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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공천 신청자 중 김성태 등 29명 부적격… 현역은 없는 듯

    與 공천 신청자 중 김성태 등 29명 부적격… 현역은 없는 듯

    ‘도덕성’을 제1원칙으로 삼겠다고 공언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6일 공천 신청자 849명 가운데 29명을 부적격자로 걸러냈다. 아울러 행정구역 개편으로 인한 유권자 변동 여부, 약세 지역, 타 정당 소속 당선 여부 등과 상관없이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현역 의원에겐 예외 없이 경선 득표율의 15% 페널티를 부여하기로 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4차 회의를 열고 이렇게 밝혔다. 부적격 대상자는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면접에 참여할 수 없으며 공천 심사 과정에서 원천 배제된다. 다만 공관위는 부적격자 명단은 밝히지 않았다. 29명에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를 지낸 김성태 전 의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딸의 취업 청탁 관련 혐의로 유죄가 확정됐으며 2022년 대통령 신년 특사로 사면·복권됐다. 다만 현역 의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본래 부적격 기준에 해당하는 집행유예 전과라 하더라도 20년 이상 지난 범죄에 대해선 범죄 내용이나 범죄 사실 경중에 따라 일부 예외를 인정한 사례도 있고, 기소만 됐다고 하더라도 범죄 내용 등을 보고 부적격자로 포함한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 페널티엔 예외를 두지 않기로 했다. 다만 이의 제기가 접수된 사안 가운데 탈당 경력자에 대한 ‘감점 규정’에 예외를 적용할지는 이날 결정하지 못했다. 이렇게 되면 선거구 획정으로 지역구가 일부 조정돼 서류상 다른 지역구에서 3선 이상 중진이 된 한기호(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의원이나 민주당을 탈당해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대전 유성을) 의원이 감점 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이 의원은 ‘나 홀로 공천’을 신청해 경선은 치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 수성을에서 4선을 하고 수성갑으로 옮겨 5선이 된 주호영 의원도 감산 대상이다. 공관위는 또 만 59세를 초과했거나 장관급 정무직 공무원, 광역부단체장을 지낸 공천 신청자에 대해선 정치 신인 가점을 주지 않기로 했다. 여기에는 주요 당직·당내 경선 경험이 있거나 타당 소속의 해당 경력을 보유한 자, 시도당위원장과 당협위원장을 지낸 경우도 포함된다. 한편 이날 설 사면·복권 대상에 포함된 정치인 1명이 공천 신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장 사무총장은 “조건부로 접수했고, 부적격 기준에 해당하는지 볼 것”이라고 했다.
  • “대리기사 찾았다”던 이경, 이의신청 기각되자 불출마 시사

    “대리기사 찾았다”던 이경, 이의신청 기각되자 불출마 시사

    2021년 11월 보복 운전으로 벌금형을 받고 총선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은 이경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5일 불출마를 시사했다. 이 전 부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라’는 분이 많이 계시지만 한순간도 민주당이 아닌 적이 없는 제가 민주당이 선거에서 위험해지는 구도를 만들겠는가”라고 밝혔다. 그는 “당 이의신청위원회에 (자신이 직접 보복운전을 했다고 주장하는) 대리기사를 직접 불러 소명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자료를 모두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국민을 저버린 윤석열 정권에서 ‘망이 망소이’(고려 명종 때 과도한 부역과 차별 대우에 항의한 농민)가 되는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현 정부에 저항하는 방법을 찾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전 대변인은 2021년 11월 12일 오후 10시쯤 서울 영등포구에서 끼어들기를 하다 경적을 울리는 차량에 급제동하는 등 보복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부대변인의 차량이 시속 50~60㎞ 속도로 달리다가 급제동을 한 상황이 피해 차량의 블랙박스에 찍혔다. 같은 달 그는 경찰의 전화를 받고 “내가 운전했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나 두 달이 지난 지난해 1월 경찰에 출석해서는 “운전은 내가 아닌 대리 기사가 했다”고 말을 바꿨다. 법원은 이 전 부대변인의 주장을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전 부대변인이 대리운전 기사의 연락처나 블랙박스 영상 등을 증거를 제출하지 않은 점, 운전을 업으로 하는 대리운전 기사가 고객의 차량으로 보복 운전을 한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점 등을 들어 벌금형을 선고했다. ‘거짓말’ 논란이 거세지자 이 전 부대변인은 “경찰과 검찰 수사, 재판 과정에서 억울한 부분이 있지만 말을 줄이겠다”며 상근부대변인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 총선 중앙당 검증위원회는 그에 대해 총선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보복운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 전까지 당에 알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는 유튜브 등에 출연해서 “보복 운전은 내가 아닌 대리기사가 했다. 밤 10시에 여성 운전자가 무서워서 누구인지 알고 보복 운전을 하겠느냐”는 주장을 거두지 않았다. 결국 사건 당시 대리기사를 찾아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겠다며 “9700곳이나 되는 대리기사 업체를 모두 찾아가기 시작한다”며 “아무리 억울하고 힘들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결백을 입증해줄 대리기사 A씨를 찾았다”며 당 이의신청처리위원회에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이에 이의신청위는 지난달 18일부터 최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서류를 심사했으나 ‘이 전 대변인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당은 A씨의 사실확인서 외에 A씨가 속한 대리기사 업체에서 내용증명을 받아 제출할 것을 요구했지만, 이 전 부대변인은 이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용 증명은 향후 소송 발생 시 법적 증거로 쓰일 수 있다. 이 전 부대변인은 이재명 대선 캠프에서 선대위 대변인을 역임한 대표적 친명계 인사다.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 의원 지역구인 대전 유성을 출마를 준비해왔다.
  • 카카오 “경영쇄신” 외쳤지만… 檢 칼끝 결국 김범수 향하나

    카카오 “경영쇄신” 외쳤지만… 檢 칼끝 결국 김범수 향하나

    SM엔터 시세 조종 의혹에 주목드라마제작사 고가 인수 정황도자사 가맹택시 콜몰아주기 조준김센터장 가상자산 횡령도 촉각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과 카카오 그룹을 둘러싼 각종 범죄 의혹에 대한 금융범죄 중점검찰청인 서울남부지검의 수사력이 집중되면서 검찰의 칼 끝이 결국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김 센터장을 향할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4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현재 4건의 카카오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조사1부(부장 권찬혁)와 금융조사2부(부장 박건영),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이정렬) 등 서울남부지검 최정예 수사팀이 김 센터장과 주요 경영진의 업무상 횡령·배임 의혹을 들여다 보고 있다. 검찰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사건은 금융조사2부가 맡은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 시세조종’ 의혹이다.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놓고 카카오와 경쟁했던 하이브는 “(공개매수 때) 비정상적 매입 행위가 발생했다”며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금감원 특별사법경찰 수사 결과 카카오는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사모펀드 운용사인 원아시아파트너스와 공모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12만원)보다 높게 끌어올린 것으로 조사됐고,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법인이 검찰에 송치됐다. 김 센터장과 홍은택 현 카카오 대표도 뒤이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김 센터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배 대표는 구속기소 돼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카카오의 공개 부인에도 불구하고 SM엔터 재매각 전망이 계속 나온다. 카카오 품에 안긴 이후 SM엔터가 이렇다 할 사업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게 재매각설의 주된 이유이지만, 검찰 수사와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검찰은 SM 시세 조종 사건을 수사하던 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가 드라마 제작사인 바람픽쳐스를 시세보다 고가에 인수한 정황도 포착했고, 서울남부지금 금융조사1부가 수사에 나섰다. 카카오엔터가 2020년 바람픽쳐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이 바람픽쳐스에 시세 차익을 몰아줄 목적으로 비싸게 매입·증자했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 바람픽쳐스는 이 부문장의 아내인 배우 윤정희씨가 대주주였다. 금융조사1부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알고리즘을 조작해 자사 가맹 택시인 ‘카카오T 블루’에 승객 호출을 선점할 수 있도록 했다는 ‘콜 몰아주기’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콜 몰아주기 정황을 확인하고 카카오모빌리티에 270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의 요청에 따라 검찰에 고발했다. 이 밖에 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은 김 센터장과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관계사 임원들의 횡령·배임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는 김 센터장 등이 자회사를 통해 가상화폐 ‘클레이’를 만들고 투자자를 끌어모은 뒤 이를 현금화해 횡령했다며 지난해 9월 김 센터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 유동규 “이재명 지역구 인천 계양을 출마할 것”

    유동규 “이재명 지역구 인천 계양을 출마할 것”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핵심 증인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번 총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2일 TV조선에 따르면 유씨는 “이재명이 했던 게 대부분 내가 했던 일이다. 어쨌든 계양의 일은 내가 이재명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다”며 “한번 이재명하고 붙어보겠다”라고 했다. 유씨는 “이재명이가 저보다 범죄도 많고, 지금 재판도 많고 저하고 똑같은 혐의도 받고 있다”면서 “그런 이재명이 할 수 있다면 저도 할 수 있다”라고 했다. 유씨는 이미 계양을에 오피스텔 월세를 구했고 전입신고도 마친 상태로, 입당부터 무소속 출마까지 여러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했다. 그는 조만간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유씨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으로 있으면서 대장동·위례신도시 사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으로 이 대표 등과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받고 있다.
  • 유동규 “이재명 지역구 인천 계양을 출마할 것”

    유동규 “이재명 지역구 인천 계양을 출마할 것”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핵심 증인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번 총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2일 TV조선에 따르면 유씨는 “이재명이 했던 게 대부분 내가 했던 일이다. 어쨌든 계양의 일은 내가 이재명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다”며 “한번 이재명하고 붙어보겠다”라고 했다. 유씨는 “이재명이가 저보다 범죄도 많고 지금 재판도 많고 저하고 똑같은 혐의도 받고 있다”면서 “그런 이재명이 할 수 있다면 저도 할 수 있다”라고 했다. 유씨는 이미 계양을에 오피스텔 월세를 구했고 전입신고도 마친 상태로, 입당부터 무소속 출마까지 여러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했다. 그는 조만간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유씨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으로 있으면서 대장동·위례신도시 사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으로 이 대표 등과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받고 있다.
  • 野, ‘친명 탈당자’ 감점 면제…“왜 경기 도중 룰 바꾸나”

    野, ‘친명 탈당자’ 감점 면제…“왜 경기 도중 룰 바꾸나”

    더불어민주당이 2일 탈당 경력자 16명에 대한 감점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그중에는 경선 불복 후 탈당한 인물도 있는 데다가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면접이 진행되는 와중에 내려진 결정이어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탈당 경력자 16명에 대한 심사·경선 감산 규정을 22대 총선에 한해 예외 적용하기로 의결했다. 다만 가산도 적용하지 않기로 했고, 대상자에 대해 추후 공관위의 정밀 심사를 요한다는 추가 조항을 달았다. 이번 총선을 위한 민주당 특별당규에 따르면 경선 불복 경력자와 탈당 경력자는 심사결과의 10%를 감산 받는다. 당헌에 따르면 같은 기준으로 25%까지도 감산이 가능하다. 민주당 관계자는 “원래 25%가 원칙이지만 사면을 받았을 경우 10% 감산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당헌 101조 3항에 따라 당의 요구로 복당하는 등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해당 후보자와 그 사유를 명시해 최고위 의결로 감산을 달리 적용할 수 있다. 이에 감산 면제 대상이 된 지역구의 현역 의원들은 발끈하는 분위기다. 16곳 가운데 1곳(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을 제외한 모든 지역구에서 민주당 현역 의원이 버티고 있다. 특히 서원선(인천 서구을·현역 신동근 의원), 이승훈(서울 강북을·박용진 의원), 노희용(광주 동남을·이병훈 의원), 하석태(서울 양천갑·황희 의원), 이은영(경기 의왕과천·이소영 의원) 등 비명(비이재명)계 의원 지역구에 출마한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이 많아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상자 중 다수는 경선 불복으로 탈당한 인사들이어서 ‘친명’이면 쉽게 면죄부를 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윤식 전 시흥시장이 경선 불복으로 검증위원회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것과 대조돼 형평성 논란도 불거질 것으로 전망된다. 문상필(광주 북구갑·조오섭 의원) 예비후보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경선 불복·탈당한 뒤 깨어있는시민연대당에 입당해 비례대표 2번을 받았다. 송노섭(충남 당진·어기구 의원) 예비후보도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을 탈당한 뒤 국민의당 간판을 달고 선거를 완주했다. 이건태(경기 부천병·김상희 의원) 예비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컷오프된 뒤 탈당했다가 더불어시민당에 입당했다. 한 비명 의원은 “지금 공관위가 심사를 진행하는 과정 중에 있는데, 왜 경기 도중 정확한 이유와 근거도 없이 갑자기 룰을 바꾸나”면서 “대선 때 대사면해준 사람들은 상관이 없지만 그 전에 복당한 사람까지 소급 적용하는 건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윤식 전 시흥시장, 유승희 전 의원, 최성 전 고양시장 이런 사람들을 부적격 주면서 왜 경선 불복 후 탈당까지 한 사람들을 감산 면제해주는지 모르겠다”면서 “대표의 뜻이 강하지 않았겠나”고 전했다.
  • 윤 대통령과 식사하는 한동훈 위원장, 이재명, 신년 회견..국회로 달려온 중소상공인[위클리 국회]

    윤 대통령과 식사하는 한동훈 위원장, 이재명, 신년 회견..국회로 달려온 중소상공인[위클리 국회]

    [위클리 국회] 한 주간 국회 정치 일정을 사진으로 정리해 전달하는 멀티미디어부 국회팀 연재물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창밖을 보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29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 힘 비대위원장이 용산에서 만나 오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만남은 23일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만난 이후 엿새만이다. 오찬에 앞서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한 위원장은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오찬을 하는 것은 이상한 일은 아니다”며 “민생에 관한 이야기를 잘 나누고 오겠다”고 말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의원 퇴장 속 진행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가 여당 의원 퇴장 속에 진행됐다.당 의원들은 의사진행 발언 후 퇴장했다. 야당은 지난 22일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과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등 현안 질의를 위한 회의 소집을 단독 의결했다. 윤재옥 “정치인 피습 모방범죄 막아야” 윤희근 “전담 경호부대 편성”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함께 선거 안전 확보 및 각종 테러 예방 대책을 논의했다. 윤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피습 사건이 일어나고, 채 한 달이 안 돼 배현진 의원 피습 사건이 일어났다”며 “정치권에 대한 단순한 불신과 부정적 평가가 아닌 범죄로 이어질 정도로 증오가 실리게 된대 정치권이 반성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윤 청장은 “4월 총선을 앞둔 가운데 연달아 주요 정치인에 대한 피습 일어난 것에 대해 치안 책임자로서 안타까움과 우려의 말 우선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예년 총선과 달리 이번 사건을 계기로 주요 정치인 전담 신변보호 등을 조기 가동 중”이라며 “아울러 기동대 중 전담 경호부대를 편성해 상황에 맞는 치안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신년 회견…“총선 반드시 승리해 尹정부 국정위기 극복”31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신년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비판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정권 심판론을 부각했다. 이 대표가 30분간 읽어내린 9천자 분량의 회견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언급한 횟수는 12번에 달할 만큼 전방위로 날을 세웠다.신년 회견은 당초 새해 초 계획됐으나 이 대표의 ‘흉기 피습’ 사건으로 1월 마지막 날인 이날 진행됐다. 한국의희망 1호 영입인재인 이창한 전 반도체협회 부회장한국의희망 1호 영입인재인 이창한 전 반도체협회 부회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한국의희망 입당 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로 달려온 중소상공인 “중처법 유예해야…세계에 없는 법“31일 국회에서 중소기업중앙회와 대한전문건설협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17개 중소기업 협회·단체는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과 이날 국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대재해처벌법 유예법안 처리를 요구했다.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유예하는 법안을 즉시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회견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 등 3천500여명(주최 측 주산)이 집결했다. 더불어민주당 4·10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한 면접을 실시1일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오늘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엿새 동안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4·10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한 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연금개혁 공론화위원회 현판식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연금개혁 공론화위원회 출범식에서 주호영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상균 공론화위원장과 연금특위 여야 간사인 유경준·김성주 의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구도심 함께 성장’ 공약발표 행사31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경기도 수원에서 구도심 개발 공약을 발표했다. 전국 주요 도시의 철도를 지하화하고 주요 권역에 광역급행열차를 도입하는 것이 골자로, 한 위원장이 강조해 온 ‘격차 해소’ 정책의 일환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수원에서 이 같은 공약을 발표하고 “육교와 철도 부분을 덮고 거기에 공원과 산책로, (뉴욕) 맨해튼의 스카이라인 같은 것이 생긴다고 생각해보라. 지역 전체가 발전하면서 사업 기회가 많이 생기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재명대표 ‘수도권 지상철도 지하화’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도심 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했다.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경인선, 경의중앙선, 경원선 등 서울 시내를 지나는 철도의 지하화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중대재해처리법 처리 촉구 규탄대회국민의힘은 1일 중대재해법의 50인 미만 사업장 확대 유예를 위한 법 개정이 불발되자 “민주당의 비정함과 몰인정함에 대해 국민이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확대 적용 2년 유예·산업안전보건지원청(산안청) 2년 후 개청’을 협상안으로 제시했지만, 민주당이 ‘수용 거부’로 결론 내면서 본회의 처리가 무산됐다고 말했다. 한동훈, ‘서울편입 추진’ 구리 방문’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오후 구리전통시장을 찾아 약 1시간 동안 시장을 돌며 상인들을 만났다. ‘서울 편입’을 추진하는 경기 구리시를 방문해 민심을 청취하기 일환이며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과 각종 민생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 명절 성수품 물가도 점검했다.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경기 김포에 이어 구리의 ‘서울 편입 특별법’을 발의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수원을 방문해 경기도 일부 지역의 서울 편입과 경기도를 남북으로 나누는 분도(分道)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전날에는 ‘서울·경기 생활권 재편 특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 국민의힘 영입 ‘당구 여신’ 차유람, 선수로 복귀 “정치에 후회나 미련 없어”

    국민의힘 영입 ‘당구 여신’ 차유람, 선수로 복귀 “정치에 후회나 미련 없어”

    2022년 국민의힘에 입당해 정계에 진출한 차유람(36)씨가 프로당구 선수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2022년 6월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문화체육특보를 맡으며 입당한 지 1년 8개월 만이다. 프로당구협회(PBA)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차유람 선수가 은퇴를 선언한 지 두 시즌 만에 LPBA투어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차씨는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에도 PBA 홍보대사와 PBA 전용경기장 추진위원으로 프로당구 발전을 위해 일해왔다. 그는 선수 복귀와 관련해 “다시 프로당구 무대에 설 수 있게 되어 가슴 설레고 기쁘다”면서 “지난 2년간 청년 정치인으로, 워킹맘 정치인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왔다.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나 미련도 없다”고 했다. 또 “지난 2년간의 경험을 통해 저보다 더욱 훌륭한 정치인이 정말 많다는 것을 느꼈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은 당구이고, 당구선수일 때 가장 행복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이제 LPBA는 전 세계 최고의 여자 프로당구투어로 성장했다. 처음 큐를 잡았을 때 마음가짐으로 연습과 경기력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차씨의 복귀 무대는 다음달 4일 시작되는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8차전)이다. 그의 원 소속팀인 웰컴저축은행이 우선 지명권을 보유하고 있다. ‘2024년 PBA 팀리그 드래프트’에서 웰컴저축은행이 차씨를 지명하면 소속 선수로 팀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다.
  • 총선 나서는 김상민 검사… 법무부 감찰위 해임 권고

    총선 나서는 김상민 검사… 법무부 감찰위 해임 권고

    법무부 감찰위원회가 현직 검사 신분으로 출판기념회를 열고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김상민(사법연수원 35기) 대전고검 검사에 대해 최고 수준 징계인 해임 처분을 권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감찰위는 최근 회의를 열고 김 검사의 징계 수위를 논의한 뒤 이렇게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앞서 김 검사에 대해 정직 처분을 청구했으나 이보다 두 단계 더 높은 수위의 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셈이다. 검사 징계는 견책·감봉·정직·면직·해임 등 5단계로 나뉘는데 검사는 해임되면 3년간 변호사가 될 수 없다. 법무부 감찰위는 정치권 인사를 만나 총선 출마를 타진한 의혹이 불거진 박대범(33기) 광주고검 검사에 대해서는 검찰총장 경고 처분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검사가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반성한다는 뜻을 밝히고 계속 근무 중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검사에 대한 최종 징계 여부와 수위는 법무부 장관이 위원장인 검사 징계위원회에서 추후 결정된다. 이때 외부 인사 등으로 구성된 법무부 감찰위 결정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김 검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해 9월 추석 때 총선 출마를 시사하는 듯한 문자메시지를 출신 지역 주민들에게 보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에 김 검사는 정치적 목적으로 해당 문자를 보낸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으나 대검찰청 감찰위가 징계에 못 미치는 ‘검사장 경고’ 처분을 권고한 당일 사직서를 내고 언론에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지난 6일엔 출판기념회를 열기도 했다. 김 검사는 지난 3일 국민의힘에 입당하고 9일 고향인 경남 창원시 의창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 법무부 감찰위, ‘총선 출마’ 김상민 검사 해임 권고

    법무부 감찰위, ‘총선 출마’ 김상민 검사 해임 권고

    법무부 감찰위원회가 현직 검사 신분으로 출판기념회를 열고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김상민(사법연수원 35기) 대전고검 검사에 대해 최고 수준 징계인 해임 처분을 권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감찰위는 최근 회의를 열고 김 검사의 징계 수위를 논의한 뒤 이렇게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앞서 김 검사에 대해 정직 처분을 청구했으나 이보다 두 단계 더 높은 수위의 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셈이다. 검사 징계는 견책·감봉·정직·면직·해임 등 5단계로 나뉘는데 검사가 해임되면 3년간 변호사가 될 수 없다. 법무부 감찰위는 정치권 인사를 만나 총선 출마를 타진한 의혹이 불거진 박대범(33기) 광주고검 검사에 대해서는 검찰총장 경고 처분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검사가 부적절한 처신을 반성한다는 뜻을 밝히고 계속 근무 중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검사에 대한 최종 징계 여부와 수위는 법무부 장관이 위원장인 검사 징계위원회에서 추후 결정된다. 이때 외부 인사 등으로 구성된 법무부 감찰위 결정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김 검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해 9월 추석 때 총선 출마를 시사하는 듯한 문자메지시를 출신 지역 주민들에게 보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에 김 검사는 정치적 목적으로 해당 문자를 보낸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으나 대검찰청 감찰위가 징계에 못 미치는 ‘검사장 경고’ 처분을 권고한 당일 사직서를 내고 언론에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지난 6일엔 출판기념회를 열기도 했다. 김 검사는 지난 3일 국민의힘에 입당하고 9일 고향인 경남 창원시 의창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 홍익표 “이언주 복당해도 총선 불출마해야”…이언주 “복당 조급히 결정할 건 아니다”

    홍익표 “이언주 복당해도 총선 불출마해야”…이언주 “복당 조급히 결정할 건 아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민주당 복당을 생각하고 있는 이언주 전 의원에 대해 “이번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는 등 선당후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친문(친문재인) 저격수’로도 불렸던 이 전 의원이 복당하려면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인데, 이 의원은 복당 시기에 대해 “조급히 결정할 건 아니다”라고 한발 물러서 고심하는 모양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에서 “국민의힘이 우리 당 이상민 의원을 모셔가듯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반대쪽에 있던 분을 모시는 게 일반적으로 낫다”면서도 “이 전 의원이 정말 윤석열 정부의 퇴행에 맞서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복당하는 것이라면 선당후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또 “자신의 정치적 이유로 탈당하고 복당하는 게 아니라 진정성을 보이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며 “이번에는 출마하지 않는다거나 그런 것”이라고 불출마를 전제 조건으로 거론했다. 이 전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 당시 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경기 광명을에 당선돼 원내에 입성했다. 2016년 재선에 성공했지만, 2017년 4월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은 시대정신에 맞지 않는다”며 국민의당으로 옮겨 안철수 대선 후보를 지지했고, 바른미래당을 거쳐 2020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 입당했다. 2020년 21대 총선 때는 부산 남구을에 출마해 박재호 민주당 의원에 패했으며, 지난 18일 “김건희 당에는 희망이 없다”며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이재명 대표가 현 시국이 매우 심각하고 엄중해 힘을 합하자고 제안했다”며 “총선을 앞두고 정권 심판의 대의에 함께 하자고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복당 시기에 대해선 “조급히 결정할 건 아니다. 신중할 필요는 있다”며 “(지역구 출마) 얘기도 해야 하고 당이 혁신할 것들을 서로 공유해야 한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의 유보적 태도는 민주당 내에서 복당을 반기지 않는 기류도 영향을 준 것으로 관측된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최재성 전 의원은 지난 26일 “당에 실익도 없고 중도 확장이 되는 것도 아닌데 당 대표가 직접 탈당한 사람에 복당을 요청하는 건 웃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당내 반발도 있는 상황에서 이 전 의원 복당 관련해서 아직 공식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 [정재정의 독사만평] 최인호의 장보고와 원진의 신라명신/서울시립대 명예교수

    [정재정의 독사만평] 최인호의 장보고와 원진의 신라명신/서울시립대 명예교수

    최인호는 2002년 장보고(?∼846)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장편소설 ‘해신’을 신문에 연재하고 이를 5부작 다큐멘터리로 만들어 텔레비전을 통해 방영했다. 그리고 그 성과를 묶어 2003년 3부작 장편소설을 출간했다. 최인호 덕분에 장보고는 1156년 만에 동아시아 해상무역제국을 건설한 ‘해신’으로 부활했다. 당시 한국은 일본과 함께 월드컵대회를 주최해 4강에 오르는 등 세계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해신’은 시대 분위기와 맞아떨어져 베스트셀러가 됐고, 장보고는 21세기에 한국인이 본받아야 할 인물로 떠올랐다. 최인호는 ‘해신’에서 삼정사(三井寺)가 비장(秘藏)해 온 신라명신화상과 목조신라명신좌상을 주지 스님의 배려로 친견하는 장면을 실감나게 묘사했다. 삼정사는 일본 교토의 비파호 서쪽 비예산 기슭에 자리잡은 천태종 사원이다. 일본 천태종 5대조인 지증대사 원진(814∼889)이 당에서 구법 수행을 마치고 돌아와 866년에 재건했다. 원진이 귀국길에 오른 858년 6월 8일 항로가 험악해지자 한 노인이 홀연히 나타나 자신을 신라명신이라 칭하며 안전항해와 불법수호를 약속했다. 원진은 신라명신의 계시에 따라 삼정사를 중흥하고 본당에 신라명신화상을, 부속 신라 선신당에 목조신라명신좌상을 안치했다. 일본 무사의 원조인 원의광(1045∼1127)은 신라선신당 앞에서 성인식을 치르고 이름을 신라삼랑(新羅三郞)으로 바꿨다. 원진의 스승인 자각대사 원인(圓仁·794∼864)도 846년에 당에서 돌아올 때 비슷한 체험을 했다. 그는 왕복할 때 장보고 선단을 이용했고 신라인이 세운 적산법화원의 법회에도 참석했다. 원인이 장보고를 대사(大使)로 우러르며 감사의 뜻을 간절하게 표현한 편지는 그의 ‘입당구법순례행기’(入唐求法巡禮行記)에 실려 있다. 원인은 지극한 정성으로 비예산 연력사(延曆寺)의 분원인 적산궁(赤山宮)과 적산선원(赤山禪院)에 적산대명신화상을 모셨다. 최인호는 이런저런 내력을 따져 신라명신을 무예가 출중한 장보고의 현신(現身)으로 추정했다. 대소설가의 예지가 번뜩이는 기발한 발상이었다. 물론 명확한 증거는 없다. 신라인은 산동반도를 비롯해 주요 항구에 거점(신라방, 신라원)을 마련하고 활동했다. 일본의 유학승은 신라인이 당에 구축한 생활·신앙 네트워크 속에서 기숙하고 공부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신라명신이나 적산대명신은 당의 신라사회에서 숭배한 신상(神像)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2월 일행을 안내해 삼정사를 둘러봤다. 마침 본당에서 삼정사와 도쿄국립박물관이 ‘원진관계문서전적’(국보) 56점을 2023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세계의 기억’)에 등재한 것을 기념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원진은 천태학과 밀교 등에 관한 기록을 많이 남겼다. 그 밖에도 당에서 얻은 통행 허가서와 법률·제도 문서 등 광범한 자료를 양호한 상태로 보존했다. 유네스코는 인류문명 차원에서 중요한 기록문서·회화 등을 보호하고 인식을 높이기 위해 ‘세계의 기억’을 선정한다. 2023년 10월 현재 ‘안네의 일기’, ‘베토벤 직필 교향곡 제9번 악보’ 등 494건이다. 우리나라는 ‘훈민정음해례본’(1446) 등 18건을 등재한 기록유산 대국이다. 그런데 이번 삼정사 전시엔 일본과 신라의 문화교류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원진이 당에 유학하면서 신라인의 도움을 받았다거나 신라명신의 계시대로 불법을 전수했다는 기술은 없었다. 다만 신라명신화상은 등재에 포함됐다. ‘일본·중국의 문화교류사’가 주제여서 그럴 수 있겠지만 최인호가 전시를 봤다면 매우 서운했을 터이다. 일행은 아쉬움을 떨치고 원진과 신라명신의 오묘한 인연을 ‘해신’으로 뿌듯하게 형상화한 최인호를 기리며 땅거미가 내려앉은 삼정사를 나섰다.
  • 이낙연·野탈당파, 텐트 일단 펼쳤다

    이낙연·野탈당파, 텐트 일단 펼쳤다

    이낙연 인재위원장이 이끄는 새로운미래와 더불어민주당 탈당파(이원욱·김종민·조응천)가 주축이 된 미래대연합이 28일 ‘개혁미래당’(가칭)으로 통합을 선언했다. 개혁신당(이준석)과 한국의희망(양향자)의 통합에 이은 두 번째 ‘중(中)텐트’다. 5개 세력으로 시작한 제3지대가 새로운선택(금태섭·류호정)까지 3개 세력으로 재편됐으나 대통합의 ‘빅텐트’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신경민 새로운미래 국민소통위원장과 박원석 미래대연합 공동대표(수석대변인)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득권 혁파와 정치혁신, 사회개혁과 미래 전환에 나서라는 국민의 기대와 명령에 부응하기 위해 공동 창당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도 이날 새로운미래 경기도당 창당 축사에서 “미래대연합과 한 몸이 돼서 출발한다”며 “민주당이 방탄하느라 못 하는 정권 견제와 심판을 우리가 하겠다. 민주당이 이미 포기한 집권을 우리가 하겠다”고 강조했다. 개혁미래당은 다음달 4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5인 체제의 지도부 명단을 발표한다. 이번 주부터 ‘민주주의, 민생, 미래’ 3대 키워드를 중심으로 정강 정책과 선거 공약도 공개한다. 이 위원장의 정치적 영향력과 이원욱·김종민·조응천 등 현역 의원 보유에 따른 국고보조금 같은 실리적 측면에서도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낙천과 이탈하는 민주당 현역 의원 영입에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이들은 자력 선거가 가능한 정당의 기틀을 마련하는 동시에 ‘대통합추진위원회’를 두고 빅텐트 추진도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여권발(發) 신당인 개혁신당, 야권에 뿌리를 둔 개혁미래당이 각각 중텐트를 치면서 최종 빅텐트 성사에 관심이 쏠린다. 새로운미래의 신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텐트가 빅텐트로 가기 위한 단계냐, 아니면 방해 요소가 될 것인가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며 “저는 중텐트가 빅텐트에 방해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향후 양측의 협의 과정에서 신당 세력들이 ‘따로 뭉치기’에 나서면 빅텐트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우려도 나왔다고 한다. 이준석 대표는 이들의 통합 소식에 “개혁미래당이라는 당명을 쓰겠다는 것은 의도가 명백해 보인다. 옆에 신장개업한 중국집 이름이 조금 알려져 간다고 그대로 차용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개혁미래당의 당명이 이준석의 개혁신당을 ‘흡수’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주장이다. 중텐트 세력 간에 빅텐트 주도권을 둘러싼 신경전이 벌써부터 감지되는 셈이다. 이날 열기로 했던 개혁신당·새로운미래·미래대연합의 1차 비전 대화도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의 공동 창당 발표로 연기됐다. 인물·선거제·가치 등 변수도 많다. 개혁신당을 포함해 제3지대의 여러 신당에서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당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오는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중도 보수 이미지를 위해 영입을 추진했던 개혁신당의 실망감이 적지 않은 데다 현역 의원 영입도 난항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거대 양당이 키를 쥔 선거제가 대표적 변수다. 만일 선거제가 기존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서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회귀하면 의석을 얻기 위한 소수 정당의 득표율 커트라인은 더 높아진다. 선거제에 따라 이 위원장과 이 대표의 지역구 또는 비례대표 출마 여부도 관건이다. 가치 격차도 변수다. 소위 ‘범진보’, ‘범보수’ 중텐트가 거대 양당 심판, 계파 정치 비판에 뜻을 함께한다고 해도 구체적인 정강 정책을 만들 때는 의견이 부딪칠 수밖에 없다. 또 민주당에서 정치를 시작해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에게 힘을 보탰던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선택이 2개의 중텐트 가운데 어느 세력과 합치느냐도 빅텐트 구축에 변수가 될 수 있다. 범진보와 범보수 중텐트가 서로 지지층을 보완할 수 있을지도 변수다.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압승을 거뒀듯, 어느 지역의 누구를 공략하느냐가 신당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 당장 여론조사에서는 개혁신당이 우위다.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전화조사원 인터뷰, 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총선 지지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개혁신당 20%, 새로운미래 16%였다. 특히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라도에서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지지의향은 22%로 비슷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 대표로서는 이낙연 신당이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지만 현역 의원이 3명이고 추가 비명(비이재명)계 입당 가능성이 있는 미래대연합은 연대 욕구가 강할 것”이라며 “핵심 변수는 현역 의원을 얼마나 끌어오느냐다. 빅텐트 구축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전망했다.
  • 이낙연·野탈당파, 텐트 일단 펼쳤다

    이낙연·野탈당파, 텐트 일단 펼쳤다

    이낙연 인재위원장의 새로운미래와 더불어민주당 탈당파(원칙과상식)의 미래대연합이 28일 ‘개혁미래당’(가칭)이란 이름으로 공동 창당을 선언했다. ‘제3지대 빅텐트’를 위한 소위 ‘중(中)텐트’가 형성됐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다만 앞서 창당한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가 당 이름의 유사성을 두고 불만을 제기했고, 개혁신당·새로운미래·미래대연합이 예고했던 1차 ‘비전 대화’가 연기돼 대통합까지는 변수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경민 새로운미래 국민소통위원장과 박원석 미래대연합 공동대표(수석대변인)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득권 혁파와 정치혁신, 사회개혁과 미래 전환에 나서라는 국민의 기대와 명령에 부응하기 위해 공동 창당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개혁미래당은 다음달 4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5인 체제의 지도부 명단을 발표한다. 또 ‘대통합추진위원회’를 두고 빅텐트 구축을 추진한다. 이번 주부터 정강 정책과 선거공약을 공개할 예정으로 민주주의, 민생, 미래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양 세력의 통합으로 이 위원장의 정치적 영향력과 이원욱·김종민·조응천 등 현역 의원 보유에 따른 국고보조금 같은 실리적 측면이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이준석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개혁미래당이라는 당명을 쓰겠다는 것은 의도가 명백해 보인다. 옆에 신장개업한 중국집 이름이 조금 알려져 간다고 그대로 차용하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무임승차는 지하철이든, 당명이든 곤란하다”고 불쾌함을 내비쳤다. 이에 신 위원장은 ‘개혁’은 현 거대 양당 위주의 정치 상황을 타개하고자 하는 뜻에서 쓰는 ‘돌림자’라는 취지로 설명한 뒤 “현재 시대정신을 담은 단어가 미래, 개혁, 통합 등이다. 그 안에서 찾다 보니 우연히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명은 가칭이고 유사 당명 여부 등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을 받거나 공모로 대안을 찾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 24일 개혁신당과 양향자 대표의 한국의희망이 합당을 선언했고, 이날 민주당을 뿌리로 둔 2개 세력(미래대연합·새로운미래)이 공동 창당을 선언하면서, 금태섭 공동 대표의 새로운선택까지 당초 5개였던 제3지대 세력이 3개로 재편됐다. 하지만 빅텐트 구축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이날 열기로 했던 개혁신당·새로운미래·미래대연합의 1차 비전 대화는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의 공동 창당 발표로 연기됐다. 인사·환경·가치·지지층 등 변수도 적지 않다. 개혁신당을 포함해 제3지대의 여러 신당에서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이날 “당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오는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중도 보수 이미지를 위해 영입을 추진했던 개혁신당의 실망감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개혁신당은 29일 국민의힘 탈당을 예고한 권은희 의원 등 ‘이탈·낙천자 줍기’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환경 변수는 거대 양당이 키를 쥔 선거제가 대표적이다. 만일 선거제가 기존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서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회귀하면 의석을 얻기 위한 소수 정당의 득표율 커트라인은 더 높아진다. 가치 격차도 변수다. 양 대표의 경우 민주당 출신이지만 국민의힘에서 활동한 바 있다. 소위 ‘범진보’, ‘범보수’ 중텐트가 거대 양당 심판, 계파 정치 비판에 뜻을 함께한다고 해도 구체적인 정강 정책을 만들 때는 의견이 부딪칠 수밖에 없다. 범진보와 범보수 중텐트가 서로 지지층을 보완할 수 있을지도 변수다.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압승을 거뒀듯, 어느 지역의 누구를 공략하느냐가 신당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 당장 여론조사에서는 개혁신당이 우위다. 한국갤럽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총선 지지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개혁신당 20%, 새로운미래 16%였다. 특히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라도에서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지지의향은 22%의 동률이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준석 대표로서는 이낙연 신당이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지만 현역 의원이 3명이고 추가 비명(비이재명)계 입당 가능성이 있는 미래대연합은 연대 욕구가 강할 것”이라며 “핵심 변수는 현역 의원을 얼마나 끌어오느냐다. 현재로서 빅텐트 구축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했다.
  • 이낙연·野 탈당파 중텐트 일단 펼쳤다…이준석 “당명 무임승차 곤란”

    이낙연·野 탈당파 중텐트 일단 펼쳤다…이준석 “당명 무임승차 곤란”

    이낙연 인재위원장이 이끄는 새로운미래와 더불어민주당 탈당파(이원욱·김종민·조응천)가 주축이 된 미래대연합이 28일 ‘개혁미래당’(가칭)으로 통합을 선언했다. 개혁신당(이준석)과 한국의희망(양향자)의 통합에 이은 두 번째 ‘중(中)텐트’다. 5개 세력으로 시작한 제3지대가 새로운선택(금태섭·류호정)까지 3개 세력으로 재편됐으나 대통합의 ‘빅텐트’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신경민 새로운미래 국민소통위원장과 박원석 미래대연합 공동대표(수석대변인)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득권 혁파와 정치혁신, 사회개혁과 미래 전환에 나서라는 국민의 기대와 명령에 부응하기 위해 공동 창당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도 이날 새로운미래 경기도당 창당 축사에서 “미래대연합과 한 몸이 돼서 출발한다”며 “민주당이 방탄하느라 못하는 정권 견제와 심판을 우리가 하겠다. 민주당이 이미 포기한 집권을 우리가 하겠다”고 강조했다. 개혁미래당은 다음달 4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5인 체제의 지도부 명단을 발표한다. 이번 주부터 ‘민주주의, 민생, 미래’ 3대 키워드를 중심으로 정강 정책과 선거 공약도 공개한다. 이 위원장의 정치적 영향력과 이원욱·김종민·조응천 등 현역 의원 보유에 따른 국고보조금 같은 실리적 측면에서도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낙천 및 이탈’하는 민주당 현역 의원 영입에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이들은 자력 선거가 가능한 정당의 기틀을 마련하는 동시에 ‘대통합추진위원회’를 두고 빅텐트 추진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여권발 신당인 개혁신당, 야권에 뿌리를 둔 개혁미래당이 각각 중텐트를 치면서 최종적인 빅텐트 성사 전망은 엇갈린다. 새로운미래의 신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텐트가 빅텐트로 가기 위한 단계냐, 아니면 방해요소가 될 것인가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며 “저는 중텐트가 빅텐트에 방해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향후 양측의 협의 과정에서 신당 세력들이 ‘따로 뭉치기’에 나서면 빅텐트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우려도 나왔다고 한다. 이준석 대표는 이들의 통합 소식에 “개혁미래당이라는 당명을 쓰겠다는 것은 의도가 명백해 보인다. 옆에 신장개업한 중국집 이름이 조금 알려져 간다고 그대로 차용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개혁미래당의 당명이 이준석의 개혁신당을 ‘흡수’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주장이다. 중텐트 세력 간에 빅텐트 주도권을 둘러싼 신경전이 벌써부터 감지되는 셈이다. 이날 열기로 했던 개혁신당·새로운미래·미래대연합의 1차 비전 대화도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의 공동 창당 발표로 연기됐다. 인물·선거제·가치·지지층 등 변수도 많다. 개혁신당을 포함해 제3지대의 여러 신당에서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이날 “당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오는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중도 보수 이미지를 위해 영입을 추진했던 개혁신당의 실망감이 적지 않은데다, 현역 의원 영입도 난항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제3지대는 거대 양당이 키를 쥔 선거제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만일 선거제가 기존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서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회귀하면 의석을 얻기 위한 소수 정당의 득표율 커트라인은 더 높아진다. 선거제에 따라 이낙연·이준석 대표의 지역구 또는 비례대표 출마 여부도 관건이다. 가치 격차도 변수다. 소위 ‘범진보’, ‘범보수’ 중텐트가 거대 양당 심판, 계파 정치 비판에 뜻을 함께한다고 해도 구체적인 정강 정책을 만들 때는 의견이 부딪칠 수밖에 없다. 또 민주당에서 정치를 시작해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에게 힘을 보탰던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선택이 2개의 중텐트 가운데 어느 세력과 합치느냐도 빅텐트 구축에 변수가 될수 있다. 범진보와 범보수 중텐트가 서로 지지층을 보완할 수 있을지도 변수다.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압승을 거뒀듯, 어느 지역의 누구를 공략하느냐가 신당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 당장 여론조사에서는 개혁신당이 우위다. 한국갤럽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전화조사원 인터뷰, 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총선 지지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개혁신당 20%, 새로운미래 16%였다. 특히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라도에서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지지의향은 22%로 엇비슷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준석 대표로서는 이낙연 신당이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지만 현역 의원이 3명이고 추가 비명(비이재명)계 입당 가능성이 있는 미래대연합은 연대 욕구가 강할 것”이라며 “핵심 변수는 현역 의원을 얼마나 끌어오느냐다. 빅텐트 구축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전망했다.
  • 北 중학교 교사가 정권교체 시도?…“자유 갈망하면 입당” 정당 결성도

    北 중학교 교사가 정권교체 시도?…“자유 갈망하면 입당” 정당 결성도

    북한의 한 중학교 교사가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정당을 결성했다가 적발돼 처벌됐다는 내용의 내부 교육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6일 TV조선은 북한이 간부와 주민들을 교육하기 위해 제작한 영상을 단독 보도했다. 영상에는 한 중학교 교사가 한국 방송을 접한 뒤 사상을 바꿔 새 정당을 창당해 정권 교체를 시도했다는 사례가 등장한다. 이들이 만든 정당의 성격에 대해서는 “이른바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새로운 당을 창건하고 새 정부를 세운다고 (하면서)”라고 설명했다. 27일 KBS 보도에 따르면 이 조직의 원칙과 당 강령에는 지식인 등을 대표하고 자유를 갈망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입당 가능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북한은 이번 사건의 원인으로 남한 문화를 지목했다. 영상 속 내레이션은 “남조선 방송과 불순 녹화물을 청취하는 과정에 사상적으로 변질돼 나중에는 우리 제도에 대한 반감을 품었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들이 국가전복 음모를 꾸미다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고 했는데 처형당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TV조선은 이 영상이 이른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이 만들어진 이후인 2022년쯤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북한 정권은 해외 콘텐츠를 체제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는다. 이에 북한은 2020년 12월 남측 영상물 유포자를 사형에 처하고 시청자는 최대 징역 15년에 처하는 내용의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하는 등 외부 문물 유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보다가 적발된 북한 학생 7명이 무기징역 등 중형을 선고받았고, 해당 드라마가 들어있는 USB 장치를 판매한 주민은 총살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16살 북한 소년 2명이 한국 드라마를 봤다는 이유로 야외 운동장에서 수갑을 찬 채 공개재판을 받는 과거 영상이 최근 공개되기도 했다.
  • 유승민 “당 지키겠다…공천 신청 안 할 것”

    유승민 “당 지키겠다…공천 신청 안 할 것”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당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공천 신청은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유 전 의원은 “24년 전 처음으로 야당이 된 한나라당에 입당했다”면서 “힘든 시간도 많았지만 이 당에 젊음을 바쳤고 이 당이 옳은 길을 가길 항상 원했으며 처음이나 지금이나 이 당에 누구보다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당은 특정인의 사당이 아니다. 정치가 공공선을 위해 존재하기를 바라는 민주공화국 시민들이 이 당의 진정한 주인”이라며 “이분들을 위한 정치를 해왔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오랜 시간 인내해 왔고 앞으로도 인내할 것”이라며 “우리 정치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복무하도록 남은 인생을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 ‘정의당 기호 3번 지키려’ 당선무효형 이은주 의원직 사직

    ‘정의당 기호 3번 지키려’ 당선무효형 이은주 의원직 사직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은주 정의당 의원에 대한 의원직 사직안이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비례대표 의원인 이 의원에 당선 무효형 확정이 임박하자 그의 자리를 다른 정의당 후보에 승계하려고 ‘꼼수 사직’한 것이다. 정의당이 현 의석 수 6석을 유지해 오는 4월 총선에서 ‘기호 3번’ 자리를 최대한 지켜 보려는 취지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이 의원에 대한 사직안이 무기명 투표에 부쳐져 가결됐다. 여야 의원 264명이 참여해 찬성 179표, 반대 76표, 기권 9표였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2019년 9~11월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순위를 정하기 위한 당내 경선을 앞두고 서울교통공사 노조원 77명에 정치자금 312만원을 위법하게 기부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해 11월 2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선무효형이다.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사직하거나 의원직을 상실하면 같은 정당이 선거 전에 제출한 비례대표 후보 명부의 다음 순번에 의원직이 돌아간다. 그러나 의원직 임기 만료 4개월 전인 이달 30일부터는 이런 승계가 불가능해진다. 이 시점 이후 대법원 판결로 이 의원의 의원직 상실형이 확정되면 정의당은 의석 1석을 잃어 5석으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 4월 총선 정당 기호는 후보 등록 마감일인 3월 22일을 기준으로 의석 수에 따라 순서대로 부여된다. 제3지대 정당들의 연대와 국민의힘·민주당 현역 의원의 신당 입당이 이어지면 정의당이 기호 3번을 빼앗길 수도 있다. 이 의원의 사퇴는 정의당이 기호 3번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의원은 사직안 투표에 앞서 신상 발언을 자처해 “사법부가 당내 경선 제도 도입 취지와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채 법을 해석하고 적용해 유감”이라며 “이 부분은 헌법재판소 심리 중이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도 비례대표 후보자의 당내 경선 선거운동에 관한 법률상 미비점을 보완하고자 선거법 개정안을 심의 중”이라고 했다. 법원의 유죄 판결은 잘못된 제도에 따른 것일 뿐 일반적인 금권선거와는 관계가 없다는 것이 이 의원의 생각이다. 의원직 사퇴도 정의당을 지키려는 ‘희생’이라는 판단이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은 이 의원 사직안이 통과된 직후 “노동조합의 정치 활동 자유를 침해하고 당내 경선 제도 도입 취지와 현실 등을 반영하지 못하는 법률은 개정돼야 한다”면서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등 시대착오적 조항 개정에 협조를 거부하는 국민의힘의 행태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 의원의 사직으로 정의당 비례대표 의원직은 양경규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승계한다.
  • ‘탈당만 세 번’ 이언주 전 의원, 돌고돌아 민주당 재입당할 듯

    ‘탈당만 세 번’ 이언주 전 의원, 돌고돌아 민주당 재입당할 듯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언주 전 의원이 24일 더불어민주당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당대표가 복당을 권유했고 이 전 의원이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이 전 의원은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에 대해 쓴소리를 하다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이 전 의원은 23일 소셜미디어(SNS)에 “최근 민주당 이재명 대표께서 복당을 제안하셨다”면서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 대표가 이 전 의원에 복당을 권유했고 이 전 의원이 수락했다”면서 “이 전 의원이 24일 복당을 신청하고 25일 이 대표와 비공개 간담회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이 중앙당에 복당을 신청하면 당원자격심사위원회 심사와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 대표가 이를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변호사 출신인 이 전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경기 광명을 지역구에서 당선됐고 2016년 재선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친문(친문재인) 패권을 비판하다가 2017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국민의당으로 갈아탔다.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 합쳐 바른미래당으로 새로 출범했다. 이 의원은 2019년 바른미래당도 탈당했고 2020년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에 합류했다. 같은 해 21대 총선에서 부산 남구을에 출마했다가 박재호 민주당 의원에 고배를 마셨다. 이후 국민의힘 당적을 유지한 채 윤석열 대통령 비판을 이어오다가 지난 18일 탈당했다. 이 대표는 외연 확장 차원에서 이 전 의원에 복당을 권유한 것으로 보인다. 친이재명계 좌장 정성호 민주당 의원도 최근 SNS에 “정권에 쓴소리를 하다가 변화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판단하고 집권당 소속으로 누릴 수 있는 특권을 내려놓은 이 전 의원의 용기와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고 적었다.
  • “많은 사람이 참여하도록 열린 경선을” “당이 전적으로 공천하고 책임도 져야”[열린 경선과 그 적들-총선리포트]

    “많은 사람이 참여하도록 열린 경선을” “당이 전적으로 공천하고 책임도 져야”[열린 경선과 그 적들-총선리포트]

    서울신문 특별기획팀은 총선과 지방선거 경선에서 벌어지는 경선 비리를 르포와 판례·통계 분석 등을 통해 보도했다. ‘열린 경선’은 당원과 유권자의 뜻이 투명하게 반영되면 이상적이지만 정당이 공천 책임을 국민에게 전가하는 식으로 악용되고 있다. 지난 16일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최수영·이동수 정치평론가와 ‘열린 경선의 한계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처럼 독립 기관이 아니라 각 정당이 직접 모든 지역의 경선을 담당하다 보니 관리 소홀과 불법 당원모집 방치, 편법 정치관행 고착 같은 역작용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경선 관리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김가현 기자(이하 현) ‘유령 당원’ 문제를 중점 취재하다 보니 지역에서는 무조건 당원을 많이 모아서 당원 투표에 참여시키는 게 목적이라 ‘6000명 모집’ 등 어마어마한 숫자를 목표로 둔다. 그러니 당원 가입에 비리가 발생하고 이중 당적은 흔한 일이 되더라. 이동수 평론가(이하 이) 정치권에서 이중 당적을 조장하는 게 분명히 있다. 지난 총선에서 열린민주당(더불어민주당 전신)이 출범할 때 의원들이 방조하고 권장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그러면서 열린민주당이 세를 키웠다. 과거 한 정당의 사무처에서 일한 적이 있는데, 선거 6개월 전부터 입당 원서가 쏟아진다. 그러다가 선거가 끝나면 썰물처럼 빠져나간다. 근본적으로는 당원의 역할과 의미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당원은 정당의 가치나 정강 정책에 동조하는 사람인데, 실제로 보면 어느 당에 가입돼 있는지도 모르고 그냥 지인이 해 달라니까 가입하는 식이다. 현재는 경선에 동원되는 역할만 하고 있는데, 진짜 정치에 참여하는 민주 시민이 주체적인 역할을 하도록 바뀌어야 한다. 당비도 최소 월 1만원 선으로 올려 기준을 높일 필요가 있다. 최수영 평론가(이하 최) 우리나라 인구에 비해 당원이 과잉 표집돼 있다. 100만 당원 이런 숫자가 세 과시용이 돼 버렸다. 예전에 출마하려고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후에 당원 명부를 구해 보려고 하니 안 되더라. 당원 명부는 당협위원장과 국회의원만 열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럴 때 브로커가 접근하기도 한다.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공격한 피의자의 당적 공개 문제로 논란이 됐는데, 당원 명부를 이렇게까지 숨길 일은 아니다. 과도한 비밀주의로 가다 보니 (금품을 주고 당원 명부를 거래하는) 역효과가 생긴다. 최현욱 기자(이하 욱) 최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금태섭 전 의원 등이 온라인 기반으로 당원을 모집하고 있다. 기존에 없던 방식인데 ‘이준석 신당’은 5만명 이상을 모았다. 온라인 당원 모집이 기존의 부작용을 개선할 수 있을까. 최 기존의 오프라인 당원 모집에서 자발적인 신청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이 전 대표는 팬덤이 있기 때문에 이런 온라인 모집이 가능하다. 분명히 (당비 대납·금품 매수 등으로 하는 당원 모집) 부작용을 개선하는 효과는 있을 것이다. 다만 온라인 모집 방식이 대세가 되기는 어렵다. 요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국을 돌며 구름 관중을 모아 화제인데 이게 (오프라인) 당원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버스 92대’로 알려진 산악회도 동원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온라인 당원은 오프라인 행사에 잘 안 온다. 이 이 전 대표가 정치권의 고질적 문제였던 ‘고비용 저효율’의 정치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 전당대회 때도 약 3000만원만 쓴 것으로 유명하다. 다만 과거 한 후보의 경선 캠프에서 일했는데 온라인과 모바일을 이용해 당원을 모집하려고 해도 어르신들이 가입을 할 줄 모르더라. 아직은 디지털 소외계층이 많다. 현 취재하며 직접 통신사 앱으로 주소 변경을 시도해 보니 3분 만에 되더라. 가정하면 친명(친이재명)계 후보가 조직을 동원해 주소지를 변경한 후 비명(비이재명)계 후보를 떨어뜨릴 수도 있을 것이다. 또 당원들이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 이중으로 참여하는 불법 투표를 한다. 결국 민의가 왜곡된다. 최 여론조사에 문제가 많다. 응답률 저하와 한 사람이 여러 전화번호를 이용하는 게 가장 크다. 말 그대로 여론 왜곡이자 민의 왜곡이다. 국민 참여라고 이름을 붙이고 싶으니 (정확도 낮은) 여론조사를 ‘알리바이’로 쓰는 수준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최근 수도권과 영남의 여론조사 비율을 달리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여당은 강남 3구를 제외한 서울·인천·경기 등에서 당원 투표 20%·일반 국민 여론조사 80%, 영남 등에선 당원 투표 50%·일반 국민인 여론조사 50%로 경선 결과를 내기로 했다) 김주환 기자(이하 환) 서울 영등포에 여론조사기관 여러 곳을 가봤는데 사무실이 지도 앱에는 있지만 실제로 없는 곳도 있었다. 이번에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여론조사 기관 30곳을 등록 취소했지만, 여전히 여론조사의 신뢰성과 공정성 문제가 심각하다. 이 자동응답전화(ARS) 여론조사 결과는 기사로 쓰면 안 된다. 청년층은 모르는 번호를 안 받아 응답률이 낮다. 또 지난 총선 때 여론조사·정치컨설팅 업체인 ‘윈지코리아’의 이근형, 박시영씨가 민주당의 공천업무를 맡아 이해충돌 문제가 불거졌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윈지코리아 설립자이자 대주주인 이씨는 지난 총선 때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로 활동했지만 총선 한 달 전까지 윈지코리아 사무실에 출근하며 도마에 올랐다. 박씨는 당시 대표이사였다). 최 가장 응답률이 높은 한국갤럽의 경우에도 20%를 넘지 않는다. 응답률이 한 자릿수거나 ARS가 50% 가미된 여론조사 결과를 민의로 볼 수 있을까. 그걸 기준으로 생명줄을 다루는 공천을 하지 않나. 현 정치권은 직접민주주의를 강화하려고 일반 국민 참여가 높은 열린 경선으로 바꿨다. 반면 열린 경선으로 바뀌면서 경선 비리가 더 난무한다는 지적도 있다. 유럽은 당원 투표만 하고, 오픈 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가 활성화된 미국도 절반 정도는 당원만 참여하는 ‘코커스’(전당대회)를 한다. 최 정당의 주인은 당원이다. 정당의 주인들이 정당을 대표하는 사람을 뽑는 게 맞는 측면이 있다. 그런데 양당의 기득권 패권주의로 가는 단초가 됐다. 이에 일반 국민도 참여해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자는 취지에서 열린 경선을 도입했다. 결국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는 정치인을 뽑는 과정 아닌가.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한다. 이 경선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다. 차라리 당 지도부가 전적으로 공천하고, 결과에 따른 책임도 지는 게 맞는다고 본다. 국민 참여 경선이 늘어났지만 보편적인 국민 참여는 아니지 않나. 결과적으로 강성 지지층 위주로 참여하게 됐다. 결국 민의 수렴은 그대로 (투명하게) 안 되고, 누구 하나가 확실하게 결정한 것이 아니라서 책임 소지도 불분명해졌다. 욱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공천 작업이 시작됐다. 친윤(친윤석열) 공천, 친명(친이재명) 공천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최 정당은 공천이 전부다. 득점하는 사람이 이기는 게 아니라 공천 과정에서 실점을 덜 하는 사람이 이긴다. 좋은 사람을 많이 끌어들이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사람을 줄이는 게 성공하는 길이다. 이 자질이 떨어지고 물의를 일으킨 사람들이 논란이 되곤 한다. 이때 예비후보들만 ‘꼬리 자르기’를 하지 말고 그런 사람을 등용한 정치인들도 같이 책임져야 한다. ■특별기획팀 정치부=이경주·이민영·하종훈·명희진·이범수·손지은·최현욱·김가현·황인주·김주환·조중헌 기자 사회부=박기석·백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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