 포인트 차이로 석패하고 연이은 지방선거에서도 패배했지만 2024년 제22대 총선에서 직전 총선 때와 거의 비슷한 175석을 얻으며 헌정사상 최초로 단독 과반을 점한 야당이 됐다. 그리고 8년 만에 다시 벌어진 조기 대선에서 손쉽게 승리해 여당 지위를 되찾았다. ●2015년 이후 조직적·인적 진화 지난 10년간 더불어민주당은 조직적, 인적 진화를 거듭하면서 시류에 적응하고 지지기반을 확대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국민의당이 분당해 나간 더불어민주당 초기엔 총선에서 1당 자리를 차지했지만 호남에서 완패를 당하는 등 한계도 분명했다. 하지만 문 전 대통령이 첫 대표로 선출되면서 일종의 ‘오너십’이 명확해졌다. 19대 총선을 앞두고 영입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상당한 성과를 보였지만 문재인의 ‘오너십’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당 내부의 결속력, 구심력은 점점 강해졌다. 친노(친노무현)·친문계와 대립각을 세웠던 비주류가 집단적으로 빠져나가 공천 경쟁은 오히려 낮아졌다. 이처럼 내부 갈등 요인이 줄어들고 친노·친문, 86운동권, 박원순 전 서울시장으로 상징되는 시민사회 출신들의 손발은 잘 맞았다. 이로 인해 수도권에서 대약진하면서 당의 체질과 컬러가 ‘선진화’됐다. 그런 와중에 박근혜 탄핵 국면도 노련하게 관리했고 문재인이 더불어민주당 출신 첫 대통령이 됐다.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정책, 남북·대미 관계 등 국정운영상 실책도 많았지만 민주당은 일관된 당원권 강화 기조 속에서 기획역량(메시지와 이미지, 캠페인 전략), 주요 구성원들의 정무적 역량, 문화 역량 등을 키웠다. 위기가 없진 않았다. 문재인 정부 후반 ‘조국 사태’는 운동권, 진보적 지식인, 정권 주류 인사들의 이중적 면모를 드러냈고 민주당 주류는 검찰에 대한 역공으로 돌파하려다 처절한 실패를 맛봤다. 중도층은 물론 진보 진영의 유명 인사들도 강하게 반발하면서 민주당의 울타리를 벗어났다. 민주당 출신 서울시장, 부산시장이 성 추문으로 낙마하면서 진보 진영의 도덕성 우위를 잃고 정권도 잃었지만 그 와중에 ‘변방의 장수’ 이재명이 당의 중심에 섰다. 경북 안동 출생으로 학출 노동자가 아니라 소년공 출신, 사회적 비주류이자 진보 진영의 비주류 이재명이 성남시장, 경기지사를 거쳐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됐다. 기존 민주당 계열 정치인과는 배경도, 캐릭터도, 정치 스타일도 모두 다른 이재명은 특유의 생존력과 돌파력으로 대선 후보 자리에 올랐다. 전남 출생으로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5선 의원, 전남지사, 총리, 여당 대표를 지낸 주류 중의 주류 이낙연은 경선 경쟁자 이재명을 더 빛나게 만들었다. 이재명은 본선에서 윤석열에게 석패했지만 그 과정에서 ‘날것의 야성’과 ‘헝그리 정신’을 지닌 인사들이 민주당 주류에 편입됐다. 이들은 대선 패배 후에도 당권을 놓치지 않았다. 친문계가 다수인 비주류와 당내 투쟁, 윤석열 정부와의 대여 투쟁 모두에서 강한 전투력을 발휘했다. 이로 인해 이재명의 민주당은 총선, 대선에서 차례로 압승을 거뒀다. 문재인의 민주당을 넘어서는 결과를 얻은 것이다. ●국힘이라면 ‘정·강 투톱’ 나왔을까 반복해 말하지만, 현재 민주당은 강하다. 정청래 대표와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민주당의 강력함을 방증하고 있다. 정 대표는 보수 진영으로부터 ‘극렬 운동권’이라고 비판받지만 고향(충남 금산), 출신 학교(건국대 산업공학과)나 전대협 당시의 이력, 정치권 투신 전 직업(보습학원 원장) 등 뭘 봐도 민주당 주류 스펙과 거리가 멀다. 의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편도 아니다. 하지만 생존력과 지지층에 대한 강력한 소구력, 성실성, 온라인 정치에 대한 감각, 상대편은 물론 자기편을 상대로도 주저하지 않는 공격력을 바탕으로 여당 대표가 됐다. 강 실장은 성품, 중도적 이미지, 조정 능력 등에선 정 대표와 정반대다. 정청래가 가진 것은 못 가졌고 정청래가 못 가진 것은 가졌다. 그런데 강훈식 역시 충남(아산) 출생으로 건국대(경영정보학과)를 졸업했다. 강훈식은 총학생회장을 지내긴 했지만 한총련 소속이 아닌 ‘비운동권 총학생회장’이었다. 대학교 내 부재자투표소 설치, 정치권 전체 부패 혐의자에 대한 낙천낙선 운동을 이끈 ‘X세대’다. 게다가 손학규 전 대표가 한나라당 소속으로 경기지사를 지낼 때 현실 정치권에 들어섰다. 이 대통령이나 정 대표와 또 다른 하이브리드형 인물이다. 1973년생인 강훈식 또래의 민주당 의원들 면면을 보면 90년대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2002년 대선과 2004년 총선에 실무자로 합류해 20여년간 당과 국회, 지자체, 청와대와 부처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들이 많다. ‘폴리티컬 머신’들이다. 또한 전체 숫자가 많다 보니 아예 ‘운동권 물’을 먹지 않은 전문직, 대기업 출신 인사들도 상당수다. 국민의힘과 인적 역량 차이는 의석수 차이 이상이다. ●1.5당 체제 되려면 ‘강한 정당’ 이상 돼야 민주당은 최강 정당의 자리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 현재 국민의힘 상황을 보면 오래갈 수 있을 것 같다. 자민당과 ‘기타 정당’이 공존하는 일본식 1.5당 체제가 나타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은 이미 2019년 4월에 ‘대한민국 중심 정당의 혁신적 포용노선-더불어민주당의 길’이라는 보고서에서 그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다. 이 보고서는 민주당의 비전을 ‘중심 정당’으로 제시하면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을 ‘주변 정당’으로 규정했다. ‘주변 정당’은 “오직 반사이익에 골몰해 집권 여당의 실수만 바라면서 생활인의 절박한 삶의 문제를 외면하는 ‘생활불감 정치’와 시끄러운 소수에 영합해 민심과 당심이 끊임없이 괴리되는 ‘민생불감 정치’를 강행”하는 당이고 ‘중심 정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했던 80%의 지지”를 받는 생활정치 정당이다. 여기서 자유한국당이라는 단어를 국민의힘으로 바꾸고 박근혜라는 이름을 윤석열로 바꾸면 지금의 현실이다. 이 보고서에는 정권 재창출과 ‘중심 정당’의 영속성 강화를 위한 핵심 포인트가 담겨 있다. “여당이 사실상 여야의 역할을 모두 한다. 여야 정권 교체가 중심 정당 내에서 일어나는 1.5당 체제”라는 내용이다. 당과 정부의 인기가 떨어지면 총리가 책임지고 물러나는데 그 자리를 다른 계파 수장이 차지하는 일본 자민당 시스템이다. 그런데 이는 문재인·이재명으로 이어지는 ‘단일대오’ 민주당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이명박·박근혜 시대 한나라당이 부합한다. 친이(친이명박)계와 친박(친박근혜)계는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경선 결과에 승복했고 차별화를 바탕으로 내부 교체, 집권연장에 성공했다. 권력을 잡은 박근혜가 내부 경쟁을 불허하면서부터 그 당은 몰락했다. 민주당은 안철수와 결별한 이후 10년간 지속적으로 구심력을 키우며 강한 정당이 됐다. ‘수박 색출’이 극단적 예다. 하지만 1.5당 체제까지 내다본다면 ‘강한 정당’ 이상이 돼야 한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사설] 하다 하다 ‘전한길 난장’까지… 혀를 차게 하는 국힘

    [사설] 하다 하다 ‘전한길 난장’까지… 혀를 차게 하는 국힘

    국민의힘이 8·22 전당대회 과정에서 보여 주고 있는 작태는 국민의 지지를 완전히 포기한 심리 상태가 아니고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계엄과 탄핵의 원죄를 씻으려는 노력은커녕 탄핵반대파 목소리가 오히려 기세를 올리고 있다. 지난 8일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는 한국사 강사 출신의 유튜버 전한길씨가 탄핵찬성파 후보 연설 도중 “배신자” 구호를 외치는 황당한 사태가 빚어졌다. 탄핵반대파가 구호를 외치는 가운데 탄핵찬성파는 물병을 집어던지는 등 연설회는 그야말로 난장판이 됐다. 그렇지 않아도 전당대회는 평당원인 전씨 한 사람에게 철저히 휘둘리는 모양새였다. 그는 지난 대선이 부정선거라며 “결정적 증거를 제시하면 10억원을 주겠다”고 했다. 지난달 입당 때는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 후보가 당대표, 최고위원이 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메시지를 언론사에 보냈다. 전당대회에 ‘전한길TV’ 기자 자격으로 참석해선 지지자들을 부추겨 난장판을 벌였으니 민주주의 기본 인식이 조금이라도 있는지 의문이다. 전씨의 어이없는 행태의 배경에는 탄핵반대파 당권 주자들이 있다. 김문수 후보는 “비상계엄으로 누가 죽거나 다치거나 한 적이 없지 않은가. 윤 전 대통령이 다시 입당을 희망하면 당연히 받아 주겠다”고 했다. 장동혁 후보도 “입당 신청을 받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거들었다. 두 후보는 합동토론회 사태 이후에도 “공격 대상은 내부가 아니라 밖이어야 한다”며 전씨를 두둔하는 모습이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본경선은 당원 투표 80%, 국민 여론조사 20%를 반영한다. 탄핵반대 후보들이 지금 보여 주는 무리수는 당원 표심에 영합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구성원들은 국민의힘이 정권을 재창출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는 정당인지 가슴에 손을 얹어 보라. 한국리서치 등이 지난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16%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대구경북당은커녕 소멸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
  • “양아치보다 못한 尹” VS “국민에 총부리 겨눴나”…국힘 첫 전대 토론

    “양아치보다 못한 尹” VS “국민에 총부리 겨눴나”…국힘 첫 전대 토론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에 나선 당권 주자들이 10일 첫 TV 방송토론회에서 ‘극우’ 논쟁을 벌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 주자들은 반대파 후보들을 향해 ‘윤어게인’ ‘극우’로 몰아세웠고, 반대파 주자들은 “국민의힘에는 극우가 없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 후보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채널A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방송토론회에 참석했다. 본선 진출자가 정해진 후 치러진 첫 토론회다. ‘찬탄파’(탄핵 찬성) 안철수·조경태 후보는 ‘반탄파’(탄핵 반대) 김문수·장동혁 후보를 상대로 이른바 ‘극우 논란’으로 이어질 화두를 던지며 입장을 표명하라고 압박했다. 안 후보는 장 후보를 상대로 한 주도권 토론에서 “장 후보는 ‘윤어게인’인가”라고 물었다. 장 후보는 “윤어게인의 다른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지만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확고히 지키고 반국가세력을 척결해야 한다는 주장은 당 대표가 되면 함께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윤어게인이 아니라고 하지 않았나. 그런데 왜 ‘친길’(친전한길) 후보로 불리느냐”고 하자 장 후보는 “언론이 프레임을 씌워 공격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장 후보는 역으로 안 후보를 향해 “저에 대해 극우라 하는데 몇 가지 사례나 행동을 구체적으로 말하라. 당을 나가라는 이유가 뭔가”라고 따졌고, 안 후보는 “당을 나가라고 한 기억은 없다. 오히려 장 후보가 전한길씨와 함께한다는 점을 문제 삼는 것”이라고 답했다. 조 후보는 김 후보에게 “극우는 거짓 선동과 폭력”이라고 하자 김 후보는 “우리 국민의힘에는 극우가 없다”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같은 사람이 극좌다. (미국) 대사관 가서 쇠 파이프로 현관문 부수는 사람이 극좌 테러리스트지 부정선거 음모론자가 무슨 불을 질렀나 폭력을 행사했느냐”고 반박했다. 12·3 비상계엄과 탄핵을 두고도 찬탄파와 반탄파는 대립각을 세웠다. 조 후보가 “윤 전 대통령은 만고의 역적 아닌가.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눈 사람”이라고 말하자,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북핵을 개발하게 했나. 나름대로 나라를 지키려고 방어했고, 계엄 잘못한 것밖에 없다. 총부리를 국민에게 누가 겨눴나. 누가 다친 사람 있느냐”고 반문했다. 안 후보는 김 후보에게 “계엄에 죄가 없다는 것이냐. 미수에 그치더라도 범죄는 처벌받는다”고 하자 김 후보는 “죄라기보단 방법이 잘못된 것이고, 계엄은 비상대권으로 헌법에 보장돼 있다”고 말했다. ‘특검’에 대해서는 반탄파가 역공에 나섰다. 장 후보는 안 후보를 향해 “채해병 특검부터 우리 당을 공격해 들어오는 특검에 찬성해왔다. 이번 3개 특검에 찬성했느냐. 이렇게 찬성하면 정치 특검이 변질해 무리하게 칼날을 휘두르고 수사할 걸 모르고 찬성했느냐”고 몰아세웠다. 안 후보는 “이 특검을 빨리 털어내야 내년 지방선거를 잘 치를 수 있다는 마음이었다”며 “범죄 혐의가 있는 수사에서는 협조하되 정치 탄압에 대한 부분 같으면 저는 결사적으로 반대할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김 후보는 조 후보를 향해 “윤 전 대통령 불법 체포 때 한남동 관저에 간 의원 45명을 출당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러면 당이 유지가 되겠느냐”고 따졌다. 조 후보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적 쇄신을 하지 않으면 국민의힘이 살아남기 힘들다”고 맞받았다. 인적 청산을 두고서도 논쟁이 붙었다. 조 후보는 “국민의힘 구성원 중에 누구는 TV에서 안 봤으면 좋겠다는 분이 계신다. 그런 분들에 대해서는 과감한 인적 청산을 해야만 중도층과 온건 보수가 들어오고, 그래야만 보수 대통합이 이뤄진다”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찬탄파를 겨냥해 “내부 총질하는 분들, 우리 당 의원 수는 채우고 있지만 결국 표결할 때 전혀 우리 당에 도움되지 않는 분”이라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당헌 당규에 따라 문제가 되는 분들에 대해선 즉시 조치하겠다. 그러나 서로 파헤쳐서 싸우면 이 당이 분열이 된다. 결국 개헌 저지선이 무너져서 이재명 대통령의 독재를 도와준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의 입당에 대해서는 김 후보는 “나중에 입당 기회가 있다면 당연히 심사해서 받을 것”이라며 “우리 당 출신의 모든 전직 대통령에 대해 입당하도록 해야 한다. 이분들의 성과와 문제점을 같이 계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윤 전 대통령 면회를 약속했다. 그는 “대통령도 국민의 한 사람이다. 재판과 수사가 잘못된 것에 대해 우리 당도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O·X’ 팻말로 의견을 밝히는 코너에서는 ‘특검의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과정이 인권침해인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김·장 후보는 “그렇다”고, 안·조 후보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조 후보는 “동네 양아치 건달보다 못한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서 국민이 참 허탈해했을 것”이라고 말했고, 장 후보는 “진보 진영 변호사마저 (집행 과정을) 비판했다. 이렇게 무리하게 수사할 필요성과 상당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날 열띤 토론회가 끝나고 조 후보는 ‘계엄·탄핵에 대한 김·장 후보의 입장이 바뀌지 않은 것 같다’는 질문에 “그래서 참 답답하고 안타깝다. 오늘 토론회 하면서 고구마를 100개 정도 먹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재판소에서 이미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됐다. 위헌이고 불법인, 요건에 맞지 않는 계엄인데 왜 자꾸 옹호하고 대변하느냐”며 “정통보수 당 대표 후보면 그 정도 기본적인 부분은 이해하고 토론에 참석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조 후보가 윤 전 대통령을 향해 ‘만고의 역적’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만고의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 반탄 김문수·장동혁 “윤어게인”… 찬탄 안철수·조경태 “당 혁신”

    반탄 김문수·장동혁 “윤어게인”… 찬탄 안철수·조경태 “당 혁신”

    김 “尹 재입당 신청 땐 당연히 받아”장 “내부총질 한 사람 당대표 안 돼”안 “친길 金 ‘윤어게인’ 본색 드러내”조 “金 후보직 사퇴 후 정계 떠나야”안 향해 ‘혁신후보 단일화’ 제안도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본선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의원, 장동혁 의원, 조경태 의원(가나다순)이 진출했다. 김 전 장관은 7일 전한길·고성국씨 등이 진행하는 유튜브에 출연해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입당을 시사해 논란이 일었다.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5~6일 실시한 예비경선에서 당심(당원투표)과 민심(일반여론조사)을 절반씩 반영해 당대표 후보 4인을 이날 압축했다. 초선으로 당권 도전에 나섰던 주진우 의원은 본선 진출에 실패하고 탈락했다. 김 전 장관과 장 의원은 ‘탄핵 반대’, 안 의원과 조 의원은 ‘탄핵 찬성’으로 갈린다. 이에 추후 안 의원과 조 의원이 ‘혁신 후보’ 깃발을 들고 막판 단일화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본선에서는 ‘당심 80%·민심 20% 룰’이 적용되고, 오는 22일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투표를 치른다. 이날 본선 막이 오르자마자 김 전 장관은 ‘윤석열 재입당’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 전 장관은 강성 보수 유튜버들이 진행하는 토론에서 ‘윤 전 대통령이 다시 입당을 신청하면 받아 줄 것인가’라는 질문에 “당연히 받는다”고 답했다. 김 전 장관은 “그분이 계엄을 해서 누가 죽거나 다쳤느냐”고도 했다. 역시 강성 지지층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는 장 의원은 YTN에서 “‘윤어게인’의 주장 중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확고하게 지켜야 한다는 부분은 함께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페이스북에는 “당론을 무시하며 내부총질을 일삼아 온 사람이 당대표가 된다면 우…리 당은 적전 분열하며 스스로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썼다. 그러자 안 의원은 “친길(친전한길) 후보인 김 전 장관의 윤어게인 본색이 드러났다”며 “대통령 후보였던 사람이 한 줌 유튜버에 머리 조아리고, 윤어게인을 외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이 파 놓은 계엄 옹호 정당, 내란 정당의 늪에 우리 당을 던져 버리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조 의원도 “김 후보는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라”고 했다. 이어 조 의원은 단일화에 선을 그어 왔던 안 의원을 향해 “반극우 혁신후보 단일화 제안에 응답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당 지지율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4~6일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16%로 최저치를 경신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 계엄 사과할 땐 언제고…김문수 “누가 죽은 건 아니지 않나”

    계엄 사과할 땐 언제고…김문수 “누가 죽은 건 아니지 않나”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문수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보이며 논란이 일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7일 전한길·고성국·성창경·강용석 등이 공동 진행한 ‘자유 우파 유튜브 연합 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다시 입당을 희망할 경우 당연히 받아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분이 계엄을 (선포)해서 누가 죽거나 다쳤느냐. 6시간 만에 (비상계엄이) 해제됐다”며 계엄에 대해 관대한 시각을 드러냈다. 5월엔 “진심으로 죄송”…이제는 “누가 죽었나” 김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5월 대선후보 시절 입장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당시 김 후보는 채널A 인터뷰에서 “계엄으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공식 사과했다.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사과 의사를 밝힌 것은 사실상 처음이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한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굉장히 어려워하고 계신다”며 “경제, 국내 정치도 어렵지만 수출, 외교 관계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던 바 있다. 또한 “비상계엄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한 번도 찬성한 적이 없다”며 “계엄으로 민주주의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문수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하러 갈지에 대한 질문에 “저라고 안 가고 싶겠느냐. 그러나 정치는 때가 있다”며 “면회를 하러 가는 게 좋을지, 억울한 부분에 대해 서명운동을 시작하는 게 좋을지 여러 방법이 있다”고 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김건희 특검팀의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하며 속옷 차림으로 있었다는 브리핑이 공개된 것에 대해서는 “심각한 인권 침해”라며 “관련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김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는 “우리 주적은 국내에서는 이재명이고 남북을 합쳐보면 김정은”이라며 “지금은 민주화 투쟁 3단계로 진짜 민주화운동을 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서는 “당 생활을 30년 이상 하면서 부정선거 실체를 다 안다”며 “사전투표 제도를 없애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김문수 후보는 지난 5~6일 실시된 예비경선에서 안철수·장동혁·조경태 후보와 함께 본경선 진출을 확정했다. 주진우 후보는 탈락했다.
  • “포퓰리즘은 ‘국민의 뜻’이 부도덕한 방식으로 표출되는 것” [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포퓰리즘은 ‘국민의 뜻’이 부도덕한 방식으로 표출되는 것” [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돈 뿌려 환심 사려는 행위로 이해국민의 이름으로 ‘다원주의’ 거부반엘리트주의와 동일시 할 수 없어도덕적 호소·배제적 수사 안목 필요결정적 요소인 도덕적 기반 부족실패 이유조차도 직시 못하고 있어 “퍼주는 정치는 달콤하지만 결과는 빚더미입니다. 국가를 포퓰리즘 실험장으로 만들어 놓고, 과거 성남시장 시절 했던 것처럼 모라토리엄 선언을 하겠다는 것입니까?” 지난 5월 22일 당시 국민의힘 공동선대의원장을 맡고 있던 김용태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선후보를 향해 한 말이다. 그 전날인 5월 21일 이재명 후보는 ‘우리나라는 국민에게 공짜로 주면 안 된다는 희한한 생각을 하고 있다’, ‘나라가 빚을 지면 안 된다는 무식한 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다’는 등의 발언을 했는데, 그에 대한 반박이었다. 여기서 김 의원은 ‘포퓰리즘’을 ‘무분별한 확장 재정’이라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대체로 많은 사람들이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포퓰리즘’이라는 말을 그렇게 이해한다. 국가가 무책임하게 돈을 뿌리며 생색을 내고 국민의 환심을 사려 하는 행위가 곧 포퓰리즘이라고 보는 것이다. 단어의 뜻은 다수의 사용자, 즉 언중(言衆)에 의해 결정된다. 그러니 ‘포퓰리즘은 그런 게 아니다’라는 식으로 단정지을 수는 없다. 하지만 포퓰리즘을 ‘무책임한 확장 재정’으로만 보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그런 식으로는 2025년 현재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정치 현상을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20세기가 공산주의와 냉전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포퓰리즘의 시대다. 포퓰리즘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려면 우선 포퓰리즘을 알아야 한다. ●20세기 냉전 … 21세기는 포퓰리즘시대 잠시 2016년 무렵의 기억을 되돌려 보자. 2015년부터 이어진 미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와 버니 샌더스가 열풍을 일으켰다. 미국을 벗어나서도 사정은 비슷했다. 그리스의 좌파연합 시리자와 스페인의 포데모스가 2015년 1월 집권했고, 프랑스의 마린 르펜과 네덜란드 극우당의 헤리르트 빌더르스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들을 향해 제도권 언론이나 정치권은, 심지어 때로는 그들 스스로가 다른 이를 향해 ‘포퓰리스트’라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었다. 그런데 이 다양한 포퓰리스트를 포괄할 수 있을 만한 어떤 기준이 분명치 않다. 샌더스와 시리자, 포데모스는 좌파다. 반면 트럼프는 공화당에 입당한 보수 정치인이며, 르펜과 빌더르스는 이론의 여지가 없이 극우로 분류된다. 좌파와 우파로 정치인을 구분하는 기존의 셈법이 통하지 않게 된 셈이다. 문제는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이 모든 정치인들의 포퓰리즘은 민주주의 국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들은 대중을 자극하여 표심을 끌어내고 이변과 돌풍을 일으킨다. 그렇다면 마치 상인이 돈을 번다고 해서 그것을 비난할 수 없듯이 정치인이 대중의 지지를 받는 게 잘못된 일이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포퓰리스트를 비난할 근거란 도대체 무엇인가? 이렇게 남발되는 어휘는 곧 힘을 잃는다. 내가 싫어하는 정치인을 욕할 때 쓰는 단어가 되어버리거나, 심지어 포퓰리스트라는 비판조차 포퓰리즘적이라는 식의 말꼬리 잡기만 횡행할 수도 있다. 문제는 “아직은 제대로 정리된 포퓰리즘 이론이 존재하지 않으며, 과연 어떤 정치행위자가 포퓰리스트인지를 의미 있게 판단하는 데 쓸 수 있을 만한 일관된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것. 프린스턴 대학에서 정치이론과 정치사상을 가르치는 1970년생 정치학자 얀 베르너 뮐러는 이 문제를 진지하게 파고들기로 결심했다. “혹시 우리가 포퓰리즘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포퓰리즘이라고 부르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를 지울 수 없었던 것이다. 그가 2016년 펴낸 ‘누가 포퓰리스트인가’(What Is Populism)를 통해 21세기의 가장 특징적이고 문제적인 정치 현상을 이해해 보도록 하자. ●포퓰리스트 비난할 근거란 무엇인가 가장 흔하고 심각한 오해부터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포퓰리즘을 반엘리트주의와 동일시할 수는 없다. 모든 포퓰리스트가 엘리트를 비판하지만 그것은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은 아니기 때문이다. 멀리 갈 것 없이 우리의 선거철만 떠올려 봐도 그렇다. 다들 뱃지 달겠다고 출마한 사람들이 입을 모아 ‘여의도 정치’를 비난하는 진풍경이 늘 펼쳐진다. 그렇다고 모든 출마자가 포퓰리스트는 아닐 테니 반엘리트주의만으로 포퓰리즘을 정의할 수는 없다. 심지어 적잖은 포퓰리스트는 엘리트의 일원이다. 트럼프는 억만장자인데다 방송과 영화에 출연하며 1990년대부터 모든 미국인이 다 아는 유명인사다. 마린 르펜은 아버지의 대를 이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고 있는 정치 엘리트다. 다른 포퓰리스트들 역시 마찬가지로 그들 중 스스로가 ‘민중’에 속하는 사람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포퓰리즘을 이해하려면 엘리트 대 민중 구도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이야기다. 포퓰리즘의 진정한 의미는 그 단어 속에 있다. ‘Populism’은 말 그대로 ‘people’을 이념으로 삼는다는 뜻. 한국어에서 국민, 인민, 민중, 대중 등으로 다양하게 번역되는 이 까다로운 개념이 문제의 핵심이다. 포퓰리스트는 국민의 다양성을, 인민의 개성을, 대중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자신을 지지하는 이들만을 ‘진짜 국민’으로 여기며, 나머지를 소탕해야 할 ‘비국민’으로 매도하는 정치인이다. 얀 베르너 뮐러의 설명을 들어보자. “포퓰리스트는 정치적 경쟁자들을 부도덕하고 부패한 엘리트로 묘사한다. 집권한 포퓰리스트는 반대 세력의 정당성을 인정하기를 거부한다. 포퓰리즘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자는 국민의 일부가 아니라는 것이 포퓰리즘의 논리다. 이때 국민은 언제나 정의롭고 도덕적으로 순결한 존재로 정의된다. 간단히 말해서 포퓰리스트는 우리는 99퍼센트“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대신 ”우리는 100퍼센트“라고 암시한다.” 국민은 단일한 존재일 수 없다. 개인, 가족, 기타 단위로 구성되어 서로의 이해관계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집합이니 말이다. 엘리트 역시 하나의 단위가 아니다. 다양한 분야의 엘리트가 병존하며 서로 경쟁과 협력을 반복하면서 국가를 운영한다. 오늘날의 상식이라 할 수 있는 다원주의적 관점이다. 포퓰리스트는 ‘국민’의 이름으로 다원주의를 거부한다. 오직 단 하나의 국민이 있다고 전제하며, 엘리트는 국민의 뜻을 왜곡하고 있고, 때로는 국민 속에 ‘불순물’이 끼어들어 있다고 직접적으로 혹은 은연중에 주장한다. 이것이야말로 포퓰리즘과 포퓰리스트를 민주주의자와 구분할 수 있게 하는 핵심 지표다. 이견을 존중하기는커녕 인정하지조차 않는 정치인, 그런 정치인을 무턱대고 지지하는 일부 여론이 모여 포퓰리스트는 선거를 통해 권력을 장악하고 민주주의의 토대를 허물어뜨리는 것이다. ●자신들만 국민을 대표한다고 주장 “포퓰리스트는 오로지 자기들만 국민을 대표한다고 주장한다. 포퓰리스트는 자신들이 야당일 때는 다른 정치적 경쟁자들을 부도덕하고 부패한 엘리트의 일부로 몰고, 일단 집권하고 나면 정당한 야당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포퓰리스트의 핵심 주장 속에는 포퓰리즘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자는 기본적으로 정당한 국민으로 볼 수 없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정리해보자. 포퓰리즘이란 ① (적어도 어떤 면에서는) 도덕적인 주장을 ② (‘비국민’을 배제하는) 부도덕한 방식으로 ③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수사법을 통해 전달함으로써 국민의 지지를 얻는 정치 행태다. “포퓰리즘은 정치 세계를 도덕적으로 순수하고 완벽하게 단일한 국민이 부패하거나 도덕성을 결여한 엘리트에 대항하는 것으로 인식하는 하나의 방식”인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오늘날 대한민국 정치권, 특히 보수 정치권을 맴도는 가장 중요한 질문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좌파 포퓰리즘’은 인기를 끌고 국민의 선택을 받아 국회를 차지하고 심지어 대통령까지 탄생시키는데, 왜 ‘우파 포퓰리즘’은 그만한 인기를 누리지 못할까? 오히려 ‘극우’라는 손가락질을 받으며 점점 소외되기만 하는가? 보수 진영의 논평가들은 엉뚱한 답을 찾고 있는 듯하다. 가령 ‘좌파들은 그들의 도덕성을 지적받을 때 똘똘 뭉치니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는, 앞서 정리한 포퓰리즘의 요소 중 ②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보수에도 김어준처럼 재미있게 대중을 현혹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한다면 그는 ③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우파 포퓰리즘 점점 소외되기만 하나 옳은 면도 없지 않겠으나 핵심에서 비껴나간 소리다. ①이 빠져 있기 때문이다. 포퓰리즘은 ‘국민의 뜻’이 어떠한 방식으로 표출되는 것이다. 정치는 광장에 모인 대중의 함성 속에서 도덕적인 요구를 찾아내고 그것을 한 줄의 구호로, 한 장의 선언문으로,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낼 의무를 지닌다. 가령 트럼프를 지지한 미국인 중 상당수는 미국의 해외 군사 개입에 참전하여 부상당하고 목숨을 잃는 당사자이거나 그 가족이나 이웃이다. 러스트 벨트의 경제적 쇠락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그들이 더 나은 삶과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미래를 요구하는 것은, 실행 방법이 문제일 뿐 그 자체로는 도덕적인 요구다. 이러한 바탕이 있었기에 트럼프는 미국인 유권자 절반 이상의 표를 받아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의 현실은 어떨까. 엘리트 중심의 보수 정치가 광장의 함성을 극우로 매도하고 절연하려 하면 정치적으로 성공할 수 없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지지율 10%대로 추락한 채 비상계엄을 저지른 윤석열 전 대통령을 무턱대고 지지하는 게 포퓰리즘인가. 부정선거론 같은 비상식적 주장이 올바른 정치에 대한 대중의 도덕적 열망과 무슨 상관인가. 절차에 따라 선출된 대선 후보를 새벽 날치기 회의로 끌어내리려다 실패한 것이야말로 ‘초엘리트’의 오만과 횡포 아닌가. 12%의 엘리트가 아닌 88%의 대중이 보수 정치를 외면하고 있는 건 스스로의 실패 이유조차 직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래서야 건전한 자유민주주의의를 되찾는 일은 고사하고 ‘우파 포퓰리즘’이 ‘좌파 포퓰리즘’을 이겨 낼 날조차 요원해 보인다. 노정태 작가·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
  • ‘소환 거부’ 尹 체포영장 청구… ‘목걸이 청탁’ 통일교 前간부 구속

    ‘소환 거부’ 尹 체포영장 청구… ‘목걸이 청탁’ 통일교 前간부 구속

    내란 특검 이어 세 번째 체포영장  “아무런 불출석 사유 밝히지 않아”오늘부터 명태균 이틀간 소환조사 조태용, 진술 바꿔 ‘VIP 격노’ 인정“尹, 업무상 과실치사 적용 우려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이 두 차례 소환 요구에 불응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30일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또 이날 특검팀이 김 여사에게 청탁할 목적으로 명품 목걸이 등을 건넨 의혹을 받는 윤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신병 확보에 성공하면서 김 여사 수사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오정희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아무런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특검에 출석하지 않았다”면서 “이에 특검은 오후 2시 12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대선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2022년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 등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등 수사 기관 기준으로 세 번째다. 김 여사를 향한 수사도 빨라지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정치자금법 및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를 받는 윤 전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 전 본부장은 통일교 현안을 청탁할 목적으로 2022년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을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전달한 의혹을 받는다. 특검은 윤 전 본부장이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씨와 논의해 통일교 교인들을 국민의힘에 대거 입당시키려고 한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씨를 31일부터 이틀간 소환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또 ‘공천개입 의혹’에 등장하는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가상자산 사기 피의자 측으로부터 부정한 돈을 받은 정황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태용 전 국정원장은 전날 채해병 특검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2023년 7월 31일 외교안보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사실을 부인해 오다 처음으로 인정했다. 조 전 원장은 윤 전 대통령이 회의에서 초동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크게 질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이 전 장관에게 임성근 전 사단장 등에게 업무상 과실치사를 적용하는 것을 두고 입증하기가 어렵다며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김건희 목걸이 청탁’ 통일교 前간부 구속…“증거 인멸·도주 염려”

    ‘김건희 목걸이 청탁’ 통일교 前간부 구속…“증거 인멸·도주 염려”

    통일교 현안 청탁을 목적으로 김건희 여사에게 금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가 30일 구속됐다.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윤씨에 대해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상 횡령,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윤씨는 김 여사에게 통일교 현안을 청탁할 목적으로 2022년 4~6월 2000만원 상당의 샤넬 백 2개와 2022년 6~8월 6000만원대 영국 그라프사 다이아몬드 목걸이, 천수삼 농축차 등을 건진법사 전성배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청탁 내용은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개발 등 공적개발원조 사업(ODA) 지원 ▲YTN 인수 ▲대통령 취임식 초청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교육부 장관 통일교 행사 참석 등이다. 특검팀은 통일교 측이 추천한 인사의 비례대표 당선을 약속받고 당 대표 선거에 관여할 목적으로 교인들을 국민의힘에 입당시켰다는 혐의도 살펴보고 있다. 또 윤씨의 이런 행위가 교단 차원의 조직적 청탁 시도의 일환이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물품과 청탁을 건넨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한학자 통일교 총재 등 윗선의 결재·허가를 받고 한 일이라고 주장해왔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윤씨가 선물들을 구입한 뒤 통일교에 비용을 청구한 것으로 보이는 기안서도 확보해 자금 흐름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통일교 측은 샤넬 백, 목걸이 등의 구입 등과 관련해 윤씨의 ‘개인 일탈’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통일교는 목걸이 구입 자금 등과 관련해 “문제가 된 목걸이의 최초 구입 자금은 통일교 자금이 아니다”라며 “통일교에서 파악한 자료는 압수수색 이전에 특검에 이미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건진법사 청탁 의혹에 연루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이모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발부됐다.
  • “전당대회서 혁신 불 붙어야”…미완에 그친 윤희숙의 보름[주간 여의도 Who?]

    “전당대회서 혁신 불 붙어야”…미완에 그친 윤희숙의 보름[주간 여의도 Who?]

    “탄핵의 바다를 건너겠다는 야심이 있었다.”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12·3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 대선 패배를 거치며 위기에 빠진 당의 ‘혁신 조타수’로 등판한 지 보름이 지났다. 당의 쇄신이 절실한 시간이었지만 혁신의 속도는 좀처럼 붙지 않고 있다. ‘윤희숙 혁신위’가 사실상 활동 종료 수순에 접어들면서 혁신의 키는 8·22 전당대회에 뛰어든 당권 주자에게 넘어갈 전망이다. 윤 위원장은 25일 통화에서 “이제 혁신위의 창문이 닫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을 위한 혁신 의지는 계속 살아 있어야 한다. 전당대회 주자들로 불이 옮겨붙고 있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지도부와의 갈등 끝에 사퇴한 전임 안철수 의원에 이어 지난 9일 혁신위원장에 임명됐지만 현역 의원들의 거취 결단 요구를 비롯한 혁신안 1~3호 가운데 어느 하나 내부 지지를 얻지 못한 채 설 자리를 잃게 됐다. 다만 윤 위원장은 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당헌·당규에 명시하자는 내용이 담긴 1호 안만큼은 관철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1호도 통과시키지 못한 상태에서 전당대회가 본격화하면 국민은 눈길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혁신위에 아주 조금 남은 창문은 여기다 다 쓸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3일 두 차례에 걸쳐 의원총회를 열고 1호 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충분한 숙의가 필요하다”는 의원들의 벽에 부딪히며 윤 위원장이 호소하는 수준에서 마무리됐다. 조만간 수용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지만 통과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최고위원제 폐지’와 ‘당원소환제 강화’ 등이 골자인 2·3호 안과 인적 쇄신안은 언급조차 못한 상태다. 윤 위원장은 “앞으로 남은 안에 대해 설명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윤 위원장에 대한 불신임과 당내 반발은 지난 16일 윤 위원장이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윤상현·장동혁 의원을 인적 쇄신의 대상으로 삼으며 격화했다. 전한길씨 입당 논란과 함께 당내 ‘극우’와 ‘내부 총질’ 대립이 일자 윤 위원장은 “당에 대포를 쏜다”며 이들을 저격했다. ‘언더73’을 거론하며 친한(한동훈)계를 겨냥해 계파 활동을 금지하라는 서약서를 제출하라는 내용도 큰 파장을 일으켰다. 계파를 불문하고 윤 위원장에 대한 불만이 일며 혁신위를 통해 ‘자기 정치’에 나선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윤 위원장의 한계는 전권을 부여받지 못해 건건이 송 원내대표와의 협의를 거쳐야 하는 데다 사실상 전당대회 국면에서 차기 당권 주자에게 혁신 조타수 바통을 넘겨줄 수밖에 없던 상황 등이 꼽힌다. 당 안팎의 시선이 전당대회로 쏠렸던 이유다. 윤 위원장은 KDI(한국개발연구원) 재정·복지정책연구부장 등을 역임한 보수 진영의 ‘경제통’으로 불린다. 21대 총선에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서울 서초갑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문재인 정부의 임대차 3법에 반대하는 ‘나는 임차인입니다’라는 연설로 스타 초선이 됐지만 부친의 땅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1년여만에 사퇴했다. 22대 총선에서 서울 중구·성동갑에 출마했으나 낙선한 후 올해 초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에 임명됐다. 지난 대선 때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 단일화 국면에서 김 전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 공약개발단장을 지내며 ‘고소득 전문직 근로자에 대한 주 52시간제 예외’ 등 경제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 한동훈, 당대표 불출마 선언… 친한계 당심 어디로 갈까

    한동훈, 당대표 불출마 선언… 친한계 당심 어디로 갈까

    당권 도전을 저울질하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8·22 전당대회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찬탄(탄핵 찬성) 인사로 옛 친윤(친윤석열)계와 대립해 온 한 전 대표가 전당대회 레이스에 합류하지 않으면서 친한(친한동훈)계 지지세가 어디로 모일지 주목된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당의 주인인 당원을 속이고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을 실망시키는 기득권 다툼 대신 현장에서 국민과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하려 한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장동혁 의원 등을 겨냥해 “최근에는 혁신을 거부하는 것을 넘어 이참에 아예 우리 당을 극우화시키려는 퇴행의 움직임도 커졌다. 지난 대선에 우리 당 후보로 나섰던 분, 당권 도전을 선언한 분들까지 맞장구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대선 패배 직후부터 김 전 장관과 함께 주요 당권 주자로 거론됐다. 하지만 대선 패배 이후에도 구(舊) 주류의 당내 영향력이 줄어들지 않으면서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고심해 왔다. 한 전 대표는 최근 전한길씨 입당 논란 등을 지켜보며 당권을 잡기보다는 당 밖에서 개혁 성향 보수 인사들과 ‘개혁연대’를 형성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한 핵심 관계자는 “혁신의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은 상황”이라며 불출마 계기를 설명했다. 한 전 대표에 대한 지지세는 찬탄파인 조경태 의원이나 안철수 의원 등으로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의원은 ‘혁신파’ 후보 간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지만 안 의원은 선을 긋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오찬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제안에 대해 “결선투표가 진행되면 당원들이 알아서 어떤 사람이 혁신적인 후보 대표인지 판단해 표를 몰아주면서 단일화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진우(초선·부산 해운대갑) 국민의힘 의원도 “잘못된 과거와의 단절은 필수”라며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주 의원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의 전열을 재정비하고 젊고 강한 보수로 바꾸기 위해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쌍권’(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권성동 전 원내대표) 등 구 주류 세력의 2선 후퇴를 요구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17%로 당명 변경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 [사설] ‘윤희숙 혁신안’도 좌초… 눈 둘 데가 없는 국힘

    [사설] ‘윤희숙 혁신안’도 좌초… 눈 둘 데가 없는 국힘

    국민의힘이 어제 ‘윤희숙 혁신안’을 논의하기 위해 의원총회를 열었으나 이견만 확인한 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의총에서는 지난 9일 출범한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당헌·당규에 계엄·탄핵에 대한 ‘대국민 사죄’ 포함, 최고위원 선출 방식 변경, 당원소환제 강화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다수 의원들이 새로운 당대표 체제에서 논의하자고 주장하면서 결국 빈손으로 끝났다.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인적 쇄신 승부수로 띄운 송언석 원내대표, 나경원·윤상현·장동혁 의원 등 ‘4인 용퇴론’에 대한 논의도 흐지부지됐다. 오전 의원총회에는 윤 위원장이 참석하지조차 못했다. 윤희숙 혁신위마저 좌초하는 수순을 밟는 분위기다. 송 원내대표는 다음달 22일 예정된 전당대회에 ‘혁신’ 간판을 달아 잘해 보자는 취지의 제언을 한 마당이다. 그 말에 기대를 걸고 쇄신을 믿어 줄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싶다. 한국사 강사 출신인 전한길씨가 입당하더니 당대표 경선 주자들한테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입장을 묻겠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전씨는 불법 계엄을 옹호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는 인물이다. 그는 한술 더 떠 “윤 전 대통령 지지 후보가 없다면 당대표에 나설 것”이라며 ‘윤 어게인’을 외친다. 더 가관인 것은 이런 사람의 입당 문제 하나도 교통정리를 하지 못해 당대표 주자들끼리 찬반 실랑이를 벌인다는 사실이다. 친길(친전한길)계, 길핵관(전씨 핵심 관계자)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는 지경이다. 하다 하다 이런 퇴행까지 봐야 하는지 개탄스러울 뿐이다. 당대표 선출방식도 기존대로 당원투표 80%, 국민여론조사 결과 20%를 고수하기로 했다. 혁신의 의지라고는 눈을 씻고 봐도 찾기 어렵다. 이런 행태로 일관하니 당 지지율은 10%대까지 곤두박질쳤다. 3대 특검의 칼날이 당 내부 깊숙이 향해 들어가고 있건만 위기의식조차 느껴지지 않는다. ‘내란 정당’ 이미지가 도로 굳어진다면 새 지도부를 뽑은들 국민이 돌아보기나 하겠는가.
  • 안철수 “尹, 단일화하면 다 주겠다더니 복지장관 딱 한 번 제안”

    안철수 “尹, 단일화하면 다 주겠다더니 복지장관 딱 한 번 제안”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지난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단일화한 뒤 ‘찬밥 대접’을 받은 데 대해 “들이받고 싶었지만 당에 해가 될까 봐 참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23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단일화 합의 당시 윤 전 대통령은 ‘원하는 거 뭐든지 하게 해주겠다’고 얘기했고 발표문에도 ‘공동 정부’를 명시해 난 뭐든 맡을 수 있었다. 그런데 2023년 당의 개혁을 위해 전당대회에 나가니까 ‘국정의 적’이라고 공격하더라”라며 이같이 밝혔다. 20대 대선에서 안 의원은 마지막 TV 토론을 마친 직후 윤 전 대통령과 단일화 담판에 나섰고, 사전투표 하루 전 단일화에 합의하며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안 의원은 윤 전 대통령과 단일화한 이유로 “10년 동안 제3당을 이끌며 대표만 4번을 해봤지만, 소선거구제로 사표가 근 70%에 달하는 우리나라에선 3당 실험은 한계가 있다는 생각에 단일화를 결심했다”며 “남은 두 후보 중 한 명은 범죄 혐의자고, 한 명은 정치 초보자인데 그래도 초보자 손을 들어주자는 생각에 국민의힘에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안 의원은 윤석열 정부 시절 총리직 제안은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보건복지부 장관 제안을 한 차례 받은 게 전부”라며 “후보 2명이 연속 낙마하자 세 번째로 제안하길래 거절했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 재임 중 그를 만난 적은 있냐’는 질문에는 “독대는 전무하고 2023년 1월 2일 당정 신년 인사회에서 악수한 게 전부”라며 “그때 윤 전 대통령이 ‘조만간 만나 밥이라도 먹자’고 했는데 그 뒤 연락이 없어 유야무야 됐다”고 말했다. 안철수 “한동훈이 먼저 연락해와 만났다”국민의힘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에 가장 먼저 찬성한 안 의원은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도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지난 19일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동훈 전 대표와 비공개 오찬을 가지기도 했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당 쇄신과 재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원은 이번 회동에 대해 “지난 16일 한 전 대표가 ‘뵙고 싶다’고 텔레그램을 보내와 회동이 이뤄졌다”며 “한 전 대표에게 ▲인적 쇄신 ▲당 시스템 혁신 ▲인재 풀 확장 등 3대 개혁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두 사람은 윤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에 앞장섰던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의 국민의힘 입당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은 바 있다. 안 의원은 “(19일 오찬에서) ‘전한길씨 등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분들의 입당은 막아야 한다’고 했고 그도 반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동력 잃은 윤희숙, 나·윤·장·송 저격…국민의힘 휩싼 ‘극우’

    동력 잃은 윤희숙, 나·윤·장·송 저격…국민의힘 휩싼 ‘극우’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22일 “혁신안을 고사시키고 있다”며 사실상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을 저격했다.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한 나경원·장동혁 의원을 향해선 “당 내부에 수류탄을 던지고 있다”고 했다. 혁신위가 내놓은 안들이 당내 반발로 동력을 잃으며 당 쇄신 문제는 차기 당권 주자들 몫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윤 위원장은 이날 채널A에 출연해 전당대회 출사표를 던지며 ‘내부 총질’을 언급한 장 의원을 두고 “내부 총질이 아니라 그냥 내부에 수류탄을 까서 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에게는 “구치소나 관저 들락날락하면서 계엄 당의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혁신이냐, 극우냐. 불이 크게 붙었다”며 “혁신위가 무시를 당한다거나 고사되고 있다거나 상관없이 혁신위의 원래 역할이 훨씬 더 확대됐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지난 16일 인적 쇄신 대상으로 나경원·윤상현·장동혁 의원과 송 원내대표의 실명을 거론하며 거취 표명을 요구했다. 혁신안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가 미뤄지는 데 대해선 “혁신안을 고사시키는 경로로 가고 있다”며 “(의원총회를) 언제 하겠다는 얘기도 없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렴하려는 움직임도 없다. 현재 지도부가 평가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0일 의원총회를 열고 혁신안을 논의할 계획이었으나 수해 복구 봉사활동 등으로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 윤 위원장은 전한길씨 입당 문제와 관련해서는 “당 지도부가 굉장히 오락가락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극우 선봉인데 분명히 선 긋지 않는 정당은 극우 정당이라고 오해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윤상현 의원이 ‘전한길이든 윤희숙이든 한동훈이든 다같이 토론을 한 번 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선 “그냥 사과하시고 좀 물러시는 게 답”이라고 했다. 다만 혁신위가 혁신안을 관철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다. 당에선 윤 위원장의 행보에 대해 “뜬금없다”는 반응과 함께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당 쇄신 문제가 사실상 차기 지도부 몫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혁신위가) 오락가락하며 받아들이기 어려운 주장을 한다. 사실상 혁신 동력을 잃고 실패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동훈 “상식적 사람들, 극우화 막아”조경태, 기자간담회 “3대 세력 절연”장동혁, 23일 당대표 출마선언 계획당권 주자들은 수해 복구 봉사활동에 참여하거나 전씨 입당 문제와 더불어 당을 휩싼 ‘극우’ 논란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표 출마를 고심하는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상식적인 사람들은 극우화를 막아내려 애쓴다”고 했다. 전씨를 두고는 “보수를 망가뜨리는 극우인사”라고 했다. 안철수 의원은 전날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를 만나 “극단주의와의 결별 없이는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는 대화를 나눴다. 안 의원은 이날 충남 예산 수해 현장을 찾았다. 조경태 의원은 대구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정선거 음모론자·전광훈 목사 추종자·윤어게인 주창자는 우리 당이 절연해야 할 3대 세력”이라고 말했다. ‘극우 프레임’을 깨겠다고 선언한 장 의원은 23일 출마선언을 할 계획이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내부 총질자들에 의해 당이 온통 극우 프레임에 빠지고 있다. 반드시 당대표가 돼 당과 당원을 모독한 자들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충남 예산에서 수해 복구 봉사를 했다. 현장에서 송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과 만나 악수를 나눴다. 김 전 장관은 지난 20일 당대표 출마 선언 이후 현안에 대한 메시지를 줄이고 수해 복구 현장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 전한길 블랙홀?… 안철수 “친길 안돼” 장동혁 “극우 프레임 깨야”

    전한길 블랙홀?… 안철수 “친길 안돼” 장동혁 “극우 프레임 깨야”

    안 “친길 대표 노리나” 김문수 저격 조경태도 “극우와 절연” 출마 선언장 “내부 총질 책임 물을 것” 출사표전씨 “우파 개딸 수십만 만들겠다”출당엔 선 긋고 김·장 단일화 요구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가 전한길씨 입당 문제로 인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반 주자 간 대결 구도로 흐르고 있다. 찬탄(탄핵 찬성)파 주자 안철수 의원은 “친길(친전한길) 당대표를 막아 달라”며 ‘용광로론’을 펼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저격했다. 이에 반탄(탄핵 반대)파 장동혁 의원은 “극우 프레임을 깨부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안 의원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 장관을 겨냥해 “윤어게인, 부정선거, 계몽령을 옹호하는 사람들까지 당을 열어 수용하자고 했다”며 “아직도 제5공화국에 사는 사람처럼 자꾸 뒤만 보느냐”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윤희숙 혁신위원장과 만나 ‘과거와의 절연’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이후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와 비공개 만찬에서 당 현안을 논의했다. 윤 위원장은 CBS 라디오에서 “전씨는 출당해야 하고 징계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조경태 의원도 이날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부정선거론자·윤어게인 세력·전광훈 목사 추종 세력은 절연해야 할 3대 극우 세력”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 등 혁신을 내세우는 주자들에게는 ‘100% 국민 경선’으로 단일화하자고 제안했다. 반면 윤 위원장이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했던 장 의원은 전당대회 출사표를 던지며 ‘극우 프레임’을 깨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내부 총질자들에 의해 당이 온통 극우 프레임에 빠지고 있다. 반드시 당대표가 돼 당과 당원을 모독한 자들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내에서 ‘극우 세력’이라며 출당 요구의 목소리가 커지자 전씨는 채널A 라디오에서 “공산당이면 출당시키겠지만 (국민의힘은) 민주적 공당”이라고 반발하며 “우파의 개딸(개혁의딸) 수십만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은희 비상대책위원이 ‘해당 행위’로 규정한 ‘10만 당원 가입설’에는 “10만이 더 넘을 수 있다. 전한길뉴스 구독자가 40만”이라고 주장했다. 전씨는 윤 전 대통령을 안고 가는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며 “친한(친한동훈)파가 당선되면 안 된다. (김 전 장관과 장 의원) 두 사람도 단일화해야 한다. 약속받고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은 “당에 유해한 행위나 민심을 벗어나는 (전씨의) 언행이 확인되면 당헌·당규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 사람의 입당으로 극우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해당 행위”라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 ‘입당 신청’ 전한길 언행 조사…당헌당규 위반 검토

    국민의힘, ‘입당 신청’ 전한길 언행 조사…당헌당규 위반 검토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입당 논란이 불거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에 대해 그의 언행이 당헌·당규에 어긋났는지 조사를 지시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 비공개회의에서 서울시당이 전한길씨의 언행에 대해 조사·검토해서 별도로 보고하도록 오늘 다시 한번 지시를 내렸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 전씨 입당 문제 관련해서 여기저기 많은 의견이 있다”며 “여러 가지 논의한 것 중에 전씨 문제와 관련해서 그동안 언행에 대해 조사를, 확인을 좀 하고 우리 당헌·당규에 적절하게 조치할 방안이 있는지 지시를 이미 한 바 있다”고 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도 기자들과 만나 “당헌·당규에 전씨의 과거 행동이나 발언들이 어긋나는 부분이 없는지 서울시당과 중앙당에서 필요한 조치를 밟는 것으로 이야기가 진행됐다”며 “우리 당은 국민 눈높이에서 공감을 얻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윤희숙 혁신위 출범과 함께 당이 미래로 가기 위해 극단적인 주장과 단절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예를 들어 우리 당은 비상계엄을 반대해 왔다. (전씨가) 비상계엄을 옹호한다든지 이런 부분은 우리 당이 지향하는 바와 맞지 않다는 점을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단계에서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 당헌·당규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했다. 앞서 전씨가 지난달 9일 본명 ‘전유관’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당내 반발이 이어졌다. 당 안팎에서는 전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옹호하고,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있다며 입당을 불허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 ‘당대표 출사표’ 김문수 “전한길 수용해야”… 한동훈은 출마 고심

    ‘당대표 출사표’ 김문수 “전한길 수용해야”… 한동훈은 출마 고심

    金, 윤희숙 혁신안 겨냥 “자해 행위”韓 “극우 정당화 막아야 한다” 견제 나경원 “스스로 분열·추락” 불출마전한길 입당 갈등, 전대 변수 주목 지난 대선 국민의힘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20일 “(이재명 정부의) 총통 독재, 법치 파괴, 경제 파탄을 막겠다”며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출마를 고심 중인 한동훈 전 대표가 “극우 정당화를 막아야 한다”며 연일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나경원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1인 독재로 대한민국은 이제 더이상 민주공화국이 아니다. 강한 야당으로 국민의힘을 복원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김 전 장관은 특검을 향해서도 “제1야당 죽이기에 동원되고 있다”며 비상인권보호변호인단을 구성하겠다고 했고, 당 내홍에 대해선 “내부 총질과 분열을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 등 4명의 용퇴를 요구한 데 대해선 “당이 쪼그라드는 방향으로 혁신한다면 상당한 자해 행위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지난 대선 기간 김문수 후보 측에서 극우 정당 중 하나로 알려진 우리공화당과 국민의힘의 합당을 시도했다고 한다”며 김 전 장관 저격에 나섰다. 한 전 대표는 유승민 전 의원에 이어 전날에는 안철수 의원과 비공개 오찬 회동을 갖고 당 쇄신 등 현안 관련 의견을 나눴다. 반면 나 의원은 “당의 맏딸로서의 책임감이었지만 당은 내부에서 서로를 겨누며 스스로 분열하고 추락하고 있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전한길씨의 입당을 두고는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전씨는 ‘10만 당원 입당설’을 주장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을 끌어안는 후보를 당대표로 지지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전 장관은 “입당하는 사람에게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비대위원인 조은희 의원은 “전씨가 민주당 폭정에 맞서 목소리를 낸 점은 인정하지만, 그가 하는 언행은 우리 당의 이념과는 전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당초 ‘개인의 입당에 대해 호들갑 떨 것 없다’고 했던 송 원내대표도 당내 여론을 감안해 “적절한 조치 방안에 관한 검토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전당대회가 다음달 22일로 확정되면서 다른 주자들의 움직임도 본격화됐다. 이미 출사표를 던진 안 의원은 22일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대전시당 방문 등 본격적인 민심 투어에 나선다. 조경태 의원은 21일 출마 회견이 예정돼 있고 장동혁 의원은 이르면 오는 23일 출마 선언을 공식화한다.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양향자 전 의원 등도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 김문수 “강한 야당으로 국민의힘 복원…이재명 독재 폭주 막을 것”

    김문수 “강한 야당으로 국민의힘 복원…이재명 독재 폭주 막을 것”

    지난 대선 국민의힘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20일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국민의힘을 혁신하겠다”며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출사표를 던졌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미, 극좌, 범죄 세력들이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접수했다. 이재명 1인 독재로 대한민국은 이제 더 이상 민주공화국이 아니다”라며 “강한 야당으로 국민의힘을 복원하겠다. 이재명 정권과 맞서 싸울 수 있는 강한 투쟁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유례없는 이재명 총통 독재는 국회를 장악해 야당을 무시하고 입법 폭주를 일삼고 있다”며 “행정부는 이재명 총통 독재의 하수인으로 전락하고, 사법부마저 부패하고 정치화돼 이재명 정권의 눈치 보기에 급급하다”고 했다. 그는 이 대통령 재판 중지,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강행 처리 기류, 한미 관세 협상·전시작전권 환수 등 당면 현안을 거론하며 “법치와 경제, 외교 안보의 3대 축이 한꺼번에 무너져 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을 향해서는 “정상 국가라면 공직엔 엄두도 내지 못할 범죄혐의자들이 제대로 검증도 받지 않고 지금 이 순간에도 고위 공직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면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보면 어떻게 저런 무법, 탈법, 편법을 일삼는 사람들만 골라 장관을 시키려고 하는지 탄식이 나올 뿐”이라고 비판했다. 당 혁신 방안으로는 “정당 민주주의를 강화하고 당원 중심의 정당을 만들겠다”면서 상향식 공천과 당원투표 확대·강화 방침을 언급했다. 또 ‘실용적 정책 야당’을 언급하며 원내·원외가 더욱 긴밀하게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내홍이 불거진 데 대해 김 전 장관은 “당 안팎의 분열을 치유하는 정직한 리더십을 확립하겠다”면서도 “내부 총질과 분열을 극복하겠다”고 했다.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4명의 용퇴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당이 나눠지는, 쪼그라드는 방향으로 혁신한다면 반은 혁신이지만 상당한 자해 행위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또 “국민의힘이 만약 없어진다면 누가 제일 기뻐하겠느냐 그 점을 항상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3대 특검의 사정 칼날이 국민의힘을 향하는 형국을 두고서는 “정치놀음”이라며 “특검은 제1야당 죽이기에 동원되고 있다. ‘비상인권보호변호인단’을 구성하여 억울한 피해자들을 보호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발언했다. 앞서 김건희·채해병 특검팀은 권성동·윤상현·이철규·임종득 의원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부정선거론과 ‘윤어게인’을 주도하는 전한길씨의 입당에 대해선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입당을 받아들여야 하고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며 “개방된 문호에서 생각이 다른 사람도 올 수 있고, 더 높은 수준의 단합을 이루는 용광로를 만들 수 있는 조직이 국민의힘”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마선언을 마친 뒤 김 전 장관은 집중 호우 피해를 본 경기 가평 수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 ‘전한길 입당’ 국민의힘 여진…“극우정당화” vs “문호개방”

    ‘전한길 입당’ 국민의힘 여진…“극우정당화” vs “문호개방”

    전한길씨의 입당 문제를 두고 국민의힘 지도부 내에서 “당의 이념과는 전혀 맞지 않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한동훈 전 대표는 “극우정당화를 막아내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화합을 강조하는 ‘용광로론’을 들고 나오며 전씨를 둘러싼 여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조은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20일 페이스북에 “부정선거 주장을 계속하려면 황교안씨가 이끄는 ‘자유와 혁신’으로 가는 게 마땅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씨가 민주당 폭정에 맞서 목소리를 낸 점은 인정하지만 지금 그가 하는 언행은 우리 당의 이념과는 전혀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조 위원은 “무엇보다 전씨는 끊임없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씨의 ‘10만 당원 가입설’을 주장에 대해선 “입당 직후 허위사실로 당을 혼란에 빠뜨린 것은 중대한 해당행위”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전씨를 향해 “‘윤어게인’, ‘부정선거음모론’을 선동하는 세력이 우리 당을 접수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극우 정당화의 길은 진짜 망하는 길”이라며 “전통의 공당 국민의힘이 상식 있는 다수로부터 조롱받고 백색왜성처럼 쪼그라드는 ‘컬트 정당’이 되는 길”이라고 했다. 친한(친한동훈)계로 꼽히는 박정훈 의원도 소셜미디어(SNS)에 “과거에 책임 있는 세력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일시적으로 덮기 위해 극단주의와 손을 잡는다고 해도 우리 당원들은 그들과 분명히 선을 그어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반면 김 전 장관은 전씨 입당과 관련해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미 당에 입당했고 입당 절차에 하자는 없다.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입당하는 사람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그런 과정을 하나로 녹여서 더 높은 수준의 나라를 이루는 용광로 같은 뜨겁고 새로운 창조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8일 SNS에 전씨 입당과 관련해 “적절한 조치 방안에 대한 검토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이 다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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