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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은 지금] 신변보호 요청나선 ‘붉은 자본가’

    공산당 입당이 공식 허용된 중국의 사영 기업인들이 신변불안을 견디다 못해 당국에 법적 인신 및 권리보호를 촉구하고 나섰다. 중국기업가협회 산하 기업·기업가의 합법적 권리와 이익수호 사업위원회 마빈(馬彬) 부비서장이 국가 또는 입법을 통한 사영 기업인의 인신 권리보호를 촉구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사가 24일 보도했다. 신화사가 이례적으로 사영기업인의 권리 문제를 대서특필한 것은 ‘붉은자본가’를 육성,경제개발의 견인차로 활용하려는 중국정부의 본격적인 정책 변화가 감지되는 대목이다. 중국 정부가 내달 제10기 전인대를 통해 건국 후 처음으로 사유재산법 보호를 위해 ‘민법’을 제정하려는 움직임도 맥이 통한다.중국의 사영 기업수는 중국 전체 법인의 43.7%(약 26만개·2001년말)로 국영기업 수를 이미 초과했다. GDP(국내총생산)도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사회주의 법체제에서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법적보호 요청 배경엔 사유재산권 침해 이외에 잇따라 터지고 있는 사영 기업인들의 피살 등 신변 안전 문제가 직접적 원인이다. 지난달 16일 푸젠(福建)성 윤선총공사 총경리가 사무실에서 회사 내부문제로 직원에게 난자당했고 지난달 22일엔 중국 궁상롄(工商聯) 제9차집행위원회 부주석이자 철강왕으로 통했던 리하이창이 살인 청부업자의 총에 맞아 죽었다. 이외에 중국경제의 심장부인 상하이(上海)나 광둥(廣東)성 등에서 거래를 둘러싼 상해 치사 사건들도 심심치 않게 보도되는 상황이다. 중국의 한 경제소식통은 “법적 체제가 미흡한 상황에서 급속한 시장경제로의 이행이 많은 사영 기업인들을 불안한 위치로 떨어뜨렸다.”며 “특히 상법·민법 체제가 허술해 법적 호소가 어려운 상황에서 거래 당사자들이 살해 등 극단적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며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안후이(安徽)성 인민대표대회에서 처음으로 ‘기업과 기업가 권리와 이익 보호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사영 기업인의 권익보호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oilman@
  • 장기표 다시 떠도나/盧비판… 민주당 탈당

    오랜 재야활동 끝에 지난해 8·8재보선 출마를 위해 민주당에 입당한 장기표(張琪杓·사진) 서울 영등포을 지구당위원장이 11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를 격렬하게 비판하며 탈당했다. 장 위원장은 최근 지구당 협의회장 이상 당직자 70여명에게 보낸 서신에서 “민주당이 천신만고 끝에 정권을 다시 잡았는데 정권을 엉뚱한 사람들에게 넘겨주고 당내 주도권 다툼이나 하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면서 지구당위원장 사퇴의사를 밝혔다. 그는 노 당선자에게 직공도 퍼부었다.“노 당선자측이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라 노무현의 승리’라고 말한 것은 적절치 못했다.”면서 “무엇보다 못마땅한 것은 대통령직인수위의 구성과 활동에서 민주당이 철저히 배제된 것이며,인수위의 도를 넘는 활동은 노 정권의 앞날을 낙관할 수 없도록 만들고 있다.”고 독설을 날린 것이다. 장 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사회민주주의 정당에 참여하고자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中 ‘붉은 私營기업’ 급증

    중국 대륙에 민간 기업이면서도 공산당 조직이 설립한 ‘붉은 사영기업’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사회주의 국가인 만큼 아무래도 기업활동을 하는데 도움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타이완(臺灣) 일간지인 중국시보(中國時報)는 29일 중국의 사영기업들 가운데 공산당 기층 조직이 설립된 회사가 지난해 6월 현재 10만개를 넘어서는 등 최근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영기업에 공산당 조직의 설립 붐이 크게 확산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기업내 공산당 조직이 설립돼 있을 경우 ‘정치 외풍’에 대한 방패막이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지난해 11월 제16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사영기업인들의 입당을 허용한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덕분에 사영기업인들은 각 지역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 등 고위직에 속속 진입하는 등 본격적으로 정치무대에 진출하고 있다.사영기업인의 고위직 진입 선두주자는 최근 충칭(重慶)직할시 정협 부주석으로 선출된 인명산(尹明善) 충칭리판(力帆)그룹 회장과 저장(浙江)성 정협 부주석에 선출된 쉬관쥐(徐冠巨) 촨화(傳化)화학그룹 회장 등이 대표적이다. 충칭시의 경우 오는 3월5일 개막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참석할 충칭시 전인대 대표에 사영기업인 20여명,베이징시도 15명의 사영기업인이 베이징시 전인대 대표에 각각 선출됐다. 특히 사영기업인들은 정계는 물론 정부 산하 경제단체 부문의 진출도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열린 전국공상(工商)연합회 전국대표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사영기업인이 회장에 선출된 데 이어,사영기업인 11명이 지도부에 진출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01년 말 현재 중국의 기업 수는 모두 302만개.이중 사영기업 수는 43.7%(132만개)로 가장 많고 지방정부 및 국유기업 소유인 집체기업 28.3%,국유기업은 12.2%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 한나라판 살생부 인터넷 급속 유포

    민주당 ‘살생부’ 파문에 이어 ‘한나라당판 살생부’가 인터넷에 급속히 유포되고 있어 정치권에 파문이 일고 있다.문제의 살생부는 모기자가 운영하는 정치웹진(www.seoprise.com) 게시판에 처음 등장해 이메일이나 인터넷 메신저 등을 통해 소문이 퍼지면서 노사모 홈페이지 등 다른 사이트로도 급속히 번지고 있다. 명단에는 J·K·L·H 등 한나라당의 ‘저격수’로 불리는 의원들과 H·K·J 등 이회창 전 총재의 측근인 구 민정계 중진,S·K·L 등 고위당직자,극우보수로 분류되는 K의원 등 40여명에 이른다.민주당 입당파인 K·P·J·W·K의원,자민련 입당파인 K·L·H·L·L의원,민국당 입당파인 H의원 등도 오는 2004년 총선의 ‘척결 대상’에 포함돼 있다. 17대 총선에서 낙선운동을 주도하겠다는 뜻으로 ‘2004년 척결’이란 아이디를 쓴 필자는 “인터넷에 청산 대상들의 명단이 오르고 생산적인 논쟁이 펼쳐지는 것을 보며 가슴이 뿌듯했다.”고 작성 배경을 소개했다. 자신을 조만간 입대를 앞둔 젊은이라고 밝혔지만 ‘살생부’ 내용이 광범위하고세세하다는 점에서 정치권 내부의 인물이란 지적도 있다. 한나라당 개혁모임인 ‘국민속으로’에 대해선 “기대를 걸 수도 있겠다.”면서도 모임의 좌장격인 L의원에 대해서는 “인간이 얼마나 나약하고 미숙할 수 있는 존재인가를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혹평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열린세상] 정부형태를 매년 바꾸면

    링컨이 각료회의를 소집한다.그러고는 주어진 의안에 대해 장시간의 토론 끝에 찬성하면 ‘가’,반대하면 ‘부’로 의사표시를 하라고 한다.전원이 ‘가’표를 던지고,오직 링컨 대통령 한 사람만이 ‘부’쪽에 선다.대통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곧 이어 그 의안을 즉각 부결로 최종 정리한다. 이 유명한 일화는 케네디 대통령이 취임 2주년에 즈음한 방송인터뷰에서 이를 인용함으로써 더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심오한 이론도 풍부한 사례도 다 필요없다. 바로 이것이 대통령제의 어김없는 진면목이요,본질이기 때문이다.모든 결정의 권한 못지않게 뒤따르는 법적 정치적 책임도 오직 대통령만의 몫인 까닭에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요컨대 대통령에게는 위임할 권한은 있어도 나누어 가질 권한은 없다는 점을 대부분 사람들은 알면서도 쉽게 잊거나 아예 모르고 있음이 분명하다. 노무현 당선자는 후보시절부터 ‘책임총리제’를 내세우며 총리의 권한 강화를 주장해왔다.그리고 지난 18일 KBS TV토론회에서는 선거운동중의 후보자가 아닌 취임을 앞둔 대통령으로서 ‘프랑스식 이원정부제’를 직접 언급하며 내년 총선 후 시행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가령 정부형태의 특정한 요소나 현상이 닮았다고 하여 거기에 붙여진 이름처럼 이 땅에서도 기능할지는 미지수라고 본다.우리와 헌법체계가 다르고 헌법관습이 같지 아니하며,더구나 그것이 딛고 있는 정치문화는 더욱 딴판이기 때문이다.바로 엊그제까지도 경선불복,지지철회,후보반대탈당·재입당 등을 보며 ‘분권형’이든 ‘동거정부형’’이든 그 경우 요청될 관용,자제,협조의 기초조건을 과연 한 해 안에 우리가 때맞추어 갖출 수 있겠는가 자문해 보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차기 대통령의 구상대로라면 내달 말부터 1년 남짓은 ‘순수 대통령제’,그리고 자신이 개헌시한으로 잡은 2006년 말까지의 2년여 기간은 이른바 ‘분권형 대통령제’,또 그 뒤 개헌 여하에 따라서는 ‘의원내각제’ 혹은 ‘대통령제’로 간다는 것이다.헌정의 틀을 바꾸어서라도 지향하는 정치개혁목표를 반드시 이루어내겠다는 의지는 박수를 받아 마땅하며,더구나 이번 선거결과에 담긴 국민적명령이 아닐 수 없다.이때 정당개혁을 정치개혁의 출발점으로 잡겠다는 구상이 공염불로 끝난 지난 10년간의 양김정부와는 달리 이번에는 기필코 이루어져야 하겠다. 문제는 대통령제를 같은 헌법아래 ‘해마다 다르게’ 운용한다는 것이 초래할 혼란과 비효율성이 아닐 수 없다.지불할 그 정치적 경제적 비용은 엄청날 것이다.그 실현성 또한 더 두고 볼 일인 까닭에 전체적인 평가를 가늠하긴 어렵다고 본다.다만 각료 몇 명에 대한 제청권 실질화를 책임총리제로 부른다면 몰라도 불과 얼마전의 이른바 ‘공동정부’총리가 어떠하였는가는 기억에도 새롭다. 더구나 외교와 국방은 누가 맡고 경제와 행정은 누가 담당한다는 식의 정부제도는 소꿉장난의 경우는 몰라도 오늘의 현실 국가체제와 국가기능에,특히 압도하는 남북관계와 거대한 우리 경제규모에 비추어 일회용 실험에 그치지 않게끔 신중한 연구검토가 요청된다. 요컨대 정부형태의 변경이 모든 문제해결의 유일한 처방이 될 수 없음을 기억해야겠다.지난 55년의 우리헌정을 지배해온 정부형태의 선택논쟁 같은 후진정치의 선정주의가 이번으로 마감되기를 기대할 뿐이다.노무현정부의 정치개혁을 약속대로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정당제도와 선거제도의 대개혁이 요청되는바,그 제도적 접근으로서 중대선거구제와 비례대표제의 확대를 이미 내놓고 있다.물론 이의 법제화가 결코 쉬울 수 없으며 더구나 현재의 국회구성을 보면 더더욱 그러하다.18일 차기대통령이 여야총무와 가진 3자회담은 실로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일 만하다.이를 계기로 고질적인 여야관계의 대치구도에 변화가 있기를 기대한다. 권 영 설
  • 여성신문사 새대표 임정희씨

    ㈜여성신문사는 17일 이사회를 열어 대통령선거 전 이계경 전 사장의 한나라당 입당으로 공석중인 신임 대표이사에 직무대행을 맡아온 임정희(사진·44) 부사장을 선임했다.신임 이 대표는 이화여대 가정관리학과를 졸업,1996년부터 사업부장 등으로 일해왔으며 2001년 6월 부사장 직위에 올랐다.‘밝은 청소년 지원센터’ 대표를 맡는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쳐왔다.
  • ‘통추’,노무현정권 인재풀 부상

    김원기·유인태 요직 발탁 원혜영·이미경 행보 관심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와 십수년간 정치적 풍랑을 함께했던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에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 당선자가 8일 유인태(柳寅泰) 전 의원을 대통령 정무수석에,김원기(金元基) 의원을 대통령 정치고문(가칭)에 내정하는 등 통추 핵심 멤버들을 새 정부의 요직에 속속 발탁했기 때문이다. ‘통추’는 지난 95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정계복귀를 선언하고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하자,이에 합류를 거부하고 야권분열 반대 및 지역주의 극복 등을 주창하며 결성한 모임.그러나 통추 회원들은 지난 96년 15대 총선에서 대부분 낙선하면서 정치적 시련을 겪기 시작했다. 이어 노 당선자를 비롯한 통추 멤버 중 일부는 15대 대선을 앞두고 정권교체를 명분으로 국민회의에 합류했고,다른 일부는 한나라당에 입당했지만 모두 당내 비주류로 머물면서 입지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다. 대통령 비서실장에 내정된 문희상 최고위원도 통추와 인연을 맺고 있는 인물이다.현 정부초기 대통령 정무수석이었던 그는 한나라당 내 상도동계와의 연대를 통한 ‘민주대연합’을 구축하기 위해 통추 인사들과 잦은 접촉을 가졌었다.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할 핵심요직에 통추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인사들이 내정된 데는 노 당선자의 인사 스타일이 작용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노 당선자의 한 측근은 “마음이 통하는 사람에게는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는 것이 노 당선자의 인사 특징”이라면서 “이번 인선에서도 이같은 인사 스타일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새 정부의 향후 인사에서도 통추 출신 정치인들의 발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현재 정치권에서는 통추 멤버 가운데 민주당 이미경(李美卿) 의원,원혜영(元惠榮) 부천시장,김정길(金正吉)·박석무(朴錫武)·이철(李哲) 전 의원과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김부겸(金富謙) 의원 등이 활동 중이다.그러나 앞으로 남은 새 정부의 주요직 인사에서 통추 출신 정치인이 ‘득세’할 가능성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 한 관계자는 “대통령 비서실장·정치고문·정무수석은 대통령과 마음이 잘 통해야 한다는 점에서 노 당선자와 깊은 정치적·인간적 관계를 맺고 있는 인물들이 뽑힌 것”이라면서 “그러나 총리 및 장관직은 노 당선자가 안정성과 전문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전문 정치인은 되도록 배제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인수위원장 임명의미 - 정책·실무중심 정권인수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25일 임채정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임명한 것은 인수위를 말그대로 ‘정책실무형’으로 운영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유력하게 거론되던 김원기 정치고문 대신 임 위원장을 발탁한 것은 임 위원장이 두차례나 정책위의장을 맡는 등 탁월한 정책통이기 때문이다.전남 나주 출신인 임 신임 위원장은 이론을 바탕으로 정세를 판단하는 데 남다른 감각을 갖고 있어 97년 대선 당시 국민회의 정세분석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2000년 민주당 창당 때에는 당 국가전략연구소장을 맡았다. 이번 대선에서도 선대위 정책본부장을 맡아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 등 참신하고 굵직굵직한 공약을 생산했다.노 당선자가 임 위원장을 선택한 또 다른이유는 이념과 노선이 서로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임 위원장은 동아일보에서 해직된 뒤 민통련 사무처장을 맡아 재야운동에 매진하다 87년 대선에서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 지지 입장에 서면서 평민당에 입당했다. 이날 노 당선자가 인수위의 ‘의원 불포함’ 원칙을 밝힘에 따라 현역 의원은 임 위원장 한사람으로 그치거나,총괄간사 1명 정도가 더 포함되는 수준에서 그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총괄분과위원장에 이병완 정책위 부의장,정무분과위원장에 김병준 국민대 교수,경제1분과위원장에 김대환 인하대 교수가 유력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그 밖에 정만호 선대위 정책기획실 수석전문위원,조재희 고려대 교수,김용익 서울의대 교수 등이 나머지 분과위원장의 물망에 오르고 있다.인수위원으로는 김영룡·이우철 재경,배철호 기획예산,조기안·박일환 행자,백규태 국방,이현재 산자,서영 건교,구영보 정보통신,조성두 남북관계,채규영 통일외교 수석전문위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국민경선 때부터 노 당선자의 정책보좌를 한 배기찬 전문위원과 곽해곤 수석전문위원도 이름이 오르내린다. 김경운기자 kkwoon@ ★임채정 인수위원장 25일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임명된 임채정 의원은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깨가 무겁다.소박한 심정으로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수위원들은 어떤 인물로 구성되나. 당선자와 상의해 2∼3일 안에 밝히겠다. ◆현역의원도 포함되나. 당선자가 세운 원칙대로 현역의원은 인수위에서 일하지 않는 것으로 했다. ◆당내 인사뿐 아니라 외부인사도 될 수 있나. 배제하지 않고 있다. ◆현 정권의 100대 과제와 연속성을 가져갈 것인가. 새 정부는 현 정부의 연속선 상에 있다.좋은 정책은 현재의 방향을 승계할수 있을 것이다. ◆6개 분과위의 대략적 임무는. 총괄,정무,외교·안보·통일,경제1,경제2,사회·문화 등이다. ◆노무현 당선자가 무슨 부탁을 했나. 인수위 구성 원칙과 실무적 지침을 내려주셨다. 이번 인수위는 실무형이기 때문에 정책 중심의 현안 파악과 비전 정리 등 당선자의 국정철학을 현실화시키는 주춧돌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 ◆행정수도 이전 공약도 다루게 되나. 그렇다.하지만 그것은 매우 큰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절차를 신중하게 밟아나갈 필요가 있다. ◆인수위는 언제부터 활동하나. 신년초가 될 것 같다. 김상연기자 carlos@ ★민주 일부의원””정치인 발탁필요”” 노무현 대통령당선자의‘대선공로자 및 현역의원 배제’라는 인선원칙이 25일 실제로 확인되면서 민주당 선대위 일부 관계자들은 다소 허탈해 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대통령직인수위원장에 임명된 임채정 정책위의장은 인수위 구성과 관련,“노 당선자가 ‘의원 불포함 원칙’을 밝혔다.”면서 “실무적 성격을가진 팀이기 때문에 정책중심의 현안 파악과 비전 정리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노 당선자가 “욕심 같으면 당의 훌륭한 인재를 많이 참여시키는 게 좋지만,유능한 분들은 당 정비에 힘써달라.”면서 “인수위는 정책·실무 중심으로 할 것”이라고 말한 게 현실화됐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선대위의 한 관계자는 “현역 의원들이 이렇게 완전히 배제될 줄은 몰랐다.”면서 “이러다가 정말 노무현 정권에서 장관 한 번 못 해보는것 아니냐.”고 푸념했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은 새 정부의 첫 조각(組閣)에 기대를 놓지 않는 모습이었다.선대위 본부장급 20여명은 전날 오후 가진 한 모임에서 ‘내각을 각료와 전문가들에게만 맡기면 개혁 좌초 등 위기상황이올 수도 있어 정치인의입각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고,노 당선자도 “여러분 뜻이 그렇다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이회창 눈물속의 은퇴 - 대권도전 두번 ‘굵고 짧은’ 7년

    우리 정치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만큼 ‘굵고 짧게’라는 말이 적합한 인물은 없을 듯하다. 채 7년이 못되는 정치생활 중 원내 제1당의 대선후보를 2차례나 따냈고,이기간의 대부분을 총재로 지냈다.누구 못지않은 화려한 정치 경력을 가진 만큼 20일 그의 정계은퇴 기자회견은 명암이 교차했다. 이 후보는 지난 96년 1월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의 권유로 신한국당에 입당한 뒤 영광과 파란,회한이 교차하는 정치역정을 걷는다. 몇개월 뒤 15대 총선에서 신한국당의 선전을 바탕으로 당내 입지를 다진 그는 97년 3월 집권여당의 대표에 오른다.이어 전개되는 ‘7룡’,‘9룡’과의치열한 경선에서 승리하고,정치입문 1년반만에 집권당의 대통령 후보직을 거머쥐는 ‘신화’를 창조한다. 그러나 그해 12월 실시된 15대 대통령선거에서 김대중 대통령에게 39만여표 차로 패배하고 눈물을 쏟아야 했다. 이 후보는 대선이 끝나고 당 명예총재로 물러났다가 8개월여 뒤 전당대회를 통해 야당총재로 정치 일선에 복귀한다.그는 복귀와 함께 투쟁의 장으로 나아가게 된다.이즈음 본격적인 북풍·세풍 수사가 진행되고 당은 심하게 요동친다.그가 보복사정 중단 등을 요구하며 장외투쟁에 나서면서 국회는 공전되고 정치는 혼돈에 빠진다.99년에도 역시 언론사 세무조사 문건과 도청문제등으로 이회창은 내내 김대중 정권과 대척점에 선다. 2000년 16대 국회의원 선거는 이회창 후보의 정치 인생에 또하나의 전환점이 된다.그는 공천에서 김윤환(金潤煥)·이기택(李基澤)·신상우(辛相佑) 등 당내 중진들을 대거 탈락시킨다. 그는 이때 정치쇄신에 대한 의지를 내보임으로써 ‘이회창식 리더십’을 부각시켰고 결과적으로 선거에 압승했다.133석을 확보하며 원내1당의 총재로서 입지를 다져갔다. 2000년 5월 전당대회에서 총재로 재선출된 뒤로 이 후보는 비교적 순항한다.안기부자금 유입사건 등 굵직한 사건이 끊이지 않았지만 도리어 한나라당을 더욱 결집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뿐이었다.‘제왕적 총재’라는 말이 나올만큼 그는 확고한 지위를 이룩했고,‘이회창 대통령의 임기는 7년’이라는 얘기까지 회자되기도 했다.올 봄은 이회창 후보에게 최대의 시련기였다.민주당이 대통령후보 선출을위한 국민경선을 시작하면서 노무현 후보의 인기가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시대의 흐름과 국민의 변화 욕구를 따라잡지 못한다는 비판과 함께 그와 당의 지지도는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지난 4년간 40%대를상회해온 이회창의 지지율은 10%대까지 떨어졌다.경선도 받아들이고 총재직도 내놓는 등 뒤늦게 민심을 따라잡으려 했지만 한번 추락한 지지율은 오를기미가 없었다. 그는 이때부터 ‘낮은 자세로 서민 속으로’ 파고들면서 흙묻은 오이를 먹고,시장통에 주저앉아 막걸리도 마셨으며 김밥이나,도시락,설렁탕 등으로 끼니를 때우는 등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천신만고 끝에 지지율 1위를 탈환했으나 ‘정몽준’이라는 암초를 만난다.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가 후보단일화를 통해 노무현 후보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5년을 준비한 이 후보와 한나라당은 선거기간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5년전 김대중 후보를 추격했듯,선거전 내내 노무현 후보를 뒤쫓으며 막판역전을 노렸으나 끝내 분루를 삼켜야 했다. 이지운기자 jj@
  • 당은 엄정중립,자신은 李지지/이인제 “허 참…”

    자민련 이인제(李仁濟) 총재권한대행이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그는 “급진세력의 집권을 막아야 한다.”는 말로 이 후보 지지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이날 오후 대전을 방문,‘급진세력 집권저지’를 역설하며 이 후보 지원활동에 본격 착수했다. 그러나 유세 등 ‘적극적 지지’에는 아직 나서지 못하고 있다.그가 이 후보 지지에 있어 적극 행보를 못하는 것은 당내 사정,특히 김종필(金鍾泌) 총재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김 총재는 오전 당무회의에서 “우리 당은 대선에서 엄정 중립을 지킬 것”이라며 “이인제 대행도 분명히 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니 염려 안해도 좋다.”고 못박았다. 최근 입당한 이 총재대행으로서는 아직 김 총재가 그은 선을 넘어 이 후보에게 다가서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이 총재대행으로서는 전국 지원 유세보다는 충청권을 중심으로 다소 움츠러든 이 후보 지원 행보가 불가피해 보인다. 그러나 자민련 소속 안동선(安東善)·정진석(鄭鎭碩)·송광호(宋光浩) 의원 등은이날 이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다음은 이 총재권한대행 일문일답. ◆대전에서 이회창 후보 이름을 직접 거론해 지지할 생각은. 현재 (한나라당과) 당대당 차원의 공조협력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특정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말할 입장은 아니다.다만 우리당의 기본 노선이나 가치에 입각한 설명을 할 것이다.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에 대한 생각은. 국가대사 중의 중대사이고 몇십년이 걸리는 사업인데 즉흥적으로 발표했다는 것 자체가 대단히 불행한 일이다.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대표가 오늘부터 공동유세에 나섰는데. 아직 내용을 잘 모르지만 개인 차원에서 말씀드리면 이해하기 힘든 악수가아닌가 생각한다. 진경호기자 jade@
  • 통합21탈당 민창기 전특보“鄭 ‘선거공조’ 지연에 불만 시민으로서 盧후보 도울 것”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鄭夢準) 대표의 조속한 선거공조를 촉구하며 11일 통합21을 탈당한 민창기(閔昌基) 전 대표특보는 “지고도 이긴 거인과 이기고도 겸손한 승자가 선거공조를 통해 위대한 승리를 일궈내기를 열망한다.”고 탈당의 변을 밝혔다.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오늘만은 정몽준 대표가 선거공조에 나설 줄 알았는데 또다시 미루는 모습을 보고 더이상 당에 있을 수가 없었다.”며 정 대표의 리더십을 신랄히 비난,눈길을 모았다. ◆탈당은 선거공조 지연 때문인가. 시간이 없다.여러차례 조속한 공조를 건의했으나 정 대표는 정책조율 문제를 들어 차일피일 미뤄왔다.도와 주려면 화끈하게 도와야 한다. 오늘 아침 회의에서 공조가 또다시 미뤄지는 것을 보고 정 대표에게 탈당의사를 밝혔다. ◆민주당에 입당하나. 시민으로서 노무현 후보를 돕겠다. ◆정 대표가 건의를 안 듣나. 듣기는 하지만 자기 생각과 다른 말은 잘 들으려 하지 않는다.자기 생각대로 밀고 나가는 경우가 많다.내가 가장 잘났다는 자세는 보스로서 끝난 것이다.그걸 모르면 지도자의 자질이 없는 거지. ◆다른 분과 탈당을 상의했나. 속상해하는 사람들이 많다.오늘은 노무현 손 들어주려나 하면 정책조율한다고 또 미루고…. ◆여론조사 검증도 탈당의 이유인가. 일개 보좌관에게 3,4선(選)급 의원과 나처럼 40년 이상 방송한 사람이 취조받듯이 조사를 받아 속도 상했다.단일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넓게 포용해야 한다.입맛에 맞는 사람이나 쓰고 해선 안된다. ◆정 대표 측근이 자주 바뀌는 것 아닌가. 아침 회의때 둘러보니 열댓명 전원이 한바퀴 돌았더라.적재적소에 사람을쓰는 것은 훌륭한 일이다.그러나 정 대표의 인사는 이와 거리가 멀다.써보고 아니다 싶으면 바로 용도폐기다.어제부터는 내 방도 없어졌다. 진경호기자
  • 심재륜씨 “이회창 지지”

    심재륜(沈在淪) 전 부산고검장이 9일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에 대한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이날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회창 후보가 부정부패척결을 제1의 지상과제로 삼고 어제 그 의지를 확실하게 밝힌 만큼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지난 3년간 정치권의 영입에 응하지 않고 절개를 지켜왔지만 지금은 지성인으로서 주저하거나 침묵해서는 안된다고 보고 이 후보를 지지하기로했다.”면서 “국민들은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심 전 고검장은 한나라당에는 입당하지 않고,지지를 선언하는 쪽을 택했다.그는 대검 중수부장이던 지난 1997년 한보사건을 재수사하면서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賢哲)씨를 구속했다.98년말 대전 법조비리 당시 검찰 수뇌부와 갈등을 빚어 면직됐다가 복직,지난 1월 퇴직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李.盧 집권능력 검증] ① 주요직책 인력운용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 등 주요 대선후보들에 대한 검증은 집권시 어느 정도의 역량을 발휘할지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집권 청사진’이 정밀하게 유권자들에게 제시될 필요가 있다.이·노 후보의 집권시 주요 직책 인력운용의 밑그림과 리더십의 특색,그리고 정국운영의 방식 등을 미리 알아봄으로써 집권시 국정운용 역량과 스타일을 검검해본다. ★내각구성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지난 8일 소속 국회의원의 입각을 배제하겠다고 한 뒤로 기존에 나돌던 하마평이 쑥 들어갔다.당초부터 “이 후보의 스타일로 봐서는당내 인사보다는 외곽 인사들이 대거 기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던 터였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관심은 당 밖의 인물들에 쏠리지만,당내 인사들은 감을잡기 쉽지 않다고들 한다.한 당직자는 “이 후보의 인재풀이 워낙 방대한 데다 여러 그룹으로 나뉘었고,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탓에 당 사람들도 전체 규모나 면면을 알고 있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나마 윤곽을 잡을 수 있다면당 국가혁신위원회나 국책자문위원,정책자문위원 그룹 등의 인물이다.여기에다 관련 분야의 당내 인사와 일부 현역 의원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이 후보 측근은 “내각 구성에 꼭 필요한 인물이있다면 의원 배지를 떼고 입각시키겠다는 뜻이지,정치인을 100% 배제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또한 “능력과 자질이 있다면 현 정부 인사도 중용한다.”는 원칙도 지켜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재 총리로는 박근혜·홍사덕·김용환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른다.그러나 당밖의 참신한 인사의 전격 기용도 검토된다.국가정보원장에는 김기춘·윤여준 의원 등이 거론된다.외교통상부장관에는 이재춘 전 주 러시아대사,국방부장관은 최근 대거 입당한 예비역 장성들 가운데 한사람이 꼽히고 있다.통일부장관에는 송영대 전 통일원 차관과 이상우 전 서강대교수 등이 거론된다. 경제분야에서는 강만수 전 재경원차관,이영탁 전 총리실 행조실장,박영철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경제부총리 후보군에 올라 있으며,경제부처 장관에는 이한구 의원,김정국 전 예산실장,조일호 전 농림부차관,이희범 전 산자부차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법무부장관으로는 심재륜 전 부산고검장·차정일 전 특검 등이,문화관광부장관에는 신영균·이원창·강신성일 의원 등이대상이다.보건복지부장관에는 김종대 전 복지부 기획관리실장,여성부장관에는 이계경 미디어대책위 부위원장·손경희 최고위원 등이 물망에 오른다.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가 집권할 경우 조각(組閣) 때는 김대중 대통령 정부의문제점들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최대한 ‘탕평 인사’에 주력할 것이란 게 노 후보측의 일치된 설명이다. 특히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구체적인 조각구상을 가다듬을 겨를이 없긴 하지만,노 후보는 틈틈이 조각에 대한 생각도 측근들에게 밝히고 있는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측근들이 전하는 노 후보의 조각 인선기준은 우선 능력이라고 한다.물론 정권 창출시 기여도를 전혀 배제할 수는 없지만 지역 및 출신학교 안배 등이중요하게 고려될 전망이다.따라서 조각시엔 깜짝놀랄 인물들이 많이 포함될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조각 때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역시 국무총리다.노 후보도 책임총리 구상을 자주 밝히고 있다.공감대가 확산중인 ‘권력분산’에 대한 여론을 반영,현재의 총리보단 실질적 권한이 강화될 전망이다. 현재 민주당과 노 후보 주변에선 후보단일화의 용단을 내린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가 유력한 총리 후보로 거론중이다.하지만 정 대표는 총리직 거론을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다.따라서 이수성 전 국무총리도 대안으로 거론된다.의외의 인물 중용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경제부총리에는 노 후보의 신망이 두터운 민주당 강봉균 의원과 김진표 국무조정실장 등이 후보로 거론중이다.교육부총리에는 이재정 민주당 의원이,통일부 장관엔 조순승 전 의원이,외교통상부장관에는 유재건 의원 등이 각각 거론중이다. 이밖에 민주당 정세균 허운나 김효석 김택기 의원과 오종남 통계청장 등이경제부처 장관으로 거명중이다.또 김경재 임채정 추미애 조성준 김성순 이미경 박인상 의원 등은 본인의 의지와는 별개로 유력한 사회·문화 분야장관후보직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당직인선 *한나라당 오는 19일 집권에 성공하더라도 당분간 현행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선거 이후의 당 관리에도 효율적일 뿐 아니라 교체 요인 역시없을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우선 현재 최고위원들 가운데 선출직은 임기 2년짜리다.서청원 대표만이 1년 임기로 호선됐지만 무난하게 대표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어쨌거나 내년 5∼8월 전당대회 이전까지 자리를 유지하게 된다.당에 변동 요인이 생긴다면 빨라도 5월 이후라는 얘기다. 어차피 새 정부의 출범이 2월말인 데다 당과 정부의 체제 정비의 필요성 등을 고려한다면,비선출직 최고위원들에 대한 인사도 굳이 당길 필요는 없지않느냐는 예상도 나온다. 이런 점에서 당직 개편의 필요성도 줄어든다.김영일 총장은 선거이후 당 살림을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에 교체하기 어렵다.이규택 총무는 지난 5월 1년짜리 임기로 선출됐다.일각에서는 “여당이 되면 정책위의장직에 대한 교체요인이 생길 수 있다.”고도 하지만,‘일부 개편’을 단행할 가능성은 높아보이지 않는다. 이 모든 것을 거꾸로 얘기한다면 한나라당은 내년 5월 이후에는 급격한 세력 재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가설이 가능해진다.당의 많은 관계자들은 2003년 전당대회와 함께 당헌·당규가 바뀌어 집단지도체제에 일부 변형이 가해지고,지도부가 새로 선출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직에 당선될 경우라도 민주당은 차기 당권을 둘러싼격랑에 휘말려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당안팎의 복잡한 사정이 얽혀있기때문이다.당내 역학관계 변화는 필연적으로 차기당권경쟁을 부채질할 전망이다.2004년 총선을 앞두고 있어 정치권 전체의 이합집산이 예상되고 있다.이와 함께 민주당이 올초 쇄신작업을 통해 당·정분리 원칙을 명문화했기 때문에 청와대의 당 장악력이 원천적으로 약화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민주당은 대선이 끝난 직후부터 차기 당권을 겨냥한 중진들의 치열한 세 및 명분싸움이 시작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한화갑 대표는 지난번 당내분과정에서 보여준 어정쩡한태도 때문에 책임론에 휘말릴 가능성이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당연히 총선에 대비한 조기전당대회 주장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현 당권파와 노 후보 정권창출에 공을 세운 세력간의 일전이 예상된다.김원기 후보정치고문과 정대철 선대위원장 등이 한화갑 대표와 맞설 대항마로 유력하게거론중이다. 이와 함께 탈당파들이 노 후보를 흔들어댔을 때 중립적인 위치에서 중심잡이 역할을 한 한광옥 최고위원도 차기당권 유력경쟁자로 꼽힌다. 당권경쟁이 결론나면 그에 따른 당직의 전면개편이 예상되지만,정치권 전체가 정계개편에 휘말릴 수도 있다. 이춘규 이지운 기자 ★청와대비서진 *한나라당 초대 비서실장은 아무래도 정치인 출신이 될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많다.초기에 당과 정부간 원활한 조율의 필요성이 절실할 것이라는 점에서다. 신경식,윤여준 의원의 이름이 나오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서정우 고문의경우 후보를 워낙 잘 아는 데다 ‘정치색이 없으면서도 정치를 아는’ 까닭에 거명되는 듯하다. 당에 유승민 여의도연구소장의 청와대 입성을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경제특보나 정책기획수석직이 예상된다.이 후보의 특보단 중에서도 상당수기용될 전망이다. 이종구·양휘부 특보는 공보수석에,금종래 특보는 정무수석 등에 거론된다.정보통인 이병기 특보는 이모저모로 쓰임새가 많아 보인다.이 후보의 ‘바깥 살림’을 맡아온 이흥주 특보는 총무관련 업무를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이한구 의원은 내각이든 청와대든 경제 분야에서 활용될 여지가 많다.세무전문가인 김호복 특보나 이성희 특보 역시 각각 경제분야와 정무분야에서 기용될 전망이다. 김영선 의원 등 일부 젊은 의원들도 의원 배지를 떼고 청와대로 불려갈 가능성이 높다.조윤선 대변인과 나경원 특보 등도 각각 공보쪽과 기획파트에서 일이 주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박호성 보좌역 등 젊은 보좌역들은비서관으로의 대거 이동이 유력해 보인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얼마나 호흡이 잘 맞는지의 바로미터는 개혁성이라 할 수 있다.노 후보가 대통령으로 선출될 경우 개혁성이 청와대 비서진 인선의 잣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대통령의 ‘손발’이라 할 수 있는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신계륜 후보비서실장과 김종인 전 보사부 장관이 거론되고 있다.신 실장은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와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3차례에 걸친 협상을 무난히 해결한 1등 공신이다.특히 협상과정에서 노 후보의 뜻을 정확히 반영하는 등 현재 노 후보와 호흡을 같이하고 있다는 점이 인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김 전 장관은 개혁적인 성향에 행정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이 초대 비서실장 후보로 꼽히는 이유다. 정책수석이나 공보수석으로는 김한길 선대위 미디어본부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이번 대선에서 TV토론 등 미디어 선거전을 총지휘하면서 ‘새로운 정치’의 면모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공보수석의 ‘0’순위로 꼽힌다.외교안보수석에는 문정인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경제수석에는 윤원배 숙명여대교수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비서관이나 행정관급으로는 안희정,서갑원,이광재,김관수씨 등 젊은 개혁 성향의 인물들의 중용이 예상된다.노 후보와 오랫동안 동고동락,눈빛만 봐도서로를 아는 ‘젊은 동료’라는 점에서다.현 청와대팀 중 비정치적 분야나정무·민정 등 일부 비서관이나 행정관 등은 잔류할 가능성도 있다. 이지운 김재천 기자
  • 선택2002/대선중반 판세와 각당 전략

    ※비상걸린 한나라 선거전문가들은 대통령선거전 중반의 판세 점검 결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전국의 표밭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각종 미공개 여론조사에서도 당선가능성과 단순 지지도상의 선두가 다르게 나타나는 등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다.지역별로는 특히 서울·인천·경기를 포함하는 수도권과 부산·경남 및 충청 지역에서 후보간 열띤 각축전이 전개되고 있다. 이는 후보들의 입장에서 보면그야말로 피를 말리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아무도 마음을 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각 후보진영은 아직도 상당수 남아있는 부동표를 흡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한나라당에 비상이 걸렸다.대통령선거가 10여일밖에 남지 않았으나,단순지지도 조사에서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이 노무현 후보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당직자들은 지난 5일에는 초조해 하는 기색이 역력했으나 6일에는 다소 얼굴이 펴진 것 같았다.당 관계자는 “5일 저녁 실시된 일부 여론조사기관의 조사에서 이 후보와 노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지난 3∼4일 조사보다소폭이지만 좁혀졌다.”고 주장했다.다른 관계자도 “단순지지도는 뒤지지만 투표율 등을 감안한 판별분석 지지도는 팽팽하다.”고 거들었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선거전략회의에서 “다음주 초에는 역전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서 대표의 이러한 말에는 희망도 섞여있지만,흔들리는계층에 대한 공략에 자신이 있다는 판단도 깔려있는 듯하다.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부산·경남(PK),충청권,20∼30대층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PK에서의 노풍(盧風)을 막기 위해 이날 입당한김광일 전 의원을 긴급 투입,박찬종 전 의원과 투톱체제 가동에 들어갔다.박찬종·김광일 전 의원은 PK지역에서 영향력이 있는 정치인들로 평가된다.이들은 노무현 후보와 ‘미니 민주당’을 함께해 누구보다도 노 후보에 대한약점도 잘 알고 있다는 게 한나라당측의 얘기다. 청와대비서실장을 지낸 김광일 전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노 후보는 돌출적인 행동과 무분별한 발언으로항상 우리를 불안하게 한다.”면서 “인권과 무한도청으로 인권과 민주주의를 말살하는 김대중 정부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비판하지 못한 사이비 인권운동가”라고 비난했다. 충청권 공략을 위해서는 충남 천안 출신인 서청원 대표와 충북 옥천이 외가인 박근혜 선대위 공동의장을 투입했다. 또 자민련 이인제 총재권한대행이 이회창 후보에 대한 지지유세를 할 경우충청권 표를 흡수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결국 충청권 유권자들은 충남 예산이 고향인 이회창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는 기대를 한나라당은 하고 있다. 취약계층인 20∼30대 공략을 위해서는 당내 개혁파 의원들이 주축이 된 ‘새물결 유세단’을 활용하고 있다.김덕룡 선대위 공동의장,이부영 김홍신 김부겸 김영춘 의원을 비롯한 개혁적인 인사들을 대학가와 젊은 직장인들이 많은 서울 강남,대학로 등에 투입해 젊은 표를 훑고 있다.새물결 유세단이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젊은 표심 공략에 나서면서 반응도 좋아지고 있다고 한다. 곽태헌기자 tiger@ ※신중한 민주당 민주당관계자들은 6일 대선 중반전 판세가 ‘낙관적’이라는 점을 감추지않았다.노무현 후보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 안정적인 지지율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그런 가운데 “실수만 하지 않으면 된다.”는 조바심도 엿보였다. 민주당은 각종 언론사와 여론조사기관들이 지난 3일 첫 TV합동토론회 뒤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노 후보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와의 후보단일화 효과를 지속시키며 이 후보를 안정적으로 앞서는 추세가 유지됐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일부 조사에서는 오차범위내에서 치열한 접전이 계속되고 있고,충청권에서는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공조로 표심이 흔들리고 있는 데다,전략지인 부산·경남의 지지율 상승세가 주춤한 현상 때문에 긴장감도 늦추지않았다. 정대철(鄭大哲) 선대위원장은 선대위 본부장단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결코 어둡지 않고,해볼 만하지만 자만해선 안 된다.”면서 “나폴레옹의 이야기대로 최후의 5분을 잘 싸우는 사람이 승리자이기 때문에 샴페인을 먼저 터뜨려선 절대 안된다.”고 당직자들을 독려했다. 노 후보 미디어자문위원회는 그러나 ‘노무현 브리핑’이란 정례 보도자료를 통해 “노 후보는 단일화 이후 급등한 지지율이 대선 13일전인 6일 현재까지 계속되면서 이회창 후보와의 격차가 줄지 않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도청의혹 문건과 땅투기 의혹을 제기하는 등 폭로공세에 나섰으나 10여일 넘게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같은 판세분석에 따라 남은 유세기간 중 수도권과 부산·경남(PK),충청권 등 마지막 승부처에 유세단 등 당의 화력을 총집중,승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민주당은 이번 대선의 최대 전략지로 떠오른 부산·경남지역 공략은금주말까지 통합21측과 정책조율이 마무리될 경우 개시될 정몽준 대표의 지원유세에 기대를 걸었다. 50대인 ‘노무현·정몽준 공동유세’가 이뤄지면 ‘세대교체’가 쟁점으로부상하면서 노 후보 지지율이 다시 상승기류를 탈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약점보완도 병행하는 모습이다.민주당은 노 후보의 ‘안정적 이미지’ 보강을 위해 총리를 지낸 거물급 인사의 영입이나 지지선언도 추진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또 충청권에서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연대를 추진하는 것에 대한 대책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리고 지역감정 조장이나 대형폭로전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당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이춘규기자 taein@ ※약진하는 민노당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가 노동계의 실질적인 단일 후보로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노총충남본부(의장 홍재복)는 6일 권 후보에 대한 공식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홍 의장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당선가능성이 있는 한나라·민주당 후보를 찍자는 일부 의견이 있지만 이는 노동자들을 다시 분열시키는 보수정당의 전략”이라며 “이번 대선에서는 노동자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 권 후보를 찍자.”고 호소했다. 이에 따라 경남·경기도지부 등 지역 지부와 금융노련,금속화학노련 등의산별노조 등 평소 권 후보에 호의적이었지만 분위기를 살피고 있던 노총 지부 및 연맹들도 권 후보로 지지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노총은 지난 대선 당시 국민승리21 후보로 나왔던 권 후보 대신 민주당 김대중 후보를 지지하는 등 민주노총과 묘한 경쟁관계에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노총이 주도하고 있는 민주사회당이 민노당과 노동계 단일후보에 대한 의견을 함께하는 등 양 노총의 협력 분위기가 무르익은 상태다. 나아가 노총 지도부가 ‘누가 노동자 후보인가.’라는 대선 후보 가이드라인을 제시,사실상 권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만큼 노동계의 후보단일화가 이뤄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민노당 노회찬(魯會燦) 공동선대본부장은 “노총이 전례 없이 지지 후보를정하지 않은 것 자체가 실질적인 노동계의 대선후보 단일화를 이룬 발전적의미를 띠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종철(金鍾哲) 대변인도 “TV 토론을 통한 권 후보의 지지율 상승으로 생긴 ‘이제는 우리도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노총 지지선언의 기폭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선택2002/“인천을 잡아라”대선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

    정치권은 연말 대선을 코앞에 두고 인천지역 민심의 향배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전체 유권자 3500여만명 가운데 약 5.2%(180여만명)밖에 안 되는 인천이지만,역대 선거에서 전국 투표성향의 ‘풍향계’ 역할을 톡톡히 해왔기때문이다. 특히 인천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혼전이 벌어지고 있는 지역들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면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전국 표심의 바로미터,인천 인천은 지난 97년 대선 때에도 전국 표심의 ‘바로미터’로 진가를 발휘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39만표차(유효투표자수의 1.52%P차)로 이겼을 때 인천지역에서도 거의 비슷한 결과(2.11%P차)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천이 전국 투표성향의 평균치를 나타내는 가장 큰 이유는 외지에서 유입된 인구가 많고,각 지역 출신이 비슷한 비율로 분포돼 있기 때문이다.인천지역 유권자를 출신지역으로 분류해 보면,충청도가 30%,호남이 25∼28%,인천 본토박이 및 이북5도민 출신이 30%,경상도가 15∼18% 정도를 차지한다. 인천지역 유권자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여론에 매우 민감한 것도 한 이유다.한나라당 한 관계자는 “인천 유권자들의 특징은 고정표가 별로 없다는 점”이라면서 “선거 때마다 표심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곳이 인천”이라고 말했다. ◆판세와 각 당의 선거전략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이회창 후보가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이 지역은 역대 선거에서 특정 후보의 일방적 독주를 허용치 않은 대표적인 ‘박빙의 승부처’였다는 점에서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지 현재로선 예측하기 어렵다. 각 당 관계자들도 이같은 판세와 지역적 특성을 감안한 듯 서로 백중세를펼치고 있다고 주장한다.한나라당 인천시지부 관계자는 “노·정 후보단일화 이후 노 후보와 이 후보의 지지도가 상당히 벌어졌다가 TV합동토론 이후 이 후보의 지지도가 다소 호전된 상태”라고 말했다. 민주당 인천시 선대본부 관계자는 “인천시내 조직 가운데 절반이 사고지구당이기 때문에 조직적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선 노후보가 이 후보에게 7∼8% 뒤지고 있지만,노·정 후보단일화 바람으로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각 당의 선거전략도 상반된 모습이다.한나라당측은 “오래 전부터 이 후보를 중심으로 안정된 조직이 가동중”이라면서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노·정 단일화 바람을 잠재우겠다.”고 밝혔다.반면 민주당측은 “조직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는 만큼 단일화 바람 등 바람몰이를 일으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규 의원도 변수? 민주당 사무총장 출신인 박상규(朴尙奎·부평갑) 의원이 노·정 후보단일화 직후 한나라당에 입당한 게 인천지역 표심의 변수가 될지도 관심사다. 민주당측은 “박 의원의 이적에 대한 지역 유권자들의 반발이 심해 (박 의원이)선거운동도 제대로 못할 정도”라면서 “오히려 한나라당에 역풍(逆風)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한나라당측은 “박 의원이 지역에서 크게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노 후보 지지자와호남출신들의 응집력만 강해졌을 뿐 ‘역풍’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이인제 총재권한대행 취임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5일 최근 입당한 이인제(李仁濟) 의원을 총재권한대행에 임명하고 사실상 당무 일선에서 물러났다. 김 총재는 이날 마포당사에서 열린 당무회의에서 “당을 젊게 하고 활성화하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당무회의의 추인을 받았다. 김 총재는 총재직을 유지하지만,“당무는 주로 이 대행이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유운영 대변인은 전했다. 김 총재는 또 안동선(安東善) 의원을 부총재에,유승규(柳昇珪) 김범명(金範明)전 의원 등을 당무위원에 각각 임명하고 청양·홍성지구당 위원장에 조부영(趙富英)의원을 내정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대선 말말말

    ◆“공습으로 이미 승기를 잡았고 이제 보병이 들어가 남은 적을 제압하는일만 남았다.” 3일 민주당 정세균(丁世均) 정책기획위원장,부산·경남 지역에서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매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지지율이 2∼3% 포인트씩 올라가면100%도 넘어가겠네.” 한나라당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민주당에서 노 후보의 지지율이 계속 오르고 있다는 말을 하는 것을 비꼬며. ◆21세기 우리나라의 지도자가 될 분이 우리당에 입당했다. 모처럼 당에 명랑한 웃음소리가 들리고 모든 시름을 다 푸는 기분이다. 3일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총재, 민주당을 탈당한 이인제 의원의 입당을 반기며.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주변에는 5,6공 독재잔존세력과 공작정치의 주역들이 포진돼 있다.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3일 경기도 광명 유세에서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정치를 만들 후보는 노 후보뿐이라며.
  • 이인제의원 자민련 입당/총재권한대행 맡을 듯

    민주당을 탈당한 이인제(李仁濟)·안동선(安東善) 의원이 3일 자민련에 입당했다. 이로써 자민련 의석은 10석에서 12석으로 늘어났으며,이날 유승규(柳昇珪)전 의원도 함께 입당했다. 이인제 의원은 4일 일단 부총재로 임명된 뒤 5일 당무회의에서 총재권한대행으로 선임되고,김종필(金鍾泌) 총재는 명예총재로 물러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안동선 의원도 부총재로 선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입당식에서 “자민련의 전통과 노선,가치를 바탕으로 새로운 동지와 정책·전략을 만들어 국민을 선도하는 정당이 되도록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역사적 선거에서 자민련이 후회없는 위대한,창조적 선택을 하도록 당원으로서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제,“급진세력에 나라를 맡길 때 경제파탄과 사회혼란,안보위험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는 만큼 안정 가운데창조적 개혁을 통해 미래로 나가는 위대한 선택이 있어야 하겠다.”고 말해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김상연기자 carlos@
  • JP “이인제 자민련 입당” 이인제 “아직 진로 유보”

    민주당을 탈당한 이인제(李仁濟) 의원이 자민련에 입당한다고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가 2일 밝혔다. 김 총재는 이날 서울 마포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입당 의사를)그전에 들었지만 어제 비로소 결심한 것으로 안다.”며 “우리 당에 오는 것을따뜻하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자민련 당직자들은 이와 관련해 이인제 의원이 이날 오후 민주당을 탈당한중부권 출신 의원 3∼4명과 함께 입당할 것이라고 밝혔으나,이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아직 어떤 결정도 하고 있지 않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 총재는 이어 대선후보 지지와 관련,“당 정비 후 총의를 물어 부족하지만 누구를 지지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전제,“이번 대선을 보·혁구도의 초기단계로 보는데 싫든 좋든 그런 구도로 가기 시작했고 자민련이 거기에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당 체제 정비 후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한편 이인제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모 호텔에서 자민련에 동반 입당하려는 탈당 의원들과 만나 입당문제를논의했으나,대상의원 1∼2명이 소극적인입장을 취함으로써 입당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구본영기자 kby7@
  • JP, 이번엔 어디로…/도미노 탈당 시름잊고 모처럼 희색

    2일 기자간담회에서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의 얼굴이 모처럼 펴졌다.적어도 기자는 그렇게 느꼈다. 그동안 자민련의 탈당 도미노를 겪으면서 짓던 표정과는 사뭇 달랐다.자민련 입장에선 오랜만에 맞이하는 ‘덧셈정치’인 때문일까.민주당을 탈당한이인제(李仁濟) 의원의 입당을 예고하는 그의 목소리엔 힘이 실려 있었다. 이인제 의원이 총재를 맡게 되면 정계를 은퇴할 것이냐는 식으로 떠보자 “내가 왜 은퇴하나.”라고 단호히 일축했다.그러면서 “후생들이 올라오는 것을 격려할 것이다.”라는 말도 덧붙였다.그가 정치적 고비마다 미국의 시인프로스트의 시구를 인용해 되뇌던 “잠들기 전에 몇 마일 더 가겠다.”는 태도 그대로였다. 그러나 여전히 궁금증은 남았다.대통령후보를 내지 않은 ‘불임(不姙)’정당으로서 자민련이 이번 대선에서 어느 후보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 하는 의문이었다. 이에 대해서 JP는 “솔직히 나 자신도 아직 대상을 못 정했다.대상들이 마음에 안 찬다.”고 연막을 피웠다. 그러면서도 “지지선언을 할 것인가.”라는 물음엔 “그렇다.”라고 전제하면서,“그런데 하는 게 마음에 안 든다.”는 말을 빠뜨리지 않았다.듣기에 따라서 양강구도인 이번 대선판에서 어느후보로부터 보다 강력한 ‘러브콜’을 기다리겠다는 뜻처럼 들렸다. JP의 이같은 ‘안개 행보’의 종착점이 어디일지에 대해선 자민련 의원들의 의견조차 엇갈린다.다만 한 지역구 의원은 “지구당 청년당원들의 다수 의견”이라며 이회창 후보 지지를 예고했다.정작 이인제 의원은 이날 자민련입당에 유보적 입장을 밝혔지만,결국엔 그가 총재직을 맡은 뒤 이회창 후보지지를 함께 선언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JP의 ‘남은 몇 마일’에 대해 섣부른 예단은 금물인지도 모른다.무엇보다 대선 판도가 아직은 유동적이기 때문이다.JP는 언제나이기는 쪽에 베팅했다는 사실도 간과할 수 없을 것 같다. 구본영기자 kby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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