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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경형칼럼] ‘뉴 노무현’의 조건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일이 14일로 지정됨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의 직무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 갔다.2달 남짓한 대통령 직무 정지는 사실상 끝난 분위기다. 이제부터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은 단순히 탄핵소추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지나간 임기가 여소야대의 극히 제한된 행동반경에서 국정을 꾸려왔다면,향후 임기는 여대야소로 국정운영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진 여건에서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된다. 노 대통령은 다음달 17대 국회가 개원한 뒤,열린우리당에 입당하면 국회 과반수 의석을 장악한 집권당 대통령으로서 정국을 강력하게 운영할 수 있다.이처럼 집권 2기는 정국 주도권을 쥔 막강한 ‘뉴 노무현 체제’가 된다.새 체제는 마음먹기에 따라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 수도 있다.국회 다수결의 이름으로 어떤 입법도 가능하다.그래서 집권 2기는 역설적으로 국정을 더욱 신중하고 안정적으로,예측 가능하게 이끌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이념의 깃발을 너무 높이 들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이념과 노선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우선 국정 현안을 푸는 데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말이다.적어도 지금은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당면 경제위기를 푸는 해법을 싸고 정부 기관 간에 엇박자를 보이는 것도 그 바탕엔 노선 대립이 깔려 있는 것처럼 들린다.노 대통령이 ‘실용적 개혁주의’ 입장에서 가르마를 타주어야 한다.노 대통령이 직무 복귀 후 던질 제1성이 어떤 것이냐에 전 국민이 귀를 쫑긋 세우고 있는 까닭이다. 둘째,노 대통령이 되도록 말을 아끼기 바란다.즉흥 연설보다는 준비된 원고에 충실했으면 한다.‘준비된 원고’란 아랫사람이 써준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비전,정책의 일관성이 절제된 언어로 정리되어 있는 말씀을 말한다.관객들은 열변보다 판토마임에서 더 정감을 느낀다.백 마디 대사보다 아리아 한 곡이 더 감동을 주는 이유를 곱씹어 봐야 한다. 작년 연말 한국정치학회 학술대회에서 한 신경정신과 의사가 발표한 노 대통령의 성격 분석도 같은 맥락에서 경청해 볼 만하다.시시비비를 잘 가리고 남에게 지는 것을 참지 못하는 외향적 사고형이며,상황 판단과 현실 적응능력은 뛰어나지만 외부 자극에 민감한 충동적 감각형이라고 분석했다고 한다. 셋째,실세 측근이나 이너서클의 조언보다 공식기구의 메커니즘을 존중해야 의사 결정이 왜곡되지 않는다.역대 대통령의 행적을 되돌아보면 이것이 결코 말처럼 쉽지는 않다.과거 제왕적 대통령 시절,호가호위하는 실세의 전횡이 결국 대통령에게 큰 부담으로 되돌아오지 않았던가. 대통령이 한때 국민들에게 재신임을 묻겠다고 고집한 것도 측근의 부패 연루에서 비롯된 것이다.벌써부터 ‘뉴 노무현’시대의 측근들이 설칠 조짐이 보인다는 볼멘소리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마지막으로 당과 국회와는 적당한 거리를 두어야 한다.앞으로 국정 수행 과정에서 여러가지 문제들에 봉착하게 되면 참모들은 대통령의 집권당 친정(親政)체제를 끊임없이 주문할 가능성이 크다.그래야 여당을 통해 국회를 장악하여 입법 뒷받침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할 것이다. 그러나 친정체제는 상생의 정치 실현 등 정국 운영의 유연성을 저해하며 국정을 조감하는 눈을 흐리게 하기 십상이다.명화를 너무 가까이서 보면 그 작품성을 제대로 감상할 수 없는 이치와 같다. 지금 많은 국민들이 ‘뉴 노무현’시대의 도래를 자못 기대하면서도 조바심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는 이유를 한번쯤 생각할 필요가 있다. 편집제작 이사 khlee@˝
  • 이헌재-홍재형 ‘성장’ 코드 맞췄다

    당·정의 투톱 역할을 하는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과 홍재형 열린우리당 정책위원장이 한목소리로 ‘성장코드론’을 역설해 주목된다.경제정책 해법을 둘러싸고 당·정간에 미묘한 신경전이 일고 있는 시점이어서 특히 눈길을 끈다. 이 부총리는 홍 위원장의 행보에 적잖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성장이 중요해도 개혁없이 불가능하다.’는 청와대와 열린우리당 일각의 목소리에 적잖은 부담감을 가져온 이 부총리로서는 ‘원군’을 만난 셈이다. 이 부총리와 홍 위원장의 조화는 ‘정책 접근은 현실적인 상황을 바탕으로 한다.’는 관료 출신의 공통된 속성에서 비롯됐다는 관측이다. 이 부총리(행시 6회)와 홍 위원장(특채)은 1969년 사무관으로 당시 재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홍 위원장은 향후 경제정책기조와 관련해 대내외적인 악재속에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기업투자를 유인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이 부총리의 ‘기업살리기’와 맥을 같이한다. 추경 편성도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다만 홍 위원장은 재정집행을 통해 경기부양에 나서야 하며 이를 위해 추경의 조기 편성을 주장하고 있다.이 부총리는 추경 편성 시기에는 다소 유동적이다. 하지만 두 사람의 한목소리가 효과를 발휘할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한다는 얘기가 적지 않다.최대 변수는 홍 위원장이 당내 입지를 확보하느냐의 여부다.김진표 전 부총리,강봉균 의원,정덕구 전 산업자원부 장관 등 거물급 경제관료 출신들이 든든한 후원자이긴 하지만,사정이 그리 녹록지 않아 보인다. 노무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에 입당할 경우 성장과 개혁 가운데 어느 쪽에 무게를 둘 것인가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부총리는 “홍 위원장이 개혁보다 성장에 무게를 두겠다고 한 것은 부총리의 입장에서는 긍정적”이라며 “그러나 경제정책의 성공 여부는 결국 시장이 가려줄 것이기 때문에 일관된 시장주의의 원칙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靑 ‘盧대통령 복귀’ 도상훈련

    청와대는 13일로 예상되는 헌법재판소의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결정을 앞두고,노 대통령의 집권 2기를 위한 개각 및 청와대 개편 등의 밑그림을 그리며 노 대통령의 업무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헌재 결정을 목전에 두고 대통령의 일정을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입조심을 했지만,‘탄핵안 기각’을 염두에 둔 채 ‘복귀 프로그램’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청와대비서실은 홍보수석실과 정무수석실.홍보수석실은 탄핵결정 이후 대국민 성명 작성과 노 대통령이 13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할 경우를 대비한 연설문 작성 등이 당장의 현안이다.정무수석실은 탄핵 판결 이후 각당 대표회담 등과 같은 정치일정 조정,열린우리당 입당시기 결정,재신임 문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정리 등에 대한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13일 헌재에서 탄핵소추가 기각될 경우 노 대통령이 곧바로 국무회의나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열어 헌재 결정에 대한 일성(一聲)을 간접적으로 내보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이어 다음날 대국민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대국민 성명에서는 국민들에 대한 사과 표명과 경제살리기를 위한 정치권의 초당적 협조요청,집권 2기 국정운영 비전 등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 대통령의 평소 스타일을 감안할 때 이른 시일내 공식 기자회견이 예상되기도 한다.물론 청와대 일각에서는 노 대통령이 2개월간의 공백을 감안하면 ‘조용한 행보’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의견을 내고 있다.이럴 경우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을 포함한 기자회견은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노 대통령이 13일 ADB 연차총회 개막식과 15일 ADB 재무장관회의 연설 일정 등도 검토되고 있다.청와대 비서실 개편은 이달 중순쯤 단행하고,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를 내정할 예정이다.개각은 다음달 20일쯤 장관 5∼8명을 교체하는 중폭개각이 예상되지만,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차기 총리는 김혁규 전 경남지사가 사실상 내정단계이며,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과 김근태 원내대표는 동반입각이 유력하다.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문재인 전 민정수석은 시민사회수석으로 청와대에 재입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노 대통령은 다음달 7일쯤 17대 개원국회 연설도 준비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봉태열 前서울국세청장 구속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는 9일 ㈜부영으로부터 세무조사와 관련해 국민주택채권 1억 3000만원어치를 받은 봉태열(58)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봉 전 청장은 서울지방국세청장 시절인 2001년 12월∼2002년 6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부영 이중근 회장 집무실에서 “세무조사에서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3차례에 걸쳐 액면금액 1000만원권 국민주택채권 13장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봉 전 청장은 문제의 돈을 아내의 사업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김영희 전 남양주시장이 아파트 인·허가와 관련, 부영으로부터 수억원의 채권을 받은 혐의도 확인했으나 김 전 시장이 해외로 도피,기소중지 결정을 내렸다. 검찰은 부영이 다른 정·관계 인사들에게도 채권을 건넸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부영은 지난 대선때 노무현 캠프에 6억원을 전달한 사실이 적발됐었다. 검찰은 불법대선자금 수사에 대해 한나라당 ‘입당파’ 가운데 일부에 대해서는 약식기소 이외에 무혐의 처분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조사를 해봐야 하지만 반드시 입당파 정치인 모두가 정식기소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약식기소 대상도 있고,일부는 무혐의 처분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입당파 ‘이적료’ 검찰, 환수키로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는 7일 한나라당 입당파 의원 9명에 대해 당초 불구속기소 방침이 아닌 약식기소키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들 의원이 대선 직전 받은 2억원 안팎의 불법자금에 대해서는 약식기소와 함께 몰수·추징을 통해 전액 환수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결론은 같은 시기에 불법자금을 받은 다른 지구당 위원장이나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의 형평성을 감안,선처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부 입당파 의원들은 “대선 직전 서청원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참석한 조찬 모임에서 받은 자금을 불법자금으로 규정하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약식기소가 되더라도 정식재판을 청구,법원의 판단을 구하겠다.”고 반발했다. 검찰은 한나라당 입당파 가운데 김원길 의원을 이날 처음으로 소환,불법자금을 받은 경위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삼성에서 15억원을 수수한 혐의가 있는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에 대해서도 서면이나 방문조사가 아닌 정식 소환을 통한 조사를 다음주중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검찰은 오는 20일쯤 대선자금 사건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기업 회계부정이나 불법 내부거래,비자금 조성 등 각종 비리에 대해서는 향후 새로운 단서가 포착되면 기업 총수 등에 대해 예외없이 형사처벌한다는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입당파 ‘이적료’ 검찰, 환수키로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는 7일 한나라당 입당파 의원 9명에 대해 당초 불구속기소 방침이 아닌 약식기소키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들 의원이 대선 직전 받은 2억원 안팎의 불법자금에 대해서는 약식기소와 함께 몰수·추징을 통해 전액 환수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결론은 같은 시기에 불법자금을 받은 다른 지구당 위원장이나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의 형평성을 감안,선처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부 입당파 의원들은 “대선 직전 서청원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참석한 조찬 모임에서 받은 자금을 불법자금으로 규정하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약식기소가 되더라도 정식재판을 청구,법원의 판단을 구하겠다.”고 반발했다. 검찰은 한나라당 입당파 가운데 김원길 의원을 이날 처음으로 소환,불법자금을 받은 경위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삼성에서 15억원을 수수한 혐의가 있는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에 대해서도 서면이나 방문조사가 아닌 정식 소환을 통한 조사를 다음주중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검찰은 오는 20일쯤 대선자금 사건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기업 회계부정이나 불법 내부거래,비자금 조성 등 각종 비리에 대해서는 향후 새로운 단서가 포착되면 기업 총수 등에 대해 예외없이 형사처벌한다는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野입당파 7일부터 소환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는 이르면 7일부터 다음주 말까지 한나라당 ‘입당파’ 정치인 9명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 조사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문효남 수사기획관은 “한나라당 입당파 정치인들에게 오늘 소환통보를 하고,7일부터 다음주 말까지 날짜를 잡아 소환하겠다.”면서 “이들의 혐의는 일단 구속 사안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문 기획관은 “지구당 위원장들이 중앙당에서 받은 자금과 이들 입당파 정치인이 받은 돈하고는 가벌성에서 차이가 있다.”면서 “혐의가 인정되면 수수한 불법자금을 환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환 대상 정치인은 강성구,김원길,원유철,이근진,이양희,이완구,이재선,전용학 의원과 김윤식 전 의원이다. 한나라당에 복당하면서 유세지원비나 지구당운영비 등을 제공받은 것으로 전해진 박근혜 대표와 한승수 의원은 소환 대상에서 제외됐다. 검찰은 입당파 정치인을 상대로 대선 직전 한나라당에 입당하면서 받은 2억원 안팎의 자금이 불법자금인지 알고 수수했는지와 사용처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한 뒤 혐의가 확인되면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자금세탁방지법) 위반 혐의로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부당 내부거래로 챙긴 이득금 전액을 동부건설측에 반환함에 따라 구속수사키로 했던 종전의 방침을 바꿔 김 회장을 불구속기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씨줄날줄] 이인제와 안희정/오풍연 논설위원

    이인제(56) 의원과 안희정(39)씨.둘은 닮은 점이 많다.우선 동향(同鄕)이다.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충남 논산에서 각각 마쳤다.꿈도 야무졌다.‘리틀 박정희’로 불린 이 의원은 ‘대통령 꿈’을 버리지 않았다.그러나 두 번의 도전은 실패로 끝났다.안씨는 노무현 대통령을 만드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집권당 사무총장’ 꿈을 가슴속에 품었지만 영어(囹圄)의 몸이 돼 접었다. 5일자 대부분의 조간신문에는 둘의 기사가 나란히 실렸다.안씨는 “엄벌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부탁했다.그러면서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체포영장이 발부된 이 의원은 “검찰이 강제구인하더라도 나로부터는 단 한마디도 듣지 못할 것”이라고 버텼다.이 의원의 옹다문 입이 최근 처지를 대변하는 듯했다.17대 총선에서 둘 간의 ‘빅 매치’를 예상했던 지역 유권자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이 의원의 ‘저항’은 정말로 볼썽사납다.지난 3일 지구당사무실 앞에는 가스 통과 시너 통도 보였다.자폭(自爆)을 연상시킬 정도로 섬뜩했다.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건물 안쪽으로 옮겨 놓았다고 한다.책임있는 정치인이 할 짓인가.4선 고지에 올랐고,경기도지사와 장관을 지냈다.더군다나 판사 출신이다.악법도 법이라 했다.누구보다도 법을 지켜야 할 사람이 이 같은 태도를 보이는 데 대해 할 말을 잃을 정도다.검찰은 지난 29일 이 의원에 대한 체포영장을 받아놓고도 7일째 집행을 못하고 있다. 죄가 없다면 검찰에 나가 결백을 입증하면 된다.그것이 공인의 도리이다.누구도 국가공권력을 무력화시켜서는 안 된다.이 의원은 정치적 라이벌인 노 대통령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에 비해 자신이 검찰로부터 푸대접을 받는다고 생각할지 모른다.그 또한 명분이 될 수 없다.당장 검찰에 출두해야 한다.경선불복,신당창당,경선포기,탈당,자민련 입당 등 원죄(原罪)를 안고 있는 그다. 안씨는 뒤늦게나마 법정에서 잘못을 뉘우쳐 대비를 이뤘다.무엇보다 현실과 타협한 점을 반성했다.그러나 검찰은 논고를 통해 “386세대의 대표자임을 내세운 피고인의 도덕적 우월감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법은 만인앞에 평등할 뿐이다.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입당파’ 9명 6일 소환통보할듯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는 2002년 대선 직전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긴 뒤 당에서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입당파 정치인에 대해 이르면 6일 소환을 통보할 방침인 것으로 5일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팀 내부에서는 입당파 정치인에 대한 소환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다수”라면서 “6일쯤 논의를 거쳐 이들에 대한 소환통보 여부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검찰이 소환을 검토하는 입당파 정치인은 모두 9명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들 입당파 정치인과 비슷한 시기에 복당하면서 당에서 유세지원비 명목으로 2억원을 받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도 함께 마무리짓기로 했다. 한편 검찰은 삼성과 SK에서 각각 15억원과 2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와 이한동 전 국무총리에 대해 다음주 중 검찰에 출석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 [부고]

    ■ 애국지사 이병훈 선생 애국지사 이병훈 선생이 2일 0시15분 노환으로 서울보훈병원에서 별세했다.91세.1913년 평남 평원에서 태어난 선생은 백범 김구 선생의 특별추천으로 중국 중산대학 의과에 입학했으나 1937년 중·일전쟁이 터지자,중국 국민당에 입당해 항일운동을 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유족으로는 부인 서광옥씨와 2남 2녀.발인 4일 낮 12시,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애국지사 제3묘역 (02)478-5499. ■ 홍성철 前국토통일원 장관 노태우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낸 홍성철씨가 2일 밤 11시17분 별세했다.78세.황해 은율에서 태어난 홍씨는 지난 1973년부터 내무부장관,국토통일원장관 등을 역임했다.3공 시절부터 6공에 이르기까지 정부의 각종 요직을 두루 거친 홍 전 실장은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이북 5도 출신의 원로그룹으로 정치권 핵심인사들의 자문역할을 해왔다.30여년 최고 권력자의 측근 반열에 들면서도 특유의 친화력으로 여론의 입방아에 오르지 않은 인물로 평가되었다.유족으로는 부인 김수영씨와 2남 2녀.주명건 세종대 이사장이 맏사위다. 빈소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발인 6일 오전 10시.(02)3010-2270. ●林秉郁(한국전광방송광고협회장)秉善(애드매리트 이사)씨 모친상 2일 오후 10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5일 오전 7시 (02)3010-2295 ●徐慶燦(송파구청 직원)慶德(경기고속 계장)씨 부친상 金金植(선광정보통신 과장)鄭莞植(공신R&C 이사)씨 빙부상 2일 오후 7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4일 오전 7시 (02)3010-2292 ●金鍾兌(대우증권 플랜마스터 강남지점장)씨 모친상 2일 오후 5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4일 오전 9시 (02)392-2899 ●成演中(SK가스 강원지사장)演旭(자영업)씨 모친상 2일 오후 5시2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4일 오전 6시 (02)3010-2293 ●崔俊洛(하이스마텍 차장)씨 빙부상 3일 오전 5시 서울아산병원,발인 5일 오전 8시 (02)3010-2263 ●鄭殷謨(전 부민문화사 회장)씨 별세 鎭海(부민문화사 사장)鎭成(미국 거주)鎭勝(펜타항공 사장)鎭珏(안산향토사연구소장)씨 부친상 金世謙(전 하이마트 사장)鄭垣杓(홍익대 교수)씨 빙부상 3일 오전 11시7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5일 오전 7시 (02)392-0899 ●黃一相(서울 성원교회 목사)圭相(자영업)恩相(캐나다 거주)씨 모친상 林明浩(자영업)씨 빙모상 3일 오전 9시50분 서울 고려대안암병원,발인 5일 오전 6시 (02)929-3099 ●현진영(본명 허현석·가수)씨 부친상 2일 0시25분 서울 영동세브란스병원,발인 4일 오전 7시 (02)572-7499 ●朴廷恩(헤럴드경제 편집부 기자)씨 조모상 3일 오전 7시9분 경남 창원시 파티마병원,발인 5일 오전 6시30분 (055)270-1940 ●林戊吉(전 부여군 은선면장)씨 별세 洪相(대림기업 회장)씨 부친상 申通澈(공주교대 교수)씨 빙부상 2일 오전 8시 서울아산병원,발인 4일 오전 6시30분 (02)3010-2239 ●趙漢相(㈜코리아 특장사업부 팀장)씨 부친상 鄭鈺桭(LG CNS 과장)씨 빙부상 3일 낮 12시1분 ●金國憲(축산진흥연구소 검사과 검사관)씨 모친상 李泰豪(홍익대 미대 겸임교수)金亨植(공군 중령)閔丙宇(MBC 기자)辛雄(자영업)씨 빙모상 3일 오후 4시 경남 진주시 경상대병원,발인 5일 오전 11시 (055)750-8655 ●文政植(연합뉴스 제네바 특파원)씨 빙부상 2일 오후 9시40분 충북 옥천성모병원,발인 4일 오전 7시 (043)730-7401
  • [부고]

    ■ 애국지사 이병훈 선생 애국지사 이병훈 선생이 2일 0시15분 노환으로 서울보훈병원에서 별세했다.91세.1913년 평남 평원에서 태어난 선생은 백범 김구 선생의 특별추천으로 중국 중산대학 의과에 입학했으나 1937년 중·일전쟁이 터지자,중국 국민당에 입당해 항일운동을 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유족으로는 부인 서광옥씨와 2남 2녀.발인 4일 낮 12시,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애국지사 제3묘역 (02)478-5499. ■ 홍성철 前국토통일원 장관 노태우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낸 홍성철씨가 2일 밤 11시17분 별세했다.78세.황해 은율에서 태어난 홍씨는 지난 1973년부터 내무부장관,국토통일원장관 등을 역임했다.3공 시절부터 6공에 이르기까지 정부의 각종 요직을 두루 거친 홍 전 실장은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이북 5도 출신의 원로그룹으로 정치권 핵심인사들의 자문역할을 해왔다.30여년 최고 권력자의 측근 반열에 들면서도 특유의 친화력으로 여론의 입방아에 오르지 않은 인물로 평가되었다.유족으로는 부인 김수영씨와 2남 2녀.주명건 세종대 이사장이 맏사위다. 빈소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발인 6일 오전 10시.(02)3010-2270. ●林秉郁(한국전광방송광고협회장)秉善(애드매리트 이사)씨 모친상 2일 오후 10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5일 오전 7시 (02)3010-2295 ●徐慶燦(송파구청 직원)慶德(경기고속 계장)씨 부친상 金金植(선광정보통신 과장)鄭莞植(공신R&C 이사)씨 빙부상 2일 오후 7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4일 오전 7시 (02)3010-2292 ●金鍾兌(대우증권 플랜마스터 강남지점장)씨 모친상 2일 오후 5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4일 오전 9시 (02)392-2899 ●成演中(SK가스 강원지사장)演旭(자영업)씨 모친상 2일 오후 5시2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4일 오전 6시 (02)3010-2293 ●崔俊洛(하이스마텍 차장)씨 빙부상 3일 오전 5시 서울아산병원,발인 5일 오전 8시 (02)3010-2263 ●鄭殷謨(전 부민문화사 회장)씨 별세 鎭海(부민문화사 사장)鎭成(미국 거주)鎭勝(펜타항공 사장)鎭珏(안산향토사연구소장)씨 부친상 金世謙(전 하이마트 사장)鄭垣杓(홍익대 교수)씨 빙부상 3일 오전 11시7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5일 오전 7시 (02)392-0899 ●黃一相(서울 성원교회 목사)圭相(자영업)恩相(캐나다 거주)씨 모친상 林明浩(자영업)씨 빙모상 3일 오전 9시50분 서울 고려대안암병원,발인 5일 오전 6시 (02)929-3099 ●현진영(본명 허현석·가수)씨 부친상 2일 0시25분 서울 영동세브란스병원,발인 4일 오전 7시 (02)572-7499 ●朴廷恩(헤럴드경제 편집부 기자)씨 조모상 3일 오전 7시9분 경남 창원시 파티마병원,발인 5일 오전 6시30분 (055)270-1940 ●林戊吉(전 부여군 은선면장)씨 별세 洪相(대림기업 회장)씨 부친상 申通澈(공주교대 교수)씨 빙부상 2일 오전 8시 서울아산병원,발인 4일 오전 6시30분 (02)3010-2239 ●趙漢相(㈜코리아 특장사업부 팀장)씨 부친상 鄭鈺桭(LG CNS 과장)씨 빙부상 3일 낮 12시1분 ●金國憲(축산진흥연구소 검사과 검사관)씨 모친상 李泰豪(홍익대 미대 겸임교수)金亨植(공군 중령)閔丙宇(MBC 기자)辛雄(자영업)씨 빙모상 3일 오후 4시 경남 진주시 경상대병원,발인 5일 오전 11시 (055)750-8655 ●文政植(연합뉴스 제네바 특파원)씨 빙부상 2일 오후 9시40분 충북 옥천성모병원,발인 4일 오전 7시 (043)730-7401 ˝
  • 김민석·나오연 소환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는 김민석 전 민주당 의원이 지난 2002년 6·13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면서 SK그룹에서 불법정치자금 2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잡고 김씨를 3일 소환,조사했다.검찰은 또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 후원회장을 지낸 나오연(무소속) 의원도 이날 불러 한나라당이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임직원 명의로 9억원을 편법 지원받는 데 관여했는지 추궁했다.검찰은 김씨의 경우 2억원을 받았지만 대가성은 없는 점,나 의원은 현대차로부터 9억원을 임직원 명의로 편법처리하는 데 알선 정도의 역할만 한 점을 감안,불구속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대선 때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기면서 2억원 안팎의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른바 ‘입당파’ 정치인 10명은 전원 소환 조사한 뒤 혐의가 인정되면 불구속기소한다는 방침 아래 조사 순서와 시기 등을 검토하고 있다. 소환 대상은 강성구·김원길·원유철·이근진·이양희·이완구·이재선·전용학·한승수 의원과 김윤식 전 의원 등이다. 검찰은 또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인제 자민련 의원을 금명간 강제구인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집중탐구 5黨의 ‘길’]⑥끝- 활로찾는 민주당

    민주당의 17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3일 고(故) 박태영 전남지사의 광주 영결식에 참석한 뒤 김대중 전 대통령(DJ)을 예방하러 서울 동교동으로 다시 모였다.개인 사정상 불참한 김종인·이승희(비례대표) 당선자를 제외하고 7명이 함께 모인 것은 한화갑 대표가 당을 추스른 이래 처음이다.“이제는 살아도 함께 살고 죽어도 함께 죽을 수밖에 없다.”는 ‘결기’마저 느껴진다.민주당의 활로 찾기는 이같은 행동 통일에서 일단 출발한다. ●DJ,“인생은 새옹지마” 민주당의 ‘창업주’인 DJ는 창당 이래 가장 혹독한 전투에서 살아 돌아온 당선자 7명을 따뜻이 맞았다.DJ만큼 따뜻한 품이 또 있을까.당선자들은 박 지사를 떠나보내며 새삼 ‘배신감’에 서늘해진 가슴을 DJ의 덕담으로 달랬다.DJ는 “인생만사는 새옹지마”라며 위로했다. 한 대표는 “가능하면 이른 시일 내 창당 수준의 전당대회를 열겠다.”고 당 재건 의지를 다졌다. DJ는 그러나 선거 결과에 대해 조심스럽게 ‘위로’의 말을 전했을 뿐 현실정치 불개입 원칙을 이날도 고수하면서 예민한 말은 되도록 아꼈다.특히 ‘6·5 재·보궐선거에 ‘한 말씀’ 해달라.’는 요청에는 “여러분이 잘 되길 바란다.좌절하지 않으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만 화답했다.이번 동교동 방문은 햇볕정책이라는 민주당의 주 브랜드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통과의례이기도 하다.박준영 전 청와대 공보수석은 앞서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참여정부 들어 대북정책에 전혀 진전이 없다.”며 “대북송금 특검과 분당(分黨)만 없었으면 지금쯤 비무장지대를 관광지로 개발했을 것”이라고 현 정부를 비판,햇볕정책이 민주당 전매특허임을 강조했다. ●전남지사에 ‘박준영 카드’ 민주당엔 이번 6·5 재·보선이 또 하나의 분수령이다.지난 4·15 총선에서 전남 지역은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표가 5대4 정도로 나온 만큼 “해볼 만하다.”는 것이다. 특히 ‘박준영 카드’가 채택될지 주목된다.이날 한 대표는 DJ 의사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박 전 수석은 “당의 뜻을 따르겠다.”며 적극적인 출마 의지를 내보였다.당 안팎에선 장성민 전 의원과 김성훈 전 농림장관,김정길 전 법무장관 등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발표는 여론조사와 현지 실사를 거쳐 5일 이뤄진다.박 지사의 죽음으로 공석이 된 전남지사직을 ‘박 지사가 (생전에)입당을 했네.안 했네.’라고 입씨름하던 열린우리당에 내주지는 않겠다는 게 민주당 생각이다.그러나 전남도민들이 여당 지사를 포기하겠느냐는 게 갑갑한 요인이다.장전형 대변인은 “총선 후 호남 유권자들 사이에선 민주당이 좀더 잘 하라고 든 회초리가 걷지도 못하게 한데 대해 후회하는 여론이 일고 있다.”면서 희망을 접지 않고 있다. ‘40대 트리오’ 구상은 현실적으로 벽에 부딪혀 있다.장성민 전 의원과 함께 낙선한 추미애 의원을 제주지사에,김민석 전 의원을 서울 영등포구청장에 각각 내보낸다는 복안이었지만 추 의원은 주소 문제가 걸림돌이다.출마하려면 선거 두 달 전에 제주로 주민등록을 이전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전남 화순과 진도군수 후보에는 20여명의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호,당분간 ‘시계 제로’ 그러나 민주당에 낀 안개는 당분간 쉽사리 걷혀지지 않을 것 같다.당장 당사도 못 구할 만큼 재정상태가 열악한데다 당선자 9명의 ‘화합’도 미지수다.이승희 당선자는 탄핵과 ‘옥새전쟁’ 등을 통해 한 대표 진영과 앙금을 쌓았고,이낙연·김효석 의원 등 비교적 친노(親盧) 성향의 인사들이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도 당의 진로 설정에 잠복 요인이다. 박정경기자 olive@˝
  • [오늘의 눈] 집권당의 감탄고토/남기창 전국부 기자

    집권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얄팍한 처신에 뒷맛이 씁쓸하다.‘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감탄고토(甘呑苦吐)라는 비아냥도 쏟아진다. 대통령 탄핵(3월12일)이 있기 전,17대 총선에 나선 우리당은 안개속이었다.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이 요지부동이어서 ‘호남 바람몰이로 수도권 공략’이란 전략이 공염불이 될 판이었다.그래서 호남에서 교두보 확보는 우리당의 사활이 걸린 문제였다.‘단체장 빼가기’란 비난도 귓전으로 들렸다.이미 입당한 영남의 김혁규 경남지사에 호남에서 박태영 전남지사를 끌어들인다면 우리당으로서는 상징성도 있고 물꼬를 트는 모양새로 적격이었다.당시 박 전남지사도 국민건강보험공단 초대 이사장 재직시 부하 직원들의 인사·납품 비리로,불똥이 튈 것에 노심초사했다.결국 양측의 손익 계산서가 맞아떨어져 박 지사는 지난달 15일 우리당으로 말을 갈아 탔다. 하지만 27일 오후,박 지사가 건강보험공단 건으로 검찰로 소환되자,우리당 중앙당에서 “중앙위원회 심의와 결정이 없어 박 지사는 입당이 보류된 상태”라고 발표했다.그동안 입 다물고 있다가 뒤늦게 입당절차의 하자를 들었으나 궁색한 변명이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반면 확인을 요구받은 우리당 전남도당 사무국장은 중앙당의 입장을 일축했다.“당헌·당규상 입당 심의가 없으면 일주일 후에 자동으로 입당처리된다.” 박 지사 측근은 “우리당에서 박 지사 입당을 먼저 제의했고 박 지사는 지난 23일 우리당 전남도 선대위 해단식에서 축사까지 했다.”며 달라진 세태에 혀를 찼다.도청 안팎에서는 ‘박 지사의 사법처리가 임박하자 우리당이 부담을 덜기 위해 그런 것 아니겠느냐.’면서 ‘좀,그렇다.’는 반응이다. 남기창 전국부 기자 kcnam@˝
  • “盧 한 발 물러나 언행조심”

    노무현 대통령은 탄핵국면이 해결돼 업무에 복귀하면 이전과는 다른 리더십과 통치 스타일을 보일 것이라고 여권의 주요 인사들이 밝히고 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취임 첫해인 지난해에는 노 대통령이 개혁 어젠다 등을 주로 설정했다면 앞으로는 이를 관리해 가는 형태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국정과제나 굵직굵직한 국정현안은 계속 챙기겠지만 일상적인 일은 국무총리나 국무위원들에게 넘기는 형태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열린우리당에 입당은 하되 당 인사나 공천 등에는 간여하지 않을 뜻을 피력했다. 지난 1년간 노 대통령은 각종 간담회와 회의를 통해 국정철학과 방향에 대한 소신을 반복적으로 밝혀 왔다.또 250여개의 각종 로드맵이 만들어졌다.올해부터는 국정철학대로 잘 운영되는지,로드맵에 따라 잘 진행되는지를 체크하면 되는 여건은 마련된 셈이다.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문희상 국회의원 당선자가 지난 26일 열린우리당 워크숍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 대통령은 총리에게 많은 것을 넘겨주고 국정전반을 한발짝 물러나서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그러나 영속성이 있는 중요한 문제는 직접 챙기겠다는 말을 했다.”고 밝힌 것도 이런 맥락으로 이해된다. 문 당선자는 ‘국정에서 한발짝 물러나겠다.’는 의미에 대해 “노 대통령은 지난 1년을 돌아보면 국정방향은 잘못됐다고 생각하진 않지만,문제는 자신의 언행 등에서 연유한다고 생각해 한발짝 물러나 조심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여권 고위관계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이제부터는 노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 문제를 일으키는 일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일반 정치는 당에,내치(內治)는 총리에게 맡기고 국정개혁이나 상생·통합의 정치 등 큰 구도에 우선 신경을 쓸 것이란 설명이다.그러나 솔직하고 흥분 잘하는 스타일로 볼 때 자제가 잘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또 상생·통합의 정치는 한나라당 등 야당측의 협조가 없으면 달성이 어렵다.노 대통령의 리더십 변화에 변수는 아직 있는 셈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염동연 ‘호남 좌장’ 꿈꾸나

    노무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열린우리당 염동연 정무조정위원장이 민주당 의원들의 영입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서 주목된다. 4·15총선에서 광주 서갑에서 당선된 염 위원장은 지난 23일 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52석은 국회를 안정적으로 이끌기에 부족한 숫자”라며 “개인적으로 (민주당 의원의 우리당 입당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민주당 의원)두 분과 (입당 문제를)얘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염 위원장의 발언은 앞서 당 지도부,즉 정동영 의장과 김근태 원내대표가 “정치적 이해에 따라 왔다갔다 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영입에 부정적인 뜻을 밝혔던 것과 정면으로 배치된다.이에 대해 염 위원장은 “입당을 받지 않겠다는 것은 그분들의 생각”이라고 일축했다.당 지도부의 뜻이 무엇이든 민주당 의원 영입에 적극 나설 뜻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염특보’로 통할 정도로 노 대통령과 지근거리에 있다는 점에서 그의 발언은 당 안팎에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일각에서는 그가 호남에서의 좌장(座長)역을 노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이런 관측은 그가 민주당과의 관계설정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피력한 데서도 뒷받침된다.그는 “국민은 민주당을 버리고 우리당을 선택했다.”며 “정당 차원의 대화 파트너로서 (우리당과)민주당의 관계는 이미 물 건너갔다.”고 못박았다.개별 영입을 통한 흡수대상이지,당대당 차원의 통합대상이 아니라는 얘기다. 그가 언급한 영입 대상자로 거론되는 민주당 김효석 이낙연 의원은 “전화 한 통 한 적 없다.”고 접촉 자체를 부인했다.그러나 이들을 포함,민주당 당선자 상당수가 총선 직후 노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축하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6월 17대 국회 개원 때까지 이들의 거취에 계속 물음표가 따라붙을 듯하다. 진경호기자 jade@˝
  • 김원기 정치고문 “대통령 黨인사·의사결정 불관여”

    대통령 정치고문인 열린우리당 김원기 의원은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당·청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새로운 당·청 관계는 어떤 개념인가. -대통령이 입당은 하지만 실제적인 권한은 행사하지 않는다는 의미다.대통령을 명예당원이라고 해도 좋고 이름은 당에서 알아서 하겠지만,당의 인사나 결정에 관여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당이 이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식으로 얘기할 수는 있겠다.일정 부분 영향력은 있지 않겠나. 그렇다면 대통령의 의중은 당에 어떤 식으로 반영되나.대표와 주례회동 같은 것을 하게 되나. -물론 대통령과 당 사이에 공식 시스템을 통한 의견 교환이 있어야 한다.그밖에 소소한 문제는 문희상 의원이 채널이 될 것이다.그전에 내가 하던 역할을 대신 한다고 보면 된다. 그런 측면에서는 과거 대통령이 당 총재로 있던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은데. -대통령이 자주 의견을 내지는 않을 것이다. 정무장관직을 신설한다는 관측도 있는데. -그런 얘기는 없었다. 당에서는 대거 입각설이 나오는 반면,청와대에서는 부인하는데. -대거 입각은 아니고 일부 범위에서 들어갈 것이다. 낙선자를 우선 배려하나. -그런 건 아니다. 17대 국회에서 민주노동당과 연대하나.민주당과의 합당이나 영입은. -그런 계획 없다.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이 언론개혁 얘기를 했는데. -지도부 차원의 의견은 아니다. 혹시 여성의원을 국회부의장으로 선출하는 방안은 어떤가. -그런 것도 생각해 볼 수 있겠다.선수(選數)나 경력이 적합하면. 김상연기자 carlos@˝
  • ‘상생정치 메신저’ 정무장관 추진

    여권이 ‘상생과 통합의 정치’를 기치로 내걸면서 다양한 제도적 개선책을 모색하고 나섰다. 열린우리당은 정무장관직 부활,대통령과 주례회동 정례화 등 당·정·청 협조 방안과 함께 대야(對野)관계 정상화를 위한 본격 정지작업에 착수했다. ●“정무장관직 필요해요” 여권의 한 고위인사는 현 정국을 ‘어설픈 여당과 강력한 야당’으로 규정했다.한나라당·민주노동당 등 야권 의석 수가 과반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여권은 과반을 확보하긴 했지만 구성원들이 대부분 정치 새내기들이어서 짜임새가 없다는 것이다. 여야간 대화정치를 효율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 때문에 정무장관직을 부활시키자는 주장이 세를 얻고 있다. 정무장관직은 김영삼 정부 시절 홍사덕 정무장관을 끝으로 1998년부터 폐지된 상태다. 4·15총선에서 낙마한 김정길 상임중앙위원은 22일 기자들에게 ‘사견’임을 전제로 정무장관직 부활론에 공감을 표시했다. 그는 “민주노동당이 들어오는 등 야당이 과반수에 가깝지 않으냐.”면서 “여야간 협력을 하려면 정무장관 기능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정무장관직이 부활될 경우 적임자로는 문희상 대통령 정치특보가 유력하다.이밖에 유인태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강철 열린우리당 영입추진단장 이름도 거론된다. 정동영 의장은 이같은 지적에 대해 “좋은 아이디어”라면서도 “정부조직법이 개정돼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이었다. 청와대도 정무장관직 부활에 일단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와의 정례회동은? 정무장관직 부활과 함께 정책으로 승부하겠다는 여당이 원하는 것은 청와대와의 정례회동이다. 여야간 대화의 정치를 하려면 당·정,당·청간의 긴밀한 협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례회동이 이뤄지는 시점은 대통령의 입당 이후가 될 전망이다.정동영 의장은 “대통령 탄핵문제부터 해소돼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부의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김덕규 의원은 “지도부뿐만 아니라 의원들도 여야간 활발히 접촉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노무현 대통령이 당·청간 메신저로 지목한 문희상 정치특보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그는 노 대통령이 당정분리 원칙을 재강조한 이후 내각의 열린우리당 인사들의 입각 수준 및 이라크 추가파병 등 각종 현안을 막후에서 조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5월10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그가 어느 쪽을 지원할지도 관심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盧 “黨政 분리”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열린우리당 입당과 관련,“입당하면 주요 당원이지만,당권이 있는 당직은 맡지 않을 것이며 명예직으로 남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정동영 의장과 김근태 원내대표 등 열린우리당 지도부 20명과 만찬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해 ‘당정분리’ 원칙을 분명히 했다. ●우리당 지도부와 청와대 만찬 노 대통령은 “공천이나 임명직에 관한 문제 등 당의 모든 인사에는 결코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국정운영과 관련해 큰 방향과 원칙에 대해서는 공식적이거나 비공식적으로 당과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당정분리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마무리되는 대로 입당해달라.’는 정동영 의장의 건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이 과반을 차지한 결과에 대해 교만해서도 안 되지만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열린우리당이 용감하게 인당수에 뛰어들었는데 국민들이 용왕이 돼 건져주신 것으로 알고 겸손하면서도 신뢰를 주는 정치를 하자.”고 역설했다.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의 승리는 대의를 위해 결단했던 대가”라고 말했다.윤태영 대변인은 “열린우리당이 민주당에서 분당(分黨)을 하는 어려웠던 과정을 두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책임총리제 도입 늦어질듯 노 대통령은 “과반이 넘는다고 해서 이를 내세우기보다는 조정하는 정치에 힘써야 한다.”면서 “모든 것을 협상과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자.”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경제살리기와 민생안정을 위한 당정협의를 적극 뒷받침하겠다.”면서 “정책에 관해서는 박봉흠 정책실장이 주도해서 국회와 정당간 정책조율을 하고,당과 청와대간의 정치적 채널은 문희상 상임고문을 통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의 워크숍에 참석해달라.’는 김원기 고문의 건의를 받고,긍정적으로 답변했다. ‘4·15’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과반 의석을 획득했음에도 노 대통령이 당정분리 원칙을 유지할 마음을 굳힘에 따라 당에 총리지명권이나 각료추천권을 주는 책임총리제는 도입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열린우리당 출신들의 입각도 최소화될 가능성이 높다.한편 노 대통령은 지난 9일 김영희 중앙일보 대기자와 만찬을 하면서 “열린우리당이 국회에서 과반을 얻으면 국회 정치는 열린우리당에 맡기고,나는 한나라당을 주로 상대해 정치균형을 잡는 데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김 기자가 이날 열린 자유총연맹 주최 강연을 통해 전했다. ■ 盧·우리당지도부 만찬 대화록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1일 저녁 정동영(鄭東泳) 의장을 비롯한 열린우리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함께 하며4.15 총선 결과를 평가하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다음은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과 박영선(朴映宣) 열린우리당 대변인이전한 내용을 요약,재구성한 것이다. 정 의장 희망의 정치를 할 수 있는 힘을 준 국민께 감사한다. 노 대통령 조심조심 운반해 가도록 저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아차 방심하면 금방 뒤집어질 수 있는 것이 정치이고 우리의 처지이므로 조심스럽게 하고,도전할 때 과감하게 도전해 나가는 용기를 함께 가져 국민들에게 신임을 받아 ‘이제됐다’며 안심할 수 있는 정치를 해보자. 이번 선거는 상위의 가치인 대의를 위해 내린 결단의 결과였다.또한 지난 1월전당대회에 동원비를 받지 않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축제 분위기를 이끌었다. 한나라당에서 온 ‘독수리 5형제’의 결단도 있었다.이러한 세가지가 열린우리당의오늘의 결과를 만들어낸 근본 배경이었다.이에 대해 교만해서도 안되지만 자부심을가져야 한다.영남에서 의석을 확보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그러나 정당지지도를보면 전국정당 가능성이 있다. 김근태(金槿泰) 원내대표 이번 선거는 탄핵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반영된것이다. 이부영(李富榮) 상임위원 내가 (당선이) 안돼서 섭섭하지만 역사적 대의를 이룬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노 대통령 용감하게 인당수에 뛰어들었는데 국민들이 용왕이 돼서 건져주신것으로 알고 겸손하게 신뢰를 주는 정치를 하자.과반수가 된다고 해서 이를 내세우기 보다는 조정하는 정치에 힘써야 한다.모든 것은 협상과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자. 김원기(金元基) 상임고문 여야 의원간 실질적 대화채널이 없는데 이런 대화채널이 복원돼야 한다.서로 만나는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 노 대통령 경제 살리기와 민생안정을 위한 당정협의를 적극 뒷받침하겠다. 정책에 관해선 청와대 정책실장이 주도해 국회.정당과 정책조율,대화 및 설명하는데 힘쓸 것이고,당과 청와대 사이의 정치적 채널은 문희상(文喜相) 고문을 통해서 이뤄졌으면 좋겠다. 정 의장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마무리되는 대로 입당을 해달라. 노 대통령 그렇게 검토해보자.입당하게 되면 주요 당원이지만,당권이 있는 당직은 맡지 않을 것이며 명예직으로 남겠다.공천이나 임명직 등 모든 인사에관여하지 않겠다.다만 국정운영의 큰 방향 및 원칙과 관련해선 공식.비공식적으로 당과 대화를 하겠다. 곽태헌기자 tiger@seoul.co.kr ˝
  • 박근혜대표 “盧 재신임은 헌재결정 지켜봐야”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다.” 노무현 대통령이 총선 결과를 사실상 재신임으로 간주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21일 이렇게 말했다. 얼핏 보면 수용하는 것처럼 들린다.하지만 본뜻은 전혀 다르다.아예 ‘개의치 않겠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노 대통령의 발언을 ‘그들만의 정치적 재신임 논리’로 해석했다.헌법재판소의 판결이라는 ‘법적 재신임’과 별개라는 설명이다. “사법부가 해야 할 일을 놓고 정치권이 압력을 가하는 것은 독재”라며 “한나라당은 법치를 수호하겠다.”고 강조했다.“네티즌의 70%가 헌재 판결을 기다리라고 한다.”고도 덧붙였다. 박 대표는 이날 총선 후 처음으로 출입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여러 현안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노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에 대해. -총선 전에 동의한 적도 없고,지금 와서 가타부타도 않겠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득표율을 합치면 열린우리당보다 더 높다.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입당은. -그것도 대통령이 판단할 일이다. 검찰이 불법 대선자금 출구조사를 하겠다고 발표했는데. -700억원 대 0이라는 것은 믿기 어렵다.불공정 편파수사가 시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구조사는 말도 안된다. 6월 전당대회 때 대표 경선에 나서나. -당과 나라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하겠다. 국가보안법 개정 및 폐지에 대한 입장은. -국가보안법을 철폐하는 것은 안 되지만 약간 보완한다는 측면에서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그러나 한국과 같은 처지에서 나라를 지키는 데 국가보안법은 필요하다. 박대출기자 dc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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