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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국 새 중간당직자 프로필

    ◎유흥수 국책자문위장/차분한 성격… 경찰출신 3선 경찰출신의 3선의원.고등고시행정과에 합격,26세의 나이에 총경에 오른 뒤 충남지사,교통부차관 등을 지냈다.지난 82년 치안본부장으로 있으면서 야간통금 해제의 실무를 맡았다.차분한 성격에 일처리가 꼼꼼하다는 평.김윤환 고문과 가깝고 박찬종 고문과는 경기고 동기동창.부인 박혜자씨(57)와 2남1녀. ▲경남 합천·60세 ▲서울대 법대 ▲청와대정무비서 ▲12·14·15대의원 ◎박종웅 기획조정위장/YS가신 출신의 재선의원 김영삼 대통령 비서 출신의 재선의원.94년 부산사하 보궐선거에 출마,원내에 진입했다.87년과 92년 대선때 김대통령의 공보비서와 보좌역을 맡아 신임을 쌓았다.매년 국정감사 스타의원으로 꼽힐 정도로 의정활동이 활발하다.분석력과 기획력이 뛰어나다는 평.부인 이종영씨(43)와 1남1녀. ▲부산·44세 ▲서울대 법대 ▲신민당 김영삼총재 비서 ▲청와대 민정비서관 ◎김영일 제2정조위장/청와대 사정수석 출신… 재선 검찰출신의 재선의원.6공 청와대 사정수석으로 있을때 「걸어다니는 인명 사전」으로 불릴 만큼 인사분야에 정통했다.92년 대선전에 김영삼 대표의 대세론을 따랐으며 94년 민자당 공천을 받아 원내에 들어왔다.조용하면서도 꼼꼼한 성격으로 일처리가 매끄럽다.부인 고인숙씨(50)와 1남2녀. ▲경남 김해·55세 ▲서울대 법대 ▲서울지검3차장 ▲청와대 민정·사정수석 ▲신한국당 정세분석위원장 ◎나오연 제2정조위장/세제분야 전문… 경제학박사 세제분야 전문가로 당 세제개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재선의원.경제학 박사로 미국 하버드대 초빙교수와 국민대 경상대학장을 맡는 등 경제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는 평.특히 토지초과이득세 폐지와 금융실명제 보완을 일관되게 주장해왔다.부인 이경숙씨와 1남3녀. ▲경남 양산·65세 ▲부산대 ▲재무부 세정차관보 ▲한국세무사회 회장 ▲중소기업은행 이사장 ◎함종한 제2정조위장/교수·문민강원지사 지낸 3선 교수출신의 3선의원.교육과 청소년 문제에 식견이 탁월하다는 평.92년 대선 당시 강원도 영서지역의 득표력을 높이는데 역할을 해 문민정부 출범후 강원도지사를 지내는 등 김영삼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부인 손원교씨와 2남. ▲강원 원주·53세 ▲서울대 농대 ▲상지대 교수 ▲민정당 정책조정실장·부총무 ▲민자당 민원실장 ◎하순봉 대표비서실장/조용한 성격… 방송앵커 출신 조용하고 부드러운 성품의 방송 앵커 출신의 3선의원.11대때 민정당 전국구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국무총리 비서실장과 한국방송광고공사사장을 지냈다. 13대에서는 낙선했으나 14대때 무소속으로 당선,곧바로 민자당에 입당한 뒤 대변인을 맡았다. ▲경남 진양·57세 ▲서울대 사대 ▲문화방송 정치부장 ▲정책조정위원장·수석부총무
  • 발탁·결별 반복 “애증의 5년”/김 대통령·이 대표의 행보

    ◎93년 문민정부 감사원장으로 첫 인연 김영삼 대통령과 신한국당 이회창 신임대표의 애증관계는 93년 2월 당시 이 전 대법관이 문민정부 초대 감사원장으로 발탁되면서 시작됐다. 신임 이대표는 감사원장 시절 율곡비리와 관련,전직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강행하려다 김대통령과 마찰설이 나돌았다.그러나 김대통령은 문민개혁을 본궤도에 올려놓기 시작한 93년말 다시 그를 총리로 전격 임명했다. 총리시절 그는 특유의 「법대로」를 내세우다가 김대통령과 갈라서게 된다.94년 4월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가 북한 벌목공 대책을 총리의 승인없이 발표하자 이에 격분한 이총리는 통일정책도 총리의 승인을 받도록 지시한 것이다.이에 대해 청와대가 통치권에 대한 도전이라는 인식을 보이자 그는 즉각 사표를 제출,파문을 일으켰다.감사원장 발탁후 14개월만이었다. 그러나 김대통령은 결별 21개월만인 지난해 초 4·11총선을 앞두고 다시 한번 그를 찾았다.「대쪽총리」로서의 「상품가치」를 인정,선대위의장으로 임명한 것이다.최근 이 전 총리는 『당시 보혁논쟁으로 개혁이 폄하되는 분위기에서 총선결과,정권퇴진의 가능성이 높다고 봤으며 그렇게 되면 (내가)문민초기 개혁에 참여한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해 고심끝에 입당했다』고 당시 심경을 술회했다. 총선이후 「정치인 이회창」은 나름대로 독특한 영역을 굳혀나갔고 급기야 당내 차기 주자로 급부상하기에 이른다.본인도 최근 각계 명망가들을 영입하면서 사실상 차기 경선출마의사를 굳혔고 이달안으로 경선준비단을 발족,4월중 대규모 추대위를 결성할 예정이었다.이번 주 들어서는 그동안 자제했던 대외 강연 일정도 재개했다. 지난 9일과 11일 이화여대 정보과학대학원과 한양대 초청 특강에서 그는 ▲과거와 현재 세력간의 통합 ▲지역불균등 해소와 과감한 인사개혁 ▲대선자금의 양성화 ▲한보사건 본체에 대한 재조사 등을 주장하며 운신의 폭을 넓혔다.특히 김대통령 차남 현철씨 문제에 대해 『정당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강조한 대목은 신임대표로서 향후 그의 정공법을 예상케하는 대목이다.
  • 금융신상품 쏟아져 나온다

    ◎가계 큰신탁­이자를 매달 비과세 가계신탁 이체/100년 사은부금­월부금 34회 내면 마지막 2회 면제/자유로 학생적금­금리 10∼11.5%… 컴퓨터 구입비 대출/그린 실세통장­금리를 CD·금융채 수익률과 연동/셀렉션 투자신탁­목표수익 확보되면 공사채형 전환/무배당 온누리보험­종교인에 매년 신안생활 자금 지급 금융상품이 쏟아지고 있다.신탁 마이너스 통장을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 나오고 신학기를 맞아 학생고객을 겨냥한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가계큰신탁(제일은행)=매월 이자를 비과세 가계신탁으로 이체해 월복리 효과와 절세효과를 높였다.일반 가계금전신탁보다 신탁보수(수수료)도 0.8% 포인트 싼데다 매월 이자를 비과세 가계신탁으로 자동 이체해 재투자하면 수익률도 1.14% 포인트 높아진다는 게 제일은행의 설명이다.일반 가계금전신탁보다 약 2% 포인트 이상 높은 만기배당을 받을수 있다는 것이다.중도에 자금이 필요하면 「신탁 마이너스통장」을 이용해 신탁금액의 95%까지 수시로 꺼내쓸 수 있다.대출이율은 전달 배당률보다 1% 포인트 높다.4월말까지 5천만원 이상 가입하면 골드바 5g(시중가 7만1천원)을 경품으로 준다. ▨100년 사은부금(조흥은행)=3년제 상호부금.월부금을 34회(법인은 35회)까지 내면 개인은 마지막 2회,법인은 1회 월부금을 면제받는다.실질금리는 연 8.5%의 기본이율에 월부금 면제에 따른 금리상승 효과를 감안하면 개인은 연 12.1%,법인은 10.3%라는게 조흥은행의 얘기다.가입한도는 계약액을 기준으로 개인은 5천만원,법인은 3억원.5월12일까지 판매하는 한시 상품이다. ▨자유로 우대학생적금(농협)=금리는 계약기간이 6개월 이상일 경우 기본금리 연 9%에 특별금리 1∼2.5%를 얹어 10∼11.5%.학교 단위로 농촌체험 서비스를 받을수 있다.모내기 및 추수돕기,농협 가공공장 및 과수원 일손돕기를 체험할 수 있다.가입 3개월이 지난 뒤 업무 제휴회사(세진컴퓨터)로부터 컴퓨터를 구입하면 계약액 범위에서 최고 2백만원까지 컴퓨터자금을 대출받을수 있다.대출이율은 일반자금 대출(현 연 12.5%)과 같다.가입한 모든 고객에게는 컴퓨터 구입때 7만원 상당액의 무료구입서비스권도 준다.어린이와 초등·중·고등학생이 가입할 수 있다. ▨그린실세통장(신한은행)=금리를 양도성 예금증서(CD),금융채,사모사채 등의 시장 유통수익률에 연동시킨 상호부금.가입당시의 금리를 만기때까지 확정해 받을수 있다.가입기간은 6개월,1년,2년이며 저축금액은 최초 가입때에는 5백만원 이상이어야 한다.추가 입금도 가능하다.최초 가입분에 대해서는 실세금리를 적용하나 추가 적립분에 대해서는 상호부금의 약정금리를 준다.약정금리는 9%. ▨「셀렉션 투자신탁」(한국투자신탁)=기존의 투신사 상품 투자대상인 채권과 상장주식·장외주식·선물·현금자산을 총망라해 이를 유가증권 시장 특성별로 나눠 4개의 펀드로 구성했다. 펀드매니저가 고객이 선택한 목표수익을 달성하기 위해 펀드운용계획을 세워 4개 펀드를 적절히 선택,효과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하도록 설계된 상품.목표수익은 실세금리 플러스 1∼5%까지 5가지이다.일단 목표가 달성될 수 있는 수익이 확보되면 셀렉션 30과 70주식,선물에 투자한 자금을 전액 셀렉션 공사채로 전환하도록 약관에 명시,안정적 운용을 추구한다. ▨「무배당 온누리보험」(국민생명)=종교인만을 가입대상으로 하는 특화상품.매년 정기적으로 신앙생활자금을 지급한다.특히 성지순례자금을 지급,종교인의 소망을 이뤄준다.단체가입시 최고 2.5%까지 보험료 할인혜택이 주어지며 최소 연 9.5%의 확정금리를 보장한다.재해보장특약,암보장특약,재해입원특약 등 각종 특약을 부가할 경우 폭넓은 위험보장까지 가능하다.
  • 대선판도 “주요 변수”/이수성 전 총리 당고문 영입따라

    김영삼 대통령은 4일 이수성 전 국무총리를 신한국당 상임고문에 임명했다. 이 전 총리는 이에따라 금명간 신한국당 입당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총리의 신한국당 영입은 당내 대권후보군의 판도 및 「불출마 선언이 전제된 당 대표」 논의로 난산을 거듭하고 있는 이홍구대표 후임 대표인선에 주요 변수로 등장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여권의 관계자는 『이 전 총리의 고문임명은 향후 당내 후보경선구도는 물론 당운영에 있어 다목적으로 활용하려는 의미로 보인다』며 『앞으로 당내에서 중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전 총리의 고입영입으로 신한국당 고문은 이회창,이한동,박찬종 고문 등 유력 경선후보를 포함해 모두 14명으로 늘어났다.
  • 청와대 새 비서진 인터뷰·프로필

    ◎김용태 비서실장/“토론·논쟁은 허용… 불화·잡음 절대 불허” 『사람과 사람 관계에서 문제를 놓고 토론을 하고 의견대립도 있을수 있으며,또 그래야 발전이 있지만 불화와 잡음은 곤란합니다』 김용태 신임 청와대비서실장은 그동안 청와대 비서실내 갈등설을 의식한 듯 거듭 「화합」을 강조하며 「불화」는 용납치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그는 『강인섭 정무수석과는 언론계에서 같이 지내고 당에서도 같이 일해 호흡이 잘 맞는다』고 말했다.이어 『대단히 어려운 시기에 힘든 자리를 맡았다』면서 『대통령의 남은 임기 1년은 절대 짧다고 생각지 않으며 대통령이 뜻한바 성과를 이룰수 있도록 신명을 다바쳐 보필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솔직담백한 성격과 친화력으로 상대를 금방 오랜 친구처럼 느끼게 하는 장기를 갖고 있다.특히 뛰어난 상황판단과 솔직한 표현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YT」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서울신문 정치부기자,조선일보 편집국장을 지냈다.11대부터 14대까지 내리 4선을 했으나 15대 총선에서 아깝게 낙선했다. 5공시절에는 민정당 대변인을 3년 가까이 역임하면서 그때까지 최장수 대변인 기록을 남겼으며 원내총무,내무장관 등 당정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김영삼 대통령과는 일선 기자시절부터 친하게 지냈으며,3당합당후 맨먼저 YS계에 합류한 민정계의원으로 꼽힌다. 조선일보 워싱턴 특파원시절 재미교포들의 애환을 다룬 「코메리칸의 낮과 밤」이라는 베스트 셀러를 저술하기도 했다.부인 정난희씨(62)와 2남1녀. ◎강인섭 정무수석/“화합·단결 도모… 국민소리 귀 기울일터” 강인섭 신임 청와대정무수석은 28일 『지금까지 어떤 직책을 맡았어도 나름대로 화합과 단결의 역할을 잘해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언론이 (청와대비서실 내부에) 싸움을 붙여도 절대 안말려들 것』이라고 장담한뒤 『국민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낮은 자세로 언로를 여는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임 강수석은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시절부터 야당의 양맥의 하나였던 상도동을 출입하며 김영삼 대통령과 오랜 인연을 맺은 민주계 출신으로 지난 88년 4·26 총선직후 관훈클럽총무를 역임한 뒤 통일민주당 부총재로 정계에 입문했다.당시 공천을 바라고 총선전에 입당하는 관례를 깨고 원내 3당으로 전락한 통일민주당에 조건없이 합류해 김대통령으로부터 호감을 샀다는 후문이다. 이번에 정무수석으로 발탁된 것도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품에다 오랜 기자생활등을 통해 얻은 정치 감각,그리고 김대통령의 의중을 누구보다도 잘 읽을수 있다는 점이 크게 고려됐을 것이라는 주위의 관측이다. 정계에 입문한 뒤에는 민자당 당무위원·민주산악회 부회장등을 역임하며 14대때는 전국구의원으로 김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지난 총선때 서울 은평갑에 출마했으나 석패,국회 재입성이 좌절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지난 5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으로 시집 「녹슨 경의선」,「녹슨 경의선과 그 이후」 등의 시집을 출간하기도 했다.전북 고창출신으로 부인 서영자씨와의 사이에 1녀를 두고 있다. ◎김인호 경제수석/“경기회복 시장원리따라 풀어나가야” 김인호 신임 경제수석비서관은 28일경기회복을 위한 인위적인 부양책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경제가 시장원리에 따라 움직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소감은. ▲비서관은 얼굴없는 직책이다.정책입안.집행과정서 가교의 역할을 하겠다. ­경제운영방안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내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그러나 물가안정과 경상수지 적자 축소라는 전체적인 골격은 잘 잡힌 것으로 본다.구조개편노력이 강화됐으면 한다. ­경제주체의 사기가 떨어졌는데. ▲인위적으로 의욕을 북돋는 것은 한계가 있다.가계,기업,정부 등 각 경제주체의 역할을 분명히 정립하고 시장경제논리에 따라 풀어가면 회복될 것으로 본다. ­금융실명제 보완구상은 없나. ▲실명제도입으로 부작용이 크면 보완해야 겠지만 본질이 훼손되서는 안된다.금융소득종합과세는 실명제의 본질에 해당된다. ­금융개혁위원회가 발족했는데. ▲금융개혁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적정한 스케쥴에 따라 진행되도록 하겠다. △경남 밀양(55세) △서울대 행정학과 졸 △행정고시(4회) △경제기획원물가정책·경제기획국장 △환경처 차관 △철도청장 △공정거래위원장 ◎유재호 총무수석/업부장악력 뛰어나 전문경영인 출신 대인관계의 폭이 넓고 추진력과 업무장악력이 뛰어나다는 평.그러나 사적으로는 온화한 성품이라는 것이 주위의 평가. 삼성물산에 공채로 입사한 뒤 풍산금속 이사로 옮겨 부사장을 지낸 전문경영인 출신.고려대 총학생회장 시절 대학을 찾은 김종필씨와 토론을 벌인 것으로 유명하다. 92년 대선 당시 신한국당 최형우의원의 권유로 상도동 캠프에 합류했다. ▲충남 천안·57세 ▲(주)풍산 부사장 ▲나사본 조직관리처장 ▲국민체육공단 부이사장 ▲청와대 민정비서관 ▲조달청장.
  • 정치개혁 가능할까(등 이후 중국대륙:2)

    ◎경제제일주의… 탈이데올로기 확산/경제 자율권 확대로 통제여지 줄어/급성장한 중산층 민주화요구 커져/대체할 조직 미비… 당분간은 현체제 지속 등소평이후의 중국지도층은 중국 특유의 사회주의라는 독특한 형태의 질서를 떠맡게 됐다.중국은 정치적으로는 공산당 1당 지배체제를 유지하면서 경제부문에서는 자율과 효율을 중시하는 시장경제를 도입하고 있다.중국의 이러한 사회주의 시장경제 실험은 정치적 안정과 경제발전을 가져왔다. 중국의 경제는 지난78년 개혁개방이후 해마다 9.3%의 고속성장을 거듭했으며 무역총량이 3천억달러에 육박해가고 있다.일반국민들도 이러한 경제성과의 수혜자가 됐으며 개혁개방정책의 지지세력이 되어왔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의 결과로 한편에서는 사회구조 및 의식의 다양화와 공산주의 이념의 퇴색이 촉진됐다.경제부문의 자율권 확대는 정부의 통제와 계획을 점점 더 어렵게 만들었으며 사회주의 특색인 계획경제의 여지를 점점 더 어렵게 하고 있다.경제적 성장과 그것을 가능하게 만들었던 대외개방이 도리어 공산당의 집권과 안정에 영향을 끼치는 단계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특히 중국사회의 통합을 이뤄나가는 구심점 역할을 하는 공산당 조직이 효율과 경제제일주의,탈이념의 분위기속에서 상당히 흔들리기 시작하고 있다.상업주의,배금주의의 거대한 물결속에서 이데올로기와 공동체의식은 빛바랜 유산이 되고 있으며 젊은 세대에게 선망과 출세의 지름길이던 공산당 입당과 당에 대한 헌신은 시대착오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경향이 있다. 공업발달로 인한 도시화는 1억명이상의 농촌잉여노동인구를 도시로 빨아들였다.도시에서도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유랑인구층의 확대는 사회안정을 위협하는 도시문제를 일으키고 있을 뿐 아니라 지방 공산당조직의 해체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속에서 개혁개방이후 성장한 중산층과 서구 사상의 영향을 받은 엘리트계층의 민주화요구는 정부의 압력속에서도 커가고 있다.기존 이데올로기와 정치체제에 대한 정통성 약화와 불신이라고 요약되는 이러한 현상은 중국에서 사회주의가 몰락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의문을 갖게 한다. 그러나 이러한 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지난78년 개혁개방이래 등소평의 노선에서도 변하지 않는 4가지 전제조건이 있다.그것은 ▲사회주의 노선 ▲무산계급의 독재 ▲공산당 영도 ▲마르크스 레닌주의및 모택동사상의 견지였다.경제는 시장경제로 나가지만 정치는 공산당의 1당 지배체제를 변화시키지 않겠다는 것이다.지난93년 8차 전국인민대표자대회에서 개정한 헌법에서도 인민민주주의 독재를 견지해야 한다는 조항은 여전히 살아있다. 공산당 독재를 특징으로 하는 정치분야에서의 현 정책기조는 등 사후도 변치 않을 전망이다.지난1월25일 중앙기율위원회에서 위건항위원장은 「자산계급의 자유화를 요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처벌하겠다」며 정치적 다원화와 민주화 요구에 경고를 보냈다. 강택민 주석 역시 공산당의 우위체제에 대한 입장은 명확하며 다원적인 정치개혁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중국은 외부적으로도 아직 공산당을 대체할 조직과 역량이 미비하고 시민사회의 형성이 더디어 중국 지도부가안에서 분열하지 않는한 정치적 개혁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제적 토대가 바뀌면 그 위에 세워지는 정치·사회·문화적 체제도 바뀌어가기 마련이라는 마르크스­레닌주의 자체의 주장이 맞는다면 시장경제의 도입으로 토대가 바뀐이상 장기적으로 정치체제도 바뀔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세계언론의 보도/LA타임스­누군가 강택민에 도전할수도/르몽드­천안문사태 풀어야 할 과제로/알게마이너­일관된 개방정책 추진 미지수 세계언론들은 20일 등소평 사망 뉴스를 대대적으로 다루면서 사설·해설 등을 통해 군과의 관계,점차 거세질 민주화 욕구 등의 이유로 강택민 체제의 앞날이 순탄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들을 내놓았다. ▲뉴욕타임스(미국)=「등소평의 유산」이라는 제하의 사설을 통해 등이 생존 당시 권력을 이양하지 못한 점과 그의 사후 닥쳐올 불안한 후계자문제 등은 그러한 개혁들이 여전히 불완전한 것으로 남아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고 강조. ▲워싱턴 포스트(미국)=등의 사망을 계기로 강택민국가주석은 이제 후견인없이 중국을 이끌어가야 하는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고 보도.강주석은 군을 모두 장악하지는 못하고 있으며,과거 주은래와 호요방의 사망후와 같이 대규모 시위에 시달릴 가능성도 안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미국)=누군가가 강에게 도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지난 76년 민주화운동에 대해 훗날 공산당이 공식적인 비난을 철회한 것을 상기시키면서 등이 「반혁명 소요」로 공식 비난한 천안문사태에 관한 재심요구로 내분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도.윈스턴 로드 전 동아시아태평양담당 국무차관보가 『천안문 문제가 등 생전에 재론될 가능성은 없었으나 앞으로 두세달은 지켜 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이 신문은 보도. ▲르 몽드(프랑스)=천안문사태가 앞으로 강체제가 풀어야할 최대과제라고 지적.이 문제에 논의는 그동안 금기시돼왔으나 등의 사망으로 피할수없는 난제가 됐다고 보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너(독일)=등이라는 카리스마적인 인물이 사라진 지금 그의 후계자들이과연 등처럼 일관되게 개혁개방정책을 추진해나갈수있을지 매우 의문시된다고 지적.반면 게네랄 안차이거지는 『강주석·이붕 총리 등이 등의 개혁노선을 지속시킬 경우 중국이 21세기에는 초강대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분석.
  • 유엔판무관 면담뒤 한국행 결정/황장엽 망명­신병처리 어떻게 될까

    ◎정부 “이번주내 서울 이송” 외교력 집중/중 3국행 제시땐 현지 경유 입국 추진 북경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망명을 신청한 황장엽 북한노동당비서는 어떤 절차를 밟아 신병처리가 되어 서울로 올 수 있는가.황장엽의 서울 이송을 둘러싸고 남과 북은 중국을 상대로 한 총력전인 외교대결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황장엽의 신병처리는 전적으로 사건발생국인 중국에게 달려있다. 정부는 황장엽의 망명요청 사실이 어차피 공개된 이상 가급적 이번주 안에 이송될 수 있도록 최선의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그러나 중국은 중장기적인 한반도 정책을 고려하며,최대한 신중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도 지난 51년 체결된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의 가입당사국이다.따라서 「정치적 망명을 요청한 자(황장엽)가 국적국(북한)에 송환될 경우 정치적으로 박해받을 우려가 입증될 경우,정치적 난민의 지위를 부여한다」는 규정을 준수해야 할 것으로 정부는 믿고 있다.해마다 수십명의 탈북자들이 중국을 통해 남한으로 망명을 하고 있지만,중국 당국은 지금까지 단한번도 그런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바 없다.중국은 지난해 김경호씨 일가의 탈출 경우와 같이 자국영토를 경유해 홍콩 등 제3의 지역으로 탈출하는데 대해서는 묵인하고 있지만,영토내에서 망명요청을 받아들인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황장엽의 서울행이 결정될 경우 예상되는 타격을 생각할 때 북한 정권은 모든 것을 걸고 이를 막으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중국이 황장엽을 북한으로 돌려보낼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망명을 요청한 황을 숙청당할 것이 뻔한 북한으로 돌려보냈을때 짊어져야 할 중국정부의 부담은 결코 작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중국은 북한에 대한 정치적 고려를 하면서도 최대한 객관적인 형식을 취해 황장엽의 자유의사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처리할 가능성이 크다.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은 망명요청자의 자유의사를 확인하는 방안으로 유엔 고등난민판무관(UNHCR)의 역할을 규정하고 있다.북경에도 UNHCR 사무소(소장 게리 퍼킨스)가 있다. 정부는 이와함께 북한이 황장엽의 납치를 계속 주장할 경우에는 북경 주재 북한 대사관 관계자들이 직접 황을 만나 자유의사를 확인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중국이 결국 북한을 저버릴 수 없다고 판단할 경우 황장엽의 신병을 홍콩이나 미국 등 제3국 혹은 제3의 지역으로 보내는 타협안이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황장엽이 고위인사라는 사실만 빼놓으면 지난해 잠비아 주재 북한대사관의 현성일 서기관이 한국대사관에 망명을 신청한 사건과 조금도 다른 것이 없으며,그런 차원에서 이번 사건이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황장엽은 중국정부의 망명여부 결정이 날 때까지는 북경내 우리측의 보호가 가능한 지역에 머물 것으로 보이며 정부도 이들의 안전을 위해 중국 당국에 협조를 요청해놓고 있다.
  • 이회창 고문 「제목소리 내기」 활발

    ◎정가파장 불구 2차설문조사 준비 「차기」를 겨냥한 신한국당 이회창 상임고문의 제목소리 내기가 활발하다. 「개혁공과 설문조사」로 미묘한 파장을 일으킨 이고문은 정가의 곤두선 촉각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2차설문」을 준비하고 있다.시기는 한달후 쯤으로 설문대상자나 형식은 1차 때와 같다. 그러나 1차설문이 「과거형」이라면 2차설문은 「미래형」이라는 것이 이고문측의 설명이다.1차설문에서 지금까지 문민개혁에 대한 평가를 물었다면 2차는 향후 개혁 방향과 바람직한 지도자상에 대한 의견을 듣겠다는 것이다. 24일로 입당 1년을 맞은 이고문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민개혁 참여자로서 개혁의 공과에 대해 국외자일 수 없다』면서 『직설적이고 진심어린 의견을 듣고 개혁을 마무리하는 의정활동에 참고자료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고문의 여론주도층 파고들기가 다른 「주자」들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최근들어 하강세인 지지도를 만회하려는 의도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 장을병 의원 민주 탈당

    민주당 장을병 의원(강원 삼척)이 24일 민주당을 탈당했다.이에 따라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은 12명에서 11명으로 줄었다. 장의원은 이날 우편으로 탈당계를 낸 뒤 보도자료를 통해 『정치적 생각을 같이하는 동료들이 출당등의 조치를 당하는 현실에서 당원으로 남는 것이 무의미해 졌다』고 밝혔다. 장의원은 『다른 정당에 입당하는 것은 아니며 자유로운 여건에서 진로를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정가에서는 장의원이 조만간 신한국당에 입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의원은 지난해 10월부터 당무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국민통합추진회의 대표인 김원기 전 의원,민주당 제정구 의원 등과 탈당을 상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 박찬종 고문 신한국당 입당 1주년 간담회

    ◎“여·야 명분만 고집말고 대화나서야/각계인사 만나 난국타개 일조 할터” 신한국당 박찬종 상임고문이 17일 신한국당 입당 1주년을 맞았다. 9대부터 14대 국회까지 5선을 거치는 동안 군소야당까지 꾸려가며 풍상을 겪다 집권여당에 안착한 지 1년….전날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니카라과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박고문은 이날 상오 신한국당사로 이홍구 대표위원과 강삼재 사무총장을 방문,노동계 파업사태의 타개책을 건의하고 기자간담회를 갖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박고문은 특히 기자간담회에서 민감한 사안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껴 여당 대권예비후보로 변모한 현실을 실감케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고문은 『외국에 나가보니 이번 파업사태로 우리나라는 엄청난 타격을 입고 있다』면서 『여야는 사소한 명분에 매달리지 말고 즉각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박고문은 이어 『필요하다면 개별적으로라도 재야나 노동계,야당인사들과 만나 난국타개에 일조하겠다』면서 『이에 대해 이대표의 동의를 구했다』고 덧붙였다. 박고문은 당장 17일상오 김수환 추기경을 예방할 것으로 전해졌다.다른 대권주자들과 비교해 쉬지 않고 대중속을 파고드는 그의 정치행보가 실감나는 대목이다.
  • 대통령회견 후속책 마련 착수한 신한국

    ◎경상적자 해소 등 경제회생에 최우선/「그린벨트」 등 13개 민생소위 적극 가동 신한국당이 8일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제시한 5대 국정지표에 대한 당차원의 후속대책 마련에 곧바로 착수했다.김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제시가 시기나 내용상 매우 적절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홍구 대표가 이날 고위당정회의에서 『국제수지적자 확대 등 어려운 여건속에서 국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분명히 제시했다』고 전폭적인 지지의사를 밝힌 것도 이같은 당내 기류를 그대로 드러낸 대목이다. 신한국당은 따라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후속조치를 마련,제시한다는 복안이다.오는 20일쯤엔 대강을 잡아 정부측과 고위당정회의를 거쳐 확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다. 신한국당은 이를 위해 먼저 당내에 국가경제 체질개선과 평화통일 기반구축,부정부패 지속척결 등의 국정지표 달성을 위한 3개 위원회나 소위를 구성할 방침이다.특히 침제국면의 경제회생에 주력한다는 복안이다.다른 분야의 소위 구성과 달리 경제분야에 대해서는 특위 설치를 구상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경제 특위에서는 경상수지 적자 해소를 위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등 근검·절약 방안과 당차원의 경상비 절감 및 금융계 개혁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은 물론 고비용 저효율구조 개선을 위한 구조적 개선책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당의 한 정책관계자는 밝혔다. 그러나 대선관리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판단,2월초 최근 입당한 현역의원 중심으로 지구당개편대회와 함께 각 시·도지부 및 중앙당 조직만을 대선체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또 서민생활 개선은 현재 당내에 구성되어있는 재개발대책·그린벨트 완화 등 13개 민생소위를 적극 가동한다는 구상이다.이미 이들 13개 소위에서는 나름의 정책대안을 꾸준히 제시해오고 있는 터다.
  • 신한국 3차 지구당정비 어찌돼가나

    ◎입당의원 4명 기존위원장과 교체 순조/충북지부장엔 홍재형 전 부총리 하마평 신한국당이 오는 15일 당무회의에서 신임 지구당 조직책 10여명과 도지부장 3명을 새로 선보인다.해당 지구당에 대한 개편대회는 이달말부터 2월중순까지 치른다. 이는 지난 연말 두차례에 걸친 지구당 대회에 이은 3차 개편대회로 오는 12월 대선을 겨냥한 「전선보강」 작업인 셈이다. 이번에 위원장이 바뀔 지구당은 최근 입당한 자민련 출신 이재창(경기 파주)·유종수(강원 춘천을)·황학수(강릉갑) 의원과 무소속 권정달 의원(경북 안동을) 지역이다.박명근·이민섭·최돈웅·유돈우씨 등 기존 위원장들 가운데 일부가 유감을 표명했지만 큰 마찰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교체 대상 지구당은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호남지역 지구당들이 대부분이다.현재 전북 진안·무주·장수(위원장 정장현)와 전남 나주(최인기),익산갑(조남조),남원(양창식),부안(고명승),장흥·영암(윤철영)지구당 등이 꼽히고 있다. 정위원장은 본인의 거듭된 고사로 교체 대상에 포함됐다는 후문이고 여수 수산대 총장을 맡은 최위원장과 한국프레스센터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조위원장도 비슷한 경우이다. 후임으로는 전석홍 의원(전국구)이 장흥·영암지구당으로 내정된 상태이며 나머지 지역은 인물난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최근 입각한 신경식 충북도지부장과 정시채 전남도지부장,강현욱 전북도지부장도 이번에 교체된다. 전남도지부장에는 전의원이 내정됐고 충북도지부장에는 홍재형 전 경제부총리가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4일 『당초 지난 연말까지 3차 지구당 정비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연말 국회일정과 인선의 어려움 등으로 올해로 넘어오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 “3월까지 지구당 추가정비”/신한국 강 총장 문답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12월 대선을 앞둔 당체제정비계획과 경선규정개정문제,경색정국 해소방안 등 현안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당체제정비작업은. ▲오는 15일 당무회의에서 입당의원 4명과 운영실태가 불량한 지역구 등 10여개 지구당의 조직책과 최근 입각한 전남·전북·충북 등 3개 도지부위원장을 교체할 계획이다.오는 3월까지 지구당 추가정비작업을 하겠다. ­당헌·당규의 경선규정개정은. ▲현단계에서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현행대로 간다고 보면 된다. ­후보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7·8월이든 8·9월이든 지금은 못박지 말라.미국이 3개월전 후보를 뽑아 선거를 치르듯 대선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최대한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당내 대선논의의 조기화 가능성은. ▲지금은 경제·안보문제에 진력할때다.너무 빨리 대권논의가 이뤄지면 레임덕이 불가피하고 국정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당내 대선논의 자제 분위기는. ▲대통령 지시에 의해서가 아니라 경제와 안보 등 주위여건에 의해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다.후보군에 속한 분들은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있다. ­경색정국을 풀기 위한 영수회담 가능성은. ▲노동법과 안기부법 개정안의 국회심의에 응하지 않았던 야당의 자성이 선행돼야 한다.야당은 일방적 정치공세로 여당을 매도하며 영수회담을 주장하고 있다.정권을 타도한다면서 영수회담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비논리적이다.야당측이 먼저 대화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야당의원들의 후속탈당 가능성은. ▲불안정한 야권공조가 계속될때 어떤 현상이 빚어질지 알 수 없다.그러나 자민련의 많은 의원들이 야권공조에 회의를 갖고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새해 정치 캘린더와 각당의 정국 기상도

    ◎여/4∼5월 후보경선 채비 본격화/신한국당/1월­김 대통령 7∼8월쯤 연두회견 또는 담화/2월­당직 물갈이설… 예비주자 합종연횡 가속/7∼8월 당헌·당규따라 2∼3명 최종 후보경선 예상 새해에는 통일한국의 21세기 새장을 열 15대 대통령선거가 12월에 예정되어 있다.이번 대선은 문민정부의 개혁정책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한다.여야 모두 정치적 기치로 「개혁의 완성」을 내걸고 있다.신한국당은 『정치권의 세대교체야말로 개혁의 완성』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야권은 야권대로 『수평적 정권교체가 가장 큰 개혁』이라며 맞서고 있다. ○현체제유지 여부 관심 1월은 바로 이같은 「대권경주」의 출발점이다.신한국당에서 가장 큰 관심은 누가 최종 후보경선에 나서고 그 시기가 언제냐이다. 일단 벽두부터 최근 자민련에서 입당한 의원들의 지구당개편대회와 함께 청년조직과 직능조직을 대폭 강화하는 작업에 들어간다.당 기간조직을 대선체제로 전환해야 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정국흐름의 본류는 아니다. 역시 큰 가닥은 1월7,8일쯤 이뤄질 김대통령의연두 기자회견 또는 담화이다.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정현안에 대한 구상과 아울러 당내 후보경선 원칙 등을 천명할 것으로 관측된다.그러나 당내 후보이름을 구체적으로 거명하는 수준에까지는 이르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당의 한 고위당직자도 『당 총재로서 자유로운 경선원칙 정도를 피력하는 선에서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대통령의 기자회견 또는 담화발표 직후 정국은 원하건,원치않건 요동을 칠 것이다.당내 예비주자들의 행보도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여겨진다. ○일부인사 거취 표명도 그렇다고 당내 예비주자들의 경선출마 선언과 같은 구체적인 움직임까지는 나아갈 것 같지않다.아직 정국이 노동관계법개정안 후유증과 더불어 남북문제 등으로 예측불허의 상황이 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김대통령의 의중을 감안한 한계속에서의 움직임일 뿐이다. 이어 여권은 김대통령의 취임 4주년인 2월25일을 맞게 된다.현재로는 이를 전후해 대대적인 당직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는게 중론이다.1월 김대통령의 연두 기자회견 전후라는 관측도 있으나아직은 소수론이다.여권의 한 핵심인사도 『대통령의 임기가 1년밖에 남지않았기 때문에 늦어도 이 때는 당을 대선관리체제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개편이 이뤄진다면 이홍구 현대표체제의 지속여부와 이수성 국무총리와 강삼재 사무총장이 유임될지가 이때의 최대 관심사이다. 이에 맞춰 예비주자간 합종연횡 움직임이 시작될 것이다.특히 당내 민주계의 결속과 민정계의 향배가 주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당내 유력주자들의 자유경선론과 당헌당규 개정 주장이 어우러지면서 「당정분리론」 「민주계 배제론」 등 집권후 지분및 권력분담에 대한 갖가지 가설들이 또다시 난무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윤환·이만섭 상임고문과 김종호 정보위원장의 거취표명도 뒤따를 것으로 여겨진다. 이 와중에 4,5월로 접어들면 각 후보들의 도전선언과 각 진영의 후보추대위가 구성되면서 당은 본격적인 경선채비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이 시기 정국 최대변수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는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 사면문제이다.여야 모두 대선을 고려,유리한 방향으로 이를 끌고가려할 것이다. 이런 우여곡절을 거쳐 7,8월에 이르면 당은 막판 「고갯길」을 힘겹게 넘어서는 형국이다.이른바 「경선정국」이다.현 당헌·당규대로라면 여권의 경선은 2∼3명의 후보가 겨루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때 초미의 관심은 무엇보다도 「김심」의 향배다.자유경선과 함께 후보 사전 조정문제도 세를 얻으며 활발히 논의될 것이다. ○김심의 향배가 변수로 여야 모두 후보가 정해지면 정국은 사실상 12월18일을 향한 선거정국으로 접어든다.후보의 지역나들이가 분주해질 것이고 김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곧이어 각당은 선거대책본부 구성에 이어 후보등록을 한뒤 11월26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선거운동 기간 중 첫 후보간 TV토론이 예정되어 있어 예전과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18일 자정쯤 대통령당선자 윤곽이 드러나고 이로써 40년 가까이 계속되어온 「3김시대」도 종언을 고한다. ◎국민회의·자민련/DJP공조 지속여부 최대변수/양측 사활 걸려 후보단일화 싸고 진통클듯/「반DJ」 「제3후보」 등 내부 역풍도 만만찮아 「97년 대선」에 임하는 야권의 최대변수로 이른바 「DJP(김대중­김종필 총재) 공동집권론」을 꼽는데 별 이견이 없는것 같다.두총재가 야권 최대주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공동집권 카드」는 올 대선판도를 뒤흔들 가능성도 크다는 암묵적 동의이기도 하다. 이러한 「DJP구상」은 무엇보다 「흩어지면 죽는다」는 두총재의 위기의식에서 출발한다.3김청산이라는 세대교체 돌풍에 맞서 「공멸」을 막고 「공생」을 도모하자는 계산이 깔려있다.권력참여의 마지막 기회로 삼는 이들로서 일생일대 「마지막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마지막 승부수 던져 그렇다면 「DJP 공동집권론」의 핵심은 무엇인가.한마디로 내각제의 「권력분점」을 고리로 하는 정권교체로 요약된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텃밭인 호남과 충청권의 고정표를 묶고 여기에 무주공산 TK(대구 경북)의+α를 합쳐 승리를 이끌겠다는 산술적 계산을 근거로 한다.호남,충청,TK를 잇는 「삼각 연합군」을 구성,「PK(부산·경남) 포위작전」을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일부에서는 92년 대선에서 「호남대 비호남 대결」로 치러졌던 92년 대선구도를 역으로 이용한 DJ의 신 지역분할전략이라는 비난도 이런 맥락이다. 현재까지 자신의 표현대로 민주정통세력(DJ)」과 「보수원조(JP)」의 접목은 그런대로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는 지적이다.DJ의 경우 4·11 총선 참패후 당내외에서 고개를 들었던 「DJ 불가론」을 잠재웠다.JP도 『여권의 자민련 파괴공작을 효율적으로 방어했다』는 자평을 할 정도다.검경중립화 등 제도개선특위에서의 「전리품」도 「DJP공조」 없이 불가능했다는 지적도 많다. ○권력배분도 문제로 그러나 무엇보다 대권4수의 부담을 지닌 DJ나 제3당 당수에 불과한 JP 모두의 대권 가능성을 한껏 높인 「카드」로 믿는 분위기다.지난해 12월 최각규 강원지사 등 자민련 집단탈당과 안기부법­노동관계법 공동투쟁 속에서 양당의 위기의식이 결속의 끈을 졸라맸다는 평이다. 그러나 「DJP 공동집권」을 「2인3각의 레이스」로 비유하듯 위태한 고빗길도 많다. 우선 「후보단일화」가 최대 장애물이다.「누가 후보가 되는냐」는 당의 사활이 걸린 문제라 양측 모두 필사적으다.『고정표가 많은 DJ가 후보로 나서야 한다』(국민회의) 『보수화 추세에 따라 JP가 득표력에서 유리하다』(자민련)는 등 「평행선 설전」만이 오가는 실정이다. 공동집권후 권련배분 문제도 넘어야 할 산이다.4(DJ):4(JP):2(TK) 등 각종 배분율이 난무하지만 미결상태라는 것이 정설.단지 DJ측에서 『후보로 밀어준다면 나머지는 양보할 수 있다』는 신호를 이미 JP진영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화 시기를 놓고도 신경전이다.『내년 6월부터 시작하자』는 DJ에 맞서 JP는 『선거운동 기간(12월)에도 무방하다』며 한껏 뒤로 미루고 있다.국민회의 박지원 기조실장은 『독자적인 세력확대를 꾀하면서 선거 막판 단일화를 이루는 것이 전략상 유리하다』며 11월 중순경을 D­데이로 제시했다. 최지사 파문에서 보듯 자민련 내부의 「반DJP 세력」도 시한폭탄으로 남아있다.JP가 DJ의 손을 들어 줄 경우 자민련 당내,특히 TK와 경기출신 의원들의 연쇄탈당도 배제할수 없다는 시각이 많다. ○연쇄탈당 우려높아 「DJP 구상」에 대한 내부 역풍도 만만치 않다.아직까지 「찻잔속 태풍」에 머물고 있지만 언제 「메가톤급」으로 바뀔지 모른다.국민회의의 경우 편차가 있지만 김상현 의장과 정대철·김근태 부총재 등 3인 중진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다.특히 김의장은 『DJ로 내년 대선은 반드시 패배한다』며 「제3후보론」을 야권에 띄워놓고 있다.자민련 한영수 부총재도 『DJ는 정치적 약속을 지킨 적이 없다』고 화답했다.3김청산을 고리로 「민주대통합론」을 펼치는 이기택 민주당총재와 이부영 의원,민주당 비주류의 통추그룹 등도 가세하고 있다. 내각제 개헌시기도 미합의로 남아있다.DJ는 「16대 국회초반」을 JP는 「15대 국회임기말」을 「거사 시점」으로 주장한다.내각제 개헌을 집권의 수단으로 여기는 DJ와 일생의 최대목표로 삼는 JP사이에서의 「대흥정」만을 남겨둔 상태다.
  • 탈당 도미노?(김호준 정치평론)

    자민련의 집단탈당 파동이 연말 정국을 강타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번 탈당사태가 야당 파괴를 겨냥한 공작정치의 소산이라고 규정짓고 임시국회의 개회를 봉쇄하며 강경투쟁으로 치달았지만 여당은 해볼테면 해보라는 식으로 맞섰다. 신한국당은 반발하는 야당을 달래기 위해 탈당의원들의 입당 수용을 늦출법 했건만 그렇지 않고 덥석 받아들였다. 뿐만 아니라 국회에서 노동법·안기부법의 단독처리도 강행했다. 여야가 모두 정면대결을 불사하며 막가는 것 같다. 정치인들의 탈당행위에 대해 국민들은 일반적으로 좋지않은 인상을 갖고 있다. 양지만 찾아 다니는 철새 정치인,금권에 매수되거나 권력의 압력에 굴복한 변절의 처신이 굴절시킨 정치사를 허다하게 보아왔기 때문이다. 탈당문제만 터지면 야당이 전후사정을 보지 않고 무조건 『공작정치의 소산』이라고 몰아 붙이는 것도 국민들의 이러한 부정적 선입견에 편승한 것이다.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탈당의 정치공학으로 탄생한 자신의 전력을 생각한다면 탈당문제로 그렇게 살벌하게 시비할것이 못된다. 특히 이번 탈당사태는 15대국회 개원파동의 빌미가 됐던 탈당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4·11총선후 빚어진 탈당파동은 신한국당의 원내과반의석 확보를 위한 「빼가기」의 성격이 짙었다면 이번은 야당의 구심력 약화에 기인한 자발적 이탈이라고 보아야 옳을 것이다. ○야당 구심력 약화서 기인 물론 자민련이 이번 탈당사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도미노 현상을 우려하지 않을수 없기 때문이다. 그건 이미 현실로 나타난 느낌이다. 강원도의 최각규 지사와 유종수(춘천 을) 황학수(강릉 갑) 두 의원의 집단탈당에 이은 경기도 이재창 의원(파주)의 후속탈당이 심상치 않은 전조로 간주되고 있다. 자민련이 강원지역 기반을 하루아침에 상실한데 이어 경기지역의 이탈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자민련의 위축은 국회의석 299석을 갖고 벌이는 제로섬 게임에서 여당 의석 몇석을 불려주는 것으로 그칠 문제가 아니다. 향후 야권 대통령후보 단일화가 본격 논의될때 김종필총재의 입지를 어렵게 한다는 점에서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공조체제를 뿌리째 흔들수도 있고 분규중인 민주당으로 탈당바람이 옮아가 정계개편을 촉발할 수도 있다. ○다른당으로 옮아갈수도 자민련은 최지사의 탈당을 배신행위로 매도하기에 앞서 그가 탈당의 길을 택하지 않으면 안된 사연에 관해 함께 고뇌하는 자세를 보였어야 옳다. 최지사는 JP와 30년 정치관계를 유지해온 거물급 정치인이다. 그런 사람이 공작을 한다고 순순이 넘어 가겠는가. 나름대로 탈당의 정당성이 있었다고 보아야 한다.강원일보는 최지사의 탈당과 관련하여 춘천 멀티미디어 산업단지 조성·월드컵축구 강릉유치·동서고속철도 건설 등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자민련측의 탈당항의시위를 보도하면서 『도민을 우롱하는 처사를 즉각 중단하라』는 주민반응을 소개했다. 자민련이 주목해야 할 대목들이다. 자민련은 근거도 없는 『의원 빼가기 공작정치』에 주먹질을 해댈 일이 아니라 이번 탈당사태를 내부 경고로 받아들여 교훈을 얻어야 한다. 만일 자민련 소속원들이 자민련에 몸 담고 있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면 이런 집단탈당 사태가 일어날수 있었는지 곰씹어 봐야한다. 만일 내년 대선에서 해볼만 하다는 믿음을 자민련 사람들이 갖고 있다면 지금 그들이 처한 입장이 아무리 어렵다고 하더라도 탈당까지는 가지 않았을 것이다. ○탈당이유 되새겨 들어야 자민련의 비충청도 의원들은 4·11총선 당시 여당공천에서 밀려난 사람들을 이삭줍기식으로 공천해 당선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들은 JP에 대한 충성심이 유별나고 내각제를 지지해서가 아니라 단지 공천장을 들고 출마하기 위해 자민련과 인연을 맺은 사람들이다. 그래서 당에 불만이 있거나 정치상황의 변화가 있을 경우 언제라도 이탈과 변신이 가능하다. 자민련의 응집력이 원천적으로 취약하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DJP로 비유되는 야권공조 및 후보단일화 전략도 당원들에게 「2등전략」으로 비쳐 결속력을 오히려 저감시켰을 것이다. 이번에 자민련 탈당의원들은 한결같이 국민회의와의 공조가 DJ로의 후보 단일화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나타냈다. 자민련은 이를 배신자들의 자기 합리화라고 무시할 일이아니라 당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경청해야 한다. 자민련이 탈당사태를 남의 탓으로 돌려선 거듭 날 수가 없다. 당원들에게 자신감과 꿈을 심어주지 못한 비전 부재와 오도된 지도노선으로 초래된 결속력 약화를 자성해야 한다.〈논설위원 실장〉
  • 여,금명 노동법 등 단독처리/의장직권 본회의 상정

    ◎“더이상 방치 못해”… 야와 충돌 불가피 신한국당은 안기부법 개정안과 함께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의장직권으로 국회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는 절차를 마침에 따라 금명 이들 법안들을 단독처리할 방침이다.〈관련기사 4면〉 신한국당은 야권의 실력저지로 인한 임시국회의 공전사태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이미 김수한 국회의장이 환경노동위의 노동관계법 개정안 심의기간을 지난 24일 자정까지로 지정한만큼 26일부터는 언제라도 정보위를 통과한 안기부법개정안과 함께 노동관계법을 의장직권으로 상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신한국당은 26일 의원총회를 열어 안기부법 및 노동관계법은 물론 도로교통법개정안 등 계류중인 민생법안들의 연내처리를 재확인하고 이들 법안의 강행처리를 적극 시도할 예정이다. 반면,야권은 물리력을 사용해서라도 이를 극력 저지한다는 입장이어서 여야간 격돌이 예상된다.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은 25일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저지로 본회의 개회가 어렵다면 여당 단독으로 제3의 장소에서처리할 방침』이라며 『최악의 경우 국회경호권 발동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강행 처리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강총장은 또 『정부의 노동관계법 개정안에 대한 당차원의 수정안을 이미 마련,완성해 놓은 상태』라고 전하고 『우리 당의 연내처리 방침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강총장은 그러나 『아직 31일까지는 시간이 남아있어 서둘러 강행처리를 하다 여론의 비난을 뒤집어 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때가 무르익을 때까지 기다릴 계획』이라고 말해 경우에 따라서는 주말이나 다음주 초 처리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국민회의 자민련 등 야권은 최각규 강원지사의 탈당과 유종수·황학수 의원에 이어 이날 이재창 의원의 자민련 탈당후 신한국당 입당을 「정치공작」이라고 규정하고,여당의 강행처리를 물리력을 사용해서라도 극력저지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하고 양당 합동으로 저지조를 편성하는 등 법안통과 저지를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 민주의원 3명 곧 탈당설/신한국당 갈듯… 본인들은 부인

    자민련 의원들에 이어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조만간 신한국당에 입당할 것으로 25일 전해졌다.현재 신한국당 입당설이 나도는 민주당 소속의원은 권기술(울산 울주)·이규정(울산 남을)·권오을(경북 안동갑)·이부영 의원(서울 강동갑) 등이다.그러나 이들은 『정계개편이 있을 때면 모르나 지금은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며 지금같은 정가구조에선 어느 당에 있건 다를 바가 없다』고 일체 부인했다.
  • “소신 따른 선택… 정치공작 없다”/이재창 의원 신한국 입당 변

    ◎몸에 밴 관료생활 야 의원 적응 어려워 자민련을 탈당한 이재창 의원은 25일 신한국당 입당은 『전적으로 나의 정치소신의 결과』라며 외압이나 「정치공작설」을 전면 부정했다.『오랜 관료생활은 나로 하여금 야당의원으로 적응하기 어렵게 만들었고,국정운영에 대한 기여에 한계를 느끼게 했다』는게 입당을 결심한 주된 동기라고 했다. 이의원의 태도는 전날 신한국당에 입당한 유흥수·황학수 의원과는 사뭇 달랐다.서둘러 기자회견을 끝내거나 답변을 억지로 궤맞추려는 기색이 전혀 없었다.회견이 끝난뒤 어색함 속에서도 기자실을 한바퀴 돌며 『부탁한다』고 일일이 악수를 나눈 것도 그 한예다. 이의원은 회견에서 『신한국당 공천은 어려울 것 같아 아예 신청하지 않았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하려다 자민련이 과거 집권경험이 있는 인물들로 짜인 보수정당이어서 선택한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실제 지난 70년대 내무공무원으로 출발,인천시장·경기지사·환경처장관을 거친 정통 관료출신.그러나 7개월간 야당의원으로의 변신,그리고 최근야권공조와 후보단일화 문제는 그에게 인간적 고뇌를 안긴 듯 했다. 회견도중 누차 「소신」을 강조하면서 『자민련의 언로는 틔여있다』『공직때 총리로 모신 경륜의 정치인』이라고 JP에 대한 애정을 여과없이 밝힌 대목이 이를 느끼게 했다.
  • 유종수 의원 등 3명 신한국 입당/이재창 의원 자민련 탈당

    자민련을 탈당한 유종수·황학수 의원과 무소속 권정달 의원이 24일 신한국당에 전격 입당했다.또 이재창 의원(경기 파주)은 이날 자민련을 탈당했다.〈관련기사 6면〉 유종수·황학수 의원은 이날 상오 신한국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기부법 개정을 반대하는 자민련에 정면 대응하고 소신있는 국정수행 및 지역발전을 위해 신한국당에 입당한다』고 말했다.권의원도 이날 성명을 내고 『무소속으로 의정활동을 펴는데 한계를 느꼈다』며 『정당인으로서 국가발전과 지역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신한국당에 입당한다』고 말했다. 유·황 두의원은 『국민회의와의 공조에 대한 지역의 비난여론과 안기부법 개정을 반대하는 당론과의 갈등 등의 이유로 자민련을 탈당했다』고 말했다. 한편 자민련 이재창 의원은 이날 하오 서울 서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민련의 당론이 개인적 소신과 배치돼 탈당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신한국당 의석수는 156석으로 늘었으며 자민련은 46석으로 줄었다.
  • 야·무소속 정치력 한계“자의반 타의반”/의원3명 신한국 입당배경

    ◎탈당 2인 “당지도부 홀대에 불만” 공작설 일축/여,급랭정국 정면돌파 노려 야 비난 불구 수용 자민련을 탈당한 유종수·황학수 의원과 무소속 권정달 의원의 24일 신한국당 입당은 무엇보다 자민련 지도부에 대한 불만과 무소속의원으로서의 정치적 한계 때문으로 보인다.황의원은 이날 신한국당 입당회견에서 『지역구인 고성의 산불문제에 대해 당이 관심을 갖지 않았다.대공수사권을 강화하는 안기부법 개정에도 당은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당에 대한 불만의 일단을 피력했다.유의원과 권의원은 각각 『지역발전을 위한 충정』이라고 여당행을 설명했다.특히 강원지역 두 의원은 지난 정기국회의 새해 예산안 심의때 지역개발사업과 관련해 야당의원으로서의 한계를 절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탈당과 여당행이 급작스레 이뤄졌다는 점에서 야권은 신한국당의 「정치공작」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탈당을 생각해 왔다』고 그 의혹을 일축했다.다만 이들의 탈당과정에서 여권과 일정수준의 물밑 대화는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의 측근들도 그를 시인하고 있다.그러나 이들은 『어디까지나 의사타진의 수준이지 압력이나 회유가 있었던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못박았다.야당측이 화형식을 갖고 계란세례를 퍼부으며 인신공격을 강화하고 나선 것도 조기입당이라는 반동을 부채질한 듯하다. 신한국당이 야권의 강력한 비난을 무릅쓰고 이들의 입당의사를 수용한 것도 짚어볼 대목.정국은 이들의 탈당으로 급랭해 있는 상황이다.더구나 신한국당은 야권의 반대를 뚫고 안기부법과 노동관련법 개정안을 연내 처리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결국 신한국당이 이들을 영입했다는 것은 곧 정국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이들의 탈당과 정국현안을 연결지은 야권의 대여공세가 결국 내년 대선을 겨냥한 것인 이상 어차피 이들의 입당을 늦춘다고 해서 다른 돌파구가 마련되지는 않으리라는 판단인 것이다.여기에 의석이 원내 과반수를 간신히 웃도는 153석에 불과,원활한 의회운영이 어려웠던 점도 영입이유로 꼽힌다. 어쨌든 이들의 신한국당행으로 정국은 당분간 여야가 정면충돌하는 초긴장상태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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