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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 “여론조사로 단일화” 鄭후보와 협상 급물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10일 민주당식 국민경선이 아닌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단일화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가 급류를 탈 전망이다. 10일 전남 순천을 방문한 노 후보는 저녁 기자들과 만나 “전국 8개권역에서 TV 토론을 거친 뒤 25일까지 권위있는 여론조사기관 4∼5개를 통해 여론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말했다고 노 후보를 수행한 민주당 선대위 김경재(金景梓) 홍보본부장이 전했다. 노 후보의 발언은 그동안 “경선이라는 큰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며 국민참여 경선을 주장하던 입장에서 크게 바뀐 것으로,여론조사방법을 선호해 온 통합21측과의 후보 단일화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2월 대선을 한달여 앞두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대세 굳히기’와 노무현·정몽준 두 후보의 단일화 협상,민주당 탈당파와 자민련 등의 제3세력화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이번 주가 대선정국의 지형변화에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이 후보는 10일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회동,박 대표의 한나라당 합류를 정식 요청했다.박 대표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서 “당과 상의해 조만간 이 후보에게 답을 줄 것”이라고 말해 이번 주중 합류 선언을 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박태준(朴泰俊) 전 총리와 만찬 회동을 갖고 지지 의사를 얻어냈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자민련과의 당대 당 통합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입당을 희망하는 5∼6명의 자민련 의원들을 개별 영입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 진영은 9일 첫 공식회동을 갖고 ‘국민의 의사가 반영되는 경쟁적 방법’에 의해 단일화를 이루자는 데 합의했다.그러나 민주당 협상위원인 이호웅(李浩雄) 의원이 “국민이 참여하고 호응하는 방법”이라며 국민경선제 도입을 기정사실화한 데정 후보측이 10일 사과를 요구하며 강력 반발하고 나서 양측의 협상은 당분간 진통이 예상된다. 이에 앞서 유용태(劉容泰) 사무총장과 장성원(張誠源) 송영진(宋榮珍) 의원은 지난 9일 후보단일화를 명분으로 민주당을 탈당했다. 한편 자민련은 한나라당이 이날 당대 당 통합을 거부함에 따라 11일 긴급의원총회를 소집,민주당을 탈당한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 소속 의원들과의 제3교섭단체 구성 및 중부권신당 창당 문제를 매듭짓기로 했다. 김경운 김상연기자 carlos@
  • 대선 D-40 요동치는 정치권

    12월19일 제16대 대선을 40일 앞두고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간 후보단일화 협상이 9일 협상대표단 상견례를 시작으로 공식 논의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민주당 탈당 의원들과 자민련 등이 제3의 ‘중도신당’ 창당을 모색하고 나서는 등 대선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이와 관련,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은 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27일 대선후보등록일 이전에 내 입장을 밝히고 움직이겠다.”며 다음 주중 탈당할 가능성을 시사했다.특히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자민련,이한동(李漢東) 전 총리 등과 함께 중도정당 창당 의사를 내비친 이 의원은 이날 저녁 같은 당 박상천(朴相千) 이협(李協) 최고위원과 만찬회동을 갖고 향후 정국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후단협의 설송웅(설松雄) 의원도 이날 “후단협은 자민련과 공동으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국회에 등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자민련은 11일 의원총회에서 후단협과의 교섭단체 구성에 대한 입장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민주당 선대위 이호웅(李浩雄) 조직본부장과 국민통합21 이철(李哲)조직위원장 등 양측 후보단일화 협상팀은 이날 비공식접촉을 통해 9일 협상 대표단 상견례를 갖고 협상 방식 등에 대한 절충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와 관련,통합21은 이날 밤 후보단일화대책위 전체회의를 갖고 ▲후단협협상 참여 ▲협상 중 상호비방 금지 ▲단일화 논의 정략적 이용 금지 ▲협상내용 공동발표 ▲본선에서 이길 후보로의 단일화 등 5개 항을 협상의 기본원칙으로 제의하기로 했다. 노무현 후보는 이날 한 지방TV에 출연,“경선을 26일까지 끝내야 하며 이를 위해 10일까지 협상이 마무리돼야 한다.”면서 “이게 안되면 경선은 물리적으로,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원유철(元裕哲·경기 평택갑) 의원은 이날 지구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따라서 민주당 탈당의원은 모두 18명으로 늘었다. 유용태(劉容泰) 사무총장과 장성원(張誠源) 송영진(宋榮珍) 의원은 9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한 뒤 후단협에 합류할 예정이다.특히 민주당은 당의 재정·인사권을 갖고 있는현직 사무총장의 탈당으로 당분간 충격에서 헤어나기 어려워 보인다. 아울러 박병석(朴炳錫) 이용삼(李龍三) 의원도 9일 또는 10일쯤 동반탈당할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 탈당의원은 20명을 넘어 30∼40명선에 이를 것이란 관측도 나돌고 있다.한편 민주당 이용삼 이근진(李根鎭) 김윤식(金允式)의원과 자민련 오장섭(吳長燮) 의원은 9∼11일 중 한나라당으로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운기자 kkwoon@
  • 中 16全大 개막/ 자본가 입당 허용… 대변신 예고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 공산당이 마침내 자본가 계급의 입당이라는 역사적 변신의 서막을 열었다. 장쩌민(江澤民) 당 총서기는 16전대 개막 연설에서 자본가 입당을 허용하면서 “이들의 입당이 혁명의 열정을 약화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자신의 3대 대표론의 당장(黨章) 명문화를 사실상 확정했다.1921년 창당,81년의 역사를 가진 중국 공산당이 과거 인민의 적(자본가)을 ‘동지’로 끌어안는,근본적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다. ‘소강사회(小康社會)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고 중국 특색을 가진 사회주의의 새로운 국면을 창조하자.’는 장 주석의 개막 보고는 10개항 2만여 자로 구성,8개 국어로 번역,언론에 배포됐다.2시간 남짓 진행된 이날 보고에서 장주석은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일관하면서 “달려 온 길들이 평탄치 않았고 좋은 결실을 맺기가 쉽지 않았지만 중국의 전체 국력이 크게 향상됐고 대외적 영향력도 현저히 증대됐다.”며 자신의 집권 13년을 회고하기도 했다. ◆‘붉은 자본가’ 정당으로 장 주석은 이날 변화와 창조성을 앞세워 사상해방(思想解放)과 실사구시(實事求是),여시구진(與時俱進·시대에 맞춰 번창하고 전진하자)을 반복했다.장 주석 자신이 주창한 3개 대표론을 강조하기 위함이다.‘공산당이 선진문화,선진 생산력,전체 인민의 이익을 대표한다.’는 3개 대표론은 지난해 공산당 창당 80주년을 맞아 ’7·1 담화’로 공론화됐다.반대도 적지 않았지만 이번 전대 예비회의와 주석단 회의 등 사전정지 작업을 통해 당장 삽입이 확정된 상황이다. 장 주석은 이날 개막 연설에서 3개 대표론을 ‘중요사상’이라고 지칭하며 “3개 대표 이론은 중국 공산당의 근본이며,행정의 기초이고 역량의 근원”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소식통들은 당헌을 개정해 장쩌민 총서기가 제창한,‘3개 대표’ 이론과 사영 기업주의 당원 가입 등을 헌장에 넣을 예정이라고 밝혔다.장쩌민 이론의 당헌 삽입은 장 총서기의 권력 기반 강화를 의미하며,당원 가입범위 확대는 당이 권력 기반을 자본가 계급으로까지 넓힌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공산당 정체성 유지 몸부림도 하지만 3대 대표론의 제기 배경엔중국의 ‘딜레마’가 숨어 있다.덩샤오핑(鄧小平)의 개혁·개방 이후 20여년 만에 사영기업이 국내 총생산의 3분1 이상을 차지,사실상 중국 경제의 ‘엔진’이 됐다.이들 자본가 계급이 공산당의 적대세력으로 변하기 전에 체제 안으로 포용,공산당의 ‘대중 정당화’를 시도하려는 것이 3개 대표론의 핵심이다. 하지만 80년간 지속돼 온 농민 노동자 등 무산계급을 대변한다는 당의 노선을 근본적으로 고쳐야 하는 만큼 당의 정체성 혼란도 예상된다.중국 공산당이 기존의 노선을 모두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이날 연설에서 장 주석은 4개항의 기본원칙(공산당 영도,사회주의,프로레타리아 독재,마르크스·레닌·마오쩌둥 사상) 견지와 중국적 특색의 사회주의를 유독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중국 소식통들은 “중국의 최대 목표는 경제개발을 통한 중국 현대화·선진화이며 이를 위해 정치체제에서 공산당일당독재를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0년 GDP 4배로 이날 장 주석의 경제 분야 연설의 핵심은 개혁·개방 정책의 가속화를 통한 ‘선진 중국’ 달성으로 요약된다.장 주석은 “21세기 20년 동안 역량을 집중해 경제구조를 개선하고 효율을 높여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을 4배로 늘리자.”고 역설했다. 특히 ‘경제체제 개혁’을 강조한 대목도 관심을 끈다.국영기업의 비효율이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고민이 읽혀지는 대목이다.이 때문에 장주석은 “국유재산 관리체제 개혁을 심화하겠다.”고 선언한 뒤 “현대적인 시장체계를 완전하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부정부패와의 전쟁 선언 중국의 고민은 뿌리가 뽑히지 않는 고급 관리들의 부정부패다.이 때문에 장 주석은 부정부패 척결을 통한 ‘깨끗한 중국’을 약속했다.부정부패에 대한 중국 인민들의 원성과 불만이 공산당으로 향하고 있다는 ‘민심’을 읽은 셈이다.장 주석은 “정책 결정 체제와 행정관리 체제를 개혁하겠다.”며 “권력에 대한 제약과 감독을 강화하고,사회안정 유지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oilman@ ■‘칭화방' 뜨고…청와대 출신 상무위 대거 진입 중국 대륙에 칭화(淸華)대 출신의 인맥인‘칭화방(淸華幇)시대’가 열리고 있다.8일 개막된 제16차 전대에서 그동안 중국 정치를 좌지우지하던 ‘상하이방(幇)’이 위축되는 대신 칭화대 출신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부주석이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권력을 승계받고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회에도 칭화대 출신이 대거 진입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정계내 칭화방의 대표주자는 주룽지(朱鎔基) 총리와 후 부주석.이들은 1992년 열린 14기 전대에서 7인의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나란히 승진함으로써,칭화방 시대의 도래를 예고했다. 지난해 4월29일 개교 90주년을 맞은 칭화대는 베이징(北京)대와 쌍벽을 이루는 최고의 명문대학.베이징대가 문과계 중심대학인데 비해 칭화대는 이공계가 중점 대학이다.하지만 기술관료가 ‘우대받는’ 중국의 중앙 정계 및 행정부에서는 칭화대 인맥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 덕분에 칭화대는 1949년 중국 공산정권 수립 이후 부부장(차관급) 이상의 고위관리 300명 이상을 배출했다.지금까지 정치국 상무위원 4명,정치국정위원 및 후보위원11명,공산당 중앙위원 및 후보위원 53명,국무원 총리 1명,부총리 6명을 배출했다. 특히 이번 전대에서는 주 총리가 물러나더라도 후 부주석이 유임되고 우방궈(吳邦國) 부총리,황쥐(黃菊) 전 상하이 당서기,우관정(吳官正) 산둥(山東)성 당서기 등이 상무위원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돼 칭화방의 위치는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김규환기자 khkim@ ■‘상하이방' 지고…상하이 고직자 출신 잇단 퇴진 중국 정치의 실세인 ‘상하이방(上海幇)’은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지는가.상하이방을 이끌고 있는 장쩌민 국가주석과 주룽지 총리가 이번 전대를 끝으로 정치일선에 물러나는 것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상하이방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상하이에서 공직생활을 한 인물들이 주축을 이루는 상하이방은 장 주석이 정권을 잡은 1989년 6월 톈안먼(天安門)사태 이후 정계 요직에 진출,중국 정치를 주물러왔다.특히 상하이방은 장 주석의 권력기반이 미약하던 90년대 장 주석의 오른팔인 쩡칭훙(曾慶紅) 당시 중앙판공청 주임을 중심으로 힘을 합쳐 군부 내 보수파인 양상쿤(楊尙昆)과 장 주석의 최대 정적이던 천시퉁(陳希同) 베이징시 서기의 ‘베이징방(北京幇)’을 무력화시켜 장 주석의 체제를 공고히함으로써 최대의 파벌로 등장했다. 상하이방의 대표적인 인물로는 장 주석과 주총리 외에 리란칭(李嵐淸) 부총리 등 정치국 상무위원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공산당 핵심부서인 정치국원 24명 가운데 3명의 정치국 상무위원을 포함해 우방궈 부총리,황쥐 전 상하이당서기,쩡 전 당조직부장 등 7명이나 포진하고 있다. 따라서 상하이방의 위세가 다소 약해지겠지만 크게 위축되지는 않을 것 같다.장 주석과 주 총리,리 부총리 등 상하이방의 대표주자들이 물러나는 바람에 중량감은 떨어지지만,쩡 전 부장 등의 젊은 신진 세력들이 이들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쩡 전 부장과 우 부총리,황 전 당서기의 정치국상무위원 진입이 확실시되고 있다. 김규환기자
  • 동교동계등 최대 40명 탈당설 선대위·지도부 갈등… 分黨조짐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 소속 의원들의 2차 집단탈당이 8일로 예고된 민주당에 핵분열을 앞둔 폭풍전야 같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 진영이 추가 탈당을 막기 위한 움직임을 강화하는 가운데 의원 4명이 8일 한나라당으로 갈 것이란 설도 유포중이다.특히 동교동계 의원들도 10일 이후 집단 이탈설이 나돌면서 분당(分黨)이 조기에 가시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쪽박은 새고 아우성은 갈수록 커지는 형국인 것이다. 내부갈등도 심각하다.노 후보와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전화설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고,중진들간에도 충돌이 잦다. ◆확산일로 탈당설 8일 새해 예산안이 통과되면 예결위원회 활동 등 때문에 탈당을 미뤄온 장성원(張誠源) 원유철(元裕哲) 송영진(宋榮珍) 의원과 사무총장인 유용태(劉容泰) 의원의 탈당이 예고됐다.또 중부권 출신 의원 4명이 8일 한나라당에 입당할 것이란 얘기도 7일 유포돼 당 지도부가 확인하는 소동을 벌였다. 심지어는 정균환(鄭均桓) 총무도 집단탈당설에 휘말리고 있으며,동교동계 핵심 의원들이 이달중순 집단으로 탈당할 것이라는 설도 있다. 이인제(李仁濟) 의원이 중도개혁 성향의 정당 창당을 위해 거사를 다음주 초로 앞당긴다는 얘기도 나돈다.탈당세력이 이미 탈당한 인사를 포함,40명 안팎에 이를 것이란 관측까지 나돌고 있다. ◆계속되는 파열음 지난 5일 이해찬(李海瓚) 선대위 기획본부장이 탈당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한 대표와 정 총무가 사퇴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 데 한 대표가 발끈,노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이해찬 본부장을 사퇴시키라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대표는 나아가 선대위가 중앙당에 공간을 너무 많이 차지한다거나,지방선대위의 활동 등에 대해서도 불만을 터뜨려 노 후보도 강하게 맞받아친 것으로 전해졌다. 조순형(趙舜衡) 선대위 정치개혁추진위원장도 이날 회의에서 전날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이 선대위 방침과 다르게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한 것을 강하게 비판하자 박 최고위원이 반박하는 등 이틀째 박 최고위원의 개인적인 회견을 둘러싼 불협화음이 계속됐다. 아울러 선대위가 탈당지구당 복구를 위해 서울 6곳,부산 5곳,경기 12곳 등 46개 지구당을 사고지구당으로 판정하고 이 가운데 26개의 선대위원장을 내정했지만 “개혁성향 일색”이란 반발이 나와 공조직이 신속히 복원될지는 미지수다. 이춘규기자 taein@
  • 中 후진타오시대 열린다, 16차全大 오늘 개막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공산당의 제16차 전국대표대회(16全大·전당대회)가 8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14일까지 계속된다고 지빙셴(吉炳軒) 16전대 대변인이 7일 밝혔다. 중국공산당은 16전대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6차 1중전회)를 15일 소집,후진타오(胡錦濤) 국가 부주석을 당중앙 총서기로 선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중국공산당은 7일 인민대회당에서 16전대 예비회의와 주석단 제1차 회의를 열어 후진타오 부주석을 당대회를 주재하는 비서장(의장격)에,쩡칭훙(曾慶紅) 전 조직부장을 부비서장에 각각 임명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이날 회의에서 새 당 지도부의 구성원이 될 200여명의 주석단도 선출했다. 특히 장쩌민(江澤民) 주석이 8일 제16차 전국대표대회 개막식에서 발표할 정치보고의 윤곽도 드러났다.21세기 중국의 향배를 가늠할 장 주석의 정치보고 주요 내용은 ▲장 주석의 이론인 3개대표론(공산당이 선진 문화와 선진생산력,인민의 근본이익을 대표한다는 이론)의 당장(黨章) 삽입 ▲ 개혁·개방 정책 심화를 통한 중진국 수준 도달 ▲일국양제(一國兩制)를 통한 평화통일 실현 ▲부정부패의 지속적 타파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 주석 무대 뒤 실세로 이번 전대를 지켜보는 핵심 포인트는 당 총서기 및 국가주석,중앙군사위 주석직 등 중국 당·정·군의 최고 권력을 장악한 장 주석이 3개의 최고 권력중 어느 것을 물려줄지 여부이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장 주석의 권력이양 시나리오를 보면 장 주석이 완전은퇴하는 ‘전퇴(全退)’안과 일부 직책만 내놓고 정계에 잔류하는 ‘반퇴(半退)’안으로 요약된다. 장 주석은 지난달 미국 방문 때 당시(唐詩)를 낭송하며 모든 권력에서 물러나 야인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혀 ‘전퇴’안을 시사했다. 하지만 장 주석이 덩샤오핑(鄧小平)처럼 중앙군사위 주석직만을 유지하면서 쩡칭훙 등 측근들을 통해 중국 정치를 막후에서 지휘한다는 관측이 가장 유력하다. ◆차세대 대거 등장 장 주석과 리펑(李鵬) 전인대 상무위원장,주룽지(朱鎔基) 총리,리루이환(李瑞環) 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리란칭(李嵐淸) 부총리 등 70세 전후의 3세대지도부 퇴진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4세대 및 5세대의 연부역강(年富力强)한 지도자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당 총서기직을 물려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후 부주석과 차기 총리가 유력한 원자바오(溫家寶) 부총리,쩡 전 당조직부장이 4세대 지도부의 핵심을 이루며 중국 정치의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할 전망이다. 권력의 핵인 정치국 상무위원엔 후진타오 부주석과 원자바오 부총리,쩡칭홍 전 조직부장,우방궈(吳邦國)부총리,황쥐(黃菊)전 상하이시 당서기,뤄간(羅幹)당 정법위원회 서기,자칭린(賈慶林)전 베이징시 당서기 등 7명이 사실상 확정됐다. 그러나 홍콩언론들은 상무위원 정원을 9명으로 늘려 리창춘(李長春) 광둥(廣東)성 당서기와 우관정(吳官正) 산둥(山東)성 당서기 등 2명이 추가될 것으로 보도했다. 4세대 지도부를 측면 지원할 5세대 지도부의 전면 배치도 관측된다.보시라이(薄熙來) 랴오닝(遼寧)성장과 시진핑(習近平) 푸젠(福建)성장,리커창(李克强) 허난(河南)성장 등이 5세대 지도부의 선두그룹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천량위(陳良宇) 상하이(上海)시장과 저우창(周强) 공산주의청년단(共靑團) 중앙제1서기 등도 눈길을 끌고 있다. ◆자본가에게 문호 개방 이번 전대에서 중국은 1978년 개혁·개방정책을 도입한 이후 처음으로 ‘당장’을 고쳐 자본가계급의 입당을 허용할 예정이다.자본가 입당 허용은 중국이 공산주의 국가로는 사상 처음으로 실시하는,공산국가라고는 믿기 어려운 중대한 노선 변경이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전대 대표 2100여명 가운데 이른바 ‘신흥계급’에 해당하는 7명의 중국 갑부들이 포함됐다.특히 이들 7명 가운데 전직 공산당 당원 출신인 3명은 중국 공산당 사상 처음으로 당의 최고 권력기구인 중앙위원회 위원직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기업가 출신의 전대 대표로 중앙위원 선출 가능성이 있는 인사로는 개인재산 9억홍콩달러(약 1억 1500만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장시페이(蔣錫培) 윈둥(運東)그룹 총재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의해 중국의 100대 갑부로선정된 쑨선린(孫甚林) 위안둥(遠東)그룹 총재도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의 37대 갑부 선원롱(沈文榮) 사강(沙鋼)그룹 총재와 중국의 42대 갑부로 기록된 잔성위안(咎聖遠) 종이(綜藝)그룹 회장도 중앙위원 진출 가능성이 높다. oilman@
  • [이경형 칼럼] ‘포스트 3김’ 카오스인가

    민주당 의원들의 탈당 러시는 ‘노·정 후보 단일화’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한발짝만 더 들어가 보면 대선 이후 17대 총선(2004년 4월)도 겨냥하고 있다.대통령선거가 40여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도 탈당파의 진로 논의 수준이 단일화 방법론에서 맴돈다는 것은 이들의 속내가 여기에 머물지않음을 알 수 있다. 이들의 행보가 단일화 추진 외에 ‘중부권 신당’‘한나라당 입당’까지 세 갈래로 운위되고 있는 것도 이를 방증한다.이처럼 탈당의 저류는 향후 정계 개편 등 많은 변수가 얽혀 있어 매우 복잡한 성격을 띠고 있다.이것은 동시에 ‘포스트 3김’시대를 열기 위한 불가피한 카오스 단계로,대선 과정을 통해 극복해나가야 한다. 이번 대선을 두고 국민의 관심은 ‘1강(强)2중(中)’이니 ‘반 DJ 대 반창(反昌)연합’이니 하는 세력 대결 양상에 집중되고 있다.그러나 선거의 담론이 이 언저리에서 계속 맴돌아서는 안 된다. 오는 12월19일 치러지는 16대 대선에서 중요한 과제는 한국 정치사에서 ‘3김 시대’의 종식에 따른 정치적인 큰 공간을 어떤 리더십으로 메워나갈 것인가 하는 문제다.여기에 더해 ‘3김 정치’의 청산과 21세기 국가발전을 위해 선택해야 할 핵심 과제가 무엇인지에 관해 논쟁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반세기에 걸친 한국 정치사에서 3김 시대는 매우 독특하다.특히 민주·반민주 대결 구도에서 YS·DJ 양김(兩金)의 정치는 자신들의 카리스마를 십분 활용,민주화를 쟁취했다.군부 개발 독재와 맞서 민주화를 추구하던 시절에는양김이 구사한 투쟁 도구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민주화가 이룩된 이른바 문민 정부,국민의 정부 아래서는 더 이상 과거에 사용했던 도구는 적합하지 않았다.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를 계속 사용한 데서 두 정권의 문제가 발생했다. 이러한 과거의 도구는 지역할거주의에 바탕한 보스정치,제왕적 친정(親政)체제에 의한 내부 통제,권력의 사유화 등이었고 그런 점에서 JP도 3김 정치로 묶을 수 있는 것이다.YS,DJ 정권의 권력부패 원인도 과거의 ‘도구’를 개혁하지 않은 데 있었다. 여기서 포스트 3김 시대의 새로운 리더십은 민주적이고 개방적이며 회의체등 제도와 시스템에 의해 의사를 결정하는 리더십이 되어야 함을 알 수 있다.이런 기준에 가장 적합한 대통령후보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후보 개인의 자질도 중요하지만 그를 둘러싸고 있는 인물들과 그 진영의 운영 방식도 중요한 체크 포인트로 삼아야 한다. 다음은 3김 정치 청산의 과제다.이것은 3김이 구사했던 ‘도구’를 거부하고,새로운 방법론을 찾는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우선 지역할거주의를 배격하고,앞으로 지역주의에 의존하는 그 어떤 형태의 정치세력화도 반대해야 한다.그런 점에서 충청도를 중심으로 세력을 규합하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 ‘중부권 신당론’은 거부해야 한다.보스에 의한 제왕적 통제와 권력 사유화를 막기 위해서는 하의상달식으로 정당 운영을 개혁하고,참모진 운용에서 이른바 가신(家臣)요소를 없애야 하며,대통령 친인척들을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이에 관한 후보들의 분명한 복안을 들어야 한다. 국가발전 비전 제시는 보수에서 진보에 걸친 잡다한 정책의 백화점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당면한 핵심 과제에 대한 취사선택을 먼저 밝혀야 한다.그중에는 남북관계와 경제운영철학의 문제도 있다.남북문제는 더이상 화해 여부가 아니라 속도의 문제로 귀결되고 있다.그래서 속도에 대한 소신이 요구된다.경제 철학은 성장과 분배 가운데 어디에 체중을 실을 것인지 밝혀야 한다.누이 좋고 매부 좋은 ‘무지갯빛’ 정책이 필요한 때가 아니다. 지금의 어지러운 탈당 사태와 불확실한 대선 구도는 3김 시대가 끝나는 시점에서 새로운 리더십을 형성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과도기적인 카오스가 아닌가 한다.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카오스를 신속하게 극복할 수 있는 어젠다를 분명하게 설정하고,그 해법을 찾는 일이다. 이경형 논설위원실장 khlee@
  • 8일 中 16全大 관전포인트/ 자본가 입당 제도화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이틀 앞으로 다가온 중국 공산당 16차 전국대표자회의(16全大)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자본가 입당’의 제도화다. 장쩌민(江澤民·76) 당총서기는 이번 전대에서 자본가 입당을 보장하는 ‘3개 대표론’(공산당이 선진문화,선진생산력,대다수 인민의 이익을 대표)을 당장(黨章)에 삽입하는 문제를 추진중이고 그의 노력이 성공을 거뒀다고 중국 소식통들은 전한다.따라서 16대 전대는 노동자와 농민 등 무산계급의 이익을 대변하는 공산당이 인민의 적이었던 자본가 계급을 공식 수용하는 역사적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역사적인 자본가 입당 덩샤오핑(鄧小平)의 개혁·개방 이후 20년만에 사영기업이 국내 총생산(GDP) 40% 이상을 차지,중국 경제의 핵심 축으로 떠올랐다.부실 국영기업이 중국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사영기업들이 중국경제 발전의 ‘일등공신’이 된 것이다. 장쩌민의 3개 대표론의 요체는 이런 사영 기업가(자본가)들을 공산당 체제안으로 끌어들여 공산당의 ‘대중 정당화’를 시도하는 것이다.싫건 좋건 거대 사회세력으로 성장한 자본가 계층이 공산당에 대한 적대세력으로 변질되기 전에 ‘동지’로서 포용하자는 전략이다. 하지만 3개 대표론의 당장 삽입 문제는 공산당 이론을 근본적으로 수정하는 문제와 직결된다.당의 정체성 혼란과 노동자·농민 등 무산계급의 반발도 간단치 않다. ◆3개 대표론 대대적 선전 장 주석은 지난해 7월1일 당 창건 80주년 치사에서 “우리당이 중국의 선진 사회·생산력 발전요구,선진문화의 전향적 발전,인민들의 최대 근본 이익을 충실히 대표해야 한다”며 3개 대표론을 공식 제기했다.90년대 후반부터 비밀리에 당 이론가들을 총동원해 만든 ‘작품’이 공개석상에 드러난 순간이다.지난해 9월 제15기 6중전회에서 장 주석은 3개 대표론을 재확인했고 이후 당의 언론매체를 총동원,대대적 선전에 착수한 상태다. ◆당내 반발 무마가 관건 당내 좌파들은 3개 대표론이 무산계급에 기반한 당 이론을 전면 부정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지하 총서기’로 불리는 덩리췬(鄧力群)을 필두로한 좌파들은 장 주석의 7·1 담화 이후 “당이 자본가 정당으로 변질되고 당 조직도 분열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권력 내부의 분열도 심상치 않다.중국 소식통들은 “장 주석측이 3개 대표론에 반대해 온 리루이환(李瑞環·68) 정협 주석을 이번 전대에서 제거하려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전한다.16대 전대 이후 당내 반대론자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낮출지가 4세대 지도부의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oilman@
  • 中 인민일보 신임사장 왕천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새 사장에 왕천(王晨·52) 총편집(부사장)이 승진 임명됐다. 왕 사장은 지난 95년 12월 중국신문협회 부주석으로 발탁된 후 2000년 6월 당선전부 부부장에 이어 지난해 8월부터 인민일보 총편집으로 일해왔다.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이기도 한 왕 사장은 82년 중국사회과학원 신문연구소(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마친 뒤 당 기관지 광명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해 95∼2000년까지 광명일보 총편집으로 근무했다.왕 사장은 베이징(北京) 출신으로 1969년 공산당에 입당했다. oilman@
  • [사설] 지향점 없는 탈당 러시

    민주당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 소속 김영배·김원길·박상규 의원 등 11명이 어제 탈당을 선언했다.대선을 앞두고 드디어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본격화되는 모양이다.정기국회가 끝나면 경기·충청 등 중부권 의원들의 추가 탈당이 이어질 것이라고들 하니,대선구도의 지각변동이 어떤 모양으로 끝이 날지 자못 궁금하기까지 하다. 민주당의 분란 사태는 그만큼 아무런 지향점을 갖지 못한 채 표류해왔다.어찌보면 ‘제 살 길’을 궁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 정도다.탈당파 의원들의 속내가 자민련과 교섭단체를 구성해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의원간 단일화를 추진한다는 것이 대세이나,중부권 신당론·통합 21 지지·한나라당 입당 등으로 갈려 공통점을 찾기 어려운 지경이다.철새정치라는게 늘상 그렇지만,살길을 찾아 모래알처럼 뿔뿔이 흩어질 준비를 하고 뛰고있는 것이다. 물론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스스로의 이념과 노선의 실현을 위해 연대하고 합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그러나 여론조사결과 대선구도는 ‘1강(强) 2중(中)’으로 단일화를 해도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이들의 유일한 명분인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집착이 허물어지고 있는 형국인 것이다.이념이나 노선 없는 정략적인 ‘짝짓기’의 뒷모습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 그지없다. 이제 더이상 대선구도가 혼미스럽게 전개되어서는 안된다.이번 대선은 21세기의 첫 지도자를 뽑는 선거로 후보들의 정책과 국가경영 비전 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선거운동이 후보 검증과 정책 대결로 하루빨리 전환되어야 한다.노·정 두 후보는 서둘러 단일화 논의를 매듭짓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본다.그뒤 국가발전 비전 등 각각의 지향점을 내걸고 당당한 자세로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
  • 빅3의 대응전략/ 李 - 후보단일화 주시속 의원 추가영입 박차

    지금까지 한나라당의 추가 의원영입은 시기 조절의 문제로 알려져 왔다. 일정부분 물밑에서의 작업은 진작부터 일단락됐다고 한다. 경기 남부지역 일부 의원들은 구체적으로 이름과 입당 시기까지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그간 형식상 끌어당기는 모습으로 비쳐지지 않으려 애썼다. 당직자들은 이에 대한 역풍을 우려,적어도 공식적으로는 ‘오는 사람을 막을 수야 없지 않으냐.’는 식의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이번 정기국회가 끝나는 오는 8일까지는 별일없다.”는 말도 했었다. 현재 당내 의견은 크게 둘로 나뉜다.우선 ‘눈치볼 시간 없다.세게 몰아붙여 대세를 장악하자.’는 얘기가 나온다.한편으로는 ‘그래도 무분별하게 영입하는 모습은 좋지 않다.’는 소리도 있다. 한나라당은 일단 5일 국민통합21의 창당을 지켜볼 생각이다.후보단일화가 어찌되는지도 주시하고 있다. 그렇다고 마냥 팔짱끼고 관망만 하겠다는 것도 아닌 듯 하다.여차하면 판에 끼어들 생각도 없지 않은 것 같다.판세 정리 이후 ‘이삭줍기’보다는 아예 줄기를 뽑자는 목소리가 하나둘 늘어가는 상황이다. 이지운기자 jj@
  • 후단협 3派3色

    후보단일화를 명분으로 한 민주당 의원들의 단계별 집단탈당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3일 김윤식(金允式) 이근진(李根鎭) 의원이 탈당한데 이어 4일에는 10명 내외가 탈당키로 하는 등 이번 주중 15∼17명의 의원들이 탈당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 내부에서도 궁극적인 지향점이 ▲후보단일화파 ▲중부권 신당파 ▲한나라당 모색파 등으로 나뉘고,움직임도 제각각이어서 일사불란한 행동을 보이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후보 단일화파 후단협 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이들은 4일 집단 탈당에 앞서 3일 저녁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핵심의원 12명의 회동을 갖고 탈당 인원과 성명 문안을 최종 조율했다. 4일에는 이들중 10명 안팎이 탈당하기로 의견을 모으는 한편,최명헌(崔明憲) 장태완(張泰玩) 박상희(朴相熙) 의원 등 전국구 의원들은 당 지도부에 제명을 요구키로 방침을 정했다. 모임에는 김영배(金令培) 김원길(金元吉) 설송웅(설松雄) 이윤수(李允洙)최선영(崔善榮) 박상규(朴尙奎) 박종우(朴宗雨) 이희규(李熙圭) 김덕배(金德培) 의원 등도 참석했다.참석자들은 노무현 후보의 이날 후보단일화를 위한 국민경선 제안에 대해선 환영 의사를 밝히면서도 “탈당 결정에는 영향을 안미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회동 후 설송웅 의원은 “오늘과 같은 개별탈당은 앞으로 없을 것”이라며 정몽준 의원측과의 후보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행동통일을 애써 강조했다. ◆중부권 신당파 이인제(李仁濟·IJ) 의원을 비롯한 송영진(宋榮珍) 원유철(元裕哲) 박병석(朴炳錫) 송석찬(宋錫贊) 유재규(柳在珪) 이희규 의원 등 8명은 1일 저녁 모임을 가졌다.이 자리에서는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이한동(李漢東) 전총리 등과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뒤 ‘중부권 신당’을 창당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목적은 특정 후보를 밀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기보다는,후보단일화에 실패할 경우 이를 명분으로 차기 총선을 겨냥한 당을 만들겠다는 성격이 짙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 의원은 이날 모임에서 “김종필 총재를 정치 지도자로서 깍듯이 모셔야한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그러나 이들이 조만간 탈당을 결행할 가능성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이 의원은 “연말까지는 무심정관(無心靜觀)하면서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고,측근 의원들은 “이 의원은 설사 움직이더라도 맨 나중에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모색파 현재로선 뚜렷한 움직임없이 수면 아래서 잠행(潛行)중이다. 다만 3일 전격 탈당한 이근진 의원과 1일 탈당한 김명섭(金明燮) 강성구(姜成求) 의원은 본인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당 안팎의 관측이다.잠시 중간지대에 머물러 있다가 정국상황에 따라 한나라당에 입당할 것이라는 논리다. 강성구 의원은 이와 관련,“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정기국회 일정이 끝나고 난 뒤 결정하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놨다.이근진 의원도 “아직 아무런 결정을 내린 바 없다.”고 적극 부인하진 않았다. 탈당의 물꼬를 튼 박상규 의원도 “자민련,이한동 전 총리 등과 함께 통합신당을 만들어 후보 단일화를 해야 대선에서 승리할수 있다.”고 하면서도“지구당이나 중소기업 대표들로부터 한나라당으로 가라는 압력이 거세다.”고 털어놨다. 결국 오래 전부터 끊이지 않고 있는 한나라당행 설(說)이 실현되는 데는 아무리 빨라도 정기국회가 끝나는 8일 이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한 의원은 “이번주는 지역구 예산 문제와 후원회 개최 때문에 탈당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후단협 ‘연쇄 탈당’안팎/ 민주 ‘내부 분열’ 가속화

    민주당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 소속 김명섭(金明燮) 강성구(姜成求) 의원이 1일 탈당하고,김원길(金元吉) 박상규(朴尙奎) 의원이 ‘4일 탈당’을 예고함에 따라 향후 대선정국이 급격한 변화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들은 탈당 명분으로 ‘후보 단일화’를 강조한 만큼 최근 공론화돼가고 있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간 단일화 움직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과 및 배경 이날 오후 7시쯤 지구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김명섭 강성구 의원은 “앞으로 박상규 의원 등과 행동을 같이할 계획”이라며 후보 단일화를 위해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앞서 박상규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후보단일화의 밀알이 되기 위해 김원길 의원과 4일 탈당을 결행하기로 했다.”면서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만큼 원내교섭단체 구성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처럼 후단협의 탈당에 가속도가 붙는 까닭은 현재 사분오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후단협을 그대로 방치해선 안 된다는 절박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실제로 최근 후단협 소속 의원들 가운데 일부가 선대위에 참여하거나,한나라당행(行)을 공공연히 밝혀 왔다.후단협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후단협이 많은 모임을 가졌으나 특별한 논의의 진전이 없지 않았느냐.”며 “이런 가운데 정 의원의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후단협 의원들 사이에 많은 동요가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전망 우선 두 의원의 탈당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후단협의 탈당 도미노를 부추기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4일 탈당’을 발표한 김원길 박상규 의원은 후단협의 핵심인물이라는 점에서 적지않은 파장을 불러올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최명헌(崔明憲) 공동대표은 “나는 3일을 생각하고 있으나 일부에선 더 빨리 하자고 한다.”면서 “현재로선 교섭단체 구성(20명)에 약간 못미치지만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 등을 포함하면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후단협이 조만간 탈당을 결행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후단협내 C,S,H 의원 등의 한나라당 입당설(說)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강성구 의원측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해 자칫 후단협의 탈당 명분이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설송웅(^^松雄) 총무위원장은 이와 관련,“전체 모임을 갖고 같이 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도 “두 사람의 탈당으로 (탈당)일정이 크게 앞당겨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단일화 논의 후단협의 집단 탈당이 실제로 이뤄질 경우 현재 단일화 방식을 놓고 상당한 이견차를 보이고 있는 노 후보와 정 의원에게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노 후보는 “‘후보단일화 불가’ 입장만 고수한 나머지 의원들을 떠나 보냈다.”는 당내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게다가 후단협의 집단탈당이 분당(分黨)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노 후보의 주장만 내세울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정 의원도 마찬가지다.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하락을 보이고 있는 그로서도 자신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민주당을 뛰쳐나온 의원들이 ‘경선 수용’을 요구할 경우,이를 외면만 할 수는 없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양측간 후보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상황에서 집단탈당이 오히려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당직자는 “집단탈당이 ‘노 후보 흔들기’로 비쳐질 수도 있다.”면서“그럴 경우 노 후보의 반발을 초래하는 등 단일화 논의에 역행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내다봤다. 홍원상기자 wshong@
  • 대선정국 재편 급물살

    오는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탈당이 본격화되면서 대선구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민주당 김명섭(金明燮)·강성구(姜成求) 의원은 1일 지구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민주당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 소속 김원길(金元吉) 공동대표와 박상규(朴尙奎) 이윤수(李允洙) 이희규(李熙圭) 의원도 4일 동료 의원들과 함께 집단탈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섭 의원은 “후보단일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탈당후 거취에 대해서 밝히지 않았다.앞서 강성구 의원은 한나라당 행을 예고한 바 있어 두 탈당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두 의원의 탈당은 이들의 한나라당 행을 사전에 막기 위해 후단협측에서 부추겼다는 분석도 나와 후단협 소속 의원들의 후속 탈당도 잇따를 것으로 점쳐진다.이와 관련,민주당의 한 재선의원은 “당내 의원 5명 정도가 한나라당 행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나머지 후단협 의원은 탈당 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의원의 후보단일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후단협 최명헌(崔明憲) 공동대표는 “현재 탈당에 동의한 의원은 17∼18명에 이르고 원내교섭단체 구성도 전혀 문제없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후보단일화나 민주당 탈당에 대해서 입장 표명을 유보해 오던 이인제(李仁濟) 의원측도 조만간 향후 행보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선을 40여일 앞두고 이처럼 반노(反盧) 의원들의 탈당이 본격화됨에 따라 민주당은 사실상 분당(分黨) 상태에 돌입했으며,정치권의 이합집산으로 대선구도가 또 한차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정몽준 의원의 ‘통합21'이 탈당인사들을 대상으로 영입작업을 가속화할 예정이고,탈당인사 일부는 한나라당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어 주요 대선후보간 세대결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정몽준 의원은 1일 저녁 이윤수 의원을 만나 “도와달라”고 협조를 요청하고 광주 방문 후 후단협 인사들을 적극 접촉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 의원이 후보단일화 방식을 놓고 현격한 의견차를 보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김경운 김재천기자 kkwoon@
  • 이스라엘 거국연정 붕괴

    불안했던 이스라엘의 거국연정이 19개월만에 붕괴됐다. 아리엘 샤론 총리가 이끄는 집권 리쿠드당과 비냐민 벤 엘리에제르 국방장관이 주도하는 제휴 정당인 노동당은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싼 주요 쟁점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맞서다 결국 결별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30일(현지시간) 샤론 총리와 벤 엘리에제르 장관의 막판 협상이 결렬되자 벤 엘리에제르 장관과 시몬 페레스 외무장관 등 노동당 소속 각료들은 전원샤론 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했다.샤론 총리로부터 국방장관직을 제의받은 샤울 모파즈 전 군참모총장은 31일 수용 의사를 밝혔고 그는 곧 리쿠드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파즈는 지난 7월 총장직을 그만둘 때까지 공개적으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추방을 주장하는, 대표적인 매파 인물이다. 이스라엘 거국연정의 붕괴는 새해 예산안 가운데 유대인 정착촌 예산 배정문제가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현재 유대인 정착촌은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 145개가 산재,300만 팔레스타인 주민들 사이에 20만명의 유대인이공존하는 상태다. 최근 유대인 정착 가옥의 철거를 강행키로 결정한 벤 엘리에제르 장관은 정착촌 배정 예산 가운데 1억 4700만 달러를 삭감,사회복지 및 국방 부문의 예산을 보충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정착촌의 확장을 지지해 온 샤론 총리는 유대인 정착촌에 대한 예산 삭감을 강력하게 반대,노동당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아 갈등을 빚어 왔다. 이날 양측은 정착촌과 빈곤층 복지 예산을 동등하게 배정하는 방안을 놓고 막판 타협을 시도했으나 벤 엘리에제르 장관이 2시간 만에 협상을 중단하고 사직서를 제출해 협상은 끝내 결렬됐다.노동당의 연정 탈퇴로 25석을 잃게된 샤론 총리의 리쿠드당 주도 정부는 의회 전체 120석 가운데 과반의석에도 미치지 못하는 55석만을 유지하게 돼 정국 운영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언론들은 연정 붕괴를 맞은 샤론 총리에게 의회의 불신임투표 위협을 안고 현행을 유지하는 것,극우 정당만이 참여하는 소수 연정을 유지하는 것,조기총선을 실시하는 것 등 3가지 선택안이 주어져 있다고 분석한다.샤론 총리는첫번째나 두번째 안을 선택할 뜻을 내비쳤지만 결국 조기총선을 실시하는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박태준씨 한나라행 시사

    박태준(朴泰俊) 전 국무총리는 30일 한나라당 입당설에 대해 “지금부터 생각해 봐야지.”라고 말해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일본에서 귀국,인천공항 귀빈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에 나라에 대사가 있으니,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국내에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박 전총리는 또 북한 신의주 특구 행정장관 제의설에 대해 “나에게 그런 제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한나라 “의원영입 속도조절”

    요즘 한나라당 관계자들의 표정은 너무 좋다.표정관리를 할 정도다.오만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을까 걱정도 하고있다.빨리 대통령선거를 치러야 하는데 시간이 가지 않는다고 푸념 아닌 푸념도 나온다.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면서 2위와의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는 게 물론 주요인이다. 이에 따라 의원 영입은 될 수 있는 대로 늦추려는 기미가 보이기도 한다.한나라당의 한 핵심당직자는 29일 “정기국회가 끝나는 다음달 8일까지는 될수 있는 대로 영입을 자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예산안과 민생관련 법안도 제때 처리해줄 것”이라고 밝혔다.마치 한나라당이 여당인 것처럼 착각하게 할 정도의 멘트다. 한나라당이 이렇게 나오는 배경은 무얼까.정기국회가 끝나기 전에 민주당이나 자민련 의원이 입당해 정치권이 시끄러워져서야 좋을 게 없다는 판단이다.지난 14일 전용학(田溶鶴)의원과 이완구(李完九)의원이 각각 민주당과 자민련을 탈당한 직후 국회는 공전됐다.물론 정기국회가 예정대로 폐회돼야 의원들이 각 지역구에서 득표활동을 하기에도 좋다. 영입속도를 늦추려는 것은 이런 점보다는 대선에서의 자신감 때문이다.이회창 후보가 2위와 10% 포인트 차로 앞서면서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굳이 의원들을 일찍 영입해도 실익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이 후보 측근이 “써야할 카드를 아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민주당노무현(盧武鉉) 후보나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의원의 지지율 추이를 보고 적당히 견제할 때가 될 때 거물급을 비롯한 영입카드를 순차적으로 사용하는 게 낫다는 얘기다. 한편 한나라당은 의원을 비롯한 정치인 영입과는 별개로 전직 부총리 출신 등 고위관료들의 영입 시기에는 별다른 제한을 두지는 않고 있다. 곽태헌기자
  • 푸른정치연합 13명 통합21 입당

    장기표(張琪杓)씨가 민주당 입당 전 이끌던 정당 푸른정치연합의 당직자 13명이 28일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국민통합21에 참여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이한동 신당 발기인대회 - 316명 참석…보수·개혁 통합 선언

    이한동(李漢東) 전 국무총리의 신당창당 작업에 탄력이 붙었다. 이 전 총리가 주도하는 ‘하나로 국민연합’(가칭)은 28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발기인 3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 발기인대회를 가졌다. 국민연합은 이날 창당준비위 규약안을 의결한 뒤 창당발기 취지문을 채택했고,창당준비위원장에는 이 전 총리가 맡기로 했다. 발기 취지문에서 “우리 정치가 아직 지역주의와 부정부패로 얼룩져 국가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지 못해 자칫 ‘한국호’가 침몰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면서 “새로운 정치 실현을 위해 국민통합 정당 결성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국민연합은 또 ▲보수·개혁의 대통합 및 조화된 정치세력 규합 ▲여성의 권익신장과 노인복지의 제도화 ▲권력분산과 돈 안드는 정치 실현 ▲세계중심국가 건설 ▲대북 화해·협력 정책의 지속추진 등을 천명한다. 발기인에는 이택석·김영진·최상진·강신조·김종식·이연석 전 의원과 문봉제 전 교통부장관,강천구 전 국회 입법차장,김재종 전 경찰대학장,민경배예비역 육군대장,이경희 전 국방부 정보본부장,이강혁 전 한국외대 총장,김명 한국국가학회회장,송병준 전 세계일보 사장,여무남 한국역도연맹 회장,최순옥 전 여의사회 회장,박종식 전 수협중앙회장 등이 참여했다. 특히 민주당 당적을 지닌 채 발기인으로 나선 강성구(姜成求) 의원은 “개인적 친분 때문에 참여했고 민주당 탈당이나 국민연합 입당은 아직 입장을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으나,동료 의원들로부터 “정체성을 분명히 하라.”는 비난을 면치 못했다. 이 전 총리는 다음달 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기로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의약분업 철폐’ 정치행동 나선다

    대한의사협회 소속 의사 7000여명은 27일 경기도 과천시 과천정부청사 앞 운동장에 모여 ‘실패한 의약분업 철폐를 위한 전국 의사 궐기대회’를 갖고 정부의 잘못된 의약분업정책 철폐를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대통령 후보들의 의약분업 실시에 대한 견해 등 보건의료정책공약을 자체적으로 구성한 대선 의료정책평가단이 검증,언론에 공개하고 ‘올바른 의료정책’을 내건 대선 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력하는 내용의 전국 8만 의사 행동지침을 마련하는 등 정치적 행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의협이 이날 집회 참가자들에게 나눠준 행동 지침에는 지원 당에 입당하거나 후원회에 가입하는 등 적극적 정치활동을 전개하고,올바른 의료정책을 공약으로 내건 후보의 당선에 노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한편 이날 의사들의 집회로 우려됐던 일선 병·의원의 의료공백은 일어나지 않았다. 상당수 의원들이 진료를 하지 않는 일요일에 열린 데다 오후에 열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서울 강남 성모병원에서는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 진료가 이뤄졌다.응급실 김모(26) 간호사는 “의사들의 집회가 있었지만 응급실의 경우 비번인 의사들 위주로 집회에 참가해 진료공백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구혜영 이영표기자 koohy@
  • 中 ‘세대교체’ 초읽기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내달 8일 중국의 향후 권력구도가 확정되는 제16차 전국대표대회(전대)를 앞두고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다.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 등 3세대 지도부의 퇴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후진타오(胡錦濤·60) 등 4세대 지도부의 권부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들 4세대 지도부는 문화대혁명(66년) 이전에 입당,국제적 감각을 갖춘 테크노크라트들로 89년 6·4 톈안먼(天安門) 사태에 휩쓸리지 않은 인물들이다.덩샤오핑(鄧小平) 집권 이후 20여년간의 개혁·개방정책을 마무리하면서 ‘강한 중국’,‘젊은 중국’을 실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력 동향 공산당 파벌간의 상호분배 등 중국 공산당 특유의 ‘균형과 견제‘의 원칙이 적용됐다. 이번 전대에서 장쩌민 국가주석과 리펑(李鵬·74) 전인대 상무위원장,주룽지(朱鎔基·74) 총리 등 70대 지도자들의 동반 퇴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후진타오 국가부주석이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 자리를 거머쥘 것으로 관측된다.리루이환(李瑞環·68) 정협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60) 부총리가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총리 자리를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당 중앙은 장쩌민 주석의 최측근인 쩡칭훙(曾慶紅·63) 당조직부장과 자칭린(賈慶林·62) 베이징시 서기,황쥐(黃菊·64) 상하이시 서기 등을 현직에서 사임시키고 당 중앙으로 이동을 지시했다.당내 권력 암투가 종결됐다는 신호로 보인다. ◆정치국 상무위원 진입 최대 관심사는 공산당 최고 정책결정 기구인 7인 상임위원회 구성이다. 후임 총리로 유력한 원자바오 부총리는 주룽지 총리의 절대적 신임을 받고 있다.후야오방(胡耀邦),자오쯔양(趙紫陽)·장쩌민 등 3대에 걸쳐 당중앙 판공청 주임을 지내는 등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다크호스는 장주석의 오른팔인 쩡칭훙 전 당조직부장이다.지난 85년 이후 17년간 장 주석을 ‘그림자’처럼 보좌한 인물이다.장쩌민 주석의 대리인으로 후진타오를 견제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장쩌민 주석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황쥐 전 상하이시 서기,자칭린 전 베이징시 서기 등도 유력한 후보군이다.리펑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밀고 있는 공안통 뤄간(羅幹·67) 국무원 비서장과 최연소 시장·당서기 기록을 보유 중인 리창춘(李長春·58) 광둥성서기,우방궈(吳邦國·61) 부총리,우관정(吳官正·64) 산둥성 성장 등이 가세하는 형국이다.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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