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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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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黨 의석수 ‘헷갈리네’

    총선을 40여일 앞두고 현역의원들의 당적이동이 빈번하다.선거를 앞두고 말을 갈아타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이번에는 워낙 이동폭이 커서 여야 3당의의석수를 정확히 집계하기 어려울 정도다. 현역의원들이 민국당으로 대거 가세한 한나라당의 의석수 변동이 가장 심하다. 조순(趙淳)·신상우(辛相佑)·한승수(韓昇洙)·서훈(徐勳)·노기태(盧基太)·김윤환(金潤煥)의원이 빠져나간데 이어 정의화(鄭義和)의원도 곧 합류할 예정이다.반면 입당인사는 무소속인 홍사덕(洪思德)의원 뿐이다.1일 현재잠정집계한 의석수는 125석이지만 앞으로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공천탈락한 김상현(金相賢)·박정훈(朴正勳)의원이 탈당,민국당에합류했다.정한용(鄭漢溶)의원도 지역구(서울 구로갑) 공천에서 탈락하자 자민련으로 옮겨 인천 연수에서 출마한다.홍문종(洪文鐘)의원도 탈당,무소속잔류의사를 밝혔다.반면 무소속의 강현욱(姜賢旭)의원은 민주당에 입당했다. 민주당의 현 의석수는 101석이다. 자민련도 당적 변경자가 많았지만 오고 나가는 폭이 비슷해 현재 의석은 53석이다.김칠환(金七煥)의원이 일찌감치 한나라당으로 옮긴데 이어 공천에서떨어진 조영재(趙永載)의원도 합류했다.같은 처지인 김고성(金高盛)의원은한국신당행을 선택했다.반면 민주당 정한용의원과 한나라당의 백남치(白南治)·김영진(金榮珍)의원이 자민련을 선택했다.이밖에 전국구에서도 무소속 이미경(李美卿)의원과 이수인(李壽仁)의원이 각각 민주당과 민국당으로 탈바꿈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정당에 지급되는 의원 1인당 국고보조금은 연평균 2,750만원이다.그러나 국고보조금을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끼리 50%를 나누고,의석수에 따라 25%를,지난번 총선 득표수에 따라 25%를 주는 기준으로 하면 주요정당 의원들 1명의 ‘몸값’은 1억원에 달한다. 김성수기자
  • [독자의 소리] 바른 선거문화 위해 불법행위 즉각 고발을

    전국 각 지역의 후보자 윤곽이 드러나면서 불·탈법 선거운동이 난무하고있다.돈을 주면서 입당 원서를 써달라거나 사랑방 좌담회를 열어 음식물을제공하고 생일상을 차려주는 등 사전 선거운동들이 보이고 있다.금권선거의재현이 벌써부터 우려된다. 분별 있는 국민만이 분별 있는 정치인을 가질 수 있는 만큼 부정행위는 엄단되어야 한다.또 타락한 인사들은 선거에서 추방되어야 마땅하다.이번에 선거 풍토 쇄신에 실패하면 공명선거는 언제 이룰지 알 수 없다.유권자들은 처음부터 긴장해 불·탈법 선거운동을 철저하게 경계해야 할 것이다. 선거범죄를 신고·제보하면 최고 25만원까지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귀감이되는 경우에는 10만원의 사례금도 받는다. 포상금과 사례금이 아니더라도 철저한 고발 자세를 가져 새 선거문화를 반드시 이루어내야 할 것이다. 강재수[서울 관악구선거관리위원회 관리담당관]
  • 문정수씨 민국당 합류

    민주국민당의 신상우(辛相佑)·이기택(李基澤)·김광일(金光一)최고위원과문정수(文正秀) 전 부산시장은 1일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부산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부산 중동의 정의화(鄭義和)의원과 해운대기장갑의손태인(孫泰仁)위원장도 조만간 민국당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박찬종(朴燦鍾) 전 의원은 이르면 2일쯤 기자회견을 갖고 민국당 입당과 함께 부산지역 출마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정호용(鄭鎬溶) 전 의원도 조만간 민국당 합류의사를 밝힐 예정이라고 이날김윤환(金潤煥)최고위원이 전했다. 한편 김윤환·장기표(張琪杓)최고위원은 이날 각각 노태우(盧泰愚)·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을 방문,신당 창당에 따른 협조를 요청했다. 박찬구 박준석기자
  • 선대위 대변인 邊雄田의원

    자민련 이한동(李漢東)총재는 29일 중앙선대위 대변인에 변웅전(邊雄田)의원을 임명했다.공천에서 탈락한 변의원은 비례대표 상위순번을 내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입당한 김영진(金榮珍)의원은 선대위 부위원장에,김광식(金光植) 전 대변인실 행정실장은 부대변인에 각각 임명됐다.이총재는 또 이날 김동주(金東周)·백남치(白南治)의원과 조부영(趙富英)선대위원장,노인환(盧仁煥)중앙당후원회장,배명국(裵命國)·이민섭(李敏燮)당무위원 등 6명을부총재로 임명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김영진·홍문종 의원 자민련行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김영진(金榮珍·강원 원주)의원이 29일 자민련에입당할 예정이다. 김의원은 지역구에는 출마하지 않고 비례대표를 희망하는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홍문종(洪文鐘·경기 의정부)의원도 이르면 29일쯤입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코미디언 출신으로 서울 성동에 공천된 김형곤(金亨坤)씨는 28일 탈당계를 제출,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김씨는 “지역주의 선거에 염증을 느껴탈당을 결심했다”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정정당당하게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 민국당지도부 대거 지역구 출마

    민주국민당은 28일 오후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창당 발기인대회를 갖고 조순(趙淳)대표최고위원을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추대하고 한승수(韓昇洙)의원을 사무총장에 선임하는 등 본격 창당작업에 나섰다. 민국당은 발기인대회에 앞서 국회 귀빈식당에서 최고위원 회의를 갖고 오는4·13 총선에서 김상현(金相賢)최고위원을 제외한 최고위원 6명 전원이 지역구에 출마키로 확정했다.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선임된 조순(趙淳)대표최고위원은 강원 강릉,창당준비위 부위원장인 김윤환(金潤煥)·장기표(張琪杓)·신상우(辛相佑)·이기택(李基澤)·김광일(金光一)최고위원은 각각 경북 구미,서울 종로,부산 사상,부산연제, 부산 서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이수성(李壽成)상임고문은 경북 칠곡과경기 분당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김상현 최고위원은 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 조건으로 비례대표 후보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국당은 발기인대회에 이어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전국적으로 조직책을공모, 다음달 8일 중앙당 창당대회 이전까지 30여곳의 지구당을 창당키로 했다. 한편 민주당을 탈당한 박정훈(朴正勳)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정당을 지향하기 위해 민국당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박찬구 박준석기자 ckpark@
  • 민주당 박인상·박상희씨 ‘귀중한 입당’

    28일 민주당 여의도당사에서는 여느때와 다른 영입자 입당식이 열렸다. ‘주빈(主賓)’은 박인상(朴仁相)전 한국노총위원장과 김진선(金鎭渲)전 비상기획위원장이었다.당초 참석키로 했던 박상희(朴相熙)중소기협중앙회장과장태완(張泰玩)재향군인회장은 개인적인 일정으로 불참했으나 조만간 민주당에 입당할 예정이라고 한다. 민주당은 특히 박 전위원장의 입당에 무척 고무된 분위기다.한국노총은 지난해 설문조사를 통해 한나라당을 제휴정당으로 사실상 정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전위원장이 민주당에 입당했다.한나라당의 공천갈등이 1차 원인이겠지만 노총이 여당을 지지하는 분수령이 되지않을까 크게 기대하는 눈치다. 입당식장에 직접 참석한 서영훈(徐英勳)대표가 “귀중한 손님을 모셨다”며깍듯이 박전위원장을 소개한 것도 그런 연유에서다.나아가 “지난 97년 대선때 노총지도부가 역사상 처음으로 야당후보를 공개 지지했었다”는 점도 상기시켰다.곧 입당할 박상희회장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중소기업의중요성이 어느때보다 커진 이유도있지만 총선 표심(票心)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막대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상당수 중소기업 종사자들이 ‘선택의 고민’을 끝내고 결국 여당지지 쪽으로 기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한나라당도 두 사람의 영입에 공을들였다는 점에서 민주당의 기쁨은 더한 것 같다.함께 입당한 예비역대장 출신의 김진선 전위원장도 안보분야의 역량강화와 이미지 쇄신 차원에서 ‘+α’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입당 예정자인 장태완회장은 말할것도 없다는 게 당관계자들의 설명이다.민주당은 지역구에 출마하는 김전위원장을 빼고는 모두 전국구에 배려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진다. 한종태기자
  • [초점 인물] 민주당 사이버 당원 ‘e-민주’양

    ‘e-민주’라는 만 20세 여대생이 민주당의 새 히로인으로 떠올랐다.e양은27일 이인제(李仁濟)선거대책위원장 등 선대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한 입당식을 가졌다.당에서의 위상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서울 종로구 낙원동 태생으로 167㎝,47㎏의 예쁜 몸매를 가졌지만 실제 인물은 아니다.민주당의 사이버 캐릭터일 뿐이다.‘바꿔’라는 노래로 인기를끌고 있는 가수 이정현을 모델로 삼았다는 후문이다. e양에 대한 당의 기대는 엄청나다.당은 1,000만명을 넘어선 인터넷 사용자의 51%가 수도권에 몰려 있는데다 대부분이 26∼30세라는 최근 통계에 주목하고 있다.또 자체 조사결과 20대 투표율이 지난 15대 총선의 45%보다 최소10∼15%포인트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이런 점에서 e양은 네티즌들을 향한 ‘전령’인 셈이다.민주당은 특히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지명전에서 존 매케인상원의원이 뛰어난 인터넷 홍보 덕분에 선전한 것으로 드러나 더욱 고무된분위기다. 이지운기자
  • 신당, 이념‘계파 불문 ‘勢규합’

    *민국당, 몸집 불리기 본격화 안팎 . ‘민주국민당’이 다음달 8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앞두고 세규합을 본격화하고 있다. 27일 민주당 비주류 수장격인 김상현(金相賢)의원과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핵심측근인 김광일(金光一)전청와대비서실장이 신당 참여를 선언,신당‘주가 높이기’ 작업에 탄력을 더해줬다. ‘전국정당’를 표방하는 민국당 입장에서 보면 김상현 의원의 입당은 현재 백지상태인 호남인맥 끌어 모으기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의원과 함께 박정훈(朴正勳·전북 임실 순창)의원이 28일 6·3세대 일부 인사들을 이끌고 입당할 예정이다. 김광일 전실장의 입당도 부산·경남지역내 한나라당 ‘민주계 사단’의 추가동참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민국당은 우선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최우선 목표로 뛰고 있다.다음달 8일창당대회 전까지는 명실상부한 ‘교섭단체’의 법적 모습을 갖추겠다는 의지다.원내교섭단체에 매달리는 것은 그래야 44억원의 국고보조금이 지급된다는 현실적인 이해관계도 얽혀 있다. 실무책임을 맡고있는 윤원중(尹源重)의원은 “교섭단체 구성에 필요한 인원은 20여명이나 현재 확보된 의원만 26명”이라고 주장했다.윤의원은 “일부 의원들은 방해 공작을 피하기 위해 발기인 명단에서도 빠졌다”고 말했다. 민국당 지도부는 예상밖의 ‘참여열기’가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당초 발기인 명단도 200명으로 잡았다가 500명으로 늘렸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민국당 참여를 선언한 의원은 조순(趙淳)·신상우(辛相佑)·김윤환(金潤煥)·김상현(金相賢)·한승수(韓昇洙)·김영진(金榮珍)·노기태(盧基太)·서훈(徐勳)의원 등 8명이다.이들 외에 박정훈 의원과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오세응(吳世應)·김정수(金正秀)·김도언(金道彦)의원과 무소속이수인(李壽仁)의원의 동참을 자신하고 있다. 여기에 한나라당 이상희(李祥羲)·허대범(許大梵)·임진출(林鎭出),민주당홍문종(洪文鍾),자민련 김종호(金宗鎬)의원의 참여도 탐색중이라는 것이다. 지난 25일 탈당을 선언한 민주당 서석재(徐錫宰)의원을 비롯,김운환(金^^桓)의원의 신당 참여도 시간문제로 보고 있다.이밖에 정호용(鄭鎬溶)·허화평(許和平)·황병태(黃秉泰)·이종률(李鍾律)전의원,문정수(文正秀)전부산시장과 최광(崔洸)전보건복지부장관,김우석(金佑錫)전내무부장관,신구범(愼久範)전제주지사,조만후(曺萬厚)전정무차관,오덕균(吳德均)전충남대총장 등의 영입 작업도 전개되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민국당, 여의도 극동빌딩 임대. ‘민주국민당’이 이번 주 여의도 극동 VIP빌딩에 새 ‘둥지’를 튼다.극동빌딩은 90년 3당 합당으로 탄생한 민자당과 그 법통을 이어받은 신한국당이6년간 사용했던 곳이다. 이에 앞서 민국당 실무총책인 윤원중(尹源重)의원은 지난 26일 극동빌딩측과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이 건물은 우리 정치의 영욕(榮辱)을 입증하듯 ‘입주자’가 여러차례 바뀌어 왔다.97년 대선 직전 신한국당이 국회 앞 신축당사로 이사가면서당시 이인제(李仁濟)대선후보가 새로 만든 국민신당은 이 곳에 입주했다.대선 후에는 국민신당이 국민회의에 흡수되면서 국민회의 보조 당사로 사용되기도 했다. 민국당은 현재 장기표(張琪杓)최고위원이 마련한 용산의 새시대 개혁당 건물을 임시 당사로 쓰고 있다. 박준석기자. *신당 합류 2人의 말-金相賢의원. 김상현(金相賢)전 민주당 고문이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국민당 참여를정식으로 선언했다. 김의원은 “지역구 출마를 포함,당직은 신당 지도부와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현재까지는 수도권 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이렇게되면 이제까지의 지역구인 서울 서대문갑 출마 가능성이 높지만 비례대표도거론된다. 김의원의 향후 행보와 관련,당초에는 신당 참여보다는 민주당 공천 탈락자들을 중심으로 무소속 연대를 형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고민하던 그가 신당 참여를 결정한 것은 신당지지도가 영남뿐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나름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의원은 민주당의 다른 인사들이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에 대해 “박정훈(朴正勳)의원과 접촉을 많이 하고 있으며 28일 신당 발기인대회때 그중 일부가 신당참여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의원측은 수도권·호남권의 일부 민주당 원외지구당 위원장 등의 동반 입당도 예상하고 있다. 한편 김의원은 “신당 참여사실을 알리기 위해 전날 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는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신당 합류 2人의 말-金光一씨. 김광일(金光一)전청와대 비서실장이 27일 신당참여를 공식선언했다.김전실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회창식 독재’의 한나라당에서 벗어나 선진정치 실현과 강력한 야당건설을 위해 소신과 정의에 따라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전실장은 이번 결정이 자신의 독단적인 판단이었음을 강조했다.김전실장은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과 상의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전직대통령에 대한 신의는 철저히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전대통령의 입장과 관련,“앞으로도 직접적인 표현을 안할 걸로 안다”면서도 “‘척’하면 모르느냐”고 말해 YS의 신당 지원을 확신했다.“김전대통령은 한나라당 공천 결과가 나왔을 때 ‘늑대 피하려고 했더니 호랑이를만났다’고 말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지역구 출마와 관련,김전실장은 부산 서구를 희망했다.김전실장은 “한나라당 공천에서 가장 말이 많았던 서구에 출마,지역구민들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회견장에는 신상우(辛相佑)·노기태(盧基太)의원 외에 이날 아침 신당참여를 공식적으로 밝힌 김상현(金相賢)의원도 참석했다. 박준석기자 pjs@
  • 여야 본격 총선체제로 전환

    민주당은 휴일인 27일 ‘분열의 길’을 걷고 있는 야당과는 달리 총선 승리를 위한 행보를 계속했다.그러나 일부 의원들의 ‘제4당행’이 가시화되면서대책마련에 부심했다. 서영훈(徐英勳)대표와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 등 당지도부는 이날 봄기운이 완연한 제주에서 총선 바람을 일으켰다.제주 시민회관에서 열린 제주시 지구당(위원장 鄭大權)개편대회에 참석한 서대표는 “제주시가 개혁의 선봉장이 돼 정치를 발전시키고 개혁을 완수하는 밑거름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이위원장은 “안정 의석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역설했다. 당 지도부가 제주에서 바람몰이를 하는 동안 중앙당사에서는 여성 공천자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장영신(張英信·구로을)위원장은 ‘21세기 여성공천자 기자회견’에서 “30년동안의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경험을바탕으로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새틀의 정치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김희선(金希宣·동대문갑)위원장은 “20여년간의 여성운동 경험을 살려우리 사회의 부당한 차별과 낡은 관행을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는 지역구에 출마하는 최경순(崔敬順·대구 북을)영남여성포럼대표,김경천(金敬天·광주 동구)광주YWCA사무총장,구형선(具亨禪·경남 의령함안)불교방송이사가 참석했으며 선대위의 신낙균(申樂均)부위원장,한명숙(韓明淑)여성위원장 등이 배석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이날 김상현(金相賢)의원이 신당 참여를 선언하는 등일부 인사가 신당의 영향권으로 빨려들자 촉각을 곤두세웠다.민주국민당의출현이 민주당에 불리할 것이 없다는 시각이면서도 혹시나 역풍이 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부산 사하갑의 서석재(徐錫宰)의원에 이어 김운환 의원 등부산·경남지역과 대구경북 지역 의원이나 지구당위원장의 동조이탈을 주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 등은 김상현의원과 함께 민주당을 떠날것으로 알려진 일부 낙천의원 등 탈당가능성이 있는 인사에 대해 집안단속을벌였다. 강동형기자 yunbin@. -자민련. 자민련도 총선체제로 조기전환을 모색하고 있으나 공천 후유증이 심하다.탈락된 현역의원은 모두 7명.조용히 수용하는 의원은 단 한명도 없다.대부분이분을 삭이지 못해 줄지어 탈당하고 있다. 조영재(趙永載)의원이 공천발표후 ‘탈당 1호’가 됐다.대전 유성에서 이창섭(李昌燮)전SBS앵커에게 밀려나자 지난 23일 한나라당으로 옮겨 공천을 받았다.충남 공주·연기에서 정진석(鄭鎭碩) 전한국일보 논설위원에게 내준 김고성(金高盛)의원은 한국신당에 입당했다. 이상만(李相晩·충남 아산)의원은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로부터 공천 언질을 받은지 이틀만에 기습당하자 재심 요구서를 내고 반발하고 있다.이의원은 “뜻이 관철되지 않으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당선되면자민련에 입당하겠다”며 자민련 텃밭의 표심(票心)을 파고들 생각이다. 변웅전(邊雄田·충남 서산태안)의원은 한영수(韓英洙)부총재에게 막판 역전을 당하자 충격에 휩싸였다.무소속으로 출마하느냐,선대위 대변인과 전국구상위번호 제의를 수용할 것이냐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변의원은 “지구당 당원들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김종호(金宗鎬·충북 괴산 진천 음성)부총재는 “자민련이 어려울 때 입당해 도왔는데 정치도의상 이럴 수가 있느냐”며 탄식했다.김부총재는 무소속출마 가능성이 높다.어준선(魚浚善·충북 보은 옥천 영동)의원도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이인구(李麟求)의원은 “정계은퇴를 발표한 일이 없다”고 정계은퇴설을 부인했다.이의원은 “울분을 참지 못하고 있다”고 말해 무소속 출마,한국신당 또는 민주국민당 합류 등을 놓고 고심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박대출기자 dcpark@. -한나라. 한나라당이 당을 ‘4·13’ 총선 선대위체제로 전환,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나 ‘공천 후유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당사에 나와 수도권 선거대책회의를 직접 주재한 27일에도 이 총재의 인책론을 요구하는 주장이 거듭 제기됐다. 경기도 광명 공천을 받은 손학규(孫鶴圭) 전 의원은 이날 기자실에 들러 “이번 공천으로 당 화합이 깨지고 분열됐다”면서 “정치지도자라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미리 예견했어야 했다”고 이총재를 간접 비난했다. 정형근(鄭亨根)의원도 지난 25일 부산지역 의원 모임에 참석,“공천을 잘못한 이회창총재를 몰아내야 한다”고 이 총재에게 직격탄을 날렸다.특히 부산지역에 ‘영향력’이 있는 정의원이 이 총재의 ‘인책론’에 가세함으로써당 지도부에 대한 ‘인책론’이 재연될 조짐이다. 이에 대해 정의원측은 “지역정서를 무시한 채 후보자를 공천했다가 반발이 있자 이를 다시 번복,신당 창당 등 불상사를 야기시킨 데 대해 아무도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어 문제를 제기했을 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부산 서구 공천을 정문화(鄭文和)의원에게 내준 이상렬(李相烈)씨는 28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진상을 털어놓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이씨가 항간에 나돌고 있는 ‘돈 공천’ 의혹에 대해서도 ‘진상’을 털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마산합포 공천을 김호일(金浩一)의원에게 빼앗긴 이만기(李萬基) 인제대교수도 지난 26일 당사를 방문,공천 번복을 강력히따졌다. 한편 이 총재는 이번 주부터 각 지구당을 돌며 총선 후보들의 선거지원에나서는 한편 다음 달 3,9일에는 대구와 부산에서 열리는 대규모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텃밭’에서의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자민련 3차 공천자 22명 발표

    자민련은 25일 충북 괴산·진천·음성에 정우택(鄭宇澤)의원,충남 아산에원철희(元喆熙)전농협중앙회장을 공천하는 등 3차 공천자 22명을 확정 발표했다. 정의원과 원 전회장에 밀려 5선의 김종호(金宗鎬)부총재와 이상만(李相晩)의원은 탈락했다. 충북 보은·옥천·영동에서는 박준병(朴俊炳)부총재가 어준선(魚浚善)의원을 제치고 공천을 받았다. 서울 구로갑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해 자민련에 입당한 정한용(鄭漢溶)의원은 인천 연수로 지역구를 옮겨 공천을 받았다. 한영수(韓英洙)부총재와 변웅전(邊雄田)의원이 경합중인 충남 서산·태안은이번 발표에서 빠졌다.한부총재가 공천을 받고 변의원이 선대위 대변인을 맡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나 변의원이 거세게 반발,절충결과가 주목된다.이밖의 공천자는 다음과 같다. ◇서울 ▲마포을 장덕환(張悳煥·지구당위원장)▲양천을 탁형춘(卓炯春·지구당위원장)▲구로갑 성성용(成聖鏞·성진빌딩대표)▲강동을 김석호(金錫浩·태천종합건설대표)◇인천 ▲남동갑 정원식(鄭愿植·상원화성대표)◇광주▲서 김홍주(金洪柱·태일건설대표)◇경기 ▲수원권선 이문수(李文洙·전한나라당지구당위원장)▲수원 팔달 김환진(金桓鎭·지구당위원장)▲안산을 이명호(李明鎬)▲군포 김영재(金永宰·전경인매일논설위원)▲이천 유종열(劉鐘烈·지구당위원장)◇전북 ▲김제 오민수(吳敏秀·김제시축산협의회장)▲고창·부안 김손(金孫·성원그룹 부회장)◇전남 ▲장흥·영암 안수원(安銖源·지구당위원장)◇경남 ▲창원을 김영성(金榮星·전창원남중교사)▲진주 하상규(河翔奎·전조흥은행계장)김성수기자 sskim@
  • 朴浚圭의장‘金高盛의원 자민련 탈당

    박준규(朴浚圭·대구 중구)국회의장이 24일 자민련을 탈당했다. 박 의장은 이날 탈당 성명서에서 “국회의 개혁과 발전을 위해 국회의장의당적 이탈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게 자민련을 비롯한 원내 3당의 대국민 공약이었고 본인도 평소 소신으로 국회의장의 당적 이탈을 제도화하기 위해탈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장은 16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어 사실상 정계 은퇴 선언으로해석된다. 한편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자민련 김고성(金高盛·충남 공주­연기)의원이 24일자민련을 탈당했다. 김 의원은 김용환(金龍煥)의원이 추진하는 ‘희망의 한국신당’에 입당,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기자 sskim@박대출기자 dcpark@
  • 민주 3차공천 11명 발표

    민주당은 24일 서울 용산과 금천에 각각 설송웅(楔松雄)전 용산구청장과 장성민(張誠珉)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공천하는 등 3차 공천자 11명의 명단을 확정,발표했다. 충남 천안갑에는 전용학(田溶鶴)전 SBS 앵커,공주­연기는 임재길(林栽吉)전 청와대 총무수석,청양­홍성은 박호순(朴鎬淳)전 국정원 국방보좌관,대전 서을은 남재두(南在斗)전 의원,경기 용인을은 김윤식(金允式)전국중소기업신지식인협의회장이 각각 공천을 받았다.호남 유일의 보류 지역이었던 전북군산은 전날 입당한 강현욱(姜賢旭)의원을 공천했다. 부산에서는 정오규(鄭吾奎·서)전 지구당위원장,송석봉(宋錫奉·연제)전 부산도시개발공사 상임감사,이은수(李恩洙·사상)전 시의원이 공천됐다. 민주당은 이날 3차 공천자 발표로 전국 227개 지역구 중 203개를 확정했으며,나머지 23곳(경기 연천­포천 제외)의 미정 지역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추가 발표할 계획이다. 미정 지역 중 충북 진천­괴산­음성은 김진선(金鎭渲)전 비상기획위원장이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종태기자 jt
  • 자민련 2차공천 21명 발표

    자민련은 23일 대전 유성에 이창섭(李昌燮) 전 SBS앵커,대덕에 최환(崔桓)전 부산고검장,충남 공주·연기에 정진석(鄭鎭碩) 전 한국일보 논설위원을공천하는 등 모두 21명의 2차 공천자를 확정·발표했다. 대전지역 6곳 중 나머지 4곳에서는 이양희(李良熙·동),강창희(姜昌熙·중),이원범(李元範·서갑),이재선(李在善·서을)의원 등 현역 4명이 공천받았다. 이날 한나라당에서 입당한 백남치(白南治)의원은 서울 노원갑에 공천됐으며,1차때 김현옥(金現玉) 광양시학원연합회 회장을 공천한 전남 광양·구례는김형주(金亨柱) 한민족통일연구소 소장으로 교체됐다. ◇서울 ▲광진갑 박명진(朴明鎭·뉴밀레니엄광진포럼대표)▲강북갑 신오철(申五澈·전의원)▲금천 유지준(柳志浚·지구당위원장)▲영등포갑 장석화(張石和·전의원) ◇부산 ▲사하을 제영화(諸永和·교우상사대표) ◇대구 ▲중박양식(朴陽植·경주대대학원장) ◇경기 ▲남양주 이용곤(李庸昆·서일대이사장) ◇강원 ▲속초·고성·양양·인제 이참수(전 강릉대총장) ◇충북 청주 흥덕 조성훈(趙誠勳·전충북도의회의장)▲충주 김선길(金善吉·현의원)◇충남 ▲천안갑 정일영(鄭一永·현의원) ◇경남 ▲진해 배명국(裵命國·전의원)박대출기자 dcpark@
  • 강현욱의원 민주 입당

    무소속 강현욱(姜賢旭·전북 군산)의원이 23일 민주당에 입당했다. 민주당의 영입케이스로 이날 입당한 강의원은 지난해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잔류해 왔으며,이번에 민주당의 군산 지역구 공천을 받을 것으로알려졌다.
  • 백남치의원 자민련 입당

    4·13총선을 앞두고 서울 노원갑 공천에서 탈락한 백남치(白南治)의원이 한나라당을 탈당,23일 자민련에 입당한다. 백의원은 노원갑에서 자민련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다. 박대출기자 d
  • 李會昌 한나라당총재 관훈클럽 토론 이모저모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18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자신감있는 태도로 총선전략,남북문제 등 정국현안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총재는 민주당과 갈등을 빚고 있는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에 대해 ‘우호적’ 태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시민단체 공천 부적격자 명단에 JP가 포함된 것과 관련,“타당 지도자이기에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또 “현재 비판할 것을 비판하는 자민련의 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야 총재회담 개최시 자민련 이한동(李漢東)총재의 참석 수용에 대해서는 “공동정권에서 탈퇴해 나온다면 흔쾌히 만나지만 여당이라면 만나지않겠다”고 못박았다. ■이총재는 최근 입당한 홍사덕(洪思德)선대위원장에 대해 “철새정치인은추운 데 있다가 따뜻한 곳으로 가고 힘없는 야당에서 힘있는 여당으로 가는것을 말한다”며 홍위원장은 철새정치인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정형근(鄭亨根)의원의 ‘좌익광란의 시대’ 발언에 대해 “오죽 화가 나면 그런 표현을썼겠느냐”고 두둔했다.그러나 김정일을 ‘분별있는 지도자’라고 발언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 대해서는 “말을 잘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총재는 특히 미국에 도피중인 이석희(李碩熙)전국세청차장의 소환추진문제 등에 대해 “가만히 뒀다가 선거 전에 하는 이유가 뭐냐”며 “총선에대한 김대통령의 집착은 이미 최소한의 지켜야 할 선을 넘었다”고 비난했다.또 병역비리 수사대상과 관련,“유독 야당의원만 많은 것은 공정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최광숙기자
  • 자민련 1차공천 안팎

    18일 발표된 자민련 1차 공천자는 주로 ‘현역’이다.비경합지역의 의원과지구당위원장들은 거의가 살아남았다.시민단체들의 낙천·낙선운동에 개의치않았다. 자민련의 보수성은 연령 분포에서 잘 드러난다.전체 108명중 30대와 40대는 25명(23.1%)밖에 안된다.반면 50대는 49명(45.3%)으로 가장 많다.60대는 30명(27.8%)이다.70대도 2명이나 된다.여성으로는 신은숙(申銀淑·서울 서초갑)부총재만이 끼였다.자민련의 ‘높은 남성 벽’을 실감케 했다. 경합지역에서는 이완구(李完九·충남 청양홍성)의원만 유일하게 포함됐다. 경쟁자인 조부영(趙富英)전의원이 선대본부장으로 교통정리됐기 때문이다. 원래 1차 대상은 현역의원들이었다.방향은 이날 아침회의에서 틀어졌다.그럼에도 수도권과 영남권의 상당수 지역은 유보됐다.한나라당과 민주당에서탈락한 주요인사를 대상으로 한 ‘이삭줍기’를 염두에 두고 있다. 대전은 모두 빠졌다.원래 이양희(동)·강창희(姜昌熙·중)·이원범(李元範·서갑)·이인구(李麟求·대덕)의원 등 4명은 1차로 내정됐다.그러자조영재(趙永載)의원과 이창섭(李昌燮)전SBS앵커 등이 접전 중인 대전 유성과 서을이 껄끄럽게 됐다.강창희 의원이 전날 김현욱(金顯煜)총장을 만나 “두 곳만 빠지면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요청했다.결국 2차때 일괄 발표하기로 조정됐다. 이대변인과 경쟁해온 최환(崔桓)전부산고검장은 대전서을로의 이동설이 나온다.이진우(李珍雨)공천심사공동위원장은 “두 사람 모두 살리는 방향”이라고 말했다.그러자 이재선(李在善)의원이 긴장하고 있다. 나머지 접전지역은 안개 속이다.현역의원끼리 경쟁중인 충북의 괴산·음성·진천(金宗鎬·鄭宇澤)과 충남 서산·태안(韓英洙·邊雄田)은 보류됐다.충북 충주(金善吉·金浩福)와 보은·옥천·영동(魚浚善·朴俊炳),충남 아산(李相晩·元喆熙) 등 원내외 인사가 맞붙은 곳도 공천자를 정하지 않았다.2차공천 결과는 21일 발표된다.당사자들의 ‘잠 못 이루는 밤’은 사흘 더 이어지게 됐다. 박대출기자 dcpark@. * 자민련 '이삭줍기' 본격화. 자민련이 ‘이삭줍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태세다. 공천에서탈락한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현역의원이 주요 대상이다.양당이 중진의원을 포함해 대폭적으로 ‘물갈이’를 하면서 영입작업은 한결 수월해졌다. 득표력을 갖춘 인사들이 입당하면 이번 총선에서 취약지역인 수도권과 영남권에서도 약진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분위기다. 18일에는 정한용(鄭漢溶·서울 구로갑)의원이 자민련에 입당했다.정의원은공천심사 과정에서 ‘탈락’이 확실시되자 민주당을 탈당했다.정의원은 입당식을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정치권에 들어와서 배운 것이 선거”라면서 “이번에 그동안 배운 것을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장담했다. 당 안팎에서는 정의원 외에도 공천에서 탈락한 민주당과 한나라당 현역의원10여명 정도가 입당할 것이라는 소문도 벌써부터 나돌고 있다. 공천을 못받은 민주당 홍문종(洪文鐘·의정부)의원의 입당설이 가장 구체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다.홍의원은 당초 한나라당에서 당시 국민회의로 옮길 때도 자민련에 입당한다는 얘기가 나왔던 만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옛공화당 출신인 민주당 K모 의원,한나라당중진 L의원의 입당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자민련은 영입인사들을 발판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수도권 공략을시도하겠다는 생각이다.이날 1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하면서 수도권에서는 신은숙(申銀淑·서울 서초갑)부총재,김태우(金泰宇·서울 강남을)·김윤수(金允秀·경기 파주)씨 등 전투력을 검증받은 일부 외에는 원외위원장이 거의제외된 것도 이같은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경쟁력 높은 인사들의 입당에 따른 공천자 교체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정한용의원 자민련 입당

    공천심사 과정에 불만을 품고 지난 11일 민주당을 탈당한 정한용(鄭漢溶)의원이 18일 자민련에 입당한다. 정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현재 지역구인 서울 구로갑에서 출마할 예정이다.
  • 화요일밤마다 웬 명화극장?

    ‘쇼생크 탈출’ ‘개같은 날의 오후’ ‘미스터 커티’.최근 화요일 심야시간대를 장식했던 영화들이다.뜻하지 않는 시간에 그런대로 괜찮은 영화를 본시청자들은 반가웠다.다만 화요일 시간대라 느닷없다고 느꼈을 것이다. 평일 심야시간대에 방송국의 ‘법석’ 없이 방송되는 영화는 대부분 ‘땜방’용이다.원래 그 자리에 방송됐던 프로가 준비가 안돼 방송된다. SBS에서 지난 8일 밤10시55분에 방송됐던 ‘쇼생크 탈출’과 15일 같은 시간에 방송됐던 ‘개같은 날의 오후’는 시사토론 프로인 ‘오늘과 내일’ 대타용.‘오늘과…’는 지난해 10월 첫 방송을 시작했을 때부터 프로그램 신설에 대한 외압설에 시달렸고 방송국 내부에서 폐지를 주장하기도 했다.정규방송 동안 시청률 4∼7%를 기록,자리를 잡지 못하더니 지난 연말부터 각종 특집에 자리를 내줬다.이 와중에 진행을 맡은 오세훈 변호사가 한나라당에 입당,제작 자체가 불가능해졌다. 반면 ‘쇼생크 탈출’은 1·2부 평균 시청률 16.5%(에이씨닐슨 자료),‘개같은 날의 오후’는 14.3%를 기록,‘대타’ 이상의 역할을 해냈다.SBS는 22일부터는 ‘오늘과 내일’을 방송하겠다고 한다.그러나 아직 후속 사회자도 정해지지 않았다. MBC도 15일 심야시간대에 ‘미스터 커티’를 방송,SBS를 따라갔다.원래 방송되던 프로는 ‘아름다운 TV 얼굴’.MBC는 지난 14일 부분편성을 하면서 ‘아름다운…’을 화요일 밤12시20분대에서 일요일 밤11시30분으로 옮겨 27일부터 방송하기로 했다. 후속으로 마련된 국악 프로 ‘샘이 깊은 물 21’(가제)은 29일부터 방송하기로 예정된 상태.이 과정에서 15일과 22일 방송에 구멍이 난 셈이다.결국 15일은 ‘미스터 커티’로 채웠고 다음주 22일 역시 성룡과 왕우가 나오는 ‘유성검의 대결'이 방송된다. 예전부터 영화는 방송국의 준비 부족을 메꾸는 단골 메뉴였다.반면 방송국들은 자신들의 준비부족을 시청자들에게 사과하고남을 만큼의 좋은 영화를 선별해 방송해 왔는가에서는 후한 점수를 받기 어렵다. 전경하기자 lar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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