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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년 만에 밝혀진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와 대구지하철 참사 유족 인연

    13년 만에 밝혀진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와 대구지하철 참사 유족 인연

    대구지하철 참사 유족들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인연이 13년 만에 공개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다. 박성찬(58)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에서 ‘문 전 대표가 2003년 2월 18일 대구지하철 참사가 일어난 직후부터 3개월간 유가족을 조용히 도왔다’고 뒤늦게 올리면서 시작됐다. 제1야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칩거하는 문 전 대표의 13년 전 행적이 뒤늦게 알려지자 일부 야당 지지자들은 “역시 문 대표는 정치인에 맞지 않는다”며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에 재빨리 알려야 할 정치인이 사골국물 우려내듯이 수십차례 우려낼 일을 13년씩이나 감추고 있었다니?”라며 혀를 차기도 했다. 페이스북에 이런 사연을 올린 박 위원장을 지난 19일 만났다. 그의 기억에 당시 유가족들은 희생자대책위원회가 마련한 대구시민회관에 모여 있었고, 국회의원, 장관 등 많은 정·관계 인사들이 찾아왔다. 이들 대부분 대책본부 사무실을 들러 유가족 대표들만 만나고 돌아갔지만, 문 전 대표는 행보가 달랐단다. 졸지에 가족을 잃은 충격에 넋을 잃은 유가족들을 일일이 위로하면서 사고 대책을 위해 노력했다. 앞으로 진행될 법률적 절차 조언도 했다. 박 위원장은 “당시 문 전 대표가 누구인지 몰랐다. 대구 모 경찰서 정보 형사가 문 전 대표를 가리키며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를 도운 분이라고 해서 관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 출범 뒤 유가족들이 건의한 희생자 추모비와 위령탑 건립, 추모공원 조성, 희생자 재단설립 등을 국무조정실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도 아마 문 전 대표의 영향이 있었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무현 정부가 출범한 2월 25일 이후에 문 전 대표는 청와대 민정수석이었고, 대구지하철 참사는 민정수석실 업무이기도 했다. 아쉽게도 당시 문 민정수석에게 제안했던 일들은 유가족 간 의견 대립 등으로 여전히 미완인 상태다. 대구지하철 참사 13주기를 앞두고 지난달 28일 유가족들이 모였을 때 박 위원장은 “항상 회색 양복을 입고 저를 비롯한 유가족들의 두 손을 잡고 위로하던 문 전 대표의 모습이 갑자기 뇌리를 스쳐 갔다”고 했다. 생각난 김에 박씨는 지난 5일과 13일에 문 전 대표를 찾아 경남 양산으로 갔다. 5일에는 허탕을 치고 13일에야 면담을 했는데 “세월호 참사,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문제,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때 경찰 폭력에 쓰러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는 백남기 농민 이야기를 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1일 더민주 대구지구당에 입당했다. 그는 “문 전 대표와 인연이 은연중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그는 내친김에 비례대표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직능별 비례대표에서 사회안전 부분에 배정한다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판단이다. 그러나 현재 더민주의 공천권은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내 손에 있다”고 하는 마당에 그가 13년 전 문 전 대표와 인연을 밝혔다고 이른바 ‘친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그러나 박 위원장은 25일 전화통화에서 “현재 당 대의원 500명을 상대로 분주히 뛰고 있다”고 환하게 웃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오늘의 눈] “저 X가 왜 여기 왔어?”/안석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저 X가 왜 여기 왔어?”/안석 정치부 기자

    #.“저년(여자)이 왜 여기 왔어?” 2014년 7·30 재보선이 끝난 뒤 새정치민주연합의 첫 의원총회장. 광주 광산을에 당선된 권은희 의원이 모습을 드러내자 여성 의원의 앙칼진 목소리가 한 당직자의 귀에 들렸다. 권 의원은 상스럽게 자신을 부르는 말을 들었을까. 선거 패배로 침울한 분위기 속에 단상에 선 그는 “저에 대한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여의도 등원을 신고했다. “권은희 공천 때문에 졌다.” “같은 대학 선배 ○○○의 말만 듣는 거 아니냐.” 당내에서는 선거 패배의 원인을 권 의원에게 돌리는 여론이 적지 않았다. 그 뒤로도 권 의원과 여성 의원들은 잘 어울리지 못했다. 물론 권 의원이 그래서 탈당했다는 말은 아니다(솔직히 탈당에 대해 자유롭게 손가락질할 야당 의원도 많지 않다고 본다). 학교에서나 보던 ‘왕따’가 제1야당에서 일어난 셈인데, 권 의원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너,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려고 이러는 거지?” 지난해 말 더불어민주당에서 중진과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조기 선대위 구성 논의가 한창일 때 문재인 대표 측 인사가 후배 A의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의 내용이다. 서로 생각이 다를 수는 있지만 동료 의원에게 어떻게 이런 문자를 보낼 수 있을까. 쪼개지는 당을 어떻게든 막아 보겠다던 A의원의 심정은 쓰라렸다. 며칠 뒤 안철수 탈당 소식을 들은 그의 마음은 더욱 비통했다. 정치권에서는 상대 당만 공격하는 게 아니다. 같은 당 동료에 대한 공격도 비일비재하다. 당권이나 공천권을 놓고 다투는 경우도 있고, 노선이나 정책의 차이로 같은 당 동료를 비판하기도 한다. 싸우더라도 선거에서만 이길 수 있다면 얼마든지 싸워도 좋다. 노선·정책도 마찬가지다. 예컨대 요즘 더민주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이끈 김현종 전 유엔대사의 입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이참에 누구 말이 옳은지, 참여정부가 비준한 FTA인데 왜 이 당에서 비판이 나오는지 더 다퉈 봐도 좋겠다. 하지만 동료에 대한 공격이 개인이나 계파의 이익 때문이라면 동의하기가 어렵다. 모욕을 주기 위한 것이거나 도덕적 우월감으로 상대를 공격해서도 곤란하다. 앞서 소개한 사례들이 그렇다. ‘우리는 옳고 너희는 그르다’는 이분법이 더욱 상처를 주는 것은 막말이나 비아냥과 같은 방식으로 상대에게 전달되기 때문일 것이다. 야권이 대중의 신뢰를 잃은 원인 가운데 하나도 바로 이러한 ‘공격의 태도’ 때문이 아니었을까.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 새로운 인물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새 국회가 시작하면 동료 의원 상당수는 바뀌어 있을 것이고, 이 가운데는 여의도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적지 않게 있을 것이다. 이들에게는 권 의원이 새정치연합에서 겪은 ‘왕따’나 계파, 개인의 이익을 전체의 이익으로 둔갑해 공격하는 일이 부디 없었으면 좋겠다. 요즘 더민주 내에서 젊은 영입 인사들을 놓고 벌써부터 선배 정치인들의 험담, 뒷담화가 도는 모습을 보니 조금 우려가 돼 하는 말이다. sartori@seoul.co.kr
  • ‘더민주 장하나’ 김현종 前본부장 영입 철회 요구 “용서할 수 없다”

    ‘더민주 장하나’ 김현종 前본부장 영입 철회 요구 “용서할 수 없다”

    ‘더민주 장하나’ 김현종 前본부장 영입 철회 요구 “용서할 수 없다” 더민주 장하나 장하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현종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영입 철회를 요구했다. 일부 더민주 의원들은 20일 참여정부 시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주도한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의 입당에 대해 영입 철회를 요구하며 반발했다. 장하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 영입에 부쳐. 국민 여러분께서 아직 용서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사람에 대해, 당이 용서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용서할 수 있는 사안인지 의문이다”면서 “당 지도부는 영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당 총선정책공약단 농어민상생본부장인 신정훈 의원도 전날 논평을 내고 “FTA 추진 과정의 절차적 투명성이 보장되지 못한 점, 농업을 비롯한 피해산업에 대한 대책이 미흡했던 점에 대한 반성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비판했다.신 의원은 “인재영입은 당의 정체성과 가치를 보여주는 부분 중 하나”라며 “김 전 본부장의 영입으로 앞으로 우리 당이 ‘메가 FTA’로 불리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비롯한 개방정책에 어떤 모습을 보일지 많은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동영 다시 뽑아줘야지” vs “의리 없는 정치 안 된다”

    “정동영 다시 뽑아줘야지” vs “의리 없는 정치 안 된다”

    “왔다리갔다리 하다 전주 오나” 비판…“전북 대표 정치인 만들어야” 지지도 정동영 전 의원이 19일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하며 ‘정치적 고향’인 전북 전주 덕진 출마를 공식화했다. 당내 경선에서 김근식 통일위원장을 꺽을 경우 현역인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선후배 혈투’가 현실화된다. 정 전 의원과 김 의원은 전주고·서울대 국사학과 11년 선후배 사이다. 정 전 의원의 정치 입문 후 김 의원이 6년간 정책실장을 맡기도 했다. 국민의당은 전주 덕진에서 3선(15·16·18대)을 한 정 전 의원을 통해 광주·전남에 이어 전북에서도 표심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김 의원은 이날 정 전 의원의 정치를 ‘선동·떴다방 정치’로 규정했다. 이날 전주 덕진구의 모래내시장에서 건강원을 운영하는 이모(74)씨에게 “정 전 의원이 출마했더라. 민심 파악하려고 서울에서 내려왔다”는 얘기를 꺼냈다. 그러자 대뜸 파를 다듬던 칼을 내려놓더니 “정치가가 그렇게 의리 없이 정치를 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전 의원이 당대표, 대선 후보까지 지낸 더민주를 떠나 국민의당에 입당한 일을 빗댄 것이다. 옆에 있던 한 직원도 기자에게 커피를 권하며 “(정 전 의원을 보는 시선이)옛날과는 달러어”라고 이씨의 주장을 거들었다. 전북대에서 만난 학생 박인후(21)씨도 “서울 관악, 강남 등 다른 곳을 왔다리갔다리(왔다갔다) 하다가 다시 전주로 돌아오는 건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반면 통일부장관과 17대 대선후보를 지낸 정 전 의원에게 거는 기대도 만만치 않았다. 자신을 전주 토박이라고 밝힌 택시기사 장석동(72)씨는 승객으로 탑승한 기자에게 “라디오를 들어보니 정동영이가 출마했나봐”라고 먼저 물었다. 이어 “대선 후보도 하고 장관도 한 정동영이가 국회 가서 큰소리도 치고 하지 않겠어. 전북이 천대받는데 2번(더민주) 찍어도 나아지는 게 없으니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있지이”하고 웃었다. 덕진공원에서 만난 전주 토박이 이상규(60)씨도 “전북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끊겼으니, 정동영이를 다시 뽑아줘야지”라고 정 전 의원 지지를 표했다. 지난 4년간 표밭을 다져온 김 의원에 대한 의견도 엇갈렸다. 현역 의원이라는 프리미엄 속에 지난 4년간 민심과 밀착했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특별한 업적이 없어 아쉽다는 여론도 존재했다. 모래내시장에서 만난 김모(62·여)씨는 “김 의원이 상인 연합회에도 왔는데 주변 상인들 평이 좋더만”이라고 호감을 나타냈다. 반면 전북대에서 만난 황윤환(47)씨는 “롯데복합몰 유치를 하려고 했던 거 같은데 그것도 잘 안 되고 덕진공원 개발도 내가 보기에는 예전과 똑같어, 달라진 게 없네”라고 비판적 의견을 드러냈다. 야권에 대한 지지를 유보한 채 지켜보겠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모래내시장에서 통닭집을 운영하는 정진철(49)씨는 “2번은 무조건 된다, 1번(새누리당)은 무조건 안 된다 이런 걸 정해놓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말만 번지르르한 게 아니라 누가 시민을 위해서 일을 할 수 있는지를 보겠다”고 말했다. 전주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김종인 “영입인사 스스로 지역구 정해라”

    더불어민주당이 영입인사들에 대한 공천과 관련, 사실상 ‘자력갱생’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18일 영입인사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어려운 선택(입당)을 해준 것에 감사하다”면서 “당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지만, 본인들이 지역구를 직접 결정해 주면 고맙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주의 지역구 후보자 공모 신청 현황에 따르면 이날 입당한 김현종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제외하고 26명 가운데 지역구 후보자 공모를 마친 영입인사는 5명뿐이었다. 나머지는 전략공천 또는 비례대표로 분류되거나, 직접 지역구를 선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는 이날 김 대표의 발언을 듣고 뒤늦게 공모 준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정치 신인인 이들로서는 선뜻 경쟁에 나설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지도부 내에서는 서울 지역구 출마 가능성이 나오기도 했던 김병관 웹젠 의장과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에 대해서도 각각 연고가 있는 광주와 전북 출마를 타진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양향자, 김병관 등은 고향에서 승산이 높고 아직은 젊고 미래가 보장된 인사들”이라며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도 분구 가능성이 큰 경기 용인에 출마하면 된다”고 말했다. 용인은 경찰대가 위치한 곳이다. 본격적인 공천 윤곽은 조만간 전략공천 지역 및 대상자를 발표하면서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전략공천관리위가 주말 회의를 거쳐 다음주 중으로 광주 지역 전략공천 지역을 우선 발표한다는 게 당 안팎의 전망이다. 하지만 최근 재·보선에서 광주 전략공천이 당내 분란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자칫 영입 인사들에 대한 전략공천이 공천 갈등의 뇌관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국민의당 간 정동영 “진보정치 위해 백의종군”

    국민의당 간 정동영 “진보정치 위해 백의종군”

    정권 교체 위해 조건 없이 협력… ‘정치적 고향’ 전주 덕진 출마 정동영 전 의원이 18일 국민의당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정 전 의원은 국민의당 후보로 이번 총선에서 정치적 고향인 전북 전주 덕진에 출마할 예정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이날 정 전 의원이 머물고 있는 순창을 찾아 합류를 요청, 정 전 의원의 수락을 받아 냈다. 안 대표와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7시부터 1시간 30분쯤 비공개 대화를 나눈 뒤 합의문을 발표했다. 합의문에는 “정 전 의원은 국민의당에 합류해 총선 승리와 호남 진보 정치를 위해 백의종군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개성공단의 부활, 한반도 평화, 2017년 정권 교체를 위해 조건 없이 협력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정 전 의원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백의종군’의 의미에 대해 “(당에서) 어떠한 직책도 맡을 생각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전주 덕진 출마를 결정했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정 전 의원의 합류로 국민의당은 광주에 이어 전북까지 아우르는 호남의 지지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순창 출신인 정 전 의원은 전주 덕진에서 3선(15·16·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만큼 지역 기반이 두껍다. 국민의당 소속 한 현역 의원은 “정 전 의원이 당에 들어왔으니 전북 지지율이 4~5% 포인트는 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만 진보 성향이 뚜렷한 정 전 의원이 합류함에 따라 당의 노선과 정체성을 놓고 갈등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지난 17일 공식 입당한 보수 성향의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부터 햇볕정책의 원점 재검토를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 전 의원은 “국민의당에서 중요한 것은 안 대표의 생각”이라며 “국민의당 정강·정책을 살펴봤는데 대북 포용정책의 계승·발전이 명시돼 있었다. 이 부분을 실천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앞서 안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여야가 이념적 대결에만 골몰하고 있으면 어떤 해법도 나올 수 없는 만큼 이념적인 접근이 아닌 실용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제3의 길’을 주장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무성 “공관위 해산하든가 철회하든가” 이한구 “대표에게도 공천 안 준 적 있다”

    김무성 “공관위 해산하든가 철회하든가” 이한구 “대표에게도 공천 안 준 적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20대 총선 공천 룰을 놓고 17일 정면충돌했다. 비박(비박근혜)계 좌장 격인 김 대표는 “공관위를 해산시키겠다”며 격노했고, 친박(친박근혜)계인 이 위원장은 “과거 당 대표에게 공천을 안 준 적도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위원장이 지난 16일 공천 룰을 발표하며 “전국 광역시·도별로 최대 3곳을 우선추천지역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힌 것이 충돌의 도화선이 됐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는 (공천에서) 아무런 권한이 없다”며 “(당 대표를 포함한) 최고위원회가 관여할 수 있는 (공천 관련) 아이템이 몇 개로 정해져 있다. 그렇지 않으면 공천 관리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위원장직 사퇴 가능성에 대해서는 “자꾸 그렇게 말하면 당헌·당규에 따라 당 대표가 물러나든지 내가 물러나든지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당헌·당규를 열심히 지키는 사람에게 자꾸 그런 질문을 하지 말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할 수 있는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구별하길 바란다. 도를 넘어선 말을 듣고 있기가 민망하다”고 말했다고 대표 비서실장인 김학용 의원이 전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아침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그 누구도 국민과 약속한 국민공천제의 틀을 흔들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못박았다. 이어 비공개회의에서도 김 대표는 “선거에 지는 한이 있더라도, 선거를 안 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 위원장의 안을 수용할 수 없다”면서 “이제 의총을 열어야겠다. 이 위원장이 방침을 철회하든가 공관위를 해산하든가 (해야지)”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친박계, 비박계 의원 간의 날 선 설전도 이어졌다. 친박계 중진인 정갑윤 의원은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김 대표의 면전에서 “상향식 공천 방식은 분야별로 놓치기 아까운 유능한 인력 영입에 한계가 있다”면서 “우선추천지역을 중심으로 당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 영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그러자 전략기획본부장인 권성동 의원은 정 의원에게 “본인 지역부터 (인재 영입을) 한다고 해야지 다른 지역을 하라고 하면 어떡하느냐”면서 “국회부의장 선거할 때 뽑아 드렸는데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따졌다. 사태가 확산일로를 걷자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공관위원들과의 논의 후 수위를 다소 조절했다. 이 위원장은 “우선추천지역은 과거 전략공천과 다르다. 소수자에게만 관계되는 얘기이고, 추가 재공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론조사 반영 비율도 3대7을 원칙으로 하되 합의가 안 되면 나(위원장)는 국민경선 100%를 주장하겠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비박계 의원들이 이날 의원총회 소집 요구를 해 양측은 조만간 의총장을 전장으로 다시 한번 크게 충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4·13총선 지역구 후보 공천 1차 접수 마감 결과 822명이 신청을 마쳐 3.3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역 의원 27명은 해당 지역구에 단수 후보로 공천을 신청했다. 이 지역에서는 ‘무경선 공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조선족 이주여성인 ‘워킹맘’ 이홍(45)씨는 이날 “비례대표 의원직에 도전하겠다”며 새누리당 입당 신청서를 냈다. 중국 지린(吉林)성 출신인 이씨는 20년 전인 1996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하며 서울로 왔다. 중국 명문 베이징이공대학에서 화공학을 전공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이상돈 “햇볕정책 실패” 김종인 “北궤멸”… 야권 안보론 ‘오락가락’

    이상돈 “햇볕정책 실패” 김종인 “北궤멸”… 야권 안보론 ‘오락가락’

    우클릭 행보 전통 지지층 혼란 일부 “중도층 공략도 실패 우려” 전문가 “일치된 목소리 필요” 대북 문제를 둘러싸고 야권이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다. 총선이 두 달도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각 당은 정책이나 대안의 구체적인 그림도 그리지 못한 채 ‘입’으로만 대북 정책과 외교 문제를 지적하는 형국이다. 야권 일각의 ‘우클릭’ 행보가 오히려 전통적 지지층에 혼선을 주거나 당초 기대했던 중도층 공략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유권자들만 혼란스럽게 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북한의 ‘와해’나 ‘궤멸’ 등 과거 야권에서 듣기 어려웠던 강경한 발언이 더불어민주당에서 나오며 논란이 된 가운데 국민의당에서는 ‘햇볕정책 실패’라는 말까지 나왔다. 17일 국민의당에 공식 합류한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취재진에게 “북한의 핵, 미사일 문제는 한국과 미국의 역대 정부가 다 실패했다”면서 김대중·노무현 정부 햇볕정책의 실패를 거론했다. 이 명예교수는 “국민의당은 원점에서 검토해서 다시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명예교수는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됐다. 최근 ‘햇볕정책 보완론’을 제기해 당내에서 논란이 됐던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 대표에 이어 이번에는 이 명예교수가 ‘햇볕정책 실패론’까지 제기하며 야권의 대북 메시지는 더욱 혼선을 빚는 모습이다. 국민의당은 이틀 전까지만 해도 “우리가 햇볕정책의 유일한 계승자”(박주선 최고위원), “정부가 할 일은 햇볕정책 외에 다른 길이 없다”(천정배 공동대표)며 현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조치를 강하게 비판했었다. 국민의당 일각에서는 이번 발언으로 호남 지지층 공략까지 어려워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더민주도 김 대표는 개성공단 전면 중단에 대해 “단순히 찬반론으로 끝낼 문제가 아니다”라는 신중론을 보였지만 문재인 의원은 “냉전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비난하며 전·현직 당 대표 간 시각차를 드러내기도 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김 대표의 최근 발언은 총선을 앞둔 전시 상황이 아니라면 논란이 불가피했을 사안”이라고 말했다. 당 기조와 다른 메시지는 또 나왔다. 최근 입당한 이수혁 더민주 한반도경제통일위원장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의 도발에 의한 지금의 상황에서 이러한 강경한 정책을 비난만 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같은 날 더민주가 교섭단체 연설에서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조치 등을 강하게 비판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온도 차를 드러낸 것이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야당으로서는 정부·여당을 향해 대북 강경 일변도의 정책 하나만으로는 안 된다는 전략을 짜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면서 “진보 영역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었다면 (비판만이 아닌) 이를 더욱 세련되게 표현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메시지부터 혼선을 빚는다면 총선의 외교·안보 공약 등 정책에서도 일관성이나 완성도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키리졸브 훈련 등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안보 정국이 더욱 심화될수록 야당의 정책적 혼선이 더 크게 드러날 수 있다”면서 “정책적·전략적 고려에 바탕해 확실하고 일치된 목소리를 내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무성 “선거 지는 한 있어도 수용 불가” 이한구 “대표에게도 공천 안 준적 있다”

    김무성 “선거 지는 한 있어도 수용 불가” 이한구 “대표에게도 공천 안 준적 있다”

    친박 “당헌·당규 따른 공천룰” 비박, 공관위 해산까지 주장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20대 총선 공천 룰을 놓고 17일 정면충돌했다. 비박(비박근혜)계 좌장 격인 김 대표는 “공관위를 해산시키겠다”며 격노했고, 친박(친박근혜)계인 이 위원장은 “과거 당 대표에게 공천을 안 준 적도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위원장이 지난 16일 공천 룰을 발표하며 “전국 광역시·도별로 최대 3곳을 우선추천지역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힌 것이 충돌의 도화선이 됐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는 (공천에서) 아무런 권한이 없다”며 “(당 대표를 포함한) 최고위원회가 관여할 수 있는 (공천 관련) 아이템이 몇 개로 정해져 있다. 그렇지 않으면 공천 관리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위원장직 사퇴 가능성에 대해서는 “자꾸 그렇게 말하면 당헌·당규에 따라 당 대표가 물러나든지 내가 물러나든지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당헌·당규를 열심히 지키는 사람에게 자꾸 그런 질문을 하지 말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할 수 있는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구별하길 바란다. 도를 넘어선 말을 듣고 있기가 민망하다”고 말했다고 대표 비서실장인 김학용 의원이 전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아침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그 누구도 국민과 약속한 국민공천제의 틀을 흔들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못박았다. 이어 비공개회의에서도 김 대표는 “선거에 지는 한이 있더라도, 선거를 안 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 위원장의 안을 수용할 수 없다”면서 “이제 의총을 열어야겠다. 이 위원장이 방침을 철회하든가 공관위를 해산하든가 (해야지)”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친박계, 비박계 의원 간의 날 선 설전도 이어졌다. 친박계 중진인 정갑윤 의원은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김 대표의 면전에서 “상향식 공천 방식은 분야별로 놓치기 아까운 유능한 인력 영입에 한계가 있다”면서 “우선추천지역을 중심으로 당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 영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그러자 전략기획본부장인 권성동 의원은 정 의원에게 “본인 지역부터 (인재 영입을) 한다고 해야지 다른 지역을 하라고 하면 어떡하느냐”면서 “국회부의장 선거할 때 뽑아 드렸는데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따졌다. 사태가 확산일로를 걷자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공관위원들과의 논의 후 수위를 다소 조절했다. 이 위원장은 “우선추천지역은 과거 전략공천과 다르다. 소수자에게만 관계되는 얘기이고, 추가 재공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론조사 반영 비율도 3대7을 원칙으로 하되 합의가 안 되면 나(위원장)는 국민경선 100%를 주장하겠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비박계 의원들이 이날 의원총회 소집 요구를 해 양측은 조만간 의총장을 전장으로 다시 한번 크게 충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4·13총선 지역구 후보 공천 1차 접수 마감 결과 822명이 신청을 마쳐 3.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역 의원 27명은 해당 지역구에 단수 후보로 공천을 신청했다. 이 지역에서는 ‘무경선 공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조선족 이주여성인 ‘워킹맘’ 이홍(45)씨는 이날 “비례대표 의원직에 도전하겠다”며 새누리당 입당 신청서를 냈다. 중국 지린(吉林)성 출신인 이씨는 20년 전인 1996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하며 서울로 왔다. 중국 명문 베이징이공대학에서 화공학을 전공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박대통령 국회연설, 여야+친박 비박 반응 제각각… “대통령님 저 여기 있어요”

    박대통령 국회연설, 여야+친박 비박 반응 제각각… “대통령님 저 여기 있어요”

    박대통령 국회연설, 여야+친박 비박 반응 제각각… “대통령님 저 여기 있어요” 박대통령 국회연설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국회에서 안보 위기와 관련된 국정 연설을 했다. 취임 이후 세 차례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을 가졌지만 예산안이 아닌 현안으로 연설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선을 두 달 앞둔 시점에, 북한의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어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방침까지 남북 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박 대통령의 연설을 지켜본 의원들의 반응에는 온도차가 드러났다. 박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입장할 때부터 연설을 하고 퇴장할 때까지 박수는 총 20차례 나왔다. 앞서 세 차례의 예산안 시정연설에서는 각각 35차례(2013년), 28차례(2014년), 56차례(2015년) 박수가 나왔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박 대통령이 힘주어 말할 때마다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과거 연설에 비하면 횟수는 줄어들었다. 친박계 실세로 꼽히는 최경환 의원은 박 대통령의 말이 끝나자마자 앞서 손뼉을 쳤지만, 비박계 의원들은 친박 의원들이 손뼉을 칠 때 묵묵히 지켜보기도 했다. 김무성 대표는 연설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구구절절 너무나 옳고, 우리가 하고 싶은 말씀을 다 대신 해주셨다”며 적극적으로 공감의 뜻을 밝혔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박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입장할 때 일어서서 박수를 보냈지만, 퇴장할 때는 기립만 했다. 야당 의원들은 지난해 예산안 시정연설 당시 손팻말 시위를 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그런 움직임은 없었지만 연설 도중 박수를 보내지는 않았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통령의 연설 내내 연설문을 꼼꼼히 읽어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더민주 중진인 박영선 의원과 정청래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은 연설 도중 본회의장을 박차고 나가기도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박 대통령의 입장과 퇴장은 물론, 연설 중에도 두 차례의 박수를 보냈다. 그는 기자들에게 “저는 예전에도 원래 그랬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연설이 끝나자 정 의장과 악수한 뒤 새누리당 의원들이 늘어서 있는 통로 쪽으로 이동했다.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본회의장 출구로 향했다.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에게는 “국회로 돌아오시니 어떠세요?”라고 묻기도 했다. 김 의원은 “네, 좋습니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박 대통령이 퇴장할 때 ‘친박 핵심’ 윤상현 의원은 큰 소리로 “대통령님, 저 여기 있어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윤 의원을 향해 돌아보며 웃었다. 박창식·박덕흠·이완영 의원 등은 휴대전화로 박 대통령을 찍으며 관심을 표현했다. 박 대통령이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의 안내를 받아 본회의장에 나서자 길목에 문대성·하태경 의원 등이 있었고, 대통령과 악수를 나눴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퇴장할 때 뒷짐을 지고 멀리 떨어져 있었다. 이진복 의원이 유 의원을 박 대통령 쪽으로 밀기도 했지만 인사는 나누지 않았다. 최근 새누리당에 입당한 조경태 의원도 박 대통령을 향해 서 있었다. 조 의원은 지난해 10월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 당시 야당 의원들 중 유일하게 박 대통령이 퇴장할 때 박수를 치며 배웅했다. 한편 이날 박 대통령의 연설에는 스웨덴 국회의원들이 참관했다고 정의화 국회의장이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대통령 국회연설, 안철수 박수친 이유 물어보니 “저는 원래…”

    박대통령 국회연설, 안철수 박수친 이유 물어보니 “저는 원래…”

    박대통령 국회연설, 안철수 박수친 이유 물어보니 “저는 원래…”박대통령 국회연설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국회에서 안보 위기와 관련된 국정 연설을 했다. 취임 이후 세 차례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을 가졌지만 예산안이 아닌 현안으로 연설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선을 두 달 앞둔 시점에, 북한의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어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방침까지 남북 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박 대통령의 연설을 지켜본 의원들의 반응에는 온도차가 드러났다. 박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입장할 때부터 연설을 하고 퇴장할 때까지 박수는 총 20차례 나왔다. 앞서 세 차례의 예산안 시정연설에서는 각각 35차례(2013년), 28차례(2014년), 56차례(2015년) 박수가 나왔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박 대통령이 힘주어 말할 때마다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과거 연설에 비하면 횟수는 줄어들었다. 친박계 실세로 꼽히는 최경환 의원은 박 대통령의 말이 끝나자마자 앞서 손뼉을 쳤지만, 비박계 의원들은 친박 의원들이 손뼉을 칠 때 묵묵히 지켜보기도 했다. 김무성 대표는 연설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구구절절 너무나 옳고, 우리가 하고 싶은 말씀을 다 대신 해주셨다”며 적극적으로 공감의 뜻을 밝혔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박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입장할 때 일어서서 박수를 보냈지만, 퇴장할 때는 기립만 했다. 야당 의원들은 지난해 예산안 시정연설 당시 손팻말 시위를 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그런 움직임은 없었지만 연설 도중 박수를 보내지는 않았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통령의 연설 내내 연설문을 꼼꼼히 읽어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더민주 중진인 박영선 의원과 정청래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은 연설 도중 본회의장을 박차고 나가기도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박 대통령의 입장과 퇴장은 물론, 연설 중에도 두 차례의 박수를 보냈다. 그는 기자들에게 “저는 예전에도 원래 그랬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연설이 끝나자 정 의장과 악수한 뒤 새누리당 의원들이 늘어서 있는 통로 쪽으로 이동했다.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본회의장 출구로 향했다.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에게는 “국회로 돌아오시니 어떠세요?”라고 묻기도 했다. 김 의원은 “네, 좋습니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박 대통령이 퇴장할 때 ‘친박 핵심’ 윤상현 의원은 큰 소리로 “대통령님, 저 여기 있어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윤 의원을 향해 돌아보며 웃었다. 박창식·박덕흠·이완영 의원 등은 휴대전화로 박 대통령을 찍으며 관심을 표현했다. 박 대통령이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의 안내를 받아 본회의장에 나서자 길목에 문대성·하태경 의원 등이 있었고, 대통령과 악수를 나눴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퇴장할 때 뒷짐을 지고 멀리 떨어져 있었다. 이진복 의원이 유 의원을 박 대통령 쪽으로 밀기도 했지만 인사는 나누지 않았다. 최근 새누리당에 입당한 조경태 의원도 박 대통령을 향해 서 있었다. 조 의원은 지난해 10월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 당시 야당 의원들 중 유일하게 박 대통령이 퇴장할 때 박수를 치며 배웅했다. 한편 이날 박 대통령의 연설에는 스웨덴 국회의원들이 참관했다고 정의화 국회의장이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의당, 인사영입 ‘꼬인다 꼬여’

    국민의당, 인사영입 ‘꼬인다 꼬여’

    국민의당이 외부인사 ‘영입작전’에 진척이 없는데다가 합류하기로 했던 인사들마저 참여를 주저하면서 갈수록 스텝이 꼬이고 있다. 우선 국민의당이 공 들이고 있는 정동영 전 의원, 최재천 의원,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의 합류는 아직까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전주 덕진 출마를 준비 중인 김근식 통일위원장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 전 의원이 덕진에 출마해도 아름다운 경선을 치르겠다”며 입당을 촉구했다. 일각에서는 정 전 의원의 합류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이에 대해 정 전 의원 측은 “결정된 바 없다”며 부인했다. 선거대책위원회 총선기획단장으로 거론되는 최재천 의원의 경우 당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설득 작업이 한창이지만 확답을 받지 못한 상태다. 정 전 총리는 정치 참여 여부 자체를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앞서 합류 의사를 밝혔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좀처럼 입당을 공식화하지 않고 있다. 최근 국민의당이 정체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명예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진보 성향의) 정 전 의원까지 당에 들어오면 더불어민주당보다 더 왼쪽으로 치우칠 것”이라며 “정체성 문제를 어물쩍 넘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한길 상임 선대위원장도 열흘 넘게 당 공식회의에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내부 갈등설이 흘러나왔다. 김 위원장은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측과 선대위 출범 시기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전날 시내 모처에서 만나 이번 주 중 선대위를 가동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앞으로도 갈등의 불씨는 곳곳에 남아있다. 한편 문병호(인천 부평갑) 의원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20대 총선 출마를 선언하며 “인천 12개 전체 선거구에서 국민의당 후보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朴대통령 연설, 박수는 가장 적게 받아…윤상현 “대통령님, 저 여기 있어요”

    朴대통령 연설, 박수는 가장 적게 받아…윤상현 “대통령님, 저 여기 있어요”

    朴대통령 연설, 박수는 가장 적게 받아…윤상현 “대통령님, 저 여기 있어요”朴대통령 연설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국회에서 안보 위기와 관련된 국정 연설을 했다. 취임 이후 세 차례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을 가졌지만 예산안이 아닌 현안으로 연설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선을 두 달 앞둔 시점에, 북한의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어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방침까지 남북 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박 대통령의 연설을 지켜본 의원들의 반응에는 온도차가 드러났다. 박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입장할 때부터 연설을 하고 퇴장할 때까지 박수는 총 20차례 나왔다. 앞서 세 차례의 예산안 시정연설에서는 각각 35차례(2013년), 28차례(2014년), 56차례(2015년) 박수가 나왔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박 대통령이 힘주어 말할 때마다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과거 연설에 비하면 횟수는 줄어들었다. 친박계 실세로 꼽히는 최경환 의원은 박 대통령의 말이 끝나자마자 앞서 손뼉을 쳤지만, 비박계 의원들은 친박 의원들이 손뼉을 칠 때 묵묵히 지켜보기도 했다. 김무성 대표는 연설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구구절절 너무나 옳고, 우리가 하고 싶은 말씀을 다 대신 해주셨다”며 적극적으로 공감의 뜻을 밝혔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박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입장할 때 일어서서 박수를 보냈지만, 퇴장할 때는 기립만 했다. 야당 의원들은 지난해 예산안 시정연설 당시 손팻말 시위를 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그런 움직임은 없었지만 연설 도중 박수를 보내지는 않았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통령의 연설 내내 연설문을 꼼꼼히 읽어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더민주 중진인 박영선 의원과 정청래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은 연설 도중 본회의장을 박차고 나가기도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박 대통령의 입장과 퇴장은 물론, 연설 중에도 두 차례의 박수를 보냈다. 그는 기자들에게 “저는 예전에도 원래 그랬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연설이 끝나자 정 의장과 악수한 뒤 새누리당 의원들이 늘어서 있는 통로 쪽으로 이동했다.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본회의장 출구로 향했다.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에게는 “국회로 돌아오시니 어떠세요?”라고 묻기도 했다. 김 의원은 “네, 좋습니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박 대통령이 퇴장할 때 ‘친박 핵심’ 윤상현 의원은 큰 소리로 “대통령님, 저 여기 있어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윤 의원을 향해 돌아보며 웃었다. 박창식·박덕흠·이완영 의원 등은 휴대전화로 박 대통령을 찍으며 관심을 표현했다. 박 대통령이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의 안내를 받아 본회의장에 나서자 길목에 문대성·하태경 의원 등이 있었고, 대통령과 악수를 나눴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퇴장할 때 뒷짐을 지고 멀리 떨어져 있었다. 이진복 의원이 유 의원을 박 대통령 쪽으로 밀기도 했지만 인사는 나누지 않았다. 최근 새누리당에 입당한 조경태 의원도 박 대통령을 향해 서 있었다. 조 의원은 지난해 10월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 당시 야당 의원들 중 유일하게 박 대통령이 퇴장할 때 박수를 치며 배웅했다. 한편 이날 박 대통령의 연설에는 스웨덴 국회의원들이 참관했다고 정의화 국회의장이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13 총선 핫클릭] “김해·익산 등 8곳 지자체장도 뽑아요”

    오는 4·13 총선의 지역 표심은 국회의원 외에 전국 8곳의 지방자치단체장 동시 선거도 주목하고 있다. 내 고장 살림을 책임지는 일꾼 자리인 동시에 선거법 위반 등으로 단체장을 새로 뽑아야 하는 유권자들의 잣대는 더욱 엄중할 수밖에 없다. 해당 지역은 경남 거창군·김해시, 전북 익산시, 대구 달서구, 광주 동구, 경기 양주·구리시, 충북 진천군 등 8곳. 지역별로 예비후보들이 난립하면서 영호남 지역은 사실상 여야별 후보단일화, 표 몰아주기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해시장 예비후보 10명 난립 김해시장 재선거는 여야 각각 후보 단일화 여부에 따라 승패가 엇갈릴 가능성이 높다. 예비후보만 새누리당 5명, 더불어민주당 3명, 무소속 2명 등 10명이 난립한 이유에서다. 새누리당은 18대 김해갑 의원 출신인 김정권 전 경남발전연구원장을 비롯한 주도권 싸움, 더민주는 공윤권 노무현재단 운영위원, 이준규 경남도당 부위원장 등 노무현계를 서로 자임하는 후보들 간 경쟁이 관전 포인트다. 거창군수 재선거 역시 새누리당 후보만 5명으로 과열양상을 띠면서 여당 후보 단일화에 시선이 쏠린다. 여기에 양동인 전 군수 등 지역 기반 인물들이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내며 구도가 복잡해졌다. ●익산 더민주·국민의당 각축전 전북 익산시장을 놓고선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야권 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더민주의 인재영입 차원에서 이뤄진 강팔문 전 화성도시공사 사장의 입당과 관련해 이춘석(익산갑) 더민주 의원이 “전략공천은 없다”고 밝혔지만, 당내 경선 과정에서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 경선·표몰아주기가 변수 ‘광주 정치 1번지’ 상징성을 가진 광주 동구청장을 향한 야권 경쟁구도는 지역 유권자들의 관심을 부추기고 있다. 초반판세는 국민의당 후보군이 점령한 모양새다. 더민주 소속 예비후보 1명 대 국민의당 6명의 구도 속에 탈당한 박주선 더민주 의원과의 러닝메이트 여부가 표심 장악에 중요 변수가 되리라는 관측이다. 새누리당 텃밭인 대구 달서구청장 경선에는 새누리당 예비후보만 7명이 도전장을 내 사실상 결선이 될 당내 경선에 관심이 집중된다. 더민주에선 김성태 달서을 지역위원장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국회 연설, 박수는 가장 적게 받아… “대통령님, 저 여기 있어요”

    박근혜 대통령 국회 연설, 박수는 가장 적게 받아… “대통령님, 저 여기 있어요”

    박근혜 대통령 국회 연설, 박수는 가장 적게 받아… “대통령님, 저 여기 있어요”박근혜 대통령 국회 연설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국회에서 안보 위기와 관련된 국정 연설을 했다. 취임 이후 세 차례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을 가졌지만 예산안이 아닌 현안으로 연설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선을 두 달 앞둔 시점에, 북한의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어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방침까지 남북 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박 대통령의 연설을 지켜본 의원들의 반응에는 온도차가 드러났다. 박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입장할 때부터 연설을 하고 퇴장할 때까지 박수는 총 20차례 나왔다. 앞서 세 차례의 예산안 시정연설에서는 각각 35차례(2013년), 28차례(2014년), 56차례(2015년) 박수가 나왔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박 대통령이 힘주어 말할 때마다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과거 연설에 비하면 횟수는 줄어들었다. 친박계 실세로 꼽히는 최경환 의원은 박 대통령의 말이 끝나자마자 앞서 손뼉을 쳤지만, 비박계 의원들은 친박 의원들이 손뼉을 칠 때 묵묵히 지켜보기도 했다. 김무성 대표는 연설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구구절절 너무나 옳고, 우리가 하고 싶은 말씀을 다 대신 해주셨다”며 적극적으로 공감의 뜻을 밝혔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박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입장할 때 일어서서 박수를 보냈지만, 퇴장할 때는 기립만 했다. 야당 의원들은 지난해 예산안 시정연설 당시 손팻말 시위를 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그런 움직임은 없었지만 연설 도중 박수를 보내지는 않았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통령의 연설 내내 연설문을 꼼꼼히 읽어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더민주 중진인 박영선 의원과 정청래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은 연설 도중 본회의장을 박차고 나가기도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박 대통령의 입장과 퇴장은 물론, 연설 중에도 두 차례의 박수를 보냈다. 그는 기자들에게 “저는 예전에도 원래 그랬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연설이 끝나자 정 의장과 악수한 뒤 새누리당 의원들이 늘어서 있는 통로 쪽으로 이동했다.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본회의장 출구로 향했다.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에게는 “국회로 돌아오시니 어떠세요?”라고 묻기도 했다. 김 의원은 “네, 좋습니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박 대통령이 퇴장할 때 ‘친박 핵심’ 윤상현 의원은 큰 소리로 “대통령님, 저 여기 있어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윤 의원을 향해 돌아보며 웃었다. 박창식·박덕흠·이완영 의원 등은 휴대전화로 박 대통령을 찍으며 관심을 표현했다. 박 대통령이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의 안내를 받아 본회의장에 나서자 길목에 문대성·하태경 의원 등이 있었고, 대통령과 악수를 나눴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퇴장할 때 뒷짐을 지고 멀리 떨어져 있었다. 이진복 의원이 유 의원을 박 대통령 쪽으로 밀기도 했지만 인사는 나누지 않았다. 최근 새누리당에 입당한 조경태 의원도 박 대통령을 향해 서 있었다. 조 의원은 지난해 10월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 당시 야당 의원들 중 유일하게 박 대통령이 퇴장할 때 박수를 치며 배웅했다. 한편 이날 박 대통령의 연설에는 스웨덴 국회의원들이 참관했다고 정의화 국회의장이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보 보수 국민의당 “햇볕정책 적통” 좌클릭

    중도정당을 표방하며 ‘안보는 보수’ 방침을 내세웠던 국민의당이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방침에 있어서는 더불어민주당보다 더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 개성공단으로 대표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계승하려는 면모를 부각시키는 데 공들이는 모습이다. 국민의당은 개성공단 폐쇄와 관련해 정부가 아닌 더민주에 비난의 화살을 집중하고 있다. 정부가 개성공단 전면 중단을 발표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국민의당이 낸 개성공단 관련 공식 논평은 모두 5개다. 이 가운데 3개는 더민주 김종인 비대위원회 대표의 ‘북한 궤멸’ 발언을 ‘햇볕정책 포기’와 연관 지으며 비판한 내용이었다. 김정현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개성공단 중단 조치에 은근슬쩍 동조했다”며, 장진영 대변인은 “민주세력의 정통성과 정체성의 근본을 뒤흔드는 중대사안으로 차라리 햇볕정책 포기를 선언하라”며 각각 공세를 펼쳤다. 그동안 국민의당은 정강정책에 북핵 반대 입장을 표방할 만큼 북한 이슈에 대해 보수적 노선을 보여왔다. 그런데 이번 개성공단 폐쇄 조치에 대해서는 햇볕정책 계승을 연일 강조하며 ‘좌클릭’하고 있다. 이를 두고 ‘김대중(DJ) 정신’을 계승한 야권의 적통임을 부각시킴으로써 호남 민심 쟁취 경쟁에서 더민주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김 전 대통령의 3남인 홍걸씨의 더민주 입당 및 이희호 여사의 국민의당 지지발언 논란 등을 통해서도 DJ 적통 논쟁을 벌였다. 당 내부적으로 대북정책에 대한 명확한 입장 정리가 안 된 탓에 혼선을 빚는 상황도 연출됐다. 국민의당 이성출 안보특별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햇볕정책에 따른 북한 지원이 일부 대량살상무기(WMD)를 포함한 군사력 증강에 사용됐다는 점이 유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당내 조율을 거쳐 “햇볕정책은 순기능이 훨씬 더 많다고 본다”며 “만약 WMD 증강에 사용됐다고 한다면 유감이라는 것”이라고 정정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4·13 총선 기획] 대구 “진박 뽑자” vs “일할 사람” - 광주 “黨 헷갈려” vs “인물 우선”

    [4·13 총선 기획] 대구 “진박 뽑자” vs “일할 사람” - 광주 “黨 헷갈려” vs “인물 우선”

    ■ 대구 “진박 뽑자” vs “일할 사람”새누리 텃밭 대구 표심 요동 “대통령이 흔들림 없이 국정을 수행하려면 진박 후보를 뽑아야 합니다.” “특정 후보를 무조건 찍을 것이 아니라 제대로 일할 사람에게 기회를 줘야 합니다.”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의 표심이 요동치고 있다. 청와대발 ‘현역의원 물갈이론’으로 새누리당 내부의 공천 혈전에다 여야 거물 정치인들이 일전을 예고한 덕분이다. 특히 장관에 청와대 수석, 은행장 등 거물급 인사 6명이 ‘진박 연대’를 형성해 현역 물갈이론으로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태풍을 기대했으나 미풍에도 못 미치고, 오히려 ‘진박 연대’가 역풍을 맞고 있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10일 대구 수성유원지에서 만난 김종석(37·수성구 범어동)씨는 “그동안 대구를 외면하다시피 하던 사람들이 진박 후보라고 나온 것이 보기에 좋지 않다. 오죽 자신이 없으면 대통령의 힘을 빌려 금배지를 달려고 하겠느냐”고 진박 후보들을 싸잡아 비난했다. 연령층이 높을수록 진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권현동(62·수성구 황금동)씨는 “유승민 의원이 대통령의 발목을 잡은 것은 사실이지 않느냐. 유 의원을 따르는 대구 현역의원들도 문제가 많다. 대통령을 도울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대구에서는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 윤두현 청와대 전 홍보수석, 곽상도 청와대 전 민정수석,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 등 6명이 ‘진박’ 후보임을 내세우며 뛰고 있다. 이 중 이종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추 전 실장의 달성군을 제외하고 나머지 5명은 고전을 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승민 의원과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맞붙은 동구을에서는 이재만 전 청장이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는 접전이었으나 점차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실시한 SBS와 YTN 등의 조사에서 유 의원이 이 전 청장을 20% 포인트 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직 장관을 투입한 동갑도 비슷한 양상이다. 정종섭 전 장관의 출마설이 흘러나왔던 지난해 11월 말 지역 언론의 여론조사에서 정 전 장관은 류성걸 의원보다 7.0% 포인트 앞섰다. 그러나 올 1월 중순 지역지의 여론조사 결과에는 류 의원이 42% 지지로 앞서고 정 전 장관은 28.6%에 그쳐 13.4% 포인트나 뒤지는 것으로 나왔다. 서구의 윤두현 전 홍보수석 등 나머지 진박 후보들도 현역 의원 등에게 밀리면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예상과는 달리 ‘진박’ 후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는 섣부른 ‘진박’ 마케팅이 독이 되었다는 평가다. 급조한 ‘진박’ 후보 회동과 출마지역 변경 등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진박 후보들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질 것으로 보는 예상도 만만찮다. 박 대통령에 대한 견고한 지지층이 진박 후보들을 외면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다. 최경환 의원의 노골적인 ‘진박 마케팅’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박’ 후보 측은 기대하고 있다. 대구 수성갑에서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더불어 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의 매치도 전국적인 관심사다. 최근 한 방송사의 여론조사에서 야당인 김 전의원은 52.2% 지지로 여당인 김 전 지사의 30.8% 지지를 20% 포인트 앞서고 있다. 대구발 이변 가능성이 관심이다. 김 전 의원의 ‘동서 화합’을 촉구하는 희생적인 이미지와 2014년 시장 출마 실패 등으로 민심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이고, 막상 투표가 시작되면 김 전 지사가 현재의 열세를 만회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화제가 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대구 출마 가능성도 새로운 변수다. 대구 성광고를 나와 서울대 법대를 나온 조 전 비서관은 ‘도구로 써 달라’는 입장이기 때문에 출마 지역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구 출마설도 있다. 대구의 일부 시민은 “만약 조 전 비서관이 대구에 출마한다면 유승민 의원과 함께 반드시 ‘지켜야’ 대한민국이 변할 수 있다”며 강력한 지지를 호소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광주 “黨 헷갈려” vs “인물 우선”갈피 못 잡는 호남 심장부 광주 “어느 당에 표를 줘야 할지 헷갈립니다.” “후보의 인물 됨됨이를 최우선 고려해야지요.” 총선을 두 달 남짓 앞둔 10일 광주 대인시장에서 만난 주민들은 “아직 맘을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2003년 11월 열린우리당이 새천년민주당에서 분리돼 나온 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 속에 2004년 4월 치러진 17대 총선에서 광주전남 유권자들은 엄청난 혼란을 겪으며 투표했다. 12년 만에 한 뿌리에서 분리한 두 정당이 경쟁해 비슷한 상황이다. 유권자들의 ‘물갈이’ 요구는 어느 때보다 강하다. 한성규(53· 자영업·광주 서구)씨는 “지역구 의원들이 19대 국회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며 “참신한 인물을 내세운 정당에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 정치의 심장부인 광주의 민심은 갈피를 잡지 못하는 형국이다. 총선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다. 호남은 광주 8석과 전남 10석, 전북 10석 등 모두 28석이다.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당이 전 의석을 가져간다고 해도 제1야당이 되는 데에 큰 의미가 없다. 호남 민심이 중요한 이유는 국회 의석의 60% 이상이 밀집한 수도권 민심이 설연휴를 계기로 동조화할 가능성 때문이다. 귀향한 자식에게 수도권의 정치적 흐름을 듣고 영향을 받을 것이고, 광주 등 호남의 민심을 듣고 귀경하는 자식들도 부모에게 영향을 받을 것이다. 양당이 설연휴 기간 역과 터미널 등지에서 귀성·귀경객을 상대로 뜨거운 홍보전을 펼친 이유이기도 하다. 광주 광천터미널에서 귀경하는 이석만(48·회사원·서울 금천구)씨는 “연휴 기간 친구들과 가족들 사이에 총선 얘기가 자주 오갔으나 뚜렷한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며 “2017년 수권정당이 될 가능성이 큰 야당에 표를 던져 제1야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모두가 ‘광주·전남’ 민심 잡기에 ‘올인’하는 까닭이 이처럼 수도권과 연결된 정치적 구도 때문이다. 두 당의 각축은 이번 설 민심의 움직임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신문과 방송 등이 최근 벌인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당에 대한 지지도가 약간 우위를 보이다가 현재는 주춤한 상태이다. 그렇다고 더민주에 대한 호감이 상승하는 것도 아니다. 더민주 광주시당 관계자는 “최근 국민의당 창당 컨벤션 효과가 나타났으나 결국 민심은 우리 당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장담하듯이 말했다. 사실상 이번 총선은 1987년 국회의원 소선거구제 도입 이후 두 야당을 놓고 선택하는 초유의 선거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지지 정당을 결정하지 못한 광주 부동층이 10~20%에 달한다. ‘쏠림 현상’ 등 유동성이 강한 이 지역 투표 경향을 감안할 때 양당의 앞으로 캠페인 결과에 따라 승자가 가려질 전망이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정책·이념·노선·이슈 등에서 별 차이가 없다. 결국 2월 말~3월 초 이뤄질 공천에서 ‘새로운 인물 제시’가 최대 변수다. 광주는 8개 지역구 의원 가운데 6명이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서구갑 박혜자 의원과 북구갑 강기정 의원만이 더민주에 잔류했다. 최근 SBS 여론조사에서 광산을은 더민주에 복당한 이용섭 전 의원(46.0%)이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28.1%)에게 크게 앞섰다. 나머지 지역구는 국민의당 후보가 약간 유리하게 나온다. 국민의당은 현역 의원이 공천을 요구하면 신진 정치세력과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친노 패권’과 다선 국회의원들의 ‘무능’에 식상한 광주 유권자들이 ‘그때 그 사람’이 후보가 되면 등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국민의당 광주시당 사무처 관계자는 “이런 여론을 고려해 후보 경선 때 새 인물에 가산점을 주거나 경선 과정에서 조직적인 개입을 차단할 수 있는 숙의제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지역 정치 분석가는 “호남 유권자들은 정치적 고비 때마다 전략적 선택을 해 왔다”면서 “‘호남의 자민련’으로 남게 될 정당에 표를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선택 4·13] 3선 조경태 합세… 16년 만의 ‘PK 여당천하’ 꿈

    [선택 4·13] 3선 조경태 합세… 16년 만의 ‘PK 여당천하’ 꿈

    부산~김해~양산 인접 8곳 전승 자신감 김해·창원 성산 야당세 강해 방심 못해 야권 전패 수모 피하려 PK 당력 모아 20대 총선에서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의 초점은 새누리당의 ‘싹쓸이’ 여부에 맞춰진다. 새누리당이 이번 총선에서 부산의 모든 지역구를 거머쥘 경우 2000년 16대 총선 이후 16년 만의 기록이 될 수 있다. 야권으로서는 전패의 수모를 피하기 위해 부산에 당력을 모으고 있다. 이른바 ‘여당 전승론’은 부산 사하을에서 3선 고지에 오른 조경태 의원이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당적을 바꾸면서 촉발됐다. 새누리당의 한 부산 의원은 “그동안 조 의원이 야풍(野風)의 진원지가 되면서 ‘낙동강 벨트’에서 야당 소속 당선자가 꾸준히 배출됐는데, 이번에 조 의원이 입당하면서 새누리당이 부산 전역에서 이길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새누리당은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사상의 탈환도 노리고 있다. ‘낙동강 벨트’는 부산 북·강서갑, 북·강서을, 사상, 사하갑, 사하을, 경남 김해갑, 김해을, 양산 등 낙동강에 인접해 있는 8개 선거구를 뜻한다. 17대 총선에서는 사하을과 김해갑, 김해을에서 열린우리당 후보가, 18대 총선에서는 역시 사하을과 김해을에서 통합민주당 후보가, 19대 총선에서는 사하을, 사상, 김해갑에서 민주통합당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하지만 낙동강 벨트에서 야풍이 소멸됐다고 평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새누리당 부산시당위원장인 박민식 의원은 “조 의원의 입당에도 불구, 낙동강 벨트의 판세는 여전히 새누리당에 유리하지 않다”면서 “조 의원이 시간적 여유를 갖지 않고 탈당 후 곧바로 입당하는 바람에 사하을의 기존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당 조직이 교통정리가 되지 않아 큰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더민주 관계자도 “조 의원한테 공천을 받아 기초의원이 된 10여명 정도만 새누리당으로 옮겼을 뿐 당원 대다수는 그대로 남아 있다”고 했다. 또 북·강서을의 경우 명지국제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젊은 야권 지지층이 대거 유입돼 여권에 호락호락하지 않은 지역으로 떠올랐다. 김해 역시 야세(野勢)가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지역의 민홍철 더민주 의원은 “2014년 6·4 경남지사 선거에서 경남에서 유일하게 김해시에서만 김경수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홍준표 경남지사를 앞섰고, 지금도 김해을에 출마한 김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상대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낙동강 벨트에서 야권의 전패 가능성을 부인했다. 경남 창원 성산에서 출마를 선언한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의 당락에도 관심이 쏠린다. 성산(옛 창원을)은 창원국가산업단지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대거 거주하는 곳으로,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17·18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된 지역이기도 하다. 다만 지금은 재개발 등으로 기존 거주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분산돼 야권 성향의 표심에 변화가 생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외 대다수 지역은 새누리당 내 공천 대결이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특히 부산 사하갑이 치열하다. 이곳 현역인 문대성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뒤 인천 남동갑으로 옮겨가면서 ‘빈집 쟁탈전’이 벌어진 것이다. 인지도 측면에서 허남식 전 부산시장이 우위에 있지만 경남 남해 출신인 김장실 비례대표 의원과 김척수 전 사하갑 당협위원장 간 후보 단일화 여부가 변수로 꼽힌다. 사하갑 유권자 중 30%가 남해 출신인 까닭에 단일화 파괴력이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되나 논의는 진척이 없는 상태다. 계파 대결 양상이 된 경남 산청·함양·거창의 신성범 의원과 강석진 전 거창군수 간 공천 경쟁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재선 현역인 신 의원은 비박(비박근혜)계, 강 전 군수는 친박계로 분류된다. 비박계 유승민 의원과 가까운 조해진 의원이 경남 밀양에서 3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고교 무상교육·月60만원 취업활동비… 더민주 “반드시 지킬 것”

    하위 70% 차등 없는 기초연금 세대별 맞춤형 복지 정책 제시 예산 퍼주기 논란 불식 성패 달려 더불어민주당이 5일 청년 일자리 70만개 창출과 고교 무상교육 실현 등을 4·13총선의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청년, 노인, 여성, 중장년층 등을 위한 세대별 맞춤형 공약을 통해 사회 구성원의 차별 없는 삶을 보장하는 게 목표다. 하지만 무상교육 확대를 포함한 몇몇 공약은 ‘예산 퍼 주기’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도 있다. 앞으로 더민주가 ‘복지 확대=예산 낭비’ 공식을 어떻게 깨트리느냐에 따라 총선의 성패가 갈릴 듯 보인다. 이목희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지난 선거에서 수많은 민생복지 공약을 국민들에게 약속했지만 한낱 비웃음거리로 만들었다”며 “더민주의 제1공약 기조는 ‘공약을 반드시 지킨다’이고 이런 기조 아래 민생복지를 반드시 챙기겠다”고 밝혔다. ●청년 고용의무할당제 한시 도입도 청년 공약으로는 공공 일자리(34만 8000개), 고용의무할당제 한시 도입(25만 2000개), 실제 노동시간 단축(11만 8000개) 등을 통한 ‘70만개 일자리’ 창출 공약을 내놨다. 또 월 6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취업활동비를 지원(연간 5만명, 3600억원 소요)하고, 셰어하우스(침실만 따로 쓰며 집을 공유하는 주거 방식) 임대주택 5만 가구와 신혼부부용 소형주택 5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노인들을 위해서는 소득 하위 70%에 기초연금 20만원을 차등 없이 지급하고, 자녀가 재산을 증여받았음에도 부모를 학대하면 자식에게 증여한 재산을 환수하는 일명 ‘불효자방지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성 지원 정책으로 육아휴직 급여를 월 통상임금의 40%(50만~100만원)에서 100%(70만~150만원)로 인상하고, 남성 배우자 출산휴가를 ‘5일 이내 3일 유급’에서 ‘30일 이내 20일 유급’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 외에 ▲중앙정부의 누리과정 예산 전액 부담 ▲고교 무상교육 실현(이하 보육·교육 분야), ▲장기 실업자·폐업 자영업자·취약근로계층에 구직촉진수당 지급 ▲자발적 퇴직자 실업급여 지급(단 퇴직 후 3개월 유예기간) ▲실업급여 지급기간 1년으로 확대(이하 노동 분야)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종걸 등 4명 선거대책위원 임명 정책위원회의 관계자는 “고교 무상교육의 경우 2조원 정도가 소요되는데 지방재정교부금을 증가시키면 충분히 실현 가능한 부분”이라며 “육아휴직 급여 인상, 구직촉진수당 지급, 실업급여 확대 등도 고용보험기금으로 충당하는 거라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취업활동지원비에 대해서도 “예산 퍼 주기가 아니라 청년들에게 좀 더 나은 직장을 갖도록 도움을 주는 정책”이라고 밝혔다. 현재 고용노동부가 시행 중인 청년 정책들의 우선순위를 조정할 경우 예산 역시 충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원순 사람’인 천준호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과 함께 서형수 전 한겨레신문 사장이 이날 더민주에 입당했다. 서 전 사장은 고향인 경남 양산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더민주는 이날 이종걸 원내대표 등 4명을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에, 이철희 선대위원을 전략기획본부장에 임명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사설] 원샷법 외 남은 쟁점 법안도 속히 매듭지어야

    국회는 어제 본회의를 열어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을 비롯해 무쟁점 법안 40여건을 통과시켰다. 12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지난달 8일 50여개의 무쟁점 법안을 일괄 통과시킨 이후 국회가 모처럼 일다운 일을 한 하루였다. 늦게나마 원샷법이라도 통과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노동개혁법안을 비롯해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북한인권법, 테러방지법 등 주요 쟁점 법안들은 이날도 국회에 상정조차 되지 못했다. 2월 임시국회로 넘어갈 전망이지만 통과 여부는 불투명하다. 사실 산업계의 구조조정을 위한 원샷법은 지난달 29일 처리됐어야 했다. 여야가 지난달 23일 이 법이 발의된 지 7개월이 넘어서 가까스로 원샷법과 북한인권법을 29일 통과시키기로 합의해 놓고도 어깃장이 난 것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선거법과 원샷법의 연계 처리를 주장하면서다. 그가 여야 합의사항을 손바닥 뒤집듯 반대하는 바람에 국회 본회의 자체가 무산됐었다. 그야말로 과거 ‘운동권 정치’와의 단절을 주장한 이가 외려 반대 행보를 보인 것이다. 그나마 늑장 통과라도 될 수 있었던 것은 총선에서의 역풍을 두려워했기 때문일 게다. 일단 원샷법 통과라는 급한 불 하나는 껐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서비스산업발전법, 노동개혁 4개 법안 등 쟁점 법안 7개는 본회의에 상정조차 못 했다. 세계 각국이 경제비상 상황으로 인식하고 경제 살리기에 몸부림을 치고 있다. 정부가 서비스 산업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이 같은 경제 입법을 서두르는 이유도 그래서다. 게다가 북한은 지난달 6일 4차 핵실험을 강행한 데 이어 우리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미사일까지 발사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그런데도 야당은 남의 나라 일인 양 북한인권법과 테러방지법 처리에 미온적이다. 이처럼 나라 안팎으로 위기의 파고가 닥쳤는데도 정치권이 하는 행태를 보면 절박감을 찾아볼 수 없다. 오죽하면 박근혜 대통령이 그제 산업현장 시찰에서 동행한 의원들에게 “위기상황을 국회에 돌아가 피 터지게 연설하라”고 주문했겠는가.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어떻게든 민생과 경제를 살릴 남은 쟁점 법안을 통과시킬 치열한 궁리가 안 보인다. 새누리당은 과연 한솥밥을 먹고 있는 이들인지 의심들 정도로 친박, 비박 간에 자고 나면 매일 총부리를 겨누고 싸우고 있다. 더민주당 역시 인재 영입이라는 명목으로 청와대의 심장에서 일하던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같은 사람을 입당시키며 청와대와 여당의 염장이나 지르고 있다. 민생은 뒷전이고 총선 놀음에 열중하는 이들을 보면 국민들은 울화통이 터질 지경이다. 2월 임시국회가 사실상 19대 마지막 국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 지금이라도 여야가 남은 쟁점 법안 처리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여당은 야당이 발목 잡는다고만 할 게 아니다. 야당 역시 경제실정 운운하면서도 어려운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을 법안 처리를 외면해서는 결코 안 된다. 최악의 국회라는 19대 국회가 조금이라도 양심이 있다면 밤을 새워서라도 남은 민생법안을 매듭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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