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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석재의원 30일 한나라 입당

    최근 자민련을 탈당한 함석재(咸錫宰) 의원이 30일 한나라당에 공식 입당한다. 한편 민주당 박병석(朴炳錫) 대전시지부장은 29일 “민주당이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충청권에 대한 기반을 가져야 하는데 장기적 비전없이 충청권을 희생시키는 상황에서 지부장을 할 수 없다.”면서 6월14일자로 시지부장직을 사퇴했다. 이지운기자
  • 정치 뉴스라인

    ■일부 의원들이 6·13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짐에 따라내주중 국회 의석분포가 달라지게 된다.이번 선거에 참여하는 의원은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서울시장 후보,강현욱(姜賢旭) 전북도지사 후보,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 경기도지사 후보 등 모두 3명이다. 이에 따라 국회 재적의원은 265석(정수 273석)으로 줄어들게 되며,당별 의석은 한나라당 131,민주당 113,자민련 14,민국당과 미래연합 각 1석 및 무소속 5석이 된다. ■지난 16일 자민련을 탈당한 무소속 함석재(咸錫宰·천안을·3선) 의원이 한나라당에 입당하겠다는 의사를 한나라당측에 밝힌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한나라당의 고위 당직자는 “함 의원이 지난 22일 미국에서 귀국,23일 당 관계자를 만나 ‘국가 장래와 후손의 미래를 위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힘을 보태겠다.’고 입당의사를 밝혔다.”며 “어느 시점에 공식합류하느냐의 문제만 남은 상태”라고 말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의 인터넷 홈페이지(www.knowhow.or.kr)가 내달 중순께 영어,일어,불어,중국어,러시아어,독어,스페인어 등 다국어로 새롭게 단장한다.노후보측 홍보팀 관계자는 26일 “노 후보에 대한 정보 수요가 외신 등으로부터 폭증하고 있으나 홈페이지 콘텐츠가 한글로만 돼 있어 애로가 많다.”면서 “현재 영어를 중심으로 가능한 한 많은 콘텐츠에 대한 번역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 김희완 39일 도피 행적, 밤에만 외출 ‘올빼미 생활’

    잠적 39일 만인 21일 밤 검거된 김희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검찰의 포위망이 좁혀져 올 때마다 서울과 수도권으로 은신처를 옮겨다니며 주도면밀한 도피 행각을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12일 최규선씨가 주재한 서울 O호텔의 대책회의에 참석한 뒤 도피생활을 시작한 김씨는 의정부,분당,서울 등지인들이 마련해준 은신처 3곳을 잇달아 옮겨 다녀 검찰 수사관들이 번번이 허탕을 쳐야 했다. 검찰은 21일 의정부에 은신처를 마련해준 김씨의 측근 인사 박모씨를 불러 10시간에 걸친 설득 끝에 김씨의 최종 은신처를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김씨는 지난 6일부터 대학선배 이모씨가 마련해준 서울 송파구 삼전동 연립주택에 숨어지내다가 이날 밤 11시10분쯤 인근 석촌호수로 산책을 다녀오던중 잠복하던 수사관들에게 붙잡혔다. 김씨는 체념한 듯 별다른 저항은 하지 않았으며 ‘수차례 자수를 결심했지만 시기를 놓친 것 같다.’며 뒤늦게 후회했다. 이날 자정을 넘어 서울지검으로 압송된 김씨는 오랜도피생활 탓인지 눈이 붉게 충혈된 채 수염도 제대로 깎지못한 초췌한 모습이었으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시종 부인으로 일관했다. 김씨는 도피기간중 다른 사람 명의의 휴대전화 6개로 외부와 연락하면서 같은 휴대전화를 2∼3일 이상 사용하지 않는 치밀함을 보였다.또 낮에는 은신처에 머물면서 밤에만 외출을 하는 올빼미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변호사는 검거 수 시간 전인 이날 수사팀을 방문해 김씨의 자수 문제를 상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5년 이민우 전 신민당 총재 비서로 정치권에 입문한 김씨는 96년 국민회의,99년 자민련,2000년 한나라당 등 여야를 전전해 정치권의 마당발로 통했다.92년 14대 총선에민주당 후보로 지역구인 서울 송파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고 96년 15대 총선에서도 낙선한 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역임했으며 99년 지역구인 송파갑 재선거에 출마했으나 또다시 고배를 마셨다. 김씨는 2000년 16대 총선 두 달 전 홍사덕 의원과 한나라당에 입당했다가 전국구 의원직을 얻지 못하자 탈당한 뒤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준비하던 권노갑 전 고문의핵심 참모로 자리를 옮기는 깜짝 변신을 연출하기도 했다. 김씨는 권 전 고문의 캠프에 합류하면서 참모로 있던 최규선씨를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경북도의원간 불꽃튀는 접전 예상

    경북 영주시는 3선을 노리는 김진영(金晋榮·63)현 시장과 한나라당 권영창(權寧昌·59)전 경북도의원간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두 차례나 무소속으로 당선된 김 시장은 지난해 말 민주당에 입당했다가 최근 지역정서를 감안,무소속 출마를 선택했다. 그는 신 연초제조창과 경륜훈련원 등 굵직굵직한 사업을유치한 점을 들어 당선을 낙관했다. 김 시장은 공해가 적은 정보산업연구단지 유치,온천휴양단지 조성,농산물 공판장과 물류센터 건립 등 지역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기 집권’및 민주당과 무소속을 오간 행적 등에 대한 비판여론이 부담스럽다. 15대와 16대 총선 차점자인 권 전 도의원은 “30년 동안회사를 운영해 온 경영마인드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되살리겠다.”며 경제전문가임을 부각시키고 있다.그는 특히인사정책의 투명화로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만들겠다면서주민의 낙점을 기대하고 있다. 여러차례 선거를 치르면서 조직한 사조직과 바르게살기협의회,부속 주부대학 졸업생,3000여 세대에 이르는 안동권씨 문중표가 주요 지지 기반이다. 한나라당 영주지구당 위원장인 박시균의원의 비서관 출신인 박해규(朴海圭·44)씨도 “세대교체를 위해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며 지역 농특산물 브랜드화와 영동선 이설 등을 내세우고 있다. 법원서기관 출신인 이종순(李鍾淳·51)법무사도 무소속후보대열에 합류했다.“공짜와 특혜가 없는 사회,상식과원칙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지역 개발을 위해필요하다면 시민주 발행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충기(白忠基·69)전 영풍군의회 의장도 최근 출사표를던졌다.농가소득 향상 등 농민을 위한 정책을 강조했다. 최영섭(崔榮燮·40)씨는 한나라당 영주시장 경선에서 권전 도의원에게 1표차로 석패,이번 선거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최씨는 한나라당 경선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이를집중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영주 한찬규기자cghan@
  • 이총리 3당대표 방문…월드컵기간 정쟁중단 요청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20일 오전 3당 대표를 잇따라 방문,월드컵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월드컵 기간(5월31일∼6월30일)동안 정쟁중단을 공식 요청한다. 이 총리는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 순으로 방문할예정이다. 이 총리는 3당을 방문하는 자리에서 “이번 월드컵대회는 국운이 달려있는 민족적 행사인 만큼 지난 88년 서울올림픽때처럼 여야가 정쟁중단을 선언하는데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의 자민련 당사 방문은 지난해 9월 총리직 잔류선언으로 자민련에서 출당된 이후,한나라당 당사 방문은 99년 12월 자민련 입당을 위해 한나라당을 탈당한 이후 처음이다. 최광숙기자 bori@
  • 집중취재/ ‘개점휴업’ 국회- 3黨 샅바싸움 민생 ‘뒷전’

    5월 임시국회가 열린 지도 2주가 됐지만 사실상 ‘개점휴업’상태다.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민생법안을 처리하는 데에 별 관심이 없는 것 같다.이런 상태에서 오는 25일까지는 16대 국회 후반기의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등을구성하도록 돼 있지만,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힘겨루기로 난항이 예상된다.월드컵과 지방선거가 겹쳐 있기 때문에 국회의 장기공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또 자민련 함석재(咸錫宰)의원의 탈당 이후,대선과 맞물린 정계개편과 역(逆)정계개편 논란도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이다. ■16대 후반기 원 구성=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총무와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가 선출된 이후의 첫 힘겨루기라는 점에서 특히 관심거리다.이 총무와 정 총무 모두 목표를 향해 저돌적으로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라 앞으로 양당관계가 매끄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없지 않다.국회의장과 운영위원장을 어느 당에서 차지하느냐가 16대 후반기 원 구성의 핵심이다. 이 총무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민주당을 탈당까지 한 상태에서 제 1당이 국회의장을 차지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그는 “국회의장과 운영위원장은 동일 티켓”이라고 잘라 말했다.운영위원장도 양보할 수 없다는 의미다. 민주당의 생각은 다르다.아직도 실질적으로는 민주당이여당이므로,국회의장과 운영위원장을 계속 맡아야 한다는논리를 펴고 있다.민주당은 원구성 협상을 늦추면서 함 의원 탈당은 한나라당의 ‘의원 빼가기’라는 공세를 펼 것으로 보인다. 자민련은 함 의원의 탈당에 따라,한나라당과는 원 구성에 절대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김학원(金學元) 총무가 “표결을 통해 국회의장을 선출하는 게 한 방법”이라고말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한다.이만섭(李萬燮) 현 국회의장도 각 당이 특정후보를 내지 않고 완전 자유투표로 새의장단을 선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은 표결을 할 경우 무소속 의원중 2명을 끌어들이면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지만,자신만 할 수는 없다.한나라당에서는 박관용(朴寬用) 전 총재권한대행이,민주당에서는 조순형(趙舜衡)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된다.20일 오전 이만섭 국회의장의 주선에 따라 이 총무와 정 총무는 첫 상견례를 할 예정이지만,원 구성에 관해서는 이견을 확인하는 선에 그칠 것 같다.결국 국회의장과 운영위원장을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각각 나눠 갖는 선에서 타협이 이뤄질 것으로 보는 견해가 없지 않다. ■정계개편=원 구성 전략과 관련,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가장 큰 관심사는 한나라당의 원내 과반의석 확보 여부다.한나라당으로서는 원활한 대국회 전략을 위해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다.함 의원의 자민련 탈당으로 주변여건도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함 의원의 입당을 전제로 할경우 1석만 확보하면 가능한 일이다. 다만 추가 2석 확보가 민주당에 정계개편의 빌미를 줄 수도 있다는 게 우려되는 점이다.또한 명실상부한 원내1당으로서 첫 원구성에 ‘수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오만함’으로 비치지 않을까 하는 것도 고민거리다. 과반확보가 이같은 문제점을 상쇄할 충분한 이득이 있다고 판단된다면 강경 돌파 가능성이 없진 않지만,한나라당이 당장 이를 시도할 것같지는 않다.따라서 일단 원 구성에 대해서는 상대당 ‘떠보기’ 수준의 대응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원 구성에 더욱 다급해진 것은 민주당인데 우리가 먼저 나설 필요가 있겠느냐.”고 말했다.섣불리 싸움을 거는 무리수로 정계개편의빌미를 주지 않는 게 지방선거나 대선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으로 여겨진다. 곽태헌 이지운기자 tiger@ ■JP 의장대행 맡을까 16대 후반기 국회의장이 법정기한안에 선출되지 못하면 국회는 의장직무대행 체제로 가게 된다.새 의장을 선출할때까지 의장대행이 본회의 사회를 맡아 의사일정을 진행한다.국회법은 이 의장대행을 본회의 출석의원 중 최다선의원이 맡되 2명 이상이면 연장자가 맡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9선인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총재가 맡게 된다.그러나 김 총재의 측근은 “단언할 수는 없지만 의장대행을 맡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JP가 사절하면 다음 후보는 8선인 이만섭(李萬燮) 현 의장이 되나,전임의장인 만큼 그 역시 맡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들을 제외하면 대행후보는 6선에서 찾아야 한다.후보는 민주당 김영배(金令培)·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 의원과 이한동(李漢東) 총리 등 3명. 이들 중 이 총리는 고사할 것이 확실시되고, 결국 만70세로 박 의원보다 6세가 많은 김 의원이 2년전 16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때에 이어 또다시 직무대행을 맡을 공산이 높아 보인다. 진경호기자 jade@ ■국회계류 주요법안 국회가 장기간 공전할 조짐을 보이면서 가장 시급해진 현안은 예금보험기금채권 차환발행 동의안이다.정부는 IMF외환위기 이후 투입된 공적자금 가운데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4조 5000억원에 대한 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국회에 동의안 처리를 요청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대통령 세 아들의 비리 연루 의혹’ 국정조사·TV청문회·특별검사제 등을 민주당이 수용하고 공적자금 실태조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동의안 처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민주당은 “예보채 차환발행 동의안 처리가 지연되면 우리나라의 대외 신인도가 하향조정될 가능성도 있다.”며한나라당을 비난하면서도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흔히 이자제한법이라고 말하는 ‘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도 처리가 시급한 민생법안이다.부동산투기 현상으로 아파트 등의 실수요자들이 고통을겪고 있지만 이를 해결할 주택건설촉진법 개정안도 의원들의 서랍 안에서 잠자고 있다. 선거공영제법안에 대해서도 정당연설회 완전 폐지 등을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법사위에 계류중인 법안만 19개이며,정부가 올해 처리를 원하고 있는 법안은 모두 140여개에 이른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함석재의원 자민련 탈당

    자민련 함석재(咸錫宰·충남 천안) 의원이 16일 탈당했다.함 의원은 3선 의원으로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을 맡고 있으며,한나라당 입당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 의원의 탈당으로 국회의석은 현재 재적 269석(전체 의석은 273석)에서 한나라당이 과반의석(135석)에 2석 모자란 133석,민주당 115석,자민련 14석,민국당 1석,무소속 6석으로 재편됐다. 함 의원이 한나라당에 입당하고 추가로 1명만 더 입당할경우 한나라당은 단독으로 국회 원구성을 할 수 있게 돼주목된다. 한나라당은 함 의원의 입당설에 대해 “예단에 불과하다.”면서 “현재로서는 입당한다 해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김두관 前남해군수 민주 입당

    경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두관(43·자치연대 공동대표) 전 남해군수가 13일 민주당에 입당했다. 김 전 군수는 95년 남해군수 선거에서 무소속 돌풍을 일으키며 전국 최연소 민선단체장에 올라 화제가 됐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 JP “연민의 정”

    현정부 출범때 공동정권의 한 축이었던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가 6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세 아들 문제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자 ‘연민의 정’을 표시했다. 김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말은 좋은 표현이 있을지 모르지만 김 대통령은 사실상 (당에서) 쫓겨난 것”이라며 “김 대통령의 심중이 이만저만 괴롭지 않아 어떻게 할도리가 없었을 것이며,본인의 생각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또 “(이번 결정이) 한나라당이 말하는 ‘위장 탈당’이나 뭘 면하기 위한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JP는 대통령의 세 아들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치적으로엎치기,덮치기로 복잡하게 할 것이 아니라 검찰이 모처럼소신껏 하는 데 좀 두고보자.”는 종전의 입장을 견지했다. 이어 그는 “한나라당 이 전 총재는 겉과 속이 다르고 어제와 오늘이 다르며,유아독존에 협량인 사람”이라고 혹평한 뒤 “그가 대통령이 돼서는 나라가 어지러워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대선때 두고 봐라.내가 뭐라고 하고 다니는지….”라고 말해 이원종(李元鐘) 충북지사의 한나라당 입당때 공언했던 이 전 총재에 대한 낙선운동을 펼칠 것임을 재확인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사설] 새 정치 기대 꺾는 ‘공천권 헌납’

    민주당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가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과 만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한나라당의 박종웅 의원,문재인 변호사,한이헌 전 한나라당 의원 등 3명을제시하고 김 전 대통령의 의중을 물었다고 한다.노 후보는1일 기자간담회에서 김 전 대통령의 결정을 기다릴 것이라며 “의중을 주시면 저는 성공”이라고 밝혔다. 노 후보의 부산시장 공천에 대한 생각은 정치 도의는 물론 새 정치의 명분과도 동떨어진 발상이라고 아니 할 수 없다.노 후보가 부산시장 후보 추천권이야 있겠지만 누구에게넘겨줄 성격은 분명히 아니다.엄연히 경선에서 국민과 당원들의 의사를 물어야 하는 것임에도 김 전 대통령에게 위임한 것은 일인지배,지역주의 정당 체제로 회귀하자는 뜻으로 볼 수밖에 없다. 노 후보는 정책과 이념을 같이하고 지역주의를 극복하는‘신민주 대연합’의 정계개편을 강조해 왔다.그런데도 불구하고 기껏해야 지역주의에 기초해 남의 당 의원을 ‘보스가 낙점하면 공천하겠다.’는 노 후보의 생각은 정계개편의 명분과도 거리가 멀다.더욱이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공천권을 노 후보나 김 전 대통령이 가진 것은 아니지 않은가.게다가 박종웅 의원은 이런 움직임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의 뜻에 따르겠다.”고 했다.박 의원이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되려면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민주당에 입당해 경선에나서야 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다.그런데 김 전 대통령의 뜻에 따르겠다는 것은 ‘가부장적 가신정치’를 다시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 노 후보가 ‘노풍’(盧風)을 일으키며 대통령 후보가 된이유 가운데는 새 정치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을 것이다.여기에는 전라도니 경상도니 하는 지역주의를 내세운 ‘3김정치’청산의 희구도 있다고 본다.노 후보는 그런 시대적요구를 외면하고 과거로 회귀하려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민주당과 노 후보가 지지를 받으려면 부산시장 후보를 경선으로 당당하게 뽑아 시민들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
  • 민주 광진구청장후보에 김태윤씨 선출

    민주당 서울 광진구청장 후보에 김태윤(金泰潤·43·변호사)씨가 선출됐다. 김씨는 23일 능동 어린이대공원내 리틀엔젤스회관에서 765명의 선거인단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주당 광진구청장후보 경선에서 603표를 얻어 131표를 얻은 나경식 후보와27표의 김광해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리고 구청장 후보로 확정됐다. 김씨는 이에 따라 오는 6월13일 지방선거에서 최근 한나라당에 입당한 정영섭(鄭永燮) 현 구청장과 겨루게 됐다. 이동구기자
  • 선거체제 ‘민주호’진로/ 盧 - 韓 ‘투톱시스템’ 가동되나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이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오는 27일 새로 선출될 당 지도부와 노 후보간 관계 설정에 당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과거엔 대선후보가 당 총재를 겸했으나 민주당의 경우 지난 1월7일 당 쇄신안을 채택하면서 대선후보와 당 지도부의 역할을 분리하고,당 지도체제를 집단지도체제로 바꾸는 등 제도적 여건이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앞으로 2주 안에 새 지도부를 구성하고 대선후보가 확정되면 노 후보는 새 지도부와 ▲12월 대선 정책공약 ▲6월지방선거에서의 후보 역할 ▲양대 선거조직과 재정문제 등을 조율해 나가야 한다. 그러나 노 후보가 원외에 오래 머물렀고,97년 대선 직전에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했다는 점에서 ‘노무현 호(號)’가 쉽게 돛을 올리고 순항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런 우려는 최근 당 일각에서 제기된 ‘노무현 다듬기’부터 조짐을 보이고 있다.몇몇 의원들은 “노 후보의 정책이념부터 말투에 이르기까지 과격·불안정 이미지를 순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대해 노 후보측 지지자들은 “그같은 보수화·세련화 주장은 노풍(盧風·노무현 지지 바람)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됐다.”고 반발,마찰음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개혁·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노 후보측 지지자들은 대권-당권 경선에서 ‘노무현-한화갑(韓和甲)’연대 추진을 적극 검토하는 한편,신기남(辛基南)·추미애(秋美愛) 의원 등 개혁파 의원들의 최고위원 입성을 위한 대책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호’가 통과해야 할 첫번째 관문은 6월 지방선거가 될 전망이다.개정된 당헌·당규는 지방선거의 공천·선거조직·운동을 대선후보가 아닌 당 지도부가 주관하도록 하고 있지만,실제 선거운동에선 대선후보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게다가 노 후보 스스로도 영남권광역단체장 선거결과와 후보 신임 문제를 연계함에 따라지방선거 결과는 노 후보의 당 장악력을 재는 척도가 될 전망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진념씨 경기지사 출마선언

    진념(陳稔) 전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9일 민주당 경기도지사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진 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수유리 4·19묘지에 참배하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입당식을 가진 후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참여를 밝힐 것이라고 민주당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이 전했다.
  • 민주 광주시장후보 경선 잡음

    5월4일로 예정된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경선을 앞두고 일부 예비후보가 지구당 위원장들의 경선 개입 중단을 요구하는 등 불공정 시비가 일고 있다.고재유 광주시장과 이정일 전 서구청장,이승채 변호사는 15일 민주당 광주시지부사무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지역 일부 지구당 위원장이 특정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며 중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일부 지구당에서 특정 후보에게 편의를 제공키로 하는 등 공정한 경선 분위기를 해칠 만한 동향이 있다.”며 “선거관리위원장인 시지부장은 지구당 위원장들에게 엄정 중립을 지키도록 해줄 것”을 요구했다. 예비 후보들은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수용되지 않아 발생하는 모든 사태에 대해서는 지구당 위원장들이 책임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최인기 대불대 총장측은 “지난 8일에야 민주당 입당과 함께 시장후보 출마를 선언해 현실적으로 투표권을 갖고 있는 대의원들마저 접촉할 시간이 없었다.”며“차기 선거를 노리고 오랫동안 선거운동을 해온 이들이‘불공정 경선’을 운운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경기도지부서 첫 표갈이/ 野 경선후보 유세 돌입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들이 10일 경기도지부 정기대회에 참석,처음으로 한 자리에서 대의원들을 상대로 개인연설을 갖는 등 본격적인 유세전에 돌입했다.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이 자리에서 “우리 당 후보 중누가 (본선에) 나가도 여당후보를 능히 이길 수 있다.”고전제, “특히 나는 역사상 가장 깨끗하고 유능하며 국민을통합할 수 있는 정부를 만들 자신이 있다.”고 주장하며‘이회창 필패론’에 대해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인천지역 언론사들과의 간담회에서최근의 지지율 하락에 이은 필패론 대두와 관련,“내 지지율은 지금 바닥에 와 있으며,이제 오를 길만 남았다.”면서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에 대해서는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발언이 사실이라면 큰일날 일이며,내용이 과격해 국민을 불안케 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그러나 이부영(李富榮)·최병렬(崔秉烈) 후보는 “우유부단한 리더십으로는 부패정권을 교체할 수 없다.”며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리더십으로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없다.”고 이회창 필패론을거듭 주장했다. 최 후보는 앞서 이날 MBC 라디오방송에 출연, “그 동안경상도 분들은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을 싫어하는 측면에서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를 지지한 것이며,내가 나가면 DJ쪽보다는 선호할 것”이라며 “노무현 바람도 불과2∼3주만에 만들어진 만큼 내가 후보가 되면 진짜 돌풍이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회창 후보 진영 의원들이 김종필(金鍾泌)자민련 총재를 찾아가 ‘총재로 모시겠다.’고 했는데 부패의 원조이며 지역주의의 화신을 입당시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보수연합론 움직임에 제동을 걸기도 했다. 그러자 일부 대의원은 “그만하자.”,“해당행위 하지 말라.”고 고함을 치면서 자리를 뜨기도 했다. 이상희 후보는 과학전문가로서 그동안의 경험과 대선후보로서의 장점을 부각시킨 뒤 ”세상이 바뀌면 정치의 흐름도 바뀌어야 한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수원 이지운기자 jj@
  • 박찬종씨 한나라 입당

    지난 97년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 대선후보경선에서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맞섰다가 탈당했던 박찬종(朴燦鍾)전 의원이 9일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박 전의원은 지난 3일 한나라당사를 방문,박관용(朴寬用)총재권한대행을 만나 “지난 97년 잘못된 실수를 갚고 한나라당이 최근 위태롭게 된 만큼 당에 들어와 한알의 밀알이되고 싶다.”며 입당 의사를 전달했다. 이지운기자 jj@
  • 막오른 佛대선 선거운동/ 유권자 42% “”대선 무관심””

    오는 21일로 다가온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4일 최종 후보자 16명이 확정발표됨으로써 공식적인 선거 운동이 시작됐다. 대선 출마자들은 2일 밤 12시까지 500명의 지지 서명자명단을 헌법위원회에 제출했다.후보신청을 위해서는 국회의원,시장 등 선출된 지역대표 3만6000명 중 500명의 서명을 받아 헌법위원회에 제출해야한다.후보자 16명은 역대최다로 이전에는 1974년 대선 때의 12명이 최고 기록이었다. 후보를 보면 우파와 좌파의 선두주자인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리오넬 조스팽 총리,극우파 장 마리 르펭 국민전선(FN) 당수,극좌파 아를레트 라기예 노동자 투쟁당(LO) 후보,장 피에르 슈벤망 전 내무장관 등 남성 12명,여성 4명이다.르펭은 서명자 500명을 못채워 후보신청이 좌절될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막판 지지자를 간신히 모아 등록을 마쳤다. 1차 투표는 4월21일이며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가 없을 때 5월5일 2차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현재 대선은 이미 시라크 대통령과 조스팽 총리 양자구도로 압축된 상태다.두 후보는 비슷한 지지율을 얻고있으나 최근 총기난사 사건 이후 시라크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두 후보 모두 1차 투표서과반 획득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유권자 42%가 여전히 대선에관심이 없다고 응답했다.때문에 역사상 가장 낮은 투표율이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나마 관심은 군소 후보들이 얼마나 활약을 펼칠 것인가에 쏠려있다.특히 르펭 후보는 1차 투표에서 10∼13%의 지지율로 시라크와 조스팽의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르펭의 국민전선은 그동안 총선에서 꾸준히 15%대의 지지율을 얻어왔다.이는 우파인 시라크 진영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결선 투표 때 르펭 지지표의 향방에 당락이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노동자 투쟁당의 라기예 후보도 선전이 기대된다.타자수출신의 트로츠키파인 라기예 후보는 1차 투표에서 약 10%의 지지율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라기예는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결선투표에서 표를 사회당으로 몰아주지 말 것을호소하고 있어 조스팽 총리의 대선 가도에 영향을 줄것으로 관측된다. 박상숙기자 alex@ *프랑스 대선 후보 비교. ●리오넬 조스팽(65세). 정당: 중도좌파 사회당. 프로필: 1971년 사회당 입당, 95년 대선 패배, 97년 총선 승리. 공약. 범죄: 범죄 원인해결, 사회안정장관 신설. 주35시간 근로: 계속추진. 세금: 소득세 인하. 사회보장: 의사 임금 인상. 유럽연합: 느슨한 유럽연방 지지. ●자크 시라크(69세). 정당: 우파 공화국연합(RPR). 프로필: 1976년 RPR창당, 경제장관 파리시장, 총리, 95년 대선승리. 공약. 범죄: 범죄율 하락, 사회안정장관 신설. 주35시간 근로: 개정. 실업: 일자리 46만개 창출. 세금: 소득세, 법인세 인하. 사회보장: 연금법 개정. 유럽연합: 강력한 유럽헌법 지지.
  • 민주 춘천토론회 대충돌/ 李·盧 ‘후보검증’ 입씨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이인제(李仁濟)·노무현(盧武鉉) 후보가 21일 춘천 KBS토론에서 격렬한 설전을 벌였다.지금까지 주로 수세였던 이 후보가 예전의 ‘싸움닭’으로 돌변, 노 후보를 거칠게 몰아붙였다. 노 후보는 이 후보에게 “나에게 ‘파괴적 개혁주의자’라고 표현했는데 내가 파괴적인 정치활동을 한 사례를 들어보라.”며 선공을 가했다. 이에 이 후보가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해 언론과 전쟁을 불사할 것이라고 말한 것은 과격한 성향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며 “언론사를 범죄집단화한 것 아니냐.”며 되받았다. 노 후보는 “역습을 당했다.대단히 악의적 표현이다.”며다소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머뭇거렸다.그러나 이내 반격에나섰다. 그는 “이 후보에게 3당 합당 문제와 경선 불복,정체성 문제를 제기하자 나의 재산관계와 원색적인 가족 얘기까지 들고 나오며 인신공격을 했다.”며 불쾌함을 표시한뒤 3당 합당문제에 대한 해명을 거듭 요구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3당 합당으로 인해 권위주의 시대를끝냈고 연장선에서 국민의 정부를 탄생시킬 수 있었다.”고설명한 뒤 “국민의 정부가 탄생할 당시 ‘야바위’ 운운하던 노 후보가 97년 김 대통령 당선 1개월 전에 입당한 행동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고 있다.”고 맹공을 가했다. 노 후보는 이 후보가 예상외로 치고나오자 중간에 제지하려 애썼다.그러나 이 후보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얼굴을 붉혔다.이어 상당히 당황한 듯 “되받아 쳐야지”라고 혼잣말을 한 뒤 “내가 토론을 제법 하는데 요령이 부족한 모양이다.”며 다소 얼이 빠진 표정을 지었다.“정동영 후보에게질문하려고 했는데 (내용을) 잊어버렸다.”며 계속 머뭇거렸다. 춘천 이종락기자 jrlee@
  • [씨줄날줄] 정치 윤락

    한동안 정치판에서는 군사용어들이 난무했다.그런데 최근에는 ‘참혹한 말로’니 ‘정치윤락’이니 하는 무시무시하고 야릇한 용어들도 등장하고 있다.사회현상이 반영된것인지는 두고 볼 일이나 듣기에 그리 좋지는 않다. 이원종 충북도지사가 19일 자민련을 탈당해 한나라당에입당했다.이 사건(?)을 둘러싼 말잔치를 한번 보자.자민련의 정진석 대변인은 “이 지사의 철새 행각과 그를 협박해 ‘정치윤락’을 조장한 한나라당의 패륜적 공작정치의 참혹한 말로를 머잖아 보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반면 한나라당의 한창희 부대변인은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산뜻한 결단”이라고 평가했다.‘적의 적은 내편’ ‘영원한적은 없다’는 논리도 어김없이 통했다.자민련과 공조가깨지자 꿔주기 차원의 ‘연어 의원들’을 철수시켰던 민주당이 자민련의 편을 들고 나섰다.장전형 부대변인은 “충절의 고장 충청도를 변절의 고장으로 전락시킨 기회주의적 행태”라고 거들었다.한 사건에 대한 평가의 폭이 이렇게도 클 수가 있을까. 당사자인 이 지사는 “대다수 도민의 여망에 따라 한나라당 입당을 결심했다.”고 결행(?)의 동기를 설명했다.필자나 독자들은 일일이 충북도민들의 여망을 들어보지 않아서 무어라 판단할 수 없을 것이다.그러나 적어도 신문이나방송을 접하는 정도라면 지난 1998년 한나라당에서 자민련으로 소속을 바꿔 충북지사에 당선된 이 지사가 이제 온길을 되짚어 간 이유를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판단은 유보하더라도 이 지사의 탈당 과정에서 나타난 말잔치나 행동들이 정치판의 수준이 아닐까 하는 걱정은 남는다.이 과정에서 자민련 소속 의원들과 당직자들은 버스를 타고 한나라당에 몰려가 진입을 시도하며 규탄대회까지 벌였다.한나라당은 경찰까지 동원해 이들을 막았다.몸싸움에 이어 말싸움에서는 ‘정치 윤락’이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다.웃기에는 좀 씁쓸하고,씁쓸하다고 생각하기에는 좀 섬뜩한 일이 아닌가. 결론을 얘기하자면 정당들은 최근 국민들이 희구하고 있는 정치 개혁을 주도하지는 못할 망정 앞장서서 짓밟지 말라는 것이다.개인의 정치적 성향이나 정책적 소신에 따라정당을 옮길수도 있다.유권자들의 여망을 따르든,설득하든 그것은 나중에 표로써 심판받으면 된다.하지만 소신도철학도 없이 떠돌아 다니며 정치를 마치 ‘조폭들의 결전장’처럼 몰아가지는 말았으면 한다. 김경홍 논설위원 honk@
  • ‘이원종탈당’ 성난 자민련

    이원종(李元鐘) 충북지사가 끝내 19일 자민련을 탈당,한나라당에 입당함으로써 양당간 ‘충북 혈전’이 클라이맥스를 향해 치닫고 있다. 자민련 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은 ‘패륜정치’‘정치윤락’ 등의 극한 용어를 동원한 성명을 통해 이 지사와 한나라당을 맹비난했다.정 대변인은 “권력의 양지를 좇아 떠난 이원종의 철면피 행각과 한나라당의 패륜적 정치행태를300만 당원의 이름으로 규탄한다. 며 “협박·공작 정치를자행하는 이회창 총재와 한나라당은 이제 정치권 퇴출을위한 국민적 저항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전날 한나라당을 강도높게 비난했던 김종필(金鍾泌) 총재는정 대변인으로부터 이 지사 소식을 전해듣고는 “고얀 친구로구만….”이라고 말하고는 입을 닫았다고 정 대변인은전했다. 자민련은 이 지사의 탈당으로 마땅한 지사후보를 공천하기 어렵게 됨에 따라 민주당과 연합공천을 추진,오는 6월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이 지사의 당선을 저지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도내 11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제천시와 진천군,괴산군 등 3곳만이자민련 소속일 정도로 급속히 세가 위축되고 있어 힘겨운 싸움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이 지사 영입을 집요하게 추진해 온 한나라당은한창희(韓昌熙) 부대변인의 짤막한 논평을 통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산뜻한 결단”이라고 환영하는 것으로 가름했다. 진경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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