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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환 대표­“TK는 체제안에서 세력키워야”

    ◎DJ­“의석 3분의1 밀어 정국안정을”/JP­“참민주 내각제 실현 힘 몰아달라” 15대 총선공고를 한달 앞둔 26일 여야 4당은 서울과 수도권,대구,경남 등 전국에서 일제히 지구당 대회를 갖고 표밭을 누볐다. ▷신한국당◁ ○…신한국당은 이날 이회창 중앙선대위의장과 김윤환 대표위원,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 등 지도부가 서울과 대구,경남지역 지구당 개편대회에 각각 참석,총선필승을 위한 열기를 고조시켰다. 김대표는 이날 대구 경북고 강당에서 열린 수성갑지구당(위원장 이원형) 개편대회에서 격려사를 통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정치를 하고 나라를 발전시킬 때 주체세력은 김종필 자민련총재가 아니라,당시 공화당 영남인맥이었다』면서 『보수의 본류인 TK는 체제 안에서 세력을 키워야지,흩어져서는 안된다』며 신한국당 지지를 호소했다. 이의장은 양천을지구당(위원장 구본태)대회에 참석,『21세기 정치발전을 위해 가장 큰 걸림돌은 근본적으로 3김의 정치구도에서 오는 정치불안정』이라며 신한국당을 통한 새로운 정치세력의 결속을 강조했다. 박위원장도 경남 통영·고성(위원장 김동욱)과 거제(위원장 김기춘)지구당 개편대회에 잇따라 참석,『문민정권 3년의 치적을 바탕으로 개혁작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김영삼 대통령의 정치적 본거지인 경남지역에서 절대적인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야권◁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26일 경기 양평·가평지구당(위원장 민병서)창당대회에 참석,강력한 제1야당을 만들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총재는 김영삼 대통령의 집권 3년을 「총체적 실패」로 규정하고 『진정한 국정안정을 위해서는 국민회의에 3분의1이상의 의석을 줘 여당과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총재는 또 『농민들은 3백64일 야당하다가도 선거날만 되면 여당을 한다』고 푸념한 뒤 『과연 어느 당이 농민을 위한 당인지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어 안기부총무국장을 지낸 민위원장을 가리키며 『안기부 최고지도자중 한분이었던 민위원장이 입당한 것을 보면 국민회의가 총선은 물론 대선에서도 승리할 조짐』이라고 자찬했다.○…민주당은 정오부터 하오 5시까지 서대문을(위원장 김태원)과 마포갑(위원장 김용),영등포을(위원장 김인동),구로갑(위원장 정병원),노원갑(위원장 유영래)등 서울의 5개 지구당 개편대회를 잇따라 개최,김원기·장을병공동대표와 이기택고문이 번갈아 연사로 나서 3김시대 청산을 역설했다. ○…자민련은 위원장이 여성인 서울 마포갑(위원장 고순례)과 종로(위원장 김을동)지구당 등 2곳의 개편대회를 열어 서울지역의 여성표를 집중 공략.김종필 총재는 상오에 열린 마포대회에서 영국의 대처수상,이스라엘의 골다메이어수상,필리핀의 아키노 전 대통령,파키스탄의 부토수상 등 세계의 여성지도자들을 열거한 뒤 『고위원장을 이들과 같은 세계적 지도자로 키워달라』고 호소했다.김총재는 『내년 대선 전까지는 실현될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반드시 15대 국회안에 의원내각제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하고 『참민주주의인 내각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자민련에 힘을 몰아달라』고 촉구했다.
  • 공천탈락과 「변심」(정가초점)

    신한국당 박정수 의원(64·경북김천)이 26일 국민회의에 입당했다. 여당의 현역의원으로서 국민회의 행이 처음인데다 취약지구인 TK(대구경북)출신이라는 점에서 국민회의 관계자들은 한껏 고무된 표정이었다.4선의원으로서 IPU(국제의원연맹)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는 그에게 김대중 총재는 부총재의 직함과 함께 전국구 상위순번을 약속했다.이에 화답이나 하듯 박의원은 『문민정부 출범이후 여당의 독주가 강화되고 원칙과 기준도 없는 단죄와 보복이 국민을 억누르고 있다』며 입당 첫날부터 새로운 적(?)을 맹공격,김총재등 지도부를 흐뭇하게 했다. 그는 이날 환영식에서 『정당간 경계선이 모호해지는 정치현실에서 초당적 외교활동의 기회를 주는 국민회의 행을 주저하지 않았다』고 입당의 변을 밝혔다.그가 말을 갈아 탄 이유가 전국구공천 때문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박의원이 탈당 전 김윤환 대표 등에게 『전국구 공천이 보장되지 않으면 다른 당에 갈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의원은 『여기에 와보니 낯선 분이 없어 집에 돌아온느낌』이라며 발빠른 적응력을 과시하기도 했다.신한국당 지도부는 『전국구 공천을 위해 정치신의를 헌신짝처럼 저버린 철새 정치인』이라고 비난하며 배신감을 토로했다.올해 IPU 의장직도 바라본다는 국제적 인물이 꼭 「청치철새」가 돼야 하는지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 경기 군포/강원 춘천을(표밭 현장을 가다:7)

    ◎경기 군포/「무주공산」노려 신 4명 각축/강창웅·유선호 “동문대결”… 30대 심양섭씨도 경기 군포는 「무주공산」을 차지하기 위한 정치신예들의 각축전이 뜨겁다.14대때 이 지역에서 뽑힌 민주당 제정구 의원이 분구돼 나간 시흥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16만4천여명의 유권자가 신도시와 옛주택가에 6대4쯤의 비율로 나눠져 있다.충청출신이 30%로 가장 높고 호남 27%,영남 22%,원주민 6%순이다.6·27선거때는 야당이 강세를 보였다.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쓰레기 소각장문제로 인한 신구시가지간 갈등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다. 신한국당의 강창웅 위원장(51)은 판사출신 변호사로 서울대 재학시절인 65년 한일협정반대 시위로 구속,옥고를 치렀다.당시 담당검사로 인연을 맺은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과 사법연수원시절 「선생님」으로 모신 이회창 중앙선대위의장의 수도권 개혁바람을 표몰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전략적으로는 탈지역감정을 승부수로 띄웠다.전남 광주출신 부인과 쓰레기소각장 반대시위를 주도한 구례출신 주민을 부위원장으로 내세워 호남표를 노리고 있다. 국민회의 유선호 위원장(42)은 전남 영암출신으로 강위원장의 서울법대 후배다.임수경씨 방북사건,박노해 사건의 무료변론을 맡는등 인권변호사로 재야와 젊은층의 지지를 얻고 있다.김대중 내란음모사건의 헌법소원 대리인등으로 서울지방변호사회 인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부드러운 이미지와 호남 고정표를 무기로 막판 세몰이를 자신하고 있다.제정구 의원의 옛조직가운데 70%이상을 흡수한 것이 큰 장점. 민주당의 여익구 위원장(50)은 서울생으로 재야 민주투사 출신이다.74년 민청학련사건과 80년 계엄포고령위반 등으로 5차례의 투옥 경험을 지니고 있다.지난 94년 사회복지법인 군포광명의원을 설립,노인들을 무료진료해 왔다.경력의 차별성을 내세워 서민층 유권자들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자민련의 심양섭 위원장(36)은 경북 청송출신으로 조선일보 정치부 기자를 하다 정계에 입문했다.83년 서울대 총학생회장시절 학내사태로 무기정학을 받고 강제징집됐다. 당부대변인을 맡은 그는 일찌감치 터를 잡고 독특한홍보전략으로 참신성을 부각하고 있다.특히 PC통신망에 대화방을 개설해 젊은 표를 겨냥하고 있다. 무소속으로는 민정당 도지부사무처장출신인 정창록씨(43)등이 뛰고 있다. ◎강원 춘천을/이민섭 의원 5선고지 향해 질주/자민련 유종수씨·민주 유남선씨 “바라불까” 관신 시·군 통합으로 새로 획정된 춘천을구는 퇴계동 석사동 온의동 등 90년대 들어 재개발된 아파트 밀집지역이 인구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인구구성의 변화 탓인지 정당에 대한 특별한 선호도가 아직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한국당의 이민섭 의원(57)은 도내 초유의 5선고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이의원에게 공천에서 밀린 뒤 탈당,자민련에 입당한 유종수 의원(54)은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민주당에서는 유남선 지구당위원장(49)이 두 현역의원에게 도전장을 냈다. 이의원은 문체부장관시절 국립춘천박물관·청소년수련원등 많은 지역개발사업을 유치한 공적을 내세우며 「언론인·의원·장관등 경륜을 두루 갖춘 강원출신 국회부의장 또는 국무총리감」으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이의원은 『지난해 도지사선거와 달리 시장선거에서는 민자당이 승리했고 도의원도 5석중 4석을 차지했다』면서 유의원의 탈당에도 불구하고 공조직의 90%이상이 잔류한 점을 들어 자민련의 바람은 없을 것으로 자신했다. 『최근 우리 지구당대회에서도 젊은 자원봉사들이 대거 참여, 인물론이 폭넓은 공감을 얻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유의원은 춘천에서 국민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나온 토박이임을 앞세워 도내 체육인등 개인적 연고를 바탕으로 바닥표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유의원측은 『이의원에게 공천을 빼앗긴데 대한 동정여론이 동문등의 적극적인 지지운동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말했다.유의원 사무실에서 만난 한 동문후배는 『정치나 선거는 모르지만 유의원을 도와야 한다는 인간적 관계 때문에 돕게 됐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유남선위원장은 49세라는 상대적 젊음과 참신성을 내세워 「강원도 무대접,춘천의 정체 타파」를 호소하며 인지도 높이기에 열중하고 있다. 유씨는 유의원의 춘천고·강원대 후배로서 카톨릭농민회와 민주쟁취국민운동본부등에서 활동한 재야운동가 출신이다. 국민회의측은 아직 후보를 내놓지 않고 있다.
  • 박정수 의원 국민회의행

    지난 1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신한국당 박정수 의원이 오는 26일 국민회의에 입당할 것이라고 박지원 대변인이 24일 밝혔다.
  • 김문수­박지원씨 「넥타이 논쟁」(정가초점)

    정치권에 느닷없이 「넥타이 논쟁」이 뜨겁다. 부천 소사지역의 총선후보로 뛰고 있는 라이벌인 신한국당 김문수 위원장과 국민회의 박지원 대변인 간의 넥타이 논쟁이 고소사건으로까지 비화했다. 논쟁의 발단은 지난 해 노동 운동가 출신인 김위원장이 내놓은 「아직도 나는 넥타이가 어색하다」라는 책에 이어,이달초 박대변인이 「넥타이를 잘매는 남자」라는 책을 발간하면서 부터다. 김위원장은 책 제목과 내용에 대해 『같은 선거구의 경쟁자 입장에서 저작물 제목에 같은 넥타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은 명백한 저작권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또 『이선실 간첩사건때 이씨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를 받았던 김문수씨 등은 나중에 민자당에 입당했다고 쓴 것은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이라면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선거법위반,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박대변인을 23일 검찰에 고소했다. 이에 대해 박대변인은 『한마디로 나에게 기대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고소한데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한때 패션계 등에서 「옷 잘입는 정치인」으로 선정되기도 했고 신사복 모델로도 나섰던 박대변인은 『이미 나는 옷과 넥타이를 잘 차려 입는다고 몇차례 보도까지 나갔다』면서 『출판사에서 나의 개성을 살려 책 제목을 결정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박대변인은 이어 『모두가 사용하는 상용어인 넥타이를 특허를 낸듯 시비를 거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조용식씨 자민련 입당 김현배 의원직 승계

    신한국당의 조용직 의원이 23일 탈당,자민련에 입당함에 따라 전국구예비후보인 김현배 전 한국청년지도자연합회장이 의원직을 승계했다.
  • 서울도봉을·경기일산·충남아산(4·11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4)

    ◎서울 도봉을/재야운동가 출신들 “젊은 4파전”/유인태 의원­「표적공천」 설훈씨 접전 과거 민주화 투쟁 경력을 가진 인사들이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을 예고하고 있다. 전통적인 야당 강세지역이지만 15대 총선에서는 야당표 분산과 여당의 개혁이미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권자수는 13만7천여명이다.서민용 아파트와 자연부락이 대부분으로 후보들은 스포츠단지유치 등 지역개발 공약에 전략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초선인 민주당 유인태 의원(47)에게 신한국당 백영기 위원장(55)과 국민회의 설훈 위원장(42),자민련 장일 위원장(37)이 도전장을 냈다. 유의원은 경기고,서울대 사회학과를 나와 70년대 중반 민청학련을 주도,사형선고를 받았다.14대 때 당선된뒤 국민회의행(행)을 거부하고 민주당에 잔류했다. 따라서 당시 얻었던 3만4천여표 가운데 이탈표를 최대한 막기 위해 약 32%로 추산되는 호남표 공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민회의는 유의원이 입당을 거부하자 표적공천으로 김대중총재 측근인 설훈 부대변인을 내세웠다. 설위원장은마산고를 졸업하고 고려대에 재학중 유신반대시위로 제적됐다.지난 80년 김대중내란음모사건 혐의로 군법회의에 넘겨진 동교동계의 핵심인물이다. 경력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분석에 따라 새벽 약수터 등에서 젊은 서민층을 상대로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신한국당 백위원장은 대건고와 중앙대 정외과를 졸업한 뒤 김영삼 대통령과 함께 30년 가까이 최루탄냄새를 맡으면서 민주화운동을 벌였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한국방송영상주식회사 사장을 3년쯤 지내는 등 검증받은 재야인사라는 이미지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여당성향 및 신한국당 지지 고정표(28%)말고도 1만7천여표(12%)의 부동표 가운데 30% 이상이 이회창 선대위의장의 개혁이미지에 힘입어 여당으로 돌아섰다는 분석에 고무돼 있다.야당후보들 사이에 호남표가 분산되길 기대하며 어부지리도 노린다. 장위원장은 서울대 사대부고와 광운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지난 89년 신민주공화당에 참여해 김종필총재의 특보를 맡고 있다.젊은 보수를 자처하는 그는 호남표와 비호남표의 대결구도로 몰고 간다는 복안 아래 20% 안팎의 충청표와 보수안정층에 승부를 걸고 있다.한달동안 출근길 유권자 1백여명을 대상으로 「카풀」을 제공하는 등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경기 일산/표성향 안개속… 현의원 2명 격돌/이택석 의원 텃밭 홍기훈 의원 도전 일산신도시가 포함된 고양을은 최근 고양시가 2개구 나뉨에 따라 일산구로 이름을 바꾸었다. 주민들은 이곳이 경기도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새로운 「정치 1번지」의 하나로 발돋움하기에 손색이 없다고 주장한다. 일산신도시는 물론 지역구에 새로 조성된 탄현·중산지구 입주민 대다수가 고학력의 중산층인 만큼 정치적 판단력 또한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주민들의 자부심이다. 일산구는 신도시개발 이후 이번에 국회의원 선거를 처음 치른다.유권자의 투표성향 또한 아직은 뚜렷하지 않다. 때문에 신한국당·국민회의·민주당과 난립한 무소속 출마 희망자 모두가 자신감을 표시하고 있다. 신한국당의 이택석 의원은 시승격 이전의 고양군에서 재선을 기록한 터줏대감이다.이의원 진영은 최근 신도시주민들의 불만요인인 「자족기능」을 살리는 공약을 마련하기에 분주하다.여당의원으로서의 「프리미엄」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전략이다.선거전 막판이 되면 신개발지역 유권자의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14대 총선에서 몰표를 안겨주었던 일산구읍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회의 김덕배 위원장은 DJ(김대중 총재)가 살고 있는 지역인 만큼 거당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유권자들에게 심어주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선대부터 고양에 터를 닦아온 반토박이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국민회의가 분리되기 전 민주당 후보가 시장에 당선됐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선전을 자신하고 있다. 민주당 홍기훈의원은 광주·전남지역의 원로 민주화운동가인 홍남순변호사의 아들.김대중총재의 국민회의 참여를 거부하며 전남 화순의 지역구를 떠났다.2년반 전 아파트를 분양받아 입주한 자신이야말로 평균적인 신도시주민들의 이익을 대변할 최적격자라고 주장한다.민주당의 총선기획단장으로 TV에 얼굴을 내밀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다. 이밖에 가수 출신의 방송진행자 서유석씨와 청와대 민정비서관 출신인 이상일 전 고양신문발행인,김용수 전 민주당대변인 등 7∼8명이 나름대로의 지명도를 바탕으로 무소속으로 나설 기세이다. ◎충남 아산/4선 황명수씨 「녹새바람」 차단 관심/자민련 이상만씨 뛰고 이진구씨 “이번만은” 옛 온양시와 아산군이 합쳐진 이곳은 과거 아산에서만 9·11·13·14대 의원에 당선된 신한국당의 민주계 4선중진 황명수 의원(69)의 5선고지 수성여부가 관심거리다. 지난해 6·27선거에서 자민련이 40·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승했지만 신한국당은 황의원의 지명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자민련에서는 옛 경제기획원 예산실장을 지낸 이상만씨(57)가 JP(김종필 총재)의 후광을 업고 출마하며,민주당에서는 3차례 출마한 적이 있는 이진구 위원장(56)이 절치부심하고 있다.국민회의에서는 이원창 전 도의원(59)이 나선다.또 지난 총선때 국민당으로 출마했던 박인씨(56)와 국회 입법조사관 출신의 이한범씨(43)가 무소속으로 표밭을 누비고 있다. 유권자 11만2천여명 가운데 유효득표 4만명을 당선권으로 보고 있으며 관광특구 지정과 고속전철 역세권개발,철도망확충 등이 당면현안이다.때문에 후보들은 저마다 지역개발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신한국당의 황의원은 4선의 관록에 구민자당 사무총장을 지낸 경력을 바탕으로 아산의 자존심을 지키자고 호소하고 있다. 지역개발을 위해서는 중앙무대의 「큰일꾼」이 필요하다고 「인물론」을 강조하고 있으나 JP바람을 의식,하루 10여차례 이상씩 의정보고대회를 열고 있다.역세권개발과 아산공단의 상권유치를 주요공약으로 내세웠다. 자민련의 이위원장은 정치 초년병답게 공약을 내세우기보다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새벽 5시부터 자정까지 등산로,조기축구회,시장,조경사등을 누비고 있다.장흥선 복선화를 통해 아산을 제2의 수도권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민주당의 이위원장은 10·13·14대에 출마했다 낙선한 「정치 4수생」이다.지난 총선 때 얻은 39·3%의 득표율을 바탕으로 하루 1천명 만나기의 저인망식 득표활동에 들어갔다.온양온천의 옛명성을 찾기 위해 관광특구지정을 주장하고 있다.황명수 의원이 과거 민추협 간사장을 맡았을 때 국제국장으로 민주화운동을 함께했다. 국민회의의 이위원장은 도의원의 경력을 바탕으로 서민층을 공략하고 있다.10대에 출마한 경험이 있으며 14대에는 민주당 이위원장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기도 했다.온양고와 건국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동교동계로 분류된다.무소속의 박씨는 아산중 총동문회장등 지역연고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 신한국 수도권 공략“고삐 죄기”/「영입 3총사」로 여론호전 분석

    ◎「이­박」 공조체제 가동… 접전지역 밀착지원/사무요원 대거 투입… 신인후보 경륜 보완 신한국당이 수도권 공략의 고삐를 더욱 죄고 나섰다.오는 4월11일 총선의 승부처,즉 안정 과반수의석 확보의 최대 변수라는 절박감아래 총력전에 가속도를 더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6·27 지방선거때 참패한 당시와는 달리 이회창 전 국무총리등 「영입 3총사」의 입당과 때맞춰 여론이 호전되고 있다고 분석한다.중앙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강삼재 사무총장은 서울에서 전체 47개 선거구 가운데 우세 및 백중우세가 20곳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이곳을 지키고,백중열세 7∼8곳을 역전시키는 일이 승패의 관건이라고 말한다. 인천 및 경기도 마찬가지다.청와대측의 분석은 더 희망적이다.경기 38곳중 26곳,인천 11곳중 7곳을 우세로 꼽는다. 이렇듯 신한국당은 수도권지역에 「파란신호등」이 켜졌다는 자신감아래 발걸음을 재촉하기 시작했다.이회창 중앙선거대책위 의장과 박찬종 수도권선거대책위원장은 입당후 처음으로 23일 안양동안을지구당 개편대회(위원장 정진섭)에 함께 참석한다. 이들 「두 얼굴」의 주된 공략대상은 무엇보다 수도권 지역 부동층이다.군중심리에 의해 좌우되는 동정표나 조직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부동표가 산재한 지역이 수도권에 몰려 있고,그만큼 이곳이 최대 승부처라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그래서 이들을 「전국용」으로 영입했지만 활동반경을 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서 두사람의 공조체제를 가동할 계획이다. 수도권 지역은 대폭 물갈이에 따라 「새 얼굴」들이 선거에 나선다.처음 선거를 치르다보니 경험자보다 다소 엉성할 수밖에 없다.이를 보완하기 위해 22일부터 중앙당 사무처 요원을 대거 일선에 투입했다.60명 가운데 다른 지역 연고자 몇몇을 빼고는 모두 수도권용 「머리」와 「발」들이다. 다음달 6∼7일 선거대책기구가 공식 발족하면 나머지 1백30여명의 사무처 요원도 실전에 투입될 계획이다.주로 주요 전략지역으로 책정한 백중우세 또는 백중열세 지역에 배치된다. 이러한 득표전을 뒷받침할 하드웨어,즉 선거대책기구 구성도 완료단계다.박찬종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수도권대책위원회는 중앙선대위와는 독자적으로 활동토록 2원화했다. 그러나 강삼재 중앙선거대책본부장이 수도권선거대책본부장을 직접 지휘토록 할 방침이다.그래서 수도권선대본부장은 당료가운데 선임 국장급으로 임명,직능·청년·여성등 5개 실무단을 관리토록 할 계획이다.박수도권대책위원장은 실무에 얽매이지 않고 지원유세에 전념토록 하고,인적·물적 지원 등 구조적인 사안은 중앙당 직할체제로 효율성을 기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 이회창 의장의 망월동 묘역 참배(정가초점)

    신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 의장을 맡은 이회창 전 국무총리가 광주 망월동 묘역을 참배한다.다음달 4일 광주북갑지구당 개편대회(위원장 정경주)참석이 계기다. 이의장은 오는 4월11일의 총선 지휘봉을 잡은 만큼 한시적이나마 「대표급」이다.따라서 그의 망월동 참배는 당 차원에서 보면 처음 이뤄지는 대표급 방문이다.그동안 여당의 고위당직자 가운데는 3당통합 이후 강삼재 사무총장이 지난해 12월22일 처음 가진 정도다. 이렇듯 여당의 망월동 참배는 쉽지 않다.호남의 정서가 아직 여당 사람들을 받아들일 만큼 호의적이지 않기 때문이다.여당 사람들도 「벌집」을 건드리지 않겠다는 듯 조심스러운 자세를 취해왔다. 그러나 이의장은 참배를 자청했다.개혁의 상징으로서 수도권이나 고향인 충청권 공략에 그의 역할이 더 기대되지만 단지 여기에 머물지 않겠다는 뜻이 담겨져 있다.마른 곳이든,젖은 곳이든 「표」가 있다면 가리지 않겠다는 선거사령탑으로서의 의지를 반영한다. 신한국당은 이의장의 입당후 지지도가 부쩍 오르고 있다고 고무된 상황에서망월동 참배가 전체적인 선거구도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그래서 이의장의 참배를 계기로 취약지 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태세다.
  • 여야 4당총선 판세 자체 분석

    ◎신한국 “일부 부동표 흡수… 1백30곳 선두”/수도권 44∼45곳 우세… 94∼95석 예상­국민회의/41곳 유력·45곳 경합­민주/86∼90석 목표­자민련 15대 총선이 4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4당은 각종 여론조사 등을 통해 판세를 매일 분석하면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그러나 분석결과의 노출을 꺼리거나 일부에서는 역정보를 흘리는 사례도 적지 않다. ▷신한국당◁ 지난 달까지는 부동층이 50%에 이르렀으나 이회창 전 국무총리와 박찬종 전 의원의 입당이래 35∼40%로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부동층에서 지지여부를 표시하기 시작한 10% 중 6∼7%는 신한국당 지지로 분석한다. 2백53개 전체 지역구 중 신한국당이 1등을 달리는 곳은 1백20∼1백30개,백중세는 20∼30개 정도로 보고 있다.그러나 여전히 부동층이 많고 정당 및 후보지지도의 차이도 적지 않아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특히 선거전에 임박하면 지역,정당대결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이회창·박찬종씨 영입에 힘입어 선두 숫자에 있어 국민회의를 거의 따라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47개중 우세 17곳(백중우세 포함)으로 점차 상승,국민회의측 20곳 우세에 육박하고 있다는 것이다.경기도는 부천·안양 등 수도권 벨트에서는 고전이나 그 밖에서는 앞서는 지역이 다수라고 분석한다.38개중 우세 26곳.인천은 11곳중 7곳을 우세로 꼽는다. 국민회의 텃밭인 호남은 요지부동으로 전남1곳,전북3곳에 희망을 걸고 있는 정도다. 부산은 3곳에 불안요인이 있지만 모두 이길 것으로,경남은 서부 일부를 빼고는 모두 우세로 보고 있다. ▷야권◁ 국민회의는 최대 승부처인 서울 등 수도권에서 44∼45개 지역을 우세로 분류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강서을을 제외한 현역의원 20∼21석과 광진을·도봉갑·도봉을·중랑갑 등 7개 지역구가 우세라고 주장한다.경합지역은 구로갑·강동을·송파을 등 7곳으로 꼽고 있다. 인천은 전체 11곳 가운데 남을과 부평을등 2곳을 우세,5곳을 경합지역으로,경기지역에서는 수원팔달·부천소사·광명갑 등 14곳 우세,14곳 경합으로 보고 있다.광주와 전남·북 37개지역은 「싹쓸이」가 목표이다. 이렇게 볼때 81∼82개 지역이 우세이며 경합지역 26곳에 자금과 유세등 당력을 집중하면 절반은 건져,지역구에서 94∼95석을 얻으리라는게 국민회의의 계산이다. 민주당도 당에서 분석한 판세로 보면 국민회의와 엇비슷하다.서울 등 수도권에서 우세 23곳,경합 16곳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이다. 자민련은 지역구 전체 목표의석수를 대략 86∼90석으로 잡고 있다. 서울에서는 강남갑 등 10여석,인천은 남구갑,남동을 등 4개석,경기는 10여석이 목표치이다.
  • 간도특설부대(압록강 2천리:25)

    ◎만주 군관출신 한인배치… 일제,대륙침략 악용/열하·하북 지역 팔로군 소탕이 주임무/해방후 귀국인사들 장군으로 출세가도/당시 소대장 마쓰모토소위는 박 전 대통령 설도 중국 동북지방은 압록강과 두만강을 사이에 두었을 뿐 한반도와 연결되었다.그래서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지정학적으로도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특히 일제는 그 강점기에 중국 동북지방에 허수아비격의 만주국을 세워 통치수단으로 한국인까지 끌어들였다.그런 연유로 만주국 군부에도 한국인이 대거 참여했다. 그 만군군사조직에는 간도특설부대가 있었는데 목단강성 제6군관구의 지휘를 받았다.처음에는 동북항일연군을 토벌할 목적으로 1939년 조선인특설부대로 창설했다가 그 뒤에 간도특설부대로 명칭을 바꾸었다.이 부대는 2차 세계대전 말기에는 활동지역을 오늘의 길림성 일부지역인 간도 일대에서 열하와 하북지방으로 확대했다.전쟁말기의 주임무는 공산당의 팔로군 소탕이었다. 그러니까 만군에 들어간 한국인은 일본의 대륙침략을 위해 싸운 셈이다.요령성의 성도심양에서 만난 주재덕(76)선생은 간도특설부대에서 근무한 조선족이다.1943년말부터 특설부대에서 정보를 담당했던 그는 지금 중국해방군 동북관리국 요령성 경제개발합작총공사 부총리로 일하고 있다.일본의 침략을 위해 그것도 공산당의 팔로군 소탕 일선에 섰던 인물이 요직을 차지했다는 사실이 의아스러울 것이다. ○제6관구의 지휘 받아 그러나 이면에는 그럴만한 사연이 깔려있다.그가 털어놓는 인생역정은 파란만장했다.간도특설부대 정보요원에서 팔로군으로 투항,공산당 입당,전범으로 체포,석방이라는 명암의 세월을 살았다.이제야 양지로 돌아온 그는 간도특설부대 시절을 회상했다. 『특설부대는 대대병력을 가지고 있었디오.대대장은 중좌나 소좌였는데 보직은 일본인에게 돌아갔습네다.소대장은 준위에서부터 소위·중위들이 맡았댔디요.그 하위지휘관인 소대장만큼은 조선사람에게 줬지 뭡네까.모두가 창씨 개명을 해서 조선사람일지라도 일본식 성으로 불렀습네다.해방이 되고나서 한국에 돌아가 모두 장군이 됐다고 기래요.대통령이 된 사람도 있고…』 대통령이라는 말에 귀가 번쩍 뜨였다.그게 누구냐고 물었더니 키가 작고 야무지게 생겼던 마츠모토 소위였다고 말했다.소대장으로 명성을 날렸던 박정희 대통령이 그 사람이라는 것이다.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한국에서 나온 박정희관계 책들을 보면 그가 간도특설부대 소대장으로 복무했다는 기록은 없었기 때문이다.그가 만주군관학교 시절 창씨개명을 했을 때도 마츠모토가 아니라 다카시라는 성씨에 마사오라는 이름을 써서 한문으로 고목정웅이었다.그래서 일단 아귀가 맞지 않는 다고 생각하면서 주선생의 말을 더 들어보기로 했다. 『내가 특설부대에 들어가서 반년쯤 훈련을 받자 부대가 열하성으로 들어갑데다.조선말은 물론이고 중국말에 일본말까지 잘 하는 날 더러 정보반에 근무하라고 기래요.거기 근무하면서 가는 곳마다 대동아공영권건설을 역설해댔디요.포로를 심문할 때면 매도 대고….내손으로 사람도 죽였수다.한번은 팔로군과 접전이 붙어 멀리서 총을 쏘았더니 하나가 고꾸라집데다.그리고 심문하던 포로가 도망을 치길래 권총으로명중을 시켰디요.팔로군 정찰원 사광화·장립귀·등우룡은 총살 직전 정보반에 쓰겠다고 살려주기도 했디요.나쁜 일만 한 것은 아닙네다』 ○43년 열하성으로 이동 간도특설부대가 활동무대를 간도에서 열하성으로 옮긴 것은 1943년말의 일이다.그 무렵에는 목단강성에서 이동해온 만주군 보병 제8단 본부가 역시 열하성에 주둔하고 있었다.한국에서 나온 여러 저술을 보면 당시 만군 소위였던 박정희는 만주군관학교와 일본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1944년 만군 보병 제8단에 배속 받은 것으로 되어있다.만군 제8단도 간도특설부대 처럼 모택동휘하의 팔로군 토벌이 주임무였다.그러나 간도특설부대와 임무가 같았을 뿐 박정희소위가 특설부대에 근무했다는 대목은 없다. 그러면 주재덕 선생의 증언에 착오가 있는 것일까,아니면 한국의 기록이 잘못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가려보아야 할 부분이 아닌가 한다.어떻든 주재덕 선생이 들려주는 만군시절 박정희소위 행적에는 흥미로운 부분이 많았다.심지어는 박정희소위가 한때는 팔로군으로 투항할 뜻까지 품었다는 것이다. 『팔로군 포로를 오래 심문하다 보니 내가 일제의 주구 노릇을 한다는 생각이 듭데다.그래서 포로로 잡힌 팔로군 정찰원을 통해 하북성 팔로군 이운창 사령한테 투항할 뜻을 전하는 편지를 몰래 보냈디요.그리고 나서 쌍수를 들어 환영한다는 회신이 팔로군 정보망을 돌아서 왔디요.혼자 고민하다 조선사람인 가네카와 중대장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았더니 동의하더란 말입네다.중대장 말이 내가 내부는 책임질테니 계속 팔로군과 접촉하라고 명령합데다.그러나 집단투항은 일본 헌병이 방해가 되어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습네다.다만 나는 1944년 8월 하북성에서 혼자 투항할 수 있었디요.마츠모토 소위는 단기교육을 가서 부대에 없었던가 기래요』 ○팔로군으로 투항 속출 그래서 특설부대요원 주재덕은 1944년말에 팔로군이 되었다.팔로군에 겨누었던 총부리를 일제쪽으로 돌린 그는 해방을 맞고서 팔로군 이홍광지대 중대장으로 올랐다.그리고 공산당에 가입해 많은 공을 세웠다.1949년 모택동과 주재덕의 명령에 따라 이홍광지대가 북한으로 건너갈때 그는 심양에 그냥 남았다.심양에서 대퇴(제대)한 이후 요령성 본계로 들어가 화학공장을 맡아 경영했다. 「인간만사 새옹지마」라고 하더니 그에게 곧 불행이 닥쳐왔다.연변 공안당국에서 경찰을 보내 그를 체포해버린 것이다.1958년 연변법정이 내린 판결서는 어마어마한 벌을 내렸다. 「죄범 주재덕은 1943년 4월10일 만주국 간도특설부대에 들어가 정보반에서 1년4개월 근무하는 동안 하북성 팔로군을 토벌하는 등 일제의 주구로 갖은 악한 죄를 범하여 법에 의해 총살한다」는 것이었다.그는 25년간 전범으로 감옥에 살다가 문화대혁명 이후 탄원서를 내어 1983년 무죄석방되었다. 『사형판결은 청천병력 같은 것이었디요.죄를 졌다해도 투항해서 혁명을 위해 숱한 공을 세웠으니끼리 지난 일은 묵과돼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네다.석방되어 나왔을 때 내 나이 예순세살이었수다.만약 내가 팔로군에 투항하지 않고 특설부대 요원들과 어울려 한국에 갔더라면 별 하나는 달았디 않겠습네까』 한국으로 간 특설부대 요원들은 출세가도를 달렸다.제1중대장 가네카와라는 김 아무개는 한국군 중장까지 올라갔고,경찰출신이었던 기포중대장 히로카와는 소장이 되었다는 것이다.특히 소대장으로 가장 유명했던 마츠모토 소위는 바로 박정희대통령이었다는 고집을 그는 끝내 버리지 않았다. 그러면서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 하나를 더 곁들였다.간도특설부대는 해방소식도 모르고 팔로군과 접전을 벌였다는 것이다.특설부대 요원들은 뒤늦게 무기를 버리고 동북으로 가는 길에 조선의용군부대를 만나 의용군에 가담하려다 심사가 두려워 개별적 고향에 돌아갔다고 했다.
  • 「이회창 분신」 황우려씨 정치인 변신(정가 초점)

    감사원에서 부정과 비리를 「다스리던」 황우려 전 감사위원(49)은 신한국당 이회창 선대위의장(61)의 분신같은 인물이다. 경력이나 소신도 그렇고,외유내강형의 성격에서도 두사람은 닮은 점이 많다.그래서 다소 갑작스런 이의장의 비서실장직 제의에 임기직 차관급 자리도 미련없이 버렸다. 황 실장은 자신의 신한국행에 또다른 의미를 부여했다.문민개혁이 공무원사회에서 폭넓은 공감을 얻고 있다고 믿는 것 같다.『새로운 정치를 펼치겠다는 문민정부의 의지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입당의 소감을 밝혔다. 황실장은 20여년 판사시절동안 가장 「존경하는 선배」로 이의장을 꼽는다.함께 일한 것은 지난 93년부터다.당시 이 의장이 감사원장으로 발탁되면서 서울법대 12년 후배인 그를 감사위원으로 낙점했다.감사원장 자문기구인 부정방지대책위 위원도 맡았다. 4년임기의 감사위원을 1년남짓 남기고 미련없이 이의장의 뒤를 따른 그는 17일 『평소 소신에 따라 개혁 대열에 적극 동참해 작은 도움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인천출신인 그는 서울고법판사와 춘천·제주지법 수석부장판사를 거쳐 서울남부지원과 서울민사지법에서 부장판사를 지냈다.89년에는 헌법재판소 초대 헌법연구부장도 맡았다. 전형적인 법조인출신으로 차분하고 논리적인 이의장­황 실장의 팀워크가 정치판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뤄 나타날 지 주목된다.
  • 박찬종수도권선대위장의 「임전결의」

    ◎“수도권 공동구 입후보 각오로 뛰겠다”/인신공격 자제… 선거문화 쇄신 앞장/경비 최소화… 「가난한 선거」 치르겠다 신한국당의 박찬종수도권선대위원장은 갤로퍼 3천㏄를 타고 다닌다.『기동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저돌적인 그의 성격과도 잘 어울린다.총선고지를 눈앞에 두고 박위원장이 어떤 역할을 할지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는 입당 한달 만인 16일 여의도 당사 사무실에 출근,기자간담회를 갖고 각오를 밝혔다.그동안 지원유세차 여러 차례 지구당임시대회 등을 누빈 「현장감각」이 말투에 배어 있다. 그는 『수도권 공동구에 입후보했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운을 뗐다.수비진에 가담하다 공격수를 독려하며 최일선까지도 진출하는 스위퍼 역할을 하겠노라고 말했다.전국구 순번으로 20번 안팎을 자청,6선도전의 배수진을 친 것도 그런 이유다. 박위원장은 4·11 총선을 『과거 여당의 기득권을 포기한 채 야당 입장에서 치르는 선거』라고 규정했다.때문에 홍보전략의 공세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개혁의 사소한 실수나 시행착오를 진솔하게 인정하되 부동산,금융실명제 등 큰 줄기를 적극 알리고 중산층과 근로자,저소득자에게 설득과 합의를 이끌겠다는 것이다.대선자금을 둘러싼 야당측 주장의 허구성도 차차 알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김영삼대통령이 구조적인 병폐에 개혁의 칼을 들이대 권선징악의 틀을 마련했다』면서 『역사의 큰 마당에 멍석이 깔렸으니 그릇된 관행에 순치되고 부조리를 일정 부분 「용인」한 국민은 자각과 개혁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했다.5·6공이 『지우개로 지울 수 없는 역사의 한 시대』이긴 하지만 『구조적 흠결에 대한 메스는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선거문화와 정치풍토를 바꾸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준법」에만 머물지 않고 비용을 최소화하는 「가난한 선거」로 야당과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것이다. 그는 『당 금고가 텅 비었더라』는 말로 「달라진 정치풍토」를 표현했다.야당에 앞서 여당부터 인신공격과 육두문자를 삼가겠다고도 약속했다.김대중·김종필 두 야당총재를 겨냥,『두분을 할퀴고 인신공격할필요도,그럴 생각도 없다』고 했다. 그러나 『대통령이 되려는 야망만 버리면 YS의 성실하고 두려운 충고자 역할을 할수 있을 것』이라며 우회적인 충고도 잊지 않았다. 박위원장은 주말인 17일 김해 선영참배에 이어 김해지구당과 부산 영도지구당에 들러 당원들을 격려한다.구정 연휴에도 인천 계양·강화갑 등 수도권의 바닥표를 훑는다.마지막 한표가 당락을 좌우한다는 각오이다.
  • 민주,「2중당적」 3의원 처리 고심(정가초점)

    민주당 당적으로 국민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나병선(성동갑)·김충현(마포을)·장재식의원(서대문을)등 3명은 전국구 의원인데도 민주당 지구당위원장직을 맡고 있었다. 때문에 민주당은 이들이 탈당하기 전까지는 지구당을 개편할 수가 없다.그래서 3명의 의원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며 탈당을 재촉했다.나아가 이중당적을 문제삼아 국민회의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그러나 3명의 의원들 입장에서는 서둘러 탈당할 필요가 없다.탈당하면 의원직을 잃고 그러면 의정보고대회등을 통한 사실상의 선거운동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마냥 민주당적을 갖고 있겠다는 것은 아니다.국민회의 공천이 확정되면 미련없이 탈당하겠다는 생각들이다.이들은 공천자 대회 하루 전날인 3월4일 탈당할 예정이다. 다만 「이중당적자」라는 비난을 피하고 민주당의 업무를 방해한다는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차례로 위원장직을 모두 사퇴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사퇴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즉각적인 탈당을 주장하며 이들이 자기들의 지역구에 공천신청한 것을 문제삼았다.비공개이지만 입당원서를 낸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은 『당장이라도 탈당하고 싶지만 당명에 따라 행동을 같이 하겠다』며 『위원장직을 사퇴했기에 업무방해혐의는 성립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 남부권(4·11총선 표밭 가꾸는 정치신인들)

    ◎부산­홍인길·한이헌씨 등 여 중량급 출사표/광주­이승채·김이곤씨,국민의회의 텃밭에 도전/전북­변호사 송서재·전앵커 정동영씨 출마/대구­강신성일·이종구·김석원씨 등 경력 화려/경북―전서울시장 이상배·우명규씨 처녀 출전/경남­김기춘씨전법무·윤한도전지사·김용균전차관 등 공천 받아 ▷광주◁ 국민회의 텃밭인 광주 남구에 출사표를 던진 신한국당 이승채씨(41)는 조선대를 졸업,광주지법 판사를 지냈다.같은 남구에 도전한 자민련 김이곤씨(57)는 국회의원비서관 출신으로 광우개발 대표이사와 대우엔지니어링 상임고문을 지냈다. 서구에 공천을 신청한 정동채씨(45)는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을 지내다,김대중 국민회의총재 비서실장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며,같은 지역의 경쟁자인 국민회의 정동년씨(52)는 5·18광주민중항쟁연합 상임의장을 지낸 재야출신 인사이다. ▷전북◁ 전일석유 대표인 이현도씨(57)는 신한국당 주자로 전주 덕진에 출전하며,전MBC 앵커출신인 국민회의 정동영씨(43)도 같은 지역 공천을 신청했다.대통령 교육문화비서관과 국방부대변인을 지낸 신한국당 손풍삼씨(52)는 전주 완산에 나선다.변호사로 전군산경실련 집행위원장을 지낸 송서재씨(41)는 신한국당 간판으로,김포·평택군수를 지낸 신동안씨(57)는 자민련 주자로 각각 군산갑에 도전,표밭갈이에 한창이다.군산을에 도전장을 낸 자민련 채의석씨(55)는 한국일보 기자와 세계일보 도쿄특파원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다. 육군법무관을 거쳐 변호사로 활동중인 신한국당 손량 정읍지구당위원장(56)은 국민회의 사무부총장으로 처녀 출전한 윤철상씨(43)에 맞서 유권자 접촉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전주시장,전북지사등을 역임한 신한국당 강상원씨(64)는 관계 재직시 맺은 인맥을 기반으로 완주에서 나서며 전북은행장,전북도민일보 사장을 지낸 송주인씨(67)도 자민련 간판을 달고 완주에 도전한다. 고창에 출사표를 던진 신한국당 김주섭씨(56)는 국무총리 정무비서관을 지냈고,신한국당 고명승씨(61)는 대통령경호실 차장,보안사령관을 지내고 육군대장으로 예편한 군출신 대표주자로,부안에서 지명도를 앞세우며 표밭다지기에분주하다.이 지역에 국민회의 김총재의 주치의인 의학박사 김춘진씨(43)가 「호남 새세대」를 내걸고 공천을 신청,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육사를 졸업,구민정당 시절 당민원실장·정책조정실 부실장 등 당료생활을 거친 이건식씨(51)는 신한국당 김제후보로 출전한다. ▷전남◁ 목포·신안을에 도전한 신한국당 김광희씨(59)는 산림청차장,농촌진흥청장을 지낸 관료출신이며 공사교수,광주대교수를 지낸 신한국당 김광영씨(58)는 광양에 출사표를 던졌다.농협 전남지회장과 농민신문사 전무출신인 이성재씨(62)는 여수에,지역감정해소 국민운동중앙협의회 상임부의장을 지낸 김영로씨(56)는 여천에 각각 신한국당 주자로 도전장을 냈다. 신한국당 순천갑 위원장인 장성길씨(57)는 미주한인회 총연합회장과 LA한인회장을 지낸 재미교포이며,자민련 장흥·영암위원장인 김성재씨(58)는 한국경제신문기자를 지낸 언론인이다. 전남경실련의장을 지낸 기로을씨(60)는 담양·장성에 민주당 주자로 출전하고,해남·진도에서는 전민추협운영위원을 지낸 재야출신의 임종필씨(43)가 같은 민주당 간판으로 나온다. 군출신인 천용택전비상기획위원장(58)은 강진·완도에,경북대 교수출신인 정호선씨(52)는 나주에 각각 국민회의 공천을 신청했다. ▷대구◁ 대구 동갑에는 옛 영화팬들에게 인기가 높은 강신성일씨(58)가 출사표를 던졌다.강씨는 왕년의 톱스타인 부인 엄앵란씨와 함께 표밭을 누비고 있다.같은 지역에 6공의 대표적인 인사인 이종구전국방장관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신한국당의 젊은 소장파로 학계 및 전문인으로는 서갑의 강용진정치학박사(40),동을의 배석기정치경제학박사(40),달서을의 이철우변호사(34),북갑의 김종신교수(37)가 꼽힌다. 대표적인 기업인 출신 신인으로는 신한국당의 김석원전쌍용그룹회장이 달성군에 출마한다.또 수성갑에는 신한국당의 이원형전대구시의원(44)이 출사표를 던졌다. 대구는 다른지역보다 무소속 신인그룹들의 진출이 눈에 띈다.중구에는 대구지검 검사를 지낸 임철변호사(40)가 자민련 유수호의원의 후원을 받아 출마를 준비중이다.서갑에는 재야출신인 김현근예술마당솔사무국장(37)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수성을에는 박철언전의원의 지구당사무국장을 지낸 남칠우씨(36)가 젊은층의 표를 노리고 있다. 정·관계 출신으로는 남구에 곽열규 전시의회부의장(59),이규열전남구청장(59)이 무소속으로 뛰고 있고 북갑에는 이의익전대구시장이 자민련의 공천을 받아 표밭을 갈고 있다. ▷경북◁ 학계출신으로는 포항북에 윤해수명지대교수(44)가 신한국당 공천으로 뛰고 있다.윤씨는 코네티컷주립대 출신으로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회 위원을 지냈다.같은 지역에 최영태동국대교수(62)가 무소속으로 나선다. 정·관계 출신으로는 경주을에는 백상승전서울부시장(61)이 신한국당 간판으로 출마한다.상주에는 이상배전서울시장(57),의성에는 우명규전서울시장(60)이 신한국당으로 처녀 출전한다.의성에는 자민련 후보로 김화남전경찰청장(53)이 뛰고 있다. 김천은 대검 중수부 수사관을 지낸 임인배씨(42)가 신한국당 공천을 받아 출전채비를 갖추고 있다.같은 지역에 6공의 대표적 인물인 정해창전대통령비서실장이 무소속으로출마할 예정이다. 지역구가 합쳐진 울진·영양·봉화에는 신한국당의 김광원위원장(56)이 나선다.김위원장은 내무부감사관과 경북부지사를 지냈다.청송·영덕에는 김현동전청와대비서관(49)이 자민련에 입당해 표밭을 누비고 있다. 영주에는 국회의원보좌관 출신들의 모임인 국보회사무총장인 김엽씨(47)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경제인 출신으로는 성주·고령의 주진우사조산업회장(47)이 신한국당 공천을 받아 뛰고 있다.또 영주에는 김준협전신탁은행장이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문경·예천에는 사업가 출신인 이상원씨(47)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이씨는 크라운출판사 및 서울건설 대표로 있으며 문경시 사회발전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같은 지역에서 신국환전공업진흥청장(56)이 자민련 후보로 나선다. 법조 출신으로는 정종복전검사(46)가 경주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영주에는 보성중고교 영어교사,총무처사무관,국제변호사 등 다양한 경력을 지닌 장수덕변호사(47)가 신한국당으로 출마한다.칠곡·군위에는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경찰간부를 지낸이인기변호사(44)가 지역을 누비고 있다. ▷부산◁ 청와대 총무수석을 지낸 신한국당 홍인길서구갑위원장(53)은 김영삼대통령을 30여년 지근에서 보좌해 왔지만 출마는 처음이다. 검사 시절의 수사일화를 담은 소설「브레이크 없는 벤츠」저자로 유명한 김용원변호사는 영도에서 무소속 출마채비를 서두르고 있다.김영삼대통령의 가신그룹 일원으로 내무부차관을 지낸 신한국당 김무성씨(45)는 남을에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법대,서울고검 검사 등을 거쳐 안기부 제1차장을 지낸 신한국당 정형근씨(51)는 지난해 정계에 입문,북·강서갑에 첫 출마한다.공정거래위원장,옛 경제기획원 차관,청와대경제수석을 지낸 신한국당 한이헌씨(52)는 북·강서을에 출전한다. 총무처장관을 지낸 신한국당 김기재씨(50)는 분구된 해운대·기장을에 나선다.검찰총장 출신의 신한국당 김도언씨(56)는 금정국교,동래중고,서울대 법대를 나온 토박이로 금정을에 처녀 출전한다. 동아대 교수 출신의 신한국당 권철현씨(49)는 교수시절 부산지역에서 왕성한 시민운동을 벌여오다가 신한국당에 입당,사상갑에 도전한다.부산전문대 강사 출신의 민주당 조경태씨(28)는 사하갑에 도전하며 지금까지 출마의사를 밝힌 부산지역 후보가운데 최연소자다. 부산 노동계에서 활동해온 민주당 노재철후보(35)는 동래갑에서 지난 6·27 부산시장선거대책본부 부대변인을 맡아 지역정계에 알려진 신인.봉생병원장인 신한국당 정의화씨(48)는 중·동에 도전하는 토박이. ▷경남◁ 통일민주당 전문위원,신한국당 조직부국장을 거친 신한국당 서정호씨(39)는 4선의 신상식의원을 누르고 공천을 따내 밀양에 도전한다. 민주당 송철호씨(46)는 부산고,고대법대를 나와 울산지역 공단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인권변호사로 울산중에 출사표를 던졌다.수방사령관을 지낸 안병호씨(54)는 진주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다.이곳에서 3선을 한 안병병전의원의 사촌동생이다. 해군교육사령관을 지낸 신한국당 허대범씨(60)는 해군 가족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진해에 출마한다. 경남지사 출신의 신한국당 윤한도씨(59)는 의령·함안에 출사표를 던졌다.검찰총장·법무부장관을 지낸 신한국당 김기춘씨(57)는 민주계 중진인 3선의 김봉조의원을 제치고 거제에 공천을 따낸 정치신인이다.합천 출신으로 체육청소년부차관,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을 지낸 자민련 김용균씨는 지난해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낙선한 뒤 목표를 국회로 바꿔 거창·합천에 출마한다. 재야 출신의 신한국당 노기태씨(50)는 부산대 총학생회장,금강공업 대표를 거쳐 창녕에 도전한다.같은 재야 출신으로 민청학련 사건과 명동사건으로 두번 투옥됐던 민주당 이상익씨(42)는 창원갑에 재도전한다. 경남대 총학생회장,전대협 경남지역 의장 등을 지낸 민주당 박재혁씨(35)는 마산 회원에 출사표를 던졌다.자민련의 김영길후보(41)도 한양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박씨와 함께 역시 학생운동권 출신 선배인 신한국당 강삼재사무총장에게 도전장을 내 흥미롭다. 3당통합때 민자당에 합류하지 않았던 무소속 김재천씨(49)는 진주을에 세번째 도전한다.수협회장 출신의 신한국당 이방호씨(51)는 사천에 처음 도전한다. ▷제주◁ 변호사인 양승부(42)·정대권씨(40)는 제주시에서 각각 무소속으로 나온다.양씨는 14대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와 5천6백표 차로 낙선,이번에는 무소속으로 돌아섰다.제주일고,서울법대를 나온 정씨는 제주지검 검사 경력을 바탕으로 뛰고 있다.
  • 최형우의원 “대권도전 의사” 시사(정가초점)

    신한국당은 15일 하오 강삼재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기장초등학교 강당에서 해운대·기장을 지구당창당대회를 열어 김기재전총무처장관을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홍구전총리,이한동국회부의장,박찬종수도권선대위원장,박관용전청와대비서실장,최형우의원 등 당중진과 10여명의 현역의원,부산시내 지구당위원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 신한국당 입당후 「데뷔전」에 나선 이홍구전총리는 『15대 국회는 2000년까지 국가과제를 마무리해야 한다』며 『21세기 자랑스러운 조국을 건설할 수 있도록 신한국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하이라이트는 당내 민주계 좌장인 최형우의원의 연설.최의원은 『저도 앞으로 한몫을 할 것』이라며 『부산에서 저를 비롯해 신한국당 후보를 많이 당선시켜준다면 내가 꿈꾸는 새로운 정치도약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대권도전의사를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그동안 목소리를 내지않던 그가 홈그라운드에서 대권과 관련한 얘기를 넌지시 암시한 것은 이번 총선과 내년 대통령선거간의 연관성을 은연중 강조하는 것같다.
  • 국민회의­비공개 공천신청 18명 “관심”

    ◎가능성 높은 서울·호남 집중/무주공산 강동갑 3명 신청 13일 마감한 국민회의 공천신청에는 18명이 비공개로 신청서를 접수했다.서울지역에 6명을 비롯,광주 2명,경기 1명,충남 1명,전북·전남 각각 4명씩이다.비공개 신청 역시 전체 공천 추세와 마찬가지로 비교적 당선가능성이 높은 서울과 호남지역에 몰려있는게 특징이다. 지역구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성동갑과 서대문을,마포을에 각각 1명이며 민주당 이부영전의원의 출마가 예상돼 아직도 무주공산으로 남은 강동갑에는 무려 3명이나 접수시켰다.광주에서는 이길재의원이 지키고있는 북을에 2명이,경기의 경우에는 부천원미을에 1명이 신청했다. 충남에서는 천안을에 1명,전북에서는 장영달의원의 전주 완산에 1명,채영석의원의 군산갑에 2명,임실·순창에 1명으로 나타났다. 전남에서는 김장곤의원의 지역구인 나주와 아직도 비어있는 무안,그리고 김봉호의원의 해남·진도에 각각 1명이 신청서를 접수했다.지역구 통합으로 단일 선거구가 된 장흥과 영암에는 현역인 유인학(영암),이영권의원(장흥)말고1명이 비공개로 공천을 신청,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그러나 비공개 신청은 외형일 뿐 속사정은 그렇지않다.아직도 민주당 당적을 지니고 있는 전국구의원의 신청이 절반이 넘는다.공천을 신청하려면 입당원서를 내도록 되어있어 공개로 할 경우,이들은 법적으로 이중 당적을 지니게 돼 원인무효가 되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한 고육지책인 셈이다. 실제 서울 성동갑은 나병선의원,서대문을은 장재식의원,마포을은 김충현의원,경기 부천원미을은 배기선의원,광주 북을의 2명 가운데 한명은 김옥천의원,장흥·영암은 동교동 가신그룹인 김옥두의원 등이다. 흥미로운 것은 현역 지역구의원이 버티고 있는 지역구에 신청한 김옥천,김옥두의원의 낙점여부다.북을을 놓고 다투는 이길재의원과 김옥천의원은 여전히 예측불허의 상황이나,장흥·영암은 동교동계 맏형인 권로갑의원의 무안 지역구 출마 철회로 시간이 지나면서 김옥두의원쪽으로 기우는 인상이다. 나머지 서울 강동갑과 전북 임실·순창,전남 무안지역 등은 J대 K모원장,L그룹 Y모전무,S대 L모교수 등의이름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한편 13일 하오 3시 1차 마감한 공천신청자 명단에 빠져 관심을 모았던 전남 고흥의 박상천의원과 화순·보성의 유준상의원은 서류준비가 늦어 막판에 신청서를 접수시킨 것으로 확인됐다.이 시간대에 그동안 망설이던 40여명의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려 접수창구가 한때 큰 혼잡을 빚었다.
  • 이홍구전총리 신한국당 입당

    이홍구전총리가 13일 신한국당에 입당했다. 이전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민정부 총리로 일한 사람으로서 경험을 살려 정부여당의 일관된 정책추진에 최대한 공헌키로 했다』고 입당이유를 밝혔다.
  • 「안정속 개혁」에 힘 보태기/이홍구전총리 신한국 입당 의미

    ◎“여권 일관된 정책이 발전 원동력” 신조/「대쪽 개혁」과 양날개로 총선체제 완결 13일 이홍구전국무총리의 신한국당 입당은 「총선 삼두체제」의 완결을 뜻한다.먼저 입당한 이회창전총리가 개혁의 표상이라면 이홍구전총리는 안정의 얼굴이다.신한국당이 표방하는 「안정 속의 개혁」이라는 상징이 다 갖춰진 셈이다. 여기에 박찬종전의원은 특유의 뛰어난 화술로 유세전을 달궈놓는 역할로 두 얼굴을 뒷받침하게 된다.이들 3인방은 선거분위기를 주도하면서 기선을 제압하도록 임무를 부여받은 것이다. 이전총리는 이날 입당서에 서명한 뒤 「신한국당과의 동질감」을 일성으로 밝혔다.『한달반 전만 해도 행정부에 있으면서 당측의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당정일체를 강조한 뒤 『모자라지만 힘을 보태기 위해 입당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그의 안정성향은 이날 입당 기자회견에서 그대로 드러났다.『4월 총선은 2000년대를 맞아 훌륭한 분들을 국회에 진출시켜야 하는 만큼 대단히 중요하니 전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선거가 전부는 아니다』라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 『우리나라의 발전은 안정을 이끄느냐에 달려 있고,그런 점에서 정부 여당의 일관된 정책이 중요하며 이것이 국민들의 바람』이라고 소신을 폈다.바로 이런 일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는데 당쪽에서 힘을 보태야 한다는 생각에서 입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국당에서의 역할에 대해 이전총리는 두가지 측면에서 소견을 피력했다.그 하나는 당장 중앙선거대책위의 고문으로 참여하는 것이고,또 하나는 정부여당의 일관된 정책 추진에 전직 총리로서의 경험을 활용하는 데 공헌하는 것이라고 했다. 신한국당은 이전총리에 대해 이회창전총리와 똑같은 수준으로 예우에 정중함을 기했다.강삼재사무총장이 현관에서 영접하고,기자회견에 배석하는 등 외형상 차이는 없었다. 하지만 이전총리의 이날 입당식은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로 치러졌다.다소 시끌벅쩍했던 이회창전총리의 입당식에 견주면 조촐하게까지 느껴졌다.주변에서 두 사람의 위상을 놓고 여러가지 말들을 만들어 낼만도 했다. 그러나 이전총리는 이런 부분을일축했다.이회창전총리는 중앙선대위 의장이고,자신은 고문이라는 차이점에 대해 『이회창전총리와는 죽마고우』라고 전제,『함께 일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단언했다.이회창전총리의 변호사 사무실과 이홍구전총리의 2002년 월드컵유치 명예위원장 사무실이 한 건물의 같은 층에 있는 것도 서로의 친분을 반영한다. 김윤환대표위원은 이날 이전총리에게 『웰컴 홈』『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며 각별한 친숙함을 표시했다.그러면서 『내일부터라도 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해 달라』고 「즉각 가동」을 요청했고,이전총리도 쾌락했다. 이전총리는 비록 신한국당에 입당했지만 선거에만 머무르지 않고 월드컵유치 명예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 임진택씨 민주 입당

    연극배우이자 연출가인 임진택씨가 12일 민주당에 입당,부대변인에 임명됐다. 한편 민주당의 김용수부대변인은 이날 경기 고양을조직책에서 탈락한데 반발,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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