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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구벌 화합 제전’ 팡파르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21∼31일)에 참가할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이 대회 개막 하루 전인 20일 입국했다. ▶관련기사 9·30면 전극만 총단장과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이끈 북한 선수단과 심판진 및 보도진 218명은 이날 예정보다 23분 이른 오전 9시37분과 45분,2대의 고려항공 여객기에 나눠 타고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북한선수단이 남한에서 열리는 국제종합대회에 참가한 것은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11개월만이다. 이일남 단장을 앞세운 북한 ‘미녀 응원단’ 302명도 이날 오후 4시32분과 39분,2대의 고려항공 여객기에 나눠 타고 김해공항에 도착했다.북한 선수단은 21일 오후 6시30분 주경기장에서 치러질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들과 함께 나란히 입장,다시 한번 전세계에 한 민족임을 과시하게 된다.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72개국 7200여명의 선수·임원이 참가해 13개 종목,185개의 금메달을 놓고 11일간 각축을 벌이게 된다. 한편 김운용 IOC 부위원장과 북한 장웅 IOC 위원은 이날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만나 내년 아테네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과 개·폐회식 동시 입장,남북 태권도 통합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대구 박준석 박지연기자 pjs@
  • 北응원단 이모저모/우~와 정말 곱네!

    ‘그녀들은 정말 예뻤다.’ 남녘땅이 또다시 ‘북녀 신드롬’으로 술렁이고 있다.지난해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1년만이다.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20일 오후 김해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북한 미녀응원단 302명은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 때 응원단보다 훨씬 자유로운 표정과 세련된 맵시를 뽐냈다. 응원단은 개량형 한복 형태의 깔끔한 흰색 저고리에 무릎 아래로 살짝 내려오는 검정 치마를 차려 입었다.끈으로 단정하게 동여맨 긴 생머리와 엷은 화장은 청순미를 물씬 풍겼다.붉은 색 가방과 붉은 빛 계통의 구두 등도 의상과 잘 어울렸다. 부산아시안게임 때는 원색 계통의 한복이나 딱딱한 느낌의 정장이 주류였으나 이번에는 ‘퓨전 한복’으로 산뜻함을 최대한 강조한 것처럼 여겨졌다. 지난 번보다 한층 젊은 대학생으로 세대교체를 한 응원단은 가슴에 인공기와 김일성 배지를 빠짐없이 달았고,손에는 ‘아리랑’이라고 인쇄된 하얀 비닐봉투를 저마다 하나씩 들어 내용물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남측 동포들에게 줄 선물이라는 추측과 응원 도구의 일종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이 뒤섞였다. 이번 응원단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한결 밝아진 표정과 자유로운 느낌.“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거침없이 “좋습니다.”라고 답하며 환영객들에게 연신 손을 흔들며 “안녕하세요.”라고 먼저 인사를 건넸다.또 “어떤 응원을 준비했느냐.”는 질문에는 “조금 있다 직접 보십시오.”라며 재치 있게 응수했다.일부는 대구 남정네들의 손을 주저없이 잡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하나같이 키 165㎝ 안팎의 늘씬한 몸매에 갸름한 얼굴,쌍꺼풀진 큰 눈을 지녀 입국장 주변에서는 “어떻게 저런 미녀들만 뽑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특히 젊은 남성들은 “진짜 예쁘다.”는 말을 되풀이하면서 버스를 좇아 뛰어갔다. 1년만의 대구발 북녀 신드롬은 이들의 입국과 동시에 전국에 퍼지고 있다.시민들은 이번 응원단이 부산아시안게임 때보다 더 예쁜지를 놓고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인터넷이 벌써부터 후끈 달아올랐으며,북한이 참가하는 경기장의 입장권 판매율도 급등했다. ‘북녀마니아’들의 또다른 관심사는 이유경의 후계자가 과연 누구냐는 것.부산아시안게임 때 응원단 리더였던 이유경은 빼어난 용모에 재치있는 말솜씨로 ‘퀸카’ 반열에 올랐고,이후 인터넷 팬클럽까지 생겼다.따라서 이번 대구유니버시아드에서도 이유경 못지않은 ‘스타 탄생’이 예고되고 있다. 북녀 신드롬의 원조는 지난해 8월 서울에서 열린 민족통일대회에 참가한 북한 무용수 조명애.맑은 미소와 단아한 자태로 인기가 치솟아 최초의 국내 인터넷 팬클럽을 탄생시켰다. 부산 출신의 자원봉사자 이복재(25)씨는 “부산아시안게임 때 만난 북한 미녀응원단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면서 “이번에도 북한 미녀들을 가까이서 보고 싶어 자원봉사를 지원했다.”며 즐거워했다. 대구 이창구 박지연기자 window2@
  • 대구유니버시아드 D - 3 표정/美정전 여파 중남미선수단도 입국 지연

    ●미국 동북부와 중서부를 강타한 대규모 정전사태 여파로 중남미 일부 국가 선수단의 입국도 지연되고 있다. 17일 조직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0분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올 예정이던 볼리비아와 니카라과 선수단이 지난 15일 뉴욕공항과 마이애미공항 등 미국내 경유 공항들의 정전사태로 이·착륙이 중단되면서 일정이 늦춰졌다.이들은 운항 일정이 조정되는 대로 입국할 예정이지만 오는 21일 개회식에 참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조직위원회는 17일 주경기장 국기게양대에 내걸었던 인공기를 북한 선수단 출발 취소에 따라 이날 오후 2시쯤 내렸다. 조직위 관계자는 “북측 선수단의 입국에 맞춰 인공기를 게양했으나 출발이 취소됨에 따라 북측 선수단 입촌 때까지 게양을 미루기로 했다.”고 말했다. 남북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가진 실무접촉에서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 전례를 적용하기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인공기는 ▲주경기장 ▲선수촌 국기광장 ▲북한 출전종목 경기장 ▲북한참가 국제회의장 내부 ▲조직위 공식홈페이지 ▲공식홍보 책자▲시상식 등에만 게양된다. ●종합 2위를 노리는 한국 선수단이 18일 오후 대구에 입성한다. 이정무 단장과 이보선 총감독이 이끄는 한국선수단 본진은 수영과 수구 다이빙 농구 체조 등 5개 종목 106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날 오후 2시 서울역을 출발해 5시30분께 동대구역에 도착,조직위의 환영행사에 참가한 뒤 선수촌에 입촌한다. 앞서 한국 선수단은 지난 11일 태권도,14일에는 남자농구와 여자배구가 현지로 내려와 막판 컨디션을 조절중이며 공식 입촌식은 19일 오전 10시에 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개회식에서 대회기(FISU)를 들고 입장할 출연자로 ‘신궁’ 김진호(한체대 교수)씨 등 8명을 선정했다. 대회기 봉송자는 김씨 외에 김순형(육상) 김화석(배구) 윤용일(테니스) 이은학(유도) 임성욱(태권도) 신한철(테니스) 정재헌(양궁)씨 등 역대 유니버시아드 및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가 포함됐다. 대구 박준석 이창구기자 pjs@
  • U선수단 출발취소 안팎./“北 통신실무협의 제의” 조직위, 대회참가 확신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21∼31일)에 참가할 예정인 북한 선수단이 17일 평양 출발을 돌연 취소한 데 이어 뒤늦게 선수단과 응원단의 통신문제 실무자협의를 갖자고 제의해와 배경과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로선 일단 북한이 항공기 결함으로 선수단 입국을 취소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민항기 대부분 70년대말 취항 북한 고려항공이 운항하고 있는 IL-62와 TU-154 등의 기종은 지난 70년대말 취항해 노후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정부와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은 북한 선수단의 참가를 확신하는 분위기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측과 전화 접촉이 있었으며,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안다.”며 북한의 참가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조해녕 대구시장은 “북측이 지난 12일 선수단 및 응원단의 구체적인 규모와 김해공항 도착시간 등을 통보해 오는 등 대회 참가 의사만은 확실하다.”고 가세했다. 북측 허혁필 민족화해협의회 부의장도 이날 8·15민족공동행사를 마치고 평양을 떠나는 남측 방문단을 배웅하는 자리에서 “기술적인 문제로 (선수단이) 오늘 못 내려갈 것 같다.”며 “(개막일인) 21일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으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정부와 조직위를 안도케 했다. 그동안 북측이 합의된 일정을 일방적으로 전격 연기한 사례가 잦았다는 점도 오히려 북한 선수단의 참가 가능성을 높여주는 대목으로 받아들여진다. 지난 2000년 6월12일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의 경우 개최 이틀을 앞두고 긴급 전언통신문을 통해 하루 늦출 것을 요청해 결국 연기됐다. 또 제5차 장관급회담은 개최 당일 북측의 요청으로 연기됐고,지난 1999년 6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차관급회담은 개최 당일인 21일 오전 10시 회담에 불참하더니 일정을 오후 3시로,다시 22일 오전 10시로 일방 통보함에 따라 미뤄지기도 했다. ●신변안전보장 이유일 수도 그러나 일부에서는 다른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과 분석도 조심스럽게 내놓는다. 첫째가 신변안전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 아니냐는 것.지난 15일 열린 8·15행사에서 보수진영의 행동이 이들에게 빌미를 줬다는 추측이다.당시 보수진영은 서울시청 앞에서 ‘반핵반김 8·15민족대회’를 열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화를 불태웠다. 이 때문에 신변안전을 최우선 조건으로 내세운 북한에 불안감을 줬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조직위 한 관계자도 “기술적인 결함이라는 북한의 주장을 믿고 싶지만 신변안전에 대한 불안감 등 다른 정치적인 이유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지금까지의 흐름으로 봐 대회에는 참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부산 이창구 박지연기자 window2@
  • 어학연수… 해외여행…‘나홀로 여행’어린이 한달 평균 700여명

    뉴질랜드 팔머스턴에서 2년째 유학을 하고 있는 유주연(11·경기 광명시)양은 ‘나홀로’ 비행기 여행에 익숙하다.한국과 뉴질랜드를 오갈 때마다 10시간이 넘도록 비행기에서 지루한 시간을 보낸다.유양은 지난달 말 여름방학을 맞아 귀국했다가 12일 다시 뉴질랜드로 돌아갔다.어머니 유영미(37)씨는 “혼자 해외를 오가는 게 걱정되지만 맞벌이를 하고 있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에 사는 박모(9)양은 지난달 말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외갓집에 가기 위해 혼자 비행기에 올랐다.해외여행은 처음인 데다 나이가 어려 안타까웠지만 집안 사정상 그럴 수밖에 없었다.박양의 부모는 항공사에 30달러의 추가 비용을 내고 어린이를 보호해 줄 것을 부탁했다. ●‘나홀로 여행’ 어린이 급증 여름방학을 맞아 어학연수나 해외여행을 위해 혼자 외국행 비행기를 타는 어린이들이 늘고 있다. 경기 일산 주엽동에 사는 최모(7)군은 종교단체에서 주관하는 15일간의 단기 어학연수 코스를 마치고 지난 6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돌아왔다.일정이 맞지않아 다른 연수자들과 떨어져 뒤늦게 혼자 출발한 최군은 “비행기가 땅에서 멀어지면서 엄마를 다시는 못볼 수 있다는 생각에 무서워 울음이 나왔다.”고 말했다.최군은 1시간 동안 3명의 승무원이 달려들어서야 울음을 그쳤다.승무원들은 “혼자 여행하는 어린이가 이륙 순간 울음을 터뜨리는 사례가 종종 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보호자가 없는 만 5세 이상 12세 미만 어린이 승객을 대상으로 항공사 직원이 출입국과정에서 보호자 역할을 해주는 UM(Unaccompanied Minor·성인을 동반하지 않은 소아) 서비스를 이용하는 어린이가 최근 3년 해마다 30%씩 증가했다.올해 상반기에는 355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72명보다 무려 33.2%나 늘었다.지난해 나홀로 어린이 승객은 모두 8727명으로 한달 평균 700명을 넘었다.아시아나항공도 혼자 비행기를 타는 어린이 승객이 올 상반기 1152명으로,지난해 상반기 894명보다 29%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주권에서 아시아권으로 확대 넥스투어의 해외여행 담당자는 “UM 고객은 탑승권이 일반 어린이요금에 비해 비싸지만 탑승부터 입국까지 일체를 항공사 직원이 도맡기 때문에 이용자가 많다.”면서 “미국·캐나다 등으로 조기유학을 떠나는 어린 학생이 자주 이용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미주 대륙으로 취항하는 노스웨스트 항공사의 마케팅 담당자는 “방학 기간에는 요일에 따라 다르지만 많은 날은 비행기 한 대당 UM 승객이 10명이 넘을 때도 있다.”고 전했다.주된 행선지는 조기유학이나 어학연수 지역으로 선호하는 캐나다와 미국 뉴욕,로스앤젤레스,보스턴,호주 등이고 최근에는 일본,중국,동남아도 늘고 있다. ●“어린이에게 나쁜 영향 우려” 하지만 어린이가 혼자 해외여행을 떠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만만찮다. 연세대 생활과학부 김경희 교수는 “5세에서 12세 사이는 부모의 관심과 보호가 필요한 시기로 잘못하면 아이가 두려움에 빠져 정신적인 공황을 겪을 수 있다.”고 충고했다.아시아나항공 홍보팀 마제형 과장은 “일부 부모는 외국공항에서 모르는 승객에게 보호자가 되어줄 것을 부탁하는데 이는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면서 “도착장소와 마중 나올 사람의 연락처를 항공사측에 적어주고,비행기가 도착하기 전까지 보호자가 마중을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유영규 박지연기자 whoami@
  • 정몽헌회장 자살 / 마지막 행적 재구성

    4일 새벽 투신자살한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마지막 행적을 경찰 조사와 주변 인물들의 진술을 토대로 재구성한다. ●친구 박모씨와 와인 2병 마셔 정 회장은 자살 전날인 3일 낮 12시30분 서울 H호텔에 투숙 중인 보성고 동창 박모(53·미국 워싱턴 거주)씨를 만나기 위해 운전기사 김모(57)씨와 함께 성북동 자택을 나섰다. 오후 1시쯤 호텔에 도착한 정 회장은 호텔 구내 이발소에서 이발을 한 뒤 오후 2시40분 박씨를 만나 1시간여 동안 로비 오픈 바에서 골프 등 가벼운 얘기를 주고 받았다.박씨는 미국 워싱턴에서 회사를 운영하는 사업가로 수시로 한국을 드나들었으며,한달 전쯤 휴가차 입국했다.박씨는 대학 졸업 뒤 한때 미주 현대지사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4시쯤 H호텔에서 장충동 S헬스클럽으로 이동 중에 정 회장은 부인 현정은(48)씨에게 전화를 걸어 저녁을 함께 먹자고 제의했다.정 회장은 S클럽에서 손윗동서 유모씨와 조카딸을 만나 대화를 나누었고,오후 5시 동창 박씨와 함께 4명이 신사동 도산공원 근처 N식당으로 출발했다. 5시30분 식당에 도착한 정 회장은 부인 현씨와 딸을 만나 6명이 함께 식사를 했다. 부인 현씨는 “식사 자리에서 특별히 자살할 만한 느낌을 받지 못했다.”면서도 “워낙 말이 없었지만 평소 집에서는 대북송금과 재판으로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2시간 남짓 이어진 저녁식사 후 정 회장은 부인에게 “박씨와 함께 있고 싶으니 먼저 들어가라.”며 돌려보냈다.가족과의 마지막 이별이었다. 그후 정 회장은 오후 8시30분 단골인 강남구 청담동 W바에 들러 1시간 동안 박씨와 함께 와인 2병을 마셨다. 정 회장은 밤 11시40분 박씨를 H호텔에 내려주었다. ●밤 11시52분쯤 사옥 도착 박씨와 헤어진 정 회장은 밤 11시52분쯤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사옥에 도착,12층 집무실로 올라갔다.보안요원 위모(30)씨는 “정 회장과 12층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집무실 문을 열어줬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위씨에게 “30분 정도 있다 나가겠다.”고 말했다.위씨는 정 회장에게 집무실 열쇠를 건네고 내려왔다. 비서실과 회의실을 거쳐 집무실로들어간 정 회장은 안으로 문을 걸어잠갔다.그리고 가족과 현대 임직원,김윤규 현대아산 사장 등을 떠올리며 유서를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유서는 흰 봉투에 넣은 뒤 원탁 위에 올려놓았다.술을 마셨고 다소 격한 심경이었는지 유서의 일부 글씨는 읽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흘려 쓰여져 있었다.늘 쓰고 다니던 안경과 시계는 벗어서 책상 위에 가지런히 놓아두었다. 부인 현씨는 정 회장이 돌아오지 않자 새벽 1시와 5시쯤 두차례나 운전기사 김씨에게 전화를 걸어 “회사에 금방 갔다가 온다고 했는데 아직 안 들어왔다.어찌된 일이냐?”고 물어보았다. 집무실에 들어간 지 3∼4시간 지난 뒤 정 회장은 밖으로 밀면 열리는 가로 95㎝,세로 45㎝의 반개폐식 창문을 열고 밖으로 몸을 던졌다.경찰은 발견 당시 시신의 경직 상태로 보아 정 회장이 숨진 시각을 새벽 3∼4시쯤으로 추정했다. 오전 6시쯤 출근한 정 회장의 여비서 최모(38)씨는 건물 미화원 등으로부터 사고 소식을 듣고 화단으로 내려와 숨진 사람이 정 회장임을 처음 확인했다.30분이면 내려온다는 말을 듣고 밤새 주차장에서 기다렸던 운전기사 김씨도 그때서야 비보를 접했다. 구혜영 박지연기자 koohy@
  • “그만하면 됐으니 귀국 도와야” “능력있는 당신 美서 호강하라”/ 네티즌 ‘유승준입국’ 논쟁 후끈

    “그만 하면 되지 않았습니까.이제 돌아오도록 우리가 도와줍시다.” “스티브 유는 ‘미국인’입니다.조국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면 미국에 계속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가수 유승준씨의 귀국 문제를 놓고 네티즌들 사이에 찬반 논란이 뜨겁다.병역을 피하기 위해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는 이유로 입국이 거부된 유씨의 한 측근이 최근 청와대 게시판 등에 ‘입국을 허가해 달라.’는 글을 올리면서부터다. 특히 공식 팬클럽 ‘웨스트 사이드’가 지난 2일 유씨의 입국허가를 요청하는 10만명의 서명을 받아 법무부에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청와대를 비롯한 일부 홈페이지에 반대와 비난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능력있는 당신은 미국 땅에서 호강하고,한국은 잊어 달라.”고 주장했다.군 복무자라고 밝힌 네티즌은 “팬클럽이 서명운동을 벌여 입국이 허가된다면 대한민국 모든 남자가 연예인이 돼 군대를 면제받으려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지켜줄게 승준’이라는 글을 올린 네티즌은 팬클럽 사이트에서 “병역을 피하기 위해 한국 국적을 포기한 것은 잘못이지만 그렇다 해도 입국을 막고,가수 활동까지 금지하는 것은 너무 심하다.”고 항변했다. 박지연기자
  • ‘간첩 깐수’ 정수일씨 성균관대서 특강/ ‘이슬람문화와 동아시아’ 주제로

    ‘위장간첩’으로 활동한 혐의로 구속돼 실형을 산 뒤 복권돼 최근 한국 국적을 취득한 ‘깐수’ 정수일(鄭守一·69) 씨가 21일 성균관대에서 ‘이슬람문화와 동아시아’를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 ‘동아시아 문학문화 특강’의 공개강좌로 열린 이날 수업에는 학부와 대학원생 30여명이 참석했다.강의는 내달 25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세 시간씩 열릴 예정이다.현대를 ‘문명담론의 시대’로 규정한 그는 “이슬람은 여러 문명 중에서 가장 왜곡돼 있고 터무니없는 비난을 받고 있다.”면서 “이슬람의 전통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남을 정확하게 이해하자는 ‘타자관’(他自觀)을 강조한 정씨는 3시간 동안 이슬람의 종교와 문화에 대한 열띤 강의를 펼쳐 학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그러나 ‘간첩’이라는 세간의 이목이 부담스러웠던지 수업시간 내내 개인 신상에 대한 언급을 피한 그는 수업을 마친 뒤 기자에게 “학생들을 다시 만나게 돼 기분이 좋다.”면서도 “언론의 거듭된 취재요청이 부담스럽다.”며 황급히 자리를떴다. 필리핀 국적의 ‘무하마드 깐수’로 1984년 입국한 정씨는 단국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97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돼 4년 동안 복역했고,최근 사면복권됐다. 박지연기자 anne02@
  • 감염 확산될라 경제 ‘긴장’

    사스 추정환자의 발생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경제의 주름살이 더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국내 사스 추정환자의 발견은 단기적으로는 항공운수업 호텔 백화점 극장업 등의 피해가,장기적으로는 반도체 가전 컴퓨터 등 거의 모든 업종의 피해가 우려된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도 외화차입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으며 증권시장에도 악재가 될 전망이다.특히 사스 확산을 막지 못할 경우 ‘경제 패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산자부는 이에따라 29일 서울 강남 삼성동 KOTRA에서 관계공무원과 무역협회,섬유산업연합회,은행연합회,종합상사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수출업체지원,법인세 감면 등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경제 이중고 당장 대형 할인점,백화점,극장 등 다중이용시설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여 이들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각종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이벤트업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사스 추정환자 발생으로 고객의 발길이 줄어들까 염려된다.”며 “보건당국이 사스환자 확대를 확실하게 막아주길 바라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TV홈쇼핑이나 인터넷쇼핑몰은 집에서 주문하는 소비자들이 몰려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출업체들은 그나마 안전지대로 알려진 한국에서 사스 추정환자가 발생,바이어들이 발길을 돌리는 등 경제에 예상치 못한 타격을 입힐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중소기업체들도 산업연수생 입국이 지난 27일 중단됨에 따라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기협중앙회는 “중국과 베트남 산업연수생 1000여명의 입국이 지연돼 국내 165개 중소제조업체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금융권도 울상 증권가는 사스의 영향이 이미 반영된 것으로 보면서도 국내 증권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홍춘욱 한화투신 투자전략팀장은 “사스 추정환자가 발생한 것은 경제에 있어 큰 악재”라면서 증시와 관련,“주가가 최근 600선으로 올랐지만 앞으로 사스 충격으로 약세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제약 관련 주를 제외하고 모든 업종이 사스 피해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화차입 전선에도 ‘사스경보’가 울릴 것으로 보인다.국내 시중은행들의 주요 외화차입선인 홍콩지역 금융기관들의 기관장과 아시아자금담당 데스크들이 이미 도쿄와 시드니,유럽,미국 등지로 ‘긴급피난’했기 때문이다. 김미경 최여경기자 chaplin7@
  • ‘사스환자 입국’ 시민 반응 / “마스크 어딨나” 불안한 시민들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29일 국내 첫 ‘사스’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은 물론 의료진들도 “올 것이 왔다.”며 불안과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아직까지 특별한 예방법이나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환자 철저 격리… 추가발병 막아야” 일부 시민들은 보건 당국이 사스 감염 실태와 현황을 투명하게 발표하고 전담병원지정 등 뚜렷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회사원 김근영(25·여)씨는 “그동안 방역당국이 국내에는 사스 환자가 없다고 큰소리를 쳐왔지만 결국 방역에 구멍이 뚫렸다.”면서 “쉬쉬하지만 말고 환자를 철저히 격리해 추가 발병이 없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주부 이정행(44)씨는 “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외곽지역에라도 전담병원을 지정해야 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국립의료원 응급실의 한 간호사는 “의료진이 제일 먼저 감염이 된다는데 마스크 쓰고 손 씻는 것 말고는 특별한 대책이 없어 걱정”이라면서 “아무 생각이 나지 않고 두려운 마음뿐”이라고 털어놨다.인천국제공항 이종구 검역소장은 “위험지역에서 오는 것을 집중적으로 막는 것 말고는 다른 대책이 없다.”면서 “현재 의사 3명이 파견된 공항검역소에 군인 위생병 30여명을 추가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공항에 입주한 항공사들은 사스로 인한 피해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며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그동안 사스 때문에 승객이 격감했는데 설상가상으로 국내 환자까지 발생해 암담한 심정”이라고 하소연했다. 병균에 대항력이 약한 노약자들은 걱정이 더하다.윤옥순(71·여)씨는 “젊은 사람은 사망할 확률이 그다지 높지 않다고 들었지만 나이들고 병약한 사람들에게 사스는 정말 두려운 질병이라는데 큰일”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전담병원 지정등 강력 대책 시급 사스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가 취소된 동부시립병원 인근 주민들은 “당국자가 현장 점검 작업 없이 무분별하게 전담병원으로 지정하는 탁상행정을 되풀이해선 안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사스자문 위원장인 고려대 안암병원 감염내과 박승철 교수는 “2차감염 등을 통한 확산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사스에 잘못 대응하면 중국처럼 국가전체의 위기로 다가올 수 있는 만큼 ‘국가비상상황’이라는 점을 고려,시급히 전담병원을 지정하는 등 정부의 강력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영규 박지연기자 whoami@
  • 사스지역 산업연수생 입국 잠정중단 조치

    지구촌 곳곳에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사스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27일 위험지역인 중국·베트남 산업연수생의 입국을 잠정 중단시켰다.이번 조치로 중국과 베트남 산업연수생 1000여명의 입국이 지연돼 국내 165개 중소제조업체의 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사스의심환자가 10명을 넘어서면서 첫 환자가 조만간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립보건원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들어온 40대 일본인 남성 등 2명이 의심환자로 추가 신고돼 국내 사스의심환자는 모두 12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8·9면 외국인 의심환자가 신고된 것은 처음이다. 한·중·일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 회원국은 모든 출국 예정자들에 대해 출국 전 검진을 실시하고 사스 의심증상을 보이는 출국 예정자는 출국 금지키로 합의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사스 / 유학생들 中 체험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확산되고 있는 중국 등지에서 일시 귀국한 유학생들의 체험담이 알려지면서 대학가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유학생들은 국내 친구들이 접촉을 꺼리는 바람에 외부와 단절된 채 집에서 사실상 격리 생활을 하고 있다.대학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중국에서 돌아온 유학생의 생생한 체험담 서강대 4학년 휴학중인 김모(23·여)씨는 지난 1월말 베이징에 어학연수를 갔다가 지난 23일 급히 귀국했다.오는 8월까지 공부할 계획이었지만 유학생들이 속속 떠나 불안감을 견디기 어려웠다고 했다. 김씨는 “한때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한국인이나 홍콩인에게 ‘호들갑을 떤다.’며 눈치를 주던 중국인들이 지난 20일 중국 정부가 사스의 위험성을 공식 발표한 뒤에는 사스 예방에 더 열을 올리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김씨는 “내가 다녔던 대학은 지난 주말에서야 기숙사 소독을 시작했고,그나마 외국인 기숙사는 방치하다가 20일부터 소독을 하고 있다.”고 혀를 찼다. 김씨는 “다른 친구들에게 전화하면 ‘왜 귀국했느냐.’고 구박을 받을까봐 아예 연락도 하지 않는다.”면서 “열흘 정도는 집밖으로 나가지 않을 생각”이라고 털어놨다. 최근 귀국한 건국대 장모(21·여)씨는 “지난 주말부터 유학중인 학교 근처에서 ‘몇명이 죽었다더라.’는 흉흉한 소문이 돌아 불안에 떨었다.”고 전했다.경희대 관광학부 최모(22·여)씨는 “한국으로 돌아오려는 중국 유학생이 너무 많아 비행기 티켓을 구하려고 해도 다음달 중순까지는 예약이 끝나 발만 동동 구르는 사람이 많다.”고 밝혔다. ●격리된 유학생,불안한 대학생들 인천국제공항은 22,23일에만 572명의 중국 유학생이 입국했다고 밝혔다.23일 귀국한 한국외국어대 중국어과 3학년 성모(23·여)씨는 “공항으로 들어올 때 따가운 시선을 받으면서 기분이 나빴고 친구들도 전화만 주고받을 뿐 만나지는 않으려 한다.”고 속상해 했다.그는 “베이징에서는 이미 1만명 이상의 유학생이 귀국했고,남은 학생들도 학교에 가지 않은채 방에만 틀어 박혀 있다.”고 전했다. 유학생들의 현지 체험담이 알려지면서 국내 대학생들도 동요하고 있다.위험지역에서 돌아온 친구들과 접촉하는 것은 절대 금지사항으로 꼽힌다.한국외국어대 중국어과 4학년 박소연(23)씨는 “많은 친구가 유학이나 연수 도중 되돌아 왔지만,친한 사이라도 접촉을 꺼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대학도 대책 마련에 부심 대학 당국은 사스 관련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한양대는 중국 등 위험 지역에서 귀국한 학생들을 별도 관리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키로 했다.성균관대는 ‘위험지역에서 돌아온 학생들은 당분간 학교에 오지 말고 참아달라.’는 글을 학교 홈페이지에 공식 게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영표 박지연기자 tomcat@
  • 美대사관“한국이” 경찰“美측이” 발작후 31시간동안 떠돌다 결국… / 어느 미국인의 죽음

    정신분열증을 앓던 미국인 전직 영어강사가 미 대사관의 무성의와 경찰의 미흡한 대처로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해 발작 증세를 보인 지 31시간만에 숨졌다.이 미국인은 정신병력을 지닌 채 열흘 전까지 학원에서 어린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친 것으로 밝혀져 외국인 강사 관리에도 허점을 드러냈다. ●정신분열증세 불구 영어강의 ‘충격' 미국인 A(35)씨는 지난 19일 오전 9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거리를 걷다가 갑자기 도로쪽으로 달려가 신호대기 중인 안모(38)씨의 승용차 뒷좌석으로 뛰어들었다.안씨는 “A씨가 ‘부시가 나를 해친다.’며 횡설수설했다.”고 말했다. 경찰조사 결과 10년 전 한국에 온 A씨는 대학과 학원 등에서 영어 강사로 일하면서 혼자 생활하며 조울증과 정신분열증 증세를 보여왔다.특히 두달동안 근무하던 근처 B영어학원에서 열흘 전 퇴사한 뒤 증세가 심해져 이 같은 행동을 보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안씨의 신고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넘겨진 A씨는 이름과 나이,출신학교와 미국의 ‘사회보장번호(SSN)’를 경찰에 적어 주는등 한때 제정신을 찾은 듯했다.경찰은 A씨의 신병을 인계하기 위해 미 대사관에 연락했다.그러나 미 대사관측은 “미국인인지 아닌지 확실히 알 수 없고,범죄자도 아니니 한국 경찰이 맡는 것이 좋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A씨가 다시 난동을 부리기 시작하자 경찰은 오후 1시쯤 청량리 정신병원으로 옮겼으나 병원측은 “이곳은 여성환자만 받는다.”며 받아주지 않았다.경찰은 다시 미 대사관측에 인수 요청을 했지만 “정신병자라면 출입국관리소로 넘겨라.”는 답만 들었다. 오후 2시30분쯤 경찰이 서울 출입국관리소로 A씨를 데려갔지만 “불법체류자가 아니므로 인계받을 수 없다.”는 말에 다시 발길을 돌렸다. ●정신병원→출입국사무소→병원 전전 우여곡절 끝에 A씨는 오후 3시35분쯤 외국인 행려자를 수용하는 시립은평병원에 입원했다.첫 발작을 일으킨 지 6시간이나 흐른 뒤였다. 병원측은 “A씨가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고 간호사에게 달려드는 등 발작증세를 보였다.”면서 “증세가 심해 손발을 광목으로 묶고,안정제를 주사한 뒤 격리 수용했다.”고 밝혔다. A씨가 다음날 오후 4시50분쯤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자 병원측은 종합병원인 종로구 K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그러나 병원에 도착하기 직전인 오후 5시25분쯤 A씨는 끝내 숨지고 말았다. 경찰과 병원측은 “부검을 해야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있다.”고 말했으며,미 대사관측은 뒤늦게 부검 동의를 얻기 위해 미국 현지의 가족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행려자·우범자 처리 규정 만들어야” 사건 당시 미 대사관측은 “한국내 미국인 범죄자는 ‘범죄자 인도조약’에 따라 처리하면 되지만 행려자는 일차적으로 한국이 알아서 처리해야 한다.”며 한국 경찰의 신병인수 요구를 묵살했다.행려자가 사고를 당했을 때 본국의 가족이나 친척,한국내 친구에게 연락하는 업무만 한다는 것이다. 경찰은 “미국이 꺼림칙한 사건은 책임지지 않으려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하지만 경찰도 외교적 마찰을 우려해 신속한 구호 조치에 나서지 않고 미 대사관의 눈치만 살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문제는 주한미군 지위협정(SOFA)이나 한·미 범죄인인도조약에 행려자나 우범자 발생시 처리 문제에 대한 규정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경찰 관계자도 “명확한 법 규정이 없어 미 대사관과 신속하게 협의,처리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영표 박지연기자 tomcat@
  • 괴질 공포 / 보균자 이미 국내 입국 가능성

    우리나라는 괴질에서 안전한가. 지구촌에 급속히 번지고 있는 괴질이 한반도에 상륙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전문가들은 우리나라도 결코 안전지대가 아니며 이미 보균자가 입국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감염자 500명 홍콩 전시상황 방불 500명 이상의 감염자가 발생한 홍콩은 ‘전시상황’을 방불케 한다고 현지에 체류중인 한국인들은 전했다.하나은행 홍콩지점 정원철 지점장은 31일 국제전화를 통해 “홍콩은 주말에도 거리가 한산하고 식당도 텅 비어 있다.”면서 “사무실에서도 모두 마스크를 쓰고 일한다.”고 말했다.그는 “주재원 가족 가운데 면역성이 떨어지는 어린이와 여성들은 대부분 귀국했지만 국내 친척들이 환영하지 않아 귀국해도 불편이 크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홍콩지점의 한 직원은 “한국에서는 심각하지 않게 받아들이는 것 같은데 ‘설마’ 하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면서 “직접 보니까 정말 무서운 병인데 한국만 안전하다는 보장이 있느냐.”고 반문했다.LG상사·삼성물산 등은 지난 주말부터 동남아와 중국 등에 체류중인 주재원 가족 철수를 검토중이다. ●동남아와 잦은 왕래… 한국도 안전하지 않다.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이 공식 명칭인 이번 괴질은 지난해 11월16일 중국 광둥성(廣東省)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감염자가 1600명을 넘어섰다.전문가들은 동남아 국가와 왕래가 잦은 한국은 괴질이 퍼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한강성심병원 감염내과 우흥정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는 중국·베트남과 교역이 많고 홍콩 교민 1만여명이 이번 괴질을 피해 국내로 입국할 것으로 보여 감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했다.괴질균은 침이나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옮겨지지만 공기로도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괴질균에 감염되면 7∼10일가량의 잠복기를 거쳐 38도 이상의 고열,심한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 ●여행객 3명 검사… 잠복기 7일 최근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서 입국한 승무원 1명과 승객 2명 등 모두 3명의 한국인이 공항 지하 1층 인하대 응급센터에서 괴질 감염 여부를 조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국제공항 검역소는 지난달 24일부터 사흘 동안 1명씩 3명을 공항내 인하대 응급센터로 이송,검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뚜렷한 징후가 발견되지 않아 일단 귀가했다. ●예방이 유일한 해결책… 손 깨끗이 씻어야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치료법이 발견되지 않아 예방이 최선이라고 말했다.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학계에서는 괴질의 원인을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종으로 보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항바이러스제나 치료법이 없는데다 고열,기침가래,호흡곤란 등 초기 증상이 폐렴과 거의 비슷해 진단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손을 철저하게 씻는 것이 중요한 예방법이라고 권고했다.정교하게 제작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주요한 예방책이다. 유영규 박지연 이세영기자 whoami@
  • 反戰집회 앞장 미국인 교수“모든 미국사람이 전쟁광 아닙니다”

    “저는 조국을 사랑하는 평범한 미국인이지만 이라크 침공에는 결사반대하는 평화주의자입니다.” 22일 서울 종묘공원에서 ‘Stop War’를 외치던 미국인 제이슨 자비스(29)는 “모든 미국인이 전쟁광(戰爭狂)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달라.”고 역설했다. 미국 남동부의 조지아주 콜럼버스 출신인 자비스는 지난해 8월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의 초빙교수로 입국해 뉴스분석과 연설·토론법 등을 가르치고 있다.틈만 나면 반전 집회현장으로 달려간다는 그는 “미국은 중동지역을 통제할 능력도,그들의 문제에 간섭할 자격도 없다.”면서 부시 대통령이 중동의 한가운데 자리잡은 이라크를 발판삼아 주변 국가를 모두 미국화하려는 야심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무엇보다 ‘미국의 이중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1980년대에는 중동의 ‘골칫거리’였던 이란을 견제하기 위해 이라크에 막대한 자금과 생화학 무기를 지원했다가 이라크의 효용가치가 떨어지자 태도를 180도 바꿨다는 것이다.따라서 이라크를 무장해제하는 것 자체가 미국이 스스로이중성을 드러낸 것이며 무고한 생명을 짓밟는 야만행위를 하루빨리 중단해야 한다고 거듭 역설했다. 그는 또 “주한미군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으로 한국내에 반미감정이 높은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일부의 잘못으로 전체를 싸잡아 비난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박지연기자 anne02@
  • 인천공항 안개 6시간 ‘마비’여객기 무더기 결항·회항

    9일 오전 인천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짙은 안개로 6시간여 동안 중단돼 수만명의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제3국에서 갈아 탈 항공편을 놓치게 된 일부 승객들은 대체항공편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날 오전 5시30분쯤부터 안개가 끼기 시작해 시정(視程)이 50m까지 악화되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6시30분 ‘대체공항 운용령’을 내리고 8시3분부터 김포공항 등에서 국제선 승객들의 입국수속을 실시했다.인천공항은 낮 12시3분부터 시정이 회복되면서 항공기의 정상적인 이착륙이 이뤄졌다. 이로 인해 오전 5시50분 도착예정이던 싱가포르발 대한항공 642편 등 35편의 국제선 항공기들이 김포·제주·김해공항 등으로 회항했으며,출발 예정인 국제선 40여편도 지연 출발하거나 결항됐다. 전날 내린 비와 갑자기 오른 기온으로 발생한 짙은 안개로 김포공항도 출발 13편,도착 17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김포공항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회항한 27편의 국제선 도착 승객으로 북새통을 이뤘으며,일찍 도착한 승객들은 항공기에서 2시간 이상 꼼짝없이갇히는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인천공항의 안개로 인한 무더기 회항 사태는 지난달 13일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며 지난해에는 180여편의 항공기가 안개로 이착륙을 못했다. 2001년 3월 개항한 인천공항은 재작년 1월부터 지난 8월까지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되는 시정 200m이하의 안개발생이 27.6일 91.8시간으로 개항 전 15.7일 38.26시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측은 “활주로 운용등급을 현재 착륙허용 가시거리 200m인 카테고리Ⅲ-A에서 올 상반기 중 가시거리 100m의 Ⅲ-B로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
  • 새해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나

    새해에는 근로자 특별공제한도액이 확대되고 농어민 정책자금 이자율이 인하된다.또 직장보육시설 설치비 지원이 전직장으로 확대되고,동원예비군 소집일을 인터넷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된다.세제와 금융,교육,보건복지,노동,환경,법무 행정 등 새해부터 달라지는 내용을 점검해 본다. ◈세제 ◆근로자 특별소득공제 확대 유치원생교육비의 공제한도가 100만에서 150만원으로,중·고생 교육비는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확대된다.또 대학생 교육비는 300만원에서 500만원,의료비는 300만원에서 500만원,보험료는 70만원에서 100만원,장기주택자금 이자상환액은 300만원에서 600만원까지 공제를받는다. ◆소득공제대상 및 공제액확대 근로자 건강진단비,동일 금융기관내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전시 이자상환액,지로납부 학원비를 공제대상에 포함시키고 직불카드 소득공제율은 20%에서 30%로 늘어난다.또 일용근로자 소득공제가 하루 일당기준 6만원에서 8만원으로 확대된다. ◆주택·상가 임차인 보호 소액상가임차보증금에 대해 국세에 앞서는 변제우선권을 부여하고,주택·상가 임차인이 임대차 계약전에 임대인의 미납 국세를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세금 납부지연 가산세율 인하 법인세,소득세,부가가치세,주세,특별소비세등 국세를 법정기한내 납부하지 않았을 때 부과되는 가산세율이 1일 0.05%에서 0.03%로 인하된다. ◆외국인 근로자 세부담 완화 외국인근로자 해외근무수당에 대한 비과세 한도를 현행 월정액급여의 20%에서 40%로 상향조정한다.연봉제로 받는 외국인근로자는 자녀교육비와 주거비 지출액을 월정액 급여의 40% 한도에서 소득공제한다. ◆자산소득 과세방법 변경 이자,배당,부동산임대소득 등 자산소득에 대한 부부소득 합산과세를 개인별 과세제도로 전환한다.부부합산 금융소득금액이 4000만원 이상인 금융소득종합과세는 개인별 금융소득 4000만원 이상으로 했다.배우자 증여재산공제액이 5억원에서 3억원으로 하향 조정된다. ◆납세 편의 증대 국세·관세·범칙금·수수료·부담금 등 각종 국고금의 납입고지서를 e메일로 받아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홈뱅킹으로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국고금을 잘못납부한 경우 행정기관에 일일이 서면으로 반납신청하지 않고 예금계좌번호만 전화나 구두로 통보하면 계좌이체 방식으로 반환된다. ◈금융 ◆다양한 펀드 출현 투자대상을 유가증권 이외에 부동산 및 장내·외 파생상품 등 실물자산으로 확대,다양한 형태의 펀드가 선보인다. ◆자동차사고 사망위자료 인상 20세 이상 60세 미만은 3200만원에서 4500만원으로,20세 미만 60세 이상은 28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인상된다.노트북·휴대폰 등 소지품도 손해배상이되며,차량수리시 필요한 렌터카 비용도 80%에서 전액 보상된다. ◆공인인증서 사용 의무화 사설인증서는 인정하지 않는다.반드시 공인 인증서를 써야 한다.공인인증서 발급에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2월말까지는종전 HTS(홈트레이딩시스템) 거래도 가능하다. ◆장외전자거래시장 가격변동 허용 현행 거래소 또는 코스닥시장 종가에서종가기준 ±5%로 가격변동을 허용한다.30분마다 한번씩 단일가로 매매할 수있다. ◆시가배당률 의무화 현금 배당을 공시 또는 주주총회 등에 신고할 때 시가배당률(주가대비 배당액)로만 신고 가능하도록 했다. ◆코스닥 기업 사외이사 선임범위확대 자산총액 1000억원 이상 법인에서 500억원 이상 법인으로 확대된다. ◆증시 퇴출기준 강화 상장기업 액면가 20%(혹은 시가총액 25억원),등록기업 30%(시총 10억원) 미만인 날이 30일 이상 지속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10일 더 이어지면 퇴출하는 등 퇴출기준이 강화된다. ◈건설.교통 ◆국토이용 관리체계 일원화 도시계획법과 국토이용관리법을 통합,도시·비도시지역 구분없이 도시계획을 세워야 한다.준농림지는 3만㎡(아파트는 10만㎡) 이상의 규모로 개발할 수 없고 그 이상으로 개발하려면 제2종 지구단위계획을 만들어야 한다. ◆토지보상체계 일원화 공공용지손실보상특례법과 토지수용법에 별도 규정돼 있던 토지보상체계가 일원화돼 보상계획 공고,보상액 결정 등의 절차가 합쳐진다.감정평가업자를 토지소유자도 1명 추천할 수 있도록 했다. ◆전세·주택구입자금 금리 인하 서민과 근로자 주택 전세·구입 자금 대출금리가 연 7.0∼7.5%에서 6.5%로 인하된다. ◆공동주택시설기준 강화 어린이 보호를 위해 공동주택 계단·발코니의 난간 높이를 110㎝에서 120㎝로,칸살 간격은 15㎝에서 10㎝로 좁아진다. ◆자동차 자기인증제 도입 수입업자는 자동차 형식에 관해 건교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했던 것을 건교부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형식이 안전기준에 적합한지 스스로 인증토록 했다. ◆자동차등록서류 간소화 자동차 등록시 주민등록 등·초본과 자동차제작증,책임보험가입영수증 등 서류를 직접 제출하도록 했던 것을 행정관청이 관련전산자료망을 이용해 확인토록 했다.또 소유권 이전시 계약서 등 최소한의서류만 제출하도록 했다. ◈산업정책 ◆외국인투자 유치 KOTRA 서울 염곡동 사옥 인근 체비지(1063평)에 외국인투자 원스톱포털서비스 구축을 위한 ‘IKP(인베스트 코리아 플라자’가 건립된다.40억원의 예산을 들여 인큐베이터 지원센터를 마련,주한외국인단체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지원 중소기업이나 중소기업단체가 무역협회에 무역구제를 신청한 경우 대리인 선임비용을 지원한다.재래시장 활성화사업에 대한 국비지원비율을 30%에서 50%로 확대한다. ◈농업정책 ◆농가부채특별법 개정 농어업 중장기 정책자금(연 4∼5%),연대보증피해자금(연 5%)을 각각 연 3%로 인하한다. ◆농업인 자녀 학자금 지원 1㏊ 미만의 농지를 소유한 농업인의 자녀가 고등학교에 입학하거나 재학하는 경우,입학금과 수업료 전액을 지원한다. ◆농지소유규제완화 비농업인의 주말·체험농장용 농지소유가 허용(가구당 1000㎡)된다.농업진흥지역 밖의 농업경영목적 농지소유상한(5㏊)은 폐지된다. ◈소비자보호 ◆영세가맹점 피해방지 가맹점 계약체결 전 가맹본부의 재무상태·수익성 등 주요정보 공개가 의무화된다. ◆신종거래의 소비자권익 보호장치 확충 방문판매원에게 구입한 물품은 14일 이내,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한 물품은 7일 이내에 아무런 조건 없이 청약철회가 가능하다. ◈복지정책 ◆복지 사각지대 축소 재산의 소득환산제가 시행돼 복지사각지대가 대폭 축소된다.수급자 선정 및 급여기준인 소득·재산기준을 소득기준으로 일원화했다.최고재산소유한도도 1.5배 확대했다.저소득계층 2만 5000가구가 추가로혜택을 받는다. ◆부양의무자 기준완화 부양의무자기준이 단계적으로 완화된다.부양비 부과율 30% 대상자를 신설,조부모·손자 등의 부담을 완화시켰고 부모가 재혼해자녀를 부양하지 않는 경우 등 가족과 단절돼 보호되는 경우에는 부양비 부과를 면제했다. ◆요양시설 확충 저소득층을 위해 실비요양시설을 확충하고 입소기준 및 입소비용을 완화한다.이에 따라 실비요양시설 27곳을 신축했고 입소비용을 월41만 9000∼61만 9000원에서 33만∼52만원으로 조정한다. ◆취학전 장애아동 무상교육 취학전 장애아동에 대한 무상보육이 실시된다.영유아의 장애정도에 따라 경증 장애아동은 월 20만 1000원,중증은 월 24만3000원이 각각 지원된다. ◆보육료지원 확대 저소득층 보육료지원이 차상위계층으로 확대되고 보육료지원수준도 현재의 8만 6000∼11만 9000원에서 9만∼12만 5000원으로 인상된다. ◆한방공중보건의 확대 한의원이 설치되지 않은 농어촌,읍·면 보건지소에한방공중보건한의사 400명이 확대 배치된다. ◆말기암환자 호스피스사업 내년부터 2005년까지 3년동안 말기암환자 호스피스시범사업이 실시된다.이를 통해 호스피스,완화의료서비스모형 개발 및 호스피스,완화의료종사자 교육프로그램개발 교육이 실시된다. ◆국민연금료율 인상 국민연금 지역가입자의 경우 종전 월소득액의 6%인 보험료율이 내년 7월부터 7%로 상향조정된다. ◈환경정책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강화 공공장소에서 자동차의 공회전이 제한되고 이를 어기면 과태료가 부과된다.또 조례로 정한 지역에서 버스를 교체할 때는 저공해자동차로 바꾸거나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이 의무화된다.위반시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책임 재활용제도 시행 합성수지로 만든 컵라면 용기나 플라스틱 받침접시등 18개 제품·포장재에 대해 생산자 책임 재활용제도가 시행된다.이에 따라 전자제품,종이팩,일부 의약품,휴대전화 등 18개 제품과 포장재 생산자는 반드시 자사 폐기물을 수거,재활용해야 한다. ◆물이용부담금 인상 한강,금강,영산강·섬진강 수계 주민들의 물이용부담금이 현재 t당 110원에서 120원으로인상된다.다만 낙동강은 현행대로 t당 100원이 부과된다. 이에 따라 한강을 비롯 3대강(올해 9월부터 부과)을 식수원으로 이용하는 주민들은 올해 총 3124억원에서 내년에는 5313억원의 물이용부담금을 내야 한다. ◈노동정책 ◆해외동포 취업 외국국적 동포들은 내년부터 2년동안 국내 서비스업종에 취업할 수 있다.취업 대상 직종은 음식점업,사회복지사업,청소관련 서비스업,개인 간병인 및 가사서비스업 등이다. ◆노사협력지원 기업이 노사협력 프로그램을 시행하면 프로그램당 3000만∼6000만원의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다.작업장 혁신·조직 효율성 증대·노사공동 관심사 및 갈등 해결 등에 필요한 프로그램이면 가능하다. ◆외국인 근로자 전담창구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전담 창구 및 콜센터가 노동부 지방노동관서에 설치,운영된다.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문제를 상담해주며 통역서비스도 제공된다. ◆육아휴직 급여 인상 육아휴직급여가 월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50% 인상된다.직장보육시설 설치비의 융자 한도는 3억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되고 금리도 3.0∼3.5%에서 1.0∼2.0%로 인하된다. ◆직장보육시설 확대 중소기업에 한해 지원됐던 직장보육시설 설치비가 전사업장으로 확대적용된다.융자한도도 7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늘어난다. ◆장애인의무고용부담금 장애인 의무고용인원 미달시 내야 하는 장애인 고용부담금이 1인당 39만 2000원에서 내년부터 43만 7000원으로 늘어난다. ◈행정 ◆법정기념일 변경 및 신설=현행 5월1일인 ‘법의 날’을 4월25일로,5월8일인 ‘재향군인의 날’을 10월8일로 각각 변경한다.또 10월28일을 ‘교정의날’로 신설한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지난 96년부터 시행해 온 ‘여성채용목표제’를 올해로 종료하고,5명 이상 채용하는 모든 공무원시험의 특정 직렬에서 남녀 구분없이 한쪽 성이 70% 이상 몰리면 초과 비율만큼 다른쪽 성을 정원 외에 추가로 합격시키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가 도입된다. ◆소방기준 강화=찜질방과 산후조리원,수면방·휴게방,콜라텍,PC방,전화방,고시원 등 신종 다중이용업소로 지정된 7종에 대해 영업전 소방시설설치 및소방·방화완비증명서 발급이의무화된다. ◆지방세 구제제도개선=부과된 지방세에 이의가 있는 납세자에게 관련서류의 열람과 의견진술권을 부여하고,행정심판법 규정을 적용하는 등 지방세 이의신청 및 심사청구 절차에 준사법적 절차를 도입한다. ◆소싸움 ‘레저세’과세대상=현행 레저세 부과대상인 경마와 경정,경륜 등과 더불어 전통소싸움경기투표권이 과세대상에 추가된다. ◆소형선박 등록세과세대상=현행 20t미만의 소형선박에 대해 등록을 받을 때 선박가액의 1000분의 0.2의 등록세를 납부하도록 하는 규정이 20t이상 100t미만의 부선에도 확대,적용된다. ◈서울시정 ◆중간의 집 운영=미혼 양육모자를 위해 중간의 집을 운영한다.거처가 없는미혼모들이나 자녀 양육에 도움을 받기 원하는 미혼모가 대상이다.서대문구소재 중간의 집 숙식비는 무료이고 시는 직업훈련비와 육아비를 지원해 준다.전국적으로 모두 5곳이 운영된다. ◆장애인 콜택시 운영=이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의 출·퇴근,외출·귀가를돕기 위해 장애인 콜택시를 운영한다.휠체어에 앉은 상태에서 승차할 수 있다.이용자격은 1∼2급 중증장애인이며 요금은 일반택시요금의 40%수준이다. ◆재해위험 통합신고센터=119를 이용한 24시간 재해위험 통합 신고센터가 운영된다.도로시설물 위험요인이 발견됐을 때 누구나 쉽고 빠르게 24시간 신고할 수 있고,신고즉시 ‘24시간 상시 기동 대기반’이 현장에 출동한다. ◆청계천 복원사업=청계천 복원사업이 내년 7월 착공된다.2005년까지 광교·수표교를 복원하고,자연하천 및 수변 생태공원을 조성한다. ◆상수도공사후 옥내포장=노후된 급수관 개량공사 때 수요가의 수도계량기까지만 개량공사를 해 주던 것을 앞으로는 공사중 파헤쳐진 마당까지 깨끗하게 포장해 준다. ◆버스운영체계 개편=버스운영체계를 간선·지선·도심순환·통근버스 등 시민편의 위주로 개편한다.간선버스 적자는 시에서 지원해주고,노선결정을 시에서 하는 준공영개념이 도입된다.지선버스는 민간자율체제로 운영한다. ◆소기업·창업기업 무담보신용대출 시행=3000만원이하 자금이 필요한 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소액자금을 무담보 신용대출해 줘 실질적인 자금지원 효과를 볼 수 있게 한다. ◆중소기업 자금지원 확대=중소기업 자금지원을 확대해 서울소재 중소기업체에 대한 자금 및 신용보증을 지원한다.운전자금은 5억원이내,시설자금은 1억∼200억원이내,신용보증은 업체당 4억원까지 지원해준다. 전체 지원규모는 7000억원에서 7800억원으로 늘리고 업종도 서울형 신산업뿐만아니라 소상공인,유통업체 등으로 다양화한다. ◆지방세 신용카드 납부제 확대=삼성과 LG등 2개사에만 적용해오던 신용카드에 의한 지방세 납부를 내년부터 국민·외환·롯데·현대·신한카드 등 총 7개 신용카드로 확대해 납부 편의와 세수 증대를 도모한다. ◈법무 정책 ◆변호인 접견권,참고인 구인제도=피의자 인권보호와 가혹행위 방지를 위해신문 과정에 변호인이 입회,참여할 수 있게 된다.또 범죄수사에 필요한 사실을 알고 있는 참고인이 두차례 이상 수사기관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법원의 영장을 받아 구인할 수 있도록 했다. ◆사법방해죄 신설=자백에 의존하는 수사관행을 타파,수사권을 강화하기 위해 수사기관·법원에서 허위로 진술하거나 허위자료를 제출하게 되면 처벌을 받게 된다. ◆진술거부권 확인 의무화 =검찰조사시 고문 등 가혹행위를 통해 확보한 자백,진술거부권을 고지하지 않거나 변호인 접견을 제한해 얻어낸 자백은 증거로 인정되지 않는다. 검찰은 진술거부권을 고지했다는 확인서에 서명을 받아 조서에 첨부해야 한다. ◆압수수색 요건강화=수사기관이 압수수색을 실시할 때 문서·자료 등의 원본보다는 사진촬영 또는 복사본 압수를 원칙으로 하고 혐의사실과 관계없는압수물품은 즉시 반환토록 했다. ◆수사대상자에 대한 편의 강화=피의자 체포·구속후 서면통보가 늦어지면검찰은 우선 피의자 가족들에게 전화로 체포·구속 사실을 알리도록 했다.간단한 조사사항은 e메일이나 전화를 활용하고 먼거리에 있는 참고인은 사전협의를 통해 해당 지역 검찰청으로 출두하도록 했다. ◆외국인 영주자 재입국허가 완화=화교 등 3만여명의 외국인 영주자들의 체류편의를 위해 3월부터 외국에 나갔다 1년 이내에 재입국할 때 허가를 면제토록 하고 내란죄,외환죄 등을 제외하고는 강제퇴거할 수 없도록 했다. ◆외국인 편의제공=국내 체류중인 외국인들의 임차권 등 거래관계를 보호하기 위해 외국인등록증 및 외국인등록사실증명으로 주민등록증,주민등록등·초본을 대신할 수 있도록 했다. ◆등기부등본열람 수수료인하=대법원 홈페이지를 통해 법인이나 부동산의 등기부 등본을 열람할 때 내는 수수료가 현행 1000원에서 700원으로 내린다. ◈법원 ◆등기부 등본상 주민등록번호 비공개=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등기부등본에 나타나는 개인의 주민등록번호 13자리 가운데 뒷부분 6자리는 공개하지 않는다. ◈국방 ◆군인 연금제도 개선=5년마다 이뤄지던 연금조정 시기가 3년으로 바뀌고,조정폭도 현역 보수 인상률과 2%범위 안에서 조정된다. ◆군종장교 대상 확대=목사 신부 승려로 한정돼 있는 군종장교가 원불교 등타 종교까지 확대된다. ◆장병 급식과 피복질 개선=1일 우유 급식량이 200㎖에서 250㎖로, 참치통조림은 연 4회에서 6회,꼬리곰탕은 연 6회에서 12회로 각각 늘어난다.또 신세대 장병 체형에 맞도록 피복류의 호수 체계가 개선된다. ◆군자녀 특례입학제도 확대=지난해까지 43개대학이었으나 한양대와 영남대등 6개 대학이 추가된다. ◆장애인병역면제원처리 개선=외관상 명백한 장애인에 대해서는 지방병무청장이 사실확인을 하거나 보건복지부 장애인 등록전산자료를 인수해 직권으로 병역처분을 하게 된다. ◆육군 모병업무개선=홍보 전형 선발 등의 업무를 병무청이 수행하고 지원시 제출서류가 종전 7종에서 3종으로 줄어든다. ◆예비군동원훈련 인터넷예고=동원훈련에 대한 연간 일정을 사전에 인터넷에 게시해 사전 확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국가유공자 처우개선=기본연금이 월 60만원에서 64만 2000원으로,무공 영예 수당은 월 5만원에서 8만원으로 각각 오른다.또 전몰 군경 유자녀 수당은 월 25만원에서 28만원으로,독립운동 관련 건국포장자 수당도 36만원에서 38만 5000원으로 인상된다. ◈여성 정책 ◆여성정책 책임관제 신설=46개 중앙 행정기관에 여성정책 책임관제를 신설한다.각 부처에는 기획관리실장급,청급에는 2∼3급이 여성관련 업무를 맡는다. ◆여성정책 조정회의 신설=국무총리 산하 상설기구로 각 부처 장관이 위원이 되어 여성관련 업무 및 정책을 조정한다. ◈교육 정책 ◆사외이사 겸직=대학교원의 사외이사 겸직이 허용된다.겸직 허가 때에는 대학인사위원회의 동의를 거쳐야 한다.필요한 사항을 학교 규칙으로 정하도록하기 위해 교육공무원 임용령을 개정한다. ◆대도시 교육환경개선=서울 6곳과 부산 2곳 등 대도시에서 문화·교육여건이 열악한 8곳을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으로 선정,집중투자한다.우선지역은서울의 노원구·강서구 각 2곳,관악·강북구 1곳,부산의 해운대구와 북구 1곳 등이다. ◆전문대 조기졸업제=2∼3년제로 규정된 전문대에 조기졸업제가 시행된다.학칙이 정한 학점이상을 이수한 전문대생은 수업 연한의 4분의 1 범위안에서조기 졸업이 가능하다. ◆학교 기업제=대학안에 산학연 협력 전담기구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 교육과정과 관련된 제조·판매·용역 제공 등을 할 수 있는 ‘학교기업’이 운영된다. ◈과학 ◆과학기술인 처우개선=과학기술 발전에 기여가 큰 과학기술인에 수여하는‘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외에 ‘올해의 과학교사상’이 신설되고,우수한 학생들에게 연구장려금을 지급하는 대통령 과학장학생 제도가 도입된다. ◆연구개발 지원확대=신진연구인력에 연구비를 최장 3년간 지급하는 젊은 과학자 연구활동 지원사업도 시작되고 국비과학기술연수지원사업 지원기간이 1년에서 1∼2년으로,지원대상 규모도 200명 내외에서 200∼400명으로 확대된다. ◈체육 ◆국가대표선수 훈련수당 인상=선수 훈련수당이 1일 5000원에서 2만원으로 300% 인상된다.또 지도자 수당도 연간 1인당 1562만원에서 2793만원으로 78.8% 오른다. ◆우수 체육용품업체 지정=시·도와 시·군·구도 체육용품 생산업체 중 우수 체육용품업체를 지정할 수 있다.이전에는 국가만 할 수 있었다. 우수 업체로 지정되면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융자받을 수 있다. ◈정부대전청사 ◆전자 조달=시설공사 도급계약(5억원 이상)체결시 계약자가 방문, 제출해야 했던 국민주택채권 매입필증을 G2B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출 가능해진다. 또 그동안 인천지방청이 담당했던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시의 조달 업무를 서울지방청에서 맡게 된다. ◆특허증명서 인터넷신청=특허관련 증명서를 인터넷으로 신청,실시간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부처종합
  • EU 신규가입국 농업보조금 마찰/덴마크서 정상회담...체코등 최초 지급비율 인상 요구

    유럽연합(EU)은 12일부터 이틀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동구 및 지중해 10개국을 새 회원국으로 받아들이기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이번 회담에서 EU 15개국 정상들은 체코,폴란드,헝가리,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슬로바키아,슬로베니아,몰타,키프로스 등 10개국의 회원가입문제를 공식 논의하게 된다.지난 10월 EU 정상들은 EU 확대 일정 및 조건에대한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 이들 10개국은 연말까지 협상 절차를 마치고,유럽의회와 각국 의회 비준을거쳐 2004년 5월1일 정식 회원국이 된다.이로써 EU는 동서분단으로 빚어진수세기간의 분열과 갈등을 끝내고 진정한 통합 대륙으로 재탄생할 전기를 맞았다. 그러나 정상회담 개최 직전까지 가입 조건을 놓고 기존 회원국과 신규 회원국들이 이견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어 EU 확대가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할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양측 외무장관들은 지난주부터 협상을 벌여왔으나 재정지원,농업보조금 문제 등을 놓고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EU는 신규 회원국들의순조로운 가입을 위해 2004년부터 2006년까지 400억유로를 지원해주기로 했다.그러나 신규 가입국들은 충분치 않다며 당초 책정했던 425억유로를 지원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농업보조금과 관련해서도 마찰이 일자 EU가 한발 양보해 최초 지급 비율을25%에서 50%로 인상한다는 타협안을 제기했다.그러나 농업국이 대부분인 신규 가입국들은 “이런 조건이면 내년 국민투표에서 가입이 부결될 수 있다.”고 여전히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이에 EU 순회 의장국인 덴마크는 구조조정자금 3억유로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나 신규 가입국뿐 아니라 기존 회원국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특히 EU예산 최대 분담국인 독일은 경제난을 들어 신입국에 대한 재정지원 방안과 규모에 가장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덴마크는 막판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EU와 신규 가입국들이 이견차를 좁히지 못한다면 이번 정상회담이 실패,EU 확대 일정이 대폭 지연될것이라고 경고했다. 터키 문제도 주요 쟁점 중 하나.기타 후보국중 불가리아와 루마니아는 가입기준 미달로 일정이 2007년으로 늦춰졌다.그러나 1999년 후보국이 된 터키에 대해서 EU가 협상 개시 일정을 제시하지 않아 터키에 다시 한번 실망을 안겼다. EU는 터키의 경제·인권·민주화 상황 등이 가입조건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가입협상 개시 일정을 무기한 보류시켰다.다만 터키의 인권개선 등을 조건으로 오는 2005년에 가입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이나 터키는 2003년으로 일정을 앞당길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
  • 의혹시설 700곳 27일부터 조사, 유엔사찰단 선발대 오늘 이라크 입국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사찰을 위한 유엔사찰단 선발대 25명이 18일 바그다드에 입성한다.선발대는 1998년 12월 이라크에서 철수할 때까지 사용했던 사무실을 다시 열고 사찰에 필요한 지원시설과 물자를 준비한다. 사찰단은 오는 26일 본진 합류 다음날인 27일부터 이라크내 무기은닉 의혹시설 700곳에 대한 본격적인 사찰에 들어간다.사찰단을 지휘할 한스 블릭스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 위원장은 연말에는 단원 수가 100명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블릭스 단장은 16일 프랑스 파리에서 “이라크가 사찰 활동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총체적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블릭스 단장은 “(사찰단의) 접근을 거부하거나 지연시키는 행위,또는 무언가 경계를 설정하려는 시도가 있을 경우 심각한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 보유 여부를 밝히게 돼 있는 시한인 12월 8일을 특별히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과거 사찰단에 서방 정보기관이 연결돼 사찰의 신뢰성을 의심받은 사실을시인하고 이번 사찰단에 정보기관 ‘첩자’가 발견될 경우 즉각 축출할 것이라고 밝혔다.17일에는 모하마드 엘바라데이(60)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만나기 위해 오스트리아 빈에 도착한 뒤 “이라크가 전쟁을 피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며“이라크는 이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제트기로 빈을 출발한 블릭스와 엘바라데이는 이날 중간 경유지인 키프로스에 도착,무기사찰단 선발대에 합류했다. 임병선기자
  • 이집트 “”후세인,이미 무기사찰단 무조건 재입국 허용”” 이라크 유엔결의안 수용할듯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이라크의 무장해제를 촉구한 8일의 유엔 안보리 결의안 검토를 위해 긴급 의회를 소집했다고 이라크 국영 TV가 10일 보도했다.국영 TV는 긴급 의회가 정확히 언제 열리는지는 밝히지 않은 채 의회가 결의안 수용 여부를 토의한 뒤 집권 혁명평의회에 논의 결과를 보고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이같은 보도는 이라크의 결의안 수용 여부가 즉각 결정되지는 않을 것임을 보여주지만 이 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이라크는 결국 결의안을 수용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직까지 이라크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다.이라크 관영 INA통신은 “안보리 결의안은 나쁘고 불공정한 것이지만 이라크 지도부는 현재 결의안을 검토중이며 수일 내 적절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나지 사브리외무장관도 결의안 수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만 대답했다. 그러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장남이 운영하는 이라크의 유력 일간지 ‘바벨’은 결의안 수용 가능성을 내비쳤다.바벨은 “부시 행정부가현 상황을 이용해 이라크에 대한 야욕을 실행하지 못하도록 지도부가 현명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보도했다.미국과의 전쟁은 어떻게든 피해야 한다는 완곡한 표현으로 결의안 수용을 시사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관측통들은 이라크가 이번 결의안을 거부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번 결의안이 사실상 미국에 공격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이어서 이라크가 드러내놓고 거부하거나 지금까지처럼 사찰을 질질 끈다는 것은 곧바로 전쟁의 촉발을 의미하기 때문이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어떠한 지연이나 저항도 국제적인 의무 위반이다.”라며 이라크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결의안에 대한 아랍권의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특별회담에 참석중인 아랍연맹 22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10일 이라크의 결의안 수용을 시사하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특히 아흐메드 마헤르 이집트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라크측으로부터 긍정적인 입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유엔 대량살상무기 사찰단이“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행동하고,이라크의 주권 존중 문제와 관련해 유엔의 모든 결의를 철저히 지킨다는 보장이 있을 경우” 이라크가 유엔 결의를 수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라크가 이미 유엔 무기사찰단의 무조건 재입국을 허용했으며,이는 이라크가 앞으로 내릴 결정을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사우드 알 파이잘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도 이라크가 이번 결의안이 무력 자동사용을 예견하고 있지 않다는 시리아측의 보장을 받고 결의안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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