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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임 신한국 당직자 프로필

    ◎이해귀 정책의장/오랜 공직생활 경험… 기획·추진력 뛰어나 부드러운 인상에 원만한 대인관계가 돋보인다는 평.경찰에서 잔뼈가 굵었고 오랜 공직생활 경험을 갖고 있어 기획력과 추진력이 뛰어나다.13대때 무소속으로 경기 안성에서 출마해 당선된뒤 민정당에 입당했다.지난 대선때 김영삼 후보의 유세위원장을 맡아 군중동원과 분위기 조성에 출중한 능력을 인정받았다.문민정부 초기 이같은 공을 평가받아 내무장관에 발탁됐었다.억척스러울 정도로 일에 대한 열성과 책임감,조직에 대한 애착을 갖고 있다. 부인 박경점씨(46)와의 사이에 2남2녀.▲경기 안성 59세 ▲고려대 법대 ▲치안본부장 ▲경기지사 ▲내무장관 ▲13·14·15대의원 ◎강재섭 원내총무/타고난 정치감각… 당내외 신임도 두터워 빠른 정치감각과 매끄러운 처신으로 당내외의 신임이 두텁다.누구하고나 잘 어울리는 소탈한 성품.경북고와 서울법대를 나온 정통 TK인맥. 지난 15대 총선에서 반신한국당 정서가 강한 대구에서 당선,차세대 지도자감이라는 기대를 모았다.14대 대선에서는 지역구인 대구서을에서 김영삼 후보의 대구지역 최다득표를 이끌어냈으며 새정부 출범후 계속 당직 국회직 등에서 중책을 맡았다.부인 민병란씨(48)와의사이에 1남1녀. ▲경북 의성,49세 ▲서울대 법대 ▲서울고검 검사 ▲대통령 정무·법무비서관 ▲13·14·15대 의원 ▲신한국당 대변인 기획조정실장 총재비서실장 ▲국회 법사위원장. ◎이사철 대변인/인간관계 호오 분명… 검사출신 초선의원 지난 대통령후보 경선 과정에서 이한동 후보를 지지했던 초선의원.공안검사 출신으로 괄괄한 성격과 큰 목소리가 인상적이다.의리를 강조하고 솔직한 것을 좋아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호오가 분명한 편이다. 지난 한보청문회 과정에서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씨에게 질의하면서 “자랑스런 경복고 동문”을 강조하기도 했다.부인 김은희씨(44)와 1남1녀.취미는 골프. ▲경기 부천·45세 ▲서울 법대 ▲서울지검 남부지청 특수부장 ▲변호사 ▲신한국당 부대변인
  • 안양 만안 보선 다급한 야권

    ◎“선거일정 촉박”… 14명 출마표정 후보난립/2야 연합공천 합의속 교통정리 골머리 안양 만안 보선이 오는 9월4일로 확정됨에 따라 야권이 다급해졌다.선거일이 예상보다 빨리 잡혀 후보 확정과 지구당 개편대회 등을 조속히 마무리 짓고 선거운동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사망한 권수창의원이 지난 4·11총선에서 신한국당 박종근 위원장에게 불과 350여표 차이로 신승한 접전지역인 탓이어서 전열정비는 더욱 시급하다. 국민회의는 후보를 내지 않고 자민련 후보를 미는 연합공천을 하기로 해 야권후보 정리는 이뤄진 셈이다.자민련은 7일 조직강화특위를 열어 2∼3명의 후보를 선정한뒤 8일 임시 당무회의에서 후보를 확정짓고 다음주 개편대회를 연다는 방침이지만 후보 난립현상을 빚고 있다. 직간접으로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는 인사는 무려 14명.자민련의 조부영 전 사무총장 주양자 부총재 양순직 고문 박제상 전 의원 심양섭 부대변인 김창호 서울서초갑위원장 유지준 서울금천위원장 이석원 경기 안양동안위원장 김일주 전 신한국당 안양동안 위원장과자민련을 탈당했던 가재춘 전 경기도의원이 안양을 넘보고 있다. 여기에다 국민회의의 이준형 위원장도 김종필 총재와 강창희 사무총장을 찾아 입당의사를 밝히며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자민련은 당선 가능성을 후보선정의 첫째 조건으로 꼽고 있으나 교통정리는 쉽지 않을것 같다.
  • 홍사덕 정무 “김 대통령 돕겠다”

    ◎5년만에 무소속정무… 정치개혁 역할 기대 신임 홍사덕 정무1장관은 개각발표가 있던 5일 하오 경북 울진에서 열린 어린이캠프 강연장에 내려가 있었다.무소속 의원(서울 강남을)인 홍장관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대통령을 돕기 위해 장관임명에 응했다”고 말했다. 홍신임장관은 12월 대선전에는 신한국당에 입당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당직자회의나 당무회의에 참석치 못하게 됨으로써 불편한 점도 있겠지만 그의 명석함과 활동성으로 충분히 극복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정치개혁 추진 등에서 역할이 기대된다.무소속이 정무1장관에 기용된 것은 지난 92년 6공말 ‘중립내각’시절의 김동익 전 장관 이래 두번째다. 홍장관은 “대통령께서 청남대 휴가를 보내던중 직접 전화를 걸어왔다.대통령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고,돕고 싶어 응했다.95년에도 한번 이런 말이 있었으나 그 당시에는 어렵지 않은 상황이어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소개했다.이어 앞으로 역점을 둘 업무에 대해 “대선을 공정하게 치르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정치를 정치답게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홍장관은 80년대 중반까지 김대통령의 핵심참모였다가 등을 돌린 적이 있다.또 ‘양김정치 청산’을 주창한바 있다.그가 여야 정당과의 관계를 어찌 정립해 나갈지 주목된다.
  • JP­최각규 지사 춘천서 회동

    ◎탈당사태이후 첫 대면… 관계복원 관심/JP ‘제2의 지지기반’ 강원공략 열성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예산 재선거 패배 후유증을 씻고 기지개를 켰다.춘천을 방문중인 김총재는 1일 베어스타운 호텔에서 최각규강원지사와 회동했다.최지사가 지난해 12월 갑작스레 탈당한 이후 처음 손을 잡은 것이다. 김총재와 최지사의 회동은 ‘화해’를 넘는 정치적 의미를 갖는다.최지사는 “40년이상 모신 김총재에게 한마디 상의도 않은 돌출 행동으로 누를 끼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하지만 도정에만 전념하겠다는 그의 말은 재입당이나 대선에서의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김총재로서는 옛 동료를 껴안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세력복원의 상징성을 갖는다.야권후보단일협상을 앞두고 있어 세불리기는 더욱 절실하기 때문이다. 김총재는 나아가 제2의 지지기반이라 할 수 있는 강원지역 회복에 정열을 보였다.그는 “천혜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청정지역인 강원도 개발에 중앙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강원지역 공략에 나섰다.김총재는 오는 4일과 7일 잇따라 총청지역을 방문해 아성 지키기에 나설 예정이다.
  • 신화통신 차기 홍콩분사장 강은주(뉴스의 인물)

    ◎영국대사 역임… 막판 주권반환 협상 주도/중 대리인 자격 홍콩특구 내정간섭 우려 【홍콩 연합】 중국은 25일 강은주 전 외교부부장 겸 전 영국대사(58)를 사실상 홍콩 주재 중국 대사관 역할을 해온 신화통신 차기 홍콩분사장으로 임명,홍콩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중국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주남 현 신화통신 홍콩분사장은 사임했다. 강 전대사의 홍콩분사장 임명은 중국 정부가 신화통신 홍콩분사의 보도기능보다는 정치적인 기능에 더 비중을 두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북경의 외교 소식통들은 말했다. 강은 직업외교관 출신으로 홍콩문제전문가.지난 38년 중국 외교관 배출의 산실인 북경 외국어학원을 졸업한후 입당과 동시에 외교업무에 뛰어들었다.지난 68∼77년 주런던 대사관에 근무,영국정치를 배우고 영국 정·관계 인사들과 두루 안면을 익혔다.주권 반환을 2년 앞둔 지난 95년 주 런던대사로 임명돼 영국과의 막판 협상을 주도한 강분사장은 지난 3월 소임을 마치고 귀국했다. 온유하고합리적인 면과 함께 단호함을 함께 갖추고 있는 그는 갖추고 있는 강분사장은 현재 차관급.오는 9월에 열리는 당 제15차 전국대표대회(15 전대회)에서 장관급으로 승진될 것으로 알려져 신화통신 홍콩 분사의 위상 변화와 관련,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 여 주자 서울합동연설회 이모저모

    ◎막판 등단 박 후보 격양된 어조 “사퇴”/이회창 진영은 승세 굳힌듯 여유/합종연횡 풍문 난무… 해명에 진땀도 19일 서울 올림픽펜싱경기장에서 열린 신한국당 대통령후보자 선거 합동연설회는 이만섭 대표서리 등 주요당직자와 대의원 4천여명 등 7천여명이 참석한 ‘축소판 전당대회’답게 막판 경선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특히 마지막 연사로 나온 박찬종 후보가 사퇴를 선언,회오리를 몰고왔다. ○…박찬종 후보는 비감한 표정으로 후보사퇴를 선언했다.연설에서 박후보는 지난해 입당후 수도권선거대책본부장을 맡으면서 4·11총선에 참여했던 일에서부터 최근 경선에 참여할 때까지의 과정과 소회를 격앙된 어조로 이어갔다.“전국구후보 2번을 사양,의원직을 내놓았을때 아내는 ‘정치판에 양보가 어디 있느냐.당신은 바보다”고 질책했다”는 말로 신한국당에 대한 충정과 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서운함을 나타냈다. 이어 박후보는 “금품살포와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경선을 치르고도 과연 우리가 정권재창출을 바랄수 있느냐.이러고도 DJ를 꺾을수 있느냐”고 되묻고는 “이제 공정 자유경선을 바랐던 내 이상은 왜곡된 당심의 벽에 부딪혔다”며 사퇴의 뜻을 밝혔다. ○…이에앞서 연설회 직전 귀빈실에 모인 후보들의 표정은 크게 엇갈렸다.압도적인 우세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회창 후보는 여유있는 표정으로 부채를 부치며 이대표서리,민관식 선관위원장 등과 환담을 나누었다.특히 민위원장이 “꿈 잘 꾸셨냐”고 인사를 건네자 웃는 얼굴로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반면 2위군의 이인제 후보는 이대표서리에게 “경선당일 왜 정견발표의 기회를 주지 않느냐.그런 경선대회가 어딨냐”라고 따지자 민위원장이 “(선거운동은)그 전날 끝나는 것으로 돼 있지 않느냐”고 응수했다.한편 동석한 황명수 중앙위의장이 최병렬 후보의 “너무 덥다”는 말에 “후보들이야 열이 나지”라고 맞장구를 쳤고 이수성 후보는 “저는 열이 전혀 안난다”고 뼈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이날 대회에서는 이회창 후보진영과 다른 후보 진영의 표정이 극단적으로 엇갈려 이후보 우세의 경선판세를 읽게 했다.이후보측 인사들은 승세를 굳혔다는듯 대회장 주변을 맴돌며 대의원은 물론 다른 후보진영 인사들에게까지 다가가 인사를 건네는 등 자신에 찬 모습을 보였다.연설회 시작 30분전 지지자들의 호위와 연호를 받으며 행사장에 도착한 이회창 이인제 이한동 후보는 대의원들과 악수를 나누며 장외대결을 벌였다.김덕룡 후보는 연설회장에 오기전 롯데월드호텔에서 서울지역 대의원 당원 2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연설회 출정식’를 열어 분위기 조성에 애를 쓰는 모습이었다. ○…일부 후보들은 초읽기에 들어간 후보간 합종연횡과 관련,갖가지 소문이 나돌자 이를 해명하는데 진땀을 흘렸다.이한동 후보 측근들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회창 후보와의 연대설에 대해 “그동안의 정서상 이후보와 어떻게 연대할 수 있겠느냐”고 일축했다.그러나 전당대회 1차투표 2위 득표자에 대한 ‘반이회창 후보 진영의 공동지지 방안에 대해서는 “1차투표결과를 보면 저절로 연대가 되지 않겠느냐”고 가능성을 시사했다.앞서 박찬종 후보는 자신이 이회창 후보의 선대위원장직을 맡을 것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기자들이 이상하게 쓴다.항의해도 지우지도 않더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 ‘본선 경쟁력’내세워 한표 호소/여 후보 제주합동연설회 이모저모

    ◎이회창 수성 주력­6인 대반전 시도/상대 비방속 ‘안보강화’엔 한목소리 12일 제주에서 열린 신한국당 합동연설회의 ‘화두’는 본선경쟁력이었다.후보들은 저마다 대선 필승을 위한 현명한 선택을 호소했다. ○…이회창 박찬종 이인제 이한동 최병렬 김덕룡 이수성 후보 순으로 진행된 연설회에서 일부 후보들은 “반갑수다” 등 제주도 사투리를 섞어가며 대의원들의 박수를 끌어냈다.이회창 후보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룬 모든 세력들을 포용하는 조화의 정치를 이루겠다”며 국민통합의 지도자상을 강조했다. 박찬종 후보는 “줄세우기와 금품살포 등 불공정 경선사례에 얼마나 발을 적셨는지 떳떳하게 반성하고 자기고백하는 후보가 나와야 한다”면서 “김영삼 대통령이 결단해 엄정하게 바로 잡아줄 것”을 공개 요구했다.이인제 후보는 “대선 TV토론에서 노회한 야당 후보들의 정권교체 주장을 잠재울 후보가 누구냐”고 ‘본선필승론’을 역설했다. 이한동 후보는 “국정의 모든 분야에서 누구보다 강한 훈련을 받았고 정리되고 축적된 경륜을 갖췄다고 자부한다”며 보수·안정희구 심리를 파고 들었다.최병렬 후보는 “국가경쟁력을 5년 이내에 두배이상 끌어올리고 실명제를 보완하는 등 국가혁신과제를 추진하겠다”며 정책제안에 무게를 뒀다. 호남출신인 김덕룡 후보는 “본선에서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8백만 고정표를 4백만표 이하로 떨어뜨리겠다”고 기염을 토했다.이수성 후보는 “정치권이 잘못되면 사회·경제·교육 등 어떤 것도 잘 될수 없다”며 “술수를 부리지 않는 맑은 정치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주자들간 비방전도 벌어졌다.이수성 후보는 “본성적으로 사람을 사랑하고 자기를 희생하며 약속과 신의를 잘지키는 정직한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며 이회창 후보를 간접 비판했다.그러나 이후보는 당초 배포한 연설문안 가운데 포함됐던 “돈으로 대의원의 신성한 표를 사고 대규모 사조직을 동원하는 구시대적 발상과 독선적인 자세로는 당을 단합시킬수 없다”는 내용은 낭독하지 않았다.이한동후보도 “도서관에 산더미같이 쌓인 책에는 지식은있을지 몰라도 지혜와 경륜은 단 한줄도 없다”며 ‘이회창 공략’에 가세했다. 이회창 후보는 “나는 당과 운명을 같이 하려고 홀홀단신으로 입당했다”면서 “내 사전에 정치보복이란 있을수 없다”고 전날 이수성 후보의 “피비린내나는 정치보복” 발언을 맞받았다.이후보는 이어 이수성후보의 ‘TK(대구경북지역)공략’을 빗대 “애향심을 이용해 정치를 하려는 사람은 지도자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역공세를 펼쳤다. ○…일부 주자들은 북한의 전쟁도발 가능성을 밝힌 황장엽씨의 기자회견 내용을 언급하며 ‘안보대통령론’을 역설했다.이한동 후보는 “안보분야에서는 누구보다도 강력한 리더십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김덕룡 박찬종 후보도 “다시는 이땅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통같은 안보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회창 후보는 “예측할 수 없는 남북문제를 안고 있는 시점에 가장 필요한 것은 강한 결속과 사회제도의 정착”이라고 말했다.
  • JP­TJ 45분간 단독회담

    ◎JP 포항 방문… 내각제 개헌 당위성 논의/보선 직접협력 약속… TJP 새공조 과시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박태준 전 포항제철 회장이 지난 5일 포항에서 손을 꼭 잡았다.박 전 회장의 옛 민자당 탈당(92년10월)이후 처음이다. 두사람이 4년10개월동안 ‘껄끄러웠던’ 관계를 유지해온 점을 감안하면 포항회동은 적지 않은 의미를 갖는다.박 전 회장은 회담장인 송도비치호텔 입구까지 나가 김총재를 맞았다.김총재가 정석모·박철언 부총재,이정무 총무,박구일 의원,안택수 대변인을 소개할 때 박 전 회장은 환한 표정을 지으면서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두사람은 1시간동안의 오찬회담에 이어 예정에도 없던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회견뒤에는 다시 45분동안의 단독회담을 가지면서 친밀감을 과시했다. JP와 TJ(박 전 회장)는 포항회동에서 ‘TJP 공조’라는 새로운 관계를 설정한 것이다.JP는 포항 북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 전 회장에게 당의 공조직을 제공했고 박 전 회장은 ‘TK 영향력 제공’을 담보로 하고 있다.김총재는 나아가 선거전이 본격화되면 포항을 다시 찾아 직접 지원을 약속했다. TJP 공조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내각제를 연결고리로 하고 있다.두사람은 “박 전 대통령을 모시고 정열을 불태운 사이로 오랜만에 회포를 풀었다“고 말했고 박 전 회장은 “과거 민자당 시절 내각제를 위해 선봉에 섰었다“고 말해 JP와의 공통분모를 설정했다. 하지만 TJP 공조가 보수연합으로 이어질지는 분명치 않다.박 전 회장은 자민련 입당의사를 묻는 질문에 “보선에서 압승하는 것 이외에는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보수연합구도는 포항 보선의 결과가 변수라는 얘기다.
  • “왜 안뜰까” 고민하는 박찬종/신선도·패기 이인제씨에 추월 당해

    ◎지지도 만회 노려 3인연대에 총력 「이인제가 밉다」.신한국당 박찬종 고문의 경선 상황판에 적신호가 켜졌다.최근 여론조사에서 뒷심부족이 역력하게 나타나고 있다.각종 여론기관이 조사한 대의원들의 여론조사에서는 4∼5위권에 머물러 있고,선두를 다퉜던 대중지지도마저 떨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왜 이럴까.박고문측은 하향세의 주범으로 이인제 경기지사를 꼽는다.젊은 이지사의 패기와 신선도가 박고문의 상품성을 퇴색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4년여전 내걸었던 세대교체론은 이지사의 몫이 됐다.지프를 타고 전국을 누비지만 이지사는 택시로 달린다.5년전 젊음의 상징으로 입었던 「바바리 코트」를 다시 꺼내 거리에 설 수도 없다.그렇다고 경륜과 안정을 내세울 이미지도 아니다.색깔을 잃어가고 있는 셈이다.측근은 『신한국당 입당후 책임있는 정치인의 이미지는 얻었지만 민심과는 다소 괴리된 측면이 있다』고 자평했다.당심에 뿌리를 내리기도 전에 민심이 흔들리고 있다는 판단이다. 박고문측은 최근 하향세가 심상치 않다고 보고 우선 3인연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이한동 고문 및 김덕룡 의원과의 후보단일화가 급선무라는 생각이다.
  • 김윤환·이수성 고문 오늘 오찬회동/우범 “빈배좀 탑시다”

    신한국당의 김윤환·이수성 고문이 13일 오찬회동을 갖는다.지난 3월 이고문이 입당한 이후 처음 만나는 자리다. TK(대구·경북) 출신인 두 사람은 껄끄러운 관계로 알려져 있다.TK의 대부임을 자처해왔던 김고문은 이고문이 총리직에서 물러서면서 당 고문으로 임명된뒤 「TK원조론」을 내세우며 「도전」해오자 부담감을 느껴왔다.이고문측으로서도 「영남배제론」을 내세우며 이회창대표를 지원하는 것으로 보이는 김고문이 달가울리가 없었다. 이번 회동은 이고문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다.김고문측보다는 이고문측이 회동의 필요성을 더 느꼈던 것 같다는 분석이다.지역기반이 같은 정치 선배와 소원한 관계를 지속하는 것은 이고문의 성격상으로도 맞지 않는 일이다.이고문으로서는 특히 김고문과 가까운 민정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나라회」와의 관계도 의식하는 것 같다. 김고문으로서도 이고문과의 회동은 효용성이 많다.우선 이고문으로부터 예우를 받는 회동형식으로 TK의 대표성을 재확인하고,나라회내에서의 입지도 과시하는 기회가될 것이다.또 최근들어 약간 소원한 관계를 보이는 듯한 이회창 대표측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고문의 한 측근은 『현재 허주(김고문의 아호)는 백지상태』라면서 『백지위에 어떤 그림이 그려질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김고문의 빈 배에 이고문이 승선할 가능성이 많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그러나 두 사람의 회동이후 어떤 변화가 올 지는 예측하기 어렵다.이고문으로서는 최소한 김고문과의 「감정」을 해소하기만 해도 회동의 성과를 얻는다는 분석이다.
  • “진입당시 공급과잉 문제 논란”/업계대표 일문일답

    ◎사과론 해명부족… 공동대책 다시 논의 현대자동차 정몽규 회장 등 완성차업계 대표들은 9일 삼성자동차의 구조조정보고서에 대한 대책회의를 가진뒤 성명을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다음은 일문일답이다. ­삼성의 승용차사업 진입과정에 의혹이 있다고 보는가. ▲(정회장)삼성의 신규진입 당시의 여러가지 정황으로 볼 때 의혹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삼성이 진입할 당시 자동차업계의 공급과잉 문제는 없었나. ▲(정회장)그 당시 공급과잉 문제가 제기됐다.삼성측은 문제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지금와서 공급과잉을 삼성이 문제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삼성의 진입 자체가 잘못됐다고 본다. ­삼성에 요구한 국민이 납득할 만한 조치란. ▲(한승준 기아자동차 부회장)이번에도 (사과만 한다면)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2∼3일 삼성의 입장표명을 지켜본 뒤 대책을 다시 논의할 계획이다. ­삼성이 쌍용자동차를 인수한다는 소문에 대한 쌍용의 입장은. ▲(이종규 쌍용자동차 사장) 업계의 공동대응책에 따라 회사의 대응책을 마련하되어슬프게 대응하지는 않을 것이다.삼성과 인수·합병협상이 진행중이라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다.
  • 미테랑 대이을 사회당 기수/조스팽 총리 누구

    ◎경제학 교수출신… 내성적·자기주장 강해/95년 대선때 선전… 결선서 시라크에 고배 프랑스 3번째 「동거정부」(우파 출신 대통려에 좌파 총리로는 최초)의 국정을 이끌 리오넬 조스팽(59) 사회당 당수는 2년 전만 해도 당내에서 조차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던 인물.그러나 95년 대통령선거때 무명의 전직 교육부장관으로서 예상 외로 당시 파리시장이던 시라크 현대통령을 누르고 1차투표에서 1위를 차지,사회당을 이끌 새 지도자로 급부상했다. 당시에도 14년간 대통령을 역임했던 고 프랑스와 미테랑 대통령의 후광을 전혀 입지 않았던데다 이번 총선을 통해 미테랑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 자신의 사회당 노선을 내걸면서 승리를 이끌어 벌써부터 2002년 대통령 후보 자리도 굳혔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확실한 지도자로 자리잡게 됐다. 늘 헝클어져 있는 곱슬머리에 아무렇게나 걸친 듯한 안경 등 겉모습이 단정치 못하다는 인상을 주기도 하지만 경제학 교수 출신답게 조용하고 침착한 성격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리기전 오래 생각하는 심사숙고형 정치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이 때문에 미테랑 전대통령은 그를 『싫든 좋든 우회할 수 없는 정치인』이라고 평하기도 했다.그러나 일부에서는 너무 무미건조하고 개성이 없다는 평도 있다. 한편 내성적이고 자기 주장이 강한 성격이어서 벌써부터 우파 출신인 시라크 대통령과의 원만한 권력공유나 어쩔수 없이 파트너로 손잡게 된 공산당과의 공조체제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을 낳고 있기도 하다. 신교도 사회주의자로 장애자교사인 아버지와 조산원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프랑스의 엘리트를 배출하는 권위있는 국립행정학교(ENA)를 나와 외교관으로 공직을 시작한 후 지난 71년 사회당에 입당했다.
  • 몽골 새대통령 바가반디(뉴스의 인물)

    ◎80년 정계 입문… 작년 인민혁명당수 취임/러서 공학­철학수학… 급진경제개혁 반대 몽골의 제2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인민혁명당(MPRP)의 나차긴 바가반디(47)는 옛소련에서 공학·식품공학·철학을 공부한 노련한 정치가이다. 바가반디 당선자는 「민중의 대변자」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끌어왔다.달변과 대중 연설가로 유명한 그는 이번 선거의 TV토론에서도 능란한 말솜씨로 오치르바트 집권당후보를 압도했다. 그는 대통령에 당선된후 『급진적 경제개혁은 몽골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점진적 경제개혁 추구를 천명했다. 몽골은 지난 90년 사회주의 경제를 탈피하기 위해 자본주의적 요소가 가미된 경제개혁을 도입했다.집권 민주연합은 지난해 총선에서 76석중 50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둔후 외국인투자유치 강화,국영기업 민영화,가격규제 철폐,재산의 사유화 등 개혁을 가속화시켰다.그러나 급진개혁은 빈부격차의 심화,실업률 증가,높은 인플레이션 등 많은 부작용을 가져왔다.유권자들이 공산당 후신인 MPRP후보를 선택한 것도 이러한 경제개혁의 부작용때문으로 분석된다.그밖에 매춘 등 퇴폐문화 확산에 대한 거부감도 적지않게 작용한 것으로 지적된다. 몽골인들은 96년 총선에서 민주화운동을 주도해온 민주연합에 절대적 지지를 보냈으나 불과 1년만에 다시 공산당 후신인 MPRP를 선택,몽골에서도 일부 동유럽에서와 같이 공산당 후신이 재집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그러나 민주연합이 국회를 지배하고 총리의 권한이 강력한 독특한 정치체제로 바가반디의 국정운영은 적지않은 제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총리는 민주연합출신이다. 바가반디는 민주연합이 추진하는 급진적 경제개혁에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그는 『공산주의로의 복귀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가반디는 3번에 걸쳐 옛소련으로 유학,공학·식품공학·철학을 전공했다.80년 MPRP에 입당했다.87년 모스크바 사회과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돌아온뒤 그는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92년 첫 총선에서 의회에 진출한후 96년까지 MPRP원내총무로 활약했다.MPRP가 지난해 총선에서 참패하자 당의장직에 취임했다.
  • 인 소냐 간디 여사(뉴스의 인물)

    ◎이 태생… 간디 전 총리 미망인 국민회의당 입당/차기 총재 유력… 정치명분 간디가 소생 관심 91년 선거유세도중 암살당한 라지브 간디 전 인도총리의 미망인 소냐 간디 여사(50)가 8일 인도 국민회의당의 정식당원으로 등록하기로 해 그녀가 3대에 걸쳐 38년간 인도를 통치해온 정치명문가의 명맥을 과연 이어갈 수 있을 것인지 여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녀가 국민회의당에 입당키로 한 것은 지난해 총선에서 참패한 뒤 많은 지도자들이 부패혐의로 투옥되거나 기소돼 침체될대로 침체된 국민회의당에 활력과 원기를 불어넣기 위한 것. 이탈리아 태생인 소냐는 남편 간디가 암살당한 이후 남편의 뒤를 이어 당수직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이를 거절했다.그녀는 대신 사회사업에 힘을 기울이고 자선사업기금을 관리·감독하는 등 정치에의 관여를 피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을 원로정치인으로 대접해준 국민회의당의 고위인사들을 정기적으로 만났으며 인도 초대총리였던 자와하랄 네루,그를 뒤이은 딸 인디라 간디와 외손자 라지브 간디 등 3대에 걸친 인도의 정치명문가를 소생시키리란 기대를 받아왔다. 소냐 여사가 첫 정치연설을 한 것은 지난해 8월 남편 간디의 선거구인 아메티에서였다.그녀는 당시 집권 나라시마 라오 총리가 남편의 암살에 대한 수사에 아무 열의를 보이지 않은데 대해 호되게 질타했다. 그녀는 이번에 입당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시타람 케스리 국민회의당 총재로부터 당의 의사결정기관인 집행위원회 위원을 맡도록 권유받았다.정치분석가들은 그녀가 결국 국민회의당의 총재로 선출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 9백억설은 황당무계한 얘기/서석재 의원 민·형사 법적대응 밝혀

    지난 92년 대선 당시 정태수 한보총회장측으로부터 9백억원의 대선자금을 받아 김영삼 후보에 전달한 당사자로 일부 언론에 보도된 신한국당 서석재 의원은 9일 『어처구니 없고 황당무계한 얘기라 온몸이 떨릴 지경』이라고 경악했다. 대선당시 김후보의 사조직인 나라사랑운동실천본부 조직본부장을 맡았던 서의원은 이날 상오 당내 범민주계보인 「정치발전협의회」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기된 표정으로 『돈을 전달했다고 보도된 시점은 나사본이 결성되기 이전이며 내가 동해사건으로 외곽을 떠돌다 여당에 갓 입당한 상태였다』면서 『김종국 전 한보재정본부장을 만난 적도 없고 한보측으로부터 단 한푼의 돈을 받은 사실도 없다』고 부인했다. 서의원은 이어 『이같은 보도가 어디에 근거를 두고 있는 것인지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서 『어떤 의도인지는 모르지만 분명히 뭔가 의도가 있는 것 같다』면서 「음모설」을 제기했다.그는 언론보도와 관련,언론중재위에 제소한뒤 민·형사상 법적 절차를 밟아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발협」을 주도하고 있는 서의원은 특히 『정발협은 당 결속을 통한 정권재창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므로 분파적 행동과는 전혀 무관하다』면서 「정발협」에 쏠린 당내 우려의 시선을 일축한뒤 『따라서 서명작업을 포함한 정발협의 활동은 그대로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압승예상 블레어 노동당수/44세 영 최연소 총리 눈앞

    ◎94년 당수취임… 당노선 바꿔 중산층 지지 도출/리더십 강력…“ 노쇠한 영국 재건하자” 바람몰이 차기 영국총리 취임이 확실시되는 토니 블레어 노동당수(44)는 당수 취임 이래 급진성향의 노동당을 중도성향으로 바꿈으로써 중산층의 지지를 얻는데 성공했다. 94년 노동당을 장악하자마자 당의 슬로건을 「새로운 노동당」으로 바꾼 것은 중대한 당노선의 변화였다.보수색채를 수용한 새로운 슬로건의 채택으로 당내 권력다툼을 잠재우는 한편 오로지 집권을 위해 힘을 모으는 계기로 삼았다. 그가 주창한 「새로운 노동당」 이념은 결국 유권자들에게 보수냐 급진이냐의 차원을 넘어 노쇠한 영국을 새롭게 재건하자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면서 새로운 바람을 몰아왔다.그는 선거 유세 기간내내 「보수당이 5번째로 연속집권할 값어치가 있는가」라는 화두를 던지면서 유권자를 사로잡았다. 그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주장이 강한 사람이라는 평을 듣는다.이를 반영,많은 영국인들이 그를 통해 「철의 여인」 대처를 연상한다.전 노동당 부당수를 역임한 로이 해터슬리는 그에 대해 「타협을 허용치 않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의 이같은 성향은 전임자의 유약한 이미지에 식상한 유권자의 지지를 얻은 또다른 요인이었다.존 메이저 총리가 전임자인 대처 전총리의 독선에 식상한 유권자로부터 지지를 얻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러나 그는 묘하게도 메이저 총리와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전임자에 대한 반발심리를 업고 지지를 얻은 것도 그렇지만 메이저 총리가 90년 47세로 영국사상 최연소 총리가 된 것처럼 그 역시 총리가 되다면 사상 최연소 총리가 된다.의회 진출 11년 만에 당수가 됐다는 점 역시 두사람의 공통점이다. 기본적으로 급진성향에 뿌리를 둔 블레어는 스코틀랜드 중산층 집안에서 영국 북동부 두르함 지방의 보수연합을 이끌던 법률교수의 아들로 태어났다.옥스퍼드대에서 법학을 전공한 뒤 아버지의 성향과는 달리 노조전문변호사로 활약하다가 75년 노동당에 입당했고 83년 30세의 나이로 하원에 진출했다.역시 변호사인 부인과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 블레어 부인 셰리 부스

    ◎공격형 내조 「영국판 힐러리」… 대졸·변호사시험 수석 토니 블레어의 손을 잡고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에 입성하는 영국의 새 퍼스트 레이디 셰리 부스(43).영국판 「힐러리」로 불리며 이번 선거에서 노동당이 승리하는데 큰 몫을 해낸 공격형 내조자다.최근 영국 변호사협회지가 선정한 「올해의 법조인」에 뽑힌 현직 변호사. 부모가 모두 배우인 노동자계급 집안 출신으로 어려서 부모가 이혼,편모와 조부모밑에서 성장했지만 대학 졸업 및 변호사 시험에서 수석을 차지했다. 16세때 노동당에 입당,지난 83년 하원의원에 출마한 경험도 있어 정치경험으로는 블레어의 선배인 셈.연봉이 3억원으로 수입이 남편보다 4배나 많고 남편의 성 「블레어」를 따르지 않을 정도로 자존심도 강하다.
  • 이홍구·이수성 고문 단독 회동

    ◎한보사태·황씨 입국 등 정국현안 논의/“필요하면 언제든지 만나자” 여운 남겨 신한국당 이홍구·이수성 고문이 21일 상오 조찬을 겸해 전격 회동했다.고문들의 만남이 처음있는 일은 아니지만,두 이고문의 단독회동이 눈길을 끄는 것은 그들의 「상징성」 때문이다.한보사태 정치인 수사로 상처를 입은 민주계의 대안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이수성 고문은 입당후 다른 고문과의 개별접촉을 의식적으로 꺼려오던 터다.개인적으론 「상품성」 과시를 위해 바쁜 행보를 하고있지만,당과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왔다. 이날 회동도 그래서 서울대 법대 1년 선배인 이홍구 고문의 제의를 받아들이는 형식을 취했다. 두 이고문은 이날 한보사태와 황장엽씨 입국,정치개혁,권력분산론 등 정국현안을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다.구체적인 발표는 없었다. 다만 이수성 고문은 회동후 『평소 친하게 지내온 선배 이고문이 연락을 해와 아침식사를 한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만날수 있다』며 여운을 남겼다. 따라서 당내 기반과 정서가 엇비슷한 두 이고문은 향후 대선구도와 관련해서도 많은 얘기를 나누었을 것으로 관측된다.우위를 확보한 사람에 대한 깨끗한 승복과 연대가능성을 타진했을 법하다는게 지배적 시각이다.
  • 인 차기총리 지명자 구즈랄 외무장관(뉴스의 인물)

    ◎영 식민시절 2차례 투옥/학생운동 대부·협상 달인 차기 인도총리로 지명된 인데르 쿠마르 구즈랄 외무장관(77)은 영국 식민통치에 대항하다 두차례나 투옥된 학생운동권 「대부」 출신.탁월한 협상력에다 정계 안팎에서 존경을 받고 있어 불안한 현 인도정국에서 소수야당의 다양한 목소리를 하나로 결집할 수 있는 최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최근 데베 고다 총리가 10개월 만에 연립정부 총리직에서 사임함에 따라 총리직에 오르게 된 그는 조용한 성품의 소유자이지만 운동권 출신답게 짧고 대중적인 화술이 뛰어나 숙적인 파키스탄과의 긴장완화를 이끌어내고 방글라데시와의 갠지스강 수로문제를 해결하는 등 뛰어난 외교수완을 발휘,연합전선 지도부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파키스탄의 영토인 라호르에서 태어나 뉴델리로 이주한 구르달 총리지명자는 50년대 후반 국민회의당에 입당한 뒤 67년 하원의원에 당선돼 건설 및 주택장관에 올라 뉴델리 시가지 설계 책임을 맡는 등 중책을 무리없이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그러나 인디라 간디 여사가 총리로재임했던 75년 간디 여사의 도청스캔들과 관련,공보장관직에서 물러나 국민회의당을 탈당하고 88년까지 모스크바주재 인도대사로 좌천되는 아품도 겪었지만 89년 프라탑 싱 총리에 의해 외무장관으로 기용돼 복권됐다.
  • 여 대권주자 장외행보 활발

    ◎급한 당무없는 「8룡」 미리 바닥표 훑기/교차 회동­지방·해외방문­특강 등 다양 신한국당 대선주자들이 분주하다.서로의 교차회동속에 지방과 외국 등 장외로 내닫고 있다. 이수성 고문은 31일 대구·경북지역을 찾았다.입당후 첫 지방행이다.경북 칠곡의 선산과 영천의 시조묘에 참배한 뒤 저녁엔 대구에서 지역기관장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다음달 중순쯤에는 여의도에 개인사무실도 열 계획이다. 김윤환 고문은 1일 필리핀 마닐라로 떠난다.일본,말레이시아등 6개국 의원들이 모이는 「아시안포럼」에 참석한 뒤 4∼5일 귀국할 예정이다.강재섭(대구 서을)·윤원중(전국구)·양정규(북제주)·이웅희(경기 용인)·박세환(전국구)·장영철(경북 군위칠곡)·주진우(경북 고령성주) 의원과 이승윤·이환의·김동근 전 의원 등 계보인사 18명이 동행한다.이에앞서 31일엔 박찬종 고문과 오찬을 했다. 박찬종 고문은 지난주 대구,춘천,광주에 이어 4일 부산을 찾아 강연하고 지역인사들과 만난다.8일엔 아시아조사회 초청으로 일본 동경으로 간다. 김덕룡 의원은 31일 군산에서 전북지역 지구당위원장들과 오찬을 했다.대우자동차 선적부두 준공식에도 참석했다.1일엔 당안팎의 「6·3동지회」회원 150여명과 만찬을 한다. 지난달 24일 경선출마를 선언한 이인제 경기지사는 2일 첫 월경(월경)을 시도한다.포항제철을 시찰하고 포항공대에서 강연한다.3일엔 고향인 충남 논산의 건양대에서 특강을 할 예정이다. 이한동 고문은 지난주 포항,부산,대구를 찾은데 이어 1일 고려대,2일 인천대에서 특강한다. 이홍구 고문은 4일 정책자문팀인 「새 사회연구소」 발기총회를 가진 뒤 다음주부터 고려대 등을 돌며 대학순회특강에 본격 나선다.민정계 남재두,민주계 황명수 전 의원과의 조찬도 잡혀 있다. 김종호 의원은 2일 전경련회관에서 박홍 전 서강대총장,김종곤 전 해군참모총장,임사빈 전 의원,김상구 성균관장,새마을 운동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여하는 「통일회」발기모임을 갖고 본격적인 경선채비에 나선다. 대선주자들의 활발한 장외행보는 급박한 정국상황의 변화가 없는 점에 우선 기인한다.최대경쟁자인 이회창 대표의 처지를 활용하려는 측면도 있다.이대표를 당무에 묶어 놓고 잰걸음으로 바닥표를 챙기자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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