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입당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흑인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납치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박재범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피부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247
  • 현금살포 현대임직원 구속수사/검찰 방침

    ◎불법사전운동 국민당 간부도 대상/국민당 불법지원 현대직원 1백명 소환키로/대전/현대사원 50명에 장려금명목 25만원씩 살포/창원 검찰은 2일 제14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현대그룹의 임직원들이 명예회장이었던 정주영씨의 통일국민당을 지원하기위해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살포하고 선거운동조직을 구성하는등 불법선거운동을 벌이고 있음을 확인,전면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국민당과 현대그룹의 이같은 행위들이 국회의원선거법에 명백히 위반되는 것으로 보고 혐의가 드러나는 관련자는 모두 구속 수사할 방침이다. 대검은 이날 지역주민들에게 현금을 뿌리거나 입당을 강요하는 등의 불법사전선거운동을 벌인 국민당관련자등을 철저히 조사해 엄단하라고 전국검찰에 지시했다. 검찰은 이와관련,3일 상오 전국 검사장회의를 열어 사전선거운동 단속대책을 시달할 예정이며 특히 정당이 기업구성원들을 동원해 불법선거운동을 벌이는데 대한 단속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동안의 수사결과 최근 잇따라 열린 마산·창원등지의 국민당지구당 창당대회에서 일부 지구당관계자들이 주민들에게 입당을 조건으로 현금 5만원씩을 나눠주는등 금품을 살포한 사실이 밝혀졌으며 주민들에게 나눠준 돈봉투도 입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의 정보와 증거를 종합해 볼 때 현대그룹직원들이 국민당출마예상자들을 불법지원하고 있는 혐의가 포착됐으며 일부에서는 주민들에게 돈봉투를 돌린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정확한 금품살포 경위와 규모가 밝혀지는 대로 곧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매수자금 여부 추궁 【대전=최용규기자】 현대그룹 계열회사 간부들이 불법선거운동에 대해 수사중인 대전지검은 2일 국회의원선거법 위반혐의로 소환,조사중인 현대자동차 대전유성영업소장 송무영씨(47)외에 이 영업소 직원 김모씨(30)등 5명을 추가로 소환,현대측이 직원들에게 지급한 「92판매캠페인 상금」4백20만원이 단순한 기업활동비로 쓰였는지 또는 유권자 매수자금으로 사용됐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현대자동차 유성영업소 이외의 다른 영업소에도 캠페인 상금명목으로 선거운동자금이 지급됐을 것으로 보고 서부·남부·도마영업소 등의 관계자들을 금명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주민접촉이 많은 이 지역의 현대증권·현대전자 등의 직원들이 유권자들을 가구별로 방문,국민당 입당을 권유하는 등 불법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혐의를 잡고 이 부분에 대해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현재 대전지역에서 불법선거운동에 동원된 현대그룹 계열사 직원이 최소한 1백여명선이 넘을것으로 보고 이들 모두를 소환,조사한뒤 국회의원선거법 위반혐의가 드러나는대로 전원 형사처벌키로 했다. ◎당원확보 독려 혐의 【창원=이정령기자】 마산지검 선거사범전담수사반은 2일 현대자동차써비스(주)가 이 지역에서 통일국민당 당원 배가운동을 벌이면서 영업사원들에게 영업장려금 명목으로 현금을 살포하고 있다는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섰다. 검찰에 따르면 이 회사 창원동부영업소와 서부영업소는 지난달 20일 영업사원 50여명에게 한사람앞에 국민당 입당원서 50∼2백장씩과 영업장려금 25만원씩을 지급,당원확보를 독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 “국민당 입당하라” 금품제공/여론조사 빙자 호별방문… 홍보물 배포

    ◎민자당서 폭로 민자당은 2일 국민당 당원 이정숙씨가 지난달 29일 서울 강동구 천호3동의 민자당 여성회장직을 맡고 있는 최순옥씨(서울 강동구 천호3동 112의 9)를 찾아가 민자당을 탈당할 것과 국민당 입당을 권유하며 현금 5만원을 전달했다고 폭로했다. 또 국민당측이 지난달 22일 하오 강동을 전지역에 지구당 창당대회 홍보물을 호별투입했으며 여론조사를 빙자해 호별방문을 하면서 지구당 위원장 정남전의원의 기사가 게재된 책자를 배포했다고 주장했다.
  • 안하무인의 「왕회장식 정치」/최철호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박사,그거 어찌됐어,똑똑히 해』『×××이,차관을 했는데 그것 밖에 못해』『○○○이,낙선하면 병신돼,정신차려』『◇◇◇이,너 그 따위로 할거야』『어이 □□□이,시끄러워 입닥쳐』­. 이것이 한 정당 대표의 말투라고 한다.그것도 주요 당직자회의때 당무위원들을 상대로 사용하는 언행이라고 당의 관계자들은 전해준다.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지난 1월10일 창당대회 이후 2∼3주일간은 주요 당직자들에게 어느정도 경어를 사용했으나 1월말경부터는 모든 당직자들에게 거의 반말을 시작했고 지난 2월8일 중앙당창당대회 이후에는 군대식의 명령 또는 지시 일변도로 회의를 운영해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재벌이 정치판에 뛰어들어서는 안된다는 세론에도 불구,「도덕정치와 새 정치」를 앞세우며 신당을 만들었다.기존정당의 비민주적인 운영과 정치권의 권위주의를 배격하고 참신한 민주정치를 하겠다는 공언도 했었다. 그러나 그는 「왕회장」으로 불리면서 카리스마적 기업운영 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공당의 지도자라는 이미지와는 상반된 말과 행동을 서슴지않고 행할뿐만아니라 권위주의적이고 독선적으로 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비난이 당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창당후 「참신한 인사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당무회의등의 논의 결과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입당을 결정했다는 소리도 심심찮게 들렸다.또한 서울의 어느지역 지구당위원장은 『아무런 사전 의논이나 통보도 없이 해임됐다』며 고발장을 내기도 했다. 정 대표는 최근 각지구당창당대회에서 권력핵심부나 기존 정치권에대해 표현방법을 가리지 않고 원색적인 발언을 하는가하면 연설때도 원고를 제치고 그날의 기분에따라 안하무인격,좌충우돌식의 발언을 하고 있다는게 주변의 이야기다. 그는 최근 『민자당은 머리가 빈 괴물』『김대중대표는 대권 야욕가』등의 폭언을 했는가 하면 전국 주요 일간지에 「현재의 아파트값을 반값으로 낮추어 대량공급하겠다」는 광고를 대대적으로 게재했다. 이밖에도 그의 유아독존적인 행태는 지구당창당대회장 곳곳에서 표출돼 주위를 아연실색케 했다.지난 28일 대구동을지구당(위원장 서훈)창당대회의 경우 하오3시로 예정된 개최시간을 예고없이 30분 앞당기라고 지시해 현지 당원들이 곤욕을 치렀다. 더욱 가관인 것은 창당대회 식순이나 절차까지 무시하고 곧바로 『서훈씨를 위원장에 뽑아줘 감사한다』고 연설서두를 꺼내 관계자들을 당혹하게 만들었다. 또 지난 26일 김천·김릉지구당대회때도 같은 식으로 대회시간을 변경,참석자들의 비난을 샀다. 정대표는 어디에서나 「민주정치와 민주정당」을 구현하는 것이 소망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그가 진정으로 자신의 소망을 이루려면 정당활동보다는 「노인성 치매증에 걸렸다」는 항간의 의문을 먼저 불식시켜야 할 것이다.
  • 이거 달라져야 합니다/고쳐야할 정치행태 시리즈:20

    ◎“아파트값 절반으로”/무책임 공약 남발/“중기영역 보호”… 누가 잠식 앞장섰는지/“복지”외치며 간척피해 어민보상은 외면/정경유착으로 기업키우곤 “정경유착 척결” 큰소리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각 정당의 「장밋빛 공약」이 민심을 들뜨게 하고 있다. 「아파트값을 반값으로 낮추어 대량공급하겠다」「대기업이 운영하는 중소기업형 업종을 중소기업에 이양하겠다」「근로자복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등 수많은 약속들이 유권자들의 불만심리를 파고들며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국가의 경제적취약점이나 서민의 애로사항,지역별 역점사업 등에 대한 정치권의 개선노력을 정당의 정책으로서 선거공약으로 내세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실현 가능성이 없거나 인기위주의 즉흥적인 대국민 약속은 오히려 국가경제와 사회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난 신생정당들이 인기를 겨냥한 마구잡이식 공약을 남발함으로써 입는 국민들의 피해는 엄청나다는 지적이다.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창당과정에서 『신당과 기업은 별개』 『당리당략으로 경제를 정치에 이용하지 않겠다』고 누차 공언했었다. 그러나 이 약속들은 불과 며칠도 안돼 거짓임이 입증됐다. 정대표는 『조직을 단시일내에 만들려면 기존조직을 이용하지 않을 수 없다』며 현대직원들에 의한 창당작업·현대계열사직원을 총동원한 입당원서강요·당행사에 현대그룹의 장비및 직원동원을 사실상 시인했다. 또 경제의 정치이용불가약속도 인기위주의 경제공약을 남발함으로써 흐지부지 시켜버렸고 심지어는 『현대가 부도가 날 경우 우리경제의 3분의1이 연쇄적인 부도사태가 날 것』이라고까지 위기감을 조성해 동정표를 얻으려는 등 철저히 당리당략적인 모습까지 연출했다. 최근 정대표의 국민당은 하루에 5억원씩 드는 신문광고를 잇달아 게재하면서 경제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 이들 공약내용을 보면 「아파트값을 반값으로 내리겠다」는 약속이외에도 「대기업이 가진 중소기업업종의 중소기업이전」「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 음성적인 정치자금을 차단하겠다」「근로자 복지개선」「금리를 경쟁국수준으로 내리겠다」는등 각양각색이다. 또 정대표와 국민당의 지구당위원장들은 지역행사 때마다 으레 「실업자를 취업시키겠다」「무공해공장을 건설하겠다」「특정학교 졸업자 전원을 취업시키겠다」「사재로 추곡을 매입하겠다「낙동강 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는등 작게는 수억원,많게는 수조원까지 예산이 소요되는 약속들을 구체적 실현방안도 제시하지 않고 남발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허황된 약속도 문제이지만 이같은 약속을 내놓으면서 국민들의 불만심리를 고조시켜 정치에 이용하려는데 더 큰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많다. 과거 3공과 5공시절 정경유착으로 현재의 위치까지 부상한 현대그룹의 소유주 정대표가 「정경유착」을 공격하고 있는 점이나 문어발식 기업확장으로 중소기업영역까지 철저히 잠식하고 지배했던 점등을 미루어볼때 「중소기업지원운운」약속은 스스로의 전력을 부정하는 결과밖에 되지 않는다. 또 가장 많은 노사문제를 야기해왔던 현대측이 국민당을 내세워 근로자복지문제를 거론하는것도 기업차원에서 해결못하던 문제를 어떻게 정당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겠는가 하는 의문을 낳게하고 있다. ○…이같은 국민당의 인기위주 당리당략적 공약남발에 대해 학계나 관계,또는 묵묵히 경제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던 실무자들은 허황된 경제공약으로 인한 폐해를 누구보다 우려하고 있다. 국민당은 아파트값을 반값으로 내리기 위해서는 「도시조성기반시설비는 정부부담으로하고 채권입찰제를 폐지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관계·학계는 물론 건설업계에서 조차도 『부동산투기방지를 위한 채권입찰제폐지는 곤란하며 정부의 재정부족으로 도시기반시설비의 정부부담은 불가하다』고 난색을 표하고 있다. 오히려 이같은 혁명적조치가 이루어진다면 경제불균형이 심화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 「3백만 주택청약가입자들에게는 최단 시일내 주택을 마련해주겠다」는 약속에 대해서도 『현재 주택청약가입자는 1백34만명정도이며 이미 정부가 96년까지 연차계획으로 이들가입자들에게 공급하고 있으므로 국민당의 약속은 확대포장한 인기발언에 불과하다』고 반박한다. 특히 그동안 대형아파트위주의 주택사업을 해온 현대가 국민당을 통해 서민주택공급이니 가격인하니 하는 약속을 하는 것은 집없는 서민들을 정치적 볼모로 이용하겠다는 후안무치한 발상이라는 지적도 크다. 정대표는 지난1월말 부산기자회견에서도 『을숙도에 항만을 건설하겠다』고 약속했었다.그러나 현재 을숙도는 그린벨트와 철새보호구역으로 개발제한 구역으로 묶여 있는 만큼 정대표는 초법적 발언도 서슴치 않는셈이 된다. 또 경부고속전철건설을 앞장서 반대해왔던 정대표는 건설시기나 소요예산 등에는 전혀 언급도 없이 『낙동강 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하기까지 했다.국민당은 현대건설의 천수만지역 간척사업과 관련한 피해어민 5개 시·군 13개 읍·면 7천여세대에 대해 보상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해 놓고도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2월중순에는 이들 어민들이 상경해 국민당사에서 시위를 벌이기까지 했다. 이외에도 부산 모지역의 지구당위원장은 현대계열사의 취업을 주선하겠다며 취업희망자 명단을 제출하라고 주민들을 부추긴 사례도 있으며 농촌지역 위원장들은 앞다투어 「농공단지확대」및 「자동차부품·전자부품·악기공장을 건설하겠다」고 공약하고 있다. 이처럼 선거를 앞둔 국민당의 공약은 대부분 국가경제적 차원에서 신중히 판단되어야 하는 문제임은 물론 지역개발공약의 대다수가 이미 정부당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인점을 감안해 볼때 국민당의 공약남발은 당리당략적 인기 「공약」에 불과하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 현대임직원 현금살포 적발/검찰/국민당 불법 선거운동 곳곳서 포착

    ◎계열사소장 연행 수사 착수/상금명목 직원들에 20만원씩/대전/“입당하면 5만원” 유권자 유혹/춘천 현대그룹이 계열사 간부들을 통일국민당 선거조직원으로 동원해 직원들에게 현금을 살포하고 통일국민당에 입당시키는 등 불법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사실이 속속 밝혀져 검찰과 경찰이 전면수사에 나섰다. 검·경은 29일 통일국민당 대전·충남지역 선거중간책임자로 선정돼 현대자동차영업소직원들에게 현금을 나눠주고 통일국민당에 입당시킨 현대자동차 간부사원 1명을 연행,집중 조사하는 한편 현대그룹 계열사들이 전국 곳곳에서 조직적으로 벌이고 있는 이같은 불법사전선거운동 사례를 수집,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경은 특히 통일국민당지구당 위원장들이 수원·춘천·창원·울산등지에서 선거구민들에게 현금을 돌리고 입당을 강요하고 있다는 제보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중점수사를 펴고 있다. ◎“회사일로 알고 뛰어라” 【대전=최용규기자】 대전지검 특수부 이기배부장검사는 29일 통일국민당이 대전과 충남지역을 권역별로 나누어 현대자동차 지역본부장과 각지역 소장등을 책임자로 하는 선거조직을 구성,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확증을 잡고 현대 자동차 유성영업소 소장 송무영씨(47·대전시 유성구 봉명동)를 연행해 선거법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송씨는 통일국민당 대전·충남지역선거중간책임자인 최정민씨(49·현대자동차 대전동부영업소장)의 하부조직 책임자로 지난 17일 직원들에게 『통일국민당이 20석을 차지하지 못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하면 현대는 정부의 압력으로 파산한다』고 강조하고 『통일국민당 선거운동을 내일과 회사일로 알고 열심히 뛰어달라』면서 지난 14일부터 26일까지 입당원서를 받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또 송씨가 지난 26일 직원 21명에게 20만원씩 모두 4백20만원을 「92판매캠페인 상금」명목으로 지급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 돈의 출처와 함께 유권자들을 상대로 한 사전선거운동에 쓰여졌는지 여부를 추궁하고 있다. ◎참석자들에 돈 뿌려 【울산=이용호기자】 부산지검 울산지청은 29일 통일국민당 울산중구지구당(위원장 차화준)이 지난 19일부터 1주일동안 중구 복산동 지구당사무실에서 매일 상·하오 두차례 당원교육을 실시하면서 참가자 1백여명에게 교통비명목으로 5만원씩이 든 돈봉투를 나눠주었다는 참석자들의 제보에 따라 이날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돈봉투를 주고받았는지에 대해 수사를 펴고 있다. ◎모두 형사처벌 방침 【춘천=정호성기자】강원도지방경찰청은 29일 통일국민당이 지난 1월30일 개최했던 춘천군 및 원주시 지구당 창당대회때 대회에 참석했던 유권자들을 입당시키면서 5만원씩을 주었다는 정보를 입수,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확인수사를 하고있다. 경찰은 국민당이 유권자를 현금을 주고 입당시킨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자들을 모두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7개 마을 돌며 살포 【창원=강원식기자】 경남 창원경찰서는 29일 통일국민당 진해·창원군 지구당위원장 정차두씨(55)에 대해 현금 살포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정씨는 정월대보름날인 지난 18일 상오 11시부터 창원군 대산면 일동리 신성·당리등 7개 마을을 수행원 여장원씨(45)와 함께 방문,민속놀이 중이던 신성·당리·유목마을 청년회장 3명에게 각각 현금 5만원씩이 든 봉투를 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건축현장까지 찾아 【수원=조덕현기자】 경기지방경찰청은 29일 국민당 광명지구당위원장 윤항렬씨(55)가 최근 유권자들에게 현금을 돌린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윤위원장은 지난 12일 하오2시 광명시 광명4동 200의5 광명아파트 재건축 조합현판식에 참석,조합건설추진위원회에 현금 10만원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 야권 불법선거운동/민자,8건 폭로

    민자당은 29일 야당및 무소속 후보들의 불법선거운동사례 8건을 폭로하고 그중 창당대회 고지벽보에 「유일한 대안은 통합야당 민주당뿐」이라는 사전선거운동 구호를 불법으로 삽입한 민주당 부산 해운대지구당 최달웅위원장을 국회의원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했다. 민자당이 공개한 불법사례는 국민당의 경우 ▲지난 27일자 문화일보에 국민당발표로 「동작을 지구당에서 흑석2동에 사는 노인 2명이 민자당이 제공한 5백40만원의 분배를 놓고 다투는 현장이 목격됐다」고 허위사실을 보도한 것 ▲인천제철등 현대계열사의 납품업체 직원들에 대한 입당강요 ▲관악을지구당 신림3동 연락사무소를 개소하면서 정주영대표 홍보책자 2종을 배포했다는 것등이다. 민자당은 이밖에 ▲민주당 서울 도봉갑지구당(위원장 유인태)창당대회때 불법가두방송실시 ▲민주당 동작갑지구당 박문수위원장및 민중당 동작갑 장기표위원장의 저서무료배포 ▲무소속으로 도봉을 출마예정인 이철용의원의 공작정치규탄성명서 살포등의 위법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 이거 달라져야 합니다/고쳐야할 정치행태시리즈:19

    ◎금품·향응 제공… 대량 위장전입 “극성”/홍보책자 무료살포… 설날 구실로 쌀 선심/회사직원도 동원… 당원 늘리면 수당 지급 현행 선거법상 선거운동은 후보자의 등록이 끝난 때부터 선거일 전날까지 할수 있도록 되어있다. 그런데도 각정당과 예상후보자들은 정당활동이라는 명목아래 공공연히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있으며 특히 단속기관의 인원부족,선거법의 맹점등을 악용한 불법·편법·탈법선거운동사례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지난해 경남 거창의 민자당지구당위원장이 돈을 돌리다 구속된것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불법·탈법선거의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것이 최근 선거운동현장을 지켜보는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총선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돈을 주거나 받지도 요구하지도 말자」는 범국민 캠페인에 정당과 후보자·유권자가 다함께 따라야 한다.또한 위법·탈법·편법 선거운동을 자행하는 후보자를 가려내어 엄정한 처벌을 받도록 유권자 모두가 감시자가 되어야 한다. 현재 후보자들이 벌이고 있는 탈법·편법선거운동은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의 금품·향응제공 ▲유권자 위장전입 ▲개인회사 또는 사조직을 이용한 사전선거운동 ▲대량의 홍보책자 배포및 입당권유 ▲유언비어날조및 허위선전 ▲불법가두방송 등 천태만상이다. 특히 각정당과 후보자들이 벌이고 있는 이같은 타락행위가 분명히 선거목적으로 행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차원」또는 「정당활동」이라는 명목으로 위장돼 자행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금권동원및 재벌조직의 사실상 선거참여 문제. 국민당의 경우 지난 1월31일과 2월1일 울산및 창원소재 19개 현대계열사중 현대자동차등 12개 계열사 종업원 7만8천1백여명에게 「정주영전회장님의 하사품」이라며 서산미80㎏씩을 현물 또는 물품교환권으로 전달해 물의를 빚었다. 이중 현대중공업의 경우는 사내 의장공장 관리부창고에서 직접 쌀로 교환하거나 요청시는 가정까지 배달해 주었으며 울산공설운동장 부근에서는 지난 20일까지 트럭에 쌀을 실은채 대기,찾아오는 근로자나 가족들이 직접 수령토록 했다. 국민당측은현대그룹직원들에 대한 쌀배급은 예년에 해오던 설날선물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그룹차원의 선심은 「눈가리고 아웅식」의 선거운동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또한 국민당측은 현대그룹직원을 동원해 「당원배가운동」의 일환으로 입당원서를 강요하고 있으며 정대표의 홍보책자를 대량배포해 당세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대그룹은 국민당조직기반 확대의 일환으로 입당원서 6백만부를 인쇄해 산하 43개 계열사 15만3천여명에게 배포하여 의무적으로 당원을 포섭토록 지시,직원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현대측은 사원들에게 입당원서접수실적을 승진인사 고과에 반영한다는 식의 압박을 가하고 일부 영업사원들에게는 이를 위한 특별수당까지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전의 현대자동차영업소 11개소의 임직원 3백50여명은 1인당 입당원서 50장씩을 배부받아 입당권유를 하고 있으며 충남 대천시 보령종합병원·현대증권·현대자동차에서도 입당원서 1천장씩을 배정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현대자동차써비스 동해영업소에서는매년 3회씩 직원들의 판촉실적에 따라 3만∼5만원씩 수당을 지급해 왔으나 이번달부터는 일률적으로 25만원씩 지급하는등 대폭 인상하기도 했다. ○…국민당은 지난 공천자대회에서 시달한 총선전략지침에 명시된 것처럼 정대표의 개인위상 제고를 위한 홍보물대량배포에 열을 올려 현재 계속중인 지구당창당대회장은 물론 초·중·고교에까지 정대표홍보책자를 대량배포해 선거분위기를 오염시키고 있다는 비난을 받았다. 국민당은 춘천시교육청 산하 봉의국교등 10개교에 77권,남춘천여중등 3개교에 11권,춘천군교육청산하 지촌국교등 3개교에 2백45권,경기도 안성군 34개학교,여주군 20개 초·중·고등에 44권등 전국적으로 「거인 정주영」「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나의삶 나의이상」등의 책자와 신당창당내용을 담은 팸플릿을 대량배포해 학생들을 「정치선전」에 이용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지구당창당대회등에 그룹사 직원을 동원하고 국민당공천자가 확정된 지역의 현대기숙사로 직원들의 주민등록이전도 편법선거운동으로 지적되어 물의를빚고 있다. 경기도 이천군의 현대전자 기숙사로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2백97명의 현대직원이 전입한 것이 그 사례. 또 지난 서울종로·울산동·지구당창당대회 등에는 현대직원이 대규모 동원됐으며 회사간부들은 『대회에 많이 참석하되 현대유니폼 대신 사복을 입고 가라』는 지시까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정당과 후보자들의 탈법·편법행위가 자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사자들은 「선거와 무관한 기업차원의 활동」이라고 주장하며 이같은 사례들이 지적되고 있음에도 이를 마치 탄압받고 있는양 홍보하고 있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현대그룹의 조직을 국민당의 당세확장에 이용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일부 현대직원들은 『현대그룹은 정부로부터 외압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당과 정주영개인으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다』『현대의 경영이 어려운 것은 회사들이 국민당지원에 힘을 쏟고있기 때문에 경영에 공백이 생기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이 개인의 정치욕심을 채우기 위한 도구로 이용되어서는 안되며 또 현행 선거법이 일일이 편법사례에 대한 처벌규정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는 맹점을 이용해 탈법을 서슴지 않고 행한다면 공명선거주장은 「구두선」에 그칠 뿐이다. 그동안 정당의 행사에 식권이나 음식은 제공할수 있어도 돈이나 주류제공은 안된다는 선거법규정을 악용해 후보자들은 너나없이 식권과 도시락·빵 등을 돌려 국민당 의정부지구당창당대회의 경우는 참석자들이 서로 빵을 받으려고 밀치고 넘어지는등 난장판을 이루기도 했다.
  • 현대,국민당입당 강요땐 법저촉/직원에 쌀 지급은 유권해석 유보

    ◎중앙선관위 중앙선관위는 28일 현대그룹 산하 각 회사의 국민당 지원이 선거법에 저촉되느냐는 민자당 질의에 『후보자 또는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를 위해 특정회사를 유사기관화해 선거운동을 할때는 선거법상 유사기관의 설치금지 조항과 사전운동등 부정운동죄의 규정에 저촉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또 현대그룹 산하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국민당의 입당권유행위에 대해서도 『정당이 선거운동 기간전에 당세확장을 위해 입당을 권유할 수는 있으나 본인의 자유의사에 따른 승낙없이 입당을 강요,가입케하는 것은 정당법상의 강제입당 금지조항에 위반된다』고 해석했다. 선관위는 그러나 현대그룹의 계열사 종업원에 대한 쌀지급이 위법인지에 대해서는 『쌀을 지급한 자와 지급받은자 및 입후보하고자 하는 자의관계가 확실히 드러나지 않아 위법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유권해석을 유보했다.
  • 선관위­여야 5개정당/「공명선거협의회」 구성

    ◎3월4일까지 정식발족 합의/인신공격·흑색선정등 중지 촉구/선관위 중앙선관위는 28일 민자·민주·국민·공명·민중등 5개 정당의 선거관련 실무국장회의를 소집,공명선거의 실현을 위해 「공명선거협의회」를 구성한다는데 합의 했다. 선관위와 5개 정당은 회의에서 협의회 구성과 관련,중앙에는 선관위의 사무총장 또는 사무차장과 각 정당의 선거대책본부 부본부장급 이상의 간부가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하며 시도에는 선관위 사무국장과 각 정당의 시도지부 선거대책본부장으로 구성한다는데 의견 접근을 보고 오는 3월4일까지 각 정당의 참여자를 확정한 뒤정식발족시키기로 했다. 선관위는 이날 불·탈법 선거운동 사례에 대한 여야의 폭로전과 관련,정당간 상호비방,인신공격및 흑색선전은 우리 선거사의 고질적인 악습으로 선거분위기의 혼탁양상을 조장할 우려가 있는 만큼 이를 중지해달라고 촉구했다. 선관위는 이밖에 ▲선거기간중 후보자를 추천한 정당이 신문광고를 통해 정강·정책을 일반 선거구민에게 홍보·광고하는 행위▲의정보고회에서선거공약을 제시하거나 지지를 호소하는 행위▲당원단합대회등에 일반 선거구민을 참석케하거나 현장에서 입당원서를 받고 입장시키는 행위등의 불법선거운동도 자제토록 촉구했다.
  • 재벌의 정치참여와 그 위해성(사설)

    올해 총선이 경제에 미칠 영향이 걱정된다.과거에도 선거는 경제에 적지않은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게다가 올해 총선에서는 이른바 「재벌당」이라고 불리는 국민당이 막강한 재력을 동원,선거운동을 벌이고 있어 더욱 그러하다. 지난 80년 13대 총선과 81년 대선때의 경제동향을 보면 선거와 경제의 부정적인 상관관계를 쉽게 알 수 있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선거의 거시경제효과」라는 보고서에서 소비자물가가 양대선거 때 평균 1.4%오른 것으로 분석했다.이는 지수상의 물가상승에 불과하고 인플레기대심리를 감안하면 그 폐해의 골은 더 깊다. 또 산업생산과 수출은 산업인력의 선거운동원유출과 휴무일 증가에 따른 조업단축 등으로 선거가 있은 분기중 각각 3.1%,2.1%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통화는 선거자금이 금융기관을 빠져나가 현금화하는 바람에 선거분기중 본원통화가 4.67%나 크게 늘어났다. 이처럼 선거가 여러가지 측면에서 경제에 주름살을 주는게 사실이다.올해의 경우 총선날자가 공고되기 전부터 선거 열기가 고조되고 있고 재벌의 정치참여이후 김품·타락선거를 우려하는 소리가 높아가고 있다.막대한 부를 소유하고 있는 재벌총수가 그룹 기업들과 연계관계를 갖고 선거에 참여할 때 경제에 대한 부작용은 한층 더 가중될 수밖에 없다. 「재벌당」이 정치에 발판을 굳히려면 김품을 주무기로 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유권자들 가운데 일부는 실제로 『재벌 돈을 먹자』며 국민당 후보들에게 김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김품을 수단으로 한 선거는 통화증발을 야기시키고 궁극적으로는 물가상승을 초래한다.정주영국민당대표는 이미 그와 그 친척들이 소유하고 있던 주식들을 대량으로 매각,막대한 돈을 현금화 한뒤 그 돈을 선거자금으로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번 선거에서는 「재벌 돈」이 물가를 위협하고 있다. 둘째로 지난해 지자제선거이후 나타난 산업인력의 선거운동원으로의 유입 케이스 역시 「재벌당」이 심한 것 같다.현대그룹산하 임직원들을 동원,국민당 입당원서를 받고 있을 뿐아니라 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여케 함으로써 산업인력을 선거에 동원하는 대표적 케이스가 되고 있다. 또 하나 선거와 투자와의 상관관계를 지적할 수 있다.현대그룹은 거의 모든 투자를 하반기 이후로 미루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재벌이 정치에 참여하지 않은 선거때도 시설투자가 부진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부진상을 어림하기 어렵지 않다.특히 국내 굴지의 재벌이 투자를 미루게 되면 그 전후방에 있는 산업의 투자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선거때 단골 메뉴인 선거공약 남발 또한 간단치 않다.신문지상을 통해 시리즈로 내놓고 있는 국민당의 공약 광고의 경우 하구성이 적지 않다.아파트 값을 절반으로 낮추겠다는 공약을 누가 믿겠는가.재벌의 정치참여 시도가 거시경제에 이 정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만약에 재벌이 정치를 지배할 경우 나라경제나 국가장래가 어떻게 되겠는가.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재벌의 정치참여가 국가에 미치는 위해성을 심도있게 생각해야할 시점이다.
  • 국민당 입당원서 6백만부/현대 그룹서 게열사에 배포

    ◎민자,불법사례 폭로/1인당 5∼50매씩 강제할당/자동차영업소직원 선거지원 강요/“그룹 좌초위기” 유언비어 살포도 민자당은 27일 14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당이 탈법·불법선거운동을 주도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5가지 유형의 불법 사례를 공개했다. 민자당 선거대책본부가 수집한 국민당의 불법선거운동사례는 ▲현대그룹의 국민당입당강요등 정치지원활동 ▲현대그룹 근로자들의 국민당 공천지역구 전입 ▲정주영대표 홍보책자 초중고교에 무료배포 ▲현대그룹선심활동 ▲서일전문대 특정인선거운동 등이다. 구체적 내용은 현대그룹이 국민당 입당원서 6백만부를 산하 계열사에 배포한뒤 승진인사고과반영,현대그룹좌초위기설 등을 퍼뜨리며 직원 한사람이 5∼50매씩의 입당원서를 의무적으로 받아오도록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경기 이천군 소재 현대전자산업 기숙사로 지난 17일부터 4일간 2백97명이 전입하는등 현대계열사 근로자들의 국민당공천자확정지역에로의 주민등록 이전이 늘고 있으며 강원및경기교육청 관내에 정주영대표 홍보책자가 무료배부되고 있다고 밝혔다. 민자당은 현대그룹이 현대자동차써비스 동해영업소 직원 수당을 3만∼10만원에서 25만∼35만원으로 인상해 국민당을 돕도록 하고 현대자동차등 12개 계열사 종업원 7만8천1백95명에게 서산산 백미 80㎏씩을 무상지급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서울 파고다공원노인정에 백미 20㎏들이 2백부대,종로구 일대 파출소에 34부대를 각각 전달하는등 선심공세를 폈다고 폭로했다.
  • 집단전입·입당강요·불법책자 배포/국민당,탈법·위법 표몰이 혈안

    ◎1천2백여명 이천에 전입시켜/현대직원·친인척까지 “당원되라” 통일국민당이 총선을 앞두고 현대계열사 직원들의 주민등록을 특정지역으로 무더기로 옮기는가 하면 계열사 임직원및 친인척들에게까지 입당을 강요하고 있어 공명선거분위기를 혼탁케 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또 지구당 창당대회때마다 계열사 직원들을 대거 동원하고 참석자들에게 정주영대표의 저서를 무료로 마구 배포하고 있어 선거법저촉시비마저 일으키고 있다. 【이천=김학준기자】 현대그룹계열인 경기도 이천군 부발읍 아미리 현대전자(주)이천공장은 지난 11일부터 직원들의 주민등록을 이 지역 국민당공천자 이희규씨(37·전 도의원)의 선거구인 부발읍으로 이전케 해 특정후보를 지원한다는 의혹을 사고있다. 27일 이천군에 따르면 현대전자 기숙사에 있는 직원들가운데 지난 24일 강원도 동해시가 주민등록지로 돼있던 김모씨(22·여)등 4백39명이 하루사이에 이 지역으로 주민등록을 이전한 것을 비롯해 지난18일 55명,19일 75명,20일 1백62명,21일 1백70명,22일 1백85명등모두 1천2백여명이 이씨의 선거구인 부발읍으로 전입을 해왔다는 것이다. 현재 현대전자기숙사에는 남자 2천명,여자 5천명등 7천여명이 입주해 있으며 이번 주민등록을 옮긴 1천2백명중에는 미성년자가 3백50여명이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발읍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요즘 전입신고를 해오고 있는 현대전자직원들의 90%는 여성 근로자』라고 밝히고 『이들은 회사생활도 오래하지 않고 예비군도 받지않기 때문에 주민등록을 옮기지 않는 것이 상례인데 이처럼 주민등록이전이 러시를 이루고 있는 것은 현대전자측에서 이천선거구에 출마하는 국민당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대전자측이 직원들의 전입절차를 돕기위해 아예 간부직원을 읍사무소에까지 상주시켜 놓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전자 직원들에 따르면 『회사측이 기숙사게시판에 명단을 적어놓고 오는 29일까지 전입신고를 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게된다』고 말해 전입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현대전자의 한 간부는 『회사 상부로부터오는 29일까지 전입되지 않은 직원전원을 모두 이곳으로 전입시키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천군에는 국민당 공천자 이씨외에 현의원인 민자당 이영문의원(59)과 민주당의 황규선씨(54)등 3명이 총선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는데 이씨는 김동주전의원의 비서관을 지내다 최근 이천군으로 거주지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이용호기자】 현대그룹 계열사인 울산 현대자동차에선 최근 간부들에게 전국에 살고 있는 친·인척들의 주소와 이름을 적어내게 하고 이들에게 국민당에 입당할 것을 강요하거나 울산으로 주민등록을 옮기도록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대그룹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15일까지 울산소재 18개 계열사 일반직 근로자 7만8천여명에게 1인당 80㎏들이 서산미 1가마씩 명시된 양곡교환권을 총무부를 통해 배수토록 했다. 이에따라 현대중공업의 경우 사내 의장공장 관리부 창고에서 직접 쌀로 교환하거나 요청시에는 가정까지 배달해주었다. 이에 대해 울산시민들은 『깨끗하고 참신한 정치를 부르짖던 국민당의 정주영대표가 재력을 앞세워 타락선거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비난했다. 현대그룹은 지난88년 제13대 총선 당시 울산에서 정대표의 아들 정몽준씨가 무소속으로 출마했을 때 그룹산하 전사원에게 쌀 10㎏씩을 나눠줘 말썽을 빚었었다. 【창원=이정령기자】 현대정공 창원공장에서 지난 10일부터 과장급이상 간부사원들에게 국민당 당원을 확보하도록 지시,간부들이 소속사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창원시 대원동 일대 아파트를 돌며 입당을 요구해 말썽을 빚고 있다. 현대그룹 계열사가 입주해 있는 상남동 현대증권빌딩에서도 그룹사 직원들이 타사 입주직원들에게 입당원서를 돌렸는데 계열사 일부 관계자들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니 이해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지난 22일 하오 창원전문대에서 있었던 국민당 창원을지구당(위원장 서선호)창당대회장에서는 입장객들에게 정주영대표의 저서인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를 비롯,「지구촌을 누비는 거인」등 홍보책자를 무료 배부했다. 이날 배부된 「시련은…」의 경우 시중에서 판매되는책과 내용은 같으나 「비매품」이라는 표시가 돼 있어 현대측이 선거용으로 대량 인쇄한 것으로 밝혀졌다.
  • 신정당 오늘 창당/대표 박찬종씨 선출

    박찬종의원이 주도하는 가칭 신정치개혁당(신정당)은 25일 하오 63빌딩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박의원을 대표최고위원으로 선출한다. 한편 민주당을 탈당한 김득수의원과 민주당 전국구의원인 송현섭의원이 25일 신정당에 입당할 예정이라고 신정당측이 밝혔다.
  • 이거 달라져야 합니다/고쳐야할 정치행태 시리즈:18

    ◎중상모략·인신공격등 이색선전 난무/“정상배”·“변절자”등 타당 지도자 비방/당을 사조직 부리듯 당직자에 “너” 폭언도/“모당 대표 우리당 곧 온다” 유언비어 유포 정치는 흔히 「말로 시작해서 말로 끝난다」고 말한다. 이 말을 바꾸어 해석하면 정치인들이 하는 「말」의 중요성과 정치인들의 「말」의 허황됨을 동시에 지적하는 것이다. 14대총선이 불과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곳곳에서 각 정당 지도자나 후보자들이 인신공격·비방·모략성 폭언을 일삼아 정치판을 흐리게 하고 있다. 특히 14대총선 특별수요를 노린 신당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철새정치인들에 의한 「말의 공해」가 횡행,선거분위기를 오염시키고 있다. ○경쟁자 탈당설 흘려 정치인과 정치지망생들의 겉과 속이 다른 말과 행동은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하고 새로운 정치문화발전을 원하는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거짓과 위선,비방과 중상모략과 흑색선전으로 정치권력을 잡으려는 사람들이 국정을 어떻게 수행해 가려는 것인지,국민들의 눈초리는 따갑기만하다.○…국민당의 경우 최근 『민자당의 김영삼대표가 결국은 탈당해 국민당으로 오고 말 것』이라는 소문을 흘리도록 영남지역 위원장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국민당에 입당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힌 정호용전의원에 대해서도 입당설을 흘리는등 흑색선전에 골몰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국민당에 입당한 일도 없다는 정상구국회행정위원장을 조직책 내정자로 발표해 당사자가 피해를 당하는 사례까지도 발생했다. 지난 20일 국민당의 공천자대회에서 공천자들에게 대외비로 배포된 총선활동 기본지침은 정주영대표의 개인우상화 및 상대정당 지도자들의 인신공격,문구까지 지시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지침서를 보면 정대표는 「정직과 신용」「맨주먹 창업」「현대의 신화」등으로 미화하고 개인의 자서전과 홍보용만화를 초·중·고까지 배포하라고 지시하고 있다. ○입장따라 언행 돌변 반면 노태우대통령은 「무신의·무정견·무책임의 대표적 인물로 지속적 공격」을 하고,김영삼대표는 「대권욕·변절자로 대통령후보를 둘러싼 추태를 강력히 부각」시키며,김대중대표는 「표변과 정략의 명수로 장기적 집권욕을 버리지 못하는 고급정상배」로 인식시키라고 시달하고 있다. 특히 「당내의 바람의 진원지가 정주영대표최고위원뿐임을 직시하라」는 대목에서는 국민당내 인사들조차도 눈쌀을 찌푸리고 있는 실정이다. 국민당의 한 관계자는 『정대표가 지난 1월초 창당발기대회 무렵에는 주요 당직자들에게 어느정도 경어를 사용했으나 이후부터는 반말 또는 명령조로 지시하는등 폭군행세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정대표가 당직자들에게 『시끄러워,입닥쳐』『낙선하면 병신돼』『너 그따위로 할거야』라고 말하는등 당을 마치 개인의 사조직쯤으로 치부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정대표는 지난 1월 『청와대에 2백억원 등 계속해서 정치자금을 제공했다』고 폭로했다가 또 『불우이웃돕기로 써달라고 했다』고 번복하기까지 했다. 또 지구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금년 9월 또는 10월중 북한의 친지방문과 경제직교류를 실현시키겠다』고 했다가 지난 16일에는 이 약속들을 「2년이내에 실현시키겠다」고 불과 며칠만에 뒤집기도 했다.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는 어떤 약속이라도 할 수 있다는 발상,도덕성이 결여된 흑색선전,당을 개인이나 기업의 사조직쯤으로 치부하는 행태들은 정치선진화를 저해하는 암적요소일 뿐 아니라 선거분위기를 혼탁케 하는 주범이다. 새정치·도덕정치를 내세우는 정당과 정치지도자가 표리부동한 언행을 일삼는 정치행태는 사라져야 한다. 이러한 그릇된 정치행태와 선거과정을 통해 선양이 탄생한다면 과거 의정활동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이 보여준 저질정치상이 재현될 것이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지침서에 탈법 조장 한예로 지난 13대국회에서 야당후보로 당선된 이모의원은 『돈이 없어서 지역구활동을 못하겠다』며 의원직 사퇴서를 냈다가 소속당 총재로 부터 자금을 지원 받고는 거창하게 자신의 「국회복귀촉구대회」까지 여는등 표리부동한 행태를 보였다. 또 공천에 탈락되자 서슴없이 신당으로 옮겨버렸다. ○…지난 13대국회 청문회과정에서 보여준 일부 정치인의 행태도 이들이 국민의 대표자격으로 행동한 것이 아니라 개인적 이해와 당리당략에 따라 얼마나 돌변할 수 있는가하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한 예다. 88년 11월 국회에서 열린 5공청문회에서 야당의 S모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에게 「회장님」「회장님」하며 깎듯한 존칭을 사용해 빈축을 샀다. S의원 뿐 아니라 당시 통일민주당소속이었던 K모의원등 여러 국회의원들이 다른 증인에게는 위압적이고 하대조의 폭언을 서슴지 않았으나 유독 정회장에게는 예우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역력해 시청자들의 빈축을 샀다. ○자서전 대량 살표 당시 정회장은 자신과 자신의 기업이 관련된 일해재단청문회 과정에서 일부 특위소속 의원들에게 로비를 시도한 사실도 뒤늦게 드러나고 있다. 이기택 당시 5공특위위원장은 『그때 정회장이 새벽2시에 집으로 승용차를 보내 정중히 만나자고 했으나 거절했었다』고 훗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몇몇 특위위원들은 오히려 정회장측과 접촉을 하거나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기도 했다. 새벽2시에 은밀히 자신을 증인신문하려던 특위위원장을 만나려한 의도나 일부의원들의 과공사례를 비추어 볼때 정치인의 표리부동한 정치행태의 일면을 짐작할 수 있기도 하다. 정치지도자는 국민을 상대로 자신의 행동과 말에 책임을 져야하며 국회의원 또한 국민의 대표로서 의정활동에 임해야 한다. 국민과 유권자들은 이제 이같은 그릇된 정치행태가 재연되는 것을 바라지 않으며 정치인들이 도덕성에 바탕한 말과 행동을 해주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는 사실을 정치인들은 깨달아야 할 것이다.
  • 민자 정상구의원 탈당

    민자당의 공천에서 탈락한 정상구의원(부산남을)이 19일 상오 국회행정위원장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선언했다. 정의원은 이날 『무소속 또는 국민당입당이든 선거구민의 뜻을 들은뒤 추후결정하겠다』며 14대총선 출마의사를 밝혔다.
  • 여,“말로만 민주외치는 사람 뽑지말자”

    ◎여·야지도부 수도·중부권 지원유세 이모저모/여소야대 재현될땐 사회혼란 불가피/남북협력시대 맞아 민족사 새장 열자/민주/김대중 민주당대표,“국민당은 현대부속기관”맹비난 여야 수뇌부는 17일에 이어 18일에도 수도권및 중부권에서 지원유세에 나서 표밭갈이를 계속했다. ○…이날 하오 강원도 속초시 제일극장에서 열린 민자당 속초시·고성군지구당 개편대회(위원장 정재철)는 중앙선관위와 중앙당의 거듭된 경고탓인 듯 불법타락 사례는 눈에 띄지않고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 대회장에는 심명보·김문기·한승수·이응선·신경식의원과 당원 1천5백여명이 참석. 김영삼대표는 격려사를 통해 최근 일부 지구당의 창당및 개편대회가 타락으로 얼룩지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것에 대해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이미 전지구당에 대해 경고를 했지만 이번 선거는 당대표인 나의 책임아래 치르는 것인 만큼 불법을 저지른 사람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벌에 처하겠다』고 강조. 김대표는 『오늘 남북고위급회담이 열리고 내일부터 남북합의서,비핵화선언이 발효되는등 민족사의 새로운 장이 열리게 된다』며 『속초시가 남북교류시대의 어업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설악산과 금강산을 연결하는 국제관광지의 개발도 실현하겠다』고 다짐. ○…민자당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상·하오에 걸쳐 서울 도봉병지구당(위원장 양경자)과 경기 동두천·양주지구당(위원장 임사빈)개편대회에 잇따라 참석,3당합당에 대한 당위성과 14대국회에서의 「역할론」을 강조하며 민자당지지를 호소. 김최고위원은 『지난 13대국회에서는 「야당바람」이 몰아치는 바람에 국회에 들어와서는 안될 사람들까지 마구 들어왔기 때문에 국민들의 눈에 추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하고 『이번 총선에서는 입으로만 민주주의를 외치고 행동은 비민주적인 부류들을 국민의 현명한 선택으로 국정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역설. ○…박태준최고위원은 이날 경기도 오산·화성지구당(위원장 정창현)개편대회에 참석,『오늘날 정치·경제·사회가 이처럼 혼란해진 근본 원인은 13대 총선당시 여당이 압승하리라고 자만하다 여소야대를 만들어줬기 때문』이라며 『두번 다시 여소야대로 인한 혼란을 맞지 않도록 우리당 후보를 적극 지지해달라』고 당부. 박최고위원은 이 지역이 농촌지역임을 감안한듯 『88년 6공이 들어선 이후 지난해까지 4년동안 총예산의 7·2%에 이르는 7조3천억원을 농촌개발에 투입했으며 특별법을 만들어 1조2천억원에 이르는 농가부채도 청산해줬다』며 『모든 부문에서 예산수요가 엄청나게 들어가는 상황에서 어느 당이 이만큼이라도 농촌개발에 눈을 들리겠느냐』고 역설적으로 지지를 호소. 박최고위원은 이어 『이 지역은 서울과 가까워 수도의 베드타운과 농산물 공급기지로 발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방이 시작된 12억 인구의 중국대륙과도 근접해 서해안시대의 핵심지역으로 뻗어갈 수 있는 곳』이라면서 『이처럼 중요한 고장을 제대로 발전시키려면 능력과 경륜을 갖춘 당과 인물을 지도자로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 ○…김대중·이기택공동대표 등 민주당지도부는 18일 상오부터 하오까지 인천전역을 함께 누비며 이 지역 7개 지구당개편대회에 잇따라 참석,민주당 지지를 호소하는등 총력 공세. 두대표는 이날 특히 대여공격보다는 대국민당 비난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눈길을 끌었는데 김대표는 『국민당이 울산에서 70억원을 살포하고 종로에서 수천명을 관광보내주는등 내놓고 금력선거를 하고 있다』고 주장. 김대표는 『정주영씨는 정당과 기업을 분리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실제로는 현대그룹사원들에게 입당을 강권하는 등 상식 밖의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국민당은 공당인지 현대의 부속기관인지 구별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 김대표는 『정씨가 진짜 정당을 하려면 기업과는 손을 끊고 금전살포 작태를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이 지역의 교통난해소 등을 공약으로 제시. 이대표는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은 기업총수가 기업에 전념해 불철주야 뛰어도 부족한 정도』라면서 『그런데도 현대의 실질적 사주인 정씨는 자기 위치를 못지키고 정치인으로 변화함으로써 위기를 가중시키고있다』고 비난. 이대표는 『좋든 싫든 현대같은 대재벌이 망하면 우리경제 전체가 혼란에 접어들게 돼 있다』면서 『현대종업원들이 기업을 이탈,국민당 집회와 그 당세확장에 동원되는 것을 보며 우리 경제를 우려치 않을 수 없다』고 주장. 이대표는 『국민당 같은 재벌당이 뿌리내리게 방치해서는 안된다』면서 『이를 위해 정부도 관심을 가져야 하고 국민도 경계해야 한다』고 말해 국민당에 대한 정부차원의 조치를 은근히 기대하는 듯한 인상.
  • “지구당 창당 개편대회 계기/탈법선거운동 중지를”

    ◎선관위,각당에 촉구 중앙선관위(위원장 윤관대법관)는 17일 최근 여야 각정당의 지구당 창당및 개편대회 등을 계기로 불법및 탈법선거운동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고 지적,각 정당에 위법사례집과 함께 공한을 발송해 이를 중지해줄 것을 촉구하고 각 지역선관위에도 철저히 조사해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선관위는 『각당의 지구당 창당·개편·당원단합대회및 연수회 등의 참가범위는 당원및 대의원으로 국한돼 있다』면서 『당원이 아닌 일반유권자를 참석시키는 것은 위법』이라고 경고했다. 선관위는 지구당 창당대회 등에 당대표등 당직자가 내빈으로 참석할 수는 있으나 위원장을 지지해 줄것을 호소하는 것은 위법이라고 지적했다. 선관위는 또 ▲정당행사에서 즉석 입당원서를 받고 비당원을 참가시키는 행위 ▲당원단합대회를 당원이 아닌 일반선거구민에게 고지하는 행위 ▲선거기간중 입당권유행위 ▲당원이 임의로 개최하는 사랑방좌담회 ▲정당의 홍보물을 선거구민 또는 가두에 배포하는 행위 등은 모두 법에 저촉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각 지역의 출마예상자들이 사설 개인연구소를 이용,개인홍보물을 배포하는 행위와 혼탁분위기를 조장하는 선거브로커도 철저히 단속하기로 했다.
  • “정호용씨 입당 기대”/정 국민당대표 회견

    【대구 연합】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17일 정호용전의원의 국민당입당문제와 관련,『정전의원이 구국의 심정으로 출마를 결심한만큼 국민당에 입당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조윤형씨 국민당 입당

    민주당을 탈당한 조윤형국회부의장은 17일 상오 서울 종로구 평동 국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당 입당을 발표했다.
  • 국민당의 금권정치 실태/정치부기자 방담

    ◎재벌당 돈바람에 춤추는 철새정치꾼/호화승용차·「실탄」무제한 지급도 약속/자격미달·수뢰인사등 마구잡이 포섭/의원영입에 100억 지원설… 돈 안주자 탈당 추태도 ­선거철만 되면 우후죽순격으로 신당들이 생겨납니다. 금권을 동원해 철새정치인들을 마구잡이로 끌어들여 기존 정치질서를 무너뜨리거나 자격미달 정치인을 상대로 공천장사를 해보겠다는 의도가 엿보이는 정당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으레 그랬듯이 돈거래를 둘 러싼 갖가지 이야기가 무성하고 탈도 많습니다. ­돈과 재벌조직을 이용해 정치권을 한번 뒤흔들어보겠다는 발상도 그렇지만 철새정치꾼들이 돈따라 당따라 이리몰리고 저리몰리는 현상들이 정치풍토를 크게 혼탁하게 만들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예나 제나 한심하기 그지없는 이러한 작태들이 왜 생겨나는지 또 신당주변에서 정치자금과 관련해 어떠한 말들이 나돌고 있는지에 대해 털어놓아 봅시다. ○돈 위력 새삼 일깨워 ­정치인의 행각에는 으레 모종의 거래와 흥정이 있기마련입니다.그중에도 재벌당 또는 돈당으로지칭되는 통일국민당은 새삼 돈의 워력을 일깨운 사례로 꼽을수 있을것 같습니다.국민당 창당과정이나 최근의 지구당창당대회등을 지켜보면 이것이 과연 재벌조직의 자회사인지 정치하려는 사람들이 모인것인지 구분이 잘되지 않습니다. 또 돈정치,돈바람이 세다는 것을 그 주변에 몰려드는 인사들의 면면에서 충분히 실감할 수 있습니다. ­먼저 기존정당에서 자격미달이나 당내불화등으로 공천에 밀려나 국민당으로 당적을 옮겼거나 선거특수에 편승,무작정 돈깃발을 좇아간 인사들에 대해 얘기를 해보겠습니다.국민당은 정주영대표나 현대그룹사장단이 직접 나서 영입대상자를 물색했으며 이과정에서 정치자금이 전달됐고 선거운동지원을 약속했다는것이 정설입니다.창당준비단계에서는 김모의원과 박모·양모·홍모전의원,윤모·차모전공직자,이모·김모전예비역장성들이 교섭대상이었으며 이들은 모종의 약속과 대가를 받고 국민당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최근에는 민주당공천에서 탈락한 조윤형국회부의장과 손모·김모·이모의원들과도 접촉중이며조부의장은 17일 국민당입당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당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을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조부의장은 영입교섭과정에서 선거대책본부장과 전국구를 보장하라는 조건을 제시했고 국민당은 당초 지역구출마를 권유하다 결국 전국구쪽으로 합의한것으로 알려졌지요. ­Y모전의원은 정대표로부터 입당조건으로 6억원을 받은것으로 주변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Y씨는 개인부채가 6억원인데다 가족 한사람이 부도를 내는등의 경제적 어려움때문에 정대표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았다고 합니다.정대표는 Y씨에게 최고위원자리까지 약속했으나 이후 Y씨의 전력·정치적행적등을 조사한뒤 중앙당창당대회때 Y씨에게 『당신은 최고위원이 안되겠다』고 불쑥 말해 Y씨가 행사장을 떠나는 해프닝까지 있었지요.결국 Y씨는 당고문으로 추대될것이라는 약속을 다시 받고 국민당에 합류했다고 합니다. ○Y전의원엔 6억설 ­S의원은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되자 정대표로부터 조직운영자금을 받고 호남권의 국민당조직에 착수했으며 역시 민주당에서 낙천의 고배를 마친 K·L의원등이 여기에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그러나 이들의 행적은 참신한 인사들로 새정치를 해보겠다는 국민당의 당초 약속을 무색케하는 사례들로 지적됩니다.이들 탈락의원 대부분이 13대국회에서 문제의원으로 지목됐거나 수뢰사건등으로 사법조치까지 받았다는 사실은 국민당이 마구잡이식으로 무원칙한 영입을 하고 있다는 점을 입증해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재벌과 돈정치를 누구보다 앞장서 비난해왔던 K의원은 정대표로부터 1백억원을 지원받아 50억원은 자신의 선거자금으로,나머지 50억원은 부산·경남지역 국민당원 포섭에 사용한다는 얘기도 흘러나와 정가를 아연실색케 했습니다. ­이외에도 전방송인 L씨는 창당주역으로 참여하면서 무선전화기가 달린 고급승용차를 제공받았고 활동비는 무제한으로 사후결제된다는 얘기도 있습니다.P모전의원은 지난해 12월 정대표로부터 선거자금 일체지원및 당선후 정치자금제공을 약속받고 준비중이던 신당창당작업 대열에서 이탈했습니다. ­김동길 전연세대교수도 새정치깃발을 내세우며 새한당을창당하겠다고 하다가 별다른 명분도 내세우지 못하고 국민당에 합류해버려 새한당 잔류세력으로부터 정치자금과 관련된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도 합니다.신모·이모씨등은 국민당지구당 창당대회 자금으로 5천만∼7천만원의 자금을 지원받았다고 알려져 있지요. ○「새정치깃발」무색 ­이와는 달리 돈정치를 거부한 사례도 있어 대조적입니다.민주당의 이해찬의원은 민주당공천과정에서 공천이 보류됐을때 국민당 정몽준의원의 요청으로 정의원과 만난 적이 있습니다.이의원은 선거자금지원및 공천약속에 대해 『13대국회에서 현대그룹의 탈세를 공격해 세금추징까지 받게한 내가 어떻게 현대의 돈으로 정치를 할 수 있겠느냐』며 거절했다고 합니다.이후 이의원은 민주당의 공천을 받았습니다.또 민자당공천에서 탈락한 J·K·O모씨등도 국민당으로부터 선거자금 지원 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했지요.이들은 국민당측이 이들에게 기존의 조직책을 교체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하며 영입하려 했다고 합니다. ­우스운 얘기지만 엄청난 자금지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국민당에 갔던 몇몇 인사는 예상외로 자금지원이 없자 당을 떠나거나 의기소침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국민당에서마저 「별볼일 없는 인사」로 분류한 사람들이지요. ­국민당에 대한 현대그룹의 노골적인 지원에 대해서도 말이 많습니다.정대표는 현대그룹 경영에서 손을 떼고 현대그룹과 전혀 무관한 신당을 창당한다고 해놓고서도 일체의 창당작업및 지원활동은 그룹차원에서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지난 1월초순 현대그룹 문화홍보실과 현대그룹 종합기획실에서 과장급이상 직원 20명이 창당준비작업을 해왔으며 1월20일쯤에는 현대그룹 부장급이상 간부 60명을 창당준비요원으로 추가 투입했습니다.이 과정에서 정대표의 비서들이 부장급이상 간부들과 개별접촉해 당사무국 요원으로 일해달라고 요청했고 심지어 현대그룹이 창간한 「문화일보」기자들에게까지도 당사무국 요원으로 와달라고 했습니다. ­국민당은 공식적으로는 당사무처를 통해 자금지출을 하지만 실제 비자금은 전직 현대사원이 주축이된 기획실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국민당은 전국의 지구당 창당자금으로 6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며 지금까지 69개지구당을 창당하는 과정에서 한곳에 3천만원씩 20억7천만원을 지출했다고 합니다.앞으로 1백30개지구당에 40억원을 지원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또 총선일자가 공고되면 전국 2백여개 지구당에 법정선거비용한도액인 1억원씩 2백억원을 공식지원하고 거점확보지역으로 분류된 강원도와 울산·경남일부지역은 5억∼10억원을 추가지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수도권의 경합지역은 3억∼5억원의 특별자금도 계획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대그룹이 그룹차원에서 국민당을 지원하는 사례는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지난 1월28일 종로지구당창당대회에는 현대직원 7백50명이 동원됐고 같은달 26일 정몽준의원의 울산동지구당창당대회에는 현대사원 부인들로 구성된 어머니합창단이 동원되기도 했습니다.또 1월중순부터 현대증권부사장등 간부직원들이 전국지사를 돌며 국민당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고도 합니다.현대그룹 본사는 1월27일 전국지사에 총선지원체제로 돌입해 지역별로 지원하라고 전문을 시달했으며 1월말에는 계열사별로 할당량을 배정해 국민당 입당원서를 배포했다고 현대직원들이 제보해오고 있지요. ○유권자가 심판해야 ­정대표자신도 현대중공업소유 11인승 헬기 두대를 타고 제주갑지구당창당대회에 참석하는등 편의제공을 받았고 자서전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등 책자를 1백50여곳의 초중고교에 보내 선거법위반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국민당의 조직책들에게는 현대가 생산한 승용차 1대와 그레이스 승합차 1대씩을 우선지원하고 선거가 시작되면 추가지원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이미 당선가능성이 있다고 분류된 인사들 중에는 최고급승용차인 그랜저까지 받은 사실도 있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무차별 자금을 동원한 선거와 돈을 쫓아 부화뇌동하는 철새정치꾼을 심판하는 것은 유권자들의 손에 달려있다는 교훈이 새삼 느껴지는 현실입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