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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15대국회 문은 열었지만…

    ◎본격 힘겨루기… 파행국회 장기화될듯/의장단선출 좌절돼 대화분위기 실종/“개원볼모” 비판여론에 타협 가능성도 15대국회가 5일 개원 첫날부터 파행됐다.신한국당은 이날 야당측의 기습작전에 휘말려 의장단선출에 실패했다.그래서 7일 단독으로라도 의장단을 선출하겠다고 선언했다.야당은 실력으로 저지할 태세다.정면대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신한국당은 이날 자민련 김허남 의장직무대행이 12일까지 산회를 선포한 데 대해 무효를 선언했다.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즉각 반발하고 있다.법적 시비로까지 비화될 조짐이다. 신한국당은 7일도 야당측이 힘으로 막고 나선다면 단독으로 의장단을 뽑기가 쉽지 않다.투표를 거쳐야 하는 만큼 법안처리 때처럼 의사봉을 세번 두드리는 것과 차원이 다르다.충돌로 인한 불상사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의장단선출은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이날 하오 신한국당 의총에서 안상수의원 등이 『7일 안되면 8일,9일 계속 시도하자』고 소수의견을 냈듯이 법정개원일준수에 실패한 이상 시간을 두고 야당측의 국회거부에 대한 비난여론을 조성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취지다. 신한국당이 의장단선출에 성공하더라도 「반쪽」을 면할 수 없게 됐다.야당측이 거부하는 이상 야당몫 부의장은 선출되지 못하기 때문이다.상임위원장선출도 마찬가지다. 이렇듯 개원정국은 당분간 파행을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과거의 예로 비추어볼 때 15대국회는 기형의 모습이 한두달이상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를 계기로 여야는 당분간 제 갈길로 갈 것같다.대립정국은 야권 두김씨의 대권가도와 무관치 않다.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야의 힘겨루기양상으로 번지면서 접점 찾기는 더욱 어려울 전망이다. 양김씨는 여론의 비난을 사더라도 「실익」을 챙기겠다는 심산이다.파행정국이 장기화되는 것은 신한국당에게도 부담이 되는 만큼 뭔가 양보카드는 받아낼 수 있다는 계산을 깔고 있다. 그러나 야당측이 요구하고 있는 조건은 신한국당으로서는 수용불가능한 것들이다.여소야대 정국개편 사과,부정선거진상규명특위 구성 및 국정조사권 발동과 청문회 개최,입당자 원상회복,언론의 공정보도를 위한 방송법 개정,4·11총선 결과를 기준으로 한 상임위원장 배분 등이 그 내용이다. 신한국당은 당분간 야당측과의 대화분위기가 쉽게 조성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무엇보다 야당측의 강공이 내부문제에 기인하고 있다는 분석에서다.총선패배 후 일고 있는 두김씨에 대한 비판적인 분위기를 적극 차단하려는 포석으로 풀이한다. 현재로서 극적 합의가능성도 완전배제할 수는 없다.하지만 이날 야당측에 뒷덜미를 잡힌 신한국당의 분노강도로 미뤄볼 때 다소 희박한 것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화분위기조성의 단서는 야당으로부터 제공될 가능성이 크다.총선패배 후 두김씨의 위상을 뒤흔드는 듯한 중진의원들의 비판론이 제기되고 있다.협상을 원하는 「비둘기파」의 목소리도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법정개원을 거부한 데 대해 야당 내부에서조차 반대의견이 일고 있는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박대출 기자〉
  • 파행 국회 첫날 표정과 여 움직임

    ◎여당 “입법부가 「파법부」 됐다” 개탄/안건상정 즉시 산회선포에 지도부 당황/본회의장서 야권의 불법행위 규탄 농성 15대 국회 개원일인 5일 야권은 의장직무대행의 산회결정뒤 곧바로 퇴장했고 여당은 3차례에 걸친 의원총회와 2시간여동안의 긴급 고위당직자회의를 거쳐 산회선포를 불법으로 선언한뒤 1시간여 동안 본회의장에서 농성했다. ○…제17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는 당초 예정시간보다 1시간35분이나 늦은 상오 11시35분쯤 국회법 18조에 따라 출석의원가운데 연장자로 의장직무대행을 맡은 자민련 김허남의원에 의해 개의됐다.김의원이 진행한 본회의는 여야 의원 3명의 의사진행발언에 이어 의장단선출 안건 상정까지 44분여동안 진행된뒤 낮 12시19분쯤 산회됐다. 본회의는 원내교섭단체 대표의원의 의사진행발언을 의사일정에 포함시키자는 야당측 주장을 놓고 여야가 실랑이를 벌이다 여당이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개의됐다. 김의장직무대행의 인사말에 이어 의사진행발언에 나선 국민회의 박상천 원내총무는 『여당이 단독으로 강행하려는의장선거는 협상에 의해 합의될 때까지 연기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싸울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민주당 조중연의원도 『의석수가 제일적은 정당의원들이 당적을 옮긴 불행한 사태를 여당은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말했다. 이어 신한국당 박헌기의원은 『5일 개원은 여야합의로 개정한 국회법에 따라 반드시 지켜야 할 법적 의무사항이지 정쟁의 볼모가 될 수 없다』면서 『과거 정치권이 원구성을 볼모로 국민에게 막대한 피해를 준 악습을 막기 위해 명시한 규정을 이제와서 정략적으로 이용하려한다』고 야권을 비난했다.이때 야당의원 4∼5명이 『누가 정략적이냐』고 큰 소리를 치며 삿대질을 하기도 했다. 의사진행발언이 끝나자 김의장직무대행이 『여야 양쪽이 다 일리가 있다』면서 『일단 의사일정을 상정할까요』라고 묻자 야당의원들은 일제히 『여야합의를 위해 시간을 달라』『똑똑히 해요』라며 야유를 보냈다. 그러자 김의장직무대행은 『그러면 중립을 취하기 위해 일단 의사일정을 상정해 놓고 산회한뒤 여야 합의를 거치도록 하자』며 『의장·부의장 선거를 상정한다』고 선포했다.그는 이어 『정회라면 밤까지 집에도 못가고 대기를 해야 하니 산회를 하기로 하자』면서 『여야 합의를 거친뒤 12일 하오2시 속개하겠다』며 산회를 선포했다. 이 과정에서 회의를 계속 조용히 지켜보던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가 기립,삿대질을 하며 『의장을 뽑아야 돼.(산회선포는)월권이야』라고 외치자 같은 당 소속 의원들도 웅성거리기 시작했다.그러나 야권 의원들은 일제히 『잘했어』라며 의사당을 빠져나갔다. ○…막상 상오 본회의에서 김의장직무대행자에 의해 산회가 선포되자 여권지도부는 허를 찔린 듯 한때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지도부는 낮 12시30분 146호실에서 두번째 의원총회를 열어 빠른시간안에 연락이 가능하도록 의원회관에 대기할 것을 긴급지시한뒤 국회 대표위원실에서 고문단까지 포함한 긴급 고위당직자회의를 소집,2시간여동안 대책을 숙의했다. 이어 하오 3시30분쯤 지도부는 다시 의원총회를 열어 결의문을 낭독한뒤 국회본회의장에 올라가 야권의 불법행위를 규탄하는 농성에 들어갔다. 당초 지도부는 모양새를 고려,이날 일단 해산했다가 7일 하오 2시 다시 본회의를 열어 의장단을 뽑기로 잠정결론지었다.그러나 의원총회에서 초선의원과 입당파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의외로 높자 본회의장 농성 방침을 정하고 야권의 일방적인 산회선포 등 야권의 불법행위를 규탄했다.동시에 김학원·김기재의원은 김의장직무대행을 항의 방문,재사회를 요구했다. 의원들은 결의문에서 이날 국회의 상황을 야권공모에 의한 위법과 불법으로 점철된 헌정파괴행위라고 규정,3개항을 결의했다.한편 여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법정개원일에 원구성이 이뤄지지 않자 『법을 세우는 입법부가 아니라 법을 파괴하는 파법부』라며 혀를 차기도.〈박찬구 기자〉
  • “양김 퇴진·깨끗한 정치 구현”/이기택 새민주 총재 인터뷰

    ◎지도력 확립… 97년정권교체 주역될것/빠른시일내 타계파 만나 당재건 논의 4일 민주당 총재로 선출된 이기택 상임고문은 『민주당을 지지해준 2백30만 유권자의 뜻을 받들어 3김청산과 깨끗한 정치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총재취임의 변을 밝혔다. 이신임총재는 승리에 흥분된듯 격앙된 어조로 『내부적으로 강력한 지도력을 확립해 97년 정권교체의 주역으로 21세기 희망찬 미래를 준비하는 개혁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승리소감은. ▲민주당을 어떻게 이끌 것인지,어떻게 지켜낼 것인지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그러나 앞으로 정통야당으로 저력을 발휘하고 민주정당의 참모습을 보여 정치격동기의 주체적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당내 화합방안에 대한 복안은. ▲최선을 다해 포용하겠다는 것이 원칙이다.빠른 시간안에 홍성우 최고위원 등 다른 세력들과 만나 당 재건방안을 논의하겠다.부총재 등의 당직인선은 인물중심으로 시도할 생각이지만 과거와 같이 집단체제의 무질서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겠다. ­야권공조와 여야 대치정국에 대한 대처방안은. ▲야권과의 협력은 냉철한 판단을 토대로 사안별 공조를 하겠다.두김이 아무리 밉더라도 여당보다 더 미울 수는 없다.그러나 여당이 잘하는 일에는 우리당이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이다.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겠다고 했는데. ▲빠른 시일안에는 어렵겠지만 연말까지 가능하다고 본다.그때까지 우리가 강한 정당이 되고 정치권은 급격한 변화를 맞이할 것이다.우리당에 입당을 희망하는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발굴,영입하겠다.
  • 대학·대학원 편입학 입영연기 가능/병무행정 규제완화 문답풀이

    ◎유급등 경우 유학기간 1년연장 허용/신장·체중은 병역처분변경대상 제외 병무청이 3일 발표한 병무행정규제 완화책은 세계화·개방화 시대에 맞게 국제경쟁령을 높이고 국민편익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특히 국내에서 대학이나 대학원을 졸업했거나 친지방문이나 연수 등의 목적으로 외국에 나가서 유학하려는 학생들에 대해서도 입영연기를 허용한 것은 달라진 학사추세에 발맞춘 조치로 풀이된다.달라지는 병무행정을 일문 일답으로 알아본다. ­친지방문이나 연수 등의 목적으로 외국에 나갔다가 현지 대학이나 대학원에 입학할 경우 몇살까지 국외여행 기간의 연장이 가능한가. ▲4년제 대학은 만 24세,대학원의 경우 26세까지 졸업을 할 수 있으면 국외 여행 허가기간을 연장해준다.그러나 유학중 불가피한 사유로 최초 허가기간 안에 졸업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1년을 더 연장할 수 있다. ­이같은 조치로 일단 외국에 나가서 여행목적을 유학으로 변경함으로써 병역을 기피하는 사례가 늘 것으로 보이는데,대책은. ▲병역의무자가 해외여행의 목적이 친지방문이나 연수이든 유학이든 병역의무는 남으며 다만 유학의 경우 최장 27세까지 입영이 연기되는 것이기 때문에 병역을 기피함으로써 적용되는 병역법상의 처벌은 마찬가지이다.병역법은 해외에서 병역을 기피하고 귀국하지 않으면 본인에 대해서는 3년이하의 징역에 처하고 40세까지 사회활동을 제한하는 것은 물론 귀국보증인에 대해서도 3천만원 이하의 과태료 및 국외여행허가 및 금융대출 제한 등의 제재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학에 재학중인 사유로 입영을 연기한 사람도 진단서에 나타난 질병의 상태가 신체등급 5,6급에 해당하면 병역처분 변경원을 접수한다는데. ▲징병검사에서 현역이나 보충역 판정을 받고 입영을 연기한 학생이 새로운 질병이 발생하거나 질병이 악화돼 면제대상이 되면 병역처분 변경원을 내고 재신체검사를 받은 뒤 바로 면제처분된다.그러나 질병이 아닌 신장,체중으로 인한 경우는 병역처분변경대상에서 제외된다. ­대학(원) 졸업자가 새로 대학(원)에 편·입학 할 경우 입영연기가 가능한가. ▲그렇다.복수전공,계열별 모집,조기졸업 등 현재의 학사운영추세에 맞추어 재학생 입영연기제도를 바꾼다.이에 따라 대학(원) 졸업자라 하더라도 새로 대학(원)에 편·입학할 경우 2년제 전문대는 만 22세,4년제 대학은 24세,2년제 대학원은 26세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다. ­30세 이하 군 복무필자 등의 국외여행 출국신고는 어떻게 바뀌나. ▲지금까지는 30세 이하의 군 복무필자와 제2국민역 등이 출국하려면 거주지 읍·면·동장에게 사전신고하고 출국 당일 공항이나 항만에서 출국확인을 받아야 했으나 내년 1월부터는 출국당일 공항이나 항만에 있는 병무청 출·귀국 사무소에서 출국확인만 받으면 된다. ­산업기능요원의 종사분야 제한이 완화되면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덜어질 수 있는가. ▲지금까지는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될 때 지정된 기술자격분야에만 종사가 가능했다.그러나 앞으로는 편입당시의 기술분야의 여러 직종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된다.〈황성기 기자〉
  • 축제 김빼는 정치권(사설)

    공동주최하는 스포츠행사이지만 2002년 월드컵은 우리의 국가발전과 국민통합,그리고 남북화해를 이룩하는 크나큰 전기임에 틀림없다.88서울올림픽이 민주화와 선진국진입의 기틀이었다면 월드컵은 21세기 7대선진국이라는 세계중심국가로 뛰어오르는 도약대로 삼아야 한다.아시아의 세기라는 21세기의 영광스러운 주인공으로 지구촌축제의 성공을 위해 국민의 신바람과 역량을 모으는 것은 정파를 떠나 정치권이 우선적으로 합심협력해야 할 과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15대국회의 개원이 사흘 앞을로 다가온 지금까지 정쟁에 몰두하고 있는 정치권은 새로운 역사적 사명을 제대로 인식조차 못하고 있는 것같아 심히 유감스럽다.월드컵유치를 정권적 차원의 유·불리만 따져 국가적 차원의 중요성을 깎아내리며 정치적 시비거리로 삼는 야당의 너무나 속좁고 당파일변도의 행태는 국민적 잔치에 흙탕물을 끼얹는 혐오스러운 작태다. 월드컵처럼 국가민복에 좋은 것은 모든 정파에 좋은 일이라는 마음으로 초당적인 협력이 있어야 한다.구시대라면 몰라도 정권적이용만 경계하며 헐뜯기와 김빼기로 국론분열과 국력분산의 방해를 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지금이야말로 월드컵유치결정에 대한 국민적 기쁨에 동참하고 국민정서에 부응하는 국면전환의 결단을 내릴 적기다. 그러지 않아도 여당의 무소속입당문제와 선거부정사범의 공정한 처리등을 내건 야당의 장외투쟁에 대해 국민은 무관심하거나 개탄하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주류였다.과거에는 당연한 의무인 국회개원을 놓고도 민주화를 위한 협상으로 집권세력의 양보를 얻어내는 것이 잘하는 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여야합의로 법정화한 개원국회에 무조건 응하는 것이 당연하다.국회등원은 여당이 미우면 불참하고 고우면 참석하는 정쟁수단이 아니고 국민을 위해 국사를 논의하고 국회법을 준수해야 할 국회의원의 기본적인 책무인 것이다. 21세기를 준비하는 15대국회 개원의 축제적 의미도 크다.야당은 구태에서 벗어나 조건 없는 등원으로 차질없는 개원에 협조함으로써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 수면 “대치” 물밑 “절충”/여야 개원정국 전망

    ◎정치관계법 개정·상임위 배분 등 구체화/오늘귀국 이 대표 야 총재 방문 고비될듯 15대 국회 개원을 위한 제179회 임시국회가 예정대로 오는 5일 소집됨에 따라 여야의 향후 개원협상이 주목되고 있다. 여야는 개원일을 불과 나흘 앞둔 1일까지 한치의 양보 없는 대치상태를 계속하고 있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신한국당의 무소속당선자 영입에 대한 사과와 출당조치 ▲선거위반사범에 대한 엄정한 수사 ▲공명선거 정착을 위한 정치관련법 개정등을 요구하고 있다.이를 관철하기 위해 등원거부나 국회농성도 불사한다는 자세다.이에 맞서 신한국당은 15대 국회 개원은 국회법에 명시된 것으로 협상대상이 아니라고 못박는다.야권과의 절충을 계속하되 여의치 않을 때는 단독으로라도 국회를 열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런 표면적인 대치에도 불구하고 여야는 1일 총무접촉을 비롯해 본격적인 절충에 나서 개원협상이 비관적이지만은 않은 상황이다.특히 야권은 내부적으로 협상안을 보다 구체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일 총무접촉에서도 자민련의 이정무총무가 정치관계법 개정을 위한 보다 구체적 협상안을 신한국당 서청원총무에게 제시했다는 후문이다. 신한국당 역시 정치관계법 개정이나 상임위 배분등에 있어서는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강삼재사무총장은 1일 기자들과 만나 『15대 국회 개원은 결코 협상대상이 아니지만 상임위 배분 문제등은 충분히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해 원만한 개원을 위한 협상의지를 내비쳤다.신한국당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요구안 가운데 공명선거 정착을 위한 제도 마련등에 대해서는 개원 이후 국회에 정치관계법 개정특위(가칭)를 구성,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협상안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진다.야권의 엄정한 선거사범 수사 요구 역시 여권의 의지를 내보이는 선에서 절충점을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다만 문제는 신한국당의 무소속 당선자 영입문제에 대한 해법이다.야권은 김영삼 대통령의 사과와 최소한 민주당 당선자 3명에 대한 출당조치를 요구하고 있다.야권은 최근의 경색정국의 원인이 신한국당의 인위적인 과반수 의석확보에 있으므로 어떤 형태로든 성과를 얻어내야 한다는 생각이다.반면 신한국당은 『자유의사에 따른 입당으로 사과하거나 출당시킬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맞서고 있다. 이와 관련해 2일 월드컵유치활동을 마치고 귀국하는 신한국당 이홍구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대표는 3∼4일쯤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잇달아 방문,취임인사를 겸해 원만한 국회운영을 위한 협조를 구할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국민회의와 자민련도 이대표의 방문을 굳이 거절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져 성사될 경우 이대표의 야당총재 방문이 개원협상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대표의 방문을 통해 신한국당의 영입작업 사과문제에 대한 적절한 활로를 찾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전문이다.하지만 이대표의 야권방문이 성사되지 않거나 성사되더라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할 때는 5일의 15대 국회 개원식 직전까지 여야의 줄다리기가 계속될 것 같다.〈진경호 기자〉
  • 청와대·외무부 표정/“소중한 승리…한일관계 더돈독히”/김 대통령

    ◎새벽까지 분주… 오늘 대국민담화/“바람직한 결과… 사실상 한국 승리 정부 부처의 월드컵 관련 직원들은 31일 밤늦게까지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집행이사회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청와대◁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저녁 평소와 다름없이 퇴청했으나 관저에서 TV를 시청하면서 취리히 현지 소식에 관심을 기울였다. 김대통령은 한·일 공동개최가 확정되자 『아쉽지만 선전한 결과이며 소중한 승리』라면서 『이것을 계기로 한·일관계도 더욱 좋아져야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가 전언.이 관계자는 『김대통령은 마지막까지 한국의 단독유치를 원했지만 국제축구연맹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15대 총선후 신한국당에 입당한 당선자들 및 당직자들을 청와대로 불러 만찬을 베푼 자리에서 월드컵과 관련,『우리나라가 운이 있는 것 같다』면서 『자심감을 갖고 모든 일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김대통령은 또 『축구때문에 남미에서는 전쟁도했다고 하더라』고 축구열기와 관련된 조크를 던지기도. 문화체육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박세일 사회복지수석은 이날 자정 넘어까지 사무실에 남아 취리히의 우리 대표단과 연락을 취하는 등 바쁜 움직임.하오 5시쯤 현지에서 『한·일 공동개최가 확정적』이라는 보고가 들어오자 바로 그 사실을 김대통령에게 보고하고 공동개최에 대비한 대책 마련에 착수. 청와대측은 밤 11시 FIFA측이 한·일공동개최를 공식발표한뒤 김대통령이 직접 국민들에게 간단한 감회와 당부말씀을 밝히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밤이 너무 늦은 탓에 1일중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기로. ▷외무부◁ ○…단독개최가 아니라서 아쉽지만 매우 바람직한 결과가 나왔다고 환영하는 분위기. 한 고위당국자는 『처음부터 단독개최만 고집하던 일본이 막판에 공동개최를 받아들인 것은 우리의 우세를 인정했기 때문이 아니겠냐』면서 『한국 스포츠 외교의 승리』라고 자평했다. 다른 당국자는 『이번 결정을 양국 선린우호관계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일본과우리나라가 2002년 월드컵 성공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벌이도록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일부에서는 오히려 양국 국민의 경쟁의식 때문에 개회식,결승전 유치등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감정싸움이 벌어질까 우려하기도. 한편 통일원은 월드컵 유치가 남북관계에 미칠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함께 검토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 당국자는 일단 일본과의 공동개최로 결론이 났지만 북한이 응할 경우 1∼2게임 정도는 북한에 양보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도운 기자〉
  • 생활정책·개혁과제등 폭넓게 토론/신한국 설악산 의원세미나 이틀째

    ◎전원 인터넷 교육… 의정정보화 실습/지역현안 해결 진지한 분임토의도 신한국당의 15대의원세미나 이틀째인 29일 당선자들은 뜨거운 열기속에 등산과 컴퓨터 교육,시·도별 분임토의로 화합을 다졌다.특히 시·도별 주요현안을 토의한 분임토의에서는 민생관련 개혁과제들이 활발히 논의됐고 지역별,분야별 비공식 모임이 곳곳에서 열렸다. ▷인터넷교육◁ 하오 김형오 기조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인터넷 교육에서 당선자들은 구체적인 사용방법과 활용사례 등을 지도강사로부터 들으며 2시간여 동안 실습했다.특히 2인 1조로 모두 75대의 컴퓨터가 동원된 교육에서 참석자들은 한국통신 인터넷교육 요원 30명에게 일일이 작동방법을 묻고 청와대·백악관의 홈페이지와 접속,정보를 검색하는 등 진지한 분위기였다. 당선자들은 인터넷 교육을 계기로 이번 15대 국회에서 「정보화 의원상」을 정착시킬 것을 강조했다.신상우의원(부산 사상을)은 『세계화와 정보교류 현장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특히 향후 국정 운영에 반영될 각종 정보를 손쉽게 검색하는 방법을 익혀 의정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달마봉 산행◁ 앞서 상오에는 당선자들이 근처 달마봉까지 2시간여동안의 산행을 통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땀을 닦고 화합을 다졌다. 인터넷교육 직전에는 정종택 환경부장관이 환경문제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강의를 20여분동안 실시했다.정장관은 특히 지난 3월21일 김영삼 대통령이 천명한 「환경대통령선언」의 의미와 배경을 설명하고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에서 적극 뒷받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자전거 보급률이 미국은 1백명당 39대,일본은 64대,덴마크는 94대,네덜란드는 1백대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겨우 14대에 머물고 있다』면서 『대기오염의 주범인 자동차매연을 줄이기 위해 솔선수범해 지역구에서 자전거를 애용해 달라』고 부탁했다. ▷단합모임◁ 당선자들은 이번 세미나 행사에서 휴식 시간을 쪼개가며 지역별,분야별 비공식 모임을 갖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일부 당선자들은 강의시간 중간중간에 휴게실에 따로 모여 개원협상과 민생관련 입법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명박(서울 종로) 박성범(중구) 노승우(동대문갑) 김충일(중랑을) 강성재(성북을) 박명환(마포갑) 박범진(양천갑) 김명섭(영등포갑) 맹형규(송파을)당선자 등 서울지역 당선자들은 28일 밤늦게 까지 별도로 대화 시간을 갖고 지역현안을 논의했다. 서훈(대구동을) 원유철(경기평택갑) 황규선(이천) 박종우(김포) 박시균(경북 영주) 김재천(경남 진주갑) 황성균(사천)당선자등 「입당파」들도 밤늦도록 모임을 갖고 입당의 소신을 거듭 확인하고 입법활동 방향에 대해 진지한 의견을 나누었다. 김종호의원(충북 괴산)은 강의가 끝난뒤 휴게실에서 동료의원들과 모여 『개발과 환경에 대한 일관성있는 정책대안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이번 국회에서는 민생정책,생활정책에 역점을 두고 생산적인 의정상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선당선자(전국구)는 『많은 선배의원들의 얼굴을 익히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한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소개했고 최병렬 당선자(서초갑)는 『당선자들끼리는 물론 언론인과도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얘기를 나누고 등산도 하며 서로의 애로사항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의화당선자(부산 중·동)도 기자들과 사석에서 만나 『지역민과 나라를 위해 무엇이 시급한 과제인지를 정리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역별 당선자들끼리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분임토의◁ 하오 5시부터 1시간여동안 9개 권역별로 진행된 「시·도별 분임토의」에서는 지역별 민생관련 주요현안이 주로 논의됐다.대부분의 지역에서는 개원직후 분야별 소위 및 분과를 구성해 관련 법개정이나 당정협의를 적극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서울지역 당선자들은 ▲교통 ▲재개발·재건축 ▲환경 등 주요 현안별로 4∼5개의 분과를 구성해 집중적이고 전문적인 검토작업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이세기 서울시지부장은 『총선 결과 여당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으니 보답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놓고 토론을 벌였다』면서 『서울시나 정부,당정책위와 직접 협의를 거쳐 효율적이고 강력한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남지역 당선자들은 민생관련 지역공약 사항을 중심으로 토론을 벌인 결과 지속적인 노력과 연구를 위해 개원이후 지역 당선자 토론회를 정례화하기로 결정했다. 대구·경북지역 당선자들은 위천공단건설 문제가 지역이기주의로 표출되지 않도록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키로 했고 경기지역 당선자들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수도권정비법의 개정 추진을 위해 6∼7개의 소위를 구성키로 했다.그밖의 지역들도 「정책정당」으로서의 역할을 위해 입법활동을 강화하고 향후 활발한 분야별 토론을 통해 민생관련 대안마련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30일 귀경◁ 이틀째 행사는 건물 11층 연회장에서 석식과 함께 단합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 것으로 마감됐다.30일부터 「당선자」에서 「의원」으로 신분이 바뀌는 참석자들은 이날 상오 종료식을 갖고 통일전망대를 시찰한뒤 군부대를 위문한다.주요당직자와 한승수(춘천갑) 함종한(원주갑) 송훈석(속초·고성·양양·인제) 이응선(홍천·횡성) 이용삼의원(철원·화천·양구)등 강원지역 의원들은 고성 산불 피해지역을 둘러보고 피해주민들을 위문할 계획이다.〈고성=박대출·박찬구 기자〉
  • 야권 병랑끝 대결“선언”/순회 장외집회 강행결정 안팎(정가초점)

    ◎“신한국 서 당선자 영입은 대화거부 신호”/「여 밀어붙이기」 대규모 집회로 돌파 방침 야권이 「벼랑끝 대결」을 선언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양당은 내주부터 대전과 대구,수원·광주 등을 순회하면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강행키로 했다.보라매 집회 이후 날짜와 장소를 유보한채,조심스레 대화출구를 찾던 야권이 일단 강경투쟁의 전의를 확인한 셈이다. 국민회의 한광옥,자민련 김용환 양당총장은 29일 회의를 갖고 『최근 신한국당의 자세를 지켜보면 야당과 더 이상 대화를 하지 않고 힘으로 밀어붙이겠다는 오만한 태도』라고 비난하면서 장외투쟁의 원칙을 거듭 다짐했다. 야권이 주장하는 강경선회의 직접적인 이유는 서훈 당선자의 신한국당 입당이다.국민회의는 『서당선자를 보라매 집회가 끝난 후 보란듯이 곧바로 입당시킨 것은 야당과 더 이상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선전포고와 다름없다』며 장외투쟁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김대중 총재는 이날 지도위에서 『여권이 저렇게 나온 이상 단호한 결의를 갖고 빨리 대응해야 한다』며 강경대응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동영대변인도 『여기서 밀리면 한없이 양보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당을 휩싸고 있다며 강경으로 치닫는 분위기를 전했다. 여기에 야권은 김영삼 대통령이 직접 「밀어붙이기」를 지휘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보라매 집회 직후 신한국당 강삼재 총장이 전화통화로 서당선자의 전격입당을 지시한 것은 김대통령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보기 때문이다.『김대통령의 성격상 이같은 강공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대화를 기다리기 보다 정면돌파로 야권공조의 힘을 보여야 한다』는 판단인 셈이다. 그러나 이같은 벼랑끝 대결선언은 여권을 압박하면서 곧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대여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양면전술의 하나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국회개원일(6월5일)을 며칠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부담은 여야 모두에 비슷하기 때문에 대화도 함께 모색할 수 밖에 없다는 근거에서다. 설악산에서 열리고 있는 신한국당 세미나에서 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가 29일 대야협상의 분위기가 무르익은 것으로 평가한 것도 이같은 야권의 흐름을 진단한데 따른 전망이다.서총무는 『야당도 이제 대화분위기로 접어든 것으로 감지하고 있다』고 말하고 『곧 야당과 대화를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서총무의 발언이 나온 직후 자민련의 고위당직자도 『개원일전 여당과 한번 만나야지 않겠느냐』며 대여접촉에 나설뜻임을 밝혔다. 이같은 상황등으로 볼때 야권은 장외집회를 한두 차례 강행하면서 대여대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오일만 기자〉
  • 서훈 의원/“오도된 TK정서 바로잡겠다”(오늘의 인물)

    28일 신한국당에 입당한 서훈 의원(대구 동을)이 「TK(대구·경북)정서 바로세우기」를 주장하고 나섰다. 신한국당 의석을 1백51개로 늘리며 「입당파 12호」를 기록한 서의원은 이날 여의도 신한국당사에서 가진 입당회견에서 『오도된 대구정서를 바로 잡는 데 헌신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대구에서 태어나고 자란 「순수」 대구사람이다.그런 그는 대구정서를 『깊은 우려와 답답한 마음을 금할 길 없는 상황』으로 보았다.그는 『전두환씨를 아침밥도 안먹이고 잡아갔다며 작은 동정심을 자극하는 세력들이 엄존하고 있으며 이들의 주장이 지난 4·11총선에서 먹혀들어간 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그러나 대구출신 5·6공 주도세력들은 사리사욕만 채웠지 지역발전이나 지역이익을 올바로 대변했다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오도된 대구정서에 편승한 세력들이 이를 더욱 더 왜곡시키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주장이다.서의원은 『총선이후 이를 반성하는 지역여론이 높아가고 있다』며 『신한국당 입당을 계기로 TK를 낡은 시대의 포로에서 21세기를 준비하는 주역으로 변모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서의원은 여야의 개원협상이 이뤄진 뒤 입당할 생각이었으나 27일 신한국당의 고위관계자로부터 전화를 받은 뒤 입당을 서둘렀다는 후문이다.〈진경호 기자〉
  • “특권계층 권력형 부정 심각”/이 대위가 폭로한 북의 부패상

    ◎군장교들 승진하려 뇌물경쟁 치열/일반인민은 대학입학조차 어려워 『북한 사회는 뇌물이 아니면 승진이나 노동당 입당 뿐만 아니라 대학입학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부패가 만연돼 있습니다』 지난 23일 미그 19기를 몰고 귀순한 이철수 대위(30)는 28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겉으로는 인민대중을 위한 사회를 표방하면서 사실상 당일꾼·검찰·재판관 등 「한줌도 안되는」 특권계층의 권력형 부패가 심각한 상태』라고 폭로했다.『이같은 부패상이 사회적으로 널리퍼져 사회불안의 큰 요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에서 가장 특혜를 받는 군의 부패상황은 북한 내부가 얼마나 썩었는 지를 잘 보여준다. 이대위에 따르면 승진에 혈안이 된 장교들이 실세 상관에게 뇌물공세를 펴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돈을 비롯해 담배·술·녹음기·옷 등 품목도 다양하다.워낙 뇌물이 일반화돼 종류와 값에 따라 승진 여부가 결정될 정도다. 특히 지휘계통에 있는 상관과 부대마다 배치된 노동당 정치부 소속 정치위원 장교 사이의 알력은 이같은 「줄서기」를 부채질한다. 이대위는 『소속부대인 온천 제1비행사단 57연대에서도 연대장과 정치위원 사이에 갈등이 심했다』며 『그러나 정작 실권을 쥐고 있는 정치위원이 뇌물을 독점한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로 정치위원이 이웃집에 살고 있었는 데 뇌물을 싣고 온 차량이 밤낮 없이 드나들 정도였다』며 『이 때문에 연대장 부인과 정치위원 부인이 싸움을 한 적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소수 권력층의 특혜는 대물림이 된다.어려운 분야에는 당 일꾼이나 정치 일꾼들은 물론 그들의 자녀도 손을 대지 않는다.노동자·농민 등 힘 없는 인민의 몫이다.이들은 뇌물을 쓰지않으면 대학에도 못들어간다.출세는 엄두도 못낸다.인민의 불만이 팽배해 있다. 이대위는 『군에서도 사병은 물론 장교들도 겉으로는 정치위원의 의견을 따르지만 속으로는 욕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김환용 기자〉
  • 서훈 당선자 신한국당 입당/1백51석으로

    무소속 서훈 당선자(대구 동을)가 28일 신한국당에 입당했다. 서당선자의 입당으로 신한국당 의석은 1백51석으로 늘었다.
  • “전쟁 막고 북 실상 알리려 탈북”/귀순 이철수 대위 일문일답

    ◎김정일 80년대말부터 인민군 완전히 장악/최근 잦은 도발은 대미회담서 실리 얻기/군단장급 이상에 고급 벤츠 지급… 충성 유도 ­귀순동기는. ▲북조선 사회는 인민을 위한 사회가 아니다.돈과 권력만 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사회다.당일꾼·검찰·재판관 등 소수 권력자만 살 수 있다.또한 아부·아첨·뇌물이 판치는 사회다.때문에 성실한 사람은 성공하지 못한다.이런 북한의 실상을 남한에 알려 전쟁을 막고 북한 주민을 구원하고자 귀순하게 됐다. ­지난 23일 수원비행장에 도착했을 때 『북한 노동당에 감사한다』는 말을 했는 데 그 의미와 그때의 심정은. ▲지옥 같은 세상에서 남한 복지사회로 나를 보내준데 대해 노동당에 감사한다는 것을 비꼬기 위해 그런식으로 말했다.서울에 와보니 30년동안 거짓 교육을 받았음을 알았고 이 나라가 진정한 내 나라라는 것을 절감했다. ­북한군이 개전 1주일안에 남한을 점령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고 있는 데 훈련참가 여부와 그 계획의 실현 가능성은. ○30년동안 속았다 ▲김정일은 전쟁준비에모든 것을 바친다.94년으로 추측되는 데 김정일은 인민군에게 평화통일에 대한 기대를 버리라며 통일은 총으로만 한다고 말했다.또한 김정일은 군단장급 이상에는 고급 벤츠승용차,여단장급 이상에는 백두산권총을 지급해 군인들의 충성심을 유도하고 있다.여성 군인에게는 바닷바람에 살이 텄다며 고급시계와 콜드크림을 나눠주며 위로했다. 김정일은 인민무력부 작전 일꾼들에게 『우리 인민이 자고 있는 밤에 공격을 개시,순식간에 남조선을 점령해 아침에 깬 인민이 남조선 점령 상태를 상오 뉴스보도에 알리도록 하라』고 말했다. 보병부대는 95년 4월쯤 전선 서부의 2군단과 전선동부의 1개 사단이 남조선 지역과 유사한 지형을 만들어 놓고 작전연습을 했다.북한군은 3단계에 걸쳐 7일만에 완전히 점령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전쟁 연습을 하고 있다.1단계는 24시간 이내에 서울,2단계는 대전,3단계는 부산을 포함,남한 전지역을 점령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전시를 대비해 젊고 유능한 젊은 지도자로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귀순당시 남북한 방공망은 어땠나. ○3단계 전쟁연습 ▲1분간격으로 이륙한 뒤 앞에 가던 2대는 비행장에 착륙하고 나는 기수를 남쪽 해주방면으로 돌려 무사히 전선을 넘었다.탈출할 때 북조선 탐지기가 보지 못한 것같다.수원비행장까지 착륙시킨 남조선 비행사에게 감사한다.그리고 남조선 방공망은 군사비밀이기 때문에 나중에 개별적으로 말하겠다.(웃음) ­북한의 전투기 생산능력은. ▲80년대 중반부터 러시아 등에서 전투기를 도입했으며,92년부터는 미그29기의 부품을 러시아 기술자가 조립해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현재 11대 정도의 미그29기가 북한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앞으로 전 공군이 미그29기로 무장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북한의 식량난은. ▲비행사의 식량난은 심하지 않다.그러나 인민의 경우 밀가루 등으로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군대안에서 남포항을 통해 남한의 쌀 1만t이 들어왔다는 얘기가 나돌았다.남한쌀로 지었다는 밥도 먹어봤지만 쌀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 ­북한군의 보급상태는. ▲북한군은 전체가 발싸개를 보급받는다.그러나 조종사는 1년에 발싸개 2개,양말 2개를 보급받는다. ­양말도 지급되는 데 발싸개를 한 이유는. ▲양말이 지급 되지만 비행훈련시 양말보다는 발싸개가 땀을 잘 흡수하기 때문에 발싸개를 하고 비행기를 탔다. ­최근 북한군의 도발이 잦은데 그 배경은. ▲한마디로 조·미회담에서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것이다.신문 등을 통해 남한이 먼저 정전협정을 위반했으며,이에 따라 북한도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는 내용을 많이 접할 수 있었다. ­북한 사회는 어떠한가. ▲돈과 뇌물이 없으면 입당도 하지 못한다.담배나 술·녹음기 등으로 윗사람에게 뇌물을 주는 것이 일반화돼 있다.군의 경우 정치장교의 집에는 각종 선물이 들어오는 데 지휘관 집에는 그렇지 않아 위화감이 조성돼 있다. ­10년동안 조종사를 했는 데 왜 비행시간이 짧은가. ○7월8일후 승계 ▲조종사의 능력에 따라 비행시간이 배정되는 데 대체로 기름이 많지 않아 배정받은 만큼 실제 비행하지 못한다.대신 전술토론 등 지상 훈련을 수십차례 반복한뒤 한번정도 비행기로 실전훈련을 하는 정도다. ­김정일은 어느 정도 군부대를 장악하고 있나. ▲김정일은 지난 74년 김일성의 유일한 후계자로 추대된 뒤 80년대 말부터는 인민군을 당적·군사적으로 완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은 언제 주석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나. ▲오는 7월8일이 김일성사망 3주년이 되는 날이다.아마도 그 이후에 주석직을 승계할 것 같다. ­북한내에서 조직적인 군사반란은 없었나. ▲지난해 4월 나남지역에서 「육군단사건」이 있었다.군부대가 남쪽과 내통했다는 이유로 해체된 사건이다.그 이외에는 조직적 반란여부를 가늠하기 힘든 실정이다. ­북에 남아있는 가족과 남한내 친척은. ○남한에 이모 거주 ▲한마디로 가슴이 아프다.해외 망명이나 월남한 가족에게는 노예와 같은 생활이 기다리고 있다.가족과 친척들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은 뻔한 일이다.남한에는 어머니 여동생이 1명 살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이름이 「고정숙」인가 「고정화」라고 들었는 데 사진은 보지 못했다. ­북한에 가족들도있는 데 언제·왜 귀순을 결심했나. ▲앞에서도 말한 것처럼 북한은 당·군간부 및 관리에게 돈과 뇌물을 바치고 아첨과 아부를 해야만 자신의 뜻을 펴갈 수 있다.이같은 북한 체제에 환멸을 느꼈으며 또한 전쟁준비에 광분하는 북한의 현실을 남한에 알리고 싶었다. ­마지막으로 남한에서 하고싶은 일은. ▲남한 사람과 정부가 내가 선택한 길을 끝까지 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 바랄 뿐이다.〈김환용·강충식 기자〉
  • 야권 장외집회 딜레마/추가개최 결정 못한채 “주춤”(정가초점)

    ◎강행하자니 「월드컵유치」 맞물려 부담/얻은것 없이 중단할수도 없어 “어정쩡” 대여강경노선을 걷던 야권이 주춤거린다.보라매집회 이후 호흡조절의 측면도 있지만,투쟁방식에 대한 고민의 성격이 짙다.계속 장외집회를 강행하자니 월드컵유치 열기등 상황이 좋지않고 그렇다고 이대로 주저앉자니 얻은 것 없이 손해만 볼 묘한 형국에 놓인 것이다. 야권의 딜레마는 27일 하오 사무총장과 원내총무가 참석한 가운데 「총선 민의수호 공동대책위」 회의에서도 그대로 노정됐다.4시간 동안 투쟁계획을 논의했으나 추가 장외집회의 시기와 장소는 확정하지 못했다.『이번 주말은 물론 다음 주말도 어렵다』는 의견이 개진된 것으로 알려진다. 야권의 이러한 고민은 대략 4가지 측면으로 압축된다.먼저 오는 6월1일로 예정된 200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투표 일정이다.뒤늦게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해당국에 협조 메시지를 보내는 등 관심을 표명하고 있지만 여전히 뾰쪽한 묘안이 없는 상황이다.대규모 장외집회는 성격상 주말에 열어야 하는데 이번 주말에 바로국제축구연맹(FIFA)집행위원회의 개최지 선정투표가 실시되고 다음 주말은 법정 국회 개원시한을 넘긴 뒤이다. 또 설사 위험부담을 무릅쓰고 강행한다 해도 지역을 주요 기반으로 한 두 당으로서는 농번기여서 인원동원이 여의치 않다.더구나 보라매집회후 1∼2주일 만에 또다시 대규모 청중을 동원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의원들은 말한다.국민회의의 한 관계자는 『대규모 집회는 준비에만 1주일 이상 걸린다』며 어려움을 솔직히 토로했다.이후 집회를 두 김총재가 아닌 양당 중진참석 집회로 바꾼 것도 사실은 이러한 속사정 때문이다. 여기에 여권의 태도마저 야권의 고민을 가중시킨다.협상의 물꼬를 터주기는 커녕 오히려 『해볼테면 해보라』는 식이다.28일에는 무소속인 서훈당선자의 입당식을 보란 듯이 가졌다.서당선자의 자의에 따른 것이지만 이는 야권의 장외압박에 결코 굴복하지 않겠다는 대야메시지이기도 하다. 생각 같아선 또 한번 장외의 「칼」을 휘둘러보고 싶지만,시기와 여건이 마땅치 않은 데다 여권의 태도변화 조차 기대 난망인상황인 것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현재와 같은 어정쩡한 상태로 대여투쟁을 끌고갈 수도 없는 처지이다.여론의 압력에 따른 당내 이견돌출 가능성과,특히 장외투쟁의 장기화는 두 당 사이의 갈등표출로 이어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물론 두당 사이에 아직 이러한 징후나 조짐은 없다.그러나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사안별 공조론」을 보는 두 당의 시각이 벌써부터 예사롭지 않다.이러한 갈등은 그 속성상 시간이 흐를수록 세를 얻게되고 증폭되게 마련이어서 야권은 서둘러 진화라는 또다른 부담을 안고가게 될 처지이다.〈양승현 기자〉
  • 오늘 임기만료… 14대 국회 성적표

    ◎656개 법률 제정·개정… 의원발의 17%뿐/본회의 연 42일꼴… 법안통과에 58시간 걸려/법안발의 김병오·발언횟수 조순환 의원 1위/국정조사권 5차례 발동… 백37명 당적 옮겨 14대 국회의 회기는 지난 92년 5월30일 시작돼 29일 끝난다.2백99명 의원중 임기를 끝까지 채운 의원은 2백48명이다.51명이 구속이나 사망 등으로 중도하차했다. 국회는 4년 회기중 6백56건의 법률을 새로 만들거나 고쳤다.제출된 법률안 9백2건의 73%이다.그러나 15%인 1백39건은 회기만료로 심의를 마치지 못한 채 폐기처분됐다. 통과된 법률안 가운데 의원 발의안은 1백96건으로 정부 발의안 5백67건의 3분의 1 수준이다.국회 본연의 임무인 입법활동을 정부가 주도한 셈이다.임시국회때보다 정기국회때 79%의 법률안을 처리,정기국회의 중요 활동인 예산·결산안 심의가 불충분했다는 분석이다. 법률 1건이 통과되는 시간도 역대 국회의 평균 62시간보다 4시간이 적은 58시간이다.「졸속」입법의 가능성도 있을 법하다.법률을 심의·처리하는 본회의의 개의 날짜는 총 1백67일로 1년에 42일간 열렸다. 삼임위가 열린 일수는 한 곳의 상임위가 열린 것까지 포함,총 1천3백26일로 1년에 3백32일간 열렸다.그러나 실제 법률안을 심의한 날짜는 총 3백80일로 1년으로 치면 95일뿐이다.각종 법률안이 거쳐가는 법사위가 1백13일로 가장 많이 열렸고 농림수산위 84일,내무위 82일,재정경제위 75일 등이다.반면 정보위는 13일만 열려 가장 한가했다. 4년동안 의원 1명에게 지급된 세비와 수당은 총 3억4천4만8천원으로 의원들은 월평균 7백8만4천원씩 받았다.그러나 본회의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출석한 「개근의원」은 32명이며 국회법에 따라 결석계를 제출한 사람은 단 3명뿐이다.나머지 2백65명 의원들은 최소한 한번 이상씩 「무단결근」한 셈이다.출석률이 60% 미만인 의원도 8명이나 됐다. 의원활동을 평가하는 잣대인 법률안 발의는 국민회의 김병오의원이 52건으로 가장 많았고 같은 소속의 박상천의원과 강철선의원이 46건과 34건으로 뒤를 이었다.여권에선 신한국당 이동근의원이 27건으로 6위에 랭크됐다.여권은 주로 당·정협의를 거쳐 정부안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1백69회 국회때부터 도입된 4분 발언은 1백31명이 신청,1백26명이 발언을 했다.자민련 조순환의원이 9번 신청에 8번 발언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 김원웅의원이 7번,신한국당에 입당한 서훈의원이 7번 신청에 5번,민주당 장기욱의원이 4번 발언을 했다. 국정조사권은 모두 5차례 발동됐다.첫번째는 지난 93년 7월 「12·12사건 및 율곡비리」와 「평화의 댐 건설 진상조사」로 동시에 진행됐으며 94년 4월에는 상무대비리 사건이 민자당 단독으로 실시됐다.같은 해 12월에는 공직자 세금부정사건이 다뤄졌고 지난 해 7월에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 대한 조사가 있었다. 한편 14대 국회에서는 의원들의 당적 변경이 여느 때보다 잦았다.2백99명 가운데 1백37명이 당을 옮겨 「철새정치인」 시비를 일으켰다.회기중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창당됐고 통일국민당이 신민당,자민련과 잇따라 합당했기 때문이다. 당적을 가장 많이 바꾼 의원은 임춘원의원으로 무소속에서 민자당,통일국민당,신민당,자민련,신정당,무정파전국연합 등무려 6개의 정당을 거쳐 다시 무소속으로 돌아갔다.박규식의원도 민주당,민자당,통일국민당,신민당,자민련등 당적을 5차례나 바꿨다. 첫 당적 변경자는 북제주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92년 6월25일 민자당에 입당한 양정규의원이다.또 서울 노원을에서 민자당으로 당선됐던 김용채씨는 투표함 재검결과 당선무효 판결을 받아 임기 시작 90일만에 의원직을 내놓는 불운을 겪었으며 당시 민주당 임채정의원은 당선 재결정으로 기사회생했다. 재임중 의원직을 사퇴한 의원은 총 49명이다.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국민회의총재 정주영씨 등이 92년 대선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임했으며 14대 첫 국회의장이었던 박준규씨와 김재순 전 국회의장,박태준씨 등이 재산공개 파동으로 불명예 퇴진했다. 슬롯머신 사건과 동화은행 뇌물사건으로 박철언씨와 김종인씨가 각각 물러났으며 유학성,김문기,이원조씨 등도 사정한파도중 의원직을 사퇴했다.정석모,노재봉,조용직,박재홍,장재식,구천서,박정훈,박지원씨 등 전국구의원들은 당적을 바꾸는 바람에 의원직을 잃었다.최병렬,박관용,문정수,허경만,박찬종,장경우,임사빈,강우혁씨 등은 입각과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임했으며 이해찬씨는 지방선거 이후 서울시부시장직을 맡아 물러났다. 또 보궐선거로 여의도행 티켓을 거머졌던 의원은 강경식,박종웅,손학규,최욱철,이용삼,반형식,서훈,유종수,김기수,이상두씨와 박철언씨의 부인 현경자씨 등 11명이다.재임중 사망한 의원도 김재광,윤항렬,손승덕,서수종,심명보,조윤형,구자춘씨 등 7명이다. 구속된 의원도 11명이나 된다.지난 93년 4월6일 당시 민자당 이동근의원이 「옵저버지 광고」 관련으로 첫 구속자가 됐으며 이어 박철언,김종인,김인곤(정치자금 수수),최락도(알선수재),박은태(공갈),허삼수·허화평·정호용·박준병(12·12 및 5·18관련),박규식(금품 및 향응제공)등이 구속됐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징계요구를 당한 의원도 3명이 있다.반형식(국회발언 방해행위),이부영(반형식의원의 명예훼손),김말룡(한국자동차보험 금품수수 관련 국회노동위의 명예훼손)의원 등이지만 실제 징계를 받지는 않았다. 한편국회에서 연설한 외빈은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헬무트 콜 독일총리,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고 미테랑 프랑스대통령,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강택민 중국 총리 등 6명이다.김영삼 대통령도 2차례 연설했으며 노태우 전 대통령도 14대 국회 개회식에서 1차례 연설했다. 의원방문 외교는 국회의장 4차례를 포함,총 77차례로 3백23명의 의원이 외국을 다녀왔다.반면 국제의회연맹인 IPU회의 등 국제회의에 참석한 횟수는 31차례로 1백31명의 의원만이 의원외교 활동에 참여했다. 한편 4년동안 국회를 둘러본 참관인은 54만3천여명이며 외국인이 7천5백명,해외교포가 1천9백명이다.〈백문일 기자〉
  • 개원뒤 신한국 입당/서훈 당선자

    당초 이달안으로 신한국당에 입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던 무소속 서훈 당선자(대구 동을)는 27일 여야의 정국대치 상황을 고려,다음달 국회개원일 이후에 입당하겠다고 밝혔다.
  • 「신한국 영입파」 10명 대야 포문

    ◎“「무소속 여 입당」 정쟁에 이용말라”/자유의사 따른 선택을 정치볼모 삼다니…/총선패배 호도위한 장외투쟁 중단해야 4·11총선이후 신한국당에 입당한 당선자 10명이 야권의 대여공세에 「방패막이」로 나섰다.이들은 27일 상오 여의도 신한국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자청,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장외투쟁을 맹렬히 비난했다.예정에 없는 회견이었다.자신들의 신한국당 입당을 빌미로 한 장외투쟁을 즉각 중단하라는 것이 이들의 회견요지였다. 회견은 황성균당선자(경남 사천)가 배경을 설명하고 원유철당선자(경기 평택갑)가 결의문을 낭독하는 순으로 이어졌다.민주당 출신의 이규택(경기 여주) 최욱철(강원 강릉을) 황규선(경기 이천)당선자와 무소속의 박종우(경기 김포) 김재천(경남 진주갑) 백승홍(대구 서을) 박시균(경북 영주) 임진출(경북 경주을)당선자가 배석했다.입당자 11명중 외유중인 김일윤당선자(경북 경주갑)를 빼고는 모두 참석했다. 이들은 회견에서 『4·11총선의 민의는 신한국당이 주체가 돼 세대교체와 지속적인 개혁을 추진하라는 것이었고 우리들은 이런 시대적 소명과 헌법에 보장된 정당선택권을 바탕으로 자유 의사에 따라 신한국당 입당을 결심한 것』이라고 입당이유를 밝혔다.「여권의 갖은 협박과 회유에 의한 결과」라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대여공세논리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들은 『야당은 우리의 신한국당 입당을 국회개원과 연계시키고 헌법소원까지 제기하며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자기당에 입당하면 애국자요,신한국당에 입당하면 변절자인가』고 야권공세를 맞받아쳤다.나아가 『야당측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당과 국가,지역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야권에 대해 『총선패배 책임론이 제기되는 등 당내의 복잡한 사정을 호도하기 위해 우리의 입당문제를 볼모로 삼는 정치적 음모를 즉각 중단하고 국회의 정상적인 개원을 위해 노력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이 회견은 일단 전날(26일) 야권의 보라매공원집회에서 자신들이 집중비난을 받은 데 대한 반발의 성격이 짙다.한 당선자의 말처럼 『우리를 들먹이는 일은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는 심경에 따른 것이다. 이날 회견은 야권의 장외공세의 명분을 희석시킨 효과도 거뒀다는 분석이다.야권으로부터 「정권의 협박에 의한 희생물」로 규정받은 당사자들이 정면으로 이를 부정하고 나섰기 때문이다.표면적으로나마 장외 공세의 주요 명분의 하나를 잃었다는게 정치권의 공통된 해석이다.〈진경호 기자〉
  • 여,개원대화 본격 추진/공식·비공식채널 모두 가동

    ◎대화불응땐 법따라 개원/서 총무 여야 대립정국이 장기화되면서 난항을 겪고 있는 15대 국회 원구성 협상이 26일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보라매집회를 계기로 이번 주에 최대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신한국당은 야당측이 이날 보라매집회 이후 장외투쟁 강도를 다소 누그러뜨릴 것으로 내다보고 이번주부터 야당측과 본격적인 대화를 추진키로 했다. 야당측도 공조체제를 통해 신한국당 입당 당선자들에 대한 규탄집회 등 강력한 대여투쟁을 계속하면서도 물밑 대화는 시도할 움직임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따라 다음달 5일로 국회법에 명시된 15대 국회 개원일을 앞두고 일단 대화분위기는 조성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여대야소정국 재편으로 야기된 여야 대립정국이 쉽게 해소될지 불투명하다. 이와 관련,다음달 1일 국제축구연맹(FIFA)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될 월드컵 유치 개최지 향방이 정국 추이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가 월드컵 개최국으로 결정되면 전국이 축제분위기에 휩싸이게 되면서 야당측이 개원 거부에 따른 국민적 비난을 버티지 못하고 원구성 협상에 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신한국당은 이런 가운데 단독 개원의 길을 열어 놓으면서 서청원 원내총무는 물론 김덕룡 정무1장관 등 모든 대화 채널을 총동원,야당측과 공식 또는 비공식 접촉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서총무는 『다음달 5일 15대 국회 개원은 국회법에 따라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야당측이 대화에 응하지 않을 경우 단독 개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총무는 그러나 『우리당은 단독 개원에 대해 아직 고려한 바 없다』고 부인하면서도 『원만한 개원 협상을 위해 야당측과 본격적인 대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철 대변인은 이날 보라매집회에 대해 성명을 내고 『주최측의 자화자찬에도 불구하고 집회는 예상대로 실패했다』며 『김대중총재는 우리 국민이 안보문제가 생기면 그와 소속정당을 왜 외면하는지 그 이유를 생각하라』고 촉구했다.〈박대출 기자〉
  • 「인위적 여대」 원상회복 촉구/야 보라매집회

    ◎“부정선거 사과” 거듭 요구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6일 하오 김대중·김종필 두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4·11총선 민의수호 결의대회」를 갖고 신한국당 영입자의 원상복귀와 공명선거 보장을 위한 관계법 개정등을 정부여당에 촉구했다. 두 김총재는 특히 연설에서 『야권의 요구사항에 대한 성실한 실천만이 경색된 정국을 타개하고 여야간 대화와 타협에 의한 15대 국회를 실현시키는 길』이라고 정부여당의 태도변화를 개원협상의 전제조건으로 강조했다. 두 총재는 또 『4·11총선은 여야 모두에게 대화를 통해 국민을 안심시키는 정치를 하라는 뜻』이라고 전제,『정부여당의 인위적 「여대야소」 조성은 민의를 무시한 야당파괴 행위』라고 지속적인 대여투쟁을 다짐했다. 두 당은 그러나 당초 계획했던 신한국당 입당자 지역구에서의 「변절자 대회」는 취소하는 대신 대전과 대구·수원등에서 총재말고 당중진들이 참석하는 장외집회를 갖기로 합의,투쟁방향의 선회 가능성을 시사해 주목된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수평적정권교체만이 국정을 바로잡는 길이며 37년간 계속된 특정지역 출신의 정권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져야 한다』고 「지역적 정권교체」를 주장한 뒤 『자민련과 국민회의는 문민독재 타파·야당의 생존권 수호·수평적 정권교체라는 공동목표 아래 변함없이 협력,국민여망에 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주당도 전당대회가 끝나면 다시 제휴하는 노력을 펴겠다』고 말해 범야권 통합의사를 밝혔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김영삼정권은 대화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뜻을 무시,유린하며 권력으로 원내 절대다수 의석을 조작하는데 혈안이 돼있다』고 비난하고 『이같은 상황에서 대화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종필 총재는 그러나 『우리는 여대야소를 규탄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선택을 존중하라고 촉구하는 것』이라면서 『김영삼정권은 지금이라도 경건하게 민의를 받아들여 대화있는 국회를 운영할 수 있도록 참된 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여야간 대화를 강조했다. 양당은 이어 결의문을 채택,▲총체적 부정선거에 대한 대국민사과 ▲야당파괴용 편파수사 즉각 중단 ▲여당 불법당선자에 대한 당선무효 ▲과반수 확보공작의 즉각적인 중지 ▲여당입당자 전원의 원상복귀 ▲부정선거 방지를 위한 관계법 개정 ▲대선자금 청문회개최등을 정부여당에 촉구했다.〈백문일 기자〉
  • 2야,오늘 보라매 집회/여 태도따라 지방서도 집회 추진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5일 신한국당의 대화제의를 일축하며 김대중·김종필 두 총재가 직접 거리에 나서 집권여당의 과반수 의석확보를 비난하는 특별당보를 나눠주는 등 장외공세를 강화했다.〈관련기사 5면〉 양당의 총재는 특히 26일 보라매집회에 대규모 청중을 동원,야권의 단합된 의지를 과시하고 여권의 태도 여하에 따라 대전과 광주 등지에서도 대규모 장외집회를 강행한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러나 신한국당 입당자 지역구에서의 「변절자 규탄대회」는 대여투쟁의 방향을 흐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취소할 것을 신중히 검토,장외투쟁은 내주초를 정점으로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이날 시청앞 전철역에서 정부여당의 인위적 여소야대 파괴를 비난하는 특별당보를 배포했다.두 총채는 이날 『정부여당이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불행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며 『양당은 집권여당의 터무니 없는 당선자 빼가기등 권력남용에 야권공조로 맞서 끝가지 투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양당은 26일 보라매집회에서 정부여당의 인위적인 과반수 의석확보와 야당파괴를 집중 비난하는 한편,내각제와 관련해서도 양당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백문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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