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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일윤 당선자 입당/2명 추가 입당할것/신한국 강 총장

    15대 총선에서 경북 경주갑에 무소속 출마,당선된 김일윤씨가 1일 신한국당에 입당했다. 이로써 신한국당의 전체 의석수는 1백43석으로 늘었다. 한편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은 이날 『2일 상오 무소속 당선자 2명이 추가로 입당,전체의석수가 1백45석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 신한국/야권공조에 「신축대응」 포석/사안별 작전구도 마련

    ◎「편파수사」 등 정략적인 주장에는 “쐐기”/근거없는 정치적 공세엔 무반응 전략/야 당선자 무소속 신분으로 입당 희망땐 “그때 가서…” 대여 강경투쟁을 선언한 야권 공조에 대해 신한국당은 양면작전을 구사한다는 전략이다. 사안별 공식적인 해명이나 구차한 변명을 삼가는 대신 야권의 정략적 주장에 대해서는 분명히 쐐기를 박는다는 것이다.일종의 허허실실 전법이다. 30일 야권공조 움직임에 대해 당차원의 공식논평을 한건도 내지 않은 것도 전략의 일환이다.대신 「끊고 맺고」,할말은 강삼재 사무총장이 다했다. 그는 원칙적으로는 여야 영수회담으로 조성된 대화정치의 기조를 그대로 밀고 나가되 야권의 편파수사 주장이나 공작차원의 영입 시비가 대화정치의 전제가 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개원국회를 앞두고 기세를 잡으려는 야권의 공세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의도다.야권공세를 구태의연한 구시대적 발상으로 규정짓고 여권의 정치개혁 의지를 대비시켜 차별화한다는 고도의 해법이 엿보인다. 서정화 원내총무도 사석에서 『국민회의와 자민련 총무간 합의 사항은 개원협상을 앞둔 협박용』이라면서 『특히 대선자금이나 선거부정에 대한 청문회는 DJ나 JP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지도부의 전략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분위기다. 전날에 이어 이날 또다시 자청한 기자간담회에서 강총장은 『근거없는 정략적 발상에 대해 일일이 변명할 필요가 없다』고 전제했다.그러면서도 야권이 제기하는 두가지 의혹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쐐기를 박았다.우선 결과도 나오기 전에 검찰 수사를 편파적이라고 규정하는 야권의 태도를 수긍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사결과를 놓고 뭐라고 얘기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이해가 간다』면서 『그러나 집권당 사무총장도 수사 진척 상태를 제대로 모르는 현 단계에서 무슨 영향을 어떻게 끼칠 수 있단 말이냐』고 반문했다.『법은 여야 모두에게 공정하게 적용될 것』이라며 『조만간 검찰수사 결과가 발표되면 결코 짜맞추기식 수사가 아니라는 점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야당 당선자의 탈당을 여당의 「빼내기식」 공작으로 몰아붙이는 시각에 대해서는 『타당 당선자를 탈당이전에 영입을 목적으로 접촉하거나 설득한 적은 결코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탈당은 스스로 판단할 문제며 탈당하는 것과 우리 당에 입당하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야권 당선자가 탈당 이후 무소속의 신분으로 신한국당 참여를 희망하면 「그때 가서」 영입할지를 결정한다는 것이 여권의 방침이라고 덧붙였다.『본인의 판단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이규택의원과는 사전 교감이 없었지만 스스로 참여를 희망한다면 기꺼이 환영할 생각』이라는 것이다. 강총장은 그러나 야권을 향한 대화의 틈을 열어두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여야 영수 회담으로 조성된 대화정치의 기조를 해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면서 『야당이 이해부족과 오해로 인해 정치공세로 일관하는 것이 우리 당으로서는 억울하다』고 하소연하듯 털어놨다.『여야간 대화가 다음달 중순부터는 재개될 것』이라는 묘한 여운도 남겼다.〈박찬구 기자〉
  • 황성균 당선자 신한국당 입당

    15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당선한 황성균씨(경남 사천)가 29일 신한국당에 입당했다. 황당선자는 입당 기자회견에서 『안정속의 개혁을 통한 21세기 통일주도 정당에 동참하고 특히 통합 사천시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봉사하기 위해 신한국당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한국당의 15대 국회 의석은 1백42석으로 늘어났다.
  • 신한국·자민련 「김화남 탈당­수사」 공방

    ◎“야 인사 빼가기”·“낡은 정치공세” 고전/신한국­“법에따른 조사일뿐… 접촉도 안했다”/자민련­“선거사정 빌미 야당파괴” 투쟁 선언 여야간 영입공방이 가열되고 있다.야권이 『선거사정을 빌미로 여당이 야당 당선자들에게 손을 뻗친다』고 비난하자 신한국당은 『터무니 없는 억측』이라고 일축했다. ▷신한국당◁ 29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당지도부는 야권이 정략차원에서 정당 내부 문제를 여권의 공작정치로 몰아 가고 있다고 비난했다.특히 야권이 여당의 영입작업을 개원협상과 연계할 움직임을 보이자 『구태의연한 정치공세』로 규정하고 정면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선거사범의 엄정 처리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했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화남당선자(경북 의성)의 자민련 탈당과 관련,『우리 당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로 지금까지 김당선자를 포함,야권의 어떤 당선자에게도 입당을 권유하거나 접촉한 일이 없다』고 야권의 여당공작설에 쐐기를 박았다. 강총장은 『김당선자의 탈당에 대해 자민련이 우리 당에 화살을돌리는 것은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태도』라면서 『김종필 총재는 김당선자에게 직접 탈당이유를 물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법적으로 분명히 하자가 있어 사법처리를 앞두고 있는 당선자를 여당이 영입한다고 해서 죄가 없어지느냐』고 반문했다. 손학규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자민련 김당선자의 탈당은 우리 당과 전혀 무관한 일이며 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조사도 법절차에 따른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자민련은 당초 김당선자의 탈당에 대해 정치적 도덕성을 비난하더니 김당선자가 금품살포 혐의로 구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자 금방 말을 바꿔 야당탄압이라며 그를 비호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김종필 총재를 겨냥,『공작정치를 선도한 사람의 눈에는 공작정치 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한뒤 『자민련의 당파적 이해관계 때문에 선거부정을 눈감아 줄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박찬구 기자〉 ▷자민련◁ 29일 열린 자민련 총재단회의는 무려 1시간40분동안 계속됐다.미국을 방문중인 박철언부총재를 제외하고 상임고문,부총재,당5역 등이 한사람도 빠짐없이 참석했다.그만큼 김화남당선자의 탈당이 자민련에 안겨준 충격은 컸다. 김종필 총재는 「민주주의의 유린」「천인공노할 폭거」 등의 표현을 써가며 격앙된 감정을 그대로 나타냈다.박준규 최고고문과 김부동 수석부총재를 비롯한 참석자들도 김당선자의 탈당을 정부·여당의 「야당파괴 공작」으로 규정하며 하나같이 분개했다. 회의결과는 자연히 신한국당에 대한 「초강경투쟁」과 야당과의 「공조」로 귀결됐다.김총재와 김대중국민회의총재의 회담에 대한 공감대도 폭넓게 형성,국민회의의 당직개편이 끝나면 바로 만나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안택수 대변인은 『야권공조를 바탕으로 강력한 원내외 투쟁을 벌이겠다』고 당의 방침을 전했다.영수회담을 전후해 『국정운영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우호적 분위기는 투쟁일변도로 변했다. 대신 원론적으로 강조하던 야권공조는 보다 구체적으로 진전됐다.한영수 부정선거진상조사위원장은 『야당총재의 회동은 말할 것도 없고 옥외집회를 통한 대여투쟁도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원내총무 회담도 총재회동을 위한 예비접촉으로 본다.
  • “공작설은 터무니없는 음해”/강삼재 신한국 총장 문답

    ◎올가미 씌우기식 선거법수사 있을수 없다” ­여당 공작설 주장에 대해서는. ▲터무니 없는 음해다.우리당은 지금까지 야권의 어떤 당선자에게도 입당을 권유하거나 이를 위해 접촉한 일이 없다.공작설은 잘못된 생각이다. ­자민련이 강경하게 나섰는데. ▲이해할 수 없다.왜 화살을 우리에게 돌리느냐.김당선자는 선거법 위반 사례가 적발되자 자기 꾀에 의해 탈당한 것 아닌가. ­일부 정치보복이라는 시각은. ▲권위주의 시대와는 시대적 상황이 달라졌다.죄를 저지르지 않은 사람에게 일부러 죄를 뒤집어 씌워 협박할 수 있겠나.선거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해서 올가미를 씌우는 식의 선거법 수사는 있을 수 없다.구태의연한 야당의 사고는 시정돼야 한다.자민련내 문제는 내부적으로 해결하기 바란다. ­야당 당선자의 영입 가능성은. ▲스스로 알아서 판단할 문제다.여당이 회유하거나 구시대 정치행태인 공작에 의한 「빼내오기식 영입」은 있을 수 없고 지금까지 그런 적도 없다. ­합류의사를 밝힌 야당 당선자는. ▲전혀 없다.들어본 적도 없고통보해온 당선자도 없다. ­검찰수사의 형평성 시비는. ▲현재 검찰수사가 진행중이고 결과적으로 몇 사람이 처벌받을지 아직 모른다.검찰이 알아서 법대로 수사할 것이다.다만 괘씸죄나 정치적 이유로 편파수사를 한다는 차원으로 보지는 말아 달라.신한국당 소속 이라고 죄있는 사람이 유야무야 되지는 않을 것이며 대통령의 의지도 그런 것으로 안다. ­무소속 영입 작업은. ▲이번주안에 몇분이 오실 것이다.지켜보고 면면을 평가해 달라.숫자채우기에만 급급하진 않을 것이다.무소속에 대해서는 여지가 많이 열려 있다.〈박찬구 기자〉
  • 「청문회 개최」등 야공조 모색/국민회의·자민련 총무회담서 가닥

    ◎당선자 동요막고 추가탈당 저지에 “효과”/개원협상 공동대처… 실무회담도 열기로 야권공조가 급진전되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9일 양당 총무회담을 열고 김대중·김종필 총재회담 개최를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또 15대 개원즉시 「부정선거청문회」와 「대선·총선자금청문회」를 열기로 하는 등 이례적으로 「단합된 모습」을 과시했다.민주당도 비슷한 입장이어서 양당에 적극 협조할 것으로 보인다. 야권이 신속하게 공동전선구축에 나선 것은 자민련을 탈당한 김화남당선자의 구속이 확정되면서 「위기감」이 높아지는 데다 여당의 「과반수확보작전」이 구체적인 효과를 보기 때문이다.신한국당의 무차별적인 영입작전에 대한 야당 당선자의 동요를 막고,추가탈당을 필사적으로 저지하기 위해 「확고한 공조체제」가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 야권공조의 수위와 방향은 일단 29일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총무회담에서 가닥을 잡은 것 같다.이들은 『정부여당은 선거부정편파수사를 통한 온갖 협박을 자행하고 있다』며 『반민주적이고 반의회적인 공작정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도 높은 대여공격에 나섰다.정부여당이 선거사정을 통한 야당 당선자에 대한 입당압력을 중지하지 않을 경우 양당이 부정선거청문회 개최 등을 개원협상과 연계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3당은 또 빠르면 30일 각당의 율사출신 당선자를 중심으로 실무회담을 개최키로 했다.이들은 3당 부정선거대책위원장회의에서 합의한 ▲공동법적대응 ▲부정선거백서발간 ▲청문회개최 등의 실무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또 3당은 공동으로 장외투쟁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여당의 과반수확보공세에 강경대응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야권 3당의 파상적인 야권공조투쟁은 일단 6월 개원까지 이어지면서 정국은 급속도로 냉각될 것으로 전망된다.여당도 안정적인 정국운영을 위해 과반수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무소속 등의 영입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야권은 관측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국주도권 탈환이라는 절박감에도 불구,야권공조가 개원후 지속적인 틀을 유지하긴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공조의 의제가 「선거부정」과「여당의 과반수확보저지」라는 분명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또 야권공조의 최고사령탑인 야당총재들이 결국 대선가도에 들어설 경우 「제 갈길」의 경쟁관계로 돌아설 것이 확실하다.따라서 개원협상과 개원후 첫 임시국회에서 야권공조는 「생존의 수단」으로 효과를 발휘하겠지만 그후는 각기 이해관계에 맞추는 수준이 될 전망이다.〈오일만 기자〉
  • 무소속 5∼6명 여입당“시간문제”/가시권 들어온 신한국 영입작업

    ◎일부 야권인사도 여당행 암시… 행보 관심 신한국당의 무소속 영입 작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27일 원유철당선자(경기 평택갑)가 입당하면서 원내과반수 의석 확보를 위한 움직임이 달아오른 분위기다.몇몇 야당인사의 이름도 당 안팎에서 심심찮게 오르내린다. 원당선자의 입당은 지난 24일 김재천당선자(경남 진주갑)에 이어 두번째다.무소속이 16명에서 14명으로 줄었고 신한국당의 전체 의석수는 1백41개로 늘어났다. 신한국당 공천 탈락자로는 원당선자가 처음이다.박종우(경기 김포)·김영준(충북 제천 단양)·임진출(경북 경주을)·황성균(경남 사천)당선자 등도 공천을 신청했던 인물들이다.때문에 이들의 입당도 『시간문제』로 여겨진다. 은근히 공천장을 바랐던 박시균(경북 영주)·김일윤(경주갑)당선자 등도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어 『입당 절차만 남았다』는 전망이다. 권정달당선자(경북 안동을)는 5공출신이라 당내 의견이 갈린다.검증받은 5공인사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지만 불투명하다. 대구의 이해봉(달서을)·백승홍(서갑)·서훈(동을) 당선자는 특수한 지역 분위기 때문에 부정적 반응들이다.허화평(경북 포항갑)·정몽준(경남 울산동)·김용갑(밀양)·홍사덕(서울 강남을)당선자도 개인 성향이나 경력 등을 고려하면 영입과는 거리가 있다. 당장 가능한 인물만 따지면 무소속만으로 1백50석이상 과반수를 채우기는 역부족이다.직간접적으로 신한국행을 암시하거나 추측을 불러일으킨 일부 야당 당선자의 행보에 시선이 쏠리는 것도 이때문이다. 자민련에서는 이재창(경기 파주)·허남훈(평택을)·김화남(경북 의성)당선자 등이 오르내렸지만 허당선자는 당 지도부가 정책위의장을 맡기면서 발목을 잡았다.김당선자는 이날 탈당까지 했지만 선거법위반 사례와 관련,압수수색을 당하면서 공중에 뜬 상태다. 민주당에서는 이규택(경기 여주),최욱철(강릉 을),권오을(경북 안동갑),권기술(울산 울주)당선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김당선자의 탈당직후 신한국당을 강도높게 비난한 것도 예사롭지 않은 기류를 감지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은 『우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사람들을 전부 빼내 공천을 주더니 이제와서 무슨 얘기냐』고 일축했다. 강총장은 『김당선자 스스로 판단한 것이고 우리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며 『전적으로 자민련 내부의 문제일 뿐』이라고 정치공작 주장을 반박했다.이어 『타당 당선자와는 전혀 접촉한 바도,아는 바도 없다』며 『당 이념에 공감하지 못해 탈당한 것인데 마치 공작해서 빼내가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비난했다.〈박찬구 기자〉
  • 김화남 탈당/자민련 충격속 집안단속 부심

    ◎“정치공작극” 여당 강력비난… 의성에 조사단 급파/“김당선자 선거법위반 자료있다” 고발방침 밝혀 자민련이 김화남당선자의 탈당으로 돌연 충격에 휩싸였다.「정치공작극」이라며 정부·여당을 강력히 비난하면서도 내심으론 「탈당 도미노」현상이 빚어질까 우려하며 「집안단속」에 부심하고 있다. 김당선자에 대해서도 「변절자」라는 표현을 서슴지 않는다.「협박」과 「회유」가 집요했더라도 본인의 뜻이 확고했다면 쉽게 손을 들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비난이다.일각에서는 『탈당한 이유를 냉철히 분석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를 내며 철저한 대비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자민련은 김당선자가 탈당하기 전인 26일과 27일 아침 김종필 총재의 청구동자택에서 김용환 사무총장과 이동복 비서실장,안택수 대변인이 참석한 가운데 김당선자에 대한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그러나 탈당은 이미 기정사실화한 상태였다.검찰에서 김당선자의 총선 관계서류를 압수하고 읍·면·동책 20여명을 소환했으며 김당선자도 흔들리고 있었다. 특히 이날 저녁 김당선자가 『괴롭다.어쩔 수 없다』는 뜻을 김상윤 총재특보를 통해 전해오자 회의는 대여투쟁의 수위와 김당선자의 처리 및 추가이탈방지 문제로 쏠렸다. 마침내 27일 김당선자가 탈당하자 자민련은 안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신한국당이 「공작성 정치협박과 회유행위」를 통해 영입작업을 노골화하고 있다』고 즉각적인 공격에 나섰다.동시에 『김당선자는 의원직을 사퇴하고 국민의 재신임을 받아야한다』며 『그의 선거법위반 자료도 충분히 갖고 있다』며 김당선자의 고발과 재선거방침을 분명히 했다.경북 의성에 탈당조사단도 급파했다. 김종필 총재도 이날 상오 『야당당선자들을 빼내는 것은 대화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뜻을 짓밟고 당선자의 인권을 유린하는 행위』라며 강력한 대여투쟁을 시사했다.또 『김당선자가 쓴 돈은 대부분 신한국당에 있을때 쓴 것』이라며 김당선자의 배신에 대해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이는 추가이탈자가 나올 경우 응분의 대가를 치르겠다는 당의 입장을 분명히 해 이탈자를 막으려는 의도이다. 안대변인이 성명에서 『신한국당이 우리당소속 당선자 3∼4명에 대해 신한국당 입당의사가 있는 것처럼 흘리는 것은 당선자의 인격과 명예를 모독하는 일』이라고 강조한 것도 속내는 추가이탈자에 대해 빗장을 쳐둔 것이다.그럼에도 당안팎에서는 이탈자가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당장 이재창당선자(경기 파주)가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탈당 2호로 꼽혀지며 대구와 경기에서도 2∼3명이 거론되고 있다. 과연 탈당도미노현상이 일어날지 주목된다.〈백문일 기자〉
  • 무소속 원유철 당선자 신한국당 입당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원유철씨(33·경기 평택갑)가 27일 신한국당에 입당했다. 이로써 신한국당 의석은 1백41석으로 늘어났다. 원씨는 입당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1세기 통일시대에 대비하는 정당이라고 생각해 신한국당 입당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 신한국 당직임용 「선수파괴」 조짐/대표포함 파격적 인사 가능성

    ◎초선 40%… 적지생환자 과감한 기용 예상/율사 등 직능대표성 인물군 거취도 주목/젊은층 중용차원 강 총장 유임설 급부상 신한국당 당직개편을 앞두고 다선을 우대해온 관행에서 벗어나려는 「선수파괴」,「격식파괴」의 조짐이 조심스럽게 엿보인다.세대교체를 열망하는 흐름에 비춰서나,김영삼 대통령 특유의 인사 스타일상 종전과는 달리 상식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당직개편이 단행될 수도 있고 이어 국회직이나 정부직 개편 등 후속 인사에서도 이같은 인사바람이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전망이다. 총선결과 전체의원중 초선의 비중은 어느 때보다도 높다.27일 현재 김재천·원유철씨 등 무소속 입당자 2명을 포함,초선은 57명이다.소속 당선자 1백41명가운데 40%가 넘는다. 이회창·이홍구 두 전직 국무총리를 포함해 부총리,장·차관,검찰총장 출신등 중후한 인사들이 즐비하다.「골리앗을 무너뜨린 다윗신화」를 재현한 신예들도 폭넓게 포진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과감하게 각종 자리에 기용될 가능성이 커졌다.「초선설움」,즉 『초선은 명함도 못내민다』고 하던 예전의 관행이 무색할 상황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김윤환 대표위원 후임에 여러 전망이 있지만 그 가운데 초선대표설이 나도는 것은 이런 범주에 들어간다.「관리형」의 이홍구 전 총리나 이번 총선의 일등공신 이회창 전 총리 기용설을 놓고서다. 초선중에서 신한국당의 「적지」인 전북과 충남에서 홀로서기에 성공한 강현욱 전 농림수산부장관(군산을)과 이완구 전 충남경찰청장(청양·홍성)은 「상품가치」를 인정받아 과감한 기용이 예상된다.박성범(서울중)·맹형규(서울 송파을)·이윤성당선자(인천 남동갑)등 TV앵커 출신 3총사를 포함해 강성재당선자(서울성북을)등 인물군에서 당대변인 또는 중하위 당직 기용설이 나돈다. 수도권에서 거물을 꺾고 당선된 홍준표(서울 송파갑)·안상수(과천·의왕)·이사철(부천 원미을)·이국헌(고양 덕양)·김학원(서울 성동을)등 율사그룹과 김길환(양평·가평)·이원복(인천 남동을)·김충일(서울 중랑을)등 민주계,이재오(은평을)·이우재(금천)·김문수(부천 소사)·이신범(서울 강서을)등 재야출신,유용태(동작을)·이상현당선자(관악갑)등 직능대표성이 있는 인물들의 거취도 주목된다. 젊은층을 중용한다는 점에서 강삼재 현총장의 유임설이 눈길을 끈다.이번 총선을 사실상 승리로 이끈 강총장은 퇴진의사를 굽히지않고 있으나 여권 수뇌부에서 별다른 탈이 없는 강총장이 그대로 당살림을 맡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는 것이다.강총장이 중진급에 해당되는 4선이지만 아직 40대 중반이고 당의 세대교체 이미지와 부합돼 15대 국회 첫 총장으로서도 적임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강총장의 퇴진의사가 관철될 경우 「3선 총장설」이 부상하는 것도 하나의 「선수파괴」로 해석될 소지가 있다.5선의 서석재 전 총무처장관,4선의 서청원의원 등 적절한 후보감이 널려 있기 때문이다. 박찬종 전 의원의 정무장관설도 마찬가지다.주돈식 현장관이 예외이긴 하지만 여야간의 가교역할을 맡는 정무장관이 현역의원 신분이 아닌 경우는 흔치 않다.선거철같은 과도기가 아닌 국회개원 이후의 평상시에서는 더욱 그렇다.〈박대출 기자〉
  • 3년이상 정주외국인 일 사민당 입당 허용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사민당은 25일 「정주외국인에 대한 입당 규정」을 마련해 이날부터 18세이상으로 일본에 3년이상 정주하는 외국인의 입당을 허용키로 했다. 신당 사키가케가 도쿄와 시마네현 등 일부 지역에서 정주 외국인의 입당을 허용하고 있으나 당규로서 전국에 걸쳐 외국인 입당을 인정하기는 사회당이 처음이다.
  • 민주 「탈당 도미노」 기미에 긴장

    ◎이규택 의원 신한국 입당 내심 비춰/지도부 “2∼3명 더 갈수도” 단속 부심 총선이후 줄곧 점쳐져 온 민주당내 인사들의 이탈이 가시권에 접어든 양상이다. 민주당의 이규택 의원(경기 여주)은 26일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는 전제를 달면서도 『설문조사 결과 지역구민의 80%가 신한국당 입당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해 사실상 신한국당 입당의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이의원은 『이달말까지는 당선인사를 다녀야 하므로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며 『좀더 생각한 뒤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의원은 지난 24일만 해도 계파보스인 이기택 상임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어떤 일이 있어도 민주당을 지킬 것』이라며 신한국당행을 강력히 부인했었다.이틀만에 발언내용이 완전히 뒤바뀐 셈이다.이는 곧 이의원의 심경이 신한국당쪽으로 기울었음을 뜻하는 것으로 당 관계자들은 받아들인다. 민주당의 김홍신 대변인도 『이미 신한국당 인사들이 이의원의 지역구인 경기도 여주를 두차례 방문,이의원과 입당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안다』며『사실상 이의원의 마음이 당을 떠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처럼 이의원의 신한국당행이 가시화되자 민주당엔 비상이 걸렸다.김원기공동대표는 이날 상오 요로를 통해 이의원의 거취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뒤 곧바로 김대변인에게 청와대와 신한국당을 강도높게 비난할 것을 지시했다. 민주당은 그러나 이의원보다 C·L의원등 그동안 신한국당 입당설이 나돌았던 의원들의 동요에 더욱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자칫 연쇄이탈로 이어지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다.이에 따라 당지도부는 곧 회동,이들 의원들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서는 한편 이의원에 대해서도 아직 신한국당행이 결정된 것은 아닌 만큼 설득작업을 계속하기로 했다.〈진경호 기자〉
  • 자타 공인하는 남북문제 전문가/이동복 자민련 총재비서실장

    자타가 공인하는 남북문제 전문가로 논리정연한 달변이 장점.72년부터 20년간 남북회담 실무를 맡았다가 새정부들어 안기부장 특보로 발탁됐으나 93년 민주당 이부영의원이 제기한 「남북고위급회담 훈령조작설」 파문으로 도중하차했다. 13대총선에서는 서울 서초을에 출마했으나 당시 통일민주당 김덕용후보에게 고배를 마셨고 15대 총선 직전 자민련에 입당,선대위대변인을 맡으면서 전국구로 원내에 진출했다.부인 이상희씨(52)와 2남. ◇약력 ▲강원원주(50) ▲서울대정치학과 ▲한국일보 정치부차장 ▲통일원 남북대화사무국장 ▲국무총리 특보 ▲안기부 제1특보
  • 총선때 지구당에 1억원안팎 지원/신한국 강삼재 총장

    강삼재 사무총장은 23일 야권의 부정선거공세와 관련,『남의 당에 대한 흠집내기 등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강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관훈동 당사 매각대금 가운데 계약금과 중도금 2백50억원,정당운영보조금을 포함해 순수하게 지구당에 지원한 액수는 3백억원이 채 되지 않는다』며 『따라서 각 지구당에는 1억원안팎씩을 지원했다』고 지원내역을 설명했다. 강총장은 무소속과 야당당선자의 영입작업에 대해 『국회 개원전까지 과반수안정의석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상당수 무소속당선자로부터 입당에 긍정적 반응을 얻어냈다』고 주장했다.강총장은 『그러나 그런 작업을 공작적 차원에서 보지 말아야 한다』며 『본인의사에 따라 참여하는 것이고 과거 인연이 있는 사람과 대화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무소속 6∼7명 신한국,입당교섭

    신한국당은 다음달 15대 국회 원구성이전까지 안정과반수인 1백55석이상을 확보하기 위해 무소속당선자등 영입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21일 알려졌다.〈관련기사 3면〉 신한국당은 이를 위해 무소속당선자 16명가운데 기본적으로 당 노선에 반대하는 일부를 제외하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지도부가 총동원된 가운데 물밑접촉을 활발히 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소속당선자가운데 박종우(김포) 원유철(평택갑) 김일윤(경주갑) 임진출(경주을) 박시균(영주) 황성균씨(사천)등 6∼7명은 입당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이와 함께 민주당과 자민련 등 야권에 대해서도 영입작업을 펴고 있으며 민주당에서는 4∼5명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여권의 한 고위소식통이 전했다.
  • 무소속 절반 “여당으로” 기운듯/신한국당 영입 얼마나 가능할까

    ◎원용철·박종우·임진출씨 등 긍정반응/민주의원 4∼5명·자민련일부 가세 예상/대구·경북 무소속엔 중진들이 나서 설득작업 이한동 국회부의장은 최근 13대 여소야대 국회 때의 일화 한가지를 소개했다.그는 민정당 원내 사령탑으로 5공청산 정국을 이끌고 있었다.『꼭 처리해야 할 현안이 있었다.야당측 한사람만 기권을 해주면 되는데 막상 쉽지 않았다.온갖 수단을 동원해 표결 때 화장실에 가도록 하는 것으로 겨우 해결했다』 그는 이번 15대 여소야대 국회의 어려움을 마찬가지로 전망한다.각 상임위를 안정되게 운영하려면 1백65석은 되어야 한다는 게 그의 계산이다. 이번 총선에서 1백39석에 그친 신한국당의 영입작업은 이런 절박감을 털어버리고자 하는 시도다.한 고위소식통의 말대로 다음달말 원구성 때까지 1백55석이 목표다.여권 지도부의 언급을 보면 어느 정도 성과가 있는 느낌이다.김영삼 대통령은 영수회담에서 『상당수가 입당의사를 밝혀왔다』고 소개했다.강삼재 사무총장은 『예상보다 많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영입교섭의 1차 대상은 무소속 당선자들이다.16명 가운데 6∼7명은 이미 마음이 기운 분위기다.중부권의 박종우(김포) 원유철(평택갑),영남권의 김일윤(경주갑) 임진출(경주을) 박시균(영주) 황성균당선자(사천)등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몽준(울산동) 김재천(진주갑) 권정달(안동을) 김용갑당선자(밀양)등은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그룹이다.14대 국회때부터 입당설이 나돌았던 정몽준의원은 월드컵 유치활동을 함께 하고 있는 이홍구 고문이 역할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민주계 출신인 김재천당선자는 강삼재 사무총장이,5공 출신의 권정달 김용갑당선자는 김윤환 대표위원이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반신한국당 정서가 강한 대구지역이나 노선이 워낙 다른 당선자들은 현재까지는 입당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서훈(대구동을) 이해봉(대구 달서을) 백승홍(대구서갑) 허화평(포항북)등이 이 그룹에 속한다.하지만 여권은 박찬종 전 의원과 가까운 서훈,대구시장 출신인 이해봉당선자에 영입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1백65석 목표에는 민주당과 자민련의원도 포함돼 있다.한 고위 소식통은 민주당의 경우 입당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 대상이 C의원 등 4∼5명에 이른다고 소개했다.자민련에서도 몇몇 당선자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영수회담 때 김종필 총재가 김영삼 대통령에게 『무리하게 영입작업을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것은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입당 명분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일부는 선거때 내세운 지역개발 공약 해결을 대가로 요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박대출 기자〉
  • “미래지향적 새정치 펴자”/김 대통령·김종필 총재 합의

    ◎구태 청산… 국민 편안하게/“내각제 실패 경험… 반대” 김 대통령/“선거사범 공정 처리를” 김 총재 김영삼 대통령은 19일 낮 청와대에서 김종필 자민련총재와 회담을 갖고 15대 국회운영과 관련,단상점거·농성등 구태의연한 정치를 청산하고 참신하며 미래지향적인 정치를 펴 국민을 편하게 하는 정치풍토를 조성토록 노력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관련기사 2·3면〉 김대통령은 이날 『과거같이 단상점거·농성 등 구태의연한 정치를 버리고 참신한 정치를 하자』고 제안했고 김총재는 『앞으로 책임지고 그런 국회가 되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총재는 국가안보와 남북문제에 관해 여야가 초당적으로 대처,정부에 적극 지지와 협력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2시간동안 배석자없이 진행된 이날 오찬회동에서 김대통령은 선거법위반사범에 대한 공정한 처리를 바란다는 김총재의 요구에 대해 『국민의 모범을 보이고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이 법을 어기는 것은 여야를 막론하고 철저히 조사해 법대로 공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대통령이 선거유세를 다니지 못하는 것은 문제라면서 『현실에 맞게 바꿔야한다』고 말했고 김총재도 선거법을 손질해야 한다는데 공감을 표시했다. 김대통령은 김총재의 내각제주장에 대해 『내각제는 부패정치의 근원이 될 우려가 있고 남북대치 상황에서는 강력한 지도력이 필요해 우리에게 적절치 않다』면서 『내각제는 이미 시험해 보고 실패한 제도로 지금 다시 한다면 나라꼴이 어떻게 되겠느냐』며 거듭 반대의사를 천명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현 상황은 여소야대로 볼 수 없다』면서 『우리당 공천을 신청했다 무소속으로 당선된 대부분 사람들이 신한국당 입당의사를 밝혀온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총재는 회담을 마치고 당사로 돌아와 『15대 총선에서 여당이 프리미엄을 총동원,자민련이 어려운 선거를 치렀다』고 여당의 금권·관권선거를 주장한 뒤 『그러나 선거의 뒷마무리는 조속히 끝내고 여야 지도자들이 수시로 만나 대화를 통해 현안을 풀어나가야 한다』고 「대화정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한편 김대통령은 20일 낮 청와대에서 김원기 민주당 공동대표와 오찬 회담을 갖는 것으로 야3당 대표와의 연쇄회담을 갖는다.〈이목희·백문일 기자〉
  • 청와대 연쇄회담­김 대통령­김종필 총재 대화록

    ◎김 대통령 “1만달러시대 맞는 정치해야”/「역사 바로세우기」 법대로 엄정 처리­김 대통령/각종 경제규제 과감히 완화 바람직­김 총재 김영삼 대통령과 김종필 자민련총재는 18일 오찬회담에서 다음과 같은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양측의 발표내용을 재구성) ○외교안보 초당협력 ▷남북문제 및 역사 바로세우기◁ ▲김대통령=(한·미정상회담 결과,4자회담 제의 배경,북한정세에 대해 자세히 설명) ▲김총재=외교안보문제에 있어서는 초당적으로 적극 지지·협조하겠습니다.북한은 대남적화전략이라는 원칙을 이제껏 변경한 적이 없습니다.이런 토대 위에서 자기네의 원칙을 관철해왔습니다.우리도 이것을 분명히 인식하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확고한 대북정책을 세워 밀고 나가야 할 것입니다. ▲김대통령=(역사바로세우기를 설명한 뒤) 앞으로 이 문제는 법대로 단호하게 처리하겠습니다.이 땅에 정녕 법과 정의가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입니다. ▷선거법위반사범 처리◁ ▲김총재=동의하실지 모르지만 이번 선거는 여당이 갖는 모든 프리미엄을 총동원한 선거였습니다.이런 속에서 자민련은 매우 고통스러운 선거를 치렀습니다.부정이나 불법을 법대로 처리하면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대통령께서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공정한 처리를 해주셨으면 합니다.그리고 선거뒤처리를 빨리 마무리짓고 대화와 안정정치로 이끌고가셔야 합니다. ▲김대통령=법대로 공정하게 처리할 생각입니다.국민의 모범을 보여야 할 국회의원이,그것도 법을 만드는 사람이 법을 어기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여야를 막론하고 철저히 조사해 공정하게 처리하겠습니다. ▷국회운영·미래정치◁ ▲김총재=앞으로 대통령의 잔여임기가 1년여밖에 안남았는데,이는 그리 긴 시간은 아닙니다.잔여임기에 국민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명예롭게 임기를 끝내고 국민의 존경을 받으면서 퇴임하는 첫번째 대통령이 되길 충심으로 바랍니다.본인도 국회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그러나 대통령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되니 노력해주십시오. ▲김대통령=이제 15대국회에서는 과거 같은 단상점거·농성 등 구태의연한 정치를 버리고 참신하고 스마트한 정치를 합시다. ▲김총재=그런 일은 세계에 없는 일입니다.앞으로 책임지고 그런 국회가 되지 않게 하겠습니다.국민의 마음을 편하게 하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김대통령=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에 맞는 정치를 해야 합니다.21세기를 앞두고 선진국기틀을 잡는 정치가 필요합니다. ▲김총재=미래지향적 정치를 하겠습니다. ○강력한 리더십 필요 ▷내각제◁ ▲김총재=우리사회는 지난 61년 민주당정부가 내각제를 추진할 때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발전적 변화를 거듭해왔습니다.우리당은 지난 선거기간에 내각제실현을 강력히 호소한 바 있습니다.대통령께서 이미 여러 차례 임기중에 개헌하지 않겠다고 하신 만큼 우리당도 내년에 당장하자는 주장이 아닙니다.계속 노력하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가까운 장래에 명실상부한 의원내각제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생각이 다르더라도 대통령께서 이해하고 지켜봐주셨으면 합니다. ▲김대통령=내각제는 부패정치의 근원입니다.남북대치상황에서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합니다.오늘이 4·19 기념일인데 이미 시험해보고 실패한 내각제를 지금 다시 채택한다면 나라꼴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여소야대는 아니다 ▷여소야대◁ ▲김총재=이번 선거결과는 국민이 선택한 현명한 분할입니다.이것을 인위적으로 푸셔서 여당이 절대과반수,안정세력을 만들려고 하시는 것 같은데 현의석수를 가지고 대화정치를 하실 용의는 없습니까.프랑스의 미테랑대통령도 여소야대상황에서 다수당 당수를 총리에 임명하고 본인은 외교·경제문제만 전념했으나 14년 임기를 무사히 끝내고 위대한 대통령으로 평가받고 있지 않습니까.지금 여당의 의석은 결코 적은 수가 아닙니다.이게 국민의 뜻을 이대로 끌고가면서 나라경영을 하시면 안되겠습니까. ▲김대통령=현재 상황을 여소야대로 볼 수 없습니다.무소속 대부분이 신한국당 공천을 신청한 사람입니다.이 분들이 당선됐다는 것은 공천이 잘못됐다는 뜻입니다.당선된 사람 대부분이 신한국당 입당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고를 받았습니다. ▷대선자금◁ ▲김총재=야당의 입장에서 여러 얘기를 했고,주장을 해왔는데 대통령께서 알아서 받아들여주십시오. ▲김대통령=민자당시절 상황은 김총재 자신이 제일 잘 알지 않습니까.총재가 탈당하고 단둘이 만난 적도 없으며 취임식날 아침에 청와대에서 만났습니다. ▲김총재=선거 얼마 앞두고 총재가 탈당한 것은 큰 싸움을 앞두고 장수가 물러나는 것과 같습니다.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경제문제 ▲김총재=이제 정치가 경제에 개입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시장경제논리에 맞겨야 합니다.그 면에서는 경제인이 훨씬 앞서 있기 때문에 경제인이 기능과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와 제재를 과감히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김대통령=지금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중소기업청 신설등도 그러한 노력의 하나입니다.농촌문제도 유념하고 있습니다.▷기타◁ ▲김총재=앞으로 자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김대통령=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만나겠습니다.〈정리=이목희·양승현 기자〉
  • 이기문 당선자 집 등 압수수색

    【인천=김학준 기자】 국민회의 인천 계양·강화갑 이기문당선자의 선거자금살포사건을 수사중인 인천 계양경찰서는 19일 하오 3시쯤 인천시 계양구 계산1동 988의 6 제창빌딩 5층 이당선자 지구당 사무실과 계양구 작전동 이당선자의 집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입당원서와 선거비용 영수증,회계장부,컴퓨터 디스켓 등을 압수했다.
  • 청와대 연쇄회담­김 대통령·김대중 총재 대화록

    ◎김 대통령­“내각제는 부패 근원… 개헌없다”/김 대통령­무소속 상당수 입당의사 밝혀와”/김 총재­“세대교체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가 18일 단독회동에서 나눈 대화내용은 다음과 같다(회담후 김대통령의 구술을 받은 윤여준 청와대대변인과 김총재의 발표내용을 재구성). ○“과거우정 변치말자” ▷민주화투쟁 회고◁ ▲김대통령,김총재(다같이)=민주화 투쟁하던 과거의 우정을 변치 맙시다. ▷외교·남북문제◁ ▲김대통령=(제주 한·미정상회담 결과와 북한정세를 충분히 설명함) ▲김대통령,김총재=북한의 책동에 흔들리는 일이 없이 남북한 문제에 전적으로 협력하자는데 합의합니다. ▲김총재=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4자회담의 제안은 매우 적절한 것으로 봅니다.한가지 우려되는 것은 북한의 고집과 책략에 의해서 북미·북일관계만 진전되고 4자회담을 포함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조치는 진전이 없거나 크게 뒤질 수도 있습니다. ▷총선 선거부정 문제◁ ▲김총재=6·27 지방선거는 금권과 관권이 비교적 중립을 지켰던 선거였습니다.그러나 이번 선거는 너무도 다릅니다.금권선거가 공공연히 행해졌고,많은 증거가 나타났습니다. ▲김대통령=검찰에 여야를 막론하고 철저히 조사하라고 이미 지시했습니다.아직 자세한 보고를 받지못했지만 지금 예측하기에는 상당수 당선자가 의원직을 잃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여야 가리지 않고 검찰이 철저히 조사할 것입니다. ▷대선자금◁ ▲김대통령=(과거 민자당 시절 있었던 일을 설명한 뒤)3당합당후 당시 노태우 대통령과 측근들이 내가 대통령이 되지 못하도록 활동했습니다.나중에 가서는 노대통령이 탈당까지 했습니다.그이후 여러 사람이 탈당했습니다.내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는 명백한 행동을 했습니다.그후 일체 주례회동도 없었고 노대통령과 만난 적이 없습니다.내가 대통령에 취임하는 날 만났습니다.그런 상황속에서 내게 무엇을 주었겠습니까. ▷대통령 취임후 회고◁ ▲김총재=대통령께서는 본인에 대해 평생동지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그러나 그간의 사정은 국민이 보기에 민망한 바가 많았습니다. ▲김대통령=취임후 극기생활을 해오고 있습니다.안가 9곳도 철거했고 오늘날까지 칼국수를 먹고 있습니다.누가 시켜서 한 것은 아닙니다.대통령이 재벌들에게 돈을 받는 것이 제일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일체 받지 않았습니다.부정부패 부정축재는 일체 용납하지 않겠습니다.역사바로잡기를 통해 정의와 법이 살아있음을 보여주겠습니다. ▷여소야대정국◁ ▲김총재=이번 총선결과 드러난 여소야대를 바꾸어서는 안됩니다.13대와 14대 국회에서 여소야대를 인위적으로 변경한 결과는 극한 대립과 혼란을 가져왔습니다. ▲김대통령=현재 여소야대라고 볼수 없습니다.정치인이 소신껏 행동하는 것을 막을수 있습니까.무소속 당선자들 대부분이 우리당에 공천을 신청했던 사람들입니다.우리 당의 (일부) 공천이 잘못된 것을 의미합니다.상당수 무소속 당선자가 신한국당 입당의사를 밝혀오고 있어 여소야대라고 볼수 없습니다. ○“세대교체 전적찬성” ▷세대교체◁ ▲김총재=인위적인 세대교체는 안되며,국민에 의한 자연스런 세대교체가 되어야 합니다. ▲김대통령=세대교체에 전적으로 찬성합니다.이번 선거에서 젊은 후보가 많이 당선됐습니다.국민이 이것(세대교체)을 원하는 것입니다.낡은정치,썩은 정치를 청산하고 차원 높고 깨끗한 정치를 합시다. ▷내각제◁ ▲김대통령=최근 내각제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나는 절대 내각제에 반대합니다.내각제는 부패정치의 근원이다.남북한이 극한대치하는 상황에서 내각제로는 안정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따라서 나라의 안전을 지키기가 어렵습니다.내 임기중 개헌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대통령 당적 포기◁ ▲김총재=대통령께서는 이제 임기를 20개월 밖에 남기지 않았습니다.그러나 남북문제,경제문제등 해야 할 막중한 일들이 산적해 있습니다.이러한 문제는 거당적인 협력체제에 의해서만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당적이탈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해주시기 바랍니다. ▲김대통령=나의 당적 포기는 있을 수 없습니다.과거에 그런 사례가 있었다고 해서 그대로 따라할 수는 없습니다.미국 클린턴대통령은 중간선거에서 찬조연설도 다니는데 우리는 대통령이 찬조연설도 못하도록 한 것은 잘못입니다.대통령은 당적을 가지는게 옳습니다. ○“유망중기 최대육성” ▷중소기업문제◁ ▲김총재=중소기업을 위해 청와대에 중소기업특보를 임명하시는 방안을 검토하십시오. ▲김대통령=중소기업은 경제의 뿌리이므로 중기청까지 만들어 육성에 최대한 노력중입니다.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많은 관심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지역대립◁ ▲김총재=지역감정의 가장 큰 원인은 지역차별에 있습니다.지역감정 해소를 위해서는 차별이 해소되어야 합니다.집권하는 측에서 먼저 차별을 철폐하십시오. ▲김대통령=(지역감정은) 통탄할 일입니다.오늘 나와 김총재간 만남 자체가 이의 해소에 기여하리라 봅니다. ▷5·18 기념일 제정◁ ▲김총재=지난해 가을 정기국회에서 여야가 5월18일을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로 하기로 합의했습니다.이게 미뤄져 광주시의회가 시의회 차원에서 곧 기념일로 지정하려고 합니다.곧 결단을 내려주셨으면 합니다. ▲김대통령=법률적으로 검토해 나중에 답변하겠습니다.여야간 합의한 것으로 기억나는데,확인해서 합의가 사실이면 제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언론문제◁ ▲김총재=지난 선거때 권력이 언론에 개입,언론자유가 침해됐습니다. ▲김대통령=언론자유에 대해서는 문민정부 출범이후 이처럼 만발한 경우가 과거에 없었습니다. ▷기타◁ ▲김대통령=낡은 정치,썩은 정치를 청산하고 차원높고 깨끗한 정치를 합시다. ▲김총재=석달에 한번 정도 정기적으로 만나는게 좋겠습니다. ▲김대통령=기간을 못박을 게 아니라 언제든지 필요하다면 기회있을 때 만나도록 합시다.〈정리=이목희·양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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