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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도 외부인사 영입 본격화

    여권의 신당창당 작업에 맞서 한나라당의 외부인사 영입작업이 본격화되고있다. 5일 경제통인 김만제(金滿堤) 전 부총리와 이한구(李漢久) 전 대우경제연구소장이 한나라당에 입당함으로써 물밑에서 진행돼온 영입작업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이날 입당절차를 마친 김 전 부총리는 당 정책자문위 위원장에,이 전 소장은 정책실장에 각각 임명됐다.4·13총선에 대비,당의 정책기능을 강화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들은 이회창(李會昌)총재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기자실에 들러 “오는4월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한나라당이 정책정당의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일조하겠다”고 밝혔다.지역구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당에 일임한 만큼 그 처분에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김 전 부총리는 대구 또는 서울 강남지역에 출마하고,이 전 소장은 전국구 비례대표 출마설이 유력하다. 한나라당은 이들의 입당을 계기로 이달 말이나 늦어도 2월 초까지 외부인사 영입 및 공천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현재 접촉하고 있는 각계인사 70∼80여명 가운데 30여명을 1차영입대상으로 선정,이총재가 이들과 1대1 면담을 통해 막판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의 면면은 새천년민주신당이 공식 출범하는 오는 20일을 전후해 드러날 공산이 크다. 학계와 군 출신 인사의 영입작업은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후문이다.학계에서는 개혁성향이 강한 현승일(玄勝一) 국민대총장을 비롯,전·현직 대학총장급만 4∼5명이 거론된다.또 예비역 장성 가운데는 충남의 C장군 등 3∼4명과접촉하고 있다. 대전 법조비리 사건으로 옷을 벗은 심재륜(沈在淪) 전 대구고검장,옷로비사건의 양인석(梁仁錫)특검보,옷로비 수사과정에서 사표를 던진 이종왕(李鍾旺) 전 대검수사기획관도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영입대상으로 오르내린다.보수색채가 짙은 노재봉(盧在鳳) 전 총리에게도 손길을 뻗치고 있으나 자민련에게 선수를 빼앗길 수도 있다. ‘히든 카드’도 있다.김수장(金壽長) 전 서울지검장,원희룡(元喜龍) 변호사,김현수(金顯秀) 전 청주시장이 그들이다.이들을 영입해 김 전 서울지검장이 대전 유성,원 변호사가 서울 영등포을,김 전 시장이 청주에 출마할 경우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밖에 인천 부평을의 최용규(崔龍圭)변호사,인천 중동·옹진의 김순배(金淳培) 전 국민회의 위원장,강원 영월·평창의 이득헌(李得憲) 전 자민련 위원장도 경쟁력 있는 인물로 보고 교섭중이다. 오풍연 박준석기자 poongynn@
  • 全聖喆변호사 민주신당 입당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기획비서관을 지낸 전성철(全聖喆·50)변호사가 2일 새천년 민주신당에 입당했다.전 변호사는 16대 총선에서 서울 강남지역에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운기자 jj@
  • 16대총선 관전 포인트와 전망

    정치권이 총선 열기에 휩싸이면서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16대 총선 구도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정치권은 50년만의 평화적 정권교체이후,그리고 21세기 들어 처음으로 치러지는 총선인 만큼 과거 여느 선거에 비해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총선은 우선 사상 처음으로 ‘2여(與)1야(野)’의 구도로 치러진다.15대 총선까지만해도 관심의 대상이었던 ‘민주와 반민주’의 구도 대신 ‘개혁과 보수’,‘세대교체’가 자리 잡고,노동계와 시민사회 단체의 목소리가보다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그러나 ‘망국적인 지역구도’가 개선될 조짐은안보인다.16대 총선 구도와 관전 포인트를 를 살펴 본다. ◆2여 1야 구도공동 여당인 새천년 민주신당(국민회의)과 자민련,야당인 한나라당의 양보할 수 없는 3파전이 총선전의 기본 구도다.‘1여 다야’의 과거 선거에 비해여당으로서는 힘겨운 싸움이 될 전망이다. 곳곳에서 공천 잡음이 일고,여당 후보끼리 물고 물리는 갈등이 야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적절한 지역에서 최선의 연합공천만이 공동여당의 균열을최소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일단 유리한 고지를 선점 했다.그러나 공동여당의 갈등을 즐길 수만은 없는 처지다.당내 계파 움직임이 공동여당 내부 사정 이상으로 복잡하기 때문이다. 우선 이기택(李基澤)전부총재가 지난 대선 때 약속했던 민주당 지분 30%를요구하고 있다.여기에 계파 리더들이 지분확보 경쟁에 나설 경우 ‘2여1야’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살리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물갈이론새로운 정치세력이 대거 정치권에 들어와 신진 세력과 기존 정치세력과의 각축이 예상된다.현역의원 40∼50%가량이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여당은 물론 한나라당 역시 공격적인 공천으로 수도권에서 승부를 건다는 각오여서 물갈이 폭은 더 커질 수도 있다. 민주노동당,청년진보당 등 진보세력의 선전 여부도 관심이다.특히 민주노동당은 3∼4석 가량을 확보할 가능성도 있다.이제는 진보정치세력이 착근할 토양이 마련됐다는 판단에서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총리 이후를 겨냥한 밀레니엄 리더들의행보도 눈여겨 봐야할 대목이다.국민회의 이인제(李仁濟)당무위원,이종찬(李鍾贊)·김근태(金槿泰)·노무현(盧武鉉)부총재,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정균환(鄭均桓)특보단장,청와대에서 합류한 김중권(金重權) 전 비서실장,김정길(金正吉) 전 정무수석 등이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다.자민련 입당 예정인 이한동(李漢東)의원과 박철언(朴哲彦)부총재도 마찬가지다.한나라당에서는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대세를 굳혀가는 가운데 김덕룡(金德龍)부총재,강재섭(姜在涉)의원 등 뉴리더들이 ‘세대교체’를 외치며 뒤쫓고 있다.포스닥 2부시장에서 상한가를 치고 있는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상임대표도 눈여겨 봐야할 뉴 리더다.이들의 행보와 부침은 16대 총선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라 할 수 있다. ◆보혁 구도총선전을 달굴 화두중 하나다.민주신당으로 탈바꿈한 국민회의는 ‘안정속의 개혁’을 내세우고 있다.‘여의도의 정권교체야 말로 진정한 정권교체다’‘중단없는 개혁’을 캐치프레이즈로 개혁 성향의 고정표를 다지고,‘안정론’으로 흔들리는 표심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자민련은 보수쪽에 가깝다.공동여당이라는 현실과의 조화속에서 어떻게 보폭을 정할지 관심이다. 한나라당은 ‘강한 야당만이 정부의 독선을 막을 수 있다’는 논리로 보수성향의 고정표를 확보하고 정부의 실정을 부각시켜,틈새를 공략한다는 기본전략을 짜고 있다. 그러나 자민련의 보수표 공략은 불가피하게 한나라당의 영역을 침범,‘원조 보수 논쟁’을 부를 전망이다.국민회의 역시 진보정당의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체적인 구도는 ‘개혁세력과 반개혁세력’(여당 주장),‘진보세력과 보수세력’(야당 주장)의 대결로 압축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역 구도여러 환경변화에도 불구,변하지 않는 것은 망국적인,그리고 ‘악마의 주술’로 불리는 ‘지역주의 선거’‘연고주의 선거’라 할 수 있다.지역구도 완화를 위해 추진한 여권의 중선거구제 추진이 야당의 반대로 무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15대 총선에 비해 지역구도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있다. 15대 총선 때는 영남권이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으로 나뉘어 기존의 지역구도(영·호남,충청)를 더욱 세분화시켰다.따라서 자민련이 대구·경북의 틈새를 공략,재미를 봤다.그러나 16대 총선은 대구·경북,부산·경남간 갈등이 15대 때 보다는 완화됐다.이러한 환경변화는 영·호남간 지역구도를 더욱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지역구도는 지역 연고주의가 상대적으로 덜한 최대 격전지 수도권에서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이는 이번 총선이 여야 정책대결 구도가 되길 바라는 일반 국민의 희망을 꺾는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강동형기자 yunbin@
  • 미리 가 본 16대총선 격전지

    16대 총선은 여야간 그 어느때보다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전국의 주요격전지를 미리 점검해 본다. 서울 강서을은 여권 공격수로 이름높은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의원을 낙선시키겠다며 여권이 ‘전략지역’으로 꼽고 있어 접전이 예상된다.민주신당(국민회의) 장성민(張誠珉)전 청와대상황실장이 맞상대하겠다고 기염을 토하는 가운데 국민회의 박홍엽(朴洪燁)부대변인도 일찌감치 지역구에 뛰어들었고 박항용(朴亢用)변호사도 가세, 여당공천 교통정리부터 관심사다. 동작을은 한나라당에서 입당한 국민회의 유용태(劉容泰)의원과 권토중래를꿈꾸는 박실(朴實)국회사무총장간의 여당 공천싸움이 뜨겁다.벌써부터 박총장이 유의원을 선거법위반으로 고발하고 선관위가 검찰에 수사의뢰하는 등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다.여권의 후보 정리가 우선 되어야 한나라당 맞상대가 확정될 것 같다. 성동을은 민주신당의 임종석(任鍾晳) 전 전대협의장과 이득렬(李得洌) 전 MBC사장 등과 한나라당 설영주(楔永珠)위원장,자민련 신상철(申尙澈)위원장,개그맨 김형곤(金亨坤)씨 등이 모두 출마의 뜻을 두고 있어 어느 지역구보다 경합이 뜨겁다. 서대문갑은 5선의 국민회의 김상현(金相賢)의원의 아성에 연대 총학생회장출신의 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위원장과 민주신당 우상호(禹相虎)씨가 도전장을 냈다.386세대의 거센 도전을 받아 여권 중진이 저력을 발휘할지 한치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자민련 정석모(鄭石謨)의원이 아들인 정진석(鄭鎭碩)전 한국일보 논설위원에게 지역구를 넘겨준 충남 공주도 승패를 쉽사리 점치기 어려운 접전지역이다.재선 출신의 한나라당 이상재(李相宰)위원장과 윤재기(尹在基)전의원 등이 함께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충주는 신당의 이원성(李源性)전 대검차장,한나라당의 한창희(韓昌熙)부대변인,자민련 김선길(金善吉)의원,무소속 이시종(李始鍾)충주시장,김호복(金浩福)전 대전지방 국세청장,유병국(兪炳國)전 충북지방경찰청장,임호(林虎)변호사 등의 출마의지로 선거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국민회의 지지기반인 호남지역과 한나라당 지지기반인 영남지역에서는 각각 여야의 공천이 곧당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내부 공천 경쟁부터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여야 대결보다 공천구도가 더 관심이 있는 셈이다. 전북 정읍은 동교동계인 윤철상(尹鐵相)의원이 재선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김원기(金元基)전 노사정위원장,나종일(羅鍾一)전국정원차창,김세웅(金世雄)아태재단 민주지도자회의 사무총장,안병선(安炳善)명지대교수 등 이래저래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깊은 인연을 가진 후보들의 난립으로 공천 과정에서 심한 각축이 예상된다. 대구 서갑과 서을은 여야간 격돌보다 선거구 통합시 누가 한나라당 공천을받을지를 놓고 물밑 경합이 심하다.서갑의 백승홍(白承弘)의원은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등 당지도부를 찾아 다니며 ‘운동’을 하고 다니고 있고,강재섭(姜在涉)의원은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경북 청송·영덕은 김중권(金重權)전청와대 비서실장의 ‘화려한 도전’을한나라당 김찬우(金燦于)의원,김현동(金顯東)씨 등이 막아낼지 주목된다.이지역은 영양 봉화 울진과 통합될 경우 한나라당 김광원(金光元)의원까지 끼어들어 선거구도가 한층 복잡해진다. 최광숙 김성수기자 bori@
  • “10일께 당 복귀 명예총재로” JP, 송년모임서 밝혀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는 30일 “내년 1월10일을 전후해 당에 돌아가면 명예총재로 남을 것이며,내 뒤는 당에서 메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가진 소속의원 초청 송년모임에 참석,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총리의 이런 발언은 당복귀 후 자신은 명예총재로 남고 자민련에 입당예정인 이한동(李漢東)의원에게 총재를 맡기면서,박태준(朴泰俊)총재를 후임총리로 천거하겠다는 뜻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기자 sskim@
  • 새달 자민련 입당·벤처신당 창당 계획

    한나라당 이한동(李漢東)의원과 자민련 김용환(金龍煥)의원이 29일 각각 소속 당을 탈당함으로써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의 이합집산이 본격화할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 의원은 내년 1월10일쯤 자민련에 입당할 예정이고 다른 보수 명망가들도 그때를 전후해 대거 합류할 것이라고 자민련측은 밝혔다. 이 의원은 내년 초 김종필(金鍾泌)총리,박태준(朴泰俊)자민련총재를 만나보수대통합을 위한 자민련 합류 또는 보수신당 창당문제 등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입당과 함께 자민련의 총재 또는 대표를 맡는 것으로 김 총리 및박 총재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내년 1월11일쯤 발기인대회를 연 뒤 2월 중순쯤 ‘벤처신당’을창당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김 의원은 앞서 이날 오전 중앙청사로 김 총리를방문,탈당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종태기자 jthan@
  • 김용환탈당·이한동영입 파장

    중진 정치인 이한동(李漢東)의원과 김용환(金龍煥)의원이 공교롭게도 같은날 그동안 정들었던 당을 떠났다.이의원은 한나라당을 탈당했고 김의원 역시 ‘탈(脫)자민련’을 선언했다.중심에는 자민련이 있다.이의원은 들어오고김의원은 나가기 때문이다.두 사람의 탈당은 이들이 갖는 정치적 무게를 감안할 때 총선정국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내년 1월10일쯤 김종필(金鍾泌)총리의 당복귀와 함께 자민련에 입당할 예정인 이의원은 ‘영양제’ 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절대 열세지역인수도권에서 이의원의 영입에 따른 ‘시너지효과’가 기대되고 있어서다.경기북부를 축으로 ‘보수 돌풍’을 일으키면 10석 안팎을 건질 수 있다는 기대섞인 분석이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당내 일각의 ‘김총리 인천출마설’도 같은 개념으로 이해된다. 이의원의 영입은 또 총선구도를 보수 대 진보로 재편할 가능성을 높이는 측면도 있다.이의원의 ‘진한 보수색깔’에다 대표적 보수론자인 노재봉(盧在鳳) 전 총리 등 각계의 보수 명망가들을 흡인할경우 자민련은 보수본류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 총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태준(朴泰俊)총재가 29일 “이의원이 입당하게 되면 원내외 보수인사들이꽤 많이 움직일 것”이라고 밝힌 것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그 다음으론 자민련의 지도체제 개편여부가 관심사다.이와 관련,박총재는“이의원이 내가 하던 일을 맡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이의원이 총재 또는 대표를 맡을 것임을 내비쳤다.보수신당 창당으로까지 외연을 확대할 것이냐는 문제도 주목대상이다.이의원은 내친 김에 신당창당까지 밀고 나가자는 입장이지만 충청권의원들의 수용 여부가 관건이다. 다만 이의원의 자민련행은 여야관계에는 다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있다.그러나 큰 틀에서는 별반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점쳐진다. 반면 김의원의 탈당은 자민련 입장에서는 악재다.충청권 분열이라는 측면과 함께 김의원이 추진중인 벤처신당이 한나라당과 연대한다는 얘기가 솔솔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이 역시 총선구도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종태기자 jthan@
  • 이한동고문의 탈당 - 한나라당 반응

    29일 한나라당 이한동(李漢東)고문의 탈당에 대해 한나라당 내 계보원으로분류되던 의원 대부분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그러나 일부 의원들은 말을 아끼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한결같이 “동반탈당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 김영진(金榮珍·강원 원주을)의원은 “자민련 입당이야 그분의 선택이지만왜 하필 정치구도가 크게 바뀌지 않은 이때에 가는지 모르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김의원은 특히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단기필마로가는 것에 대해 안쓰럽다”고 말했다.김영구(金榮龜·서울 동대문을)부총재는 “개인적으로 여러차례 만류했으나 탈당하게 돼 안타깝다”며 “이고문과함께 갈 동료의원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재창(李在昌·경기 파주)의원은 “그동안 이고문과 일체 접촉이 없었다”면서 “나의 탈당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심정구(沈晶求·인천 남갑)의원도 “이고문과 같이 가는 일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용원(田瑢源·경기 구리)의원측은 “우리한테물어보는 의도가 무엇이냐”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광숙기자 bori@
  • 1차 공모 마감 안팎

    새천년 민주신당 창당준비위원회가 28일 서울 경기 등 전국 8개 지역,64개지구당에 대한 제1차 조직책 신청을 성황리에 마감했다.한 지역에 수십명이모여들어 포화상태를 이뤘기 때문이다. 수도권인 서울 노원갑의 경우 공모마감 6시간을 앞두고만 무려 18명의 지원자가 몰렸다.전날 영입된 최동규(崔東奎) 전 동자부장관은 입당과 동시에 이 지역 출마를 지원했다.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의 구로을 지역구를 물려받을 것으로 알려졌던 장영신(張英信)공동대표는 지원하지 않았다.그러나 이 지역도 10여명의 지원자가 몰려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기·강원지역도 상당한 경쟁률을 보였다.신당에서 ‘필드형’으로 내세운 박병재(朴炳載) 현대 부회장,김택기(金宅起) 전 동부고속 사장,최홍건(崔弘健) 전 산자부 차관이 각각 출마를 선언한 경기 광명갑,강원 태백·정선,경기 이천 지역에도 10여명이 지원했다. 합당이 무산되면서 충청권에 대한 기대가 살아났다.충남·북 10개 지역구도 공천 경쟁이 뜨겁다. 반면 대구·부산·경남지역은 경쟁률이 낮은 편이다.마감이 임박해서도 대구와 부산지역에는 각각 3명씩만이 지원했다.부산 수영에 지원한 안금성(安金成) 금성종합건설 대표 정도가 눈에 띈다. 한편 민주신당 창준위는 조직책 접수가 마감되는대로 조직책선정위원회를열어 오는 30일 1차 조직책 명단을 확정 발표,내달 5일부터 법정지구당 창당대회에 착수한다.나머지 189개 지구당에 대한 조직책 공모는 오는 30일부터시작된다. 주현진기자 jhj@
  • 신당 추가영입 인사 면면과 의의

    새천년 민주신당 준비위원회가 27일 최동규(崔東奎)전 동자부장관 등 4차신규 영입 인사 1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내년 총선에 반드시 투입할 ‘필드형’을 뽑았다는 것이다. 김민석(金民錫)대변인은 “기업경영인과 전문관료들로 이루어진 이번 영입자들은 지역구 선거에서 당선 가능한 명망가들”이라면서 “잘 알려진 기업인·법조인·방송인 등이 수도권 선거에서 유력하다는 조사결과에 따라 앞으로도 이런 방향에서 한두차례 영입이 더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영입된 전문경영인 출신의 박병재(朴炳載)현대자동차 부회장은 남궁진(南宮鎭)청와대정무수석의 지역구였던 경기 광명갑을 물려받을 예정이며,전문관료 출신의 최 전 동자부장관은 서울 노원갑에 내세우기 위해 신당에서삼고초려해 영입한 인물이다. 안금성(安金成)금성종합건설 대표는 부산 수영,장정언(張正彦)전 제주도상공회의소 부회장은 북제주에서 각각 출마를 선언했다. 총선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일 영입자들도 눈에 띈다.김택기(金宅起)전 동부화재해상보험 사장은 태백·정선지역에서 한나라당 박우병(朴佑炳)의원과,김용모(金容模)전 인천남동구청장은 인천 남동갑에서 한나라당 이윤성(李允盛)의원과 일전을 겨룰 예정이다. 최일홍(崔一鴻)전 경남지사는 통영·고성에서 한나라당 김동욱(金東旭)의원과,강대흥(姜大興)전국담배인삼노동조합 위원장은 대전 서갑에서 공동여당인자민련 이원범(李元範)의원과 맞설 예정이다. 박상은(朴商銀)대한제당 사장은 국민회의 서정화(徐廷華)의원의 지역구인인천 중·동·옹진지역을 노리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박 사장은 인천어느 지역에 가더라도 경쟁력이 있다는게 신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김욱태(金煜泰)전 관세청장의 경우 고향인 경남 남해·하동지역을 염두에두었으나 먼저 참여한 유삼남(柳三男)전 해군참모총장이 이 지역에 출마를선언,다른 지역구를 물색중이다. 문상주(文尙柱)학원총연합회장은 서울 서대문갑,동대문갑 등 수도권지역 출마를 고려중이다. 주현진기자 jhj@ * 보수신당 창당 논란 가열 보수대연합을 통한 자민련의 몸집 불리기냐,아니면 보수 신당창당이냐. 자민련이 추진중인 보수대연합이 탄력을 받으면서 과연 종착점은 어디인지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자민련의 당명으로 내년 총선까지 간다는 분위기다.무엇보다 당내 다수인 충청권 의원들이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5년 가까이 자민련의간판으로 활동해왔고 유권자들에게도 친숙한 이름인데,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당명을 변경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은 “내년 1월 전당대회에서도 당명 개칭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충청권 의원들은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서 건질 수 있는 의석이 극히 제한적인 만큼 무게중심은 당연히 충청권에 둬야 한다는 현실론도 덧붙였다. 그러나 차제에 보수 신당으로의 ‘환골탈태’를 주문하는 세력들은 자민련이 더 이상 ‘충청도당’의 지역당 이미지에 머물러서는 안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자민련 입당을 확정지은 이한동(李漢東)의원의 ‘보수 결집 프로그램’이 촉발제 역할을 했다.이 의원의 핵심 측근은 “총선에서 자민련이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선 당명변경은 필수적”이라면서 “이 의원이 김종필(金鍾泌)총리와의 회동에서 당명 변경을 포함한 사실상의 보수 신당 창당을요구했고,김 총리도 일단 수긍한 것으로 안다”고 소개했다.이 의원이 ‘선진한국당’의 구체적 당명까지 거론했다는 얘기까지 나돈다.하지만 당내에서는 아직 이런 요구에 대해 냉담한 반응들이다. 이양희(李良熙)대변인은 “(당명 개칭에 관해) 당직자들끼리 일절 논의가없었다”고 밝혔다. 결국 이 문제는 영입 인사의 면면과 지도체제 개편문제에 따라 최종 결정될것으로 분석된다. 한종태기자 jthan@
  • “이한동 여진 차단”…한나라, 비난 강화

    자민련 입당을 결심한 이한동(李漢東)고문에 대한 한나라당의 비난 공세가더욱 거세지고 있다. 26일에 이어 27일에도 연내에 당적을 정리하지 않을 경우 징계위 회부 조치를 취하겠다는 ‘최후 통첩’을 보냈다.강력하게 대응해야만 ‘여진’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 27일 열린 총재단·주요당직자회의는 이 고문에 대한 집중 성토장이 됐다.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회의 분위기를 전하면서 “최근까지 여당행을 부인해왔는데 이제 와서 보수연합 운운하는 것은 농락당한 느낌이라는 발언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 고문에 대한 비난에는 계보원으로 분류되는 김영구(金榮龜)부총재까지 거들고 나섰다.김 부총재는 “개인적으로 수차례 만류를 했으나 결국우리 당을 떠나게 되어 안타깝다”면서 “이 고문을 따라 갈 의원이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또 정창화(鄭昌和)정책위의장을 이 고문에게 보내 “빠른 시일내에 당을 떠나는 등 분명한 거취표명을 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서울·경기 청년당원 200여명은 당사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어 이고문을 새 천년 ‘퇴출 정치인 1호’로 규정짓고 정계 은퇴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김용갑(金容甲)의원이 주도하는 ‘나라의 안보를 걱정하는국회의원모임’ 63명도 이 고문의 자민련 입당에 대해 “보수진영이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 2년 동안 보수의 목소리를 대변한 적이 단 한번이라도 있는가”고 반문하고 “이는 보수대연합을 가장한 총선용 야합에 불과하다”고이 고문을 몰아세웠다. 이에 대해 이 고문은 “20년 동안 이 당의 대주주인 나를 누가 감히 떠나라고 하느냐”며 불쾌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출당 조치 운운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 고문측은 “공당으로서 너무 과민대응하고 있다”며 “당의 조치를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고문은 지난 26일 유종수(柳鍾洙)당기위원장과의 전화통화에서“당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조만간 탈당계를 낼 의사를 내비쳤다. 최광숙기자 bori@
  • 한나라당, 이한동의원에 직격탄

    한나라당은 26일 자민련 입당을 결심한 이한동(李漢東)고문에 대한 강도높은 비난에 나섰다.출당 등 ‘상응하는 조치’까지 들먹였다.여기에는 이 고문과 합류할지도 모를 의원들에 대한 집안 단속을 위한 ‘경고성’ 메시지도담겨 있다. 하순봉(河舜鳳)총장은 기자간담회를 자청,“보수대연합 운운하며 강변하는것은 폐기 직전 정치인의 몸부림”이라고 극언을 서슴지 않았다.장광근(張光根)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권력을 탐하는 또 한명의 철새 정치인’이라고 몰아세웠다.한나라당은 이 고문을 끌어들인 자민련에도 화살을 돌렸다.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논평에서 “DJ정권에 기생하여 부귀영화를 누리려는 것이보수대연합이냐”고 비꼬았다. 한나라당은 이 고문의 자민련 입당이 이 고문 ‘계보원’들의 탈당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하 총장은 “동조할 의원은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다른 당직자는 “일부 의원들이 거취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감을 드러냈다. 이 고문 계보로 분류되는 의원은 K,,J,S,L,H의원 등6∼7명이다.하지만 이들은 공식적으로는 탈당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이 고문측은 ‘거물급 중진’이 움직이는 만큼 ‘세몰이 자민련행’을 내심기대하지만 이탈 규모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 측근은 “보수대연합을 표방한 만큼 재향군인회 예비역 장성과 이북5도민회,자유총연맹,새마을운동 중앙협의회 관계자 등 개발시대의 경제 주역들을 동참시킬 것”이라고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이한동변수’ 손익계산 분주

    ◆국민회의 반응·움직임 국민회의가 ‘이한동(李漢東)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향후 연합공천 등 총선일정을 감안,공식 언급은 삼가면서도 손익계산에 분주하다. 당내 인사들의 첫 반응은 “보수세력 결집을 위한 자민련의 독자 행보가 본격화됐다”는 것이다. 한 주요 당직자는 “자민련에 좋은 것은 국민회의에도 나쁘지 않다”고 공동여당간 유대를 강조하면서도 “사실상 합당은 더 어려워지게 됐다”고 내다봤다. 당내 일각에서는 “자민련이 ‘자기 색깔’을 부각시키기 위해 철저하게 정책적인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며 공동여당간 정책 혼선의 가능성도 제기했다.자민련이 독자적인 목소리를 높일수록 양당 공조의 틈새가 벌어질 여지가 많다는 우려다. 역설적으로 자민련의 독자 노선 가속화를 계기로 공동여당의 연합전선에 이상기류가 심화될 경우 양당간 합당론의 불씨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그러나 국민회의가 내년 1월 신당 창당을 계기로 개혁성과 참신성을강화해 나간다면 결과적으로 ‘이한동 변수’가 공동여당의 총선전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찮다. 김영환(金榮煥)정세분석위원장 등은 “자민련의 보수색채 강화가 한나라당의 전통적인 지지표를 잠식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한동 고문의 지지기반인 연천·포천 등 휴전선 일대 경기 북부의 지역적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이한동 변수’로 손실을 입는 것은 한나라당 쪽이라는 설명이다. ‘2여(與)1야(野)’의 총선구도를 전제로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각각 개혁과 보수의 양축을 맡아 한나라당을 협공하겠다는 전략과 맥을 같이 한다. 박찬구기자 ckpark@ * 자민련 '李의원 시너지효과' 극대화 자민련이 활기에 차 있다.보수진영의 거물인 한나라당 이한동(李漢東)의원의 입당 확정이 촉발제가 됐다.자민련은 이 의원의 영입이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내년 총선구도 역시 보수 대 진보로 짜여져 자민련에 적지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 이런 상황 분석은 곧바로 보수대연합의 가속화로 연결된다.영입작업의 실무사령탑인 김현욱(金顯煜)총장은 26일 “이 의원의 영입 매듭으로 보수대연합이 본격적인 기지개를 켰다”면서 “곧 보수세력 결집작업의 가시적 성과가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자민련은 연말까지 거물급 보수 인사 2∼3명을 추가 영입한 뒤 김종필(金鍾泌)총리의 당 복귀시점인 내년 1월 중순쯤 각계의명망가 10여명을 영입,보수대연합의 1단계 목표를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거물급 인사 접촉은 김 총리가 직접 나서고 있고 박태준(朴泰俊)총재와 김종호(金宗鎬)부총재 등 지도부와 김 총장 등이 조력을 아끼지 않는 형태로진행되고 있다.이 의원의 영입 후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인사는 5·6공의대표적 보수론자인 노재봉(盧在鳳)전 총리로,김 총리 등은 ‘삼고초려(三顧草廬)’를 해서라도 반드시 그의 영입을 성사시킬 계획이다. 최각규(崔珏圭)전 강원지사와 최환(崔桓)전 부산고검장 등의 영입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인사로는 한나라당 내 ‘이한동계’ 의원들에게 강한 손짓을 보내고 있다.대상자들이 아직 미온적이거나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영입작업이 가속화하면이들이 동요할 가능성이 크고,더구나 김 총리와 박 총재가 본격적으로 접촉에 나서면 의외의 결과를 얻을 수도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 총장은 이밖에도 “학계,법조계,전문가그룹이 영입 대상에 포함돼 있다”며 “특히 참신한 여성계 인사 1명이 조만간 입당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처럼 영입작업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경우 지도부는 현 지도체제를‘총재-대표-최고위원’의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바꾸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중이며,일각에서는 보수신당으로 새롭게 탈바꿈해야 한다는 견해도 제기하고 있다. 한종태기자 jthan@
  • 국민회의와 통합전 新黨 법적 정당돼야

    ◆합당 절차 국민회의와 새천년 민주신당이 합당의 모양새 갖추기 작업에 들어갔다. 합당의 기본형식은 이미 정해졌다.국민회의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난 24일 민주신당 창당준비위 간부들과 회동한 자리에서 “신당이 국민회의를 흡수통합하는 방식의 합당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다음달 20일 오전국민회의가 합당선언을 한 뒤 오후 민주신당 창당대회에서 신당에 합류하는모양새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현실적으로는 국민회의를 해체하는 형식을 피함으로써 국고보조금이나 선거보조금 배분의 불이익을 없애고 당원승계 문제로 입당원서를 새로 작성해야하는 번거로움을 덜기 위한 것이다.그러나 정당법상 흡수 합당의 세부절차와 법률 요건,신당 총재의 추대방식 등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짜는 일이 쉽지않다.현행 정당법은 2개 이상 정당이 합당할 경우 해당 정당의 대의기관이나 수임기관이 합동회의를 갖고 합당을 결의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신당이 창당대회를 거쳐 법적으로 완전한 정당이 된 뒤에야 국민회의와 합당결의 절차를밟을 수 있고,이를 위해 신당의 대표자가 합당 전에 확정돼야 하는 것이다. 김대통령이 합당 전 신당총재로 추대되면 불과 몇시간 동안이지만,국민회의와 신당의 이중당적을 갖게 된다.때문에 신당 창당대회에서 임시총재를 선출한뒤 합당 직후 김대통령을 총재로 추대하는 방식 등이 고육책으로 거론되고 있다.총재직을 공석으로 둔채 신당을 창당할 수 있다면 고민은 없어지지만이 부분에 대해 중앙선관위는 “충분한 법률 검토가 필요하다”며 뚜렷한 유권해석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 2여1야 사실상 총선체제로

    여야는 16대 총선이 ‘2여1야’구도로 확정됨에 따라 이번주부터 각각 신당창당이나 조직책 선정,외부인사 영입을 통한 당세 확장 등 실질적인 총선준비에 박차를 가해 나가기로 했다.총선출마 예상인사들도 각자 희망하는 정당에 입당,혹은 조직책 신청을 내는 등 정치권 이합집산도 이뤄지고 있다. 새천년 민주신당은 이미 공모에 들어간 1차 조직책을 연말까지 확정하고,내년초부터 대대적인 조직책 공모와 심사에 나서 1월20일로 예정된 국민회의와의 통합때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지구당을 창당하는 등 신당 붐 조성에 주력할 방침이다.이에 앞서 27일 최동규(崔東奎) 전 동자부장관,최일홍(崔一鴻)전 경남지사,함승희(咸承熙)·원희룡(元喜龍) 변호사 등 총선에 출마할 10여명의 영입인사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신당은 이 과정에서 신진인사들의 추가 영입을 병행,당선가능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두고 지역구민의 교체 여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난 현역의원이나지구당위원장에 대해 대폭적인 물갈이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민적 개혁정당’으로서 신당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신당 지도부를 차세대 주자 및 득표력이 있는 중진들을 대거 포진시킨 선거대책기구형태로 구성키로 했다. 자민련은 한나라당 이한동(李漢東)의원의 영입 확정을 계기로 보수대연합과 당세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해,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의 당복귀 시점인 내년 1월 중순을 전후해 노재봉(盧在鳳) 전 총리와 최각규(崔珏圭) 전 강원지사,최환(崔桓) 전 부산고검장 등 각계의 보수 명망가 10여명을 영입할 계획이다. 자민련은 또 선거법 협상이 마무리되는대로 영입인사들을 중심으로 조직책선정작업에 돌입하고,1월 하순쯤 전당대회를 열어 ‘김종필 총재-이한동 대표최고위원’의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지도부를 변경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나라당도 현재 진행중인 36개 사고지구당에 대한 1차심사를 매듭짓고 오는 29일 당무회의에서 조직책 내정자를 발표하는데 이어 내년 1월중 30여명의 외부인사를 영입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특히 자민련 입당을 확정지은 이한동의원을 조만간 당기위원회에 회부,출당등 징계절차를 밟는 한편 이의원에 동조해 이탈 가능성이 있는현역의원에 대한 집중적인 설득과 단속에 나서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한종태기자 jthan@
  • 자민련 ‘李漢東의원 모시기’ 변수로

    한나라당 이한동(李漢東)의원의 자민련 입당이 기정사실화되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자민련이 추진중인 ‘보수대연합’의 용틀임이 시작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이의원은 지난달 하순에 이어 다음주초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와다시 만나 자신의 거취를 최종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의원이 자신의 계보의원을 몇명이나 합류시키느냐가 관심이나,일단 이의원이 ‘필마단기(匹馬單騎)’로 먼저 자민련에 둥지를 트는 형식이 되리란게 대체적인 분석이다.그런 연후에 2∼3명의 한나라당 이탈의원이 추가 합류할 것으로 자민련은 전망하고 있다.과거 ‘이한동계’였던 이택석(李澤錫)부총재는 “이의원이 혼자 입당하더라도 그가 갖는 보수색채의 무게를 볼때 상당한 파괴력이 있을 것”이라며 “재향군인회 등 보수세력이 폭넓게 합류할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자민련은 평소 ‘중부권의 맹주’를 자처해온 이의원의 입당으로 취약지인수도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내년 총선에서의 약진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희망에 차 있다.때문에 그를 어떤 식으로 예우하느냐가 선결과제다.이는자민련의 지도체제와 직결된다. 자민련의 고위관계자는 “내년 1월 하순 전당대회를 열어 지도체제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김총리의 당복귀 후 지도체제 개편이 불가피함을내비쳤다.이 경우 가장 중요한 변수는 박태준(朴泰俊)총재의 거취다.박총재는 아직까지 이에 대한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지만 선거구제가 확정되면 결국 총리직으로 옮길 것으로 점쳐진다.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 등 일부 당직자들이 여전히 김명예총재-박총재의 ‘투톱시스템’을 선호하고 있지만 두사람의 관계로 볼때 실현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박총재가 후임총리로 교통정리되면 향후 지도체제는 두 가닥으로 정리될 수 있다.하나는 김총리가 총재를 다시 맡고 이한동의원이 신설되는 대표직에앉는 것이고,또다른 하나는 ‘김명예총재-이총재’체제다.전자는 충청권 의원들이 선호하고 있고,후자는 수도권 의원들이 바라고 있다.다만 지도부에서 소외되는 영남권 의원들의 반발을 감안,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가야 한다는의견도 나온다. 한종태기자 jt
  • ‘신당 띄우기’ 본격 시동

    민주신당이 본격적인 당세 확장을 서두르고 있다. 그동안 공동여당의 합당과 선거법 협상,국회 일정 등이 지연된 탓에 신당홍보가 부진했다는 자평이다.새천년 벽두부터는 신당이 분위기를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전체적인 마스터플랜을 확정했다.사업의 초점은 ‘국민의 소리듣기’이다.‘신당 알리기’도 병행된다. ‘국민과 함께 하는 신당창당’을 모토로 창당 분위기를 확산한다는 구상이다.신당에 대한 관심을 끌면서 지지여론을 확산시킬 계획이다.행사는 분과별로,저인망식으로 진행된다. 당장 이달 말부터 국민과 함께 맞는 밀레니엄 이벤트를 추진중이다.이 행사는 연초까지 계속된다. 재래시장 일일 판매원 체험,가스충전소 방문,노인무료급식소 봉사활동 등을 통해 민심을 들을 계획이다.소외계층에 다가가는 신당 이미지 부각을 위해서다. 당원 배가운동을 통해 실질적인 인력을 흡수하기로 했다.우선 인터넷으로신당창당에 관한 설문조사를 하면서 입당원서도 받는다.신당 홈페이지에 국민의 소리를 듣는 ‘아이디어 뱅크’를 설치,국민의 참여도를 끌어내려 하고 있다.당원 통합관리시스템을 개발해 전국 지구당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로했다.인터넷 방송국도 개국,창당대회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20대∼30대를겨냥한 것이다. 정책분과위는 정책과 국정현안에 대한 신당의 입장을 정리,발표해 정책정당으로서 이미지를 높일 생각이다.사회 분야별 간담회를 열어 창당에 대한 의견과 정책건의 사항도 수렴키로 했다. 이지운기자 jj@
  • 金대통령 합당관련 발언 내용

    합당 문제는 김종필(金鍾泌) 총리가 (남미순방에서) 돌아오면 김 총리와 자민련 박태준(朴泰俊) 총재와 상의해 가급적이면 연내에 결론을 내리겠다.시간이 없으니 가부간에 결론을 빨리 내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 金대통령 공개언급 배경·의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공동 여당의 합당문제를 공개리에 언급한 적은 없다.지난 7월17일 김종필(金鍾泌) 국무총리와 내각제 개헌 유보에 합의할 때국민회의와 자민련을 통합한 거대 신당창당 구상의 일단을 내비친 적이 있으나 일부의 반대에 부딪혀 더이상 나아가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합당에 이은 신당창당 구상은 궤도를 수정,일단 ‘선(先) 신당창당,후(後) 국민회의 흡수’의 수순으로 가닥을 잡았다.이미 ‘새천년 민주신당’이라는 이름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는 단계다. 그러나 합당론은 공동정부의 최대 현안으로 물밑에서 요동쳤다.집권 후반기안정을 가름할 내년 총선승리를 위해서는 현재의 ‘2여1야 구도’를 변화시키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박함에 따른 것이다.참모들도 김 대통령에게 합당의당위성과 필요성에 대해 꾸준히 건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총리의 남미순방에 앞서 지난 6일 총리공관에서 이뤄진 김대통령과 김총리의 만찬에서 합당문제가 거론되었는지 여부가 관심을 끈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따라서 14일 김 대통령이 기독교방송 창사기념 특별회견에서 합당문제를 공식 거론한 것은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고 봐야한다.김 대통령은 “시간이 없으니 가부간 빨리 연내에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해 합당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정가의 일반적 관측은 김 총리가 내년 1월 중순 당으로 복귀한뒤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해왔다.이는 아직 당내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김 총리가 공관 만찬이 끝난뒤 “합당의 ‘ㅎ’자도 꺼내지 않았다”며 극구 부인한 것도 이러한 당내사정을 감안한 언급이다. 이렇게 볼 때 김 대통령의 이날 언급에는 합당문제를 더이상 비켜가지 않겠다는 의지가 깔려있다.총선 승리를 담보할 최상의 카드라는 메시지의 성격을함축하고 있다. 이는 양당의 물밑조율이 활발히 전개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기도 하다.또 어느 정도 김 총리와 의견 조율을 가졌다는 의미도 담고있다.합당에 이어 이뤄질 신당의 지도체제,이념,후임 총리 인선 및 개각 등 정리해야 할 사안들이 산적해 있는 점을 감안할 때,두 사람간 사전 조율이 없다면 시간상 연내 매듭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국민회의,자민련의 합당에 따른 정치권 지각변동이 초읽기에 들어간 형국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국민회의 '한집살림' 복안국민회의는 자민련과의 합당을 ‘반드시 이뤄내야할 과제’로 여기고 있다. 16대 총선 승리는 물론,공동정부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선거구협상이 ‘소선거구제’로 굳어지면서 더 필요성을 느낀다.그러나 자민련의 당내 사정을 고려,가능한한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다.자민련이 먼저합당론에 불을 지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국민회의가 생각하고 있는 합당 방식은 3가지.하나는 연내 합당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연내에 합당한 뒤 내년 1월20일 ‘새천년 민주신당’에 합류하는 방안이다.시간이 촉박하다면 합당 원칙만이라도 연내에 합의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 하나는 민주신당 창당일에 맞춰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동시에 민주신당에합류하는 형태다. 김종필(金鍾泌)총리가 당에 복귀,자민련 소속 의원들을 다독이는데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배려가 깔려 있다. 세번째는 민주신당 창당을 먼저 한 뒤 공천 임박시점,다시말해 2월13일(출마예정 공직자사퇴 마감일)쯤 민주신당과 합치는 경우다.공천 지분 등을 고려,자민련 합당론자들이 선호하는 방식이다. 국민회의는 3가지 방안 중 어떤 경우가 됐든 합당만 되면 좋다는 판단이지만 되도록 빠른 결정을 희망하고 있다. 이와함께 신당에서 김종필(金鍾泌)총리를 비롯,자민련 지도부를 예우하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민주신당에 합류하는 방식은 내용적으로는 ‘흡수 통합’을 하되,형식적(법적)으로는 ‘당대당 통합’방식이어야 한다는 주장이국민회의안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국고 지원금이 대폭 줄어드는 것은 물론,100만이 넘는 국민회의와 자민련 당원들이 다시 신당의입당원서를 써야하는 등 복잡한 문제들이 발생하는 탓이다. 신당이 50년만의 정권교체를 이룬 정당의 법통을 이어야 한다는 점도 고려됐다. 그러나 법적 승계 형식을 취할때 신당의 정체성 시비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강동형기자 yunbin@ *자민련 합당파 행보에 탄력 공동여당간 합당이 대세로 굳어지면서 자민련내 합당론자의 발걸음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당내 대표적인 합당론자인 한영수(韓英洙)·이태섭(李台燮)부총재는 지난 13일 저녁 시내 한 호텔에서 부총재단 회동을 가졌다.박철언(朴哲彦)·이택석(李澤錫)·박준병(朴俊炳)부총재 등도 자리를 같이 했다. 한부총재는 “소선거구제로 갈 경우, 2여1야는 필패(必敗)이므로 합당밖에없다”고 강조했다.박철언부총재는 “자민련이 흡수·합병되는 식의 합당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이태섭·이택석 부총재는 한부총재에게 동조했고,박준병 부총재는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회동에서는 또 합당이 될 경우,‘김종필(金鍾泌·JP)총리=통합여당의 총재,박태준(朴泰俊·TJ)총재=총리’라는데 참석자들의 의견이 일치했다. 한부총재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부총재단의 뜻을 금명간 박총재에게전달하겠다고 했다. 그는 “DJT 세 분의 역할은 출발부터 정해져 있었으며남은 임기동안 손잡는 것은 숙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당안팎에서 합당론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충청권=합당반대’라고 하지만 최근 여러 사람을 직접 만나보니 충북지역 출신사이에서도 소선거구제로 가면 합당밖에 없다는 의견이 대세라고 전했다.‘합당=영남권 전멸’로 보는 분위기에 대해서는 “내년 총선에서는 인물위주의 선택을 하게 되므로 영남권에서도 예상밖의 상당수 의석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부총재는 이어 JP가 남미순방을 마치고 오는 21일 귀국하게 되면 연말 이전에 김대통령 주도로 DJT 3자회동이 이루어져 합당논의도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직장마다 ‘주식 신드롬’

    주가가 1,000포인트를 돌파하면서 각종 ‘신드롬’이 속출하고 있다. 주식으로 ‘떼돈’을 번 사람들은 ‘한턱 내지 않는다’는 직장동료들의 비아냥거림에 시달린다.주식에 ‘초연한’ 사람들은 말이 통하지 않는 존재로따돌림을 당한다. 남편이 주식 삼매경에 빠지면서 부부간의 대화가 끊기는가 하면 주식 때문에 정신병원을 찾는 사람도 부쩍 늘었다. 회사원 심모씨(30)는 요즘 가급적이면 술자리를 피한다.2∼3명만 모여도 단연 주식이 화제가 되지만 아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심씨는 최근 코스닥에 상장된 벤처기업 사장의 동생인 고교동창이 형 덕분에 500억원이나 벌었다는얘기를 듣고 허탈감에 빠졌다.‘외근 나간다’며 증권사 객장만 찾던 동료마저 “4억∼5억원만 굴리면 회사 다니는 것 보다 낫다”며 사표를 내던지자더욱 움츠러들었다. J사 광고팀 권모씨(29)는 “술자리에서 어느 부서의 누구는 얼마를 벌었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무력감을 느낀다”면서 “이번 주말 강남의 룸살롱에서 송년회가 있지만 달갑지 않다”고 말했다.주식투자로 한달새 수억원을 벌어들인 동료가 술값을 치르기로 했지만 왠지 꺼림칙하다는 것이다. 은행권에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경영실적이 좋은 일부 은행의 행원들은우리사주를 처분해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그러나 대다수 행원들은 공적자금 투입으로 인한 감자(減資) 등으로 우리사주가 ‘깡통’이 돼 버렸다. S은행의 한 행원은 “주당 5,000원씩 주고 산 우리사주 가운데 절반을 처분해 2,000여만원의 차익을 남겼다”고 말했다.이 은행의 주가는 12,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H은행의 한 행원은 “10대1로 감자되면서 2,000주였던 우리사주가 졸지에 200주로 줄었다”면서 “그나마 주가도 매입당시에 비해 절반 값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H건설 방글라데시 지사 직원이었던 이모씨(30)는 은행대출과 사채로 끌어모은 1억원을 지난 7월 주식에 투자했다가 8,000만원이나 까먹었다.이씨는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월급마저 압류당한 끝에 최근 회사로부터 권고사직 통보를 받았다. 주부 김모씨(52)는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전직 은행간부였던 남편이 퇴직금으로 받은 1억원을 주식에 투자했다가 절반 가량 날린 후 밤에 전등도켜지 못하게 하는 등 절약을 지나치게 강요하는 바람에 정신질환을 앓게 된것이다. 결혼 5년째인 박모씨(32)는 “남편과 대화를 나눈지 오래됐다”면서 “돈도 좋지만 가정이 유지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남편은 퇴근하면 방에 틀어박혀 증시 분석에만 골몰한다. 서울중앙병원 정신과 전문의 홍진표(洪鎭杓)씨는 “1∼2개월전부터 ‘증시스트레스증후군’으로 상담하러 오는 환자가 하루평균 10여명에 이른다”고말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자민련 영남권의원 반발

    자민련이 다시 내홍(內訌)에 흔들리고 있다. 중선거구제 포기 움직임과 관련,영남권 의원(10명)들의 집단반발이 공개 표출되고 있다.지역의 반여(與)정서로 볼 때 ‘중선거구제 무산=영남권 전멸’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영남권 의원과 원외위원장들은 지난 2일 박태준(朴泰俊·TJ)총재와 오찬을가진 뒤 ‘중선거구제가 무산되면 탈당도 불사한다’는 요지의 연판장까지돌렸다.부산의 김동주(金東周),대구 박구일(朴九溢)의원이 주도했다.지난 6일 DJT회동에 맞춰 건의문 형식으로 내려고 했지만 시간이 촉박해 실제 서명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박구일 의원은 그러나 “중선거구제가 안되면 영남권 출신은 살길이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으며 조만간 다시 회동을 갖고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혀 ‘영남권 이탈’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게다가 DJT회동후 합당론이 다시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도 당안팎의 동요를 부추기고 있다.내년 1월 20일 국민회의가 추진중인 신당이 출범하는 시기에 맞춰 합당이 이뤄지고,김종필(金鍾泌)총리가 신당 총재를맡을 것이라는 구체적인 합당시나리오까지 거론되고 있다.중선거구제가 물건너간 것처럼 ‘합당 반대’라는 당론도 깨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분위기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양희(李良熙)대변인은 9일 ‘합당은 없다’는 제목의 논평까지 냈다.남미를 방문중인 김총리의 지시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러나 당안팎에서는 합당쪽으로 무게가 급격히 실리면서 그에 반발하는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다.이에 따라 수도권,영남권 의원을 중심으로 독자적인활로를 모색하는 발걸음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영남권은 신당 창당,무소속,한나라당 입당 등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김용환(金龍煥)의원의 벤처신당에 합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합종연횡(合縱連衡)을 선택하느냐도 내년 총선 구도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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