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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국당 택한 「한국의 피에트로」(정가초점)

    「한국의 피에트로」로 불리던 홍준표변호사가 25일 신한국당을 보금자리로 택했다.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입당,무소속 출마설 등이 나돌았지만 결국 신한국당에 둥지를 튼 것이다. 그는 현 정부 출범 초기 슬롯머신사건 때 「6공 황태자」인 박철언전의원을 구속시킨 담당검사로 명성을 떨치다가 지난 해 「법복」을 벗고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홍씨는 이날 입당 기자회견에서 특유의 「톡톡 튀는」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먼저 『현 정부의 개혁을 중산층이나 기득권층이 개벽으로 오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3김의 정치행태는 지금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 않다』고 했다.그럼에도 신한국당에 입당한 것은 『한사람(김영삼대통령)은 어차피 물러나지만,나머지 두사람(김대중·김종필총재)은 정치행태를 정리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대선자금에 대해서는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신한국당에게는 다소 껄끄러운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노태우전대통령이 비자금을 여당에게 분배한 것은 도둑이 물건을 훔쳐와 집안사람에게 나눠준 것』이라면서 비자금을 「장물」로 규정했다. 이영희전여의도연구소장이 자리를 비켜준 서울 송파갑에 출마할 예정인 그는 박찬종전의원과 조만후정무2차관의 『개혁을 추진하는 정당에 들어와야…』,『이 정부에서 부패척결에 앞장서 놓고…』라는 논리에 신한국당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 이회창씨 신한국 공식 입당

    이회창전국무총리가 24일 신한국당에 입당했다. 이전총리는 이날 입당절차를 마친뒤 기자회견을 통해 『개혁이 마치 보수의 반대개념인 것처럼 되고 있는 현실에 매우 걱정을 하고 있다』면서 『문민정부 출범에 참여한 사람으로서 개혁과 안정을 제대로 추진하고 정착시켜 선진화된 사회를 이룩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입당의 동기를 밝혔다.
  • 이회창씨 “개혁은 「보수」 지키는 방편”/신한국 입당 이모저모

    신한국당은 24일 입당절차를 마친 이회창전국무총리를 극진히 예우했다.오는 4월 총선에서 그에게 거는 신한국당의 바람을 반영한 것이다.다소 시끌벅적하게 느껴질 만큼 의례도 마련했다.「이회창카드」를 기선잡기로 한껏 활용하려는 뜻이다. ○…당지도부는 이전총리의 첫 출근을 최대한 부각시키느라 애썼다.이날 상오 입당서에 서명하려고 찾아온 이전총리를 강삼재사무총장·손학규대변인·강용식기조위원장등은 현관에서 영접했다.현관에 도열한 사무처요원 1백여명은 「이회창」을 연호하며 분위기를 돋우었고,여직원은 꽃다발을 증정했다.이같은 환영농도는 지난번 입당한 박찬종전의원 때와는 달랐다. 이전총리는 곧바로 총장실에 들러 강총장이 건네준 입당서에 서명하자 강총장이 『입당해주셔서 고맙습니다.잘 모시겠습니다』라고 인사하자 『마음이 무겁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어 고위당직자회의가 열리고 있는 김윤환대표실을 찾아 김대표에게 『잘 부탁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넸으며 이에 김대표는 『오히려 우리가 잘 부탁해야죠』라고 환영했다. 비공개회의에서 이전총리는 『정말 마음이 무겁다.정당에 대해서는 일자무식이니까 한 집안식구라고 생각하고 잘 보살펴달라』고 정중히 부탁했다.김대표는 『이전총리 입당이 긍정적으로 나온 여론조사결과를 보니 이제 선거를 할 만하다』고 화답했다. ○…이전총리는 이어 기자실에 들러 『현정부의 개혁에 문제점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지적한 뒤 『그러나 개혁과 안정을 해내지 못하면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올 수 있다는 생각에서 국외자로 방관만 할 수 없었다』고 입당소감을 피력했다.그러면서 『개혁은 보수의 방편』이라고 규정했다. 이전총리는 『정치에 입신해 법조생활·총리·감사원장 때의 원칙과 행동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일관됨을 강조한 뒤 『어떤 현실에 부딪칠지 모르지만 부정적으로 몰리는 정치인으로 변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의 「안정론」에 대해 『지금은 야당에도 좋은 분이 많아 야당이 집권한다고 해서 나라가 망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면서도 『문민정부에 참여한 저로서는 이정권 동안에 안정발전을 성공시켜야 한다는 생각에서 입당했다』고 대답했다. 이전총리는 당사 6층 고문실에서 강용식기조위원장 등으로부터 당무에 관해 브리핑을 받은 뒤 김대표가 마련한 오찬장인 63빌딩으로 향했다.
  • 정치판의 영입바람/정종석정치부차장(오늘의 눈)

    『옛날에는 정당 간에 토담같은 경계라도 있었습니다.그러나 지금은 토담은 고사하고,창호지를 바른 문짝 하나 없는 느낌입니다.이렇게 마구잡이로 바람처럼 정당을 넘나들어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는 4월의 총선을 앞두고 이당 저당을 기웃거리던 정치철새들이 생각지도 않던 엉뚱한 당에 마구잡이로 영입되는 것을 보고,지난 30여년을 정치판에 몸을 담아온 한 정당당료는 회한에 잠긴 듯 이렇게 한마디를 불쑥 내뱉는다. 정치판에서 당적을 옮기는 것은 드문 일은 아니다.오히려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종래의 「민주 대 반민주」의 대결구도가 깨지면서 현재의 4당 구도아래서는 재야출신과 제도야권,구 여권 및 정부인사,유신 또는 5·6공 핵심 등 여러 뿌리의 인사들이 각당에 혼재한다. 하지만 불과 3년전 재벌 출신 대통령 후보의 특보를 맡았던 소설가가 신한국당과 국민회의 입당을 놓고 왔다갔다 하다가 국민회의를 선택했고,한 코미디언 출신 여당의원은 공천을 주지 않는다고 해서 자민련으로 적을 옮길 움직임이다.또 슬롯머신 수사담당 검사출신의 한 변호사는 이당 저당을 저울질한 끝에 신한국당을 택했다고 한다. 요즘 정치인 또는 지망생들의 행태는 대학입시에서의 막판 눈치작전이나,아침에는 1만원을 부르다가 생선이 물간 저녁 때면 3천∼5천원,또는 아예 몇마리씩 묶어서 막판떨이 세일을 하는 어물전의 상술이나 별로 다름이 없는 것 같다. 영입철새들이 부쩍 늘어난 것은 최근 일었던 정당간 색깔논쟁과도 무관하지 않다.정당에 개성이 없고 고유의 색깔이 불분명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물론 당선가능성이 있다고 보이는 이들을 마구잡이식으로 영입하는 정당들의 자세는 더 큰 문제이다.여기에 어떤 이들이 공천되더라도 지역맹주가 공천하면 맹신적으로 표를 몰아주는 유권자들의 투표행태와 지역감정은 오늘날 영입철새들을 양산한 근본원인일 지도 모른다.모두가 공범인 것이다. 과거 조선시대 중종조의 조광조가 부르짖던 도학정치 같은 개혁을 이 시대가 원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다만 정당이 이념과 정책노선을 보다 분명히 하고 후보자들이 눈앞의 이해관계보다도 개인의 소신과 절개를 조금이라도 더 영예로 아는 풍토가 아쉽다.
  • DJ “여권내 내각제 음모” 주장(정가초점)

    국민회의 김대중총재는 24일 프레스센터에서 서울 주재 외신기자들을 만나 현 정국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여권이 총선 이후 내각제 개헌을 추진하려 한다』고 말해 미묘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김총재는 이날 『나는 대통령제를 지지한다』고 밝힌 뒤 『여당이 개헌을 않겠다고 부인하고 있지만 총선이 끝나면 자민련 김종필총재와 손잡고 내각제 개헌을 추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또 「정보」임을 강조하면서 『김영삼대통령이 집권을 연장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총재는 또 『김대통령이 국사를 돌보지 않고 총선에만 매달려,공정하고 자유로운 선거가 될 지 우려된다』며 『어느 당도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하겠지만 우리당이 총선에서 제1당이 된다면 내각제 개헌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총재는 신한국당에 입당한 이회창전총리와 박찬종씨를 겨냥,『한사람은 3김반대를 외쳤고 또 한사람은 김대통령의 독선과 독주를 비난했었다』며 『처음에는 관심을 끌겠지만 큰 도움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김총재는 국민회의 창당직후인 지난 해 9월 11일과 12일에도 외신기자회견을 갖고 정계복귀와 창당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었다.
  • 색깔논쟁은 지역구에 맡겨라(이동화 칼럼)

    요즘 언론기관에 설치된 팩시밀리는 주요정당의 성명서와 논평문,그리고 각종회의와 관련된 보도자료의 수신 때문에 바쁘다.주로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에서 보내오는 이 자료들은 대변인과 부대변인들의 이름으로 상대당의 문제제기나 비난에 대한 말꼬리잡기 반격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어떤 날은 10여건씩 밀려드는 치졸한 말싸움을 보고 있노라면 「정치공해」라는 말이 절로 생각날 때도 있다.15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11주나 남았는 데도 이 지경이니 선거일이 가까워지면 질수록 더욱 더 자극적이고 격렬한 내용의 정당자료들이 더 많이 팩스를 괴롭힐 것이다. 이같은 팩스선거운동은 지난해 조순 서울시장 선거본부에서 시작,재미를 보면서부터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념공세의 아이러니 최근들어 집중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여야의 팩스공방에는 이른바 색깔론과 관련된 것이 많았다.전단을 연것은 김대중씨(DJ)의 국민회의쪽이고 방어적 공세를 편 것은 여당인 신한국당이며 이 두곳을 상대로 보수 본류를 외치며 차별화를 시도한 곳은 김종필씨(JP)의자민련이다.양상이 이렇게 전개되고 보니 혼란스러운 쪽은 국민이다. 자민련이야 수구라는 비난을 받을지언정 보수를 주창하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과거 선거 때마다 과거가 불투명하다며 색깔론 공세에 시달렸던 DJ쪽에서 오히려 색깔론을 공격무기로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아이러니중의 아이러니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까지의 색깔론 공방은 물론 나름대로의 여건과 상황이 충분히 깔려있었다. ▷수도권은 총선결전장◁ 선거를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는 뭐니 뭐니해도 역시 지역패권주의에 따른 고정표를 확보하고 있는 3김위주의 정치구도다.이런 상황에서는 인구가 많으면서도 상대적으로 부동표 비율이 높은 서울과 수도권이 총선의 결전장이 될 수 밖에 없다. 이곳에는 전국 각지방에 뿌리를 둔 사람이 고루 모여살기 때문에 나름대로 출신지역이나 고향의 정서에 편향된 인구도 적지않겠지만 지역관념이 무딘 사람이 상대적으로 너무 많다.특히 부모와는 달리 서울이나 그 주변에서 낳거나 자란 20∼30대의 경우는 더욱 그런 숫자가 많을 수 밖에없다. 따라서 각정당은 이들 젊은 유권자를 노려 세대교체이미지를 주는 30∼40대 참신한 후보를 경쟁적으로 찾는 모습을 보였다.특히 경륜과 노련미의 인물이 많은 신한국당은 수도권 선거전략으로 젊은후보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이 과정에서 과거 운동권출신 일부를 요소에 상징적으로 포진시켜왔다. 물론 여기에는 물갈이 필요성도 작용했기 때문에 위기를 느낀 당내 일부로부터 이념문제에 대한 이의가 먼저 나왔다. ▷거물영입에 시든 색깔◁ 그러자 DJ와 국민회의가 신한국당의 영입자일부를 대상으로 색깔론을 제기했고 JP도 자민련의 보수색을 강조했다.이에 신한국당은 개혁과 안정의 건강한 보수론으로 맞서 치열한 공방전을 전개했다. 그러나 전기가 왔다.신한국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은 승부사로서의 본령을 발휘,박찬종·이회창씨를 영입함으로써 색깔공세에 충격을 준 것이다.이 두사람이 나타내는 개혁과 보수의 조화로운 이미지는 백마디 말보다 건강한 보수로서 확실한 것이기 때문이다.이씨가 입당회견에서 『개혁도 보수의 한 방편』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에서도 퇴색하는 색깔론의 현주소를 알 수 있다. 색깔론의 제기는 공격이 최상의 방어라는 측면에서 득이 되었을 수는 있지만,침소봉대하여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낡은 정치의 재연이라는 호된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진한 3김의존 색 지금 주요 정당중 어느 것이라도 이념적으로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그런 사람이 매우 적다고 본다면 정당이 대항하는 형태의 색깔론은 소모적인 것에 불과하다. 만약 어느 개개인에 이런 문제가 있다면 해당선거구에서 유권자들이 표로 걸러내도록 맡기면 된다.사실 색깔논쟁은 지역감정이 해소되어야 그 의미가 있다.정치권에 색깔이 있다면 지역할거의 3김의존 색깔보다 더 진한 것이 있을까. 정치권은 역사바로세우기라는 시대정신에 안맞는 구태를 보일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긴장이라도 갖고 정책대결의 정치로 가야 한다.21세기에 펼쳐질 국정청사진을 다투어 내놓고 토론을 벌이는 정치문화·선거문화가 아쉽다.
  • 소설가 김한길씨 국민회의에 입당

    소설가이자 방송인인 김한길씨가 23일 국민회의에 입당했다. 김씨는 이날 하오 여의도 국민회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권력의 편에 서서 안주하는 정치인이 되기보다 분명한 변화를 위해 야당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입당이유를 밝혔다.
  • 홍사덕의원,김태우씨에 신경전(정가 초점)

    국민회의의 서울 강남을 조직책을 맡은 핵전문가 김태우박사가 최근 김대중총재를 만나 『이럴수가 있느냐』고 하소연조로 항의했다.김박사는 국민회의를 탈당한 홍사덕의원이 『국민회의의 진짜 후보는 나다.김총재와 교감이 있었다.당선되면 국민회의에 입당할 것』이라고 공공연하게 말하고 다닌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의 공식 행사장에도 모습을 드러내 지역 유권자들을 혼란케 한다는 것이다.실제 홍의원은 지난 7일 김총재의 비서진 모임과 강남을·송파갑 등 주변 지구당 창당대회에 모습을 나타냈었다. 김위원장은 『나를 「들러리」로 세운 것이 아니라면 당차원의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김총재에게 매달렸다.김총재는 화를 벌컥내며 『공당의 총재가 괜히 조직책을 선정하느냐』며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김위원장을 진정시켰다.아울러 박지원대변인을 불러 『사실을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홍의원은 『지역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무소속을 택했으며,지역정서에 편승해 당선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답변을 대신했다.
  • 이회창씨 신한국 입당/김대통령과 어제 회동

    ◎선대위 의장에 전국구 1번 공천/“정치 선진화에 기여” 이회창씨 회견 이회창전국무총리가 22일 청와대를 방문,김영삼대통령과 단독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신한국당 입당결심을 밝혔다고 윤여전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이전총리는 24일 공식입당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신한국당은 이전총리를 4월 총선의 선거대책위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한편 전국구 국회의원후보 1번으로 공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이날 이전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과거 80년대 후반과 같은 여소야대 정국이 되풀이돼서는 안된다』면서 『그 당시 노사분규 교통마비등으로 사회 혼란이 심각한 상황이었고 최루탄가스가 자욱해 온 국민들이 눈물로 밤을 지새우다시피 했었는데 다시는 이런일이 되풀이돼서는 안되겠다』고 거듭 강조하며 이전총리의 신한국당 참여를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개혁을 통해 안정을 이룩하겠다는 국정운영 방향을 국민절대 다수가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전총리는 『기왕에 문민정부 개혁에 동참하기로한만큼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전총리는 이어 기자들과 만나 『우리 정치를 좀더 깨끗하고 법과 원칙이 통용되는 정치로 선진화시키는데 미력이나마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하고 『문민정부 발족 초기부터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어려운 시국에 정국안정을 바라는 김대통령의 간절한 소망을 인간적으로 외면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입당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전총리는 문민정부출범과 함께 초대감사원장으로 개혁에 동참했으며 93년 12월부터 94년 4월까지 국무총리를 맡았었다.
  • “정국안정 도우려 대국적 결심”/이회창씨 신한국당 입당의 변

    ◎개혁의 뜻 국민에 정확히 전달 노력/역할은 당 결정 따라… 소신 절대 불변 이회창전총리는 22일 상오 김영삼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동 직후 세종로 이마빌딩의 「이회창변호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한국당 입당에 대한 심경을 피력했다. 이전총리는 먼저 『문민정부 발족 때부터 감사원장과 총리로 참여한 사람으로서,어려운 시점에 정국안정을 바라는 김영삼대통령의 간절한 소망을 인간적으로 외면하기 어려웠다』고 직접적인 입당 동기를 밝혔다. 이전총리는 이어 최근 정치권에서 나타나는 보수와 개혁의 논쟁을 지적하며 『개혁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자유민주주의라는 보수의 기조위에 나라의 안정과 발전을 이루는 방법』이라면서 『국민에게 이러한 개혁의 뜻을 정확하게 전달하려 한다』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김대통령으로부터 당에서 맡을 역할에 대한 언질이 있었나. ▲직접 듣지는 못했다.당 공식기구를 통한 결정이 있을 것이고,그 결정에 따르려 한다. ­김대통령에게 대선자금 공개 등 입당의 전제조건을 제시했나. ▲특별한 사안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그동안 몇차례 의견교환이 있었던 것을 오늘 최종적으로 결심하고,잘해보자는 얘기를 했다. ­그동안 입당을 왜 망설였나.그 이유는 해소됐는가. ▲사실 정치할 생각은 없었다.주위의 추천과 권유가 있었지만,현실 정치 참여는 생각해보지 않았다.대통령과의 면담 등에서도,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으나,그같은 태도를 견지해 왔다.그러나 역시 어려운 시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나 개인보다는 좀더 대국적인 견지에서 결심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심은 언제 굳혔나. ▲연초까지는 생각이 없었으므로 그 후에 이뤄진 것이다. ­김대통령과 몇 차례 만났는가. ▲수 차례 만났다.그러나 두 사람 사이에 관계된 얘기이므로 세세하게 밝힐 수는 없다. ­총선 후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그런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대권 도전의사가 있나. ▲(웃으며)여러분이 해주시겠습니까?.아직 그런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고,생각할 계제도 아니다. ­총리에서 물러날때,김대통령과 개혁의 방법론에서 이견이 있다고 했는데 이제는 일치하는가. ▲현정부의 개혁도 하나의 원칙 위에서 수순과 방법이 변화,변천해왔다.앞으로 발전적으로 변화해야 할 것이며,그럴 것으로 기대한다. ­야권에서도 영입교섭이 있었는데 왜 여당을 택했나. ▲야권에도 존경스럽고,공감되는 생각을 가진 분이 많다.각 당의 정체성이 확연히 구분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문민정부 출범에 동참한 입장에선 이 정권에 참여해 선진화와 개혁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온당하다고 생각했다. ­「대쪽」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정치인으로서 이미지를 새로 만들 것인가. ▲법조인과 감사원장·총리·정치인이 하는 역할이 모두 다르다.그에 맞는 행동이 필요할 것이다.그러나 법관시절부터 지녀왔던 소신과 행동원칙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다.
  • 이회창씨 영입(사설)

    이회창전국무총리가 신한국당에 입당하여 정당정치인으로 변신했다.차기대권후보의 한사람으로 꼽히며 많은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받고있는 그의 위상에 비추어 특정정당의 차원을 떠나 한국정치 전체의 발전이라는 관점에서 이씨의 정치입문을 우리는 환영하면서 많은 기대를 갖게 된다. 그동안 여야 거의 모든 정당들이 그의 영입을 희망했지만 불투명한 정치판도의 가닥이 잡히는 총선후에 거취를 결정하지 않겠느냐 하는 전망이 많기 때문에 전격적인 신한국당 입당은 예상밖의 결단이라 할 수 있다. 정국의 안정과 개혁을 이루어 나가려는 김영삼대통령의 권유를 받아들인 것이지만 대통령의 포용력과 이씨의 인간적 신의도 돋보이는 대목이다.당이 어려울 때 당을 뛰쳐나가는 정치풍토에서 오히려 어려움을 무릅쓰고 문민시대의 동지로서의 인연을 다하려는 모습은 인상적이다.그것은 또 어디까지나 정당을 통해서 먼저 실력을 검증받고 나서 당당한 심판을 받겠다는 뜻으로 우리의 정당정치에 힘을 보태고 새바람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이전총리의 영입이 우리 정치의 안정성과 개혁성을 다같이 크게 강화할 것으로 평가한다.이미 이루어진 박찬종씨의 입당과 함께 안정과 개혁의 주체세력으로서의 여당의 능력과 신망이 확대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그러한 주체세력의 인적 결집이 여소야대의 총선전망에 관계없이 강력한 여당을 만들어 정치불안과 정치불신을 해소하고 정치의 예측가능성을 높여 줄 것은 틀림없다.이전총리가 입당회견에서 밝힌 「보수 기조위에서의 국가적 안정과 발전을 위한 개혁」은 여당의 노선에 대한 설득력있는 설명이다. 우리는 구정치에 때묻지 않은 참신한 정치인으로서 이씨가 3김시대의 지역주의정치에 얽매여 있는 답답한 후진적 정치를 타파하여 깨끗하고 능력있는 새로운 정치로 발전시키는데 적극적인 공헌을 해주기를 희망한다.직언과 원칙우선의 개성을 화합과 협력으로 조화시켜나가는 자신의 노력도 필요할 것이며 정당풍토역시 그러한 지도력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 개혁세력 결집…여 총선전략“청신호”/이회장전총리 영입의미와 전망

    ◎“안정속의 개혁” 중산층에 바람몰이 예상/총선결과 따라 대선후보경쟁 변수 될듯 김영삼대통령이 직접 나서 이회창전총리를 신한국당에 영입하는데 성공함으로써 4월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을 얻겠다는 여권의 전략에 힘이 붙고 있다. 김대통령은 22일 상오 이전총리를 면담한 자리에서 의미심장한 얘기를 했다.『과거 80년대 후반 혼란스러웠던 여소야대의 전철이 되풀이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런 의미에서 이전총리의 입당은 아주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신한국당이 15대 총선에서 제1당은 되더라도 과반수에는 못미치리라는게 일반의 예상이다.그러나 김대통령은 안정의석을 확보하겠다는 투지에 불타고 있음을 이전총리의 영입을 통해 보여준 셈이다.또 이전총리를 신한국당에 참여시킴으로써 여당의 목표가 실현될 수도 있다는 분위기를 잡아가고 있다. 이전총리와 지난주 신한국당에 동참한 박찬종전의원은 개혁,세대교체 이미지가 강해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다.따라서 여야 정당이 사활을 걸고 있는 수도권에서 여당 득표율을 높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두사람과 함께 보수성향의 이홍구전총리가 영입되면 개혁과 안정이 조화되는 「트로이카 선거체제」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여권의 한 관계자는 밝혔다.이전총리와 내각의 이수성총리는 역사바로잡기를 대표할 당정 투톱으로 불릴만 하다. 신한국당은 이전총리를 전국구 1번으로 공천,선거대책위 의장으로 추대한다는 방침이다.박찬종전의원 등 다른 중진들은 수도권,영남권,호남권,충청권 등 5∼6개 권역으로 나눠 선거대책위 부의장을 맡을 것 같다. 신한국당이 선거대책위원장제를 두지 않는 대신 선대위 의장제를 검토하고 있는 데는 이전총리를 「준총재급」으로 예우하겠다는 취지도 엿보인다.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이 야당 총재시절 선대위 의장·부의장제를 채택했던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여권은 선거결과에 따라 「반대급부」가 있다는 각오로 각 중진들을 뛰게 만든다는 계획도 짜고 있다.「반대급부」에는 대권 후보경쟁도 포함되어 있다고 보아야 한다. 청와대나 이전총리 자신은 『김대통령의 역사바로세우기와 개혁추진에 사심없이 동참하기 위해 입당했다』고 밝히고 있다.청와대는 이전총리의 정치입문을 계기로 안정속에 개혁을 바라는 건전한 세력이 여권에 다수 동참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전총리의 영입에서 보았듯 김대통령의 「흡인력」은 대단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김대통령은 박찬종전의원과 지난 19일 만찬을 한데 이어 20일에는 서상목의원을 청와대로 불러 손수 공천 경합을 정리했다. 앞으로도 김대통령은 사회 각계 원로와 참신한 인사들을 범여권에 포진시키는 노력을 계속하리라 예상된다.강영훈·이세중·서영훈·고흥문·이철승씨 등 다양한 인사들이 추가영입대상으로 거론된다.
  • 여 「이회창씨 예우」와 정치권 반응

    ◎“박찬종·이홍구씨와 삼각편대 구축”/“선대의장 적격” 당내에 공감대 형성­여/충격·당혹… 총선 표 잠식 최소화 고심­야 22일 이회창전국무총리의 입당에 대해 신한국당은 총선 전초전에서 기선을 제압하는 전기가 마련됐다고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그러나 국민회의측은 「일제 비난」으로 충격을 대신했으며 이전총리의 영입에 공을 들여온 민주당은 『유감』으로,자민련은 『남의 일』이라며 애써 무시하면서도 걱정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신한국당◁ ○…이전총리가 비록 단기필마이지만 만군에 맞먹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는 판단아래 무척 고조된 분위기다.특히 박찬종전의원과 곧 영입할 이홍구전총리와 함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공략을 위한 「삼각편대」가 구축되게 됐다며 고무된 모습이다.이전총리의 「개혁」,박전의원의 「3김청산」,이홍구전총리의 「보수안정」이 조화돼 폭넓은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러나 이전총리의 영입을 보는 속사정은 미묘하다.그의 위상으로 볼때 총선후에는 후계구도 문제가 더욱 복잡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당내에서는 『지금은 총선만 신경쓸 때』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어차피 선거 뒤에는 불거져 나올 수밖에 없는 사안인 것이다. 이전총리 예우문제를 놓고는 선거대책위의장이 적격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물론 전국구 국회의원 1번도 함께다. 하지만 김윤환대표의 위상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이 때문에 두사람이 공동의장이 되거나 김대표를 명예의장으로 하는 두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그러나 김대표는 두가지 방안을 모두 수용할 뜻을 내비치고 있어 별다른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 ▷야권◁ ○…국민회의는 이전총리를 향해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입당은 어쩔수 없지만 그 영향은 최소화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김대중총재는 이날 부평을 지구당 창당대회에서 『김영삼대통령을 받들수 없다고 했다가 다시 받드는 것은 「정치행상」과 다를 바 없다』며 『이런 정치인은 총선에서 단호한 심판을 내려야 한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내부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이철총무는 『소나무는 산에있을 때 의미가 있는 것이지 정권의 보호막인 온실에 들어가면 분재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장기욱·박계동의원 등은 『법치우위를 주장하는 인물로 여겼는데 정치에 끌려가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자민련의 김종필총재는 간부회의 도중 입당사실을 전해듣고 『남이 이렇게 하건 저렇게 하건 우리가 알 바 아니다』고 관심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그러나 일부 당직자들은 『신한국당의 기존 대권후보들과 심각한 마찰을 빚을 것』이라면서도 『이번 총선에서는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고 다소 우려하는 반응이었다.
  • “손 맞잡고 개혁완수”대통령이 설득/이회창씨 신한국 입당 뒷얘기

    ◎작년 12월이후 3번이상 청와대 회동/지난주 수락… 「영입 메신저」는 베일속에 이회창전총리가 22일 신한국당 입당의사를 밝히기까지는 김영삼대통령의 끈질긴 설득이 있었다.지난해말 서울대총장이던 이수성총리를 발탁했던 과정처럼 「삼고초려」와 함께 메신저가 부지런히 오갔었다. ○…윤여전청와대대변인은 이날 이전총리의 신한국당 입당을 발표한뒤 『김대통령이 여러차례 이전총리를 만나 문민정부의 개혁과 안정을 성공시키기 위해 이전총리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간곡히 말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윤대변인은 『이전총리가 아쉽게 총리직을 떠난뒤 김대통령은 「애석하다」는 뜻을 여러차례 피력하곤 했다』고 말해 김대통령이 이전총리의 영입,재기용을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있었음을 시사했다. 청와대관계자들의 언급을 종합하면 이전총리는 지난해 12월21일 그리고 지난 16일과 22일 등 세차례이상 청와대에 들어와 김대통령을 만난 것으로 관측된다. 정치입문을 완강하게 고사하던 이전총리는 김대통령의 설득 노력에 연초부터 마음이흔들리기 시작,지난주 청와대 면담에서 「신한국당 입당」을 수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청와대측은 이전총리의 영입이라는 「빅 카드」를 공개하는 시점을 22일로 잡고 이날 상오 예정됐던 세계화추진회의를 26일로 연기했다.김대통령은 또 20일 윤대변인에게 『22일 상오 10시10분 본관으로 올라오라』고 지시해 「큰 발표」가 있음을 예고했다. ○…김대통령과 이전총리 사이를 오간 메신저는 누군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권오기통일부총리·민관식당고문·김찬진변호사 등과 박세일청와대사회복지수석등 이전총리와 경기고·서울법대 동문인 인사들이 설득사절로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당에서는 전혀 몰랐고 청와대도 정무수석실을 중심으로 극소수만이 구체적 영입진척 상황을 알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과 이전총리의 22일 청와대 회동은 따뜻한 분위기에서 상오 9시30분부터 50분동안 진행됐다. 김대통령이 『이전총리의 입당은 아주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자 이전총리는 『얼마만큼 개혁과 정국안정에 도움이 될지 자신이 없다』고 겸손해 했다. 김대통령과 이전총리는 입당논의를 위해 몇차례 만나면서 지난 94년 4월 이전총리가 공직을 떠날 때의 껄끄러운 관계를 모두 해소한 것 같다고 청와대의 한 관계자가 말했다. 이전총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치인이 됐으니 집을 보도진에게 개방하는 문제도 검토 해보겠다.솔직히 불안한 생각도 있지만 열심히 해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 “이회창씨 곧 신한국 입당”/전국구 1번 공천… 선대위장 추대

    ◎여고위관계자 밝혀 이회창전국무총리가 곧 신한국당에 입당할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그동안 신한국당 영입에 부정적이었던 이전총리가 청와대와 신한국당의 끈질긴 설득에 마음이 움직이고 있다』면서 『이전총리의 영입이 성사되면 4월 총선에서 전국구 1번으로 공천,당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전총리가 영입되면 이미 입당한 박찬종 전의원에 이어 신한국당의 개혁성향이 강화되고 후속 영입작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아울러 수도권 득표에도 큰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말 김영삼대통령과 이전총리가 청와대에서 만난 데 이어 두사람이 곧 다시 회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대통령은 22일 낮 세계화추진위원들과 오찬을 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26일로 연기해 그 배경이 주목된다.
  • 10년재야동지가 적으로/도봉을서 맞붙을 유인태·설훈씨(정가초점)

    4월 총선때 서울 도봉을에서 맞붙게 되는 민주당의 유인태의원과 국민회의 설훈부대변인은 절친한 선후배 사이다.「어제의 동지」가 오늘은 적이 되는 게 정치판에선 흔한 일이지만,두 사람은 10년 넘게 재야운동을 함께 한 막역한 사이다. 이 때문에 설부대변인은 지난해 말 조칙책 선정때 도봉을의 이웃 지역구인 도봉갑을 강력히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진다.당시 당내에서는 「유의원과의 격돌을 피하려 하기 때문」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그러나 국민회의 재야입당파의 대표인 김근태부총재가 도봉갑을 원하자 자신은 도봉을을 맡았다. 한판승부를 피할 수 없게되자 두사람 간에 책임론이 제기됐다.설부대변인은 『유선배가 지난해 12월말까지 조금만 기다리라고 했다가 입당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유의원의 탓으로 돌렸다.유의원도 지난 19일 「국민회의 창당에 반대했기 때문에 입당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석명서를 발표했다. 한때 「한솥밥」을 먹은 두사람 간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설부대변인이 20일 성명을 통해 『입당결정을 유보했던 게 사실인데도 이를 부인한 것은 평소 유의원답지 않은 처신』이라며 다시 유의원을 꾸짖은 것이다.마지막에 누가 미소를 지을 지 궁금하다.
  • 이문옥씨 민주 입당

    이문옥전감사원 감사관과 이황규부산대교수가 19일 민주당에 입당했다. 지난 90년 재벌의 비업무용 토지보유실태에 대한 감사결과를 폭로해 파문을 일으켰던 이전감사관은 이날 상오 마포당사에서 입당식을 갖고 『지역할거주의와 독선정치를 청산하기 위해 민주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이씨는 서울 노원구,이교수는 부산 금정구에 각각 출마할 예정이다.
  • 선거구 협상 여 「8만2천∼32만8천」 제시 유력

    ◎내부적으로 4개안 마련 「총선득실」 검토/“예외지역 최소화” 당초 목표 관철 주력 선거구 획정을 둘러싼 여야의 막판 신경전이 뜨겁다. 신한국당은 여야 합의에 무게를 두고 신축적으로 임할 뜻을 내비쳤던 전날과 달리 19일 다시 『하한선 9만1천명,상한선 36만4천명의 당론에 변화가 없다』는 「당론」을 표명했다. 서정화원내총무는 이날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야당의 주장을 분석하고 있으나 우리 당안이 합리적이라는 판단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서총무는 특히 『특례조항이 문제』라고 강조했다.7만5천∼30만명에 접근하고 있는 야3당안을 받아들일 경우 부산 해운대·기장,강서·북구,인천 강화·서구,전남 목포·신안 등 4곳은 「시·군·구의 일부를 다른 선거구에 떼어 붙일 수 없다」는 선거법 원칙을 어기게 되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신한국당의 이같은 원칙론 회귀는 야당측과의 협상을 재개하면서 양보의 범위를 최소한으로 줄이려는 전략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신한국당은 내부적으로 하한선을 8만5천,8만2천,8만,7만5천명으로 하는 복수안을 마련,총선에서의 득실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9만1천명이라는 기존안의 고수가 어려운 현실에서 「지역구수를 되도록이면 줄이고 그만큼 전국구수를 확대한다」는 여권의 의지에 비교적 가장 근접한 차선책은 8만5천명이다.이때는 24개 선거구가 통·폐합대상이고 14∼15개의 지역구수가 줄어든다. 그러나 8만∼8만5천명선에 해당하는 선거구는 호남 2곳,충청 2곳,경남 1곳이다.텃밭에서 의석수의 감소가 예상되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반대가 불을 보듯 뻔하다. 따라서 하한선을 8만2천명으로 설정하자는 제3의 안이 협상에서 제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호남 2곳이 구제돼 국민회의측의 반대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또한 4대 1의 편차로 정해지는 상한선이 32만8천명이므로 예외인정대상 지역도 부산의 해운대·기장(36만4천) 강서·북구(7만3천,28만2천)로 국한할 수 있다는 논리다. 8만명을 하한선으로 하는 제4안을 따르면 조정대상은 19개,줄어드는 지역구는 11∼12개로 보고 있다. 그러나 7만5천명이라는 야당안보다 대상 지역이 3개밖에 많지 않아 실익이 별로 없다.따라서 7만5천∼30만명이라는 야당측 주장을 수용하면서도 특례를 줄이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특례대상 4곳 가운데 인천 강화·서구는 중동구에 붙어있는 옹진을 강화로 붙여 해결하자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그러나 이는 「조정대상이 아닌 선거구는 현행을 유지한다」는 협상의 기본전제를 허무는 문제점이 있다. 목포·신안은 기준시점을 지난해 11월말이 아니라 3월2일 또는 6월30일로 잡으면 특례문제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신한국당측은 특히 인구기준을 지난해 선거구 획정 당시 기준인 3월2일로 잡으면 상한선을 30만명으로 하더라도 대도시 분구대상 지역이 대폭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여야 지도부 지방 표밭 점검 현장/“반여 정서 달래기” TK 공략 전력투구­여/여 텃밭 부산서 “기선제압” 세과시 총력­야 여야지도부가 지방나들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적진 텃밭 깊숙이 들어가기도 하고,아군 후방을 다지기도 한다.수도권 승리를 위한 원교근공전략이다. ▷신한국당◁ ○…총선을 위한 첫 공략지로 반여정서가 심화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을 선택했다.이 지역 맹주격인 김윤환대표위원은 이날 낮 대구 파크호텔에서 TK(경북)지역 무소속 도의원 11명의 입당식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틀간의 기선잡기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장은 유돈우·장영철의원을 제외한 경북지역 의원 및 원외지구당위원장 전원이 참석,총력전을 펼치는 모습이었다.대구지역 강재섭·이민헌의원과 김석원달성지구당위원장도 가세했다. 김대표는 이 자리에서 『오는 4월 총선은 대구·경북이 더이상 모래알처럼 흩어지지 않고 힘을 하나로 모아 우리의 권익을 되찾을 수 있느냐 하는 역사적인 대사』라고 강조했다.이어 『무엇이 진정 우리의 명예와 자존심을 되찾는 길인가,어떤 정치세력이 진정으로 TK를 위해 일할 수 있는지에 대한 확신을 갖고 뛰어달라』고 압도적 승리를 당부했다. 김대표는 이어 『국민회의 김대중총재까지도 보수세력을 대표한다고 자처하고 있다』면서 『중산층과 안정희구세력을 보호할 수 있는 정당은 이들 정파도 아니고 TK정당이 아니며,오직 신한국당』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대표는 이날 저녁 이 지역 상공인 및 유지와의 만찬에서 『총선에서 힘을 실어줄 때 전직대통령들도 구제할 수 있다』며 총선에서의 결속을 당부했다. 이틀째인 20일에는 자신의 지역구인 선산에도 들러 선산우체국 준공식,농협연수원 기공식,오상교육재단 이사회,장천노인정 기공식 등에 참석한다. ▷야권◁ ○…19일 대전에서 열린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의 옆자리에는 정동영전MBC 앵커와 소설가 김진명씨가 앉았다.그옆에는 이성재변호사가 자리를 차지했다.보통 김상현지도위의장과 정대철부총재등 중진이 앉던 자리였다.초선의원은 생각지도 못할 만큼 당의 서열을 반영하는 자리다.때문에 이들의 배석이 유독 눈에 띄었다. 그러나 거기에만 그친 게 아니다.20일 열리는 부산진갑등 4개 지구당 창당대회에서는 추미애부대변인을 포함해 이들 4명이 연사로 나선다.지구당 창당대회에서 원외인사가 지구당대회에서 지원연설을 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지금까지는 보통 부총재급이 연사를 도맡다시피 했다.김총재가 이들을 내세우는 것은 여권의 세대교체논리에 정면으로 맞서기 위해서인 듯하다.특히 김영삼대통령의 텃밭인 부산에서 지역정당이라는 멍에를 탈피하고 다양한 신진세력을 영입했음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총선에서의 「물갈이」등 당내에 새바람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도 한다.그러나 이날 일부 중진은 뜻밖이라며 그냥 웃기만 했다.과연 이들 신진세력의 활동이 어느 정도 먹힐지 자못 궁금하다. ○…민주당은 장을병대표와 제정구총장·이철총무·홍기훈총선기획단장·박계동의원·노무현전부총재등이 이날 대구를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방순회에 돌입했다. 이날 하오 대구에 도착한 당지도부는 금호호텔에서 이강철위원장(중구)등 대구·경북지역의 지구당위원장과 당원등 2백여명을 모아 놓고 15대총선전략을 설명하며 선전을 당부했다.당지도부는 특히 지역감정의 극복을 강도 높게 역설해 이 지역에서 일고 있는 「무당파」와 「자민련」바람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민련 김종필총재도 이날 부천 오정구지구당 창당대회에 참석한 데 이어 20일에는 김영삼대통령의 아성인 부산을 방문,지역정당의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한 본격행보에 나선다. 김총재는 특히 다음달 1일의 부산시지부 개편대회와 잇따른 부산지역 지구당개편대회에 빠짐없이 참석한다는 방침이어서 PK(부산·경남)공략에 발벗고 나선 모습이다.다만 의석확보보다는 서울과 수도권에서의 선전을 위해 전국정당의 모습을 보이려는 의도가 보다 강하다는 지적이다.
  • 정치권 언어폭력/양승현정치부기자(오늘의 눈)

    「복사기 정당」「밍크코트로 바꿔입은 카멜레온」「양두구육」「잡탕정당」….PC통신의 「마당란」에서나 접할 수 있는 강도높은 세태 비평·낙서들이 아니다.21세기를 준비한다는 정당들이 지난 한주일동안 성명·논평이라는 이름으로 버젓이 쏟아놓은 어휘들이다.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부드러운 이미지를 주고 나아가 여성표를 의식,변호사 출신의 30대 여성부대변인을 경쟁적으로 영입한 게 오늘의 여야정당들이다. 모두들 영입이유나 입당변에서 『정치의 질을 높이겠다』고 약속한다.그러나 말할 때 그때 뿐이다.돌아서면 마구잡이 욕설과 인신공격,정략적 의도를 가진 비방의 일선에서 지칠줄 모르고 분투한다.우리만의 「고십정치」의 산물이다. 신한국당에서 상오에 고위당직자회의 의자 배치가 원탁식으로 바뀌기라도 하면 하오에는 틀림없이 『복사기 정당』(국민회의 유종필부대변인)이란 논평이 나와 자리배치 변경의 의미를 깎아내린다.특허권이라도 가진 양 우리 것이 좋아보이니까 그대로 따라 했다는 식이다. 최근 불붙은 여야의 「색깔논쟁」과 관권선거 공방은 정치권 언어폭력의 한계가 없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느낌이다.신한국당은 국민회의가 서울구청장에게 관권선거를 지시했다며 『양두구육의 전형』(김영선부대변인)이라고 꼬집고 나섰고 국민회의는 이에 발끈,『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유종필부대변인)이라고 반박했으며 자민련도 뒤질세라 『공작정치의 소산』(구창림대변인)이라는 독설로 끼어들었다.시비를 가릴 논리가 자리할 여지가 전혀 없다. 뿐만아니라 그래야만 되는 것처럼 사사건건 시비조다.국민회의 박지원대변인의 부친 전력이 설로 거론되는가하면,박찬종의원의 영입을 『정계를 혼란하게 하는 인사의 정리』(박지원대변인)로 폄하하고,당사를 판다고 해서 역사바로세우기가 『5·6공 재산챙기기』(박홍엽국민회의부대변인)로 곧바로 전락하기 일쑤다. 그런데도 정도를 일탈한 저질의 궤도에서 논리대결의 차원으로 옮겨올 낌새는 보이지 않는다.국민회의는 대변인말고도 전 지도부와 간부가 여당공격의 일선에 나서기로 했다.여야가 모두 손바닥만한신문 「정치 고십란」을 장식하려 혈안이 되어있는 인상이다.말이 제자리를 찾는 정치는 언제쯤일까.
  • 여야 지도부 총선 표밭갈이 시동/김윤환대표 TK찾아 결속 당부

    ◎DJ·JP 「부산 교두보」 확보 나서/민주는 대구서 총선대책 설명회 【대구·대전=박대출·백문일기자】 15대 총선을 80여일 앞둔 가운데 여야지도부는 19일 지구당창당대회와 시·도지부 행사 등을 계기로 전국 각지를 순회하며 정지작업에 나섰다. 신한국당 김윤환대표위원은 이날 경북출신 의원과 지구당 위원장들이 참석한 도의원 입당환영식 및 당직자 오찬간담회에서 이른바 「TK지역당」의 한계와 부당성을 지적하면서 집권세력내에서 대구·경북이 결속해 힘을 결집하는 것이 국가안정과 지역발전에도 바람직하다는 점을 역설하고 총선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김대표는 TK의 위상제고와 자존심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무소속이나 자민련이 이 지역 이익을 대변할 수 없기 때문에 자신과 신한국당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국민회의 김대중총재는 이날 낮 대전에서 총선 바람몰이를 위한 현지 당무회의를 가진데 이어 하오에는 지구당창당대회 참석차 부산으로 이동,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들어갔다. 국민회의는 대전 당무회의에서 5·18 특별검사제 도입 및 관권선거 음모 중단,대선자금 공개 등 4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김총재는 20일에는 부산 구덕체육관에서 열리는 3개지구당 합동창당대회에 참석,김영삼대통령이 야당을 국정동반자로 인정할 경우 집권후반기의 국정운영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민주당 장을병공동대표도 이날 대구 금호호텔에서 대구·경북지역지구당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선대책설명회를 갖고 총선승리를 다짐했다.20일에는 김원기공동대표 주재로 대전에서 총선대책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자민련 김종필총재도 20일 사상갑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한다.김총재는 현지에서 중앙당직자 및 지구당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4월 총선에서의 교두보 방안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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