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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고용 허가 확대 불필요… 영주권 문턱 낮추고 권익 강화를” [K이슈 플랫폼]

    “외국인 고용 허가 확대 불필요… 영주권 문턱 낮추고 권익 강화를” [K이슈 플랫폼]

    “영세업체들 인력난 외국인이 대체5년 넘으면 영주권 신청 자격 줘야대선은 몰라도 총선 투표권 부여를”“외국근로자 국민적 거부감도 여전배우자 등 체류 허용 땐 외국인 급증 외국인들 이익단체화 바람직 안 해”K이슈플랫폼은 사단법인 싱크탱크인 K정책플랫폼(이사장 전광우, 공동원장 정태용·박진)이 개최하는 월례 토론회이다. 다툼만 있고 해결이 없는 우리 사회에 합의를 통한 정책방향 제시를 목표로 기획됐다. 의제: 이주민 적극 수용할 것인가 토론자: 김태환 한국이민정책학회 고문(전 회장), 전 명지대 교수(적극적 수용) 김철희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신중한 수용) 사회 및 원고: 박진(K정책플랫폼 공동원장, KDI대학원 교수) 우리 인구는 올해부터 감소세로 접어들어 현재 5168만명에서 2072년엔 3622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고령화의 진전으로 15~65세 생산가능인구의 비중이 69.5%에서 2072년 45.8%로 하락하게 된다. 이로 인해 성장정체, 노인부양 부담 증가 등 많은 경제사회 문제가 예견되고 있다. 그 해결책으로 이주민 정책이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이 국가재정과 사회통합에 주는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이주민, 적극 받아야 할 것인가. 1. 고용허가(E9) 확대 여부 [사회] 국내에 91일 이상 상주하는 15세 이상 외국인의 구성을 보면 재외동포(40만명)가 가장 많고 비전문취업(E9, 30만명), 유학·일반연수(20만명), 영주권자(14만명), 결혼이민(12만명) 순이다(통계청, 2024년). 공식적인 상주 외국인 수는 156만명이나 체류자 숫자는 불법 혹은 단기체류자를 포함, 272만명에 달한다.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면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이 중 고용허가제로도 불리는 E9 비자가 규모나 경제사회적 함의가 큰 것 같다. [김태환] 단순노동력이 필요한 농촌이나 산업계에서는 E9 비자 확대를 요구하고 있으나 출입국을 관리하는 법무부는 이에 신중한 입장이다. [김철희] 청년 일자리와 충돌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농어업, 건설업, 숙박·음식점업에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김태환] 외국인 노동자들은 대체로 직원 수 30명 미만의 제조업 회사에서 월평균 300만원 내외를 벌고 있다. 그 고용주들은 대부분 내국인 고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외국인 노동자가 없다면 버티기 어려울 수 있다. [김철희] 사실 그런 점에서 외국인 노동자는 산업의 구조조정을 지연시키는 부작용도 있다. 단기적으로는 고통이 수반돼도 기술혁신,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기업의 임금 지불 능력을 향상시키는 구조조정이 있어야 한다. 아울러 국민의 거부감도 여전하다. 2024년 11월 한국갤럽 조사에서 “귀하는 외국인 근로자 유입으로 경제적 이익과 사회적 비용 중 어느 쪽이 더 크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남성은 56% 대 33%로 이익의 손을 들었으나 여성은 반대로 46% 대 41%로 비용이 크다고 했다. [김태환] 사실을 알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2021년 기준 외국인 비중은 전체 인구의 3.8% 수준이나 전체 범죄 건수에서 외국인 비율은 2.4%에 불과하다. 외국인은 범죄를 저지르면 추방되므로 더욱 조심하는 경향이 있다. [김철희] 그러나 외국인의 강력범죄 비율은 내국인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온다. 아울러 국가재정에 대한 악영향 우려도 존재한다. 예컨대 피부양자인 가족을 잠시 데려와 건강보험공단에 수천만원을 부담시킨 사례 등이 있다. [김태환] 건강보험 오남용 사례는 내국인 가입자에게서 더 심각하다. 2023년 기준 건강보험은 외국인을 상대로 오히려 7403억원의 흑자를 냈으며 이는 매년 증가 추세다. [김철희] 근본적으로 단순 노동력에 대한 인력 수요가 많이 줄었다. 올해 E9으로 13만명을 받을 계획이었는데 실제는 그 절반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불법체류자가 일부 외국인력 노동수요를 채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김태환] 단기적인 내수 부진 탓이 크다. [사회] 일단 현시점에서의 E9 확대는 불필요하다고 봐야 하지 않겠나. [모두] 그렇다. 2. 외국인 노동자의 영주권 요건 [사회] 외국인 노동자의 영주권 사다리는 어떻게 돼 있나. [김태환] 외국인 노동자는 5년 넘게 체류하면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E9 비자의 영주권 신청을 막기 위해 최장 4년 10개월까지만 체류를 허용하고 있다. 그래서 본국에 갔다가 3개월 후 다시 들어오는 편법으로 고용을 이어 가는 것이 현실이다. 한편 E7은 전문직 혹은 숙련노동자를 위한 장기취업 비자로서 5년 후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다. E9을 E7으로 전환할 수는 있으나 업무숙련도, 소득, 한국어 등을 점수화하는 평가를 통과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E7과 E9을 구분하지 말고 E9도 5년이 넘으면 영주권 신청자격을 줘야 한다. [김철희] E7 비자는 배우자, 미성년 자녀의 체류도 허용하는데 E9과 E7의 구분을 없애고 통합 운영하면 체류외국인이 급격히 늘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자녀의 교육이나 국적 등이 문제가 된다. [김태환] 2018~24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외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은 매년 2만명으로 한국 국적 취득 외국인의 두 배다. 빈자리를 메워야 하지 않겠는가. 또 체류 외국인이 소득을 본국으로 송금하는 것보다는 국내에서 가족과 함께 소비하는 것이 우리 경제에도 좋다. [사회] E7과 E9의 통합 여부를 논의하려면 E7의 영주권 신청자격을 알아야 하겠다. [김철희] 학사가 있어야 하며 소득, 한국어 능력, 5년 이상 체류 등을 충족해야 한다. [김태환] 그중 소득기준이 1인당 국민총생산(GNI)의 2배 이상, 즉 2025년 기준 8810만원 이상으로 돼 있어 지나치게 까다롭다. [김철희] 이를 너무 낮추면 정부의 사회복지 부담이 늘어나 국민이 수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 [김태환] 소득요건을 평균 국민소득의 1배인 4405만원으로 낮춰 영주권을 부여해도 이들은 중산층이라 재정 부담을 주지 않는다. [사회] E9과 E7의 구분은 일단 유지하되 E9의 4년 10개월 체류한도를 폐지하고 E9에서 E7으로의 전환을 쉽게 한다는 합의는 어떤가. [김철희] 영주권 요건을 엄격히 유지한다면 합의할 수 있다. [김태환] 영주권 요건 중 소득기준만이라도 평균소득의 1배로 낮춰 가야 한다. 재외동포에겐 예외적으로 1배 수준을 요건으로 하고 있다. [김철희] 좋다. 3. 영주권자 권리와 정부 내 추진체계 [사회] 영주권자의 권리는 어떤 수준인가. [김철희] 거주 및 취업의 자유와 함께 사회보험, 교육, 부동산 구입 등의 권리가 주어진다. 그러나 일부 계약직을 제외하면 공무원, 군인이 될 수 없으며 피선거권도 없다. 지방선거 투표권은 있으나 총선과 대선 투표권은 없다. [김태환] 앞으로 대선은 몰라도 총선 투표권은 추가로 부여해야 한다. 그래야 국회의원들이 외국인들의 권익과 영주권 확대에 관심을 갖게 된다. [김철희] 미국도 영주권자에게는 연방 선거 투표권을 주지 않으며 지방선거 투표권도 지역에 따라 허용하지 않는 곳도 많다. 영주권자의 정치 참여는 우리가 미국보다 앞서 있다. 외국인들이 이익단체화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김태환] 이익단체가 아니라 정당한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봐야 한다. [김철희] 영주권자는 5년 이상 거주하고 소득과 한국어 역량을 증명하면 시민권을 획득할 수 있다. 한국인의 배우자는 결혼 후 2년만 거주해도 간이귀화 신청 자격을 얻는다. 몇 년만 기다리면 시민권을 얻는데 굳이 영주권자에게 총선 투표권을 부여할 필요는 없다. [사회] 이에 대해 구체적 합의는 어렵겠고 외국인 문제에 대한 국회의 관심을 촉구하는 정도로 결론을 맺으면 어떤가. [모두] 좋다. [사회] 외국인 관련 행정부 내 추진체계가 법무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으로 다기화돼 있다는 지적이 있다. [김태환] 지난 정부에서 이민청이 추진된 바 있으나 청 단위는 법무부 등 특정 부처의 소속이 돼 범부처적 이민정책 추진이 불가능하다. 국무총리 소속의 이민처를 신설해 관련 부처의 외국인 관련 기능을 통합해야 한다. 관련 법안도 국회에 제출돼 있다. [김철희] 이민처도 좋은 대안이나 현실성이 크지는 않다. 부처별로 산재한 집행 기능은 유지한 채 정책의 총괄 조정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작년 외국인정책위원회(법무부), 다문화가족정책위원회(여성가족부), 외국인력정책위원회(고용노동부)를 총리실 소속 외국인·다문화정책위원회로 통합하기로 했으나 통합 전의 세 위원회가 모두 분과위원회로 살아 있어 실효성 있는 조정이 일어나기 어렵게 돼 있다. 범부처적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위원회의 내부 조직개편이 필요하다. [사회] 정부조직 개편에 대해서도 기본방향 합의로 마무리하겠다. 이상의 합의 결과는 아래와 같다. ①고용허가(E9)는 확대하지 않는다. ② E9과 E7의 구분은 유지하되 E9의 4년 10개월 체류시한을 철폐하고 E9에서 E7으로의 전환을 지금보다 용이하게 한다. ③E7의 영주권 소득요건을 평균소득의 1배로 낮추되 다른 요건은 유지한다. ④외국인 정책에 대한 국회의 관심을 촉구한다. ⑤이민정책에 대한 정부 내 총괄조정력을 강화한다. 합리적 토론을 해 주신 두 분께 감사드린다.
  • ‘로맨스 스캠·납치’ 한국인 20명 태국서 체포

    ‘로맨스 스캠·납치’ 한국인 20명 태국서 체포

    태국에서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 보이스피싱 사기에 가담한 혐의로 한국인 20명이 현지 경찰에 무더기로 체포됐다. 납치돼 범죄에 강제로 동원된 한국인 남성 1명도 함께 구조됐다. 22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전날 오후 촌부리주 파타야 방라뭉 지역의 고급 풀빌라를 급습해 현장에서 한국인 용의자 20명과 중국인 1명을 체포했다. 풀빌라 내 화이트보드에는 한국어로 된 투자 사기 계획과 사기용 문구 등이 적혀 있었다. 이들은 로맨스 스캠 수법으로 한국 등지의 피해자들에게 송금을 유도해 돈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관광비자로 태국에 입국해 풀빌라를 사무실처럼 꾸며 활동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급습 당시 일부 용의자는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가 2층에서 뛰어내리는 등 도주를 시도했지만 모두 붙잡혔다. 구조된 한국인 남성은 조직에 납치돼 강제로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압수한 물품을 분석해 범죄 연관성을 확인하고 용의자들에 대한 법적 처분을 검토하고 있다. 이 작전은 주한태국대사관 제보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 무등록 여행업·택시기사 불법호객… 제주관광 먹칠하는 불법행위 집중단속

    무등록 여행업·택시기사 불법호객… 제주관광 먹칠하는 불법행위 집중단속

    제주도가 최근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라 무자격 안내사, 불법유상운송, 무등록여행업 등 관광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에 나선다. 제주도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6개 기관 합동단속반을 통해 도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 관광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주요 단속 대상은 무자격 관광안내사를 고용한 여행사, 무등록 여행업,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 미패용 행위, 유상운송행위 등이다. 단속 지역은 주요 항만과 관광객 유입이 많은 관광지 등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최근 중화권 관광객 대상으로 자가용을 이용한 불법 영업행위가 적발되거나 여행업 등록 없이 영업행위를 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런 불법행위는 제주의 관광질서를 훼손하고 관광객들은 환불이나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할 위험에 노출된다. 도는 합동단속을 위해 도(관광산업과, 교통정책과), 자치경찰단, 행정시, 제주도관광협회, 제주출입국·외국인청 등 6개 기관으로 구성된 합동단속반(TF) 20명을 지난 4월부터 연중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2회 단속을 실시해 불법유상운송 1건을 적발했다. 주요 관광지 82개소를 대상으로 70회에 걸쳐 관광불법행위 근절 계도 활동도 병행했다. 관광진흥법에 따르면 무등록 여행업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무자격 안내사를 고용한 여행업체는 등록취소 등의 행정처분을, 무자격 관광통역안내활동을 한 자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또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라 고객을 유치할 목적으로 노선을 정해 자가용 자동차를 운행 및 알선하거나 자가용 자동차를 유상으로 운송용으로 제공 또는 임대해 이를 알선하는 등 유상운송 위반행위를 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특히 제주 크루즈항과 주요 관광지에서 택시기사들이 영어로 표기된 가격표를 들고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호객행위와 부당요금을 징수하는 불법 영업행위가 발생하고 있어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택시운수종사자가 일정한 장소에 오랜시간 정차해 여객을 유치하는 행위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라 5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부당한 운임이나 요금을 받는 행위는 택시운송사업의 발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김희찬 도 관광교류국장은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일부에서 이를 악용한 불법행위로 제주관광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강력히 단속해 건전한 관광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올해 최종 합격 4318명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올해 최종 합격 4318명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 채용시험의 최고령 합격자는 1967년생(58세), 최연소는 2007년생(18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는 19일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 채용시험에서 4318명이 최종 합격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남성 2319명(53.7%), 여성 1999명(46.3%)이다. 직군별로는 과학기술직군이 678명(15.7%)이고 행정직군은 3640명(84.3%)이다. 평균 나이는 29.3세로 지난해(29.5세)보다 조금 낮아졌다. 20대가 62.3%(2689명)로 가장 많았고, 30대 31.9%(1379명), 40대 5.1%(220명), 50세 이상 0.5%(23명), 18~19세 0.2%(7명) 순이다. 최고령 합격자는 58세 남성으로 화공직 장애인 구분모집에 합격했다. 최연소는 18세 3명(남성 2명·여성 1명)으로 각각 우정사업본부, 선거행정(장애인 구분모집), 전산개발(일반)로 합격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를 적용받아 최종 합격한 인원은 69명이다. 검찰직이 23명으로 가장 많았고, 관세(10명), 출입국관리(8명) 등이 뒤를 이었다. 최종합격자는 20~24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채용후보자 등록을 완료해야 하며 미등록 땐 임용 포기로 간주된다.
  • 美, 한 달 만에 유학생 비자 절차 재개… ‘SNS 계정’ 공개 안 하면 거부 가능성

    美, 한 달 만에 유학생 비자 절차 재개… ‘SNS 계정’ 공개 안 하면 거부 가능성

    한 달 가까이 중단됐던 미국 유학·연수 비자 발급이 재개된다. 미 국무부는 18일(현지시간) 외국인 유학생·연수생 비자 신청 절차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J(유학)·M(직업훈련)·F(연수 및 교수) 비자다. 다만 비자 발급 요건은 이전보다 까다로워진다. 미 국무부는 “새 가이드라인에 따라 영사업무 담당자들은 모든 학생 및 교환 방문 비자 신청자에 대해 종합적이고 철저한 검토를 할 것”이라며 “심사 신청자들은 소셜미디어(SNS) 계정 개인정보 보호 설정을 ‘공개’로 변경해야 한다”고 밝혔다. 각국 주재 대사관과 영사관에서 비자를 심사하는 직원들은 미국의 국민, 문화, 정부, 기관 또는 건국 이념에 대해 적대적 성향을 보이는지 살피라는 지시를 받았다. 다만 ‘적대성’의 구체적 기준에 대해서는 설명이 없어 논란이 예상된다. 뉴욕타임스(NYT)는 “비자 거부 사유로 제시된 ‘적대성’ 기준이 모호한 탓에 외국인 학생과 학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정부를 비판하지 않는 ‘자기검열’을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NYT는 또 유학·연수 비자를 고리로 진보적 성향의 자국 내 대학들을 압박하는 측면도 있다고 짚었다. 입국 희망자뿐만 아니라 대학에서 연구하거나 교육받는 학자와 학생의 비자를 언제든 취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미국 교육협의회 사라 스프라이처 부회장은 NYT에 “이번 조치가 학생들에게 일종의 정치적 리트머스 테스트로 작용할까 매우 우려된다”며 “이런 일이 과거에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 다만 이 조치가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는지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김민석 청문회’ 화력 집중하는 국힘… “李정부 인사 비리백화점”

    ‘김민석 청문회’ 화력 집중하는 국힘… “李정부 인사 비리백화점”

    국민의힘이 19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각종 의혹에 대해 “남은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결단”이라며 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불거진 계파 갈등과 당 쇄신을 둘러싼 이견 표출 등으로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던 국민의힘은 원내 지도부를 새롭게 꾸리고 총력전에 나섰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리백화점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이재명 정부의 인사 상황은 가히 비리백화점 그 자체”라며 김 후보자의 재산 증식 의혹을 저격했다. 5년 전 마이너스(-) 5억 5800만원이던 재산이 정치자금법 위반 추징금(6억 1600만원) 등을 갚고도 올해 신고 재산 기준 1억 5000만원으로 증가한 점 등을 문제 삼은 것이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의 칭화대 석사 학위 편법 취득 의혹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처럼 기억의 오류라며 얼렁뚱땅 넘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의 문제는 ‘3무(無)’다. 전과에 대한 반성, 사실관계에 대한 소명, 국민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고 했다. 의혹이 불거지자 김 후보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비행기 출퇴근 학업 투혼을 불태웠다”며 “칭화대 로스쿨은 마구잡이 학위를 주는 대학이 아니다”라고 해명하면서 관련 중국 출입국 기록을 공개했다. 그러자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인사청문 특위에는 자료 제출조차 하지 않으면서 검증되지 않은 자료만 페이스북에 올린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의 법무부를 찾아 김 후보자의 중국 출입국 내역 제출을 요구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김 후보자의 전 배우자 등 증인 채택을 거부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또 김 후보자 등 인사 검증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송 원내대표는 원내운영수석부대표에 유상범(재선) 의원을, 정책수석부대표에 김은혜(재선) 의원을 내정했다. 원내대표 비서실장과 원내대변인에는 각각 초선인 박수민, 박성훈·최수진 의원이 내정됐다.
  • 김민석 “비행기 출퇴근, 학업 투혼”…칭화대 학위논란 반박

    김민석 “비행기 출퇴근, 학업 투혼”…칭화대 학위논란 반박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지난 2010년 민주당 최고위원 활동 당시 칭화대 석사학위를 받은 것을 두고 논란이 불거지자, 직접 중국 출입국·비행편 기록을 19일 공개했다. 이날 김 후보자는 “중국 최고의 명문대가 요구하는 수업과 시험을 다 감당했다”라며 2005년 2월 19일부터 2018년 1월 12일까지 중국을 오간 출입국 일자, 출국 비행기 편명, 체류 기간이 적힌 문서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김 후보자는 “미국 로스쿨의 3년 박사 과정과 중국 로스쿨의 1년 석사 과정을 동시에 진행했다”며 “칭화대 중국법 석사과정의 학점을 미국 법무 박사 학점으로도 인정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월·수·금 아침 최고회의를 일주일에 하루씩 번갈아 빠지며 비행기 출퇴근 학업 투혼을 불태웠다”면서 “텅텅 빈 에어차이나 오전 비행기를 대폭 할인가격으로 이용하는 온갖 알뜰함과 주 2~3일 하루 3만원으로 학교 앞 싼 숙소를 장기 예약하는 발품이 비결이었다”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에 비해 절반 수준의 학비와 생활비로 버텼다”며 “정치검찰의 ‘2차 표적 사정’으로 한 학기가 늦어졌지만, 결국 다 마쳤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칭화대 로스쿨은 마구잡이로 학위를 주는 대학이 아니다. 중국에서는 논문도 썼다”며 “탈북자 문제를 국제법으로 다루면서 중국에 할 말도 한 의미 있는 독창적 주장이었다”라고 자평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전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도 비슷한 설명으로 야당이 제기한 의혹을 반박한 바 있다. 아울러 김 후보자는 총리 후보자 신분으로 연일 ‘광폭 행보’를 하는 것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아직 후보의 입장이지만, 후보로서도 할 일은 하는 것이 국민들께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더 낮고 절박한 마음가짐을 세우겠다”라고 했다. 또 “현재 청문회법상 요구 자료 제출 시한을 넘긴 바가 없다”면서 “시한과 규정 안에서 제출할 것”이라고 썼다. 김 후보자는 “검증을 요구하는 야당 의원들의 열성을 존중한다”면서도 “다만, 균형적 역지사지의 잣대와 합리적 사리 판단의 반론도 기대한다. 정책과 비전도 토론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 올해 국가공무원 9급 최고령 합격자 58세

    올해 국가공무원 9급 최고령 합격자 58세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 채용시험의 최고령 합격자는 1967년생(58세), 최연소는 2007년생(18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는 19일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 채용시험에서 4318명이 최종 합격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남성 2319명(53.7%), 여성 1999명(46.3%)이다. 직군별로는 과학기술직군이 678명(15.7%)이고 행정직군은 3640명(84.3%)이다. 평균 나이는 29.3세로 지난해(29.5세)보다 조금 낮아졌다. 20대가 62.3%(2689명)로 가장 많았고, 30대 31.9%(1379명), 40대 5.1%(220명), 50세 이상 0.5%(23명), 18~19세 0.2%(7명) 순이다. 최고령 합격자는 58세 남성으로 화공직 장애인 구분모집에 합격했다. 최연소는 18세 3명(남성 2명·여성 1명)으로 각각 우정사업본부, 선거행정(장애인 구분모집), 전산개발(일반)로 합격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를 적용받아 최종 합격한 인원은 69명이다. 검찰직이 23명으로 가장 많았고, 관세(10명), 출입국관리(8명) 등이 뒤를 이었다. 최종합격자는 20~24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채용후보자 등록을 완료해야 하며 미등록 땐 임용 포기로 간주된다.
  • 울산시, 지방세 고액체납자 85명 ‘출금’ 요청

    울산시, 지방세 고액체납자 85명 ‘출금’ 요청

    울산지역의 고액 체납자들이 출국금지 된다. 울산시는 해외로 도주할 우려가 있는 3000만원 이상 지방세 고액 체납자 85명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 금지를 요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4월부터 외교부를 통해 체납자들의 유효 여권 보유 여부와 출입국 사실을 조사했다. 또 해외 재산 도피 가능성과 생활 실태, 채권 확보 상황 등에 대한 정밀 조사도 병행했다. 시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달부터 ‘출국 금지 예고’ 조치를 해 체납자 15명으로부터 7700만원의 체납 세금을 납부받았다. 그러나 85명은 납부에 응하지 않아 법무부에 출국 금지를 공식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이들 체납자는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출국이 제한된다. 시 관계자는 “명단 공개, 관허사업 제한, 신용정보 등록 등 행정 제재와 가택 수색이나 재산 압류 등 실질적 체납 처분을 병행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SNS ‘공개’ 안 하면 유학비자 거부될 수도” 검열 시작하는 미국

    “SNS ‘공개’ 안 하면 유학비자 거부될 수도” 검열 시작하는 미국

    일시 중단했던 외국인 유학생 및 연수생에 대한 미국 입국 비자 발급 관련 절차가 재개된다고 미국 국무부가 18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국무부는 이날 공지문을 통해 지난달부터 학생 비자 관련 절차를 중단하도록 한 조치를 철회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국무부는 학생 비자 신규 신청자가 소셜미디어(SNS) 계정 게시물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지 않으면 비자 발급이 거부될 수 있다고 알렸다. 국무부는 신청자들에게 모든 SNS 계정의 프라이버시 설정을 ‘공개’로 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강화된 SNS 검토는 우리나라를 방문하려 하는 모든 사람에 대해 적절히 심사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새 가이드라인에 따라 (해외 미국 대사관 및 영사관 등에 배치된) 영사업무 담당자들은 모든 학생 및 교환 방문 비자 신청자에 대해 종합적이고 철저한 검토를 할 것”이라고 했다. 외국인에 대한 입국 비자 발급은 주권 국가의 전권이지만, 표현의 자유를 헌법적 권리로 보장하는 미국이 외국인의 SNS 게시물을 비자 거부 사유로 삼을 수 있어 논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초고령화·인구 소멸 위기… 해외 동포·후손 귀환도 해결책”[이종락의 이슈 톺아보기]

    “초고령화·인구 소멸 위기… 해외 동포·후손 귀환도 해결책”[이종락의 이슈 톺아보기]

    인구문제 실태·전망합계출산율 0.75명, 세계 꼴찌 수준‘고령’ 7년 만에 초고령사회, 속도 1위예산 280조 쏟았어도 성과는 없어재외동포 입국·현황조선족·고려인·입양동포 총 250만명국내 정착 늘고 노동력 보충에 기여소외층 되지 않도록 정책 입안 시급현행 귀환 사업·과제안산시 등 12개 지자체 맞춤형 지원적응·직업교육… 민원 창구도 운영복수국적 허용 연령 사회 합의 필요 영국의 인구학 석학 데이비드 콜먼(78) 옥스퍼드대 명예교수는 2006년 유엔 인구포럼에서 “지금과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한국이 세계 1위 인구 소멸 국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9년이 지난 지금 콜먼 교수의 경고는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인 합계출산율은 2006년 1.13명에서 2023년 0.72명까지 떨어졌다. 2024년 0.75명으로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세계 ‘꼴찌’ 수준인 데다 추세 전환이라 보기엔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고령화 속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 유엔 기준에 따른 ‘고령사회’(65세 인구 비율 14%)에 진입한 지 7년 만인 올해 65세 인구 비율이 20%인 ‘초고령사회’에 들어섰다. 2030년이 되면 1차 베이비붐 세대(1955~63년생)는 전원 75세를 넘어 유병 고령층으로 진입한다. 지금 인구문제에 전력을 쏟아붓지 않으면 2035년 한국은 ‘성장 없는 고비용 국가’, ‘노인 빈곤국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한국 2035년 노인 빈곤국가 전락 우려 정부는 2006부터 2021년까지 저출산 대책에 280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아직도 이렇다 할 성과가 나지 않고 있다. 콜먼 교수는 해결책으로 “이민을 받아들이는 방법도 단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콜먼 교수가 말한 이민은 외국인을 뜻하는데 이들이 우리 문화에 동화돼 진정한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엄청난 사회적 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그럼 대안은 없을까. 해외에서 살고 있는 우리 동포나 후손들이 국내로 귀환해 모국에 다시 정착해 살게 하는 방안이 인구 절벽과 지방 소멸을 해결할 현실적인 대응책이 될 수 있다는 게 인구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재외동포 수는 2023년 기준 181개국 약 708만명으로 이 중 재외국민 35%, 외국국적 65%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가 286만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 211만명, 일본 80만명, 남아시아와 호주·뉴질랜드 등 태평양 지역 52만명, 러시아·CIS(독립국가연합) 45만명 순이다. 이들 중 250만명이 넘는 조선족이나 고려인의 후손들과 20만명에 달하는 입양동포 가족들을 국내에 영주 귀국하게 유도해 우리 국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배려하는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국내에 정착한 고려인, 조선족 동포들은 우리나라 산업현장 곳곳에서 일하며 노동 인력을 보충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들어 뿌리를 찾아오는 입양동포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입양동포들은 약 20만명으로 대부분 미국과 유럽, 호주에 집중 거주하고 있고 이들의 자녀들도 우리의 동포로 포함된다. 이들은 자신의 뿌리를 찾고자 하는 열망으로 모국을 찾아오고 다른 동포들과 동등한 시각과 대우를 받기를 바라고 있다. 이창원 이민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해외동포들을 최대한 많이 국내로 귀환하게 하면 인구를 늘릴 수는 있겠지만 이들이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일들을 할 것인지는 의문이 든다”며 재외동포청이나 관련 부서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책 지원을 주문했다. 이런 우려를 감안해 재외동포청은 올해부터 국내로 귀환하는 동포들이 우리 사회 일원으로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광주광역시, 경기 안산시 등 12개 지자체와 함께 맞춤형 사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충북 제천시는 고려인 동포 유치 사업을 벌여 1년 만에 207가구 534명의 동포를 유치해 기업체에 취업을 알선하는 등 이들의 정착을 돕고 있다. ●올해 젊은 동포 모국연수 2600명으로 취업을 위해 입국한 재외동포들이 소외계층으로 밀려나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도 시급하다. 단순히 인력난 해소를 위한 기존의 출입국 및 체류 관리 위주의 이민정책으로는 이들을 우리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끌어안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재외동포청은 국내로 귀환한 동포들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잡도록 청소년·성인·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적응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동포청이 사업 예산을 배정해 국내 귀환 동포 지원에 나선 것은 출범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차세대 동포들의 정체성을 높이기 위해 한글학교 운영 지원 예산을 2023년에 비해 32% 증액된 186억원으로 책정했다. 또 젊은 세대 모국연수 참가자를 지난해 2100명에서 올해 2600명으로 늘렸고 ‘재외동포 차세대동포 위원회’를 구성했다. 또한 지자체와 협력해 귀환 동포들에 대한 한국문화교육, 직업교육도 시작했다. 제빵과 코딩 교육을 통해 후손들이 우리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만명에 이르는 입양동포 민원 전담 창구도 신설하고 취약계층 보듬기 등 실질적인 지원 확대에도 나선다. 사할린 동포와 자녀의 영주귀국을 적극 지원하고 이들의 안정적 모국 정착도 도울 예정이다. 해외동포들이 거주국에서 국내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복수국적 허용 문제도 해결해야 할 현안이다. 동포 사회는 복수국적 허용 연령을 현재 65세에서 45세까지 낮춰야 많은 동포들이 국내로 들어가 정착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학계에서도 복수국적 허용 연령을 40세로 낮출 경우 경제활동 인구가 늘어 경제적 기여도가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법무부가 발표한 ‘내국인·재외동포 여론조사’에서는 내국인의 65%가 복지재정 부담, 병역기피 목적 국적 포기 등을 이유로 연령 하향을 반대하는 결과도 있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게 필요하다. 다른 나라들도 재외동포를 국가 중요 자산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중국은 전 세계 5000만명에 달하는 화교를 집중 관리하고 있다. 재외동포들이 국내에 투자할 경우 세제 혜택은 물론 토지 우선 배정 등의 특혜를 주고 있다. 이스라엘은 1580만명에 달하는 재외동포의 국내 귀환을 위해 ‘이민통합부’를 운영 중이다. 이주 준비부터 국내 정착까지 주거, 취업, 언어교육, 세제, 병역, 의료 등 체계적인 귀환제도를 운영 중이다. 아일랜드도 7000~8000명으로 추산되는 재외동포 관련 업무를 별도의 정부 기구가 아닌 외교부 내에서 집중 관리하고 있다. 재외국민서비스와 재외동포 지원사업과 연계하는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이종락 상임고문
  • “재외동포 한글 교육에 역점… 복수국적 허용 연령은 낮을수록 좋아”

    “재외동포 한글 교육에 역점… 복수국적 허용 연령은 낮을수록 좋아”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재외동포들은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동포들의 국내 유입 촉진과 안정적인 정착 환경 조성을 인구소멸이나 노동력 부족에 대한 해법으로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각 지자체에 고려인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는 고려인 마을이 속속 생기고 있는 점을 들어 앞으로도 상당수의 동포들이 국내로 귀환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청장은 “정확하게 추산하기는 어렵지만 고려인은 앞으로도 10만명 전후가 더 들어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추산하고 있고 입양동포도 전 세계에 20만명이 살고 있다”면서 “여기에다 한국에 정착하기를 희망하는 한국 혈통의 재외동포까지 합쳐 우리나라에 유입 가능한 재외동포는 지금까지 들어온 100여만명을 상회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청장은 “해외에 동포들이 생겨난 것은 과거 나라가 어려울 때 생존이나 독립운동을 위해 해외에 나갔기 때문”이라면서 “입양아들도 우리나라가 못살 때 해외로 출국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고려인이나 입양동포들의 역사를 반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대한민국이 잘살게 된 지금은 해외동포 본인이나 후손들이 다시 귀환하면 잘 배려해서 우리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차원에서 정부가 앞으로 해외동포의 국내 귀환에 대해 전향적인 시각을 가지고 국내 거주 동포의 정착을 지원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해외동포들이 국내에 들어오면 가족들이 함께 오는 경우가 많아 바로 언어 문제에 부닥친다. 이 청장은 “지금 재외동포들의 세대가 내려가면서 모국어를 잊어버리게 되면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잃게 되기 때문에 해외 한글 교육은 동포청이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이 청장은 “해외동포의 귀환 프로그램을 위해 사전 준비부터 입국 후 지속적인 관리까지 지원하는 토털케어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국내 동포들이 다수 거주하거나 동포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에 대한 보조금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자체와도 적극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동포들의 복수국적 허용과 관련해 “재외동포청이 용역조사를 해봤는데 연령을 낮추면 낮출수록 우리나라에 도움이 된다는 결론이 나왔다”면서 “현재 65세부터 복수국적을 부여하고 있지만 병역 문제와 관계없으면 복수국적 취득 연령을 대폭 낮춰 젊은 동포들이 우리나라에 정착하도록 법무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외국민 투표도 현안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기간에 ‘재외국민 우편투표제 도입 추진 등 참정권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명시, 임기 내 법 개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해외동포 수는 708만명이지만 이번 대선을 위해 등록한 유권자는 25만 8254명이고, 이 중 20만 5268명이 투표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통계상 등록유권자 수를 기준으로 투표율을 계산하면 역대 최고인 79.5%이지만, 전체 재외선거권자로 범위를 넓히면 10.4%에 그친다. 해외의 경우에도 미국은 우편투표와 함께 주에 따라 팩스, 이메일, 웹페이지 투표 등을 병행하고 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다수 국가도 우편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청장은 “투표소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과 우편투표와 전자투표는 각각 일장일단이 있어 정밀하게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 이상덕 청장은 외무고시(22회)에 합격해 주일·주중 대사관 공사참사관,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 주싱가포르대사, 주인도네시아 대사를 역임했다. 재외동포가 많은 아시아 지역 여러 국가에서 풍부한 재외공관 근무 경험을 쌓은 베테랑 외교관 출신이다.
  • 세계 점유율 50% 눈앞… 거침없는 ‘K9’

    세계 점유율 50% 눈앞… 거침없는 ‘K9’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를 앞세워 수출 시장에서 글로벌 항공·우주·방산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7년부터 루마니아 국방부에 K9 자주포 54문과 K10 탄약 운반차 36대를 순차적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체결한 1조 3828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에 따른 것으로, 정찰 및 기상 관측용 장비와 탄약 등 ‘자주포 패키지’가 포함된 방산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번 계약으로 루마니아는 K9 자주포를 운용하는 10번째 국가가 됐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중 K9 자주포 도입국은 총 6개국으로 확대됐다. K9·K10 누적 수출 총액은 13조원을 돌파했다. 예정된 계약 물량이 차질 없이 수출될 경우 K9 자주포의 글로벌 점유율은 50%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다. 이 외에도 자체 개발한 보병전투장갑차(IFV) ‘레드백’을 통해 수출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레드백은 호주 정부 보병전투차량 도입 사업에 선정돼 현지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레드백은 국내 군 수요에 맞춰 무기를 개발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초기 단계부터 수출을 목표로 설계됐다. 상대국이 요구하는 사양을 신속히 반영해 전략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수출 시스템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분야의 무인화 기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다목적 무인 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은 미국 국방부의 해외비교성능시험(FCT) 대상 장비로 선정돼 관련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또 2028년까지 소형·중형·대형급 차륜형 및 궤도형 무인지상차량(UGV) 제품군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글로벌 UGV 기업인 ‘밀렘 로보틱스’와 공동 기술 개발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고고도요격유격탄(L-SAM-II)의 유도탄 체계 종합 개발 사업, 한국형 발사체 사업을 비롯한 국책 사업에 참여하면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 [단독] 외국인력 13만명 들인다더니… E-9 비자 발급 20%에 그쳤다

    [단독] 외국인력 13만명 들인다더니… E-9 비자 발급 20%에 그쳤다

    정부가 올해 고용허가제로 13만명의 외국인력(E-9 비자)을 들인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목표의 2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허가제란 내국인을 구하지 못한 사업장에서 정부 허가로 비전문 외국인을 뽑아 쓰는 제도다. 1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전날까지 E-9 비자를 발급받은 외국인은 2만 6503명이다. 올해 E-9 도입 목표(13만명)의 20.4%에 불과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3만 8411명)보다 31.0% 줄었다. 하반기가 남았지만 현재 추세로는 목표 대비 50%를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발급 인원이 기대에 못 미친 배경으로는 경기 침체가 꼽힌다.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사업주들이 비교적 인건비가 저렴한 외국인 고용조차 꺼리는 것이다. 지난 17일까지 사업주가 신청한 E-9 인력은 3만 405명으로 전년 동기(4만 5361명) 대비 33.0% 줄었다. E-9 신청 규모는 2023년 13만 2161명을 기록한 뒤 2년 연속 감소 추세다. 고용부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워 사업주들의 인력 수요가 감소하면서 실제 외국인력 채용도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외국인 고용 여력이 점점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고용허가제 업종인 건설업은 고용보험 가입자가 전년 동월 대비 22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끝 모를 불황을 겪는 중이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인구절벽 위기 속에서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고용허가제를 도입했지만 현장에선 활용률이 심각하게 떨어지고 있다”며 “정부는 내국인 기피 업종의 인건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지원책을 별도로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절차가 번거롭고 오래 걸리는 탓이라는 지적도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3월 중소기업 1177개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3곳 중 1곳(31.6%)은 고용허가제 불만 사항 1순위로 ‘신청 절차 복잡’을 꼽았다. 뒤이어 ‘신청 후 입국까지 긴 시간 소요’(22.1%), ‘사업장 변경 제도’(12.3%) 등 순이었다.
  • “지난주 40명 사망” 발칵…감염병에 난리 난 ‘인기 관광지’ 충격 근황

    “지난주 40명 사망” 발칵…감염병에 난리 난 ‘인기 관광지’ 충격 근황

    태국에서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급속도로 증가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질병관리청이 나서 올 여름철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유행 가능성이 있다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1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와 네이션에 따르면 태국 질병통제국(DDC)은 지난 8~14일 한 주 동안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전국에서 7만 6161명 보고됐으며, 4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환자 중 7만 2166명은 입원했고, 3995명은 외래 치료를 받았다. 지역별로는 이 기간 수도 방콕에서 1만 7945명이 감염돼 가장 많았다. 태국의 코로나19 환자는 24주 연속 증가했으며, 최근 더 가파른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 들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이달 초까지 114명이었으나, 한 주 만에 154명으로 뛰었다. 올해 신규 확진자는 총 47만 6584명으로 늘었다. 보건 당국은 대중이 밀집한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백신 접종 등 예방 조치를 엄격히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티라 워라따나랏 쭐랄롱꼰대 교수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난 4주간 코로나19로 태국에서 116명이 숨졌다”며 “이는 계절성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보다 29배 많은 수치”라고 강조했다. “6월 말 국내서도 코로나19 발생 증가할 수 있어”이에 방역 당국도 나서 이달 하순쯤 국내 코로나19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며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0일 “질병청 자체 분석에 의하면 코로나19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증가할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인근 국가의 유행, 바이러스 변이 등을 고려하면 이달 하순 이후 국내 발생이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표본 감시 중인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최근 4주간 큰 변동 없이 매주 100명 내외로 발생 중이다. 지 청장은 국내 상황이 아직까진 안정적이지만 중국, 태국, 대만 등에서의 유행과 예년 여름 대규모 환자가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안심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여름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7월 넷째 주 456명에서 8월 첫째 주 864명으로 대폭 늘었고, 8월 둘째 주 1362명, 셋째 주엔 1441명으로 유행의 정점을 찍었다. 더욱이 중화권과 동남아 등에서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NB.1.8.1이 국내에서도 점유율을 높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 변이 바이러스는 올해 2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검출된 후 그 점유율이 3월 3.5%, 4월 9.9%, 5월 31.4%로 대폭 증가하는 추세다. 질병청은 올 여름철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유행 가능성이 있다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질병청은 65세 이상 노인,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를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무료로 시행하고 있다. 지 청장은 “전날 기준 65세 이상 노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47.5%로, 여전히 어르신 10명 중 5명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며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고위험군은 지금이라도 서둘러 접종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해 태국 방문 관광객 2900만명…한국인 4위 태국은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여행지 중 하나다. 태국 관광체육부는 지난해 태국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이 약 2908만명이며, 이들이 체류 기간 지출한 금액이 약 1조 3600억밧(약 55조 3000억원)이라고 밝혔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관광객이 575만 7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말레이시아(418만 7000명)와 인도(172만 6000명)가 그다음이었다. 한국인은 약 154만명으로 네 번째였다. 또한 태국관광청(TAT)은 올해 1월 1~26일 태국 치앙마이 국제공항 입국자 중 한국인은 3만 4954명으로, 중국인(3만 4894명)을 추월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TAT는 앞으로도 여객기 직항편 증편과 시원한 겨울철 날씨 등의 요인으로 치앙마이를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이 지속해서 중국인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 “한국어·교과 배우며 자신감 커져”…이주 청소년 적응 돕는 ‘작은 학교’

    “한국어·교과 배우며 자신감 커져”…이주 청소년 적응 돕는 ‘작은 학교’

    부모 따라 한국 이주한 중고교생숙명여대·동양미래대서 초기 적응영어·사회·체육 교과 수업도 진행“공부 어렵지만 실력 느는 것 느껴”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사회교육관 강의실. 영어 수업 시간이 되자 아시아·러시아 등 각지에서 온 청소년 7명이 선생님의 설명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할아버지·할머니와 부모님, 나까지 합쳐 ‘3대’라고 해요. 각자 가족에 대해 이야기해볼까요?” 교사의 질문에 한 학생이 손을 들고 “할머니가 어릴 때부터 함께 살며 돌봐주셔서 존경하고 좋아한다”며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 더듬더듬 답을 이어 나갔다. 여느 학교와 똑같은 수업이 진행되는 이곳은 지난 3월 문을 연 ‘서울형 한국어 예비학교’다. 외국에서 태어나 부모를 따라 한국에 이주해 서울 중·고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초기 적응을 한 학기 동안 돕는 학교다. 올해 숙명여대와 동양미래대 등 2곳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학생 12명이 숙명여대에서 한국어 수준에 따라 두 반으로 나눠 공부한다. 중국 3명, 러시아·베트남 각 2명, 콩고·아프가니스탄·코트디브아르·태국·터키 각 1명 등 출신국도 다양하다. 학생들은 지난 3월부터 총 13주간 한국 문화에 적응하는 동시에 한국어 교육에 집중한다. 예비학교의 장점은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사회·체육 같은 교과 수업도 함께 받는다는 점이다. 한국어 교원이 담임교사 겸 한국어 수업을, 교과 수업은 전문성을 갖춘 시간제 교원이 맡고 있다. 예비학교는 학력 인정 기관으로 학점과 출결을 원래 소속 학교에서 인정 받는다. 이혜윤 교사는 “동아리와 체험학습도 하면서 학교라는 제도에 대한 적응력을 기른다. 2학기에 재적 학교로 돌아가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교육청이 한국어 예비학교를 시작한 건 부모를 따라 한국에 이주한 학생이 급증해서다. 2019~2024년 서울 전체 학생은 11.5% 감소한 반면 다문화 학생은 18.7% 증가했다. 특히 중고교생은 지난 10년간 2.7배 이상 늘어 지난해 기준 8304명이 재학 중이다. 학교 적응을 위한 ‘징검다리’ 덕분에 학생들도 변화했다. 배은솔 교사는 “처음에는 화장실에 다녀온다는 말도 못 꺼냈던 학생이 또래가 모인 곳에서 맞춤 교육을 받으면서 자신감이 크게 높아졌다”고 전했다. 러시아에서 입국한 다야나 가르마에바(18)양은 “공부가 어렵지만 실력이 느는 게 느껴진다”며 “학교로 돌아가 친구들과 재밌게 놀고 기회가 되면 대학도 가고 싶다”고 했다. 김경령 숙명글로벌어학원장은 “부모의 결정으로 갑자기 한국에 온 청소년인 만큼 정서적 지지도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어 역량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갖추게 하면 한국 사회에 건강하게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국어·교과 배우며 자신감 ‘쑥’…이주 청소년 적응 돕는 ‘징검다리’

    한국어·교과 배우며 자신감 ‘쑥’…이주 청소년 적응 돕는 ‘징검다리’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사회교육관 강의실. 영어 수업 시간이 되자 아시아·러시아 등 각지에서 온 청소년 7명이 선생님의 설명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할아버지·할머니와 부모님, 나까지 합쳐 ‘3대’라고 해요. 각자 가족에 대해 이야기해볼까요?” 교사의 질문에 한 학생이 손을 들고 “할머니가 어릴 때부터 함께 살며 돌봐주셔서 존경하고 좋아한다”며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 답을 이어 나갔다. 여느 학교와 똑같은 수업이 진행되는 이곳은 지난 3월 문을 연 ‘서울형 한국어 예비학교’다. 외국에서 태어나 부모를 따라 한국에 이주해 서울 중·고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초기 적응을 한 학기 동안 돕는 학교다. 올해 숙명여대와 동양미래대 등 2곳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숙명여대에서는 학생 12명이 한국어 수준에 따라 두 반으로 나눠 공부한다. 중국 3명, 러시아·베트남 각 2명, 콩고·아프가니스탄·코트디브아르·태국·터키 각 1명 등 출신국도 다양하다. 학생들은 지난 3월부터 총 13주간 한국 문화에 적응하는 동시에 한국어 교육에 집중한다. 예비학교의 장점은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사회·체육 같은 교과 수업도 함께 받는다는 점이다. 한국어 교원이 담임교사 겸 한국어 수업을, 교과 수업은 전문성을 갖춘 시간제 교원이 맡고 있다. 예비학교는 학력 인정 기관으로 학점과 출결을 원래 소속 학교에서 인정받는다. 대학 안에 있다보니 학내 식당·운동장·의료시설 등 인프라를 활용하고 학부모 상담이 필요할 땐 언어 전공자의 통역 지원이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이혜윤 교사는 “학생들이 동아리와 체험학습도 하면서 학교라는 제도에 대한 적응력을 기른다”며 “2학기에 재적 학교로 돌아가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교육청이 한국어 예비학교를 시작한 건 부모를 따라 한국에 이주한 학생이 급증해서다. 2019~2024년 서울 전체 학생은 11.5% 감소한 반면 다문화 학생은 18.7% 증가했다. 특히 중고교생은 지난 10년간 2.7배 이상 늘어 지난해 기준 8304명이 재학 중이다. 학교 적응을 위한 ‘징검다리’ 덕분에 학생들도 변화했다. 배은솔 교사는 “처음에는 화장실에 다녀온다는 말도 못 꺼냈던 학생이 또래가 모인 곳에서 맞춤 교육을 받으면서 자신감이 크게 높아졌다”고 전했다. 러시아에서 입국한 다야나 가르마에바(18)양은 “공부가 어렵지만 실력이 느는 게 느껴진다”며 “학교로 돌아가 친구들과 재밌게 놀고 기회가 되면 대학도 가고 싶다”고 했다. 김경령 숙명글로벌어학원장은 “부모의 결정으로 갑자기 한국에 온 청소년인 만큼 정서적 지지도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어 역량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갖추게 하면 한국 사회에 건강하게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임태희, “대한민국 발전 위해 ‘다름’과 ‘어울림’ 서로 배워야”···안산 다문화 교육 현장 방문

    임태희, “대한민국 발전 위해 ‘다름’과 ‘어울림’ 서로 배워야”···안산 다문화 교육 현장 방문

    경기도교육청이 17일 국내 최대 다문화학생 밀집 지역인 안산 지역 다문화교육 현장을 방문해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는 다름과 어울림을 서로 배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이날 우리나라 입국 초기 다문화학생 대상 한국어집중교육 위탁기관인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안산글로벌청소년센터)’를 찾아 학생과 학교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온라인 수업 과정을 참관했다. 안산글로벌청소년센터는 현재 중·고등학교 학생과 학교 밖 다문화청소년 57명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교육 중이다. 이어 임 교육감은 이민근 안산시장을 비롯해 지역사회 대표를 만나 다문화 및 일반학생의 동반 성장을 위해 설립 예정인 (가칭)경기안산1교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경기도교육청과 안산시는 (가칭)경기안산1교를 설립해 한국어 집중교육, 이중언어교육, 글로벌 교육과정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후 임 교육감은 안산원곡초등학교의 그린스마트학교 공간 재구조화 사업 준공식에 참석했다. 안산원곡초는 다문화학생 비율(90%)이 경기도 내에서 가장 높다. 임 교육감은 준공식 축사를 통해 “학교 소개를 들으며 ‘다름’과 ‘어울림’이라는 말이 제일 머리에 들어왔다”면서 “다른 말로 하면 ‘다양성’과 ‘조화로움’인데 저는 그 대한민국이 발전하려면 서로 다른 것에 대해서도 함께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함께 배우면서도 다름을 유지하고, 서로 어울리며 돕고 배우는 관계가 잘 이뤄져야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준공식 후 임 교육감과 이민근 안산시장은 반송 소나무를 함께 심으며, 다문화와 일반 학생이 함께 어울리며 뿌리내릴 수 있는 미래를 기원했다.
  • ‘출루율 8위·OPS 7위’ 한화, 플로리얼 대체자 신속 영입…‘좌타 중견수’ 리베라토

    ‘출루율 8위·OPS 7위’ 한화, 플로리얼 대체자 신속 영입…‘좌타 중견수’ 리베라토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리그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한 카드로 루이스 리베라토(30)를 선택했다. 그는 전력 이탈한 에스테반 플로리얼(28) 대신 팀 출루율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한화는 17일 “우측 새끼손가락 견열골절(뼛조각 생성)로 외국인 재활 명단에 오른 플로리얼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리베라토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리베라토는 한화와 5만 달러(약 6816만원)에 6주 계약을 체결했다. 좌투좌타의 리베라토는 빠른 스윙 속도를 바탕으로 강한 타구를 생산하는 유형이다. 또 중견수로 넓은 수비 범위를 보유했다고 평가받는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는 202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7경기에 출장한 바 있다. 마이너리그 11시즌 통산 성적은 910경기 타율 0.254 86홈런 OPS 0.746이다. 그는 올 시즌에는 멕시코 리그에서 29경기 126타수 47안타 8홈런 29타점 3도루 타율 0.373 OPS 1.138을 기록했다. 리베라토가 현재 리그 8위인 한화의 출루율(0.326)을 끌어올려야 한다. 한화는 1번 타자로 활약했던 플로리얼이 빠진 뒤 안치홍, 이원석 등이 번갈아 리드오프를 맡고 있으나 각각 시즌 출루율이 0.210, 0.288에 머물렀다. 이에 팀 OPS(출루율+장타율)도 7위(0.708) 수준이다. 선발 투수 평균자책점 1위(3.4), 구원 자책점 2위(3.53) 등 마운드 성적이 상위권인 한화는 팀 홈런 5위(52개), 타율 5위(0.255) 등 타격 지표도 준수하다. 결국 출루율이 관건인 셈이다. 19일 입국 예정인 리베라토는 “한화가 상위권을 달리며 KBO리그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고 들었다.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우승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 인천시, 3000만원 이상 고액 체납자 266명 출국금지 요청

    인천시, 3000만원 이상 고액 체납자 266명 출국금지 요청

    인천시는 3000만원 이상의 지방세를 체납한 고액·상습 체납자 266명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법무부가 출국금지를 승인하면 이들은 7월부터 12월까지 출국이 제한된다. 266명 중 201명은 신규 출국금지 요청 대상자이며 나머지 65명은 기존 출국금지 조치를 연장하는 것이다. 이들이 체납한 세금은 총 235억원으로 1인당 평균 약 8835만원이다. 시는 앞서 사전 예고물을 발송해 자진 납부를 유도했으나 아직 납부하지 않은 상태다. 시는 체납자의 출입국 사실조회, 압류재산 실익 분석, 생활 실태조사 등을 완료하고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3000만원 이상의 지방세를 체납하고 조세채권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되거나 국외 도피가 우려되면 법무부 장관에게 출국금지를 요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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