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입당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 일침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 대화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 세습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278
  • [사설] 지향점 없는 탈당 러시

    민주당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 소속 김영배·김원길·박상규 의원 등 11명이 어제 탈당을 선언했다.대선을 앞두고 드디어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본격화되는 모양이다.정기국회가 끝나면 경기·충청 등 중부권 의원들의 추가 탈당이 이어질 것이라고들 하니,대선구도의 지각변동이 어떤 모양으로 끝이 날지 자못 궁금하기까지 하다. 민주당의 분란 사태는 그만큼 아무런 지향점을 갖지 못한 채 표류해왔다.어찌보면 ‘제 살 길’을 궁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 정도다.탈당파 의원들의 속내가 자민련과 교섭단체를 구성해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의원간 단일화를 추진한다는 것이 대세이나,중부권 신당론·통합 21 지지·한나라당 입당 등으로 갈려 공통점을 찾기 어려운 지경이다.철새정치라는게 늘상 그렇지만,살길을 찾아 모래알처럼 뿔뿔이 흩어질 준비를 하고 뛰고있는 것이다. 물론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스스로의 이념과 노선의 실현을 위해 연대하고 합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그러나 여론조사결과 대선구도는 ‘1강(强) 2중(中)’으로 단일화를 해도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이들의 유일한 명분인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집착이 허물어지고 있는 형국인 것이다.이념이나 노선 없는 정략적인 ‘짝짓기’의 뒷모습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 그지없다. 이제 더이상 대선구도가 혼미스럽게 전개되어서는 안된다.이번 대선은 21세기의 첫 지도자를 뽑는 선거로 후보들의 정책과 국가경영 비전 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선거운동이 후보 검증과 정책 대결로 하루빨리 전환되어야 한다.노·정 두 후보는 서둘러 단일화 논의를 매듭짓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본다.그뒤 국가발전 비전 등 각각의 지향점을 내걸고 당당한 자세로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
  • 빅3의 대응전략/ 李 - 후보단일화 주시속 의원 추가영입 박차

    지금까지 한나라당의 추가 의원영입은 시기 조절의 문제로 알려져 왔다. 일정부분 물밑에서의 작업은 진작부터 일단락됐다고 한다. 경기 남부지역 일부 의원들은 구체적으로 이름과 입당 시기까지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그간 형식상 끌어당기는 모습으로 비쳐지지 않으려 애썼다. 당직자들은 이에 대한 역풍을 우려,적어도 공식적으로는 ‘오는 사람을 막을 수야 없지 않으냐.’는 식의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이번 정기국회가 끝나는 오는 8일까지는 별일없다.”는 말도 했었다. 현재 당내 의견은 크게 둘로 나뉜다.우선 ‘눈치볼 시간 없다.세게 몰아붙여 대세를 장악하자.’는 얘기가 나온다.한편으로는 ‘그래도 무분별하게 영입하는 모습은 좋지 않다.’는 소리도 있다. 한나라당은 일단 5일 국민통합21의 창당을 지켜볼 생각이다.후보단일화가 어찌되는지도 주시하고 있다. 그렇다고 마냥 팔짱끼고 관망만 하겠다는 것도 아닌 듯 하다.여차하면 판에 끼어들 생각도 없지 않은 것 같다.판세 정리 이후 ‘이삭줍기’보다는 아예 줄기를 뽑자는 목소리가 하나둘 늘어가는 상황이다. 이지운기자 jj@
  • 후단협 3派3色

    후보단일화를 명분으로 한 민주당 의원들의 단계별 집단탈당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3일 김윤식(金允式) 이근진(李根鎭) 의원이 탈당한데 이어 4일에는 10명 내외가 탈당키로 하는 등 이번 주중 15∼17명의 의원들이 탈당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 내부에서도 궁극적인 지향점이 ▲후보단일화파 ▲중부권 신당파 ▲한나라당 모색파 등으로 나뉘고,움직임도 제각각이어서 일사불란한 행동을 보이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후보 단일화파 후단협 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이들은 4일 집단 탈당에 앞서 3일 저녁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핵심의원 12명의 회동을 갖고 탈당 인원과 성명 문안을 최종 조율했다. 4일에는 이들중 10명 안팎이 탈당하기로 의견을 모으는 한편,최명헌(崔明憲) 장태완(張泰玩) 박상희(朴相熙) 의원 등 전국구 의원들은 당 지도부에 제명을 요구키로 방침을 정했다. 모임에는 김영배(金令培) 김원길(金元吉) 설송웅(설松雄) 이윤수(李允洙)최선영(崔善榮) 박상규(朴尙奎) 박종우(朴宗雨) 이희규(李熙圭) 김덕배(金德培) 의원 등도 참석했다.참석자들은 노무현 후보의 이날 후보단일화를 위한 국민경선 제안에 대해선 환영 의사를 밝히면서도 “탈당 결정에는 영향을 안미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회동 후 설송웅 의원은 “오늘과 같은 개별탈당은 앞으로 없을 것”이라며 정몽준 의원측과의 후보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행동통일을 애써 강조했다. ◆중부권 신당파 이인제(李仁濟·IJ) 의원을 비롯한 송영진(宋榮珍) 원유철(元裕哲) 박병석(朴炳錫) 송석찬(宋錫贊) 유재규(柳在珪) 이희규 의원 등 8명은 1일 저녁 모임을 가졌다.이 자리에서는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이한동(李漢東) 전총리 등과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뒤 ‘중부권 신당’을 창당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목적은 특정 후보를 밀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기보다는,후보단일화에 실패할 경우 이를 명분으로 차기 총선을 겨냥한 당을 만들겠다는 성격이 짙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 의원은 이날 모임에서 “김종필 총재를 정치 지도자로서 깍듯이 모셔야한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그러나 이들이 조만간 탈당을 결행할 가능성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이 의원은 “연말까지는 무심정관(無心靜觀)하면서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고,측근 의원들은 “이 의원은 설사 움직이더라도 맨 나중에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모색파 현재로선 뚜렷한 움직임없이 수면 아래서 잠행(潛行)중이다. 다만 3일 전격 탈당한 이근진 의원과 1일 탈당한 김명섭(金明燮) 강성구(姜成求) 의원은 본인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당 안팎의 관측이다.잠시 중간지대에 머물러 있다가 정국상황에 따라 한나라당에 입당할 것이라는 논리다. 강성구 의원은 이와 관련,“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정기국회 일정이 끝나고 난 뒤 결정하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놨다.이근진 의원도 “아직 아무런 결정을 내린 바 없다.”고 적극 부인하진 않았다. 탈당의 물꼬를 튼 박상규 의원도 “자민련,이한동 전 총리 등과 함께 통합신당을 만들어 후보 단일화를 해야 대선에서 승리할수 있다.”고 하면서도“지구당이나 중소기업 대표들로부터 한나라당으로 가라는 압력이 거세다.”고 털어놨다. 결국 오래 전부터 끊이지 않고 있는 한나라당행 설(說)이 실현되는 데는 아무리 빨라도 정기국회가 끝나는 8일 이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한 의원은 “이번주는 지역구 예산 문제와 후원회 개최 때문에 탈당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후단협 ‘연쇄 탈당’안팎/ 민주 ‘내부 분열’ 가속화

    민주당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 소속 김명섭(金明燮) 강성구(姜成求) 의원이 1일 탈당하고,김원길(金元吉) 박상규(朴尙奎) 의원이 ‘4일 탈당’을 예고함에 따라 향후 대선정국이 급격한 변화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들은 탈당 명분으로 ‘후보 단일화’를 강조한 만큼 최근 공론화돼가고 있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간 단일화 움직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과 및 배경 이날 오후 7시쯤 지구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김명섭 강성구 의원은 “앞으로 박상규 의원 등과 행동을 같이할 계획”이라며 후보 단일화를 위해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앞서 박상규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후보단일화의 밀알이 되기 위해 김원길 의원과 4일 탈당을 결행하기로 했다.”면서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만큼 원내교섭단체 구성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처럼 후단협의 탈당에 가속도가 붙는 까닭은 현재 사분오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후단협을 그대로 방치해선 안 된다는 절박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실제로 최근 후단협 소속 의원들 가운데 일부가 선대위에 참여하거나,한나라당행(行)을 공공연히 밝혀 왔다.후단협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후단협이 많은 모임을 가졌으나 특별한 논의의 진전이 없지 않았느냐.”며 “이런 가운데 정 의원의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후단협 의원들 사이에 많은 동요가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전망 우선 두 의원의 탈당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후단협의 탈당 도미노를 부추기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4일 탈당’을 발표한 김원길 박상규 의원은 후단협의 핵심인물이라는 점에서 적지않은 파장을 불러올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최명헌(崔明憲) 공동대표은 “나는 3일을 생각하고 있으나 일부에선 더 빨리 하자고 한다.”면서 “현재로선 교섭단체 구성(20명)에 약간 못미치지만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 등을 포함하면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후단협이 조만간 탈당을 결행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후단협내 C,S,H 의원 등의 한나라당 입당설(說)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강성구 의원측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해 자칫 후단협의 탈당 명분이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설송웅(^^松雄) 총무위원장은 이와 관련,“전체 모임을 갖고 같이 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도 “두 사람의 탈당으로 (탈당)일정이 크게 앞당겨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단일화 논의 후단협의 집단 탈당이 실제로 이뤄질 경우 현재 단일화 방식을 놓고 상당한 이견차를 보이고 있는 노 후보와 정 의원에게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노 후보는 “‘후보단일화 불가’ 입장만 고수한 나머지 의원들을 떠나 보냈다.”는 당내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게다가 후단협의 집단탈당이 분당(分黨)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노 후보의 주장만 내세울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정 의원도 마찬가지다.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하락을 보이고 있는 그로서도 자신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민주당을 뛰쳐나온 의원들이 ‘경선 수용’을 요구할 경우,이를 외면만 할 수는 없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양측간 후보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상황에서 집단탈당이 오히려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당직자는 “집단탈당이 ‘노 후보 흔들기’로 비쳐질 수도 있다.”면서“그럴 경우 노 후보의 반발을 초래하는 등 단일화 논의에 역행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내다봤다. 홍원상기자 wshong@
  • 대선정국 재편 급물살

    오는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탈당이 본격화되면서 대선구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민주당 김명섭(金明燮)·강성구(姜成求) 의원은 1일 지구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민주당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 소속 김원길(金元吉) 공동대표와 박상규(朴尙奎) 이윤수(李允洙) 이희규(李熙圭) 의원도 4일 동료 의원들과 함께 집단탈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섭 의원은 “후보단일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탈당후 거취에 대해서 밝히지 않았다.앞서 강성구 의원은 한나라당 행을 예고한 바 있어 두 탈당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두 의원의 탈당은 이들의 한나라당 행을 사전에 막기 위해 후단협측에서 부추겼다는 분석도 나와 후단협 소속 의원들의 후속 탈당도 잇따를 것으로 점쳐진다.이와 관련,민주당의 한 재선의원은 “당내 의원 5명 정도가 한나라당 행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나머지 후단협 의원은 탈당 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의원의 후보단일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후단협 최명헌(崔明憲) 공동대표는 “현재 탈당에 동의한 의원은 17∼18명에 이르고 원내교섭단체 구성도 전혀 문제없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후보단일화나 민주당 탈당에 대해서 입장 표명을 유보해 오던 이인제(李仁濟) 의원측도 조만간 향후 행보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선을 40여일 앞두고 이처럼 반노(反盧) 의원들의 탈당이 본격화됨에 따라 민주당은 사실상 분당(分黨) 상태에 돌입했으며,정치권의 이합집산으로 대선구도가 또 한차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정몽준 의원의 ‘통합21'이 탈당인사들을 대상으로 영입작업을 가속화할 예정이고,탈당인사 일부는 한나라당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어 주요 대선후보간 세대결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정몽준 의원은 1일 저녁 이윤수 의원을 만나 “도와달라”고 협조를 요청하고 광주 방문 후 후단협 인사들을 적극 접촉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 의원이 후보단일화 방식을 놓고 현격한 의견차를 보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김경운 김재천기자 kkwoon@
  • 이스라엘 거국연정 붕괴

    불안했던 이스라엘의 거국연정이 19개월만에 붕괴됐다. 아리엘 샤론 총리가 이끄는 집권 리쿠드당과 비냐민 벤 엘리에제르 국방장관이 주도하는 제휴 정당인 노동당은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싼 주요 쟁점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맞서다 결국 결별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30일(현지시간) 샤론 총리와 벤 엘리에제르 장관의 막판 협상이 결렬되자 벤 엘리에제르 장관과 시몬 페레스 외무장관 등 노동당 소속 각료들은 전원샤론 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했다.샤론 총리로부터 국방장관직을 제의받은 샤울 모파즈 전 군참모총장은 31일 수용 의사를 밝혔고 그는 곧 리쿠드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파즈는 지난 7월 총장직을 그만둘 때까지 공개적으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추방을 주장하는, 대표적인 매파 인물이다. 이스라엘 거국연정의 붕괴는 새해 예산안 가운데 유대인 정착촌 예산 배정문제가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현재 유대인 정착촌은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 145개가 산재,300만 팔레스타인 주민들 사이에 20만명의 유대인이공존하는 상태다. 최근 유대인 정착 가옥의 철거를 강행키로 결정한 벤 엘리에제르 장관은 정착촌 배정 예산 가운데 1억 4700만 달러를 삭감,사회복지 및 국방 부문의 예산을 보충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정착촌의 확장을 지지해 온 샤론 총리는 유대인 정착촌에 대한 예산 삭감을 강력하게 반대,노동당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아 갈등을 빚어 왔다. 이날 양측은 정착촌과 빈곤층 복지 예산을 동등하게 배정하는 방안을 놓고 막판 타협을 시도했으나 벤 엘리에제르 장관이 2시간 만에 협상을 중단하고 사직서를 제출해 협상은 끝내 결렬됐다.노동당의 연정 탈퇴로 25석을 잃게된 샤론 총리의 리쿠드당 주도 정부는 의회 전체 120석 가운데 과반의석에도 미치지 못하는 55석만을 유지하게 돼 정국 운영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언론들은 연정 붕괴를 맞은 샤론 총리에게 의회의 불신임투표 위협을 안고 현행을 유지하는 것,극우 정당만이 참여하는 소수 연정을 유지하는 것,조기총선을 실시하는 것 등 3가지 선택안이 주어져 있다고 분석한다.샤론 총리는첫번째나 두번째 안을 선택할 뜻을 내비쳤지만 결국 조기총선을 실시하는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박태준씨 한나라행 시사

    박태준(朴泰俊) 전 국무총리는 30일 한나라당 입당설에 대해 “지금부터 생각해 봐야지.”라고 말해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일본에서 귀국,인천공항 귀빈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에 나라에 대사가 있으니,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국내에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박 전총리는 또 북한 신의주 특구 행정장관 제의설에 대해 “나에게 그런 제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한나라 “의원영입 속도조절”

    요즘 한나라당 관계자들의 표정은 너무 좋다.표정관리를 할 정도다.오만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을까 걱정도 하고있다.빨리 대통령선거를 치러야 하는데 시간이 가지 않는다고 푸념 아닌 푸념도 나온다.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면서 2위와의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는 게 물론 주요인이다. 이에 따라 의원 영입은 될 수 있는 대로 늦추려는 기미가 보이기도 한다.한나라당의 한 핵심당직자는 29일 “정기국회가 끝나는 다음달 8일까지는 될수 있는 대로 영입을 자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예산안과 민생관련 법안도 제때 처리해줄 것”이라고 밝혔다.마치 한나라당이 여당인 것처럼 착각하게 할 정도의 멘트다. 한나라당이 이렇게 나오는 배경은 무얼까.정기국회가 끝나기 전에 민주당이나 자민련 의원이 입당해 정치권이 시끄러워져서야 좋을 게 없다는 판단이다.지난 14일 전용학(田溶鶴)의원과 이완구(李完九)의원이 각각 민주당과 자민련을 탈당한 직후 국회는 공전됐다.물론 정기국회가 예정대로 폐회돼야 의원들이 각 지역구에서 득표활동을 하기에도 좋다. 영입속도를 늦추려는 것은 이런 점보다는 대선에서의 자신감 때문이다.이회창 후보가 2위와 10% 포인트 차로 앞서면서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굳이 의원들을 일찍 영입해도 실익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이 후보 측근이 “써야할 카드를 아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민주당노무현(盧武鉉) 후보나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의원의 지지율 추이를 보고 적당히 견제할 때가 될 때 거물급을 비롯한 영입카드를 순차적으로 사용하는 게 낫다는 얘기다. 한편 한나라당은 의원을 비롯한 정치인 영입과는 별개로 전직 부총리 출신 등 고위관료들의 영입 시기에는 별다른 제한을 두지는 않고 있다. 곽태헌기자
  • 이한동 신당 발기인대회 - 316명 참석…보수·개혁 통합 선언

    이한동(李漢東) 전 국무총리의 신당창당 작업에 탄력이 붙었다. 이 전 총리가 주도하는 ‘하나로 국민연합’(가칭)은 28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발기인 3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 발기인대회를 가졌다. 국민연합은 이날 창당준비위 규약안을 의결한 뒤 창당발기 취지문을 채택했고,창당준비위원장에는 이 전 총리가 맡기로 했다. 발기 취지문에서 “우리 정치가 아직 지역주의와 부정부패로 얼룩져 국가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지 못해 자칫 ‘한국호’가 침몰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면서 “새로운 정치 실현을 위해 국민통합 정당 결성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국민연합은 또 ▲보수·개혁의 대통합 및 조화된 정치세력 규합 ▲여성의 권익신장과 노인복지의 제도화 ▲권력분산과 돈 안드는 정치 실현 ▲세계중심국가 건설 ▲대북 화해·협력 정책의 지속추진 등을 천명한다. 발기인에는 이택석·김영진·최상진·강신조·김종식·이연석 전 의원과 문봉제 전 교통부장관,강천구 전 국회 입법차장,김재종 전 경찰대학장,민경배예비역 육군대장,이경희 전 국방부 정보본부장,이강혁 전 한국외대 총장,김명 한국국가학회회장,송병준 전 세계일보 사장,여무남 한국역도연맹 회장,최순옥 전 여의사회 회장,박종식 전 수협중앙회장 등이 참여했다. 특히 민주당 당적을 지닌 채 발기인으로 나선 강성구(姜成求) 의원은 “개인적 친분 때문에 참여했고 민주당 탈당이나 국민연합 입당은 아직 입장을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으나,동료 의원들로부터 “정체성을 분명히 하라.”는 비난을 면치 못했다. 이 전 총리는 다음달 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기로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푸른정치연합 13명 통합21 입당

    장기표(張琪杓)씨가 민주당 입당 전 이끌던 정당 푸른정치연합의 당직자 13명이 28일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국민통합21에 참여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의약분업 철폐’ 정치행동 나선다

    대한의사협회 소속 의사 7000여명은 27일 경기도 과천시 과천정부청사 앞 운동장에 모여 ‘실패한 의약분업 철폐를 위한 전국 의사 궐기대회’를 갖고 정부의 잘못된 의약분업정책 철폐를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대통령 후보들의 의약분업 실시에 대한 견해 등 보건의료정책공약을 자체적으로 구성한 대선 의료정책평가단이 검증,언론에 공개하고 ‘올바른 의료정책’을 내건 대선 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력하는 내용의 전국 8만 의사 행동지침을 마련하는 등 정치적 행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의협이 이날 집회 참가자들에게 나눠준 행동 지침에는 지원 당에 입당하거나 후원회에 가입하는 등 적극적 정치활동을 전개하고,올바른 의료정책을 공약으로 내건 후보의 당선에 노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한편 이날 의사들의 집회로 우려됐던 일선 병·의원의 의료공백은 일어나지 않았다. 상당수 의원들이 진료를 하지 않는 일요일에 열린 데다 오후에 열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서울 강남 성모병원에서는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 진료가 이뤄졌다.응급실 김모(26) 간호사는 “의사들의 집회가 있었지만 응급실의 경우 비번인 의사들 위주로 집회에 참가해 진료공백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구혜영 이영표기자 koohy@
  • 中 ‘세대교체’ 초읽기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내달 8일 중국의 향후 권력구도가 확정되는 제16차 전국대표대회(전대)를 앞두고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다.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 등 3세대 지도부의 퇴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후진타오(胡錦濤·60) 등 4세대 지도부의 권부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들 4세대 지도부는 문화대혁명(66년) 이전에 입당,국제적 감각을 갖춘 테크노크라트들로 89년 6·4 톈안먼(天安門) 사태에 휩쓸리지 않은 인물들이다.덩샤오핑(鄧小平) 집권 이후 20여년간의 개혁·개방정책을 마무리하면서 ‘강한 중국’,‘젊은 중국’을 실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력 동향 공산당 파벌간의 상호분배 등 중국 공산당 특유의 ‘균형과 견제‘의 원칙이 적용됐다. 이번 전대에서 장쩌민 국가주석과 리펑(李鵬·74) 전인대 상무위원장,주룽지(朱鎔基·74) 총리 등 70대 지도자들의 동반 퇴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후진타오 국가부주석이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 자리를 거머쥘 것으로 관측된다.리루이환(李瑞環·68) 정협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60) 부총리가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총리 자리를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당 중앙은 장쩌민 주석의 최측근인 쩡칭훙(曾慶紅·63) 당조직부장과 자칭린(賈慶林·62) 베이징시 서기,황쥐(黃菊·64) 상하이시 서기 등을 현직에서 사임시키고 당 중앙으로 이동을 지시했다.당내 권력 암투가 종결됐다는 신호로 보인다. ◆정치국 상무위원 진입 최대 관심사는 공산당 최고 정책결정 기구인 7인 상임위원회 구성이다. 후임 총리로 유력한 원자바오 부총리는 주룽지 총리의 절대적 신임을 받고 있다.후야오방(胡耀邦),자오쯔양(趙紫陽)·장쩌민 등 3대에 걸쳐 당중앙 판공청 주임을 지내는 등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다크호스는 장주석의 오른팔인 쩡칭훙 전 당조직부장이다.지난 85년 이후 17년간 장 주석을 ‘그림자’처럼 보좌한 인물이다.장쩌민 주석의 대리인으로 후진타오를 견제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장쩌민 주석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황쥐 전 상하이시 서기,자칭린 전 베이징시 서기 등도 유력한 후보군이다.리펑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밀고 있는 공안통 뤄간(羅幹·67) 국무원 비서장과 최연소 시장·당서기 기록을 보유 중인 리창춘(李長春·58) 광둥성서기,우방궈(吳邦國·61) 부총리,우관정(吳官正·64) 산둥성 성장 등이 가세하는 형국이다. oilman@
  • 올 대선양상 97년과 ‘닮은꼴’

    연말 대선을 앞두고 펼쳐지는 작금의 정치상황이 지난 97년 대선정국과 비슷한 양상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특히 친노(親盧)세력과 ‘후보단일화’세력으로 양분돼 있는 현 민주당 상황은 97년 당시 신한국당의 내분과 매우 흡사하다. 신한국당은 97년 여당 사상 첫 자유경선을 통해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대통령후보로 선출했으나,이 후보 아들들의 병역기피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지율이 급락,후보 교체론이 대두됐다.이에 경선에서 2위를 한 이인제(李仁濟)당시 경기지사는 “결정적 흠이 있는 인물로는 정권을 재창출할 수 없다.”며 탈당,독자출마를 선언했고 국민신당을 창당했다.여기에는 같은 당 이만섭(李萬燮) 의원과 박범진(朴範珍) 원유철(元裕哲) 의원 등 6명의 현역 의원이 동참했다. 지난 3∼4월 민주당 국민참여경선으로 뽑힌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도 후보교체를 둘러싼 내홍(內訌)에 시달리고 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두 아들들의 부정부패와 노 후보의 잦은 실수로 지지율이 떨어졌기 때문이다.또 이같은 당 내분의 중심에 서 있는 ‘후보단일화’세력은 대부분 경선 때 이인제 후보를 지지했던 반노(反盧)·비노(非盧) 의원들로 최근 탈당을 결의하기도 했다.이밖에도 97년 당시와 유사한 점이 많다. ‘후보단일화’세력이 대선후보로 옹립하려는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월드컵 성공개최를 바탕으로 지지율이 급상승했고,‘국민통합21’ 창당을 통해 대선을 준비하는 것은 당시 ‘박정희 열풍’과 함께 지지율이 오른 이인제후보가 ‘국민신당’을 창당했던 것과 유사하다. 최근 한나라당이 ‘DJ 양자론’을 집중 제기해 정 의원의 지지율이 주춤거리는 것도 97년 당시 지지율이 30%대까지 육박했던 이인제 후보의 지지율이‘청와대,국민신당 창당 지원설’이라는 역풍(逆風)을 맞아 곤두박질쳤던 것과 비슷하다.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지난 22일 한나라당으로의 복당(復黨)을 시사한 것도 97년 대선을 닷새 앞두고 한나라당에 입당했던 것을 연상케한다. 그러나 두 대선정국이 완전한 닮은꼴이 되기 위해선 한 가지 관문이 남아있다.지난 97년 대선을 한달여 앞두고 이회창 후보와김대중 후보의 ‘2강구도’가 굳어졌던 것처럼,최근 여론조사에서 3위에 머물고 있는 노 후보가 노풍(盧風)을 재점화해 이회창 후보와 선두다툼을 할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후단협 표류 장기화 조짐

    탈당과 통합신당 창당 실행여부를 놓고 진퇴양난에 빠진 민주당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의 표류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단계별 집단탈당 후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국민통합21’,자민련,이한동(李漢東) 전 총리와의 ‘4자 연대’를 추진하려던 계획이 난관에 부딪히면서 후단협 내부에서도 행동통일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정 의원측은 ‘개별 입당’을 강요하는 듯한 자세를 취하는 데다,자민련 의원들이 연대 추진에 반발해 김종필(金鍾泌) 총재에게 반기(反旗)를 드는 등 안팎의 여건이 더욱 악화되는 양상이다. 곽치영(郭治榮) 의원은 이와 관련,“정 의원측에서 지지율이 높으니 가만히 있어도 다 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나 큰 착각”이라고 비판했다. 박상희(朴相熙) 의원은 “처음엔 정 의원으로 단일화하면 무조건 이긴다는 분위기가 있었으나 지금은 이긴다는 보장이 없으니 의원들이 안 움직이는 것”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지난 16일 집단탈당을 결의했던 경기지역 의원 9명의 기세도 한풀 꺾인 모습이다.이희규(李熙圭) 의원 등은 25일 이전에 우선 탈당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실제로 탈당에 가담할 의원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게 중평이다. 강성구(姜成求) 의원은 “한두명이 탈당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며 “당분간은 신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씨줄날줄] ‘붉은 악마’ 유혹

    ‘붉은악마’ 신인철 회장의 전격 사퇴가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내년 2월까지 임기가 남아 있는데도 하루 아침에 물러난다니 말이 있을 수밖에 없다.붉은악마를 만들어 초대 회장을 맡았고 월드컵을 앞두고 지난 3월 다시 4대 회장을 맡은 그다.언론은 주위의 말을 빌려 붉은악마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에 시달리다 못해 사퇴했다고 했다.정계 입문 압력에 신변의 위협을 느낄 정도였다는 것이다.붉은악마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정치권의 입당 권유 등 부담을 준 것이 회장 사퇴의 모든 이유는 아니다.”고 밝혔다.항간의 추측을 간접적으로 확인해 준 셈이다. 세상 사람들은 무척 분노했다.세계적인 자랑거리를 유혹해 권력을 잡는 지렛대로 활용하려 했다면 지탄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행여 권력 주변을 기웃거리더라도 1997년의 초심을 지켜야 한다고 만류했어야 했다는 것이다.100만 명이 한자리에 모여도 다툼은커녕 주위 쓰레기까지 말끔히 치우는 그들이 아니었던가.그들의 놀라운 순수와 열정을 훼손하려 했다는 발상 자체가 가증스럽다.페어 플레이를 생명으로 삼는 스포츠를 유혹하려 했다면 레드카드를 받아야 할 것이다. 붉은악마의 5년은 유혹과의 투쟁이었다.1998년 프랑스 월드컵 진출권을 놓고 축구 강호들과 사투를 벌이며 국민적 총애를 받게 되자 유혹이 시작됐다고 한다.재정적 어려움을 노려 돈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것이었다.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앞다투어 이름을 빌려 달라거나 이미지를 활용토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그러나 용케도 잘도 버텼다.붉은악마는 이번에 권력의 유혹마저도 뿌리친 것 같다.맑은 샘물 같은 신선함을 느낀다.캄캄한 어둠을 밝히는 횃불같다는 생각도 든다.권력이라면 의리나 소신을 서슴지 않고 바꾸는 요즘인지라 충격이 더 크다. 우리 사회가 이렇게 자랐다.순수와 열정을 훼손하려는 어떤 시도도 단호히 거부하는 세상이 됐다.권력과 재력의 현혹을 단호히 거부하고 정의와 도리를 지키는 우리가 됐다.부정 선거를 몰아낸 정치적 민주주의에 이어 정의를 실천하는 사회적 민주주의를 완성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힘과 이권이 무력화되는 세상이 됐다.붉은악마는 이제 축구 동호인 모임에서 시대 정신을 잉태하는 모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확실히 꿈은 이뤄질 것 같다.붉은악마를 지켜볼 일이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鄭 “충청표심 잡아라”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이끄는 국민통합21은 21일 한나라당의 ‘DJ(김대중대통령) 양자론’에 대해 “터무니없는 덧씌우기와 지역감정 부추기기”라며 강하게 반격했다. 정 의원은 일일전략회의에서 “한나라당이 국가원로자문회의를 부활하는 것이야말로 DJ 양자가 되려는 것”이라면서 “대구에 가니 DJ가 싫어서 HC(이회창 후보)를 좋아하더라.”며 ‘반(反) DJ’정서에 편승한 선거전략을 꼬집었다.김민석(金民錫) 전 의원도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선거에 이길 무기가 그것밖에 없다는 방증”이라고 가세했다. 정 의원은 이날 청주로 내려가 이 후보의 강세지인 충북지역 표밭갈기에 나섰다.19일 충남 방문에 이은 충청권 공략은 최근 4자연대의 성사여부와 관련,표심을 돌리는 데 중요한 분수령이다.정 의원은 오송 국제바이오 엑스포를 찾아 충북개발공약을 내걸고 지역언론인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청주 육거리 재래시장을 돌았다. 한편 정흥진 전 종로구청장 등 서울·부산·인천의 전직 구청장 12명이 통합21에 합류,“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을 아우르는 국민통합을 이루자.”고 다짐했다.특히 옛 민주당 사무총장인 최낙도(崔洛道) 전 의원도 입당했다.또 이정자(李正子) 녹색소비자연대 대표가 여성위원장을 맡는 등 창당준비위 조직이 1차 정비됨에 따라 캠프 사무실도 국민일보 빌딩 3층에 230평 규모가 확장됐다. 박정경기자 olive@
  • 민주 계파 “여론을 잡아라”

    내분에 휩싸여 있는 민주당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진영,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동교동계 등 제정파가 막판 여론잡기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이들 제정파는 11월초까지 여론동향에 따라 정치생명이 좌우되는 중대한 상황에 몰려있다. 노 후보는 이달말까지 정몽준(鄭夢準) 의원과 지지율 경쟁에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야 후보사퇴 압력을 비켜갈 수 있다.노 후보 반대분위기가 강한 후단협도 ‘집단 경선불복’이란 여론을 피해야 자신들의 행동을 합리화할 수 있다.동교동계는 여론흐름에 따라 최후선택을 할 태세다. ◆노 후보진영 노무현 후보는 여전히 답답한 상황이다.여론지지율은 답보상태다.반면 경쟁상대인 정몽준 의원과 후단협,자민련,이한동(李漢東) 의원과의 ‘4자연대’는 갈수록 기세를 올리고 있다. 따라서 노 후보로선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는 ‘제2의 노풍(盧風)’을 점화시켜 지지율을 정 의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거나,4자연대측을 무력화시켜야 한다.이에 대해 노 후보측은 “김민석(金民錫) 전 의원이 정몽준 의원측에 투항한 뒤 제2의 노풍이 본격 시작됐다.”고 주장하며 자신감에 차 있다. 하지만 노 후보측은 11월초까지 지지율 반전을 이루지 못할 경우 거센 단일화 압력을 피해가기 힘들다는 분석도 하고 있다.따라서 재벌 형제들에 둘러싸인 정 의원이 대선전에 나서는 것 자체가 문제투성이라는 점을 중점 홍보,대세반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후단협·탈당파 후단협측은 21일 전체모임을 갖고 탈당을 결의한 경기지역 의원 9명과 함께 단계적 탈당 시기와 방법 등을 논의한다.이들은 의원 탈당규모가 50명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행동방식에 이견도 적지 않아 고심중이다. 후단협은 이번주 중 ‘4자연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다는 계획 아래 이미 탈당선언을 한 경기지역 의원 9명 외에 별도로 10명정도로부터 탈당계를 받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상황에 따라 1차 탈당자를 확정한 뒤 11월초까지 2∼3단계의 순차적인 탈당을 검토중이라고 한다. 경기지역 9명 외에 이번주로 점쳐지고 있는 1차 동반탈당자로는 공동대표인 김원길(金元吉) 의원과 김영배(金令培) 박상규(朴尙奎) 장성원(張誠源) 설송웅(설松雄) 김명섭(金明燮) 유재규(柳在珪)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나머지는 4자연대 진척에 따라 이달말 2차 탈당,그리고 11월초 공동신당이 창당되는 시점에 전국구 의원을 포함해 3차 탈당을 단행한다는 내부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몽준 의원측이 이들의 집단입당보다는 개별 영입,즉 투항식 합류를 원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동교동계·중도파 한화갑(韓和甲) 대표를 비롯한 동교동계 의원들은 지난 16일 비공개회동에서 “일단 경선으로 선출된 노 후보를 지지하고 행동을 통일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이들은 민주당 본류인 자신들에 집중된 시선을 의식,다음달 초까지도 노 후보의 여론 지지도가 회복될 기미가 없고 분당 사태가 현실화되면 최후의 결단을 한다는 것이다.김근태(金槿泰) 김영환(金榮煥) 의원 등 재야출신 중도성향 단일화론자들도 여론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동지격인 노 후보를 버리고 정 의원에 합류한 김민석 의원에 쏟아지는 비난 여론이 몹시 부담스럽기 때문이다.일단 정몽준 의원에 경도된 기류가 강하다. 이춘규기자 taein@
  • [사설] 예산안 졸속 심의 우려된다

    새해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가 오늘부터 시작된다.국회 회기단축으로 다음달 8일까지 보름여 동안에 예산안 처리를 마쳐야 하는 만큼 더욱 내실있는 심의가 절실하다.하지만 벌써부터 졸속 심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지난 대정부 질문과정에서 불거진 전용학·이완구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으로 정당간 대결구도가 첨예화했고,정파간 이합집산도 본격화하고 있는 터라,예산안 심의 역시 정당간 기세 싸움에 묻혀 제대로 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리는 111조 6580억원에 이르는 새해 예산안의 심의가 정치 공방에 묻히거나,정략적 차원에서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우선 강조한다.대선을 염두에 둔 각 정파가 주요 예산안마다 정치적 이해타산으로 이를 물고 늘어지고,표를 의식한 삭감이나 증액 공방을 벌여서는 심의가 제대로 이뤄 질 수 없다.각 정당이 무리하게 내건 지역공약이나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예산 끼워넣기를 할 경우,예산구조만 왜곡시킨다는 것을 각 정파는 명심해야 한다. 또 정권의 말기 상황을 이용,지역구 민원성 예산을 따내려 하거나,집단이기주의에 편승해 예산을 따내려는 일부 의원들이나 정파의 움직임도 철저히 경계해야 할 것이다.예산안 심의 마무리 과정에서 밀실흥정을 막기 위해 예결위 계수조정소위원회 운영을 공개적으로 하기로 해놓고도,지키지 않았던 지난해의 잘못을 올해엔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 국회 예산안 심의 장소가 정쟁의 마당이 돼서도 안 되지만,대권다툼 때문에 뒷전으로 밀려나서도 안 된다.지금 우리의 국내외 정세는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고,안보상황도 급변하고 있다.예산 배정이 이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적절하게 짜여졌는지,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적정한 배려도 이뤄졌는지 등의 보다 큰 안목을 갖고 예산을 들여다보길 당부한다.
  • 단체장들 당적변경 유혹에 ‘흔들’

    ‘어느 줄에 서야 공천과 정치생명을 확실히 보장받을 수 있을까….’ 지방자치 단체장들이 임기시작 4개월 만에 고민에 빠졌다.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계개편 움직임이 본격화되자 당적변경의 유혹에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단체장들의 동요가 공천권을 가진 지구당 위원장들의 이합집산과 함께 가시화되고 있다.특히 지구당 위원장과 불편한 관계에 있거나 차기 국회의원 선거에 뜻을 둔 단체장들에게 이런 현상이 심하다.정치권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기는 민주당뿐 아니라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한 자민련 소속 단체장이나 무소속 단체장들도 마찬가지다. 전북지역의 경우 14개 자치단체장 가운데 무소속인 군산·남원시장,임실·순창·부안 군수 등이 각 정당과 대선 후보진영으로부터 영입교섭을 받고 저울질이 한창이다.김세웅 무주군수가 최근 민주당 수석 부위원장직을 사퇴한 배경을 두고서도 확인되지 않은 설이 분분하다. 현직 단체장들이 대부분 동교동계인 광주·전남지역도 후단협이나 친노 선택문제로 눈치보기가 역력하다. 전남지역22개 시·군 가운데 무소속으로 당선된 6개 자치단체장은 민주당과 지구당 위원장들의 움직임에 매우 민감하다.한 단체장은 “도내 지구당위원장들은 친노 성향이 많지만 후단협은 물론 정몽준 후보측도 무시할 수없고 중앙당이 언제 어떻게 될지 몰라 뒤숭숭한 상태”라고 실토했다. 충청권 단체장들도 채현병 홍성군수와 김시환 청양군수가 자민련을 탈당,한나라당으로 옮겨가자 크게 동요하고 있다.제주지역은 강상주 서귀포시장이 한나라당행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강 시장은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조직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맞아 명분만 찾으면 바로 한나라당에 입당할 것이라는 게 이 지역정가의 시각이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은 이같은 단체장들의 동요에 대해 비판적이다.취임 초부터 정치적 소용돌이에 휘말려 현안을 챙기기보다는 ‘눈치보기’에 급급,지역발전을 등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 임송학기자·전국종합 shlim@
  • 4자연대 통합방식 ‘갑론을박’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국민통합21과 민주당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이한동(李漢東) 전 총리,자민련 등 4자연대의 통합방식을 둘러싸고 정파간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 신당의 주도권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일단 후단협과 이 전 총리측이 이르면 이번주내 공동 창당준비위를 구성한뒤 통합21의 창당대회에 맞춰 통합하는 데는 합의가 이뤄졌다.그러나 통합방식에 있어 대등한 결합이냐,개별적 합류냐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여기에 통합21의 당명을 유지하느냐의 여부도 관심사다. 통합21의 강신옥(姜信玉) 창당기획단장은 20일 “통합신당의 후보는 정 의원이 되고,‘국민통합21’이란 당명도 남는다.”면서 “우리는 독자적인 창당 과정을 이미 밟고 있기 때문에 일정대로 창당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다른 3개 정파의 개별적 참여를 주문한 대목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후단협 공동회장인 최명헌(崔明憲) 의원은 “다음달 5일까지 창당을 목표로 4개 정파가 참여하는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뒤 통합신당 창당추진위원회를 결성,여기서대선 후보와 당명 등을 확정짓기로 했다.”고 말했다.백지 상태에서 공동 신당을 만든다는 시나리오다.모양새는 대등한 통합처럼 보이지만 법률적으론 개별 입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자민련은 이미 당을 갖고 있으므로 해체한 뒤 개별 합류하느냐,통합21의 창당 후 당대당 통합이냐가 논점이다.자민련은 소속의원의 한나라당 이탈을 막기 위해 당대당 통합을 주장하고 있으나 현실성은 높지 않다는 게 일반적 시각이다. 후보선출 방식도 이 전 총리측이 계속 경선을 주장하는 반면,통합21측은 정 의원의 합의추대를 촉구하고 있다.그러나 후단협 등이 일찌감치 정 의원을 낙점한 상태여서 경선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 이처럼 통합방식에 대한 이견은 실현 가능성보다는 향후 지분문제 등 각 정파의 헤게모니와 직결돼 있다.양측 모두 ‘지분협상은 안 한다.’고 공언했지만 적어도 창당대회 때 당 대표는 정해야 한다.또 지구당 위원장 비율도 합의될지 관심거리다. 박정경기자 olive@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