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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문·친명 꺾고 돌아온 이언주…문희상 아들 제친 ‘영입 1호’ 박지혜

    친문·친명 꺾고 돌아온 이언주…문희상 아들 제친 ‘영입 1호’ 박지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이언주 전 의원이 전략 선거구인 경기 용인정의 경선에서 승리해 강철호 국민의힘 후보(전 현대로보틱스 대표)와 맞대결을 펼친다. 민주당의 ‘텃밭’ 광주에서는 양부남 당 법률위원장이 공천받는 등 친명(친이재명)계 후보가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다. 10일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용인정 경선에서 친문(친문재인)계인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 비서관과 친명계 이헌욱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을 제치고 1위를 확정했다. 이 전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민주당 전신)으로 경기 광명을에 출마해 내리 재선했다. 하지만 친문(친문재인) 패권을 비판하면서 2017년 민주당을 탈당해 안철수 의원이 이끌던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이후 바른미래당을 거쳐 2020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 들어갔지만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지난 1월 탈당했고, 지난달 16일 민주당에 복당했다. 이 과정에서 비명(비이재명)계의 반발이 작지 않았다. 이 전 의원의 공천에 한 민주당 관계자는 “당내에서 여전히 탈당 전력 논란이 있는 이 전 의원의 공천이 혁신 공천과 세대교체 기조에 맞는지 의문”이라며 “친명 체제를 강화하는 일관된 움직임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의 경선 승리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등 이른바 ‘여전사 3인방’은 모두 본선에 올랐다. 앞서 추 전 장관은 경기 하남갑에, 전 전 위원장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출마를 고수하던 서울 중·성동갑에 각각 공천받았다. 모두 민주당 강세 지역이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의중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오영환 의원의 불출마로 전략 선거구가 된 경기 의정부갑에서는 민주당 영입 인재 1호인 박지혜 변호사가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 김대중재단 의정부지회장을 꺾고 공천받았다. 이 지역은 문 전 의장이 6선을 한 곳이라 문 지회장은 지역구 세습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박 변호사는 이곳에서 국민의힘 후보인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과 맞붙는다. 의정부을 경선에서는 친명계인 이재강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또 다른 친명계인 권혁기 당 대표 정무기획실장과 임근재 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상임이사를 제치고 승리했다. 마찬가지로 친명계끼리 대결한 충북 청주청원 경선에서 송재봉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영입 인재인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를 눌렀다. 앞서 전략선거구인 광주 서구을 경선에서는 광주지검장과 부산고검장을 역임했던 양 위원장이 김경만(비례대표) 의원과 김광진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을 누르고 승리했다. 양 위원장은 이 대표 대선 캠프에서 후보 법률지원단장 등을 맡는 등 사법리스크를 안은 이 대표의 ‘호위무사’ 역할을 했다. 서구을 경선이 마무리되면서 광주 내 8개 선거구 중 7개에서 친명계가 승리했다. 동·남구갑은 정진욱 민주당 당 대표 정무특보, 동·남구을은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 서구을은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 북구갑은 정준호 변호사, 북구을은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 광산갑은 박균택 당대표 법률특보, 광산을은 민형배 의원 등이다. 광주에서 남은 1곳은 아직 경선이 진행 중인 서구갑으로 현역의원 평가 결과 하위 20%에 속한 비명계 송갑석 의원의 지역구다.
  • 황운하 영입한 조국혁신당…현역의원 합류로 원내진입

    황운하 영입한 조국혁신당…현역의원 합류로 원내진입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민주당을 탈당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에 입당하겠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공식출범 6일만에 현역의원이 처음으로 합류하며 원내 정당이 됐다. 황 의원은 서울 여의도 조국혁신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더 큰 전략이 필요한 상황에 더 확실한 승리, 더 큰 심판을 위한 새로운 진지가 바로 조국혁신당”이라며 “민주개혁진보 세력을 검찰개혁으로 이끄는 예인선이 되어 사즉생의 각오로 내 소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국 대표는 “그의 불출마 선언 소식을 듣고 연락을 드려 입당을 제안했다”며 “황 의원의 입당을 계기로 검찰독재 정권의 종식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다만, 황 의원은 비례대표 출마 계획에 대해서는 “당과 상의하겠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반검찰’ 기조를 강조하며 기존 민주당 지지층에 당의 선명성을 어필하기도 했다. 황 의원은 “조국 대표는 신군부 쿠데타에 비견될 검란의 광풍이 휘몰아칠 때 윤석열 일당에게 온 가족이 도륙당하는 참혹한 고통을 겪어야 했다”며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정권 심판, 검찰독재 조기종식과 동시에 완수해야 할 시대적 과제는 검찰개혁”이라고 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의 승리는 민주당이 더 많은 지역구에서 승리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이는 검찰개혁 실패에 좌절한 국민이 새 희망을 품고 투표장에 나올 수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문미옥 전 대통령실 과학기술보좌관·윤재관 전 대통령실 국정홍보비서관·정춘생 전 대통령실 여성가족비서관 등 문재인 정부 인사들도 당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윤 전 비서관은 본인의 SNS를 통해 “검찰 독재정권 조기 종식을 위한 선명한 전투와 거침없는 돌격에 작은 힘을 보태고자 조국혁신당에 합류한다”고 적었다. 한편, 경찰 출신인 황 의원은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하명 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지난해 11월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지난달 26일 황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억울하지만 울산 사건 1심 판결이 선거 국면에서 우리 당에 불리한 소재로 공격받는다면 내가 당에 누를 끼치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했다.
  • ‘울산시장 선거 개입’ 윗선 수사 본격화…총선앞 뇌관될까[로:맨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윗선 수사 본격화…총선앞 뇌관될까[로:맨스]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이 반부패비서관실로 보고되는 경찰의 수사 상황 보고서를 백원우 민정비서관, 조국 민정수석에게 보고되도록 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이른바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과 관련해 송철호 전 울산시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선거 개입 목적의 하명수사가 있었음을 인정하면서 당시 조 전 수석의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이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친구인 송 전 시장의 당선을 위해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검찰은 조 전 수석과 이광철 전 민정비서관이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철청장(현 민주당 의원)에게 경쟁자인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에 대한 수사를 청탁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2020년 1월 송 전 시장과 황 의원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했으나, 조 전 수석과 임 전 실장 등에 대해서는 증거가 부족을 이유로 불기소 처리 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가 선거개입의 하명수사를 인정하면서 상황이 반전 된 것이다.1심 재판부는 또 송 전 시장 단독 공천을 위해 후보자(임동호 전 민주당 의원)를 매수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송철호 당시 울산시장의 경쟁자였던 임동호가 2017년 민주당 내 86학번 모임에서 임종석 당시 실장에게 ‘민주당 최고위원을 마치면 오사카 총영사로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조 전 수석 등은 당시 지방선거에서 송 전 시장이 당내 경선 없이 단독 공천을 받기 위해 경쟁자를 회유해 출마를 막는 데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았는데 이에 대한 부분도 판결문을 통해 일부 확인 된 것이다. 이에 서울고검은 지난 1월 임 전 실장과 조 전 수석, 이 전 비서관, 송 전 시장, 송병기 전 울산시 부시장 등에 대한 재기 수사를 명령했다. 재기 수사는 상급 검찰청이 수사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판단했을 때 다시 수사하라고 지시하는 절차다. 검찰은 지난 7일 이와 관련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하며 재수사를 본격화했다. 당시 청와대에서 제작돼 이관된 문건을 확보해 관련 혐의를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다. 검찰은 2020년 1월10일 송 전 시장 측이 청와대와 선거 공약 등을 사전에 논의한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청와대의 거부로 불발된 터라 이번 압수수색에서 유의미한 증거를 확보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그러나 4·10 총선을 한 달여 앞둔 상황이라 문재인 정부 고위 관계자가 주요 피의자로 수사 대상에 오를 경우 파장이 예상된다. 검찰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검찰 수사를 정치탄압으로 보고 야권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과 검찰이 반발할 가능성도 크다. 실제 청와대 하명 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받은 황 의원은 지난 8일 ‘검찰독재정권을 심판하겠다’며 조국혁신당에 전격 합류하며 전투 태세를 다졌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철 지난 울산시장 개입 의혹 사건을 털고 또 털면서 문재인 정부, 특히 조국을 겨냥해 수사력을 낭비하고 있다”며 “겁먹은 개가 크게 짖는다. 조국이 그렇게나 두려운가”라고 비판했다. 다만 실제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은 통상의 압수수색과 달리 장시간 기일이 걸리는 만큼 실제 관련자 소환 시점은 총선 이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있을 뿐”이라면서 “대통령기록물은 열람과 외부 반출이 제한돼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이낙연 손잡은 홍영표·설훈… ‘탈당파 연대’ 결성

    이낙연 손잡은 홍영표·설훈… ‘탈당파 연대’ 결성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친문(친문재인)계 핵심 홍영표 의원과 설훈 의원이 7일 새로운미래와 함께 ‘민주연대’ 결성을 본격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측은 이번 주 새로운 당명 결정 등을 거쳐 다음주에는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총선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민주당에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이 추가로 탈당할 경우 민주연대가 민주당 당권 재장악을 도모하는 기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홍 의원, 설 의원과 새로운미래의 김종민 공동대표·박영순 의원 등 4명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민주주의를 흔드는 기득권 양당의 패권정치, 방탄정치를 심판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필요하다”며 “윤석열 심판, 이재명 방탄 청산을 바라는 모든 분과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짜 민주당’으로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실현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무소속인 홍 의원과 설 의원은 이미 창당된 새로운미래에 입당한다. 당명 변경도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 설 의원은 “논의할 부분이 남아 있지만 새로운미래에 적을 두고 개명하는 방법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홍 의원은 “선관위에 합법적으로 등록된 정당은 새로운미래”라며 “당명을 바꿀 경우 법적 절차에 시간이 상당히 소요되는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도 체제와 관련해선 이낙연·홍영표·김종민 공동대표 체제를 기본으로 11일쯤 통합 선거대책위원회도 띄울 예정이다. 이들은 현재 4명인 민주연대에 현역 의원 추가 합류 가능성도 거론했다. 다만 홍 의원은 “많은 분이 함께하지는 않을 것이고 의원 중 한두 분이 그럴 수 있다”고 말했다.
  • “윤석열 이재명 심판” 민주 탈당파, 민주연대 추진 [포토多이슈]

    “윤석열 이재명 심판” 민주 탈당파, 민주연대 추진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공천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친문계 핵심 홍영표(4선·인천 부평을) 의원과 설훈(5선·경기 부천을) 의원 및 새로운미래가 7일 ‘민주연대’를 결성했다. 홍 의원, 설 의원과 새로운미래의 김종민(재선·충남 논산·계룡·금산)·박영순(초선·대전 대덕) 의원 등 4명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심판, 이재명 방탄 청산을 바라는 모든 분과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가족 방탄 이슈는 이재명 대표의 본인 방탄으로 상쇄됐다”며 “범죄 혐의자를 옹호하고 방탄한 이재명의 민주당이 윤석열 검찰 독재를 가능하게 했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현역의원 추가 합류 가능성에 대해 “추가 합류가 많이 되면 좋겠지만 그렇게 많은 분이 함께하지는 않을 것이고 현역 의원 중 한 두분이 그럴 수 있다”고 말했다. 무소속인 홍 의원과 설 의원이 이미 창당돼있는 새로운미래에 입당하고, 추후 논의를 통해 당명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 민주 떠난 홍영표… “제3지대 동력” “與만 어부지리”[뉴스 분석]

    민주 떠난 홍영표… “제3지대 동력” “與만 어부지리”[뉴스 분석]

    더불어민주당의 친문(친문재인)계 4선 홍영표 의원이 6일 “민주가 사라진 가짜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한 자릿수 지지율로 고전하며 ‘티핑 포인트’(도약의 순간)를 찾는 새로운미래에는 희소식일 수 있지만, 민주당에서는 야권 분열에 따른 표심 분산으로 국민의힘에 힘을 보탤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지난달 29일 인천 부평을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홍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탈당을 선언하고 “새로운미래와도 당연히 힘을 합하고 총선에 어떤 형태와 모습으로 함께해야 할 건지 오늘내일 사이 결정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의 탈당으로 민주당을 나간 ‘공천 반발’ 의원은 김영주·이수진·박영순·이상헌·설훈 의원 등 6명으로 늘었다. 앞서 ‘이재명 사당화’를 비판하며 탈당한 이상민·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까지 합하면 10명이다. 향후 홍 의원은 무소속인 설 의원, 새로운미래 김종민 공동대표·박영순 의원 등과 ‘반명’(반이재명)을 기치로 내세운 ‘민주연대’를 꾸릴 계획이지만 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의 줄탈당 양상은 아직 관측되지 않는다.홍 의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연대에 현역은) 4명밖에 없다”며 현역 의원의 추가 합류 가능성에 대해 “기대 안 한다”고 했다. 민주연대는 7일 본격 회동을 시작한다. 새로운미래는 앞서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 영입 실패로 신중한 입장이지만, 민주당을 탈당한 인사들의 입당을 여전히 기대하는 분위기다. 새로운미래 관계자는 “변수가 많은 시기지만 (민주연대와 통합할) 가능성을 90% 정도로 보고 있다. 지지율은 어느 순간 탄력을 받으면 치고 올라가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관건은 새로운미래와 민주연대의 이탈로 조국 대표가 이끄는 조국혁신당과 손을 잡으며 ‘반윤’(반윤석열)을 기치로 범야권 통합을 꾀하는 민주당의 표심을 얼마나 분산시킬 것이냐는 점이다. 이른바 ‘민주당 탈당파’ 대 ‘이재명 민주당’의 대결 구도다. 한 야권 관계자는 “이번 총선 결과는 19대 총선과 비슷할 것”이라며 “기존에 민주당 후보를 찍던 표심이 분열하면 국민의힘만 이득을 보지 않겠나”라고 했다. 실제 홍 의원은 기존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 출마 의지를 보였는데, 민주당에서는 영입 인재인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이동주(비례) 의원의 경선 승자가 경쟁하게 된다. 국민의힘은 이현웅 전 국민의당 인천시당위원장을 우선추천(전략 공천)했다. 무소속 설 의원이 출마하는 경기 부천을, 이원욱 개혁신당 의원이 출마하는 경기 화성정, 새로운미래 박 의원이 출마하는 대전 대덕 등에서도 이들과 민주당 후보, 국민의힘 후보가 겨루는 3파전이 예상된다. 정치권에서는 현역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했다면 지역구 관리가 탄탄했다는 의미라고 해석한다. 정당보다 인물을 중시하는 유권자의 표심을 충분히 자극할 수 있다는 의미다. 광주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10일 광주에서 ‘필승 결의대회’를 여는데, 그의 목표도 역시 호남지역 민주당 표심의 분산이다.민주당 일각에서는 지난 19대 총선 때 민주통합당(현 민주당) 공천 결과에 불만을 품고 동교동계가 탈당하면서 만든 ‘정통민주당’ 때문에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이 정권심판론을 뚫고 과반을 차지한 전례가 재연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당시 서울 서대문을·은평을, 경기 평택을·의정부을·안산단원갑 등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는데 정통민주당이 획득한 표가 1·2위 간 격차보다 많았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이날 친문계인 황희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양천갑을 찾아 공천 잡음 진화에 나섰다. 이 대표는 탈당한 홍 의원을 겨냥한 듯 “민주당이라는 하나의 공동체 구성원이기 때문에 섭섭하고 억울하게 생각되는 점이 있더라도 결정을 존중해 주고 모두의 승리를 위해 힘쓰는 게 조직원들의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 제3지대 ‘티핑 포인트’ 기대에 기름 부은 홍영표 탈당…국민의힘만 이득?[뉴스 분석]

    제3지대 ‘티핑 포인트’ 기대에 기름 부은 홍영표 탈당…국민의힘만 이득?[뉴스 분석]

    더불어민주당의 친문(친문재인)계 4선 홍영표 의원이 6일 “민주가 사라진 가짜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한 자릿수 지지율로 고전하며 ‘티핑 포인트’(도약의 순간)를 찾는 새로운미래에는 희소식일 수 있지만, 민주당에서는 야권 분열에 따른 표심 분산으로 국민의힘에 힘을 보탤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지난달 29일 인천 부평을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홍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탈당을 선언하고 “새로운미래와도 당연히 힘을 합하고 총선에 어떤 형태와 모습으로 함께해야 할 건지 오늘내일 사이 결정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의 탈당으로 민주당을 나간 ‘공천 반발’ 의원은 김영주·이수진·박영순·이상헌·설훈 의원 등 6명으로 늘었다. 앞서 ‘이재명 사당화’를 비판하며 탈당한 이상민·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까지 합하면 10명이다. 향후 홍 의원은 무소속인 설 의원, 새로운미래 김종민 공동대표·박영순 의원 등과 ‘반명’(반이재명)을 기치로 내세운 ‘민주연대’를 꾸릴 계획이지만 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의 줄탈당 양상은 아직 관측되지 않는다. 홍 의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연대에 현역은) 4명밖에 없다”며 현역 의원의 추가 합류 가능성에 대해 “기대 안 한다”고 했다. 민주연대는 7일 본격 회동을 시작한다. 새로운미래는 앞서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 영입 실패로 신중한 입장이지만, 민주당을 탈당한 인사들의 입당을 여전히 기대하는 분위기다. 새로운미래 관계자는 “변수가 많은 시기지만 (민주연대와 통합할) 가능성을 90% 정도로 보고 있다. 지지율은 어느 순간 탄력을 받으면 치고 올라가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관건은 새로운미래와 민주연대의 이탈로 조국 대표가 이끄는 조국혁신당과 손을 잡으며 ‘반윤’(반윤석열)을 기치로 범야권 통합을 꾀하는 민주당의 표심을 얼마나 분산시킬 것이냐는 점이다. 이른바 ‘민주당 탈당파’ 대 ‘이재명 민주당’의 대결 구도다. 한 야권 관계자는 “이번 총선 결과는 19대 총선과 비슷할 것”이라며 “기존에 민주당 후보를 찍던 표심이 분열하면 국민의힘만 이득을 보지 않겠나”라고 했다. 실제 홍 의원은 기존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 출마 의지를 보였는데, 민주당에서는 영입 인재인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이동주(비례) 의원의 경선 승자가 경쟁하게 된다. 국민의힘은 이현웅 전 국민의당 인천시당위원장을 우선추천(전략 공천)했다. 무소속 설 의원이 출마하는 경기 부천을, 이원욱 개혁신당 의원이 출마하는 경기 화성정, 새로운미래 박 의원이 출마하는 대전 대덕 등에서도 이들과 민주당 후보, 국민의힘 후보가 겨루는 3파전이 예상된다. 정치권에서는 현역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했다면 지역구 관리가 탄탄했다는 의미라고 해석한다. 정당보다 인물을 중시하는 유권자의 표심을 충분히 자극할 수 있다는 의미다. 광주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10일 광주에서 ‘필승 결의대회’를 여는데, 그의 목표도 역시 호남지역 민주당 표심의 분산이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지난 19대 총선 때 민주통합당(현 민주당) 공천 결과에 불만을 품고 동교동계가 탈당하면서 만든 ‘정통민주당’ 때문에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이 정권심판론을 뚫고 과반을 차지한 전례가 재연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당시 서울 서대문을·은평을, 경기 평택을·의정부을·안산단원갑 등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는데 정통민주당이 획득한 표가 1·2위 간 격차보다 많았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이날 친문계인 황희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양천갑을 찾아 공천 잡음 진화에 나섰다. 이 대표는 탈당한 홍 의원을 겨냥한 듯 “민주당이라는 하나의 공동체 구성원이기 때문에 섭섭하고 억울하게 생각되는 점이 있더라도 결정을 존중해 주고 모두의 승리를 위해 힘쓰는 게 조직원들의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 “윤 대통령 사과하라”…‘입틀막’ 그 대변인, 경찰 출석하며

    “윤 대통령 사과하라”…‘입틀막’ 그 대변인, 경찰 출석하며

    KAIST 학위 수여식 때 졸업생으로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소리를 질러 퇴장당한 신민기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이 6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면서 윤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신 대변인은 이날 오후 1시쯤 대전 유성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삭감한 연구개발(R&D) 예산을 복원하라는 저의 절박한 외침을 무시하지 말아 달라”면서 “예산 삭감은 연구자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포기하는 국정 기조였기에 이렇게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 프레임이란 오해보다 예산삭감에 따른 이공계의 두려움과 절박함을 헤아려달라”며 “입틀막과 강제 연행이 아니라 민주적이고 성숙한 토론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 인권침해 피해자인 제가 피의자 조사로 경찰서에 출석하는 일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도 “이공계 연구자 신분으로 졸업식장에서 건의했다고 강제 연행, 불법 구금에 이어 피의자 조사까지 받게 된 상황에 어안이 벙벙하다”며 “대통령 경호처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내기 위해 녹색정의당이 신 대변인과 함께 싸우겠다”고 했다. 김 대표 등 녹색정의당 관계자들은 이날 경찰서 내부까지 신 대변인을 배웅했다. 신 대변인은 지난달 16일 윤 대통령이 참석한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소리를 지르며 정부의 R&D예산 삭감을 비난하다 대통령경호처 경호원들에게 제압당한 뒤 끌려 나갔다. 그는 애초 학위 수여식에 한덕수 국무총리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정부의 부자 감세와 R&D예산 삭감을 비판하는 피켓을 제작했고, 윤 대통령이 참석하자 비판 행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스트 석사과정을 졸업한 그는 2022년 대선 직후 정의당에 입당해 지난해 말부터 대전시당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 이재명 “권성동·김영주 공통점은?”, 권성동 “이재명·이석기는?”… ‘공통점 찾기’ 공방

    이재명 “권성동·김영주 공통점은?”, 권성동 “이재명·이석기는?”… ‘공통점 찾기’ 공방

    “권성동과 김영주의 공통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과 이석기의 공통점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방을 벌였다. 공방은 이 대표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권성동과 김영주의 공통점은?”이라는 짧은 글에서 비롯됐다. 민주당 현역 평가 하위 20%에 포함되자 이에 반발해 탈당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 의원과 강원랜드 채용 비리 의혹에 휩싸였다가 무죄 판결을 받은 권 의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3일 김 의원 탈당과 관련해 “공직자 윤리 항목이 50점 만점인데 채용 비리 부분에서 소명하지 못하셨기에 50점 감점하는 바람에 0점 처리됐다고 한다”고 밝혔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즉각 반박했다. 그는 “2014년도에 신한은행에 채용 비리가 언론에 나온 적 있다”며 “내가 마치 연루된 것처럼 기사가 나왔는데 관련해서 경찰에서 확인하거나 소환한 적이 없고 검찰 수사를 받은 적도 없다”고 했다. 권 의원은 이 대표의 글이 올라온 뒤 곧바로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글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반박 글을 올렸다. 권 의원은 “잘못된 공천의 피해자이다. 지역 유권자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재명 사당화를 비판했다”고 적었다.김 의원이 최근 민주당 공천을 ‘이재명 사당화’라고 반발하며 탈당한 것과 자신이 2020년 21대 총선에서 컷오프되자 반발하며 탈당해 무소속으로 당선된 것을 공통점으로 꼽은 것이다. 권 의원은 이어 “저도 질문하겠다. 이재명과 이석기의 공통점은?”이라고 받아쳤다. 최근 국민의힘은 이석기 통합진보당 전 의원의 ‘내란 음모 사건’ 주요 연루자 대부분이 경기동부연합 출신이고, 민주당이 통진당 후신인 진보당과 범야권 비례 위성 정당을 창당한 것을 겨냥해 “경기동부연합 등 종북 세력의 트로이 목마”라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후 추가로 글을 올려 “저는 즉각 그 답을 드렸는데 이 대표가 답을 못하고 있다. 이 대표가 답을 못하니, 제가 그 답을 드리겠다”며 “첫째 이 대표와 이석기는 범죄인이고, 둘째 이 대표와 이석기는 자신의 범죄 행위를 부인했다. 셋째, 이 대표와 이석기는 경기동부연합이라는 종북 바이러스의 슈퍼 전파자”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님, 제 지적에 동의하십니까. 동의를 못 하겠다면 직접 반박하십시오”라며 이 대표에게 일대일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인천 계양을에서 대표와 겨루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가세해 “저도 묻습니다. 이재명과 유동규의 공통점은?”이라고 남겼다. 해시태그에는 ‘계양은 대장동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유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을 둘러싼 특혜·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사람이다. 이 대표와 유 전 본부장은 해당 의혹으로 재판받고 있다.
  • 與, 달서갑 ‘朴복심’ 유영하 단수추천… 영등포갑 김영주 전략공천

    與, 달서갑 ‘朴복심’ 유영하 단수추천… 영등포갑 김영주 전략공천

    아산갑 김영석 등 朴정부 인사 약진서초을엔 신동욱… 홍익표와 대결박성중은 부천을로 옮겨 설훈 상대강남병 ‘영입인재’ 고동진 전략공천강서을엔 박민식, 진성준과 붙어‘친윤’ 이용·‘친한’ 김형동 경선행현역 탈락 부산 서·동구 3자 대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5일 서울 서초을에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 충남 아산갑에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 대구 달서갑에 유영하 변호사를 각각 단수 추천했다. 김 전 장관, 유 변호사 등 박근혜 전 대통령 측 인사들이 약진했다. 국민의힘은 7일까지 남은 지역구 9곳의 공천 방식을 결정한다. 공관위는 이날 16·17차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출마하는 서울 서초을에서는 현역 박성중 의원, 비례대표 지성호 의원이 탈락하고 영입 인재인 신 전 앵커가 단수 추천을 받았다. 지역구에서 ‘컷오프’된 박 의원은 경기 부천을로 지역구를 옮겨 우선 추천(전략 공천)받았다. 부천을은 민주당을 탈당한 설훈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곳이다. 대구 달서갑에선 현역 홍석준 의원이 ‘컷오프’되고 박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유 변호사가 공천받았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굉장히 논의를 많이 했는데 정무적인 판단도 들어갔다”며 “현역 의원이 있기 때문에 고심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고 장동혁 사무총장은 “신청자 중 유 변호사 점수가 제일 높았고, 1등과 2등의 점수에 단수 추천할 만큼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역 이명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충남 아산갑에서는 김 전 장관이 단수 추천을 받았다. 김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 시절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문재인 정부 시절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민주당 복기왕 전 의원과 맞붙는다. 장 사무총장은 “지금 진행되는 사건과 관련된 판결문을 당 클린공천지원단 변호사 3명이 충분히 검토해 공천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서을에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영등포갑에는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각각 우선 추천됐다. 당초 서울 영등포을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포기한 박 전 장관은 진성준 민주당 의원과 경쟁한다. 강서을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컷오프된 김성태 전 의원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경기 고양정도 단수 추천을 받았다가 취소된 김현아 전 의원이 전략 공천된 김용태 전 의원의 선대본부장을 맡는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말로 저희 국민의힘은 ‘원팀’이다. 우리는 낙천되신 분들이 승복하고 같이 뛰어 준다”고 했다.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 부의장은 채현일 민주당 후보와 맞붙는다. 서울 강남병에는 영입 인재인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공천받았다. 강남병의 현역인 유경준 의원은 수도권 험지 재배치를 논의 중이다. 이 밖에 경기 평택을은 정우성 포항공대 교수, 시흥을은 민주당에서 입당한 김윤식 전 시흥시장, 화성을은 한정민 삼성전자 연구원, 제주 제주갑은 고광철 보좌관이 공천받았다. 화성을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공영운 민주당 후보와 대진표를 확정 지었다. 경선 지역 5곳도 발표됐다. 분구된 경기 하남갑은 윤석열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불리는 이용(비례대표) 의원, 김기윤 경기도교육감 고문변호사, 윤완채 전 하남시장 후보가 3자 경선을 치른다. ‘오세훈계’로 분류되는 이창근 전 당협위원장은 컷오프됐다. 한 위원장의 비서실장인 김형동 의원도 경북 안동·예천에서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양자 경선을 치른다. 부산 서·동구에선 곽규택 변호사, 김인규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 이영풍 전 KBS 기자가 3자 경선을 치른다. 해당 지역구의 현역 안병길 의원은 탈락했다. 이날 기준 국민의힘 지역구 의원 12명, 비례대표 의원 4명(재배치 제외) 등 16명이 컷오프됐다.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구 의원은 8명이다. 21대 국회에서는 지역구 의원 19명이 교체됐다.
  • 이재명 “여권이 가짜뉴스 협잡”… 홍영표는 오늘 탈당할 듯

    이재명 “여권이 가짜뉴스 협잡”… 홍영표는 오늘 탈당할 듯

    ‘김혜경 보좌’ 권향엽 공천 논란에“3·15 부정선거와 다를 게 무엇인가”권, 현역 서동용과 경선 치르기로홍 “이재명은 자질 없는 저질 리더”지도부에 구두로 탈당 의사 통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대통령과 집권 여당이 불법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작심 비판을 쏟아 냈다.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인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잔류 결정에 이어 탈당을 시사했던 비명(비이재명)계 기동민 의원도 이날 내부 투쟁으로 방향을 잡자 공통 목표인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총선 모드로 들어간 모습이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영등포갑에 출마한 채현일 후보 지원 유세 도중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전국 순회 민생토론회에 대해 “대통령부터 집권 여당, 중립을 지켜야 할 언론들까지 일부 협잡해서 가짜뉴스를 유포하는가 하면 국가 권력을 이용해 불법 선거운동을 자행하고 있다”며 “3·15 부정선거와 다를 게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에 지난 대선 당시 이 대표 부인 김혜경씨를 보좌한 배우자실 부실장이었던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전략 공천한 것이 ‘사천’이라는 논란에 대해서도 “제 아내는 그 사람과 아무런 개인적 인연이 없다. 앞으로 가짜뉴스에 의존해서 선거 질서를 어지럽히는 여당, 정부 그리고 대통령까지도 모두 법적 조치를 해서 책임지게 하겠다”고 했다. 이와 별도로 권 전 비서관은 이날 “전략 공천을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고, 당 지도부는 현역인 서동용 의원과 권 전 비서관의 2인 경선을 결정했다. 이어 이 대표는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영등포갑에 전략 공천된 김영주 국회부의장을 겨냥해 “우리가 (채 후보를) 단수 추천하지 않고 (김 부의장과) 경선에 부쳤어도 너끈하게 이겼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탈당을 숙고 중인 친문계 좌장 홍영표 의원에게는 “(탈당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불이익을 받더라도 미래와 국민, 나라를 위해 조금 인내해 달라”고 했다. 하지만 이에 앞서 홍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이 대표를 향해 “자질 없는 저질 리더”라며 “백척간두에 선 심정으로 내일(6일) 입장을 밝히려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홍익표 원내대표에게 구두로 탈당 의사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의 거취 문제가 남았지만 이날 이 대표의 작심 발언은 임 전 실장의 민주당 잔류로 소위 ‘반명(반이재명) 연대’의 파괴력이 줄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공천에서 컷오프된 기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의 부당한 결정으로 이번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됐지만 어떤 경우에도 당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공천 파동으로 인한 당 지지율 추락에 혁신형 통합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겠다고 밝히는 등 진화에 고심하고 있다. 김민석 총선상황실장은 “임 전 실장의 (컷오프) 수용 결정에 따라 큰 가닥이 하나 정리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4선 우상호 의원이 민주당 몫의 야권 위성정당 비례대표 후보를 당 중앙위원 투표 대신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심사로 결정하는 데 문제를 제기한 바 있어 공천 잡음이 재부상할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 전략공관위 분과위원장인 김성환 의원은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 하기에는 물리적, 시간적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황운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대전 중구의 경선 결과 박용갑 전 중구청장이 정현태 충남대병원 상임감사를 꺾고 공천받았다고 밝혔다.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는 김기태 전 지역위원장을 단수 공천했다.
  • 이재명 “권향엽 사천은 가짜뉴스”…홍영표엔 “인내해달라” 정면돌파

    이재명 “권향엽 사천은 가짜뉴스”…홍영표엔 “인내해달라” 정면돌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대통령과 집권 여당이 불법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작심하고 비판을 쏟아냈다.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인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민주당 잔류 결정에 이어 탈당을 시사했던 비명(비이재명)계 기동민 의원도 이날 내부투쟁으로 방향을 잡자, 일단 총선까지는 공천 잡음이 잦아들 것으로 보고 공통 목표인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총선 모드로 들어간 모습이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영등포갑에 출마한 채현일 후보의 지원 유세 도중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전국 순회 민생 토론회에 대해 “대통령부터 집권 여당, 중립을 지켜야 할 언론들까지 일부 협잡해서 가짜뉴스를 유포하는가 하면 국가권력을 이용해 불법 선거 운동을 자행하고 있다”며 “3·15부정선거와 다를 게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에 이 대표 부인 김혜경씨의 수행 부실장이었던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전략공천한 것이 ‘사천’이라는 논란에 대해서도 “제 아내는 그 사람과 아무런 개인적 인연이 없다. 앞으로 가짜뉴스를 퍼뜨리거나 가짜뉴스에 의존해서 선거 질서를 어지럽히는 여당, 그리고 정부 그리고 대통령까지도 모두 법적조치를 해서 언젠가는 반드시 책임지게 하겠다”고 했다. 이와 별도로 권씨는 이날 당에 경선에 참여하겠다며 “전략 공천을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이 대표는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영등포갑에 전략공천된 김영주 국회부의장을 향해 “우리가 (채 후보를) 단수추천하지 않고 (김 부의장과) 경선에 부쳤어도 너끈하게 이겼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탈당을 여부를 숙고 중인 친문계 좌장 홍영표 의원에게는 “(탈당이) 사실이 아니기 바란다. 당으로부터 불이익을 받더라도 미래와 국민, 나라를 위해 조금 인내해달라”고 했다. 홍 의원은 앞서 이날 SBS라디오에서 “내일(6일)은 제 입장을 밝히려 한다”고 했다. 이 대표의 이날 작심 발언은 임 전 실장이 민주당 잔류로 당내 소위 ‘반명(반이재명) 연대’의 파괴력이 줄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공천에서 컷오프된 비명계 기동민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의 부당한 결정으로 이번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됐지만 어떤 경우에도 당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공천 파동으로 인한 당 지지율 추락에 혁신형 통합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겠다고 밝히는 등 진화에 고심하고 있다. 김민석 총선상황실장은 “임 전 실장의 (당 컷오프 요구) 수용 결정에 따라 큰 가닥이 하나 정리됐고, 윤석열 정권 국정 무능에 대한 심판에 대한 본질 문제가 다시 전면에 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앞서 4선 중진 우상호 의원은 지난 4일 “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 선정이 밀실에서 소수가 결정하는 과거의 방식”이라며 공개 비판하는 등 공천 잡음이 재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과거 총선 때 당 중앙위원 투표 등으로 민주당 몫의 야권 위성정당 비례대표 후보를 정했던 것과 달리 이번 총선에선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후보를 심사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 분과위원장을 맡은 김성환 의원은 “여러 상황상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 하기에는 물리적, 시간적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 與 달서갑 ‘朴 복심’ 유영하 단수추천…영등포갑은 김영주 국회부의장

    與 달서갑 ‘朴 복심’ 유영하 단수추천…영등포갑은 김영주 국회부의장

    아산갑 김영석 등 박근혜 정부 인사 약진서초을은 신동욱, 민주당 홍익표와 대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5일 서울 서초을에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 충남 아산갑에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 대구 달서갑에 유영하 변호사를 각각 단수 추천했다. 김 전 장관, 유 변호사 등 박근혜 전 대통령 측 인사들이 약진했다. 국민의힘은 7일까지 남은 지역구 9곳에 공천 방식을 결정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16차·17차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출마하는 서울 서초을에는 현역 박성중, 비례대표 지성호 의원이 탈락하고 영입 인재인 신 전 앵커가 단수 추천을 받았다. 지역구에서 ‘컷오프’된 박성중 의원은 경기 부천을로 지역구를 옮겨 우선 추천(전략 공천) 받았다. 부천을은 민주당을 탈당한 설훈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곳이다. 공관위 관계자는 “상대방에서 센 후보가 나오는데 현역 의원을 그대로 공천할 수 없었다”고 했다. 대구 달서갑은 현역 홍석준 의원이 ‘컷오프’되고 박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유 변호사가 공천받았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굉장히 논의를 많이 했는데 정무적인 판단도 들어갔다”며 “현역 의원이 있기 때문에 고심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고, 장동혁 사무총장은 “신청자 중 유 변호사 (점수가) 제일 높았고, 1등과 2등 점수 차가 단수 추천할 만큼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역 이명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충남 아산갑에는 김 전 장관이 단수추천을 받았다. 김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 시절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문재인 정부 시절 불구속기소 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민주당 복기왕 전 의원과 맞붙는다. 장 사무총장은 “지금 진행되는 사건과 관련된 판결문을 당 클린공천지원단 변호사 3명이 충분히 검토해 공천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서을에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영등포갑에는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각각 우선 추천됐다. 당초 서울 영등포을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포기한 박 전 장관은 진성준 민주당 의원과 경쟁한다. 강서을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컷오프’된 김성태 전 의원이 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경기 고양정도 단수 추천을 받았다가 취소된 김현아 전 의원이 전략 공천된 김용태 전 의원의 선대본부장을 맡는다.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 부의장은 채현일 민주당 후보와 맞붙는다. 서울 강남병에는 영입 인재인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가 공천을 받았다. 강남병의 현역인 유경준 의원은 수도권 험지 재배치를 논의 중이다. 이밖에 경기 평택을 정우성 포항공대 교수, 시흥을은 민주당에서 입당한 김윤식 전 시흥시장, 화성을은 한정민 삼성전자 연구원, 제주 제주갑은 고광철 보좌관이 공천받았다. 화성을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공영운 민주당 후보와 대진표를 확정지었다. 경선 지역 5곳도 발표됐다. 분구된 경기 하남갑은 윤석열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불리는 이용(비례대표) 의원, 김기윤 경기도교육감 고문변호사, 윤완채 전 하남시장 후보가 3자 경선을 치른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비서실장인 현역 김형동 의원도 경북 안동·예천에서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양자 경선을 치른다. 부산 서·동구는 곽규택 변호사, 김인규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 이영풍 전 KBS 기자가 3자 경선을 치른다. 해당 지역구의 현역 안병길 의원은 탈락했다. 최춘식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기 포천·가평은 5자 경선을 치른다. 대통령실 인사들이 중복으로 출마해 관심을 끈 경북 구미을에서는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김영식 의원, 최우영 전 경상북도 경제특별보좌관, 허성우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이 4자 경선을 치른다.
  • 탈당 김영주 지역구 찾는 이재명 대표 [포토多이슈]

    탈당 김영주 지역구 찾는 이재명 대표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영등포구를 찾아 전략 공천이 확정된 영등포갑의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 지원에 나섰다.영등포갑 지역구는 하위20% 통보에 반발,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부의장이 해당 지역구에 전략 공천을 받은 곳이다. 채 후보는 전 영등포구청장으로 지난달 26일 전략 공천을 받았다.이 대표는 4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강벨트’ 영등포를 반드시 사수하고 경제 폭망 국민 배신 정권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이대표는 채 전 구청장의 선거 사무실을 방문한 뒤 함께 영등포 뉴타운 지하쇼핑몰을 찾아 현장의 민심을 청취 후 영등포역 앞에서 긴급 현장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진 사천 논란과 김영주 부의장의 탈당 및 국민의힘 입당을 비판했다
  • [사설] 與 ‘경력직 우대’ 공천, 이래서야 감동 주겠나

    [사설] 與 ‘경력직 우대’ 공천, 이래서야 감동 주겠나

    4·10 총선 공천이 마무리 단계에 들었으나 눈이 번쩍 뜨이는 새로운 얼굴을 찾아볼 수가 없다. ‘친명횡재 비명횡사’라는 희대의 사천(私薦) 논란에 빠진 더불어민주당이야 논외로 하더라도 국민의힘도 실망스럽긴 마찬가지다. 겨우 이런 밋밋한 공천을 하자고 인요한 혁신위원회에서부터 그렇게 쇄신, 혁신을 외쳤던가 싶다. 그제까지 지역구 공천이 80% 이상 진행된 가운데 현역 교체 비율은 16%에 불과하다. 현역 교체율이 43%였던 지난 총선과 비교해도 차이가 너무 크다. ‘경력직 우대 공천’이라는 자조 섞인 우스개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현역이라고 무조건 교체 대상일 수는 없다. 그러나 과감한 인적 쇄신으로 당과 정치를 일신하는 건 총선의 소명이다. 20~30대 청년층 지지율이 취약한 여당이라면 더욱 ‘고인 물’을 바꾼다는 시그널이 필요하다. 그런데도 3선 이상 현역 31명 중 컷오프된 이는 1명뿐이다. 김기현 전 대표 등 지도부와 친윤(친윤석열), 영남권 중진이 대거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혁신위 요구로 일찌감치 불출마 선언을 한 장제원 의원만 억울하다는 뒷말이 무성하다. 맥빠진 공천 와중에 어제는 민주당을 탈당한 4선의 국회부의장인 김영주 의원이 입당해 현 지역구에 출마한다고 한다. 원칙과 명분을 찾기 힘든 공천 행태로 유권자의 외연을 넓히긴 어렵다. 시스템 공천의 결과라지만 지도부의 의지 부족이 더 커 보인다. 21대 국회 4년에 유권자들의 염증이 얼마나 깊었는지 지금이라도 헤아려 남은 공천에 그 뜻을 반영해야 한다. 혁신위의 제안대로 위성정당 비례대표라도 45세 이하의 신인에게 최소 50% 할당을 실현해 주기를 바란다. 민생과 국가 미래를 챙길 인재 발굴에 마지막 순간까지 진심을 담아야 한 달 뒤 민심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줄 잇는 ‘크로스 입당’… 철새인가, 외연 확장인가[여의도 블라인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25년간 입었던 더불어민주당의 ‘파란옷’을 벗고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해 ‘빨간옷’을 입었습니다. 이념이 다른 당으로의 이적자들이 이어지자 정치권에서는 선거철 ‘철새’라는 비난과 민주당의 비명(비이재명)계 학살로 어쩔 수 없는 ‘피난’이라는 동정론이 공존합니다. 신호탄을 쏜 것은 지난해 12월 민주당을 탈당해 지난달 8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 의원입니다. 이 의원은 2008년에도 충청권 보수 정당인 ‘자유선진당’에 입당해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전력이 있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민주당 영입 인재였던 조정훈 의원이 ‘여당행’을 택했죠. 현역 의원은 아니지만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국민의힘으로 향한 김윤식(경기 시흥을) 전 시흥시장도 있습니다. 반대로 이언주 전 의원은 국민의힘 출신이지만 민주당으로 이동했습니다. 경기 용인정에서 전략 경선 후보에 올라 경선을 준비 중이죠. 민주당은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정책실무를 총괄한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를 영입 인재로 받았습니다. 과거엔 상대 당으로 옮기는 이런 정치인들을 통상 철새라고 비난했다면, 최근 들어서는 평가가 엇갈립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결국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하려고 당을 옮긴 것이니 여전히 ‘철새 정치인’이라는 비판이 타당하다”고 했지만,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에 국민의힘으로 가는 경우는 민주당 공천 파동에 큰 실망을 했기 때문”이라고 두둔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소위 철새 정치인이 상대 당에 가도 별 문제가 없을 정도로 거대 양당의 공약에 차이점이 없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민주화 시대를 넘어 미래산업 경쟁력이 우선시되는 시대이니 보수와 진보가 예전만큼 구분되지도 않을뿐더러 양당이 메가시티, 철도 지하화, 저출생 공약 등 포퓰리즘에 공히 매진하고 있다는 겁니다. 상대 당에 가도 말만 조금 조심하면 된다는 거죠. 좋게 말하면 다른 가치의 포용이고, 달리 말하면 거대 양당이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겁니다.
  • 철새인가, 당탓인가…총선 전 판치는 ‘크로스 입당’[여의도 블라인드]

    철새인가, 당탓인가…총선 전 판치는 ‘크로스 입당’[여의도 블라인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25년간 입었던 더불어민주당의 ‘파란옷’을 벗고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해 ‘빨간옷’을 입었습니다. 이념이 다른 당으로의 이적자들이 이어지자 정치권에서는 선거철 ‘철새’라는 비난과 민주당의 비명(비이재명)계 학살로 어쩔 수 없는 ‘피난’이라는 동정론이 공존합니다. 신호탄을 쏜 것은 지난해 12월 민주당을 탈당해 지난달 8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 의원입니다. 이 의원은 2008년에도 충청권 보수 정당인 ‘자유선진당’에 입당해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전력이 있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민주당 영입 인재였던 조정훈 의원이 ‘여당행’을 택했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검찰개혁’을 두고 민주당과 각을 세우다 아예 돌아섰습니다. 현역 의원은 아니지만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국민의힘으로 향한 김윤식(경기 시흥을) 전 시흥시장도 있습니다.반대로 이언주 전 의원은 국민의힘 출신이지만 민주당으로 이동했습니다. 경기 용인정에서 전략 경선 후보에 올라 경선을 준비 중이죠. 다만 이 전 의원은 애초에 민주당에서 정치 인생을 시작했기 때문에 ‘복당’이라는 표현을 더 많이 씁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정책실무를 총괄한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를 영입 인재로 받았습니다. 과거에도 상대 당으로 옮기는 사례가 적지 않았지만 과거에 이런 정치인들을 철새라고 통상 비난했다면, 최근 들어서는 평가가 엇갈립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결국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하려고 당을 옮긴 것이니 여전히 ‘철새 정치인’이라는 비판이 타당하다”고 했지만,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에 국민의힘으로 가는 경우는 민주당 공천 파동에 큰 실망을 했기 때문”이라고 두둔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소위 철새 정치인이 상대 당에 가도 별 문제가 없을 정도로 거대 양당의 공약에 차이점이 없다는 애기도 나옵니다. 민주화 시대를 넘어 미래산업 경쟁력이 우선시되는 시대이니 보수와 진보가 예전만큼 구분되지도 않을뿐더러 양당이 메가시티, 철도 지하화, 저출생 공약 등 포퓰리즘에 공히 매진하고 있다는 겁니다. 상대 당에 가도 말만 조금 조심하면 된다는 거죠. 좋게 말하면 다른 가치의 포용이고, 달리 말하면 거대양당이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겁니다.
  • ‘사격 황제’ 진종오 “노안, 수전증 없지만…물러나야 할 때”

    ‘사격 황제’ 진종오 “노안, 수전증 없지만…물러나야 할 때”

    올림픽 사격 역사상 단일 종목 3회 연속 우승의 전무후무한 기록의 주인공 ‘사격 황제’ 진종오(44)가 사대(射臺)에서 물러난다. 진종오는 4일 서울 성동구 브리온컴퍼니 본사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도쿄 올림픽이 끝나고 은퇴를 결심했다. 후배를 위해 (권총을) 내려놓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올림픽에서 경기하면서 ‘더는 내가 자리를 차지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뒤늦게 털어놨다.진종오는 올림픽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4개를 땄다. 진종오는 양궁의 김수녕(금4 은1 동1)과 함께 한국 선수의 하계 올림픽 개인 최다 금메달(4개)·메달(6개) 타이기록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동계 올림픽 최다 메달은 스피드 스케이팅 이승훈(금2 은3 동1)의 6개다. 2004 아테네 올림픽 권총 5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진종오는 2008 베이징 올림픽 권총 5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2 런던 올림픽 때는 권총 50m와 공기 권총 10m에서 2관왕을 차지했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권총 50m 3연패에 성공했다. 올림픽 사격 역사상 단일 종목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한 건 진종오가 최초다. 하지만 진종오는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도 출전했으나 시상대에 올라가지는 못했다. 그는 “사격 선수에게 치명적인 노안이나 수전증은 없었지만, 이제 물러나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진종오는 도쿄 올림픽이 끝난 뒤 2024 파리 올림픽에 재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말하면 스스로 부담을 추가하게 될 것 같았다. 시한부를 선고하는 느낌이라 제대로 말씀 못 드린 건 사과드린다. 사실 마음은 내려놨었다”고 고백했다.처음 선수로 뛰기 시작한 1995년부터 자신만의 ‘사격 일기’를 썼다고 소개했던 진종오는 자신만의 은퇴 경기를 치른 뒤 “은퇴 일기를 썼다. 이제 더는 선수로 못 뛸 몸이라는 생각에 슬픈 일기를 썼다”고 떠올렸다. 진종오는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제2의 인생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체육학 석사 학위를 딴 뒤 박사 과정도 수료했고, 대한체육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로 일하며 행정가 수업을 받았다. ‘빙상 여제’ 이상화와 함께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 조직위원장도 맡았다. 진종오와 함께 런던 올림픽에서 2관왕에 등극했던 기보배(양궁)는 최근 은퇴식에서 “다시 태어나도 양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진종오는 “다시 태어나도 사격하고 싶다. 지금도 사격장만 가면 설렌다”고 말했다. ‘자녀가 권총을 잡아도 괜찮겠냐’는 질문에 그는 “제 아이가 스포츠를 한다고 하면 뭐든 시켜주고 싶다. 매주 아이를 사격장에 데려가서 스트레스도 풀고, 총기 안전에 대해 알려주고 싶다”고 답했다. 진종오는 지난달 국민의힘에 입당해 정계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로 했다. 관련 질문에 대해 “오늘은 선수 진종오의 모습만 말씀드리고 싶다. 내일부터는 얼마든지 답해 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 국민의힘 입당 김영주 부의장 “정치가 사리사욕 도구로 쓰여선 안 돼”

    국민의힘 입당 김영주 부의장 “정치가 사리사욕 도구로 쓰여선 안 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이번 선거에서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김 부의장의 입당식을 열었다. 김 부의장은 입당원서를 쓴 뒤 한 위원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당의 상징인 빨간색 국민의힘 점퍼를 입었다. 김 부의장은 민주당으로부터 의정활동 하위 20% 통보를 받은 후 “영등포 주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모멸감을 느낀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탈당기자회견에서 “지난 4년간 한해도 빠짐없이 시민단체, 언론으로부터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될 만큼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평가받아왔다. 오로지 민생 회복과 정치발전을 위해 4년간 쉼 없이 활동했다”며 “대체 어떤 근거로 하위에 평가됐는지 정량평가, 정성평가 점수를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김 부의장의 탈당 이후 한 위원장이 지난 1일 입당을 제안했고 3일 김 부의장이 페이스북과 기자회견을 통해 수락 의사를 밝혔다. 이날 김 부의장은 “정치인은 국가 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한 도구로 쓰여선 안 된다”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한 위원장은 “김 부의장을 국민의힘에 모시게 돼 기쁘고 너무 환영한다”며 “김 부의장은 상식의 정치인이고 합리성을 늘 기준으로 삼고 정치해오신 큰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힘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많은 사람이 모여야 더 강해지고 더 유능해지고 더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정당이다. 김 부의장이 저희와 함께하시게 됐기에 저희가 더 강해지고 유능해지고 국민에게 더 봉사할 수 있는 정당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저와 국민의힘은 김영주와 함께 국민을 위한 길로 가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앞서 출근길 기자들이 ‘김 부의장이 문재인 정부 초대 노동부 장관을 지냈고 소득주도성장을 주도적으로 진행했다’고 묻자 “김 부의장은 기본적으로 시장경제 체제를 신봉하고 경쟁을 장려하는 정책을 가진 분이며 현재 북한만을 범위로 하는 간첩죄 범위를 중국 등 외국으로 넓히는 법률도 직접 발의한 분”이라고 말했다.윤 원내대표도 “김 부의장은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의정활동을 해 오셔서 신망이 높은 분”이라며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통해 의회 정치를 복원하는 과정에 김 부의장의 탁월한 경륜과 역량을 통해 큰 기여가 있을 것”이라며 환영했다. 김 부의장은 한국노총 전국금융노조 상임부위원장 출신으로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으며, 19~21대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갑 지역구에서 내리 당선된 4선 의원이다. 국민의힘은 김 부의장을 영등포갑에 전략공천할 가능성이 크다. 김 부의장은 “여태껏 저를 뽑아준 영등포 구민과 저를 4선까지 만든 대한민국을 위해 일했듯 앞으로도 생활 정치와 주변 발전을 위해 제 역할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입당한 김영주 부의장 [포토多이슈]

    국민의힘 입당한 김영주 부의장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국민의힘은 4일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 부의장의 입당식을 가졌다.17대 총선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김 부의장은 이후 19~21대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갑 지역구에서 내리 3번 당선된 4선 의원이다.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현의 의원 평가 하위 20%에 포함됐다고 통보받고 “모멸감을 느낀다”라며 탈당을 선언한 김 부의장은 지난 1일 한 위원장과 만찬회동에서 입당 제의를 받고 페이스북에 수락 의사를 밝혔다.김 부의장은 영등포갑 지역구에 전략공천 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이며 국민의힘 예비후보 4명이 이곳에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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